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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사건 쟁점 총정리

    2010년 3월26일 백령도 서남쪽에서 천안함이 침몰한다. 이 사건은 46명의 젊은 목숨을 앗아갔고, 어마어마한 후폭풍을 몰고 온다. 한국사회 내부의 갈등과 대립은 물론, 한반도에서 남북의 적대 관계 회귀, 미국 편중 외교, 미·중의 군사적 긴장 등 동북아 및 전 세계 외교무대에서 수많은 논란과 갈등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하지만 정확한 진실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천안함을 묻는다’(강태호 엮음, 창비 펴냄)는 이 같은 갈증에서 출발했다. 서재정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 교수, 이승헌 버지니아대학 물리학과 교수, 박선원 브루킹스연구소 초빙연구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최문순 국회의원 등이 함께 썼다. 이들은 때로는 지극히 상식적인 눈으로, 때로는 전문적인 과학 이론으로, 때로는 유사 사례 제시로 민군합동조사단의 발표 내용에 의문을 제기하며 진실을 묻는다. 저자들은 ▲천안함이 외부 폭발로 파괴된 것이 맞는지 ▲외부 폭발이 맞다면 그 원인이 결정적 증거로 내세운 ‘1번 어뢰’인지 ▲‘1번 어뢰’가 진짜 북한 어뢰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고 들어간다. 한국해군전술지휘통제시스템의 좌표 설정이 잘못됐다는 둥, 열감시장비 영상이 추가로 나왔다는 둥 천안함을 둘러싼 논쟁에는 전문용어와 과학이론이 어지럽게 등장한다. 구체적인 논쟁은 전문가들의 몫이 됐고 보통 사람들이 들여다보기에는 너무 숨가쁘고 어렵기만 하다. 게다가 지난달 말 나오기로한 합조단 최종보고서는 아직도 나올 기미가 없다. 그러다보니 각자 믿고 싶은 대로 믿을 뿐인 것이다. 1만 6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천안함 좌초설 주장 진보매체 대표 소환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는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 ‘좌초설’을 주장한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 신상철(52)씨를 28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좌초설’의 근거가 무엇인지 집중 추중하고 관련 자료를 받았다. 진보 성향의 인터넷 매체 ‘서프라이즈’ 대표인 신 위원은 지난 3월 말 한 신문에 실린 해군의 작전지도 사진에 ‘최초 좌초’라는 문구가 적힌 점 등을 이유로 천안함이 어뢰 공격이 아니라 사고를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군 측은 작전지도에 ‘최초 좌초’라고 표기한 일이 없다고 주장하며 신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신 위원은 이날 조사에 앞서 “해군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피격되지도 않았는데 피격됐다고 이야기한 사람들”이라면서 “조사위원으로서 좌초와 폭발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폭발로 볼만한 근거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숨기는 자료가 있다고 주장해 김태영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고소된 박선원 전 청와대 통일안보전략비서관도 소환조사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천안함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 檢, 공안사건으로 처리

    서울중앙지검은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박선원 전 청와대 통일안보전략비서관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공안1부(부장 이진한)에 배당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이 사건이 고소에서 비롯됐지만 국가안보와 관련된 중대 사안이라는 점을 감안, 공안부에 사건을 배당했다. 검찰은 접수된 고소장에 적시된 사실관계를 확인한 이후 필요하면 고소인 김 국방장관과 피고소인 박 전 비서관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박 전 비서관은 지난달 22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한국 정부가 갖고 있으면서 국민들에게 공개하지 않은 자료, 이것은 미국이 갖고 있다.”며 “사고가 났다고 하는 9시15분부터 22분 사이에 천안함이 어디서 어디로 이동하고 있었는지, 속도는 얼마였는지 하는 정확한 정보와 항적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국방장관은 “‘정치적 발언’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박 전 비서관을 고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천안함을 둘러싼 유언비어·명예훼손 사건 중 오프라인에서 발생했거나 경찰 수사를 지휘 중인 10여건은 공안1부가, 온라인에서 발생한 사건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위재천)가 각각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지난달 28일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유언비어를 퍼뜨리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인터넷 댓글을 게시하는 행위를 엄정히 처리할 것을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부고]

    장석환(전 상공부 차관보)철(원현주택 대표)여숙(커머셜 리얼스태이트&비즈니스 브로커지)여선(바이올리니스트)여진(피아니스트)씨 모친상 이혜경(원현H&D 대표)씨 시모상 김정섭(재미 공학박사)이문건(재미 의학박사)최재용(〃)씨 빙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010-2230 진용환(전 서울대 치대 교수·전 대한치과 보철학회 회장)씨 별세 익재(치과의사)익민(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경진(여성중앙회 이사)씨 부친상 노재봉(효성 비서실장)씨 빙부상 8일 서울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2072-2011 손순룡(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U/ M)점룡(사업)씨 부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5시 (02)3010-2265 김태한(사업)태영(목사)태균(사업)씨 모친상 홍찬식(중앙일보 광고본부장)김병완(사업)씨 빙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010-2291 김용주(전 신우초 교장)씨 별세 흥중(자영업)노중(〃)씨 부친상 7일 분당 제생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31)781-6721 서승우(서울대 공과대학 교수)창우(호주 거주)씨 부친상 박선원(인하대 의과대학 교수)씨 시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2)3010-2261 김건영(전 현대중전기 전무이사)씨 별세 김지자(진이비인후과 원장)씨 상부 김욱(옵티엘 부장)준(LG전자)지연(연이비인후과 원장)씨 부친상 박윤수(현대증권)씨 시부상 심장석(아이베이시스 지사장)씨 빙부상 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590-2697 최기철(전남대 의대 교수)씨 별세 8일 화순 전남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30분 (061)379-7438 김현철(재미 사업)우철(한우리열린교육 연구실장)현정(한국은행경제제도연구실 차장)씨 모친상 박홍재(현대자동차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장 상무)씨 빙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010-2231 김덕호(한국기업데이터 대전지사장)씨 모친상 8일 원광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63)859-2310 고년곤(사업)씨 모친상 이교춘(한국증권금융 경영지원본부장)서성모(염경중 교사)씨 빙모상 8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2650-2751 김익호(자영업)익찬(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씨 부친상 김인영(KBS 해설위원)강정수(대우조선해양)씨 빙부상 8일 경희의료원, 발 11일 오전 (02)958-9546
  • 美쇠고기 청문회 증인·참고인 명단

    ▲ 증인(37명) 청와대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민승규 농수산비서관, 총리실 조원동 국정운영실장, 농림수산식품부 정운천 전 장관·박덕배 전 차관·이상길 축산정책단장·민동석 전 농업통상정책관·김창섭 동물방역팀장·박현출 농업정책국장·조신회 통상협력과장, 기획재정부 김동수 1차관, 외교통상부 유명환 장관·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홍영기 북미통상과장,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강문일 전 원장·주이석 질병진단센터장·손찬준 축산물검사부장·장기윤 호남지원장·권창희 해외전염병과장·위성환 검역검사과장·김효룡 수입위험평가과 직원, 조명행 국립독성연구원장, 김대유 대통령 전 경제정책수석, 김병국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김중수 전 청와대 경제수석, 남호경 전국한우협회장, 박상표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정책국장, 박선원 강원대 수의학과 교수, 박해상 전 농림부 차관, 배종하 전 청와대 농어촌비서관, 안진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조직팀장, 유한상 서울대 교수,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 윤회숙 한국청년단체협의회 부의장,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 이태식 주미대사, 임상규 전 농림부장관▲ 참고인(28명)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 김상윤 서울대 의대 교수, 김연세 전 코리아타임스 기자, 김용선 한림대 의대 교수, 김진국 신경과 의사, 변희재 인터넷미디어협회 정책위원장, 성경륭 전 청와대 정책실장, 송기호 변호사, 신동천 연세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안수환 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양기화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위원,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윤석원 중앙대 교수, 윤요근 한국농촌지도자 중앙연합회 의장, 이강택 KBS PD, 이병오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이영순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이중복 건국대 수의학과 교수, 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정해관 성대 의대교수, 최경찬 한림대 의학과 교수, 최승환 경희대 교수, 최영찬 서울대 농생대 교수, 이화여대 법대 교수, 한덕수 전 국무총리, 허덕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북핵 완전 신고땐 4자 종전선언”

    한·미 양국은 4일 북한 핵 불능화와 북핵 시설 및 프로그램 등에 대한 신고가 완전하게 이뤄질 경우 한반도 종전을 위한 남북한과 미국, 중국의 4자 정상선언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청와대측이 밝혔다. 북핵폐기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은 이날(워싱턴 시간 3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잇따라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 실장을 수행하고 있는 박선원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은 “북핵 불능화와 북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신고가 이뤄지면 북핵폐기 과정에서 4자 정상회담을 추진할 수 있다는 데 라이스 국무장관 등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비서관은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북핵 프로그램 등의 완전한 신고”라며 “이렇게 서로 신뢰가 형성되면 이후 전체적인 과정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핵 불능화와 신고에 따른 에너지 지원 등에 대해 한·미 양국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한·미는 방북 중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과 진지하게 좋은 협의를 갖는 것이 현 시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인사]

    ■ 통일부 ◇승진 △개성공단사업지원단 사업조정관 崔寶善 ■ 노동부 ◇채용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金性宇 申其昌△경기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鄭旬祜△〃 상임위원 田雲培△경북지방노동위원회 〃 朴領鎬■ KAIST △산학협력단장 박선원■ 대한전기협회 △기술처장 李鍾燮■ 중앙대 △교육대학원장 겸 사범대학장 李一鎔△제2캠퍼스 사회교육본부장 겸 평생교육원장 李世淳■ 고려대의료원 △의무기획처장 宣 卿△의무교학처장 韓熙哲
  • “가슴이 꽉 막혀…” 노대통령 ‘화려한 휴가’ 관람

    “가슴이 꽉 막혀…” 노대통령 ‘화려한 휴가’ 관람

    노무현 대통령이 주말인 1일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를 관람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문재인 비서실장, 변양균 정책실장, 백종천 안보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 보좌관 등 참모들과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관을 찾았다. 부인 권양숙 여사는 개인적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영화 감상후 “가슴이 꽉 막혀서 영화를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관람 도중 감동한 듯 눈시울을 붉혔고 목소리도 잠겨 있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영화 관람에는 평소와 달리 윤병세 안보수석을 비롯해 박선원 안보전략, 조명균 안보정책, 김남준 안보정보비서관 등 안보실 소속 직원들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천호선 대변인은 “보통 영화를 보러 갈 때 필수 수행원이나 수석, 보좌관급 이상만 같이 갔었는데 아프간 사태 해결에 따른 격려 차원에서 안보실 참모들도 함께 갔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靑비서관 방미 BDA협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자금 문제 해결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박선원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 비서관이 최근 비밀리에 워싱턴을 방문, 미국 당국자들과 BDA문제 해결방안을 집중 협의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워싱턴의 정통한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박선원 비서관은 지난달 28일 워싱턴에 도착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및 국무부, 재무부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나 BDA 해결방안 등을 논의한 뒤 1일 귀국했다.dawn@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노대통령 “한미동맹 재조정 순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4일 오전 11시(현지시간)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 동안 백악관에서 정상회담과 업무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우리측에서 반기문 외교부장관, 이태식 주미대사, 송민순 안보실장,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윤대희 경제정책수석, 정윤제 의전비서관, 윤태영 대변인, 박선원 안보전략비서관, 조태용 북미국장이 참석했다. 미국측에서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조시 볼턴 대통령 비서실장,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 잭 크라우치 국가안보부보좌관, 존 스노 백악관 대변인,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대사,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참석했다. 또 딕 체니 부통령과 제이 레프코위츠 북한인권대사가 오찬에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회담을 마치고 오찬장으로 가기 앞서 약 10분 동안 기자들에게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13일 미 정부와 의회 및 경제 지도자들과 잇따라 만나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미 상공회의소에서 가진 미 경제계 인사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는 미국을 위해 한국이 ‘공헌’해온 역사를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 모두에서 한·미 관계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이 질서와 자유 구축을 위해 전 세계에서 싸울 때 한국은 항상 미국편이었다.”고 역설했다. 우리나라가 베트남 전과 걸프 전, 아프가니스탄 전, 이라크 전 등 미국이 2차대전 이후 치른 대규모 전쟁 때마다 파병했던 사실을 부각한 것이다.노 대통령은 한·미 동맹이 “부분적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발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기본적인 한·미 관계 기초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노 대통령은 또 “부시 대통령과는 재임 기간이 일치하는데, 그 기간에 한·미 관계에 가장 많은 시끄러운 얘기가 있었다.”며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기간이었으나 그 내용에 있어서는 가장 많은 변화와 결실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미 상공회의소와 한·미재계회의는 이날 오찬에서 노 대통령에게 전달한 서한을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는 노 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했다.간담회에는 한·미재계회의 미측 회장인 윌리엄 로즈 씨티 그룹 부회장과 보잉, 제너럴모터스, 캐터필러, 메트 라이프 등 주요 기업의 대표 11명과 한·미재계회의 및 미 상공회의소 간부,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 등 15명이 참석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숙소인 블레어 하우스 영빈관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나와 부시 대통령의 재임기간이 상당부분 겹치는데 이 기간 중에 한·미동맹의 재조정 작업이 합리적인 방향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라이스 장관은 “한·미동맹이 굳건한 상태(good shape)에 있다.”면서 “최근 수년간 한·미 관계의 변화는 동맹의 미래지향적인 현대화를 위한 것이며, 지금까지 해오던 속도로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dawn@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의제 최종조율

    |워싱턴(미국) 박홍기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은 12일 오후(한국시간 13일 오전) 미국 워싱턴에 도착,14일로 예정된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6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노 대통령은 도착 직후 숙소인 영빈관에서 반기문 외교부 장관,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 등 참모들로부터 회담 관련 상황을 보고받았다. 반 장관과 송 실장은 13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과 별도로 만나 회담 의제 및 논의 내용을 최종 조율하기로 했다. 회담의 주요 의제는 한·미 동맹과 북핵 및 미사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 작전통제권의 환수 문제도 논의되지만 정식 의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또 회담에서는 한국을 미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 대상국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회담에서는 한·미동맹과 북한문제를 50분간 중점 논의한 뒤 10분 정도 ‘언론 회동’을 가질 것”이라면서 “이어 오찬에서 한·미 FTA가 논의될 예정”이라고 일정을 소개했다. 또 “‘공동성명이 안 나온다.’며 정상회담이 안 좋을 것으로 예단하는 일부 시각은 잘못됐다.”면서 “어떤 면에서 성명을 만들며 문구 조정에 매달리다 보면 실질적으로 다른 것을 못 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상회담에는 반 장관과 이태식 주미대사·송 실장·윤대희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윤태영 청와대 대변인·박선원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조태용 외교부 북미국장이 배석한다.미국측에서는 딕 체니 부통령을 비롯,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조슈아 볼턴 백악관 비서실장·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 외교안보 관련 최고위급 인사들이 자리한다. 스노 대변인은 오찬 때 배석한다.hkpark@seoul.co.kr
  • 통일차관 신언상·복지차관 변재진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통일부 차관에 신언상(56) 통일교육원장, 보건복지부차관에 변재진(53)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장을 기용했다. 또 신설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수석(안보수석)에 서주석(48)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기획실장, 비상기획위원장에 안광찬(60) 국방부 정책홍보실장을 발탁했다. 안보수석 산하 4개 비서관직 중 통일외교안보전략 비서관에는 박선원 NSC 전략기획실 행정관, 통일외교안보정보 비서관에는 김정봉 NSC 정보관리실장, 위기관리 비서관에는 유희인 NSC 위기관리센터장이 임명됐다. 나머지 통일외교정책 비서관은 조만간 임명할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외교안보 이종석號 순항할까

    ‘이종석 외교안보 체제’와 청와대 안보정책실 실장 자리의 함수관계는? 참여정부 후반기 외교안보가 명실상부한 ‘이종석 체제’로 공고해진 데 따라 나오는 의문이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 기능을 넘겨받아 신설되는 청와대 안보정책실 실장(장관급)에 대한 인사 구도는 이종석 NSC 상임위원장 겸 통일부장관 체제를 둘러싼 청와대와 정부내 힘의 역학 관계를 반영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현재 청와대 인사추천위를 거쳐 노무현 대통령에게 올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실장 후보자는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이수혁 주 독일 대사. 두 사람 모두 외무고시 9회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고 있거나 지낸 인물이지만 성향이나 외교·안보팀 핵심인물들과의 친소도는 판이하다. 이 내정자가 선호하고 강력 추천하는 인물은 이수혁 대사라는 얘기가 있다. 반면 청와대내 이 내정자의 독주를 견제하는 ‘386’세력 등에선 송민순 차관보를 밀고 있다는 것. 이 대사는 참여정부 초기 윤영관 외교장관 시절 외교부와 NSC간 심각한 상황에서 ‘코드’를 비교적 잘 맞춰온 신축적인 성향의 인물이다. 반면 송 차관보는 ‘돌쇠’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자기 주장이 강한 편이다. 또 외교안보 라인의 한 축인 반기문 외교장관과 송 차관보의 긴밀한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이 내정자가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하중 주중 대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다 사라진 것도 비슷한 이유다. 능력은 출중하나,NSC 상임위원장을 제압할 수 있고, 노 대통령의 심중 즉 ‘노심(盧心)’을 파고 들어 외교안보 라인을 장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는 후문이다. 청와대는 안보정책실내 실장 아래 자리인 안보정책수석(차관급)에 서주석 NSC 전략기획실장을, 서 실장 후임인 전략기획비서관에 박선원 전략기획국장을 승진기용할 것으로 알려졌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민주화운동 관련자 24명 추가인정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는 11일 24명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추가 인정했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4853명이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했다. 이날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추가인정된 사람은 김상림(42),김연인(42),남승우(42),이현숙(44·여),김성진(43),황관중(41),홍진선(38),이용주(39),강보순(37),김시용(35),박길남(36),정광민(36),이병우(40),장유식(39),성숙경(39·여),이세영(40),김명관(39),김천석(38),김성택(38),박선원(40),이기주(39),김경협(41),노승일(52),김은숙(46·여)씨 등이다.
  • ‘한·미관계의 미래’ 강연회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소속 민간외교클럽 ‘아린(我隣·사무국장 여문환)’은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2층 라브리에서 박선원 연세대 연구교수를 초청,‘한·미관계의 미래-반미정서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강연회를 연다.(02)780-4150.
  • 국내연구진 가상세포시스템 개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사공학 국가지정연구실 이상엽 교수팀과 공정시스템연구실 박선원 교수팀은 세포 내 대사회로를 분석·예측할 수 있는 가상세포시스템(메타플럭스넷)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유기체의 생화학정보를 이용해 특정 미생물의 가상세포시스템을구성한 뒤 이를 바탕으로 컴퓨터에서 세포의 전체적인 대사흐름을 분석해주는 소프트웨어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세포 내 대사흐름과 이에 따른결과분석 등을 알 수 있으며 실험대상 미생물의 환경 및 대사정보 등을 하나의 컴퓨터 파일에서 저장,관리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홈페이지(mbel.kaist.ac.kr)에서 프로그램을 무료로 공개하고 있으며,기능이 향상된 최종 버전 개발이 완료되면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상엽 교수는 “대사회로나 신호전달 체계를 이해하는 것은 새로운 대사물질을 만들거나 신약을 개발하는데 필수적”이라며 “선진국 기술과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이 분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시론]北核 향후 반년이 중요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북한 핵문제를 둘러싸고 일본이 분주하다. 12월 15일 일본이 중국과 만나 북한의 핵문제를 논의할 때는 북한이 고립되지 않도록 대화로써 풀어나가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그러나, 다음날인 16일 워싱턴에서 미국 부시행정부와 일본 고이즈미 내각이 외교및 안보장관 연석회의 (미.일 안보협의회)를 마치고 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는 미국의 강경입장에 동조하였다. 일본은 미국과 함께 북한에 핵무기 프로그램을 제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북한이 만일 대량살살무기를 사용할 경우 '가장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과 관련된 안보현안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충분한 관심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미.일안보협의회 공동성명에서 언급한 '가장 중대한 결과'는 미국과 일본이 북한에 대해 선제 핵공격을 할수 있다는 의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한반도 평화문제를 일본의 어깨에 맡겨둘 수 없음을 발견하게 된다. 일본은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독립적인 요소가 아니다. 중국보다는 미국과의 관계가 일본외교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본의 움직임 뒤에 자리잡고 있는 미국의 의도를 읽어야 한다. 미국은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그것은 다분히 조건적이다. 북한이 백기투항하지 않는 이상 먼저 대화를 제의할 생각이 없다. 미국은 북한과 일본의 조기 수교가능성에 제동을 걸었으며, 그 결과 일본은 미국의 선제공격전략 전반에 대해 동조하고나섰다.그러면서 역할분담을 한 것이다. 물론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다 하더라도 당장 미국이 일본과 함께 북한을 무력으로 공격하지는 않을 것이다.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을 먼저 무력으로 제거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이 이라크를 평정하고 북한을 상대하기 위해 동북아로 전선을 옮기는 데는 최소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일본이 북.일 평양 공동선언에 기초한 수교협상과 안보협의조항에 따라 대화를 하는 것처럼 상황을 동결시키고 있어야 한다. 그렇게 때문에 미.일 양국은 북.일 수교협상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으로 초래된 현재의 난관을극복하는 '중요한 채널'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체제보장문제를 포함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일본과 풀어갈 생각이 없다.그러므로 일본이 북한과 대화에 나서본들 그것은 좋게 보아야 위기의 잠복국면이요,교착상태뿐이다.향후 있을지도 모를 북.일대화는 문제해결을 향해 한발한발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마친 후 다음 타킷으로 북한을 삼을 수 있도록 국제적 명분을 축적해가는 과정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한반도 문제해결에서 일본의 역할은 지극히 회의적이다. 허구인 것이다. 결국 한반도 평화와 대한민국의 안보는 한국이 주도적으로 풀어가야한다.미국은 최소한 이라크전에 돌입하기 위한 준비기간과 본격적인 전쟁수행기간인 향후 6개월 동안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언쟁은 있으되 전쟁은 없는 시기로 삼고 싶어한다.그리고 한반도 상황은 일본에 맡기려 한다. 바로 이 시점이 차기 한국정부가 북한문제를 독자적이고도 능동적으로 풀어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가 될 것이다.미국에서 차기 대선레이스가 서서히 시작될 2003년 하반기부터는 부시행정부는 자신들의 국내정치적이익 아래 국제정치를 펼칠 것이다. 이때는 차기 한국정부가 독자성과 능동성을 발휘하기 힘들어질 것이다.그러므로 차기정부는 한반도 안보관련 문제를 선거가 끝나자마자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삼고 평화적이고도 능동적으로 해겨책을 모색하며 다양한 방안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 박선원 연세대 통열硏 교수
  • 바람직한 대북정책 방향찾기

    경남대 북한대학원(원장 박재규)과 경실련 통일협회(이사장 송월주),한국 NGO학회(회장 김영래)가 공동 주최하는 북한 관련 학술대회 ‘대북인식과 대북정책 재론-남북화해와 남남합의를 위하여’가 오는 5·6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국민의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햇볕정책’에 대해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대북정책과 관련한 우리 내부의 갈등구조를 극복,더욱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고자 학계와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오늘의 북한,어떻게 볼 것인가’(제1회의),‘한반도 환경의 변화와 주체적 대응의 모색’(제2회의),‘남북화해와 NGO의 역할’(제3회의),‘대북정책과 언론-사회적 합의를 위한 과제’(제4회의),‘대북인식과 대북정책의 시각 조정’(제5회의)등 5가지 주제를 설정해 각 분과별로 진행한다. 대회에는 전재성·구갑우·박건영·신지호·서경석·정현백·박선원·강태호·전인영씨 등이 주제발표를 하며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도 벌일 예정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대한시론] 일본의 위험한 복고주의

    일본 정치를 상징하는 두 얼굴은 일본의 총리와 도쿄도 지사이다.총리는 국회에서 뽑은 행정수반격이고,도쿄도 지사는 도민이 직접 뽑은 민선 공직자다.이 자리에 있는 두 사람이 약속이나 한 듯이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발언을해서 말썽이다.이시하라 신타로 지사는 재일동포를 위험집단으로 모욕하는발언을 하더니,모리 총리는 “왕(천왕)중심의 신의 나라”란 발언의 파문이가라 앉기도 전에 이번에는 국체(國體)수호의 발언으로 일본에서 조차 반발을 사고 있다.왜 일본의 대표적 정치적 인물이 군국주의 시대의 편견과 독단에 불을 붙이고 있는가.잘 살펴보면 그런 일은 돌발적 개인의 실수는 결코아니란 점이다. 이제까지 일본을 지배해 오는 보수세력은 패전 전이나 후나 그 본체에선 변함이 없다.자민당의 구성은 결코 자유주의자나 민주주의자가 아니다.그들 대개는 국수주의자나 보수기득권세력의 대변자나 천황제 신권주의자로부터 토건업자의 후견을 받는 정상배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잡다한 수구세력의 연합체일뿐이다.일본의 지배층은 침략전쟁의 범죄에 대해 스스로 단죄해 과거를청산하려고 한 적이 없다.태평양 전쟁에서 미국에게 패전한 것만이 잘못이라는 망집에 사로잡혀 있다.결국 그들은 왕(천황)이 신의 자손이고 자기 나라가 신의 나라로서 세계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황국사관(皇國史觀)에의 집착에서 깨어난 것이 아니다.명치헌법(1889년)의 국가관이 그대로 존속되고있다.일본의 지식인조차 일본수구세력의 역사교과서 왜곡을 항의해 오고 최근 국기국가법의 제정에 반대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런데 일본이 우경반동화, 국수주의화해서 침략주의적 복고풍조로 되돌아가는 현실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너무나 미미하고 무관심하다고 할까.아니그 의미를 올바르게 파악하지 못한다고 할까?현실인식의 빈곤을 본다.경제대국이 된 것에서 자신을 가지게 된 일본의 국수주의 세력이 일관되게 추진해오는 것은 패전전의 대동아공영권(大東亞共榮圈)의 실현이다.그들로선 이미경제적으로 성취했다고 보고,정치 군사적으로 마무리 단계에서 방위지침법으로 일본군대(자위대)의 해외출동의 길을 열었다. 아울러 국기국가법으로 황국사관의 기점인 왕(천황)의 숭배와 찬양의 노래를 국가로 공인시켰다.그간에 나카소네 야스히로 총리가 침략전쟁의 전몰자를 제사지내는 야스쿠니신사에 총리의 자격으로 참배함으로써 반동복고의 관례를 기정사실화했다. 모리는 총리로서 좀더 노골적 구체적으로 왕의 국법상의 지위를 패전전의수준으로 복고시키려고 국체(國體)수호의 발언을 하고 있다.일본 자민당이시도하는 개헌의 내역에는 왕의 국가원수로서 지위부여와 재무장의 허용 및방종(?)의 자유주의 폐풍(?)을 시정하는 국가에 대한 의무와 책임의 강조 등이 올라 있다. 이미 국회의 헌법조사회는 가동하고 있다.패전후 50여년이 지나 경제적 풍요와 우경(右傾)무드에 물든 세대는 침략의 과거청산 문제에 대해 무관심하다.이 분위기가 절호의 기회로 우익 보수반동세력에 의해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일본사회의 우경 반동화가 의미하는 위험성을 실감치 못하고 있다. 일본의 친한파 인사가 어떠한 인물인가를 잘 모르고 있다.그들이 박정희를높이 평가하는 저의는 박정희나 그 행적을 자기들의 식민통치의 산물로서 보기 때문이란 점을 모르고 있다. 친일파가 주도한 군사정권은 일본의 국수주의 보수세력과 유착관계를 지속해 왔다.전 관동군 참모 세지마 유조가 박정희로부터 전두환,노태우에 이르기 까지 유착 연결되었고,그는 현재도 한국의 전경련의 고문이다.세지마는한일협정의 막후 교섭 창구역을 해내고,그 후 한일협정에 따른 일본상품발주의 이권에 개입해 온 흑막의 인물이다. 더욱 기가 막힌 일은 박선원 교수의연구에 따르면 신군부는 12·12쿠데타 당시로부터 일본당국과 사전교신이 있었고,또 그들의 지원도 받아왔다는 보도다.이런 보도가 있었지만 우리의 반응은 시큰둥하다.여기서 우리는 시민의 정치교육과 역사인식에 대해 얼마나허술히 해 왔는가를 반성해야 한다. 세상 돌아가는 일을 똑바르게 알지 못하는 눈 뜬 장님이 되고서는 자기나나라를 지켜낼 수 없다.우리의 이해관계와 직결되는 일본사정이 정치적 반동복고로 되어간다고 할 때엔 그것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닌 것이다. 한상범 동국대교수법학.
  • 과기원의 연구열기(국제화 앞서간다:2)

    ◎영어로 세미나… 외국과 공동연구 확대/외국석학강좌 늘려… “외국인입학 환영”/석·박사과정 등 6천명,연구실 불밝혀 공학교육기관으로는 서울대·포항공대와 「트로이카」,연구기관으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쌍벽」을 이루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기원). ○미 대학의 상위권 대덕연구단지내 학사과정2천4백13명·석사과정1천4백54명·박사과정2천1백16명등 5천9백83명이 저마다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밤새 연구실의 불을 밝히고 있다.이 과기원이 21세기 세계 일류의 교육·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다. 과학기술원은 지난해 1월 세계 유일의 미국공학교육평가기관(ABET)으로부터 『석·박사과정은 미국대학의 상위10%이내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반면 세계적 교육·연구기관으로는 ▲영어등 외국어 회화교육 ▲실험실의 안전성 ▲설계중심의 공학교육 ▲컴퓨터교육 등에서 미흡하므로 이를 적극 보완·개선해야 한다는 진단이었다. 천성순원장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교육·연구기관이 되려면 국제화가 기본 전제조건』이라며 『올해는 이를 위해 외국어교육의 강화와 함께 국제여름학교의 활성화,외국인학생의 입학허용등 국제화를 위한 기반조성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초일류” 지향 과기원은 우선 국제화의 큰 틀을 영어등 외국어교육을 강화하는데서 찾고 있다.즉 국제여름학교 개설,외국석학 초빙,영어강의제도 활성화,외국 유수의 교육·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추진을 통해 일궈낸다는 것이다. 국제여름학교는 지난해 7월5일부터 8월14일까지 미국등 7개국 해외교포및 외국인학생 70명을 대상으로 열린 하계 연수교육프로그램.그러나 일반대학과는 달리 물리·수학등 기초과학의 개설은 물론 과학철학등 과학관련 과목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여름학교에 참여한 권오기군(18·미국 하버드대 1년)은 『여름학교 내용이 전반적으로 공부에만 치중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좀더 활성화되려면 연구활동및 공부에 못지않게 운동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외국 석학의 초빙케이스는 각 학과의 국제화를 촉진하는 것이 목적이다.지난해 물리학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김영배·강경식박사를 초빙,「일반 물리」과목을 개설한데 이어 올 3월에는 역시 일반 물리를 강의할 김기현박사를 초청할 계획이다. 영어강의제도를 활성화해 나간다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전기·전자공학과 변증남교수는 지난해부터 「지능제어」과목에 대해 강의는 물론 질문·과제발표 등을 모두 영어로 실시하고 있다.또 물리·화학과 등에서는 각 실험실마다 소규모그룹들이 영어로 세미나를 진행하는 숫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영어세미나에 참가중인 최수안씨(25·화학공학과 석사과정)는 『종전에는 과학관련 세미나가 대부분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질문은 고사하고 세미나 내용에 대한 이해조차 어려웠다』며 『그러나 이제는 각종 영어세미나가 자연스러워지고 질문도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일 대학과도 교류 여기에다 학생교류 차원에서 이뤄지는 국제공동심포지엄도 마련돼 있다.88년부터 과기원 화학공학과와 일본 규슈대는 매년 서로 오가며 공동심포지엄을갖고있다.심포지엄 지도교수인 박선원교수는 『이 심포지엄은 교수등 대부분이 미국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일본과의 관계가 없어 「일본을 알자」는 차원에서 시작됐다』며 『이를 통해 해외 석학들과의 교류가 많아지고 정보수집이 쉬워지는등 장점이 많아 동경대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또 박성희씨(30·박사과정)도 『심포지엄에 참석해보니 선행기술의 연구배경·경험을 알 수 있는 것은 물론 새로운 방법론도 터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우리가 지향해야 할 곳이 어딘지를 명확하게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포스트­닥도 유치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중인 국제공동연구도 국제화 기반조성의 한 버팀목.우리별 1·2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한 인공위성연구센터와 중국 공간기술연구소(CAST)가 지난해 7월 2백㎏급 실험위성을 개발하기로 했다.또 TGV관련연구로 유명한 프랑스 인사대학과는 TGV관련연구뿐 아니라 상호 학생교류·정보교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이밖에 올해부터 외국인의 박사후 연수과정(포스트 닥)도 유치,활용할 계획이다. ◎국제여름학교/외국학생·교포 초청 “과학축제”/작년 7개국 70명에 「한국공부」 기회 ○올 7월 두번째 행사 KAIST가 국제화추진 1단계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7월5일부터 8월14일까지 6주간 개설한 국제여름학교는 미국·독일·일본·이집트·러시아·캐나다·스페인등 7개국 70명의 해외동포및 외국인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추진실무자 이남구국제협력과장은 『과기원이 21세기 초일류 교육·연구기관을 목표로 추진중인 국제화의 1차사업으로 해외동포학생들을 중심으로 여름학교를 열게 됐다』며 『처음 개설됐지만 비교적 「성공했다」는 평을 받음에 따라 오는 7월4일부터 개설할 두번째 행사에는 외국인학생에 대해 적극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사 등 과목 다양 국제여름학교의 개설과목은 한국어,생물학입문,현대물리학,대학화학,과학과 철학,한국사회의 이해,한국의 과학기술정책,한국정치와 경제,한국사등.특히 한국어과목을 제외한 여름학교이수학점은 과기원에 입학할 경우 학점으로 인정하는 특전도베풀고 있다. 여름학교에 참여한 유재환군(18·미국 뉴저지주 핑그리고 3년)은 『한국사를 배우면서 우리 조상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소중한 기억』이라며 『한국에서 공부할 기회가 있으면 꼭 과기원에서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과기원학생들이 여름학교 참가학생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각종 프로그램및 학교생활 전반을 안내하는 「부라더및 시스터」·참가학생들에게 우리 가정을 소개하는 「호스트 패밀리」프로그램,전통무용및 국악공연·태껸지도등 우리 전통문화 소개행사도 좋은 반응을 받았다. ○전통소개 좋은 반응 한범익군(18·미국 뉴욕 볼드윈대학 1년)은 『국제화를 위해 필요한 여름학교의 개설취지가 좋은 것은 물론 준비도 많이 한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그러나 『프로그램의 내용이 한국고유의 전통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의 균형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강의식공부에만 치중하는 등의 미비점을 보완하면 더욱 알찬 학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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