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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진당 대변인 이명수 의원

    자유선진당은 7일 원내수석부대표인 이명수 의원을 대변인으로 임명하고, 대변인인 김창수 의원을 원내수석부대표로 자리를 맞바꿔 임명했다. 박선영 대변인과 함께 활동하게 된 이 대변인은 충남 행정부지사와 나사렛대학 부총장을 지냈다. 김 수석부대표는 언론인 출신으로 대전 대덕구청장을 지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야당 “독도·금강산 논의 없어 유감”

    정치권은 6일 한·미 정상회담 평가에서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다. 한나라당은 양국간 혈맹의 가치를 보여준 ‘우정의 정상회담’이라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 등 야권은 별다른 소득이 없는 회담이었다고 평가절하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 정상 간의 인간적인 신뢰와 굳건한 한·미 동맹의 토대 위에 정부가 전략적 미래지향적 동맹 외교를 펼친 것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특히 “9·19성명을 언급함으로써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과거 핵무기까지 폐기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게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점적으로 논의했어야 할 현안은 독도영유권과 쇠고기 문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 동맹의 구체적 노력 등이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는 원칙적 얘기들만 오갔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어떤 형태의 지원도 국민적 동의에 기초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무색무취, 아무런 성과가 없었던 아쉬움을 느낀 회담이었다.”며 “적어도 금강산 사건과 독도 문제와 관련해 양국 정상의 의지표명이 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북한의 인권문제를 거론하면서 진전되고 있는 6자회담에 찬물을 끼얹었다.”면서 “금강산 사망사건의 의제화도 당사자 해결원칙을 벗어나 금강산 사태를 꼬이게 만드는 주범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종락 구동회기자 jrlee@seoul.co.kr
  • [감사원 정연주사장 해임 요구] 한나라 “감사원 결정 따라야” 사퇴 촉구 민주·민노 “방송·감사원 독립 사라졌다”

    정연주 KBS 사장에 대해 감사원이 해임 요구를 결정하고 검찰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것을 놓고 정치권의 입장은 엇갈렸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5일 “정 사장은 감사원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사퇴와 검찰 수사에 응할 것을 촉구한 반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방송의 독립과 감사원의 독립이 한꺼번에 사라졌다.”며 강력 반발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이번 조사 결과 부실 경영을 책임질 사유가 밝혀졌다.”면서 “그동안 완강하게 거부한 검찰 수사, 이제 성실하게 임해야 될 때가 됐다.”고 논평했다. 같은 당 윤상현 대변인은 “출금은 정당하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노무현의 옥동자’라고 불렸던 정 사장의 KBS 사장 취임도 부적절했다.”면서 “정 사장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스스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하지만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비리는 없다고 해놓고 사장 자리는 물러나라고 한다면 어떻게 납득할 수 있단 말이냐.”면서 “대한민국의 권력기관은 청와대를 향해 머리를 조아리고 말았다.”고 혹평했다. 최 대변인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민 감사 청구는 감사 여부도 결정 내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감사는 정치감사·표적감사·꼭두각시감사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출금 조치에 대해서는 “공식 초청을 받아서 올림픽에 참여하려는 정 사장을 출국 금지시킨 것은 백번 생각해도 지나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6일 KBS 본관 앞에서 정세균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방송장악 저지’ 촛불문화제를 개최키로 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검찰은 해임 결의안까지 통과되면 정 사장에 대한 강제 구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베이징 올림픽으로 국민의 시선이 이동한 때에 맞춰서 정연주 거세작전 및 법적 응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라고 꼬집었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정치권 김윤옥여사 사촌 ‘공천 사기’ 반응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 언니가 국회의원 비례대표 공천 청탁과 함께 수십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자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서울시의회 뇌물 파문이 가라앉기도 전에 대통령의 친인척이 부정에 연루된 사건이 터지자 불똥이 여권 전체로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1일 “당 분위기가 좋아지는 시점에서 이런 일이 생기니까 당도 그렇고 청와대도 그렇고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친인척과 관련한 첫 사건이므로 엄정하게 처리해야 하고, 큰 파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靑서 수사 의뢰… 김여사와 무관” 윤상현 대변인은 “당에서 상당히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청와대가 사건을 먼저 인지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해 초동조치를 완벽히 했다는 것”이라고 김 여사와 이번 사건이 무관함을 강조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이 문제를 쟁점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대전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은 부패원조당이라는 것이 유감없이 나타났다.”면서 “한나라당은 ‘돈정치’를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는 획기적 대책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공천과정도 밝혀야” 박주선 최고위원은 “고령인 대통령의 형수가 개인적으로 해줄 수도 없는 공천을 해주겠다고 30억원을 받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한나라당 비례공천과 관련된 유사한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서는 특검 임명을 심도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은 비례대표 공천 과정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민주당에까지 공세를 펼쳤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검찰은 공안특수부에 이 사건을 배당해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청와대는 민정수석실 조사 내용을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여야 ‘진실’vs‘길들이기’

    문화방송의 PD수첩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는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놓고 여야의 반응은 극명히 엇갈렸다. 한나라당은 “PD수첩이 국민에게 고백할 차례”라며 검찰을 거들었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정치적 표적수사”라고 반발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PD수첩이 알고, 국민이 알고 있다.”면서 “PD수첩은 진실을 어떻게 왜곡했고 사실을 어떻게 호도했는지 밝히라.”고 논평했다. 또 윤 대변인은 “이제 민주당도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에 ‘PD수첩’ 제작진을 불러 광우병 진원지가 누구로 인해 만들어졌는지 따져야 한다.”며 PD수첩 관계자의 쇠고기 국정조사 증인 채택을 거듭 촉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검찰수사를 지켜볼 뿐”이라며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검찰이 엄정하게 수사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반면 민주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오늘 발표한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는 PD수첩에 대한 정치적 표적수사라는 지적을 불식시킬 아무런 증거가 없다.”면서 “검찰이 특별수사팀까지 만들며 요란을 떨더니 일부 언론의 보도내용을 편집한 듯한 주장만 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 역시 “언론사의 보도내용에 대한 문제점은 후속보도와 전문가 견해 등을 통해 교정돼야지 검찰의 무리한 개입을 통해 국가형벌권이 발동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는 데 수사력이 집중됐다기보다는 PD수첩을 왜곡방송으로 규정해 공격하려는 전형적인 방송 길들이기”라면서 “검찰은 촛불을 불법으로 매도하는 이명박 정부의 충직한 하수인으로 전락했다는 사실을 재확인했을 뿐”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나길회 김지훈기자 kkirina@seoul.co.kr
  •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될까

    자유선진당이 26일 국회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최소 의석 수를 현행 20석에서 15석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개정이 현실화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27일 “교섭단체 요건이 합리적 이유 없이 높게 책정돼 신생 정당과 정책 정당의 출현을 저해하고 소수자 의견을 국정에 반영하는 길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의원 18명을 보유한 선진당이 3석의 창조한국당과 연대해 교섭단체를 꾸리는 실무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양측의 노선 차이와 지분 싸움 때문에 협상이 지지부진한 게 법안을 발의한 현실적인 이유로 지적된다. 선진당의 안대로 개정되면 18대 국회가 단독 정당으로 구성된 3개 교섭단체 체제로 꾸려지게 된다. 하지만 민주당이 부정적인 입장이고, 한나라당도 적극 나서지 않고 있어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한나라당은 교섭단체 구성 완화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 국회 원 구성 협상도 교섭단체 완화보다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상임위 배분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실정이다. 민주당은 부정적이다. 제3의 교섭단체가 나타날 경우 민주당은 국고보조금이 깎이는 경제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고 ‘제1야당’의 입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해 정세균 대표는 “검토를 해봐야 한다.”면서도 “과거에 경험을 보면 위인설관식으로 제도 개선하는 데는 상당히 어려움이 항상 따랐다.”고 밝힌 바 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국회의 원칙과 기준은 정략적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민주당은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이 요건 완화에 찬성을 하더라도 실질적인 개정으로는 연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국회법의 경우 여야 합의 없이 표결로만 처리된 전례가 없다.”면서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처리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희경 나길회기자 saloo@seoul.co.kr
  • 한국외교 ‘망신살’

    “혹 떼려다 혹 붙인 꼴이 됐다.” 지난 22∼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3,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결과를 지켜본 한 외교 전문가는 25일 뒤통수만 맞고 온 한국 외교의 성적표를 이렇게 혹평했다. 우리측 대표단은 회의 참석 전부터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을 의제화해 북한을 압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ARF 의장성명에 금강산 사건뿐 아니라 북측이 언급한 10·4선언을 지지하는 입장이 포함되자 이날 뒤늦게 이를 빼달라고 요청, 결국 금강산 사건 해결에 대한 지지 내용까지 빠지는 어이없는 결과가 초래됐다. 유명환 외교장관은 첫날부터 각종 양자·다자회의에서 금강산 사건을 제기했다.ARF에서는 북측에 진상조사를 위한 우리측 조사단 수용을 촉구했다. 그러나 북측 박의춘 외무상은 “금강산 사건은 남북간의 문제”라며 언급을 회피했다. 대신 “6·15,10·4선언을 부정하는 정권이 남한에 출현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를 공격했다. 남북이 이렇게 부딪치자 ARF 의장국인 싱가포르는 양측 의견을 병기하는 의장성명을 발표, 우리측 대표단을 당황케 했다. 성명은 ‘금강산 사건의 조속한 해결 기대’라는 원론적 입장 명시에 비해 ‘10·4선언에 기초한 남북 대화의 지속적 발전에 지지를 표명했다.’고 강조해 결과적으로 북측 손을 들어준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10·4선언이 성명에 명시되자 청와대측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으며, 조율 없이 이뤄진 이같은 결과를 수정할 것을 대표단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용준 외교부 차관보는 싱가포르 차관을 만나 “10·4선언은 협의도 안 됐는데 성명에 왜 들어가느냐.”며 빼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싱가포르측은 “금강산 사건도 북측이 남북간 문제라고 한 만큼 같이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의장성명에서 10·4선언을 빼기 위해 금강산 사건의 조속한 해결에 대한 지지도 포기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금강산 사건은 이번 회의에서 충분히 공론화됐기 때문에 구속력 없는 의장성명에 들어가지 않아도 괜찮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북 소식통은 “이명박 대통령이 10·4선언 등 모든 남북 합의에 대해 대화하자고 했지만 계승한다는 입장은 밝힌 바 없기 때문에,ARF성명에서 삭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은 이 같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국제회의 성명에 10·4선언이 명시됐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북측은 이를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의 참가국들은 우리측의 문제 제기에 “남북간 대화로 풀길 바란다.”는 원론적인 응답만 되풀이해 국제사회 공론화에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다. 게다가 우리측 스스로가 미·중의 대북 압박 분위기까지 연출해 남북 문제 해결의 주도적인 역할을 다른 나라로 넘기려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野 “굴욕외교 이은 망신외교” 야권은 일제히 비난 성명을 냈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정부는 금강산 사건 규명보다 10·4선언이 더 싫은가.”라면서 “굴욕외교에 이은 망신외교”라고 논평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외교력 한계가 빚은 참사”라고 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당정 減稅정책 드라이브] “또 2% 부자 정책” 야당 총공세

    민주당은 24일 한나라당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과세 기준 완화 방침에 대해 “2% 부자를 위한 정책”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른 야당들도 ‘한나라당은 부자와 특권층을 위한 정당’이라며 대여 공세에 합류했다. 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정부여당은 2%밖에 안 되는 부자를 위해 종부세는 완화하고 서민에게 직결된 공공요금을 대폭 인상하려 한다.”면서 “부자 세금을 깎아 서민에게 부담을 주려는 정부정책을 비판하며 종부세 인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참여정부에서 건교부 장관을 지낸 이용섭 제 4정조위원장은 “종부세 완화 혜택은 6억 이상 고가주택을 가진 재산가, 소위 강부자(강남 부동산 부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면서 한나라당의 종부세 완화 방안이 ▲1가구 다주택자에게 혜택을 줘 종부세를 유명무실화하고 ▲개인별 과세로 전환시 불법·편법을 조장하며 ▲수도권 집값 상승과 투기 기승을 유발하는 등 3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제세 제 3정조위원장은 “종부세는 (부동산) 가격 급등의 진원지였던 곳이 대상”이라면서 “한나라당은 서민을 위한 정책에 매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종부세 문제뿐만 아니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박영선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전날 강 장관이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삼겹살 가격에 대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것에 대해 “서민이 즐겨 먹는 돼지고기값, 삼겹살값도 모르면서 물가관리한다는 게 이명박 정부”라고 꼬집었다. 다른 야당들도 종부세 완화 방침에 일제히 반대 목소리를 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종부세 문제는 단순히 일괄적으로 기준액수를 늘려 조절하는 게 해결책이 아니라 구체적 타당성이 담보돼야 한다.”면서 “정부여당의 이번 방침 역시 또 하나의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서민의 분노가 들끓을 것”이라면서 “1% 특권층과 재벌을 위한 정권임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증인채택 논란 쇠고기國調 ‘개점 휴업’

    증인채택 논란 쇠고기國調 ‘개점 휴업’

    국회는 24일 4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여야가 곳곳에서 대립하는 등 파열음을 냈다. 이날 예정된 특위는 쇠고기 국정조사,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공기업·민생안정 대책 특위 등이다. 이 가운데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는 소집도 안 된 채 결렬됐다. 한나라당이 MBC PD수첩 관계자와 국제수역사무국(OIE) 관계자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민주당이 채택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가축법 개정 특위에서 한나라당은 가축법 개정안이 국제협약에 반하기 때문에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건강권을 내세워 가축법 개정의 불가피함을 피력했다. 정부측에서는 소관 부서인 농수산식품부와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경질돼 차관들이 답변자로 나섰다. 통계수치나 협정문 조항 등을 묻는 질문에 머뭇거리는 모습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은 “무리하게 가축법을 개정하면,WTO에 제소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회 입법조사처와 정부측도 같은 우려를 담은 보고서를 특위에 제출했다. 김 의원은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vCJD)이 광우병(BSE) 감염 소를 섭취해 감염된다고 완전하게 의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묻기도 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아이를 키워보면 이가 나오는 시기가 일률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라면서 “미국이 품질체계평가(QSA)에 사용할 치아감별법이 월령을 확인하는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공기업관련대책특위에서는 민영화와 낙하산 인사에 대한 적절성 논쟁이 뜨거웠다.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세금 20조원이 들어가서 민영화가 불가피하다는데, 철도와 도로를 놓는 데 세금을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영선 의원은 “공기업 사장에게 일괄 사표를 종용해 자율성과 책임경영 정신을 훼손시켰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지난해 증권예탁결제원 직원 한 명당 평균 임금이 9700만원인데, 그만큼 생산성이 향상됐는가.”라고 물었다. 같은 당 정양석 의원은 “낙하산 인사 논란은 정권 흠집내기”라고 일갈했다. 이 와중에 한국노총 출신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은 “전기, 가스, 수도, 의료 외에도 교통 및 에너지 분야도 공기업 체제가 유지되어야 한다.”며 당론과 상반된 주장을 해 눈길을 끌었다. 구혜영 홍희경기자 koohy@seoul.co.kr
  • 동북아 현대사의 블랙박스 만주

    흔히 동북3성(랴오닝성·지린성·헤이룽장성)을 가리키는 중국의 ‘만주’.17세기말 청나라와 함께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 이 지역은 일제하 항일운동의 본산이자 중국 조선족의 본향이다. 최근엔 한국판 웨스턴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의 무대로도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만주, 동아시아 융합의 공간’(한석정 등 지음, 소명출판 펴냄)은 지난 수십년간 역사의 뒷전으로 밀려났던 만주를 객관적 시각으로 분석한다.1998년 창립된 만주학회 회원들이 필자로 나섰다.‘거란과 여진’등 북방민족의 요람으로써의 만주 역사부터 오늘날 탈북자들의 은거지가 된 만주의 현대적 의미까지, 만주의 실체를 살핀 18편의 논문이 실렸다. ‘중국 조선족의 현황’(장세윤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만주 이해에 도움을 줄 만한 논문. 개혁·개방 이후 동북3성 조선족의 인구변동, 한국인과 결혼인구 등을 꼼꼼하게 짚어 조선족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산업화로 인한 이농현상과 출산율 저하로 1980년대 전체의 40%선을 넘었던 옌볜 조선족 인구는 2000년대 초반 37%으로 떨어졌다.1990년대 ‘한국 바람’으로 한국내 불법 체류자가 6만명선을 넘어서며 조선족 사회는 심각한 해체 위기를 맞고 있다. ‘만주국과 오키나와의 비교사적 고찰’(임성모 연대 사학과 교수)은 태평양전쟁 당시 ‘대동아공영권´의 중심이었던 괴뢰국 만주국과 2차세계대전 이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패권 장악에 필요했던 일본 오키나와가 ‘공식 식민지’가 아니라 ‘간접 지배지’였다는 공통점을 지닌다는 주장을 편다.‘간도문제의 시대적 변화상,17∼21세기’(박선영 포항공대 교수)는 조선시대의 모호한 영토개념 이래 20세기의 간도를 둘러싼 국경문제를 살핀다. 편저자인 한석정(동아대 사회학과) 교수는 “일제하 항일 민족운동의 본산이라는 우리 민족적 시각으로만 바라보다 보니 만주가 ‘전설의 땅’으로 치부돼 왔다.”며 “항일운동 역사뿐 아니라 가려져 있는 만주의 역사를 추적하는 데 서술의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한족 중심의 중국 민족주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만주가 아닌, 베일 속에 가려진 만주의 본모습을 끄집어냈다는 데 이 책의 미덕이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靑·한나라 “즉시 국회로…” 개원 촉구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6일 정세균 신임 민주당 대표의 선출을 축하하는 한편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 대표는 합리적이고 원만한 성품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그동안 개원조차 하지 못하고 파행을 겪고 있는 여야 관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야당 전당대회 결과에 대한 공식 논평을 내지 않는 게 그동안의 청와대 관례임을 들어 비공식 논평으로 대신했다. 맹형규 정무수석은 7일 국회로 정 대표를 방문, 축하 난을 전달하고 개원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정 신임 대표는 합리적인 분이어서 여야를 떠나 국가적 위기상황을 잘 파악할 분”이라고 환영한 뒤 “길거리가 아닌 국회에서 어려운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데 원내 제1야당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조 대변인은 “내일이라도 조건없이 국회에 들어와 경제난국을 극복하는 시원한 모습을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자유선진당도 개원을 요구했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민주당이 오랫동안 야당 역할을 한 정당으로서 이성적으로 난국을 풀어갈 수 있는 동반자라고 생각한다.”면서 “새 대표도 선출하고 당명도 개칭하면서 새롭게 태어나고자 하는 민주당은 이제 국회로 돌아와 독단적이고 비민주적인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국회 개원 다시 ‘안개속으로’

    국회 개원 다시 ‘안개속으로’

    18대 국회 개원을 향해 순항하는 듯했던 여야가 24일 다시 반대 방향으로 뱃머리를 돌렸다. 정부와 한나라당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를 이번 주 안에 하겠다고 동의한 게 암초로 작용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주에 관보를 통해 장관고시를 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고시를 한번 유보한 전력이 있어 마냥 늦출 경우 한·미 통상마찰이 극심해진다는 우려가 있다고 정부가 전달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시가 관보에 게재되기 전에 쇠고기 문제 안전을 담보할 만한 검역지침이라든지 원산지 표시 의무화 방안 등을 충실히 보완해 안전장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野는 정치파업 중단하라” 홍 원내대표는 또 야권이 ‘광우병 예방 특별법’ 제정과 국정조사 등을 주장한데 대해 “가축 전염병 예방법도 다 풀어 놨는데, 같은 내용을 주장하면서 광우병 예방 특별법을 만들자고 한다. 두 개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런 식으로 정치 파업으로 나가면 국민이 걱정한다.”고 말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논평에서 “야 3당이 정부의 협상 결과를 폄하하며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려다 보니 임시방편으로 어정쩡한 말맞추기 공세를 한 인상이 강하다. 야당이 변색되고 꺼져가는 촛불의 눈치를 보며 국회 밖을 맴도는 것은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어려운 민생을 외면하는 일”이라며 야당에 등원을 촉구했다. 정부와 한나라당이 장관고시 시점을 놓고 카운트 다운에 들어가자 이번 주 중에 등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던 통합민주당에 다시 등원거부 기류가 흘렀다. 당내에서는 정부가 고시를 강행한다면, 이달 중 등원이 사실상 물건너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주 등원론자 입지 크게 약화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이 고시의 관보 게재를 금주내 강행하는 것은 국민과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국민들이 납득하기 전까지 서두르지 않겠다고 하던 방침을 불과 하룻밤 만에 번복했다.”고 비난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 같은 정부와 여당의 입장변화는 7월초 방한을 앞둔 미국 부시 대통령에게 제2의 선물을 주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든다.”며 “지난 1차 협상이 정상회담을 위한 선물이었다면 이번 고시강행은 2차회담을 위한 선물”이라고 주장했다. 최인기 정책위의장은 절차적인 하자를 지적했다. 최 의장은 “이번 추가협상은 분명히 당초 4월18일 체결된 쇠고기 위생협정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어 입법예고를 다시 하고 여론수렴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며 “행정절차를 무시하고 고시를 강행하는 것은 독선과 오만”이라고 강조했다. 당 관계자는 “정부가 고시강행 방침을 밝히면서 등원론자들의 입지는 크게 좁아진 상태”라며 “이대로 가면 민주당으로서는 장외 투쟁 이외의 다른 선택이 없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등원 기류 선진당도 비판 일단 등원을 해야 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는 자유선진당도 고시 관보게재 결정에 대해서는 비판 논평을 내놓았다. 이념적 이질감을 극복하고 미 쇠고기 문제를 사이에 둔 야3당의 공조가 단단해지는 분위기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검역주권도 회복하지 못하고 국민의 건강권도 지켜 내지 못한 추가협상을 90점 이상이라고 자화자찬하더니 이제는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시를 강행할 태세”라면서 “고시강행으로 거리의 정치가 재연되는 불행한 결과가 초래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논평했다. 이종락 홍희경기자 jrlee@seoul.co.kr
  • 등원협상 여야 실무진→원내대표順 회동 예상

    ■ 한나라 가축법 자유투표 검토 한나라당은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 타결 후 통합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 국회 정상화를 위한 잰걸음을 내고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대국민 홍보에 나서게 되면 금주 중으로 쇠고기 정국이 종료될 것”이라며 “나머지 일부 야당과 진보 세력의 요구는 국회를 열어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야당과는 실무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개원 협상과 원구성 협상을 동시에 진행하자는 요구가 있어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실무진의 협상을 지켜보고 이르면 24일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날 원내수석부대표 간 접촉을 갖고 가축법 개정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일단 국회의장 등 의장단을 먼저 뽑아 개원부터 해야 한다.”며 “법 개정 문제는 국회에서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김정권 공보부대표는 “국회 차원의 후속 대책은 ‘쇠고기특별위원회’ 같은 것을 구성해 논의하면 되지 않겠나.”라는 입장을 밝혔다. 양당이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가축법 개정에 동의하고 표결은 개개인의 판단에 맡기는 ‘자유투표’가 절충안으로 대두되고 있어 주목된다. 원내 한 관계자는 “양당 원내라인 사이에서 자유투표안이 유력히 검토되고 있으나 아직 더 협상해야 할 여지가 많다.”며 “다만 양당이 법 개정안을 마련한 뒤 당론에 구애받지 말고 의원 개개인들의 양식에 맡겨 처리토록 하자는 안이 공감대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끝내 개원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자유선진당 등과 협의해 공동 개원을 하자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핵심 관계자는 “그 부분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민주 “여당 先동의를” 재확인 등원을 놓고 한나라당과 연일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통합민주당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을 등원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운신의 폭이 좁아진 데다 등원 명분과 방법에 대한 당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주호영, 민주당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는 23일 야 3당이 등원 조건으로 내건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은 “국회를 열면 개정은 논의해볼 수 있다.”는 입장을, 민주당은 “처리에 먼저 동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외적인 입장은 그대로지만 민주당은 등원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등원 명분이다. 정부의 추가 협상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입장에서 전격적인 등원을 선택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동의’라는 열쇠를 쥐고 있는 한나라당이 민주당이 원하는 방법으로 국회 문을 열어줄 가능성은 극히 낮다. 이에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됐던 ‘자유투표제’가 점차 힘을 얻고 있다. 한나라당이 자유투표제까지만 합의해 준다면 등원에 필요한 최소한의 모양새를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 카드다. 하지만 자유투표제는 사실상 부결을 인정하고 등원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발도 만만치 않다. 또 수입위생조건에 대한 장관고시 게재 후 여론의 흐름이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면 등원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힘을 얻을 수 있다. 이날 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 원내대표는 회동을 가졌다. 하지만 등원에 대한 각당의 입장이 달라 ‘내용없는’ 회동에 그쳤다. 급기야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회동 결과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 조정식 원내공보부대표에게 “국회에 안 들어 오시면 뭐하실 거냐.”고 묻는 등 등원에 대한 이견을 여실히 드러내기도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쇠고기 추가협상 이후] 野 “검역주권 포기한 졸속·편법협상”

    야권은 한·미 양국의 쇠고기 수입 추가협상 결과에 대해 쇠고기 안전성을 보장하지 못한 졸속 협상이라고 22일 일제히 비판했다. 특히 ▲미 정부의 직접 보증보다 검증 수위가 낮은 품질시스템평가(QSA) 채택 ▲월령 확인조치 불가 ▲뼈·내장 등 특정위험물질(SRM) 부위에 대한 수입금지 미해결 등을 거론하며 ‘편법 협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야권은 정부가 장관 고시수정안을 23일 확정할 예정인 데 대해 관보 게재 중단을 요구하며 전면적인 재협상을 촉구했다. 통합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정부가 미 정부의 직접보증 방식인 수출증명(EV) 프로그램보다도 실효성이 떨어지는 QSA를 택한 것은 생색내기용 조치”라고 지적한 뒤 “검역주권 확보와 SRM 배제 문제도 명쾌하게 해결하지 못했다.”고 공격했다. 차 대변인은 “민주당은 정부의 관보 게재 저지와 재협상 관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QSA는 인증 마크도 주어지지 않는 미국 정부의 간접보증 방식이라는 점에서 실효성이 매우 의심스럽다.”면서 “미국 수출 작업장에 대한 승인 권한이 90일 이후면 미국 정부에 양도되는 검역주권 포기 조항도 개선하지 못했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이제 정부대표단의 항공료와 식대, 호텔 숙박료에 대한 세금반환 청구소송에 착수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관보가 게재되는 그날은 이명박 정권의 퇴진일이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야권은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서울대 우희종 교수에게 광우병 관련 연구계획서와 실험노트를 제출할 것을 요구한 데 대해 ‘신(新)권력형 탄압’이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김주한 부대변인은 “손 의원의 태도는 정부 입장에 비판적인 연구자에 대한 재갈 물리기”라면서 “연구의 독립성과 학문의 자율성을 침해한 어처구니없는 처사”라고 공격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靑수석 전면 교체] 여야 엇갈린 반응

    20일 단행된 청와대 수석 인선에 대해 여야는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야당들은 일제히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라고 혹평했다. ●여 “이제 제자리로 돌아가자”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재산문제와 전문성을 모두 감안하여 국민 눈높이와 정서에 맞춘 인사로 보인다.”면서 “새 진용을 갖춘 청와대도 첫 출발하고 내각 인사도 뒤따를 것이며 쇠고기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되었으니 야당을 포함한 모두 각자 제자리로 돌아가 새출발하자.”고 논평했다. 하지만 통합민주당은 “측근 위주의 돌려막기 인사”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차영 대변인은 “청와대가 ‘MB 북악산 캠프’인가.”라면서 “신선함이 전혀 없는 그 밥에 그 나물들”이라고 꼬집었다. ●야 “李대변인도 교체해야” 특히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에 대해 차 대변인은 “국민과의 소통 실패에 대한 책임은 물론 언론 통제와 도덕성 등 어느 하나 봐줄 수가 없는 교체 0순위로 그동안 쇠고기 정국에 숨어 있던 것뿐”이라면서 “숫자와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쇄신에 대한 진정성”이라고 교체를 촉구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이번 인사 역시 지역 편중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호남 인사가 포함돼 있기는 하지만 충청이나 강원, 경기 등은 여전히 소외되었다는 점에서 국민을 아우르고 통합하는 데 미흡했다.”고 말했다. 선진당 역시 청와대 이 대변인 유임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도,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초록은 동색’인 인사들로 교체하면서 인적 쇄신이라고 주장한다면 인사가 만사가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는 만가지 화를 불러오는 근원이 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논평했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심대평 총리설 더는 안 나오게…”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17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심대평 대표의 총리 기용설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요청한 사실이 밝혀졌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19일 “지난 17일 ‘심대평 총리설’이 와전되면서 여러 오해들을 불러일으키자 이 총재가 임영호 비서실장을 통해 청와대 박재완 정무수석에게 연락을 해 두 분의 전화 통화가 성사됐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전화통화에서 “회동에서 ‘심대평 총리설’을 제안받은 바 없는데 왜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서로 그런 얘기가 나오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 대통령도 “그렇게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전화 통화 직후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선진당 심 대표에게 총리직을 제안한 적이 없다.”고 밝혀 ‘심대평 총리설’이 잠잠해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심 대표측은 두 사람의 통화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한 측근은 “두 분의 통화는 국정 운영의 기본과 상식에 어긋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靑, 추가협상 여론추이 촉각

    정부가 미국과 쇠고기 추가협상 카드를 꺼내들면서 청와대가 여론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추가협상은 재협상 불가 방침을 굳힌 정부로서 사실상 마지막 카드나 다름 없다. 청와대 내부에서도 추가협상 추진 발표에 앞서 재협상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1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난상토론을 벌였다고 한다. 추가협상으로는 아무리 좋은 결과를 얻어내도 ‘촛불’을 끄기 힘들다며 외교적 부담을 지더라도 재협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과 통상마찰 등 외교적 불이익을 감수하며 협상 무효를 선언하는 것이야말로 무책임한 것이라는 주장이 맞섰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솔직히 말해 추가협상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민심의 이해를 호소했다. 청와대는 일단 정부 차원의 추가협상이 일단락될 때까지 정부와 청와대 인사도 보류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개각과 청와대 개편은 그야말로 이번 파문의 마지막 수순”이라며 “최근 보도를 보면 마라톤에서 5㎞를 달렸는데 선수가 스타디움에 들어서고 있다고 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도 시기와 폭에 대해 결심이 확고히 서지 않은 상태”라며 “다음주 중반쯤 추가협상의 윤곽이 드러나야 인선 작업에도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당측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이제야말로 동문서답이 되지 않도록 초심으로 돌아가서 광화문의 촛불을 기억하면서 협상에 임하기 바란다.”면서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를 들여오면 되지 않겠느냐는 주장을 반복하지 말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고 인정할 수 있는 협상이 되길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반면 선진당과 민노당은 방미 자체를 평가절하했다. 박선영 선진당 대변인은 “구체적인 내용도 없이 주요내용을 발표할 것처럼 예고하면서 국민을 또다시 우롱한 처사에 분노를 느낀다.”고 강조했다.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은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재협상인데 계속 현실과 유리된 느긋한 움직임으로 시간벌기를 하고 있다.”면서 “추가협상이든 민간수출자율규제든 속빈강정”이라고 혹평했다.진경호 나길회기자 ade@seoul.co.kr
  • [6·10 촛불집회] 엇갈린 野3당 행보

    [6·10 촛불집회] 엇갈린 野3당 행보

    ‘쇠고기 정국’의 최대 분수령으로 여겨졌던 10일 통합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거리에서 총공세를 펼쳤다. 반면 자유선진당은 등원을 결정하고 다른 야당에 국회 복귀 동참을 촉구했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1987년 6월 시민들은 군사독재정권에 맞서 거리에서 싸웠고 승리를 쟁취했다.”면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의 힘으로 재협상을 관철하려는 민주당의 의지를 실천하는 데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쇠고기 재협상 실현과 가축전염병예방법(이하 가축법) 개정 청원을 위한 국민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가진 뒤 서울시청 앞에서 시작된 ‘100만 촛불 대행진’에 합류했다.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은 물론 당직자와 당원들이 대거 참석,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정점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민주당의 원내 복귀에 대한 고민은 더욱 커졌다.‘개원 거부’로 공조 체제를 구축해온 선진당이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를 열고 등원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박선영 대변인은 “선진당은 당초 쇠고기 재협상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었다.”면서 “여당 내부에서도 재협상 요구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고 내각 총사퇴도 어느 정도 수용되는 분위기라고 판단, 원내에서 재협상을 실질적으로 논의하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통합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도 같이 임해주길 희망한다.”고 언급해 조만간 야 3당과 이 문제를 협의할 것을 시사했다. 민주당은 대외적으로는 “재협상 없는 등원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10일 이후에는 장외투쟁 동력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에 가축법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 참여를 촉구한 것을 두고, 개원을 요구하고 있는 한나라당을 ‘역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는 시각 외에도 국회로 돌아가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보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촛불문화제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당장 장외에서 철수하는 것도 민주당으로서는 부담이다. 가축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서명 운동을 시작하면서 또 다른 형태의 ‘장외활동’ 카드를 꺼내든 것에는 이같은 민주당의 고민이 반영돼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나라 “논란거리 해소… 촛불 원인 사라져” 민주“전화 사기극… 여야 합의에 맡겨야”

    한나라 “논란거리 해소… 촛불 원인 사라져” 민주“전화 사기극… 여야 합의에 맡겨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요구하며 열린 ‘72시간 촛불문화제’ 마지막날인 8일에도 여야는 극한 대치 상황을 이어갔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통화를 놓고 한나라당은 “촛불이 타오를 이유가 사라졌다.”고 평가한 반면 통합민주당은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전화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가 여야 합의를 통한 ‘쇠고기 해법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원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5일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장시간 회동한 것으로 알려져 양측간의 조율을 토대로 꽉 막힌 정국에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두 정상 간의 통화에 대해 “외교적으로 재협상이 어려운 측면을 감안,30개월 이상 쇠고기가 수입되지 않도록 이례적으로 한·미 정상이 직접 나선 것”이라면서 “조만간 미국의 구체적 조치가 나오면 재협상 주장의 핵심인 30개월 이상의 쇠고기가 한국에 절대 수입되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쇠고기 논란의 마지막 문제까지 말끔히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더이상 촛불이 타오를 이유가 사라졌다.”고 야당의 개원 협조를 촉구했다. 하지만 야당은 이날도 장외투쟁을 이어나가며 “재협상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맞섰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국민이 원하는 것은 당당한 재협상이지 굴욕 협상이 아니다.”고 꼬집었고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대통령은 검역주권을 포기한 굴욕외교도 모자라 구걸외교까지 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장외투쟁이 길어지면서 재협상을 주장하는 야당 사이에서도 미묘한 입장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은 사태 해결 의지도, 능력도 없다.”면서 “정국 해법 열쇠를 여야간 합의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은 고수하되 한나라당과 협의를 내세우면서 장외투쟁을 마무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논평에서 “6월10일은 100만 시민이 이대통령을 국민소환하는 역사상 최초의 대통령 해고일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길회 홍희경기자 kkirina@seoul.co.kr
  • [美쇠고기 어디로] 野 “재협상만이 근본 해결책”

    [美쇠고기 어디로] 野 “재협상만이 근본 해결책”

    3일 정부가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 금지를 미국측에 요청키로 했다는 발표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야권은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가 “쇠고기 재협상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발언하자 비판 수위를 더욱 높였다. 야권은 정부의 발표가 내용상으로도 재협상으로 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한국측의 일방적인 요청’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통합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실효성도 없는 추가협의 요청을 한지 반나절 만에 망신살만 뻗치고 말았다.”면서 “재협상은 커녕 재굴욕만 당한 꼴”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조정식 원내공보부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직후 “정부 발표는 재협상으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재협상 관철에 집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같은 당 쇠고기 장외투쟁대책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은 “재·보선을 앞둔 정치적 제스처”라고까지 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모든 것을 미국에 백지위임하더니 이제는 미국에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을 금지해 달라고 구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도 “정운천 장관의 발표는 당정에서 결정된 ‘미국 측에 재협상을 요청하기로 한 것’보다 후퇴했다.”고 공격했다. 장외투쟁과 개원 거부 등 초강경 대응으로 맞서온 야권의 기존 입장은 그대로 지속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부평 롯데백화점 앞에서 쇠고기 재협상 촉구를 위한 2차 장외집회를 열었다. 6일째 서울 청계광장에서 단식농성 중인 민노당 지도부들도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과 협상테이블에 앉은 뒤 전면 재협상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하라.”고 압박했고, 자유선진당도 논평을 통해 “원점에서 시작하는 재협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개원 문제에 맞닥뜨린 민주당 내부는 난기류에 휩싸였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원혜영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두 당 정책위의장과 함께 회동을 갖자고 했지만 원 원내대표는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도 수용되지 않으면 테이블에 앉을 수 없다.”며 거절했다. 의총에선 난상토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현 상태에서 개원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의원이 80%로 대세였지만, 장외투쟁에만 몰두하면 비난을 면키 어렵다는 의견도 20% 정도였다.”고 전했다. 의총에선 개원 문제를 원내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했다. ●이대통령·이회창 오늘 회동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회동을 갖고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포함한 정국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박선영 선진당 대변인은 “이 총재가 저녁 늦게 청와대를 방문, 박재완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이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고 4일 중 가능한 시간에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구혜영 홍희경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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