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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녀 ‘황제 유학’ 조동호 “잘못된 방법으로 지원”

    자녀 ‘황제 유학’ 조동호 “잘못된 방법으로 지원”

    7억 유학 비용·포르셰 자동차 문제 사과 野 “해외 출장 46회 중 36회 배우자 동반” 조 “배우자 비용 자비…공과사 구분할 것”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27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자녀 지원과 부동산 문제로 진정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사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시작했다. 하지만 오전 10시부터 1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청문회는 정책질의가 불가능할 정도로 추가 의혹이 대거 쏟아졌다. 가장 큰 논란은 조 후보자의 부적절한 해외출장 의혹이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출입국 내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년 이후 공식 해외출장을 나간 46회 중 36회에 배우자가 동반 출국했다”며 “출장 시기도 미국에 있는 자녀들의 대학 입학과 졸업 시기와 겹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부부 동반이 왜 이렇게 많을까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의도적으로 허위 해외출장 보고서를 제출했다면 장관은커녕 교수 자격도 없다”며 “조금이라도 허위가 있다면 자진 사퇴가 맞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배우자 비용은 자비로 처리했다”면서도 “앞으로 공과 사를 분명히 구분하겠다”고 했다. 또 해외 출장 중 장남 졸업식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자녀의 ‘황제유학’ 의혹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성중 한국당 의원은 “자녀 유학비로 7년 동안 7억원을 송금했다. 후보자 연봉이 1억원 내외인데 연봉 전체를 바친다는 게 이해가 되겠느냐”며 “그동안 자녀는 포르셰 자동차를 타고 월세 240만원인 아파트에 살며 ‘황제유학’을 했다”고 비판했다.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후보자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지원이라 말했는데, 눈높이의 문제가 아니라 불법의 문제”라며 “유학비를 연 10만달러까지 지원할 수는 있지만, 자동차를 구입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는 “자동차 관련해 문제를 일으켜 송구하다”며 “잘못된 방향으로 (자녀를) 지원한 듯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이 “산하 기관장 임기가 남았는데 청와대가 사퇴를 종용하면 어찌할 것이냐”고 묻자 조 후보자는 “결격 사유가 없으면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진통 끝에 KT 화재원인 규명 청문회를 다음 달 17일 실시하기로 최종 합의하고 청문계획서를 채택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끝장토론 의총 열고도…바른미래, 선거법 패스트트랙 결론 못 내

    국민의당 출신들 “여야 4당 공조 불가피” 유승민 “좋은 법도 패스트트랙은 불가” 김관영 “최종협상안 도출되면 다시 의총”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의 열쇠를 쥔 바른미래당이 20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끝장 토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바른미래당 당론 추인 절차가 공회전을 거듭하며 패스트트랙 공조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의총을 열고 약 4시간 40분 동안 격론을 벌였다. 지난 19일 김관영 원내대표가 당론 추인 절차는 의무가 아니라며 패스트트랙 강행 의지를 드러내자 유승민 의원 등 당내 8명 의원이 의총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의총에는 모두 29명의 현역의원 중 당 활동을 하지 않는 박선숙·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과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박주선 의원을 제외한 24명이 참석했다. 김 원내대표가 당론 추인을 받지 못하면 원내대표직을 사임하겠다고 배수진을 친 가운데 바른정당계 의원은 선거제 패스트트랙 추진에 반대했고 국민의당계 의원은 현 상황에서 여야 4당 공조는 불가피하다고 맞섰다. 이 과정에서 의총 소집 요구자인 유승민, 김중로, 이언주, 지상욱 의원 등은 지도부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뒤 오전 중 먼저 자리를 떴다. 김 원내대표는 결론 도출을 위해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당론 추인이 아닌 과반을 기준으로 한 찬반 투표를 하자고 제안했으나 일부 의원의 반발에 뜻을 접었다. 김 원내대표는 의총 후 “앞으로 저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가 책임감을 갖고 협상에 임하고 최종협상안이 도출되면 다시 의총을 열어 의사결정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표결이 진행되지 않아 원내대표 사퇴라는 최악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갈등의 불씨는 그대로다. 유승민 의원은 의총장을 나와 “선거법은 게임의 규칙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법이라고 해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의동 의원은 “향후 21, 22대 국회에 가서 특정 정당이 선거법을 이롭지 못한 방향으로 되돌리려 하면 막을 방법이 없다”며 “판도라의 상자를 바른미래당 손으로 열 순 없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범여권 정당은 바른미래당 사태에 대한 발언을 자제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패스트트랙 추진을 위한 빠른 결단을 촉구하다 자칫 바른미래당 내 보수성향 의원의 반발을 키울 경우 아예 판을 깰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바른미래당의 내분을 기회로 삼아 ‘보수 단결’을 외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그동안 나홀로 투쟁을 벌여 왔는데 다른 야당에서도 조금씩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니 다행”이라며 “이제 우파야권이 단결해서 좌파집권 세력의 장기독재 야욕을 막자”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선숙·김수민 재판 동향 알아봐달라” 국민의당 국회의원이 재판 청탁 정황

    국회의원이 재판 동향을 알아봐 달라고 청탁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법관에 대한 기소를 마무리한 검찰은 재판을 청탁한 국회의원들에 대한 법리 검토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5일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을 기소하면서 이 전 기조실장이 국민의당(현 바른미래당) 박선숙, 김수민 의원 등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재판 동향을 알아본 뒤 국민의당 측에 전달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적시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실장은 2016년 10월 국민의당의 한 의원로부터 왕주현 사무부총장의 보석 허가 여부와 박, 김 의원에 대한 재판부 의중 등을 알려달라는 부탁을 받고 서울서부지법 기획법관에게 직접 연락해 파악한 내용을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기획법관은 주심 판사를 통해 ‘선고 이전에 보석을 허가할 생각이 없다’고 파악했고, 이 내용을 이메일로 이 전 실장에게 보고했다. 11월에는 유무죄 심증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지시해 ‘피고인 측 주장이 터무니없어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박, 김 두 의원은 20대 총선 당시 인쇄업체와 광고대행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는 방법으로 2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왕 사무부총장은 구속기소된 상태였다. 이 전 실장이 알아본 대로 1심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다. 2심도 무죄를 선고한 이 재판은 현재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청탁을 한 국민의당 의원이 누구인지는 이 전 실장이 진술하지 않아 특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사건을 포함해 사법농단 사건 관련 정치인 청탁 부분을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공소장에 서영교·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병헌 전 민주당 의원,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 이군현·노철래 전 새누리당(현 한국당) 의원 등 6명이 민원성 재판 청탁을 한 정황을 기재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디지털세’ 첫발… 기재부 “추가 과세 큰 의미 없어”

    해외 IT기업 수익 내년 7월부터 과세 “추가 영역 에어비앤비, 법 적용은 안 돼” 국내 고정 사업장 없는 ‘구글’엔 한계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부가가치세법 일부 개정법률안’은 그동안 막대한 이익을 내고도 세금을 충분히 내지 않던 해외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해 적절히 과세할 근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른바 ‘구글세’ 논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이들에게서 거둬들이는 세금 액수는 당장 큰 차이를 보이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법안에서 해외 IT 기업과 관련된 부분은 바른미래당 박선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내용이다. 법안은 정보통신망을 통해 컴퓨터·스마트폰 등으로 제공되는 게임·음성·동영상이나 인터넷 광고,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공유경제 서비스, 온라인 기반 오프라인(O2O) 플랫폼 수익 등에 대해 내년 7월부터 부가가치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11일 기획재정부 세제실에 따르면 국외 사업자가 제공하는 게임, 음성, 동영상,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는 2015년 7월부터 과세를 하고 있다. 지난해 923억원이 징수됐으며, 올해는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기재부는 보고 있다. 이번 개정안으로 추가된 과세 영역은 사실상 세액에 큰 의미를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세제실 관계자는 “추가된 과세영역에 에어비앤비의 사업 영역이 해당되긴 하는데, 이 업체는 수수료를 방 제공하는 사업자에게 받기 때문에 법 적용이 안 된다”면서 “부가세를 내도 매입세액공제를 받으니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안은 기업과 개인간거래(B2C) 영역에서만 과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온라인 광고 역시 사업자가 아니라 개인이 하는 경우는 많지 않아 액수는 미미하다. 구글세 논란에 종지부를 찍으려면 해당 해외 기업에 법인세를 부과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들은 서버를 해외에 두고 국내엔 고정 사업장을 두고 있지 않아 과세하지 못한다. 부과를 추진할 경우 미국과의 통상마찰을 각오해야 한다는 점도 그대로다. 하지만 법 통과가 가지는 의미는 법안 내용보다 훨씬 크다. 앞으로 이 법의 취지에 따라 과세 방안을 논의할 기회가 커졌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이번에 법이 통과됨으로써 ‘디지털세’ 논의의 기초가 마련됐다”며 “디지털경제 시대의 길을 찾는 데 한 걸음 내디딘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이 ‘구글세’?… 과세당국은 “아니다”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이 ‘구글세’?… 과세당국은 “아니다”

    소비자가 내는 부가세 상당부분 2015년부터 과세 에어비앤비 중계 수수료도 B2B라서 적용 안돼 법인세 못 걷어… 추진하려면 미국 눈치 봐야 앞으로 디지털세 논의 기틀 마련은 큰 의미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부가가치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그동안 막대한 이익을 내고도 세금을 충분히 내지 않던 해외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해 적절히 과세할 근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른바 ‘구글세’ 논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이들에게서 거둬들이는 세금 액수는 당장 큰 차이를 보이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법안에서 해외 IT 기업과 관련된 부분은 바른미래당 박선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내용이다. 법안은 정보통신망을 통해 컴퓨터·스마트폰 등으로 제공되는 게임·음성·동영상이나 인터넷광고,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공유경제 서비스, 온라인 기반 오프라인(O2O) 플랫폼 수익 등에 대해 내년 7월부터 부가가치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11일 기획재정부 세제실에 따르면 국외 사업자가 제공하는 게임, 음성, 동영상,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는 2015년 7월부터 과세를 하고 있다. 지난해 923억원이 징수됐으며, 올해는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기재부는 보고 있다. 이번 개정안으로 추가된 과세영역은 사실상 세액에 큰 의미를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세제실 관계자는 기재부 세제실 관계자는 “추가된 과세영역에 에어비앤비의 사업 영역이 해당되긴 하는데, 이 업체는 수수료를 방 제공하는 사업자에게 받기 때문에 법 적용이 안 된다”면서 “부가세를 내도 매입세액공제를 받으니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안은 기업과 개인간거래(B2C) 영역에서만 과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온라인 광고 역시 사업자가 아니라 개인이 하는 경우는 많지 않아 액수는 미미하다. 구글세 논란에 종지부를 찍으려면 해당 해외 기업에 법인세를 부과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들은 서버를 해외에 두고 국내엔 고정사업장을 두고 있지 않아 과세하지 못한다. 부과를 추진할 경우 미국과 통상마찰을 각오해야 한다는 점도 그대로다. 하지만 법 통과가 가지는 의미는 법안 내용보다 훨씬 크다. 앞으로 이 법의 취지에 따라 과세 방안을 논의할 기회가 커졌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이번에 법이 통과됨으로써 ‘디지털세’ 논의의 기초가 마련됐다”며 “디지털경제 시대의 길을 찾는 데 한 걸음 내디딘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바른미래, 내년도 세비 인상분 5200만원 전액 반환

    바른미래당이 내년도 공무원 보수 인상에 따른 국회의원 세비 인상분을 전액 반환하기로 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4일 “2019년도 공무원 보수는 올해 대비 1.8% 인상됐고 국회의원 1명이 받는 세비도 연간 약 200만원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한국경제의 총체적 위기에 재정과 단기 부양책으로 연명하고 있다”며 “바른미래당은 공공부문의 긴축과 개혁을 촉구하기로 당론을 모았고 이를 위해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세비 인상분을 기부 방식으로 반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바른미래당 현역의원은 30명이다. 이 중 민주평화당에서 활동 중인 비례대표 3인방(이상돈·장정숙·박주현)과 ‘나홀로 행보’ 중인 박선숙 의원을 제외한 26명이 세비 인상분 반환에 참여한다. 반환액 총규모는 약 5200만원이다. 김 원내대변인은 “정부가 공공부문 재정을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른미래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 세비 인상분을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통신대란 후폭풍] “안전 불감” 뭇매 맞은 과기부·KT… 유영민 “국가서 관리 강화”

    [통신대란 후폭풍] “안전 불감” 뭇매 맞은 과기부·KT… 유영민 “국가서 관리 강화”

    여야는 26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 화재로 발생한 통신 대란과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T에 질타를 쏟아냈다.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기업도 소홀했고 정부는 말할 것도 없었다”며 “국가 재산인 주파수를 빌려 쓰는 공공재 성격의 통신 사업을 개별기업의 경영활동에만 맡겨 놨었다”고 사과했다. 또 유 장관은 아현지사처럼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D등급 통신국사도 모두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통신국사는 전국망에 영향을 미치는 규모에 따라 정부가 A부터 D까지 4개 등급으로 분류하는데 D등급인 아현지사는 이원화된 백업 시스템이 없어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은 “D등급에서 화재가 났는데 서울의 4분의1이 마비됐다”며 “처음부터 등급 분류가 잘못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등급을) 분류한 지 오래됐다”며 “이번에 다시 살피겠다”고 답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D등급까지 백업 시스템을 갖추면 비용이 많이 들어서 하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에 오 부문장은 “비용도 비용이지만 루트를 이원화하는 것은 대규모 토목 공사와 광케이블 토설 등에 시간이 걸린다”고 답했다. 피해보상과 관련해 이철희 민주당 의원은 “자영업자의 2차 피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상민 의원도 “작년 매출이 15조원인 KT가 황창규 회장이 나와서 1개월 통신비를 감면한다고 약을 올리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와 관련해 “5G 시대에는 더 엄청난 양의 정보가 통행하고 그에 따라 사고 범위도 훨씬 광범위하고 위험할 것”이라며 과방위 차원의 임시 기구 마련을 제안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특히 세월호 참사 등과 연결해 정부 대응을 질타했다. 최연혜 의원은 “‘세월호 7시간’을 몇 달을 우려먹은 정부가 무엇을 했느냐”고 질책했다. 이후 유 장관은 KT혜화전화국에서 KT 황창규 회장,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SK브로드밴드 이형희 사장 등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열고 “후속 조치는 KT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며 통신3사가 공동 노력을 경주해야 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와 여당도 사태 수습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현안점검회의에서 관련 보고를 받고 철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민주당도 현행 소방법에 허점은 없는지 검토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2차 합동 감식도 진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감식 결과 방화나 담배꽁초 등에 의한 실화 가능성은 작다”며 “현장에서 수거한 환풍기, 잔해물 등에 대한 국과수 감정과 통신구 복구 시 추가 발굴되는 잔해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 및 발화 지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구글코리아, 매출·순이익·세금 공개 거부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는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조세회피,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집중 포화를 맞았다. 이들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나란히 증인석에 섰지만 “기밀정보라 공개할 입장이 못 된다”는 회피로 일관했다. 페이스북코리아만 “내년부터 한국에서 발생하는 광고 매출액을 따로 집계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는 한국에서 발생한 구글의 매출 및 순이익, 납부한 세금을 공개하라는 노웅래 과기방통위원장 및 여야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매출이 정확하지 않으며 알 수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망 사용료 무임승차와 관련해 한국에 몇 대의 캐시 서버를 갖고 있는지 공개하라는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도 “주파수 사용 요구를 낮추고, 운영, 유지 비용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정확히 몇 대가 있는지 말씀드리지 못한다”고 답했다. 데미안 여관 야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이사 역시 “영업기밀에 해당하는 사항이라 구체적인 과세 수치를 말씀드릴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며 “조세납부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이에 의원들은 확인 후 추가 정보를 제출하라며 압박했다.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구글, 페이스북 등 ICT 기업과 국내 사업자와의 역차별이 심각한 문제”라며 “EU는 세금 부과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기재부, 금융위, 공정위와 함께 합동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글로벌 콘텐츠 제공자도 수익에 상응해 정당한 망 이용 대가를 부담토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지난 3월 드루킹의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매크로를 이용한 조작은 안타깝지만 다음 포털 역시 보안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지금도 고치고 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네이버 같은 아웃링크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다음과 네이버는 다른 성격의 서비스를 지향한다. 장단점이 있어서 실무자들과 논의를 더 해야 할 것”이라며 사실상 선을 그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野 회담 혹평에… ‘9월 평양선언’ 국회 비준도 가시밭길

    바른미래 박선숙, 지지결의안 발의 한국당 “北 원하는 것 용인한 꼴” 비판 4·27 판문점선언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합의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 동의안 추진이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안 처리가 난항인 데다 야당이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혹평하면서 국회의 동의를 얻는 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20일 2박 3일의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마친 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프레스센터를 찾아 “평양공동선언을 빠르게 시행하기 위해 범정부적 추진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국회의 초당적 협력도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말했다. 9월 평양공동선언도 국회 비준 동의안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그러나 판문점선언도 수개월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어 평양공동선언의 전망도 밝진 않다. 여야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바탕으로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안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연내 동·서해안 철도 및 도로 연결을 명시한 9월 평양공동선언도 이행에 대한 비용 추계 등이 나오면 야당의 ‘북한 퍼주기’ 비판도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방북에 동행하지 않은 자유한국당 등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기대치 이하의 성과가 나왔다고 평가 절하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핵물질·핵탄두·핵시설 리스트 신고는 일언반구 없이 북한이 고수하는 단계적 비핵화 방안을 문 대통령이 오히려 명시적으로 용인해 준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미국의 선(先) 종전선언과 후(後) 비핵화 후속 조치를 주장해 왔던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비준 동의안 처리를 위해 야당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지가 청와대·정부·여당의 과제로 남는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장 국회가 평양공동선언을 뒷받침할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24일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협상이 진전되면 연내 종전선언까지 단숨에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당이 언제까지 방관자, 방해자로 남을 것인지 이제는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박선숙 의원은 이날 의원 10명과 함께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지지결의안을 발의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해찬, 당내 소통 안 되는데…국민·야당·北과 소통하겠나”

    “이해찬, 당내 소통 안 되는데…국민·야당·北과 소통하겠나”

    호통칠까 겁 나서 의원들 전화도 잘 못해 李 대세론은 광복절 기점으로 뒤집힐 것 “이해찬 대표 체제로 가면 소통에 심각한 장애가 있을 수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에 출마한 송영길(55) 당대표 후보는 7일 서울 여의도의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에 대해 “당내 국회의원과도 소통이 안 되는데 어떻게 국민·야당·남북과 소통할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당대표 후보 중 유일한 호남 출신인 송 후보는 “호남에서는 내가 부동의 1위”라며 “기세가 치고 올라가고 있어 광복절을 기점으로 판세가 뒤집힐 것”이라고 자신했다. →당대표 경쟁구도를 어떻게 보나. -이 후보와 나의 대결이다. 처음에는 이해찬 대세론이 있었지만 이제는 송영길이 치고 올라가는 과정이다. 이 후보는 우리 의원들조차 그분이 뭐라고 호통칠까 겁이 나서 전화도 잘 못하는데 소통이 되겠나. 옛날부터 문재인 대통령보다 위에 있었던 분인데 대통령도 (이 후보가) 편하겠나. 당연히 부담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는 김진표 후보가 이 후보보다 낫지만 김 후보로는 민주당의 진보성과 개혁성을 담보할 수 없다. →김 후보는 경제 문제를 집중 거론하는데 공감하나. -그건 기획재정부 장관이 해도 될 이야기다. 당대표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김 후보의 말을 들어보면 경제가 정치·외교와 분리되는 것처럼 말하는데 그렇지 않다. 내가 가진 외교 역량과 네트워크가 한반도 평화와 경제문제까지 해결하는 데 활용될 것이다. →야당과의 소통 방안으로 연정, 특히 자유한국당과 연정이 가능할까. -연정 대상이 될 수 없다. 연정이란 건 공동의 정책 목표와 가치가 있어야 하는 것이지 장관 자리를 나눠 먹는 게 연정이 아니다. 최근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의 환경부 장관 입각설 파동처럼 청와대가 나서면 야당 분열 프레임에 빠지기 때문에 당이 주도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지금처럼 해서는 안 되고 당·청 간 긴밀한 협의가 전제돼야 한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주장하는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입장은. -국회가 일은 안 하고 자기들 밥그릇 문제만 계속 논의하면 국민이 국회를 외면하게 된다. 따라서 야당과 논의를 하는 대신 병행적으로 개혁입법 처리를 위해 식물국회의 원인인 국회선진화법 개정까지 같이 다뤄야 한다. 국회선진화법 개정엔 바른미래당의 합리적인 분들도 동의하지 않나.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에 대한 입장은. -보완해야 한다. 임금 인상만으로 소득이 생기는 게 아니다. 그래서 집 얘기를 하는 거다. 지출 비용을 줄이면 가처분소득이 늘어나는데 지출 비용의 핵심은 주거비다. 당대표가 되면 우리나라 주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 →친문을 넘어 ‘신문’(새로운 친문)을 주장한 건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권리당원을 의식한 건가. -선거용이 아니다. 지난 대선 전까지는 문 대통령에 대해 잘 몰랐지만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으면서 애정이 생겼다. 문 대통령같이 훌륭한 분을 우리가 잘 뒷받침해서 나라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확고한 생각이 있다. →좀 뻣뻣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내가 워낙 덩치가 크다 보니 그런 시각이 있는 것 같다. 특사로 러시아 갔을 때 나보다 큰 사람을 처음 만나보고 ‘아 이런 기분이겠구나’라고 처음 느꼈다. 요즘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 ‘폴더인사’를 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靑 “박선숙 환경장관 기용 논의된 바 없어“

    靑 “박선숙 환경장관 기용 논의된 바 없어“

    청와대는 3일 당·청이 협치내각 구성을 위해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을 환경부 장관에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박선숙 입각설’에 대해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또다른 핵심관계자는 “홍영표 원내대표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박선숙 추천 사실무근이다. 사람을 놓고 얘기한 적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지난 달 23일 청와대는 당과 협의해 문재인 정부 2기 개각 때 야권 인사를 장관으로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협치내각 구성 범위는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바른미래당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공보수석과 대변인을 역임하고, 노무현 정부에서 환경부 차관을 한 범여권 성향의 인사다. 2012년 대선 때 당시 안철수 후보를 돕고자 통합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전신)을 탈당했다. 한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김동원씨로부터 ‘청와대가 김 씨의 최측근이자 김 씨가 만든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핵심 멤버인 윤모 변호사에게 아리랑TV 비상임이사직을 제안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보도도 청와대는 부인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해당 보도는) 금시초문이고 사실도 아니다”라면서 “제가 모를 수 없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靑 “박선숙 환경장관 입각, 논의된 바 없어”... 여당도 “사실무근”

    靑 “박선숙 환경장관 입각, 논의된 바 없어”... 여당도 “사실무근”

    ‘협치 내각’ 1호로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을 환경부 장관으로 검토 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청와대와 여당 모두 부인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박 의원이 협치 내각 1호로 거론된다는 보도에 대해 “논의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박 의원의 환경부 장관설은 사실무근”이라며 “홍영표 원내대표와 통화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홍 원내대표로부터 ‘박 의원 추천은 사실무근이다. 사람을 놓고 얘기한 적 없다’고 전화가 왔다”고 전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적절한 자리의 적절한 인물이면 협치내각을 구성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전날 한 언론은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박 의원을 추천했고, 청와대도 ‘좋은 카드’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평화당 “남북합의 이행 국회 의무보고 추진”

    [단독] 평화당 “남북합의 이행 국회 의무보고 추진”

    남북 관계가 급속도로 진전되며 남북 교류협력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도 남북합의 이행을 위한 부과 장치 마련에 나섰다.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광주 동구남구갑)는 남북합의서 체결 후 정부가 합의서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고, 이행상황을 국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7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장 원내대표와 정동영 의원 등 평화당 소속 의원 10명과 바른미래당 박선숙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발의된 개정안은 정권 교체 등 외부요인에 따라 남북간 합의 내용이 갑자기 중단되는 사태를 방지한다는 게 골자다. 그동안 남북합의서 체결 후 정권 교체에 따라 체결·비준됐던 남북합의서가 지속적으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범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돼 왔다. 개정안은 남북합의서 체결 후 이행과정에서 대통령이 국회 의견을 듣도록 해 국민 의견을 반영하고, 정부가 남북합의서를 성실히 이행하도록 의무를 부과해 매년 이행현황에 대한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개정안에서 제24조(남북합의서의 이행 및 보고서 제출)를 신설해 ‘정부는 체결·비준된 남북합의서의 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하여야 한다’, ‘정부는 매년 남북합의서 이행 현황에 관한 보고서를 매년 정기국회 개회 전까지 국회에 제출하여야 한다’, ‘국회는 남북합의 이행 현황에 관해 정부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등 3개의 조항을 삽입했다.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앞으로 정부는 남북합의서 이행 현황에 대해 국회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하며 국회도 정부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돼 남북 협력이 보다 추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장 원내대표는 “판문점선언 이전에도 남북합의서 체결이 있었으나 정권 교체 등 외부요인으로 인해 합의사항이 지속적으로 이행되지 못했다”면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중대한 합의인 판문점선언을 비롯해 앞으로 논의될 남북간 여러 합의 사항이 지속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국회차원의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장 원내대표는 “당파적 이해를 앞세우지 말고 국회가 해야 할 일을 당연히 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정착, 특히 12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생각나눔] 30일 시행 연체금리 인하 소급 적용 ‘시끌’

    [생각나눔] 30일 시행 연체금리 인하 소급 적용 ‘시끌’

    연체자나 저신용자 등 금융약자를 보호하는 정책이 기존 사례에도 소급 적용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정책 효과를 높이고 수혜자를 늘리기 위해선 소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다. 하지만 법적 안정성을 위해 소급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불만도 나온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시행되는 연체 가산금리 인하를 놓고 일부 업권에서 반발이 제기된다. 금융위원회가 기존 연체자에게도 인하된 가산금리를 적용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가산금리가 다른 업권에 비해 높은 수준인 보험과 카드사를 중심으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들은 은행권과 달리 연체이자로 인한 수입이 상당한 편이다. 현재 금융사들은 대출자가 연체 시 물리는 가산금리를 업권별로 달리 산정한다. 은행권은 가산금리를 6∼9% 포인트, 보험업권은 10% 포인트, 카드사 등은 22% 포인트 수준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 금융위는 가산금리가 지나치게 높은 데다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이달 말부터 최대 3% 포인트 수준으로 낮추도록 일원화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금융사에 일방적으로 요구한 게 아닌, 업권별 표준약관 등에 근거해 추진되는 사안”이라며 “업권별 협회가 모두 참석한 간담회에서 이미 발표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2월 법정 최고금리가 기존 27.9%에서 24.0%로 인하됐을 때도 저축은행과 카드사, 대부업체 등은 기존 대출자에게 인하된 금리를 적용하는 등 소급을 단행했다. 금융당국이 직접적으로 인하를 요구한 건 아니고 금융사가 ‘자발적’으로 나선 형태였지만, 권고 형식의 ‘압박’이 있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은행권도 지난해 미소금융 등 서민금융 재원으로 출연한 미청구 자기앞수표 발행대금이 소급 적용된 측면이 있다며 불만을 제기한다. 은행은 자기앞수표 발행 시 해당금액을 내줄 수 있도록 발행대금으로 적립해 두는데, 5년간 청구되지 않으면 ‘미청구 발행대금’으로 분류하고 잡수익으로 가져갔다. 이에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이 미청구 발행대금을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대상으로 규정하는 법률(서민금융지원법) 개정안을 발의해 지난해 9월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후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은행들은 서민금융진흥원과 협약을 맺고 최근 5년간 미청구 발행대금으로 잡수익 처리된 4500억원을 출연했다. 은행권이 자발적으로 나서 소급한 모양새였지만, 금융당국의 무언의 압박이 작용했다는 뒷말이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청구 발행대금은 이미 당해연도 잡수익으로 결산이 끝났는데, 갑자기 5년치를 토해내게 됐다”며 “결국 지난해 결산에서 일괄적으로 제하면서 실적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법조계에선 이 같은 소급 적용을 위법으로 볼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를 보면 금융위는 2015년 법무법인 2곳으로부터 최고금리 인하를 소급하더라도 “위헌으로 보기 어렵다”는 자문을 받았다. 오현종 법무법인 다감 변호사는 “아직 종료되지 않고 진행 중인 상태에 개입하는 ‘부진정소급입법’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허용하는 게 원칙”이라며 “금융약자 구제라는 공익적 목적이 큰 만큼 소급입법에 따른 재산권 침해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30석 바른미래당 출범…지방선거 ‘요동’

    30석 바른미래당 출범…지방선거 ‘요동’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한 바른미래당이 13일 공식 출범했다. 원내 30석의 ‘신(新)3당’이 탄생하며 지방선거를 120일 앞둔 시점에서 정치권이 또다시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양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합당 안건을 의결하고 오후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출범대회에서 합당안을 추인했다. 초대 공동대표에는 국민의당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선임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앞서 공언한 대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원내대표였던 김동철 의원이, 정책위의장은 바른정당 출신 지상욱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바른미래당의 출범으로 원내교섭단체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과 함께 3당 체제로 재편됐다. 특히 바른미래당은 기득권 양당 체제의 적대적 공생 관계를 허물겠다고 통합 의미를 밝혀 왔던 만큼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해 캐스팅보터로서 목소리를 더욱 강하게 낼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에 반대하며 국민의당에서 나온 범여권 성향의 민주평화당과도 경쟁이 불가피하다. 바른미래당의 성공 여부는 4개월 뒤인 6월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1차로 결정 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선거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내지 못하면 당은 물론 합당의 ‘정치실험’을 강행한 유·안 양당 대표의 정치적 운명도 위기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유 공동대표는 대표직 수락 연설에서 “전국 모든 광역과 기초 지역에 후보를 내겠다”고 선언했지만 광역단체장 후보군 찾기에 난항이 예상된다. 박 공동대표는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안 전 대표는 통합 절차가 마무리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 “우리 당의 큰 자산이기 때문에 당을 위해 필요한 역할이 주어지면 마다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 뒀다. ‘화학적 결합’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바른미래당은 합당 과정에서 이견을 드러낸 정강·정책 분야에 대해 ‘진보·중도·보수’ 등의 표현을 제외하기로 했다. 합의를 보지 못한 채 일단 창당부터 시작한 것으로 향후 내부의 노선 갈등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날 출범대회에는 통합에 반대했던 이상돈·박주현·장정숙 의원과 합당 과정에서 이견을 보인 김성식·박선숙·채이배 의원 등 6명이 불참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또 다른 얼굴… 튀어야 산다

    또 다른 얼굴… 튀어야 산다

    ‘일단 튀어야 산다!’ 국회의원의 톡톡 튀는 개성 있는 명함은 자기를 알리는 최고의 수단이다. 그래서인지 이름과 전화번호 정도만 적어 넣었던 명함도 세월이 지나면서 크게 변했다. 예전에는 당에서 제작한 평범한 디자인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자기 얼굴을 넣은 ‘사진형’부터 톡톡 튀는 ‘개성형’까지 가지각색이다.총선 등 선거철이 되면 지역구 공약을 넣은 선거용 명함이 별도로 대량 제작된다. 지역구 유권자부터 상임위원회 관계자, 기자, 민원인까지 다양하게 만나는 사람들에게 명함 한 장씩만 건네도 하루에 수십 장을 금방 쓴다고 한다. 그만큼 국회의원들은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의 명함을 만들기 위해 공을 들인다.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개성 있게 국민의당 채이배·바른정당 박인숙 의원의 명함은 반으로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접이식’이다. 채 의원의 명함을 펼치면 캐리커처와 함께 “국민과 함께, 내일을 향해가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하단에는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겠다’, ‘공정한 경제의 기틀을 만들겠다’, ‘세금지킴이가 되겠다’, ‘제대로 밥값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내용의 네 가지 다짐이 적혀 있다. 채 의원은 “만나는 분들에게 짧게나마 국회의원이 된 다음 스스로 한 약속을 전하고 싶어서 넣게 됐다”면서 “명함을 볼 때마다 스스로 이 약속들을 지키려고 강제하기 위한 차원도 있다”고 설명했다. 명함에 지역구의 모습을 담은 ‘지역구 사랑형’도 있다. 박인숙 의원의 명함을 펼치면 서울 송파갑 지역의 관내 지도가 나타난다. 명함을 받는 이들마다 ‘특이하다’, ‘창의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인다. 박 의원 측은 “지역구 안에 있는 몽촌토성과 같은 다양한 문화재 유산과 체육 시설 등을 홍보하기 위해 지도를 넣게 됐다”고 말했다. 경남 진주갑이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의 명함에는 문화재 촉석루의 실물 사진이 담겨 있다. 명함 하단에 적힌 ‘충절·역사·교육·문화·예술의 도시 진주’라는 문구를 통해 ‘지역구 사랑’을 한껏 드러냈다. 박 의원은 처음 국회에 입성했을 때부터 이 명함을 사용하고 있다. 박 의원 측은 “자긍심 차원에서 진주의 상징인 촉석루 사진을 넣었다”면서 “타지에서 명함을 받는 사람들은 명함을 보고 ‘여기가 어디냐’고 물어와 지역구 홍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콩기름으로 인쇄한 재생 용지의 친환경 명함을 사용해 디자인보다 재질에 신경을 썼다. ●“곳간 채우자”… 후원계좌 기재 필수 국회의원 대부분은 자신의 명함에 후원 계좌를 꼭 써넣는다. 국회의원은 연간 1억 500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는데, 명함에 후원 계좌를 적어 넣는 것만큼 효과적인 홍보 수단이 없다. 한 의원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후원금 모금 한도를 채우기에 바쁜데 명함에 계좌번호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안내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어떤 의원은 자신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실에 근무하는 보좌관, 비서관, 심지어 인턴 직원의 명함에까지 후원회 계좌번호를 적도록 했다. ‘다다익선’ 전략이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명함 뒷면에는 페이스북,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주소가 나란히 적혀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심지어 상임위 명칭도 길어 명함에 당명을 적을 공간이 모자랄 지경”이라며 웃었다. 한국당 신상진 의원의 명함 뒷면에는 학력, 수상 내역, 주요 경력, 국회 상임위에서 활동한 이력 등 무려 17가지 내역이 빼곡하게 적혀 있다. 여기에 국회 의원회관 및 지역 사무실의 주소와 전화번호, 팩스번호까지 더해져 여백이 없다. 경북 영주·문경·예천을 지역구로 둔 같은 당 최교일 의원은 세 곳에 나뉘어 있는 지역 사무실 정보만 써넣어도 명함 뒷면이 꽉 찬다. 지역구가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의원 중 일부는 국회 업무가 바빠 지역을 자주 찾지 못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당직을 써넣기도 한다. ●여백의 미학… 최대한 심플하게 소속 상임위, 직책, 이력 등을 줄줄이 나열하기보다 정보를 최소화한 심플형 명함도 인기다. 최근 들어 소속 정당의 당명이나 로고를 일부러 빼는 의원도 부쩍 많아졌다. ‘문자 폭탄’을 우려해 휴대전화 번호가 들어간 명함을 돌리는 것을 꺼리는 경우도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의 명함은 소속 정당에 대한 별도 표기 없이 ‘국회의원(대구 동구을) 유승민’이라고만 쓰여 있다. 당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당 로고나 직함이 없다는 게 특이하다. 유 대표의 명함에는 대신 국회의사당을 상장하는 마크와 홈페이지 주소가 새겨져 있다. 유 대표는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19대 국회 때부터 같은 디자인의 명함을 사용하고 있다. 유 대표 측 관계자는 “당명이나 대표 직함을 넣지 않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당 대표로 선출된 뒤 바빠서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김성수·전현희, 국민의당 정동영·박선숙 의원의 명함도 ‘심플형’에 가깝다. 명함에 당명을 뺀 한국당 권석창 의원은 “한국당에 소속된 국회의원 116명 중 한 명이기보다는 지역구와 국민들을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바른정당 유의동 의원의 명함 앞면에는 ‘안녕하세요. 경기 평택시을 국회의원 유의동입니다’라는 문구가 박혀 있다. 이름 부분에 바른정당 상징색인 하늘색의 꺾쇠 괄호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당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된 후에는 ‘안녕하세요. 바른정당 대변인 유의동입니다’라고 문구를 바꿨다. 유 의원은 “이름만 있으면 밋밋하니까 인사말을 넣게 됐다”면서 “인사할 때 빠르게 명함을 주고 받으니 ‘안녕하세요’라고 써 있으면 받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 재치 만점 사진 국회의원 명함 대부분은 ‘주인’의 얼굴 사진이 들어가 있다. 명함을 받은 사람들이 이름과 얼굴을 쉽게 기억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명함에 들어가는 사진을 고르는 것 또한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처럼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웃는 표정의 사진을 많이 쓴다. 한국당 권석창 의원의 명함 앞면에는 검정색 정장 차림을 한 권 의원의 반신 사진이 들어가 있다. 여기에 회색 배경색을 입혀 세련된 느낌을 준다. 권 의원은 “청바지를 입은 사진을 쓸까 고민하다 너무 시대를 앞서가는 것 같아 정장을 입은 사진을 택했다”며 웃었다. 같은 당 김현아 의원의 명함 앞면에는 웃고 있는 김 의원의 사진과 함께 ‘용기를 줄 수 있는 작은 길’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민주당 금태섭 의원은 캐리커처가 들어간 재치 넘치는 명함을 사용하고 있다. 금 의원 측은 “의원들이 주로 명함에 사진을 넣다 보니 보다 개성 있게 만들기 위해 캐리커처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사진형 명함을 쓰고 있는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외교 활동을 위해 외국어판 명함까지 별도로 만들었다. 한글판 명함 2개, 영어·중국어·일본어판까지 명함 종류만 5개다. 이 의원 측은 “유럽판 명함까지 만들려고 했지만 영어 명함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천주교 신자인 이 의원은 종교활동을 할 때에는 세례명인 ‘그레고리오’가 새겨진 명함을 사용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정부 “비트코인은 화폐 아니다”… 가상화폐 거래 규제한다

    “정부, 가상통화 가치 보장 안 해… 사행성 투기·범죄 고강도 조치” 국회도 이용자 보호 장치 추진 비트코인 투기와 거래소 해킹, 다단계판매 등 가상화폐 거래를 둘러싼 많은 부작용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범정부 대책팀을 꾸려 규제 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4일 “가상통화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가상통화 거래를 엄정 규제하는 방안을 조속히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상통화 현안 관련 정부부처 및 관계기관은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법무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국세청, 경찰청 등이다. 또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협의에 참여한다. 주무부처는 법무부가 맡기로 했다. 범정부 TF 참여 정부부처들은 이날 첫 회의를 열고 “가상통화 현안 관련 정부부처들은 가상통화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관계기관 합동 가상통화 TF를 통해 적극 협력해 공동대처하기로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가상통화가 화폐나 금융상품이 아니며, 정부가 가치의 적정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재확인했다. 정부는 동시에 가상통화 사행성 투기 거래와 범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필요시 강도 높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학계와 법조계, 관계 전문가 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상통화 거래와 관련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차현진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장도 배석했다. 공청회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지난 7월 발의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심사에 참고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 법안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통화 이용자들을 위한 보호장치 마련을 골자로 하고 있다. 최근 국내 가상통화 거래자들을 상대로 해킹과 다단계판매 등 투자 사기행위가 급증하고 있으나 현행법상 가상통화거래에 대한 규정은 없는 실정이다. 정무위 소속 의원들과 전문가들은 규제를 논의하기에 앞서 가상화폐의 명칭과 개념부터 정립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경수 변호사는 “가상화폐가 천차만별로 존재해 일단 가상화폐의 요건과 범위 자체를 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정부 당국 참석자들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지급결제 수단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정부는 가상통화의 가치를 보장하지 않는다”며 “가상통화를 금융업으로 포섭해서 금융회사와 같은 공신력을 보장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박선숙 의원은 “규제를 만들 때는 앞으로 해당 산업이 어떻게 발전할지에 대한 전망이 토대가 돼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이후 새로운 지급결제 방식이 존재하게 될 상황이 전개될 수 있으니 정부도 넓은 관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이날 가상화폐 인가제 도입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입법 논의가 한참 진행 중인데 인가제를 안 한다니, 이건 입법권 침해이고 무시”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현대상선 살린 것…개인적으로 이해 안가”

    “현대상선 살린 것…개인적으로 이해 안가”

    국내 해운업계 1위였던 한진해운 대신 2위인 현대상선을 살리기로 한 지난해의 정부 결정에 대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제 논리’ 외의 다른 것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주장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기업은행의 ‘묻지마 투자’도 도마에 올랐다.이 회장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진해운의 파산 1년’을 맞아 해운업 구조조정 문제를 지적하는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질의에 대해 “개인적으로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경쟁력 평가에서 이해가 가지 않은 부분이 과거에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이 10조원 지원을 요구한 것에 대한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의 질의에 이 회장은 “연말까지 7000억원의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초대형 선박으로 선대 개편이 조기에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은 기업은행의 영화 인천상륙작전 투자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은행의 투자팀장이 영화 제작사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기도 전에 제작사는 2015년 10월 30일 제작발표회를 열어 기업은행이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기업은행 심사위원회는 그해 11월 6일 최종 결정을 했고, 계약서는 사흘 뒤에야 작성됐다. 또 기업은행의 영화 1편당 평균 투자금액이 4억 2000만원이지만, 문제의 영화에는 26억 2500만원을 투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취약계층 지원 ‘사회적 금융’ 법제화

    취약계층 지원 ‘사회적 금융’ 법제화

    재무적 이윤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사회적 금융’(임팩트 금융) 법제화가 추진된다. 사회적 금융이란 취약 계층에 금융의 기회를 주는 ‘포용 금융’과 사회적 가치에 자금을 공급하는 ‘임팩트 투자’를 말한다.28일 ‘국회와 함께하는 사회적 금융 포럼’은 국회의원회관에서 발족식을 열었다. 김현아, 민병두, 박선숙, 서형수, 유승민, 유의동, 이진복, 이학영, 제윤경, 채이배, 최운열 의원 등이 참여한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도성 가천대 부총장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들은 저신용 취약계층에 금융의 기회를 주고 사회문제 해결에 금융이 기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 사회적 금융 활성화를 주도하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이날 발족식에서 “경제성장률을 높이는 것은 더는 국가의 최우선 과제가 아니다”라며 “가치 중심의 사회, 공동체 정신을 중요시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부총리는 지난 5월 발족한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다. 이 위원회는 올해 말까지 출연과 기부로 700억원, 일반 투자자를 통해 추가로 20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전 부총리는 기존 경제 패러다임이 돈 버는 일에만 몰두했다면 임팩트 경제는 사회·문화적 가치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일에 도전할 수 있게 해 줘야 한다”면서 “당장 매출과 이윤을 만들어내는 일이 아니지만 사회적 가치를 지닌 활동도 중요한 경제활동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포용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 ▲서민대상 신용대출시장 기능 정상화 ▲저소득층 재산형성 지원 ▲저소득층 대상 자산·부채 컨설팅 서비스 ▲임팩트 투자 활성화 지원 등을 제시했다. 포럼은 앞으로 한 달에 한 번꼴로 만나 법·제도 개선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국민의당 리베이트’ 박선숙·김수민 의원 항소심도 무죄

    ´국민의당 리베이트’ 박선숙·김수민 의원 항소심도 무죄

     ‘리베이트 의혹’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당 박선숙·김수민 의원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이상주)는 15일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의원과 김 의원 등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당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과 인쇄업체 비컴 대표 정모씨, 김 의원의 지도교수였던 김모씨 등 5명도 모두 무죄를 받았다.  재판부는 “광고업체 브랜드호텔이 받은 돈은 실제 광고제작이나 기획, 정당 이미지(PI) 개발 등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같이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 등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이 대표로 있던 브랜드호텔의 광고·홍보 전문가로 꾸려진 TF를 만들고, 이를 통해 비컴과 TV광고 대행업체 세미콜론으로부터 리베이트를 챙겨 2억 1000여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 의원과 김 의원, 왕 전 사무부총장에게는 리베이트를 실제 선거에 사용한 것처럼 3억여원을 선거관리위원회에 허위로 보전 청구해 1억 620만원을 받고, 이를 은폐하려고 비컴과 허위계약서를 작성한 혐의(사기·범죄수익 은닉규제법 위반)도 적용됐다.  그러나 1심은 TF가 아닌 브랜드호텔이 단순 홍보 업무를 했고, 따라서 브랜드호텔과 비컴·세미콜론이 체결한 계약도 허위가 아닌 실체가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이 리베이트로 판단한 2억여원에 대해서도 1심은 “정당한 용역 대가”라고 판단했다.  항소심까지 무죄를 받은 박 의원은 “진실을 밝혀주신 사법부 판단에 감사드린다”며 “늦었지만 당의 명예를 회복하게 돼 다”이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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