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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내버스 노사 막판 협상 결렬

    전국 7대 도시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서울시내버스 노사의 막판 임금 협상이 타협점을 절충하는 데실패했다. 서울시내버스 노조측은 이에 따라 27일 오전 4시 부산 등다른 6대 시·도 노조와 함께 연대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노사 양측은 25일 오후 5시부터 송파구 잠실동 교통회관에서 6시간여 동안 임금 교섭을 가졌으나 입장차이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노조측은 12.7% 임금인상안 대신 9% 인상안을수정제시했다.서울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박석득(朴錫得) 기획팀장은 “임금협상의 포인트인 정부의 지원책이 미흡해 타협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이날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연말까지 교통세로 1,000억원을 마련해 700억원은 보조금으로,300억원은 구조조정을 위한 융자금으로 전국의 버스업체에 지원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버스조합은 이에 따라 교통세감면,학생요금 할인분,비수익 노선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노조파업과 관계없이 다음달 1일부터 30% 감축운행에 돌입한다는 입장을 거듭확인했다. 한편 서울시는 노조파업에 대비해 이날 파업대책본부를 구성하고,파업시작 시점부터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출근시차제,지하철 연장운행 등의 비상수송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독자의 소리/ 기초질서의식은 문화유산이다

    부산 아시안게임과 월드컵대회가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부산의 경우 불법 주차가 심해 국제행사를 치를 수있도록 기초질서 의식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 교대입구 지하철에서 교대까지 이르는 150m도로 양쪽에는불법 주차가 극성을 부리고 인도는 상가의 무단 방치물때문에 초등학생들이 주차된 차량 틈새로 오가는 등 사고위험도 높다. 최근 부산시에서 주차 단속 도우미를 배치해 불법 주차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시민의 자발적인 협조 없이는 주차질서를 바로잡기에 역부족이다. 경제 발전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기초질서 의식을 높이는일도 시급하다.주차질서 등 기초질서 의식은 우리가 후세에 물려줄 귀중한 가치이며,금액으로도 환산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한 문화유산이 될 수 있다. 부산 시민들이 질서 지키기를 생활화하고 외국인에게 친절한 미소를 보낸다면 부산은 국제행사를 맞아 세계 속의부산으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다. 박석국 [부산 금정경찰서 방범과]
  • [위기의 공교육 희망은 있다] (1)변화하는 일선학교

    * “”학원에는 왜 가나요””. 요즘 세간의 화두는 ‘공교육의 위기’다.공교육의 파탄,해체 등 극단적인 표현들도 쏟아지고 있다.그러나 “공교육이붕괴되고 있는가”하고 묻는다면 누구도 자신있게 답변하지 못한다.저마다 답이 다를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교육은 계속돼야 하고,발전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앞으로 6차례에 걸친 시리즈를 통해 공교육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바람직한 발전방안을 모색해 본다. 서울 서대문구 한성중 2학년 김홍현(金洪顯·15)군은 요즘추억의 팝송들을 제법 흥얼거린다. 영어 시간에 비틀스의 ‘예스터데이’,아바의 ‘댄싱퀸’등 4곡을 배운 덕분이다.김군은 팝송을 통해 영어를 익히고있다. “재미있어요.전에는 영어공부가 지겹기도 했는데 선생님이 팝송으로 문법 등을 가르쳐주니까 기분전환도 되고 머리에 쏙쏙 들어와요”라는게 김군의 설명이다. 특성화고교인 경기도 한국애니메이션고 1학년 이지선(李智善·15)양은 “학교에만 오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있다”면서 “이처럼 좋은 학교를 왜 싫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자신있게 말한다.이양은 친구 12명과 함께대회에 출품할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느라 여념이 없다. 서울 광진구 구남초등학교의 전교생 1,640명중 절반이 넘는 938명은 방과후 특기·적성교육을 받기 위해 자발적으로학교에 남는다.프로그램도 다양할 뿐더러 대부분 외부에서초빙하는 강사들의 실력이 학원 못지 않기 때문이다. ‘중학교 대비 미술반’에 들어간 5학년 박석영(朴錫英·12)양은 “친구들과 함께 데생에서 수채화에 이르기까지 미술의 모든 분야를 배우고 있다”면서 “선생님도 자상하게지도해줘 학원보다 재미있다”고 즐거워한다. 최근 ‘공교육의 붕괴’ 등 극단적인 표현이 난무하고 있으나 평범한 일선 학교에 다니는 상당수의 학생들이 달리느끼는 단면들이다.한성중과 한국애니메이션고가 정규 교과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학생들의 흥미를 이끌고 있다면 구남초등학교는 공교육의 장인 학교라는 공간에서 취미활동까지 가능케 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과거 공교육 건전화의 한 잣대로 여겨졌던 학급당 학생수는 학교의 신설 및 증설로 상당히 줄었다.초등학교의 경우80년 51.5명에서 지난해에는 35.8명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우리의 공교육도 시대의 변화추세에 맞춰 바뀌고있으나 아직 국민들의 기대에는 못미치는게 사실이다.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고,지역과 계층에 따라서는 극도의 불신을 받기도 한다. 이같은 기대와 불만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달 전국 초·중·고교생의 학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은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과제로 ▲입시제도개선 및 대입경쟁 완화(21.3%) ▲국민의 의식 변화(16.6%)▲교육내용·방법의 개선,교육환경·여건 개선(각 15.5%)▲교원의 전문성 및 자질 향상(11.3%) 등을 꼽았다.하지만64.4%는 공교육에 대해 ‘다소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화여대 황규호(黃圭浩·교육학)교수는 “교육의 개혁에는 왕도가 없다”면서 “교육 문제를 ‘네 탓’으로만 돌릴게 아니라 모든 사회구성원이 합심해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교육을 내실화하려면 무엇보다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일관성있는 정책 추진과 함께 교육재정의 과감한 확충이 선행돼야 한다. 한국교총 조흥순(曺興純)정책연구부장은 “교원들이 교육개혁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서 역할할 수 있도록 교원의 사기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8번타자’ 박진만 홈런 선두

    ‘공포의 8번타자’ 박진만(현대)이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섰다. 22일 프로야구에서 원정팀이 모두 승리한 가운데 박진만은사직 롯데전에서 3-3의 팽팽한 균형을 이룬 6회 2사후 박석진의 4구째 직구를 통타,좌월 1점포를 쏘아올렸다.시즌 6호 홈런을 터뜨린 박진만은 이로써 매니 마르티네스(삼성),호세 에레라(SK),장종훈(한화),심재학(두산)을 1개차로 따돌리고 ‘깜짝’ 1위에 올랐다.현대는 케리 테일러의 호투와 박진만의 결승 홈런으로 4-3으로 이겼다.시즌 첫 3연승. 테일러는 7이닝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5안타 4볼넷 3실점으로 막아 3승째를 챙겼다.이승호(SK) 구자운(두산) 한용덕(한화)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롯데는 6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LG와 공동 꼴찌(5승10패). SK는 대구에서 이승호-조웅천(7회)-조규제(8회)의 ‘필승계투’로 삼성을 6-4로 잡았다.선두그룹에 1게임차로 4위. 이승호는 6과 3분의 2이닝동안 볼넷을 7개나 남발했지만 3안타 4실점으로 버텨 3승째를 올렸고 조규제는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SK는 0-2로 뒤진 6회 무사 1루에서연속 4안타로 3득점,전세를 뒤집고 7회에는 1사에서 채종범의 2루타,윤제국의 3루타에 이은 에레라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탰다. 두산은 대전에서 타이론 우즈의 3점포(시즌 3호) 등 장단16안타를 폭발시켜 한화를 10-4로 눌렀다.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를 터뜨린 두산은 11승5패로 한화·삼성과 공동 선두.해태는 잠실에서 홍세완·신동주의 홈런 등 장단 12안타를 집중시켜 LG에 10-6으로 역전승,선두에 2게임차로 5위를달렸다. 김민수기자
  • 호세 ‘거인다운 불방망이’

    박석진과 펠릭스 호세(이상 롯데)가 투타에서 팀 승리를 합작했다.박석진은 11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해태와 의 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1안 타 5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호세는 9회말 쐐기 2점포를 비롯,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진가를 발휘했 다. 롯데는 해태를 4-1로 따돌리고 3승3패를 기록,해태와 공 동 4위가 됐다.롯데는 1회 1사 1·2루에서 호세의 우전 적 시타로 1점을 뽑고 계속된 1사만루에서 훌리안 얀의 좌전 적시타로 2점째를 올렸다.2번째투수 박지철이 8회 양현석 에게 1점포를 맞아 2-1로 쫓긴 롯데는 9회 무사1루에서 호 세가 호투하던 최상덕으로부터 중월 2점포를 빼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 구원 등판한 강상수는 3세이브째로 진필중(두산) · 벤리베라(삼성)와 함께 구원 공동 선두.최상덕은 9이닝동 안 삼진 8개를 뽑으며 5안타 4실점으로 분전했으나 첫 패 전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한화-LG(잠실),두산-현대(수원) , 삼성-SK전(인천) 등 3경기는 비로 취소돼 12일 연속경기로 치러진다. 김민수기자
  • 16일 퇴임맞는 박석무 학술진흥재단 이사장

    국내 학술활동 지원의 본산인 한국학술진흥재단이 6일 창립 20주년을 맞는다.지난 81년 학술진흥법에 따라 대학과연구소·학회 등에 대한 학술 지원을 목표로 창립된 학술진흥재단은,지원대상 심사의 공정성과 지원방향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았지만 기초학문 육성과 연구자 발굴 측면에서 상당한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지난 98년제9대 이사장에 취임,3년간 재단을 이끌어온 박석무(朴錫武)재단 이사장을 4일 만났다. ◆재임중 이루어 놓은 성과를 꼽는다면=무엇보다 지원대상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다진 점이다.인문과학과 자연과학의 수혜 비율을 과거 3대7에서 5대5정도로 책정한 것도 성과라면 성과다.인문과학 분야 지원이 이루어지는 곳은 여기밖에 없는데도 자연과학 연구자들이 많다보니 지원도 자연과학에 편중돼 있었다.소외학문 지원도 학계에서인정하는 부분이다.시장성이 없어 사양길에 접어든 기초인문학 지원을 신설해 연 10억원정도를 책정,우수한 실력을 가진 대학강사급 연구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끔 했다. ◆하지만 지원대상 선정과 사후관리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여전한데 사실=지원대상 선정에 잡음이 적지 않았다. 과거엔 학연·지연에 따른 ‘나눠먹기’식 분배라는 지적도 많았다.취임후 가장 역점둔 부분이 바로 지원대상 심사다.지금은 학계에서 이 부분만큼은 공정하다고 평가하는것으로 알고 있다.물론 지원자들의 연구논문 발표와 학계수용 등 사후관리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재단내에서대책을 강구중이다. ◆외국에 비해 정부의 학술진흥 지원이 아직도 열악한 것아닌가=인문 사회 자연 등 전 학문 분야를 지원하는 데 비해 턱없는 수준이다.현재 정교수와 강사 등 대학의 연구인력이 10만명이지만 우리 재단의 수혜자는 고작 3,000명,즉3%에 불과하다.일본의 경우 20%,미국은 30%선을 유지한다. ◆재단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연구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지원만 받고 성과를 내지 않는 학자가 많고 연구수준도 낮다.또 학술연구가 단기간내에 성과를 내기란 쉽지 않다.재단은 앞으로 1년간 단기지원이 아니라 20∼30년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한국에서도 학술 부문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한다는 방침아래 운영돼야 할 것이다.물론 여기에는 우수한 기초과학 연구자 발굴과 관리가 필수다. ◆오늘 16일로 임기 3년이 끝난다.퇴임을 앞둔 심정은= 취임전 인상과는 달리 와서 보니 재단 운영상에 문제점이 적지 않았다.나름대로 소신을 갖고 개선노력을 해왔다.이젠재단이 시스템 차원에선 어느정도 안정됐다고 본다.지금부터는 연구자 문화를 바꿔나가는 게 가장 큰 과제다. ◆재단 새 이사장은 공채로 등용하게 돼 있다.박이사장이유임된다면, 꼭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은=재단이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기관인데도 일반인들의 관심에서 비켜나 있다.지원할 가치가 있는 연구자들이 꼭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재단간 절충 역할이 필요하다.지원자들의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혈세를 낭비하지 않는 명실상부한 중추기관으로 자리잡도록 해나가겠다. 김성호기자 kimus@
  • 백혈병 김보란양 치료비 없어 발동동

    ‘기댈곳 없는 보란이를 살립시다’ 서울 중구 공무원들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김보란(6·신당6동) 어린이를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항암 치료와 수술을 계속 받아야 하지만 치료비 마련이 요원한 보란이를 돕기 위해 성금 모금은 물론 후원자를 적극찾아나선 것. 보란이는 2살때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지금까지 입퇴원을 반복하며 항암치료를 받아왔다.보란이 가족은 얼마안되는 재산마저 모두 치료비에 쏟아붓고 단칸셋방에 살고 있다. 그러나 그나마 오토바이 택배일을 하던 보란이 아빠 김영철씨(34)마저 최근 발가락의 만성골수염으로 제대로 걷지못하게 되면서 실직한 상태.엄마 문은주씨(31)도 만성빈혈에 걸려 약을 달고 사는 처지다.신당6동 전세 500만원짜리2층 옥탑방에서 사는 보란이네 가족의 수입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 나오는 31만원이 전부다.이러한 사연은 보란이네 가족을 담당했던 중구보건소 방문간호사 박석자씨가사내보 ‘중구가족’에 소개하면서 직원들에게 알려졌고 직원들은 곧 보란이 살리기운동에나섰다.보란이는 오는 20일수술을 받을 예정.당장 수술비용 2,000만원 마련이 요원한상태다. 김동일(金東一) 중구청장은 지난 15일 그동안 직원들이 모은 성금 200만원을 보란이 엄마 문씨에게 전달했다.중구청직원들은 모금운동을 계속하는 한편 뜻있는 후원자를 간절히 찾고 있다.성금이나 후원 문의는 중구 지역보건과(02-2250-4411)로 하면 된다. 임창용기자
  • 9세 시조 신동 正歌 20수 완창

    9살난 어린이가 조선시대 선비들이 불렀던 정가(正歌) 시조 20수를 완창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충남 홍성군 홍남초등학교 3학년 강슬기양. 강양은 26일 홍성군 홍주문화회관에서 2시간 40여분간 ‘부소산’‘바람아’ 등 20수를 완창했다.시조 20수를 완창한것은 강양이 처음이다. 강양은 6살때 홍주국악예술원 박석순(53·여) 원장의 문하로 들어가 시조창을 배웠다.태어날 때 유난히 울음소리가 커어머니가 민요나 창을 시키려고 보냈던 것. 이후 3년여에 걸쳐 피나는 훈련과 지도를 받은뒤 지난해 11월 열린 전국 남녀 시조경창대회에서 1등,같은해 10월 전통문화내포제 전국 시조경창대회에서도 1등을 거머쥐는 등 각종 시조경창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강양은 매일 새벽 6시 홍성읍 남산에 올라 ‘부소산’ 등으로 30여분간 목청훈련을 하고 학교수업 후 밤 10시까지 하루7시간씩 훈련을 했다. 홍성 이천열기자 sky@
  • 코레트·한부신 처리 이번주가 고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양대 부동산신탁의 처리가 이번주를 고비로 가닥잡힐 전망이다. ◆코레트 채권단,신규지원 불가 강경 코레트신탁(옛 대한부동산신탁) 채권단은 19일 오후 3시 한미은행에서 채권단회의를 연다.64개 사업장중 수익성이 좋은 16개 사업장을 분사시키는데는 이견이 없다.다만,신설법인에 대한 1,1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대신 10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기존여신 3,547억원중 1,847억원을 신설법인에 넘기는 방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주채권은행인 한미은행의 박석원(朴錫遠) 부행장은 “이 정도면 채권단의 손실분담비율이 적정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있는 만큼 표결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레트의 모기업인 자산관리공사는 채권단의 신규지원이 없으면 신설법인의 경영정상화가 담보되지 않는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코레트,21일 180억 어음도래 19일 채권단 결의와 상관없이코레트는 21일 중대 위기를 맞는다. 180억원의 어음이 만기도래하기 때문이다.23일에도 16억원이돌아온다.코레트 관계자는 “일부 채권금융기관이 워크아웃 약정서상에 지원약속한 111억원을 이행하지 않는 바람에 자금난에 몰렸다”고 원망했다. 한국부동산신탁(한부신)이 부도나자 하나은행(30억),동양종금(25억),LG투자신탁증권(20억),신한은행(15억),주택·조흥은행(각 4억) 등은 재빨리 자금집행을 중단했다.약속대로 자금지원을 이미 이행한 다른 은행들은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한미은행은 “현재로서는 코레트의 자체 결제능력이 부족해 부도사태가 우려된다”면서 자금지원 미집행 금융기관에 지난 15일 독촉 공문을 보냈다. ◆한부신 설득시한 이번주말 한부신에 대한 채권단의 6개월법적조치 유예가 효력을 발휘하려면 이번주말까지 동양종금과 주택은행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간사은행인 외환은행의주원태(朱元泰) 상무는 “파산절차를 밟게 되면 부채가 급증해 더 손해라는 것을 동양종금 등도 알고 있다”면서 “두기관이 이미 상계처리한 200억원을 믿고 있는 모양인데 어차피 파산하게 되면 채권단 공동자산이 돼 토해내야 한다”고꼬집었다.동양종금측은 “지난 98년 향후 13개 사업장 매각대금에 대한 최우선권을 제2금융권에 준다는 내용의 ‘비용상환청구권’을 한부신과 체결했다”면서 이를 인정해주지 않으면 법적조치 유예방안에 동의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안미현 주현진 기자 hyun@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은평구

    ‘역세권 및 그린벨트 해제지역 개발로 지역경제를 살린다’ 은평구는 올해를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년으로 정했다.지금까지 지역발전에 꼭 필요한 각종 개발을 옥죄어온 장애요인들이 조금씩 개선될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은평지역은 전체 면적의 55.5%를 그린벨트가 차지하는 등 그동안 군사보호시설이나 그린벨트 등에 묶여 대단위 아파트 개발은 물론 각종편의시설 유치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수년전부터 군사보호시설로 인한 규제가 점차 완화되고 그린벨트도 올해 일부 해제될 예정이어서 각종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게됐다. 구는 우선 3·6호선 환승역인 불광·연신내역 및 6호선 독바위·수색역 등 4개 역세권 개발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올 상반기중 확정할 예정이다.이 계획안이 통과되면 상업지역이 크게 늘어나고 건축용적률도 상향조정돼 대형 유통·레저시설이 많이 들어서고 유동인구도크게 증가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올해 진관내·외동,수색동 지역의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연말까지 친환경적이고 발전적인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의 사업계획중 지역개발 다음으로는 문화체육사업이 눈에 띈다. 우선 불광2동 산59의32에 들어서는 구립도서관이 오는 6월 문을 연다. 지하 1층 지상3층,연면적 1,500여평에 이르는 새 도서관은 인터넷과첨단 멀티미디어 시설을 충분히 갖춰 이 지역 지식정보화의 산실이될 전망이다. 또 진관외동 232의9 일대엔 연면적 2,000여평의 구민체육센터가 내년 6월 문을 열 예정으로 건립중이며,청소년 여가활동을 위한 청소년수련관은 오는 12월 개관될 예정이다. 문화·체육분야 소프트웨어도 대폭 강화된다.문화예술회관 등에서의공연 수준을 한단계 높이고 각종 문화강좌도 내실 위주로 개편해나갈 계획이다.또 가족 맛자랑 경연대회 등 규모는 작지만 주민 참여도가 높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 이와함께 구민체육대회,걷기대회 등 구민 건강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행사도 크게 늘려나갈 계획이다. 복지사업으로는 저소득 및 소외계층의 삶의질 향상에 역점을 두었다. 우선 저소득노인들이 생활에 안정을 찾고 건강증진과 자아실현을도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득보장 기회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인들이 골목·교통·공원관리 분야에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펼 수 있도록 지원하고,방학중에는 노인들이 강사로 참여하는한문교실을 상설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청소년 문화공간 및 각종 프로그램도 대폭 확충된다.청소년어울마당및 캠프, 한문·예절교실을 확대 운영하고 청소년들이 안정된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3개소의 공부방을 개설,운영할 예정이다. 환경보전을 위한 사업도 꾸준히 펼쳐나간다.현재의 불광천변 적환장을 진관내동으로 이전,주민 정서에 맞는 환경친화적 지하압축 적환장을 건설할 예정이다.또 불광천 일대에는 주민들이 쉼터로 이용할 수있는 자연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색동 293의13 일대에는 현대화시설을 갖춘 재활용품집하장을 설치하고 신사오거리(응암역)∼역촌오거리(역촌역) 구간에는 보도폭을 넓히고 각종 나무를 심어 ‘걷기 싶은 거리’를 조성하게 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통일관련 21세기 발전계획. 은평구의 통일과 남북교류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다.25개 자치구중북한과 가장 가깝고,판문점과 연결되는 통일로가 구 중심을 지나는등 지리적인 요인에다 이배영 구청장이 부임 이전부터 남북관련 사업에 적극적이었기 때문이다. 은평구는 이에따라 통일로파발제 등 통일을 염원하는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해오고 있으며,통일로 정비사업 및 세계 한민족사전시관 건립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통일로 정비는 남북한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히 추진됨에 따라 그통행로를 통일의 이미지에 맞도록 단장하는 사업이다.현재 녹번지하철역에서 구파발 시계까지 양천리길·빛의거리·박석거리·파발거리등 4구간으로 나누어 통일상징거리를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통일상징거리엔 통일과 남북교류를 나타내는 상징조형물과 광장 등이 들어서고,도로 및 보도도 색상과 디자인이 다양화된다.또 녹지를늘리는 등 보행자 위주의 가로경관이 조성된다.세계한민족사전시관(가칭) 건립도 추진중이다.이는 통일과 관련해 21세기 은평 장기발전계획의 하나로 구상중인 프로젝트로 세계에 흩어져 있는 520만 한민족의 대통합과 통일에 대한 의지·존재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을조성하자는 것이다. 전시관 규모는 부지 6,000여평에 지하1층,지상2층,연건평 3,000평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기념·전시·역사교육관,공연장,관리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현재 은평구 진관외동 갈현근린공원 등 몇군데가건립 부지로 검토되고 있다. 이배영 구청장은 “남북 화해협력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역사적 대세인 만큼 통일 및 남북교류 연계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강조했다. *이배영 구청장 인터뷰. “예산이야 매년 빠듯하지요.하지만 부족한 예산으로 최소 비용을들여 최대 효과를 내는 것이 바로 행정책임자의 역할이고 능력이라고봅니다” 이배영(李培寧) 은평구청장은 “민선구청장으로 뽑아준 구민에게 보답하는 길은 그들이 낸 세금이 한푼이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구정을 펼치는 것”이라며 “올해도 이러한 기본에 충실하도록 세심하게 사업계획을 수립했다”고 자신있게말했다. 이 구청장의 행정마인드는 ‘민관동일체 행정’이다.즉 모든 구정에구민이 반드시 참여하는 행정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를 위해구정 하나하나를 투명하게 개방하고 현장민원실 확대운영,주민자치센터 활성화,각종 규제 철폐 등의 사업을 꾸준히 펼쳐나갈 계획이다. 문화행정도 이같은 방향에 걸맞도록 ‘관람문화’보다는 ‘체험문화’쪽으로 방향을 틀 생각이다.각 가정의 특색과 전통을 살린 ‘가족맛자랑 경연대회’ 등 대부분의 문화행사를 구민이 주체가 되고 구에선 이를 지원하는 형태로 치러나간다는 것이다.복지행정의 슬로건은‘구청으로 오세요. 무언가 건지는게 있습니다’다.저소득층이나 노인,여성,청소년 등 모든 계층을 위한 복지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이를 최대한 활용토록 가이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구청장은 “이밖에 편안한 지역개발,맑고 푸른 환경조성 등을 올해 사업의 주요 테마로 정했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한국 화단 거목 흙으로 돌아가다

    운보(雲甫)김기창(金基昶)화백이 27일 ‘운보의 집’으로 돌아가 지난 76년 앞서간 부인(雨鄕 朴崍賢)곁에 나란히 묻혔다. 이날 오전9시 명동성당에서 열린 영결식에서 장례미사를 집전한 김수환(金壽煥)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고인은 극한상황과 시련 속에서 자포자기와 좌절의 유혹을 끝내 이기신 인간승리자였다”면서 “청각 장애인 등 이웃을 사랑하는 정신을 앞장서 실천한 그분은 우리사회를 밝혀준 큰 횃불이었다”고 애도했다.‘운보 김기창화백 예술인장 장례위원회’ 구상(具常)위원장도 조사에서 “무척이나 순수하고 맑은 성품을 지닌 그분 앞에 서면 허위와 거짓의 옷을 저절로 벗어버리게 된다”고 회고했다. 영결식장에는 유가족 말고도 김학수 권영우 오승우 김영재씨 등 화가,박석원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오광수 국립현대미술관 관장,한국청각 장애인복지회 회원 등 각계 인사 800여명이 모여 고인을 애도했다. 서울을 출발한 장례행렬은 오후1시쯤 충북 청원군 내수읍 형동리 ‘운보의 집’에 도착했으며 언어장애인 모임인 청음회원,청원군 JC회원들이 300여m 떨어진 뒷산 장지까지 운구했다.마을 입구에서는 명복을 비는 주민들의 현수막 3개가 운보를 맞았다.하관식에는 한국농아협회 회원 150여명,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11년동안 ‘운보의 집’에서 그를 시중든 김형태씨(金亨泰·41)는 “할아버지가 독보적인 예술가였다는 기억보다는 참사람이 되라며 자주 혼내시던 모습이 오히려 생생하다”며 눈물을 훔쳤다. 청주 김종면 김동진기자 jmkim@
  • ‘릴레이場’엇갈린 진단

    ‘외국인은 팔고 개미들은 산다?’ 26일 주식시장에서는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 왔던 외국인들이 대규모 매도공세를 편 반면 숨을 죽이고 기다리고 있던 개인들이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을 추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면서 “추가 상승을 위해 개인투자자들의 시장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외국인 투자가들이 휩쓸고 지나간 뒤 뒤늦게 뛰어들어 손해만 보는 뒷북치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날 외국인들은 올들어 최대 규모인 84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사상 두번째로 많은 5,512 계약을 순매도했다.반면개인은 거래소에서 1,933억원,코스닥시장에서 322억원을 순매수해 대조적이었다. ◆릴레이 장세 위해 ‘개미’가 필요하다 외국인들이 불을 댕긴 현재의 유동성 장세가 계속되려면 ‘투자 주체별 이어달리기’가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개인의 매수세 강화를 긍정적으로 보는시각이 많다.단기간에 거래소와 코스닥 두 시장에서 3조원 규모를 사들인 외국인들이 이런 추세를 계속 이어가길 기대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기관이나 개인이 바통을 이어받는 것이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SK증권 현정환(玄丁煥)연구원은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보인 것은연초 이후 밀려든 외국인 매수금액 중 단기자금의 이익실현에 나섰기때문”이라면서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기관과 개인이 매수세를 이어가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개인 선호주 상승세 이날 외국인 매도종목과 개인 매수종목은 크게엇갈렸다. 외국인들이 반도체와 증권·은행주를 주로 처분한 반면 개인들은 저가주 위주의 매수 패턴을 보였다.이로 인해 삼성전자 주가가 12.53%나 하락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그러나 저가메리트가 여전하고 추세적으로 상승기대가 큰 건설·보험업종은 개인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유지했다. LG투자증권 박준범(朴埈範)연구원은 “개인자금이 시장을 빠져나가지 않고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유동성 장세를 떠받치는 요인의 하나가 되고 있다”면서 “다만 외국인이 내놓는 매물을 어떻게 소화하느냐가 문제”라고 분석했다. ◆시장에 대한 경계감은 높여야 연초 이후 장세의 원동력인 외국인이매도우위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보증권 박석현(朴晳鉉)연구원은 “개인들의 가세에도 불구하고 낙폭이 줄어들지 않은 것은 그만큼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을 어렵게하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운보 김기창화백 타계/ 박석원 美協이사장 추모사

    ””찬란한 예술혼 후학들 길 비춰줄것””. 천년을 그대로 변함없이 서있을 듯하던 거목이 홀연 가시었다. 운보 김기창!그분은 그야말로 우리 화단의 거인이셨다.그분이 남긴그 치열한 예술혼과 그 너른 그림자는 한국화단에 오래동안 남을 것이다. 그분이 이 세상 소풍 끝내고 하늘로 돌아가신 날,하늘은 왜 그리 맑고 찬란한 빛으로 빛났는지….그날의 찬란한 햇빛은 그 분이 평생 일구어 놓은 예술혼의 밝기와도 같은 것이었다. 그분은 진정 가셨지만,그분은 자신이 꽃피운 ‘바보산수’속에서,‘정록산수’속에서,그리고 자신이 평생을 추구한 그 지난하고 화려했던 예술세계 속에서 영원히 살아 계신 것을 우리 모두는 느낄 수 있기에 마냥 섭섭해 하지 않는다. 단지 그 분의 따뜻한 체취와 그분의 뜨거운 열정을 다시 느낄 수 없음을 서러워 할 뿐이다. 그분은 진정으로 커다란 나무셨다.청각장애라는 신체적 결함도 그분앞에서는 오히려 찬란한 예술의 꽃으로 피어났고,한국화단의 최고라는 확고한 위치로 우뚝 설 수 있었다. 그분이 이루어 놓은 예술세계는한국미술사에 커다란 획을 그었고 한맥을 이루어 놓았다. 또한 그분은 예술과 삶이 모두 큰 분이셨다.자신처럼 장애를 가진 후학들을 위해 사업을 열고 그들이 신체적 장애로 절망하지 않고 희망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자신이 가진 모든 것과 예술의 진정한 정신을 가르쳐 주셨으며,한 번도 뒤를 돌아보지 않고 한길을 걸어가신 그분의 크신 정신은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큰사랑이기도 했다. 돌아가시기까지 예술 속에서 살다 가신 그분의 그 높은 정신을 우리모두는 가슴 뜨겁게 사랑할 뿐이다. 늘 진정으로 우리 모두는 당신을 그리워할 것입니다.당신이 하늘가는길을 인도했던 그 찬란한 빛으로 그곳도 환하게 색칠하소서. 박석원 美協이사장
  • 삼성서울병원 운보 빈소 표정

    88세를 일기로 타계한 한국 화단의 거목(巨木) 운보(雲甫) 김기창(金基昶) 화백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일원동 삼성병원 영안실에는 설연휴 마지막 날인 25일에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 화백이 타계한 지난 23일 이후 김수환(金壽煥) 추기경, 박석원(朴石元) 한국미술협회 이사장,김흥수(金興洙) 화백 등 300여명의 각계 인사와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이 빈소를 다녀갔다. ●정·관계 인사와 기업인들도 화환을 보내 애도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표,이건희(李健熙)삼성 회장 등이보낸 화환이 영안실을 에워쌌다. 같은 병원에 입원해 몇차례 운보의병실을 찾았던 손기정(孫基禎)옹도 화환과 함께 손자를 대신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빈소를 지키고 있는 막내딸 아나윙(본명 瑛·45) 수녀는 “부친께서는 별다른 유언없이 편안히 눈을 감으셨다”면서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의 세계를 이룬 삶에 대한 열정이 아버지께서 세상에 남긴 유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운보의 제자인 세종대 회화과 심경자(沈敬子·57·여) 교수는 “강렬한 색채와 힘이 넘치는 독보적인 화풍을 세운 선생은 이 시대 진정한 화단의 거목이었다”며 슬퍼했다. ●지난해 11월 이산가족 상봉 때 극적으로 재회했던 북한의 동생 기만씨(72)로부터 아직 연락은 없었으나,아들인 완(完·53)씨는 “작은아버지도 소식을 전해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빈소에는 빨간색 납작모자를 쓰고 목도리를 두른 운보의 대형 영정이 눈길을 끌었다.유족들은 늘 빨간색을 좋아하고 어린아이 같은 천진난만함과 순수한 열정을 잃지 않았던 고인의 평소 모습을 영정으로썼다고 말했다. 빈소가 차려진 15호 영안실은 지난달 24일 타계한 미당 서정주(徐廷柱) 선생의 빈소로 썼던 곳이다. ●분향소가 차려진 충북 청원군 내수읍 형동리 ‘운보의 집’에도 청주시장과 마을 주민 등 50여명이 다녀갔다.운보의 집은 84년 어머니의 고향에 지은 3만5,000여평 규모의 대저택으로 전통 한옥인 안채와운보공방,운보갤러리,운향미술관이 있다. 운보를 뒷바라지해온 박태근(朴太根·50·여)씨는 “설 연휴가 겹친데다 선생님의 시신이 서울에 모셔져 조문객이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운보 추모회인 운보문화재단은 현재 추진중인 미술관 증축 사업이끝나는 5월쯤 운보갤러리를 ‘운보미술관’으로 이름을 바꿔 개관하고 운보의 작품 100여점과 아내인 우향 박내현(朴崍賢)의 작품 등 300여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청주 김동진 안동환기자 kdj@
  • 들뜬 증시에 ‘엔貨 그림자’

    올들어 종합주가지수가 100포인트 가까이 치솟는 급등장세의 흥분에들떠 투자자들이 간과하고 있는 변수가 하나 있다. 일본 엔화가치의급락세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본경기 회복속도가 더뎌지고 미국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둔화 우려,증시부진 등으로 가속화하고 있는 엔화가치 하락세는 국내기업의 수출경쟁력 약화와 원화약세를 초래,주식시장의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엔화약세 속도 너무 빠르다 미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지난해11월초 106∼108엔대에서 올들어서는 116∼119엔대에서 형성돼 10%쯤 급등했다.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0원대에서 1,280원대로 바뀌었다.엔화가치 하락은 경제회복을 위해 엔약세를 용인하는 일본정부의 입장이 작용하고 있다. ◆단기적으론 호재,중·장기적으론 악재 엔화약세는 단기적으로 외국인 매수세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증시 호재로 보는 이들도 있다.교보증권 박석현(朴晳鉉)책임연구원은 “엔화가치 하락은 외국인 순매수를 동반시키며 당분간 증시 수급구조 호전추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증시에 악재라는 시각이 우세하다.대우증권박진곤(朴震坤)과장은 “엔화약세는 경쟁관계인 우리기업들의 수출경쟁력 약화와 함께 원화약세로 이어진다”면서 “주식시장에서 기업실적 악화와 외국인투자자금의 이탈을 초래,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삼성증권 김도현(金道顯)책임연구원도 “엔화가치 하락은 98년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주요 원인의 하나였다”면서 “특히 엔화가치 하락 시기가 지난해 수출의 견인차였던 정보통신부문 수출경기가 심상치 않게 움직인 시기와 일치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전망 국제금융기관들은 엔화 환율이 연내 달러당 130엔까지 오를것으로 내다본다.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투자전략팀장은 “엔화가치하락과 유가상승 등이 최근 상승세에 묻혀 투자자들의 관심권 밖에있다”면서 “상승세가 꺾이면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한미·하나銀 합병 사실상 결렬

    한미·하나은행의 합병이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한미은행 관계자는 7일 “한미·하나은행의 합병 문제를 한 달 넘게 검토해봤으나 긍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비용을 들여 합병을 적극 검토해봤으나 경제적인 측면을 포함,서로 손해만 있고 혜택이 없는 합병으로 결론났다”고 밝혀 사실상 합병 결렬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11월초 두 은행의 합병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한미은행의 주가가 계속 떨어져 칼라일측이 막대한 손해를 봤다”면서 “합병 발표가 있으면 은행의 주가가 올라야 성공한 합병으로보는데 한미·하나의 경우는 그렇지 못해 칼라일측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은행은 지난 6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김병주(金秉奏)칼라일그룹 아시아지역 회장,티모시 라이안 주니어 JP모건 매니징 디렉터,피터 제이 클레어 칼라일 매니징 디렉터 등 새 대주주인 칼라일컨소시엄측 인사 6명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다음달 임기가만료되는 박석원(朴錫遠)·신광철(申光澈) 부행장중 박 부행장은 재선임됐으며 신 부행장의 후임에는 정경득(鄭庚得) 경영지원본부장이선임됐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금융권 메가톤급 ‘인사태풍’ 예고

    금융권에 메가톤급 인사태풍이 다가오고 있다. 합병,지주회사 설립 등으로 은행장·임원 등 금융권의 상층부가 거세게 요동칠 전망이다.정기 주총도 줄줄이 대기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주회사 우산속은 가시방석 대통령이 이미 공적자금 투입은행에대한 문책을 언급했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의 ‘범금융기관 인사추천위원회’ 설립검토 발언은 이들 금융기관의 경영진 교체를 다시한번 기정사실화하는 것이다.부실의 책임을 현 경영진에 묻기 어렵다는 주장도 있지만,한빛 김진만(金振晩)·평화 김경우(金耕宇)·광주 강낙원(姜洛遠)·경남 박동훈(朴東勳) 은행장을 포함해 임원진은 이미 마음을 비운상태다. 제주 강중홍(康重泓) 행장은 일단 신한은행 밑으로 들어가게 돼있어다소 유동적이다. 이인호(李仁鎬) 신한은행장은 3일 “강행장이 취임한지 10개월밖에안됐고 지역정서도 잘 알아 현재로서는 교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 “공적자금 투입은행인 만큼 정부의 의지가 변수”라고 말했다. 이행장은 임원 한사람을 제주은행에 파견보낼계획이라고 밝혀 두 은행 임원진의 변동을 예고했다. ■‘1+1=1’되는 합병은행 국민 김상훈(金商勳)·주택 김정태(金正泰)행장은 합병은행장 자리를 놓고 다퉈야 한다. 제3의 인물이 ‘영입’될 가능성도 있다.국민은행과 달리 김주택은행장은 파업사태에 따른 임원 문책인사를 단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문책인사에서 살아남은 국민은행 임원이나 주택은행 임원은 모두 합병은행 주총이라는 최종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합병을 앞두고 있는 신동혁(申東爀) 한미·김승유(金勝猷) 하나 은행장 등 두 은행의 임원진도 마찬가지다. 대등합병이 이뤄질 경우 대주주는 한미은행의 대주주인 칼라일컨소시엄이 된다.한미은행은 이 때문에 합병은행장은 우리 것이라고 내심점치고 있다.임원진 선임에서도 그만큼 한미 출신들이 유리해지는 것이다. ■정기주총 잇달아 금융지주사와 합병은행은 일단 오는 2∼3월 열릴정기주총의 임원인사를 먼저 통과해야 한다.다른 은행들도 이번 주총이 어느 해보다 힘든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은행장들의 연쇄이동뒤에는임원진의 ‘도미노 인사’가 필연적이기 때문이다. 당장 조흥은행 홍칠선(洪七善)·경명현(景明鉉)·윤규성(尹圭成) 상무 등은 오는 17일 임기가 끝난다. 하나은행 윤교중(尹喬重)·천진석(千振錫,충청하나은행장) 부행장,한미은행 신광철(申光澈)·박석원(朴錫遠) 부행장,신한은행 최영휘(崔永輝) 부행장,외환은행 주원태(朱元泰)·김성우(金聖祐) 상무는 다음달에 임기만료된다. 서울은행은 강정원(姜正元) 행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경영진을 대부분 외부 영입해 별 교체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오는 6일로예정된 한미은행의 임시주총은 사외이사들만 칼라일컨소시엄 파견이사들로 바뀔 것이 확실시된다. 안미현기자 hyun@
  • 안팎 악재… 코스닥 무너지나

    ‘연말 랠리’의 단꿈이 ‘연말 폭락’의 악몽으로 돌변했다.지난 3월 10일 장중 사상 최고치인 292.55를 기록했던 코스닥지수가 20일에는 사상 최저치로 밀려났다.증시 전문가들은 같은 해에 사상 최고점에서 최저점으로 떨어진 것은 세계증시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원인 미국 나스닥시장이 6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2,500선을 위협받고 있는 점이 코스닥 폭락장세를 가져왔다.전문가들은 나스닥시장의 하락세가 마이크로소프트(MS)·인텔·시스코 등 첨단 기술주들의 실적악화 전망에 따른 구조적인 이유 때문이라는 점에 주목하고있다.기술주에 대한 거품 논란을 다시 불러올 가능성이 있으며,코스닥시장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불법대출과 주가조작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코스닥기업의 신뢰가추락한 점도 일조했다.현대증권 이건상(李建相)연구원은 “코스닥기업의 수익과 성장률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시장이 겉잡을 수없는 하락세에 빠져들고 있다”면서 “코스닥기업의 도덕성을 결정적으로 해치는 사건이 잇따른 것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국내외 경기전망이 어두운 점도 시장회복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교보증권 박석현(朴晳鉉)연구원은 “세계적인 경기둔화가 시장침체의 원인”이라면서 “경기가 저점을 벗어나는 변곡점이 매우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장세 반전을 주도할 종목이나 상승 모멘텀도 눈에 띄지 않는다. 박연구원은 “뚜렷한 주도주가 없고 상승 모멘텀이 부족해 투매현상이잇따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납회장세에 따른 개인들의 팔자세 등록기업의 급증으로 공급물량이늘어 수급체계가 무너진 것이 부담 요인인데다 ‘코스닥기업은 경영이 불투명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관이나 외국인들은 시장을떠나고 있다.개인투자자들만 남았으나 이들마저 기대감이 없어진데다연말의 팔자심리가 솟구치며 주가는 곤두박질하고 있다. LG투자증권 박준성(朴俊成)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은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는데다 납회를 앞두고 불안심리까지 겹쳐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현대증권 이건상 연구원은 “코스닥에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은 자포자기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전망 지금의 코스닥시장을 지나친 매도국면으로 보고 지수의 수준은 무의미하지만 기술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삼성증권 손범규(孫範圭)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하와 함께 경기 연착륙전망이 나올 시점이 되면 나스닥시장에서 첨단기술주에 대한 관심은다시 높아질 것”이라면서 “지나친 비관론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프로야구 선수협 ‘힘겨운 재출발’

    프로야구 선수협의회가 힘겹게 새출범했다. 선수협의회는 1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프로야구 선수의 권익 옹호를 위한 단체로 공식 발족했다. 선수협 회장에는 사퇴의사를 밝힌 송진우(한화)가 재추대됐고 부회장에는 마해영(롯데) 양준혁(LG),감사 박정태(롯데),상근부회장 이호헌씨가 각각 뽑혀 2년동안 집행부를 이끌게 됐다.선수협은 늦어도 내년 3월까지 사단법인화한다는 복안이다. 그동안의 경과와 비디오 상영, 회장 선출 등의 순으로 진행된 이날총회는 그러나 올시즌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등록된 선수 452명중불과 23명이 참석했고 문동환 김민재(이상 롯데)박명환 정수근 김동주(이상 두산) 등 팩스로 가입서를 보내온 5명을 포함하면 모두 28명으로 재출발하게 돼 앞으로의 활동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이날 총회에는 해태에서 박충식 이대진 장성호 곽채진 최상덕 곽현희 성영재 이병석 이원식 등 모두 9명이 참석해 가장 많았고 강상수조경환 박석진 등의 롯데와 최향남 최익성 서용빈 김재현 등의 LG 선수들이 5명씩으로 뒤를 이었다.두산은 4명,SK는 최태원 강혁 등 2명,한화는 송진우만이 참석했고 삼성과 현대 선수는 1명도 없었다. 송진우 회장은 “앞으로 합법적인 활동을 하게 돼 기쁘다”면서“추가 회원 가입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기고] 박사되기 싫은 세상

    태양도 돌고 지구도 돌면서 계절이 바뀌어 버렸다.청량한 가을에서차가운 겨울로 바뀌자 산에는 눈이 내리고 들에는 찬비가 내리는 우주의 조화,그러한 변화 속에서 인간은 쓸쓸하고 외로우며 허전해서괜스리 방황하게 된다.자연의 섭리에 허전함을 느끼고 방황의 감정에빠지는 것도 서러운데,요즘은 인간들이 저지르는 구조악(惡) 때문에더 마음이 답답하고 가슴이 조여오니 어쩌란 말인가. 세상이 요란하고 시끄럽다.서울대를 비롯한 유수의 대학에서 박사과정 대학원생들의 지원율이 정원에 미달되는 사태가 발생했다는 이유에서다.향학열에 부모의 교육열이 에스컬레이트되어 최고의 학력을지녀야만 신분 상승과 출세 길이 열린다고 여겨 꾸역꾸역 박사과정으로 학생들이 몰려든 때가 엊그제 일인데,이제 미달의 처지라니 떠들썩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그래서 초겨울의 스산한 날씨에 그런 일까지 겹쳐 더욱 우리를 슬프게 하고 가슴 답답하게 한다. 산업사회가 고도화하고 자본주의가 극단으로 갈수록 그런 것들을 조절하고 견제할 기능이 강화되어야 하는데,인문사회과학 분야의 박사과정 지원율이 급락한다는 보도는 기술과 자본을 통한 자본주의 산업사회의 고도화로 인한 병폐를 시정할 제어장치까지 줄어든다는 점에서 서글픔과 답답함만 보태진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되리라고 진작부터 예견은 했다.인문학자들을 그렇게 천대하고 일 자리 마련에 인색한 세상,인문사회과학 분야에 박사학위를 지녀도 갈 곳이 없는 세상인데 누가 박사과정에 입학하려고 하겠는가. 고급 두뇌와 최고 지성이 오갈 데 없는 이 막막한 세상,문명의 세상에서 야만의 세상으로 회귀하자는 것인가. 최고 학위 소유자 중에서도 가장 불쌍하고 서러운 인문학자들,그들은지금 기아선상의 가난을 이기지 못해 빈사 상태에서 신음한다. 그 많은 세월 동안 연구를 거듭해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나 대학의 시간강사 자리도 얻기가 힘들지만,얻는다 해도 교통비도 벌기 어려운데무엇 때문에 박사학위를 취득하겠는가.이래서 세상이 쓸쓸하고 서글프기 짝이 없다는 것이다.박사과정은 말할 것 없지만 학부과정의 인문학 분야도 사정은 마찬가지라고한다.문학·역사·철학 등 인문학분야는 학생들이 오지 않아 문을 닫는 폐광 분위기에 가깝다고 한다. 청승맞게 비와 눈이 함께 내리듯 학부나 박사과정 모두가 처량해진다. 균형이 유지되는 세상을 위해서도 지금부터라도 인문학자들이 대접받는 세상으로 바꾸어야 한다.노자와 장자는 우주 질서에 순응하는 철학만으로 유토피아를 설계했지만 수천년이 지나도 최고의 학자와 지성인으로 대접받듯이,톨스토이와 사마천과 칸트만을 논하고도 세상에서 크게 환영받을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고서는 인문학은 영원히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그에 따라 그런 분야 박사과정은해가 갈수록 지원율이 급감할 것이 너무 뻔하다. 노사 갈등이 증폭된다고 걱정할 것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의 아량이배양되는 인문학 육성에 정부나 기업이 앞장서야 한다.기술과 공학으로 자본의 축적이 가능하다면 화합 속에 영원한 부의 축적을 위해서는 대폭적인 투자를 인문학 육성에 기울여야 한다.삶의 가치관,역사의식,삶의 지향점이 없이 부의 축적에만 정신을 기울인다면 나라의장래가 어떻게 되겠는가. 인문사회과학의 박사과정 지원율이 낮다고 시끄럽게 떠들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당장 인문사회과학자들을 우대하고 그 분야에 세상 전체가 한 마음으로 투자를 증대하도록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불쌍한인문사회과학의 박사 시간강사들,그들이 오늘도 기아선상에서 허덕이고 있는데 누가 그 분야에 또 발을 들여놓겠는가.정말로 스산한 겨울의 어구로다. 박석무 한국학술진흥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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