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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림’ 이병헌 감독 “‘극한직업’보다 웃음은 덜, 감동은 더”

    ‘드림’ 이병헌 감독 “‘극한직업’보다 웃음은 덜, 감동은 더”

    “‘드림’이 구원투수는 아닐지라도 중간계투 정도는 됐으면, 그래서 1이닝 정도는 막아줬으면 합니다.” ‘한국영화 위기론’ 속에서 영화 ‘드림’을 내놓은 이병헌 감독이 조심스레 자신의 바람을 내비쳤다. 올여름 대작들이 나오기 전까지, ‘대박’은 아니더라도 관객에게 어느 정도 통하길 기대한다는 의미다.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감독은 “한국영화가 위기라고 다들 이야기하는데, 실제로 현장에서 걱정하는 소리가 많이 나온다. 영화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사실 좀 무섭다는 생각도 든다”면서 “이런 시기에 영화를 내놓게 돼 부담감도 크다”고 밝혔다. 26일 개봉하는 ‘드림’은 2019년 ‘극한직업’으로 1626만 관객을 동원한 이후 4년 만의 신작이다. 기자를 폭행해 위기에 처한 축구선수 홍대(박서준)가 근신 도중 홈리스(노숙인) 풋볼 월드컵 감독으로 재능 기부에 나서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현실적인 PD 소민(아이유)이 다큐 제작에 합류해 진정성 없는 연출을 강요하고, 월드컵 출전일은 코앞으로 다가오는데 팀원들 저마다의 사연이 구구절절 펼쳐진다. 이 감독은 2010년 브라질에서 열린 홈리스 월드컵에 참가했던 한국 노숙인들의 실화를 TV에서 보고 영화로 만들었다. “다큐를 보는데 ‘그동안 왜 몰랐을까’ 싶었고, 미안한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소개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생겼습니다. 쉽고 재밌게 대중영화로 만들고 싶었죠. 다만, 투자자를 설득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실패 속에서 ‘내 생각이 잘못됐나’, ‘내가 고집 피우는 것일까’ 싶기도 했지만, 마음을 부여잡고 끝을 보자는 생각으로 만들었습니다.” 영화 초반부는 홍대가 홈리스들과 팀을 구성하기까지 좌충우돌을 그린다. 배우 박서준과 아이유가 키를 쥐고 주거니 받거니 영화를 끌어간다. 이 감독은 박서준에 관해 “잘 생기고 연기 잘하고 축구도 잘한다. 못 하는 게 없는 배우”라면서 “특히나 영화가 의도하는 바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캐스팅할 때 알아주는 사람을 만났구나 싶었다. 확정 순간 참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다른 주연 배우 아이유의 섭외는 애초 예정에 없었던 일이었다 한다. 원래 시나리오에는 소민이 홍대보다 나이가 더 많았다는 설정이었다. “캐스팅 회의를 하는데 명단에 아이유가 있길래, 스태프에게 물었더니 진심 어린 표정으로 ‘팬심 때문에 우선 올렸다’고 하더라. 솔직히 나도 아이유 팬이라서(웃음) ‘미친 척하고 후보에 넣어보고 제안해보자. 만약 받아준다면 내가 시나리오를 수정하겠다’ 했다”고 소개했다. 이 감독은 그러면서 “일주일 후엔 정말로 시나리오를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앞서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말을 빨리 해야 한다는 감독의 지시를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이와 관련 “그야말로 겸손한 이야기다. 준비를 너무 잘해왔고, 워낙에 똑똑한 배우라 사실 지시를 많이 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이 감독의 코미디는 ‘말맛’이 일품으로 알려졌다. ‘극한직업’과 이어서 연출한 드라마 ‘멜로가 체질’(2019) 등에서도 이런 특징은 잘 드러난다. 이 감독은 이를 위해 각본을 쓴 뒤 수정 작업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의 이야기라서 재밌는 걸 보여주려면 대사에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재밌는 단어의 조 합이라기보다 리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사를 쓰고, 소리 내 읽어보고 고치고, 소리 내 읽어보고 고치고를 반복하면서 만듭니다.”영화 ‘드림’은 2015년부터 시작해 극장에 걸리기까지 무려 8년이나 걸린 영화다. 이 감독은 “홈리스들이 모여 축구 하는 이야기에 관한 편견이 있었고, 그걸 깨기가 어려웠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다루는 일이어서 마음껏 웃기게 만들지 못한 게 아쉽다고 했다. 대중은 이 감독의 유머를 바라지만 무작정 그렇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웃음과 감동의 ‘균형’을 잡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고 했다. “홈리스 분들을 희화화하는 게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을까 판단하기 어려웠습니다. 시나리오 초고는 지금보다 코미디를 많이 채웠는데, 주변 스태프와 회의를 열어서 계속 걷어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들도 많습니다.” 영화 후반부로 가면서 웃음보다는 감동의 비율이 늘어난다. ‘이병헌표 코미디’를 기대하고 왔다가 어정쩡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으로, 이 부분에서 관객의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흥행의 갈림길이 될 수 있음은 이 감독도 익히 알고 있는 바다. 다만, 억지로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이었기에 충분히 감동을 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극한직업’ 때까지는 아니어도 편하게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재미 요소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극한직업’보다 웃음이 덜한 대신 감동을 조금 더 가져가시면 좋겠어요. 관객들이 연출의 의미를 잘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 아이유, ‘♥이종석’ 굿즈 착용 화제되자 한 말

    아이유, ‘♥이종석’ 굿즈 착용 화제되자 한 말

    배우 이종석이 공개 열애 중인 아이유의 콘서트 굿즈를 착용한 것이 화제가 된 데 대해 아이유가 소감을 밝혔다. 지난 16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아이유 굿즈들 알차게 쓰고 다니는 이종석’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이종석이 사석에서 아이유 굿즈 모자를 착용하고 있는 사진이 첨부됐다. 이종석이 쓴 모자는 지난해 아이유의 단독 콘서트 ‘The Golden Hour : 오렌지 태양 아래’에서 판매한 것이다. 이 굿즈 모자의 공식 가격은 2만 5000원으로 현재는 품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유도 해당 모자를 직접 쓴 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등장한 바 있다.아이유는 매체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종석 관련 질문을 받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기도, 응원을 많이 해주시기도 하시는데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이어 “예쁘게 조용히 만나는 게 제일 좋은 보답이기도 하니깐 건강한 모습으로 예쁘게 조용히 잘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종석의 굿즈 착용과 관련해서는 “그분이 콘서트도 오고 그러셨다. 콘서트 오시는 지인분들에게는 굿즈를 나눠드리고 있다”면서 “사실 특별히 드린 선물이 아닌데 너무 많이 조명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곳에서 얼떨결에 찍힌 사진들이 올라온 거 같은데 너무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아이유와 이종석은 지난해 12월 31일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두 사람은 2012년 SBS 음악 프로그램 ‘인기가요’ 공동 MC를 맡으며 인연을 맺었다. 한편 아이유의 첫 상업 영화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6일 개봉한다.
  • 모두의 진심을 담아 드림… 한국영화 꿈을 찾아 드림

    모두의 진심을 담아 드림… 한국영화 꿈을 찾아 드림

    “또박또박 모두의 진심을 담아 만든 영화라 그 진심이 전달되면 관객들도 만족하겠죠. 관객들의 걸음이 헛되지 않을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배우 개개인의 매력도 골고루 맛볼 수 있고요. 가족끼리 보면 더욱 좋지 않을까요.” 글로벌 스타 아이유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26일 개봉하는 이병헌 감독의 신작 ‘드림’을 한국영화가 어려운 이 시기에 꼭 봐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영화는 2010년 홈리스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국가대표 노숙인들을 그렸다. 이 감독은 홈리스 월드컵을 따라가 그들의 우여곡절을 보고 10년 전쯤 대본을 완성했지만, “평생 들어본 거절보다 더 많은 좌절을 겪은 뒤” 4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드디어 선을 보이게 됐다. 아이유는 이 영화에서 방송국 PD 소민으로 변신했다. 연예인 데뷔를 앞두고 이미지를 세탁하기 위해 대표팀 코치를 떠안은 홍대(박서준)와 투닥거리며 상큼발랄한 숨결을 불어넣는다. 아이유는 “영화 초반에 소개되는 노숙인들의 자활 의지를 북돋는 잡지 ‘빅이슈’의 커버 모델을 10대 때 한 적이 있다”며 “대본을 받아 보니 빠른 호흡, 재미있는 요소들이 있지만 결국 영화가 하고자 하는 얘기는 굉장히 묵직하고 따뜻한 영화라고 느꼈다. 그런 조화가 참 좋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말하는 속도를 1.5배로 빨리 하라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연기 지도를 하며 “홍대와 투닥거리다 웃을 때 약간 미친 것처럼 입만 웃는 연기를 하라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영화에는 애달픈 사연을 지닌 노숙인 출신 선수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이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공을 차며 어떻게 자활의 의지로 뭉치게 되는지를 이 감독 특유의 말다툼 경연으로 그려 보인다. 아이유는 “한국영화가 아주 어려운 시기라 이 작품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이 감독이 엄청난 압박과 부담을 느끼겠구나 싶다”며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 더 많은 이들에게 영화의 매력을 전달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털어놓았다. 배우로 가수로 활동하며 기부에도 열심인 그는 “늘 선한 영향력을 생각한다”며 부담을 느끼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절대 그렇지 않다. 오히려 팬들이 그런 부담을 느끼는 것 같은데 팬들이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일문일답. -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 등 드라마에서는 물론이고 ‘브로커’ 등 영화에서도 대부분 극을 이끌어갔는데 이번 작품은 출연 비중이 크지 않더라. 그래도 출연을 결심한 계기는. “소민이가 처음에 노숙인 국가대표들을 모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그것으로도 충분하다고 느꼈다. 홈리스 축구단 한 분 한 분의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고 좋았기 때문에 영화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민의 캐릭터가 전반부에 가면을 쓰고 있는 모습이고, 후반부에 진짜 성격을 드러내는 것을 시나리오로도 잘 썼기 때문에 연기하는 것이 재미있겠다 생각했다.” -사연 없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했을 때인데. “사연이 없다보니 내가 사연을 만들고 있더라. 나름의 설정을 갖고 연기했다.” -어떤 설정이었나. “열정적이고 정도 많고 좀 성격도 아무튼 뭐 욱하기도 하고 호탕하고 주변을 챙기는 것도 좋아하고 이런 친구인데 사회 초년생일 때 부정을 좀 많이 당한 게 아닐까 그래서 상처를 입고 방어기제 같은 걸로 ‘나는 열정 없어 열정 없어’ 그렇게 된 게 아닐까, 홍대와 홈리스 축구단을 만나면서 일부러 후천적으로 눌러놨던 열정들이 어쩔 수 없이 또다시 살아나는 그런 역할이 아닐까 생각했다.” -어떤 점이 연기의 포인트였나. “그냥 밝고 단순하니까 자신의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기도 하고 그리고 초반부에는 가식이라는 걸 쓰고 있지만 그래도 계속 웃잖아요. 그게 또 활력을 많이 불어넣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그래서 제 목소리가 원래 좀 낮은 톤인데 소민이를 연기할 때는 계속해서 좀 하이톤으로 이야기를 하게 되고 그런 게 오히려 좋더라. 이 감독이 제가 준비했던 대사 톤보다 두 배 이상 더 빠르게 말을 뱉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서 그 연습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이 감독은 긴말한 순간도 쉬지 않으면서 내뱉으며 잔 동작을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악수 신청을 하다가 손을 빼기도 하고 그다음에 말하면서 홍대가 앉아 있는 곳을 넘어갈까 돌아갈까 고민하다가 홍대가 피해 주려고 할 때 소민이는 소파를 넘어서 돌아가서 홍대가 뻘줌하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잔 동작 연기지도가 많았고 이 감독은 정신없이 혼을 좀 빼놓는, 그런 호흡이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현장에서 추가된 동작들이었다.”-이 감독은 말맛이 찰지기로 유명한데 직접 체험해보니 어떻던가. “(대본을) 글씨로만 봐도 이 감독 특유의 톤이 들리는 것 같았는데 그의 입에서 그 대사가 나올 때 저게 100점짜리구나 생각했다. 딱 저 멜로디에 저 템포구나, 마음의 안정감이 올 정도로 저거구나 알게 된다. 서준씨도 감독의 말투를 많이 참고했다고 했다.” -음악과 연기에 있어 10대와 20대, 30대가 어떻게 변했는지. “이제 막 30대가 시작돼 갈피를 잡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20대 때 훨씬 뭔가 음악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제 생각을 많이 담기도 했고 주도권을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본다. 20대 때는 제가 전반적으로 프로듀싱을 많이 했는데 30대 때는 누군가의 프로듀싱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역으로 들기도 한다. 안 해봤던 것 중에 시도하면 좋을 게 뭐가 있을까 요즘 많이 고민하고 있어서 30대 때는 이렇게 될 것이라는 걸 딱 정해두고 하고 싶지는 않다. 이렇게 저렇게 흘러가는 대로 그때그때 생각을 담아내고 싶고 가사도 쓰고 프로듀싱을 하게 되기도 하고 또 대본이 들어오는 타이밍 이런 것도 제가 그걸 다 조율할 수는 없는 거기 때문에, 작품이 저를 찾아오는 시기나 제가 이런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찾아오는 시기는 예상할 수 없더라. 배우 생활을 응원하는 팬들, 음악 생활을 응원하는 팬들 이렇게 다양하다. 어느 쪽도 섭섭하지 않게 균형을 잘 맞추고 싶다는 욕심 정도 갖고 있다.” -촬영 현장은 어땠나. “이번 현장은 제가 준비한 것에만 기대면 안 된다는 걸 배웠다. 날씨 때문에 야외가 실내로 바뀔 수도 있고 동화구연을 하듯 호흡을 천천히 하려고 생각했는데 감독이 빠른 호흡을 요구할 때도 있고 선배들의 톤도 다양했고 감독은 테이크마다 조금 다른 연기를 좋아했고 해서 유연하고 순발력 있게 해야 했다. 선배들이나 서준 씨 등은 그걸 빨리 잡아내더라. 내가 가장 많이 처지는 것 같아 긴장도 많이 했다. 늘 선배들은 축구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다치는 선배들을 보며 늘 내가 제일 고생하지 않는 것 같아 죄송했다.” -박서준과의 연기 호흡은. “나보다 훨씬 분량도 많고 힘들 텐데 늘 밝고 말을 많이 한다기보다 그냥 건강한 기운을 항상 유지하더라. 진짜 좋은 분,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다.” -시나리오와 영화는 다른 점이 없었나. “워낙 오래 작업했던 작품이고 많이 읽었던 대본이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인선(이현우)의 클로즈업 장면을 보고 찡한 것을 느꼈다. 현장에서도 보고 대본으로도 수도 없이 상상했던 장면인데 실제로 보면 이렇게 다르구나, 감독의 메시지가, 우리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과하게 비치는 것이 아니라 은은하게 전달된 것 같았다.” -이병헌 감독은 어떻던가. “나에게 유독 조심스러워 했던 것 같다. 나중에 보니 배려였더라. 연기적인 부분에서 내가 참여한 어떤 작품보다 명료하게 설명해줬다. 먼발치서 바라보기에 감독은 작품처럼 유쾌한 분인 것 같다. 재미있지만 늘 시니컬한 면모가 있지 않나. 그런 매력이 있는 것 같다.”-다른 영화나 연기 생각은 “최근 몇 작품의 캐릭터가 강하고 착한 역할이어서 그런지 덜 착하고 덜 심각한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나쁜 사람들이 나오고 나쁘게 망하는 것을 다루는 연기를 해도 재밌겠다.” -음악과 영화를 다 하고 있는데 각각의 매력이 있을까 “음악을 할 때는 프로듀싱을 하는 경우도 많고 제 생각이 많이 투영되고 해서 많은 스태프들이 저만 바라보고 있을 때가 많다. 연기를 할 때는 감독이나 작가, 배우들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게 되는 입장이 돼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 좋다.” -2008년 가수로 데뷔한 아이유는 2011년 ‘드림하이’를 시작으로 꾸준히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고등학생부터 연예인, 고려 여인, 빚에 시달리는 청춘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배우 이지은’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전작 ‘브로커’는 아기를 버린 미혼모 소영을 연기해 지난해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기도 했다.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유일한 여자 솔로로 꼽힐 만큼 가수로서의 입지도 독보적이다. 끊임없이 다양하게 활동해 지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충전하는지.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각각의 일로 충전되는 것 같다. 앨범을 낸 지 일 년이 넘었는데 연기 활동을 하며 알아서 충전되고, 그렇게 상호 작용하는 것이 크다. 다른 충전 방법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일하는 걸 워낙에 재밌어하고 좋아해서 그런 것 같기는 하다. 알아서 충전이 되는 유형인 것 같기도 하다.”
  • 한때 축구 기자가 본 홈리스 월드컵 다룬 영화 ‘드림’

    한때 축구 기자가 본 홈리스 월드컵 다룬 영화 ‘드림’

    ‘스물’과 ‘극한직업’으로 의미와 재미를 모두 잡았던 이병헌 감독의 신작 ‘드림’은 2010년 제8회 홈리스 풋볼 월드컵에 처음 참가한 우리 국가대표 노숙인들의 “외지지만 꼭 (돌아)봐야 할 곳”(이 감독의 말)을 비춘 영화다. 한때 축구 기자로 뜨거웠던 그해 여름날 서울 영등포구 철길 옆 운동장에서 이들이 훈련한다길래 찾아가 취재한 일이 있었고, 지금은 생김새도 가뭇한 외국인 여자 방송인이 노숙인과 함께 그들이 판매하는 잡지 ‘빅이슈’ 판매에 나선다길래 방송 프로그램을 촬영한 기억도 있다. 당시도 이런 소재로 영화 하나쯤 만들어지면 좋겠다 했는데 13년의 세월을 건너 오는 26일 개봉한다. 눈찌르기 시전으로 축구인생이 종지부를 찍은 윤홍대(박서준)가 홈리스 국가대표팀을 좋지 않은 의도로 떠맡아 태어나 처음 공을 차보는 어설프기 짝이 없는 선수들, 이들을 다큐로 엮어 시청률을 높여 보려는 방송국 PD 소민(아이유) 등과 얽혀 벌이는 일들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웃기는 장면들이 많아 웃다가 훅 들어오는 강력한 한 방이 매력인 이병헌 감독다운 코드가 곳곳에 넘쳐난다. 이 감독은 17일 시사 뒤 기자간담회에서 “축구 경기 장면의 역동성을 잘 살려내는 것이 가장 어려운 숙제였다”고 돌아봤는데 영화 초반 윤홍대가 평생의 라이벌로 여기는 박성찬(강하늘)과 달리기 경쟁을 벌이는 장면, 영화 마지막 홈리스 월드컵을 10패 1승으로 마무리한 뒤 다시 선수로 복귀해 극장골을 터뜨리는 장면은 역동적이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을 빌려 촬영한 이들 장면은 카메라 워크나 설정 등에서 너무도 훌륭했다. 관중들의 리액션까지 세밀히 잡아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축구경기만이 갖는 박진감을 스크린에서 어느 정도 충족시켰다고 봤다. 그 다음, 홈리스 선수들의 경기 장면이다. 이 감독은 “공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고 했다. 롱테이크는 아니더라도 길게 찍힌 장면이 그리 많지 않았다. 골키퍼를 제외하고 4명이 7분씩 뛰는 홈리스 월드컵 규정 상 7분을 온전히 보여줄 만도 한데 컷을 짧게 끊고 치는 장면들이 많았다. 부족했다고 보기보다 이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동정이 가고 이해가 되는 대목이었다. 기자의 기억에 대한민국 대표팀이 홈리스 월드컵에 처음 참가한 대회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렸는데 왜 영화에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그려졌는지도 의아한 대목이었다. 기자의 일정 때문에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을 던지지 못한 채 빠져나와야 했다.지난 5일 개봉한 농구 영화 ‘리바운드’가 어쩔 수 없이 많이 겹쳐졌다.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던 부산 중앙고 농구부가 거둔 믿기지 않은 성공을 그린 ‘리바운드’가 ‘드림’의 중반 대사로 언급되는 점도 재미있었다. 영화는 이 감독의 전작들보다 훨씬 심각하고도 진지하게 돌아봐야 할 홈리스들을 다뤘다. 그들이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진 이유를 돌아보고, 홍대와 소민 등도 한 치도 다를 바 없고, 우리 모두도 삶의 우연이 겹치면 그들처럼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을 돌아봐야 한다고 대표팀 매니저 역할을 하는 황인국(허준석)이 후원을 손절하는 회사 사무실에서 말하는 장면은 울림이 꽤 있었다. 홈리스 각자의 삶을 돌아보는 장면들은 슬픔과 웃음의 경계를 넘나들어 아주 적절하게 치고 빠졌다. 이 감독답게 능수능란했다. 독일전 1:5 패배를 그리며 작위적인 요소들이 넘쳤는데 그다지 눈살을 찌푸릴 정도는 아니었다. 문제는 시간이며 세월이다. 이 감독은 시사회에서 “10년 전쯤 각본을 썼다”고 말했고, 영화에 ‘핵궁뎅이’ 효봉으로 감초 역할을 하는 고창석은 “처음 이 감독에게 대본을 받아 본 것이 8년 전”이라고 말했다. 진즉 나왔어야 할 영화인데 투자가 결정돼 제작에 들어가고 촬영해 사후 작업까지 4년이 걸렸다고 했다. 여성 영화인인 채윤희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은 영화 흥행이 생선을 시장에서 파는 것과 비슷하다고, 선도(鮮度)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일이 있다. “외지지만 꼭 (돌아)봐야 할” 곳을 너무도 한참 지나 돌아본다는 느낌을 영화 보는 내내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우리 관객들이 ‘존 윅 4’ 같은 휘황한 액션 영화를 보다가도 꼭 이런 영화 보셨으면 좋겠다. 너무 이병헌스럽다,는 혹독한 비평을 날리더라도 말이다. 그리고 거리를 지나가다 누군가 “빅 이슈”라고 외치면 한 부 사주시라.
  • “CG아니고 제 몸”…박서준, 몸 얼마나 좋길래

    “CG아니고 제 몸”…박서준, 몸 얼마나 좋길래

    배우 박서준이 영화 ‘드림’ 속 축구 경기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했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드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서준은 “경기 장면에서 몸이 달라 보이는데 대역을 쓴 것이냐”는 질문에 “제 몸이 아닌 부분이라고 느낀 게 어느 부분인지 궁금하다”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제 몸이 아닌 부분이 있다면 감독님이 얘기해 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서준은 축구선수 홍대 역을 맡아 경기 장면을 여러 차례 소화해 냈다. 운동선수에 버금가는 피지컬로 역동적인 경기 장면을 완성해 내 영화를 빛냈다. 이병헌 감독은 “서준씨가 다했습니다. 촬영 몇 달 전부터 노력을 했고요. (경기 장면이 많은 영화라) 당연히 어려움이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액션 영화보다 어렵더라. 미리 합을 짜서 나갔는데도 공은 야속하게도 통제가 안되더라. 준비하는 것 외엔 한 것은 없었고 조마조마한 마음을 견뎌냈다”고 답변했다. 한편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오는 4월 26일 개봉한다.
  • 박서준 ‘캡틴 마블’ 남편인데…‘4분’ 나온다?

    박서준 ‘캡틴 마블’ 남편인데…‘4분’ 나온다?

    배우 박서준이 출연하는 영화 ‘더 마블스’에 대한 주요 스포일러가 공개됐다. 미국 대중문화 매체 더 디렉트는 12일 박서준이 연기하는 ‘프린스 얀’의 분량이 생각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마블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캐스팅 라인업에서 박서준이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한 이용자가 마블 관계자라고 주장하며 스포일러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예고편까지 나갔으니 자유의 몸이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박서준은 3분 48초 정도 나온다”라며 “스토리상 영향을 끼치거나 하는 인물은 아닌 특별출연이고 수백 명의 인도 발리우드 배우들과 함께 춤추는 뮤지컬 장면이 연출될 예정. 이외에 중요한 장면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마블 코리아는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더 마블스’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 속에서 박서준은 1~2초가량의 짧은 분량으로 얼굴을 보였다. 박서준은 극 중 노래로만 소통할 수 있는 뮤지컬 행성의 ‘프린스 얀’으로 등장한다. 얀은 수백 개 행성에 존재하는 수백 명의 캡틴 마블 남편 중 하나로 나온다. 춤과 노래로 전투하는 캐릭터다.
  • 박서준, 마블 신작 티저 등장…강렬한 카리스마

    박서준, 마블 신작 티저 등장…강렬한 카리스마

    배우 박서준이 출연한 영화 ‘더 마블스’의 티저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됐다. 11일(한국 시간) 마블 스튜디오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영화 ‘더 마블스’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 공개된 ‘더 마블스’ 티저 영상에서는 닉 퓨리(사무엘 L. 잭슨 분), 캡틴 마블(브리 라슨 분), 모니카 램보(테요나 페리스 분), 미즈 마블(이만 벨라니 분)이 등장한다. 캡틴 마블, 모니카 램보, 미즈 마블 등 주인공들이 등장해 한 사건에 얽히게 됐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번 ‘더 마블스’ 티저 영상에는 한국 배우 박서준도 등장했다. 박서준은 ‘더 마블스’에서 얀 왕자 역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사들 앞에 나선 박서준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내면서 ‘더 마블스’의 전개에서 어떤 활약을 펼쳤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더 마블스’는 오는 11월 10일 개봉할 예정이다.
  • ‘이종석♥’ 아이유, 공개 열애 후 첫 포착

    ‘이종석♥’ 아이유, 공개 열애 후 첫 포착

    아이유가 공개 열애 후 첫 공식석상에 나섰다.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30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아이유는 “가수 활동 때는 아이유, 배우 활동 때는 본명인 이지은을 썼는데, 앞서 활동명 정리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정리를 한 것이냐”는 질문에 “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간 아이유는 드라마와 영화 등 연기 활동을 할 땐 이지은이라는 이름으로 크레딧에 올려왔다. 하지만 ‘드림’ 제작보고회에서는 소개부터 아이유라는 이름이 썼다. 아이유는 “질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가수 뿐만 아니라 연기자 활동을 할 때도 어차피 다 아이유라고 불러 주셔서 어느 순간 ‘오히려 혼동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가수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고, 연기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어서 3월엔 아이유로 나왔다가 5월에 이지은으로 나오면 기자 님들은 물론, 팬 분들도 헷갈리실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어차피 난 한명이니까. 다 아이유로 하기로 했다. 배우명 가수명 다 아이유로 통일했다”고 단언했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내달 26일 극장 개봉을 준비 중이다. 한편 아이유는 지난해 12월31일 배우 이종석과 열애를 인정한 뒤 예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 BTS 뷔·박서준과 생일날 함께 보낸 배우

    BTS 뷔·박서준과 생일날 함께 보낸 배우

    배우 최우식이 생일을 맞아 절친한 연예계 친구들과 하루를 보냈다. 최우식은 27일 인스타그램에 “생일 잘 보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평소 최우식과 절친한 사이인 박서준, 방탄소년단 뷔, 싱어송라이터 픽보이, 제국의아이들 출신 박형식 등 일명 ‘우기팸’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최우식과 박서준, 뷔는 현재 tvN ‘서진이네’에 함께 출연 중이다.
  • ‘이종석♥’ 아이유, 듬직한 男배우와 ‘다정 셀카’

    ‘이종석♥’ 아이유, 듬직한 男배우와 ‘다정 셀카’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소두를 인증했다. 21일 아이유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아이고 진심리스 열정리스 소민이 오는구나”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특히 고창석과 함께한 셀카에서 아이유는 거의 고창석의 반만한 얼굴 크기를 자랑해 다시 한 번 소두를 인증하기도 했다. 아이유가 전한 소식에 배우 강한나는 “귀염댕이 소민이가 오는구나”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과거 드라마 ‘달의 연인’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한편, 아이유와 박서준 주연의 영화 ‘드림’은 오는 4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아이유는 현재 배우 이종석과 공개 열애중이다.
  • BTS 뷔 “이건 사기 계약” 토로

    BTS 뷔 “이건 사기 계약” 토로

    ‘서진이네’ 박서준은 파업을 선언하고 뷔는 ‘사기계약’이라며 한국행을 언급했다. 결국 이서진은 하루 휴가를 주며 직원들 달래기에 나섰다. 지난 17일 오후에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에서는 영업 3일 만에 목표 매출엔 1만 페소를 달성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브레이크 타임 후 영업이 재개되자 손님들이 몰렸고, 정신 없이 장사를 진행한 끝에 사장 이서진이 목표했던 금액을 달성한 것. 반면 직원들은 파업을 선언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브레이크 타임 후 한 번에 몰린 손님들을 대처하는 ‘서진이네’ 직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서진은 정신 없이 주문을 받았고, 최우식은 음식을 서빙하고 홀 손님들을 상대했다. 주방에서 박서준은 멀티로 핫도그와 라면을 끊임 없이 만들었고, 뷔는 양념치킨을 담당해 쉬지 않고 음식을 내놨다. 정유미도 묵묵히 김밥을 말며 장인에 한 걸음 다가서고 있었다. 손님이 몰려오자 이서진은 내심 좋아했지만 정신 없는 시간이 시작됐다. 손님들은 콤보 메뉴부터 핫도그, 양념치킨, 김밥 등 다양한 음식을 주문했고 주방 직원들도 정신이 없었다. 그 와중에 떡볶이와 핫도그, 양념치킨 모두 재료가 부족해지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박서준은 능숙하게 대처하며 경력직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핫도그 재료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리고 재빨리 재료 보충에 나서는가 하면, 동시에 자신이 맡은 라면도 끓여냈다. 뷔는 그런 박서준을 보조하며 쉬지 않고 양념치킨을 만들었다. 두 사람은 말 없이 묵묵하게 요리를 했다. 정유미도 마찬가지였다. 이젠 제법 빠르게 김밥을 만들어갔다. 최우식과 이서진은 홀을 맡았다. 주문을 받고 완성된 음식을 서빙했다. 그러는 동안 한 무리의 손님들은 최우식을 알아보고 반가워했다. 최우식이 출연했던 영화 ‘기생충’을 본 것. 손님들은 최우식에게 ‘기생충’에 나온 배우가 맞냐고 물었고, 최우식은 부끄러워하면서 맞다고 했다. 이에 손님들은 “정말 좋은 영화였다”, “이건 진짜 미쳤어”라며 반가워하기도 했다. 폭풍처럼 손님들이 몰려간 후 이서진은 활짝 웃었다. 매출을 계산해본 결과 그가 목표했던 1만 페소를 달성한 것. 이서진은 환하게 웃으면서 직원들에게 매출 1만 페소 달성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직원들은 그저 지쳐 있었다. 영업을 끝낸 후 뷔는 “이거 사기계약이다. 나 한국 갈 거다”라고 말하며 주저 앉았다. 뷔는 쉬지 않고 일을 하면서 부쩍 야윈 모습이 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왜 장사가 잘 되는 거냐”라며 농담 섞인 투정을 하기도 했다.주방을 진두지휘하며 바빴던 박서준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내일 집게 가야 되겠다. 안 되겠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귀가 후에 저녁을 만들어 먹어야 한다면 먹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책임감 있게 주방을 이끌고 있던 박서준도 많이 지친 모습이었다. 결국 이서진은 지친 직원들에게 하루 휴가를 주기로 했다. ‘서진이네’를 시작하기 전만 해도 7일 영업에 휴가는 없다는 이서진이었지만 목표 매출을 달성하고 지친 직원들의 마음도 달랠 겸 휴가를 주기로 한 것. 이에 멤버들은 각각 호수에서 패들보드를 타거나 런닝을 하는 등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또 다 함께 모여 피자를 먹으면서 월드컵을 보는 등 여유 있는 하루를 보냈다. 다음 날, 영업 4일 차에는 손님이 없을까 봐 걱정하는 직원들과 반대로 자신감 넘치던 이서진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서진은 손님이 두 테이블뿐인 상황에서 매출의 심각성을 깨닫고 불안해했다. 손님 두 팀이 더 왔다 간 후 브레이크 타임 중 이서진은 최우식에게 전단지 배포를 지시했다. 최우식이 가게로 돌아와 평소보다 비교적 한산한 바깥 상황을 설명하자 시무룩해진 이서진은 아예 밖으로 나와 손님을 기다렸다. 무엇보다 ‘오늘 어떨 것 같아?’라는 제작진의 물음에 이서진은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이서진은 부정, 분노, 극대노, 타협, 우울 순으로 분노 5단계를 거쳤으며 신메뉴로 출시한 과일 주스 판매량보다 뷔가 한 잔을 더 마셨다는 이야기에 6단계(?)인 해탈까지 찍어 재미를 더했다. ‘서진이네’는 24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 韓영화 부진 심각, 2월 점유율 집계 후 최저…오죽하면 ‘개봉 지원’

    韓영화 부진 심각, 2월 점유율 집계 후 최저…오죽하면 ‘개봉 지원’

    지난달 한국 영화 매출액과 관객 점유율이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집계를 시작한 2004년 이후 2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영화의 관객 점유율은 19.8%, 매출액 점유율은 19.5%를 기록했다. 관객 수는 127만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월의 7.4%에 그쳤다. 지난 1월 319만명에서 무려 71.5%가 줄었고, 지난해 2월과 비교해 11만명(7.7%)가 줄었다. 매출액은 134억원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월의 9.2%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7억원이 늘어 5.5% 증가했지만 한 달 전의 315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70.1%가 줄어든 금액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 영화의 부진에 대해 “팬데믹 이전의 2월은 설 연휴를 겨냥해 개봉한 한국 영화가 흥행하는 시기로 국산 작품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었는데 올해는 성적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설 연휴는 1월이었는데 이 때 개봉한 국내 작품의 누적 관객 수는 ‘교섭’ 172만여명, ‘유령’ 66만여명에 그치면서 2월까지 흥행을 이어가지 못했다. 외국영화는 지난 한 달 매출액 556억원, 관객 수 515만명을 모아 한국 영화보다 4배 이상 높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한국 영화와 외국영화를 포함한 전체 매출액과 관객 수는 1월과 비교해 모두 40% 이상 감소했다. 이에 따라 2월 전체 매출액은 691억원, 관객 수는 642만명으로 각각 전월 대비 44.3%(550억원), 42.9%(483만명) 줄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월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36.3%, 관객 수는 28.8% 수준이다. 지난달 최고 흥행작은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1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위는 마블 스튜디오의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로 1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 달 동안의 한국 영화 전체 매출액이 2위를 차지한 외화 한 편에도 못 미친 것이다. 개봉 25주년을 맞아 재개봉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타이타닉’은 지난 한 달 매출액 65억원으로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 전체 흥행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 문제는 한국 영화의 활로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3월 집계는 다음 달 나올 것이고, 4월은 이른바 극장가의 보릿고개이기 때문이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중앙 등 멀티플렉스 3사가 한국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 작품의 개봉 지원에 나서는 것도 이런 위기의식의 발로다. 이날 한국영화관산업협회에 따르면 멀티플렉스 3사는 내달 개봉을 앞둔 영화 ‘리바운드’, ‘킬링로맨스’, ‘드림’ 등 세 작품의 배급사에 개봉 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금은 관람객 1인당 최대 2000원으로, 각 작품의 누적 관객수에 따라 산정한 금액이 추후 지급된다. 한국영화관산업협회는 “4월은 전통적인 극장가 비수기 시즌이고 설 연휴부터 최근까지 한국영화 성적이 좋지 않아 많은 배급사들이 작품 개봉을 고민하고 있다”며 “한국 영화산업은 이렇다 할 개봉작이 없어 관람객이 감소하고, 산업 전반이 악화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원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달 5일 개봉하는 장항준 감독의 신작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고교농구대회에 출전한 부산 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수리남’의 권성휘 작가와 ‘킹덤’의 김은희 작가가 각본을 집필했으며, 배우 안재홍·이신영·정진운 등이 출연한다. 이하늬·이선균·공명이 주연한 ‘킬링로맨스’는 같은 달 14일 관객을 만난다. 연예계를 은퇴한 톱 스타가 열혈 팬과 함께 잃어버린 자신의 인생을 되찾기 위해 컴백을 모의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다. ‘남자사용설명서’(2017)의 이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드림’은 천만 영화 ‘극한직업’(2018)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이 전직 축구선수 감독과 오합지졸 노숙자 국가대표팀의 홈리스 월드컵 도전기를 그리며 박서준과 이지은(아이유)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 다음달 26일 개봉한다.
  • 봄바람 스크린 ‘극장골’ 쏟아진다

    봄바람 스크린 ‘극장골’ 쏟아진다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고공행진을 한 영향일까, 약동하는 봄기운을 느껴서일까. 농구와 배구 영화가 오는 4월 관객들의 가슴을 두드린다. 장항준 감독의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고교농구대회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파란을 연출한 부산 중앙고 농구팀의 여드레를 스크린에 옮긴다. 고교농구 최우수선수(MVP) 출신이지만 지도자 경력이 전무한 코치가 제멋대로인 여섯 명의 선수들과 함께 쉼 없이 한 방향으로 달려가는 열정을 그린다.영화 ‘기억의 밤’과 드라마 ‘싸인’, TV 예능까지 넘나드는 ‘긍정의 아이콘’ 장 감독이 부산 중앙고의 성공담 기사를 읽고 영화 ‘범죄도시’ 제작진과 10여년간 공을 들인 작품이라니 더욱 기대를 키운다. 안재홍, 이신영, 정진운, 김택 등이 출연한다. 맷 데이먼이 주연을 맡고 벤 애플렉이 연출한 ‘에어’도 다음달 공 두드리는 소리를 관객들에게 들려준다. 1980년대 중반만 해도 업계 꼴찌였던 나이키의 한 마케터가 당시 미국프로농구(NBA) 신인이었던 마이클 조던에게 모든 것을 걸어 시장 판도를 완전히 바꾸는 성공 신화를 스크린에 옮긴다. 여전히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 ‘에어 조던’이 탄생한 뒷이야기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1승’은 일생에 단 한 번도 성공을 맛본 적이 없는 배구 감독이 단 1승만 하면 되는 여자 배구단을 만나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다. 송강호, 박정민, 박명훈, 장윤주 등의 출연진이 신구 조화를 이루는데, 제52회 로테르담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들었다. 영화 ‘동주’의 각본을 쓴 신연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자배구 최고의 스타 김연경 선수가 특별 출연하고 대구시청 여자배구팀 선수들이 힘을 합쳤다. 롱테이크 장면이 특히 압권이라는 얘기가 전해진다.‘드림’은 ‘스물’과 ‘극한직업’을 통해 의미와 흥행을 모두 만족시킬 줄 안다는 평가를 들은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라 눈길을 끈다. 선수 생활 최대의 위기에 몰린 축구선수가 생전 처음 공을 차 보는 노숙자들을 이끌고 홈리스 월드컵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박서준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휩쓸려 어쩔 수 없이 노숙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윤홍대 역을, 아이유가 다큐멘터리를 찍게 된 방송국 PD 역을 맡았다. 이현우가 팀의 에이스로, 고창석이 축구팀 분위기 메이커로 얼굴을 내민다. ‘극한직업’으로 1600만명을 동원한 이 감독의 신작인 데다 박서준과 아이유의 조합이란 점에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는 경쟁력 있는 한국 영화 개봉작이 없다시피 하고 극장 비수기인 4월에 순제작비가 70억원 이상인 영화 중 세 편을 골라 지원하는데, ‘리바운드’와 ‘드림’이 뽑혔다. 강제규 감독이 하정우, 임시완 등을 기용해 선보이는 ‘1947 보스톤’은 추석에 개봉할 예정이다. 국제대회에서 입상하고도 일본식 이름을 강요받았던 손기정, 남승룡, 서윤복 마라토너 등이 대한민국 대표로 당당히 국제대회에 처음 나선 감격을 어떻게 그려 낼지 주목된다.
  • 박서준, 블랙핑크 제니 사진 올리며 ‘♥’…설마?

    박서준, 블랙핑크 제니 사진 올리며 ‘♥’…설마?

    배우 박서준이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박서준은 9일 자신의 SNS에 푸른색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영상과 사진을 여럿 공유했다.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 명품 브랜드 패션쇼에 참석한 박서준은 자신의 셀카를 비롯해 행사 현장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사진들을 공개했다. 특히 제니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눈길을 끈다.
  • 박서준, 제니 가려주며 ‘알콩달콩’…선남선녀

    박서준, 제니 가려주며 ‘알콩달콩’…선남선녀

    배우 박서준과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촬영장에서 만나 화제다. 데이즈드는 7일 ‘CHANEL 2023 F/W’라며 샤넬 컬렉션 현장에서 마주친 제니와 배우 박서준 모습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선남선녀 비주얼로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한 모습. 박서준은 웃음이 터진 제니가 카메라를 의식하자 이를 센스있게 가려준 모습이 포착됐다. 한편 블랙핑크는 오는 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부킷잘릴 국립경기장에서 공연을 진행하며, 6월까지 월드투어 ‘BORN PINK’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 연예계 사적 모임 ‘우가팸’…박서준 “조심스럽다”

    연예계 사적 모임 ‘우가팸’…박서준 “조심스럽다”

    배우 박서준이 연예계 사적 모임 ‘우가팸’(우가패밀리)이 알려진 것에 대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tvN 새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 제작발표회가 2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박서준을 비롯해 나영석 PD, 이서진, 정유미, 최우식, 방탄소년단 뷔가 참석했다. ‘서진이네’는 ‘윤식당’을 잇는 새로운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윤식당’에서 이사로 활약해왔던 이서진이 사장으로 승진해 운영하는 식당 예능이다. 다섯 멤버 중 박서준과 최우식, 뷔는 연예계 모임 ‘우가팸’으로 팬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서진이네’ 촬영을 함께하며 서로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점이 있냐는 질문에 박서준은 “특별히 새로운 점보다는 그냥 더 가까워지는 계기였던 것 같다. 사실 우리가 친하게 지내고 하지만 항상 그거에 대해 되게 조심스러워한다. 어쩌다가 이런 사적 모임이 갑자기 알려져가지고”라고 말했다. 박서준은 “우리의 공통점이라고 생각하는 게 조심스러워한다는 것 같다. 혹시나 나 때문에 누구에게 피해가 갈까 봐 그런 것 자체가 알려지는 걸 되게 어려워했다”면서 “그런데 이미 많이 알려졌고 방송을 통해서 친목을 다지는 느낌보다는 팬들한테 ‘우리 이렇게 지내고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최우식은 “참 너무 재밌게 잘 갔다 왔다. 우리 3명이 원래 일적으로 추억을 만드는 게 흔치 않아서 정말 멕시코에서 너무 재밌게 좋은 추억 잘 만들고 왔다”고 말했다. 뷔는 “난 친구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갔다”고 말해 멤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말 동기와 상사라고 생각하고 촬영에 잘 임하고 왔다”고 덧붙였다. ‘서진이네’는 24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 “뷔, 정유미와 대차게 싸웠다”…멕시코 촬영 목격담

    “뷔, 정유미와 대차게 싸웠다”…멕시코 촬영 목격담

    이서진이 뷔와 정유미의 ‘멕시코 라면 대첩’을 폭로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 공개된 ‘출장십오야’에서는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 멤버들이 출연했다. ‘서진이네’는 ‘윤식당’에서 이사로 활약했던 이서진이 사장으로 승진해 멕시코에서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뷔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서진이네’에서 이사로 승진한 정유미는 새롭게 합류한 뷔에 대해 “처음 왔는데도 말을 많이 걸어주고 의지가 많이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자 이서진은 “너한테 제일 심하게 화낸 애가 태형이다. 무슨 소리 하는 거냐”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서진은 “밤에 늦게 라면 먹고 그럴 때 둘이 한판 대차게 싸웠다. 태형이가 유미한테 제일 화냈다. 더 이상 누나는 내 편이 아니라고 소리 지르고 난리 났는데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라며 ‘멕시코 라면 대첩’을 폭로했다. 뷔는 “저녁을 먹은 뒤에 유미 누나랑 라면을 같이 먹기로 했다. 3개를 둘이 나눠 먹기로 했다. 그래서 서준이 형이 3개를 끓여줬다. 그런데 한 젓가락 먹고 갑자기 배부르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서진은 “거기서 태형이가 ‘이 누나 정말 이럴 거냐’고 화를 냈다”고 덧붙였다. 정유미는 “사실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다. 먹는 순간 안 되겠더라”라고 해명했다.
  • 백종원이 나폴리에 한식당 개업? 현지 언론 “한국 예능 촬영 중”

    백종원이 나폴리에 한식당 개업? 현지 언론 “한국 예능 촬영 중”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에서 촬영 중인 한식 관련 한국 예능 프로그램이 현지 언론에 포착됐는데 백종원이 한식당을 운영하는 포맷인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가 2일 전했다. 나폴리 얘기를 주로 다루는 매체 ‘팬페이지’(fanpage.it)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 도시의 역사적인 피자 가게가 있던 자리에 갑자기 한식당이 문을 열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근래 들어 로마, 밀라노까지 취재 범위를 넓히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롭게 들어선 한식당은 현대식 식탁에 빈티지 조명으로 내부를 꾸몄고, 한글 간판 ‘백반집’ 아래 이탈리아어로 ‘한식당’이라고 쓰여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라고 했다. 우리 예능 포맷을 소개하기 위해 짐짓 놀라는 척하는 것으로 보인다. 산타루치아 해안 거리에서 80년 이상 운영되던 나폴리 정통 피자가게 ‘다 에토레’가 하루아침에 사라진 것도 이해가 안 되지만 나폴리에서 처음으로 개업하는 한식당이 어떻게 홍보도 하지 않을 수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요즘 나폴리에서는 길거리 음식점이 개업할 때도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선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나 이 매체는 호기심에 새롭게 문을 연 한식당을 찾는 사람이 많다며 자세히 살펴보면 궁금증이 풀린다고 설명했다. 이 식당의 메뉴판 칠판에는 한글로 ‘백종원’, ‘소녀시대 유리’, ‘냉면 존박’, ‘우동집 이장우’, ‘☆ 들어오세요^^’, ‘한국음식’, ‘고마워요 ^^’ 등이 적혀 있다.이탈리아어로는 ‘TRATTORIA COREANA’(작은 한식당), ‘APERTO PER UNA SETTIMANA’(일주일만 연다), ‘CIBO COREANO AUTENTICO’(전통 한국 음식), ‘BENVENUTI’(어서 오세요)라고 쓰여 있다. ‘팬페이지’는 “한식 관련 방송 프로그램과 관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강한 음식 문화 정체성을 가진 도시인 나폴리가 ‘메이드 인 코리아’ 음식을 시험해 볼 도시로 선정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기에선 비빔밥과 파전을 먹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의 큐레이터는 이 식당을 찾은 날에는 두 가지 메뉴가 제공됐다며 그 중 하나인 제육쌈밤(Ge-Yuk-Ssam-Bab)을 먹어봤다며 사진을 올렸다. 종합하면 외국에서 작은 한식당을 차려 일주일만 운영하는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이 백종원, 유리, 존박, 이장우 등이 출연하는 가운데 나폴리에서 촬영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내년 3월’ 방영될 예정이라고 했는데 우리 방송 관행 상 ‘오는 3월’이 잘못 전달된 것이 아닐까 짐작된다. 이 같은 포맷의 프로그램으로는 tvN의 ‘윤식당’이 유명하다. ‘윤식당’ 첫 시즌은 인도네시아 발리 근처 섬에서 촬영됐고, ‘윤식당2’는 스페인 테네리페 섬의 작은 마을에 한식당을 열어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이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아기자기하면서도 세련되게 보여줘 tvN의 역대 예능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런데 윤여정 대신 백종원을 기용한다는 점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생각할 수 없다는 점에서 어떤 채널의 어떤 프로그램일지 궁금증이 인다.
  • 용산문화재단 설립 시동… 글로벌 문화허브 도시 ‘용틀임’

    용산문화재단 설립 시동… 글로벌 문화허브 도시 ‘용틀임’

    국립중앙박물관부터 용산가족공원까지 풍부한 문화관광 자산을 갖춘 서울 용산구가 세계적인 문화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첫 걸음을 내딛는다. 구는 도시경영연구원과 ‘용산문화(관광)재단 설립계획 수립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재단 설립은 민선 8기 공약사업 중 하나다. 재단은 지역에 있는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용산구는 풍부한 문화관광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재단은 구의 ▲자연(용산공원, 한강공원, 남산, 노들섬 등) ▲전시(국립중앙박물관, 한글박물관, 용산역사박물관, 리움미술관, 용산공예관) ▲공연(블루스퀘어, 동자아트홀, 용산아트홀, 국립극장 용) ▲역사(효창공원, 의열사, 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 이봉창 역사울림관) 등 다양한 문화관광 자산을 아우르는 역할을 한다. 재단 설립계획 수립 연구 용역비는 3240만원이며, 오는 3월 용역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설립 개요, 사업 범위, 조직과 인력, 향후 5년간 재정계획, 기대 효과 등이 담긴다. 구는 연구용역 성과물을 바탕으로 설립계획을 수립해 올 하반기 타당성 검토를 추진한다. 2024년 재단 설립과 관련한 주민 의견을 수렴해 설립심의위원회 심의 절차를 마무리한다. 조례 및 정관 제정, 임원 공모 및 임명, 설립등기 및 지정고시 후 사무실 설치, 직원 채용 등을 마치는 즉시 재단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재단이 출범하면 도시 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구는 기대한다. 구 관계자는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며 “재단은 곳곳에 흩어진 풍부한 지역 자산을 널리 알리고 용산이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재탄생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928년 건립돼 94년의 역사를 지닌 용산철도병원은 지난해 용산역사박물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박물관은 드라마 ‘이태원클라쓰’에 등장하는 ‘박서준 육교’와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후암동 도닥다리 등 다양한 매체 속 용산의 모습을 재조명하는 기획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시회는 오는 9월 15일까지 용산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구 관계자는 “용산의 과거와 현대의 모습을 아날로그부터 디지털에 이르는 다양한 미디어 매체에서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를 통해 용산이 갖고 있는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손흥민, 유일하게 팔로우 한 여자연예인

    손흥민, 유일하게 팔로우 한 여자연예인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가수 윤하의 SNS를 팔로우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그가 유일하게 팔로우한 여성 연예인이다. 손흥민은 2011년부터 가수 윤하와 서로 SNS를 팔로우하고 있다. 평소 윤하의 팬으로 유명한 그는 당시 윤하가 진행한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에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하 역시 공개 석상에서 여러 차례 손흥민과 친분을 언급해왔다. 2018년 라운드 인터뷰에서는 “손흥민씨뿐만 아니라 구자철씨나 다른 축구선수와도 친하게 지내고 있다”며 “손흥민씨는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고 한번 만난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꾸준히 연락하고 밥도 같이 먹는다. 그라운드에 있는 그 사람이 이 사람인가 싶을 때가 있다. 단순히 골을 넣는 게 아니라 지금 한국 사람들에게 꿈을 주고 있다고 생각해 정말 멋진 것 같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윤하는 지난 5월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수상하자 SNS에 “축하해”라는 댓글을 직접 남기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 밖에 배우 박서준, 가수 에릭남, 크러쉬, 김종국을 팔로우하고 있다. 여성 연예인으로는 윤하가 유일하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배우 김고은과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김고은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둘은 일면식도 없는 관계”라며 “김고은은 국민으로서 응원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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