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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함의 첫 승…김의 10억 돌파

    박·함의 첫 승…김의 10억 돌파

    ‘박상현·함정우의 첫 승이냐, 김민규의 10억원 돌파냐.’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한 달 반의 휴식기를 마치고 신설 대회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를 통해 후반기를 본격적으로 열어젖힌다. 경남 양산시 에이원 골프클럽 남서코스(파72·7121야드)에서 29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이 대회는 올 시즌 네 번째 신규 대회다. 앞서 13개 대회에서 다승자는 2승을 올린 김민규(23·CJ)가 유일할 정도로 ‘춘추전국시대’라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누가 가져갈지 특히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각각 상금왕과 제네시스 대상을 품었으나 올해는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박상현(41·동아제약), 함정우(30·하나금융그룹)의 각오가 남다르다. 둘은 렉서스 코리아 홍보대사인 ‘팀 렉서스’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8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만 두 번 했던 박상현은 “휴식기에 체력을 충전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도 가다듬었다”며 “시즌 첫 승을 달성해 후반기 좋은 흐름을 이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미국 2부 콘페리투어 출전을 병행한 함정우도 국내에선 8개 대회 출전에 최고 성적은 공동 8위다. 그는 “컨디션이 최상이라 ‘내가 다시 돌아왔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6월 2년 만에 한국오픈을 제패하며 5억원을 챙기는 등 투어 사상 최초로 한 시즌 상금 8억원을 넘어선 김민규가 기록을 어디까지 늘릴지도 주목된다. 우승하면 2억원, 준우승하면 1억원을 보태 각각 사상 처음 10억원, 9억원을 돌파하는 김민규는 “성적만큼 기록이 경신되기 때문에 남은 9개 대회 모두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준우승 3회 포함, 톱10에 7차례 진입하다 휴식기 직전 군산CC 오픈을 2연패하며 프로 전향 후 첫 우승을 신고한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도 기세가 만만치 않다.
  • 박상현·함정우의 첫 승이냐, 김민규의 10억원 돌파냐…한 달 반 쉰 KPGA 후반기 본격 돌입

    박상현·함정우의 첫 승이냐, 김민규의 10억원 돌파냐…한 달 반 쉰 KPGA 후반기 본격 돌입

    ‘박상현·함정우의 첫 승이냐, 김민규의 10억원 돌파냐.’ 2024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가 한 달 반의 휴식기를 마치고 신설 대회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를 통해 후반기를 본격적으로 열어젖힌다. 경남 양산 에이원 골프클럽 남-서코스(파72·7121야드)에서 29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이 대회는 올 시즌 4번째 신규 대회다. 앞서 13개 대회에서 다승자는 2승을 올린 김민규(23·CJ)가 유일할 정도로 ‘춘추전국시대’라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누가 가져갈지 특히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각각 상금왕과 제네시스 대상을 품었으나 올해는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박상현(41·동아제약), 함정우(30·하나금융그룹)의 각오가 남다르다. 둘은 렉서스 코리아 홍보대사인 ‘팀 렉서스’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8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만 두 번 했던 박상현은 “휴식기에 체력도 충전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도 가다듬었다”면서 “시즌 첫 승을 달성해 후반기 좋은 흐름을 이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미국 2부 콘페리투어 출전을 병행한 함정우도 국내에선 8개 대회 출전에 최고 성적은 공동 8위다. 그는 “후반기 반등이 필수”라며 “컨디션이 최상이라 ‘내가 다시 돌아왔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6월 2년 만에 한국오픈을 제패하며 5억원을 챙기는 등 투어 사상 최초로 한 시즌 상금 8억원을 넘어선 김민규가 기록을 어디까지 늘릴지도 주목된다. 우승하면 2억원, 준우승하면 1억원을 보태 각각 사상 첫 10억원, 9억원을 돌파하는 김민규는 “성적만큼 기록이 경신되기 때문에 남은 9개 대회 모두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준우승 3회 포함 톱10에 7차례 진입하다 휴식기 직전 군산CC 오픈을 2연패하며 프로 전향 후 첫 우승을 신고한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도 기세가 만만치 않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그는 “짧게 여행을 다녀오는 등 재충전하는 한편,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며 “후반기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금값 상승 랠리에… 金에 몰리는 투자금

    금값 상승 랠리에… 金에 몰리는 투자금

    최근 국제 금값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와 이에 따른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금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금 투자도 증가하는 모습이다. 22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오후 4시 기준 온스(28.3g)당 2541.7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23% 소폭 하락했다. 금 선물은 지난 12일 종가(2504달러) 기준 처음으로 25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국내 금값도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표준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순금 한 돈(3.75g)을 살 때 가격은 45만 6000원, 팔 때 가격은 40만 4000원이다. 금 가격은 통상 금리, 달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금리가 낮아지면 유동성 확대로 화폐가치는 떨어지는데, 이때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금과 같은 실물자산을 찾게 된다. 특히 달러가 약세일 때도 금값은 오르는 양상을 보인다. 금값이 치솟으면서 투자금도 몰리고 있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지난 21일까지 금 선물 가격과 연동한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골드선물(H), TIGER 골드선물(H)을 각각 18억원, 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22일까지 국내 금 거래 대금은 지난달 총거래 대금인 2028억원에 육박한 1886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하루 평균 거래 대금도 지난달(88억원)보다 42% 증가한 125억원으로 나타났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강화와 국채 금리 하락세, 이에 따른 달러 약세폭 확대가 금 가격 랠리를 부추기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인하가 임박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금 가격 강세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 ‘닥터 코퍼’ 구리값 하락… 경기 둔화 조짐에 주저앉는 원자재 가격

    ‘닥터 코퍼’ 구리값 하락… 경기 둔화 조짐에 주저앉는 원자재 가격

    지난 5월 일제히 연중 최고점을 형성했던 원자재 가격의 하락세가 완연하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 등의 영향으로 무섭게 치솟았던 구리 등 각종 철강·비철금속 원자재들의 가격이 일제히 하향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 조짐이 계속되면서 원자재 가격 내림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선물 종가는 14일 기준 1t당 8968.5달러를 기록했다. AI 열풍 속 지난 5월 중순 t당 1만 889달러까지 치솟으며 고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8% 가까이 하락했다. 구리 가격은 실물 경기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해 ‘닥터 코퍼’(구리 박사)로 불린다. 구리는 전기자동차와 반도체, 재생에너지 등 성장 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금속이어서 구리 가격을 보면 향후 경기 전망을 알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 경기가 위축되면서 구리에 대한 수요가 대폭 줄어들었다고 입을 모은다. 여기에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비판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할 경우 태양광과 풍력발전, 전기차 등에 활용되는 구리의 수요가 대폭 줄어들 것이란 관측에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구리 등 주요 산업용 원자재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시시각각 변하는 미 대선의 불확실성과 중국 모멘텀 약화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니켈과 리튬 등 다른 금속 원자재 가격의 내림세도 눈에 띈다. 구리와 마찬가지로 지난 5월 20일 t당 2만 1600달러 선을 돌파했던 니켈 선물 가격은 이후 내림세로 전환해 14일 기준 1만 6276달러까지 떨어졌다. 20% 이상 감소한 셈이다. 역시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내림세에 돌입한 리튬 가격도 kg당 110.5위안까지 올랐던 것이 30% 이상 떨어진 72.5위안에 거래되면서 올해 중 최저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치솟은 가격으로 한때 배터리 업계에서는 수급 우려까지 번졌지만 전기차 시장이 부진하면서 필수 원자재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각에선 최근 원자재값 하락을 경기 침체 전조로 해석하긴 이르다고 말한다. AI 거품론이 잦아들고 미국이 실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원자재값이 반등하는 등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AI 기술 발전, 데이터센터 증설 등을 고려하면 구리 수요는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 이상 기후와 글로벌 광산 운영의 불안정성을 고려하면 공급은 빡빡한 상황”이라며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지금보다 강해져 구리 가격도 반등할 수 있다”고 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사업 재편으로 원전에 1조 투자”

    두산에너빌리티 “사업 재편으로 원전에 1조 투자”

    “배당보다 더 많은 투자 수익률 창출”소액주주 60.5% 반대 땐 합병 무산밥캣 “주식교환 후 하나의 회사로”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분리해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안에 대한 반발 여론이 심화하자 3사 대표이사들이 주주서한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개미 달래기에 나섰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는 4일 회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주주서한에서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확보하는 1조원을 원전 및 소형모듈원전(SMR) 등 미래성장동력에 투자할 경우 변동성이 큰 배당수익보다 훨씬 높은 투자 수익률로 더 많은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주식수는 25% 감소하는 반면 기업가치는 10%만 감소하기 때문에 재상장 시점의 주당 가치는 두 비율의 차이만큼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은 ‘알짜’ 자회사 두산밥캣이 분리되면 배당이 줄고, 주가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개편에 반대하고 있다. 3사는 다음달 25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상법상 분할 및 합병 승인은 참석 주주 3분의2 이상,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1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특별결의 사항이다. 그런데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 측이 지분 31.7%를 가지고 있고, 국민연금이 6.8%, 소액주주가 60.5%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과 소액주주의 불만을 잠재우지 못하면 이번 사업구조 개편의 첫 단계인 두산밥캣 분할에 실패할 수 있다. 두산밥캣 주주들도 설립 이후 지난 9년 동안 적자만 내고 있는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가 되는 것에 반발하고 있다. 스캇 박 두산밥캣 대표는 “밥캣 주주가 교환하는 두산로보틱스 주식은 실질적·경제적으로 결합한 통합법인의 주식”이라며 “주식교환 완료 뒤 신속히 합병해 하나의 회사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밥캣과의 통합으로 로보틱스는 상장 시점에 제시한 3년 뒤 매출 목표 대비 50%의 추가 성장이 가능해지면서 5년 내 매출 1조원 이상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美 빅이벤트 카운트다운에 엔화 들썩… ‘슈퍼 엔저’ 저무나

    美 빅이벤트 카운트다운에 엔화 들썩… ‘슈퍼 엔저’ 저무나

    연준 9월 금리인하 기정사실화트럼프, 엔화 약세 고강도 비판일본은행 오늘 금리 발표 주목“시장 공감대 속 엔화 강세 예상” 기록적인 추세를 이어 온 ‘슈퍼 엔저(低)’ 시대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0엔당 800원대 중반까지 내려왔던 원·엔 환율이 900원 선을 터치하며 반등하기 시작하면서다. 미국 대선과 기준금리 인하가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30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100엔당 894.23원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 856.19원으로 7월 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것이 가파른 상승세를 거듭하며 지난 26일 901.0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원·엔 환율이 90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4월 16일 이후 3개월여 만이다. 25일엔 장중 한때 910원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미국 대선과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함께 영향을 미쳤다. 기록적인 ‘강달러’와 슈퍼엔저를 꾸준히 비판해 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에서 선전하면서 시장에선 엔화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최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엔화와 위안화 약세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엔화 가치 상승 흐름에 속도를 더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 시장은 오는 9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그만큼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상대적으로 엔화 가치는 상승한다. 여기에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졌다. 일본은행은 31일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발표한다. 5% 포인트 이상 나는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엔화 약세의 주된 요인으로 꼽혀 온 만큼 일본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엔화 가치 상승에 힘을 보탤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든 엔화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금리인하, 일본의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경우엔 다시 엔화 약세 흐름으로 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이 만약 장기국채 매입 규모만 축소하고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경우 엔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의 엔화 가치 상승분을 반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떨어질 땐 같이?… 한미 증시, 5년 만에 ‘최고 커플링’

    “미장(미국 증시)이 내려가면 국장(국내 증시)도 내려가고, 미장이 올라도 국장은 내려간다”는 국내 투자자들의 비아냥 섞인 목소리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상반기 기록적인 랠리 이후 조정 국면을 맞은 뉴욕증시와 함께 국내 증시 역시 비슷한 추세를 보이며 하락 국면에 돌입하면서다.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과 대형 기술주에 대한 ‘고점 우려’가 미국과 한국 증시 모두에 영향을 미친 탓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미국 나스닥 지수와 코스피의 상관계수는 0.722로 집계됐다. 2019년 3월 0.773을 기록한 이후 약 5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상관계수는 두 지수 간의 관계를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계수가 1에 가까우면 두 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S&P500지수, 코스피와 나스닥100지수의 상관계수도 각각 0.735와 0.733으로 높게 나타났다. 뉴욕증시와 국내 증시의 움직임이 뚜렷한 ‘커플링’(동조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뉴욕증시가 끝없는 랠리를 기록하던 지난 5월과 6월의 상관계수와 비교하면 7월의 커플링 추세는 더욱 완연하다. 나스닥 지수가 5% 이상 급등했던 해당 기간 동안 코스피와의 상관계수는 0.452, 0.424로 0.5에도 미치지 못했다. 쉽게 말해 뉴욕증시가 급등세를 기록하는 동안 코스피는 함께하지 못했고 7월 들어 하락세를 맞자 함께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졌다는 뜻이다. 실제로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코스피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3.11%와 3.12% 하락했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상반기 랠리를 이끌었던 미국의 대형 기술주들이 ‘단기 고점’에 대한 투자자 우려로 하락 국면에 접어든 것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국내 증시에선 바이든 행정부 경제 정책의 중심에 있었던 이차전지나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혜 종목들이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일각에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미국과 한국 증시의 동반 상승이라는 기분 좋은 커플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한국의 기준금리 움직임이 변수다.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선 이후에도 국내 금리가 유지된다면 국내 증시 자본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어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가격 급등세와 가계대출 급증은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시점을 미국 연준보다 지연되게 할 수 있다”며 “디커플링 현상 해소를 위해서는 대외 불확실성 해소도 중요하지만 내수 회복세 조기 가시화도 필요하다”고 했다.
  • ‘안전 자산’ 金 거래대금 40% 늘어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한국거래소(KRX) 금시장 거래 규모가 1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는 올 상반기 KRX 금시장의 거래대금이 87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 거래량은 8962㎏으로 같은 기간 15% 증가했다. 거래대금과 거래량 역시 지난해 총량과 비교해 각각 78%, 65% 수준을 기록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전체 거래 규모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6월 말 기준 1㎏ 종목의 금 현물 1g당 가격은 10만 3410원으로 지난해 말(8만 6340원)과 비교해 20% 상승했다. 지난 4월 16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11만 700원)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 가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은 중동과 우크라이나 등의 지정학적 위험 요인이 지속되고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자 금을 대거 매입했다.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보유량을 늘린 것이다. 실제로 지난 1분기 각국 중앙은행의 총 금 매입량은 290t으로 2000년 이후 최고치다. 금에 베팅하는 개인투자자도 늘고 있다. 투자자별 거래 비중에서 개인은 42.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관은 39.5%, 사업자는 15.7%를 차지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주식, 원자재 등 자산 유동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을 선호하게 된 것”이라면서 “하반기에도 금 투자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3연속 버디×3’ 임성재, 디오픈 전초전 첫날 버디 대장 …선두에 1타차 2위

    ‘3연속 버디×3’ 임성재, 디오픈 전초전 첫날 버디 대장 …선두에 1타차 2위

    임성재가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첫날부터 ‘버디 대장’ 면모를 보이며 선두에 1타 차 2위를 달렸다. 임성재는 12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7237야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겸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3타를 쳤다. 보기 없이 8언더파 62타를 기록하며 선두에 자리한 저스틴 토머스(미국)에게 1타 뒤진 2위에 오른 임성재는 시즌 첫 우승이자 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 스코틀랜드오픈은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의 전초전 성격의 대회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기회를 잡으면 어김없이 버디로 연결했다. 또 버디 한 번에 그치지 않고 3개 홀 연속 버디를 3차례나 만들어내며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버디를 뽑아냈다. 정규 타수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을 때 홀당 퍼트 개수가 1.42개에 불과했다. 1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치며 보기로 출발한 임성재는 2번 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나 연속 보기 위기에 몰렸지만 25야드 칩 인 버디에 성공해 분위기를 바꿨다. 3번(파5), 4번 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8번(파4), 9번(파3), 10번 홀(파5)과 14번(파3), 15번(파4), 16번 홀(파5)에서도 3연속 버디를 보탰다. 17번 홀(파3) 티샷이 그린에 미치지 못했고 3m가 채 되지 않은 파 퍼트를 놓친 게 아쉬웠다. 앞서 두 차례 출전했던 이 대회에서 한 번도 언더파 점수를쳐내지 못하고 모두 컷 탈락했던 임성재는 경기 뒤 “나한테 코스가 너무 어려워 기대하지 않았다. 오늘도 첫 홀에서 보기를 하고선 ‘이번에도 전처럼 쉽지 않구나’라고 생각했다”며 “2번 홀 칩인 버디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날씨가 도왔다. 다행히 바람이 없었다. 샷과 퍼트에 큰 지장이 없었다”며 “홀마다 최선을 다해 좋은 스코어를 유지할 수 있게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면서 상승세를 탄 안병훈은 5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국내파 이정환이 공동 34위(3언더파 67타)에 자리했다. 2언더파를 친 김시우는 공동 58위(2언더파 68타), 김주형과 박상현은 공동 77위(1언더파 69타). 단독 선두로 나선 토머스는 “13번 홀까지 8언더파를 치고 있길래 59타도 기대했는데 나머지 5개홀을 파에 그쳤다”며 웃었다. US오픈 준우승 뒤 한 달 휴식기를 가진 뒤 돌아온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5언더파 65타를 치며 공동 8위에 올라 대회 2연패의 디딤돌을 놨다. 매킬로이는 “날씨가 좋았다. 비가 오지 않고 바람이 더 불어서 코스가 더 험악해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 디오픈 ‘전초전’에 김주형·안병훈…매킬로이, 첫 제네시스 타이틀 방어 도전

    디오픈 ‘전초전’에 김주형·안병훈…매킬로이, 첫 제네시스 타이틀 방어 도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2주간 주 무대를 골프 발상지 스코틀랜드로 옮긴다.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이 11일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7237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18일 개막하는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챔피언십의 전초전 성격이 강하다. 디오픈 역시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파71·7385야드)에서 펼쳐진다. 로열 트룬은 2016년 대회보다 코스 길이를 늘였다. 파5의 6번 홀 길이는 623야드로 세상에서 가장 긴 홀이다. 지난해와 같은 코스에서 열리는 스코틀랜드오픈의 작년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잰더 쇼플리(미국),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이 출전한다. 매킬로이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사상 처음이다. 지난달 다잡았던 US오픈 우승을 놓친 매킬로이는 부인과 이혼 소송을 냈다가 철회하고 부부 동반 만찬장에 모습을 드러낸 사진을 8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했다.국내 기업인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제네시스가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이 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김주형(22), 안병훈(32)을 비롯해 임성재(26), 김시우(28), 이경훈(32) 등이 출전한다. 김주형은 2022년 이 대회에서 3위를 차지, 자신의 PGA 투어 첫 ‘톱 10’을 기록했다. 김주형은 작년에 이 대회에서 공동 6위로 2년 연속 10걸에 들었다. 안병훈은 공동 3위를 차지해 한국 선수로는 성적이 가장 좋았다. 이들은 두 대회가 끝나고 바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다.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두 대회는 이들에겐 사실상 유럽 적응 훈련과 마찬가지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뛰는 박상현(41)과 함정우(30), 이정환(31)도 모처럼 PGA 투어와 DP 월드 투어 공동 주관 대회에서 실력을 겨룬다. 박상현은 지난해 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나오고, 함정우와 이정환은 지난해 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 2위에 올라 이번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 2분기 ‘제로 성장’ 전망… 1분기 ‘깜짝 성장’ 기저효과 탓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성장’(전기 대비 1.3%)을 해 2분기 성장률은 0%대에 그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7월 금융시장 브리프’에서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직전 분기 대비 0.0%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지난 5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생산(-0.7%) ▲서비스(-0.5%) ▲투자(-4.1%)가 모두 줄면서 10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하고, 5월 취업자 증가폭(8만명)이 3년 3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한 것 등을 근거로 2분기 성장률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도 5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높이며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GDP 성장률(1.3%)을 토대로 역산하면 한은도 2분기 성장률을 0.2% 수준으로 보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로 계산하기 때문에 1분기 수치가 높았던 만큼 2분기 수치는 기저효과로 낮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1분기에는 소비와 건설투자 중심으로 내수가 반짝 성장했지만 2분기에는 다시 내수가 부진하고 수입 급증으로 순수출(수출-수입) 기여도가 줄어들면서 성장률이 조정될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2분기 한국의 ‘제로 성장’에 대한 전망은 해외 투자은행(IB)도 비슷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요 IB와 증권사 등 16개 기관의 2분기 한국 GDP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0.1%다. 특히 ▲씨티(-0.1%) ▲스탠다드차타드(-0.1%) ▲HSBC(-0.2%) 등 3곳은 민간소비 위축, 설비투자 부진으로 2분기 GDP 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GDP 성장률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고용시장 부진과 자영업자 중심의 내수 경기 부진으로 2분기 성장률은 크게 둔화하거나 역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4만원짜리 식품을 98만원에… 떴다방 업체대표 등 2명 구속

    4만원짜리 식품을 98만원에… 떴다방 업체대표 등 2명 구속

    여성 노인들을 상대로 건강기능식품을 불법 판매해 폭리를 취한 떴다방 업체대표와 홍보강사가 붙잡혔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불법적인 방법으로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해 폭리를 취한 이른바 ‘떴다방’ 업체대표 A씨와 홍보강사 B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자치경찰단의 수사결과, A씨 등은 2021년 11월부터 홍보관을 운영하며 주로 60대 이상 여성 노인들을 대상으로 불법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의약품이 아닌 기타가공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각종 질병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하고, 기만적 수법으로 거래를 유도해 폭리를 취했다. 특히 단가 4만원짜리 제품을 98만원에 판매하는 등 최대 24.5배나 비싼 가격으로 제품을 팔아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 또한 홍보강사의 신분을 대학교수나 생명공학박사, 유명 제약회사 대표 및 연구원 등으로 허위 소개하고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는 등 노인들을 기만했다. 자치경찰단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업체에서 물건을 구입한 어르신들이 1700여명에 달하며, 총 판매액은 약 2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수사 결과 A씨는 홍보관을 운영하며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서 금지한 사례품·경품을 미끼로, 주로 60대 이상 여성 어르신들만을 모객한 후 회원명부를 만들어 출입을 철저히 관리하며 단속에 대비하기도 했다. 심지어 홍보관 내 사무실에서 어르신들에게 도수치료 등 무면허 의료행위를 실행하며 판매 제품을 복용해야 보다 효과가 있다는 방식으로 물품을 판매했다. 제품을 구매할 능력이 없는 어르신들에게도 우선 제품을 가져가도록 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직원들을 시켜 협박 문자를 보내거나 회원명부에 기록된 주소지로 찾아가 수금을 하기도 했다. 자치경찰단은 가담 정도가 낮은 또 다른 홍보강사 등 직원 19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박상현 수사과장은 “어르신들은 피해 사실을 숨기려는 경향이 있어 신고가 쉽지 않다”며 “자녀나 주변에서 어르신들의 잦은 건강식품 등 구매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 ‘물수제비샷의 행운’ 김민규, 2년 만에 다시 한국오픈 제패…7월 디오픈 도전

    ‘물수제비샷의 행운’ 김민규, 2년 만에 다시 한국오픈 제패…7월 디오픈 도전

    김민규가 공이 물에 빠졌다가 튀어나오는 행운에 힘입어 2번째 내셔널타이틀을 품었다. 김민규는 23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김민규는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1타를 친 송영한을 3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2년 이 대회 정상을 밟으며 투어 첫 우승을 수확했던 김민규는 2년 만에 다시 같은 대회를 제패하며 국내 골프대회 최고의 우승 상금인 5억원을 받았다. 김민규는 지난 2일 끝난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뒤 3주 만에 다시 우승하며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했다. 통산 3승째. 김민규는 또 시즌 상금 1위(7억 7200만원)와 대상 점수 1위(3926점)로 올라섰다. 김민규는 이 대회 우승자에게 주는 브리티시 오픈(디오픈) 출전권도 받아 오는 7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세계 골프 메이저 대회에 2년 만에 다시 출전한다. 나머지 한 장의 디오픈 출전권은 송영한에게 돌아갔다. 3라운드 선두 송영한에게 3타 뒤진 3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김민규는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벌이다 8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227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3m에 거리에 떨어뜨린 뒤 이글 퍼트에 성공한 것. 12번 홀(파4)에서는 2.5m짜리 버디 퍼트를 넣어 3타차 선두로 달아난 김민규는 13번 홀(파3)에서 위기를 맞을 뻔했다. 워터해저드로 둘러싸인 13번 홀에서 티샷이 그린 왼쪽으로 날아가 물에 빠진 듯했다. 그러나 공은 물보라를 한번 튀기더니 기적처럼 러프로 튀어나왔고,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린 김민규는 파를 기록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숨을 돌린 김민규는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4타차로 달아났다. 16번 홀(파3)에서 한 타를 잃은 김민규는 한 때 2타차로 쫓기기도 했으나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뽑아내 쐐기를 박았다. 김민규는 우승 뒤 기자회견에서 13번 홀에서 이른바 ‘물수제비 샷’과 관련해 “지난 5월 제주 핀크스 골프장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 마지막 날 최경주 선배가 한 (아일랜드) 샷이 생각났다”고 돌이켰다. 당시 최경주는 박상현과 벌인 1차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이 워터해저드 쪽으로 날아갔으나 공은 개울 안 작은 섬에 놓여 있었고 최경주는 벌타를 받지 않고 우승까지 내달릴 수 있었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시즌 2승을 올린 김민규는 “내친 김에 대상 1위를 차지해 유럽이나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 진출하는 기회를 잡고 싶다”고 말했다. 장유빈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였으나 최종 7언더파 277타로 강경남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 ‘탱크’ 돌진… 54세 생일날, 최고령 우승

    ‘탱크’ 돌진… 54세 생일날, 최고령 우승

    “신의 은혜”… 탱크의 아일랜드 샷, 기적을 건져 올리다 위대한 도전이었다. ‘탱크’ 최경주(54·SK텔레콤)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19년 만에 갈아치우며 한국 골프 새 역사를 쓰는 등 자신의 생일상을 화려하게 차렸다. 최경주가 국내외를 통틀어 정규 투어에서 우승한 건 11년 7개월 만이다. 최경주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의 핀크스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1·7326야드)에서 열린 2024 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2차 연장에서 파를 기록하며 보기에 그친 박상현(41·동아제약)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2억 6000만원. KPGA 투어 통산 17승을 쌓은 최경주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8승 포함 해외 투어 13승을 합쳐 프로 통산 30승을 채웠다. 정규 투어에서 우승한 건 2012년 10월 KPGA 투어 CJ인비테이셔널 이후 처음이다. PGA 투어 우승은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마지막이었다. 최경주는 만 50세가 된 2020년 PGA 투어 챔피언스에 입문해 이듬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챔피언스는 정규 투어가 아니라 노장들을 위한 시니어 무대다.1970년 5월 19일생으로 이날이 만 54세 생일인 최경주는 KPGA 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 신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최상호(69)가 2005년 5월 매경오픈에서 작성한 50세 4개월 25일이었다. KPGA 투어는 19년 만에 50대 챔피언을 배출했다. 2003, 2005, 2008년 SK텔레콤 오픈 정상을 밟았던 최경주는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4회로 늘렸고 대회 최고령 우승 및 50대 최초 우승 기록도 작성했다. 또 KPGA와 PGA 투어를 합쳐 4번 치른 연장전에서 2승2패를 기록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3승에 도전했던 박상현은 지난달 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준우승에 이어 다시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최경주는 4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다. 박상현은 최경주에 7타 뒤진 공동 6위로 출발했다. 최경주가 여유 있게 우승을 달성할 것 같았으나 체력 부담을 느끼며 집중력이 흐트러졌는지 11번 홀(파4)까지 보기 2개와 버디 2개로 흔들렸다. 결국 최경주는 마지막 7개 홀에서 보기 3개를 추가로 저지르며 3타를 잃었고, 이날 버디 4개로 4타를 줄인 박상현과 함께 1~4라운드 합계 3언더파 281타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했다. 사실 17번 홀(파3)부터 극적인 승부의 연속이었다. 최경주는 티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진 상황에서 벙커샷을 핀에 붙여 파를 지켰으나 18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다시 벙커로 향한 끝에 보기를 저질러 연장으로 끌려 들어갔다.18번 홀 1차 연장에서 최경주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개울(워터해저드)로 향해 절체절명 위기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공은 개울 내 작은 섬 같은 러프 위에 올려져 있었고, 벌타를 피한 최경주는 세 번째 샷을 다시 핀에 붙이며 기사회생했다. 갤러리 사이에선 최경주의 고향인 전남 완도 같은 섬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에서 박상현의 파퍼트가 빗나간 뒤 최경주가 1m 거리의 파퍼트를 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 인터뷰에서 울컥하며 말을 잇지 못하던 최경주는 “창립 40주년을 맞은 메인스폰서 대회에서 네 번째 우승을 생일에 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17, 18번 홀에서 허리 통증이 생겨 스윙이 불편했다는 그는 1차 연장 위기에 대해 “두 번째 샷을 치자마자 물에 들어갔다고 봤는데 갤러리 반응을 보니 공이 살아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그 위치에 공이 있던 게 안 믿어진다. 간절했기에 그 섬이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우승은 신의 은혜 아니면 설명하기 어렵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공 앞에 돌이 30㎝ 정도 튀어나와 59도 웨지로 쳤다. 그 아일랜드 샷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그 섬을 ‘K J CHOI 아일랜드’로 이름 붙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 최경주 54세 생일날, 기적의 KPGA 최고령 우승 신기록+12년 만의 국내 우승+SK텔레콤 오픈 4승

    최경주 54세 생일날, 기적의 KPGA 최고령 우승 신기록+12년 만의 국내 우승+SK텔레콤 오픈 4승

    위대한 도전이었다. ‘탱크’ 최경주(54·SK텔레콤)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19년 만에 갈아치우며 한국 골프 새 역사를 쓰는 등 자신의 생일상을 화려하게 차렸다. 최경주가 국내외를 통틀어 정규 투어에서 우승한 건 11년 7개월 만이다. 최경주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의 핀크스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1·7326야드)에서 열린 2024 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2차 연장에서 파를 기록하며 보기에 그친 박상현(41·동아제약)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2억 6000만원. KPGA 투어 통산 17승을 쌓은 최경주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8승 포함 해외 투어 13승을 합쳐 프로 통산 30승을 채웠다. 정규 투어에서 우승한 건 2012년 10월 KPGA 투어 CJ인비테이셔널 이후 처음이다. PGA 투어 우승은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마지막이었다. 최경주는 만 50세가 된 2020년 PGA 투어 챔피언스에 입문해 이듬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챔피언스는 정규 투어가 아니라 노장들을 위한 시니어 무대다. 1970년 5월 19일생으로 이날이 만 54세 생일인 최경주는 KPGA 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 신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최상호(69)가 2005년 5월 매경오픈에서 작성한 50세 4개월 25일이었다. KPGA 투어는 19년 만에 50대 챔피언을 배출했다. 2003, 2005, 2008년 SK텔레콤 오픈 정상을 밟았던 최경주는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4회로 늘렸고 대회 최고령 우승 및 50대 최초 우승 기록도 작성했다. 또 KPGA와 PGA 투어를 합쳐 4번 치른 연장전에서 2승2패를 기록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3승에 도전했던 박상현은 지난달 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준우승에 이어 다시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최경주는 4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다. 박상현은 최경주에 7타 뒤진 공동 6위로 출발했다. 최경주가 여유 있게 우승을 달성할 것 같았으나 체력 부담을 느끼며 집중력이 흐트러졌는지 11번 홀(파4)까지 보기 2개와 버디 2개로 흔들렸다. 결국 최경주는 마지막 7개 홀에서 보기 3개를 추가로 저지르며 3타를 잃었고, 이날 버디 4개로 4타를 줄인 박상현과 함께 1~4라운드 합계 3언더파 281타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했다. 사실 17번 홀(파3)부터 극적인 승부의 연속이었다. 최경주는 티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진 상황에서 벙커샷을 핀에 붙여 파를 지켰으나 18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다시 벙커로 향한 끝에 보기를 저질러 연장으로 끌려 들어갔다. 18번 홀 1차 연장에서 최경주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개울(워터해저드)로 향해 절체절명 위기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공은 개울 내 작은 섬 같은 러프 위에 올려져 있었고, 벌타를 피한 최경주는 3번째 샷을 다시 핀에 붙이며 기사회생했다. 갤러리 사이에선 최경주의 고향인 전남 완도 같은 섬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에서 박상현의 파퍼트가 빗나간 뒤 최경주가 1m 거리의 파퍼트를 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 인터뷰에서 울컥하며 말을 잇지 못하던 최경주는 “창립 40주년을 맞은 메인스폰서 대회에서 4번째 우승을 생일에 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17, 18번 홀에서 허리 통증이 생겨 스윙이 불편했다는 그는 1차 연장 위기에 대해 “2번째 샷을 치자마자 물에 들어갔다고 봤는데 갤러리 반응을 보니 공이 살아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그 위치에 공이 있던 게 안 믿어진다. 간절했기에 그 섬이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우승은 신의 은혜 아니면 설명하기 어렵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공 앞에 돌이 30㎝ 정도 튀어나와 59도 웨지로 쳤다. 그 아일랜드 샷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그 섬을 ‘K J CHOI 아일랜드’로 이름 붙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 동료에 “남자친구와 ‘피임’ 조심” 했다가…재판까지

    동료에 “남자친구와 ‘피임’ 조심” 했다가…재판까지

    여성 동료에게 ‘남자친구랑 피임 조심해야 한다’란 말을 했다면 징계 대상이 될까. 법원은 해당 여성이 성적 발언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징계 대상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23일 광주지법 행정1부(부장 박상현)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전당) 학예연구사 A씨가 전당 측을 상대로 제기한 ‘징계처분 취소 소송’에서 경고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여성 동료 직원에게 “남자친구랑 피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고,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여성의 이마를 손으로 짚어 열을 재 성희롱했다는 이유로 경고 징계를 받았다. A씨는 피임 이야기를 한 사실이 있으나, 동료가 먼저 임신 고민을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이마에 손을 짚은 행위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소송의 핵심 쟁점은 “남자친구랑 피임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성희롱에 해당되는지 여부였다. 재판부는 “피임은 남녀 간의 육체적 관계 또는 신체적 특징과 관련된 것이기는 하나 그렇다고 ‘피임’과 관련된 모든 발언이 성적 언동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원고의 발언이 성적 언동인지 여부는 발언이 구체적 상황과 경위에 비춰 판단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원고에게 남자친구와의 결혼, 출산, 육아, 휴직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나온 대화 내용으로, 원고는 피해자에게 ‘오해하지 말고 들어요’라고 말한 뒤 이같은 발언을 했다”며 “직장에서 친밀하게 지내던 관계였던 원고가 피해자의 고민에 대해 조언이나 충고를 하기 위한 의도였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 중동 리스크에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 “물가 안정 총력”

    중동 리스크에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 “물가 안정 총력”

    원달러 환율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15일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지만 국내외 시장은 대체로 차분하게 반응했다. 정부는 ‘중동 사태’ 악화와 관련, 이달 말 종료를 앞둔 유류세 인하 조치를 두 달 더 연장하는 등 컨틴전시 플랜(상황별 대응계획)을 가동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중동 지역의 불안 고조로 거시경제와 금융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라며 “향후 전개 양상에 따라 에너지와 공급망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확대되고 금융시장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사태 추이와 국내외 경제·금융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현재 시행 중인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 및 압축천연가스(CNG)의 유가연동보조금 정책을 오는 6월 말까지 2개월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인하율은 기존과 동일하게 휘발유 25%,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는 각각 37%씩이다.정부는 2021년 11월 휘발유와 경유, LPG에 대해 유류세를 일괄 20% 인하하기 시작한 이후 2022년 5월 30%, 7월 37%로 인하폭을 높였다. 그러다 지난해 1월부터 현재 인하율을 적용한 뒤 9차례에 걸쳐 인하 조치를 연장했다. 지난해 국세 수입이 56조원 넘게 펑크가 나는 등 세수 결손 우려가 만만치 않은데도 유류세 인하를 연장한 것은 석유류 물가 상승이 전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릴 것을 우려해서다. 지난달 석유류 물가(1.2%)는 1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전체 소비자물가를 0.05% 포인트 끌어올렸다. 시장은 출렁거렸지만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한 채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2% 내린 2670.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2650선까지 내줬지만 자동차와 반도체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회복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장 초반 1%대까지 떨어졌지만 0.74% 하락하는 데 그쳤다. 유가는 외려 떨어졌다.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기준 런던 ICE선물거래소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브렌트유와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각각 0.9% 안팎 하락한 채 거래됐다.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상승 출발하는 등 금융시장은 안정적이었다. 월가에선 “중동 리스크가 국제 유가 상승분에 반영돼 있다”면서 이번 사태가 ‘오일쇼크’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올 들어 20% 오른 국제 유가의 불안정성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지연시키고 채권 금리와 달러를 끌어올림은 물론 세계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의 그림자를 드리우는 요인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3% 오른 1384.0원에 마감되며 종가 기준 2022년 11월 8일(1384.9원) 이후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원달러 환율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유가가 추가 상승한다면 증시와 경기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며 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 ‘76전 77기’ 뒤집기쇼… 윤상필 생애 첫 승

    ‘76전 77기’ 뒤집기쇼… 윤상필 생애 첫 승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6년 차 윤상필(26)이 2024시즌 개막전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윤상필은 14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7181야드)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 솎아 내며 64타를 쳐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 이날 2타를 줄이는 데 그친 3라운드 선두 박상현(41)을 네 타 차로 밀어내고 정상을 밟았다. 2019년 정식 데뷔한 윤상필은 77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하는 기쁨을 맛봤다. DB손보 오픈은 지난해 고군택(25)에 이어 2년 연속 생애 첫 우승자를 배출했다. 2022년 이 대회 챔피언인 박상현은 발목 부상 투혼을 발휘했으나 2년 연속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윤상필은 대회 첫날 버디만 10개를 솎아 내는 등 코스레코드를 쓰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며 공동 1위,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내려앉아 우승이 멀어지는 듯했다. 지난해 윤상필은 우승 기회를 여러 번 놓친 경험이 있었다.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 단독 2위를 달렸으나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9월 LX 챔피언십에선 2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섰다가 공동 39위로 마무리했고, 같은 달 iM뱅크 오픈은 2~3라운드 공동 선두를 달리다 공동 3위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전날 18번 홀(파5) 샷 이글로 기운을 차린 윤상필은 박상현에게 한 타 뒤진 채 출발했으나 1번(파5), 2번, 3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단숨에 선두로 뛰쳐나갔고 이후에도 버디 4개를 보태 최고의 순간을 맞이했다. 윤상필은 “어제 흐름을 바꾼 샷 이글이 우승의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첫 승을 하면 안주할까 봐 올해 목표를 3승으로 크게 잡았는데 첫 대회에서 우승했으니 앞으로 승수를 추가하고 싶다”고 말했다.이날 인천 영종도 클럽72 하늘코스(파72·6685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는 박지영(28)이 최종 22언더파 266타를 치며 통산 8승을 올렸다. 지난해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의 정상이다. 2위 정윤지(24)와는 6타 차. 2015년 신인왕 출신으로 지난해 메이저 첫 승 포함 3승을 거두며 기량이 만개한 박지영은 올해 4개 대회 만에 우승하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2022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인 박지영은 1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각각 버디만 6개 뽑아내며 무결점 플레이를 이어 갔다. 이날도 14번 홀(파4)까지 버디만 5개를 솎아 내며 일찌감치 우승을 굳혔다. KLPGA 투어 사상 첫 ‘72개 홀 노보기 우승’ 여부가 관심으로 남았다. 하지만 70번째 홀인 16번 홀(파3) 티샷이 그린을 넘긴 뒤 4.1m 파 퍼트도 빗나가 대기록을 놓쳤다. 그래도 박지영은 18번 홀(파4)에서 13.2m짜리 버디 퍼트를 떨궈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박지영은 “최대한 실수 없이 플레이하려고 했는데 기록을 놓쳐 아쉽다”며 “다시 도전해 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몇 년 전부터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에 확신을 갖게 됐다”며 “올해는 조금 더 후회 없이 플레이하는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KPGA 윤상필, 개막전에서 생애 첫 우승…KLPGA 박지영, 72홀 노보기 우승 놓쳤지만 통산 8승째

    KPGA 윤상필, 개막전에서 생애 첫 우승…KLPGA 박지영, 72홀 노보기 우승 놓쳤지만 통산 8승째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6년 차 윤상필(26)이 2024시즌 개막전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윤상필은 14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7181야드)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 솎아 내며 64타를 쳐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 이날 2타를 줄이는 데 그친 3라운드 선두 박상현(41)을 네 타 차로 밀어내고 정상을 밟았다. 2019년 투어에 정식 데뷔한 윤상필은 77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하는 기쁨을 맛봤다. DB손보 오픈은 지난해 고군택(25)에 이어 2년 연속 생애 첫 우승자를 배출했다. 2022년 이 대회 챔피언인 박상현은 발목 부상 투혼을 발휘했으나 2년 연속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윤상필은 대회 첫날 버디만 10개를 솎아 내는 등 코스레코드를 쓰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며 공동 1위,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내려앉아 우승이 멀어지는 듯했다. 지난해 윤상필은 우승 기회를 여러 번 놓친 경험이 있었다.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 단독 2위를 달렸으나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9월 LX 챔피언십에선 2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섰다가 공동 39위로 마무리했고, 같은 달 iM뱅크 오픈은 2~3라운드 공동 선두를 달리다 공동 3위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전날 18번 홀(파5) 샷 이글로 기운을 차린 윤상필은 박상현에게 한 타 뒤진 채 출발했으나 1번(파5), 2번, 3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단숨에 선두로 뛰쳐나갔고 이후에도 버디 4개를 보태 최고의 순간을 맞이했다. 윤상필은 “어제 흐름을 바꾼 샷 이글이 우승의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첫 승을 하면 안주할까 봐 올해 목표를 3승으로 크게 잡았는데 첫 대회에서 우승했으니 앞으로 승수를 추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 영종도 클럽72 하늘코스(파72·6685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는 박지영(28)이 최종 22언더파 266타를 치며 통산 8승을 올렸다. 지난해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의 정상이다. 2위 정윤지(24)와는 6타 차. 2015년 신인왕 출신으로 지난해 메이저 첫 승 포함 3승을 거두며 기량이 만개한 박지영은 올해 4개 대회 만에 우승하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2022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인 박지영은 1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각각 버디만 6개 뽑아내며 무결점 플레이를 이어 갔다. 이날도 14번 홀(파4)까지 버디만 5개를 솎아 내며 일찌감치 우승을 굳혔다. KLPGA 투어 사상 첫 ‘72개 홀 노보기 우승’ 여부가 관심으로 남았다. 하지만 70번째 홀인 16번 홀(파3) 티샷이 그린을 넘긴 뒤 4.1m 파 퍼트도 빗나가 대기록을 놓쳤다. 그래도 박지영은 18번 홀(파4)에서 13.2m짜리 버디 퍼트를 떨궈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박지영은 “최대한 실수 없이 플레이하려고 했는데 기록을 놓쳐 아쉽다”며 “다시 도전해 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몇 년 전부터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에 확신을 갖게 됐다”며 “올해는 조금 더 후회 없이 플레이하는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대박’ KPGA… 총상금 270억

    ‘대박’ KPGA… 총상금 270억

    시즌 8억원의 벽을 넘어서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왕이 탄생할 수 있을까. 역대 최대 규모의 상금이 걸린 2024시즌이 오는 11일 개막하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 KPGA 투어는 오는 11월 KPGA 투어챔피언십까지 22개 대회가 약 7개월간 진행된다. 9일까지 확정된 시즌 총상금은 약 258억 5000만원이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올해부터 DP월드투어(유럽투어)와 공동 주관이 되면서 ‘대박’ 대회가 됐다. 이날 환율 기준 총상금 54억 1640만원(약 400만 달러)이 걸렸다. 공동 주관 대회이긴 하지만 KPGA 투어 사상 역대 최고 상금 대회가 된 것이다. 지난해 14억원으로 치러진 6월 한국오픈의 규모가 확정되면 2024시즌 총상금은 27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오픈까지 포함하면 총상금 10억원 이상의 대회가 14개나 된다. 이 때문에 단일 시즌 최다 상금왕 기록이 깨질지 관심이다. 현재 최고 기록은 2022년 김영수가 제네시스 챔피언십,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벌어들인 7억 9132만원이다. 2018년 7억 9006만원으로 8억원에 근접했던 박상현(오른쪽)은 지난해에도 7억 8224만원에서 멈췄다. DB손보 프로미 오픈은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7181야드)에서 총상금 7억원을 걸고 열린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지난해 3승을 올리며 다승왕을 차지한 고군택(왼쪽)을 비롯해 지난해 상금왕 박상현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1년 전 이 대회에서 1부 데뷔 4년 차에 처음 우승한 고군택은 12월 입대할 계획이었으나 9월 신한동해 오픈 우승과 함께 국내 시드 5년과 일본투어(JGTO)·아시안투어 2년 시드를 따내며 입대를 미뤘다. 고군택은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대회이고 개막전이기 때문에 애정이 깊다”며 “경기 감각과 체력 모두 끌어올려 타이틀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아시안투어 통산 7승의 재즈 와타나논(태국)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KPGA 투어 활동을 선언한 점도 주목된다. 2019년 한국오픈 우승으로 시드를 챙긴 그는 최소 15개, 최대 20개 대회를 출전할 예정이다. 올해 신인왕 후보로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15승을 거뒀고 지난해 KPGA 투어 입문 대회 수석을 차지한 송민혁이 손꼽힌다. 2006년 JGTO 최연소 신인왕, 2012년 아시아 선수 최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입문 대회 수석을 거머쥔 이동환도 늦깎이로 공식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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