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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에 뭘 보러갈까]

    연극 ■ 사랑은 흘러간다 열정적 사랑, 용기 없는 사랑, 파괴적 사랑 등 세 남녀가 들려주는 세 가지 빛깔의 사랑이야기. 원작은 헝가리 작가 산도르 마라이의 소설 ‘결혼의 변화’. 채승훈 연출, 남명렬 이항나 박인서 출연.334-5915. ■ 타이피스트 3∼4월30일 인켈아트홀2관. 하루의 일상에 40년의 인생을 담아내는 기발한 2인극.‘휴먼코메디’의 사다리움직연구소가 만든 신작이다. 임도완 연출, 정은영 김재구 등 출연.(02)744-0300. ■ 3월의 아트 4월30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 그림 한 점 때문에 생긴 오해를 풀어가는 세 남자들의 이야기. 야스미나 레자 작, 황재헌 연출, 송승환 정원중 김일우(화목토)김석훈 오용 이성민(수금일) 출연.(02)764-8760. ■ 그린 벤치 12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자폐적인 가족의 일상을 섬세하게 그린 수작.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의 소설을 각색했다. 이성열 연출, 예수정 이지하 등 출연.(02)745-0308. ■ 복어 6월11일까지 아리랑소극장. 세금도, 병역의 의무도 없는 새로운 세상 ‘신천지공화국’에서 생긴 일. 김태수 작·차태호 연출, 김태훈 함건수 등 출연.(02)747-5016. 미술 ■ 천경자 작품전 8일∼4월2일 사간동 갤러리 현대·두가헌 갤러리. 천 화백이 1950∼1960년대에 그린 미공개 작품 6점과 1970∼1990년대 대표작 30여점 공개. ■ 백남준에게 헌정하는 요제프 보이스 전 10일∼4월 20일 갤러리 더 컬럼스. 보이스의 인물 사진이 담긴 오리지널 및 에디션 사진 70여점과 백남준의 TV 설치작품 모차르트, 첼로 등 2점. 뮤지컬 ■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셰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고전. 초연 50주년을 앞두고 36명의 배우와 26명의 오케스트라 단원이 국내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1544-1599. ■ 행진!와이키키 브라더스 3∼4월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영화 ‘와이키키브라더스’의 줄거리에 대중가요, 팝을 입힌 편집뮤지컬. 이원종 연출, 이휘재 춘자 안정훈 등 출연.1588-7890. ■ 벽을 뚫는 남자 4월2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자유자재로 벽을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 소심한 남자의 인생 역전기. 임도완 연출, 박상원 엄기준 등 출연.1588-7890. ■ 빨래 4월23일까지 상명아트홀1관. 좁은 달동네 골목길, 그 안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추민주 작·연출, 한정림 음악, 김영옥 박은영 출연.(02)762-9190. ■ 미스터 마우스 4월2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뇌수술로 천재가 된 청년의 고통과 좌절. 대니얼 키스 작·이현규 연출, 서범석 김태한 임강희 출연.(02)747-2050. 어린이 ■ 큐빅스 대모험 5일까지 대학로 컬투홀. 아름다운 미래도시 버블타운에서 벌어지는 로봇 큐빅스와 아이들의 신나는 모험담.1544-1555. ■ 재크와 요술저금통 5월28일까지 명동 펑키하우스. 꿈나무가 자라는 요술 저금통을 보며 저축의 소중함을 깨닫는 재크의 이야기.1588-1089. 클래식 ■ 토스카 2∼5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한국오페라단의 올 시즌 개막작.‘토스카’는 ‘라보엠’‘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오페라. ■ 중국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회 4일(오후 3시),5일(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중국의 촉망받는 지휘자 리 신차오 지휘. 피아니스트 김대진(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서울대 교수) 등 협연. ■ 옌스 페터 마인츠 첼로 독주회 2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 독일 함브르크 출신인 마인츠의 첫 한국 독주회.‘첼로의 구약성서’로 불리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중 3번과 6번 등 연주.
  • [주말에 뭘 보러갈까]

    [연 극] ■ 3월의 아트 23~4월30일 학전블루 소극장. 그림 한 점때문에 생긴 오해를 풀어가는 세 남자들의 이야기. 알 듯 모를 듯 기묘한 남자들의 우정이 적나라하게 파헤쳐진다. 야스미나 레자 작, 황재헌 연출, 송승환 정원중 김일우(화목토)김석훈 오용 이성민(수금일)출연.(02)764-8760. ■ 그린 벤치 23∼3월12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자폐적인 가족의 일상을 섬세하게 그린 수작.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의 소설을 각색했다. 이성열 연출, 예수정 이지하 등 출연.(02)745-0308. ■ 복어 6월11일까지 아리랑소극장. 세금도, 병역의 의무도 없는 새로운 세상 ‘신천지공화국’에서 생긴 일. 김태수 작·차태호 연출, 김태훈 함건수 등 출연.(02)747-5016. [뮤지컬] ■ 그리스 3월23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 브로드웨이 배우들의 춤과 노래로 만나는 뮤지컬의 고전.1970년대 미국 청소년들의 풋풋한 사랑과 젊음을 재기발랄하게 그려냈다. 서울 공연에 이어 성남, 대구에서도 공연한다.(02)501-7888. ■ 벽을 뚫는 남자 28∼4월2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자유자재로 벽을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 소심한 남자의 인생 역전기. 임도완 연출, 박상원 엄기준 등 출연.1588-7890. ■ 빨래 4월23일까지 상명아트홀1관. 좁은 달동네 골목길, 그 안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추민주 작·연출, 한정림 음악, 김영옥 박은영 출연.(02)762-9190. ■ 미스터 마우스 4월2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뇌수술로 천재가 된 청년의 고통과 좌절. 대니얼 키스 작·이현규 연출, 서범석 김태한 임강희 출연.(02)747-2050. [미 술] ■ 멈춤 27일까지. 서울 관훈동 노화랑. 천연 옷감에 보일 듯 말 듯 그림을 그리고 한지를 여러 겹 붙여 퇴색된 느낌을 표현하는 한국화가 백원선씨의 개인전. 소박하면서도 정갈한 우리 여인네들의 삶의 자락을 섬세한 가락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들은 특히 정지해 있는 말(馬)을 이미지를 차용해 ‘멈춤’ 의미를 극대화시킨다.(02)732-5491. ■ 가위바위보 27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서울 청담동 ‘3story’. 가죽을 도화지처럼 조각 조각 내 새로운 의미를 만드는 작가 홍승수와 점토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김정호, 회화작가 이찬호씨의 공동전시다.(02)549-7767. ■ 박승범 개인전 3월3일까지 서울 서초구 갤러리 우덕. 돌의 표면을 형상화해 독특한 세계를 표현하는 작가의 6번째 개인전 ‘잃어버린 공간을 찾아서’가 열린다. 작가는 수수하게 생긴 크고 작은 돌들에서 영감을 얻어 인간 내면, 본연의 세계, 우주의 탄생과 소멸을 그렸다. 박승범 아트 스튜디오 (031)923-3688, 갤러리 우덕 (02)3449-6071. [어린이] ■ 봄의 소리 왈츠 26일 오후3시,6시 서울열린극장 창동. 어린이를 위한 오케스트라와 발레의 만남.(02)578-7193. ■ 노을의 소원 28일까지 아트홀스타시티. 잔소리꾼 엄마를 없애달라는 소원을 빈 노을이 진정한 엄마의 사랑을 깨닫는 성장스토리.(02)745-0308. [무 용] ■ 한국의 명인명무전 24일까지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17년째 이어져온 전통춤과 소리 무대. 살풀이춤, 승무, 태평무 등 공연. ■ 트러스트무용단 창단 10주년 공연 25,26일 오후 6시 아르코예술극장(구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 자체 제작한 신작과 유럽에서 활약중인 단원들의 작품 공연. [클래식] ■ 투란도트 2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사랑의 위대함을 노래한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공연. 평일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 ■ 토스카 3월 2∼5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한국오페라단의 올 시즌 개막작.‘토스카’는 ‘라보엠’‘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 3대 걸작으로 꼽히는 오페라. ■ 소프라노 김미화 독창회 3월6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 홍난파 곡 ‘봉숭아’, 조두남 곡 ‘또 한 송이 나의 모란’ 등 한국 가곡의 밤.
  • ‘해설 발레’ 10년을 맞았습니다

    ‘해설 발레’ 10년을 맞았습니다

    발레 대중화에 큰 몫을 해온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1997년 국립발레단이 처음 ‘해설이 있는’이란 타이틀을 내건 이래 국내 공연계에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청소년과 함께 하는 공연’등 비슷한 형식의 ‘아류’들이 적잖이 생겨났다. 그만큼 대중의 반응을 얻고 있는 포맷이란 얘기다. 국립발레단 박인자 예술감독은 “지난 10년간 국립극장 소극장, 호암아트홀 등에서 모두 100회에 가까운 공연을 펼쳤다.”며 “전막 발레와는 달리 부담감이 적기 때문에 발레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해설발레’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설이 있는 발레’는 10돌을 맞아 새롭게 변신한다. 국립발레단은 올해 해설발레의 타이틀을 ‘찾아가는 해설이 있는 발레’로 정하고 관객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로 했다.2002년 이후 둥지를 튼 호암아트홀을 떠나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공연키로 했으며, 고양·성남 등 수도권으로까지 공연 무대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올해 ‘해설이 있는 발레’ 첫 무대는 17일 오후 7시30분,18일 4시·7시30분 충무아트홀 대극장.2005년 3월 개관 이후 충무아트홀에서 발레를 공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심포니 인 C 중 1악장’‘차이코프스키 파드되’‘파리의 불꽃 중 파드되’‘에스메랄다 중 그랑 파드되’등 일곱 작품이 갈라 공연 형식으로 선보인다. 해설은 감성파 배우 강석우가 맡았다.“발레 공연을 자주 가 보진 못하지만 문화예술 분야중 개인적으로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게 발레”라는 그는 “어렵게만 여겨지는 발레를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자연스럽고 친근한 해설을 준비하고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해설이 있는 발레’에는 그동안 배우 박상원·도지원·유인촌, 연극인 박정자, 변호사 오세훈씨 등이 해설자로 나섰다. 한편 이번 공연에는 뉴욕시티발레단 주역 무용수 출신인 벤 휴이즈가 내한,‘차이코프스키 파드되’ 연출과 안무 지도를 맡아 기대를 모은다.2만∼4만원.4세이상 입장 가능.(02)587-6181. 김종면기자 jmkim@seou.co.kr
  • 프랑스 유머·위트의 참맛

    프랑스 유머·위트의 참맛

    프랑스 뮤지컬이 흥행 연타를 날릴 수 있을까. 중세의 노트르담 성당을 배경으로 한 대서사시 ‘노트르담 드 파리’의 내한 공연에 이어 이번엔 몽마르트 언덕을 무대로 한 ‘벽을 뚫는 남자’가 국내 초연된다. 벽을 맘대로 통과하는 신통력을 지닌 남자 듀티율의 모험과 사랑을 그린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1996년 파리에서 처음 막올라 프랑스 최고 권위의 몰리에르상 최우수 뮤지컬상을 수상한 작품. 프랑스 국민작가 마르셀 에메의 탄탄한 원작,‘쉘부르의 우산’을 작곡한 미셀 르그랑의 주옥같은 음악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브로드웨이에선 ‘아모르’란 제목으로 공연돼 2003년 토니상 5개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헤드윅’제작사 쇼노트가 만드는 이번 한국어 공연의 연출은 프랑스 유학파 출신의 연출가 임도완(45). 서울예대 교수로, 극단 대표로 정신없이 바쁜 그를 제작사가 삼고초려해 영입했다. 20대때 배우로 몇번 뮤지컬 무대에 서기는 했지만 연출은 처음이라는 그는 “볼거리에 치중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달리 프랑스 뮤지컬은 철학과 메시지가 강해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마임교육기관인 ‘자크 르콕 국제연극마임학교’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그는 1996년 사다리움직임연구소를 설립해 ‘보이첵’‘휴먼 코메디’ 등 인물의 움직임에 중점을 둔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여왔다.‘벚꽃동산’으로 올해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으로 ‘사회현상을 꿰뚫는 통찰력과 뛰어난 상상력’을 들었다. 무사안일한 공무원, 뇌물받는 경찰, 알코올중독자 의사 등 작품 속 등장인물들은 2차 세계대전 직후 프랑스 사회 각계각층 구성원들의 행태를 희화화시켜 풍자한다. 어느날 갑자기 벽을 통과하는 능력을 갖게 된 소심한 우체국 직원 듀티율은 이처럼 부패한 사회에서 서민들의 영웅으로 대접받는다. ‘노트르담 드 파리’와 마찬가지로 ‘벽을 뚫는 남자’도 대사없이 노래로만 극이 진행된다. 때문에 음악의 리듬감을 최대한 살리는 것과 배우의 표정, 움직임, 동작 등으로 무대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것이 관건이다. 단원들과의 집단창작을 중시하는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배우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안무가를 따로 두지 않고 배우들 각자가 캐릭터에 맞게 스스로 안무를 만들어가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원작의 묘미를 무대 위에서 어떻게 형상화할 것인지도 관건. 파스텔톤의 색감으로 재현한 몽마르트 거리와 사선으로 기운 무대 세트는 작품 전반에 흐르는 동화적인 분위기를 대변한다. 무엇보다 궁금한 건 듀티율이 벽을 뚫고 지나가는 장면.“진짜 벽을 뚫느냐고요?물론 그럴 수는 없지요. 하지만 관객들이 깜빡 속을 만큼 다양한 장치들을 준비해 뒀습니다.” 듀티율역에 박상원 엄기준이 번갈아 출연하고, 가수 해이와 임수연 등이 참여한다.28∼4월2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4만∼7만원.1588-7890. 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gpod@seoul.co.kr
  • 박상원 ‘그것이 알고 싶다’ 맡아

    중견 탤런트 박상원이 SBS 간판 시사다큐멘터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새 진행자가 됐다. 새달 4일부터 영화배우 정진영의 뒤를 이어 ‘그것이 알고 싶다’를 이끌어 간다. 박상원은 2일 “1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게 돼 영광”이라면서 “보다 시청자 생활에 밀착된 내용을 가지고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SBS 정병욱 책임프로듀서(CP)는 “여러 드라마에서 선이 굵고, 진지한 연기를 펼쳤고 ‘기아체험 24시’ 등 각종 교양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점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 TV연말 시상식 진행 “나야 나”

    TV연말 시상식 진행 “나야 나”

    ‘진행자는 과연 누구?’ 연말엔 지상파 방송사에서 앞 다퉈 드라마, 방송연예, 가요 부문에 대해 각각 시상식을 개최한다. 언제나 공정성, 전파 낭비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이 이들 시상식이지만 어쨌거나 하나의 볼거리를 던져주는 건 틀림없다. 특히 대상 수상자가 누구냐 못지않게 누가 시상식을 진행하는가도 관심사이다. 연말 방송사 시상식에 마이크를 잡는다는 것은 그 해 활약상과 인기를 반영한 결과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올해 시상식 진행자 선정은 방송사 별로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KBS는 대체로 아나운서쪽이 강세다. 지난 24일의 연예대상은 개그맨 이휘재와 ‘해피선데이’,‘여걸식스’ 등으로 연예인 부럽지 않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강수정 아나운서가 마이크를 잡았다. 30일로 예정된 가요대상은 김병찬, 황수경과 올해 ‘상상플러스’로 스타덤에 오른 노현정 등 남녀 간판 아나운서들이 총출동한다.31일 연기대상에서는 드라마 ‘해신’으로 빼어난 연기를 보여준 최수종을 중심으로 ‘해피투게더-프렌즈’에서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는 탁재훈, 김아중이 호흡을 맞춘다. 진행자 8명 가운데 딱 절반이 아나운서이다. 지난해에도 4명으로 같았다. 남자 아나운서가 1명 줄고 여자 아나운서가 1명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쟁쟁한 여자 연예인 스타들을 물리치고 KBS 여자 아나운서들이 MC를 휩쓸고 있는 점이 이채롭다. MBC는 자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전문 MC 중심으로 진용을 짰다.29일 방송연예대상에는 재담꾼 김제동과 팔방미인 현영이 함께 무대에 선다. 이어 30일 연기대상에는 MBC 시상식 단골손님 박수홍과 올해 ‘내 이름은 김삼순’과 ‘가을 소나기’로 극과 극을 달린 정려원이 앙상블을 이룬다. 또 10대가수 가요제에서 우여곡절 끝에 이름을 바꿔 31일 개최되는 가요대제전은 MBC에서만 무려 프로그램 4개를 맡고 있는 김용만과 2개를 진행하고 있는 유재석이 무대에 선다. 연예대상이 없는 SBS는 상대적으로 진행자가 적지만 탤런트가 압도적으로 많다.29일 가요대전은 국내 최고 MC이자 가수인 이문세와 사극 ‘서동요’의 선화공주 이보영이 나선다.31일 열리는 연기대상에는 올 초 SBS 대하드라마 ‘토지’에서 연기를 펼쳤던 박상원과 김현주가 함께 시상식을 진행한다.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겹치기 진행이 없어진 점이 특이하다.2004년에는 이효리(SBS 연기,KBS 연예), 성유리(MBC 연기,SBS 가요), 박수홍(SBS 연기,MBC 방송연예) 등이 방송사 간판을 달리하며 겹치기 진행을 했다. 손범수 아나운서는 KBS에서 연기대상과 가요대상을 동시에 뛰기도 했다. 또 지난해에는 8개 시상식 중 4개 시상식에서 트리오 진행자를 선보였으나, 올해에는 트리오 진행자가 2개로 줄었다. 최근 3∼4년 동안 진행자 섭외 1순위였던 이효리는 아쉽게도 올해에는 모습을 볼 수 없다. 역시 진행 요청이 밀려들었으나, 앨범 제작 때문에 정중히 사양했다는 후문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슈로 본 2005 문화계](2) 공연계 ‘빈익빈 부익부’

    올해 국내 공연계는 어느해보다 해외 유명단체의 내한 공연이 풍성했다.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21년 만의 내한, 바그너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4부작 한국 초연, 세계 3대 발레단인 영국 로열발레단과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의 잇단 내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브로드웨이팀 무대 등은 공연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세계적인 단체의 이름값에 치르는 비용은 만만찮았다. 최근 몇년간 치솟던 클래식 티켓가격은 무려 45만원까지 올랐지만 객석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반면 국내 단체들의 무대에는 찬바람이 여전했다. 공연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형국이다. ●고공비행하는 티켓가격 지난 11월 예술의전당에서 내한공연을 가진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1984년 카라얀의 지휘로 내한한 이후 오랜만의 공연이라는 역사적인 의미외에 사상 최고의 티켓가격으로 공연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각각 45만원,35만원인 R석과 S석이 공연 티켓의 65%를 차지했지만 이틀 공연 동안 전체 좌석 점유율 98%, 유료 관객 80%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9월에 공연된 바그너의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4부작은 18시간에 걸친 나흘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국내 공연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 공연 역시 25만원짜리 R석이 전회 매진 된 것을 비롯해 전체 유료 관객이 70%에 달했다. 클래식뿐만 아니라 영국 로열발레단(R석 20만원), 러시아 볼쇼이발레단(R석 25만원)등 무용과 지난 2월 내한한 ‘노트르담 드 파리’(VIP석 25만원)같은 뮤지컬에서도 티켓가격의 고공행진은 이어지고 있다. ●연극계도 빈인빅 부익부 클래식, 발레, 뮤지컬 분야에서 티켓가격의 양극화가 두드러진 반면 연극계에서는 스타 캐스팅의 여부에 따라 흥행이 극명하게 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올해는 스타들의 대학로 나들이가 유독 잦았다. 지난 3월 양동근이 ‘관객모독’에 출연해 기대 이상의 관객몰이를 한 데 이어 유오성은 지난 7월 ‘테이프’에, 설경구는 지난달 ‘러브레터’에 출연했다. 연극배우 출신인 유오성과 설경구는 8∼9년 만의 무대 복귀로 관심을 모았다. 여배우 심혜진도 ‘아트’로 첫 연극무대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9월 남산 드라마센터 개관 43주년 기념작으로 공연됐던 장진 연출의 ‘세일즈맨의 죽음’은 전무송 박상원 전양자 등 연극과 TV를 넘나드는 중견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유료 관객 90%를 웃도는 흥행을 기록했다. 이들 외에 현재 대학로에서는 연극제작자로도 나선 유지태의 창작극 ‘육분의 륙’과 10년 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온 문성근의 ‘마르고 닳도록’이 성황리에 공연되고 있다. 스타들의 연극무대 복귀는 상대적으로 소외 장르인 연극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고조시키는 순기능이 있지만 반면 스타가 나오지 않는 일반 연극을 외면하게 만드는 역기능도 만만찮은 게 사실. 한 공연기획자는 “스타 출연 공연에 밀려들었던 관객이 공연 이후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찬호 “장모님 인품 보고 곧바로 결혼 결심”

    “장모님의 존경스러운 인품을 보고 리혜씨와의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미국 하와이에서 결혼한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부 박리혜(29)씨와 함께 국내 피로연 및 메이저리그 100승 사은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피터 오말리 전 LA 다저스 구단주 등 국내외 인사 5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전문 MC인 김승현·정은아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사은회에서 박찬호는 “결코 내 인생에서 없어서는 안 될 분들을 초대해 영광스럽다.”고 말했고, 박리혜씨는 “신랑은 주위 사람을 배려하는 등 존경할 점이 많다. 맛있는 음식을 많이 만들어 내조를 충실히 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박찬호는 “지난 겨울 장모님의 친구분으로부터 소개를 받았고, 곧바로 몰래 일본에 가서 만났다.”며 첫 만남의 순간을 회상했다. 박찬호는 이어 “차인표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조총련에 끌려갈 수도 있다.’며 같이 가주겠다고 해 일본의 한 식당에서 함께 신부를 본 뒤 그날 밤 장모님을 만났다.”면서 “너무 존경스러운 분이어서 ‘이런 분 딸이라면 믿을 수 있는 사람이겠구나.’라고 생각해 계속 만남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신부가 날 처음 봤을 때 수염을 길러서 그런지 곰같이 생겼다고 느낀 모양이다. 나중에 들었지만 일본에서는 남자의 스타일을 ‘미소’(된장)와 ‘소이’(간장)로 구분하는데 나는 미소처럼 강렬한 느낌을 줬던 것 같다. 하지만 신부의 이상형은 소이”라고 해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날 행사에는 다저스 시절 동료인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 이승엽과 아내 이송정씨, 메이저리그 후배인 최희섭(LA 다저스), 봉중근(신시내티 레즈), 국내 동료인 심재학(기아) 이병규(LG) 홍원기(두산) 등이 참석했다. 연예계에서는 차인표·신애라 부부를 비롯 박상원 노사연 등이 찾았고, 심대평 충남지사 등 정계 인사도 참석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연극 ■ 슬픈연극 6~30일 상명대 아트홀1관. 죽음을 준비하는 남편과 남편의 죽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아내.20년을 함께 살아온 50대 부부의 애절한 이별이야기. 극단 차이무의 10주년 기념작이다. 민복기 작·연출, 김승욱 박지아 김중기 김지영 출연.(02)747-1010. ■ 목화밭의 고독속에서 11월6일까지 산울림소극장. 산울림 개관 20주년 기념작. 베르나르 마리 콜테스 작·임영웅 연출. 김철리 박용수 출연.(02)334-5915. ■ 세일즈맨의 죽음 14일까지 드라마센터 이 시대 모든 아버지의 삶을 위로하는 사실주의 연극. 아서 밀러 작·장진 연출, 전무송 전양자 박상원 출연.(02)756-0822. ■ 막판에 뜨는 사나이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소극장. 매스미디어의 영웅 만들기를 비튼 사회풍자극. 알렌 에이크번 작·박광정 연출, 이남희 최슬 출연.(02)399-1114. ■ 벚나무 동산 9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안톤 체호프의 소설을 한국적 정서로 각색한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신체극. 백원길 권재원 출연.(02)744-0300. 뮤지컬 ■ 넌센스 잼보리 무기한 충무아트홀소극장. 네명의 수녀님과 한명의 신부님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코믹극. 기억상실에서 깨어난 앰네지아 수녀가 컨트리 가수에 도전한다.‘명성황후’ 이태원과 ‘출산드라’ 김현숙의 색다른 웃음연기가 주목거리. 현경석 연출, 전수경 우상민 서영주 출연.(02)766-8551. ■ 그녀만의 축복 7일∼11월6일 코엑스아트홀. 뮤지컬 배우 김선경의 1인7역 모노극. 김은미 작·이용균 연출.(02)545-7302. ■ 불의 검 23일까지 국립극장해오름극장. 만화가 김혜린의 동명 순정만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 이소정 임태경 출연.1588-7890. ■ 뮤직 인 마이 하트 23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 귀여운 노처녀 희곡작가의 꽃미남 애인 만들기 작전. 성재준 연출, 원미솔 작곡. 이민아 장재혁 출연.(02)745-8288. 미술 가격으로 따지면 160억원,120억원 등 ‘억억’소리나는 서양미술사의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볼 수 있는 전시회다. 피카소, 마티스, 르느와르, 모네, 앤디 워홀 등 오는 11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 나갈 작가 23명의 작품 32점이 선보인다.(02)727-1540. ■ 팀노블& 수웹스터전 영국 작가들인 두 작가의 아시아 첫 개인전. 소비문화와 현 시대의 생활사, 특히 애정관계에 대한 관심을 솔직하고 과감하게 다루는 작업을 선보인다. 오는 7일∼11월6일 서울 국제갤러리(02)735-8449. ■ 이강소 개인전 한편의 시를 연상케 하는 이 화백의 최근작. 수평선, 지평선 같은 느낌의 한줄기 붓자국 위에 작은 집과 배가 선(禪)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동양화법, 서양화법의 절묘한 조화가 세련됐다. 오는 15일까지 인사동 노화랑.(02)739-3721. ■ 민화전 우리들 마음속에 담겨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민화작품을 통해 볼 수 있는 전시회. 오는 11일까지 서울 시선갤러리.(02)732-6621. ■ 니겔 홀 조각전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기하학적 조형물로 표현하는 영국인 조각가의 작품전. 오는 18일까지 청담동 박여숙화랑.(02)549-7575. 클래식 ■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나부코 공연 기원전 나라를 빼앗긴 이스라엘과 바빌로니아의 왕 나부코를 중심으로 이들 민족의 아픔과 자유를 그린 작품. 베르디의 출세작으로 이번에는 현대적 재해석을 한 것이 묘미.‘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 언제 들어도 감동의 노래.5∼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 (02)586-5282. ■ 앙드레류 오케스트라공연 7,8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02)599-5743. ■ 박수길 정년 기념음악회 1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3-6295. 어린이 ■ 목각인형콘서트 23일까지 연우소극장. 은행나무로 깎은 목각인형과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02)744-5701. ■ 노누메기 12월31일까지 손가락놀이극장. 이솝우화로 배우는 어린이경제놀이 연극.(02)747-2777.
  • [주말에 뭘 보러갈까]

    연극 ■ 세일즈맨의 죽음 이 시대 모든 아버지의 삶을 위로하는 사실주의 연극. 소극장 운동의 산실인 드라마센터의 새 출발을 위해 서울예대 동문들이 힘을 합쳤다. 아서 밀러 작·장진 연출, 전무송 전양자 박상원 출연.(02)756-0822. ■ 고래가 사는 어항 10월2일까지 아룽구지소극장. 기타무라 쇼 작·김동현 연출, 김지성 이현순 출연. 가로등 켜는 소년 클레오의 눈을 통해 본 세상.(02)745-0308. ■ 노래하듯이, 햄릿 10월5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하륵이야기’‘또채비놀음놀이’로 실력을 인정받은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신작. 광대, 인형이 등장하는 색다른 햄릿을 만난다.(02)2280-4115. ■ 주머니속의 돌 10월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등장인물은 17명, 배우는 단 2명. 숨돌릴 틈 없이 펼쳐지는 100분간의 코믹극. 메리 존스 작·박혜선 연출, 박철민 최덕문 서현철 홍성춘 출연.(02)741-3391. 뮤지컬 ■ 청혼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남자의 좌충우돌 결혼 도전기. 극작가 이강백의 1970년대 희곡을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뮤지컬로 각색했다. 삼일로창고극장 30주년 기념작. 정대경 작곡·연출, 박계환 현순철 출연.(02)319-8020. ■ 야마비코 30일·10월1일 중앙대 아트센터대극장.30년 넘게 장기공연중인 일본 창작뮤지컬의 국내 첫 내한공연. 전래동화를 소재로 한 줄거리가 낯설지 않다.(02)3673-5576. ■ 뮤직 인 마이 하트 10월23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 귀여운 노처녀 희곡작가의 꽃미남 애인 만들기 작전. 성재준 연출, 원미솔 작곡. 이민아 장재혁 출연.(02)745-8288. ■ 아이다 무기한 LG아트센터.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파라오의 딸 암네리스, 그리고 이집트의 장군 라다메스의 운명적인 삼각사랑을 그린 디즈니 뮤지컬. 옥주현 문혜영 배해선 출연.1588-7890. 미술 ■ 옹기전 바라만 보아도 넉넉한 그릇, 눈길만 주어도 풍만한 곡선을 그리는 옹기의 옛날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감상하는 전시회. 새우젓독이 꽃병·우산꽂이로 바뀌고, 물두멍은 금붕어를 기를 수 있는 예쁜 자기로 변신한다.(02)900-0900. ■ 목인갤러리 개관전 전통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대표적인 작가인 송수남, 이왈종, 김병종 등 6인의 작품 전시. 다음달 17일까지 서울 견지동 목인갤러리.(02)722-5055. ■ 김중만 사진전‘네이키드 솔’(벗은 영혼)주제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에는 꽃을 통한 생명과 성(性)의 모습이 가득 담겼다. 지난 20년동안 미국, 유럽, 아프리카, 동남아 등지를 여행하면서 렌즈에 담은 귀한 꽃 사진들이다. 다음달 31일까지 파주헤이리 마을 리앤박 갤러리.(031)957-7521. ■ 윤유진전 성곡미술관이 선정한 내일의 작가 윤유진의 작품은 다소 기괴한 느낌을 준다. 일그러진 동물들, 사물과 인체의 묘한 만남을 통해 무의식에 내재하는 사물에 대한 본능의 세계를 보여준다.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신문로 성곡미술관. (02)737-7650. 클래식 ■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전 서계 여성들이 사랑하는 테너인 호세 카레라스의 성악 예술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공연. 음악외적으로도 백혈병을 극복한 인간승리의 사나이로 불리는 그는 보다 원숙해진 음악과 풍부한 감성으로 가을밤을 수 놓을 예정이다.(02)541-6234. ■ 서울시향청소년 새물맞이 콘서트 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399-1114. ■ 한국가곡대축제 29일 금호아트홀. (02)749-4113. ■ 체코의 실내악단 야나첵 스트링 콰르텟 다음달 4일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02)2049-4700. 어린이 ■ 뽀롱뽀롱 뽀로로 10월2일까지 서울열린극장 창동. 호기심많은 꼬마 펭귄 뽀로로와 친구들의 신나는 모험기.1588-7890. ■ 노누메기 12월31일까지 손가락놀이극장. 이솝우화로 배우는 어린이경제놀이 연극.(02)747-2777.
  • “드라마센터 영광 다시한번”

    “드라마센터 영광 다시한번”

    ‘드라마센터의 명성을 다시 한번’.1960년대 명동 국립극장과 더불어 한국 연극의 부흥기를 이끈 요람이었던 남산 드라마센터를 되살리기 위해 서울예대 선후배 연극인들이 뭉쳤다. 드라마센터 개관 43주년과 동랑 유치진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9월29일∼10월14일). 동랑 유치진 선생이 미국 록펠러 재단의 지원으로 1962년 건립한 드라마센터는 당시 동양 최고 수준의 시설과 설비를 갖춘 공연장으로 국내 소극장 운동의 중추 역할을 했다. 개관 2년 뒤 극장 부설로 설립된 ‘서울연극학교’(현 서울예술대학)는 수많은 연극 인재를 양성했고, 같은 해 설립된 극단 드라마센터(현 동랑레퍼토리)는 실험적인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1980년대 중반 이후 드라마센터도, 극단 동랑레퍼토리도 긴 휴면기에 들어갔다. 드라마센터는 서울예대 출신 연극인들에게 늘 마음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 이 때문에 이번 연극에 출연하는 배우와 스태프들의 면면은 어느 작품보다 화려하다. 예술감독을 맡은 1기 졸업생 신구와 주인공 윌리 로먼역의 전무송을 비롯해 아들 해피역을 맡은 36기 민준호까지 한 세대의 격차가 나는 선후배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했다. 여기에 동랑연극앙상블 대표인 박상원(17기)과 탤런트 전양자(3기) 등이 가세했다. 뿐만 아니다. 최근 ‘웰컴 투 동막골’과 ‘박수칠 때 떠나라’로 영화계를 평정한 재주꾼 장진(29기)이 연출을 맡았다. 신구 예술감독은 “학창시절 드라마센터는 꿈의 무대였다.”면서 “이번 기념공연을 기점으로 한동안 잊혀졌던 이 공간에 따스한 숨결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내부가 반원형 구조인 드라마센터는 배우에게는 마치 ‘발가벗은 듯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다. 박상원 대표는 “배우들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솔직한 연극을 해보자는 생각에서 리얼리즘연극의 고전인 ‘세일즈맨의 죽음’을 택했다.”고 작품 선정 배경을 밝혔다. 앞으로 뮤지컬 ‘페임’과 창작극 ‘봄이 오면 산에 들에’ 등 극단 공연을 꾸준히 올릴 계획이다. 자신이 직접 쓴 희곡 이외의 작품을 연출하는 건 처음이라는 장진은 “원작의 의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요즘 관객들이 편하고, 쉽게 볼 수 있는 깔끔한 연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02)756-0822.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연중기획 교육이 미래다(EBS 오후 11시40분) 내 아이가 부자 되기를 바라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을까. 하지만 부자가 되라고 가르치기 전에 정직하게 돈을 벌고, 자신이 가진 것을 베풀 줄 알도록 가르치는 부모는 많지 않다. 어린이 경제교육 전문가인 김정훈 교수의 사례를 통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경제교육에 대해 알아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후 1시25분) 캐나다 한인 유학생이 코카인을 통조림 속에 숨겨 들여오다 긴급구속됐다. 이 유학생은 통조림은 물론 코카인 운반도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최근 국제 마약조직이 마약 운반을 위해 일반인을 이용하는 사례가 자주 있어 이 유학생도 피해자일 수 있다.   ●김약국의 딸들(MBC 오전 9시) 시장실에서 와장창 소리가 나자 용빈은 문틈으로 시장실을 훔쳐본다. 철호는 시장실 기물을 때려 부수면서 홍섭 때문에 박 의원이 자기까지 의심한다며 앞으로는 봐주는 일이 없을 거라 한다. 이에 홍섭이 계속 철호를 자극시키자 철호는 너 하나쯤 밟아버리는 건 문제도 아니라고 말하고….   ●유쾌한 두뇌검색(SBS 오후 7시5분) 신비한 동물의 비밀을 두뇌검색에서 벗긴다. 정글의 왕으로 불리는 사자가 왕일 수밖에 없는 놀라운 비밀은 혀에 있다고 한다. 혀의 비밀을 살펴본다. 또 대한민국 최고의 재주꾼으로 통하는 달이가 스튜디오에 등장해 놀라운 재주를 선보이고, 귀여운 강아지들도 총 출동한다.   ●피플 세상 속으로(KBS1 오후 7시30분) 전국 팔도를 무대 삼아 자신의 노래를 알리는 박상원씨. 육십을 바라보는 나이이건만 무거운 테이프 보따리에 음향기기를 메고 장사 행보를 멈추지 않는다. 한시도 몸을 쉴 수 없는 장돌뱅이로 살며 보낸 세월, 힘들 때도 많았지만 가수의 꿈만은 버리지 않았다. 장돌뱅이 박상원씨의 인생을 엿본다.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40분) 미르와 가온에게 텔레파시를 보낼 수 없는 아라는 ‘피터팬’동화책의 웬디 대신 뱃머리에 묶이게 된다. 아라를 찾아 나선 미르네 가족은 채석장에서 암흑전사들을 만나지만, 해가 저물며 암흑세계로 가는 블랙홀이 열리고 아라는 동화책 안에 갇힌 채 암흑세계로 끌려간다.
  • [부고]

    ●박기순(제넥스전자 수석연구원)기돈(CJ 과장)순임(편리한세상 대표)순녀(서울매봉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신장섭(LG석유화학 부장)씨 빙부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2)3410-6914 ●유정근(삼창감정평가법인 기획이사)씨 모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68 ●김수평(전 영남일보 동부취재본부장)씨 별세 대영(자영업)남태(포텍 직원)기영(대구신문 제2사회부 기자)씨 부친상 21일 포항의료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19-576-0800 ●정우택(세단C&D 대표)우윤(ENTEC 〃)우성(미국 거주)우길(장성교회 담임목사)우숙(창대교회 전도사)씨 모친상 22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921-7899 ●정연구(W.A.M 대표)연광(종합예술무대 대표)씨 모친상 준교(어드벤텍 이사)씨 조모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410-6915 ●구자일(전 주택은행 지점장)씨 별세 박남섭(SK 직원)씨 빙부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67 ●황국성(매일경제신문 사회부 차장)국도(한세실업 니카라과 공장장)국의(유한회사 REAM 이사)씨 부친상 21일 의정부 삼성병원, 발인 23일 오후 2시 (031)852-9723 ●유길선(변호사)기선(선일인쇄 대표)흥라(〃 전무)동현(사업)씨 부친상 이강언(대전대 교수)양완연(경원대 〃)씨 빙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3010-2235 ●신중식(열린우리당 전남 고흥보성지구 의원)씨 상배 22일 서울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2072-2091 ●박민규(고대안산병원 신경과장)씨 별세 현규(카마디지털 대표)완규(삼창 이사)순재(미국 거주)씨 형님상 20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4일 오전 10시 (02)921-6899 ●박상원(NTV 한국지사 부장)씨 별세 금옥(사랑의친구들 사무총장)씨 아우상 22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11시 (02)392-0299 ●김태호(현대시멘트 부장)씨 부친상 윤석은(서울성일초등학교 교사)씨 시부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3010-2263
  • 고성&아산, 충무공 구령맞춰 야야호호

    고성&아산, 충무공 구령맞춰 야야호호

    변함없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존경받는 위인이다. 온갖 시련을 겪고 풍전등화의 조국을 구한 영웅으로, 세계 최초의 철갑선 거북선을 고안한 발명가로, 어린이들의 영원한 우상이자 어른들도 전략가로서 공의 리더십을 본받고자 한다. 독도와 역사왜곡 등 일본의 도발로 민족의 감정이 상한 요즘, 공의 나라사랑에 새삼스럽게 옷깃을 여미게 된다.28일은 충무공 탄신 460주년 기념일. 충남 아산과 경남 고성의 당항포 등 전국에서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어린이에겐 역사체험과 한민족 자긍심을 심어주기에도 좋다. 왜적을 수장시킨 공의 발자취를 따라 아산과 당항포로 떠나보자. 고성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아산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고성 고성읍에서 14번 국도를 따라 10여분 가면 나오는 곳이 배둔. 여기서 오른쪽으로 4㎞쯤 가면 당항포가 나온다. 현지 노인들은 당항포보다 ‘속싯개’로 더 많이 부른다. 꼬불꼬불한 들길과 야트막한 산을 넘어 언뜻언뜻 파란 바다가 길게 보인다. 국민관광지란 이정표가 잘 돼 있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마산에서 같은 국도로 오면 30여분 걸린다. 햇살에 힘이 느껴질 만큼 봄볕이 짙다. 아지랑이처럼 흐릿한, 강인듯 싶은 좁고 긴 S자형 해안선이 따라온다. 차창을 열었다. 시원한 바닷바람에 청량감이 든다. 바다와 거의 같은 높이의 도로여서 찰랑거리는 물살소리도 들린다. 건너편의 거류산도 녹음이 벌써 짙어진다. 겨울철이면 ‘국민마라토너’ 이봉주가 내려와 훈련하는 곳도 보인다. 당항포 드라이브 코스가 절경이다. 4월 중순 어느날, 마침 고성 은혜어린이집 어린이 40여명이 실물 크기의 거북선에서 현장체험 학습 중이었다. 인솔 교사 황실씨가 “이게 뭐예요?”라고 묻자 어린이들은 “거북선요.”라고 일제히 답한다.“누가 만들었죠?”,“이신순장군요.” 어린이들이 거북선 안으로 들어가 노를 젓는가 하면 함포를 발사하기도 했다.“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왜 만들었죠?”라고 묻자 “나쁜 사람들 혼내주려고요, 일본을 무찌르려고요.”라고 병아리처럼 입을 모았다.“심심해서요”라는 엉뚱한 답도 나왔다. 충무공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숭충사와 함께 전승기념탑도 있다. 충무공 이순신이 이곳에서 왜적을 2차례 격파,57척을 수장시킨 곳이다.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엔 26척 가운데 25척을 격파했다. 왜적들이 상륙해 민간인을 해칠 것을 우려해 1척을 남겨두고 철수하는 척했다. 다음날 왜적 100여명을 싣고 철수하는 마지막 왜선마저 수장시켰다.2년 뒤인 1594년에도 도망치던 왜선 31척을 격파했다. 충무공이 유일하게 2차례 출전, 크게 이긴 대첩지이다. 당항포 해전의 승리에는 흥미로운 설화가 전한다.‘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전하는 기생 월이의 설화다. 대대적인 침공을 앞두고 일본은 밀정을 급파, 조선의 지도를 그려 오게 했다. 이를 눈치챈 무기정의 기생 월이가 밀정을 술에 곤드레만드레 취하게 한 다음 당항만이 바다로 연결되는 것처럼 지도를 조작했다는 것. 실제로 진해만쪽에서 보면 바다로 연결될 것처럼 길게 이어졌다. 이후 왜군을 속였다 해서 당항포를 ‘속싯개’로 부른다. 관과 민이 혼연일체가 된 셈이다. 해전관에는 이같은 설화와 해전 당시의 전략 등을 영상을 소개하고 있다. 또 지구의 역사와 생명의 진화, 조류 및 파충류 등의 자료 1700여점을 전시한 자연사관도 어린이들의 학습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가장 특이한 것은 국내 유일의 자연석 조각공원인 수석 전시관. 세계에서 수집한 자연석이 모두 630여점이 있지만 현재 28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런 만큼 주민들이 먼저 기념사업회를 결성하는 등 당항포에 대한 자부심이 높다. 긍지가 생길 일이 하나 더 있다. 내년 4월14일부터 6월4일까지 고성공룡엑스포가 열리기 때문이다. 당항포는 상족암만큼은 아니지만 공룡발자국 화석이 심심찮게 발견된 곳이다. 인구 5만∼6만의 조그만한 군단위에서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여 자부심이 더욱 높다. 당항포의 입장료 어른 4000원, 어린이 1000원, 주차료 별도. 고성군관광지관리사업소(055-670-2801). 이밖에도 와룡산 향로봉 중턱의 운흥사는 충무공이 승병을 지휘하던 사명대사와 수륙 양동작전 논의차 세번이나 방문하기도 했다.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이다.(055)835-8656. 경남 삼천포항에서 77번 지방도를 따라 10여분 들어가다 오른쪽으로 빠지면 상족암이다. 현지에선 ‘쌍발이’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당항포가 비교적 최근의 역사현장이라면 상족암은 ‘하늘이 열리’던 까마득한 선사 이전의 유적지다. 꼬불꼬불한 도로를 내려가면 바닷가 제전마을에 닿는다. 바닷가 자갈밭에 파도가 살랑거린다. 옆쪽에는 소나무 분재를 이고 있는 바위층이다. 바위층을 자세히 보니 모두 가로로 일정한 층을 이루고 있었다. 시대별로 형성된 흔적이다. 서재에 책이 켜켜이 쌓인 듯 지구의 역사를 기록한 지층이다. 공달용 공룡박물관 학예사는 “지구의 나이가 46억년인데 여기는 1억년 전의 지구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는 ‘자연사박물관’”이라고 설명했다. 나무를 만든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저게, 공룡 발자국 화석”이라며 가리켰다. 자세히 보니 돌덩이가 둥글면서 움푹 꺼졌다. 조금 더 가니 마치 두 발로 걸은 듯이 발자국 화석이 길게 늘어섰다. 서울에서 새벽에 나섰다는 김상국(강남 청탑학원장)씨가 같이 온 자녀에게 “이게 공룡 발자국이야.”라며 설명했다. 아이들은 신기한 듯 자신의 발과 맞춰보다 공룡들의 이름을 들먹이곤 했다. 상족암 일대에는 이렇게 산재한 공룡 발자국 화석이 2100여개가 있다. 대표적인 공룡은 이구아노돈과 같은 조각류(발톱이 삼지창처럼 갈라진 공룡)와 브라키오사우루스와 같이 네 발로 걷는 용각류(목이 긴 초식공룡)다.2억∼6500만년 전에 지구를 지배했던 중생대 쥐라기와 백악기 공룡들이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공룡박물관에 들어갔다. 지붕 모양이 특이해서 물어보니 가장 많이 나타났던 공룡 이구아노돈의 몸체를 본떴단다. 진품 공룡 화석 4점을 비롯해 공룡화석 복제품 41점이 있다. 또 삼엽충, 물고기, 상어이빨 등 일반화석도 55종이 전시돼 있다. 공 학예사는 “지금부터 1억년 전인 공룡시대에는 지금은 바다와 산인 이곳이 거대한 호수였으며 공룡의 수도”라고 설명했다. 돌아오는 길에 생각하니 상족암의 진면목은 공룡발자국 화석도, 기암절벽도 아닌 ‘시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물관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어린이 1500원. 고성공룡박물관(www.goseong.go.kr·055-670-2825). 공룡화석지에서 40여분이면 남해안 천혜의 조망지 문수암이다. 작은 사찰이지만 1400여년 전 의상대사가 세운 고찰이다. 절집은 볼품없다. 하지만 청담 대선사가 수도했던 도량으로 청담스님 사리탑이 안치돼 있다. 꼬불꼬불 산길을 오른 진짜 이유는 조망. 고성 토박이 이경균(42)씨는 “문수암은 남해안 최고의 조망지”라고 추켜세웠다. 왼쪽으론 통영까지 이어지는 고성반도의 산들이 첩첩이 겹쳤다가 구름 속으로 사라진다. 소나무 가지 사이로 보이는 오른쪽은 사량도·연화도·욕지도 등 큰 섬 사이에 올망졸망한 섬들, 징검다리같다. 쪽빛 바다가 호수인양 잠잠하다. 오가는 어선들도 한가하다. 문수암(055-672-0877). 이밖에도 울창한 숲과 계곡,10여개의 산봉우리가 연이은 연화산과 옥천사(055-670-2551), 소가야 왕릉인 송학동 고분군(055-670-2221) 등이 있다. ■ 여기도 가보세요 ●부안 ‘불멸의 이순신’ 세트 전북 부안 변산반도에 있는 KBS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세트장은 최근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전라좌수영은 궁항, 왜군진지는 성천, 명군진지는 죽막, 조선군 진지는 위도 논금해수욕장, 선박들은 격포항에 각각 자리해 있다. 바다에는 판옥선과 거북선, 왜선, 명나라함 등 6척의 배를 볼 수 있다. 부안군 홈페이지(www.buan.go.kr)에서 드라마 촬영지 안내지도를 프린트해서 갖고 다니면 야외촬영장을 놓치지 않고 둘러볼 수 있다. 부안군청 문화관광과(063-580-4449). ●통영 한산도 ‘한산섬 달밝은 밤에/수루에 혼자 앉아 큰 칼 옆에 차고/깊은 시름 하는 차에/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경남 통영 한산도는 충무공의 고뇌를 느낄 수 있는 곳. 충무공 유적지(사적 113호)는 제승당 일원의 15만 9000평에 조성된 건물, 비석, 문화재, 광장, 조경물이 있다. 충렬사, 제승당, 수루, 한산정을 비롯하여 유허비 2기, 한글 유허비 1기, 통제사 송덕비 7기, 비각 5동과 5개문 등이 있다. 통영시 문화관광과(055-645-0101). ●남해 ‘노량해전승첩제’ 경남 남해군에서는 매년 이순신 장군의 노량해전 승첩을 기원하고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충무공 노량해전승첩제를 연다.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남해대교 등 남해의 경치를 감상하며 충무공의 얼을 기릴 수 있다. 남해대교를 건너 노량마을로 내려오면 충무공 이순신이 관음포에서 전사한 후 시신을 잠시 모셨던 충렬사와 바로 앞 바다에 떠 있는 실물 크기의 거북선이 있다. 남해 충렬사는 이순신 장군이 3개월간 묻혔던 자리에 아직도 가묘가 남아 있다. 남해군청 문화관광과(055-860-3228). ■ 아산 ●거북선 타고 왜군 격파 현장으로 ‘둥둥둥∼’ 힘찬 북소리가 울리자 충남 아산시 현충사 앞을 흐르는 곡교천에 400여년 전 이순신 장군이 왜군 적선 70여척을 격파했던 그 거북선이 힘찬 물살을 가르며 출현했다. 크기는 길이 4.5m, 너비 2m, 높이 1.8m로 실물의 7분의1로 축소됐지만 당시와 같은 위용을 뿜어냈다. 거북등 위로 뾰족하게 솟아난 창이며, 위용 넘치는 용머리는 주변 분위기를 압도했다.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제 44회 성웅 이순신 축제’를 위해 모두 5척이 건조됐으며, 거북선에는 등에 만들어진 출입구를 통해 6명이 승선할 수 있다. 28일부터 충남중소기업센터 앞 곡교천에서 승선 체험이 가능하며, 곡교천 일대를 한 바퀴 도는 승선 체험료는 5000원이다. 축소 모형이어서 다소 비좁지만 직접 노를 저어 나아가는 승선 체험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강 주변에는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병, 왜군 장수 복장을 한 사람들이 퍼포먼스를 벌여 왜군을 무찔렀던 전란 당시로 돌아간 듯 실감나게 만든다. 오디션을 통해 선출돼 축제기간 중 이순신 장군의 역할을 맡은 김한백(26·순천향대 연극영화과 4년)씨는 “최근 독도 영유권 문제와 역사왜곡 등 시기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때 거북선에 승선하면 전란 당시 승전의 쾌감을 다시 한번 맛볼 수 있다.”고 추천했다. 축제기간 저녁 7시부터 곡교천변 무대에서는 순천향대 학생들이 준비한 ‘한산섬 달밝은 밤에’라는 마당극이 열려 당시 군영 내 훈련과 순찰내용, 임진왜란 전투장면, 모함을 당하고 압송되는 광경 등이 연출된다. 인근에는 군영이 조성돼 당시 군영막사 내부를 볼 수 있으며, 거북선 조립체험과 탁본뜨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곡교천변에 조성된 수천평의 유채꽃밭이 조성돼 강변을 따라 산책을 하면 봄기운도 흠뻑 느낄 수 있다. ●충무공의 발자취를 가슴에 담고 곡교천에서 10여분쯤 걸어 올라가면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모셔진 현충사를 만나게 된다. 개나리와 벚꽃 등 봄꽃이 활짝 피어 평일에도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현충사는 충무공이 1598년 노량해전에서 순국한지 108년이 지난 숙종 32년 사당을 세우고 현충사라는 이름을 내리면서 만들어졌다. 현충사 본전에는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시고 있으며, 유물관에는 일생기록인 십경도와 국보 76호인 난중일기, 보물 326호 장검 등이 전시돼 있으며, 활터와 정려등, 경내등을 볼 수 있다. 유치원생인 아들과 현충사를 찾은 박상원(35·서울 영등포구)씨는 “충무공의 당시 활약상을 보고 나니 일본의 망언으로 쌓인 체증이 한꺼번에 내려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관람요금은 500원. 현충사 관리소(041-539-4600).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반드시 들러봐야 할 곳은 어라산에 있는 충무공 묘소(사적 112호). 현충사에서 서북쪽으로 9㎞ 거리에 있으며, 아산온천 방향으로 승용차로 10여분을 달리면 음봉면 삼거리에 위치해 있다. ■ 여기도 가보세요 아산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의 휴양을 겸한 나들이에도 손색이 없다. 세계 꽃식물원과 실내외 수영장을 갖춘 테마온천 아산 스파비스, 함상카페와 삽교호 놀이동산 등 놀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지난해 문을 연 도고면 봉농리의 세계 꽃식물원(544-0746)은 사시사철 사람들에게 환한 웃음을 선사한다. 관람요금은 어른 6000원, 초등학생 4000원. 아산은 또 온양온천과 도고온천, 아산온천 등 온천 휴양도시로 유명하다. 이 가운데 최근 개발된 온천단지 아산온천 단지 내 아산 스파비스(539-2000)는 수영장 등 실내외 온천풀, 인삼탕 등 20여종의 이벤트 탕이 있다. 인근의 삽교천에는 또다른 재미가 있다. 밤이면 환하게 불을 밝히는 서해대교와 아산방조제가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에 최근 문을 연 함상공원(363-6960)과 놀이공원(363-4589) 등은 한껏 재미를 북돋워준다. 함상공원에는 동양최대 군함테마파크로 상륙함과 구축함, 입체영상관이 있다. 어른 5000원, 초등생 4000원이다. ●여행정보 가는 길은 경부고속도로 천안IC에서 나와 1번 국도와 21번 국도를 번갈아 타면 시내로 들어갈 수 있으며,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서평택IC에서 아산호를 건너 39번 국도를 타면 된다. 버스는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30분 간격으로 아산방면 버스가 있다. 아산시청 540-2221. 여행상품으로는 테마21(www.theme21.net)이 이순신 축제가 열리는 아산 당일 여행상품을 내놓았다.27일부터 5월1일까지 서울 덕수궁(시청 전철역 2번출구), 양재역 7번출구(서초구민회관앞)에서 매일 출발하며 도고세계꽃식물원과 아산 현충사의 행사를 관람하고, 아산 스파비스에서 온천욕을 한 후 서울로 돌아온다. 참가비 1인당 3만 9000원.549-9889.
  •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 가볼까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 가볼까

    1908년 일제가 대한제국 시대에 ‘경성감옥’으로 만들어 1987년까지 ‘서울구치소’로 쓰였던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그동안 서대문감옥, 서울교도소 등 여러번 이름이 바뀌었지만 한국근현대사의 아픔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일제시대에는 4만여명의 애국지사들이 투옥됐고 해방 이후에도 민주화 운동자들이 수감됐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지난 98년 문을 연 뒤 현재 역사교육의 현장뿐만 아니라 드라마·영화 촬영지, 연인들의 데이트코스 등으로도 애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독도 관련 망언 등의 문제와 맞물려 방문객은 하루 평균 2500여명에서 5000여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고증 거쳐 일제시대 상황 재현 역사관 양성숙 학예사는 “일제가 우리민족에게 저지른 일을 관람객에게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견학코스로 인기가 높다.”며 “국가기록원, 국사편찬위원회 문서 등을 바탕으로 철저한 고증을 거쳐 당시 상황을 재현해 놓았다.”고 말했다. 역사관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은 일제시대 때 ‘보안과 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역사전시관’이다. 벽에 만들어진 관이라는 뜻에서 ‘벽관’으로 불렸던 고문기구에 직접 들어갈 수 있다. 김현지(공릉초6)양은 “사람 한 명이 간신히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져 사흘 동안 이 곳에 갇히면 온몸이 마비되어 죽게 된다는 말이 실감난다.”고 몸서리를 쳤다. 밀랍인형이 잔혹한 고문장면, 옥중투쟁모습 등을 재현한 장면도 볼 수 있다. ‘제13옥사(공작사)’에서는 벽에 뚫린 구멍에 머리를 넣으면 전기고문을 당하는 착각이 들도록 의자가 부르르 떨리는 전기고문, 손톱을 빼는 고문, 상자에 가둬놓는 고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유관순 열사가 순국했다는 여성옥사(일명 유관순굴)에서는 높이는 1.48m로 허리를 똑바로 펼 수도 없는 1평 미만의 독감방들을 볼 수 있다. ●‘모래시계’ 배경이 됐던 사형장 역사관 뒤편에 자리잡은 사형장은 80년대 암울했던 시대상을 그린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태수(최민수 역)가 우석(박상원 역)에게 ‘나 떨고 있니?’라는 유명한 대사를 남긴 곳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애국지사에 대한 성역화 작업과 유족들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이 곳을 개방하지 않고 있다. 사형장에 들어서면 사형수들이 붙들고 통곡했다는 ‘통곡의 미루나무’ 한 그루가 관람객들을 맞는다. 사형수들의 한이 서려 있어 미루나무가 잘 자라지 않는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일제시대 당시 400여명이 이 곳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것으로 추산된다. 사형장 안에는 사형수가 앉는 의자 위로 당시에 실제로 쓰였던 굵은 동아줄이 내려져 있다. 개폐식 바닥이 내려가면 의자가 떨어지면서 사형이 집행되는 방식이다. 사형장 바로 옆에는 일제가 사형을 집행한 시신을 형무소 밖 공동묘지까지 몰래 버리기 위해 뚫어놓은 비밀통로인 ‘시구문’이 있다. 일제가 만행을 감추기 위해 이 곳을 폐쇄했으나 92년 입구에서 40m까지 복원됐다. ●봄나들이 코스로도 가볼만 역사관에는 세월의 흔적을 알려주는 철근 녹슨 자국, 바래진 외벽 등이 남아 있어 사진동호회나 ‘디카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실제 수형시설이었던 ‘10·11·12옥사(獄舍)’는 역설적이게도 신혼부부들의 웨딩촬영장소로도 종종 쓰인다. 인물을 생생하게 보이게 하는 빨간색 벽돌건물이 시내에서 흔치않다는 게 이유다. 역사관인 영화 ‘친구’,‘광복절특사’, 드라마 ‘토지’ 등의 배경으로 쓰이기도 했다. 역사관은 2시간에 20만원의 장소이용료를 받지만 지나치게 상업적인 목적으로는 대여를 해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관람료는 어른 15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3호선 독립문역에서 내려 서대문형무소박물관 출구를 찾으면 된다. 문의 (02)363-9750. 글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레저+α]

    ●봄 개구리 만나보세요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는 ‘겨울잠을 자지않는’ 특별한 개구리들을 모아놓았다. 평생 물속에서만 사는 ‘아프리칸 클라우드’, 실핏줄이 보일 듯 투명한 살색 피부를 가진 ‘알비노 아프리칸 클라우드’, 입이 너무 커서 입 외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팩맨’ 등 다양한 개구리가 전시돼있다. 수조 안에 작은 수조를 만들어 봄과 함께 막 태어난 1㎝내외의 라이언 피시, 블루탱, 카우피시 등 새끼 물고기를 볼 수 있다. (02)6002-6200, ww w.coexaqua.co.kr ●전세계 개구리가 한자리에 63빌딩 수족관에서는 오는 4일부터 나뭇가지 위에서 살면서 작은 곤충을 잡아먹는 ‘자바 청개구리’, 황금색의 아프리카 ‘금빛 개구리’, 우리나라의 대표 개구리로 식용이나 사료로 흔히 쓰이는 ‘참개구리’, 뛰는 모습이 새처럼 보인다 하여 이름 붙여진 ‘날개구리’ 등 세계 각국의 10종 100여마리의 개구리를 전시한다.(02)789- 5663,www.63.co.kr ●상상초월 할인 패키지 판매 무주리조트는 오는 13일까지(토요일 숙박 제외) 숙박과 리프트, 렌털이 포함된 패키지를 최고 89%까지 할인해 주는 ‘상상초월 패키지’를 판매한다. 또한 폐장일까지 리프트와 렌털을 50% 할인해주며 정기 여행사 패키지를 이용할 경우 최대 65%까지 할인된다.(063)322-9000,www.mujuresort.com ●욘사마·지우히메 선발대회 사계절 종합 휴양지 용평리조트에서는 ‘겨울연가’의 주인공과 닮은 모델 선발대회를 오는 5일에 연다. 가수 유열의 사회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윤석호PD가 심사위원장으로, 탤런트 박상원씨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최종 선발자에게는 총 1500만원의 상금과 부상은 물론 본인이 원할 경우 용평리조트와 겨울연가 홍보 요원으로 활동할 수있는 기회도 주어진다.www.yongpyong.co.kr ●봄꽃 테마열차 운행 한국철도공사는 오는 5일부터 4월22일까지 매화, 산수유꽃, 벚꽃 등 봄 꽃을 테마로 남도의 봄을 찾아가는 ‘봄 꽃 테마열차’를 운행한다. 오는 5일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섬진강 매화꽃 열차’는 광양 매화마을 12만평의 매화꽃과 드라마 ‘토지’ 촬영장을 찾아가고,3월 25일부터는 ‘지리산 산수유 꽃맞이 열차’를 10일간 운행한다.‘벚꽃열차’는 진해군항제기간인 3월26일부터 4월4일까지 서울역에서 매일 출발한다.www.korail.go.kr,1544-7788. ●새학기 캠퍼스 할인 행사 롯데월드는 새봄과 함께 신학기를 맞는 대학생들과 초·중·고 신입생들에게 자유이용권을 25% 할인해주며 캠퍼스송 페스티벌, 힙합춤을 배워 볼 수 있는 캠퍼스 아카데미, 새내기들을 위한 메이크업 시연회 등 대채로운 행사로 오는 31일까지 축제를 연다. 할인을 받으려면 학생증을 지참해야 한다.www.lotteworld.com,(02)411-2000.
  • [씨줄날줄] 교수대 비망록/육철수 논설위원

    “나는 내 일생에 대한 영화를 백번은 보았고, 세부적인 부분들은 수천번 보았다….” 체코의 언론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율리우스 푸치크(1903∼1943)는 나치 점령하 프라하의 옥중에서 쓴 ‘교수대로부터의 비망록’에 사형언도 후 집행까지 보름간의 어지러운 마음을 이렇게 적어 놓았다. 죽음의 그림자 아래서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한 인간의 고통과 번뇌는 읽는 이의 가슴을 천갈래로 찢어놓는다. 혹독한 고문에도 숨이 붙어있는 자신을 책망하며 “어머니, 왜 저를 이렇게 강하게 키우셨나요!”라고 내뱉는 대목에선 그의 고통이 온 몸으로 전해진다. 지금은 유물이 되다시피 한 공산주의 신념에 가득찼던 그는 1942년 4월 나치 친위대에 체포돼 이듬해 9월 사형되기까지 간수가 한장씩 감방에 넣어주는 종이조각에 이 기록들을 남겼다. 사형수의 절망과 공포를 묘사한 글은 동서고금을 통해 헤아릴 수 없이 많다.TV드라마 ‘모래시계’에서 태수(최민수분)가 사형집행 직전 검사인 친구 우석(박상원분)에게 “나 떨고 있니?”라고 묻는 대사는 죽음 앞에 선 인간의 만감이 함축돼 있는 듯하다. 사형수들은 형장으로 걸어가는 순간에도 한줄기 빛, 푸른 하늘, 날아가는 새, 이름없는 풀 한 포기에 서린 아름다움까지 눈과 가슴에 담아간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흉악범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도 옷깃을 여미며, 인간적 연민을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열린우리당 유인태, 한나라당 김형오, 민주노동당 노회찬, 민주당 손봉숙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이 곧 ‘사형폐지특별법안’을 공동 발의한다고 한다. 사형을 종신형으로 바꿔 인간의 존엄성을 높이며, 재판관의 오판 가능성을 막아보겠다는 취지다. 유신정권때 ‘민청학련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던 유 의원에겐 이 법안이 남다를 만도 할 것이다. 사형제 폐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긴 하나, 세계적으로 110개 나라가 이미 사형제를 없앴으며, 해마다 2개국 정도가 폐지하는 추세다. 법안도 법안이지만 여야 의원들이 모처럼 뜻을 맞췄다니 반가운 일이다. 법안이 흉악범을 동정하는 법이 아니라, 사람의 생명을 사랑하는 법으로 태어났으면 한다. 한국에서도 ‘교수대 비망록’을 접을 때가 된 것 같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2005 수능] 언어·영어영역 일부지문 그대로

    2005학년도 수능 시험에서 교육방송(EBS)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언어와 외국어(영어) 영역의 경우 일부 지문이 그대로 제시됐다. 교육방송 교재로 공부했거나 시청했던 수험생들은 적지 않은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방송은 17일 “자체 분석 결과 언어 영역에서 반영률이 86.7%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과목에서 80%를 웃돈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언어 영역 문학의 경우 현대시 ‘은행나무’와 현대소설 ‘메밀꽃 필 무렵’,‘낡은 집’,‘최고운전’ 등의 지문이 교육방송 교재에서 그대로 나왔다고 교육방송측은 밝혔다. 수리는 ‘가’형이 선택과목 5문항을 포함한 40문항 가운데 개념·원리를 반영하거나 소재를 활용하는 등 33문항(82.5%)이 반영됐고,‘나’형은 30문항 가운데 25문항(83.3%)이 교육방송 강의와 연계된 문항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어도 50문항 가운데 82%인 41문항이 교육방송 교재와 거의 같은 지문이 실렸다는 것. 그러나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오산고 서정호군은 “일부 지문이 교육방송과 똑같아 나름대로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밝혔다. 대진전자공예고 노학배군은 “교육방송과 문제집 위주로 공부했는데 언어 영역의 경우 30% 정도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했다. 반면 경신고 최지원군은 “언어는 도움이 됐지만 수리는 거의 도움이 안됐다.”고 말했다. 덕성여고 권미혜양은 “교육방송 문제집만 30권을 풀었는데 어디서 나왔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일부 수험생들의 경우 상당히 도움이 됐다고 느끼겠지만 일부 상위권 수험생들은 교과서나 다른 참고서에도 나온 내용과 중복돼 체감 정도가 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시 전문기관의 분석은 부정적이었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박상원 수석연구원은 “교육방송뿐만 아니라 다른 참고서에서도 다루고 있는 문제들이 대부분이라 교육방송으로 공부했다고 해서 딱히 유리했던 점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입시학원의 한 관계자는 “교육방송 교재 내용이 많이 반영된 것은 사실이지만 4개 영역을 선택한 학생의 경우 공부해야 할 교재가 최대 30여권에 이른다.”면서 “교육방송의 주장과는 달리 학생들의 체감 정도는 아무래도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천 이효용기자 patrick@seoul.co.kr
  • [마니아] 정·재계 줄줄이 포진

    국제로타리 3650지구는 한국로타리의 종주지구로 지역내 97개 클럽과 30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 지구는 국제로타리재단에 600만달러 이상을 기부해 놓아 국제교류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기부액의 이자수익 등으로 200여명의 학생들을 장학생으로 선발, 매년 해외유학의 기회를 주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일반인들도 3650지구에 ‘노크’(02-707-3650)하면 얼마든지 참여할 기회가 얻어진다. 또한 한국로타리 장학문화재단에 26억원을 기부해 해마다 110명의 학생에게 각각 200만원씩을 지급하는 등 장학사업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아울러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장학생도 매년 2명씩 선발해 4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한국의 이미지 제고에도 애를 쓰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3650지구에 참여하는 인물로는 다음과 같다. 정계에서는 김종률·강봉균·이규택·신중식·김태환·양승조·류근찬·최인기 국회의원이 대표적이다. 전윤철 감사원장,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등도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금진호 전 상공부장관, 박세직 전 체육부장관,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윤윤수 휠라코리아 사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서태식 삼일회계법인 대표, 박용현 전 서울대병원장,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채수삼 서울신문 사장, 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 이병규 문화일보 사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이재희 유니레버코리아 회장, 설원봉 대한제당 회장,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명예회장, 이연택 대한체육회장, 김영수 KBL총재, 김옥랑 옥랑문화재단 이사장,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 최종수 전 MBC프로덕션 이사장, 차인태 전 아나운서, 손범수 아나운서, 이종덕 성남문화재단 이사,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탤런트 박상원, 연극인 박정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KBS 다큐·교양프로 확 늘린다

    KBS 다큐·교양프로 확 늘린다

    KBS가 새달 1일 가을개편을 전격 단행한다. 이번 개편에서는 19개 프로그램이 신설되고 종전의 23개 프로그램이 모습을 감춘다. 먼저 1TV개편에서는 다큐, 교양 부문의 강화가 눈에 띈다.‘일요스페셜과 ‘한국사회를 말한다’를 통합, 업그레이드한 ‘KBS 스페셜’을 신설, 주2회(토·일 오후 8시) 연속 편성한다.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전달하는 ‘KBS 월드넷’도 월요일 밤 12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중·장년층을 위해 마련한 ‘콘서트 7080’(토 밤 12시40분)도 눈길을 끄는 프로.1970∼80년대 추억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시간으로, 라디오 DJ겸 가수 배철수가 진행을 맡는다. 주말(오후 5시10분) 편성된 ‘동물의 왕국’은 온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모은다. 어린이를 위한 휴먼다큐 프로그램 ‘성장다큐 꿈★’(화 오후 5시20분)도 새롭게 선보인다.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6㎜ 카메라에 담아 어린이의 시각으로 전달한다.2TV에선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합성한 어린이 드라마 ‘수호천사 맥스맨’(금 오후 6시20분)을 새로 마련했다. 2TV 개편의 초점은 보도·시사정보 강화. 주부들의 눈높이에 맞춘 종합 뉴스프로그램 ‘KBS 8아침뉴스타임’이 월∼금 오전 8시부터 60분간 방영된다.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들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품격있는 문화·연예뉴스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그날 그날의 주요 경제뉴스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경제투데이’(월∼금 오후 8시40분)와, 의문의 실종·변사 사건을 파헤치는 ‘공개수사 실종’이 박상원의 진행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5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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