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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AI로 만든 포스터, 국내 ‘공익광고제’ 대상

    [단독]AI로 만든 포스터, 국내 ‘공익광고제’ 대상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2023 대한민국 공익광고제’ 대상(대통령상)으로 선정한 포스터(인쇄물) ‘멸종위기 1급 대한민국’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작품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AI를 활용한 작품이 수상한 사례가 있었지만, 국내에서 이런 사례가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최 측은 최근에야 이를 인지했지만, 수상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AI를 활용하는 콘텐츠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창작자를 보호하고 작품의 의미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선 제작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11월 공익광고제 대상으로 선정된 ‘멸종위기 1급 대한민국’ 포스터는 텍스트를 통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미드저니’로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포스터는 동물원의 펭귄처럼 여자아이가 ‘멸종위기종’으로 표시돼 전시된 듯한 역설적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 저출생 위기의 심각성을 조명한 것이다. 그런데 아이의 손가락 관절이 잘 두드러지지 않고 귀 등을 그린 선이 매끄럽지 않아 AI가 그렸기에 그림의 완성도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코바코 관계자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생성형 AI ‘미드저니’를 이용해 이미지 소스를 만들고 포토샵 작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앞서 2022년 미국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 대회 디지털 아트 부문에서도 미드저니를 활용한 작품이 선정되면서 논란이 번지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비슷한 논쟁을 우려해 아예 AI 사용을 금지하는 공모전이 적지 않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2차 ‘지상최대공모전’부터 AI를 활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정했고, 카카오엔터도 같은 해 공모전 ‘인간이 웹툰을 지배함’에서 AI 활용을 금지하고 사람이 그렸다는 걸 인증할 자료를 내도록 했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은 지난해부터 프로젝트 펀딩을 받기 전에 AI 활용 여부와 범위를 명확하게 밝히도록 권고했다. 하지만 공익광고제의 경우 출품 규정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정하지 않았다. AI 사용 여부를 별도로 심사하지 않기에 작가가 공개하지 않는다면 이를 알 수 없다. 코바코 관계자는 “법적 공백이 있는 상황에서 AI를 활용한 작품 지원을 막을 수도, 장려할 수도 없다”면서 “창의력·기획력·소구력·완성도를 기준으로 평가했고, 1·2차 예심·본심이나 대국민 검증 등에서 저작권이나 모방 등 문제도 제기되지 않아 괜찮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포스터를 만든 팀이 속한 광고대행사는 유튜브에 ‘미드저니로 공모전 출품하기’라는 제목으로 수상을 홍보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촬영이나 포토샵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했는데 미드저니 등 AI를 활용한 광고가 많아졌다”면서 “많은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반전을 줄 수 있는 안을 골랐고 펭귄과 아이 등 이미지를 포토샵으로 다시 편집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AI를 활용했더라도 아이디어의 독창성이 중요하다는 의견과 AI가 만든 콘텐츠는 기존 저작물을 학습한 결과라는 의견이 엇갈린다. 현재 저작권법상 저작물에 대한 권리는 인간만 인정받지만, 생성형 AI를 활용하더라도 인간이 얼마나 개입했는지에 따라 저작권이 인정될 수 있다. 단순히 명령을 내리는 게 아니라 핵심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충분히 창의적인 추가 작업을 하면 저작권이 인정된다는 얘기다. 미국 저작권청도 미드저니를 활용해 만든 크리스 카사티노바의 만화책 ‘여명의 자리아’에 대해 스토리나 이미지를 선택하고 배치한 건 작가의 저작권을 인정했지만, AI가 만든 그림 자체는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하신아 웹툰작가노조 위원장은 “인간에게만 저작권을 보장하는 건 인간이 계속 창작할 수 있도록 창작 의욕이나 생활을 보호하기 위해서다”며 “식품에 원산지를 표기하는 것처럼 AI를 얼마나 활용했는지도 밝혀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AI로 손 쉽게 만든 그림이나 글은 창작자들이 공 들여 만든 데이터를 학습한 결과이기에, 학습 데이터의 저작권도 보호해야 한다”면서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해 AI 회사가 당장은 자신의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고, AI 사용을 막는 공모전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승우 한국지식재산연구원장(중앙대 법학과 교수)도 “AI를 활용한 결과물이 기존 문화예술인의 권익을 침해하는 등 윤리적,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AI가 기존 저작물을 침해하지 않도록 발전시키고, 공모전도 출품작에 대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비대면 진료’ 전면허용했지만, 새로 참여 2차병원 1곳도 없어

    ‘비대면 진료’ 전면허용했지만, 새로 참여 2차병원 1곳도 없어

    의사 집단행동(파업)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한시적으로 2차 병원의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했지만, 이후 비대면 진료를 시작한 2차 병원(병원급 의료기관)은 현재까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대면으로는 중증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기도 쉽지 않아 현실적으로 의료 공백을 줄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전국에서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2차 병원은 1곳에 불과하다. 이곳은 기존에도 비대면 진료를 하던 병원이다. 정부가 지난 23일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하기로 했지만, 몇몇 2차 병원이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 제휴를 문의했을 뿐 실제로 새로 제휴를 맺은 병원은 없다. 전공의 파업으로 피해가 큰 위중증 환자들은 여전히 비대면 진료를 이용하기 어렵단 얘기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2차 병원 관계자는 “2차 병원 환자는 중증도를 매번 확인해야 하는데 비대면으로 진료하면 정밀한 진단이 어렵다”고 우려했다. 서울 송파구의 한 2차 병원 관계자는 “진료 수가도 고려해야 하고 밀려드는 환자도 많아 당장 비대면 진료에 뛰어들 2차 병원은 적을 것”이라고 봤다. 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 관계자도 “이미 환자가 많고 각종 검사가 주 수입원인 2차 병원은 플랫폼과 제휴할 의지가 낮다”며 “플랫폼 기업이 정부와 의사단체 사이에서 정부 편을 들어 적극적으로 제휴사를 늘리기도 어렵다”고 귀띔했다. 오히려 감기 등 경증 환자가 이용하는 1차 병원(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가 늘어나는 추세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원산협)에 따르면, 회원사 16곳에서 진료 요청 건수는 지난 23일 기준 전일 대비 1.5~2배가량 늘었다. 초진도 비대면 진료가 가능해지면서 기존에 제휴를 맺은 1차 병원을 중심으로 환자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슬 원산협 공동회장은 “병원급이 응급 환자를 중심으로 하다 보면 의원급 1차 병원으로 경증 환자 수요가 밀려온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단독]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에도…플랫폼 제휴 ‘2차 병원’ 1곳뿐

    [단독]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에도…플랫폼 제휴 ‘2차 병원’ 1곳뿐

    의사 집단행동(파업)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한시적으로 2차 병원의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했지만, 이후 비대면 진료를 시작한 2차 병원(병원급 의료기관)은 현재까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대면으로는 중증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기도 쉽지 않아 현실적으로 의료 공백을 줄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전국에서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2차 병원은 1곳에 불과하다. 이곳은 기존에도 비대면 진료를 하던 병원이다. 정부가 지난 23일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하기로 했지만, 몇몇 2차 병원이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 제휴를 문의했을 뿐 실제로 새로 제휴를 맺은 병원은 없다. 전공의 파업으로 피해가 큰 위중증 환자들은 여전히 비대면 진료를 이용하기 어렵단 얘기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2차 병원 관계자는 “2차 병원 환자는 중증도를 매번 확인해야 하는데 비대면으로 진료하면 정밀한 진단이 어렵다”고 우려했다. 서울 송파구의 한 2차 병원 관계자는 “진료 수가도 고려해야 하고 밀려드는 환자도 많아 당장 비대면 진료에 뛰어들 2차 병원은 적을 것”이라고 봤다.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 관계자도 “이미 환자가 많고 각종 검사가 주 수입원인 2차 병원은 플랫폼과 제휴할 의지가 낮다”며 “플랫폼 기업이 정부와 의사단체 사이에서 정부 편을 들어 적극적으로 제휴사를 늘리기도 어렵다”고 귀띔했다. 오히려 감기 등 경증 환자가 이용하는 1차 병원(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가 늘어나는 추세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원산협)에 따르면, 회원사 16곳에서 진료 요청 건수는 지난 23일 기준 전일 대비 1.5~2배가량 늘었다. 초진도 비대면 진료가 가능해지면서 기존에 제휴를 맺은 1차 병원을 중심으로 환자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슬 원산협 공동회장은 “병원급이 응급 환자를 중심으로 하다 보면 의원급 1차 병원으로 경증 환자 수요가 밀려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병원에 남은 의료진 “의사 집단행동 멈춰야”

    병원에 남은 의료진 “의사 집단행동 멈춰야”

    전공의 수련을 포기하는 의대생이 늘어나는 등 의사 집단행동이 이번 주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병원에 남은 의료진들은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의료노련)은 26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형태로도 환자 생명을 볼모로 의료행위를 중단하는 건 정당화될 수 없다”며 “환자의 생명권·건강권을 위해 전공의들의 집단 진료 중단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남아있는 의료진들은 현재 대학병원에서 신규 환자를 받지 않고, 최상위 중증 환자를 제외하면 모두 퇴원 조치하고, 수술을 연기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신승일 의료노련 위원장은 “중증 환자에게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동안 응급 처치가 대부분 전공의 몫이었는데 신속한 처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의사 빈자리를 채우는 간호사가 불법 진료에 내몰리거나, 환자를 받지 못해 오히려 ‘고요한 위기’에 휩싸인 병원의 현장 증언도 뒤따랐다. 윤수미 인하대병원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항암치료용 삽입관 제거, 소변관 삽입, 응급환자 심전도 검사와 진료기록 작성 등 수많은 전공의 업무를 진료 지원(PA) 간호사들이 맡아 하고 있다”면서 “전문성을 가진 간호사라도 의사 업무를 대리하는 건 의료법 위반이고, 의료 사고 가능성과 고발에 따른 책임 부담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와 정부에 대치 국면을 끝내고 대화를 통해 진료 정상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수도권 대학병원 간호사는 “수술이 절반으로 줄었고 응급실 입원이 불가능해 환자를 돌려보내고 있다”며 “PA 간호사뿐 아니라 응급구조사 등 다른 직업군도 흉부압박, 혈액배양검사 및 사후처치 등 의사의 의료업무를 불법으로 떠맡고 있다”고 토로했다.
  • 남은 의료진들 “집단행동 중단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와야”

    남은 의료진들 “집단행동 중단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와야”

    전공의 수련을 포기하는 의대생이 늘어나는 등 의사 집단행동이 이번 주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병원에 남은 의료진들은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의료노련)은 26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형태로도 환자 생명을 볼모로 의료행위를 중단하는 건 정당화될 수 없다”며 “환자의 생명권·건강권을 위해 전공의들의 집단 진료 중단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남아있는 의료진들은 현재 대학병원에서 신규 환자를 받지 않고, 최상위 중증 환자를 제외하면 모두 퇴원 조치하고, 수술을 연기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신승일 의료노련 위원장은 “중증 환자에게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동안 응급 처치가 대부분 전공의 몫이었는데 신속한 처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의사 빈자리를 채우는 간호사가 불법 진료에 내몰리거나, 환자를 받지 못해 오히려 ‘고요한 위기’에 휩싸인 병원의 현장 증언도 뒤따랐다. 윤수미 인하대병원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항암치료용 삽입관 제거, 소변관 삽입, 응급환자 심전도 검사와 진료기록 작성 등 수많은 전공의 업무를 진료 지원(PA) 간호사들이 맡아 하고 있다”면서 “전문성을 가진 간호사라도 의사 업무를 대리하는 건 의료법 위반이고, 의료 사고 가능성과 고발에 따른 책임 부담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와 정부에 대치 국면을 끝내고 대화를 통해 진료 정상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수도권 대학병원 간호사는 “수술이 절반으로 줄었고 응급실 입원이 불가능해 환자를 돌려보내고 있다”며 “PA 간호사뿐 아니라 응급구조사 등 다른 직업군도 흉부압박, 혈액배양검사 및 사후처치 등 의사의 의료업무를 불법으로 떠맡고 있다”고 토로했다.
  • 본지 ‘잠시만 부모가…’ 이달의 기자상

    본지 ‘잠시만 부모가…’ 이달의 기자상

    한국기자협회가 제401회(2024년 1월) ‘이달의 기자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으로 서울신문의 ‘잠시만 부모가 되어 주세요’ 기획 시리즈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신문 사회부 사건팀(홍인기·김주연·김중래·박상연·강동용·김예슬·손지연 기자)은 위탁 부모의 헌신으로 유지되는 위탁 가정의 현실과 제도의 허점, 대안 등을 지난달 1~11일 4회에 걸쳐 연재했다. 가정위탁 제도는 지난해 출생신고조차 되지 않고 버려진 아이들이 2236명이나 된다는 사실이 드러난 이후 아이들을 보호할 대안으로 거론됐다. 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보호가 필요한 아이를 맡아 기르는 만큼 위탁 부모와 아동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사건팀은 지난해 9~12월 넉 달간 24명의 위탁 부모를 직접 만나 위탁 부모와 보호 대상 아동의 목소리를 기사에 담아 냈다. 또 위탁 부모 170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전문가·현장 공무원 등 1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제도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 인권위 “디지털 격차로 노인 고립 없어야”

    인권위 “디지털 격차로 노인 고립 없어야”

    키오스크나 모바일 앱 등 디지털 전환이 대세가 되면서 정보 취약계층인 노인이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차별받는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가 나왔다. 인권위는 노인특화 교육을 통한 디지털 정보 활용 역량 강화와 노인이 이용하기 쉬운 디지털 기기 기술개발·보급 확대 등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권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인권위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일상생활에서 모바일 앱이나 키오스크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이 불편을 겪을 수 있고 고립감과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소규모·실습중심 장기 교육, 방문교육 등 노인의 선호와 수요를 반영한 정보화 교육과정을 마련하도록 절차를 제도화하고, 노인 전담 디지털 전문 강사를 양성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장애 유무나 나이와 관계없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보편적 설계’를 디지털 기기에도 적용하도록 국가 차원에서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디지털기기를 이용하지 않아도 불편함이 없도록 아날로그 방식으로 정보와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 월급 떼여 자살소동, 임금 달라 요구하자 고소 위협까지…끊이지 않는 ‘임금체불’ 고리[취중생]

    월급 떼여 자살소동, 임금 달라 요구하자 고소 위협까지…끊이지 않는 ‘임금체불’ 고리[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설 명절 연휴 전날인 지난 8일 오전 5시 50분쯤, 서울 중구의 한 건설 현장 옥상 난간에 노동자 A씨가 걸터앉았습니다. A씨는 “누구든 다가오면 뛰어내리겠다”며 난간에 앉았다 섰다를 반복했고, 위태롭게 난간 위를 걷기도 했습니다. 일용직 현장 반장이던 A씨는 하청업체 측에 팀원 20여명 몫의 밀린 임금 7000만원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려고 그렇게 한참 동안 옥상 난간에 버티고 서 있었습니다. 경찰과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당일 해당 건물 시공을 맡은 건설사 측은 하청업체 대신 체불임금을 냈고, 사건은 일단락됐습니다. 해당 건설사 관계자는 “하청업체에서 임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생긴 일로 추후 하청업체에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하고도 못 받은 체불액 역대 최대치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지난해 임금체불이 크게 늘면서 노동자들이 진정 제기나 형사고소 등을 진행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A씨처럼 자살 소동까지 벌이기도 합니다. 고용노동부 통계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임금체불액은 1조 784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4373억원(32.5%) 증가한 수치입니다. 체불 피해 노동자도 27만 5432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7000명 늘었습니다. A씨 사례처럼 물리력으로 사측을 ‘압박’해 임금 문제가 일시 봉합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임금 지불 능력이 없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노동자들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정부가 밀린 임금을 업체 대신 지불하는 ‘대지급금’ 현황을 보면 지난해 전체 업종 기준 6869억으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습니다. 월급 재촉 연락에 돌아온 건 ‘스토킹’ 고소 20대 건설노동자 B씨도 임금체불로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 업체에서는 사흘 치 임금인 90만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B씨와 함께 공사를 진행한 동료는 ‘밀린 임금 대신 시공에 사용한 바닥재라도 뜯어가겠다’며 울분을 토했다고 합니다. B씨는 돈을 받기 위해 고용부에 임금체불 진정을 넣고, 업체 대표와 대표의 가족에게 문자와 음성메시지로 임금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임금 독촉에도 연락이 없던 업체 대표는 B씨가 가족에게 연락하자 스토킹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특별근로감독을 강화하는 등 임금체불 문제를 엄단하겠다고 나섰지만, 돈을 받아야 하지만 ‘을’의 입장인 노동자들은 개별적으로 승산 없는 항의만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설이나 추석 연휴 등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대지급금 지불 상한액을 올려 실질적인 피해 구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권위 “외국인 강제퇴거 명령 때 입국금지 기간 등 통지해야”

    인권위 “외국인 강제퇴거 명령 때 입국금지 기간 등 통지해야”

    국가인권위원회는 외국인 강제퇴거 명령 때 입국 금지 기간이 연장될 경우 통지서나 안내문으로 당사자에게 상세한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13일 권고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난민지원단체 대표 A씨는 국내에서 강제퇴거된 이집트인 B씨가 입국 금지 기간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을 듣지 못했고 입국 금지 기간이 길어져 한국에 있는 가족을 만나지 못한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B씨는 난민 신청을 하고 체류하다가 기간이 만료됐고, 폭행 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불법체류 외국인 신분이 발각됐다. B씨는 출입국관리법에 따른 강제퇴거 대상이 됐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강제퇴거 명령을 받고 출국하는 외국인은 5년간 입국이 금지된다. 법무부의 ‘입국규제 업무처리 등에 관한 지침’에 따라 강제퇴거 항공권 마련에 국비가 사용되면 입국 금지 기간은 10년으로 연장된다. 당국은 B씨에게 이러한 입국 금지 기간 연장 사실을 구두로 전달했지만, B씨는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인권위는 “구두 안내는 일회성이고, 외국인들이 이를 명확히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법무부 장관은 통지서나 안내문을 제공해 행정절차법에 준하는 절차가 마련될 수 있도록 규정을 보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본지 ‘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민주언론실천상 1월 수상작 선정

    본지 ‘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민주언론실천상 1월 수상작 선정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는 서울신문의 ‘잠시만 부모가 되어 주세요’(사진) 기획 시리즈를 2024년 1월 ‘민주언론실천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민주언론실천위원회는 서울신문 사회부(강동용·김예슬·김주연·김중래·박상연·손지연 기자)가 작성한 이번 시리즈에 대해 위탁부모의 헌신으로 유지되는 위탁가정의 현실을 심층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기획 시리즈는 지난달 1~11일 4회에 걸쳐 보도됐다. 언론노조는 오는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을 연다.
  • “수술 앞뒀는데” “애 아프면 어디로”… 또 의료 공백 앞에 선 환자들

    “수술 앞뒀는데” “애 아프면 어디로”… 또 의료 공백 앞에 선 환자들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에 반발한 의료계가 설 연휴 직후 총파업(진료 거부)을 예고하면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불안에 빠졌다. 이른바 ‘빅5’ 등 대형병원 전공의들부터 집단행동에 찬성하고 나서자 진료나 수술을 앞둔 중증 환자들은 자칫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칠까 걱정을 토로하고 있다. 오는 12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임시대의원총회 논의 결과에 따라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서울신문이 대형 병원 인근 등에서 만난 시민들 가운데 일부는 의사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에 공감을 표했지만 대부분은 ‘의료 공백’이 생길 것을 우려했다. 특히 치료를 받는 데만 온전히 신경을 쏟아야 할 대형 병원 환자와 보호자일수록 불안감이 컸다. 유방암 환자인 김모(35)씨는 “수술 전 항암치료를 받으며 다음달에 할 수술을 기다리는데 병원에서 총파업을 한다고 해서 너무 놀랐다. 입원 취소 연락이 올까 봐 속이 탄다”며 “대학병원 의료진이 동시에 파업하면 수술을 앞둔 환자는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경기 파주에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으로 통원하며 치료를 받는 이영부(82)씨 역시 “식도암 선고를 받은 뒤 거의 날마다 병원에 오는데 파업을 한다고 하니 불안할 수밖에 없다”며 “변호사처럼 다른 전문 직종도 예전보다 늘었는데 의사만 예외가 돼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결국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 환자를 볼모로 잡는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할머니가 낙상을 당해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임모(24)씨는 “젊은 사람들은 의사들이 파업해도 괜찮겠지만 어르신들은 낙상 같은 사고로 다쳤을 때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또 다른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지 않겠느냐”고 염려했다. 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다른 의료진이 겪을 고충을 걱정하는 이들도 많았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만난 심모(67)씨는 “당장 다음주에 진료받기로 했는데 연휴 직후에 파업하면 진료가 미뤄지는 게 아닌지 걱정”이라면서 “2020년에도 의사 파업 당시 간호사들이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같은 병원에 딸이 입원 중인 김모(71)씨는 “병원엔 늘 환자가 많은데 의사들이 제 밥그릇 챙기겠다고 파업한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했다. 응급실을 이용하기 어려워질까 걱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모(34)씨는 “평소 아이가 밤에 아프면 병원마다 뺑뺑이를 돌고 밤새 응급실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데 파업까지 겹치면 진료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 “수술 앞뒀는데” “애 아프면 어디로”…의료계 총파업 예고에 시민 불안 가중

    “수술 앞뒀는데” “애 아프면 어디로”…의료계 총파업 예고에 시민 불안 가중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에 반발한 의료계가 설 연휴 직후 총파업(진료 거부)을 예고하면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불안에 빠졌다. 이른바 ‘빅5’ 등 대형병원 전공의들부터 집단행동에 찬성하고 나서자 진료를 받거나 수술을 앞둔 중증 환자들은 자칫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칠까 걱정을 토로하고 있다. 오는 12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논의 결과에 따라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서울신문이 대형 병원 인근 등에서 만난 시민들 가운데 일부는 의사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에 공감을 표했지만, 대부분은 ‘의료 공백’이 생길 것을 우려했다. 특히 치료를 받는 데만 온전히 신경을 쏟아야 할 대형 병원의 환자와 보호자일수록 느끼는 불안감이 컸다. 유방암 환자인 김모(35)씨는 “수술 전 항암치료를 받으며 다음 달 수술을 기다리는데 병원에서 총파업을 한다고 해서 너무 놀랐다. 입원 취소 연락이 올까 봐 속이 탄다”며 “대학병원 의료진이 동시에 파업하면 대체 수술을 앞둔 환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경기 파주에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으로 통원하며 치료받는 이영부(82)씨 역시 “식도암 선고를 받은 뒤 거의 날마다 병원에 오는 데 파업한다고 하니 불안할 수밖에 없다”며 “변호사처럼 다른 전문 직종도 예전보다 늘었는데 의사만 예외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결국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 환자를 볼모로 잡는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할머니가 낙상으로 다쳐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임모(24)씨는 “젊은 사람들은 의사들이 파업해도 괜찮겠지만, 어르신들은 낙상 같은 사고에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또 다른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지 않겠느냐”고 염려했다.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다른 의료진들이 겪을 고충을 걱정하는 이들도 많았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만난 심모(67)씨는 “당장 다음 주에 진료받기로 했는데 연휴 직후에 파업하면 진료가 미뤄지는 게 아닌지 걱정”이라면서 “2020년에도 의사 파업 당시 간호사분들이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같은 병원에 딸이 입원 중인 김모(71)씨는 “병원엔 늘 환자가 많은데 의사들이 밥그릇을 챙기겠다고 파업한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했다. 응급실을 이용하기 어려워질까 걱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모(34)씨는 “평소 아이가 밤에 아프면 병원마다 뺑뺑이를 돌고 밤새 응급실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데 파업까지 겹치면 진료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 서울신문 기획 ‘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민주언론실천상

    서울신문 기획 ‘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민주언론실천상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는 서울신문의 ‘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기획 시리즈를 2024년 1월 ‘민주언론실천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민주언론실천위원회는 서울신문 사회부 (강동용·김예슬·김주연·김중래·박상연·손지연 기자)가 작성한 이번 시리즈에 대해 위탁부모의 헌신으로 유지되는 위탁가정의 현실을 심층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또 지방자치단체별로 제각각인 지원 제도를 짚는 동시에, 현장 공무원과 전문가 등이 참여한 실태조사를 토대로 더 많은 아이를 가정에서 보호하기 위해 가정위탁 제도가 개선되어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기획 시리즈는 지난달 1일부터 같은 달 11일까지 4회에 거쳐 보도됐다. 언론노조는 오는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을 연다.
  • 명절 지나니 쌓인 쓰레기 더미…포장재, 선물 보자기 이렇게 버려야

    명절 지나니 쌓인 쓰레기 더미…포장재, 선물 보자기 이렇게 버려야

    송편이나 전을 포장해 팔았던 플라스틱 비닐, 사과와 배를 감싼 개별 포장재, 명절 선물 보자기까지. 명절은 쓰레기 배출이 유독 늘어나는 때인 만큼 이미 집 안 분리수거통이 가득 차 있는 경우가 많다. 11일 환경부가 2022년과 2023년 설 명절 연휴 기간 각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은 ‘생활폐기물 수거 현황’을 보면, 플라스틱과 같은 재활용품 배출량은 늘고 있다. 각각 4일이었던 설 연휴 동안 2022년 재활용품 수거량은 2만 9750톤(충남 지역 미제출)에서 2023년 3만 4574톤(세종·전남 미제출)으로 증가했다. 평상시와 비교하면 2022년과 2023년 모두 명절 기간 재활용품 수거량은 큰 폭으로 늘어난다. 이처럼 쓰레기 배출량이 늘어나다 보니 이번 명절에는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겠다는 ‘BBP’(Bye Bye Plastic) 챌린지에 동참하는 이들도 있다. 직장인 이모(32)씨는 “이번 설 연휴에는 장 볼 때도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장바구니를 들었다”며 “포장 용기에 쌓인 선물 세트는 구매하지 않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쌓인 쓰레기 중 재활용이 가능한 것을 선별하려면 재활용 가능 여부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플라스틱 포장 용기와 비닐은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깨끗하게 헹군 뒤 재활용품으로 배출하면 된다. 반면 과일 포장재나 선물 보자기는 재활용이 어려운 일반쓰레기로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려야 한다. 전을 부치고 남은 식용유를 하수도에 버린다면 수질오염을 유발할 수 있기에 식용유 전용 수거함에 배출하거나 가까운 동사무소(주민센터)에 문의해 처리해야 한다. 양파나 채소를 보관하는 양파망은 비닐을 배출할 때 함께 배출하면 좋다.
  • 김지하 시인 시 ‘오적’ 실었다가 징역살이…진실화해위서 피해 인정

    김지하 시인 시 ‘오적’ 실었다가 징역살이…진실화해위서 피해 인정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고(故) 김지하 시인의 시 ‘오적’을 월간지 ‘사상계’에 실었다가 처벌받은 김승균 전 남북민간교류협의회 이사장에 대한 피해 사실을 인정하고 진실을 규명했다고 7일 밝혔다. 사상계 편집인이었던 김씨는 1970년 오적을 이 잡지 5월호에 실었다가 반공법 위반 혐의로 검거돼 징역 1년,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았다. 진실화해위는 당시 중앙정보부가 1970년 6월 김씨를 임의동행 형식으로 연행해 불법으로 가두고 구타와 고문 등 가혹행위를 가해 허위 자백을 강요한 사실을 확인했다. 오적은 재벌, 국회의원, 고위공무원, 장성, 장·차관을 을사오적에 빗대며 권력층의 부정부패를 풍자한 시다. 박정희 정권은 오적이 계층 간 불화를 조장하고 북괴의 대남전술에 동조한 것이라며 김 시인을 구속하고 사상계도 폐간 조치했다.
  • [단독] 만취해 내 차에서 잠들었는데 ‘스르르’ 후진 사고… 음주운전?[법정 에스코트]

    [단독] 만취해 내 차에서 잠들었는데 ‘스르르’ 후진 사고… 음주운전?[법정 에스코트]

    지난해 2월 오전 4시쯤 회식이 끝난 뒤 만취한 40대 회사원 A씨는 골목길에 세워 둔 자신의 차 운전석에서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전날 밤부터 6시간 가까이 계속된 회식에서 A씨는 소주 2병 이상을 마셨습니다. A씨가 잠든 지 2시간이 훌쩍 지난 오전 6시 50분쯤 차가 10m 정도 후진해 뒤차 앞 범퍼를 들이받았습니다. A씨 차는 ‘오토 홀드’(정차 시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있지 않아도 정차 상태가 유지되는 기능) 기능이 작동되고 있었지만 A씨가 자다가 무의식중에 액셀러레이터를 밟아 후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뒤차에 앉아 있던 피해자가 놀라 다가가 보니 A씨는 좌석을 뒤로 완전히 젖힌 채 잠든 상태였습니다. 창문을 두드려도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피해자가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을 때도 A씨는 깨어나지 못했고 이후 음주 상태를 측정했을 때 혈중알코올농도가 0.102%(면허 취소 수준 0.08% 이상)에 달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로 자동차를 운전해 후진하는 바람에 뒤차에 있던 피해자에게 약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혔다고 보고 음주운전과 치상 혐의로 A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만취한 상태에서 나도 모르게 차가 움직였다면 A씨는 처벌 대상이 될까요.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사람의 의지나 관여 없이 자동차가 움직인 경우 ‘운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사고 당시 A씨가 2시간 20분 넘게 코를 골며 잠들어 있었고, 이 시간 동안 정차 상태가 유지됐던 점과 경찰 출동 때까지도 A씨가 계속 잠든 상황 등을 고려하면 A씨가 고의성을 갖고 운전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입니다. 자동차를 움직이게 할 의도 없이 다른 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가 실수로 다른 장치를 건드려 차가 움직이거나 불안정한 주차 상태 및 도로 여건 등으로 차가 움직인 경우는 ‘운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례도 판단 근거가 됐습니다. 검찰은 다시 법적인 판단을 받아 보겠다며 지난달 30일 항소했습니다.
  • [단독]만취해 차에서 잠들었는데 차가 후진해 사고났다면, 음주운전일까?[법정 에스코트]

    [단독]만취해 차에서 잠들었는데 차가 후진해 사고났다면, 음주운전일까?[법정 에스코트]

    지난해 2월 오전 4시쯤 회식이 끝난 뒤 만취한 40대 회사원 A씨는 골목길에 세워 둔 자신의 차 운전석에서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전날 밤부터 6시간 가까이 계속된 회식에서 A씨는 소주 2병 이상을 마셨습니다. A씨가 잠든 지 2시간이 훌쩍 지난 오전 6시 50분쯤 차가 10m 정도 후진해 뒤차 앞 범퍼를 들이받았습니다. A씨 차는 ‘오토 홀드’(정차 시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있지 않아도 정차 상태가 유지되는 기능) 기능이 작동되고 있었지만 A씨가 자다가 무의식중에 액셀러레이터를 밟아 후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뒤차에 앉아 있던 피해자가 놀라 다가가 보니 A씨는 좌석을 뒤로 완전히 젖힌 채 잠든 상태였습니다. 창문을 두드려도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피해자가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을 때도 A씨는 깨어나지 못했고 이후 음주 상태를 측정했을 때 혈중알코올농도가 0.102%(면허 취소 수준 0.08% 이상)에 달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로 자동차를 운전해 후진하는 바람에 뒤차에 있던 피해자에게 약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혔다고 보고 음주운전과 치상 혐의로 A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만취한 상태에서 나도 모르게 차가 움직였다면 A씨는 처벌 대상이 될까요.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사람의 의지나 관여 없이 자동차가 움직인 경우 ‘운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사고 당시 A씨가 2시간 20분 넘게 코를 골며 잠들어 있었고, 이 시간 동안 정차 상태가 유지됐던 점과 경찰 출동 때까지도 A씨가 계속 잠든 상황 등을 고려하면 A씨가 고의성을 갖고 운전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입니다. 자동차를 움직이게 할 의도 없이 다른 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가 실수로 다른 장치를 건드려 차가 움직이거나 불안정한 주차 상태 및 도로 여건 등으로 차가 움직인 경우는 ‘운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례도 판단 근거가 됐습니다. 검찰은 다시 법적인 판단을 받아 보겠다며 지난달 30일 항소했습니다.
  • 인권위 “정신장애 서비스 개선 권고…복지부 등 일부 수용”

    인권위 “정신장애 서비스 개선 권고…복지부 등 일부 수용”

    정신장애인이 지역사회에 거주하며 회복할 수 있는 의료 및 재활 서비스 질을 개선하라는 취지의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권고를 보건복지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일부 받아들였다. 다만 보건복지부는 기초 지자체 재정 부담으로 정신재활시설 확충에 관해서는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인권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정신장애인을 위한 위기 쉼터 예산지원 등의 인권위 권고에 “수도권 쉼터 3개소 예산을 반영하고 장애인복지관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복지부는 정신장애인이 정신의료기관 및 정신요양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거주하며 치료받고 회복할 수 있는 ‘정신재활시설’도 인력배치 기준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정신재활시설 서비스 최저기준 및 입소형 시설의 입소 기간 제한 완화, 인권지킴이단 근거 규정 마련 등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17개 광역 지자체 중 13개 지자체는 인권위가 권고한 정신장애인 복지 수요와 공급현황, 수요 대응계획에 대한 실태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인권위가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 정신장애인 인권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국 정신재활시설은 350개소, 입소 및 이용정원은 7166명에 불과했다. 이는 등록된 정신장애인 10만 3000명의 6.9% 수준이다. 인권위는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17개 광역시·도 기준 최소 1개 이상 위기쉼터 및 지역사회전환시설을 설치해 운영 예산을 지원하고,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에 최소 1개 이상 이용형 정신재활시설을 설치·운영하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 본지 곽진웅·박상연·박기석 기자 ‘이문옥 밝은사회상’ 보도부문상

    본지 곽진웅·박상연·박기석 기자 ‘이문옥 밝은사회상’ 보도부문상

    서울신문 곽진웅(왼쪽 두 번째부터)·박상연·박기석 기자가 지난 13일 서울 중구 내부제보실천운동 사무실에서 열린 ‘2023 이문옥 밝은사회상’ 시상식에서 보도부문상을 수상했다. 세 기자는 ‘직장비리 신고했더니 괴롭힘 가해자가 됐다’<서울신문 2023년 12월 14일자 1·8면> 기사에서 공익신고자 인터뷰 등을 통해 그들이 겪는 고통을 심도 있게 보도했다. 이 상은 감사원 감사 비리를 폭로한 이문옥 전 감사관의 뜻을 기려 사회의 부정부패를 용기 있게 고발한 내부제보자를 응원하는 취지로 2017년 제정됐다.
  • ‘이문옥 밝은사회상’ 보도 부문에, 본지 곽진웅·박상연·박기석 기자

    ‘이문옥 밝은사회상’ 보도 부문에, 본지 곽진웅·박상연·박기석 기자

    시민단체 내부제보실천운동은 ‘2023 이문옥 밝은사회상’ 보도부문 수상자로 서울신문 곽진웅·박상연·박기석 기자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세 기자는 ‘직장비리 신고했더니 괴롭힘 가해자가 됐다’<서울신문 2023년 12월 14일자 1·8면> 기사에서 공익신고자 인터뷰 등을 통해 그들이 겪는 고통을 심도 있게 보도했다. 또 우리 사회가 공익신고 활성화를 독려하면서도 신고자 보호에는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공익신고자에게 불이익을 줄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이 단체는 “대중의 관심을 받기 어려운 사례를 발굴해 적극 보도했다”며 “공익제보 내용은 물론 비상식적인 조직의 대응을 상세히 기사화해 공익제보가 사회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제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익신고자에 대한 조직의 대응이 부당함을 주장해 이들이 지속적으로 버티고 싸울 수 있는 희망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 상은 재벌 부동산 투기에 대한 감사원 감사 비리를 폭로한 이문옥 전 감사관의 뜻을 기려 사회의 부정부패를 용기 있게 고발한 내부제보자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취지로 2017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서울 중구 내부제보실천운동 사무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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