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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 아시아 경제기술연맹’ 출범

    한국·중국·일본 3국간의 경제·기술 협력을 주도할 새로운 지역협력체가 출범했다. ‘신(新)아시아경제기술연맹’(신경련)은 24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 장관 등250여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공식 활동에 들어갔다.신경련은 학계·재계·기술계·경제단체 등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민간 주도 지역협력체로동아시아 지역 협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경제협력의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낸다는 목표로 세워졌다.이종훈 전 중앙대 총장,현명관(玄明官) 삼성 일본담당 회장,이용태(李龍兌) 삼보컴퓨터 회장이 각각 학계,경제계,과학기술계를 대표해 공동대표를 맡는다. 경제계에서는 박용성(朴容晟)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박삼구(朴三求) 금호 부회장,유상부(劉常夫) 포스코 회장,김동진(金東晉) 현대자동차 사장,윤종용(尹鍾龍) 삼성전자 부회장,심현영(沈鉉榮) 현대건설 사장,윤병철(尹炳哲) 우리금융 회장,성재갑(成在甲) LG CI 부회장,황두열(黃斗烈) SK 부회장 등이 참여한다.김우식(金雨植)연세대·김철수(金喆壽) 세종대·엄영석(嚴永錫) 동아대 총장,손욱(孫郁)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원장,박호군(朴虎君)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홍창선(洪昌善) 한국과학기술원장,오길록(吳吉祿)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등도 발기인으로 참여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품질대회 수상직원 초청 오찬행사

    박정구(朴定求) 금호그룹 회장이 7일 낮 12시30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2층 오키드룸에서 박삼구(朴三求) 아시아나항공 부회장 및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각종품질관련 대회 등에서 수상한 직원들을 초청,오찬을 가졌다.
  • 제프리 이멜트의 서울 행보/ GE 회장은 역시 ‘巨物’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의 회장은 서울에서도 ‘거물’이었다.지난 4일 오후 한국을 찾은 제프리 이멜트 GE회장(45)은 5일 하루 사이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구본무(具本茂) LG 회장,정몽구(鄭夢九)현대·기아차 회장 등 국내 거물급 인사를 두루 만나며 한국에서 세계 최대 기업의 위상을 한껏 과시했다. 이멜트 회장은 이날 오전 먼저 청와대를 예방한 뒤 곧바로현대·기아차 정 회장을 만났다. 이어 서울 한남동 삼성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삼성 이 회장과 오찬을 함께 했다.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생활가전 분야 등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멜트 회장은 오후 들어 구 회장,박용성(朴容晟) 대한상의 회장,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과잇따라 면담을 가졌다.구 회장은 면담에서 “잭 웰치 전 회장의 재임 때부터 양사가 맺어온 가전사업 부문 등에서 긴밀한 현력관계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더욱 발전된 사업 파트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멜트 회장이 오후 6시부터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주최한칵테일 리셉션에는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 장재식(張在植) 산업자원부 장관,심이택(沈二澤) 대한항공 사장,박삼구(朴三九) 아시아나항공 부회장 등 100여명의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재계 관계자는 “국내 재계와 관계의 주요인사들도 모두 무척 바쁜 분들인데도 이처럼 많은 만남이이뤄진 것은 상당수가 이멜트 회장의 일정에 맞춰 일부러시간을 냈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것만으로도 GE회장의비중을 가늠해볼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 항공업계 구조조정 비상

    최근 극심한 적자에 허덕이는 항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 대한항공은 일부 인력감축 등을,아시아나항공은 추가적인 예산절감 운동을 각각 추진키로 했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3,460억원의 경상적자를 기록한 대한항공과 957억원의 경상적자를 낸 아시아나항공은 하반기에 명예퇴직과 신규채용인력 축소 등이 포함된 구조조정을 시행키로 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 하반기에는 시장여건이 다소 좋아져 적자규모가 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고유가와 고환율행진이 계속되면 경영압박에서 벗어나는 게 쉽지 않다고 판단,강도높은 구조조정과 예산절감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현재 1만7,300명인 직원수를 1만6,800명으로 줄이기로 하고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있다.인력 채용도 수시모집인 여승무원에 대해서만 다음달쯤 250명을 모집할 뿐 공개채용은 내년으로 미룰 방침이다. 연수원 등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부 부동산과 비수익채권 등 보유자산을 처분하고 2∼4대의 항공기를 임대하는 방안도검토키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초부터 10% 예산 절감운동을 펼치고 있으나 최근 박삼구 부회장은 예산 5∼10%를 추가로 감축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아직 인력감축 계획은 없지만 여름성수기 영업수익 결과에따라 하반기 채용예정인 150명의 신규인력 규모를 일부 줄이거나 모집 자체를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김용수기자
  • 이색그룹 금호

    재계에서 금호그룹은 이색그룹으로 통한다.다른 그룹은 형제간 경영권 분쟁으로 눈살을 찌프리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금호는 형제간 경영권 승계가 물흐르듯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용한 가운데 구조조정도 착실히 진행중이다.특히 건물 등 부동산은 대부분 내다팔고 있다.사옥도 매각하겠다는 각오다. ◆형님먼저 아우먼저 고 박인천(朴仁天)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이어받은 맏아들 박성용(朴晟容) 명예회장은 경영을 맡은지 22년만인 96년 돌연 바로 아래 동생인 박정구(朴定求)회장에게 그룹을 물려줬다. 박 명예회장은 미국 예일대 경제학박사 출신으로 국내에서 교수(서강대)와 공직생활을 거쳤으며 음악에도 관심이 지대하다. 박정구 회장도 지난해 재계원로들과의 골프모임에서 아시아나항공박삼구(朴三求) 사장을 ‘아주 똑똑한 동생’이라며 자신의 뒤를 이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한차례 형제간 승계가 기대되는 대목이다.박 명예회장이나 정구 회장 모두 자식이 있지만 이들에게 경영권이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그룹관계자들은 보고있다.능력이 있으면 동생이나 전문경영인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겠다는 것이다. ◆사옥이 왜 필요해? 금호그룹은 지난해 그룹사옥이었던 아시아나빌딩을 500억원에 싱가포르 투자청에 팔았다.또 금호석유화학 사옥인종로구 광은빌딩도 380억원에 외국계 자본에 넘겼다. 신문로 현재 사옥도 매각후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외국계 자본과 물밑 접촉 중이다.매각가는 2,0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사옥에 집착하는 것이구(舊)시대 경영의 산물인 듯하다.지난해에는 금호산업 중국 천진공장을 일본 브리지스톤사에 약 1억4,000만달러에 팔았다. 이같은 구조조정을 통해 금호그룹은 부채비율을 200%대로 낮추었다. 금호관계자는 “과거 정권에서는 호남기업이라는 점때문에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했는데 지금은 거꾸로 호남기업이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결국은 기업의 자체 경쟁력 강화가 최선”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아시아나 부회장 朴三求씨 선임

    금호그룹은 1일자로 임원 48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박정구(朴定求)회장의 동생 박삼구(朴三求)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박찬법(朴贊法) 부사장은사장으로 승진,발령했다.
  • 독일 민·관합동 경제사절단 61명 29일 방한

    베르너 뮐러 독일 경제기술부 장관을 포함,정·재계 인사 61명으로 된 독일경제사절단이 29일 한국을 찾는다. 경제사절단은 지난 3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독일방문에서 정상간 합의를 통해 개최키로 했던 ‘한·독 민관합동 산업협력위원회’를 갖고 양국간무역문제와 남북경협을 논의한다. 오는 29일 서울 하야트호텔에서 열리는 양국 산업협력위원회에는 김영호(金泳鎬) 산업자원부 장관과 뮐러 장관,박삼구(朴三求) 아시아나 회장,호르스트 디츠 독일 ABB 회장 등 양국 정·재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해 한독간 경제협력과 한국의 외국인 투자환경에 관해 의견을 나눈다. 독일 사절단은 특히 독일이 평양에 민간 차원의 사무소(동아시아협회 평양사무소)를 설치하고 있는 서구국가여서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경협사업에 대한 의견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사절단은 30일 판문점을 방문한다. 함혜리기자
  • SK텔레콤 주식액면분할 ‘일사천리’ 결의

    17일 LG·SK그룹의 주요 계열사 등 294개사가 일제히 정기주총을 열고 이사선임안과 정보통신 관련 사업목적 추가,스톡옵션(주식매입 선택권) 부여 등과 관련된 정관변경안 등을 처리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SK텔레콤은 주식 액면가격을 주당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키로 결의했다.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소속 김주영 변호사가 집중투표제를 1년 앞당겨 2003년부터 시행토록 하는 수정안을 내 관철시키는등 2차례의 투표를 실시했을 뿐 비교적 조용히 마무리됐다. 지난 해 주총에서는 주가하락을 이유로 액면분할을 요구하는 소액주주들의목소리가 높았으나 주가가 76만3,000원에서 420만원대로 크게 오른데다 액면분할을 결의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SK텔레콤은 조정남(趙政男)사장 260주 등 임원 41명에게 40∼60주씩 모두 1,780주의 스톡옵션(행사가격 424만원)을 부여키로 하고 이사회도 절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키로 했다. 하나로통신은 정기주총과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신윤식(申允植)사장을 재선임했다.LG전자는 올해중 임직원들에게 발행 주식총수의 5%(약 500만주) 범위에서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오는 7월 1일을 기점으로 중간 배당제를 실시키로 했다. 부도사태에서 벗어난 기아자동차는 이사진 8명 중 절반인 4명을 최열(崔冽)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등 사외이사로 선임했다.또 임원과 사외이사 80명에대해 129만주(총발행주식의 0.29%)의 스톡옵션 부여하고 감사위원회 설치안도 확정했다. 금호산업은 박삼구(朴三求) 아시아나항공 사장,박찬구 금호석유화학 사장등금호그룹 오너 경영자 2명을 이사진에서 제외했다.그러나 박정구(朴定求) 금호 회장,박성용(朴晟容) 금호 명예회장은 이사진으로 계속 경영에 참가하게된다고 덧붙였다.회사 관계자는 “실제 경영에 참가할 상근이사를 늘리기 위해 일부 오너를 이사진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민간 주주(외국인 포함)에게 액면가의 12%(주당 600원),정부에액면가 7%의 (주당 350원)의 배당을 승인했다.또 배당평균적립금으로 2,100억원을 적립키로 했다.최수병(崔洙秉) 사장은 “지난해 무산됐던 전력산업구조개편 관련 법안의 국회통과가총선 이후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올 상반기에 통신 자회사인 파워콤 지분매각 등이 호재로 작용해 주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액주주 권익보호운동을 벌이고 있는 참여연대는 오는 24일 열리는 현대중공업 주총에서 경영투명성과 기업가치 회복을 위한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참여연대는 자산 10조원의 대표적 우량기업이 상장당시의 공모가인 5만2,0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3만원대를 밑돌고 있는 것은 봉건적인 기업지배구조 때문이라며 일전을벼르고 있다. 조명환 김태균기자 river@
  • [김대통령 유럽 순방] “한국국빈 첫 방문”이탈리아 극진 환대

    * 서울∼로마 이모저모. [로마 양승현 특파원] 유럽 4개국 순방길에 오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2일 오후(현지시간) 13시간여의 비행끝에 첫 방문국인 이탈리아 로마의 레오나르도다빈치 국제공항에 도착,이틀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들아갔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첫 이탈리아 국빈방문이며,김대통령에게는 취임 이후두번째 유럽 나들이다. □공식 환영식 및 정상회담 로마 시내 숙소인 그랜드호텔에 여장을 푼 김대통령은 2시간 가량 휴식을 취한 뒤 시내 대통령궁 앞 퀴리날레 광장에서 열린 카를로 아젤리오 참피 대통령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환영식에 이어 두 나라 대통령은 대통령궁으로 이동,서재에서 50여분 동안공식회담을 갖고 21세기 새로운 한·이탈리아 관계를 열어 나가기로 의견을모았다. □국빈만찬 김대통령 내외는 이날 저녁 참피 대통령 내외가 대통령궁 훼스테홀에서 베푼 만찬에 참석,우의를 다졌다. 김대통령은 만찬답사에서 “20세기 초 우리나라에 주재했던 이탈리아 외교관 카를로 로세티의 ‘조선과조선인’이라는 저서에도 서술돼 있는 것처럼우리 두 나라 국민은 식생활이나 다정다감한 정서까지 많은 유사점을 지니고있다”고 친근한 분위기를 돋웠다. 이어 “우리 국민은 한국전 당시 헌신적으로 봉사했던 이탈리아 적십자부대의 젊은이들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때 이탈리아 정부와 국민이 보여준 우정 어린 지원에 감사드리며,특히 당시 재경장관으로서 적극적인 성원을 보내준 참피 대통령에게 감사의뜻을 표한다”고 인사했다. 또 “이탈리아의 성악과 미술·건축·디자인을 배우기 위해 이탈리아를 찾는 한국 학생들이 많다”면서 “오는 12월에는 우리나라 창작오페라 ‘이순신’이 이탈리아에서 공연된다”고 소개했다. 만찬에 앞서 두 나라 대통령은 대통령궁 1층 부르스톨론홀에서 잠시 환담하며 훈장과 간단한 선물을 교환했다. □공항도착 행사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레오나르도다빈치 국제공항에 도착,정태익(鄭泰翼)주이탈리아대사 부부와 레타 이탈리아 산업부장관,교황청 바티스타레 대주교 등의 영접을 받았다. 공항에는 김대통령이 미국 망명생활을 마치고 85년 2월 귀국할 당시 미 하원의원 신분으로 함께 입국한 포글리에타 주이탈리아 미국대사도 나왔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아시아나 특별기편으로 출국한 김대통령은 기내에서 유럽순방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공식수행원들을 불러 정상회담 의제를 점검하는 등 순방준비에 열중했다. *누굴 만나 뭘 논의하나. [로마 양승현 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유럽 4개국 순방은 국제질서의 큰 축인 유럽연합(EU)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정지작업 성격이강하다.특히 우리의 IMF위기때 유럽연합 국가들이 2선 지원금을 약속하고 투자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크게 도와준 데 대한 답례 의미도 담겨 있다.실제로EU는 중국과 일본보다 우리에게 많은 지원을 했다. 나아가 오는 10월 서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계기로 경제회복 국면에 접어든 우리와 EU간 새로운 실질협력의 영역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도고려됐다는 분석이다.최근 일본·중국이 EU와 매끄럽지 못한 관계임을 감안할 때우리의 위치를 더 탄탄히 하려는 의지도 깔려 있다. 이런 구상은 김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만나는 인사들의 면면에서도 그대로드러난다. 첫 순방국인 이탈리아(2∼6일)에서는 참피 대통령과 달레마 총리외에 만치노 상원의장,비올란테 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양국 지도자간 접촉반경의 확대를 꾀한다. 또 세계 굴지의 자동차회사인 피아트회장단과 섬유산업의 메카인 밀라노의알베르티니 시장,베네디니 롬바르디아 경제인연합회장 등 경제인들과도 면담 등을 통해 양국 실질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이 수행하는 밀라노에서는 두 나라 도시간 ‘패션동맹’을 맺게 한다. 가톨릭 기반이 강한 유럽공략을 위해 교황청을 방문,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교황청 총리인 안젤로 소다노 신부와 환담을 갖는다. 이어 프랑스에서는 우파인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좌파인 니오넬 조스팽 총리 등 좌·우 연정(聯政)의 지도자들을 고루 만난다.프랑스 연정운용 노하우를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독일에서는 평소 돈독한 관계인 바이체커 전대통령 등과 한반도 통일문제를놓고 깊은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독일은 지난 80년 김대통령 구명운동에 앞장섰던 나라인 데다 분단의 아픔을 겪어 방문 내내 우호적인 분위기가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이 베를린대학 연설에서 새로운 대북제의를 하려는 것도 이같은 상징성을 고려하기 때문이다. *수행 경제인 역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유럽 방문기간중 재계도 70여명의 사절단을 파견,금융위기로 침체됐던 유럽 국가와의 경협관계 복원에 나선다. 기업인들은 4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4∼6일·밀라노)·프랑스(6∼7일·파리)·독일(7∼9일·프랑크푸르트)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이탈리아는 김정(金正)한화유통 사장,프랑스는 김석준(金錫俊)쌍용건설 회장,독일은 박삼구(朴三求)아시아나항공 사장이 각각 단장을 맡았다.사절단에는 장치혁(張致赫)고합 회장,박상희(朴相熙)중소기협중앙회장,손병두(孫炳斗)전경련 부회장,정몽헌(鄭夢憲)현대전자 회장,박원배(朴源培)한화종합화학 부회장,김윤규(金潤圭)현대건설사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포함돼 있다.특히 한국바스프㈜ 한스타인 사장,주한 이탈리아무역위원회 서울사무소 펠로 소장,프랑스 화학업체인 로디아 본사 개발팀의 프랑수아 길롱 이사 등 외국 기업인들도 사절단에 동참, 한국에 대한 투자경험을 설명한다. 그동안 김대통령의 국빈방문을 수행한 사절단은 우리의 경제개혁과 구조조정을 설명하고,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역할을 맡았다.그러나 이번 유럽방문에서는 금융위기에서 벗어났음을 알리고,유럽 국가들과의 경제협력 관계를 국제통화기금(IMF)지원체제 이전 상황으로 복원한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실 이 유럽국가들은 금융위기를 겪는 동안 한국투자를 통해 투자협력을확대했으나 무역규모는 97년에 비해 크게 위축됐다.따라서 김대통령의 유럽방문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투자 일변도였던 유럽과의 경협관계를 2∼3년전관계로 정상화하기 위한 첫 시도인 셈이다. 사절단의 주역할은 ▲유럽국과의 교역규모 확대 ▲유럽경기 회복에 때맞춰주요 품목의 수출증대 및 현지 영업망 재정비 ▲유럽 투자 재개 ▲유가급등에 대응하기위한 유럽기업과의 협력모색 ▲유럽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등으로 요약된다. 사절단은 특히 김대통령 유럽 4개국 순방기간중 정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로현지 투자설명회와 개별상담 활동도 벌인다. 4일 독일사절단 일원으로 출국하는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은 “8일 예정된‘한국경제설명회’에서 우리 경제의 회복 상황과 기업구조조정,벤처산업중심의 기업패러다임 변화 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철수기자 ycs@. *수행경제인 명단. □3개국(이탈리아·프랑스·독일)수행(37명) ▲박삼구 아시아나항공사장▲김정 한화유통사장▲박상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이대원 삼성자동차부회장▲홍관의 동부제강부회장▲배창모 한국증권업협회장▲이동건 부방회장▲이갑현 외환은행장▲정재관 현대종합상사사장▲최의종 SK해운사장▲류진 풍산사장▲나종태 코오롱상사사장▲한갑수 한국가스공사사장▲황두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최영상 대영전자공업사장▲김유채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이영우 한국수출보험공사사장▲이효진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오호수 LG증권사장▲김이환 아남반도체부사장▲조영시 한국로버트보쉬기전부회장▲정태승 한국경제인연합회전무▲김경오 금강섬유회장▲권혁구 삼진정공부회장▲김영진 한국석재공업협동조합이사장▲서석홍 동선합섬사장▲반원익 삼익리빙사장▲심완조 덕은산업회장▲안도상 달성견직대표이사▲김종덕 한국음반복제공업협동조합이사장▲신현택 삼화프로덕션사장▲성백응 한국상업용조리기계협동조합이사장▲노유숙 ESCADA수석디자이너▲김광연 LG증권 런던현지법인장▲윤덕영 아시아나항공상무▲이상훈 한국증권업협회상무▲장국현 전경련국제본부장□2개국 수행(4명) ▲장치혁 고합회장,이계안 현대자동차사장(이탈리아·프랑스)▲박원배 한화종합화학회장(프랑스·독일)▲한영란 한어소시에이트사장(이탈리아·독일)□1개국 수행(10명) ▲강진구 삼성전기회장,정몽헌 현대전자회장,김석준 쌍용건설회장,김윤규 현대건설사장,이대원 삼성자동차부회장,김영호 대우건설전무(프랑스) ▲류종열 한국바스프회장,허영섭 녹십자회장,김성기 한성자동차사장,양덕용 한국바스프이사(독일)□주한 외국기업인 ▲디에트리치 본 한스테인 한국바스프사장(독일)▲로버트펠로 ICE서울사무소장(이탈리아).
  • 佛·獨·伊에 경제사절단 파견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는 3월4일부터 10일까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유럽연합(EU) 3개국 순방에 맞춰 프랑스와 독일·이탈리아 등 3개국에 대규모경제협력사절단을 파견한다. 27일 전경련에 따르면 사절단은 3개국별 경협 위원장인 김정(金正)한화유통 사장과 김석준(金錫俊)쌍용건설 회장,박삼구(朴三求)아시아나항공 사장을포함해 재계인사 70여명으로 구성된다.나라별로 우리나라의 경제개혁과 구조조정 성과를 알리는 한국투자설명회를 갖고 대한(對韓) 투자유치와 경협강화에 주력하게 된다. 사절단에는 장치혁(張致赫)고합 회장과 박상희(朴相熙)중소기협중앙회장,강진구(姜晋求)삼성전기 회장,손병두(孫炳斗)전경련 부회장,정몽헌(鄭夢憲)현대전자 회장,이대원(李大遠)삼성항공 부회장,배창모(裵昶模)증권업협회장,김윤규(金潤圭)현대건설 사장도 포함돼 있다. 육철수기자 ycs@
  • 금호 주가조작수사 마무리

    금호그룹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李勳圭 부장검사)는28일 금호그룹 오너 4형제 중 박찬구(朴贊求) 금호석유화학 사장만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오는 30일 불구속 기소하고 박성용(朴晟容) 명예회장을 포함한 3명을 무혐의 처분키로 했다.금호그룹의 불공정 주식거래를 주도한 것으로 드러난 김흥기 금호 캐피탈 부사장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박정구(朴定求) 금호그룹 회장을 불러 주가 조작에 관련했는지여부를 조사했다. 지난 26일과 27일 소환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사장과 박삼구(朴三求)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집으로 돌려보냈다. 검찰 관계자는 “그룹 경영비전실 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박찬구 사장이 타이어와 건설을 합병하기 위한 의결권을 확보하기 위해 김 부사장을 시켜 본인과 형제들 명의로 타이어 주식 490여만주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매입에 해당하지만 시세차익을 얻을 목적이 없었던 점을 감안해 박사장을 불구속기소키로 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박삼구 아시아나사장 소환

    금호그룹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勳圭)는 27일오후 아시아나항공 박삼구(朴三求) 사장을 소환,밤샘조사했다. 또 이르면 28일 금호그룹 박정구(朴定求)회장을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박삼구사장을 상대로 박성용(朴晟容) 명예회장 등 금호그룹 오너 3형제와 함께 지난해 4월 옛 금호타이어 보통주 5만5,000주씩 22만주를 사들인 뒤 12월에 금호석유화학에 모두 팔아 2억3,000만원씩 9억2,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경위를 추궁했다. 그러나 이틀째 조사를 받고 있는 금호석유화학 박찬구(朴贊求)사장은 금호석유화학이 금호타이어 보통주 111만주와 우선주 387만주를 사들여 125억원의 주식평가이익을 낸 데 개입한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6일 소환한 김흥기(金興基) 금호캐피탈 부사장이 금호그룹 비전경영실 상무로 있을 당시 금호타이어 보통주 78만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실제 거래가보다 높게 매수 주문을 내는 등 시세조종에 개입한 혐의를 확인했다. 검찰은 금명간 박찬구사장과 김부사장 등을 증권거래법위반 혐의(미공개정보이용)로 불구속기소할 방침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금호유화 사장 밤샘조사

    금호그룹의 주가조작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勳圭)는 26일 오후 박찬구(朴贊求) 금호석유화학 사장을 증권거래법 위반(미공개정보이용) 등 혐의로 소환해 밤샘조사했다.이 회사 김종원 상무와 그룹 비전경영실 김흥기 상무도 소환했다. 박사장은 지난해 4월 금호산업과 금호건설의 합병사실을 미리 알고 금호산업 주식 5만5,000주를 사들인 뒤 같은해 12월 자사에 모두 팔아 2억3,000만원의 차익을 올리는 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이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사장은 또 두 회사의 합병사실 공시 전인 지난해 4월부터 11월 사이 금호산업 보통주 111만여주와 우선주 386만여주를 사들여 125억원 가량의 미실현 이익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금호산업의 주식 평균단가는 합병 공시 이전에 보통주 3,296원,우선주 696원이었으나 공시 이후 1개월만에 보통주가 6,090원,우선주는 3,145원까지 치솟았다. 검찰은 그러나 박사장의 금호산업 주식매입은 시세차익이 아닌 금호의 지주회사를 금호산업에서 석유화학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지주회사에 대한 지분을유지할 목적이었고 주식평가이익도 크지 않은 점 등을 감안, 박사장을 불구속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사장에 이어 박정구 회장과 박삼구 사장을 같은 혐의로 금명간 소환할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금호그룹 오너 4형제 곧 소환

    서울지검은 30일 금융감독원이 금호그룹 박성용(朴晟容) 명예회장 등 그룹오너 4형제를 증권거래법의 미공개정보이용 및 시세조종 등의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특수1부 주철현(朱哲鉉) 부부장 검사에게 배당,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고발인 조사 등 기초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피고발인인 박명예회장,박정구(朴定求) 금호그룹 회장,박삼구(朴三求) 아시아나항공 사장,박찬구(朴贊求) 금호석유화학 사장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全斗煥씨·金실장 골프회동 ‘눈길’

    전두환(全斗煥) 전대통령이 지난 29일 서울 근교의 한 골프장에서 김중권(金重權) 대통령비서실장과 골프회동을 가져 정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라운딩은 전 전대통령과 김실장,대구지역 재계원로인 김홍식(金泓殖) 금복주회장,김준성(金埈成) 전부총리 등 4명이 함께했다.모임은 지난 5월 전 전대통령의 일본 방문때 김실장이 신경을 써준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신현확(申鉉碻) 전총리가 주선했다.그러나 신 전총리는 박정희(朴正熙) 전대통령 기념사업회 일로 불참했다. 청와대측은 “운동이 끝난뒤 점심에는 골프장 오너인 금호그룹 박정구(朴定求) 회장과 박삼구(朴三求) 아시아나항공 사장도 자리를 함께했다”고 전하고 “김현철(金賢哲)씨 사면과 국가보안법,5공때의 얘기를 나눴을 뿐 정치현안에 대한 대화는 없었다”고 전했다.전 전대통령측도 “당초 이달초에 하기로 약속했다가 홍수가 나는 바람에 미뤄졌다”며 정치적 의미 부여를 꺼렸다.다만 전 전대통령측은 과거정권때는 전·현직대통령이 등을 돌린 사이였으나,김실장이 이를 이어주는 ‘전례없는역할’을 해준 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여권신당 창당과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실장의 TK아우르기 행보가심상치 않은 상황이어서 라운딩 도중 이런 저런 의견교환이 있었을 것이라는게 정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그룹회장이 주식 내부자거래

    금호그룹 박성용(朴晟容) 명예회장과 박정구(朴定求) 회장,박삼구(朴三求)아시아나항공 사장,박찬구(朴贊求) 금호석유화학 사장 등 4형제가 그룹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로 9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이 공동대표로 있는 금호석유화학(주)도 같은 방법으로 125억원의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 금융감독원은 18일 박 명예회장 형제들이 지난해 4월 내부적으로 금호산업(주)과 금호건설(주)의 합병계획을 세운 뒤 금호건설 주식 22만주를 집중 매입,11월10일 합병공시 후 주가가 2배 이상 오르자 12월에 전량 내다판 혐의를 적발,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얻은 부당이득은 9억2,200만원에 이른다.유수의 재벌그룹 총수가 주식 내부자거래 혐의로 적발된 것은이례적인 일이다. 금호석유화학도 지난해 4∼11월초 사이 금호산업 주식 약 500만주를 매입,약 125억원의 부당이득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금호석유화학은 이와함께 박찬구 사장의 지시로 합병공시 직전인 10월말∼11월초 금호산업의 주식 78만여주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고가(高價)의 대량 매수주문을 집중적으로 내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주 안에 박 명예회장 형제들과 금호석유화학을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한편 금호측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우량사업인 타이어부문을 외자유치를 위해 금호건설과 합병,금호산업으로 만드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실무자의 판단착오로 빚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손숙장관 2만弗 수수 논란…손장관“극단측에 건넸다”해명

    손숙(孫淑) 환경부장관이 지난달 29일 러시아 모스크바 타칸카 국립극장에서 연극 ‘어머니’ 공연이 끝난 뒤 경제인들로부터 2만달러(한화 2,400만원)의 격려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손 장관은 당시 무대에서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손길승(孫吉丞) SK그룹 회장,박삼구(朴三求) 아시아나항공 회장 등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러시아 순방에 동행한 경제인들로부터 꽃다발과 함께 격려금이 든 봉투를 받았다.봉투는 박상희(朴相熙) 중소기협중앙회장과 김재철(金在哲) 무역협회회장이 손 장관에게 직접 전달했다. 손 장관은 이에 대해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봉투를 받았으며,격려금은 봉투째 공연을 주관한 정동극장측에 건넸다”면서“연극이 끝난 뒤 격려금을 받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정동극장 홍사종(洪思琮) 극장장은 “손 장관이 격려금을 연희단거리패 배우대표인 하용부(河龍富)씨에게 전달,하씨가 연희단거리패 대표인 이윤택(李潤澤)씨와 나에게 5,000달러씩 나눠주었으며,1만달러는 손장관의 입각으로‘어머니’의 대전·진주 공연이 취소된 데 따른 손해배상에 대비하기 위해하씨가 달러로 보관 중”이라고 밝혔다. 손 전경련부회장은 “격려금은 김우중(金宇中)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과 기업 대표 등 50여명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것”이라면서 “개인 차원에서 극단에 격려금을 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항공기업문화 이렇게 바꾸자(하)-권위주의 일변도 처벌개선

    대한항공 조양호(趙亮鎬)회장(전임 사장)과 아시아나항공 박삼구(朴三求)사장의 대조적인 경영스타일은 건교부 내에서도 화젯거리다.부하직원을 대하는 태도가 박 사장이 지나칠 정도로 개방적인 반면 조 회장은 너무 권위주의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너무 대조적인 사장스타일 박 사장은 조종사들과 자주 어울리는 편이다.이들을 만나면 먼저 덥석 끌어안은 뒤 “캡틴,얼마나 고생이 많습니까.여러분들이 잘해주고 있기에 회사의 앞날이 밝습니다”라는 식의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옆에서 보면 제스처가 너무 심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와는 달리 조 회장은 좀처럼 조종사나 정비사를 만나려 들지 않는다.20년 경력의 조종사가 회장을 아직 한번도 본 적이 없다고 푸념할 정도다.대인기피증세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혹평도 있고,사원들의 경영진을 보는 시각이 곱지 않다. 막혀버린 상하 대화통로 대한항공에는 ‘중역제안심의위원회’라는 기구가 있다.일선 현장에서 올라온 각종 제안을 경력 많은 임직원들이 심사해 회사 정책에 반영하자는 취지에서도입했다.그러나 이 기구는 이름만 있을 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94년부터 ‘처벌지양 보고제도(Penalty Free)’를 운영해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안전 저해요인을 자발적으로 보고하는 사람을 포상함으로써 사고원인을 사전 색출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권위주의 일변도 처벌 인하대 박기찬(朴基贊)교수(경영학)는 대한항공의권위주의 풍토 탈피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청년중역회의(Middle-Up-Down System)’ 신설을 제안했다.기업문화 속성상 경영진이 실무자들의 의견을 일일이 수렴하기가 어려운 만큼 부·과장급의 중간관리자 역할을 강화,이들이현장의 소리를 경영진에 여과 없이 전달토록 하는 장치를 마련하라는 얘기다. 건교부 관계자는 ‘일벌백계식’을 고집하는 대한항공의 권위주의적인 처벌문화부터 뜯어고쳐야 한다고 조언했다.최고경영자는 사고발생시 당사자 처벌만을 능사로 하지 말고 사고와 관련된 진실을 숨김 없이 고백토록 해서 유사사고 방지에 힘을 써야한다는 설명이다. 폐쇄적인 조종석문화 대한항공 조종석 내의 위계질서는 유별나게 엄격해부기장이 기장에 절대복종하는 것이 오랜 전통처럼 돼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부기장의 가치와 개성이 철저히 무시되는 바람에 비상사태시 기장이 실수를 저지르더라도 부기장이 조언을 제대로 하지 못해 사고를 내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상호 협조적인 조종석문화 풍토 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괌사고의 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지양해야 할 정치권 로비 대한항공의 정치권 로비설은 건교부 안에서 공공연한 비밀이다.지난해 11월 국감때는 몇몇 의원들이 대한항공에 대한 정부징계의 부당성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비난을 받았다. 지난 19일 국회 상임위에서 어떤 의원은 “특정사를 거론하며 가혹한 제재를 해선 곤란하다.대한항공은 세계 10대 항공사로 규모가 큰 만큼 아시아나항공보다 사고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교통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사고가 날 때마다 정치권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그릇된 태도가 결과적으로 신뢰를 잃게 만든다”며 최고경영진의 사고방식 전환을 촉구했다.
  • 6일 금호 회장 이취임식

    박성용 금호그룹회장이 창사 50주년 행사를 갖는 오는 6일 박정구 그룹부회장에게 화장직을 넘겨주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창사 50주년 기념식장에서 그룹회장 이취임식이 있을 예정”이라며 “창사기념일은 7일이나 휴일인 관계로 기념식을 하루 앞당겼다”고 설명했다.이관계자는 “그동안 그룹경영을 회장과 부회장 박삼구 아시아나항공사장 등 4형제가 항상 의논해 경영을 해왔기 때문에 그룹회장이 바뀌더라도 경영기조에 큰 변화는 없을것”이라고 언급했다.
  • 「무항공권 서비스」 시행/아시아나 매표않고 신용카드로 예약 가능

    앞으로 국내선 항공여행에 항공티켓이 없어진다. 아시아나항공(사장 박삼구)은 국내 승객들의 항공이용편의를 위해 전화를 통해 신용카드로 항공권을 예매할수 있는 「무항공권 서비스」를 개발,오는 12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9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여행사나 항공사 매표소등을 통해 구입하던 기존 항공권을 없애는 대신 전화로 신용카드 번호를 불러주면 항공권구매를 어디서든지 편리하게 할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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