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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인에 ‘열정의 나라’ 알리겠다”

    “세계인에 ‘열정의 나라’ 알리겠다”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14일 ‘2010~2012 한국방문의 해’ 조직위 명예위원장에 위촉됐다. 김 여사는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방문의 해’ 선포식에 참석해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외국인을 우리의 친구로 만들며,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는 일에 앞장서겠다.”면서 명예위원장으로 위촉된 소감을 밝혔다. 김 여사는 이어 “위기에 직면할수록 온국민이 똘똘 뭉쳐 극복하는 ‘희망의 나라’, 한류문화가 세계로 진출한 ‘열정의 나라’임을 세계인에게 알리겠다.”면서 “대한민국을 오고 싶고, 머물고 싶으며, 다시 찾고 싶은 나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방문의 해’는 2010년 1000만 외국관광객 유치·100억달러 관광수입 달성을 목표로 문화관광부에서 세번째로 추진하는 프로모션 사업이다. 이날 선포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삼구(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한국방문의 해 위원장’, 신중목 한국관광협회중앙회장,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과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김, 한류스타 배용준이 ‘한국방문의 해’홍보대사로 참석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Best CEO 열전] (6) 박찬법 금호아시아나그룹 항공부문 부회장

    [Best CEO 열전] (6) 박찬법 금호아시아나그룹 항공부문 부회장

    “부드러우면서도 원칙에 반하는 일에는 털끝만치도 타협할 줄 모르는 합리적 카리스마가 넘치는 최고경영자(CEO)” 박찬법 금호아시아나그룹 항공부문 부회장에 대한 재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박 부회장은 국내 제2민항인 아시아나항공 출범 2년 뒤인 1990년 아시아나에 ‘탑승’했다. 영업담당 임원으로 시작, 글로벌항공사 CEO에 오른 항공 전문 경영인이다. 그는 화학·건설·항공부문으로 구성된 그룹 주력사업의 한 축을 떠받치고 있다. 재계에서는 언변이 뛰어난 CEO로도 잘 알려졌다. 그와 말문을 트면 서너 시간은 금방 지나간다. 최근 집무실에서 시작한 인터뷰도 점심식사, 교육장까지 동행하면서 4시간동안 이어졌다. ●영업으로 다진 항공 전문 CEO 세간에서 궁금해하는 것부터 물었다. 오너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박 부회장은 “난 (전남)영광 촌놈이다. 선대 회장이나 지금 회장과는 친인척 관계나 학연이 전혀 닿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1969년 ㈜금호에 입사해 아프리카·중동·미국·홍콩 등 해외무역 영업 현장을 주로 누볐다. 아시아나항공에서도 10년 이상 영업 최일선을 챙겼다. 직장생활의 절반은 해외영업 현장에서 보냈다. 그래서 그룹에서 ‘최고의 영업통’으로 통한다. 월급쟁이로서 성공한 장수 CEO의 비결을 묻자,“성공 CEO로 평가받는 것은 부담스럽다.”며 “윗사람이 시키는 일, 조직이 나에게 부여한 일 하기에 바빴을 뿐”이라고 말한다.‘시키는 일만 해서 성공할 수 있느냐.’는 반문에,“자신에게 주어진 ‘듀티(duty·의무)’를 다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느냐.”며 “조직에서 주어진 의무를 다하는 것이 샐러리맨으로 성공하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한다. 가장 보람을 느꼈던 일로는 2003년 세계 최대 항공사 동맹체인 ‘스타 얼라이언스’ 회원사 가입을 꼽았다. 스타 얼라이언스 가입으로 짧은 기간에 국제선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글로벌 항공사로 비약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전 세계 내로라하는 항공편을 자주 이용해봤지만 서비스나 안전성에서 실력을 견줄 만한 항공사는 두세 곳에 불과하다.”며 자신감을 비쳤다. ●외환위기 구조조정 없이 지나 신생 항공사여서 힘들었던 시련도 많았다. 설립 초기 경쟁 항공사의 견제, 외환위기, 미국 9·11테러, 최근의 고유가 파동 등 숱한 어려움을 겪었고 그 때마다 박 부회장의 결단이 필요했다. 박 부회장은 “외환위기가 닥쳤을 때는 글로벌 항공사로 진입하기 위해 순항(順航)비행 고도에 막 올라설 단계였다.”며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지 못했더라면 글로벌 항공 비행을 접어야 했을지도 모른다.”고 회고했다. 당시 부사장이었던 그는 박삼구 사장(현 그룹 회장)과 함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해야 할 상황이었지만 한 명도 내보내지 않았다. 고통을 함께 나눈 8000여명 임직원과 변치않고 사랑해준 고객이 오늘날 아시아나항공 발전 원동력이 됐다는 말도 덧붙였다. 외환위기 때 겪은 혹독한 시련은 이후 웬만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약(藥)이 됐다. 최근 4년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항공사에 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상이란 상은 휩쓸었다. 외환위기를 거울삼아 항공유와 외화에 대해 헤지(Hedge·위험회피)를 해뒀던 것이 최근 고유가·고환율 위기를 견뎌낸 버팀목이 됐다. 그의 경영 수완은 사장으로 재직하던 2005년 조종사 파업 때 더욱 빛났다. 여행객이 밀리는 7∼8월 두달 동안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장기간 조종사 파업이 발생했다. 회사는 엄청난 손실을 입었고, 국민 일상생활과 국가 경제에도 불편과 피해를 줬다. 무엇보다 항공안전을 책임질 조종사와 항공사간 앙금이 쌓이는 것이 걱정됐다. 조기해결을 위해 타협을 시도하라는 안팎의 압력도 거세졌다. 하지만 박 부회장은 “노조가 요구하는 임금·복리후생·근무여건 개선 등은 사측이 부담을 지더라도 타협할 수 있지만 인사·경영참여 등 경영권 본질을 침해하는 요구는 받아줄 수 없다.”는 원칙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그의 합리적인 설득 끝에 조종사들은 조종간을 다시 잡았다. 재계는 당시 박 부회장의 합리적인 카리스마가 노조를 감동시켰다고 평가했다. 노사관계에 대한 소신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인재가 재산, 사원 교육 신봉자 그는 강의하는 CEO로 통한다. 신입사원부터 임원 교육까지 빼놓지 않는다. 특히 열정을 퍼붓는 강의는 항공 부문 모든 직급 3년차 대상 특강이다. 지금까지 85차례,4000여명이 그의 강의를 들었다. 인터뷰 당일 실시한 강의는 경력직으로 들어온 승무원을 대상으로 했다. 주제는 ‘인생의 변곡점(Turnning Point)’으로 새로운 직장을 찾은 직원들에게 딱 어울리는 내용이었다. 그는 “젊은이들은 전문화되고 다양한 재능은 있지만 용기·불굴의 의지는 부족한 것 같다.”며 “변치 않는 마음 자세를 갖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충고했다. 글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靑 2차 민관 합동회의 오간 말

    靑 2차 민관 합동회의 오간 말

    18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확대를 위한 민관합동회의는 예정시간보다 30분 길어진 3시간 동안 참석자들간의 열띤 토론으로 진행됐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참석자들이 도시락으로 점심을 함께 하면서 시종일관 매우 허심탄회하게 토론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회의에는 경제 5단체장과 8·15 사면으로 활동이 자유로워진 최태원 SK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밖에 차승재 싸이더스 FNH대표이사, 이상현 KCC정보통신 대표이사 등 중소기업 대표들과 김경배 슈퍼마켓 협동조합 이사장 등 서비스업 관련 기업대표도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재계의 건의사항이 쏟아졌다. 전경련 조석래 회장은 “수도권 입지 규제로 기업의 투자가 지체되고 있다. 규제완화를 통한 공장의 신·증설을 허용해 달라.”면서 “특히 기존 공장부지 내 동일사업 목적의 공장증설은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 이재균 차관은 “수도권과 지방의 공동발전과 광역경제권 개발계획 등을 고려해 합리적인 규제완화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정부 방침을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박삼구 금호 아시아나 회장은 “택배업 물량이 매년 20% 이상 증가하고 있는데 화물차 증차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택배용 차량의 증차를 건의했다. 이재균 차관은 이에 대해 “현재 2만 2000대의 화물차 과잉으로 2004년부터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한 상태”라면서 “화물업계의 현실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화물 물류업 선진화방안 마련을 위한 당정TF에서 합리적 개선책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와 관련, 민간 선투자를 확대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도 SOC 예산 증가율을 전체 예산 증가율보다 높게 편성해 재정지출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도로, 철도 등에서 민간차입을 통한 선시공 제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오늘 제한된 시간 때문에 회의에서 다 말하지 못한 것은 서면으로라도 제출해 달라.”고 당부하고 “다음 회의 때 추진사항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부고] ‘두산家 어머니’ 명계춘 여사 별세

    줄줄이 딸린 시동생들이며 직공들 뒷바라지하기는 여느 재벌가의 맏며느리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직접 사업을 해보기도 했다는 점에서 ‘두산가(家)의 어머니’는 조금 달랐다. 고(故)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의 부인 명계춘 여사가 16일 오전 4시40분 서울대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95세. 그는 1913년 서울에서 저포전(모시가게)을 하던 명태순씨의 딸로 태어났다. 숙명여고 재학 중에는 정구선수로도 활동했다. 이 무렵 ‘박승직상점’의 박씨 집안과 혼담이 오갔다. 당시 경성고상에 재학 중이던 두병씨는 전국여자연식정구선수권대회가 열린 경성운동장에 몰래 가 ‘명계춘 선수’를 훔쳐본 뒤 혼인 결심을 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1931년 5월 공회당(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결혼했다. 두병씨는 아직 학생(경성고상 3학년), 계춘씨는 숙명여고를 졸업한 지 두 달만이었다. 18살에 30명이 넘는 대가족의 맏며느리로 들어간 그는 이듬해 장남 용곤(두산 명예회장)을 낳았다. 이후 2남 용오(성지건설 회장),3남 용성(두산그룹 회장) 등 6남1녀를 키워냈다. 해방 직후에는 중고 미제 승용차와 일제 트럭 등을 구입해 운수업을 하기도 했다.“남자는 더 큰 일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남편의 뜻에 따라 대신 떠맡은 사업이었지만 명 여사는 사업수완을 톡톡히 발휘, 훗날 두산상회 발족의 토대를 닦았다. 여기에는 시어머니(정정숙)가 사실상 개척한 박가분(朴家粉-국내 화장품 효시) 사업을 뒤에서 도운 것이 힘이 됐다는 분석이다.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1호실)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장무 서울대 총장 등 각계 인사들이 조문을 다녀갔다. 이명박 대통령, 한승수 국무총리, 이건희 전 삼성 회장 등은 조화를 보냈다.2005년 ‘형제의 난’으로 틈이 벌어졌던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 등 두산가도 모처럼 한자리에 전부 모였다.‘형제의 난’ 이후 두산에서 떨어져나가 성지건설을 인수, 재기를 모색 중인 박 전 회장은 이날 박용성 회장 등 다른 형제들과 함께 상주로서 문상객을 맞이했다. 박용성 회장은 “해마다 1월 어머님 생신때 온 집안식구가 모여 인화를 다졌는데 정신적 지주가 사라졌다.”며 가슴아파했다. 발인은 19일 오전 8시30분. 영결 미사는 오전 10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다. 장지는 경기도 광주시 선영.(02)2072-2092.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월스트리트發 국제금융 패닉] 재계 대책 마련 부심

    “숨 좀 돌리는가 싶더니….” 재계가 ‘리먼발(發) 쇼크’로 또다시 살얼음판이다. 금융시장 위기가 실물경제로 옮겨지지 않도록 차단벽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일부 중소기업은 금융회사들의 도미노 자금 회수와 환차손 증가로 극심한 자금난에 봉착했다. 유동성 위기설에 휘말렸던 기업들과 대우조선 인수합병(M&A)을 준비 중인 기업들도 초비상이다.4대그룹들도 18일 대통령과의 회동 때 가뜩이나 내놓을 보따리가 없던 차에 미국 월가 충격에 노조 악재까지 겹쳐 고민하는 기색이다. ●현대차, 노조 악재 겹쳐 신차 출시 연기 1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현대차·LG·SK 4대그룹은 “(리먼 사태 등으로)당장 직접적 영향은 없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정보기술(IT)·자동차·휴대전화 등 주력제품의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물밑에서는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의 판매 둔화가 이번 사태로 더 심화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노조 파업까지 겹쳐 내우외환이다. 현대차는 당초 19일로 예정됐던 ‘제네시스 쿠페’ 신차 발표회를 이날 돌연 취소했다.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노조의 부분파업 돌입으로 신차 공급물량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판 시기를 다음달 10일쯤으로 잠정 연기했다. ●삼성전자 납품업체 법정관리 신청 삼성전자에 액정디스플레이(LCD)를 전량 납품하는 태산LCD는 이날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법정관리) 신청을 냈다. 상반기에만 1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지만 환헤지 상품(키코)에 가입했다가 화(禍)를 키웠다. 평가손실이 800억원대에 이르는 데다 환율이 다시 급등하자 결국 법정관리라는 최후수단을 선택했다. 정유·항공 등 외화빚이 많은 기업들도 환율부담이 커졌다. 금호아시아나·두산·STX·코오롱 등 유동성 진통을 겪었던 기업들 역시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면 자구 노력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말 4조 5000억원의 자구안을 발표했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이날 고(故) 박두병 두산 초대회장의 부인 명계춘 여사의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신청은)금융 불안의 바닥 탈출 신호로도 볼 수 있지 않겠느냐.”며 자구책 마련에는 이상이 없음을 자신했다. 코오롱그룹도 “(위기설 진앙지였던)코오롱건설의 하반기 만기도래 차입금이 460억원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대우조선 인수를 준비 중인 포스코·GS·현대중공업·한화그룹도 “M&A 자금조달 계획이 이미 마련된 상태라 별 차질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전략적 투자자 유치에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위기를 기회로 미국시장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산업의 경우 세계경기 침체로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현대·기아차의 수요가 늘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판매 증가율이 둔화되더라도 미국 메이저 완성차회사들의 부진을 틈타 시장점유율이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류찬희 안미현 홍희경기자 hyun@seoul.co.kr
  • 금호아시아나 22일 신사옥 입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신문로 신사옥에 새 둥지를 튼다. 금호아시아나는 22일 광화문 신사옥으로 이사하고 박삼구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식을 갖기로 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새 사옥을 ‘금호아시아나 메인타워’로 이름짓고 기존 사옥은 ‘금호아시아나 퍼스트타워’로 부르기로 했다. 메인타워에는 그룹 심장부인 전략기획본부를 비롯해 금호석유화학, 금호건설, 금호타이어 등이 입주한다. 신사옥은 27층으로 신문로를 사이이 두고 기존 사옥과 마주하고 있다. 퍼스트타워에는 서울역 앞에 있는 대우건설이 이사와 대부분을 사용한다. 매각을 추진 중인 금호생명은 퍼스트타워에 그대로 남는다. 대한통운은 서소문 사옥을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 대우빌딩은 이미 매각됐다. 퍼스트타워는 2000년 12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중구 회현동 시대를 마감하고 새둥지를 튼지 8년 동안 그룹의 심장 역할을 했다. 대우건설·대한통운·한국복합물류 등 굵직한 기업의 인수합병 전략이 모두 이 빌딩에서 이뤄지는 등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덩치를 키우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다. 유동성 위기, 일부 계열사 매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새둥지를 트는 것을 계기로 새로운 동력을 찾을 수 있을 지 기대된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약속한 투자·일자리창출 차질없이” 전경련 회장단 실천 다짐

    재계 총수들이 올해 약속한 고용 및 투자 계획의 ‘성실한 이행’을 다짐했다. 1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회의에 참석한 재계 총수들은 회의 뒤 발표문을 통해 “최근 약속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차질없이 집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 및 투자를 해달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주문에 재계 오너들이 실천 서약을 한 셈이다. 이날 회의는 18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이 대통령과 재계 회장단간의 2차 민간합동회의를 앞두고 재계의 입장을 조율하는 일종의 사전회의였다. 전경련 회장단은 “가계의 실질구매력 약화로 인한 내수 위축이 큰 문제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확대와 고용창출이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또 “장치산업 중심의 대기업만으로는 전체 일자리 확대에 한계가 있다.”면서 “일자리를 확대하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고용창출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4일쯤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채용 박람회를 열기로 했다. 회장단은 청년실업 해소대책의 일환으로 회장단사가 시행중인 대학생 인턴의 규모를 현재 6000명에서 1만명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등 모두 13명이 참석했다. 평소 회장단회의보다 참석자도 많았다. 최근 사면된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모두 참석했다. 회장단회의에 자주 얼굴을 보이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등도 참석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금호그룹, 금호생명 조기매각 검토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생명 조기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11일 금호생명 매각과 관련,“상장 후 매각하려던 방침뿐 아니라 상장 전 매각 방안과 지분 일부 또는 전량을 매각하는 모든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전경련회장단 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금호생명의 매각과 관련해 전략적 파트너와 제휴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진 7월 말 금호생명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등 4조 5000억원의 현금성 자산확보 방안을 발표했었다. 금호생명은 금호석유화학이 23.83%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 주주이고 아시아나항공 23.14%, 금호산업이 16.16%의 지분을 갖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금호생명 매각은 유동성 확보 측면과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와 그 계열사가 금융 계열사 지분을 보유할 수 없다는 규정도 감안했다.”고 말했다. 계열사들은 공정거래법상 이들 지분을 올해 말까지 처분해야 한다. 그룹은 또 “장기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선택과 집중 전략, 최근 주식 시장 침체도 상장 전 매각을 검토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는 그러나 “상장을 포기한 것은 아니며,JP모건사와 매각을 위한 계약 체결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류찬희 김효섭기자 chani@seoul.co.kr
  • 곳곳이 지뢰밭… 재계 초긴장

    곳곳이 지뢰밭… 재계 초긴장

    재계가 살얼음판이다. 유동성 위기설이 진정되는가 싶더니,3·4분기(7∼9월) 실적 리스크가 고개를 들고 있다. 한쪽에서는 검찰의 기업비리 수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조그마한 악재, 심지어 없는 악재에도 과민하게 반응하는 시장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 재계 전체가 초긴장 상태다. 기업들 사이에 최대한 현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이럴 때일수록 내부 고삐를 바짝 죄고 시장과의 소통에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보다 현금 확보” 삼성전자는 4일 “당초 경영계획상에 자사주 매입이 예정돼 있었으나 최근 금융시장이 매우 불안하고 하반기 경기전망이 불투명해 매입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날 그룹 사장단협의회에서 “유동성 확보에 신경쓰라.”는 지침까지 나와 올해 자사주를 사들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렇게 되면 7년만의 자사주 매입(연간 2조∼4조원) 중단이다. 삼성전자측은 “올 상반기 현금성 자산이 본사 기준 6조 3800억원이고 해외법인을 포함하면 더 많아 유동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재계 1위인 삼성마저 이렇듯 ‘유비무환’에 나서자 다른 그룹들도 대비 태세를 강화하는 양상이다. ●유동성 위기설·검찰조사 뒤숭숭 유동성 위기설은 한풀 꺾인 기세다. 금호아시아나,STX, 두산, 코오롱, 동부,SK,LG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 자금 위기설에 휘말렸거나 악성 루머로 주가가 급락했던 기업들의 주가는 이날 대부분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은 여전히 시장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 수사로 뒤숭숭한 동양·프라임그룹도 시장에 잘못된 신호(시그널)가 나가지 않도록 주력하는 모습이다. 한일합섬 불법인수 혐의로 현재현 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고 이날 새벽 귀가 했다. 동양은 얼마 전 있지도 않은 동양생명 유상증자설이 유포되면서 주가가 요동쳤다. 동부그룹 유동성 위기설의 여파였지만 잠재위험(검찰 조사결과)이 증폭시킨 결과였다. ●“ 진짜 고비는 3분기 IR…시장소통 힘써야” “더 큰 고비가 남아 있다.”는 말도 나온다. 잿빛이 예상되는 3분기 성적표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분기 영업이익이 다시 1조원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LG전자, 현대차, 포스코 등도 영업이익이 30% 이상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SK에너지,GS칼텍스 등 정유업계는 환차손과 정제마진 축소의 이중고에 노출돼 있다.“3분기 IR시즌이 두렵다.”고 공공연히 말할 정도다. 4조원 이상의 자구책 제시로 유동성 위기설을 진정시킨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지난 2일 사장단간담회를 직접 주재해 “3분기 실적에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지시했다. 호된 수업료를 치르기는 했지만 기업들이 값진 경험을 했다는 평가도 있다. 김진 ㈜두산 사장은 “(주가 폭락사태로)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며 “앞으로 시장에 정보 제공을 좀 더 제대로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종철 STX 부회장도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순차입금 규모(1500억원)를 공개하는 등 종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시장의 과민한 반응도 문제이지만 좋지 않은 소문이 꼬리를 무는 데도 이렇다 할 해명을 하지 않거나 확정된 유상증자 계획을 하루 전까지도 부인하는 등 기업들의 무책임한 태도도 고쳐야 한다.”면서 “기업들이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투명한 정보 공개와 신속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부고] 이정환 前 재무부 장관 별세

    [부고] 이정환 前 재무부 장관 별세

    이정환 전 재무부장관이 13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89세. 이 전 장관은 1919년 부산에서 태어나 동래고와 일본 도쿄대 상대를 졸업한 뒤 부산대 및 연세대 등에서 교수를 지내다 지난 62년 농협 회장을 거쳐 63년에는 한국은행 총재를 역임했다. 64년 재무부장관에 올라 경제성장의 초석을 다지는 데 일익을 담당했으며,74년 금호석유화학의 전신인 한국합성고무 사장에 취임했고 92년 금호석유화학 명예회장으로 퇴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오인교 여사와 장남인 ㈜일송 사장 상문씨, 차남이자 전 한미은행 부행장인 인호씨, 장녀 경수씨와 차녀 경렬씨, 사위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이 있다. 빈소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5일 오전 7시 (02)2072-2091
  • “문단 거목이자 신사 떠나셨다”

    “문단 거목이자 신사 떠나셨다”

    31일 타계한 소설가 이청준씨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는 오전부터 문단 안팎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빈소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이어령, 김승옥, 정현종, 황동규, 박맹호, 김주영, 김원일 등 문화계 인사들이 온종일 줄을 이었다. 소설가 김승옥씨는 “고등학생 때 각기 다른 학교 학생으로 잠시 만났다 헤어졌던 그를 서울대 동문으로 다시 만나면서 문학적 교감을 나눌 수 있었던 건 큰 행운이었다.”면서 애통해했다.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는 “고인은 김승옥과 더불어 때묻지 않은 모국어로 작품활동을 한 제3세대 문학의 대표주자”라며 “제3세대가 문단 전면에 나선 것이 엊그제 같은데 역사 속에 묻혀가는 것에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소설가 박완서씨는 “가장 존경하는 문인이셨다. 인간적으로도 나무랄 데 없는 신사셨다.”고 안타까워했다. 고인의 대표 소설 ‘당신들의 천국’의 실제 모델이었던 조창원 전 소록도병원장도 조문했다. 그는 “묻혀질 수 있는 소록도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겨줘서 너무 고마웠다.”면서 “지난 3월 만났을 때 ‘5개월밖에 못 산다.’고 말하긴 했지만 이후 연락이 없어서 건강히 잘 지내는 줄만 알았다.”며 슬픔을 참지 못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김형오 국회의장, 이용훈 대법원장,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 정·관·재계 인사들도 빈소에 화환을 보내 조의를 표했다. 한편 2일 영결식에서는 김병익 장례위원장이 영결식사, 민득영 한양대 명예교수와 문학평론가 오생근 서울대 교수가 추모사, 김광규 시인이 조시를 각각 낭독할 예정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내몸보다 회사 먼저”

    “내몸보다 회사 먼저”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여름휴가란 게 일상의 시름을 완전히 떨쳐낼 만큼 여유롭기는 힘들다. 올해는 그 정도가 더 심하다. 고유가에 경기침체로 혹독한 시련이 예고되면서 CEO들의 여름휴가가 더욱 팍팍해졌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에는 어느 때보다 많은 그룹 오너 등 CEO들이 휴가를 포기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충북 음성 꽃동네 봉사활동 때문에 휴가 내기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지난해와 달리 파업으로 이어진 올해 노사갈등 양상도 휴가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정 회장은 또 공식초청을 받은 다음달 8일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래저래 바쁜 여름을 보내게 됐다. ●고유가·경기침체 넘기 구상 몰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취임 이후 가장 ‘우울한 여름’을 보내야 할 판이다. 당초 맏딸인 정지이 현대유앤아이 전무와 함께 다음달 4일 방북, 남편인 고(故) 정몽헌 회장의 5주기 행사를 치르고 7일까지 휴가를 겸해 금강산에 머무를 예정이었지만 뜻밖의 관광객 피격사망 사건으로 모두 취소했다. 사태 진상조사와 수습을 위해 조만간 방북길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여름휴가를 반납했다. 대우조선 인수라는 큰 현안이 있고 국내외 경기도 불안정해 오직 경영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특별수송 체제에 돌입함에 따라 휴가를 내지 않고 그룹 전반의 업무를 챙길 것으로 전해졌다.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은 다음달 8일 중국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참석으로 휴가를 대체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아직 휴가 일정을 잡지 않았다. 다만 베이징 올림픽 참관 후 잠시 주말에 짬을 내 가족들과 함께한다는 정도만 확정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이르면 이달 말 1주일간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가족과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이달말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하반기 경영구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휴가기간 중 광주로 내려가 노모를 찾아보고 나머지 기간은 그룹경영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 경영인들도 휴가는 업무 연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달 말 휴가를 갔다가 다음달 8일 중국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다음달 초까지 사업장 방문계획이 잡혀 있어 중순쯤에나 2∼3일 정도 휴가를 쓸 계획이다. 독서를 통해 경영구상의 지혜를 빌려올 계획이다.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은 다음달 중순 휴가를 가지만 과거 전례로 미뤄볼 때 올해도 1주일 모두 쉬기는 불가능할 것이란 예측이 많다. 남중수 KT, 김신배 SK텔레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 등 통신업계 CEO들은 대부분 독서 등을 통한 하반기 경영구상에 길지 않은 휴가를 할애할 계획이다.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은 해외 현장으로 달려간다. 카타르, 쿠웨이트, 두바이 현장을 방문해 건설현장에서 땀흘리고 있는 직원들을 만나 애로사항 등을 들을 계획이다. 최용규 안미현 김태균기자 ykchoi@seoul.co.kr
  • 희귀난치병 치료 성금 1억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9일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에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기부했다.
  • 30대그룹 채용 3.9% 늘린다

    30대그룹 채용 3.9% 늘린다

    삼성, 현대·기아차,LG,SK 등 국내 30대그룹이 올해 초 계획한 7만 8000명보다 3.9% 늘어난 8만 10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재계는 투자활성화 차원에서 투자시기를 앞당기는 선(先)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긴급 회장단회의를 가진 뒤 발표문을 통해 “국민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고통을 분담하고 경제난을 극복하는 데 재계가 앞장설 것”이라며 하반기 투자 및 고용계획을 밝혔다. 회장단은 발표문을 통해 “30대그룹은 하반기에 3만 9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면서 “상반기 4만 2000명을 신규 채용해 연간 채용규모는 8만 1000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신규 채용한 6만 6000명에 비해 22.9% 늘어난 것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태원 SK 회장도 “다른 기업은 몰라도 (SK는)하반기에 대폭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SK측은 당초 올해 1400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20%쯤 증가한 1700명을 뽑기로 했다. 회장단은 또 “30대그룹은 올해 상반기 39조 3000억원의 투자 집행실적을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투자규모를 15.9% 늘렸다.”며 “하반기에는 55조 2000억원의 투자 집행이 예상돼 올해 연간 투자집행 규모는 94조 5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재계가 당초 계획한 연간 투자규모 94조 9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해 투자실적 75조 5000억원에 비해 25.2% 늘어난 수치다 회장단은 물가안정을 위해 모든 기업들이 ‘생산성을 10% 향상시키고, 원가를 10% 절감하자.’는 ‘10/10 캠페인’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제조원가 인상 요인을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해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회장단은 또 별도의 결의문을 통해 “우리 경제가 이대로 추락하도록 방치할 수만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국민과 합심해 경제난 극복에 앞장서겠다.”면서 “연초 계획된 투자를 차질없이 집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정병철 상근부회장 등 회장단 10명이 참석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연세대 26대 동문회장 뽑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4일 열린 연세대 동문회 정기총회에서 제26대 동문회장으로 선출됐다. 박 회장의 임기는 2011년 5월31일까지이다.
  • 13개 그룹 경영권 ‘오너 2세’로

    13개 그룹 경영권 ‘오너 2세’로

    50대 그룹 중 13개 그룹에서 오너 2세들이 지주회사나 핵심기업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경영권 승계 작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나타났다.6일 재계 전문 사이트인 재벌닷컴이 국내 50대 그룹(자산총액 기준) 지주회사 및 핵심기업의 최대주주와 자녀 지분 내역을 조사한 결과 삼성, 롯데, 동부,KCC, 대한전선, 현대백화점, 애경, 영풍, 태영, 농심, 일진, 대신, 동원 등 13개 그룹이 지분구조상 경영권이 이양됐다. 삼성의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그룹의 핵심 기업인 삼성에버랜드 지분 25.1%를 보유, 최대주주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롯데쇼핑 지분 14.59% 등을 갖고 있어 사실상 그룹 경영권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KCC는 정상영 명예회장이 정몽진 그룹 회장에게, 현대백화점은 정몽근 명예회장이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에게, 애경은 장영신 회장이 장남인 채형석 애경 부회장에게 핵심기업의 최대주주 자리를 넘겼다. 태영은 윤세영 회장이 윤석민 태영건설 부회장에게, 농심은 신춘호 회장이 신동원 부회장에게, 일진은 허진규 회장이 허정석 일진전기 사장에게, 동원은 김재철 회장이 김남정 동원산업 상무에게 핵심기업의 경영권을 넘겼다. 고(故) 설원량 대한전선 회장의 장남 윤석씨와 고 양회문 대신그룹 회장의 장남 홍석씨는 현재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아들 세준씨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장남 남호씨는 회사에 몸담고 있지 않지만 그룹 핵심 기업의 최대주주로 올라 있다. 오너 2세의 지분율이 미흡한 대부분 기업에서도 핵심기업의 지분이 빠르게 이전되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아들 광모씨는 2005년 5월말 LG 지분율이 2.80%이었으나 지난 달말 4.45%로 늘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장남 동관씨의 한화 지분이 3.47%에서 5.34%로,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 장남 세창씨의 금호석유화학 지분이 4.21%에서 4.71%로,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장남 정원씨의 두산 지분이 0.28%에서 4.16%로 각각 늘어났다. SK, 현대중공업, 코오롱, 현대산업개발, 교보생명 등 5개 그룹에서는 아직 오너 2세들의 지분 참여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CJ, 대림, 현대, 대교, 하이트맥주 등 일부 그룹에서는 오너 2세들이 그룹 관계 회사의 대주주로 있어 이를 통해 우회적 방법으로 지주회사나 핵심기업의 지분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금호타이어 美조지아공장 기공

    금호타이어 美조지아공장 기공

    금호타이어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메이컨-빕 카운티에서 박삼구(가운데)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소니 퍼듀(왼쪽) 조지아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금호타이어의 다섯번째 해외 생산기지인 조지아 공장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현지공장에서 멀지 않은 53만㎡ 부지에 조성된다.1억 6500만달러가 투입되며 내년 하반기에 완공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MB 취임후 첫 재계 간담회

    MB 취임후 첫 재계 간담회

    이명박 대통령과 재계 총수,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28일 청와대에서 경제 살리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제1차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합동회의’라는 이름의 이날 회동에서 이 대통령과 대기업 회장들은 기업활동의 애로사항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맞춤형 규제개혁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철저히 기업 도우미가 될 테니 각 기업들은 어려울 때일수록 공격적 경영으로 과감하게 투자해 일자리를 창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의 발언을 정리한다. -이 대통령 앞으로 회의를 정기적으로 해 그때그때 논의된 내용을 말씀드리겠다.1년쯤 지나면 상당히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 전체 기업뿐 아니라 개별기업의 문제점도 해결하자는 게 목표다. 기업과 관련된 법과 규정은 18대 국회가 들어선 다음 연말까지 바꾸겠다. 불경기 때이니까 기왕 할 투자라면 좀 당겨서 해주길 바란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조속히 타결해 달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경쟁력 있는 협력업체 육성을 위해 국책 연구기관이 개발한 첨단기술을 협력업체에 이전하고 이 기술이 제품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길 바란다. 지주회사에서 첨단기술 확보 차원에서 벤처 등에 투자하려면 벤처투자가 금융기관 등으로 분류돼 하지 못하고 있는데 고려해 달라. ●“정보통신 융합 규제 없어져야” -최태원 SK 회장 에너지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단순한 자원개발보다는 산유국이 필요로 하는 산업이나 인프라를 패키지로 제공하면 그 수익이 우리나라로 유입될 수 있다. 우리가 IT강국으로 알려졌는데 4∼5년간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이 악화되고 있다. 정보통신 영역간 융합을 가로막는 규제장벽이 없어져야 한다. ●“반기업 정서 너무 강하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경제 살리기에 애쓰고 있는 이 때 불미스러인 일이 있어서 죄송스럽다. 경영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사회에는 반기업 정서가 너무 강하다. 기업에서도 노력하겠지만 정부에서도 반기업 정서를 해소하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많이 도와 주셨으면 한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출자총액제한제도가 폐지됨으로써 상대적으로 지주회사에 들어 있는 기업들은 출자총액에 대해 상당히 많은 제한이 살아 있다. 증손회사 허용에 대해서 30%까지는 허용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조건부 허용이다. 지주회사로 돼 있는 경우 본인이 지주회사로 가든지 대기업 집단으로 가든지, 선택하도록 해 달라. -유창무 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최근 무역수지마저도 적자가 4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무역수지 악화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에너지 절약과 관련해 서머타임제 도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서머타임제가 실시되면 에너지 절약이 0.3% 정도 효과가 있다. ●“투자보험공사 설립해 달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지난 수년 동안 경험했는데 가장 큰 애로가 한국의 은행들이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지식기반산업이나 벤처산업, 정부가 정한 신성장동력 산업 이런 분야에는 과거 정부의 수출보험공사처럼 투자보험공사를 정부 주도로 설립했으면 좋겠다.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정부의 입찰제도와 공동도급제 등 정부 계약제도는 근본적인 기술발전을 저해하는 측면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해외 건설산업이 최근 붐을 이루고 있는데 70,80년대의 방식 그대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조석래의 ‘힘’

    조석래의 ‘힘’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동안 취임 첫 해외 순방에 나서는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하는 경제인들의 주력부대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이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사돈인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의 힘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재계에서 나돌고 있다. 전경련측은 14일 “청와대 지침에 따라 명단을 제출했지만 (수행 경제인을)정하는 것은 청와대 몫이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기업 비즈니스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경제인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장단회의 참석 기업인 대거 선정 하지만 이 대통령을 수행하는 경제인들은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조 회장의 우군(友軍)들로 채워졌다. 특히 조 회장이 가장 힘들어했던 취임 초기에 조 회장이 주재하는 회의에 참석했던 멤버들이다. 이 대통령과 미국에 같이 가는 핵심 경제인은 ‘비즈니스 협의를 위한 방문 대표 7인’이다. 이 중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조양호 한진그룹, 이웅열 코오롱그룹, 현재현 동양그룹, 김윤 삼양사 회장은 조 회장 취임 초기 전경련 회장단회의에 자주 참석했다. ‘대일 경제협력 기업 대표 10명’ 가운데 8명도 조 회장과 동고동락했던 전경련 회장단이다. 박삼구 회장을 비롯해 미국에 가는 경제인 5명과 신동빈 롯데쇼핑 부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류진 풍산 회장 등이다. 전경련은 조 회장 취임 후 지금까지 6차례 회장단회의를 가졌다. 이 대통령을 수행하는 기업인 중 박삼구 회장이 5번으로 가장 많이 참석했다. 조양호 회장과 신동빈 부회장, 이웅열 회장은 4번, 김윤, 현재현, 류진 회장은 3번 나왔다. 회의에 100% 참석한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은 수행 명단에서는 빠졌다. 이 회장은 한때 조 회장의 전경련 입성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지만 그 뒤에는 조 회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4대그룹은 20~21일 訪日만 수행 삼성, 현대·기아차,LG,SK그룹 회장도 당초 이 대통령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제외됐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소위 ‘빅4’ 그룹 총수들은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는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당초 계획과는 달리 20∼21일 이 대통령의 방일은 수행한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해운·자산관리업 진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해운과 자산관리업에 진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7일 저녁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종합 물류 기업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해운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대한통운이 갖고 있는 연안 화물선 4척을 시작으로 해운 분야 진출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류, 화학·제조, 건설을 그룹 주력 사업으로 정착시키고 금융 부문은 그룹을 지원하는 정도로만 키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금융업 진출과 관련,“하반기에 금호생명을 상장시키고, 우리금융그룹에 위탁한 금호종합금융의 경영권을 3년 뒤 되찾아 자산 운영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추가 인수·합병에 대해서는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당분간 추가 기업 인수·합병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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