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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현·이민호처럼… “대한민국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설현·이민호처럼… “대한민국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미소 대한민국, 대한민국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를 주제로 한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 선포식이 6일 경복궁에서 열렸다. ●한국방문委 개최… 외교 사절 등 1000여명 참석 2년여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고 관광산업의 질적 도약을 다짐하는 행사다. ‘한국 방문의 해’ 행사는 주요 국제행사 등을 계기로 1994년부터 시작해 1~2년간 진행돼 왔으며, 올해로 4번째다. 한국방문위원회가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삼구 한국방문위 위원장, 주한 외교사절, 관광업계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관광객들이 불편해하고 필요로 하는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논의해 민관이 함께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해달라. 정부도 관광산업을 문화융성의 주요 정책으로 삼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택시기사, 식당종사자, 철도승무원, 관광경찰 등 관광산업의 최일선을 맡은 ‘미소 국가대표’들이 친절 다짐을 선서했다. ‘웃음꽃(LED꽃)’을 활용한 한국 방문의 해 선포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도 열려 해외 현지 경연을 거쳐 선발된 12개국 68명의 외국인 참가자가 공연에 나섰다. 한류스타 배우 이민호와 케이팝 그룹 ‘AOA’의 설현 등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케이 스마일 캠페인’도 전국적으로 전개 정부는 선포식을 계기로 ‘친절한 대한민국’ 이미지를 국내외에 확산하는 사업을 전국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관광 접점 종사자 교육도 강화하고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 등이 업무 협약을 체결해 추진 중인 ‘케이 스마일(KSmile) 캠페인’을 더욱 확산시키기로 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뉴스 플러스-경제] 박삼구 금호 되찾기에 CJ 등 ‘백기사’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경영권 지분 인수대금 7228억원 조달 계획서를 6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박 회장이 새로 만든 지주사 금호기업에 CJ그룹이 유상증자 방식으로 500억원을 투자하고 효성그룹도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금호산업 경영권 지분 되찾기가 완료되면 박 회장은 2009년 채권단과 자율협약(공동관리)를 맺은 지 6년 만에 그룹 재건작업을 큰 틀에서 마무리하게 된다.
  •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개막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개막

    국내 최초의 국제경쟁 단편영화제인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5일 열렸다. 이날 오후 서울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13년째 영화제를 후원하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박삼구 회장과 손숙 이사장, 안성기 집행위원장, 강제규 심사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총 124개국에서 5281편의 작품이 출품돼 역대 최다 출품 기록을 경신한 올해 영화제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경쟁부문 작품과 특별 프로그램을 포함해 총 36개국 87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작으로는 ‘인생’을 주제로 한 여자의 짧은 시간 여행을 다룬 애니메이션 ‘어 싱글 라이프’ 등 3편의 단편영화가 상영된다. 제1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5~10일 씨네큐브 광화문과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진행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금호家 박삼구·찬구 형제 경영 결별… 8개사 분리 완료

    2009년 이른바 ‘형제의 난’으로 갈라선 금호가(家)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 회장 형제가 서류상으로 결별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금호석화 등 8개 계열사가 제외되며 계열 분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8개사는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티엔엘, 금호폴리켐, 금호알에이씨, 금호개발상사, 코리아에너지발전소 등으로 동생 박찬구 회장이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한자리 모인 韓·中·日 경제인 “경쟁서 협력으로”

    한자리 모인 韓·中·日 경제인 “경쟁서 협력으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자리에 모인 3국 경제인들이 저성장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새로운 개념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는 세계시장의 전자, 자동차, 조선 등 주요 제조업 분야에서 치열하게 싸웠다. 동반자라기보다는 경쟁자에 가까운 관계였으나 세계경제가 새 국면을 맞은 상황에서 서로 도와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함께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제5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을 열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3국의 협력 방식이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로 참석한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은 과잉생산 때문에 출혈 경쟁이 벌어진 제조업 분야의 협업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3국이 관심 있는 특정산업을 하나씩 특구로 선정하고 각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예로 들며 공급과잉 산업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첨단산업분야의 협력 필요성도 제기됐다. 우치야마다 다케시 일본 도요타자동차 회장은 “생명과학, 정보통신 등 분야에서 기술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3국 모두 육성하고자 하는 바이오와 사물인터넷(IoT) 부문에서 공동 연구·개발(R&D) 및 기술 표준 협력을 추진하면 함께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서밋에는 허 회장과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 우리 기업인 150명과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게이단렌 회장 등 일본 측 130명, 장쩡웨이 CCPIT 회장 등 중국 측 12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는 같은 날 서울 중구 동호로 신라호텔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우리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의 경제 협력은 간담회 자리에서도 주요 화두였다. 리커창 총리는 기조연설에서 “세계경제의 성장 속도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데 중국의 생산능력과 한국의 높은 기술 수준을 합치면 중국 내수시장뿐 아니라 제3국 국제시장도 개척할 수 있고 세계경제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우수한 청년들이 중국에서 창업을 통해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양국 대기업들이 지원해야 한다고도 했다. 박용만 회장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국회 비준을 거치면 양국 간 교역 및 투자환경이 개선돼 서로에게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줄 것”이라면서 “중국 주도로 만들어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통해 아시아의 번영과 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韓 “통화 스와프 재개를”… 日 “외교 빨리 안정돼야”

    韓 “통화 스와프 재개를”… 日 “외교 빨리 안정돼야”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경제계 인사들이 26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회관에서 한·일 재계회의를 열고 양국 간 경제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한·일 경제인들은 두 나라가 저성장이라는 공통된 고민을 갖고 있다며 다양한 경제협력을 통해 극복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허창수(GS그룹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로 들며 “아시아 지역의 금융 협력 필요성이 커졌다. 양국이 상징적으로 통화 스와프를 재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게이단렌 회장은 “한국 정부가 TPP에 가입하겠다고 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양국 간 경제협력을 위해서는 정치·외교의 안정 관계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삼구(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전경련 관광위원장은 한·중·일 3국이 참여하는 공동 관광청을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박 회장은 “유럽은 스페인·이탈리아 등 33개국이 참여한 유럽여행위원회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한·중·일도 관광청을 설립하면 관광 분야 협력은 물론 동북아 평화 확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한국 경제의 흐름이 일본과 비슷해 저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일본은 기초 기술에 강점이 있고 한국은 창의적인 인재가 많아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회의에는 역대 처음으로 여성 경제인인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5일에는 양국 경제인 6개팀 22명이 골프 라운딩을 가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장학금 수여·한국어 대회 개최 등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대학생 지원

    장학금 수여·한국어 대회 개최 등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대학생 지원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 박삼구)이 베트남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6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에서 ‘제9회 금호아시아나 장학증서 수여식’과 ‘제4회 금호아시아나배 베트남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는 이날 베트남 대학생 100명에게 재학 중 학비 전액을 지원하는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금호아시아나는 2007년 베트남 장학문화재단을 만들었으며 올해 선발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120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이날 한국어 말하기 대회 본선에는 지역 예선을 통과한 20명의 학생이 진출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이들에게 1주일간의 한국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대상, 금상, 은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년, 6개월, 3개월간 한국 유학 기회를 주고 항공요금, 기숙사비 등 모든 비용을 지원하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 3월 베트남 정부로부터 전 세계 민간기업 최초로 베트남 최고 훈장인 ‘우호훈장’을 받기도 했다.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한국이 웃으면, 세계가 웃어요!”

     한국방문위원회(위원장 박삼구)는 외국인 관광객 환대분위기 조성을 위해 중국 국경절이 시작되는 10월 1일 명동 일대에서 K스마일 캠페인 ‘한국이 웃으면, 세계가 웃어요!’ 런칭 행사를 벌인다.  ‘2016~2018 한국방문의 해’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전국민 대상 친절캠페인인 ‘K스마일 캠페인’의 런칭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삼구 한국방문위원장, 남상민 한국관광협회중앙회장 등 ‘K스마일’ 협력단 참여기관장과 외국인 관광객 접점 종사자등 약 200여명이 참여한다.  중국 전통악기 및 비보이 공연으로 구성된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K스마일 캠페인 런칭 퍼포먼스, 외래객 접점 우수종사자 대상 명예미소국가대표 위촉, 친절나무 서약서 등이 메인행사로 진행된다. 가두캠페인과 친절서약 및 포토월 인증샷 등 참여이벤트도 펼쳐진다.  ‘K스마일 캠페인’은 숙박·교통·음식·쇼핑 등 관광접점 중심으로 서비스 교육 및 수용태세 개선을 통해 환대의식을 제고하고, 범국민적인 친절문화를 정착시켜 ‘2016-2018 한국방문의 해’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개되는 친절캠페인이다. 지난 8월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11개 유관기관 및 민간기업 등 총 28개 기관이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런칭 이벤트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연차별 계획에 맞춰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방문위원회는 또 서울시와 공동으로 10월 1일~10일 9개 관광특구를 거점으로 ‘2015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Welcome Week)’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임시관광안내부스 및 공연, 이벤트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환영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박삼구 회장 “가족 간 화합 위해 최선”

    박삼구 회장 “가족 간 화합 위해 최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009년부터 이어 온 동생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의 갈등을 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박삼구 회장은 24일 KDB산업은행과 금호산업 채권단 보유지분 매매계약 체결 보도자료를 통해 “본인의 부덕한 탓으로 가족 문제 때문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가족 간 화합을 위해 더욱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삼구 회장은 2009년 그룹의 워크아웃과 함께 경영에서 물러나면서 동생 박찬구 회장과 사실상 갈라섰다. 당시 박삼구 회장은 이사회를 통해 동생 박찬구 회장을 해임하고 자신도 경영에서 물러났다. 이후 두 사람은 치열한 민형사 소송을 벌이며 싸움을 이어 왔다. 이달 초에는 금호석유화학이 박삼구 회장 등을 상대로 “배임행위로 인한 손해배상금 103억원을 지급하라”며 제기한 민사소송의 첫 재판이 열리기도 했다. 아울러 금호산업이 금호석화를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이전등록 청구소송’의 항소심과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한 ‘그룹 분리 소송’의 상고심도 현재 진행 중이다. 한편 박삼구 회장은 금호산업의 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해 “현재 도움을 주는 전략적, 재무적 투자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박삼구, 금호산업 되찾는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금호산업을 7228억원에 되찾는다. 23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금호산업 채권단은 이날 오후 금호아시아나그룹에 금호산업 인수가격으로 7228억원을 제시했고, 그룹은 이를 수용키로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수락한 것은 아니지만 빠른 시일 내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그동안 금호산업의 인수가격을 두고 채권단과 마라톤협상을 벌여 왔다. 인수가격은 당초 박 회장이 6503억원, 채권단이 1조 218억원을 제시했으며 결국 7228억원으로 조정됐다. 7228억원은 금호산업의 지분 ‘50%+1주’에 해당하는 액수다. 박 회장이 이번 인수에 성공할 경우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금호산업 지분(9.90%)과 함께 59.90%를 보유하게 돼 그룹의 경영권을 되찾아 올 수 있게 된다. 관건은 박 회장 측이 인수대금인 7228억원을 조달할 수 있을지 여부다. 금호산업의 매매 계약이 체결되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오는 10월 말까지 채권단에 자금 조달 방안을 제출하게 된다. 이후 석 달 안에 인수대금을 완납하면 인수절차가 마무리된다. 석 달 안에 대금을 납부하지 못하거나 매매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금호아시아나는 가격의 5%인 361억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박 회장은 2009년 12월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과 함께 채권단에 경영권을 넘겨줬다. 금호산업은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30.0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뉴스 플러스-경제·산업] 금호산업 채권단 7228억에 팔기로

    금호산업 채권단(55곳)이 1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금호산업을 7228억원(주당 4만 1213원)에 팔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앞서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이 채권단에 제시한 인수 희망가격인 7047억원(주당 3만 7564원)에 비해 181억원 비싼 금액이다. 박 회장이 채권단 제시 가격을 받아들이면 이달 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 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인수가 7047억 제시

    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인수가 7047억 제시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이 채권단에 7047억원의 인수 희망가를 써냈다. 채권단은 “수용 가능한 수준”이라는 반응이다. 금호산업의 연내 매각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산업은행은 9일 “박 회장이 금호산업 지분(50%+1주) 인수가격으로 7047억원(주당 4만 179원)을 제시했다”며 “오는 11일 55개 채권기관 실무책임자가 참석하는 전체회의를 열고 수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호산업 채권단은 지난 3일 박 회장에게 금호산업 인수 희망가격을 최종적으로 제안하라고 통보했다. 앞서 박 회장이 채권단에 제시했던 인수 희망가격은 6503억원(주당 3만 7564원)이었다. 반면 채권단의 매각 희망가격 하한선은 7935억원(주당 4만 5485원)으로 약 1500억원가량 차이가 났다. 가격 격차가 큰 만큼 금호산업 연내 매각 무산을 우려한 채권단이 박 회장 측에 ‘서로 한 발씩 양보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 안에서는 매각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7047억원이면 수용 가능한 수준”이라며 “오히려 연내 매각이 무산되면 채권단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 결의 절차에서 75%(의결권 기준)가 박 회장의 인수가에 찬성하면 금호산업 매각은 연내 마무리된다. 찬반 결정에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여 이르면 이달 말쯤 매매 계약이 체결될 수도 있다. 관건은 미래에셋을 포함한 재무적 투자자(FI)들이다. FI들은 8000억원대 매각을 고수해 왔다. 금호산업 최대 지분(14.7%)을 갖고 있는 미래에셋 관계자는 “박 회장 제시 가격을 채권단 75%가 동의할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박대통령 訪中] 朴대통령 “한·중 12조 달러 지역경제 공동체로 거듭날 것”

    [박대통령 訪中] 朴대통령 “한·중 12조 달러 지역경제 공동체로 거듭날 것”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이제 (한국과 중국) 두 나라는 최고의 교역 파트너를 넘어 12조 달러 규모의 거대한 지역경제 공동체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중국 방문 마지막 날인 이날 상하이 셰러턴 호텔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지난해 체결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은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FTA 효과 극대화 ▲협력 다변화 ▲글로벌 이슈의 공동 대응 등을 양국이 지향할 미래 경제협력 3대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FTA와 관련, “양국 기업들은 양허 내용, 원산지 기준, 내수시장 정보 등을 바탕으로 FTA 활용전략을 미리 꼼꼼히 수립해야 할 것”이라면서 “양국 정부도 FTA의 조속한 발효와 비관세장벽 해소, 기업 판로개척 지원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협력 다변화에 대해서는 보건의료·문화콘텐츠 산업·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협력 등을 언급하며 “양국 경제의 주력 산업인 제조업의 협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서비스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이슈 공동 대응과 관련, “양국이 경제 성장과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라면서 “도전과 위기를 에너지 신산업 창출 기회로 적극 활용한다면 거대 글로벌 녹색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중 관계에 대해 “중국의 리펑(李鵬) 총리께서는 수교 당시 양국 관계를 ‘물이 흐르면 자연히 도랑이 된다’는 의미의 수도거성(水到渠成)에 비유했다”면서 “양국 관계는 이미 도랑(渠)을 넘어 강(江)이 되었고, 이제는 큰 바다(海)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역에 ‘이인동심 기리단금’(二人同心其利斷)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두 사람이 한마음이면 단단한 쇠도 자를 수 있다’는 말인데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은다면 경제위기 극복은 물론 양국이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한 “양국이 협력하기 위해 이렇게 모인 것만 해도 이미 절반은 성공한 것”이라면서 “나머지 절반의 성공을 위해 자주 만나고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박용만(두산그룹 회장) 대한상의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상헌 네이버 대표,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대표,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 156명이 함께했다. 정부 인사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장쩡웨이(姜增偉) CCPIT 회장, 왕젠쥔(王建軍) 상하이 미디어 총재, 장위량(張玉良) 그린랜드 회장, 위안젠화(袁建華) 상하이전력 사장 등 주요 기업인 200여명이 나왔다. 상하이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최고조의 한·중 우호 경제협력으로 이어져야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의 항일 전승(戰勝)절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란히 톈안먼 성루(城樓)에 오른 박 대통령은 시 주석의 오른쪽 두 번째 자리에 앉아 중국 인민해방군의 군사 열병식을 지켜봤다. 대한민국 정상 가운데 톈안먼 성루에 올라 중국군의 군사 퍼레이드를 참관한 것은 박 대통령이 처음이다. 61년 전인 1954년 10월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 같은 장소에서 마오쩌둥 국가주석과 나란히 열병식을 지켜봤던 것을 고려하면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한·중 관계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역동적인 사건이다. 달라진 동북아 지형을 실감케 한다. 미국과 일본의 우려하는 시각이 있었지만 박 대통령의 방중은 동북아 외교의 주도권을 쥐면서 일정한 외교 성과를 거뒀다고 본다.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행동에도 반대한다”는 합의를 이끌어 냈다. 한·중·일 정상회담도 10월 말이나 11월 초쯤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 이제 정치·외교 분야의 방중 성과를 경제적 실리로 이어 가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이미 양국 정상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조속히 발효해 경제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구상은 연관성이 있는 만큼 서로 연계해 나가자는 데도 합의했다. 박 대통령이 요청한 ‘동북아개발은행’ 참여에 대해서도 중국의 경제총책임자인 리커창 총리는 “진지하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양국은 2000억원 규모의 문화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보건의료, 로봇, 차세대 통신 등 신산업 분야까지 포함해 민간 차원의 교역과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33건도 체결했다. 2020년 10조 달러(1경 200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중국 소비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계기는 마련된 셈이다. 중국은 우리나라 수출의 무려 4분의1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우리나라의 8월 수출은 14.7%가 줄며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이 감소했다. 수출 위기를 타개하려면 시장을 다양화해야 한다. 동시에 최대 시장인 중국은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그러려면 기업들의 발상부터 바꿔야 한다. 중국을 단순히 저임금을 활용한 생산기지로 활용했던 ‘메이드 인 차이나’ 전략에서 벗어나 주요 소비시장으로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메이드 포 차이나’ 전략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박 대통령은 오늘 오후엔 상하이에서 열리는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 역대 최대 규모인 156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경제사절단의 80%가 넘는 105명의 중소·중견 기업인들은 식품, 중소 가전, 유아용품 등의 분야에서 현지 기업인들과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를 갖고 계약 수주를 노린다고 한다. 다른 분야에서도 한·중 경협은 더 확대되고 구체화돼야 한다. 박 대통령의 방중 성과가 우리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더 많은 사업을 따낼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
  • [韓中 정상회담] 82%가 중소·중견기업… 對中 수출 활로 찾는다

    [韓中 정상회담] 82%가 중소·중견기업… 對中 수출 활로 찾는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인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현지에서 중국 기업인들과 네트워크를 넓혀 대중(對中) 사업을 확대시킬 기회를 가질 전망이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23곳, 중소·중견기업 105곳, 경제단체 및 공공기관 27곳 등에서 모두 156명으로 꾸려졌다. 순방에 함께할 주요 경제인들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그룹 회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GS그룹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 등 경제 4단체장이 포함됐다. 또 이형근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장원기 삼성 중국본사 사장, 이희국 LG 사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채욱 CJ 부회장, 지창훈 대한항공 대표이사,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황각규 롯데그룹 사장, 배정태 LG생활건강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기업은 그동안 중국과 밀접하게 관련된 사업을 하는 곳이 많다. 분야별로는 유통물류 34개사, 바이오의료 25개사, 정보기술·보안 18개사, 환경기술 11개사, 농식품 5개사 등이다. 대표적으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국내 빅2 화장품 회사는 중국 내 K뷰티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경제사절단은 양국 기업 간 또는 기관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12건 체결할 예정이다. MOU 체결은 내수 소비재 시장 진출 활성화, 산업협력 다각화, 양국 투자협력 강화, 보건의료 협력 활성화 등 다양하게 이뤄진다. 또 경제사절단은 4일 코트라(KOTRA)가 주관하는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와 대한상공회의소·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주최하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여할 계획이다. 비즈니스포럼에서 ▲한·중 산업 및 투자 협력 제고 방안을 비롯해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환경 분야 협력 ▲보건 분야 협력 ▲문화 산업 분야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은 2013년 베이징, 2014년 서울에 이어 올해 상하이에서 열리는 등 매년 한·중 경제인들의 실질적인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박삼구 vs 박현주 ‘못 끝낸 줄다리기’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금호산업 매각가를 둘러싸고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금호산업 채권단 22곳은 2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긴급 회의를 열어 금호산업 매각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일부 채권단이 “(지금 논의되는 가격으로는) 금호산업 매각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이날 채권단에 금호산업 매각가로 주당 4만 5485~5만원(총 매각가격 7935억~8660억원)을 제시했다. 이 가격은 지난주 산은이 채권단을 상대로 희망 매각가격을 접수한 결과 채권단의 대다수인 약 25%가 써낸 가격을 근거로 산출했다. 최대 지분(14.7%)을 갖고 있는 미래에셋이 한발 물러서 매각 희망가격으로 제시했던 주당 5만원(8660억원)에 근접한 수치다. 미래에셋은 당초 1조원을 제시했다. 일부 채권단은 “매각 희망가격이 비현실적”이라는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박삼구 회장의 인수 희망가격인 6500억원과 최대 2000억원 가까이 차이가 나서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채권단이 논의한 가격을 박삼구 회장에게 제시했을 때 이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며 “제3자 매각이 쉽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가격을 불렀다가는 매각 지연으로 기업 가치만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채권단의 매각 희망가격을 현재 수준보다 낮춰 박삼구 회장과 연내 매각을 성사시키자는 논리다. 앞으로의 ‘선택’은 두 가지다. 채권단이 요구하고 있는 7935억~8660억원에 매각가를 산정하는 방안과 박삼구 회장과의 추가 협상을 통해 매각가를 재산출하는 방안 두 가지다. 박삼구 회장과의 추가 협상을 선택할 경우 매각 가격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는 채권단의 양보를 의미하는 만큼 박삼구 회장도 최대한 써낼 수 있는 만큼 매수 희망가격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주 회장은 여전히 주당 5만원을 고집하고 있어 채권단 간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박삼구 회장 ‘한·중 우호교류의 밤’ 행사 참석

    박삼구 회장 ‘한·중 우호교류의 밤’ 행사 참석

    한국방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우호교류의 밤’ 행사에 참석해 중국 관광객 유치활동에 나섰다. 사진 왼쪽부터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박 위원장,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리진자오 중국 국가여유국 국장, 왕샤오펑 중국 국가여유국 부국장. 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 금호타이어, 3년만에 전면 파업

    금호타이어, 3년만에 전면 파업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이 임금피크제 도입 등과 관련해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전면 파업을 선언했다. 금호타이어 노조의 전면 파업은 2012년 8월 이후 3년 만이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17일 오전 6시 30분 광주·평택공장, 오전 7시 곡성공장에서 조별로 8시간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양측의 입장이 확고해 이번 파업은 장기화될 조짐도 보인다. 2012년 전면 파업 때 노조는 하루 만에 파업을 철회했다. 노조는 이날 광주공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 3584억원을 벌어들인 만큼 이에 대한 성과금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임금피크제와의 연동을 주장하며 노조의 요구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특히 “일방적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을 밀어붙이며 노사 관계를 파국으로 만들어 가는 저의가 무엇이냐”면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채권단 간 지분에 대한 가격 협상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박 회장이 파업을 유도해 주식가격을 낮추려 하는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측은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 “회사는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고 국내외 거래처의 제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재고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노조는 조건 없는 일시금만을 요구하며 회사의 제시안을 일방적으로 거부하고 전면 파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맞섰다. 이날 사측이 밝힌 최종안은 임금(일당) 1900원 인상,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일시금 300만원 지급 및 정년 만 61세 연장 등이다. 그룹 경영 정상화 작업을 진행 중인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노사의 갈등으로 또 다른 암초를 만나게 됐다. 박 회장은 현재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금호산업 인수를 두고 채권단과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박 회장이 그룹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향후 금호타이어의 지분 인수도 필요하지만 이마저도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재벌가 분쟁 잔혹사] 형제간 막장 폭로·소송전…그 대가는 혹독했다

    [재벌가 분쟁 잔혹사] 형제간 막장 폭로·소송전…그 대가는 혹독했다

    ■금호家 ‘형제의 난’ 대우건설 인수 뒤 ‘형제경영’ 흔들려…박삼구·찬구 갈라서며 지금도 소송 중 금호가(家)는 갈등 없는 경영 승계의 모범적 선례를 남길 뻔했지만 경영난을 겪으며 형제간 분쟁으로 비화된 경우다. 그룹의 창업주인 고(故) 박인천 회장은 형제들이 모두 그룹의 경영에 참여해야 한다는 ‘형제 경영’의 지론 아래 5형제 중 4형제에게 지분을 균등하게 배분했다. 그 뜻을 이어받아 가장 먼저 장남 고 박성용 명예회장이 2대 회장에 올라 그룹을 경영했다. 박성용 명예회장은 65세가 되던 1996년 차남인 고 박정구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겼다. 박정구 회장이 2002년 지병으로 세상을 뜨면서 자연스럽게 현재 회장이자 3남인 박삼구 회장이 경영권을 이어받았다. 그러나 2008년 박삼구 회장이 대우건설을 인수한 이후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형제 경영’ 구도는 흔들렸다. 대우건설 인수 이후 그룹이 위태로워지면서 박삼구 회장은 4남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그룹 경영에 대한 의견 대립으로 갈등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박삼구 회장과 동생인 박찬구 회장은 각각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 회장으로 독립 경영의 길을 걸으며 갈라섰다. 이후 양측은 지분 문제와 상표권 등을 둘러싸고 소송전을 벌이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특히 두 형제는 소송 과정에서 비방도 서슴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금호가의 ‘형제 경영’이 ‘형제의 난’으로 뒤바뀐 셈이다. 최근 법원은 금호의 상표권을 둘러싼 소송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이 분리된 것으로 인정하는 판결을 내려 금호가의 경영권은 두 개로 분리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법원의 상표권 관련 판결에 대해 항소한다는 방침이어서 금호가 ‘형제의 난’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그래픽 김예원 기자 yean811@seoul.co.kr ■삼성家 ‘형제의 난’ 장남 이맹희·셋째 이건희 2년여간 법정 다툼…‘이재현 살리기’로 화해 삼성가에서 형제간 경영권 분쟁은 없었다. 삼성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아버지의 신임을 얻지 못해 일찌감치 3남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으로 후계 구도가 정해지면서 잡음 없이 승계와 계열 분리가 이뤄졌다. 그러나 삼성그룹에 대한 특검 조사 과정에서 이건희 회장에게 창업주로부터 상속받은 4조 5000억원 규모의 차명주식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뒤늦게 형제간 법정 싸움이 일어났다. 2012년 이맹희 전 회장이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차명주식에 대한 분할을 요구하면서 유산상속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 창업주의 차녀 이숙희씨 등이 이맹희 전 회장의 편을 들며 동생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상속 지분에 대한 재산 분할을 요구했다. 분쟁은 2014년 2월 이맹희 전 회장이 1, 2심에서 연달아 패소하고 상고를 포기하면서 잦아들었다. 그러나 2년여간의 소송 과정에서 침착하고 냉철하기로 유명한 이건희 회장은 형인 이맹희 전 회장에 대해 “그 양반(이맹희)은 우리 집에서 쫓겨난 사람”, “(이맹희씨는) 날 쳐다보지도 못하고 바로 내 얼굴을 못 보던 양반”이라는 등 거친 언사를 서슴지 않았다. 양측 간 미행 논란까지 불거졌다. 소송전을 계기로 이맹희 전 회장의 장남인 이재현 CJ 회장 측과 삼성 측은 창업주 제사를 각자 지낼 만큼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하지만 이재현 회장이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던 2014년 8월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재현 회장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내면서 CJ 쪽에 화해의 메시지를 보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두산家 ‘형제의 난’ 셋째 박용성에 경영권 분쟁서 밀린 둘째 박용오, 퇴출 뒤 자택서 생 마감 두산의 가풍은 형제간 우애, 장자 상속주의로 요약된다. 하지만 두산그룹도 2005년 피할 수 없는 ‘형제의 난’을 치렀다. 1996년 명예회장에 오르며 2선으로 후퇴한 장남 박용곤 전 회장이 차남 고 박용오 전 회장에게 퇴진을 요구하면서부터다. 박용곤 전 회장은 박용오 전 회장에게 3남인 박용성 전 회장에게 자리를 넘기라고 했다. 박용오 전 회장은 자신의 퇴진이 당시 형 박용곤 명예회장과 동생 박용만(현 두산그룹 회장) 부회장의 철저한 계획 아래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발끈한 박용오 전 회장은 ‘두산그룹 경영상 편법 활용’이란 내용의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비자금 폭로전의 시작이었다. 진정서에는 동생 박용성 전 회장과 박용만 회장 등이 20년 동안 100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대가는 혹독했다. 이 일로 박용오 전 회장 본인은 물론 동생 용성·용만 회장은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받았다. 당시 두산그룹 경영권 분쟁의 핵심은 두산산업개발이었다. 박용성 전 회장은 “박용오 전 회장이 과거에는 이 회사에 관심도 없다가 회사가 알짜가 되니 욕심을 낸다”고 주장했다. 실제 두산산업개발은 2003년 두산건설과 고려산업개발이 합병하면서 업계 9위의 건실한 회사로 자리잡은 상태였다. 분쟁은 박용오 전 회장의 퇴출로 마무리됐다. 두산가는 집안싸움에 검찰을 끌어들인 박용오 전 회장 일가를 가문에서 제명했다. 가문에서 쫓겨난 뒤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박용오 전 회장은 2008년 인수한 성지건설의 경영난까지 겹치자 2009년 11월 4일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한진家 ‘형제의 난’ 차남·4남 “선친 약속 지켜라” 조양호에 소송…한진 3세 후계구도도 오리무중 한진그룹은 창업주인 고(故) 조중훈 회장에 이어 현 한진그룹 회장인 조양호 회장이 2세 경영을 하고 있다. 조중훈 회장은 4남 1녀를 뒀다. 이 중 장남인 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의 경영권을 물려받고 차남인 조남호 회장은 조선업인 한진중공업을, 3남인 고 조수호 회장은 해운업인 한진해운, 4남인 조정호 회장은 금융업을 물려받아 메리츠금융을 이끌고 있었다. 하지만 작고한 조수호 회장에 이어 회사를 경영하던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으로부터 지난해 조양호 회장이 경영권을 받아 한진그룹 경영권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뉘었다. 현재는 형제마다 어느 정도 지분 구도가 정리됐지만 한진그룹 역시 형제간 분쟁이 어김없이 일어났다. 2002년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이 별세하자 2005년 그룹의 지주회사였던 정석기업의 지분을 두고 벌어진 소송전이 시작이었다. 차남인 조남호 회장과 4남인 조정호 회장이 형인 조양호 회장에게 유산 분배와 관련해 선친의 생전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소송을 걸었다. 첫 번째 소송은 조남호·정호 회장이 정석기업 주식 일부를 증여받으며 일단락됐지만 이후 이들 형제는 그룹의 사업권, 재산 등을 둘러싸고 수차례에 걸쳐 소송전을 벌이며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조양호 회장의 자녀들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현재 한진그룹의 3세 경영을 준비 중이다. 당초 조현아 전 부사장이 호텔과 기내서비스, 조원태 부사장이 항공, 조현민 전무가 광고와 마케팅, 저비용항공사의 경영을 담당해 왔는데 ‘땅콩 회항’ 사태로 인해 3세 후계 구도는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14일부터 쇼핑관광축제 ‘코리아그랜드세일’

    14일부터 쇼핑관광축제 ‘코리아그랜드세일’

    메르스로 인해 위축된 방한 관광수요를 조기에 회복하고 관광업계를 비롯한 내수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이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펼쳐진다. 특히 전체업체가 참여하는 21일 본 행사에 앞서 14일부터 일주일간 프리 코리아그랜드세일(Pre-Korea Grand Sale) 형태로 항공, 숙박, 쇼핑 등 주요 참여 업체의 파격적인 혜택을 미리 선보일 예정이다. (재)한국방문위원회(위원장 박삼구)는 겨울철 방한 비수기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개최해오던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침체된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기를 앞당겨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관세청 등 관련부처와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의 유관기관 및 단체, 그리고 관광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로 민관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백화점, 면세점, 항공, 호텔, 공연, 교통 및 테마파크 등 다양한 업종에서 222개 업체, 2만 519개 업소가 참여해 짧은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이 전 노선 일부 좌석에 70% 할인을, 에버랜드가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하고 롯데면세점은 브랜드별로 최대 80%까지 할인한다. 이비스 앰배서더 명동의 경우 주니어스위트룸을 판매가 기준으로 1박 시 추가 1박을 무료로 선착순 제공하며, 올리브영은 외국인 인기품목에 최대 50% 할인을 실시한다. 외국인관광객이 선호하는 방문지인 N서울타워도 코리아그랜드세일 쿠폰을 제시하면 현장에서 40%의 할인을 제공한다. ‘오리지널 드로잉쇼’를 비롯한 넌버벌 인기 공연도 50% 할인된 가격을 제공, 외국인들이 쇼핑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특히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할인된 이용료로 고궁, 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가 있는 날’을 적극 알려 보다 많은 외국인이 한국 방문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전통시장의 인기 메뉴와 찾아가는 법 등을 소개해 한국인과의 소통 및 추억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웰컴이벤트는 14일 광화문광장과 인천공항, 김포공항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 국제공항에서 일제히 개최된다. 아울러 ‘마법같은 쇼핑관광축제’의 콘셉트에 맞춰 매직박스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선보인다. 한국방문위원회의 한경아 사무국장은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위기를 벗어나 관광업계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도전”이라며 “행사기간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쇼핑은 물론 관광, 한류 등을 골고루 체험하고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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