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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층 건물 크기…1억년 된 ‘고대 상어’ 발견

    2층 건물 크기…1억년 된 ‘고대 상어’ 발견

    1억 년 전쯤, 몸길이가 2층 건물 높이 이상인 거대 상어가 바다를 배회했다는 것이 새로운 화석의 발견으로 밝혀졌다. 미국 오클라호마대와 위스콘신대 공동 연구팀이 중생대 바다에 살았던 몸길이 최소 6.2m인 고대 상어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렙토스티렉스 마크로리자’(학명: Leptostyrax macrorhiza)로 명명된 이 상어는 당시 가장 큰 포식자들 중 하나로, 대형 육식 상어의 진화에 관한 과학자들의 이론 한계를 넓힐 것이라고 연구를 이끈 조셉 프레데릭슨은 말했다. 그는 오클라호마대에서 생태학과 진화생물학 박사학위 후보로 연구 중이다. 이 고대 바다 괴물은 우연히 발견됐다고 연구팀은 말한다. 당시 조셉은 위스콘신대의 학부생으로 새로운 화석 광상(유용 광물의 집합체)을 연구하는 아마추어 고생물학 동아리의 일원이었다. 2009년 조셉이 속한 동아리는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 인근 덕크리크 지층으로 탐사 여정을 떠났다. 이 지층에는 암모나이트 등 무수한 해양 무척추동물의 화석이 있어 고생물학을 배우는 학생들에게는 좋은 연구 대상이다. 조셉은 “이 지층은 1억 년 전쯤에는 서부내륙해로(Western Interior Seaway)라는 얕은 바다로, 멕시코만과 북극을 가로지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셉과 당시 여자 친구였던 지금의 아내이자 오클라호마대의 인류학 박사과정에 있는 자네사 듀셋-프레데릭슨은 함께 지층 위를 걷고 있었는 데 자네사가 갑자기 무언가에 걸려 넘어졌다고 한다. 이때 그 무언가가 지층 위로 튀어나온 척추뼈의 일부였다고 조셉은 설명했다. 이들은 결국 그 지층에서 지름이 각각 11.4cm인 커다란 척추뼈 3개를 파냈다. 이 척추뼈에는 백상아리나 샌드타이거상어, 마귀상어 등 악상어목(lamniformes)에 속하는 상어의 흔적이 있었다고 한다. 조셉은 관련 문헌을 세세히 살핀 끝에 이 흔적이 1997년 캔자스주 카이오와 셰일에서 발견된 상어의 척추뼈와 비슷한 것을 발견했다. 그 상어 역시 1억 년 전쯤 살았다. 캔자스 상어의 척추뼈를 이어 붙인 몸길이는 9.9m였다. 연구팀은 캔자스 상어와 텍사스에서 발견한 새로운 척추뼈를 비교해 두 상어가 같은 종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이에 대해 조셉은 텍사스 상어는 낮게 잡아 적어도 몸길이 6.2m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사상 가장 큰 상어로 알려진 메갈로돈의 몸길이는 무려 18m이다. 연구팀은 중생대의 비슷한 생태를 분석함으로써 두 상어가 모두 렙토스티렉스 마크로리자라고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성과는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6월 3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잣집 아이보다 가난한 집 아이가 인정많고 관대”-연구

    “부잣집 아이보다 가난한 집 아이가 인정많고 관대”-연구

    가난한 집 아이들이 부잣집 아이들보다 더 인정많고 관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취학 전인 4살 남녀 어린이 총 74명을 대상으로 한 흥미로운 실험을 실시했다. 소위 이타성 실험으로 어른보다 어린이에게 더 많은 타인에 대한 너그러움과 관대함을 알아보는 연구다. 실험방법은 이렇다. 먼저 아이들에게 여러 다양한 게임을 통해 총 20개의 토큰을 벌 수 있게 했다. 이어 게임이 끝나갈 때 쯤 토큰을 선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후 아이들에게 게임에 참여하지 못한 아픈 친구들에게 토큰을 기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후 연구팀은 비밀 공간에 마련된 토큰 박스에 어린이들 각자 알아서 토큰을 넣을 것을 주문했다. 그 결과는 흥미롭다. 총 74명의 어린이 중 40명이 적어도 1개 이상의 토큰을 기부했으며 1개도 넣지 않은 아이도 34명에 달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부모의 연소득이 1만 5000달러 늘어날수록 토큰의 기부 숫자는 반대로 3분의 1 씩 감소했다는 점이다. 이번 연구의 흥미로운 점은 하나 더 있다. 실험 전 어린이들에게 부착한 전극으로 미주신경(vagus nerve)을 모니터한 결과 기부를 많이 하는 어린이의 경우 더욱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요나스 밀러 박사는 "미주신경은 신체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부교감신경을 지배하는데 심장박동과 스트레스를 안정적으로 제어한다" 면서 "우리 감정을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이끌어 건강과 원활한 사회적 관계를 맺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잣집 아이들이 기부가 적은 것은 돈을 지키고자 하는 부모의 행동이 자신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전해져 사회에 대한 민감성이 떨어졌기 때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임신 중 우울증 아이에게 ‘대물림’ 된다 (연구)

    임신 중 우울증 아이에게 ‘대물림’ 된다 (연구)

    산후 우울증에 대해선 널리 알려져 있지만, 약 10%에 달하는 적잖은 임신부들이 ‘임신중 우울증’에 시달린다는 사실은 다소 생소하기까지 하다. 그런데 이런 임신중 우울증이 자녀의 우울증 발병 확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국 킹스칼리지 정신과학센터 연구진은 영국 ‘정신의학’ (Psychiatry) 저널에 게재한 논문에서 임신중 우울증을 앓은 엄마의 자녀는 성인이 됐을 때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일반적 경우에 비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1987년 출생 영국인 103명과 그들의 어머니를 조사한 데이터를 기초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임신 중 우울증을 겪은 어머니의 자녀 중 57%가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임신 중 우울증을 겪지 않은 어머니의 자녀 중 우울증 진단을 받은 사람은 28%정도인 것과 확연히 대조되는 부분이다. 연구팀은 우울증에 걸린 엄마에게서 분비되는 많은 양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태아의 뇌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이들은 우울증을 앓는 산모들을 미리미리 살피고 필요에 따라 적절히 치료하면 우울증 대물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연구팀의 도미닉 플랜트 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내용이 임산부의 항우울제 사용에 관한 오랜 논쟁에 반영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많은 의사들은 현재 태아에게 선천적 기형이 발생할 확률이 있다며 임신 중 항우울제 사용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기형 발생의 확률은 낮은데 비해 산모 우울증이 아이의 인생에 끼치는 장기적 악영향은 너무 크다며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된장 속 ‘곰팡이 독소’ 정확히 잡는 기술 개발

    대부분의 우리 음식에는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전통 발효식품이 들어간다. 공통된 재료는 메주다. 메주는 삶은 콩에 메주 곰팡이를 첨가해 만든다. 이때 발암 등 인체에 해를 주는 곰팡이 독소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독소가 발생했는지 여부와 어느 정도 포함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유기분석표준센터 안성희 박사팀은 곰팡이 독소 중 하나인 오크라톡신A를 정확히 검출해 낼 수 있는 물질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오크라톡신A는 곡물, 콩, 커피, 맥주, 건포도, 와인, 코코아, 향신료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곰팡이 독소다. 신장과 간의 손상을 유발하며 특히 간의 면역 작용을 저해하고 급성 지방변성의 원인이 된다. 특히 오크라톡신A는 오크라톡신B, 오크라톡신C보다 독성이 1000배 이상 강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발암 유발 독성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매년 농산물과 가공식품의 오크라톡신A 오염도를 조사하고 있다. 문제는 오염도를 조사하는 기관에서 사용하는 분석물질은 외국에서 개발된 것으로, 측정값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동위원소희석 질량분석법이라는 기술을 이용해 분말 형태의 분석물질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물질은 분석에 필요한 성분이 균질하게 포함돼 있어 외국에서 개발된 분석물질보다 훨씬 정확하게 독소를 검출할 수 있다. 된장 같은 장류뿐 아니라 다양한 식품 분석에도 적용이 가능해 활용도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원 측은 이번에 개발된 물질을 오크라톡신A를 분석하는 연구기관과 산업체, 분석기관 등에 보급하고 있다. 안 박사팀은 “이번 연구 성과로 검사기관들의 분석 능력을 높여 국내 유통 중인 농수산물은 물론 수입식품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 해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세계 3대 작물 ‘밀’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세계 3대 작물 ‘밀’

    밀은 벼, 옥수수와 더불어 세계 3대 작물 중 하나다. 인류가 농업을 시작한 1만 5000년 전부터 재배된 곡식이다. 원산지는 코카서스 남부인 아르메니아로 추정된다. 밀은 비교적 건조하고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지 않아 세계 126개국에서 재배가 되고 있다. 밀은 세계 곡물 생산량의 30% 수준이다. 밀의 최대 생산국은 중국으로 인도, 러시아, 미국, 프랑스 등이 주요 생산국이다. 서양의 주식인 밀은 기원전 100년쯤 중국에서 한반도로 전해졌다. 우리나라 최초의 밀 유적지는 평안남도 대동군 미림지다. 그 후 경북 경주시의 반월성지에서 개화된 밀알이, 충남 부여읍의 백제 군량고에서는 불에 탄 밀이 발견됐다. 과거에는 밀 생산량이 많지 않아 밀가루 음식은 궁중에서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으로 대접받았다. 고려도경에는 ‘고려엔 밀이 적어 화북지방에서 수입하고 밀가루 값이 매우 비싸 잔치 때 먹는다’고 기록돼 있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국수가 서민 음식으로 바뀌었고, 희고 긴 모양 때문에 결혼식 등에서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통했다. ●식생활 서구화… 국민 1인당 연간 34㎏ 소비 밀은 가공을 통해 빵과 국수, 과자, 케이크 등의 주 재료로 활용된다. 국내에서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국민 1인당 연간 34㎏을 소비한다. 쌀 다음으로 많은 소비가 이뤄지는 곡식이다. 국내에서도 1970년대 15%의 자급률을 유지하다가 그 후 값싼 밀 수입정책으로 국내 밀 생산 기반이 무너졌다. 1990년대에는 1% 이하까지 하락해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통밀가루는 밀알 전체를 갈아서 만든 것으로 식이섬유와 미네랄, 비타민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한 건강기능성 식품의 10대 트렌드에 통곡류가 들어간다. 실제 미국과 유럽에서는 최근 백밀가루 대신 통밀가루 제품이 대세 식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동의보감에는 밀과 밀가루를 각각 소맥(小麥)과 면(麵)으로 적고 있다. 소맥은 발열, 이뇨작용, 간 기능 개선 등에 효능이 있고, 면은 소화, 위장, 원기 회복 등에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밀의 추출물이 알츠하이머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고 기억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통밀에는 항산화작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토코페놀’ 함량이 백밀가루보다 3∼5배 높다.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식이섬유도 12∼15% 함유돼 있다. 그 외에 폴리페놀, 옥타코사놀, 아라비노자일란 등과 같은 유용 성분이 들어 있어 의약품 소재로도 활용되고 있다. 밀은 주로 가루를 만들어 이용됐다. 다른 곡물에 비해 가공 능력이 뛰어나 다양한 식품 제조가 가능하다. 밀에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이 84%를 차지하고 있지만 밀가루에 함유된 단백질 중 글루텐의 양과 질에 의해 가공성이 결정된다. 빵, 국수, 과자, 케이크 등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엔 식량 이외에 주정용과 사료로도 사용되고 있다. 빵은 서양에서 식량 전체를 의미할 만큼 일반적인 음식이다. 빵은 밀가루를 반죽할 때 효모를 첨가해 오븐에 구운 것으로, 음식을 부패하지 않게 장기간 보관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기원전 3000년쯤 바빌로니아에서 술을 만들다가 제빵법을 발견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원전 2000년쯤에는 이집트에서 처음으로 효모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빵으로는 영국의 머핀, 프랑스의 바게트, 오스트리아의 베이글, 이집트의 피타, 인도의 난, 중국의 꽃빵 등이 있다. 밀이 부족한 북유럽과 러시아에서는 호밀가루를 이용해 흑빵을 제조하기도 한다. ●국내 빵·면 시장규모 20조원대 달해 우리나라에서 빵은 이제 간식거리에서 한 끼의 식사용으로 대접받고 있다. 초창기에는 제과점 등 자영업 형태로 유지되던 경영 형태가 최근엔 대기업이 참여하는 프랜차이즈로 바뀌고 있다. 국내 빵 시장 규모는 10조원대를 웃돌고 있다. 국수는 중국이 기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이 저렴하고 조리하기 편리해 급속히 보급된 가공 식품이다. 동양에서는 희고 긴 모양 때문에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례 음식으로 사용됐다. 송나라 때 이슬람을 거쳐 유럽으로 전파된 국수는 이탈리아의 대표 음식인 파스타 요리로 바뀌었다. 일본에서는 1958년 ‘치킨라멘’이라는 인스턴트 라면이 개발되면서 여전히 서민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면 요리의 인기가 높아 국수 시장이 커지고 있다. 국내 식용 밀 소비량의 70%를 차지하며 10조원대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국내 라면은 1963년 ‘치킨라면’으로 시작해 지금은 4개의 대형 가공업체에서 250여종을 생산하고 있다. 국민 1인당 연간 70여개를 먹어 총 24억개를 소비하고 있다. 과자는 비스킷, 쿠키, 크래커 등 다양하다. 빵보다 역사가 오래됐다. 우리 식생활에서는 주로 간식 형태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기원전 6000∼4000년쯤 중동의 이란 평원에서 야생 밀을 물로 반죽했던 음식이 과자의 기원으로 알려졌다. 비스킷은 주로 밀가루, 설탕, 지방을 이용해 구운 제품이다. 수분 함량이 4% 미만으로 유통 기한이 긴 특징이 있다. 쿠키의 수분 함량은 5% 이하로 과자 크기가 작고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다. 또 여러 모양으로 만들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와플은 틀에 구운 다음 버터를 바르고 시럽을 뿌려 먹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케이크는 기념일이나 즐거운 일에는 꼭 준비해야 할 만큼 우리 문화와도 친숙해진 서양 음식이다. 케이크는 밀가루 반죽과 꿀, 계란, 기름, 버터, 치즈 등을 첨가해 만든다. 이집트에서 처음 만들어졌고 로마 시대에 빵과 케이크로 나뉘었다. 우리나라의 전통주는 술을 빚을 때 밀누룩을 발효제로 사용해 독특한 맛과 향을 낸다. 밀 껍질째 빻아 물로 반죽하고, 메주처럼 덩어리를 지어 띄운 ‘막누룩’을 이용해 술을 빚는다. 조선시대 농서인 ‘사시찬요초’에는 “보리 10되, 밀가루 2되를 녹두즙, 여뀌와 반죽해 떡처럼 만들어 바람이 통하는 곳에 걸어 말려 누룩을 만든다”고 기록돼 있다. 밀을 주 원료로 사용해 맥주, 보드카, 위스키 등도 만들어진다. 러시아의 대표주 보드카는 밀을 원료로 하며, 맥주를 증류해 만드는 위스키 중 그레인 위스키(Grain whisky)는 밀이나 옥수수로 제조된다. 밀로 만든 맥주에는 벨기에산 밀맥주가 있다. 국내에서는 제주도에서 생산된 밀과 청정수를 이용해 만든 밀맥주가 깔끔하고 단맛이 난다. 벼농사가 끝난 겨울철 들녘에 밀을 재배하면 환경 보전, 경관 개선과 함께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 우선 겨울철에 밀을 재배하면 공기 정화와 경관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 산비탈 등 경사지에 밀을 재배하면 토양 유실과 하류의 흙탕물 발생을 막을 수 있다. 국산 밀은 재배할 때 겨울철을 지나가기 때문에 병해충 발생이 적어 친환경 재배가 가능하다. ●먹거리 넘어 체험관광자원으로 활용 밀은 최근 먹거리뿐 아니라 볼거리와 체험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해마다 2월 말 들뜬 뿌리를 밟아줘 밀 생육을 좋게 해주는 ‘밀밭 밟기’와 5월 말 아직 익지 않은 밀을 베어 구워 먹는 ‘밀사리’ 전통이 이제는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축제와 체험행사로 바뀌고 있다. 농촌 경제와 로컬 푸드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토종 밀인 ‘앉은뱅이밀’은 세계의 기아를 구제한 녹색 혁명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앉은뱅이밀은 멕시코 재래종과 교잡돼 많은 수확이 가능한 ‘소노라64’ 품종을 탄생시켰다. 소노라 64는 멕시코의 밀 생산을 3배 증가시켰고 인도와 파키스탄에서는 기아 문제를 해결했다. 강천식 농촌진흥청 작물육종과 농학박사 ■문의 golders@seoul.co.kr
  • “로제타호, 필레와 ‘파이널 미션’ 돌입할 것”

    “로제타호, 필레와 ‘파이널 미션’ 돌입할 것”

    영하 160℃의 극저온 공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로제타 혜성 탐사선이 조만간 파이널 미션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우주기구(ESA)는 지난 4월 로제타호가 추류모프-게라시멘코67P(67P) 혜성 궤도에 진입한 뒤 혜성 지표면 14㎞ 상공까지 다가가는데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ESA가 계획하는 파이널 미션은 로제타호에 실린 인류 최초의 혜성 탐사로봇 ‘필레’를 깨우고 혜성 ‘67P’의 자세한 면모를 살피는 것이다. 이 혜성은 지름 4㎞, 중력이 지구의 수십만분의1에 불과하며, 초속 38㎞의 속도로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 문제는 필레가 햇빛이 닿지 않는 그늘 지역에 불시착해 착륙 60시간 만에 작동을 멈췄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ESA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필레를 깨울 방법을 찾고 있다. 또 필레가 작동을 멈추기 전 얼음을 뚫는 드릴이나 해머, 표면의 샘플을 채취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들의 배치를 효과적으로 마쳤기 때문에 추가적인 미션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혜성이 태양에 가깝게 다가가는 시점인 8월은 필레가 태양열을 충전하기에 좋은 시기이며, 로제타호를 움직여 필레를 수직으로 세워 충전에 용이하도록 만들게 하는 방법도 고려되고 있다. 로제타와 필레의 수명은 2015년 12월 까지로 알려져 있었지만, ESA 전문가들은 2016년 말까지 실험을 계속할 예정이다. 약 1년 여 정도 남은 기간 내에 필레를 깨우고 혜성에 더욱 가깝게 접근하는 것이 로제타호에게 남은 파이널 미션이다. ESA 로제타 프로젝트를 이끄는 맷 테일러 박사는 “우리는 내년 쯤 로제타의 남은 연료를 이용해 혜성 지표면 5㎞ 상공까지 접근시키는 것이 목표”라면서 “로제타가 가능한 혜성 가까이에 다가간 뒤 표면에서 필레와 다시 만나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집안일 탓? 女가 男보다 기억력 뛰어나 - 연구

    집안일 탓? 女가 男보다 기억력 뛰어나 - 연구

    남성이 여성보다 미래에 해야 할 일을 기억하기 어렵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과 이탈리아 공동 연구팀이 15~40세 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가까운 미래에 해야 할 일에 관한 기억력을 비교하는 실험을 시행했다. 이런 기억을 ‘미래 계획 기억’이라고 하는데 예를 들면 일정 시간에 무언가를 하거나 누군가와의 약속을 지키고 혹은 가족의 생일이나 기념일을 기억하는 것 등을 말한다. 실험 참가자들은 남녀 상관없이 대체로 시간이 더 많이 남은 계획일수록 기억하기 어려워했다. 그런데 이런 기억에서도 남녀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즉 ‘미래 계획 기억’에 있어 여성이 남성보다 더 뛰어났다는 것이다. 이런 남녀 차이는 호르몬이나 뇌 구조의 차이 때문에 생길 수 있다. 20~40세를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서는 이런 기억을 떠올릴 때 남성에게서는 뇌의 기억 중추가 축소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여성은 차이가 없었다. 이처럼 남녀 차이가 생물학적인 것 때문이라면 이런 기억이 부족한 사람은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메모지나 스마트폰 메모장 등에 적어두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연구팀은 여성이 남성과 같이 직장에 다니면서도 남성보다 더 아이를 돌보거나 집안일을 소화하는 등 많은 역할을 하면서 자연히 이런 기억력이 훈련이 돼 더 뛰어난 면모를 보이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영국 아스톤대의 리아나 팔레르모 박사는 남성 역시 이런 기억력이 부족하면 훈련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남성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집안일과 자녀 양육을 돕는 것은 이런 기억력을 개선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실험심리학 계간지’(Quarterly 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트리케라톱스 친척뻘 신종 공룡 ‘헬보이’ 발견

    트리케라톱스 친척뻘 신종 공룡 ‘헬보이’ 발견

    지금으로부터 7000만년 전 북미 대륙을 누볐던 신종 '뿔 공룡'이 발견됐다.  최근 캐나다 로열 티렐 고생물학박물관 연구팀은 머리에 왕관같은 주름 장식과 코와 눈 주위에 긴 뿔, 작은 뿔을 가진 신종 공룡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세 개의 뿔 얼굴’이라는 의미를 가진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이 공룡은 이같은 특징 때문에 '헬보이'(Hellboy)라는 그럴듯한 별명도 얻었다. 헬보이는 만화와 영화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얼굴에 뭉뚝한 2개의 뿔이 있는 것이 특징. 당초 이 공룡은 10년 전 캐나다 알버타 올드맨 강 인근에서 우연히 발굴됐으며 지금까지의 연구를 통해 신종임을 확인했다. 정식명칭은 라틴어로 왕이라는 의미를 가진 레갈리스(regalis)와 뿔을 가진 얼굴이라는 뜻의 케라톱스(ceratops), 발견된 사람의 이름 등을 따서 레갈리케라톱스(Regaliceratops peterhewsi)라고 명명됐다. 연구를 이끈 칼렙 브라운 박사는 "사실 전체적인 외양이 트리케라톱스와 유사하지만 코와 눈 위 뿔들이 작아 웃기게 보인다" 면서 "가장 인상적인 특징은 머리 뒤 왕관 같은 그릴로 마치 거대한 헤일로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식성 각룡류인 켄트로사우루스(Centrosaurus)의 멸종 이후 그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형상·모양이 지정상품의 특정위치 부착 매개체와 위치상표 구별하는 기준 제시”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형상·모양이 지정상품의 특정위치 부착 매개체와 위치상표 구별하는 기준 제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12년 12월 20일 “이 사건 출원상표 표장의 전체적인 구성 및 각 부분에 사용된 선의 종류, 지정상품의 종류 및 특성 등에 비춰 보면 위 상표를 출원한 원고는 지정상품의 형상을 표시하는 부분에 대해 3개의 굵은 선이 부착되는 위치를 나타내기 위한 설명의 의미를 부여한 것뿐임을 쉽사리 알 수 있다”며 “3개의 굵은 선이 지정상품의 옆구리에서 허리까지의 위치에 부착되는 것에 의해 상품을 식별하게 되는 위치상표”라고 판시했다. 이 판결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서는 위치상표에 관한 국제조약과 독일, 미국 등 외국의 입법례를 먼저 고찰할 필요가 있다. 2006년 3월 싱가포르에서는 ‘상표법에 관한 싱가포르 조약’(Singapore Treaty on the Law of Trademarks)이 채택됐다. 싱가포르 조약 3조 제5항에는 ‘홀로그램상표, 동작상표, 색채상표, 위치상표’란 제목으로 “표장을 홀로그램상표, 동작상표, 색채상표 또는 위치상표로 하는 취지의 기술(記述)을 출원서에 포함하는 경우 체약국은 그 국가의 법에서 정한 바대로 하나 이상의 표장견본과 표장에 관한 상세한 내용을 요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싱가포르 조약은 상표출원 및 상표등록에 홀로그램상표, 동작상표, 색채상표 및 위치상표, 그리고 비시각적인 표지(non-visible signs)로 이뤄진 표장의 견본(reproduction)에 관한 기준 확정을 위해 다자간 체계를 구축했다. 체약국이 새로운 유형의 상표를 채택할 의무는 없다고 언급하고 있지만, 위치상표를 비롯한 비전통적인 상표를 명시적으로 인정한 최초의 조약인 것이다. 현재 미국, 영국, 스위스, 스페인, 싱가포르, 러시아,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호주, 뉴질랜드 등 38개국에서 발효됐지만 한국은 체약국이 아닌 상태다. 위치상표란 개념은 독일에서 생겨났다. 독일 변호사들은 위치상표의 객체가 상품의 표지를 배열하거나 배치하는 특수한 유형이라고 인정한다. 표지만으로는 상표로서 등록될 수 없는 경우에 위치상표가 요구된다. 이러한 유형의 표지를 표장으로 보호받기 위해 위치상표라는 개념이 생겨난 것이다. 표지만으로 상표법상 보호를 받을 수 있다면 위치상표는 불필요한 셈이다. 예컨대 “Coca Cola”란 표지는 상표법상 보호를 받기 위해 특별한 배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따라서 위치상표로서의 출원이 표지를 보호받은 유일한 수단인 경우 위치상표로서 독일 상표법상 보호받게 된다. 독일법상 위치상표란 상품의 특정 부분에 일정한 크기로 또는 상품의 일정 비율로 배치된 표지 또는 상품을 배경으로 윤곽만을 드러낸 표지다. 위치상표는 ①표지(도형상표, 입체상표 등) ②위치상표의 매개체(carrier) ③매개체에서 상표의 위치 등 3가지로 구성된다. 출원 시 상표설명서에 구체적인 위치 또는 일정 비율을 기재해야 한다. 그리고 독일 특허청은 위치서비스표를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이 사건에 대한 판결(2010후2339)은 한국이 싱가포르 조약에 가입해 있지 않으면서도 위치상표를 인정한 최초의 판결이다. 이 판결은 상표법상 ‘기호·문자·도형 각각 또는 그 결합이 일정한 형상이나 모양을 이루고, 이러한 일정한 형상이나 모양이 지정상품의 특정 위치에 부착되는 것에 의해 자타상품을 식별하게 되는 표장’이라고 위치상표의 개념을 정의하고 있다. 판결에 따르면 위치상표의 구성요건으로서 ①기호·문자·도형 각각 또는 그 결합이 일정한 형상이나 모양을 이루고 ②일정한 형상이나 모양이 지정상품의 특정 위치에 부착되어야 하며 ③지정상품에 일정한 형상이나 모양 등이 부착되는 특정 위치를 설명하기 위해 지정상품의 형상을 표시하는 부분(매개체)을 필요로 하게 된다. 아울러 대법원은 매개체와 위치상표를 구별하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표장의 전체적인 구성, 표장의 각 부분에 사용된 선의 종류, 지정상품의 종류 및 그 특성 등이다. 특히 출원인이 심사 과정 중에 특허청 심사관에게 위와 같은 의사를 의견제출통지에 대한 의견서 제출 등의 방법으로 밝힌 바가 있는지 등의 사정도 고려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위치상표가 자타상품 식별력을 가지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아니다. 독일에서는 표장 그 자체만으로는 상표등록이 불가능한 경우에 위치상표로서의 등록 가능성을 판단하고 있다. 그렇다면 위치상표는 상표법 제6조 제1항이 적용되기 곤란한 경우에 상표법 제6조 제2항에 따른 ‘사용에 의한 식별력’이 생기는 경우로 한정해 보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제시된다. 향후 위치서비스표를 인정한 독일의 사례와 같이 상표 이외에 서비스표, 업무표장, 증명표장 내지 단체표장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서비스표, 업무표장, 증명표장 및 단체표장(상표법 제2조 제3항)의 경우에는 그 구성요건을 달리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이러한 표장들은 위치상표의 구성요건 가운데 ②일정한 형상이나 모양이 지정상품의 특정 위치에 부착되어야 한다는 요건에서 언급한 ‘지정상품의 특정 위치’를 요구하기 어렵다. ●위치상표 -기호·문자·도형 각각 또는 그 결합이 일정한 형상이나 모양을 이루고, 이러한 일정한 형상이나 모양이 지정상품의 특정 위치에 부착되는 것에 의해 자타상품을 식별하게 되는 표장. (구성요건 : ①기호·문자·도형 각각 또는 그 결합이 일정한 형상이나 모양을 이루고 ②일정한 형상이나 모양이 지정상품의 특정 위치에 부착되어야 하며 ③지정상품에 일정한 형상이나 모양 등이 부착되는 특정 위치를 설명하기 위해 지정상품의 형상을 표시하는 부분(매개체)을 필요로 할 경우.) ●대법원 판결 요지(사건번호 2010후2339) “상표법상 상표의 정의 규정에 따르면 ‘기호·문자·도형 각각 또는 그 결합이 일정한 형상이나 모양을 이루고 이러한 일정한 형상이나 모양이 지정상품의 특정 위치에 부착되는 것에 의해 자타상품을 식별하게 되는 표장’이다. 위치상표도 상표의 한 가지로서 인정될 수 있다.” ■이규호 교수 ▲미국 워싱턴대 법학박사 ▲법무부 규제심사위원회 위원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한국정보법학회 부회장 ▲한국게임법학회 부회장 ▲차세대콘텐츠재산학회 회장 ▲한국저작권법학회 이사 ▲한국지식재산학회 이사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 이사
  • 자궁암 피하려면 ‘지중해식 식사’ 하세요 -연구

    자궁암 피하려면 ‘지중해식 식사’ 하세요 -연구

    지중해식 식사가 여성의 자궁암 발병 위험을 절반 이상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약리학 연구소(IRCCS)의 크리스티나 보세티 박사팀이 자국 여성 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지중해식 식사와 자궁암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여기서 지중해식 식사는 채소와 과일, 견과류, 콩류, 곡물류, 감자류, 생선류, 올리브유(단일불포화지방)의 섭취는 높이고 육류와 우유, 유제품은 낮추고 술을 적당하게 마시는 식습관으로, 예로부터 균형 잡힌 건강 식사로 주목받아왔다. 연구팀은 우선 이런 식단을 서로 다른 9가지 식품군으로 분류하고 이를 얼마나 유지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지중해식 식사에 들어가는 식품군 가운데 7~9개를 꾸준하게 섭취하고 있는 여성 그룹은 자궁암에 걸릴 위험이 절반 이상(5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런 식품군 가운데 6개를 유지한 그룹은 자궁암 위험이 46% 낮았고 5개만이라도 실천한 그룹은 3분의 1(34%) 정도 낮았다. 반면 지중해식 식사를 5개도 유지하지 못한 그룹은 이를 전혀 실천하지 않는 여성들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이에 대해 보세티 박사는 “이번 연구는 건강에 좋은 균형 잡힌 식사가 여성의 자궁암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는 매일 우리가 무엇을 먹고 어떤 활동을 할지 선택하는 것에 따라 암 위험의 영향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 27일 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타인을 나쁘게 생각할수록 소득 낮아 - 독일 연구

    타인을 나쁘게 생각할수록 소득 낮아 - 독일 연구

    다른 사람을 대할 때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사람일수록 소득이 높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반대로 부정적으로 생각할수록 소득이 감소할 수 있다는 말이다. 연구를 이끈 독일 쾰른대 사회학·사회심리학연구소의 올가 스타브로바 박사는 “기존 연구는 냉소적 비판이 신체의 건강과 정신적 행복, 결혼 등 삶의 다양한 부분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을 나타냈지만, 이번 연구는 이런 냉소주의가 개인의 경제적 성공과의 연관성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브로바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41개국을 대상으로 한 기존 자료를 분석해 냉소주의가 소득이 더 낮아지는 것과 관계가 있음을 밝혀냈다. 물론 이런 냉소주의는 소득이 낮지 않은 일부 국가에서도 나타났다. 이런 국가는 사회적인 냉소주의 성향이 강하고 기부 등 친사회적 행동이 드물며 높은 살인율 등 반사회적 행동이 만연하고 있다고 스타브로바 박사는 말했다. 또 이런 국가에서는 냉소적인 태도가 정당화되고 있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특정 기능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냉소주의가 다른 사람을 신용할 가능성이 낮아지므로 협조할 기회를 놓치게 되고 이 때문에 경제적 성공을 할 가능성도 낮아짐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들이 착취적이고 불성실하다고 믿는 직원들은 공동 프로젝트를 피하고 그와 관련한 기회도 놓치고 있는 것”이라고 스타브로바 박사는 설명했다. 또 그는 “직업적 성공과 경제적 번영은 많은 사람이 인생의 중요 목표로 내거는 것”이라면서 “이는 생활 만족도와 정신적 행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결과는 인간에 대해 더 호의적이고 이상주의적 견해를 갖고 신뢰를 쌓도록 촉진해 삶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적인 사회학 학술지인 ‘성격 및 사회심리학지’(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녹차 마시면 암 예방…카테킨 임상시험 확인 - 美 연구

    녹차 마시면 암 예방…카테킨 임상시험 확인 - 美 연구

    녹차가 남성의 전립선암을 예방하고 진행을 늦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 마침내 임상시험으로 확인됐다. 미국 모피트 암센터의 나기 쿠마르 박사팀은 전립선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전암성 병변을 가진 남성들을 대상으로 녹차 추출물인 카테킨이 들어있는 캡슐을 복용하게 해 전립선암의 진행을 늦추고 예방할 수 있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카테킨 중에서도 가장 항암 효과가 높은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가 대부분인 캡슐(폴리페논E)을 전암 병변이 있는 남성 49명에게 1년 동안 매일 2정(EGCG 4mg)씩 복용하게 했다. 또 같은 증상이 있는 남성 48명에게는 위약(플라시보)을 복용하게 했다. 이 실험에 참가한 모든 남성은 ‘고도의 상피 내 종양’(HGPIN)이나 ‘비전형적 작은 꽈리 증식증’(ASAP)이 있었는데 EGCG 복용 여부에 따라 이런 전암 병변의 중증도에는 차이가 인정됐다. EGCG를 복용한 HGPIN 증상이 있는 남성은 전립선암으로 진행하는 다음 단계인 ASAP로 진행하거나 전립선암으로 진단받는 비율이 현저하게 적었다. 또 전립선암의 종양표지자(경과 관찰에 지표가 되는 물질)로 사용되는 전립선 특이항원(PSA)의 수치도 낮았다. 이번 결과로 EGCG가 가지는 전립선암의 예방 효과가 입증됐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쥐 실험에서만 지적됐던 녹차의 항암 작용이 우리 인간에게도 유효하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암연구회(AACR) 학술지 ‘암 예방 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 온라인판(4월2일자)에 실렸으며, 지난 1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5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도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가난한 집 아이, 부잣집 아이보다 이타심 더 많다”

    “가난한 집 아이, 부잣집 아이보다 이타심 더 많다”

    가난한 집 아이들이 부잣집 아이들보다 더 인정많고 관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취학 전인 4살 남녀 어린이 총 74명을 대상으로 한 흥미로운 실험을 실시했다. 소위 이타성 실험으로 어른보다 어린이에게 더 많은 타인에 대한 너그러움과 관대함을 알아보는 연구다. 실험방법은 이렇다. 먼저 아이들에게 여러 다양한 게임을 통해 총 20개의 토큰을 벌 수 있게 했다. 이어 게임이 끝나갈 때 쯤 토큰을 선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후 아이들에게 게임에 참여하지 못한 아픈 친구들에게 토큰을 기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후 연구팀은 비밀 공간에 마련된 토큰 박스에 어린이들 각자 알아서 토큰을 넣을 것을 주문했다. 그 결과는 흥미롭다. 총 74명의 어린이 중 40명이 적어도 1개 이상의 토큰을 기부했으며 1개도 넣지 않은 아이도 34명에 달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부모의 연소득이 1만 5000달러 늘어날수록 토큰의 기부 숫자는 반대로 3분의 1 씩 감소했다는 점이다. 이번 연구의 흥미로운 점은 하나 더 있다. 실험 전 어린이들에게 부착한 전극으로 미주신경(vagus nerve)을 모니터한 결과 기부를 많이 하는 어린이의 경우 더욱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요나스 밀러 박사는 "미주신경은 신체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부교감신경을 지배하는데 심장박동과 스트레스를 안정적으로 제어한다" 면서 "우리 감정을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이끌어 건강과 원활한 사회적 관계를 맺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잣집 아이들이 기부가 적은 것은 돈을 지키고자 하는 부모의 행동이 자신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전해져 사회에 대한 민감성이 떨어졌기 때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바이러스 대확산… 한국은 패닉 상태”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사이언스’가 “한국의 메르스 확산 속도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바이러스의 대확산으로 한국이 패닉에 빠지고 있다”고 2일자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사이언스는 특히 한국 내 메르스 대확산을 가장 간단히 설명할 수 있는 말은 ‘초기 감염 통제 실패’라며 보건당국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메르스에 유전자 취약 가능성도” 사이언스는 “2012년 메르스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뒤 많은 나라에서 외국여행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됐지만 여러 사람에게 전파된 것은 한국이 처음”이라며 “메르스는 사람 간 감염이 쉽게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한국은 아라비아 반도 이외의 지역에서는 감염자 수가 최대치에 이를 만큼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메르스 자문관인 피터 벤 엠바렉 박사는 “최초의 환자가 이미 다른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메르스에 감염돼 바이러스 변이가 발생해 전파 속도가 빨라졌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인이 다른 나라 국민들보다 메르스에 취약한 유전자 구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 외국 기관 도움에 답변 안해” 사이언스는 “바이러스의 변형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홍콩대와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 등 외국 연구기관들이 이와 관련해 한국 측에 도움을 주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지만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3일 브리핑에서 “아직 외국 연구기관에 샘플을 보내지 못했으며 외국 분석의뢰 기관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동정녀’ 톱상어 새끼 낳은 까닭은

    ‘동정녀’ 톱상어 새끼 낳은 까닭은

    수컷 없이 암컷 혼자서 새끼를 낳을 수 있을까. 답은 ‘가능하다’이다. 자연계에서 동물은 암수 구분이 없는 세균이나 단세포 생물을 제외하고는 암수 짝짓기를 통해 번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최근 야생에서 암컷 척추생물이 짝짓기를 하지 않고 새끼를 낳은 것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미국 스토니브룩대 대기해양과학과 어류생태연구소 앤드루 필즈 박사팀은 플로리다 연안에서 단성생식을 한 톱상어를 발견하고 이를 생물 분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1일자에 발표했다. 독특한 주둥이를 가진 톱상어는 과거 미국의 해안가 전역에서 볼 수 있었지만 사람들의 무분별한 포획과 생태계 파괴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연구진은 톱상어 190마리의 유전자 분석을 하던 중 7마리가 단성생식으로 태어났음을 알게 됐다. 동물원 같은 인공적인 환경에서 사는 코모도도마뱀이나 상어 등 일부 동물이 단성생식으로 새끼를 낳은 사례가 종종 보고되지만 전부 태어나자마자 죽었다.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과 유전자 변형으로 인해 태어난 돌연변이이기 때문이다. 필즈 박사는 “멸종 위기에 처한 톱상어의 단성생식은 수컷이 극도로 부족한 상황을 극복하고 자신의 종족을 보존하려는 의지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번 연구에 대해 김선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수컷과 암컷이 서로의 유전자를 반씩 갖게 되는 것이 다양성 차원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자연계에서는 암수가 나뉘어 존재하는 방식으로 진화한 것”이라며 “종의 생존을 위해 단성생식과 관련된 퇴화된 유전자가 자극받아 활성화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면역력 강화식품으로 주목받는 ‘초유’

    면역력 강화식품으로 주목받는 ‘초유’

    최근 메르스 확산 여파로, 손 세정제를 비롯한 항균제품은 물론, 면역력을 높여주는 제품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자연 면역력을 높이는 데 탁월하다고 알려진 ‘초유(初乳)’는 신종플루 유행 때 신종플루 예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2009년 6월, 영국의 의학 사이트 ‘클리니컬 에듀케이션(www.nleducation.co.uk)’에서 인플루엔자 예방 및 치유기간 단축에 초유가 효과적이라는 논문을 소개하면서,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신종플루(swine flu)에도 초유가 효과적인 대처수단”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결과, 인플루엔자 예방은 물론 치유기간을 줄이는 데 초유가 백신보다 약 3배 높은 효과를 보였다는 것이 논문의 핵심인데, 이는 이탈리아 다눈치오 대학교 지아니 벨카로 박사(Gianni Belcaro)가 한 의학저널(Clinical and Applied Thrombosis/Hemostasis Vol.13)에 발표한 논문이다. 지난 달 축산식품학회에서는 초유의 유효성에 대한 발표가 있었으며, 발표자로 나선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김홍진 교수는 “초유를 꾸준하게 섭취했을 시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이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소의 초유에는 종을 뛰어넘어 병원체 방어 능력을 증가시켜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게다가 “초유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5세 이하 영·유아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융합 바이러스(RS) 감염 증상이 완화될 뿐만 아니라, 인체 면역 조절 기능도 향상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뒤를 이은 충남대학교 남명수 교수는, 젖소 초유에 함유된 성장 인자와 효능에 대한 발표를 통해 “초유에는 상처 치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장 인자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이런 인자는 우리 몸 속 세포의 분화, 면역, 신경기능 등에 관여한다”고 밝혔다. 젖소 초유 중, 분만 후 48시간 이내에 분비되는 진한 초유 속에는 세균, 바이러스, 독소 등을 막아주는 면역성분(면역글로불린 lgG, IgA 등)과 더불어, 뼈, 근육, 신경, 연골 생성과 유지 및 회복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성장인자(IGF, TGF 등)가 풍부하다. 특히, 젖소 초유는 사람 초유보다 면역글로불린 IgG가 무려 100배 이상, 성장인자도 10~20배 이상 많아 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젖소 초유에 대한 각종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초유라는 특수성에 따라 대량 공급에 한계가 있지만, 수요 증가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청정하고 넓은 초지에서 자연 방목된 젖소로부터 얻은 뉴질랜드 초유 제품이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세계 최초로 ‘살아있는 팔’ 만들어냈다 -美 연구

    세계 최초로 ‘살아있는 팔’ 만들어냈다 -美 연구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3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쥐의 ‘살아있는 앞발’을 만들어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공상과학이 현실이 됐다”며 앞으로 팔다리 이식 기술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를 내비쳤다. 현재에도 인공 의수나 의족 기술이 발달하긴 했지만 움직임이 한정적이고 외관도 자연스럽지 않다. 다른 사람의 손이나 팔, 다리를 이식받을 수도 있긴 하지만 수술이 매우 복잡하고 환자는 평생 강력한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우리 신체는 다른 생물의 신체 조직이 내부에 들어오면 이를 침입자로 인식, 공격하기 때문에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환자는 심각한 부작용을 겪게 된다. 반면 이번 기술은 환자 자신의 생체 조직을 이용하는 원리기 때문에 개발이 완료된다면 면역억제가 필요 없는 새로운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실험 과정은 다음과 같다. 연구팀은 우선 다른 죽은 쥐에게서 팔을 떼어내 세척제로 팔을 지속적으로 씻어 냈다. 이를 통해 앞발의 부드러운 세포조직은 전부 제거되고 불활성 단백질 콜라겐 조직만 남아 전체적인 앞발의 ‘틀’을 완성했다. 그 다음 단계는 이런 기본 틀에 이식받을 쥐의 몸에서 채취한 세포들을 주입하는 것이다. 이 ‘틀’ 안에는 혈관, 힘줄, 근육, 뼈를 만드는 기본 구조가 그대로 살아있다. 틀을 배양기에 넣고, 콜라겐으로 만든 혈관을 심어 영양을 공급한 뒤 산소와 전기를 이용해 팔을 자극했다. 그 다음 근육세포를 팔에 주입했다. 2주 쯤 지나자 근육과 혈관이 완전히 '재건'됐다. 연구팀은 더 나아가 이미 개코원숭이를 상대로 실험을 시작했다. 하지만 최초로 인간 생체의수를 실험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고 최소 10년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번 발견은 분명 의료계의 진일보지만 아직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 모세 혈관이나 신경조직과 같은 세밀한 조직들의 재건은 아직 큰 숙제로 남아있기 때문. 전문가들은 이 기술은 아직 학계에서 다루어야 할 단계이며 아직 의료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실제로 흡사한 기술을 사용해 호흡기를 만들어 이식한 사례가 있지만 이 수술을 받은 4명 중 2명은 사망했고 1명은 집중 치료 상태에 있다. 사진=ⓒ버나드 쟁크 박사/오트 연구소/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뇌수술 받으며 ‘비틀즈’ 노래한 男

    뇌수술 받으며 ‘비틀즈’ 노래한 男

    긴장된 분위기의 수술실에 난데없이 비틀즈의 명곡이 울려 퍼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4일(현지시간) 기타를 들고 뇌수술실을 찾은 한 남성의 놀라운 사연을 소개했다. '수술실 콘서트'의 주인공은 브라질 은행직원 안소니 디아스. 20년 경력의 프로 기타리스트이기도 한 그는 아들이 태어난 지 불과 15일 만에 뇌종양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게 됐다. 아들을 위해 쓴 자작곡과 비틀즈의 노래들을 포함 총 6곡을 연주하고 노래하던 그는 수술로 인해 손힘이 떨어져 결국 연주를 멈추고 대신 노래와 잡담을 계속했다. 그가 연주와 잡담을 멈추지 않은 것은 즐거운 수술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니다. 수술을 집도한 장 마샤두 박사는 “감각, 운동, 언어를 관장하는 부위를 수술할 때는 해당 부위가 손상받지 않는지 끊임없이 확인해야 한다. 환자가 수술을 받는 동안 깨어 있으면 이것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아스가 계속해서 노래와 대화를 이어나갔기 때문에 의사들은 디아스의 뇌가 손상을 입지 않았다는걸 즉시 알 수 있었다. 환자가 의식을 유지하면서도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마취와 수술은 쉽지 않았다. 병원 측은 “수술 계획을 듣고 처음에 많이들 걱정했지만 어쨌든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며 수술 성공을 자축했다. 디아스는 “몇 곡은 의사들 요청으로 다시 불렀으니 앙코르까지 한 셈”이라며 유쾌한 소감을 전했다. 이런 수술 방식은 사실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지난 해 뇌수술을 받은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로저 프리쉬 또한 수술 내내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당시 수술을 맡은 의사들은 그의 연주를 통해 정확한 부위를 치료해 그의 운동장애를 고칠 수 있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대학교 교무행정협의회장에 박용열씨

    대학교 교무행정협의회장에 박용열씨

    조선대 교무처 박용열 팀장이 제18대 전국대학교 교무행정관리자 협의회장에 취임했다. 조선대는 3일 박 팀장이 최근 열린 2015학년도 전국대학교 교무행정관리자협의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에 선임돼 앞으로 2년 동안 협의회를 이끌어 간다고 밝혔다. 박 신임 회장은 “대학 구조개혁 자체 평가, 대학 기관 인증평가 등 각종 평가 분야에서 교무행정이 담당하는 지표의 중요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2016년 1월부터 시행되는 고등교육법(강사법)과 구조개혁 평가, 교원양성기관평가, 시간강사 퇴직금 문제, 주휴수당 및 연차수당 지급 등 산적한 현안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교무행정관리자협의회 회원 간 정보 교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조선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88년부터 모교에 재직하면서 교원인사계장, 심사계장, 기획팀장, 교육대학원 교학팀장, 교원인사팀장을 역임했다. 한편 2015학년도 전국대학교 교무행정관리자협의회 정기총회 및 관리자 세미나가 지난 5월 20~23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19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데 이어 실무자 세미나가 6월 1~3일 라마자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와우! 과학] 침팬지도 날 것 보다 조리된 요리 좋아해

    [와우! 과학] 침팬지도 날 것 보다 조리된 요리 좋아해

    언젠가는 침팬지를 위한 '냉장고를 부탁해' 가 방송될 지도 모르겠다. 침팬지가 날 것을 먹는 것보다 조리된 음식을 좋아하고 심지어 요리를 이해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하버드 대학 연구팀은 침팬지도 '요리' 개념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영국왕립학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발표됐다. 지금은 방송의 대세가 된 '요리'의 역사는 생각보다 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류가 날 것을 먹지않고 나름의 요리를 시작한 것은 약 200만 년 전이다. 지금은 '요리=맛' 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지만 사실 요리의 혜택은 맛보다 영양소 흡수다. 인류가 각종 도구를 이용, 날 것을 요리를 한 덕에 영양소를 잘 흡수할 수 있었고 심지어 뇌 진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 이유는 요리를 통해 음식이 부드러워 지면서 턱과 치아는 작아지고 반대로 뇌가 발달할 수 있는 공간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번 침팬지를 대상으로 한 실험은 총 9가지로 이루어졌다. 대체적인 실험내용은 이렇다. 날 것과 요리된 감자를 놓고 침팬지들이 어떤 것을 먼저 선택하는지, 만약 감자가 곧 요리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과연 눈 앞에 있는 감자를 먹지않고 기다릴 수 있는지 등이다. 그 결과 놀랍게도 거의 대부분의 침팬지들은 요리된 것을 선택하고 또한 음식이 요리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펠릭스 바르네켄 박사는 "확실히 침팬지는 요리된 음식을 더 좋아하며 요리 과정 동안 일어나는 변화에 대한 이해가 있다" 면서 "이는 침팬지가 높은 수준의 자기 통제 능력을 가진 것으로도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침팬지는 인간처럼 요리를 하지 못할까? 이는 대표적으로 침팬지가 불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이지만 다른 이유도 있다. 바르네켄 박사는 "침팬지는 '사회적 기술'(social skills)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면서 "요리를 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바로 먹지 않고 저장해야 하는데 침팬지 사회에서는 그 사이 다른 녀석이 훔쳐갈 만큼 서로 간의 믿음이 없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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