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박사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527
  • 잠 못잔 당신,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잠 못잔 당신,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회식과 야근 등으로 어제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한 당신이 반드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최근 미국 뉴욕매거진은 전문가들의 조언을 인용해 수면 부족 다음 날 신중해야 할 생활습관에 대해 보도했다. 첫 번째. 늦게 잠이 든 다음 날, 늦게 일어날 것이 두려워 스누즈 알람 기능(일정 시간 뒤 알람이 다시 울리게 하는 기능)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는 피해야 하는 습관 중 하나다. 알람이 다시 울리기 전까지 짧은 몇 분 동안 더 눈을 감고 있는다고 해서 몸이 휴식을 취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 애리조나대학 수면 전문가인 루빈 나이만 박사는 “스누즈 알람은 오히려 컨디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한다. 두 번째. 부족한 수면을 취했다 해도 아침은 반드시 먹는 것이 좋다. 기상 1시간 내에 아침을 먹되 설탕이 잔뜩 뿌려진 시리얼은 피하고 곡물이나 계란 등을 섭취해야 건강에 유익하다. 나이만 박사는 “곡물이나 계란의 단백질 또는 건강한 지방이 컨디션 회복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 피곤하다는 이유로 커피를 ‘양껏’ 마시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불충분한 수면 다음날 딱 한 잔의 커피만 마시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또 아무리 피곤해도 아침보다는 정오이후에 마시는 커피가 피로감을 더는데 효과적이다. 네 번째. 잠을 잘 자지 못한 다음날에는 선글라스 착용을 피한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수록 밝은 햇빛에 더 노출되어야 체내에서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 합성이 활성화 될 수 있다. 때문에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매일 아침 조깅을 한다면 더욱 빨리 피로감을 떨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지난 밤 수면의 질에 따라 하루 동안의 컨디션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일어나서 일을 시작한 초반 몇 시간이 뇌가 가장 ‘초롱초롱’한 시간이므로 어려운 미션이 있다면 먼저 처리하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하루 68분 이상 스마트폰 하면 ‘우울증’ 의심해야 -연구

    하루 68분 이상 스마트폰 하면 ‘우울증’ 의심해야 -연구

    웹서핑이나 게임, 채팅 등 스마트폰 사용 패턴만으로도 사용자의 심리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연구진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나 사용 장소 등의 데이터를 종합·분석하면 사용자의 심리상태, 특히 우울한 감정과 관련한 심리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19~58세 남녀 28명을 대상으로 2주간 실시한 실험에서, PHQ-9(우울증 지수)와 스마트폰 사용시간·사용위치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실험참가자들에게 GPS위치추적장치를 설치하고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체크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들이 얼마나 자주 외출하는지, 어디서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하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지 등을 조사한 뒤 우울, 슬픔 등 정도를 1~10까지 중 선택하는 PHQ-9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외출을 많이 하지 않거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일수록 PHQ-9 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68분 이상일 경우 우울감을 심하게 느끼는 반면 평균 사용시간이 17분 정도인 사람들은 긍정적이고 행복한 심리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같은 스마트폰 사용패턴을 이용한 심리검사의 정확도가 87%에 이른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노스웨스턴대학의 데이비드 모어 박사는 “우울감이나 슬픔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당장의 고민거리를 피하기 위해 사람들과 대화하는 대신 게임이나 웹서핑 등을 주로 즐긴다. 이는 일종의 도피행위인 것”이라면서 “스마트폰 패턴 분석을 이용한다면 당장 치료가 시급한 우울증에 빠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사람들을 감지해 내는 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까운 미래에는 스마트폰이 우울증 위험이 있는 사용자를 모니터링 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 가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인터넷 의학 연구 저널(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명왕성 속살 드러냈다] 보았다! 3500m 얼음산

    [명왕성 속살 드러냈다] 보았다! 3500m 얼음산

    1930년 미국 천문학자 클라이드 톰보가 발견한 지 85년 만에 속살을 드러낸 태양계 최외곽 왜소행성 명왕성에 높이 3500m 수준의 얼음산맥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연구소는 태양계 경계 탐사선 ‘뉴허라이즌스’호가 지난 14일 명왕성 1만 2500㎞ 상공을 근접 통과하면서 촬영한 명왕성 표면사진과 위성 ‘카론’의 사진을 16일 오전(한국시간)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명왕성 지표면의 1% 정도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3500m 높이의 산맥과 얼음으로 이뤄져 있다. NASA의 알란 스턴 박사는 “현재까지 받은 사진에서는 명왕성 표면에서 운석 등과 부딪쳐 생긴 충돌 크레이터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얼음산도 약 1억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태양계의 나이가 45억년이라고 할 때 1억년이라면 가장 젊은 행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 중에는 명왕성의 5개 위성 중 하나인 ‘히드라’의 모습도 있다. 또 다른 위성 ‘닉스’와 함께 2005년 발견된 히드라는 그동안 크기와 형태 등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에 뉴허라이즌스호가 보내온 사진에 따르면 화소당 3㎞의 해상도를 보여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명왕성은 가로·세로 지름이 각각 43㎞와 33㎞로 서로 다른 ‘찌그러진 얇은 감자’ 모양을 보이고 있다. 또 히드라의 표면 역시 얼음으로 뒤덮여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뉴허라이즌스호는 LTE 무선통신 전송속도보다 10만배 정도 느린 초당 2000비트 정도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어 이미지와 데이터 전송이 완료되기까지는 앞으로 1년 6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억7000만년전 고대 야수도 암컷을 두고 싸웠다

    2억7000만년전 고대 야수도 암컷을 두고 싸웠다

    인간 세계와는 조금 다르게 동물의 세계에서는 구애에 적극적인 쪽이 대부분 수컷인 경우가 많다. 화려한 깃털이나 장식으로 암컷을 유혹하는 것은 대부분 수컷이고 싸움을 벌여서라도 이성을 쟁취하는 쪽도 대개 수컷이다. 수컷의 입장에서는 후손을 남기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인 셈이다. 최근 국제 고생물학자 팀은 고생대 페름기 시대 발견된 고대 대형 초식 동물 역시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싸움을 벌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들이 주목한 것은 초식 동물이었던 것으로 생각되지만, 거대한 송곳니 같은 이빨을 가지고 있어 주목을 받았던 고생대 동물인 티아라주덴스 에센트리쿠스(Tiarajudens eccentricus)이다. 티아라주덴스 에센트리쿠스는 2억 7,000만 년 전 현재의 브라질에 살았던 수궁류(고대 포유류형 파충류)의 일종이다. 신생대의 야수인 검치호랑이 같은 크고 날카로운 이빨을 한 쌍 가지고 있지만, 신기하게도 나머지 이빨은 식물을 갈아 먹는 데 적합한 이빨을 가지고 있다. 주앙 칼를로스 시스네로스 박사(Dr Juan Carlos Cisneros)를 비롯한 연구팀은 현재의 아프리카에 살았던 티아라주덴스의 사촌인 아노모세팔루스 아프라카누스(Anomocephalus africanus)와 티아라주덴스의 화석을 비교 연구한 결과 이 커다란 이빨이 수컷끼리 암컷을 두고 경쟁을 할 때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참고로 현재는 아프리카와 남미 대륙이 분리되어 있지만, 페름기에는 초대륙 곤드와나라는 하나의 육지로 연결되어 있었다. 티아라주덴스는 22.5cm 정도의 두개골에 수미터 크기의 몸길이를 가지고 있지만, 송곳니는 최대 12cm에 달해 초식 동물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무시무시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 송곳니의 용도는 천적에서 자신을 보호하거나 혹은 짝짓기 경쟁에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 고대 야수들은 기본적으로 초식 동물의 치아를 가지고 있어 검치호랑이처럼 상대의 목을 물어뜯는 방식 대신 머리를 망치처럼 이용해서 상대를 공격하는 박치기(head butting) 전술을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때 날카로운 이빨로 상대를 내리 찌르면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도 있었을 것이다. (복원도 참조) 이 주장이 옳다면 2억 7,000만 년 전에도 2세를 갖는 일은 쉽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어려움을 겪고서라도 후손을 얻고자 하는 것이 생명의 본능인지도 모른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스마트폰 사용 68분 이상? ‘우울증’ 의심해야

    스마트폰 사용 68분 이상? ‘우울증’ 의심해야

    웹서핑이나 게임, 채팅 등 스마트폰 사용 패턴만으로도 사용자의 심리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연구진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나 사용 장소 등의 데이터를 종합·분석하면 사용자의 심리상태, 특히 우울한 감정과 관련한 심리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19~58세 남녀 28명을 대상으로 2주간 실시한 실험에서, PHQ-9(우울증 지수)와 스마트폰 사용시간·사용위치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실험참가자들에게 GPS위치추적장치를 설치하고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체크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들이 얼마나 자주 외출하는지, 어디서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하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지 등을 조사한 뒤 우울, 슬픔 등 정도를 1~10까지 중 선택하는 PHQ-9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외출을 많이 하지 않거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일수록 PHQ-9 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68분 이상일 경우 우울감을 심하게 느끼는 반면 평균 사용시간이 17분 정도인 사람들은 긍정적이고 행복한 심리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같은 스마트폰 사용패턴을 이용한 심리검사의 정확도가 87%에 이른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노스웨스턴대학의 데이비드 모어 박사는 “우울감이나 슬픔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당장의 고민거리를 피하기 위해 사람들과 대화하는 대신 게임이나 웹서핑 등을 주로 즐긴다. 이는 일종의 도피행위인 것”이라면서 “스마트폰 패턴 분석을 이용한다면 당장 치료가 시급한 우울증에 빠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사람들을 감지해 내는 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까운 미래에는 스마트폰이 우울증 위험이 있는 사용자를 모니터링 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 가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인터넷 의학 연구 저널(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수영장에서 눈이 따가운 원인 알고보니 ‘소변’

    수영장에서 눈이 따가운 원인 알고보니 ‘소변’

    뜨거운 여름, 시원한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길 계획인 사람들에게는 비교적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수영장에서 나온 뒤 유독 자주 눈이 붉게 변하거나 따끔거리는 사람이라면 특히 경악을 금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와 미국수질건강협회(Water Quality and Health Council)는 최근 연구를 통해 ▲미국인의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한 뒤 소변 색깔이 달라지는 이유 ▲71%가 수영장에서 나오면 눈 흰자 색이 붉게 변하거나 눈을 깜빡일 때마다 불편한 이유에 대해 잘못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사람들은 소변과 눈의 색이 변하는 이유가 수영장 물에 섞인 화학물질 때문이라고 여기지만, 진짜 원인은 다름 아닌 ‘소변’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통제센터의 건강한 수영 프로그램 책임자인 미셸 할브사 박사는 “수영장 내의 세균과 미생물을 없애기 위해 염소 또는 살균소독제가 첨가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수영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물 안에서 소변을 보면, 소변이 염소 성분을 감소시킨다. 이것이 눈에 영향을 미쳐 색을 변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영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고 물에 들어가기 전 깨끗하게 샤워를 해야 한다”면서 “눈을 붉게 만드는 염색료가 들어간 것이 아니라 파괴되지 않은 미생물과 세균에 의해 눈이 붉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소변이 섞인 수영장 물이 신체에 닿을 경우 위의 증상 외에도 콧물이 흐르거나 기침, 피부질환, 설사 등의 질병이 유발될 수 있다며 주의를 권했다. 실제 2009년 질병통제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5명 중 1명은 수영장에서 소변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이들 중 47%는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 샤워를 하지 않는 등 타인의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비위생적인 습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한편 질병통제센터와 미국수질건강협회는 수질을 더럽히는 행위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리고 올바른 수영장 이용 문화를 만들기 위한 캠페인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피부 상처, ‘초음파 ‘쓰면 빨리 낫는다”

    “피부 상처, ‘초음파 ‘쓰면 빨리 낫는다”

    태아의 모습을 확인하고 진단하는데 널리 활용되고 있는 초음파 기술로 피부 상처의 회복 속도를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BBC등 외신들은 영국 셰필드 대학 및 브리스톨 대학 연구팀이 초음파를 통해 만성창상(욕창, 궤양 등의 상처가 만성적으로 자리 잡은 상태)의 회복 속도를 증진시킬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가 들거나 당뇨에 걸리는 등 자연적 회복능력이 감퇴되면 창상이 쉽게 아물지 않고 만성적으로 발전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초음파 치료의 원리는 이러한 상처 안팎의 세포를 물리적으로 진동·자극해 활성화시켜 회복능력을 촉진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나이 많은 쥐와 당뇨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실험해본 결과 젊고 건강한 쥐에 상응하는 수준의 상처 회복력을 되찾았으며, 상처 회복 기간 또한 평균 9일에서 6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만성창상에는 당뇨 합병증인 ‘당뇨발’이나 욕창 등이 포함된다. 연구를 주도한 셰필드 대학 마크 베이스 박사는 “현재 만성창상 치료는 상처의 감염을 억제하는데 그치고 있다. 그러나 초음파를 활용하면 상처의 치료 능력 자체를 증진시킬 수 있다”며 “세포에 본래 존재하는 회복 기능을 가속할 뿐이기 때문에 약물 사용과는 달리 부작용 위험이 적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치료법이 인간에게 본격적으로 적용되기까지는 보다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런던대학 퀸메리 캠퍼스 존 코넬리 박사는 “쥐와 인간의 상처 회복 방식이 동일하지 않은 만큼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내년에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이 연구논문은 ‘피부과학 조사’(Investigative Dermatology)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法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국가 정책·업무는 항상 감시와 비판 필요…언론 자유가 충분히 보장돼야 수행 가능”

    [法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국가 정책·업무는 항상 감시와 비판 필요…언론 자유가 충분히 보장돼야 수행 가능”

    민주사회에서 언론과 표현의 자유는 국민의 기본권이자 인권이며 건전한 비판과 토론을 통한 올바른 정책 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언론 보도와 표현이 때로는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 명예도 법적으로 보호되는 이익이므로 양자 간의 균형과 조화를 찾아야 한다. 2008년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과 관련한 ‘촛불시위’ 그리고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에 대한 사건은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명예훼손뿐 아니라 과학의 문제도 내포하고 있다. 최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의학·과학·건강·생명·명예·언론·정책담당 공무원이 갖는 국가적·법학적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대법원이 선고한 관련 판결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른바 PD수첩 사건은 2008년 4월 29일 ‘PD수첩’이 방영한 내용에 대해 검찰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로 기소한 사건이다. 사건을 살펴보기 위해선 먼저 명예훼손죄의 일반법리를 간략히 정리해야 한다. 형법 제307조 제1항은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제2항은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를 규정한다. 제2항(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에 대해 대법원은 2008년 6월 판결 등에서 “적시된 사실이 객관적으로 진실에 부합하지 아니하여 허위일 뿐만 아니라 그 적시된 사실이 허위라는 것을 피고인들이 인식하고서 이를 적시하였다는 점이 법관으로 하여금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입증되어야 한다”며 “이 경우 적시된 사실이 허위의 사실인지 여부를 판단함에 있어서는 적시된 사실의 내용 전체의 취지를 살펴봐 중요한 부분이 객관적 사실과 합치되는 경우에는 그 세부에 있어서 진실과 약간 차이가 나거나 다소 과장된 표현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허위의 사실이라고 볼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한편 객관적 사실을 언급해도 형법 제307조 제1항의 명예훼손죄가 성립할 수 있다. 다만 형법 제310조에 따라 적시한 사실이 진실이거나 또는 진실이 아니라고 해도 ‘진실이라고 믿을 상당한 이유가 있고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이라는 점을 명예를 훼손한 사람(기자 등)이 입증하면 위법성이 조각되어 처벌되지 않는다’는 것이 판례의 입장이다. 그런데 공직자의 업무수행에 대한 비판의 경우에는 이러한 일반법리와 다르게 언론의 자유가 보다 격상된다. ‘PD수첩 사건’에서도 대법원은 “공공적·사회적인 의미를 가진 사안에 관한 것인 경우에는 그 평가를 달리하여야 하고 언론의 자유에 대한 제한이 완화되어야 한다”고 봤다. 특히 정부 또는 국가기관의 정책 결정이나 업무 수행과 관련된 사항은 항상 국민의 감시와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하고 이러한 감시와 비판은 이를 주요 임무로 하는 언론 보도의 자유가 충분히 보장될 때 비로소 정상적으로 수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정부 또는 국가기관은 형법상 명예훼손죄의 피해자가 될 수 없다”며 “정책 결정 또는 업무 수행과 관련된 사항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언론 보도로 인해 공직자에 대한 사회적 평가가 다소 저하될 수 있더라도 보도 내용이 개인에 대한 악의적이거나 심히 경솔한 공격으로서 현저히 상당성을 잃은 것으로 평가되지 않는 한 공직자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이 된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해당 판결에서 주요하게 언급할 점은 대법원이 처음으로 ‘정부 또는 국가기관 자체는 형법상 명예훼손죄의 피해자가 될 수 없다’고 분명히 판시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정책담당자의 경우 보도의 내용이 공직자 개인에 대한 ‘악의적이거나 심히 경솔한 공격으로서 현저히 상당성을 잃은 것’으로 평가되지 않는 한 그 보도로 인해 곧바로 공직자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이 된다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부분은 미국 연방대법원이 1964년 결론 낸 ‘뉴욕타임스 대 설리번’ 판결에서 채택한 “현실적 악의” 원칙과 상당히 유사하다. 이전에도 이러한 법리는 공직자에 대한 명예훼손사건에서 위법성조각사유의 판단에 원용된 적이 있다. 하지만 이 사건에서는 명예훼손의 고의를 부정하는 논거로 사용됐다는 점에서 전향적이고 그 의의가 크다고 볼 수 있다. 같은 날 선고된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상 정정보도청구사건에서 대법원은 “한국인 중 약 94%가 엠엠(MM)형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린 소고기를 섭취할 경우 인간광우병이 발병할 확률이 약 94%에 이른다고 단정적으로 보도한 내용 등은 일부 허위”라고 판시했다. 하지만 보도가 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근거한 점 등을 이유로 명예훼손의 고의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대법원은 협상단 대표인 농업통상정책관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개인에 대한 PD수첩 제작진의 명예훼손 및 그 고의를 부정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로써 정책 비판에 대한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정부와 검찰의 과민대응에 경종을 울린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다만 과학적 사실에 대한 보도기준과 특정되지 않은 사실의 입증책임 전환의 문제 및 그 판단기준 등에는 향후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 한상훈 교수는 ▲서울대 법학 박사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원 ▲경찰청 인권위원회 위원 ▲서울고등검찰청 항고심사위원 ▲대법원 사법개혁추진위원회 전문위원 ▲한국형사법학회 감사 ▲한국형사정책학회 상임이사 ▲한국피해자학회 상임이사 ▲한국경찰법학회 편집위원장
  • [재계 인맥 대해부 (5부)업종별 기업&기업인 종근당] 매출 14% 이상 R&D 투자… 바이오·신약 개발 집중

    [재계 인맥 대해부 (5부)업종별 기업&기업인 종근당] 매출 14% 이상 R&D 투자… 바이오·신약 개발 집중

    고 이종근 종근당 창업주의 장남 이장한(63) 회장의 꿈은 원래 기자였다. 이 회장은 1976년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미국 미주리대 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 학위를 땄다. 그는 종근당을 맡게 된 이후에도 2006년 고려대 대학원에서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을 만큼 언론에 관심이 깊다. 하지만 글 쓰는 일보다 경영인의 옷이 그에게 더 잘 맞았다. 1986년 종근당의 계열사인 안성유리공업 상무이사로서 업계에 몸담기 시작했다. 이어 한국로슈 상무이사, 한국롱프랑로라제약 주식회사 대표이사를 거쳐 1993년 종근당으로 자리를 옮겨 창업주 타계 후의 종근당을 대표하게 됐다. 그는 1994년 1월 종근당 회장 자리에 오르며 20년 넘게 종근당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 이 회장은 종근당을 연구·개발(R&D) 중심의 회사로 키워 나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1994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기업설명회를 열어 28년간 종근당의 생산 및 연구기지였던 신도림공장의 천안 이전을 발표했고 이후 천안공장은 국제적인 생산시설을 갖추게 됐다. 이어 1995년 1월 천안공장에 있던 중앙연구소를 기술연구소와 의약연구소의 종합연구소 체제로 전환시켰고 2011년 창립 70주년을 맞아 연구소를 용인으로 옮겨 기술연구소·신약연구소·바이오연구소 등 3개 부문으로 전문성을 강화시킨 효종연구소를 세웠다. 이 같은 연구·개발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의 결과는 신약으로 나왔다. 2003년 종근당 최초의 신약이자 항암제인 ‘캄토벨’을 개발했다. 또 2000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50억원을 투입한 결과 2013년 종근당의 두 번째 신약이자 당뇨병 치료제 신약인 ‘듀비에’를 내놨다. 종근당의 세 번째 신약 후보인 ‘CKD-732’ 개발도 순항 중이다. CKD-732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고도비만치료제다. 이 개발에 성공하면 종근당은 국내에서 토종 신약 3개를 보유한 유일한 제약사가 된다. 이러한 신약과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해 이 회장은 매출액의 14%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등 매년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는 매출액의 13.73%(747억원)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이 회장은 연구·개발에 더욱 집중하고 사업별 책임 경영을 하기 위해 2013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고 투자사업부문인 ‘종근당홀딩스’와 제약사업부문인 ‘종근당’으로 새롭게 출범시켰다. 덕분에 그룹 성장도 순조롭다. 2010년 4196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5441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 회장은 안으로 종근당의 내실을 튼튼히 키우는 한편 밖으로는 제약업계 대표들 가운데 가장 활발한 대외 활동을 보여 주고 있다. 2006년 2월부터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부회장, 2007년 3월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한·이탈리아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2012년 2월부터 한국메세나협회 부회장직을 각각 수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월엔 전경련 부회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황우석 “우리가 조직 채취” 박세필 “우리가 세포 재생”

    국내 동물 복제기술의 양대 권위자로 꼽히는 황우석 수암생명공학연구원 박사와 박세필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교수가 매머드(맘모스) 복제 기술을 놓고 법적 공방을 벌이게 됐다. 박 교수가 시베리아 동토 지대에 묻혀 있던 매머드 조직으로부터 분화한 세포 복제 핵심기술의 소유권을 황 박사가 주장하고 나서며 검찰에 고소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 조호경)는 15일 황 박사가 박 교수와 정형민 건국대 줄기세포교실 교수, 김은영 미래셀바이오 대표 등 3명을 횡령과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제기한 고소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우석팀과 박세필팀의 분쟁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황우석팀은 그해 시베리아 지대에 묻힌 매머드 조직을 채취해 러시아 연구팀과 공동으로 복제 연구를 진행했다. 황 박사는 매머드와 유전적으로 가까운 코끼리 난자와 복원시킨 매머드 공여세포를 융합한 복제 배아를 코끼리 자궁에 이식한 후 자연 임신기간(22개월)을 거쳐 매머드를 탄생시키는 방식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핵심은 냉동 매머드 조직에서 살아 있는 세포를 분화시키는 것이었다. 황우석팀과 러시아 연구팀이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황 박사는 국내 동물복제 연구팀에 냉동 매머드 조직을 주고 세포 배양 연구를 하도록 했다. 그 작업에 참여한 연구팀이 바로 박 교수와 정 교수, 김 대표다. 박세필팀은 최근 다양한 시도를 통해 매머드 조직에서 세포를 되살려 내고 분화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연구팀 간 세포 분화 기술의 소유권을 놓고 분쟁이 촉발된 것이다. 황 박사는 냉동 매머드 조직의 소유권이 자신에게 있는 만큼 연구 성과는 자신에게 귀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박 교수는 황 박사가 조직을 넘겨줄 때 연구 성과에 대한 아무런 계약조건이 없었고, 자신들의 세포배양 기술을 적용한 만큼 연구 성과의 지분을 인정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국내 동물 복제의 두 연구팀 간 횡령과 공갈미수 다툼을 벌이게 된 배경에는 과학적 업적을 둘러싼 명예욕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검찰은 황 박사를 상대로 고소인 조사와 정 교수와 김 대표에 대한 피고소인 조사도 끝냈다. 조만간 박 교수도 검찰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황우석 박세필 매머드 소송…정작 연구 논문은 어디에?

    황우석 박세필 매머드 소송…정작 연구 논문은 어디에?

    황우석 박세필 간 매머드 소송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동물 복제기술의 양대 권위자로 꼽히는 황우석 수암생명공학연구원 박사와 박세필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교수가 매머드(맘모스) 복제 기술을 놓고 법적 공방을 벌이게 됐다. 박 교수가 시베리아 동토 지대에 묻혀 있던 매머드 조직으로부터 분화한 세포 복제 핵심기술의 소유권을 황 박사가 주장하고 나서며 검찰에 고소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 조호경)는 15일 황 박사가 박 교수와 정형민 건국대 줄기세포교실 교수, 김은영 미래셀바이오 대표 등 3명을 횡령과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제기한 고소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우석팀과 박세필팀의 분쟁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황우석팀은 그해 시베리아 지대에 묻힌 매머드 조직을 채취해 러시아 연구팀과 공동으로 복제 연구를 진행했다. 황 박사는 매머드와 유전적으로 가까운 코끼리 난자와 복원시킨 매머드 공여세포를 융합한 복제 배아를 코끼리 자궁에 이식한 후 자연 임신기간(22개월)을 거쳐 매머드를 탄생시키는 방식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핵심은 냉동 매머드 조직에서 살아 있는 세포를 분화시키는 것이었다. 황우석팀과 러시아 연구팀이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황 박사는 국내 동물복제 연구팀에 냉동 매머드 조직을 주고 세포 배양 연구를 하도록 했다. 그 작업에 참여한 연구팀이 바로 박 교수와 정 교수, 김 대표다. 박세필팀은 최근 다양한 시도를 통해 매머드 조직에서 세포를 되살려 내고 분화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연구팀 간 세포 분화 기술의 소유권을 놓고 분쟁이 촉발된 것이다. 황 박사는 냉동 매머드 조직의 소유권이 자신에게 있는 만큼 연구 성과는 자신에게 귀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박 교수는 황 박사가 조직을 넘겨줄 때 연구 성과에 대한 아무런 계약조건이 없었고, 자신들의 세포배양 기술을 적용한 만큼 연구 성과의 지분을 인정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국내 동물 복제의 두 연구팀 간 횡령과 공갈미수 다툼을 벌이게 된 배경에는 과학적 업적을 둘러싼 명예욕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검찰은 황 박사를 상대로 고소인 조사와 정 교수와 김 대표에 대한 피고소인 조사도 끝냈다. 조만간 박 교수도 검찰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작 양측 모두 연구 성과에 대한 논문은 발표하지 않아 더욱 논란이 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우석 박세필 ‘매머드 복제 기술’ 소유권 법적다툼 왜?

    황우석 박세필 ‘매머드 복제 기술’ 소유권 법적다툼 왜?

    황우석 박세필 황우석 박세필 ‘매머드 복제 기술’ 소유권 법적다툼 왜? 황우석 박사가 속해있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과 박세필 제주대 교수가 매머드(맘모스) 복제에 필요한 핵심기술의 소유권을 두고 법적다툼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시베리아의 얼음 속에 파묻혀 있던 매머드 조직에서 세포를 되살려 분화시킴으로써 매머드 복제에 가장 중요한 기술 확보에 성공했는데, 이 기술의 소유권이 서로자신에게 있다는 주장으로 요약된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재단법인 수암생명공학연구원과 러시아극동연방대학이 지난달 18일 박세필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교수, 정형민 건국대 줄기세포교실 교수, 김은영 미래셀바이오 대표 등 3명을 횡령과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고소해와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황 박사는 현재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의 책임연구원이다. 황 박사팀의 매머드 복제 시도는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황 박사는 2012년 러시아 사하공화국의 수도 야쿠트 및 야나 강 일대의 얼음과 땅속에 파묻혀 있는 매머드 조직을 채취해 러시아극동연방대학과 공동으로 멸종된 매머드를 복제하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매머드는 258만년전부터 1만년전에 이르는 신생대 홍적세(洪積世.Pleistocene)에 살던 코끼리과의 포유동물로 길이 50㎝에 이르는 수북한 털과 5m에 달하는 엄니를 가진 게 특징이다. 이 동물은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면서 수많은 고대 동물과 함께 멸종했다. 황 박사가 추진하는 매머드 복제 방식은 그동안 태어난 복제동물과 같다. 우선 코끼리 난자에서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는 세포핵을 제거한 뒤 복원시킨 매머드 공여세포와 세포핵이 제거된 코끼리 난자를 융합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만든 매머드 복제 배아를 인도산 코끼리 자궁에 이식한 뒤 자연 임신기간(약 22개월)을 거쳐 매머드를 탄생시키겠다는 게 연구팀의 복안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게 냉동 매머드 조직에서 살아있는 세포를 배양하는 것이다. 마치 영화 ‘쥐라기공원’에서처럼 화석 속 곤충을 이용해 살아있는 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하고 이를 복제에 사용하는 셈이다. 황 박사팀은 수년간에 걸쳐 러시아 연구팀과 함께 이 작업을 해왔지만 최근까지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황 박사팀은 국내외 유명 동물복제 연구팀에 러시아산 매머드 조직을 주고 세포 배양 연구를 하도록 했다. 올해부터 이런 작업에 참여한 게 박세필 교수팀(정형민 교수, 김은영 대표)이다. 그런데, 박 교수팀이 최근 놀랄만한 연구성과를 내놨다. 그동안 온갖 실험에도 꿈쩍도 안하던 매머드 조직에서 세포를 되살려내고 분화시키는데 성공한 것이다. 박 교수의 주장대로라면 이는 최소한 매머드 복제의 가장 큰 난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과학계에서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문제는 엉뚱한데서 터졌다. 두 연구팀이 냉동 매머드 조직에서 되살려낸 세포 분화기술의 소유권을 두고 ’동상이몽’이 된 것이다. 박 교수는 황 박사가 조직을 넘겨줄 때 연구성과물에 대한 아무런 계약조건이 없었던 데다 연구팀의 독보적인 세포배양(cell culture) 기술이 있었기 때문에 세포 재생이 가능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반면 황 박사 측은 시베리아에서 들여온 냉동 매머드 조직의 소유권이 분명하고, 자신이 세포배양 연구를 해보라고 준 것인 만큼 당연히 연구성과는 자신에게 귀속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국 이런 양측의 주장이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황 박사가 속한 수암생명공학연구원과 러시아극동연방대학이 연구성과를 내주지 않는 박 교수팀을 횡령 및 공갈미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에 이르렀다. 검찰은 고소인 측 두 단체의 대리인을 상대로 조사를 마쳤으며, 정형민 교수와 김은영 대표에 대해서는 피고소인 조사를 통보했다. 박세필 교수도 조만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검찰은 전망했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처음 고소장이 접수될 당시 고소인이 수암생명공학연구원으로 돼 있고, 황우석 박사가 그 연구원의 책임연구원이어서 황 박사가 고소인 것으로 (언론에) 잘못 전달한 측면이 있다”면서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박 교수팀을 고소한 주체는 황 박사가 아닌 수암생명공학연구원과 러시아극동연방대학”이라고 말했다. 생명과학계는 이번 소송에 ‘과학계 희대의 사건’이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논문으로 발표해 과학적 평가를 먼저 받을 일이지, 서로 소유권을 주장할 일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생명과학계의 한 대학 교수는 “동토에 묻혀있던 매머드 조직에서 세포를 되살려냈다는 게 사실이라면 최종 복제 성공 여부를 떠나 이것 자체만으로도 유명 과학저널은 물론 전세계 언론으로부터 큰 주목을 받을 수 있다”면서 “양측이 서로의 명예욕을 버리고 대승적 차원에서 협력함으로써 새로운 과학적 성과를 내는 데 매진하는 게 올바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아이들, 뚱뚱한 만화주인공 보면 더 먹는다”

    [건강을 부탁해] “아이들, 뚱뚱한 만화주인공 보면 더 먹는다”

    ‘곰돌이 푸’, ‘슈렉’, ‘뽀롱뽀롱 뽀로로’의 ‘포비’ 등 어린이 만화영화 속 뚱뚱한 캐릭터들은 친근하고 정감있는 인상으로 많은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다. 그런데 어린이들의 친구라고 여겨온 이 캐릭터들이 아이들에게 악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의학전문지 메디컬데일리 등 외신은 콜로라도 대학 연구팀이 실험을 통해 과체중 캐릭터들을 본 아동들의 고열량 음식 섭취량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 6세에서 14세 참가자 3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은 참가한 어린이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두 그룹에게는 정상 체형 캐릭터를 보여주거나 아무 캐릭터도 보여주지 않았고, 나머지 한 그룹에게는 비만 체형 만화 캐릭터들을 보여줬다. 그 뒤 연구팀은 모든 참가자들에게 고열량 음식을 제공하고 각 그룹별 섭취량을 비교했다. 그 결과 뚱뚱한 캐릭터를 본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교해 평균적으로 무려 두 배나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결과가 다소 충격적이지만 부모가 아이들에게 뚱뚱한 캐릭터를 아예 못 보게 하는 것은 과도한 행동일 수 있다. 아동의 식습관을 조절하는 좋은 방법이 있다는 사실 또한 같은 실험에서 드러났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아이들에게 과거에 학습한 건강 관련 지식을 되새겨 볼 기회를 제공하면 아이들의 고열량 음식 섭취량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비만 캐릭터를 보여주기 직전, 아이들에게 간단한 퀴즈를 풀게 했다. 이 퀴즈에서 아이들은 ‘우유/탄산음료’, ‘TV보기/운동하기’ 등 서로 대립되는 선택지 중에 보다 건강한 쪽을 선택하도록 지시받았다. 결과적으로 퀴즈를 풀기 전과 비교해 아이들이 고열량 음식을 먹으려는 경향이 많이 감소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마가렛 캠벨 박사는 “이는 중요한 발견이며 이와 관련된 추가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이들이 식사 메뉴를 선택하기 직전 간단한 퀴즈를 풀게 해 보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논문은 “소비자 심리학”(Consumer Psychology) 저널에 게재됐다. 사진=영화 '슈렉' 캡쳐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오 할매(KBS1 밤 7시 30분) 파주 시골마을에서 버려진 아기를 함께 키우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버려진 아이 개똥이를 학대한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할매들을 찾아오고, 더이상 개똥이의 부모 찾는 일을 미룰 수 없다는 것을 느낀 할매들은 지역 신문 기자의 도움을 받아 아이의 부모를 찾는다는 기사를 내게 된다. 개똥이를 향한 세간의 관심이 커지고, 자신의 자식이라며 개똥이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밤을 걷는 선비(MBC 밤 10시) 위기에 처한 양선(이유비)을 돕는 성열(이준기). 하지만 양선을 쫓는 생각시 흡혈귀는 귀(이수혁)가 성열을 잡으려 풀어둔 미끼로 여긴다. 반면 귀는 생각시 흡혈귀를 단서로 성열을 추격하기 시작한다. 귀에게 정체를 들킬 수밖에 없다는 걸 알면서도 성열은 부상을 입고 쓰러진 양선을 쫓는 흡혈귀를 처단한다. 그리고 귀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양선을 데리고 물속으로 숨어든다. ■제보자(캐치온 오후 5시 15분) 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줄기세포 추출에 성공한 이장환 박사의 연구 결과가 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오르는 가운데 PD추적 윤민철 PD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이 박사와 줄기세포 연구를 함께 해 오던 심민호 팀장이다. 그는 윤 PD에게 논문이 조작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줄기세포 실험 과정에서 벌어진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양심선언을 하게 된다.
  • “인류의 손, 침팬지 손보다 덜 진화했다”

    “인류의 손, 침팬지 손보다 덜 진화했다”

    바늘에 실을 꿰는 것과 같은 세밀한 작업에서 인류의 손은 탁월한 능력을 보여왔기에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이런 손의 전문화가 인류 진화에 있어 큰 이득이 됐을 것이라고 여겨왔다. 그런데 오늘날 인류의 손은 현존하는 가장 가까운 근연종인 침팬지보다 덜 발달했을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세르지오 알메시자 박사가 이끄는 미국과 스페인 공동 연구팀은 “현생 인류의 손 구조는 석기 제작 등 상황의 선택적인 압력에 의해 진화한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덜 발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인류의 손은 수백만 년 전에 존재했던 인류와 침팬지의 ‘마지막 공통 조상’(Last Common Ancestor, 이하 LCA)인 LCA의 손에 가까웠을 가능성이 크다. 인류의 손은 침팬지와 같은 유인원의 손과 비교하면 엄지가 다른 손가락들보다 상대적으로 길다. 엄지를 나머지 손가락과 붙이면 정확하게 물건을 잡을 수 있는 것이 특징. 그런데 인간이 동물의 계통수(진화 과정을 수목의 줄기와 가지의 관계로 나타낸 것)에서 새로운 분기를 형성하기 위해 공통 조상에서 갈려져 나온 이후, 가장 크게 변화한 것은 침팬지와 오랑우탄의 손이다. 이들의 손은 나뭇가지에서 다른 나뭇가지로 점프하며 이동하기 위해 엄지보다 다른 손가락이 길게 진화했다. 인류와 유인원의 마지막 공통 조상인 LCA의 정체는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는 침팬지와 비슷한 손을 가진 원시적인 침팬지였다는 가설이 고생물학자들 사이에서 널리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런 가설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연구팀은 진화 역사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현존하거나 화석으로 남은 원숭이의 손가락 길이 비율을 인류의 것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인류의 엄지와 다른 손가락 길이의 비율은 LCA 이후 거의 변화가 필요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알메시자 박사는 “호미닌(고인류)이 체계적인 방법으로 뗀석기(떼어 만든 석기) 제작을 시작했던 시기는 아마 330만 년 전쯤으로, 그들의 손은 전체적인 비율 측면에서 현생 인류의 손과 매우 비슷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만일 인류의 손이 거의 덜 발달한 것이 확실하다면 인류는 지금까지 손이 아닌 머리(뇌)를 사용해 적응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브래지어, ‘연간 7mm’ 가슴 처지게 해 - 프랑스 연구

    브래지어, ‘연간 7mm’ 가슴 처지게 해 - 프랑스 연구

    브래지어가 여성의 가슴 모양을 제대로 유지시켜준다는 상식과 달리, 가슴을 오히려 처지게 만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브장송 대학병원 장드니 루이용 박사팀이 1997년부터 18~35세 여성 지원자 330명을 대상으로 15년에 걸쳐 가슴 형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가슴이 연간 평균 7mm씩 올라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브래지어를 착용한 경우 가슴 세포 조직의 성장이 방해돼 결과적으로 빨리 늘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이용 박사는 “가슴이 중력으로 인해 처질 수 있다는 상식과는 반대로, 오히려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가슴이 처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므로, 브래지어가 나쁘다는 이론은 아직 일반화하기에는 이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티븐 호킹 “명왕성 탐사 이유는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

    스티븐 호킹 “명왕성 탐사 이유는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

    영국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73) 박사가 인류의 첫 명왕성 탐사를 축하하는 내용의 의미있는 메시지를 보냈다. 호킹 박사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오후 8시 49분 57초 미 항공우주국(NASA)의 뉴호라이즌스호가 성공적으로 명왕성에 근접 통과한 직후 이를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박사는 "10년 간에 걸친 명왕성과 카이퍼 벨트 탐험에 나선 개척자 NASA에 축하를 보낸다" 면서 "뉴호라이즌스호의 명왕성 탐사는 태양계가 어떻게 형성됐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 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사는 이번 탐사가 갖는 의미에 대해 설파했다. 호킹박사는 "오랜 시간 인류는 미스터리한 명왕성에 대해 알고 싶어했다" 면서 "우리는 탐험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인간이고 무엇인가 알기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호킹 박사는 그간 줄기차게 우주 탐사가 갖는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 왔다. 지난 2월에는 영국 런던 과학 박물관 행사에 주빈으로 참석해 ‘우주 탐사’는 미래의 인류 생존을 위한 ‘생명보험’과도 같다는 의미심장한 연설을 했다. 당시 호킹 박사는 “지금도 지구상에는 우리가 풀지 못한 많은 문제가 있다. 우주 탐사는 이에대한 다른 접근방식을 제공해 주는 계기가 된다” 면서 “다른 행성의 식민지화를 통해 우리 인류가 사라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우주 탐사는 인류의 생존을 위해 중요한 것” 이라고 밝혔다.  또한 2년 전에도 박사는 “향후 1000년 내에 인류는 생존을 위해 지구를 떠나야 한다” 면서 “점점 망가져 가는 지구를 떠나지 않고서는 인류의 새천년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006년 발사된 인류최초의 무인 소행성 탐사선인 뉴호라이즌스호는 무려 9년 6개월, 일수로 3462일 만에 56억 7000만 ㎞를 날아가 목적지인 명왕성에 도착했다. 이후 뉴호라이즌스호는 2016년~2020년 사이 카이퍼 벨트를 지나 오는 2029년 태양계를 완전히 떠나게 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0:49:57’ 9년 여행 끝… 9번째 별의 비밀과 만난다

    ‘20:49:57’ 9년 여행 끝… 9번째 별의 비밀과 만난다

    인류 최초의 태양계 경계 탐사선 ‘뉴허라이즌스’호가 태양계 최외곽의 왜소(矮小)행성 명왕성과 드디어 오늘 저녁 만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미국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연구소는 뉴허라이즌스호가 9년 6개월여의 항해 끝에 14일 오전 7시 49분 57초(미국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14일 오후 8시 49분 57초)에 명왕성과 1만 2500㎞ 떨어진 최근접점을 통과한다고 13일 밝혔다. 2006년 1월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뉴허라이즌스호는 2007년부터 7년 동안 동면에 들어갔다가, 지난해 12월 깨어나 명왕성 탐사 준비에 돌입했다. 임무수행을 열흘가량 앞둔 지난 4일에는 81분 동안 지구와 교신이 중단돼 탐험 무산의 위기감이 돌기도 했다. 명왕성은 1930년 3월 미국 천문학자 클라이드 톰보에 의해 발견됐다. 이 때문에 특히 많은 미국인에게 사랑을 받았다. 2006년 국제천문연맹(IAU)에서 태양계 행성 지위를 박탈하고 왜소행성으로 분류했을 때는 반대시위까지 일어났을 정도다. 뉴허라이즌스호는 명왕성과 위성 ‘카론’을 근접 통과하면서 0.5㎞급 해상도의 컬러사진과 100m급 해상도의 흑백 사진을 촬영하는 한편 대기 및 토양정보를 수집하게 된다. 뉴허라이즌스호는 지구와 48억㎞ 정도 떨어져 있어 정보가 오기까지 4시간 30분이 걸린다. 존스홉킨스대 앤디 리브킨 박사는 “그동안 명왕성은 천문학자들에게 미지의 공간으로 남아 있었는데, 뉴허라이즌스호의 근접 통과로 많은 수수께끼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사이언스 톡톡] 지구 온난화로 꿀벌 멸종위기…꿀벌이 살아야 인류도 삽니다

    저는 호기심이 엄청 많은 꿀벌 ‘마야’입니다. 발데마르 본젤스라는 독일 동화작가가 제 이야기를 ‘꿀벌 마야의 모험’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낸 적이 있답니다. 어린 친구들은 만화영화로도 저를 만난 적이 있을 거예요. 저는 좁은 벌집에서 사는 것보다 여기저기 여행하는 걸 좋아해요. 낯선 곳을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다 보니 천적인 말벌한테 잡혀간 적도 있답니다. 예전엔 여행을 하다 보면 다른 동네에 사는 꿀벌 친구들을 자주 만날 수 있었는데 요즘은 그게 ‘하늘의 별 따기’가 됐어요. 과학자 아저씨들 말로는 지구의 온도가 점점 올라가는 지구온난화 때문이라더군요. 미국과 영국, 뉴질랜드, 독일의 과학자 아저씨들이 지난 10일자 ‘사이언스’에 공동으로 발표한 논문을 보면 지금 지구온난화가 너무 진행돼 사람들이 온난화 억제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몇백년 후에는 해수면이 지금보다 6m나 높아진대요. 그러면 섬나라나 방글라데시 같은 바닷가 근처 도시들은 물속에 가라앉을 수도 있다네요. 우리 꿀벌들한테 날벼락 같은 소식도 같은 날 ‘사이언스’에 실렸더군요. 캐나다 오타와대·캘거리대, 영국 리딩대, 독일 헬름홀츠 환경연구센터, 미국 버몬트대 등의 과학자들이 모여서 연구한 건데, 우리 꿀벌들이 지구온난화 때문에 멸종될 수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요즘 들어 우리 친척들이 많이 사라져서 궁금했는데 그런 이유가 있는 줄은 몰랐어요. 그저 사람들이 농약을 많이 사용하고, ‘꿀벌의 흑사병’이라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이 유행해서 그런 줄로만 알았었거든요. 과학자 아저씨들은 1901년부터 나온 북미와 유럽 지역 꿀벌 67종에 관한 기록 42만 3000건을 조사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 범위를 장기간 추적해 조사했다고 하네요. 그 결과 북미와 유럽 지역의 꿀벌 서식지 남방한계선이 300㎞나 북쪽으로 올라갔다네요. 남쪽에서 살 수 있는 곳이 줄어들면 북쪽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해 적응하는 속도보다 지구온난화 속도가 더 빨라서 죽는 거래요. 캐나다 야생생물보호국 알라나 핀더 박사님은 “현재 꿀벌 서식지 축소 경향은 농약 사용이나 개발로 인한 서식지 감소와는 다른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결국 꿀벌이란 종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걱정하더군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과학자 아저씨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는데 전 세계 식량작물의 63%가 우리가 하는 꽃가루받이(수분·受粉)로 열매를 맺는대요. 우리 숫자가 줄면 수분 활동도 줄어 일부 농작물은 재배할 수가 없겠죠? 그럼 식량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지요.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상대성이론을 만든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박사님이 “꿀벌이 세상에서 사라지면 4년 뒤 인류도 사라질 것”이라고 하셨대요. 꿀벌과 사람이 영원히 살 수 있는 지구가 되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신분을 숨겨라(tvN 밤 11시) 경찰청 본청 내 극비 특수 수사팀의 범죄 소탕 이야기. 수사 5과 멤버들과 차건우(김범)는 고스트 조직 남인호(강성진)와 극적으로 맞닥뜨리게 된다. 그런데 경찰로서 선을 넘는 행동을 저지른 차건우의 처분을 놓고 수사 5과 리더 장무원(박성웅)과 민태인(김태훈)은 갈등한다. 마침내 이들은 다시 한번 남인호를 옭아매기 위한 시나리오를 짜고 작전 수행에 나선다. ■미션 플루토:명왕성을 향하여(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밤 10시) 명왕성에 관한 인류의 이야기. 지금 이 순간 5억㎞ 떨어진 곳에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뉴허라이즌스호는 다른 우주선은 전혀 가 본 적이 없는 태양계의 끝으로 향하고 있다. 이 우주선이 탐사할 목적지는 9번째 행성이었던 명왕성이다. 뉴허라이즌스호의 아주 특별한 기술적 위업을 분석하며 머나먼 세계로 가상 여행을 떠나 본다. ■한니발 3(AXN 밤 11시 45분) 희대의 살인마 한니발 박사와 FBI 프로파일러 윌의 심리전쟁을 그린 이야기. 베델리아는 잭의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한니발을 치료해 준 뒤 그에게 이별을 고한다. 한니발이 떠난 뒤 베델리아가 어떤 약물을 맞으려는 순간 치요가 찾아와 한니발의 행방을 묻는다. 한편 파치의 시신 수습 현장에서 잭은 윌과 재회하고 두 사람은 베델리아를 찾아간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