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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에서 광복절 뜻깊게 보내는 꿀팁

    서울시에서 광복절 뜻깊게 보내는 꿀팁

    14일 임시공휴일을 맞아 통행료가 면제된 고속도로 정체차선에 발도 못 디딘 서울시민이라면, 14~16일 서울시 곳곳에서 열리는 뜻깊은 행사에 관심을 둬볼 만하다.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광복절 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여러 무료 행사들을 알아보자. 서울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15~16일 이틀간 용산가족공원에서 무료 교향악단 공연 ‘푸른 광복, 풀밭 위의 콘서트’를 연다. 15일 오후 7시 30분부터 90분간 용산가족공원에서는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과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협연하는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려 줄 예정이다. 해금연주가 이병욱, 소프라노 캐슬린 김, 테너 진성원, 바리톤 공병우 등도 공연에 참여한다. 16일에는 시민 오디션을 열어서 창단한 서울시민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서울시민여성합창단의 공연이 열린다. 서울시민오케스트라에는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시민들이 대부분 지원해 2개월 동안 서울대 음대 김덕기 교수의 지휘 아래 광복절 기념공연을 준비했다. 정년퇴직 후 꿈을 잃어버렸다가 첼로를 통해 나를 찾은 아버지를 포함한 음악가족, 취업준비 중의 불안감을 떨치고자 오케스트라에 지원한 청년, 모국인 캐나다에서 접었던 바이올린 연주의 꿈을 한국에서 펼치게 된 외국인 등 각양각색의 사연을 지닌 시민들이 오케스트라에 참여했다. 서울시민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4악장 ‘신세계 교향곡’,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1악장’, 요한 스트라우스의 폴카 ‘천둥과 번개’ 등을 연주한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16일 공연에 참석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풀밭 위에 돗자리를 펴고 한여름 밤의 꿈같은 음악여행을 박 시장과 함께 떠날 수 있다. 광복절을 맞아 3·1 독립운동의 34번째 민족대표이자 유일한 외국인인 스코필드 박사를 기념하는 ‘2015 함께서울 스코필드 어린이 연식 대구대회’가 15일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다. 가벼운 야구공을 쓰는 이번 어린이 연식 야구대회에는 스코필드 박사의 제자이자 야구광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도 참석한다. 스코필드 박사는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잠든 유일한 외국인으로 서울대 수의대에서 인재 양성에 헌신했다. 정 전 총리는 경기고 재학 시절 스코필드 박사의 제자였으며, 스코필드 기념사업회 명예회장이기도 하다. 야구대회에는 강원도, 경기 고양시, 서울을 대표하는 남자 초등학교와 여자 중학교 야구단 4팀이 참여한다. 15일 정오에는 종로 보신각에서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가 열린다. 70년 전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는 타종 행사에는 박 시장,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참여해 모두 33번 종을 친다. 타종에는 독립유공자와 순국선열의 후손뿐 아니라 서울 토박이 시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극복을 위해 노력한 이인덕 서울의료원 간호부장, 김선희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펜싱 금메달리스트 등도 참여한다. 타종 행사 직전인 11시 20분부터 종로구립합창단 공연과 안중근 의사, 유관순 열사 등으로 분장한 배우들의 인간조각 퍼포먼스 및 뮤지컬도 펼쳐진다. 현장의 시민들은 자그마한 손종을 받아 타종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또 문화재청은 연휴 3일간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그리고 국립현대미술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15일 한강공원 일대에서는 ‘광복 70주년 기념 퍼레이드’가 열린다. 15일 오전 9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자전거길을 따라 한강의 남과 북을 하나로 잇는 대행진에 2015명이 참여한다. 한강 위에 태극기 물결을 만드는 카약 행렬이 15일 오전 9~12시 망원과 이촌 사이 약 10㎞에 걸쳐 펼쳐진다. 15일 오후에는 카약 강습도 열린다. 동대문 DDP에서 열리는 ‘간송문화전 4부 매, 난, 국, 죽_선비의 향기’전도 14~15일 이틀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광복70주년] 항일 무력 독립운동단체 ‘의열단’ 창립 단원들 단체사진

    [광복70주년] 항일 무력 독립운동단체 ‘의열단’ 창립 단원들 단체사진

    영화 ‘암살’의 모티프가 된 항일 무력 독립운동단체 의열단(義烈團) 단체 사진이 재조명되고 있다. 13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 따르면 의열단의 초기 모습을 담은 이 단체 사진은 큰 사진판으로 만들어져 2010년 말부터 전시관 2층에 전시되고 있다. 박경목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장이 쓴 ‘일제강점기 서대문형무소 연구’ 박사학위 논문을 통해 이 사진의 이야기가 자세히 소개됐다. 이 사진은 의열단원인 정이소의 형무소 수형기록카드에 부착돼 있던 것으로 1920년 3~5월 사이 중국 상하이의 프랑스 조계(租界·중화민국의 치외법권 지역) 내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의열단은 신분 노출을 우려해 이외 남긴 사진이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른쪽부터 김원봉, 곽재기, 강세우, 김기득, 이성우. 앉은 사람은 정이소이며, 오른쪽 하단은 일제 경찰이 따로 붙여 놓은 김익상 사진. 국사편찬위원회DB
  • 제자 돈 걷어 불법 도박 1억원 탕진한 현직 교사

    제자들에게 해외캠프 참가비 명목으로 돈을 걷어 불법도박사이트에서 탕진한 현직 교사가 경찰에 자수했다. 13일 전북 경찰청에 따르면 전북 전주시 A중학교 체육교사인 김모(29)씨는 지난 3월 이 학교 교사로 부임 직후 학부모들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를 미국과 캐나다에 캠핑을 보내는 프로그램이 있다”며 100만∼200만원을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1주일간 북미에 머무는 비용치고는 싼데다 담임까지 맡은 교사가 사기를 칠 것이라는 생각은 못하고 선뜻 돈을 건넸다. 이렇게 학부모들이 건넨 돈만 1억원이 넘었다. 그러나 김씨는 이 돈을 가지고 스포츠 토토와 불법도박사이트를 드나들며 모두 탕진했다. 캠프를 가기로 한 여름방학이 시작됐으나 학교로부터 아무런 안내가 없자 학부모들이 학교에 문의하기 시작하면서 김씨의 범행은 들통이 났다. 범행이 알려지자 김씨는 지난 11일 경찰을 찾아 자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이전 학교에서도 지인들에게 3억여원을 빌려 불법도박을 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에 사용한 계좌를 압수하고, 피해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12]=비타민전쟁(1)

     잠시 조용한 듯 보이지만, 비타민을 둘러싼 전쟁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이 전쟁은 양태도 다양하다. 비타민의 효용에서부터 원료의 생산지까지 비타민의 전 부문에서 크고 작은 논란과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렇듯 조용하면서도 치열한 논쟁이 이어지는 것은 비타민이 우리의 건강에서 차지하는 역할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비타민은 소량으로 물질 대사와 생리 기능을 조절하는 필수 영양소이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무기질과 함께 당당히 5대 영양소에 이름을 얹고 있다. 게다가 비타민이 아직까지 정체를 완전하게 드러내지 않은 영양소인 탓도 크다.    ●비타민의 정체  비타민이 대사와 생리조절 등 신체 기능에 관여한다는 점에서 보면 얼핏 호르몬과도 기능이 비슷해 보인다. 그러나 호르몬이 체내에서 합성·분비되는데 비해 비타민은 거의 합성이 되지 않아 따로 섭취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건강을 유지하는데 호르몬이나 비타민이 모두 중요하지만, 바로 이 점, 체내에서의 합성 여부에서 차이가 갈린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렇듯 체내에서 합성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호르몬이냐, 비타민이냐가 갈리기 때문에 사람에게는 비타민인 물질이 다른 동물에게서는 호르몬이 되기도 한다. 예컨대, 비타민 C는 사람에게는 틀림없이 비타민이지만, 돼지나 개처럼 체내에서 합성이 가능한 대부분의 동물에서는 호르몬으로 분류된다.  이런 비타민이 주요 영양소라고 해서 당장 불끈 불끈 힘이 솟아나도록 하는 건 아니라는 점도 함께 알아둬야 한다. 오래 전 일이다. 싼 값에 효도 한답시고 어머니에게 비타민 제제를 사드린 적이 있다. 혹시 위장관에 안 좋은 영향이라도 끼칠까봐 식사 후 바로 드시라고 신신당부까지 해뒀다. 두 주쯤 지나서 그 비타민 제제가 그대로인 걸 알았다. 왜 비타민을 안 드셨느냐고 묻자 “한두 번 먹어봤는데, 힘이 나는 것도 아니더라. 먹으나, 안 먹으나 똑 같은데 애 터지게 그걸 왜 일일이 챙겨 먹느냐”는 것이었다.  연로하신 어머니에게 “비타민은 당장 힘이 나게 하는 약이 아니라 몸 이곳저곳이 탈 없이 잘 돌아가라고 먹는 약”이라고 설명했지만 어머니 반응은 시큰둥했다. 그걸 먹느니 그 돈으로 고기나 사서 먹는 게 더 나은 선택이 아니냐는 생각, 비타민의 효용을 따지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게 여기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비타민은 영양소이지만 에너지원은 아니다. 그것이 체내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탄수화물이나 지방, 단백질과는 다르다. 그러나 비타민이 부족하면 에너지원이 되는 이런 영양소들도 쓸모가 없게 된다. 이 비타민들이 체내에서 효소나 효소의 역할을 지원하는 조효소로 기능해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 무기질 등의 대사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몸이 필요로 하는 비타민의 양은 극소량이다. 하지만 이 극소량이 필요할 때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영양소의 대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게 된다. 안타깝게도 나는 그 때 어머니에게 이런 것까지는 설명을 하지 못했고, 지금은 그런 기회조차 가질 수가 없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유명을 달리 하신 탓이다.     ●비타민의 구분과 효용  비타민은 생각보다 종류가 많지만, 의외로 구분은 쉽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기름에 잘 녹는 지용성과, 물에 잘 녹는 수용성이 그것이다. 비타민에 붙는 A, B, C 등의 알파벳은 발견된 순서에 따라 붙인 것으로, 그 자체가 특별한 의미를 가진 것은 아니다.  지용성으로는 비타민A·D·E가 대표적이며, 비타민F·K 등도 이 범주에 넣는다. 지용성은 대체로 열에 강해 조리 중 손실이 적으며, 지방과 섞여 장에서 흡수되기 때문에 적절한 지방을 함께 먹어줘야 흡수율이 좋지만, 필요 이상을 섭취하면 체내에 쌓여 문제를 일으키는 특성이 있다. 수용성으로는 비타민B·C가 대표적이며, 생소한 비오틴이나 콜린, 이노시톨과 비타민L·P 등도 있다. 필요량 이상을 먹어도 비교적 쉽게 체외로 배출되는 성질을 가졌다.  지용성 중에서 최근에 관심을 끄는 종류가 바로 D군이다. 크게 D라고 하지만 세부적으로는 10개 정도로 나뉘기 때문에 군(群)이라는 군집명사를 붙여 부른다. 이 비타민D는 햇빛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D군에서도 인체 생리작용과 관련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D2, D3의 경우 전구물질, 즉 비타민D로 합성되기 직전의 상태로 체내에서 대기하다가 자외선을 받으면 비로소 D2와 D3로 바뀌어 칼슘 흡수에 필요한 단백질을 합성한다든가, 뼈를 구성하는 칼슘과 인의 결합을 촉진하는 등의 기능을 시작한다. 바로 이 기능에 문제가 생길 때 발생하는 병이 구루병이다. 흔히 토코페롤이라고도 하는 비타민E는 항산화 작용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또 비타민F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불포화지방산으로 존재하며, 비타민K는 혈액응고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수용성 비타민 중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단연 B군과 C라고 할 수 있다. B군에는 B1, B2, B6, B12, B13 등이 포함되는데,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 전문의들은 B군의 경우 일상적인 섭생으로 충족시킬 수 있으며, 인공 합성제제를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B1은 탄수화물 대사에 중요한 보조효소로, 특히 당 대사에 폭넓게 관여한다. B2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 에너지원의 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B2가 부족해 대사활동이 위축되면 구순염, 설염 등의 신체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B12는 피를 만드는 조혈작용에 필수적인 조효소로, 위 절제 수술 등으로 소화 흡수에 문제가 있어 절대량이 부족하면 적혈구의 세포분열이 안 돼 악성 빈혈을 겪기 쉽다.  흔히 ‘비타민의 황제’로 통용되는 비타민C는 아직도 많은 부분이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인체의 면역력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또 세포를 결합시키는 콜라겐의 형성에도 중요해 절대량이 부족할 경우 혈관이 약해지거나 관절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임상 보고가 있다.    ●‘비타민의 제왕’ 비타민C  많은 비타민 중에서도 비타민C는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인체 활동에는 모든 비타민이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되는 기능을 담당한다고 믿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사람은 스스로 체내에서 비타민C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비타민C 합성의 마지막 단계에서 작용하는 굴로노락톤 산화 효소를 활성화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류의 원형에는 이 효소를 발현시키는 DNA 흔적이 있으나 이후 진화 과정에서 무슨 이유에선지 없어지고 말았다. 따라서 필요한 전량을 외부에서 보충해줘야 하는데, 섭취 후 소장에서 흡수되고 남은 비타민C는 대장에서 장내세균총의 안정을 위해 사용된 후 나머지는 모두 몸 밖으로 배출된다.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C의 체외 배출을 무의미한 배설이라고 여기지만 전혀 다른 견해도 있다. 국내외에서 ‘비타민 박사’로 통하는 서울대의대 해부학교실 이왕재 교수는 “비타민C는 대변과 소변이라는 두 경로를 통해 배출되는데, 여기에는 비타민C를 최종적으로 활용하려는 인체의 필요성이 내재돼 있다”면서 “비타민C는 대장과 방광을 거치면서 마지막까지 독성물질인 활성산소로부터 인체 조직을 보호한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에서 확인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비타민C를 포함한 비타민류를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양은 얼마나 될까. 성인 남자가 하루에 섭취하는 음식의 양은 건조된 무게로 환산해 약 500g 정도인데, 이 가운데 약 200㎎, 즉 섭취한 식품의 2500분의 1 정도가 비타민 총섭취량이 된다. 이 양은 콩알보다 조금 큰 정도다. 그러나 이 양은 그만큼을 삼켰다는 뜻이지, 그만큼이 소화 흡수되었다는 뜻은 아니다. 섭취량과 체내 흡수량은 다른 문제이다.  비타민C 복용량도 논란인데, 이에 대해서는 이왕재 교수의 지론을 따르는 것이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이왕재 교수에 따르면, 사람이 복용해야 하는 비타민C 절대 복용량의 산출 기준은 스스로 체내에서 비타민C를 합성해 사용하는 다른 동물들을 참고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다. 동물들의 경우 하루에 최소 6000㎎을 합성해 사용한다. 이를 기준으로 사람도 6000㎎을 적정 복용량으로 본다.  복용 방법도 중요한 문제다. 비타민C를 잘못된 방법으로 복용했다가 자칫 건강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왕재 교수가 수행한 인체 실험에 따르면, 비타민C를 복용하면 3시간 뒤에 혈중 비타민C 농도가 가장 높다. 또 그로부터 3시간이 지나면 복용 전과 마찬가지 수준의 형중 농도를 보익 때문에 복용 후 6시간이 지나면 다시 복용해줘야 온전한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비타민C는 매 식사(6시간 간격) 때마다 2000㎎(일반적으로는 1000㎎ 정제 두 알)씩 세 번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러는 공복에도 비타민C를 복용하곤 하는데,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한국인은 대부분 위염을 가지고 있는데, 산(酸) 성분의 비타민C를 공복에 복용할 경우 위염을 악화시켜 위장관 출혈 등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타민C는 식사 때 음식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이왕재 교수의 주장이다. 이왕재 교수는 “식사 때 음식으로 어느 정도 위장을 채운 뒤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식사 후 30분이라는 일반적인 약 복용 원칙은 적어도 비타민C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비타민 전쟁-2’는 다음 주에 계속 이어집니다.]  jeshim@seoul.co.kr
  • 역대 가장 작은 초질량 블랙홀 발견…태양 5만 배

    역대 가장 작은 초질량 블랙홀 발견…태양 5만 배

    지금까지 관측된 것 중 역대 가장 작은 초질량 블랙홀(supermassive black hole)이 발견됐다. 최근 미국 미시간 대학 연구팀은 지구로부터 약 3억 4000만 광년 떨어진 왜소은하 RGG 118 중심부에서 역대 가장 작은 초질량 블랙홀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찬드라 X선 망원경과 칠레 천문대의 6.5m급 광학 망원경인 ‘마젤란 클레이 망원경’에 포착된 이 블랙홀은 우리 태양 질량의 약 5만 배 수준이다. '작다' 라는 말 자체가 이상하게도 들리지만 보통의 초질량 블랙홀에 비해서는 소형급인 것이 사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은하들은 그 중심부에 우리 태양 질량의 수백 만 배 심지어 수십억 배가 넘는 거대한 블랙홀을 품고있다. 우리 은하에도 역시 태양 질량의 약 400만 배가 넘는 거대 블랙홀이 조용히 존재하지만 어떤 블랙홀은 주변 물질을 게걸스럽게 잡아먹으며 요란을 떨기도 한다.   연구에 참여한 엘레나 갈로 박사는 "초질량 블랙홀은 보통 우리 태양 질량의 10만 배 이상인데 이번에 발견된 것은 그 절반" 이라면서 "이와 반대로 우리 태양 질량의 몇 배 수준으로 작은 '항성 블랙홀'도 우주에는 많다"고 설명했다. 항성 블랙홀(Stellar black hole)은 큰 별이 최후를 맞으면서 중력 붕괴로 인해 생성된다. 연구를 이끈 비비안 발다사레 박사는 "마젤란 클레이 망원경과 찬드라 X선 망원경의 가시광선과 X선으로 RGG 118 중심부에서 흘러나오는 소용돌이 치는 가스의 움직임을 포착해 블랙홀의 존재를 파악했다" 면서 "초질량 블랙홀 중 가장 가볍지만 블랙홀이 어떻게 진화해 나가는지 알 수 있는 좋은 연구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60대, 포기하지 마세요…“늦게 시작한 운동도 효과 有”

    60대, 포기하지 마세요…“늦게 시작한 운동도 효과 有”

    환갑을 앞두고 있다거나 이미 60대에 접어든 사람들에게 운동이란 쉬운 존재가 아니다. 젊은 시절부터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았다면, 60대에 들어선 뒤 “너무 늦었다”며 포기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람들은 60대에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60대 부터라도 운동을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카로린스카 연구소(Stockholm‘s Karolinska institute)는 1998~2012년까지 5년 간 3만 3000명의 스웨덴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자는 평균 나이 60세이며, 연구진은 이들에게 ▲30대 당시의 운동량 ▲지난 수 개월 간의 운동량 및 습관 ▲생활습관 ▲건강상태 변화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최근 수 개월간의 운동이 30대에 한 운동보다 현재의 심장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즉 30대에는 꾸준히 운동했지만 현재(60대)에는 안하는 사람보다, 30대에는 운동량이 많지 않았지만 현재는 운동을 하는 사람의 심부전 확률이 더 낮았다는 것. 실제로 30대에는 운동을 많이 하지 않았으나 60대가 되어 하루 평균 20분 사이클 또는 걷기 운동을 한 사람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부전 확률이 21% 더 낮았다. 다만 60대에 운동을 지나치게 하는 사람은 전혀 하지 않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고강도의 운동을 하는 60대는 고강도 운동을 하지 않는 60대에 비해 심부전의 위험이 51% 더 높았다. 연구를 이끈 안드레아 벨라비아 박사는 “우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과거의 육체적 운동량 보다는 현재의 운동량과 강도가 건강 유지에 훨씬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60대는 운동을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시기라고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강도 조절을 할 필요는 있다. 매일 낮은 강도의 운동을 짧게 하는 것이 고강도 운동을 오래 하는 것보다 유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학회 저널 JACC(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우리가 자면서도 눈을 깜빡이는 이유

    [와우! 과학] 우리가 자면서도 눈을 깜빡이는 이유

    사람들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미세하게 눈을 깜빡인다. 단순히 꿈을 꾸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잠을 자면서도 쉬지 않는 뇌 활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과 로스앤젤레스대학,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등 공동 연구진은 잠을 자는 동안 눈을 깜빡이는 증상의 원인 및 뇌 활동의 변화를 관찰하는 연구를 실시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눈이 빠르게 움직이는 단계, 즉 REM(rapid eye movement) 단계로 접어들어야 꿈을 꾸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꿈에서 특정한 이미지를 ‘볼 때’의 반응이 바로 급속안구운동인 것으로 추측하지만, 아직까지 이를 증명한 사례는 없었다. 연구진은 간질환자 19명을 대상으로, 잠을 자는 동안 뇌에서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를 관찰했다. 간질 환자를 이번 실험에 참가시킨 것은 일부 환자들이 발작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뇌 임플란트를 이식받았는데, 이 임플란트의 전극을 통해 뇌 세포의 활동을 추적하고 기록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주간 잠을 자는 동안 뇌의 활동을 살핀 결과, 뇌가 REM 수면단계에 들어선 뒤 꿈을 꾸고 있다고 판단되는 시간 내내 안구가 움직이는 증상을 확인했으며, 특히 뇌 중앙 측두엽에 있는 신경세포가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는 것을 확인했다. 또 중앙 측두엽이 활발하게 활동할 때 나타나는 전극의 패턴은 우리가 잠에서 깨어있는 동안 어떤 새로운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보았을 때 나타나는 패턴과 매우 유사했다. 실제 연구진은 이전 연구에서 유명 연예인이나 유명 도시의 랜드마크 등의 이미지를 보는 순간 중앙 측두엽의 활동이 일제히 활발해지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연구를 이끈 캘리포니아대학의 이자크 프리에 박사는 “자면서 눈을 빠르게 움직이거나 깜빡이는 현상은 뇌가 꿈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받아들였을 때의 반응”이라면서 “눈을 빠르게 움직이면서 꿈에서 나타나는 이미지를 ‘순간 촬영’하기 위한 행동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깨어 있을 때 시각적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보면 중앙 측두엽의 활동이 활성화 되는데, 꿈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면서 “다만 학계는 여전히 꿈을 꾸는 정확한 원인 및 ‘꿈의 실체’에 대해 완벽하게 밝혀내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달 착륙했던 前 우주비행사 “외계인이 미·러 핵전쟁 막았다”

    달 착륙했던 前 우주비행사 “외계인이 미·러 핵전쟁 막았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험한 시기로 꼽히는 2차 세계대전과 냉전시기, 고도의 과학기술을 지닌 외계 존재들이 지구로 찾아와 인간들의 핵전쟁 위협을 막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달 탐사에 나섰던 실제 전직 우주 비행사의 주장이이서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여섯 번째로 달에 발자국을 찍었던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 우주비행사 에드거 미첼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에드거 미첼은 1971년 있었던 아폴로 14호의 달 탐사에 참여한 베테랑 비행사며 항공공학 박사, 항공·우주학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는 엘리트이기도 하다. 그는 직접 달 탐사를 마친 이래로 외계 존재에 대한 믿음을 피력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그는 과거 군사 요직에 있었던 인물들과 직접 나눴던 대화 내용을 근거로 외계인이 지구의 평화 유지를 위해 노력했던 정황을 포착했노라고 주장했다. 먼저 그는 1945년 7월 16일 미국 뉴멕시코 주 ‘화이트 샌즈’ 사막에서 이루어진 세계 최초 핵실험 현장 상공에서 신원 미상의 비행체가 포착됐다는 증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외계인들이 우리의 군사적 역량을 파악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에 더해 미첼은 핵무기에 사용될 수 있었던 각종 미사일의 발사 실험이 외계 세력에 의해 방해 받았던 사례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냉전시대에 미사일 격납고에서 근무했던 미 공군 장교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 “상공에서 종종 미확인 비행물체가 목격됐으며, 이들 비행체는 미사일의 기능을 종종 무력화시켰다”고 말했다. 비슷한 경험담은 또 있다. 그에 따르면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다른 미사일 기지에서 근무한 전 미군 간부들 또한 기지에서 발사한 실험용 미사일이 종종 외계 세력에 의해 격추됐다는 사실을 증언했다. 미러는 전 미 국방부 소속 UFO 연구가 닉 포프에게 이러한 주장의 타당성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이에 포프는 “에드거 미첼은 훌륭하고 정직한 사람이며 나는 그를 존경한다”면서도 “하지만 그가 현재 주장하는 바는 간접적 체험담을 모아놓은 것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미첼의 신분을 생각해 보면 분명히 정부, 군사, 첩보 기관 출신의 고위 관계자들과 접촉이 가능할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어 “하지만 미첼과 얘기를 나눈 인물들이 진실을 말했는지, 또 그들이 정말로 기밀 정보를 취급했던 사람들인지 여부는 미첼로서는 확인 할 방도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프는 “실제로 핵 시설이나 군사 기지 인근에서 미확인 비행물체가 관측된 사례가 없었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들 비행체가 반드시 외계에서 왔으리란 보장은 없다. 첩보용 항공기이거나 무인기였다는 것이 훨씬 개연성 있는 설명”이라고 전했다. 사진=ⓒNASA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상명대학교 구기헌 총장 연임

    상명대학교 구기헌 총장이 제11대 총장에 연임됐다. 학교법인 상명학원(이사장 이준방)은 지난 12일(수) 이사회에서 구기헌 총장을 제11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충남 서천 출신인 구기헌 총장은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88년부터 프랑스어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 박대통령이 공감했던 것처럼 고위 공직자들 마음도 움직일까요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 박대통령이 공감했던 것처럼 고위 공직자들 마음도 움직일까요

    “한국이 선진국 일원임은 확실한데 정작 한국인은 높은 평가에 익숙하지 않다. 한국 지식인들은 ‘경제 발전을 멈추면 또다시 저개발 국가로 주저앉는다’고 우려하는 저개발 국가 정체성에 머물러 있다. 국제사회 역시 한국에서 만든 대형 선박으로 수송된 한국산 자동차를 타고 한국산 휴대전화로 대화하고 한국산 컴퓨터로 일하면서도 정작 한국의 진가는 모른다.” ●이매뉴얼 페스트라이시 특강 2013년 저서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을 통해 이렇게 분석한 이매뉴얼 페스트라이시(51·한국명 이만열)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가 대한민국 고위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다. 인사혁신처가 올해 하반기 국정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부처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마련하는 ‘국정과제 세미나’가 그 자리다. 하버드대에서 동아시아 언어문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아시아에서 또 다른 1등 국가의 부상이라고 하면 흔히 중국을 떠올리지만 갈 길이 멀다. 또 다른 1등 국가는 한국”이라고 책에 적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휴가 때 읽었는데 특히 마음으로 공감했다”고 소개한 책이다. ●핵심 개혁 과제 머리 맞대 세미나는 각 4기(13, 27, 28, 31일)로 나뉘어 하루 250명씩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다. 정부 부처 고위 관계자와 17개 시·도 부단체장 등 1000명이 참석한다. 세미나는 ‘4대 국정기조별 핵심 개혁 과제’에 대한 부처별 의견 교환과 분임 토의, 발표로 이뤄진다. 또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정부 하반기 국정 운영 방향’이라는 제목으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변화 혁신과 미래를 위한 성찰과 다짐’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문어가 생각보다 똑똑…“유전자, 인간보다 多”

    문어가 생각보다 똑똑…“유전자, 인간보다 多”

    ‘문어’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는 다름 아닌 ‘파울’이다. 일명 ‘점쟁이 문어’라고도 불렸던 파울은 2008년과 2010년 월드컵 당시 승패 여부를 높은 확률로 맞추면서 유명해졌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실제 문어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품었는데, 최근 해외 연구진이 이러한 문어의 게놈을 해독하는데 성공해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시카고대학 클리프튼 랙스데일 박사 연구진은 문어가 우리의 생각보다 더 ‘똑똑하며’, 이번 게놈 해독을 통해 과거 무척추동물인 문어가 척추동물보다 더 빠르게 진화할 수 있었던 ‘비결’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랙스데일 박사는 “문어는 다른 연체동물들과는 완전히 다른 면모를 가지고 있다. 뇌가 훨씬 크고 문제를 ‘똑똑하게’ 해결할 줄 아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과거 영국의 유명한 동물학자인 마틴 웰스는 ‘문어는 외계생명체’라고 말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문어는 포유류가 지구상에 등장한 것보다 2억 3000만 년 전이나 이른 4억 년 전에 지구상의 바다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진화를 시작했다. 문어는 지구상에 등장한 최초의 원시 지능 동물이며, 인간의 유전자 개수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많은 3만 3000개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문어의 유전자 개수가 인간과 비교했을 때 이 같은 특징을 가질 수 있었던 까닭은 변화하는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유전자를 출현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연구진이 주목하는 유전자는 뇌에서 생성되는 세포접착 단백질의 일종인 프로토카데린이다. 프로토카데린은 신경세포를 발달시키고 뉴런과 뉴런의 상호작용을 돕는데 필수적인 요소로 알려져 있다. 문어 게놈 해독 결과 문어에게는 총 168종의 프로토카데린 유전자가 존재하며, 이는 일반 포유류보다는 2배, 무척추동물보다는 무려 10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함께 연구를 이끈 캘리포니아대학의 다니엘 로크샤 박사는 “문어의 뇌는 식도로 둘러싸여있으며 이는 무척추동물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조이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문어는 오징어 등과 달리 촉수가 없고 8개의 팔은 독립적인 ‘생각’과 행동이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게놈 해독을 통해 뛰어난 지능을 자랑하는 문어의 뇌가 어떤 형태로 진화할 수 있었는지를 밝혀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필레 있는 67P 혜성, 태양 근일점 통과…폭발 등 극적 변화

    필레 있는 67P 혜성, 태양 근일점 통과…폭발 등 극적 변화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이하 67P) 혜성이 오는 13일 태양에 가장 가까운 곳인 ‘근일점’을 통과할 예정인 가운데, 혜성 탐사선 ‘로제타’가 ‘근일점 이벤트’와 관련한 정보를 속속 전달하고 있다. 유럽우주국(ESA) 전문가들은 혜성과 태양이 가장 가까워지는 때인 근일점에 근접하면서 이미 67P 내부에서는 다양한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67P 혜성이 태양에 근접하면서 태양 열기로 인해 얼음이 증발(승화)하고 혜성 내부에서 가스 기류가 분출한다. 쉽게 말해 일종의 폭발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 폭발은 매우 강력해서 혜성을 향해 다가오는 태양풍을 밀어낼 정도다. 마치 폭죽이 터지는 것과 비슷한 이 현상은 지난달 29일 발생했으며, 로제타가 67P 혜성으로부터 186㎞ 떨어진 상공에서 다양한 장비를 통해 이를 포착하고 데이터를 전송했다. 로제타에 장착된 카메라인 오시리스(OSIRIS)의 데이터에 따르면 67P 혜성 포면에서 발생한 폭발로 다량의 가스와 먼지가 생성됐으며, 태양풍에 섞인 고에너지 입자 기류가 67P 혜성 상공을 에워쌌다. 이 기류는 초당 10m 혹은 이보다 더 빠르게 상공에서 이동하며, 이러한 현상은 근일점에 근접할수록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독일 최대 과학기술 연구기관인 막스 플랑크 연구소 산하 태양계 연구팀(Solar System Research)의 오시리스 팀 소속인 카르스텐 귀테르 박사는 “이번에 오시리스가 포착한 기류는 지금까지 67P 혜성에서 포착한 것 중 가장 밝은 빛을 띤다”면서 “일반적으로 우주에서의 기류는 비교적 희미하기 때문에 이미지를 보정하는 작업을 거쳐야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것은 핵폭발로 발생하는 기류보다 훨씬 밝은 빛을 띤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보다 더 극적인 근일점 이벤트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오리 모양을 한 67P 혜성이 치솟는 내부온도로 인해 폭발하면서 일명 ‘목’ 부위가 떨어져 나가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67P 혜성의 목 부위는 폭이 1㎞ 정도이며, 만약 실제로 이 부위의 파열이 발생하면 로제타가 이와 관련한 생생한 이미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재 67P 혜성 표면에 잠들어 있는 인류 최초의 혜성 탐사로봇 ‘필레’는 근일점에 맞춰 로제타와 함께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볼 예정이다. ESA 전문가들은 이번 근일점이 태양열을 충전하기에 좋은 시기로서, 로제타호를 움직여 필레를 수직으로 세운 뒤 충전에 용이하도록 만드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스로 ‘자식’ 만들고 ‘진화’ 시키는 ‘엄마 로봇’ 등장

    스스로 ‘자식’ 만들고 ‘진화’ 시키는 ‘엄마 로봇’ 등장

    영화 ‘터미네이터’ 에서 미래 세계를 지배하는 인공지능 ‘스카이넷’은 암살 로봇 ‘T-101’을 과거로 파견해 주인공을 해치려 하지만 T-101은 끝내 임무에 실패한다. 이에 스카이넷은 후속편 ‘터미네이터 2’에서 월등히 강력하게 개선된 액체 로봇 ‘T-1000’을 새로 개발해 과거로 보낸다. ‘터미네이터 3’에서도 같은 시도는 반복된다. 이렇듯 인간의 개입 없이 자신의 판단에 따라 ‘자녀’ 로봇을 ‘진화’시킬 수 있는 인공지능은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그린 SF 작품에 종종 등장하는 주제다. 그런데 이를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이 현실세계에 등장해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NBC 뉴스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간) 영국 캠브리지 대학과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연구팀 공학자들이 공동 개발한 ‘어머니 로봇’을 소개했다. 어머니 로봇은 모터가 달린 여러 종류의 블록 1~5개를 이어 붙여 ‘자녀 로봇’을 만들 수 있다. 자녀 로봇들은 블록 조합에 따라 구조와 작동 방식이 서로 전혀 달라진다. 즉 각자의 독특한 ‘유전구조’를 지니게 되는 셈. 이런 자녀 로봇 10대는 한 세대로 취급된다. 어머니 로봇은 일정시간 동안 자녀 로봇들이 이동하는 거리를 측정해 세대 내에서 가장 이동력이 우수한 개체를 뽑는다. 이렇게 선별된 우월한 개체 한 대는 다음 세대에도 살아남도록 하고 그 이외의 개체들은 자연계에서와 유사하게 ‘돌연변이’ 혹은 ‘교배’를 통해 개선해나갔다. 여기서 말하는 돌연변이란 자녀 로봇의 블록 배치를 변경하거나 블록을 추가/제거하는 과정을 말하며, 교배란 두 개의 자녀 로봇이 지니는 유전특성을 서로 섞는 과정을 말한다. 그렇게 유리한 유전자가 다음 세대로 계승될 수 있었고 각 세대는 발전을 거듭했다. 결과적으로 마지막 세대의 가장 우월한 개체는 첫 번째 세대의 개체에 비해 두 배 빠른 속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 일절 개입하지 않았다. 캠브리지 대학 푸미야 이다 박사는 “어머니 로봇은 실제 자연선택의 과정과 흡사하게 ‘생산-평가-재생산’의 과정을 반복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번 연구와 같은 ‘진화 로봇학’ 분야는 인간의 개입 없이 혁신적인 신형 로봇이 ‘자연적’으로 등장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도 어머니 로봇은 자연선택 방식을 통해 인간의 도움 없이 전혀 새로운 구조 및 보행 패턴을 스스로 창조해낼 수 있었다. 이다 박사는 “흔히 로봇은 반복 작업만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우리는 창의력을 통해 혁신을 일구는 로봇을 개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인간과 동일한 외관, 행동, 사고방식을 지닌 로봇을 보게 될 날은 아직 요원하다”며 “하지만 이와 같이 생물학적 특성 일부를 공학에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들은 그러한 날의 도래를 앞당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플로스 원’(PLoS One) 저널에 소개됐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공 9600만 개로 덮인 美LA 저수지...”물 증발 방지” 410억 투입

    공 9600만 개로 덮인 美LA 저수지...”물 증발 방지” 410억 투입

    미국 로스앤젤리스(LA)시가 도시의 식수 공급원인 ‘LA 저수지’(LA Reservoir)의 수면을 정체모를 플라스틱 공으로 온통 뒤덮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1일(이하 현지시간) LA가 수자원 보호를 위해 벌인 3450만 달러(약 410억 원) 규모 프로젝트를 10일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의 주요 목표는 ‘셰이드 볼’(Shade Ball, 그림자 공)이라고 불리는 검은 플라스틱 공 9600만 개로 9만3000천 평 넓이의 저수지를 완전히 뒤덮어 수자원을 보존하는 것. LA는 이를 통해 먼지, 강수, 야생동물 등으로 인한 수질오염을 막고 매일 증발하는 1000만ℓ의 수자원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 하나의 크기는 사과 한 알 정도이며 개당 생산비는 36센트(약 400 원) 정도다. 공이 검은색인 이유는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함이다. 이 아이디어는 LA 수도전력국 소속이었던 브라이언 화이트 생물학 박사가 처음 창안한 것으로, 2008년부터 캘리포니아 곳곳의 옥외 저수지에 햇빛차단 및 조류(藻類)발생 방지를 위해 투입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어퍼스톤캐니언, 엘리시안, 아이반호 저수지에서 사용 중이며 저수 증발을 85~90% 막아내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10일 마지막 셰이드 볼 2만 개를 투입하는 행사에 참여해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행사에서 가세티 시장은 “캘리포니아 일대에 이례적인 가뭄이 찾아온 요즘, 수자원 확보를 위해 대담한 결정을 내려야 했다” 며 “LA 수도전력국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이러한 목표를 완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기존에 대안으로 제시됐던 덮개 방식에 비교해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치 잉글랜더 LA 지방의원은 “셰이드 볼을 사용함으로써 조류 생성을 막기 위한 화학처리를 할 필요가 없어졌으며, 한 해 10억ℓ의 수자원을 보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트위터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와우! 과학] 위장? 체온유지?…아리송한 얼룩말 ‘줄무늬’ 비밀

    [와우! 과학] 위장? 체온유지?…아리송한 얼룩말 ‘줄무늬’ 비밀

    초원을 누비는 동물 중 특이한 줄무늬를 가진 동물이 있다. 바로 지브라(zebra)라고도 불리는 얼룩말이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동물이지만 재미있는 사실은 얼룩말을 대표하는 상징인 줄무늬가 왜 존재하는지에 대해서 아직도 명확한 답을 찾지 못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상식 아닌 상식은 얼룩말의 줄무늬가 사자같은 포식자의 시야를 흐리고 혼동을 준다는 것. 따라서 얼룩말은 생존을 위해 특유의 줄무늬를 가지고 진화해 왔다고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같은 상식을 뒤집는 연구결과가 또 나왔다.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은 얼룩말의 줄무늬가 '위장'에는 아무 효과가 없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실험은 총 60명의 피실험자들에게 뛰어가는 말을 보여주고 이를 터치스크린을 통해 잡는(터치)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는 흥미롭다. 줄무늬를 가진 얼룩말보다 아무 무늬가 없는 일반적인 말이 가장 어렵게 잡혔기 때문이다. 특히 줄무늬 중에서도 수평 줄무늬 말이 수직과 대각 줄무늬 말보다 더 잘 잡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결과만 놓고보면 얼룩말의 줄무늬가 위장과는 별 관계가 없는 셈. 연구를 이끈 안나 휴즈 박사는 "실제 사자를 풀어놓고 실시해야 정확한 연구가 될 수 있다" 면서도 "얼룩말의 줄무늬가 최악은 아니지만 한가지 색깔의 말보다 좋은 점도 없다" 고 설명했다. 이어 "얼룩말의 줄무늬는 위장보다는 어떤 다른 복합적인 목적으로 생겨났을 가능성이 높다" 고 덧붙였다. 한편 얼룩말의 줄무늬에 관한 이와 유사한 논문은 올해 초에도 발표된 바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총 16곳에 사는 얼룩말들의 무늬를 정밀 조사한 결과 온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얼룩말일수록 줄무늬가 더 많고 짙다는 연구결과를 내놨었다. 특히 이 연구에서 사자 등 포식자가 더 많은 곳에 사는 얼룩말이 다른 서식지의 얼룩말보다 줄무늬가 더 적은 것이 확인됐다. 이는 줄무늬가 위장 혹은 방어 역할과는 별 관계가 없다는 해석이 가능한 셈이다. 이를 근거로 연구팀은 얼룩말의 줄무늬가 위장보다는 일종의 '에어컨' 역할을 해 뜨거운 태양 아래서 체온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와 달리 지난해 스웨덴 룬드대 연구팀은 얼룩말의 줄무늬가 흡혈파리의 공격을 피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흥미로운 논문을 발표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3000억대 역대 최대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적발

     미국에 서버를 두고 중국과 한국에서 3000억원대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터넷 카드 도박(일명 바둑이, 포커) 사이트 운영조직 가운데 회원 수와 매출액 규모에서 최대 조직이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12일 성모(50)씨 등 6명을 도박공간 개설 등 혐의로 구속하고 김모(47)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국내 총책 성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도박사이트 2개를 운영하면서 게임머니 환전수수료 명목으로 2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미국에 서버를 두고, 관리는 중국에서 하며, 국내 회원을 모집했다. 이용자들이 현금을 입금하면 게임머니를 주고 도박하도록 한 뒤 게임이 끝나면 환전수수료 10%를 떼고 게임머니를 현금으로 바꿔주는 방식이다. 2만∼3만명의 회원을 모집해 도박사이트를 운영했으며 같은 시간 접속자 수가 900여명에 달하기도 했다.  이들은 벌어들인 돈의 80%를 중국으로 빼돌려 고급 외제차를 몰고 최고급 아파트를 구입하는 등 호화생활을 해왔다. 경찰은 아직 검거하지 못한 중국 총책 정모(56)씨 등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美 LA “수자원 증발 막아라”...공 9600만 개로 저수지 덮어

    美 LA “수자원 증발 막아라”...공 9600만 개로 저수지 덮어

    미국 로스앤젤리스(LA)시가 도시의 식수 공급원인 ‘LA 저수지’(LA Reservoir)의 수면을 정체모를 플라스틱 공으로 온통 뒤덮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1일(이하 현지시간) LA가 수자원 보호를 위해 벌인 3450만 달러(약 410억 원) 규모 프로젝트를 10일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의 주요 목표는 ‘셰이드 볼’(Shade Ball, 그림자 공)이라고 불리는 검은 플라스틱 공 9600만 개로 9만3000천 평 넓이의 저수지를 완전히 뒤덮어 수자원을 보존하는 것. LA는 이를 통해 먼지, 강수, 야생동물 등으로 인한 수질오염을 막고 매일 증발하는 1000만ℓ의 수자원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 하나의 크기는 사과 한 알 정도이며 개당 생산비는 36센트(약 400 원) 정도다. 공이 검은색인 이유는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함이다. 이 아이디어는 LA 수도전력국 소속이었던 브라이언 화이트 생물학 박사가 처음 창안한 것으로, 2008년부터 캘리포니아 곳곳의 옥외 저수지에 햇빛차단 및 조류(藻類)발생 방지를 위해 투입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어퍼스톤캐니언, 엘리시안, 아이반호 저수지에서 사용 중이며 저수 증발을 85~90% 막아내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10일 마지막 셰이드 볼 2만 개를 투입하는 행사에 참여해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행사에서 가세티 시장은 “캘리포니아 일대에 이례적인 가뭄이 찾아온 요즘, 수자원 확보를 위해 대담한 결정을 내려야 했다” 며 “LA 수도전력국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이러한 목표를 완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기존에 대안으로 제시됐던 덮개 방식에 비교해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치 잉글랜더 LA 지방의원은 “셰이드 볼을 사용함으로써 조류 생성을 막기 위한 화학처리를 할 필요가 없어졌으며, 한 해 10억ℓ의 수자원을 보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트위터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오메가-3 섭취, 정신분열·우울증 위험 확 줄인다” (연구)

    “오메가-3 섭취, 정신분열·우울증 위험 확 줄인다” (연구)

    건강에 다양한 이익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오메가-3 지방산이 장기간에 걸쳐 정신분열증 발병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의학전문지 메디컬 익스프레스 등 외신은 11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대학교 연구팀이 정신분열증 발병 고위험군 환자 8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체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필수 지방산의 일종으로 연어, 고등어, 정어리와 같은 생선의 지방이나 들기름 등 식품 섭취로 얻을 수 있다. 과거 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오메가-3 및 오메가-6 등 고도불포화지방산(polyunsaturated fatty acids)이 부족하면 우울증 등 다양한 정신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커진다는 사실을 밝혀내왔다. 약 6년 전, 맬버른 대학 폴 아밍거 박사 또한 오메가-3의 정신분열증 발병 억제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정신분열증 발병 고위험군 환자, 즉 1년 내로 본격적인 정신분열 증세를 보일 확률이 매우 높은 사람 81명을 모집했다. 연구팀은 먼저 참가자를 41명의 실험집단과 40명의 통제집단으로 나눴다. 그리고 12주 동안 실험집단은 꾸준히 오메가-3를 섭취하고 통제집단은 가짜 약을 복용토록 했다. 아밍거 박사는 이후 1년 동안 참가자들을 관찰했고 그 결과 오메가-3 섭취 그룹의 정신분열증 발병이 크게 억제됐다는 사실을 알아내 그 결과를 2010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이에 후속하는 연구로서, 당시 실험에 참가했던 두 그룹이 이후 6년 8개월 동안 정신분열증을 얼마나 많이 겪게 됐는지를 조사한 것이다. 그 결과 놀랍게도 오메가-3를 복용했던 집단의 발병률은 이후로도 10%에 불과했지만 통제집단의 발병률은 40%에 달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단 3개월간 복용했던 오메가-3가 장기적 효과를 발휘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것. 연구팀에 따르면 현존하는 정신분열증 완화용 항정신성 약물들은 복용을 중단할 경우 효과가 사라지며, 체중증가나 성기능 저하 등 여러 심각한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오메가3의 경우 아직까지는 심각한 부작용이 드러난 바 없기 때문에 좋은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연구팀은 오메가-3의 해당 효능이 완전히 입증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아밍거 박사는 “이 실험의 경우 참가자 수 총 81명으로 그 규모가 비교적 작은 편이었기 때문에 추가 실험을 거쳐 확실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자연 의사소통’(Nature Communications)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악어도 새처럼 ‘노래’ 부를 줄 안다

    악어도 새처럼 ‘노래’ 부를 줄 안다

    악어도 사람이나 새처럼 성도(성대에서 입술 또는 콧구멍에 이르는 통로)를 통해 소리를 내고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의 동물학자인 스테판 리버 박사 연구진에 따르면, 악어는 자신의 성도 안에서 공기를 진동시켜 특유의 소리를 낼 줄 알며 이는 새가 소리를 내는 것과 같은 원리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리버 박사 연구진은 미국의 악어 동물학 공원을 방문해 양쯔강악어(Chinese alligator)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악어가 자신만의 소리를 만들 때에는 머리와 꼬리를 물 밖으로 들어올리고, 일종의 ‘소리 주머니’를 확장시켜 소리를 낸다는 것을 확인했다. 악어는 성도를 이용해 ‘깊은 울림’과 같은 소리를 만들어내며, 이러한 소리는 짝짓기를 위한 구애 또는 자신을 공격하는 적에게 위협을 가할 때 주로 사용한다. 비록 악어가 만들어내는 ‘노래’는 인간이나 새의 소리처럼 아름답지는 않지만, 다양한 음역을 자랑한다는 점에서 그 독특함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연구진은 지구의 고대 생명체인 공룡 역시 이러한 ‘노래’를 부를 수 있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생 조류와 악어의 조상으로 꼽히는 조룡(archosaur) 역시 같은 방식으로 구애를 하는 등 특별한 상황에서 이러한 독특한 소리를 냈다는 것. 연구진은 “쥐라기 시대에는 공룡들의 포효 보다는 ‘노래’ 소리가 더욱 많이 들렸을 것”이라면서 “일반적으로 개구리나 두꺼비 등 파충류는 단지 성대의 주름에서 발생하는 진동만을 이용해 소리를 낸다. 사람처럼 성도의 공명을 이용하는 파충류는 악어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악어가 내는 특정한 노래(소리)의 정확한 용도에 대해서는 더 자세한 연구가 필요하지만, 대체로 자신의 몸집을 과시하는데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소리를 내는 악어의 몸집에 따라 소리의 크기 역시 달라지며, 이는 구애를 하거나 적과 맞닥뜨렸을 때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실험생물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 근접하는 67P 혜성…“두 동강 날수도”

    [아하! 우주] 태양 근접하는 67P 혜성…“두 동강 날수도”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이하 67P) 혜성이 오는 13일 태양에 가장 가까운 곳인 ‘근일점’을 통과할 예정인 가운데, 혜성 탐사선 ‘로제타’가 ‘근일점 이벤트’와 관련한 정보를 속속 전달하고 있다. 유럽우주국(ESA) 전문가들은 혜성과 태양이 가장 가까워지는 때인 근일점에 근접하면서 이미 67P 내부에서는 다양한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67P 혜성이 태양에 근접하면서 태양 열기로 인해 얼음이 증발(승화)하고 혜성 내부에서 가스 기류가 분출한다. 쉽게 말해 일종의 폭발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 폭발은 매우 강력해서 혜성을 향해 다가오는 태양풍을 밀어낼 정도다. 마치 폭죽이 터지는 것과 비슷한 이 현상은 지난달 29일 발생했으며, 로제타가 67P 혜성으로부터 186㎞ 떨어진 상공에서 다양한 장비를 통해 이를 포착하고 데이터를 전송했다. 로제타에 장착된 카메라인 오시리스(OSIRIS)의 데이터에 따르면 67P 혜성 포면에서 발생한 폭발로 다량의 가스와 먼지가 생성됐으며, 태양풍에 섞인 고에너지 입자 기류가 67P 혜성 상공을 에워쌌다. 이 기류는 초당 10m 혹은 이보다 더 빠르게 상공에서 이동하며, 이러한 현상은 근일점에 근접할수록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독일 최대 과학기술 연구기관인 막스 플랑크 연구소 산하 태양계 연구팀(Solar System Research)의 오시리스 팀 소속인 카르스텐 귀테르 박사는 “이번에 오시리스가 포착한 기류는 지금까지 67P 혜성에서 포착한 것 중 가장 밝은 빛을 띤다”면서 “일반적으로 우주에서의 기류는 비교적 희미하기 때문에 이미지를 보정하는 작업을 거쳐야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것은 핵폭발로 발생하는 기류보다 훨씬 밝은 빛을 띤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보다 더 극적인 근일점 이벤트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오리 모양을 한 67P 혜성이 치솟는 내부온도로 인해 폭발하면서 일명 ‘목’ 부위가 떨어져 나가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67P 혜성의 목 부위는 폭이 1㎞ 정도이며, 만약 실제로 이 부위의 파열이 발생하면 로제타가 이와 관련한 생생한 이미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재 67P 혜성 표면에 잠들어 있는 인류 최초의 혜성 탐사로봇 ‘필레’는 근일점에 맞춰 로제타와 함께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볼 예정이다. ESA 전문가들은 이번 근일점이 태양열을 충전하기에 좋은 시기로서, 로제타호를 움직여 필레를 수직으로 세운 뒤 충전에 용이하도록 만드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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