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박사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PG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496
  • [알쏭달쏭+]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차(茶)는?

    [알쏭달쏭+]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차(茶)는?

    중국과학원(Chinese Academy of Science)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차(茶)의 흔적을 찾는데 성공했다. 중국과학원은 지금으로부터 2150여 년 전인 기원전 141년에 세상을 떠난 한(漢)나라 경제(景帝)의 무덤과 내부 유물을 연구하던 중 작은 나무상자에 담겨져 함께 묻힌 차를 발견했다. 한 경제는 평소 차 마시는 것을 매우 즐겨했는데, 후손들이 그가 사후세계에서도 여러 종류의 차를 즐길 수 있도록 차 상자를 함께 매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중국에서 찻잎을 물에 타 차를 마시기 시작했고 이를 티베트로 수출했다는 내용을 담은 역사적 사료가 발견된 바 있지만, 실제 유물(골동품)의 형태로 차의 역사를 증명할 수 있는 연구가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당초 나무상자에 든 것의 ‘정체’를 육안으로 식별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질량분석법 및 해당 유물의 겉면을 정밀 조사하는 방법을 이용했고, 이후 이것이 2150여 년 전의 식음용 차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물론 중국차는 중국의 시조라 할 수 있는 염제 신농씨가 발견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이러한 설은 무려 반만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실존하는 유물의 형태로 발견된 차는 한 경제의 무덤에서 나온 것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역사학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당 연구결과를 접한 영국 런던의 중국유물및고고학센터의 도리안 풀러 박사는 “이번 발견은 현대과학이 알려지지 않은 고대 중국문화를 현대로 이끌어내는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다”면서 “고대 황제의 무덤에서 차를 발견한 것은 현재 세계인의 기호음료 중 하나인 차의 기원과 역사를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해당 무덤은 1990년대에 발굴됐지만 중국 당국의 지침에 의해 최근에서야 과학적 정밀 조사가 시작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마트폰 많이 한 아이, 비만 가능성 ↑ - 호주 연구

    스마트폰 많이 한 아이, 비만 가능성 ↑ - 호주 연구

    스마트폰이나 TV 등 인공광에 노출되는 시간이 긴 아이일수록 비만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공과대(QUT) 유아기 수면연구 공동 연구진은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하루 중 이른 시간대부터 모든 빛에 노출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호주 브리즈번에 있는 보육원 6곳에 다니고 있는 3~5세 아동 48명을 대상으로, 2주 동안 아이들의 ‘수면’과 ‘활동’, ‘빛 노출’이 키와 몸무게를 기반으로 한 ‘체질량지수’(BMI)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비교 분석했다. 이어 12개월 뒤 다시 데이터를 측정했다. 연구를 이끈 카산드라 패틴슨 박사과정 연구원은 “하루 중 이른 시간대에 ‘중간 정도 빛’(인공광 포함)에 노출된 아이들이 BMI 증가와 관련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반면 오후에 실내외에서 가장 많은 양의 빛에 노출된 아이들은 더 날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추적 연구에서는 첫 조사 당시 빛 노출량이 많았던 아이들은 12개월 뒤 체질량이 더 많았다”면서 “심지어 초기에 체중과 수면, 활동을 계산한 뒤에도 빛은 의미 있는 영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즉 빛 노출이 아동 체중에 크게 영향을 준다는 것. 또 패틴슨 연구원은 “전 세계 5세 이하 어린이 약 4200만 명이 현재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분류되고 있어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초이자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태블릿과 스마트폰, 야간 조명, 텔레비전 등에서 나오는 불빛을 포함한 인공조명 때문에, 오늘날 아이들은 이전 세대보다 더 많은 환경에서 빛에 노출돼 있다”면서 “이런 빛 노출 증가는 비만의 세계적인 증가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QUT의 건강과 생물의학 혁신 연구소(IHBI)와 어린이 건강연구센터(CCHR)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포유류에 인공광과 자연광 모두의 노출 시기와 강도, 기간이 급격한 생물학적 영향을 주는 것은 기존 연구로 알려졌다. 패틴슨 연구원에 따르면, 체내시계로도 알려진 활동일 주기는 빛 노출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이는 수면 유형(패턴)이나 몸무게 변화, 호르몬 및 기분 변화에 영향을 준다. 그녀는 “비만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열량 섭취량과 신체 활동 감소, 수면 시간 감소, 수면 시기 변화가 있다”면서 “이제 빛을 또 다른 요인으로 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패틴슨 연구원은 다음 연구는 이를 통해 아동 비만과의 싸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우리는 미취학 아동뿐만 아니라 영유아를 대상으로 추가 연구를 할 계획”이라면서 “그동안의 동물 실험은 빛 노출 시기와 강도가 신진대사 기능과 체중 상태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는데 우리 연구결과는 그 같은 결과를 우리에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서로 다른 시간에 서로 다른 유형의 빛에 노출되는 것이 이제 아동 몸무게에 관한 논의 일부가 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1월 6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3만6000년 전 인류 최초 ‘화산폭발 벽화’ 발견…프랑스 동굴

    3만6000년 전 인류 최초 ‘화산폭발 벽화’ 발견…프랑스 동굴

    세계 문화유산인 프랑스 쇼베 동굴에 있는 벽화에서 화산 폭발에 관한 기록이 처음 발견됐다. 이는 인류 최초의 화산 폭발 그림으로 추정된다고 연구팀은 밝히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과학자들이 프랑스 쇼베 동굴에서 약 3만 6000년 전에 그려진 화산 폭발 벽화를 식별해냈다고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화산 폭발 벽화는 터키 중앙 차탈회위크에 있는 8000년 전 그림으로, 이번 벽화가 공식으로 인정되면 인류 최초의 화산 폭발 그림은 그보다 훨씬 오래전에 그려진 것이 되는 것이다. 쇼베 동굴은 1994년 프랑스 남부 아비용에서 1시간 남짓 떨어진 발롱 퐁다크의 아르데슈 협곡에서 발견됐다. 발견자의 이름을 따 쇼베 동굴로 알려진 이 퐁다르크 장식의 동굴에는 온 벽면이 지금은 멸종한 매머드를 비롯해 사자, 코뿔소, 사슴 등을 정교하게 묘사한 동물 그림 수백 점으로 채워져 있다. 그런데 벽화 중에는 이런 사실적인 그림과 달리 분수가 뿜어져 나오는 듯한 추상적인 그림이 있어 그동안 학자들을 당혹게 했다고 이번 연구를 이끈 장 미셸 주네스트 박사는 설명했다. 주네스트 박사는 “동굴에 있던 추상적인 그림은 무언가로 비유되지 않아 독특하고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여겨졌다”고 말했다. 지질학자와 고생물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인류가 3만~4만 년 전 쇼베 동굴에서 지냈던 시기에 인근에서 화산 폭발이 일어났음이 새로운 지질 조사를 통해 밝혀졌음에 착안했고, 이번 벽화가 화산 폭발을 묘사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었다. 또한 동굴 위아래에 별도로 진홍색과 흰색 안료로 그려진 두 그림에 관한 탄소 연대 측정에서 실제 화산 폭발과 같은 시기에 그려진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벽화 발견이 선사시대 예술에 관한 기존 개념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이번 벽화가 정식으로 인정되면 그동안 역사가들이 동굴 벽화의 의미와 목적에 관해 설명해온 이론을 수정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주네스트 박사는 “벽화는 하나 또는 그 이상의 화산 폭발을 목격한 아르데슈강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추정된다”면서 “우리는 쇼베-퐁다르크 동굴에서 발견된 물보라 형태의 표시가 화산 폭발에 관한 알려진 가장 오래된 묘사임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화산 폭발 벽화에 묘사된 화산 가운데 가장 가까운 곳은 쇼베 동굴에서 북서쪽으로 약 22마일 거리에 있다. 실제 화산 폭발은 다양한 모습이지만 벽화에 묘사된 것에서만큼은 거대한 불꽃놀이를 닮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과거 쇼베의 예술가들은 가장 극단적이고 위험했던 폭발하는 화산을 보고 늘 해왔듯이 벽화를 그려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봅슬레이 세계 2위·스켈레톤 4위 … 과학, 한국 썰매 바꿨다

    봅슬레이 세계 2위·스켈레톤 4위 … 과학, 한국 썰매 바꿨다

    한국 봅슬레이 스켈레톤 대표팀이 종목 역사를 다시 쓰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 원윤종(30)-서영우(24·이상 경기도연맹)는 지난 9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5~16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4차 대회에서 합계 1분51초12로 동메달을 따내며 세계 랭킹 2위로 도약했다. 둘은 1차 시기를 2위로 마치며 금메달을 기대했으나 2차 시기 스타트 부분에서 다소 주춤하며 아쉽게 3위를 차지했다. 스켈레톤의 ‘신성’ 윤성빈(22·한국체대)도 10일 4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4위로 올라섰다. 특히 윤성빈은 이날 이 경기장의 스타트 기록을 10년 만에 갈아 치웠다. 윤성빈은 4초70의 기록으로 2006년 작성됐던 4초74를 크게 앞당겼다.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3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 맬컴 로이드(캐나다) 코치를 추모하는 스티커를 헬멧과 썰매 등에 부착하고 경기에 나서 시선을 끌었다. 무엇보다 기록에 의미가 있었다. 원윤종-서영우 팀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 랭킹 1위인 독일 팀에 불과 0.01초 뒤진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윤성빈과 세계 랭킹 1위 마틴스 두쿠스(라트비아)와의 격차도 0.48초에 불과했다. 2014년 러시아 소치올림픽 때만 해도 썰매 불모지였던 한국이 2년도 채 안 돼 최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운동선수가 한 종목에서 세계 최고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년 정도의 훈련 기간이 소요된다. 더군다나 동계스포츠 선진국들의 ‘그들만의 리그’로 불리는 이 종목에서 짧은 시간에 세계 최정상급 수준에 이른다는 것은 더더욱 쉽지 않은 일이다. 지난 2년간 한국 썰매계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0.01초를 줄이기 위한 이들의 사투를 과학적으로 파헤쳐 봤다. ●BMW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서 동체 제작 얼음으로 만들어진 1200~1300m 활주로를 평균 120~150㎞의 속도로 질주하는 봅슬레이 스켈레톤은 올림픽 종목에서 최고 속도를 자랑하는 빙판 위의 ‘포뮬러원’(F1) 경기다. 0.01초 차로 승부가 갈리기 때문에 장비에 큰 영향을 받는다. 썰매로 속도를 겨루는 종목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는 당연히 ‘썰매 동체’다. 대표팀 주코디네이터 민석기(한국스포츠개발원 연구원) 박사는 좋은 썰매의 핵심은 “공기저항을 최소화시켜 최대한의 속도를 내도록 하는 데 있다”며 “독일이 썰매 강국인 이유 중 하나는 공기마찰을 최소화시키고 추진력을 얻는 장비가 특화돼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때문에 봅슬레이 제작에는 첨단 과학기술이 동원된다. 유명 자동차 업체인 BMW, 맥라렌, 페라리 등이 봅슬레이를 제작하는 이유도 유체역학을 고려해 스피드를 올리면서도, 최대한 안전하고 빠른 장비를 만드는 것이 자동차 기술과 직결돼서다. 2·4인승 봅슬레이는 자동차처럼 운전대는 없지만 조향장치가 있는데 썰매 하부에 4개의 날(러너) 중 전방 2개의 날로 좌우 방향조정이 가능하다. 맨 앞에 앉은 파일럿이 썰매 날과 연결된 로프를 당기며 방향을 조정한다. 맨 뒤에 앉은 브레이크맨이 제동수 역할을 한다. 스켈레톤이나 루지도 평균 시속 100㎞ 이상의 속도로 긴 트랙을 내려온다. 한국 대표팀은 2012~13시즌만 해도 유럽산 중고 썰매를 빌려 대회에 나가야 했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했다. 봅슬레이 썰매 한 대 가격은 평균 1억~1억 2000만원으로 고가다. 2013년 대한체육회의 지원으로 네덜란드의 ‘유로테크’ 썰매를 처음 구입해 대회에 출전한 대표팀은 지난해 2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직전 라트비아의 ‘BTC’로 썰매를 교체했다. 현존하는 봅슬레이 썰매 중 가장 빠르다는 명성을 듣고 과감히 투자한 것이다. 연맹 관계자는 “지난달 월드컵 대회에서 봅슬레이가 사상 최고 성적을 낸 데는 썰매 덕도 무시할 수 없다”며 “썰매가 얼음 위에서 가속이 붙는 과정에서 본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는데, 본체가 이 진동을 얼마나 잡아 주느냐가 기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선수들이 새 썰매가 전보다 진동이 덜하고 안정적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도 2014년 대표팀과 후원 조인식을 맺고 본격적으로 썰매 제작에 뛰어들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봅슬레이 대표팀이 실제로 타고 경기를 할 썰매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7월 평창 알펜시아 스타트 경기장에서 스타트용 봅슬레이 썰매를 처음 공개한 현대차는 같은 해 12월 8일 경기 화성시에 있는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봅슬레이 독자 모델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한 봅슬레이 썰매는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것으로, 탄소섬유와 강화 플라스틱을 활용해 썰매를 경량화하고, 동체의 진동을 최소화하는 등 자동차 개발에 들어가는 최첨단 과학 기술들을 접목해 만들어졌다. 남양연구소 관계자는 “썰매 제작이 아직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테스트할 때마다 선수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며 “지속적인 테스트를 통해 평창에서 대표팀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는 썰매를 제작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대표팀 선수들은 1년에 두 번 현대차 봅슬레이를 테스트하고 현대차에 직접 피드백을 주고 있다. ●개개인의 체질까지 분석… ‘강철체력’ 만든다 기록 단축을 위해서는 썰매를 끄는 사람도 썰매만큼 중요하다. 8~15%가량 경사도의 내리막 코스에서 썰매의 가속을 이용해 속도 경쟁을 펼치는 경기 특성상 기록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곳은 가속이 시작되는 스타트 구간이다. 이 스타트 구간에서 선수들은 스 프린터 못지않은 폭발적인 파워로 최대한 빨리 썰매를 끈 뒤 올라타야 한다. 또 썰매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곡선 구간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내려가야 하는데 상당한 원심력을 받게 된다. 1G(중력가속도)가 평상시 사람 한 명의 체중에 해당한다면 썰매는 최대 5G가 발생한다. 높은 G값에 장시간 노출되면 정신을 잃게 된다. 민 박사는 “지난 시즌에 열린 대회를 모두 분석했는데 1위부터 10위 팀 중 9개 팀이 스타트 기록이 빨랐을 때 최종 기록도 단축됐다”며 “코스를 주행하는 드라이빙 능력도 중요하지만 핵심은 스타트다. 스타트 기록을 끌어올리기 위해 시즌 전 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인 체력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유전자 타입부터 분석해 선수별 맞춤 훈련 프로그램을 짰다. 각자 체질에 맞게 짜인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은 순간적으로 큰 힘을 내는 근육인 속근섬유를 강화시킬 수 있었다. 또 모든 선수들의 스타트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선수 개개인의 발이 어느 쪽으로 쏠려 있는지 확인한 뒤 교정하도록 했다. 동시에 심리영상학 박사들은 엄청난 속도를 체감해야 하는 선수들의 공포도를 조사해 멘털 훈련에 집중했다. 윤성빈은 “2년 전까지만 해도 우린 왜 열심히 하는데 안 될까라고 생각했다”며 “과학적인 훈련 프로그램 덕분에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민 박사는 “썰매종목은 썰매 동체와 체력 훈련뿐만 아니라 헬멧, 복장까지 사소한 장비도 공기저항에 영향을 미친다”며 “지금처럼 과학적인 분석으로 훈련에 접근한다면 평창에서 메달이 아니라 메달 색깔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지금보다 예뻐 보이기 위해 빼야 할 최소 몸무게는?

    지금보다 예뻐 보이기 위해 빼야 할 최소 몸무게는?

    ‘지금보다 얼마나 살을 빼야 예뻐 보일까’ 새해를 맞아 이런 생각을 갖고 운동을 동반한 다이어트에 임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독한 마음을 먹고 목표량을 높여야 할지도 모르겠다. 지금보다 여자는 최소 3.5kg, 남자는 4kg을 빼야 얼굴에 티가 나며, 더 매력적으로 보이려면 그 2배에 해당하는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캐나다 토론토대 다니엘 레 박사와 니콜라스 룰 교수가 이끈 연구진은 20~40세 남녀의 얼굴 사진을 촬영한 뒤 이를 가공해 체질량지수(BMI)가 30(미국 기준으로 비만)부터 18.5(미국 기준으로 저체중)까지 다양한 상태로 만들었다. 참고로 사진 속 남녀는 모두 액세서리나 화장을 전혀 하지 않고 머리를 뒤로 넘기고 있으며 표정 없이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으로, 조건을 최대한 제한했다. 연구진은 이렇게 만든 사진 가운데 무작위로 2장을 선택해 약 100명의 참가자에게 보여준 뒤 ‘어느 쪽이 뚱뚱해 보이는가?’라고 질문했다. 그리고 질문에 답한 사진이 원본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가공된 것인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사람들이 ‘날씬하다’고 생각하기 위해서는 남성의 경우 4kg, 여성의 경우 3.5kg을 감량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력적이다는 게 느껴지려면 그 2배에 해당하는 체중을 감량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얼굴의 지방량을 늘린 사진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건강이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룰 교수는 “실제로 얼굴에 살이 찌는 것은 면역력은 물론 심혈관 기능의 저하 등으로 인해 사망 위험이 커지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가 꽤 있어 체중 감량은 미용 목적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한 “체중 감량의 동기가 건강을 위해서라면 실천이 어려울 수 있지만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라면 더 의욕적으로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사람들이 얼굴 변화를 인식하는 BMI 변화량을 산출했으며 최소값은 1.33 kg/m2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상대방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필요한 체중 감소량을 검토하고 여성은 2.38kg/m2, 남성은 2.59kg/m2인 것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다니엘 레 박사는 “우리는 사람들이 얼굴 변화를 인식할 수 있는 수치를 BMI 변화량으로 산출했기에 누구나 쉽게 계산하고 자신에게 맞춰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룰 교수는 “남녀에 차이가 있는 이유는 여성의 얼굴 매력이 체중 변화에 더 민감하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조금만 다이어트해도 효과가 커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사회심리학 전문 학술지 ‘사회심리학과 인성과학’(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 1월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일호 “빚 보증 잘못 서서 한 때 알거지…창피해서 말도 못했다”

    유일호 “빚 보증 잘못 서서 한 때 알거지…창피해서 말도 못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1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가운데 유 후보자가 한때 집이 경매로 넘어가고 예금을 전액 차압당하는 일을 겪었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유 후보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재직하던 지난 1996년쯤 가까운 친인척의 간곡한 부탁을 받고 부인 등 3명과 함께 연대보증을 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채무가 수십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사업이 잘 풀리지 않았고 친인척의 동업자는 거액의 빚에 쫓겨 잠적했다. 곧바로 유 후보자 부부에 대한 채권추심이 시작돼 결국 2003년 아파트가 법원 경매로 넘어갔고 보유 예금마저 모두 날리게 된 뒤에야 추심 중단 확약을 받았다. 유 후보자의 부인은 여전히 1억 50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후보자는 친구들에게 손을 벌리거나 전당포 신세를 지며 월세와 생활비를 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지금은 재선 의원에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내고 경제부총리 후보자까지 된 ‘특권 계층’처럼 보이겠지만, 당시에는 재산 0원의 ‘알거지’로 전락해 피눈물을 삼키면서 살았다”고 회상했다. 채권추심이 가혹해 채권자를 상대로 소송까지 냈지만 연대보증서에 자필 서명을 했기 때문에 소송에서는 졌다. 유 후보자는 이후 월급과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에 은행 대출을 더해 아파트 한 채를 마련했고 현재 지역구인 송파구에 전세를 얻어 지내고 있다. 총 재산은 약 10억원이다. 그러나 부인의 연대보증 채무는 연 25%의 금리가 붙으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 혼자서는 갚을 수 없는 수준이 됐다. 채권자는 부인의 보증채무를 부실채권(NPL)으로 처리해 수천만원을 받고 대부업체에 넘긴 상태다. 유 후보자는 이에 대해 “8억원의 상속재산에 대한 세금은 이미 냈고, 그 이후 내가 번 돈은 1억원 남짓”이라면서 “집사람은 여전히 연대보증의 피해자”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학 박사라는 사람이 빚보증 잘못 서서 망했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게 창피해서 주위에도 잘 알리지 않았다”면서 “오죽하면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이러겠느냐”고 자신과 부인의 재산을 둘러싼 일각의 의혹 제기에 적극적으로 반박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둡고 깊은 물 속 상어는 어떻게 길을 찾을까?

    어둡고 깊은 물 속 상어는 어떻게 길을 찾을까?

    망망대해 혹은 어둡고 깊은 물속에서 상어는 어떻게 길을 찾아 이동할까? 미국의 연구진이 상어가 물속에서 길을 찾을 때 활용하는 감각기관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이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특별히 훈련된 레오파드상어 25마리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이중 절반의 상어의 코 혹은 콧구멍에는 신체에 해가 없는 바셀린을 발라 후각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이를 바르지 않은 채 해안가에서 9㎞ 떨어진 바다에 이들을 풀어놓았다. 이후 4시간 동안 이들의 이동경로를 추적‧관찰한 결과 후각이 정상인 상어는 전체의 62.6%가 해안가로 돌아오는데 성공한 반면, 바세린 때문에 후각이 일시적으로 마비된 상어는 32.7%만이 해안가로 돌아왔다. 뿐만 아니라 후각이 마비됐지만 해안으로 온 상어의 상당수는 후각이 정상인 상어보다 먼 해안을 돌아서 들어오거나 구불구불하게 헤엄치며 길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상어 전문가인 앤드류 노살 박사는 “이번 연구는 후각이 상어에게 있어서는 바다 속에서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입증한다”면서 “물에서 감지되는 화학적 감각(외부의 특정 물질을 감지하는 감각)을 통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레오파드상어 한 종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긴 하나, 이를 근거로 봤을 때 다른 상어 종(種)역시 같은 방법으로 길을 찾을 것”이라면서 “다만 상어가 코를 이용해 길을 찾는 정확한 매커니즘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동물이 두 개의 갈림길에 섰을 때 어떤 기관을 이용해 길을 선택하는지, 특히 물에서 사는 수중동물의 경우 헤엄을 치는 물 안에서 독특한 화학적 변화를 감지해 길을 찾는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번 연구에 활용된 레오파드상어는 황갈색 바탕에 표범무늬와 비슷한 수많은 짙은색 점들을 가졌으며, 꼬리가 길고 한쌍의 콧수염을 가지고 있다. 몸길이는 2m가 훌쩍 넘고 지구 전역에 고르게 분포한다. 자세한 관련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돈보다 ‘시간’ 더 중요시하면 행복감 커진다” (加 연구)

    “돈보다 ‘시간’ 더 중요시하면 행복감 커진다” (加 연구)

    돈보다 시간에 가치를 두는 것이 더 큰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진이 총 46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돈보다 시간에 가치를 둔 이들이 좀 더 많으며, 그중 하나를 선택하는 성향은 일상적이거나 중대한 삶의 모든 부분에서 상당히 일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애슐리 윌랜스 박사과정 연구원은 “이 연구는 사람들이 돈보다 시간에 더 많은 가치를 두고 있으며, 시간이 더 큰 행복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나이가 많은 사람일수록 더 어린 이들보다 시간에 더 가치를 두는 경향이 큰 것도 확인됐다. 이에 대해 윌랜스 연구원은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단지 돈 버는 것보다 더 의미 있는 일에 시간을 소비하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브리티시컬럼비아대의 학생들과 벤쿠버 과학박물관을 방문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와 미국 전국 실태 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인 등을 대상으로 6차례의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일부 조사에선 참가자들에게 출퇴근 거리가 짧고 긴 것에 따라 비싸고 싼 아파트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는지, 대학원 진학과 졸업 선택이라는 시간적 차이에 따라 더 많고 적은 임금을 받을지 등 실제 사례를 든 질문을 했다. 비록 이번 연구는 살아남기 위해 돈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빈곤층을 대상으로 포함하지 않았지만, 참가자들의 성별이나 소득이 시간이나 돈 중 어떤 것에 더 가치를 두게 하는지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삶에서 돈보다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더 적은 시간 일하는 직업을 선호하거나 집안 청소와 같은 하기 싫은 일에는 사람을 쓰고, 또는 자선 단체에서 봉사 활동을 하는 등 자신의 관점에 따라 선호하는 행동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윌랜스 연구원은 “비록 일부 선택 사항은 돈을 충분히 쓸 수 있는 소득을 가진 사람들만이 할 수 있지만, 작은 변화만으로도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유 시간을 더 많이 갖는 것은 돈을 더 많이 갖는 것보다 행복에 있어 더 중요할 것”이라면서 “비록 돈 일부를 포기하더라도 의미 있는 일에 시간을 쓰는 것은 당신을 더 행복하게 해 더 이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사회심리학과 인성과학’(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 온라인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날씬한 몸매 원한다면 아침밥은 늦게 저녁밥은 빨리”

    “날씬한 몸매 원한다면 아침밥은 늦게 저녁밥은 빨리”

    날씬한 몸매와 건강을 위해 아침을 꼭 잊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아침을 빠뜨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침식사를 하는 시간 역시 중요하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영국 BBC의 한 건강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아침식사는 가능하면 늦게 먹는 대신 저녁 식사는 가능한 빨리 먹으면 체내 지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이나 혈당을 수 주 내에 낮추는데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서레이대학의 조나단 존스톤 박사는 16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10주간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실험참가자 중 절반에게 일반적인 식사시간에 식사를 하게 한 반면, 나머지 절반에게는 아침 식사를 90분 늦게, 저녁 식사를 90분 빨리 지급하고 먹게 했다. 그 결과 아침을 늦게 먹고 저녁을 일찍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체내 지방비율이 낮아지고 콜레스테롤 및 혈당 수치도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증상은 모두 당뇨 및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먹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 즉 먹기 시작하는 시간을 늦추고 마지막 식사 시간을 당겨 하루 동안 먹는 시간을 짧게 만드는 것이 몸무게를 조절하고 나아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별개로 또 다른 실험에서는 아침과 늦은 저녁에 같은 양의 기름진 음식을 먹게 한 뒤 혈당 수치를 체크했다. 그 결과 아침에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경우 두 시간이 지난 후에야 혈당이 본래의 수치로 돌아왔지만, 저녁에는 혈당 수치가 돌아오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아침때보다 더 길었다. 늦은 시간 음식을 먹으면 혈액에 다량의 당과 지방 성분이 추척되고,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이러한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원래의 몸상태로 돌아오는 속도가 느려진다는 것. 이 때문에 아침에 기름진 음식을 먹는 것보다 밤에 기름진 음식을 먹는 것이 몸에 더 해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실험결과로 미뤄 봤을 때, 아침식사를 늦추고 저녁 식사시간을 최대한 당기는 것은 비만뿐만 아니라 심혈관계통 또는 당뇨 질환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이나 혈당의 과다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구를 이끈 존스톤 박사는 “아침에는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하고, 점심이나 저녁에는 이보다 적게 먹는 것이 신진대사를 높이고 몸무게를 감소하거나 정상 몸무게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기 있을 때 스마트폰 사용, 정서발달에 악영향 (美연구)

    아기 있을 때 스마트폰 사용, 정서발달에 악영향 (美연구)

    아기를 돌볼 땐 스마트폰을 멀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어바인캠퍼스(UC어바인) 연구진은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지속적이지 못하고 혼란스러운 ‘모성적 돌봄’(maternal care)은 아이 두뇌의 적절한 발달을 방해해 정서적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아직 임상시험 중이지만, 동물 실험을 통한 결과에선 어머니가 아이를 보살필 때 매일 반복되는 방해 요소, 심지어 전화 통화나 문자 메시지와 같이 겉보기엔 전혀 해가 없어 보이는 행동도 오랜 기간 반복될 경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탈리 바람 박사가 이끈 이번 연구진은 모성적 돌봄 패턴과 일관된 리듬이 예측할 수 있고 지속적인 자극이 필요한 아이의 뇌 발달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 아이가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보여줬다. 연구진은 일정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운 모성적 돌봄으로 인해 아이가 청소년과 성인으로 성장했을 때 위험한 행동을 하거나 약물에 빠지고 혹은 우울증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오늘날엔 스마트폰을 너무 자주 확인하고 이용하는 데 익숙해진 것이 사실이므로 이번 연구결과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바람 박사는 “우울증 등 정서 장애의 취약성은 우리 유전자 사이의 상호 작용과 특히 민감한 발달 시기의 환경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우리 연구는 모성적 돌봄이 미래에 자녀의 정서적 건강에 중요한 것을 보여주는 많은 연구를 기반으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중요한 점은, 이 연구가 모성적 돌봄이 청소년의 행동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관되지 못하고 예측할 수 없는 돌봄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아기를 돌볼 때 휴대전화를 끄고 예측할 수 있고 일관되게 대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차분하거나 혼란스러운 환경 중 하나에서 자란 청소년 쥐의 감정 결과를 연구하고 어미 쥐의 양육 행동을 분석하는 수학적 방법을 사용했다. 어미 쥐의 돌봄 빈도와 일반적 특성은 두 환경으로 구별했다는 사실에도, 돌봄 패턴과 리듬은 크게 달라 새끼 쥐의 발달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하나의 환경에서는 어미 쥐가 ‘자신의 새끼를 물어죽이는’ 등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보였다. 또한 이들의 자손은 사춘기 동안, 음식이나 또래의 놀이 행동에 관심이 적었다. 이는 쾌감 불감증 혹은 무쾌감증으로 알려진,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증상으로, 이런 조짐이 보이면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인간의 경우에 무쾌감증은 난폭 운전이나 알코올 및 약물 중독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모성적 돌봄이 쾌락 체계에 영향을 줘 이런 문제를 일으키는 것일까? 박사는 “도파민을 수용하는 신경 회로는 신생아와 유아일 때는 성숙하지 못하다”면서 “이런 쾌락 회로가 성숙하기 위해선 예측할 수 있는 연속 사건에 자극되는 것이 중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아이가 충분하게 믿을 수 있는 모성적 돌봄 패턴에 노출되지 못하면 쾌락 체계가 제대로 성숙하지 못해 무쾌감증이 유발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연구팀은 실제 어머니와 아기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모성적 돌봄을 분석한 영상과 아이의 뇌 발달을 측정하기 위한 정밀 영상 기술, 심리 및 인지 검사를 통해 더욱 완전하게 이런 문제를 이해하고 있다고 한다. 연구 목표는 쥐에서 발견된 메커니즘이 우리 인간에게도 적용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모성적 돌봄 패턴의 문제를 해결하는 전략으로 청소년의 정서적 문제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중개정신의학’(Translational Psychiatry) 최신호(1월 5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블랙홀, 생명체 탄생에 큰 역할했다”

    “블랙홀, 생명체 탄생에 큰 역할했다”

    -우주팽창이 생명체 탄생에 필수적 만약 블랙홀이 우주를 지배한다면, 거기에는 '한 번의 찬스'가 있었을 수 있다. 바로 지구 같은 복잡한 생명체들을 품을 수 있는 행성의 스위치를 켤 한 번의 찬스가 있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고 우주전문 웹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랙홀에서 나오는 초고에너지 입자와 초신성 폭발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천체물리학자 폴 메이슨의 작업은 이 같은 가능성이 필연적으로 일어남을 보여주고 있다. 지구에서 생명이 출현하기 이전에 지구 행성은 젊고 힘 좋은 태양이 뿜어내는 치명적인 방사선뿐만 아니라, 초신성 폭발과 은하 중심의 거대 블랙홀에서 방출되는 고에너지 입자, 곧 우주선으로 멱을 감고 있었다. 어느 시점에 우주선 폭풍은 지구에서 생명체가 태동할 수 있을 정도로 잦아들었다. 물론 은하 속의 다른 지구형 행성들에서도 그런 현상이 일어났을 것이다. "전 우주에 걸쳐서 우주선의 강도가 떨어지고 초신성 폭발 같은 사건이 감소함으로써 생명이 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시작했다"고 메이슨 박사는 '디스커버리 뉴스'와의 회견에서 밝혔다. 메이슨 박사는 현재 라스크루케스에 있는 뉴멕시코 주립대학 교수로 있으며, 이번 연구는 지난 수요일 플로리다 주 키시미 시에서 열린 미국천문학협의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생명서식 환경에 배치되는 사건들, 예컨대 적색거성 같은 별들의 종말인 초신성 폭발 같은 사건들이 별들의 생성비율이 높았던 우주 초창기에는 아주 빈번하게 일어났다. 이에 못지않게 생명탄생에 유해했던 것은 은하 중심에서 거대 블랙홀이 물질을 집어삼킬 때 방출하는 고에너지의 방사선 폭풍이었다. 이 같은 블랙홀의 발작적인 방사선 방출은 초창기 우주에서 흔히 일어난 사건으로서, 은하 내의 친생명환경들을 거의 불모화시킬 정도로 강력한 것이었다고 메이슨 교수는 밝혔다. 지금도 심우주의 원시은하들이 그러한 현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을 천문학자들은 확인하고 있다. 생명과 관련된 초창기 우주의 핵심적인 문제는 아주 작은 우주공간 안에 물질들이 극도로 밀집되어 있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작고 젊은 우주 안에서는 강력한 우주선의 세례에서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우주가 팽창하여 넓은 공간을 품어 우주선 수프가 충분히 묽어지기까지에는 수십억 년의 시간이 더 필요했다. "이는 곧, 생명의 탄생에 우주 팽창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시사해주는 것"이라고 메이슨 교수는 설명한다. 우주가 팽창하지 않았다면 방사선 샤워를 피할 수 없었을 것이고, 따라서 생명체도 나타날 수가 없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생명체 탄생에 또 하나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초신성이 폭발하고 남긴 잔해들이다. 별들은 우주의 주방이라 할 수 있다. 철 이하의 원소들, 곧 산소, 탄소 같은 원소들은 모두 별의 핵융합으로 만들어지며, 철보다 무거운 중원소들은 초신성이 폭발할 때 그 엄청난 온도와 압력으로 만들어진다. 산소와 질소 같은 원소들은 지구 대기를 구성하는 물질들로, 강력한 우주선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해주는 기능을 한다. 여기서 하나의 흥미로운 의문이 제기되는데, 지구가 과연 우주에서 최초의 생명을 잉태한 행성인가 하는 문제다. 메이슨 박사는 그에 대해 "아직까지 지구가 최초의 생명체 행성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밝혀진 게 없지만, 연구해볼 만한 아주 흥미로운 주제인 것만은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다이어트 방법, 성별 따라 달라...男-식사 후, 女-식사전

    다이어트 방법, 성별 따라 달라...男-식사 후, 女-식사전

    운동의 지방연소효과를 최대화 하려면 여성과 남성은 각기 다른 시점에 운동을 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최근 영국 BBC 방송의 의학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아임 어 닥터’(I’m A Doctor)에 출연한 의학 전문가들은 식사 시점에 따른 남녀의 운동 효율 차이를 분석하는 실험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평소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남성 13명과 여성 17명을 모집해 4주 동안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1주 3회씩 고강도의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실험기간 처음과 마지막에 기초대사량, 체중, 허리둘레, 혈당농도, 혈중지방농도 등을 측정해 각자 운동의 효과를 확인 받았다. 연구팀은 실험 기간 내내 각각의 참가자들에게 운동 전 또는 운동 후에 탄수화물 음료를 복용토록 지시했다. 일부 참가자들의 경우에는 칼로리가 없는 가짜 탄수화물 음료를 마셨다. 이렇게 각자의 칼로리 섭취 방식을 다르게 설정함으로써 연구팀은 식사 시점에 따른 운동 효과의 차이를 비교해 볼 수 있었다. 연구팀은 실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여성의 경우 식사 전, 남성은 식사 후에 운동을 했을 때 지방 연소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우선 여성들의 지방 연소량은 전반적으로 남성보다 많았다. 그리고 운동 전에 탄수화물 드링크를 마신 여성들의 경우 다른 여성 참가자들과 비교했을 때 최대 22% 더 많은 지방을 소모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반면 남성 참가자들의 경우 운동 후에 탄수화물을 마신 사람들의 지방 연소량이 다른 남성들과 비교해 8% 더 많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이유는 남성과 여성의 지방 연소 패턴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남성들은 기본적으로 여성보다 근육이 더 많기 때문에, 주로 근육에 축적·사용되는 영양소인 탄수화물의 소모가 여성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만약 남성이 운동 전에 식사를 하면 섭취된 탄수화물이 근육에 저장되는데, 이것이 전부 소진되기 전에는 신체가 지방을 연료로 삼을 필요가 없어진다. 따라서 지방연소 속도가 감소하게 되는 것. 연구에 참여한 서리대학교 아담 콜린스 박사는 “남성의 경우 공복 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운동을 하면 근육이 스트레스를 받아 더 많은 연료를 소진시키기 때문에 지방을 더 신속히 연소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여성들의 경우, 체내에 축적된 탄수화물을 보존하기 위해 지방을 먼저 연소시키는 신체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콜린스 박사는 “여성의 신체는 글루코스(탄수화물)를 절약하기 위해 지방을 태운다. 이는 태아에게 나눠줄 글루코스를 남겨두기 위한 진화학적 선택으로 보인다”고 설명한다. 박사에 따르면 이러한 여성들의 지방연소 과정은 운동을 마친 뒤 3시간 동안에 걸쳐 대부분 이루어진다. 그런데 만약 운동 후 1시간 30분이 지나기 전에 탄수화물이 섭취되면 이 지방 연소 현상은 저해되고 만다. 따라서 운동을 마친 직후 음식을 먹는 것은 다이어트에 힘쓰는 여성에겐 금물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알쏭달쏭+] 돈과 시간 중 ‘행복’ 더 가져다 주는 것은?

    [알쏭달쏭+] 돈과 시간 중 ‘행복’ 더 가져다 주는 것은?

    돈보다 시간에 가치를 두는 것이 더 큰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진이 총 46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돈보다 시간에 가치를 둔 이들이 좀 더 많으며, 그중 하나를 선택하는 성향은 일상적이거나 중대한 삶의 모든 부분에서 상당히 일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애슐리 윌랜스 박사과정 연구원은 “이 연구는 사람들이 돈보다 시간에 더 많은 가치를 두고 있으며, 시간이 더 큰 행복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나이가 많은 사람일수록 더 어린 이들보다 시간에 더 가치를 두는 경향이 큰 것도 확인됐다. 이에 대해 윌랜스 연구원은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단지 돈 버는 것보다 더 의미 있는 일에 시간을 소비하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브리티시컬럼비아대의 학생들과 벤쿠버 과학박물관을 방문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와 미국 전국 실태 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인 등을 대상으로 6차례의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일부 조사에선 참가자들에게 출퇴근 거리가 짧고 긴 것에 따라 비싸고 싼 아파트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는지, 대학원 진학과 졸업 선택이라는 시간적 차이에 따라 더 많고 적은 임금을 받을지 등 실제 사례를 든 질문을 했다. 비록 이번 연구는 살아남기 위해 돈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빈곤층을 대상으로 포함하지 않았지만, 참가자들의 성별이나 소득이 시간이나 돈 중 어떤 것에 더 가치를 두게 하는지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삶에서 돈보다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더 적은 시간 일하는 직업을 선호하거나 집안 청소와 같은 하기 싫은 일에는 사람을 쓰고, 또는 자선 단체에서 봉사 활동을 하는 등 자신의 관점에 따라 선호하는 행동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윌랜스 연구원은 “비록 일부 선택 사항은 돈을 충분히 쓸 수 있는 소득을 가진 사람들만이 할 수 있지만, 작은 변화만으로도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유 시간을 더 많이 갖는 것은 돈을 더 많이 갖는 것보다 행복에 있어 더 중요할 것”이라면서 “비록 돈 일부를 포기하더라도 의미 있는 일에 시간을 쓰는 것은 당신을 더 행복하게 해 더 이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사회심리학과 인성과학’(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 온라인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돈보다 ‘시간’을 더 중요시하면, 행복 커진다 (연구)

    돈보다 ‘시간’을 더 중요시하면, 행복 커진다 (연구)

    돈보다 시간에 가치를 두는 것이 더 큰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진이 총 46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돈보다 시간에 가치를 둔 이들이 좀 더 많으며, 그중 하나를 선택하는 성향은 일상적이거나 중대한 삶의 모든 부분에서 상당히 일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애슐리 윌랜스 박사과정 연구원은 “이 연구는 사람들이 돈보다 시간에 더 많은 가치를 두고 있으며, 시간이 더 큰 행복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나이가 많은 사람일수록 더 어린 이들보다 시간에 더 가치를 두는 경향이 큰 것도 확인됐다. 이에 대해 윌랜스 연구원은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단지 돈 버는 것보다 더 의미 있는 일에 시간을 소비하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브리티시컬럼비아대의 학생들과 벤쿠버 과학박물관을 방문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와 미국 전국 실태 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인 등을 대상으로 6차례의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일부 조사에선 참가자들에게 출퇴근 거리가 짧고 긴 것에 따라 비싸고 싼 아파트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는지, 대학원 진학과 졸업 선택이라는 시간적 차이에 따라 더 많고 적은 임금을 받을지 등 실제 사례를 든 질문을 했다. 비록 이번 연구는 살아남기 위해 돈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빈곤층을 대상으로 포함하지 않았지만, 참가자들의 성별이나 소득이 시간이나 돈 중 어떤 것에 더 가치를 두게 하는지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삶에서 돈보다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더 적은 시간 일하는 직업을 선호하거나 집안 청소와 같은 하기 싫은 일에는 사람을 쓰고, 또는 자선 단체에서 봉사 활동을 하는 등 자신의 관점에 따라 선호하는 행동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윌랜스 연구원은 “비록 일부 선택 사항은 돈을 충분히 쓸 수 있는 소득을 가진 사람들만이 할 수 있지만, 작은 변화만으로도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유 시간을 더 많이 갖는 것은 돈을 더 많이 갖는 것보다 행복에 있어 더 중요할 것”이라면서 “비록 돈 일부를 포기하더라도 의미 있는 일에 시간을 쓰는 것은 당신을 더 행복하게 해 더 이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사회심리학과 인성과학’(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 온라인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늦은’ 아침식사, 다이어트에 도움된다

    [건강을 부탁해] ‘늦은’ 아침식사, 다이어트에 도움된다

    날씬한 몸매와 건강을 위해 아침을 꼭 잊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아침을 빠뜨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침식사를 하는 시간 역시 중요하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영국 BBC의 한 건강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아침식사는 가능하면 늦게 먹는 대신 저녁 식사는 가능한 빨리 먹으면 체내 지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이나 혈당을 수 주 내에 낮추는데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서레이대학의 조나단 존스톤 박사는 16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10주간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실험참가자 중 절반에게 일반적인 식사시간에 식사를 하게 한 반면, 나머지 절반에게는 아침 식사를 90분 늦게, 저녁 식사를 90분 빨리 지급하고 먹게 했다. 그 결과 아침을 늦게 먹고 저녁을 일찍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체내 지방비율이 낮아지고 콜레스테롤 및 혈당 수치도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증상은 모두 당뇨 및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먹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 즉 먹기 시작하는 시간을 늦추고 마지막 식사 시간을 당겨 하루 동안 먹는 시간을 짧게 만드는 것이 몸무게를 조절하고 나아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별개로 또 다른 실험에서는 아침과 늦은 저녁에 같은 양의 기름진 음식을 먹게 한 뒤 혈당 수치를 체크했다. 그 결과 아침에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경우 두 시간이 지난 후에야 혈당이 본래의 수치로 돌아왔지만, 저녁에는 혈당 수치가 돌아오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아침때보다 더 길었다. 늦은 시간 음식을 먹으면 혈액에 다량의 당과 지방 성분이 추척되고,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이러한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원래의 몸상태로 돌아오는 속도가 느려진다는 것. 이 때문에 아침에 기름진 음식을 먹는 것보다 밤에 기름진 음식을 먹는 것이 몸에 더 해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실험결과로 미뤄 봤을 때, 아침식사를 늦추고 저녁 식사시간을 최대한 당기는 것은 비만뿐만 아니라 심혈관계통 또는 당뇨 질환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이나 혈당의 과다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구를 이끈 존스톤 박사는 “아침에는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하고, 점심이나 저녁에는 이보다 적게 먹는 것이 신진대사를 높이고 몸무게를 감소하거나 정상 몸무게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상어는 어떻게 물 속에서 길을 찾을까

    [와우! 과학] 상어는 어떻게 물 속에서 길을 찾을까

    망망대해 혹은 어둡고 깊은 물속에서 상어는 어떻게 길을 찾아 이동할까? 미국의 연구진이 상어가 물속에서 길을 찾을 때 활용하는 감각기관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이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특별히 훈련된 레오파드상어 25마리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이중 절반의 상어의 코 혹은 콧구멍에는 신체에 해가 없는 바셀린을 발라 후각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이를 바르지 않은 채 해안가에서 9㎞ 떨어진 바다에 이들을 풀어놓았다. 이후 4시간 동안 이들의 이동경로를 추적‧관찰한 결과 후각이 정상인 상어는 전체의 62.6%가 해안가로 돌아오는데 성공한 반면, 바세린 때문에 후각이 일시적으로 마비된 상어는 32.7%만이 해안가로 돌아왔다. 뿐만 아니라 후각이 마비됐지만 해안으로 온 상어의 상당수는 후각이 정상인 상어보다 먼 해안을 돌아서 들어오거나 구불구불하게 헤엄치며 길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상어 전문가인 앤드류 노살 박사는 “이번 연구는 후각이 상어에게 있어서는 바다 속에서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입증한다”면서 “물에서 감지되는 화학적 감각(외부의 특정 물질을 감지하는 감각)을 통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레오파드상어 한 종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긴 하나, 이를 근거로 봤을 때 다른 상어 종(種)역시 같은 방법으로 길을 찾을 것”이라면서 “다만 상어가 코를 이용해 길을 찾는 정확한 매커니즘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동물이 두 개의 갈림길에 섰을 때 어떤 기관을 이용해 길을 선택하는지, 특히 물에서 사는 수중동물의 경우 헤엄을 치는 물 안에서 독특한 화학적 변화를 감지해 길을 찾는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번 연구에 활용된 레오파드상어는 황갈색 바탕에 표범무늬와 비슷한 수많은 짙은색 점들을 가졌으며, 꼬리가 길고 한쌍의 콧수염을 가지고 있다. 몸길이는 2m가 훌쩍 넘고 지구 전역에 고르게 분포한다. 자세한 관련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하! 우주] NASA, 안드로메다 X선 방출 포착

    [아하! 우주] NASA, 안드로메다 X선 방출 포착

    '실종된 개념'도 넉넉히 껴안아줄 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은하가 있다. 바로 ‘은하철도 999’를 탄 철이가 가고자 했던 그 곳, ‘안드로메다 은하’(The Andromeda Galaxy)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고나드 우주비행센터 연구팀은 안드로메다에서 최대 수준의 X선 방출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는 연구결과를 미 연례 천문학회에서 발표했다. NASA가 블랙홀을 추적하기 위해 우주로 쏘아올린 위성망원경 '누스타'(Nuclear Spectroscopic Telescope Array·NuSTAR)에 포착된 이 현상은 전문용어로 'X선 쌍성계'(X-ray binaries)라 부른다. 일반적으로 은하에는 블랙홀과 중성자별이 존재하는데 이 천체 중 하나가 다른 별과 쌍성계를 이루면 가스 등 주위 물질들이 뜨거워져 강력한 X선을 만들어낸다. 전문가들이 이 같은 우주 이벤트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이 과정이 은하계 생성의 비밀을 밝힐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안드로메다는 우리 은하와 불과(?) 200만 광년 떨어진 이웃 은하이기 때문에 이번처럼 직접 관측할 수 있는 살아있는 연구자료가 된다. 연구를 이끈 다니엘 윅 박사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안드로메다가 있기 때문에 그 안을 자세히 관측할 수 있다"면서 "블랙홀과 중성자별이 우주간 가스를 뜨겁게 만들어 은하계 생성과 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드로메다에는 극단적으로 많은 별들이 존재하는데 이는 우리 은하와는 다르게 형성됐을 가능성을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선형 ‘몸매’를 자랑하는 안드로메다는 모습이 우리 은하와 거의 비슷하지만 질량은 2배 이상이다. 최소 1억 개 부터 1조 개 까지 정확한 별의 숫자도 모를 만큼 연구할 것이 많은 안드로메다는 영겁의 시간이 지나면 흥미롭게도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두 은하는 시간당 40만 km 속도로 접근하고 있는 중이다. 결과적으로 37억 년 정도 후면 두 은하가 충돌하고 65억 년 뒤면 완전히 합체해 거대한 타원은하가 된다. 천문학자들이 태어나지도 않은 이 은하에 붙여놓은 이름은 두 은하의 이름을 합친 ‘밀코메다‘(Milkomeda)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스티븐 호킹 “블랙홀 같은 삶에도 출구는 있다”

    스티븐 호킹 “블랙홀 같은 삶에도 출구는 있다”

    세계적인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이 영국 런던의 왕립연구소에서 개최된 강연회에서 블랙홀을 빗댄 자시의 삶의 철학을 밝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8일 보도에 따르면, 호킹 박사는 본래 지난 해 11월 해당 강연 스케쥴이 잡혀 있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연기한 뒤 최근 다시 강연회를 열었다. 400여 명의 관중 앞에 선 호킹 박사는 그의 ‘전공’이나 다름 없는 블랙홀을 언급하며 삶의 자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블랙홀은 처음에 생각했던 것처럼 완전히 암흑인 것도, 일종의 ‘영원한 감옥’도 아니다. 블랙홀에는 다른 세계로 빠져나올 수 있는 출구가 있다”면서 “만약 당신이 현재 블랙홀에 갇혀 있다고 느낀다면, 포기할 필요가 없다. 분명 출구는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마치 감기처럼 우울증을 앓는 수많은 현대인들에게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그 역시 위의 멘트를 “이번 강연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그는 한 청중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물론 내가 질병을 얻은 것은 불운한 일인 것은 맞지만, 나는 그밖에 다른 것에 있어서는 매우 운이 좋은 사람이었다”면서 “내가 물리학자로서 일해 온 것 역시 매우 행운이었으며, 나의 장애는 그다지 큰 핸디캡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를 내지 않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만약 당신이 스스로 혹은 삶 전체에서 웃음을 짓지 못한다면 당신은 모든 희망을 잃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영국 이론물리학자로, 루게릭병에도 불구하고 블랙홀의 연구 등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천재 학자로 알려져 있다. 1962년 케임브리지대학원에 입학한 뒤 루게릭병이 발병해 1~2년의 시한부 선고를 받았고 이후 손발을 움직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신체 중 유일하게 움직이는 두 개의 손가락으로 컴퓨터를 이용해 강의를 하거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1979년부터 2009년까지 영국 과학자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케임브리지대학 루카시안 석좌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STC줄기세포치료연구원(STRI), 만능줄기세포 대량생산법 국내 특허등록

    STC줄기세포치료연구원(STRI), 만능줄기세포 대량생산법 국내 특허등록

    에스티씨 줄기세포 치료연구원(회장 이계호, STRI: STC Stem cell Treatment & Research Institute)은 세계 최초 부작용 없는 만능 줄기세포 대량생산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마침과 동시에 146개국 해외 출원 및 등록에 착수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는 첨단 세포 분리 배양기술과 천연물에서 추출하여 만든 저 분자 화합물을 이용하는 기술이다. 이 방법을 통해 중간엽 줄기세포의 대량 생산 및 이를 통한 만능 줄기세포의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에스티씨 줄기세포 치료 연구원 (STRI) 이상연 박사 팀은 “해양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을 기반으로 한 저 분자 화합물을 사용, 중간엽 줄기세포에서 부작용 없는 만능줄기세포를 만들었으며 이는 만능 줄기세포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됨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번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세포 치료는 물론 다양한 질환 별 세포치료제 개발이 보다 경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특허 등록된 제조 기술은 만능 줄기세포의 대량생산 뿐만 아니라 STC 만능줄기세포를 기반으로 분화 성공한 췌장베타세포, 간세포, 신경세포, 골아세포, 연골세포 또한 대량 생산할 수 있어 주목 받는다. 이는 세포치료제 개발에서 세계적 우위의 선점을 뜻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획기적 기술로 해외 연구자들은 이에 대해 ‘10년에서 30년을 앞당긴 실용화 기술’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특허 등록과 관련해 에스티씨 이계호 회장은 “줄기세포 대량생산 방법의 국내 특허 등록은 역분화 줄기세포(iPS,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를 기반으로 한 장기세포 분화 연구 및 개발의 한계성을 극복한 새로운 세포치료제 개발에 획기적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그 의미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300년 된 냉동미라는 헬리코박터 보균자 (사이언스紙)

    5300년 된 냉동미라는 헬리코박터 보균자 (사이언스紙)

    1991년 알프스 빙하지대에서 온몸이 꽁꽁 언 채로 발견된 ‘아이스맨’은 세상을 한동안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바로 5300여 년 전인 석기시대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라 외치(Ötzi)다. 최근 이탈리아 볼자노에 위치한 ‘유럽아카데미 미라 및 아이스맨 연구소’(EURAC)는 외치의 위에서 위염 등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지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일으킨 외치는 150cm 키에 40대 후반의 남자로, 왼쪽 어깨 부근에 화살을 맞고 피를 많이 흘려 죽은 것으로 추정돼왔다. 그러나 지난 2013년 EURAC측은 외치의 뇌 조직에서 추출된 단백질과 혈액 세포를 현미경으로 조사한 결과, 외치가 죽기 직전 머리에 타박상을 입어 사망했다는 결론를 내렸다. 여전히 외치의 사인은 명확치 않지만 ‘유럽 최초의 피살자’란 별명은 외치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있다. 이번에 EURAC측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외치의 위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라는 세균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헬리코박터균으로 불리는 이 세균은 위염, 위궤양 등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한국인의 경우 50% 이상이 보균자로 알려져있다. 이번 발견이 의미가 있는 것은 수천 년 전 인류의 발병 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작은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헬리코박터균은 사람의 구강을 통해 전염된다. 함께 음식을 나눠 먹거나 입맞춤 등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특유의 찌개문화와 술잔돌리기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헬리코박터균 보균자가 많다. EURAC측은 크게 아시아와 아프리카 두 줄기에서 생겨난 초기 헬리코박터균이 인류와 수천 년 이상 함께 해왔으며 이 둘이 합쳐져 진화한 헬리코박터균이 현재 유럽인들 위 속에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프랭크 맥시너 박사는 "외치를 완벽하게 해동한 후 위 샘플 조직을 얻어낼 수 있었다"면서 "외치가 죽었던 시기에는 이미 헬리코박터균을 가진 아프리카인들이 유럽에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외치의 발견과 더불어 ‘아이스맨의 저주설’도 회자되는데 이는 외치를 처음 발견한 등산가 헬무트 시몬이 2004년 등반 도중 사망하고 이후 발굴과 연구에 참여했던 6명이 사고나 질병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