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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진 갤러틱 새 우주선 공개…민간인 우주여행 활짝

    버진 갤러틱 새 우주선 공개…민간인 우주여행 활짝

    영국의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회장의 우주여행 사업이 점차 현실이 되고있다.지난 19일(현지시간) 브랜슨 회장이 설립한 우주여행사 버진갤럭틱이 관광객을 실어나를 새 우주선을 공개하고 다시 '시동'을 걸고 나섰다.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의 격납고에서 공개된 이 우주선의 이름은 'VSS 유니티'(Virgin Space Ship Unity)로 기존 우주선 ‘스페이스쉽2’를 개량한 것이다. 이번 발표가 의미있는 것은 지난 2014년 10월 말 테스트 도중 발생한 사고 이후 공개적인 첫 행사이기 때문이다. 당시 우주선 ‘스페이스쉽2’는 모하비 항공우주기지에서 시행비험 도중 폭발해 부조종사 1명이 사망하고 조종사 1명이 중상을 입는 대형사고를 냈다. 이후 일부 예약자가 여행을 취소하는 것은 물론 안전성 문제가 도마에 오르며 버진갤럭틱의 야심찬 우주여행 사업은 좌초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회사 측은 이번에 새롭게 개량된 'VSS 유니티'를 내놓고 올해 연말 다시 시험비행에 나설 뜻을 밝혔다. 이날 흰색 SUV를 타고 영화배우처럼 행사장에 나타난 브랜슨 회장은 "몇 달 안에 새 우주선이 이륙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자신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새 우주선 VSS 유니티는 기존 모델과 외형은 비슷하나 안전성이 대폭 강화했으며 2014년 사고도 기기 결함이 아닌 조종사의 실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영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석학 스티븐 호킹 박사의 메시지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호킹 박사는 "만약 리처드 회장이 나를 데려간다면 나도 우주로 향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주여행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축하했다. 실제 버진갤럭틱은 민간인의 우주여행을 모토로 삼고있다. 우주여행의 첫 고객은 브랜슨 회장과 그의 가족으로 호킹 박사를 비롯한 배우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등 유명인 700여명이 이미 예약을 마친 상태다. 그러나 여행가격은 1인당 25만 달러(약 3억원)로 상상을 초월한다. 우주선을 탄 여행객들은 110km 상공까지 올라가 5분 간 무중력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총 여행시간은 단 2시간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반려견이 우울해 하면…원인&치료법 6가지

    반려견이 우울해 하면…원인&치료법 6가지

    개는 믿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감정을 우리에게 표현합니다. 꼬리를 흔드는 등의 방식은 우리가 잘 아는 것이죠. 그런데 언제나 즐거워 보이던 당신의 반려견도 우울증을 앓을 수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평소 좋아하던 장난감에 별 반응이 없고 함께 산책하러 나가도 그리 즐거워 보이지 않는다면 ‘개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 매체 리틀띵스닷컴(www.littlethings.com)의 작가 필 무츠는 의학정보 사이트 ‘웹엠디’(WebMD) 등을 참고해 반려견이 우울증을 겪게 되는 대표적인 원인과 치료법 6가지를 공개했습니다. 만일 당신의 개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면 그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법을 적용해 보세요. 아마 다시 예전처럼 행복하고 건강한 본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원인 1. 병이 났거나 아파서… 반려견과 함께 살고 싶다면 책임감을 느끼고 개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개는 아프거나 몸에 이상이 생겨도 말을 할 수 없으므로, 개의 이상 행동은 건강 상태를 예측하는 커다란 지표가 될 수 있다. 러브투노우닷컴(Lovetoknow.com)에 따르면, 개들은 신체적으로 뭔가가 잘못됐을 때 수시로 우울증을 보이며 이는 질병이나 통증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일 수 있다. 개의 우울증은 병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개의 상태를 자세히 살피고 상태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동물 병원에 데려가야 할 것이다. 원인 2. 주변 환경이 갑자기 변해서… 우리 인간도 일상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면 심히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이는 개 역시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웹엠디(WebMD)에 따르면, 개가 받게 되는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는 장기간의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런 변화에는 새집으로 이사하거나 집에 새사람이 들어오거나 아기가 태어났을 때 등 여러 요인이 포함된다. 또한 집에 머물던 주인이 취직 등으로 집을 비우게 되는 것도 개의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원인 3. 친구를 잃어서… 개는 애정이 넘치기로 유명한 데 함께 지내던 친구나 가족이 죽게 되면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웹엠디에 따르면, 개가 심각한 우울증을 갖게 되는 가장 일반적인 원인 두 가지는 단짝 친구나 주인을 잃었을 때로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다른 사람에게 반응하지 않는 개도 있다. 원인 4. 주인이 우울해서… 개가 주인의 우울증 등 감정상태에 이입해 우울해진다는 것에 놀라거나 놀라지 않을 수 있다. 멘탈헬스데일리(Mental Health Daily)에 따르면, 당신 자신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면 개 역시 우울증에 전염될 수 있다. 또한 이는 주인이 우울증 때문에 자신의 개를 적절하게 관리하지 못한 것에서 개의 우울증이 유발되는 것일 수도 있다. 원인 5. 날씨나 계절이 변해서… 꽤 많은 사람이 추워지거나 비가 오는 날씨에 우울해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개 역시 계절이나 날씨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벳인포닷컴(Vetinfo.com)에 따르면, 날씨가 개의 기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최근 바뀐 날씨 탓에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반대로 날씨 때문에 우울한 개들은 다시 날씨가 좋아지면 상태가 회복될 수 있다. 원인 6. 나이가 들어서… 사람이 나이가 들면 죽음을 더 인식하게 되는 것처럼 개 역시 나이가 많아지면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 독스어홀릭닷컴(Dogsaholic.com)에 따르면, 개 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은 고령화다. 일부 개는 자신이 죽을 때가 됐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 치료법 1. 운동을 더 많이 시키자 산책 등 신체 활동은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해 우울한 기분을 나아지게 만들 수 있다. 독스내추럴리매거진(Dogs Naturally magazine)에 따르면, 운동은 우울증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림프계를 활성화해 면역체계의 향상을 촉진한다. 이런 신체적 건강 혜택은 정신 건강에 중요하게 작용하므로 산책 등을 통해 함께 운동하라. 치료법 2. 기쁨을 표현하면 보상을 주자 개의 습관을 고치기 위한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는 보상을 주는 것이다. 우울해 하는 개가 기쁨을 드러낼 때 보상을 주면 훨씬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동물행동교정훈련사 보니 비버 박사는 웹엠디에 “개를 데리고 드라이브나 산책을 할 때 행복감을 보이면 칭찬하고 보상을 줘라”면서 “반대로 부정적인 행동을 보일 때는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우울증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치료법 3. 새 친구를 만들어주자 함께 지내던 친구를 잃은 뒤 우울증을 보인다면 적절한 상황에서 새 친구를 만들어주면 우울증이 호전될 수 있다. 동물행동전문가 존 시리바시 박사는 “개가 친구를 잃어 우울해 하면 새로운 친구가 도움될 수 있지만 원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치료법 4. 다른 개들과 어울리게 하자 당신 개가 다른 개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면 운동을 통해 엔도르핀이 활성화하고 잠재적으로 우정을 쌓을 수 있는 최고의 우울증 해소법이 될 수 있다. 멘탈헬스데일리에 따르면 개를 공원에 데려가 다른 개들과 어울리게 하면 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다른 개들의 장난과 긍정적인 행동을 인식하는 것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치료법 5. 더 관심을 두고 더 사랑해주자 개 우울증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은 아마 지금보다 더 많이 사랑해주는 것일 수 있다. 당신의 개가 부정적인 행동을 보일 때는 보상을 해주지 말아야 하지만 당신의 보살핌과 사랑이 개의 우울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독스어홀릭닷컴(Dogsaholic.com)에 따르면 개가 우울할 때 단지 좀 더 관심을 두는 것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종종 옆에 앉아 당신이 관심을 두고 있고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우울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만일 당신 개의 우울증이 근본적으로 당신이 집에 없고 홀로 외롭게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면 이 방법이 특히 도움될 수 있다. 치료법 6. 병원에 데려가자 우울증은 개가 신체적으로 잘못돼 나타내는 것일 수 있으므로 개가 계속 우울해 하면 동물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도그타임스닷컴(Dogtime.com)에 따르면 개가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또는 살이 빠졌거나 놀이와 활동에 일반적으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병원에 데려가 검사를 해봐야 할 상태다. 사진=ⓒ포토리아(맨위), 리틀띵스닷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비 삼고초려처럼… 구본무 회장, 인재 유치 직접 나서

    유비 삼고초려처럼… 구본무 회장, 인재 유치 직접 나서

    “좋은 인재를 뽑으려면 유비가 삼고초려하는 것과 같이 회장이 직접 찾아가서라도 데려와야 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최고경영진이 우수 연구·개발(R&D) 인력 확보를 위해 이공계 석·박사 과정 학생들을 직접 만났다. LG는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LG 테크노 콘퍼런스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2012년부터 시작한 이 콘퍼런스는 LG 경영진이 국내외 인재들에게 회사의 기술혁신 현황과 트렌드, 미래 신성장사업을 설명하는 자리다. 올해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7개 계열사가 소프트웨어, 전기전자 등을 전공한 국내 석박사 과정 인재 360명을 초청했다. 구 회장은 평소 “LG의 미래는 R&D에 달렸다”, “지금 씨를 뿌리지 않으면 3년, 5년 이후를 기대할 수 없다”며 인재 확보를 강조해 왔다. 이날 구 회장은 “여러분처럼 우수한 인재와 함께 세계 시장을 선도하려 한다”면서 “서울 마곡에 세계적인 연구단지를 만들고 있는데, 최적의 근무환경과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로 만들겠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LG의 전체 R&D 인력은 3만 2000여명으로 지난 5년간 32%가량 증가했다. LG는 4조원을 들여 국내 최대 규모 융·복합 연구단지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짓고 있다. 2020년 최종 완공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외로움과 관련한 뇌 부위 찾았다” (美 연구)

    “외로움과 관련한 뇌 부위 찾았다” (美 연구)

    MIT 등 美연구진, 셀誌에 발표 외로움과 관련한 뇌의 특정 부위가 발견됐다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가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MIT와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등의 과학자들이 참여한 공동 연구진이 우리 인간과 마찬가지로 외로움을 느끼는 동물 가운데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위와 같은 부위를 발견했다. 인간은 진화 역사적인 측면에서 먹을 것이나 살 곳을 마련하기 위해 한 개인보다는 집단으로 협동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했다. 따라서 우리 몸속에는 공동체 속에서 편안함을 찾으려 하는 본능이 뿌리를 내리고 있어 홀로 고립됐을 때 종종 외로움이나 고통, 비참함을 느끼게 된다. 외로움으로 표현되는 이런 감정과 관련한 뇌 부위는 뇌 뒤쪽에 있는 배측봉선핵(Dorsal Raphe Nucleus, DRN)에 있었다. 이는 등쪽솔기핵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연구진에 따르면, 집단으로 생활한 실험 쥐들은 DRN 뉴런(신경세포)이 활발하지 않았지만 이들이 고립된 상황에 놓이게 되면 DRN 뉴런이 활성화돼 이후 사회적 접촉에 민감해졌다. 또한 고립된 다음 다시 집단에 합류시킨 쥐들에서도 해당 부위의 신경 활동은 급증했다. 즉 한 번 고립됐던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훨씬 사교성이 높아져 있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집단에서 서열이 높은 쥐들이 고립이라는 사회적 변화에 관한 반응성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이는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외로움의 영향을 더 받기 쉬울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케이 타이에 MIT 교수는 “집단 안에서의 사회적 경험이 모든 동물 개체에 똑같이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며 “지배적인 위치에 있는 쥐는 자신이 속한 사회적 환경을 좋아하지만, 그렇지 못해 매일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쥐는 사회가 그리 즐거운 것이 아니어서 소외감마저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발견은 우연에 의한 것이었다. 이번 연구에 대표저자로 참여한 질리언 매튜스 MIT 박사는 “약물 남용이 DRN 뉴런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연구하던 중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통제군의 쥐를 일정 기간 격리한 뒤에 DRN 활동이 강화되는 것이 발견돼 추가 연구로 DRN 뉴런이 분리 반응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제 앞으로의 연구에서 DRN 뉴런이 단순히 외로움을 감지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 원인이 되는지를 조사하고 DRN 뉴런의 차이가 사회성 수준에 차이를 유발하는지를 탐구할 계획이다. 타이에 교수는 “우리가 아는 한 외로움과 같은 정신적 상태는 뇌세포에서 특정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면서 “우리는 이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한 출발점에 도착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셀’(Cell) 최신호(2월11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위), MIT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수산大’ 부산 품에… 경제 효과 1560억 기대

    ‘세계수산大’ 부산 품에… 경제 효과 1560억 기대

    FAO 승인 거쳐 2018년 개교 목표 부산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하 세계수산대학의 국내 유치 후보도시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세계수산대학 유치 희망 지방자치단체 공모에 부산, 제주, 충남이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부산을 유치 후보도시로 최종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부가 2018년 9월 개교를 목표로 국내 설립을 추진하는 FAO 세계수산대학은 개발도상국 인력을 대상으로 수산·양식분야 전문 지식을 교육하는 석·박사과정 고등교육 기관이다. 세계수산대학은 우리 정부가 FAO에 설립을 제안했고, 현재까지 후보지 선정 경쟁에 뛰어든 나라도 없는 상황이어서 오는 5월 FAO 재정위원회, 7월 수산위원회 등을 거쳐 내년 7월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으면 부산에 대학을 설립할 수 있다. 유치 적극성, 재정·행정적 지원 역량, 교육 역량, 국제협력 역량, 접근성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부산은 수산 교육·연구·개발 인프라, 대학 건물·부지 무상 임대, 추가 발전기금 50억원 등을 지원하는 계획을 내놨다. 대학이 들어설 입지 후보는 부경대 대연캠퍼스다. 해수부는 세계수산대학 설립이 이뤄지면 10년간 생산 유발 1560억원, 고용 625명 등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각종 수산 관련 국제회의, 첨단 수산 기술 연구 등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세계수산대학 유치는 1965년 FAO로부터 받은 수산기술 원조를 50여년 만에 국제사회에 돌려주는 것으로 첨단 수산기술 축적 등의 효과도 기대되는 백년 먹거리 사업”이라며 “선진국·개도국 협력 프로젝트 등 다양한 기능을 하도록 국내외 대학·연구소 등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고양이도 권하는 금연…”작작 좀 피워~”

    고양이도 권하는 금연…”작작 좀 피워~”

    최근 미국의 비영리 공공의료단체인 ‘트루스 이니셔티브’(Truth Initiative)가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금연광고를 공개해 화제에 올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개최된 2016 그래미 어워드 방송 중 첫 선을 보인 후 SNS를 타고 확산된 이 광고는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접하는 금연을 주제로 담고있다. 그러나 이 광고에는 사람 대신 여러 고양이들만 등장한다. 영상은 재미있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주인이 흡연자면 고양이가 암에 걸릴 확률이 2배' 라는 자막을 보여준다. 또한 '흡연하면 고양이가 없어져 고양이 영상도 없다' , '흡연이 애완동물을 죽인다' 등의 경고문구로 금연을 권고한다. 이 영상은 공개 직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전문가들의 댓글도 이어졌다. 뉴욕 노스웰 금연 건강센터의 안드레아 스파타렐라 박사는 "금연을 권장하는 매우 영리한 광고"라면서 "자신의 건강 뿐 아니라 사랑하는 애완동물도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전달해 2차 금연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준다"고 호평했다. 수의사 휘트니 밀러 박사도 "사람 뿐 아니라 동물의 건강에도 초점을 맞춘 완벽한 광고"라면서 "간접흡연의 폐해를 강력한 메시지에 담아 전달했다"고 말했다. 단체 측이 고양이를 금연광고의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이유는 있다. 여러 다양한 동영상 중 고양이가 등장하는 영상이 주목도가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인디애나 대학 연구팀은 고양이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사람의 기분을 가장 ‘업’(Up) 시켜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유튜브에 게재된 고양이 동영상은 무려 200만 건 이상, 총 260억 건의 조회수로 고양이는 이미 인터넷 최고의 ‘스타’로 활동 중이다. 트루스 이니셔티브 대표 로빈 코발은 "고양이는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있는 동물"이라면서 "흡연 피해는 10대와 애완동물 모두에게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리집 개도 꿈을 꿀까? 어떤 꿈?

    우리집 개도 꿈을 꿀까? 어떤 꿈?

    개는 꿈을 꿀까? 꾼다면 어떤 꿈을 꿀까. 현실적인 꿈부터 비현실적인 꿈까지, 꿈의 영역은 무한하다. 인간은 갑자기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슈퍼히어로가 되거나 동물로 변하는 꿈을 꾸기도 한다. 그렇다면 인간의 가장 오래된 동물 친구인 개는 어떤 꿈을 꿀까? 최근 해외 연구진이 개 역시 꿈을 꾸며 대부분 비현실적인 내용 보다는 매우 현실적인 내용의 꿈을 꾸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영국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의 스탠리 코렌 박사는 잠든 개의 REM(rapid eye movement·급속 안구운동) 단계를 체크한 결과, 개들은 보통 잠을 자기 시작한 지 20분 정도 지났을 시점부터 꿈을 꾸는 단계에 들어선다. 얼마나 오랫동안 꿈을 꾸는지는 몸집에 따라 달라진다. 대형견들은 한번 꿈을 꾸면 최대 10분정도 꿈을 꾸는 대신 빈도수가 낮고, 치와와와 같은 소형견은 짧은 꿈을 자주 꾸는 경향이 있다. 평균적으로 2~3분 정도의 짧은 꿈에서 개는 무엇을 볼까. 코렌 박사는 실험을 통해 개가 잠을 자는 동안 호흡이 불규칙해 지거나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는 등 사람과 매유 유사한 수면특성을 확인했으며, 잠을 자는 동안의 뇌파 패턴 역시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뇌파를 분석한 결과 개는 평소 공원에서 새를 쫓거나 토끼나 차를 따라다니는 행동, 밥을 먹고 낯선 사람을 향해 짖는 행동 등 일상적인 일이 등장하는 꿈을 자주 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연구진이 잠을 자는 동안 행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뇌교’(가운데 뇌와 연수 사이의 중추신경 조직)를 잠시 마비시켰을 때, 개들은 꿈속에서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을 그대로 하기 시작했다. 예컨대 개가 공원을 뛰는 꿈을 꾸고 있다 할지라도 뇌교의 역할 때문에 실제로는 움직이지 않고 잠을 자지만, 뇌교의 역할을 마비시키면 수면 중 움직임이 가능해지고, 이때 개가 어떤 꿈을 꾸는지를 알 수 있다는 것. 연구를 이끈 코렌 박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개가 꿈을 꾼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개의 뇌가 인간의 뇌와 매우 유사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라면서 “아마도 현재 개의 뇌 기능은 원시시대 인류의 뇌 기능 수준과 같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금융정보학회장에 조성욱 교수

    한국금융정보학회장에 조성욱 교수

    한국금융정보학회가 18일 서울대에서 정기 회원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학회장으로 조성욱 서울대 경영학부 교수 겸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조 학회장은 서울대 경제학,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를 졸업했다. 서울대와 고려대에서 경영학 부교수, 국제통화기금 초빙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국금융정보학회는 2012년 설립됐다.
  • [새 영화] 대니쉬 걸

    [새 영화] 대니쉬 걸

    지난 17일 개봉한 ‘대니쉬 걸’은 남자 에이나르 베게너로 세상에 왔으나 여자 릴리 엘베로 세상을 떠난 한 덴마크의 화가와 그의 용감한 선택을 지켜봐야 했던 아내 게르다 베게너의 이야기다. 풍경화를 주로 그렸던 에이나르는 어려서부터 내면에서 어렴풋이 다른 성 정체성을 느껴왔던 터. 그는 초상화를 그리는 아내를 위해 여성 발레리나의 대역을 잠시 맡은 것을 계기로 진정한 자아, 릴리를 찾아 나서게 된다. 무려 80여년 전 성 전환 수술을 받은 남성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룬 ‘대니쉬 걸’은 무엇보다 에디 레드메인이라는 배우의 탁월한 연기력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다. 그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스티븐 호킹 박사를 열연하며 지난해 서른셋의 나이에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그보다 어린 나이에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앞선 작품에서 근육이 굳어가고 감각을 잃어 가는 연기를 펼쳤던 레드메인은 이번에는 아주 미세한 감촉에 감정과 감각이 소용돌이치는 듯한 극세사 연기를 보여준다. 에이나르에서 시작해 릴리에 이르기까지 연기의 끝을 보여준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올해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의 강력한 후보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에서 처절한 연기를 보여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각종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차곡차곡 수집해오고 있어 가능성이 90% 이상이라고 한다. 이제까지 오스카와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했던 디캐프리오가 4전5기에서도 실패한다면 그 이유는 레드메인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레드메인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2연패한 세 번째 배우가 된다. 스펜서 트레이시(1937~38년)와 톰 행크스(1993~94년) 두 명만 갖고 있는 기록이다. 레드메인 못지않게 알리시아 비칸데르의 연기도 빛난다. 스웨덴의 떠오르는 별이다. 남편의 진정한 자아를 화폭에 담아내며 비로소 화가로 각광받지만 한편으로는 남편을 영원히 잃어버릴 수 있다는 두려움에 고뇌하고 갈등하는 역할을 인상 깊게 소화해 낸다. 비칸데르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첫 오스카 도전이다. 재미있는 점은 골든글로브에서는 여우주연상 후보였다는 것이다. 영화는 시각적인 면에서 관객들에게 무척 흥미로운 경험을 전달한다. 두 주인공의 직업이 화가라서 그런지 회화적인 접근법을 보이는 장면들이 상당히 많다. 그저 아름다운 풍광을 카메라에 담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다. 원근법을 강조한 건물 전경이나 거리에 인물을 자주 배치한다. 하다못해 물결에 비친 항구 풍경 등에서도 미술 교과서에서 나오는 작품들을 보는 느낌이다. 119분. 청소년관람불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공법학회 신진 학자 학술대회

    한국공법학회 신진 학자 학술대회

    한국공법학회(회장 김중권)가 19일 오후 1시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신진 학자 학술대회를 연다. 헌법과 행정법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젊은 학자들 중 10명이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 커피, 음주 인한 간 손상 막는다…간경화 확률 최대 65% 감소

    커피, 음주 인한 간 손상 막는다…간경화 확률 최대 65% 감소

    하루 중 커피를 1잔 이상 마시면 음주로 인한 간경화 발생 확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최근 영국 사우샘프턴대학교 연구팀은 9개의 과거 연구를 분석해 이러한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9개 연구의 연구 대상자는 총 43만 명이었으며, 이들의 일일 커피 섭취량 증가와 간경화 발병률을 조사해본 결과, 두 가지 요소 사이에서 강력한 상관관계가 발견됐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하루 1잔을 마시는 사람들의 간경화 발생률은 22% 낮았다. 커피섭취량이 더 많을 경우 간경화 위험은 더욱 줄어들었는데, 한 잔씩 더 마실 때마다 간경화 확률은 마시지 않는 사람들과 대비해 각각 43%, 57%, 65%씩 더 낮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간경화로 사망하고 있다. 간염이나 과음, 면역장애, 지방간 등이 간경화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를 이끈 사우샘프턴대학교 올리버 케네디 박사는 “간경화는 죽음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뚜렷한 치료법도 없다”며 “따라서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대중적이고 저렴한 음료인 커피가 간경화 발생 확률을 감소시켜 준다는 것에는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는 분명한 한계점이 몇 가지 존재한다. 우선 연구팀이 분석한 9개 연구는 모두 연구 대상자의 알코올 섭취량은 조사했으나, 비만이나 당뇨 등 다른 간경화 위험요소는 연구에 반영시키지 않고 있다. 또한 커피콩의 종류 및 추출 방식은 큰 관련이 없는 것인지, 그리고 구체적으로 커피의 어떤 성분이 이러한 효과를 발휘해 주는 것인지 또한 밝혀지지 않았다. 케네디 박사는 “커피는 수백 가지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복잡한 화합물”이라며 “이러한 물질 중 간 보호 기능을 발휘한 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모른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박사는 모든 종류의 커피가 간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는 “설탕과 휘핑크림이 가득한 커피를 먹는 것이 간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뉴욕대학교 임상 영양학자 사만다 헬러 또한 커피 만으로 간을 손상시키는 나쁜 습관들을 모두 완화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실제 커피에 해독 효과나 소염 효과 등이 존재한다고 해도, 커피를 몇 잔 더 마시는 것만으로 과체중, 비만, 운동부족, 폭음, 부적절한 식단 등이 미치는 부정적 효과를 극적으로 줄일 수는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중력파 발견, 인간과 과학에 무슨 의미인가

    중력파 발견, 인간과 과학에 무슨 의미인가

    지난 2월 11일 최초로 중력파 검출에 성공했다는 뉴스는 지구촌 사람들을 환호하게 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일반상대성 이론에서 시공간의 주름인 중력파가 있을 거라고 예언한 지 꼭 100년 만에 중력파를 발견하게 된 이 희한한 우연을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어떤 과학적 발견도 이번처럼 떠들썩한 환호를 받은 적이 없었다. 대체 사람들은 왜 그처럼 환호했던 것일까? 그리고 이 난해한 파동을 발견한 LIGO는 이제 무슨 일을 하게 되는 걸까?​ 이번에 검출된 중력파는 두 개의 블랙홀이 서로의 둘레를 돌다가 마침내 충돌, 합병했을 때 발생된 것이다. 이 중력파를 잡은 것은 미국 워싱턴주와 루이지애나주에 설치된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LIGO)로서, 지난해 9월 14일이었다. ​무엇보다 먼저 놀라운 것은 블랙홀 충돌이라는 사건이었다. 사실 과학자들은 블랙홀이 충돌하여 더 큰 블랙홀을 만들어낼 것인가에 대해서도 확신을 하지 못하던 터였다. 그런데 이제 그 물증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그리고 100년 전 아인슈타인이 예언했던 중력파 존재를 레이저 간섭계로 최초로 확인했다는 기쁨이 무엇보다 큰 것이다. 중력파 발견, 어떤 의미가 있는가?중력파 검출이 인류에게 있어 어떤 의미를 갖는 걸일까? 한마디로, 기념비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왜냐면, 인류가 우주를 들여다보는 전혀 다른 창을 마련한 셈이라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거대 질량의 천체들이 우주공간에서 가속 또는 감속될 때 발생시키는 중력파를 직접적으로 검출할 수 있는 능력은 귀머거리가 갑자기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전혀 새로운 정보 영역이 인간의 지각 범위 안으로 편입된 것이다. "그것은 마치 갈릴레오가 처음 망원경으로 우주를 들여다본 것과 같다"고 LIGO 연구원 바실리키(비키) 칼로게라 노스웨스트 대학 천체물리학과 교수가 스페이스닷컴에 밝혔다. "우리는 말하자면 우주로부터 오는 정보를 보고 듣는 새로운 눈과 귀를 얻게 된 것입니다. 이전에는 이런 기술이 전혀 개발되지 않았죠." LIGO 책임 연구원인 데이비드 라이체 캘리포니아 공대(칼텍) 교수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중력파에 관한 한 귀머거리였다"면서 "앞으로의 과제는 더 많은 중력파를 잡아 우리가 기대했던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며 이전에는 결코 알 수 없었던 사실들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력파를 검출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인류는 우주를 인식할 수 있는 또 다른 감각기관을 갖추게 된 것이다. LIGO는 블랙홀들의 충돌이나 초신성 폭발 같은 격렬한 우주적 사건에서 발생하는 중력파를 검출할 수 있는 대단히 민감한 장비이다. 중력파 관측소는 이러한 천체나 사건들이 일어나는 장소를 광학 망원경보다 먼저 파악할 수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그 같은 우주적 사건을 발견하고 연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중력파 관측이라 할 수 있다. 예컨대 이번에 발견된 블랙홀 충돌은 가시광선으로는 결코 발견할 수 없는 사건이다. 왜냐하면 블랙홀이란 이름 그대로 빛을 내지 않는 물체이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에는 오로지 중력파로만 그 존재나 사건을 확일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광학 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블랙홀들이 더러는 있다. 블랙홀이 주변의 무섭게 빨아들이는 물질이 복사를 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아직까지 복사를 내면서 합병하는 블랙홀을 관측한 사례는 없다. 이번에 LIGO가 발견한 블랙홀들은 각각 태양질량의 29배, 36배였다. 라이체 박사는 앞으로도 LIGO의 민감도 개선작업은 계속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더 먼 거리에 있는 태양질량의 100배, 200배, 또는 500배 이상의 블랙홀들도 포착할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다. "이제 우리는 우주의 창을 활짝 열어젖힌 셈이며, 멋진 발견들이 이루어질 것이다." 우주를 들여보는 새로운 창​ 각기 다른 빛의 파장을 이용한 관측 연구는 우주의 새로운 정보를 알려줄 것이라는 사실을 과학자들은 일찍부터 알고 있었다. 지난 몇 세기 동안 천문학자들은 오로지 가시광선으로 보는 광학 망원경에 의존해 우주를 들여다볼 수밖에 없었다. 비교적 최근에 이르러서야 연구자들은 X-선과 라디오파, 자외선과 감마선 등을 이용한 연구를 시작했을 따름이다. 과학자들은 이렇게 우주를 들여다보는 창들을 차례대로 확장해온 것이다. 중력파의 발견은 이처럼 확장 일로를 걸어온 우주의 창에 전혀 새로운 신기원을 연 셈이다. "만약 우리은하나 이웃 은하 안에서 초신성이 터지는 행운을 잡을 수 있다면 초신성 내부에서 어떤 다이내믹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손바닥 들여다보듯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LIGO의 공동 설립자인 MIT의 라이너 바이스 박사가 말했다. 빛은 성간 먼지나 가스에 의해 차단되는 수가 있지만, 중력파는 그 무엇으로도 차단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이 이 중력파로 가장 연구하고 싶어하는 대상 중 하나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밀도가 높은 중성자별이다. 다 타고 남은 별의 시체라 할 수 있는 이 중성자별은 별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원자핵으로 볼 수 있는 초고밀도의 존재로, 차숟갈 하나만큼의 질량이 무려 천만 톤이나 된다. 이 같은 극한의 환경 속에서 일반 물질이 어떻게 될 것인지, 과학자들은 거의 아는 것이 없다. 그러나 중력파는 중성자별의 정보를 아무런 왜곡 없이 알려줄 것으로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 중력파 발견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 중력파의 존재는 딱 100년 전인 1916년에 출판된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에서 최초로 예언되었다. 이 유명한 이론은 그후 모든 종류의 과학적 검증을 통과했다. 그러나 중력파 가설만은 미확인의 영역에 계속 남아 있었다. 극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이 중력파를 현실세계에서는 검증해볼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엄청난 질량의 천체들이 충돌하거나 폭발하는 경우에서만 시공간의 주름인 중력파가 발생할 거라고 아인슈타인이 예언했던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아주 고요한 상태의 주름진 시공간만을 보아왔다. 그것은 마치 바람 없는 날 잔잔한 바다를 보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영화 '인터스텔라'의 자문을 맡은 물리학자이자 주름진 시공간 전문가인 칼텍의 킵 손이 설명한다. "하지만 태풍이 불면 바다는 집채만한 파도를 만듭니다. 이번에 중력파를 검출한 것은 블랙홀 충돌이라는 우주의 태풍이 시공간에서 일으킨 파도를 본 것이나 같습니다. 이 중력파 검출은 아인슈타인의 중력이론을 멋지고 강력하게 입증해주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옳았던 것이죠." ​그러나 이번 중력파 발견으로 일반상대성 이론에 대한 연구가 완결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여전히 질문은 남아 있다. 광자가 전자기파의 에너지를 전하는 것처럼 중력을 매개한다고 알려진 중력자의 존재는 여전히 발견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블랙홀 내부를 주시하고 있다. 그 안에서 일어나는 어떤 사건들이 이러한 의문에 답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LIGO와 그 연계된 장비들이 앞으로 더 많은 데이터들을 수집할 때 이러한 연구도 진척될 것으로 보이는만큼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 될 것이다. 중력파 발견이 과학계를 넘어 우리의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이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렵다. 100년 전 아인슈타인이 일반 상대성 이론을 확립하고, 중력이 시간에 미치는 영향을 얘기했을 때, 그것이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 진정으로 이해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그의 중력이론은 오늘날 우리에게 필수품이 되다시피한 내비게이션에 적용되고 있다. 내비게이션으로 어떤 곳의 위치를 알기 위해서는 GPS 인공위성의 시계와 지구에 있는 시계가 정확히 일치해야 한다. 특수상대성 이론에 의하면,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에게 시간은 느리게 가며, 일반상대성 이론에 의해 중력이 강한 곳에서도 시간은 느리게 간다. 위성은 지표면 위 2만km 높이에서 시속 1만 4000km 속도로 지구 주위를 돈다. 계산에 의하면 위성에서는 속도에 의해 매일 7ms(밀리초, 1ms=1,000분의 1초)씩 시간이 느려지는 반면, 약한 중력에 의해 45ms 더 빨라진다. 따라서 특수상대성 이론과 일반상대성 이론의 두 가지 효과를 같이 고려하면, 결국 위성의 원자시계는 지표면보다 38ms 빨리 가게 된다. 즉 한 달에 약 1초 이상의 오차가 생긴다. 이것을 시속 100km 속도로 움직이는 자동차에 비유한다면 원래 위치에서 약 30m 거리를 벗어나게 된다. 이 시간차를 보정해주지 않으면 내비게이션은 무용지물이 된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당신과 얼마나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가는 이로써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리학자 킵 손은 중력파 발견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조심스레 평가한다. "우리가 르네상스 시대를 회상하며, 그 시대 사람들이 우리에게 어떤 귀중한 것을 남겨주었나 자문해본다면, 그것은 위대한 미술과 건축, 그리고 음악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후손이 우리 시대를 회상하며 위대한 유산이 무엇인가 생각할 때, 우주의 근본 법칙과 그 법칙이 작동하는 방법, 그리고 우주에 대한 끝없는 탐구정신이라고 평가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중력파 발견과 LIGO의 업적은 어떤 과학적 발견에 뒤지지 않는 문화적 선물입니다. 미래 세대에 남기는 우리의 유산에 대해 우리는 자부심을 느껴도 좋을 것입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집사야! 담배 좀 끊어라”…美고양이 금연광고 화제

    “집사야! 담배 좀 끊어라”…美고양이 금연광고 화제

    최근 미국의 비영리 공공의료단체인 ‘트루스 이니셔티브’(Truth Initiative)가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금연광고를 공개해 화제에 올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개최된 2016 그래미 어워드 방송 중 첫 선을 보인 후 SNS를 타고 확산된 이 광고는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접하는 금연을 주제로 담고있다. 그러나 이 광고에는 사람 대신 여러 고양이들만 등장한다. 영상은 재미있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주인이 흡연자면 고양이가 암에 걸릴 확률이 2배' 라는 자막을 보여준다. 또한 '흡연하면 고양이가 없어져 고양이 영상도 없다' , '흡연이 애완동물을 죽인다' 등의 경고문구로 금연을 권고한다. 이 영상은 공개 직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전문가들의 댓글도 이어졌다. 뉴욕 노스웰 금연 건강센터의 안드레아 스파타렐라 박사는 "금연을 권장하는 매우 영리한 광고"라면서 "자신의 건강 뿐 아니라 사랑하는 애완동물도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전달해 2차 금연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준다"고 호평했다. 수의사 휘트니 밀러 박사도 "사람 뿐 아니라 동물의 건강에도 초점을 맞춘 완벽한 광고"라면서 "간접흡연의 폐해를 강력한 메시지에 담아 전달했다"고 말했다. 단체 측이 고양이를 금연광고의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이유는 있다. 여러 다양한 동영상 중 고양이가 등장하는 영상이 주목도가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인디애나 대학 연구팀은 고양이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사람의 기분을 가장 ‘업’(Up) 시켜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유튜브에 게재된 고양이 동영상은 무려 200만 건 이상, 총 260억 건의 조회수로 고양이는 이미 인터넷 최고의 ‘스타’로 활동 중이다. 트루스 이니셔티브 대표 로빈 코발은 "고양이는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있는 동물"이라면서 "흡연 피해는 10대와 애완동물 모두에게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강창희 전 국회의장 KAIST 명예박사

    강창희 전 국회의장 KAIST 명예박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9일 열리는 학위수여식에서 강창희(왼쪽·69) 전 국회의장과 패트릭 애비셔(오른쪽·61) 스위스 로잔연방공대 총장에게 명예 과학기술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 “추울 때 태어난 아기, 폐질환 위험 커”

    “추울 때 태어난 아기, 폐질환 위험 커”

    추운 겨울에 태어난 아이들은 따뜻한 계절에 태어난 이들보다 나이가 들면서 천식 등 폐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11월생부터 이듬해 1월생이 다른 달에 태어난 이들보다 성인이 되어서 호흡기 문제로 고생할 수 있다는 것. 노르웨이 베르겐대 세실리 스바네스 박사가 이끈 연구팀이 영국 등 유럽 전역에 거주하는 나이 9~11세 어린이 1만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이들이 40~70세가 될 때까지 추적 조사한 자료를 분석해 위와 같은 결과를 밝혀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폐 기능이 떨어지는 다른 요인들도 확인했다. 어렸을 때 급성 호흡기 감염을 앓았거나 나이가 많거나 담배를 피우는 어머니로부터 태어났을 경우가 해당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는 태어날 때 응급 상황으로 합병증이 생기거나 제왕절개술로 태어나는 두 요인이 성장하는 아이의 면역체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어렸을 때 어린이집에 다녔거나 반려동물과 함께 자란 아이는 그렇지 못한 손위 형제자매보다 폐 기능이 훨씬 더 튼튼하다는 것도 연구로 밝혀졌다. 일찍부터 집단 및 공동 생활을 하면서 체내 면역력이 높아진 결과로 해석된다. 조사 대상자들의 폐 기능은 폐활량 측정법으로 분석한 것이다. 종합검진을 받으러 갔을 때 검사자의 지시에 따라 어떤 특정 장치에 연결된 호스를 있는 힘껏 불어본 적이 있을텐데 그게 바로 당신의 폐 기능을 검사한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폐 기능이 나쁘면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겨울 출생 아이들이 바이러스 감염이나 태아일 때 알레르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도 밝혀냈다. 이는 더 추운 달에 태어나는 것이 폐를 더 약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는 것. 또한 이런 아이들은 태어난지 몇 개월 동안에 호흡기 감염에 걸릴 가능성이 큰 데 이를 겪게 되면 자라면서 폐 발달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컸다. 이때 어머니의 비타민D 부족 문제도 아이의 쌕쌕거림(천명)이나 천식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스바네스 박사는 “우리가 몸을 유지하고 손상을 복구하는 면역체계에 어린 시절의 성장이 영향을 미치는 것은 논리적으로 당연하다”면서 “이는 나이가 들어 특정 독소에 노출됐을 때 회복하지 못하는 이유도 설명하며 이런 것을 사실 우리가 발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와 같은 요인에 노출된 사람들이 반드시 폐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흡연이나 대기오염과 같은 다른 스트레스 요인에 노출되면 더 확실한 악영향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사는 “우리는 이를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흡연은 모두에게 위험하지만 이런 사람들(겨울 출생)은 특히 그 영향에 더 취약하다”면서 “이들은 또한 대기오염과 같은 다른 요인에도 취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법의학의 대명사 강신몽 교수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법의학의 대명사 강신몽 교수

    명함에 적힌 휴대전화 번호가 ‘011’로 시작한다. “이거 아니에요. 얼마 전에 스마트폰으로 바꿔서 010 됐는데 아직 명함을 못 고쳤어요. 제자들이 하도 바꾸라고 성화를 하는 통에….” 강신몽 교수는 ‘세상을 한 박자 늦게 사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업무에 관련된 것 아니면 관심도 없고 시간을 내지도 않는다. 골프나 술자리와도 거리가 멀다. 저녁 8~9시면 잠자리에 들어 새벽 3시에 일어난다. 차를 몰고 경기 일산 집을 나서 서울 반포의 연구실에 도착하면 아직 세상은 깜깜하다. 이런 자세가 아무도 가려 하지 않았던 법의학의 길을 30년 넘게 걸어올 수 있었던 원천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하고한 의학 분야 중에 왜 하필 이쪽을 택했느냐”고 묻는다. 사실 원래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은 외과 의사였다. 그 목표가 갑자기 법의학으로 바뀐 것은 1980년 강원도 철원의 그 뜨겁던 여름을 보내고서였다. -1979년 10·26사태 이후 정권을 잡은 신군부는 이듬해 8월 군부대에 ‘삼청교육대’를 설치했다. 당시 나는 철원 육군 6사단에서 군의관 3년차를 보내고 있었다. 정보가 극도로 통제됐던 그때, 우리 부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정확히 알기는 어려웠는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삼청교육대가 우리 부대에도 있었고 그곳에서 사람들이 하나둘 죽어 나가기 시작했다는 사실이었다. -삼청교육대 희생자들은 우리 의무대로 보내졌다. 의학적 사인은 분명했지만 그들이 어디에서 뭘 하다가 어떤 상황에서 죽었는지는 알 도리가 없었다. 누구에게 물어볼 분위기도 아니었고 누군가 먼저 나서 말해 줄 상황도 아니었다. 전국에 내려진 삼엄한 비상계엄령 속에 그들의 가족들에게는 사망했다는 사실만 통보됐다. ‘저들 한명 한명이 다 누군가의 귀한 아들이고 형이고 아버지 아닌가. 죽은 사람은 말이 없고 가족들은 어떻게 죽었는지 모른다.’ 학교에서 배웠던 ‘신원’(伸冤)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억울한 죽음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능력을 그쪽에서 발휘해 볼 방도는 없을까. -1981년 제대와 동시에 법의학교실 문국진(90) 교수님의 제자로 들어갔다. ‘법의학의 살아 있는 역사’로 불리는 문 교수님은 1970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장을 마치고 고려대로 옮겨 법의학을 가르치고 계셨다. 법의학을 하겠다고 하니까 사방에서 말렸다. 지금도 법의학을 배우거나 연구하는 사람이 전국에 통틀어 40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게 현실이고 보면 당시 세간의 싸늘한 시선은 능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가족이 밀어줬다. 아버님께서 허락하셨고, 갓 결혼한 아내(순천향대 의과대학 이혜경 교수)가 적극적으로 응원해 줬다. 법의학 석·박사 학위를 따낸 8년의 세월은 법의학의 바다에서 맘껏 헤엄칠 수 있었던 ‘내 청춘의 황금기’였다. -1989년 국과수에 의무기좌(5급 기술직) 신분으로 들어가 1999년 가톨릭대학으로 옮기기까지 10여년을 근무했다. 국과수 근무의 전반부는 우리나라 민주화의 격변기였다. 집회와 시위 등 시국 관련한 사망 사건이 발생하면 우리는 숨 막힐 정도로 무거운 주목을 사방에서 받았다. 밖에서는 우리가 정권에 유리한 결론을 낼 거란 의혹의 시선을 보냈고, 안에서는 이런저런(능히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의) 압력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내 평생 순수한 법의학적 소견 외에는 어떠한 것도 결론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자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팎의 불신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1991년 5월 시위 도중 사망한 성균관대 김귀정씨 사건 때는 부검을 하러 가다가 중간에 되돌아오기도 했다. “정부 측인 국과수는 믿을 수 없다”는 주장이 거세지면서 대학병원에서 부검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 -정부 측에서 냉랭한 시선을 보낸 적도 여러 번 있었다. 1993년 6월 발생한 ‘김춘도 순경 사망 사건’ 때였다. 서울 연신내에서 한총련 대학생 시위를 진압하던 중 사망한 김 순경의 부검을 국과수 법의학과장으로서 내가 담당했다. ‘학생들이 발로 차고 각목으로 때렸다’는 동료 경찰들의 진술과 ‘김 순경에 대한 폭력은 없었다’는 학생 측 진술이 엇갈리면서 부검 결과가 정국의 판도를 가를 만큼 중대한 변수가 됐다. 부검을 마친 뒤 나는 직접 기자들 앞에 섰다. “돌이나 각목에 맞은 흔적은 없었습니다.” 그에 따른 후폭풍에 대해서는 굳이 자세히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요즘은 법의학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그만큼 법의학에 대한 오해도 늘었다. 범죄에 얽힌 미스터리를 모두 밝혀 줄 것이란 생각이다. 2000년대 들어 미국의 TV시리즈 ‘CSI’나 우리나라 드라마 ‘싸인’처럼 과학수사와 법의학을 주제로 한 방송물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인지 모른다. 나는 법의학자가 주인공이라고 해서 몇 번 관심 갖고 보다가 금세 포기했다. 이해가 어렵기도 했고, 극적 재미 때문에 현실과 거리가 먼 스토리들이 그려졌기 때문이었다. 드라마에서처럼 술술 풀리고 결론이 명확한 경우는 법의학 현장에서는 좀체 찾기 어렵다. 결국 우리는 부검과 다양한 과학수사 기법을 통해 ‘가능성이 높다’ 또는 ‘가능성이 낮다’ 정도만을 이야기할 수 있다. 내가 지은 책(‘타살의 흔적’ ‘죽음의 해석’ 등)을 읽은 친구들은 한결같이 “왜 네 책에는 결론이 없냐.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고만 해서야 무슨 재미로 책을 읽겠냐”고 말한다. -나는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고 서울에서 자랐다. 위로 형 셋이랑 누나 둘을 둔 6남매 중 막내였는데 내가 세 살 때 아버지께서 서울농업대(현 서울시립대) 축산학과 교수로 부임하시면서 서울 사람이 됐다. 내가 중1 때 아버지께서 고려대 농대 축산학과로 자리를 옮기셨다. 그런데 얼마 후 집안에 경제적으로 큰 문제가 생겨 안암동 그 큰 집을 떠나 제기동, 수유리, 삼양동 등으로 수도 없이 전·월세를 전전했다. 학창 시절 자신감 없고 의기소침했던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학교 성적은 그저 그랬다. 초등학교 때는 꽤 똑똑하다는 말도 들었는데 중학교 때는 중하위권, 고등학교 때는 중상위권 정도였다. 성격과 환경이 안 맞아서 그런 측면이 강했다. 휘경초등학교 졸업 동기 중에 시험 봐서 경기중학교에 간 사람이 나 혼자였다. 아는 애들이 아무도 없다 보니 초기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다. 이게 성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그러다 중3 초에 담임 선생님께서 “네 성적으로 경기고는 안 되고 경복고 정도면 다행이겠다”고 하셨다. 그 얘기는 참 충격적이었다. 경기고는 무난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오기로 공부를 했다. 결과는 괜찮았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들어간 뒤 나는 또다시 마음의 활력을 잃었다. 목표를 이룬 후의 허탈감 같은 것이었다. 고2 때까지도 나중에 커서 뭐가 돼야지 하는 꿈이 없었다. 친구들은 의사, 과학자, 공무원 등 꿈을 말하는데 나는 모든 게 다 시들했다. 한 친구가 한심해 보였는지 “그렇게 생각 없이 살아서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고 했다. 또래한테 그런 얘기를 들으니 자존심이 상했다. 밤새 고민을 해서 ‘꿈’이란 걸 억지로 짜냈다. 군인이 되기로 했다. 하지만 나 같은 고도근시는 육사 입학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얼마 후 알게 됐다. 그러던 중에 어머니께서 심장병을 얻으셨다. 그 일은 나에게 인생의 목표를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 ‘의사가 돼서 어머니를 치료해 드려야겠다.’ 목표가 생기자 공부에 신바람이 붙었다. 그러나 실망스럽게도 서울대 의대에 낙방을 하고 말았다. -재수를 하던 1971년 10월 고려대가 우석대와 합병하면서 의과대학이 생겼다. 고려대 교수셨던 아버지께서 “우리 학교 의대로 오면 1회 입학생이라는 의미도 있고, 교직원 자식이니까 너는 등록금을 하나도 내지 않아도 된다. 서울대 의대 말고 고대 의대를 지원하는 것은 어떻겠냐”고 넌지시 물어 오셨다. 재수를 하면서도 목표는 여전히 서울대 의대였지만 확실히 붙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사실 없었다. 그렇게 혼자 고민하고 있을 때 전해진 아버지의 제안은 나에게 단비와 같았다. 당시만 해도 경기고 나와서 서울대 못 가면 바보란 소리를 들을 때였지만 난 그런 데 개의치 않았다. 게다가 집안 형편도 어려운데 6년을 공짜로 배울 수 있다니. -고대 의대에 진학해서 얻은 최고의 선물은 평생의 반려자를 만난 일이다. 아내를 처음 본 순간은 지금도 정지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멎어 있다. 1972년 입학식을 하는데 1학년 100명 중 나는 63번, 아내는 48번이었다. 아내 바로 앞에 서 있던 47번이 덩치가 엄청 큰 친구였는데 그 친구 뒤에 서 있는 아내를 보는 순간 ‘필’이 느껴졌다. 50명씩 A반, B반으로 나뉘었는데 아내와 반이 갈렸을 때의 안타까움은 잊을 수 없다. 결국 ‘스터디 클럽’을 만든다고 법석을 떨고 과감하게 고백도 해서 결국 아내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다. -어머님을 고치겠다고 의대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한낱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공부는 뒷전이고 놀러 다니는 데만 열중했다. 그러는 중에 어머니의 병환은 점점 심해졌다. 마음 한편에서는 ‘대학을 계속 다녀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본과 2학년 때까지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시기’였다. 심장내과 전공의가 되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그나마 있던 목표까지 사라졌다. 어영부영 살다가는 돌아가신 어머님께도 부끄러울 것 같아 본과 3~4학년 때는 미친 듯이 공부했다. 특히 외과에 큰 재미를 느꼈다. 지금이야 외과가 의대 내에서도 기피 분야가 돼 버렸지만 당시만 해도 외과는 성적이 가장 좋은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었다. 외과를 전공하면 ‘최고의 의사’라는 사람들의 선망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경제적으로 넉넉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큰 이유였다. -은퇴한 뒤에는 ‘이태원 살인 사건’이나 ‘치과 의사 모녀 살인 사건’ 등 법의학적으로 크게 논란이 됐던 사건들에 대해 책을 집필할 생각이다. 그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법의학자나 법과학자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에 대해 법의학자들 간에 진지한 논의를 끌어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법의학을 나름대로 꽤 한다고 했지만 우리의 역할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 (보조책상 위에 수북이 쌓여 있는 신문 스크랩을 가리키며) 그래서 저렇게 열심히 자료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김태균 사회부장 windsea@seoul.co.kr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강신몽(63) 교수는 우리나라 법의학의 대명사로 통한다. 30년 넘는 부검의로서의 경력과 그동안 입증해 온 실력이 어우러져 나온 평가다. 사회적으로 파장이 크거나 결론을 내기 어려운 사건이 나면 사람들은 항상 그를 불렀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변사체 발견, 가수 신해철씨 사망 때 사람들은 최종적으로 강 교수의 입을 바라봤다. 1989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입사해 연구소장을 거쳐 1999년 가톨릭대로 옮긴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의 손을 거쳐 간 시신은 얼추 4000구에 이른다. 지금도 1년에 200건가량을 직접 집도한다. 자신을 좀체 부각시키지 않는 은자(隱者)의 풍모로 유명한 그는 매일 새벽 5시면 서울 반포의 가톨릭대 의과학연구원 별관 2층 연구실에 도착한다. ▲고려대 의과대학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 과장·부장·소장(1989~1999) ▲가톨릭대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교수(1999~) ▲경찰청 과학수사 대상 수상(2008).
  • 1300억원대 불법 스포츠도박 일당 등 150명 적발

    1300억원대의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 등 15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18일 불법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 65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박모(41)씨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씨 등은 2014년 8월부터 중국 광저우와 국내에 사무실을 차리고 국내외 스포츠 경기 결과를 맞히는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모두 65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1년 2개월간 이 도박사이트에 회원으로 접속한 이는 1200여명, 전체 베팅금액은 1300억원에 달했다. 경찰은 이 사이트에 1억원 이상을 베팅한 고액 도박자 6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유사한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2곳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회원 명단을 확보해 1억원 이상을 베팅한 84명도 입건했다. 이들 중에는 주유소를 운영하다가 3억원 상당을 도박으로 날려 이혼하고 대리기사 신세로 전락한 30대 남성도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도박사이트 운영자와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철분 품은 운석’ 남극서 발견…태양계 비밀 밝혀질까

    ‘철분 품은 운석’ 남극서 발견…태양계 비밀 밝혀질까

    태양계 형성의 ‘비밀’을 간직한 운석이 육지를 덮고 있는 빙상 아래에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대학 연구진은 남극의 10~15㎝ 깊이 빙상 밑에서 이 운석을 발견했는데, 이 운석을 둘러싼 빙하가 태양에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면서 과거에 비해 비교적 표면 가까운 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지구상에서 발견되는 운석의 3분의 2 가량은 모두 남극에서 발견된다. 이곳에 떨어진 운석은 빙하에 파묻힌 채 물길을 따라 끊임없이 움직이거나 빙상에 파묻혀 수백 년, 수천 년이 되는 시간 동안 세상 빛을 보지 못하는 것이 보통이다. 기온이 오르거나 태양에 가까워졌을 때 빙하나 빙상이 녹았다 어는 시기가 있는데, 이때가 얼음의 얕은 지점에 묻혀있던 운석이 발견되는 시점이다. 이렇게 운석이 발견되는 얼음의 얕은 지점을 ‘운석 좌초 구역’(Meteorite Stranding Zones, MSZ)라고 부른다. 세계 연구진은 1970년대부터 남극의 운석 좌초 구역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달 운석과 화성운석 표본을 수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번 운석이 전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유는 유독 높은 철분 함유량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맨체스터대학의 지오프 에바트 박사는 “지금까지 남극에서 많은 운석이 발견됐지만, 이번에 발견한 것은 다른 운석에 비해 특히 더 많은 철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분이 풍부한 것으로 보아 이 운석은 극한의 상태에서 본래의 성질을 가장 양호하게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를 완벽하게 이해한다면 초기 태양계의 성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더욱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개는 꿈을 꿀까? 어떤 꿈을 꿀까?

    개는 꿈을 꿀까? 어떤 꿈을 꿀까?

    개는 꿈을 꿀까? 꾼다면 어떤 꿈을 꿀까. 현실적인 꿈부터 비현실적인 꿈까지, 꿈의 영역은 무한하다. 인간은 갑자기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슈퍼히어로가 되거나 동물로 변하는 꿈을 꾸기도 한다. 그렇다면 인간의 가장 오래된 동물 친구인 개는 어떤 꿈을 꿀까? 최근 해외 연구진이 개 역시 꿈을 꾸며 대부분 비현실적인 내용 보다는 매우 현실적인 내용의 꿈을 꾸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영국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의 스탠리 코렌 박사는 잠든 개의 REM(rapid eye movement·급속 안구운동) 단계를 체크한 결과, 개들은 보통 잠을 자기 시작한 지 20분 정도 지났을 시점부터 꿈을 꾸는 단계에 들어선다. 얼마나 오랫동안 꿈을 꾸는지는 몸집에 따라 달라진다. 대형견들은 한번 꿈을 꾸면 최대 10분정도 꿈을 꾸는 대신 빈도수가 낮고, 치와와와 같은 소형견은 짧은 꿈을 자주 꾸는 경향이 있다. 평균적으로 2~3분 정도의 짧은 꿈에서 개는 무엇을 볼까. 코렌 박사는 실험을 통해 개가 잠을 자는 동안 호흡이 불규칙해 지거나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는 등 사람과 매유 유사한 수면특성을 확인했으며, 잠을 자는 동안의 뇌파 패턴 역시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뇌파를 분석한 결과 개는 평소 공원에서 새를 쫓거나 토끼나 차를 따라다니는 행동, 밥을 먹고 낯선 사람을 향해 짖는 행동 등 일상적인 일이 등장하는 꿈을 자주 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연구진이 잠을 자는 동안 행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뇌교’(가운데 뇌와 연수 사이의 중추신경 조직)를 잠시 마비시켰을 때, 개들은 꿈속에서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을 그대로 하기 시작했다. 예컨대 개가 공원을 뛰는 꿈을 꾸고 있다 할지라도 뇌교의 역할 때문에 실제로는 움직이지 않고 잠을 자지만, 뇌교의 역할을 마비시키면 수면 중 움직임이 가능해지고, 이때 개가 어떤 꿈을 꾸는지를 알 수 있다는 것. 연구를 이끈 코렌 박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개가 꿈을 꾼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개의 뇌가 인간의 뇌와 매우 유사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라면서 “아마도 현재 개의 뇌 기능은 원시시대 인류의 뇌 기능 수준과 같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델리 펭귄 15만 마리 전멸?…타 지역 이동 가능성

    아델리 펭귄 15만 마리 전멸?…타 지역 이동 가능성

    남극에 서식하는 아델리 펭귄 15만 마리가 5년 만에 거의 전멸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준 가운데 이를 반박하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미국 미네소타 대학 펭귄 생태 전문가 미셸 라루 박사는 "아델리 펭귄이 전멸했다기 보다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정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세간의 큰 충격을 던진 이 연구결과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남극전문학술지 '남극 사이언스'(Antarctic Science)에 발표됐다. 호주 뉴 사우스 웰스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남극의 케이프 데니슨 지역에 사는 16만 마리의 아델리 펭귄이 5년 만에 1만 마리 수준으로 개체수가 줄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연구팀은 그 '범인'으로 면적이 약 2900㎢ 나 되는 거대한 빙산인 B09B를 지목했다. 지난 2010년 기후변화로 흘러온 B09B이 커먼웰스만 입구를 틀어막으면서 인근에 살던 아델리 펭귄들의 먹이를 구하는 통로가 막혀버린 것. 이에 직격탄을 맞은 펭귄들은 자신과 새끼들을 먹이기 위해 왕복 120 km 이상을 걸어다녀야 했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개체수가 줄어들어 전멸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그 근거로 케이프 데니슨 지역에서 엄청나게 많은 펭귄 사체들이 발견된 점과 더이상 다른 펭귄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들었다. 그러나 라루 박사의 해석은 이와 다르다. 라루 박사는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상당수의 펭귄 사체가 발견됐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전멸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아델리 펭귄의 서식지에서는 항상 사체들이 많이 발견된다. 이는 남극 날씨가 대단히 춥고 건조해 부패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펭귄들은 쉽게 다른 곳으로 이동해 정착하기 때문에 다른 장소에 서식지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턱시도 복장을 한 것 같은 모습으로 유명한 아델리 펭귄은 약 70cm 정도의 중간 크기종으로, 머리와 등은 짙은 검정색이고 가슴과 배는 흰색의 귀여운 모습을 하고있다. 성격이 온순하고 무리지어 사는 아델리 펭귄은 지난 2011년 기준 총 700만 마리가 남극 전역에 분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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