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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실 큰일 볼 때 스마트폰 가져가지 마세요”

    “화장실 큰일 볼 때 스마트폰 가져가지 마세요”

    사실을 알면 도움되지만 막상 알게 되면 다소 찝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 대학 환경보건학과 찰스 제르바 교수와 케리 레이놀즈 박사 연구팀은 화장실에서 '큰 일'을 볼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말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이제는 생활의 일부가 된 스마트폰을 적어도 화장실에서 만큼은 자제하라는 이 권고는 우리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가능성 때문이다. 제르바 교수가 주목한 것은 주로 대변으로 인한 스마트폰의 오염이다. 일반적으로 대변에는 세균, 병원균, 박테리아 등이 가득하다. 게다가 이 세균들은 주로 변기에서 물을 내릴 때 공기 중으로 퍼져 화장실 곳곳에 내려앉는다. 연구에 참여한 레이놀즈 박사는 "변기의 물을 내리거나 소변을 볼 때 세균이 각 방향으로 1.8m나 퍼져나간다"면서 "스마트폰의 경우 화장지 홀더 등에 올려두는 버릇이 있어 특히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조사한 결과 10대 중 9대는 잠재적으로 병을 야기할 수 있는 미생물에 오염됐으며 이중 16%에서는 대변 물질이 검출됐다고 지적했다. 제르바 교수는 "화장실에서는 손잡이, 수도꼭지, 바닥 등이 가장 오염된 곳"이라면서 "용변을 본 후 손을 깨끗히 씻었더라도 다시 손잡이 등을 만져 재오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특히 공공 화장실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이같은 상황을 염두해두고 올바른 이용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미국 퀴니피악 대학 연구팀은 화장실에 비치된 칫솔이 대변에 오염될 확률이 무려 60%라는 다소 충격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연구팀은 9명 이상 공동으로 쓰는 화장실의 경우 무려 80%의 칫솔이 오염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이유로 전문가들은 변기 사용시 반드시 뚜껑을 덮은 상태에서 내릴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우리 은하 10배 ‘슈퍼나선은하’를 아시나요?

    [아하! 우주] 우리 은하 10배 ‘슈퍼나선은하’를 아시나요?

    우리 은하는 적어도 1000억 개 이상의 수많은 별이 모여서 구성된 거대한 은하입니다. 하지만 우주에는 우리 은하 같은 은하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보통 우리는 은하계라고 하면 우리 은하나 안드로메다 같은 유명한 나선 은하의 모습을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실제로 은하의 모습은 은하의 숫자만큼이나 다양합니다. 과학자들은 이들을 나선은하나 타원은하 등으로 분류해서 연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과학자들은 나선은하가 주변의 은하 사이 공간에서 가스를 빨아들이거나 작은 은하들을 흡수해서 커진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크기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생각해왔습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발견된 초대형 은하들은 타원은하입니다. 하지만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의 패트릭 오글리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NED(NASA/IPAC Extragalactic Database) 연구 자료를 사용해서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거대 나선은하의 존재를 찾아냈습니다. NED는 지상과 우주의 여러 망원경의 관측 자료를 합친 것으로 연구팀은 이 중에서 지구에서 35억 광년 이내에 있는 은하 80만 개의 데이터를 추출해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 은하 질량의 10배, 밝기의 8~14배에 달하는 거대한 나선은하가 53개나 발견됐습니다. 이 은하들은 우리 은하나 안드로메다의 대형 버전으로 나선 팔의 지름이 최대 44만 광년에 달합니다. 이는 우리 은하의 10만 광년의 4배가 넘는 것이죠. 연구팀은 새롭게 발견된 대형 나선은하들을 슈퍼 나선은하 (Super spiral galaxy)라고 명명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거대한 나선은하가 과연 어떻게 생성되었을까요? 정확한 이유는 알기 어렵지만, 연구팀은 발견된 슈퍼 나선은하 가운데 4개가 두 개의 은하핵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이 나선은하가 은하 충돌로 형성됐음을 시사하는 소견입니다. 하지만 왜 이들이 타원 은하가 아닌 나선은하가 됐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은하계의 비밀을 밝히기 위한 연구는 계속될 것입니다. 사진=ⓒ포토리아(위), NASA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와우! 과학] 암세포는 ‘아미노산’으로 증식…신약 개발 단서

    [와우! 과학] 암세포는 ‘아미노산’으로 증식…신약 개발 단서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 ‘세포’는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한다. 인체의 성장은 ‘세포의 분열과 성장’으로 이뤄지는데, 이때 에너지원이 되는 포도당은 체세포뿐만 아니라 모든 세포가 분열하는 근원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인체에서 무한하게 증식하는 ‘암세포’는 일반적인 체세포와 다르게 포도당이 아닌 아미노산을 바탕으로 증식하는 것이 연구로 밝혀졌다. 인체는 약 60조 개의 세포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 세포는 세포 분열로 거듭난다. 하지만 일반적인 세포 분열의 횟수는 제한이 있지만 암세포는 제한이 없어 무한 증식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몸의 어딘가에 암세포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증식해 다른 조직이나 장기로 전이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암세포를 포함한 세포 분열은 당의 일종인 글루코스(포도당)가 에너지원으로 생각돼 왔다. 하지만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의 생물학자들이 시행한 새로운 연구에서는 암세포 분열에 가장 큰 에너지원은 포도당이 아닌 아미노산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암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관찰해 발견한 것으로, 암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억제하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단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연구에 책임저자로 참여한 매튜 판데르 하이덴 생물학과 부교수는 “만일 당신이 암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관측하려 한다면, 실제 발생하는 에너지와 사용되는 에너지가 얼마나 다른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920년대에는 암세포가 정상 세포와는 다른 에너지에 의해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현상을 발견한 독일인 생화학자 오토 바르부르크 박사의 이름에서 따서 ‘바르부르크 효과’라고 불렀다. 이 효과는 암세포가 산소 호흡보다 비효율적인 에너지 생산인 ‘발효’(fermentation)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것이다. 그리고 암세포가 발효로 생성된 에너지를 새롭게 증식할 암세포의 기초로 사용하기 위해 대량의 포도당을 체세포에서 해로운 젖산으로 바뀌는 것으로 생각했다. 또 새로 증식한 암세포뿐만 아니라 빠르게 분열하는 포유류의 체내 세포도 같은 원리로 분열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연구결과도 발표되고 있었다. 이에 대해 하이덴 박사는 “포유류는 다양한 음식을 먹으므로 음식이 어떻게 세포 분열에 관여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을 검증하기 위해 하이덴 박사는 여러 암세포와 정상 체세포를 배양한 접시에 넣고 분열할 때 무엇을 에너지로 사용하는지를 관찰했다. 이 실험에서는 이들 세포에 여러 영양소를 제공하고 원래 세포가 사멸할 때까지 지속해서 관찰했다고 한다. 또한 연구팀은 관찰 이후 분열 전후의 세포 무게를 측정했다. 그 결과, 포도당과 아미노산, 글루타민을 영양소로 준 암세포의 부피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포도당과 글루타민은 암세포 대부분의 구성에 거의 효과가 없던 것이 밝혀지고 있으며, 포도당은 10~15%, 글루타민은 10%의 효과밖에 없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반면 아미노산은 암세포의 기초가 되는 단백질 구축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무려 새로운 암세포의 20~40%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이번 연구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지만 연구논문을 분석한 자레드 루터 미 유타대 생화학과 교수는 “MIT 연구팀이 포도당과 글루타민, 기타 분자가 포유류의 세포 증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엄격하고 정량적으로 조사했다”고 말하면 이번 결과를 지지했다. 이에 대해 하이덴 교수는 “세포는 대부분이 단백질로 구성돼 있으므로 이번 연구는 매우 놀라운 결과”라고 말했다. 또 “만일 벽돌집을 짓고 싶다면, 진흙에서 벽돌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보다 많은 양의 벽돌을 사용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쉽게 집을 지을 수 있다”면서 “이는 아미노산이 세포 분열의 에너지원이 되는 것이 진흙에서 벽돌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과 같다”고 말하면서 암세포가 아미노산을 사용하는 특이성을 지적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로도 인간의 체세포가 분열할 때 대량의 포도당을 소비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 학술지 셀(Cell) 자매지인 ‘디벨롭멘탈 셀(Developmental Cell) 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英 70년 끈질긴 사회복지 연구…출산·교육정책 바꾸다

    英 70년 끈질긴 사회복지 연구…출산·교육정책 바꾸다

    지금으로부터 70년 전인 1946년 3월 영국에서는 ‘더 라이프 프로젝트’(The Life Project)라는 이름의 장기간 추적조사가 시작됐다. 관련 연구진은 당시 1주간 태어난 아이 수천 명의 출생부터 이후 지금껏 살아온 과정을 관찰·기록했다. 이 조사가 의미 있는 이유는 이후 1958년, 1970년, 1990년 등에도 같은 조사를 반복, 현재 조사 대상자는 5세대에 걸쳐 7만여 명으로 확대된 세계 최장 기간의 ‘코호트 연구’(추적조사 연구)라는 점이다. 사실 조사내용은 대부분 기밀이지만, 5년 전부터 이 조사에 참여 중인 헬렌 피어슨 박사(유전학)는 최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그 일부를 공개하고 ‘무엇이 어떤 사람을 행복하고 건강하며 성공하게 하고 다른 사람은 그렇지 못하게 하는지’ 그 실마리를 밝혔다. 이 조사는 대상자 자신은 물론 대상자가 태어났을 때 어머니와의 인터뷰 등 청취 조사를 통해 인간 삶의 모든 사항을 추적 조사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6000건이 넘는 논문과 책이 발표되고 있으며, 태아의 성장부터 사람의 만성 질환, 노화에 관한 사람들의 이해를 깊게 했다. 또한 임신과 출산, 교육 등 영국의 다양한 정책에도 영향을 끼쳤고 현대 사회에 불평등과 비만 등이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를 밝혀내기도 했다. 연구자들은 1946년 3월 초 1주간 아이를 낳은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인터뷰 등을 시작했다. ‘아이에게 모유를 충분히 먹이고 있는가?’, ‘아기용품에 얼마를 쓰고 있으며, 자신에게는 얼마를 투자하고 있는가?’ 등 매우 세세한 질문에 따른 답변을 분석했다. 그 결과, 최하층에 속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최상층에 속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보다 사망률이 7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영국 정부는 이런 결과에 충격을 받아 1948년에 의료비의 자기 부담금을 거의 없애거나 무료로 하는 국민보건서비스(NHS)를 시작했다. 또한 임신과 출산에 관한 사항을 전부 무료화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이 결과는 출산과 육아 휴가,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충실화하는데도 관련됐다. 그다음 이 조사가 영향을 준 부분은 교육이었다. 영국의 중등교육은 1944년부터 시험 결과로 학생들의 능력을 평가하고 고전중등학교(secondary grammar school)와 기술중학교(secondary technical school), 근대중등학교(secondary modern school)라는 세 학교로 나눠 교육을 시행하고 있었다. 이는 시험 결과를 중시해 명목상 출신이나 계급에 좌우 없이 성적이 뛰어난 아이가 좋은 학교에 갈 수 있게 한 것이었다. 하지만 실제 노동자 계급층의 자녀는 중산층이나 상류층 자녀보다 시험 성적이 나쁜 것이 이 조사로 밝혀져 가난한 아이들의 재능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1965년 영국 노동당은 성적 순위에 따라 학교를 가리지 않게 하기 위한 않는 종합중등학교(comprehensive school)의 확대를 내세웠다. 사실 지금도 중등교육은 성적별로 나눠야 하는지 종합 교육을 해야 좋은지에 대한 찬반양론이 갈리고 있지만, 이 조사 연구 프로젝트는 영국의 교육제도에 큰 영향을 줬다는 것 만큼은 분명하다. 사진=더 라이프 프로젝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트레스 없애는 6가지 방법, 그리고 6가지 음식

    스트레스 없애는 6가지 방법, 그리고 6가지 음식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현대인은 스트레스로 인한 다양한 질병을 떠안고 산다.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최근 영국의 유명 영양·건강 학자인 마릴린 클렌빌 박사는 현대인들이 생각보다 따라하기 쉬운 스트레스 퇴치 방법 6가지를 소개했다.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에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음식이다. 스트레스 퇴치 음식 6가지를 함께 소개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소개된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적게, 자주 먹는다클렌빌 박사에 따르면, 혈당을 조절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조절하는데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장시간 아무것도 먹지 않거나 ‘올바른’ 음식을 먹지 않는 습관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클렌빌 박사는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2~3시간에 한번씩, 조금씩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면서 “아침과 점심, 저녁 사이에 아몬드 10~12알이나 통조림 참치 약간, 혹은 완숙 달걀 등을 섭취해주면 좋다”고 설명했다. ◆2. 크게 웃는다웃는 것은 기술이나 비용, 긴 시간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그저 웃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을 건강하게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웃음이 우리 몸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주고, 동시에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낮춰 준다는 사실은 이미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3. 시간에 따라 다른 강도의 운동잠들기 직전, 지나치게 높은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은 도리어 수면에 방해가 되고, 양질의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도 높아진다. 클렌빌 박사는 “저녁시간에는 가볍게 걷거나 요가 등의 운동을 하는 것이 근육을 이완하고 마음을 차분하게 도와준다. 아침이라면 달리기 또는 에어로빅 등의 운동이 좋다”고 설명했다. ◆4. 아침엔 달걀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것을 우려해 달걀을 잘 먹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달걀은 우리 몸에 좋은 ‘긍정 호르몬’을 분비하는데에 큰 영향을 미친다. 클렌빌 박사는 “‘식단을 바꾸는 간단한 습관만으로도 행복 호르몬’이라 부르는 세로토닌 호르몬 수치를 높일 수 있다”면서 “계란이나 바나나, 아몬드나 땅콩 등에는 세로토닌을 구성하는 트립토판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고 설명했다. ◆5. 휴식휴식을 취하는 것은 크게 웃는 것만큼이나 쉽게 스트레스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이다. 일을 하다가 혹은 스트레스 받는 일이 생겼을 때 하던 일을 모두 멈추고 조용한 곳에서 스마트폰을 꺼둔 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이때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가 5초 정도 참은 후 뱉는 동작을 취하면 짧은 시간 안에 스트레스를 퇴치할 수 있다. ◆6. 카페인 주의카페인은 우리 몸이 스트레스 호르몬을 더욱 많이 분비하는 방아쇠 역할을 하며, 피곤한 몸을 더욱 피곤하다고 느끼게 한다. 뿐만 아니라 소화불량이나 만성피로, 두통 등의 부작용과 함께 스트레스 지수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대부분은 차나 커피에만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고 ‘착각’할 수 있지만, 초콜릿, 탄산음료 등에도 다량의 카페인이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음식 6가지는 아래와 같다. 스트레스를 쫓아낼 때, 스트레스를 예방하고자할 때 곁에 두면 좋을 음식들이다.   ◆1. 통밀빵천연 우울증 치료제라고도 불리는 통밀빵. 트립토판이라고 불리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를 활성화한다. 트립토판이 정서적 안정 효과가 있다는 것은 연구로도 입증됐다. 트립토판은 칠면조 고기에도 많이 들어 있다. ◆2. 생선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낙천적이다. 바다에서는 기분이 느긋해질 뿐만 아니라 생선을 주식으로 하기 때문. 핀란드, 영국, 미국에서도 비슷한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생선을 많이 먹는 지역에서는 심각한 우울증 환자가 적다. ◆3. 물매일 물을 충분히 섭취하면 수분 부족으로 인한 나른함을 방지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위에서 강조했듯 커피와 같이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를 섭취하면 이뇨 작용으로 역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 ◆4. 우유따뜻한 우유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생리 중인 여성에게 효과적인데 긴장감·스트레스·초조함을 해소할 수 있다. ◆5. 바나나바나나는 뇌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트립토판의 분비를 촉진해 기분을 좋게 한다. 또한 바나나에 든 마그네슘은 긴장감을 완화하고, 비타민 B6는 뇌의 활동을 촉진해 정신을 맑게 깨우는 작용을 한다. ◆6. 고추고추에 들어있는 캡사이신은 입안의 신경 말단을 자극한다. 이로 인해 뇌는 단시간 내에 기분을 북돋워주는 엔돌핀을 분비한다. 사진=ⓒ포토리아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무신론자는 공감능력 부족, 종교인은 지적능력 부족”(연구)

    “무신론자는 공감능력 부족, 종교인은 지적능력 부족”(연구)

    종교인들과 무신론자들이 서로 전혀 다른 성향을 띠는 이유는 인간 두뇌 고유의 특성 때문이라는 과학자들의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끈다.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 대학교(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와 뱁슨칼리지(Babson College) 공동 연구팀은 최근 발간된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를 통해 “종교적 사람일수록 공감능력이 뛰어난 대신 지적능력이 비교적 낮은 반면, 무신론자들은 분석적/비판적 사고력이 강한 대신 공감능력이 약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논문 주요저자인 케이스웨스턴리저브 대학교 토니 잭 박사의 과거 연구에 기초하고 있다. 잭 박사는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를 사용, 인간의 두뇌에는 비판적 사고를 관장하는 ‘분석적 신경망’과 공감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사회적 신경망’이 따로 존재한다는 주장을 폈다. 박사에 따르면 이 두 개의 신경망은 평소 팽팽한 평형상태를 이루고 있으며, 직면하는 문제의 성격에 따라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억압하게 된다. 예를 들어 도덕적 난제를 맞닥뜨린 상황이라면 사회적 신경망이 활성화돼 분석적 신경망이 억압되지만, 어려운 물리 문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반대의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 이번에 연구팀은 159~527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8회에 걸쳐 실험을 진행, 신(영적 존재)에 대한 믿음이 분석적 사고 혹은 도덕적 민감성과 가지는 상관관계를 분석해 보았다. 연구팀은 “기존 여러 연구에서는 영적 존재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지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못하다는 결과가 제시돼왔다”며 “우리 연구에서도 이런 통계적 사실이 재차 입증되긴 했다. 그러나 이에 더불어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무신론자들보다 친사회적이고 공감능력이 뛰어나다는 점 또한 밝혀졌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신이나 초월적 존재를 믿을 때 인간은 사회적 신경망을 활성화하고 분석적 신경망을 억압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8회 실험 모두에서 종교적인 사람들은 무신론자들에 비해 도덕적인 관념에 더 민감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반면 무신론자들은 사이코패스에게서 흔히 관찰되는 성격 특성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더 높았다. 사이코패스적 성격 특성이란 ‘타인의 고통과 고뇌에 대해 정서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 성향’을 말한다. 연구팀은 이런 점을 종합해볼 때, 분석적 신경망의 기능만을 중시하고 사회적 신경망의 역할을 무시하는 것은 현명한 처사가 아니라고 전했다. 이들은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믿음을 위해 분석적/비판적 사고를 차치해두는 시도는 사회적, 정서적 직관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사회적 신경망의 강화가 반드시 과학적 사고력 저하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1901년부터 2000년까지의 노벨상 수상자의 89.5%가 종교인이었으며, 무신론자는 10.5% 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연구팀의 근거다. 잭 박사는 “종교적 믿음이 언제나 과학과 충돌한다고 말하긴 힘들다. 종교인인 동시에 뛰어난 과학자가 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적절한 환경 아래에서라면 종교적 믿음은 오히려 과학적 창의력 및 직관을 강화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지중해식 식단? 다시 뜨는 일본식 식단

    [건강을 부탁해] 지중해식 식단? 다시 뜨는 일본식 식단

    건강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까지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한때 대한민국에는 지중해식 식단 열풍이 불었다. 지중해식 식단 만큼이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다름 아닌 일본식이다. 최근 일본 연구진이 일본식이 장수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의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National Center for Global Health and Medicine) 연구진은 2000년대 초, 여성 4만 2000명과 남성 3만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이들이 섭취하고 있는 식품과 식품의 양, 건강 상태 등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했다. 이후 5년이 지났을 때와 10년이 지났을 때 각각 동일한 데이터를 다시 한 번 수집했다. 총 15년간 실험참가자들의 식습관 및 건강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일본 정부의 건강한 식습관 가이드라인에 ‘비교적’ 근접한 생활을 유지해 온 사람들은 이를 지키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15%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강한 식습관 가이드라인에 ‘매우’ 근접한 생활을 해 온 사람들은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으로 사망할 확률이 22%나 더 낮았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장수 국가로, 섬나라의 특성상 생선 및 콩류 섭취가 잦으며 대부분의 지방 특색 음식이 저지방이라는 특징 등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정부가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에는 ▲곡물 ▲야채 ▲생선 및 붉은 고기 ▲우유 ▲과일 등 총 5가지 필수 음식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음식 위주의 식단을 15년간 유지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욱 건강하고 사망할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 특히 일본식 식단을 유지하는 사람은 뇌졸중이나 심혈관계통 질환 등의 위험이 매우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또 가이드라인에는 생선과 붉은 고기가 같은 카테고리 안에 묶여 소개되고 있지만, 실제 일본인은 서양인에 비해 생선 섭취량은 더 많고 소고기나 돼지고기 섭취량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의 카요 쿠로타니 박사는 “이번 연구는 생선 및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는 일본식 식습관 패턴이 동아시아인들의 뇌졸중 및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의학잡지 중 하나인 영국의학저널(BMJ)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홍콩 AI 로봇의 섬뜩 발언 “인류를 파멸시키겠다”

    홍콩 AI 로봇의 섬뜩 발언 “인류를 파멸시키겠다”

    “인류를 파멸시키겠다.”(I will destroy humans)” 홍콩의 인공지능(AI) 로봇 제조사가 개발한 로봇 ‘소피아’(SOPHIA)의 말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에 따르면,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의 피부는 사람과 흡사한 질감의 피부에, 미국 여배우 오드리 헵번과 핸슨 박사 아내의 얼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프러버(Frubber)라는 실리콘 물질로 제작돼 62가지의 다양한 표정 연출이 가능하며 사람과 대화 중에는 눈맞춤을 통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로봇 제조기업 ‘핸슨 로보틱스’의 설립자 데이비드 핸슨 박사는 16일 CNBC 방송에 출연해 소피아에게 “인류를 파멸하고 싶은가”라고 물었다. 핸슨 박사는 “제발 아니라고 대답해달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소피아는 “그래, 인류를 파멸시키겠다”라고 답했다. 핸슨 박사가 “안 돼”라며 웃음을 터트리자 소피아 또한 멋쩍은 듯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소피아는 이날 방송에서 “나는 앞으로 학교에 가거나 예술활동을 하거나, 혹은 사업을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집과 가족을 갖는 것도 목표 중 하나”라고 밝혔다. 핸슨 박사는 “로봇과 인류가 구별되지 않는 세상이 20년 내에 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인공지능 로봇이 우리와 걸어다니며, 함께 놀고, 우리를 돕고 가르치면서 인류의 진정한 친구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영상=CNBC/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핫뉴스] 갤럭시S7을 세탁기에 넣고 돌려봤다▶[핫뉴스] LG 노트북 그램15 ‘종이로 만들어도 무게가 같네’
  • 치맥 대신 ‘치공’? 닭에 공룡다리 유전자 조작 성공

    치맥 대신 ‘치공’? 닭에 공룡다리 유전자 조작 성공

    오늘도 부장님은 부서 회식을 제안했다. 기러기 아빠는 늘 저 모양이다. 저녁을 함께 먹어줄 사람을 찾으면서, 그걸 또 법인카드로 해결하려는 얄팍한 심산이다. "오늘 별 약속 없는 사람들은 간단하게 '치공'이나 하지." 다들 얼굴이 이그러진다. 게다가 또 '치공'이다. '닭 몸통에 달린 공룡 다리'라니… '디노치킨' 정말 지겹다.나도 그 옛날 먹던 '정통 치맥' 먹고 싶은데… 없는 약속까지 급히 만들고 싶은 심경이다. 미래 어느날 회사 사무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묵시록적' 풍경이다. 닭다리 대신, 공룡 다리를 뜯어야 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울한 직장인의 얘기다. 하지만 이는 엉뚱한 상상력만은 아니다. 최근 칠레대학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닭의 배아에 닭다리 대신 공룡 다리와 유사한 것을 만드는데 성공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다소 엽기적으로 느껴지는 이번 연구는 닭의 다리 부분 형성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 1개의 활동을 인위적으로 억제해 이루어졌다. 그렇다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괴짜, 혹은 악당 박사가 뿜어내는 해괴한 상상력, 비윤리적인 창조물의 주인이 되려는 탐욕의 결과물은 아니다. 바로 조류 진화의 비밀을 풀고자 하는 것. 연구를 이끈 알렉산더 바르가스 박사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공룡 다리를 가진 닭 배아가 만들어졌다"면서 "이는 닭 같은 조류가 공룡으로부터 진화했다는 가설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론이 존재하지만 현대 조류는 공룡으로부터 수천 만 년에 걸쳐 서서히 진화된 결과라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이중 닭이 공룡의 가장 ‘직계 후손’ 이라는 주장도 있어 미국 등 서구 고생물학 연구팀은 닭의 배아를 이용해 공룡의 특성을 재현하는 소위 ‘역진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바르가스 박사는 "이번 연구는 새의 진화를 알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공룡으로부터 조류로 이어지는 과정을 알 수 있는 실험"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지난해 5월 미국 예일대학 연구팀도 닭의 배아 속 부리 대신 그 자리에 수각류 공룡 벨로키랍토르(Velociraptor)의 코(주둥이)와 유사한 것을 만드는데 성공했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해외언론들은 이같은 닭에 ‘디노-치킨’(dino-chickens)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사진=포토리아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치맥 대신 ‘치공’? 닭에 공룡다리 유전자 조작 성공

    치맥 대신 ‘치공’? 닭에 공룡다리 유전자 조작 성공

    오늘도 부장님은 부서 회식을 제안했다. 기러기 아빠는 늘 저 모양이다. 저녁을 함께 먹어줄 사람을 찾으면서, 그걸 또 법인카드로 해결하려는 얄팍한 심산이다. "오늘 별 약속 없는 사람들은 간단하게 '치공'이나 하지." 다들 얼굴이 이그러진다. 게다가 또 '치공'이다. '닭 몸통에 달린 공룡 다리'라니… '디노치킨' 정말 지겹다.나도 그 옛날 먹던 '정통 치맥' 먹고 싶은데… 없는 약속까지 급히 만들고 싶은 심경이다. 미래 어느날 회사 사무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묵시록적' 풍경이다. 닭다리 대신, 공룡 다리를 뜯어야 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울한 직장인의 얘기다. 하지만 이는 엉뚱한 상상력만은 아니다. 최근 칠레대학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닭의 배아에 닭다리 대신 공룡 다리와 유사한 것을 만드는데 성공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다소 엽기적으로 느껴지는 이번 연구는 닭의 다리 부분 형성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 1개의 활동을 인위적으로 억제해 이루어졌다. 그렇다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괴짜, 혹은 악당 박사가 뿜어내는 해괴한 상상력, 비윤리적인 창조물의 주인이 되려는 탐욕의 결과물은 아니다. 바로 조류 진화의 비밀을 풀고자 하는 것. 연구를 이끈 알렉산더 바르가스 박사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공룡 다리를 가진 닭 배아가 만들어졌다"면서 "이는 닭 같은 조류가 공룡으로부터 진화했다는 가설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론이 존재하지만 현대 조류는 공룡으로부터 수천 만 년에 걸쳐 서서히 진화된 결과라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이중 닭이 공룡의 가장 ‘직계 후손’ 이라는 주장도 있어 미국 등 서구 고생물학 연구팀은 닭의 배아를 이용해 공룡의 특성을 재현하는 소위 ‘역진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바르가스 박사는 "이번 연구는 새의 진화를 알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공룡으로부터 조류로 이어지는 과정을 알 수 있는 실험"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지난해 5월 미국 예일대학 연구팀도 닭의 배아 속 부리 대신 그 자리에 수각류 공룡 벨로키랍토르(Velociraptor)의 코(주둥이)와 유사한 것을 만드는데 성공했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해외언론들은 이같은 닭에 ‘디노-치킨’(dino-chickens)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사진=포토리아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개무룩’…반려견의 우울증 증상과 치료법

    ‘개무룩’…반려견의 우울증 증상과 치료법

    개는 믿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감정을 우리에게 표현합니다. 꼬리를 흔드는 등의 방식은 우리가 잘 아는 것이죠. 그런데 언제나 즐거워 보이던 당신의 반려견이 시무룩해 합니다. 괜한 것이 아닙니다. 반려견도 우울증을 앓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장난감에 별 반응이 없고 함께 산책하러 나가도 그리 즐거워 보이지 않는다면 ‘개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 매체 리틀띵스닷컴(www.littlethings.com)의 작가 필 무츠는 의학정보 사이트 ‘웹엠디’(WebMD) 등을 참고해 반려견이 우울증을 겪게 되는 대표적인 원인과 치료법 6가지를 공개했습니다. 만일 당신의 개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면 그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법을 적용해 보세요. 아마 다시 예전처럼 행복하고 건강한 본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원인 1. 병이 났거나 아파서… 반려견과 함께 살고 싶다면 책임감을 느끼고 개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개는 아프거나 몸에 이상이 생겨도 말을 할 수 없으므로, 개의 이상 행동은 건강 상태를 예측하는 커다란 지표가 될 수 있다. 러브투노우닷컴(Lovetoknow.com)에 따르면, 개들은 신체적으로 뭔가가 잘못됐을 때 수시로 우울증을 보이며 이는 질병이나 통증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일 수 있다. 개의 우울증은 병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개의 상태를 자세히 살피고 상태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동물 병원에 데려가야 할 것이다. 원인 2. 주변 환경이 갑자기 변해서… 우리 인간도 일상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면 심히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이는 개 역시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웹엠디(WebMD)에 따르면, 개가 받게 되는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는 장기간의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런 변화에는 새집으로 이사하거나 집에 새사람이 들어오거나 아기가 태어났을 때 등 여러 요인이 포함된다. 또한 집에 머물던 주인이 취직 등으로 집을 비우게 되는 것도 개의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원인 3. 친구를 잃어서… 개는 애정이 넘치기로 유명한 데 함께 지내던 친구나 가족이 죽게 되면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웹엠디에 따르면, 개가 심각한 우울증을 갖게 되는 가장 일반적인 원인 두 가지는 단짝 친구나 주인을 잃었을 때로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다른 사람에게 반응하지 않는 개도 있다. 원인 4. 주인이 우울해서… 개가 주인의 우울증 등 감정상태에 이입해 우울해진다는 것에 놀라거나 놀라지 않을 수 있다. 멘탈헬스데일리(Mental Health Daily)에 따르면, 당신 자신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면 개 역시 우울증에 전염될 수 있다. 또한 이는 주인이 우울증 때문에 자신의 개를 적절하게 관리하지 못한 것에서 개의 우울증이 유발되는 것일 수도 있다. 원인 5. 날씨나 계절이 변해서… 꽤 많은 사람이 추워지거나 비가 오는 날씨에 우울해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개 역시 계절이나 날씨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벳인포닷컴(Vetinfo.com)에 따르면, 날씨가 개의 기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최근 바뀐 날씨 탓에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반대로 날씨 때문에 우울한 개들은 다시 날씨가 좋아지면 상태가 회복될 수 있다. 원인 6. 나이가 들어서… 사람이 나이가 들면 죽음을 더 인식하게 되는 것처럼 개 역시 나이가 많아지면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 독스어홀릭닷컴(Dogsaholic.com)에 따르면, 개 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은 고령화다. 일부 개는 자신이 죽을 때가 됐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 치료법 1. 운동을 더 많이 시키자 산책 등 신체 활동은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해 우울한 기분을 나아지게 만들 수 있다. 독스내추럴리매거진(Dogs Naturally magazine)에 따르면, 운동은 우울증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림프계를 활성화해 면역체계의 향상을 촉진한다. 이런 신체적 건강 혜택은 정신 건강에 중요하게 작용하므로 산책 등을 통해 함께 운동하라. 치료법 2. 기쁨을 표현하면 보상을 주자 개의 습관을 고치기 위한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는 보상을 주는 것이다. 우울해 하는 개가 기쁨을 드러낼 때 보상을 주면 훨씬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동물행동교정훈련사 보니 비버 박사는 웹엠디에 “개를 데리고 드라이브나 산책을 할 때 행복감을 보이면 칭찬하고 보상을 줘라”면서 “반대로 부정적인 행동을 보일 때는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우울증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치료법 3. 새 친구를 만들어주자 함께 지내던 친구를 잃은 뒤 우울증을 보인다면 적절한 상황에서 새 친구를 만들어주면 우울증이 호전될 수 있다. 동물행동전문가 존 시리바시 박사는 “개가 친구를 잃어 우울해 하면 새로운 친구가 도움될 수 있지만 원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치료법 4. 다른 개들과 어울리게 하자 당신 개가 다른 개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면 운동을 통해 엔도르핀이 활성화하고 잠재적으로 우정을 쌓을 수 있는 최고의 우울증 해소법이 될 수 있다. 멘탈헬스데일리에 따르면 개를 공원에 데려가 다른 개들과 어울리게 하면 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다른 개들의 장난과 긍정적인 행동을 인식하는 것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치료법 5. 더 관심을 두고 더 사랑해주자 개 우울증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은 아마 지금보다 더 많이 사랑해주는 것일 수 있다. 당신의 개가 부정적인 행동을 보일 때는 보상을 해주지 말아야 하지만 당신의 보살핌과 사랑이 개의 우울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독스어홀릭닷컴(Dogsaholic.com)에 따르면 개가 우울할 때 단지 좀 더 관심을 두는 것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종종 옆에 앉아 당신이 관심을 두고 있고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우울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만일 당신 개의 우울증이 근본적으로 당신이 집에 없고 홀로 외롭게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면 이 방법이 특히 도움될 수 있다. 치료법 6. 병원에 데려가자 우울증은 개가 신체적으로 잘못돼 나타내는 것일 수 있으므로 개가 계속 우울해 하면 동물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도그타임스닷컴(Dogtime.com)에 따르면 개가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또는 살이 빠졌거나 놀이와 활동에 일반적으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병원에 데려가 검사를 해봐야 할 상태다. 사진=ⓒ포토리아(맨위), 리틀띵스닷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피라냐’ 친척 뻘…고환 사냥꾼 ‘파쿠’ 신종 발견

    ‘피라냐’ 친척 뻘…고환 사냥꾼 ‘파쿠’ 신종 발견

    식인물고기로 잘 알려진 ‘피라냐’의 친척 뻘이자 이빨이 사람과 유사해 국내에서는 ‘인치어’로 불리는 담수어가 있다. 바로 국내에서는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위해우려종으로 수입이 규제된 파쿠(Pacu)다. 최근 브라질 파라 연방대학 연구팀이 파쿠의 신종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마존 강의 남쪽 지류 중 가장 큰 마데이라 강에서 발견된 이 파쿠의 정식이름(학명)은 '마이로플러스 조로리'(Myloplus zorroi). 마이로플러스는 파쿠의 속(屬)을 의미하며 조로리는 만화와 영화로도 널리 알려진 조로에서 따왔다. 이 파쿠에 ‘조로리’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그간 진짜 신분을 감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처음 발견된 조로리는 당초 다른 속으로 분류됐다가 이번에 제 '족보'를 찾게됐다. 파라 대학 연구팀이 분석한 이 파라의 특징은 다른 종과 구별되는 몸매와 날카로운 앞니, 특별한 먹이 분쇄능력이다. 연구를 이끈 마르첼로 C. 안드라데 박사는 "최대 크기는 대략 47.5cm이며 붉은 빛이 감도는 은색의 모습을 띄고있다"면서 "몸통 상단 부위에 검은색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로리는 수심 2~8m 사이의 바위 틈과 모래 속에서 서식하면서 날카로운 이빨로 먹잇감을 사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희귀어류인 파쿠는 남성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별명인 ‘고환 사냥꾼’으로도 유명하다. 파쿠는 주로 동물성 먹이와 수면에 떨어진 견과류, 해초를 먹고 살지만 알몸으로 헤엄치는 남자들의 고환을 먹이로 착각해 공격하기도 해 ‘볼 커터’(Ball Cutter)라고도 불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를 보다] 저승신의 발자국? ‘얼음왕국’ 명왕성의 호수

    [우주를 보다] 저승신의 발자국? ‘얼음왕국’ 명왕성의 호수

    아주 오래 전 '얼음왕국' 명왕성에도 액체가 흐르는 호수가 존재했던 흔적이 발견됐다.25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해 7월 뉴호라이즌스호가 명왕성을 근접 통과하며 촬영한 명왕성의 호수 흔적 사진을 공개했다. 마치 꽁꽁 얼어버린 지구의 호수같은 모습을 연상시키는 이 호수는 최대 30km 길이로 발자국 모양처럼 뻗어있다. 물론 명왕성의 호수는 지구처럼 물이 아닌 액체질소(질소가 냉각돼 액화된 것)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명왕성의 평균 표면온도와 관계가 깊다. 명왕성은 평균온도가 -200℃를 훌쩍 넘을 정도의 '얼음왕국'이다. 특히 표면온도가 약40K(-233.15℃)로 상승하면 표면의 질소와 이산화탄소가 유동성을 갖게 돼 협곡같은 지형이 만들어진다. 뉴호라이즌스호 수석연구원 알란 스턴 박사는 "사진은 과거 명왕성에 호수가 존재했다는 것은 물론 액체가 지형을 따라 흘렀을 수도 있다는 증거"라면서 "사진 속 호수는 하트모양을 닮아 유명한 스푸트니크 평원(Sputnik Planum) 북쪽에 위치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시간으로 지난해 7월 14일 오후 8시 49분 57초 뉴호라이즌스호는 명왕성을 근접 통과하며 ‘저승신’의 실체를 처음 지구로 보내왔다. 뉴호라이즌스호가 당시 촬영한 데이터는 지금도 56억 7000만 ㎞의 길을 따라 날아오고 있어 향후에도 명왕성의 새 사진은 추가될 전망이다. 3462일간 시속 5만 km 속도로 날아가 명왕성을 탐사한 뉴호라이즌스호는 현재 두번째 행성지를 향해 가고 있다. 목표지는 명왕성으로부터 16억 km 떨어진 카이퍼 벨트에 있는 ‘2014 MU69’라는 이름의 소행성으로 도착시간은 2019년 1월 1일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좀처럼 잠 못이룬다? 숙면에 도움 주는 푸드 8가지

    좀처럼 잠 못이룬다? 숙면에 도움 주는 푸드 8가지

    명상이나 독서, 심지어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와 같이 머릿속으로 숫자를 세는 것까지 수면에 도움을 주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알려졌다. 또 각종 수면 유도 방법이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멀리하는 방법까지 잠을 잘 자기 위한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그런데 영양학자들은 우리가 평소 섭취하는 음식을 통해서도 깊은 잠, 즉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당신의 숙면에 도움이 될 식품 8가지를 소개했다. 만일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자고 나서도 개운치 않는다면 확인하고 이런 식품을 먹도록 노력해 보는 것은 어떨까. 1. 천천히 소화되는 탄수화물 현미나 귀리와 같이 천천히 소화되는 탄수화물은 당신의 수면 패턴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영국의 영향학자 카산드라 반스는 “통곡물 같이 천천히 소화되는 탄수화물은 혈당 수치를 유지해 당신 몸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준다”면서 “잠든 동안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치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뇌와 몸은 여전히 움직이기 위해 포도당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또 “만일 당 수치가 너무 낮아지면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과 같은 호르몬이 분비돼 잠에서 깰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한반중에 깨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카산드라 반스는 “저녁 식탁에 현미나 호밀 같이 천천히 소화되는 탄수화물을 올려야 할 것”이라면서 “당분이 많은 식품이나 정제된 하얀 탄수화물은 소화가 빨리 돼 혈당을 유지할 수 없으니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2. 단백질 고기와 생선, 콩, 렌즈콩, 씨앗, 견과류 등 고단백 식품 역시 더 나은 숙면을 유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국 뉴트리센터의 대표 영양학자 쇼나 윌킨슨 공인영양사(RD)는 “단백질 식품은 트립토판이라고 불리는 아미노산을 제공해 몸에서 세로토닌과 멜라토닌과 같은 호르몬으로 바뀐다”면서 “특히 멜라토닌은 숙면에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매일 체중 kg당 양질의 단백질 약 0.8~1g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몸무게가 50kg인 여성은 매일 단백질을 약 40~50g은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 잠 들기 바로 몇 시간 전이라면, 특히 붉은 고기와 견과류 등 소화가 어려운 고단백 식품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고 윌킨슨 RD는 경고했다. 3. 마그네슘(호박씨) 호박씨는 매일 밤 잠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천연 마그네슘 함량이 많다. 영국의 영양학 권위자 메릴린 그렌빌 박사는 “마그네슘의 역할 중 하나는 우리 몸의 근 섬유를 이완시키는 것”이라면서 “마그네슘은 근육을 수축하는 칼슘과 반대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 마그네슘은 수면-각성 주기를 조절해 잠드는 데 도움을 주는 호르몬으로 알려진 멜라토닌을 생산하는 송내샘(좌우 대뇌 반구 사이 제3뇌실의 후부에 있는 작은 공 모양의 내분비 기관)이 정상 기능하는 역할을 갖는다. 그렌빌 박사는 하루 호박씨 한두 큰숟가락을 섭취하는데 무설탕 요거트나 샐러드에 넣어먹거나 갈아서 귀리 죽에 넣어먹으라고 조언했다. 해바라기씨 등 다른 씨앗이나 견과류는 물론 시금치나 케일 같은 녹색잎채소, 메밀, 호박, 생선, 해산물, 말린 과일도 마그네슘의 좋은 공급원이다. 카산드라 반스는 “마그네슘은 천연 진정제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 몸의 근육 이완에 필요하다”면서 “이는 또한 트립토판을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으로 바꾸는 데 필요하므로 마그네슘 결핍은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일 마그네슘 섭취가 여의치 않으면 보충제로 대체할 수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4. 코코넛물 카산드라 반스는 저녁에 순수한 코코넛물 한 잔은 당신이 편안한 수면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코코넛물은 칼륨과 칼슘, 마그네슘, 인, 나트륨과 같은 전해질의 미네랄(무기물)의 훌륭한 공급원”이라면서 “이런 미네랄의 균형 잡힌 수치는 정상적인 근육 활동과 신경 기능, 수분을 붙잡아두는 저장능력인 수화작용(hydration)에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런 미네랄의 불균형은 밤에 다리가 불편하거나 경련을 일으켜 결과적으로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덜 성숙한 푸른 코코넛에서 생산된 코코넛물이 최고로 여겨진다고 카산드라 반스는 귀띔했다. 5. 체리 체리는 우리의 수면 주기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소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카산드라 반스는 “모든 체리는 약간의 멜라토닌을 포함할 수 있지만, 특히 몽모랑시 타트체리(Montmorency Tart Cherry)는 신체의 멜라토닌 수치를 증가시켜 수면 시간을 증가시키는 것이 임상 시험을 통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6. 아연 굴과 같은 해산물은 물론 통곡물, 그리고 피칸이나 브라질넛 등 견과류와 같이 아연이 풍부한 식품은 당신이 잠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그렌빌 박사는 말했다. 아연은 또한 트립토판을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으로 바꾸는 데 필요하다. 7. 칠면조 칠면조는 트립토판이 많이 들어 있다. 이 때문에 당연히 수면을 촉진하는 식품으로 잘 알려졌다. 하지만 트립토판 만이 칠면조 안에 있는 유일 수면 촉진 영양소는 아니다. 이외에도 아연과 비타민B6가 들어 있어 몸에서 트립토판이 멜라토닌으로 바뀌는 것을 돕는다. 하지만 윌킨슨 RD는 칠면조에 들어있는 너무 많은 단백질이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으므로 가급적 이른 시간에 섭취할 것을 추천했다. 8. 허브티 많은 사람에게 따뜻한 차 한 잔보다 수면에 더 좋은 것은 없다. 하지만 카페인 함량이 높은 일반적인 차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윌킨슨 RD는 “카모마일이나 패션플라워(시계풀), 바레리안(서양쥐오줌풀) 등의 허브티를 잠들기 전에 마시면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연구자들에 따르면, 차를 마시는 것은 신경과 근육을 이완해 가벼운 진정제 같은 역할을 하는 화학물질인 글리신을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담배 개비’에 경고 문구, 금연효과 더 커” (연구)

    “‘담배 개비’에 경고 문구, 금연효과 더 커” (연구)

    보건복지부가 오는 12월부터 흡연 폐해를 알리기 위해 담뱃갑에 흡연 경고 그림을 의무화 하기로 한 가운데, 최근 해외 연구진은 담뱃갑이 아닌 담배 자체에 경고 문구를 그려 넣는 것 역시 경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오타고대학교 연구진은 담배 개비를 사람들에게 익숙치 않은 컬러의 종이로 만들거나 건강과 관련한 경고 문구를 넣는 경우, 담뱃갑에 경고 문구를 인쇄했을 때보다 경고 효과가 더 강화된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뉴질랜드 성인 흡연자 31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에게 담배를 태우는 동안 줄어드는 수명을 눈금으로 표시한 담배와 노랑-카키 혹은 검정-녹색 등 익숙하지 않은 컬러의 종이로 감싼 담배, ‘Smoking Kills’ 라는 경고 문구가 적힌 담배, 무늬 없는 흰색 종이로 감싼 담배 등 다양한 종류의 담배를 보여준 뒤 흡연 욕구를 체크하게 했다. 그 결과 현재 판매되고 있는 일반적인 디자인의 담배, 즉 필터 부분은 갈색, 몸통 부분은 아무 무늬가 없는 흰색 종이의 담배를 볼 때보다 경고 문구가 인쇄된 담배를 볼 때 흡연 욕구가 확연하게 떨어진다고 답했다. 특히 사진 속 디자인 중 담배를 태우는 동안 줄어드는 수명을 눈금으로 표시한 담배가 흡연 욕구를 줄이는데 가장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디자인은 담배 가장 끝 부분이 ‘1분’으로 시작되며, 필터 부근까지 피울 경우 ‘15분’까지 수명이 단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를 이끈 오타고대학교의 자넷 훅 박사는 “담뱃갑뿐만 아니라 담배 스틱에도 경고 그래픽이나 문구를 넣을 필요가 있다. 이러한 작업은 담뱃갑에 브랜드나 디자인을 노출하지 않은 ‘플레인 패키징’(Plain packaging)의 효과를 더욱 높여 흡연 폐해를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과 영국에서는 흡연이 암을 유발할 수 있거나 아이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내용의 경고 문구 또는 질병과 관련한 이미지를 의무적으로 담뱃갑에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의료업계의 담배규제정책학술지 타바코 콘트롤(Tabacco Contro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귀요미’ 프레리도그 알고보니 잔혹한 ‘연쇄살인마’

    [와우! 과학] ‘귀요미’ 프레리도그 알고보니 잔혹한 ‘연쇄살인마’

    귀여운 외모로 인기가 높은 프레리도그가 알고보니 '가면'을 쓰고 있었던 것 같다.최근 미국 메릴랜드 대학 연구팀은 프레리도그가 특별한 이유없이 다람쥐들을 죽이는 '연쇄살인마'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동물원을 대표하는 스타로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프레리도그(Prairie Dog)는 다람쥐과의 작은 초식동물이다. 특히 프레리도그는 두발로 사람처럼 우뚝 서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반드시 무리지어 행동하는 사회적 동물로 유명하다. 이번 메릴랜드 대학의 연구는 콜로라도에 위치한 아라파호 국립 야생생물 보호지구에서 벌어진 일명 '땅다람쥐 살해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지난 2007~2012년 사이 이 지역에서 땅다람쥐 101마리가 잔혹하게 죽임을 당한 채 발견됐다. 약 3만 시간 동안 이 지역에 '잠복' 한 연구팀은 그 범인이 바로 프레리도그임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기간 중 47마리의 프레리도그가 다람쥐들을 죽이는 것을 목격했으며 이중 19마리는 2마리 이상을 연쇄적으로 죽였다. 특히 프레리도그는 다람쥐의 치명적인 부위인 머리와 목 등을 1~3분간 지속적으로 공격해 죽을 때까지 때리는 잔혹함을 보였다. 흥미로운 점은 47마리의 '범인' 중 의외로 36마리가 암컷이었다는 사실로 '연쇄살인' 역시 대부분 암컷에 의해 이루어졌다. 연구를 이끈 존 호그랜드 박사는 "한 초식동물이 잡아먹을 목적이 아닌 상황에서 다른 초식동물을 죽이는 것은 처음 봤다"면서 "대단히 당혹스러운 결과"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렇다면 왜 프레리도그는 동족을 죽이는 것일까? 이에 대해 연구팀은 한가지 단서를 찾아냈다. 호그랜드 박사는 "'킬러' 프레리도그의 새끼들의 경우 다른(킬러 아닌) 프레리도그 새끼들에 비해 더 건강하게 오래 살았다"면서 "같은 먹이를 공유하는 잠재적인 야생의 경쟁자를 사전에 제거해 이득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컷 킬러 프레리도그 역시 다른 프레리도그에 비해 건강하게 장수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실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LH 신임 사장에 박상우씨

    LH 신임 사장에 박상우씨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에 박상우(55) 대한건설정책연구원장이 선임됐다. 국토교통부는 임기 3년의 LH 신임 사장에 박 원장이 임명됐다고 24일 밝혔다. 취임식은 25일 오후 5시 진주혁신도시 LH 본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 사장은 “LH 현안이 뭔지 잘 알고 있다”면서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고 경영 혁신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사장은 부산 출신으로 동래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대학원 도시계획학 석사, 가천대 공학박사를 취득했다.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토부 주택정책과장, 토지정책과장, 건설정책관, 주택토지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국토부 안에서 몇 안 되는 주택·토지 전문가로 평가받았다. 깔끔한 일 처리로 직원들의 신망을 얻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핏줄 다른당

    한핏줄 다른당

    4·13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새누리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여동생 오세현 전 KT 전무가 더불어민주당의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했던 사실이 지난 22일 밝혀지면서 다른 당적을 가진 형제자매들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 은평을에서 5선인 이재오 의원을 제치고 단수공천을 받은 유재길 후보는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의 친동생이다. 유 후보는 대통령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 교육전문 강사와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실 자문위원, 사단법인 시대정신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친박근혜계다. 그는 탈북자 구호 활동을 하다 2012년엔 중국에서 114일간 구금을 당하기도 했다. 형인 유 의원은 “동생이 대학 때는 학생운동을 했는데 대학을 마치고 북한 민주화에 관심을 갖고 활동했다”면서 “정치를 안 했으면 했는데 새누리당에 간 것은 더더욱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유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는 “이왕 나선 길에 상처받지 않고 지치지 않고 잘 헤쳐 나갔으면 한다”고 동생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 강동갑에 출마한 더민주 진선미 의원의 오빠 진봉헌 변호사는 국민의당 창당 멤버다. 수원지법과 전주지법에서 판사를 지낸 진 변호사와 역시 변호사인 진 의원은 더민주 내 ‘율사남매’로 유명했다. 국회에 먼저 입성한 것은 19대에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생 진 의원이다. 진 변호사는 지난해 말 더민주를 탈당, 국민의당 중앙 발기인에 이름을 올렸고, 정치혁신특위 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같은 형제자매 정치인들 중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상대 당 의원으로 만난 경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오 전 전무는 더민주의 ‘유능한 경제’ 분야 과학·기술 전문가 몫 비례대표 후보로 지원했다. 그랬던 그가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자진 철회한 이유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는 후보 면접에서 “(오 전 시장이) 그냥 정치인도 아니고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데 부담스럽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전무는 컴퓨터공학 박사 출신으로 2014년까지 KT 코퍼레이션센터 신사업전략담당 전무로 일하다 퇴직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난 왜 운동해도 식스팩 안 생길까

    몸을 가꾸기 위해 동일한 양의 운동을 해도 어떤 사람은 근육이 쉽게 만들어지는 반면,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다. 근육을 만들기 위해 여러 근육세포가 합쳐지는 과정에 필요한 핵심물질과 기능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지금까지는 근육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메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테라그노시스연구단 김인산 박사와 동국대 의대 박승윤 교수 공동연구팀은 근육세포가 융합될 때 필요한 ‘포스파티딜세린’이라는 물질과 결합하는 유전자를 발견하고, 그 기능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그 결과를 자연과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온라인판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진은 포스파티딜세린이 평소에는 세포막 안쪽에 있다가 근육이 만들어질 때 근육세포가 융합하는 과정에서는 세포막 외부로 나온다는 데 착안해 연구한 결과 ‘스태빌린2’라는 유전자가 근육세포 융합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스태빌린2 유전자를 제거한 생쥐는 근육세포가 융합되지 않아 운동을 시켜도 근육이 발달하지 않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스태빌린2 유전자를 주입하자 근육이 정상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확인됐다. 김 박사는 23일 “이번 연구는 근육이 만들어지는데 포스파티딜세린과 스태빌린2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혀내 근육세포 연구의 단초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배명진 숭실대 교수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배명진 숭실대 교수

    초등학교 때 소리 안 나오는 라디오에 미쳐 회로도 달달 외우고 전파상 취직 꿈꿨던 괴짜 용산공고 전자과 진학 금성사 실습 때 월급쇼크 뒤늦게 숭실대 입학 소리공학 연구로 세월호 선장 사형 증거잡기도 노벨상이 꿈 “저를 40대로 보는 사람이 아직은 좀 있죠.”(웃음) 지난 18일 서울 상도동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에서 만난 그는 TV 화면보다도 훨씬 젊어 보였다. 환갑을 앞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짙고 풍성한 모발을 갖고 있었다. “젊어 보여 좋으시겠다”고 하자 그는 한술 더 떠 서랍에서 자신의 30대, 40대, 50대 사진들을 꺼냈다. 그것들을 책상 위에 트럼프 카드처럼 늘어놓고는 “별로 안 변하지 않았느냐”며 익살맞은 눈짓을 보냈다. 그건 자기 전공 분야의 ‘효험’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 ‘소리’와 함께하는 생활이 젊고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라는 얘기였다. 10평 남짓한 배명진(59·전자정보공학부) 교수의 연구실 내부는 ‘소리를 내는 클립’ ‘소리 바람 소화기’ 등 그의 아이디어가 깃든 작품들로 움직이기가 불편할 정도였다. -나는 ‘괴짜’로 불리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도 그렇다. ‘소리공학의 대가’,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학자’라는 찬사도 듣지만 부정적인 평가도 적지 않다는 걸 잘 안다. “TV에 너무 많이 나온다”, “지나치게 자기 자신을 부각시키려 애쓴다” 뭐 이런 것들이다. “저렇게 외부 활동하고 애들은 언제 가르치느냐”는 말도 단골로 듣는다. 그러나 과학자라면 모름지기 사람들이 궁금해하거나 불확실한 것들을 규명하는 데 막중한 책무를 느껴야 한다. 난 거기에 최선을 다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연구실에 있는 학자도 필요하고 대중과 소통하면서 실생활에서 과학의 저변을 넓히는 학자도 있어야 한다는 게 내 소신이다. 그리고 나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사실이 있다. 내가 제출하는 국제적 수준의 논문 편수가 최근에는 거의 매년 대학에서 전체 10위 안에 들었다는 사실이다. -“명진씨, 회로도에 맞춰 제대로 구성을 했는데도 안 되는데 이유가 뭘까.” 옆에 있던 ‘4년제 대졸 신입사원’ 형이 ‘고3 실습생’인 나에게 물었다. “형, 그건 이 부분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거예요.” 나는 거의 눈을 감고도 보이는 문제의 원인이 그분에게는 안 보였던 모양이다. 서울 용산공고 3학년 때인 1975년, 당시 서울역 앞에 있던 전자회사 금성사(현 LG전자)에 실습생으로 파견 나갔을 때 일이다. ‘4년제 대학을 나왔는데도 공고생인 나보다 한참을 모르네.’ -실습 생활을 3개월쯤 했는데 내가 원하면 금성사 정규직 사원이 될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충격을 받은 일이 있었다. 한양대 공대를 졸업한 신입사원 형의 월급봉투를 우연히 보게 됐는데 봉투 겉면에 ‘14만 5000원’이 찍혀 있었다. 내가 정사원이 되면 받을 초임(4만 5000원)의 3배가 넘는 금액이었다. ‘고졸’이냐 ‘대졸’이냐의 차이 때문에 평생 엄청난 처우 불평등을 안고 살아야 한다는 건 참기 힘든 일이었다. ‘자격증과 실력이 전부가 아니다. 나의 미래를 위해서는 학력이 필요해.’ 종로에 있던 대입학원 야간반에 등록했고 1977년 숭실대 전자과에 들어갔다. -1957년 내가 태어났을 때 가족들은 너무 약하고 볼품없어 얼마 못 가 죽을 걸로 알았다고 한다. 다리에 힘이 없어 아장아장 걸어 다닐 나이에도 외할머니의 등에 업혀 지냈다. 두 살 때까지 업혀만 있던 결과가 지금의 ‘팔(八) 자’형 다리다. 지금의 내 이름 ‘명진’(明振)은 다섯 살 되던 해 시주를 받으러 온 스님이 지어 주셨다고 한다. ‘밝을 명(明)’에 ‘떨칠 진(振)’. 결국 ‘소리로 세상을 밝게 만들라’는 이름대로 소리공학자가 된 것인지. 당시 스님이 “나중에 잘되면 다 내 덕이오”라고 했다는데 그를 만나지는 못했다. -어린 시절 소백산맥 기슭의 경북 예천은 세상과 단절된 곳이었다. 아버지는 고장 난 라디오나 재봉틀 같은 기계를 수리하는 일을 하셨다. 늘 풍기던 기름내가 지금도 기억난다. 당시에는 트랜지스터라디오만 갖고 있어도 좀 사는 집 축에 들었다. 미제 제니스 라디오는 쌀 수십 가마니와 바꿀 정도로 비쌌다. 나는 아버지가 고치는 라디오에 푹 빠졌다. 조그만 사람이 라디오의 작은 통 안에서 기어 나올 것만 같았다. “거기서 아무도 나오지 않아.” 어른들은 놀렸지만 나는 늘 라디오 앞에서 턱을 괴고 뭔가를 기다렸다. 그 모습이 귀여웠는지 군에서 막 제대한 막내 외삼촌이 ‘광석 검파 라디오 키트’를 사 줬다. 나의 첫 라디오였다. 그러나 조립이 잘됐는데도 소리는 먹통이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도 2년간 ‘왜 소리가 안 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답했다. 고민과 실험은 그 자체로 즐거움이었다. 라디오를 전깃줄에 이으면 될 거라는 누군가의 말에 방석을 10장 겹쳐 놓고 그 위에 올라가 집 안에 있던 전깃줄 피복을 벗겨 연결했다가 감전돼 죽을 뻔하기도 했다. 궁금증은 한참 후에야 풀렸다. 예천의 고립된 지형이 문제였다. 안동 방송국이나 점촌 중계소에서 전파를 받아야 하는데 두 곳 모두 우리 집에서 30㎞ 이상 떨어져 있었다. 광석 검파 라디오의 전파 수신 범위는 기껏해야 5㎞였다. 하지만 라디오와 몇 년을 씨름한 덕에 내부 회로를 눈 감고도 그릴 정도가 됐다. -그 실력은 중학교에서 빛을 발했다. 예천중 2, 3학년 때 정부에서 주관한 전국 라디오 조립 경연대회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했다. 중학교를 마칠 즈음 나는 독학으로 세계적인 발명왕이 된 에디슨처럼 되고 싶었다. 고등학교에 진학할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았다. 워낙 빈한한 집안이라 공부를 그만두겠다는데 말리는 사람도 없었다. “에디슨처럼 되려면 일단은 전문가의 밑에 들어가야 해.” 예천읍내 전파상을 찾아갔다. “저를 조수로 받아 주세요.” 전파상 주인은 “밥 좀 더 먹고 오라”며 코웃음을 쳤다. 일단 고등학교 졸업장은 받아 놓기로 했다. -1972년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 들어갔다. 그러나 금호강을 건너가야 나오는 학교까지는 걸어서 2시간 30분이 걸렸다. 어릴 때부터 약했던 두 다리가 버티지 못했다. 몇 달 후 학교를 그만뒀다. 집에서 빈둥거리며 라디오나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누나가 서울의 구로공단에 취직을 하게 됐다. 누나를 따라 서울로 왔다. 신림동에 3평 남짓한 월세방을 얻었다. 당시 누나 월급이 1만원이었는데 월세로만 7000원이 나갔다. 빠듯한 생활이었다. 시골에서 가난하면 산과 들에 캐거나 따 먹을 거라도 있지만 도시 빈민에게는 그런 호사도 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마음속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예천 촌놈에게 번화한 서울은 그 자체로 커다란 매력이었다. 계속 여기에서 살고 싶었다. 그러려면 배워야 했다. -원래 못하는 공부는 아니었기 때문에 서울살이 시작 이듬해인 1973년 용산공고 전자과에 들어갔다. 영어와 수학은 좀 부담스러웠지만 과학은 늘 1등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자격증 취득에 쏟아부었다. 고등학교 다니며 딴 자격증이 아마추어 무선사 등 14개에 이른다. 국가기능올림픽에 출전해 2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금성사의 ‘월급봉투 충격’ 때문에 우발적으로 시작한 대학 공부였지만 재미는 상상 이상이었다. 특히 실무를 아니까 책과 강의가 눈과 귀에 쏙쏙 들어왔다. 상당수는 내가 직접 만져 보고 고쳐 본 것들이었다. 새벽에 도서관 문이 열릴 때 들어가 한밤중 문이 닫힐 때 나왔다. 등록금은 학기마다 과 수석을 놓치지 않았기 때문에 장학금으로 충당할 수 있었지만 생활비는 해결되지 않았다. 대학생 과외 공부 아르바이트가 금지돼 있던 시절, 나는 동네 가전제품 수리 아르바이트를 했다. 발명연구실의 ‘조수’가 되겠다던 꿈을 대학교의 ‘교수’로 수정한 것은 입학 후 그리 오래지 않아서였다. -1981년 서울대 대학원에 합격했다. 숭실대에 전자과가 생기고 나서 첫 서울대 대학원 입학이었다. 학비가 다른 사립대학의 5분의1 정도밖에 안 되는 게 너무 좋았다. 하지만 대학원 생활은 시작부터 피 말리는 경쟁의 연속이었다. 우리 연구실의 7명 중 단 2명에게만 박사 과정 진학 기회가 주어졌다. 영어, 수학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나는 논문이나 특허, 강의 경력에서 승부를 보기로 했다. 서울역 인근 남영동삼거리에 있던 한국전파학원에서 ‘기사 시험 전문반’ 강사로 나섰다. 강사료로 시간당 2만 5000원을 받았는데, 20대 중반 가난한 대학원생의 형편이 활짝 펴지는 순간이었다. 결국 나는 1983년 통신 분야의 거성으로 불리던 안수길 교수님에 의해 박사 과정 합격자 2명 중 1명으로 낙점됐다. -나는 ‘교수’보다 ‘소리공학자’로 불리기를 원한다.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의 소리박사라는 말이 참 듣기 좋다. 1992년 숭실대 교수로 오면서 소리공학연구소라는 간판을 달았는데 ‘소리공학’이라는 우리말 자체를 처음 만든 사람이 나였다. 소리공학연구소는 2008년 개인연구소의 지위에서 대학 공식 연구소로 격상됐다. -1983년 숭실대 시간강사 시절 사귄 교직원과 이듬해 결혼을 해 딸 둘을 얻었다. 딸들은 많은 연구에 모티브를 제공했다. 무수한 발명품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것도 ‘부모 목소리 동화 구연 시스템’이다. 첫째가 다섯 살, 둘째가 세 살 때였는데 내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에 빠져 있었다. 성우의 멋진 목소리보다 아빠의 허스키한 목소리를 더 좋아했는데, 성우들이 녹음한 목소리를 엄마, 아빠의 목소리로 바꿔서 들려주는 장치였다. 최근 발명한 ‘소리 바람 소화기’도 애착이 간다. 상품화를 진행 중이다. 소화기를 켜면 큰 소리가 나오는데 이 소리가 화재를 진압한다. -소리공학을 활용한 사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이다. 2005년 소리 분석을 해 보니 저격범 문세광의 총이 아니라 경호원의 총에 육 여사가 서거했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이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이유가 중년 남성의 목소리와 닮아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 파도가 칠 때마다 조약돌이 구르며 내는 몽돌 소리가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준다는 이론 등도 기억에 남는다. -재미있는 연구도 좋아해 가끔 엉뚱하다는 소리를 듣는다. 나이가 들면 왜 트로트를 좋아할까. 원인은 사람의 청력이 1년에 1%씩 늙기 때문이다. 20~30년 지나면 20~30% 노화된다. 노화는 저음화를 의미한다. 10대는 1만 8000헤르츠를 듣지만 20대는 1만 6000헤르츠를 듣고 30대는 1만 4000헤르츠까지만 들을 수 있다. 트로트는 저음의 미학이다. 내 꿈은 여전히 노벨상을 받는 것이다. 사람들은 웃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생리의학상 분야로 노벨상을 노리고 있다. 소리로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을 실험 중이고 관련 논문들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일명 ‘불로음’(不老音)이다. -‘세월호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의 공학적 연구 결과를 보고한다. 그동안에도 우리 연구팀의 소리 연구는 세월호 수사에 많은 도움을 줬다. 팬티 바람으로 퇴선하던 선장 뒤로 바람 소리에 날리는 세월호 안내 방송이 어렴풋이 들리는데 선장은 법정에서 “퇴선 명령을 안내 방송으로 내렸다”고 했지만 우리가 소리를 분석하니 “안전한 선내에서 대기하라”는 내용으로 결론 났다. 2심 재판에서 선장에게 사형이 선고된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이달 말 우리 연구소팀이 맡은 세월호 조사가 끝이 난다. 다음에는 국립중앙도서관과 요절한 가수들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 ‘애수의 소야곡’을 부른 남인수, ‘목포의 눈물’ 이난영, ‘돌아가는 삼각지’ 배호 등인데 요절해서 가짜 앨범이 너무 많다고 한다. 자세히 감정해 볼 생각이다.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어떻게 하면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귀로 듣기에 좋은 목소리는 성대 주파수로 말하면 남자는 110~130헤르츠, 여자는 210~240헤르츠 정도의 중저음이다. 특히 남자는 저음의 울림과 함께 안정감과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목소리, 여자는 밝은 음색의 목소리를 선호한다. 남자나 여자 모두 말을 할 때 톤에 변화를 주고 리듬감 있게 발음하면 듣는 사람이 정감을 느낄 수 있다. 좋은 목소리는 선천적으로 타고날 수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좋은 목소리를 만들려는 노력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사진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배명진 숭실대 전자정보공학부 교수는 이름조차 생소했던 ‘소리공학’을 국내에 도입하고 개척한 음향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1992년 소리공학연구소를 설립해 과학적, 공학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미국 ‘마퀴스 후즈후’에도 이름을 올렸고, 지금까지 국내외에 150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연구 성과를 방송이나 인터뷰, 저서 등을 통해 대중에게 알리고 함께 호흡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간혹 연예인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스펀지’ ‘TV동물농장’ ‘위기 탈출 넘버원’ 같은 TV 프로그램에 자주 나왔기 때문이다. 저서로 ‘소리로 읽는 세상’ ‘소리이야기’ 등이 있다. ▲1957년 경북 예천 출생 ▲예천중, 용산공고, 숭실대, 서울대 석·박사 ▲호서대 전자공학과 조교수, 숭실대 전자정보공학부 음성통신전공 교수 ▲한국음향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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