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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 암사자, 어미 잃은 새끼 표범에게 젖 물려

    야생 암사자, 어미 잃은 새끼 표범에게 젖 물려

    아프리카 탄자니아 세렝게티에서 야생 암사자 한 마리가 새끼 표범에게 젖을 물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영국 BBC뉴스 등 외신은 14일(이하 현지시간) 13일 탄자니아 응고롱고로 자연보존지역 응두투에서 한 관광객이 위와 같은 모습을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속 암사자는 노시키톡(5)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으며, 지난달 28일 응두투에 있는 한 사파리의 통나무 숙소 가까운 곳에 굴을 파고 새끼 3마리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날 사파리 숙소에서 약 1㎞ 떨어진 곳에서 노시키톡이 어미를 잃어버린 것으로 보이는 새끼 표범에게 젖을 물리고 있었고 그 모습을 투숙객 중 한 명이 촬영했다. 이에 대해 국제 야생고양잇과 보호단체 판테라의 수장인 루크 헌터 박사는 “큰 야생고양잇과 동물들 사이에서 이런 사례가 보고된 적이 없었다”면서 “우리는 암사자들이 무리의 다른 새끼 사자들을 입양하는 경우는 알고 있지만 이런 사례는 들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진 속 암사자가 사자도 아닌 표범의 새끼를 받아들인 것에 대해 헌터 박사는 “노시키톡은 최근에 새끼들을 낳아 모성 본능과 호르몬이 엄청나게 넘쳐나고 있을 것”이라면서 “모성애를 보여주는 이 놀라운 행동은 그녀가 새끼들을 낳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헌터 박사는 암사자는 매우 사납지만 새끼를 보호하려는 성향이 강한 ‘만만찮은 엄마’라고 묘사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노시키톡 무리의 다른 사자들이 새끼 표범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어 이 표범에게는 어미 표범을 찾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끼 표범의 어미가 어디에 있고 노시키톡이 새끼 표범을 계속해서 돌봤는지 아닌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판테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주를 보다] 지구보다 큰 폭풍…목성 ‘대적점’ 포착

    [우주를 보다] 지구보다 큰 폭풍…목성 ‘대적점’ 포착

    미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탐사선 ‘주노'(Juno)가 근접 촬영한 대적점(大赤點)의 지옥같은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NASA는 주노가 대적점 위를 근접 비행하며 촬영한 대적점의 사진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10일 주노가 9000km까지 다가가 촬영한 것으로 목성의 상징인 대적점의 모습이 생생히 담겨있다. 사진 속 대적점의 지름은 1만 6350km로 지구 하나 쯤은 쏙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엄청난 크기다. 지난 1665년 처음 관측된 대적점은 목성의 대기현상으로 발생한 일종의 폭풍이다. 태양계에서 가장 강력한 폭풍으로 평가받는 대적점은 인간이 처음 목격한 지 3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시속 540km의 속도로 불고 있다. 이렇게 오랜 시간 폭풍이 불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가스 행성인 목성의 특성상 고체의 표면이 없기 때문에 지구처럼 태풍이 육지에 상륙한 뒤 에너지를 잃고 약해지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주노 수석 연구원 스콧 볼턴 박사는 "주노가 촬영한 원데이터를 지구의 과학자들이 재가공한 이미지"라면서 "대적점의 비밀을 밝히고자 수많은 과학자들이 주노가 얻어낸 데이터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NASA/JPL-Caltech/SwRI/MSSS/Jason Major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기 대신 견과류…하루 한 끼만 바꿔도 조기 사망 위험 ↓(연구)

    고기 대신 견과류…하루 한 끼만 바꿔도 조기 사망 위험 ↓(연구)

    하루에 한 끼라도 고기반찬을 견과류로 바꿔 먹는 등 식이요법을 하면 이른 나이에 사망할 위험이 17% 더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의 머시디스 소토스-프리토 박사 연구팀이 1986년부터 1998년까지 12년간 30~75세 남녀 약 7만4000명을 대상으로, 식이요법이 조기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이때 참가자들은 연구 시작부터 4년마다 ‘지난해 동안 특정 음식을 얼마나 자주 먹었는지 추정하라’ 등의 질문이 담긴 설문에 응답했다. 그리고 이 설문 결과는 ‘2015년 미국인을 위한 식이요법 지침’(2015 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에서 권장하는 건강한 식사 계획 3가지와 비교됐다. 이런 식사 계획 중 첫 번째는 ‘대체가능 건강식이지표’(AHEI·Alternative Healthy Eating Index)라는 식이요법으로, 여기에는 만성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식품이 포함돼 있다. 그다음으로는 ‘대체가능 지중해 식이요법’(AMD·Alternative Mediterranean Diet)으로, 이는 채소와 생선, 그리고 올리브유를 강조한다. 마지막은 ‘고혈압을 막기 위한 식이요법적 접근법’(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으로, 혈압을 낮추기 위해 권장된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식습관을 위 식이요법 3가지와 비교해 점수를 매겼다. 이때 점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권장하는 식이요법을 잘 실천하는 것으로 간주한 것이다. 그 결과, 연구 동안 식이요법 점수가 20% 늘어나면 조기 사망 위험은 8~17%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주 작은 변화로, 예를 들면 하루에 한 접시의 붉은 고기를 한 줌의 견과류나 콩류로 바꿔먹는 것과 같다고 소토스-프리토 박사는 설명했다. 반면 참가자들의 식단이 나빠지면 조기 사망 위험은 6~12%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런 식사 계획이 오늘날 다른 식이요법들보다 건강하다고 간주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름진 생선 등 오메가3 지방산 공급원과 알코올 섭취 감소에 초점을 맞추는 식이요법은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으로 사망할 위험을 7~15% 더 줄이는 등 건강에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토스-프리에토 박사는 “사람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지키기 위해 하나의 식이요법 계획만을 준수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건강한 식이요법의 필수 요소는 과일과 채소, 전곡물, 견과류, 그리고 콩의 섭취량을 높이고 적색육과 가공육, 설탕 함유 음료, 그리고 흰쌀이나 밀가루같이 고도로 정제된 곡물의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7월13일자)에 실렸다. 사진=ⓒ highwaystarz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존경의 선물’인가 ‘권력의 산물’인가...기념우표 논란 ‘팩트체크’

    ‘존경의 선물’인가 ‘권력의 산물’인가...기념우표 논란 ‘팩트체크’

    ‘정부에서 발행하는 우편요금 선납의 증표. 최근에는 취미나 기념으로 모으는 수집용으로서의 부가적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우정사업본부의 우표포털 서비스에 나오는 우표에 대한 소개다. 정보통신 발달로 요즘은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이 우표가 최근 새삼 주목받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을 둘러싼 논란이다. 박근혜 대통령 시절인 지난해 6월 발행이 결정됐으나 문재인 대통령 시대로 바뀐 지난 12일 발행이 취소됐다. 그러자 국민통합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발행 취소 비판론과 독재자를 미화 찬양하는 행위야 말로 적폐청산에 맞지 않다는 옹호론이 엇갈리고 있다.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는 지난해 4월 구미시가 우정사업본부의 ‘2017 기념우표 발행 공모 사업’에 신청해 그해 6월 선정됐다. 오는 9월 15일 발행 예정이었으나 거센 논란에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12일 우표 발행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박정희 기념우표를 둘러싼 논란을 계기로 국내외 기념우표를 둘러싼 궁금증을 짚어본다.● “역대 대통령 중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우표가 가장 많았다?” 한국우표 포털서비스에 등록된 역대 대통령 기념우표를 살펴보면 전두환 전 대통령의 기념우표가 46가지(외국 대표 방한 기념 포함)로 가장 많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가 23가지(육영수 여사 기념, 새마을운동 기념 포함)로 두 번째로 많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기념우표가 6가지(국토통일 기념 포함)로 뒤를 이었다. 다른 대통령의 경우 취임 기념우표가 각 1회 발행됐다. 김대중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우표가 추가돼 모두 2회의 기념우표가 제작됐다. 가장 많은 우표를 발행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주로 해외 순방 우표를 만들었다. 그러나 ‘인도, 호주, 스리랑카, 뉴질랜드 방문’ 기념우표 4종을 순방에 앞서 발행했지만 그해 아웅산 테러사건이 일어나 순방이 취소되며 ‘기념할 것 없는’ 기념우표가 되어버린 경우도 있었다. 군사정권으로서 부족한 정통성을 확보하기위해 우표발행을 많이 했다는 지적이 있다.●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에 정치인이 들어간 적은 없었다?” 한국에서 발행된 100주년 기념우표 중에 정치인이 들어간 적이 없었다는 주장도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100주년 기념우표가 발행됐더라면 최초로 대통령 탄생 100주년 우표가 탄생한다는 것이다. 역대 기념우표를 살펴보면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는 한 번도 없었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우표는 윤봉길 의사 탄신 100주년과 이중섭 탄생 100주년, 슈바이처 박사 탄생 100주년 기념 우표가 있었다. 이 외 생일 관련 우표로는 우당 이회영 선생 탄생 150주년, 이승만 탄신 80주년, 이승만 탄신 81주년, 루이 브라유 탄생 200주년, 괴테 탄생 250주년 등이 있다.● “외국에선 대통령이라고 100주년 기념우표 만들어주지 않는다?” 지난 5월 미국에서는 케네디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가 발행됐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민주당 출신으로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과는 정치적 이념이 다르다. 루즈벨트 전 대통령, 레이건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도 발행됐다. 2009년 당시 오바마 미 대통령은 공화당 출신인 레이건 전 대통령의 기념사업을 승인했고 2년 뒤 레이건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가 나왔다. 영국에서도 1974년 전 총리인 윈스턴 처칠의 100주년 기념우표가 만들어졌다. 이땐 영국뿐 아니라 처칠을 존경하는 다른 국가들도 처질 우표를 발행하기도 했다. 중국에선 초대 총리인 저우언라이, 두 번째 국가주석인 류샤오치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등이 발행됐다.● “중국에선 논란의 인물 마오쩌둥 탄생 100주년 우표도 만들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씨는 기념우표 발행이 취소되자 13일 기자들에게 “중국에서는 모 주석 시기에 문화대혁명으로 수천명이 희생당했다”며 “그런데도 중국에서는 모 주석 탄신 100주년에 기념우표를 발행했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박근령씨가 언급한 중국 모 주석은 ‘마오쩌둥’ 주석이다. 중국에서는 1993년 마오쩌둥의 100주년 탄생을 기념하는 우표가 나왔다. 마오쩌둥은 중국의 정치가로 장제스와의 내전에 승리해 베이징을 중심으로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를 세웠다. 그러나 문화대혁명 당시 각종 사상 탄압이 이뤄져 상반된 평이 나오는 인물이다. 그러나 박근령씨의 말대로 마오쩌둥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교하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평가가 많다. 둘 다 재임 기간의 공로와 과오가 뚜렷하나, 이를 받아들이는 국내 정서는 사뭇 다르다. 중국에서는 마오쩌둥에 대한 국민정서가 극단적으로 나뉘어 있지 않아 이미 길거리에서 모택동 티셔츠나 열쇠고리 등 기념 물품을 파는 곳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중국의 화폐인 인민폐에도 마오쩌둥의 초상이 들어 있다. 한편 1993년 북한에서도 마오쩌둥의 100주년 탄생 기념우표를 발행한 바 있다.● “우정사업본부에서 이 우표를 만들려고 법을 바꿨다?” 우정사업본부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우표 발행을 위해 내부 규정을 바꿨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의혹의 대상이 된 규정 개정을 살펴보면 ‘특수우표’라는 용어를 ‘기념우표’로 바꾸고 우표발행 ‘신청제한기간’ 규정을 삭제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용어를 제외한 ‘우표 발행대상 세부내역’은 변경된 바 없고, 우표발행 신청 접수는 관례적으로 신청기간이 지나도 반영했기 때문에 해당 조항이 사문화 됐다는 판단 하에 삭제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기존에 발행된 이중섭 탄생 100주년, 2016국제로터리 서울대회 등의 우표도 접수 기간이 지나서 신청됐지만 결국 발행됐다. 따라서 이번 규정 개정이 기념우표 발행과 관련한 결과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쳤다고 보기는 어렵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이하영 수습기자 hiyoung@seoul.co.kr
  • 서울시의회 주찬식 도시건설위원장 ‘미래하수도 정책 시민토론회’서 축사

    서울시의회 주찬식 도시건설위원장 ‘미래하수도 정책 시민토론회’서 축사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주찬식 위원장(자유한국당, 송파1)은 7월 13일 서울시 다목적홀(서울시청 신청사 8층)에서 열린 ‘서울, 미래하수도 정책방향 시민대토론회’에 참석하여, 하수도의 선진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축사에서 “최근 기후변화 및 시설 노후화로 도시침수, 악취발생, 도로함몰 등의 문제가 심각히 대두되고 있어 하수도에 대한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서울시가 그동안 많은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보다 높은 수준의 하수도 관리를 위해 논의해온 다양한 정책을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토론회가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 위원장은 “제시해 주시는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마음에 깊이 새겨 미래 서울의 하수도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 동안 상대적으로 상수도에 비하여 하수도와 관련된 투자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하수도 분야에 보다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져 상수도에 버금가는 하수도 선진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 하수도가 근대 하수도로 발돋움한지 100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를 맞이해, 그 간 하수도의 발자취를 되짚어보고 시민 기대에 부합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선진 하수도 구축을 함께 모색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서울, 미래 하수도 정책 방향’을 주제로 4건의 주제발표 후, 현인환 단국대 교수를 좌장으로 오재일 중앙대 교수, 송호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임갑선 환경부 생활하수과 사무관, 고영준 관악구 치수과장, 이세걸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등이 참여하는 토론으로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수경 통계청장 “일자리·저출산 통계생산 강화 ”

    황수경 통계청장 “일자리·저출산 통계생산 강화 ”

    황수경 신임 통계청장은 13일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 문제 등에 대한 통계 생산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청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새 정부의 중요한 가치인 국민 행복, 사회적 가치, 공공이익, 4차 산업혁명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기존 통계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정책 맞춤형 통계 개발을 통해 정책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임명장을 받은 그는 “이제 통계는 단순한 정책의 지원 도구에서 벗어나 국가와 기업, 개인의 경쟁력 향상과 성장 동력의 원천으로까지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통계청은 이러한 시대 변화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발표한 삶의질 종합지수도 현실에 맞게 작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공대생(서울대 화학공학과)에서 경제학 박사로 변신한 황 청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개혁 성향이 강하다고 평가받는다. 황 청장은 “통계청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정확한 통계와 데이터를 적시에 생산하는 것”이라며 “좀더 많은 이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한편 이용자가 통계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숫자만 붙잡고 씨름한다’는 지적을 받는 통계청에 새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톈안먼 사태로 운명 바뀐 ‘중국의 넬슨 만델라’

    톈안먼 사태로 운명 바뀐 ‘중국의 넬슨 만델라’

    서방·국제기구 등 해외치료 요청… “내정간섭 말라” 中 끝내 거부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가석방돼 입원치료를 받던 류샤오보(劉曉波·61)가 13일 사망함에 따라 중국은 국제사회로부터 ‘인권 탄압국’이란 거센 비판을 받지 않을 수 없게 됐다.특히 류샤오보는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의 상징적인 인물이자 중국의 ‘넬슨 만델라’로 불릴 정도로 상징성이 컸다. 만일 중국이 국제사회의 요구대로 류샤오보의 해외 진료를 허락했으면 비판의 수위가 낮아질 수도 있었으나, 중국은 끝내 거부했다. 이에 따라 경제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함께 세계를 이끄는 ‘지도 국가’가 되려는 중국의 꿈도 당분간 멀어지게 됐다. 경제력과 군사력으로 이웃국가를 제압할 뿐 ‘인권 시계’는 오히려 거꾸로 가는 국가라는 이미지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류샤오보가 간암 말기라는 소식이 알려진 후 독일 등 유럽 국가와 미국, 그리고 국제기구와 인권단체들은 해외 치료를 허락하라고 중국을 압박했다. 자이드 라이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UNOHCHR)는 7일 중국 정부에 유엔 특사의 류샤오보 면담을 요구하기도 했다. 독일과 프랑스는 류샤오보 부부를 수용하겠다고 중국 측에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역대 노벨상 수상자 154명은 지난달 30일 류샤오보와 아내 류샤(劉霞·56)를 미국에서 치료받게 해달라고 중국 정부에 요청하는 서신을 보냈다. 그러나 중국 사법부 고위 관리는 지난달 29일 베이징 주재 서방 외교관들과 류샤오보 부부 출국 문제를 협의하는 자리에서 이런 요청을 일언지하에 거부했다. 중국 외교부는 “다른 국가는 중국 사법주권을 존중하고 내정에 간섭하지 마라”고 주장했다. 류샤오보는 중국 인권운동 그 자체였다.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감옥에서 있었던 탓에 빈 의자에 노벨상 메달이 걸리기도 했다. 1955년 12월 지린성 창춘에서 태어난 류샤오보는 문화대혁명(1966~1976년) 시기 하방돼 건축공사 근로자로 일해야 했고, 1977년에야 지린대학 중문과에 입학해 1982년 졸업했다. 이어 베이징사범대학에서 석·박사 학위과정을 이수하고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으며, 그 이후 미국 컬럼비아대학과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하와이대학 등에서 방문학자로 지내며 특강을 하기도 했다. 그의 운명은 톈안먼 시위로 완전히 바뀌었다. 사태 발생 당시 미국 컬럼비아대학에 머물던 류샤오보는 곧장 중국으로 돌아가 광장 시위에 동참했다. 학생들과 진압 당국 사이에서 가교 역할도 했다. 만일 류샤오보가 없었다면 더 큰 희생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텐안먼 사태 이틀 후인 6월 6일 ‘반혁명선전선동죄’로 체포됐다. 투옥과 출옥을 반복하면서도 인권 운동을 놓지 않았다. 2008년 12월 세계인권의 날에 ‘08헌장’을 발표했다. 공산당 일당체제 종식을 요구하는 이 헌장 때문에 류사오보는 2009년 12월 징역 11년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다가 간암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 류샤오보는 ‘20년 동지’인 아내 류샤만 남긴 채 평생 짊어졌던 무거운 짐을 내려 놓았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키 큰 男, 과체중 男, 악성 전립선암 위험 ↑(연구)

    키 큰 男, 과체중 男, 악성 전립선암 위험 ↑(연구)

    키가 크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남성은 악성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영국 등 8개국에 사는 남성 총 14만1896명의 의료정보를 분석해 위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국제 학술지 ‘바이오메드 센트럴 의학’(BMC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키나 허리둘레가 약 10㎝씩 증가할 때마다 악성(고위험) 전립선암 발병률이 현저하게 증가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예를 들어 키가 약 182㎝인 남성은 약 172㎝인 남성보다 악성 전립선암에 걸릴 가능성이 21%, 약 5분의1 더 높았다. 또한 중년에 허리둘레가 약 10㎝ 늘어난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악성 전립선암 위험이 13% 더 컸다. 또한 이들 남성이 이로 인해 사망할 위험은 각각 17%, 18% 더 컸다. 연구진은 키가 큰 남성에게 악성 전립선암이 생길 위험이 큰 이유가 성장 호르몬에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중년에 과체중이 된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변화한 것에 그 이유가 있다고 추정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오로라 페레스-코르나고 박사는 “키가 큰 남성이 악성 전립선암 위험이 크다는 이번 결과는 예를 들어 조기 영양과 성장에 관련한 전립선암 발병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전립선암은 종양이 공격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며 다른 곳에 전이돼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악성(고위험) 뿐만 아니라 종양이 천천히 성장하는 비악성(저위험)이 있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는 키라는 요인은 체질량지수(BMI)나 허리둘레와 달리 비악성 전립선암 위험을 키우는 것과는 관계가 없었다. 이에 대해 페레스-코르나고 박사는 “이런 결과는 전립선암 발병률이 종양의 발전 단계와 악성 등급에 따라 별도로 연구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면서 “차이가 생기는 이유를 이해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 ruigsantos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 1회 성관계, 여성의 노화 늦춘다”(연구)

    “주 1회 성관계, 여성의 노화 늦춘다”(연구)

    여성은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성관계를 맺으면 노화가 느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심지어 관계가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캠퍼스 연구진이 장기간 결혼 관계에 있으며 자녀가 있는 여성 129명을 대상으로, 성관계 빈도와 텔로미어 길이 등을 조사해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국제 학술지 ‘정신신경내분비학’(Psychoneuroendocrinology) 최신호(7월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들 참가자의 성관계 빈도 뿐만 아니라 배우자의 지지 또는 갈등 여부, 전반적인 성관계 만족도, 그리고 스트레스 수준을 분석했다. 또한 이들의 텔로미어 길이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 표본을 채취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이상 성관계를 가진 여성들은 그렇지 못한 이들보다 텔로미어 길이가 훨씬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관계 만족도와 스트레스 수준, 배우자의 지지 또는 갈등은 텔로미어 길이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 텔로미어는 DNA 가닥들 끝에 있는 뚜껑으로, 이 부분은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짧아지는데 기존 여러 연구에서는 그 길이가 더 길면 노화가 더 느리고 수명이 더 길며 건강이 전반적으로 좋은 것과 연관된 것으로 밝혀져 있다. 또한 텔로미어는 생활 습관에도 영향을 받는데 알코올 남용과 같이 습관이 나쁘면 더 짧아지고 활동적으로 생활하는 등 습관이 좋으면 더 길어지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를 이끈 토마스 카베사 데 바카 박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짧아진 텔로미어는 만성 퇴행성 질환과 조기 사망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성관계는 스트레스 반응 체계를 하향 조절하고 면역 반응 체계를 상향 조절함으로써 스트레스의 영향을 줄일 수 있다”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런 스트레스 기능 유형은 더 긴 텔로미어를 얻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여성을 대상으로만 했기에 성관계가 남성에게 미치는 영향은 조사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사진=ⓒ oneinchpunch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현대모비스 미래차 개발 가속도…‘자율주행 브레인’ 바라토프 영입

    헬라 ‘램프개발 총괄’ 괴츠 박사 등 전문가 잇단 영입… 기술력 강화 현대모비스가 해외 연구개발(R&D) 인력을 잇따라 영입하며 미래 자동차 핵심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12일 독일의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인 콘티넨털에서 카메라 센서 개발을 총괄해 온 그레고리 바라토프를 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담당 상무로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국적의 바라토프는 2000년부터 각종 레이더 센서에서 수집한 정보를 이미지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주행 중 전방에 나타난 물체가 차인지, 사람인지, 동물인지를 분석해 차로 하여금 상황별로 반응하게 만드는 것이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이라면서 “바라토프가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만큼 독자적인 센서 개발과 융합 기술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에도 독일 출신의 광학 전문가 미르코 괴츠를 첨단 램프 개발 담당 이사로 스카우트했다. 괴츠는 세계적인 램프 업체인 헬라에서 광학 설계를 총괄했다. 현대모비스가 해외 인재를 국내 연구소로 직접 스카우트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지만, 이미 해외 사업장에서는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해 왔다. 지난해 현대모비스 북미연구소는 콘티넨탈 출신의 자율주행 전문가 데이비드 애그뉴를 이사로, 유럽연구소는 미국의 자동차 부품업체 TRW 출신의 DAS 전문가 스티브 에드워드를 이사로 불러왔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인포테인먼트와 친환경 분야에서도 전문가들을 추가적으로 스카우트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국내 우수 연구인력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현재 총연구원 수 2700명으로 5년 전보다 65% 가까이 늘었다. 모비스 관계자는 “2014년 4900억원 수준이던 연간 연구개발 투자비가 지난해 6900억원으로 40% 이상 증가한 상황”이라면서 “올 1분기 투자액 역시 18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 늘었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조정 능력 뛰어난 정통 관료…백두대간 섭렵한 등산광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조정 능력 뛰어난 정통 관료…백두대간 섭렵한 등산광

    이철우 신임 새만금개발청장은 국무조정실과 국무총리실을 거치며 국정과제 관리·평가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정통 관료 출신이다. 2014년부터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실장으로 일해 온 이 신임 청장은 뛰어난 조직관리 역량과 업무조정 능력을 토대로 새만금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새만금사업은 각종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오랜 기간 갈등을 빚으며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 왔다.이 신임 청장은 소문난 등산 애호가이기도 하다. 5년에 걸쳐 백두대간을 섭렵하는 등 그는 국내에서 가보지 않은 봉우리가 없을 정도로 산을 많이 탄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김재령씨와 자녀 4명. ▲전북 남원(57) ▲전주고 ▲서울대 법학과 학사·석사 ▲일본 도호쿠대 법학 석사 ▲서울대 법학 박사 ▲행정고시 31회 ▲국무조정실 총무기획관 ▲국무총리실 평가총괄정책관 ▲농림수산식품부 원양협력관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실장
  • 황수경 통계청장, 통계청 공무원에게 유명한 전문가…노동에도 관심 많아

    황수경 통계청장, 통계청 공무원에게 유명한 전문가…노동에도 관심 많아

    황수경 신임 통계청장은 응용계량 분야에 정통한 개혁 성향의 노동경제학자다. 여성 통계청장이 취임하는 것은 역대 두 번째이자 12대 통계청장(이인실)이 퇴임한 이후 6년 만이다.황 신임 청장은 대학을 졸업한 뒤 1989년부터 2년간 주간 노동자신문에서 기자로 일하기도 했을 만큼 노동문제에 오랫동안 천착해 왔다. 한국노동연구원 데이터센터 소장을 지내는 등 통계 분야 전문성도 갖췄다. 문재인 정부가 강조하는 소득 주도 성장에 방점을 두는 가운데 노동·소득과 관련된 통계를 구축하고 정책을 뒷받침할 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계청 공무원들한테도 유명한 전문가”라면서 “기대가 크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전북 전주(54) ▲서울대 화학공학과 ▲미국 뉴욕주립대 경제학 박사 ▲한국노동연구원 데이터센터 소장 ▲KDI 선임연구위원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 김판석 인사혁신처장, 참여정부 때 인사비서관… “소수자 차별 없는 인사 구현”

    김판석 인사혁신처장, 참여정부 때 인사비서관… “소수자 차별 없는 인사 구현”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은 인사행정에 정통한 학자로 손꼽힌다. 공직 인사제도 발전에 이바지해 왔으며, 이론과 식견은 물론 풍부한 실무경험을 겸비한 인사행정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참여정부 시절 인사제도비서관을 지냈다.김 인사처장은 12일 열린 취임식에서 모범고용주로서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하며, 바람직한 공직문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 장애인, 이공계 출신 공무원 등 정부 내 소수자들이 차별 없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 전체의 균형인사를 구현해야 한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부패 없는 깨끗한 공직사회를 구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남 창원(61) ▲중앙대 행정학과 ▲미국 플로리다국제대 행정학 석사 ▲아메리칸대 행정학 박사 ▲연세대 정경대학 학장 ▲한국인사행정학회장 ▲세계행정학회(IIAS) 회장 ▲연세대 정경대학 글로벌행정학과 교수
  • 규칙적인 생활에도 불면증 있는 이유 찾았다 (연구)

    규칙적인 생활에도 불면증 있는 이유 찾았다 (연구)

    전자기기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이나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은 현대인들의 불면을 유발하는 다양한 요소로 꼽힌다. 하지만 인공 불빛이 없고 규칙적인 생활만을 하는 사람들에게서도 쉽게 잠에서 깨거나 깊게 잠들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며, 이러한 현상은 오랜 조상으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습성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듀크대학 연구진은 탄자니아 원시부족인 하드자족을 대상으로 관찰연구를 실시했다. 지구 최후의 원시수렵 부족인 하드자족은 전통적인 생활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데다 전자기기 등의 영향을 받지 않아 우리 조상과 매우 유사한 삶의 패턴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20~60세의 하드자족 남녀 33명의 수면 패턴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저녁 10시 취침-아침 7시 기상, 저녁 8시 취침- 아침 6시 기상, 저녁 11시 취침-아침 8시 기상 등 매우 다양한 수면 패턴을 가지고 있었다. 연구진이 20일 동안 총 220시간에 걸쳐 이들 부족원의 수면 시간대를 관찰한 결과, 실제로 부족 구성원 33명이 동시에 모두 잠들어 있는 시간은 고작 18분에 불과했다. 대체로 50~60대가 20~30대보다 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났으며, 전체 부족원 중 3분의 1 가량은 다른 부족원이 자는 동안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밤을 보내거나 깊게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샘슨 박사는 인위적인 불빛이나 불규칙적인 습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게서 불면증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오래 전 조상 때부터 이어져 내려온 본능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샘슨 박사에 따르면 인류의 조상인 인류 조상, 그 중에서도 나이가 많은 조상은 밤이 되면 날짐승의 습격이나 갑작스러운 재해 등으로부터 어린 자손들을 보호하기 위해 작은 소리나 빛에도 민감해하며 깨는 일이 잦았다. 또 어린 자손들이 잠들어 있는 새벽 시간에 깨어 있어야만 이들을 지키기가 훨씬 수월했다.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이러한 보호 본능이 현대인, 특히 자녀에 대한 보호 본능이 남아있는 나이가 많은 사람들의 깊은 수면을 방해하거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게 하는 습성을 발현시킨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샘슨 박사는 “나이가 든 사람들은 의사를 찾아가 이른 시간 잠에서 깬 뒤 다시 잠들지 못한다고 호소하는데, 이는 질병이 아닌 진화의 유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 B’(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인슈타인보다 내가 더 똑똑해” 시크한 천재의 통쾌한 한방 ‘스콜피온’

    “아인슈타인보다 내가 더 똑똑해” 시크한 천재의 통쾌한 한방 ‘스콜피온’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은 누구일까?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인물은 IQ 160으로 알려진 발명왕 ‘아인슈타인’이다. 그런데 여기 “아인슈타인보다 내가 똑똑하니까”를 무심하게 툭 내뱉는 남자가 있다. 바로 미국 드라마 ‘스콜피온’의 주인공, 월터 오브라이언. IQ 197의 천재 중의 천재다.‘스콜피온’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속칭 ‘루저’ 천재들이 팀을 이뤄 미국 정부가 해결하지 못하는 온갖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내용의 드라마다. 어릴 때 NASA(미국항공우주국) 설계도로 방을 꾸미고 싶은 ‘순수한 마음’에 ‘그냥’ 해킹을 감행했다 붙잡힌 천재 해커 월터가 이 천재 모임의 리더다. 월터와 함께하는 팀원은 세균을 두려워하는 계산 천재 실베스터, 17세에 하버드 박사학위를 딴 행동심리학자지만 도박 중독인 토비, 기계를 다루는 솜씨가 예술인 걸크러시 해피, 세상과 단절된 이 천재들의 감정 코치를 맡고 있는 페이지다.하지만 ‘스콜피온’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물은 페이지의 아들 ‘랄프’다. 드라마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꼬마 랄프도 천재다. 발달 장애아로 여겨지던 랄프는 스콜피온 천재들을 만나자 그동안 숨겨왔던 꼬마의 천재성을 뿜어낸다. 조그마한 꼬마가 어려운 과학용어를 툭툭 뱉어내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곧장 이 꼬마 천재의 귀여운 매력에 흠뻑 빠진다. 그동안 미국 드라마의 단골 소재였던 CIA, 국토안보부, FBI 등의 최정예 요원들도 풀지 못하는 난제를 스콜피온팀은 전부 해결해낸다. 상식적으로 도저히 성공 불가능한 일들을 이들은 오직 ‘수학’과 ‘과학’의 힘으로 풀어낸다. 매회 상상을 초월하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마다 스콜피온 천재들은 말로 안 되는 해법을 제시하며 팬들에게 쾌감을 선사한다. 더 놀라운 사실은 IQ 197의 천재 해커 월터 오브라이언이 실존 인물이라는 점이다. 진짜 월터 오브라이언은 ‘스콜피온 서비스’라는 IT계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CEO로 세계에서 4번째로 높은 아이큐를 가진 사람으로 알려졌다. 어릴 적 NASA를 해킹했다는 드라마 속 이야기도 실존 인물 월터의 실화로 전해진다. 다만, 그의 아이큐나 지능에 대한 공식 기록은 어디에도 없어 미스터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진짜 월터는 미드 스콜피온의 제작팀에서 전문용어 등을 설명해 주는 자문으로 함께하고 있다. 한편 미국 CBS 방송사의 작품 ‘스콜피온’은 2014년 9월 시즌 1을 시작해 올해 5월 시즌 3을 마쳤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FOX채널에서 최초로 방송됐고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스콜피온’은 미국 내에서 미드계의 스테디셀러인 빅뱅이론의 적수라는 호평을 들으며 전 시즌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시즌 4가 방송 예정이다. 이하영 수습기자 hiyoung@seoul.co.kr
  • [알쏭달쏭+] 이불, 얼마나 자주 빨아야 하나? 전문가가 밝혔다

    [알쏭달쏭+] 이불, 얼마나 자주 빨아야 하나? 전문가가 밝혔다

    인생의 3분의1이 잠 자는 시간이다. 따라서 매일 쓰는 이불과 베개 같은 침구류는 청결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기온과 습도가 올라가는 요즘 같은 여름철에 침구류는 세균이 번식하는 이상적인 장소가 돼 건강을 해칠 위험마저 커지는 것이다. 미국 경제전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일(현지시간) 미국의 저명한 미생물학자 필립 티에르노 박사의 조언을 인용해 침대 시트와 같은 침구류를 얼마나 자주 세탁해야 하고 만일 세탁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공개했다. 과거 침구류에 균류가 오염되는 정도를 조사한 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사람은 매년 약 100ℓ의 땀을 흘린다. 그런데 여름철에 침구류는 세균의 온상이 돼 그야말로 배양지가 되는 것이다. 이 연구는 1년 6개월에서 20년 동안 사용한 깃털 또는 합성섬유로 된 베개에 숨어있는 균류의 오염 수준을 조사해 진균류 4~16종을 확인했다. 이런 세균은 잠자는 사람에게서 나온 땀과 타액, 피부 세포, 그리고 배설물에서 유래한다. 이밖에도 반려동물의 표피와 꽃가루, 모래, 먼지, 솜털, 진드기 사체 등에서도 세균이 번식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필립 티에르노 뉴욕대 임상교수(병리학·미생물학)는 “이런 물질은 일주일 동안 상당한 양이 쌓여 호흡할 때마다 코와 입으로 흡입돼 질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침대 사용법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청결하게 쓰면 자주 세탁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침대를 오염시키는 물질은 그저 슬며시 누워 있다 슬며시 일어나는 사람에게서도 무수히 쏟아진다. 따라서 침대 시트나 베갯잇 등의 침구류는 사용 빈도와 관계없이 최소 주 1회의 주기로 세탁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이런 오염 물질을 흡입하게 되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증상이 더 심해지며,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도 재채기하거나 코와 목 등에 건강상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티에르노 박사는 “만일 길에서 우연히 개똥을 손으로 만졌다면 당장 손을 씻고 싶을 것이다”면서 “세탁하지 않은 침구류는 이와 같은 상태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사진=ⓒ dzono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 토성만한 크기…역대 가장 작은 별 발견

    [아하! 우주] 토성만한 크기…역대 가장 작은 별 발견

    인류가 지금까지 발견한 수많은 별 중 가장 크기가 작은 별이 발견됐다.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등 국제 천문학연구진은 지구에서 600광년 떨어진 우리 은하 안에서 토성만한 크기의 별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태양 밝기의 3000분의 1에서 2000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침침한 이 별의 이름은 'EBLM J0555-57Ab'(이하 EBLM Ab). 지름이 약 12만 km인 토성만한 EBLM Ab는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과 비교하면 84% 크기다. 태양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 확연하다. 태양의 지름은 약 139만 km로, EBLM Ab는 그 10분의 1도 안되는 그야말로 '미니 별'인 셈이다. 특히 EBLM Ab는 자신보다 훨씬 밝고 큰 별인 EBLM J0555-57A의 주위를 돈다. 연구에 참여한 아마우리 트리유 박사는 "당초 연구팀은 EBLM Ab를 별이 아닌 EBLM J0555-57A의 주위를 도는 행성 정도로 생각했다"면서 "두 별을 비유하면 마치 등대 옆에 놓여있는 양초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학계에 관심을 끄는 것은 EBLM Ab가 작은 크기에도 별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어떤 천체가 별이 되기 위해서는 연속적인 수소 핵융합 반응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만한 중력을 가져야 한다. 논문의 선임저자인 알렉산더 본 뵈퇴커 박사는 "EBLM Ab는 작은 천체도 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질량이 작게 형성된 대부분의 천체는 안정적인 수소 핵융합을 보이지 못해 별이 아닌 갈색왜성(brown dwarf)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EBLM Ab처럼 작고 침침한 별은 빛의 방해가 덜해 주위에 숨겨진 행성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통계청장 황수경은 누구?…KDI 출신 노동경제 전문가

    통계청장 황수경은 누구?…KDI 출신 노동경제 전문가

    황수경(54) 신임 통계청장은 개혁 성향이 강한 학자 출신이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지낸 노동경제 전문가다.황 청장은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서울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뒤 숭실대 노사관계대학원 노동경제학과,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가 30여 년간 연구에 주로 매진한 분야는 노동경제다. 서울대 공대로 학사를 졸업한 직후 그는 1989년부터 2년간 주간 노동자신문에서 기자로 일했다. 이후 국책 노동연구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원과 책임연구원, 노동시장연구본부 노동시장연구실 연구위원, 데이터센터 소장을 지냈고 경제학, 노동경제와 관련된 분야로 석·박사 학위를 받으며 노동경제 쪽 진로를 다져나갔다. 정부 정책 자문도 활발히 했다. 황 청장은 2003년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약했고 같은 해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을 지냈다. 2005년에는 노동부 정책평가위원회 위원,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2007년부터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0년 KDI로 옮긴 뒤 재정·사회정책연구부 연구위원과 선임연구위원, 서비스 경제연구 태스크포스(TF)팀장을 지냈다. 노동시장에서의 차별, 장애인·여성 고용상황, 소득 불평등, 사회적 일자리 창출방안 등이 그의 주요 연구과제였다. 현 정부가 소득 주도 성장에 방점을 두는 가운데 노동·소득과 관련된 통계를 구축하고 취약계층 고용상황을 살펴볼 정책 자료를 제공하도록 통계청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전주(54) △서울대 화학공학과, 숭실대 노사관계대학원 석사, 미국 뉴욕주립대 경제학 박사 △한국노동연구원 책임연구원·노동패널(KLIPS) 팀장·데이터센터 소장 △일본노동연구·연수기구(JILPT) 초빙연구위원 △한국개발연구원(KDI) 초빙연구위원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 △KDI 연구위원·선임연구위원 △노동부 정책평가위원회 위원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혁신처장’ 김판석은 누구?…아시아인 최초 세계행정학회장

    ‘인사혁신처장’ 김판석은 누구?…아시아인 최초 세계행정학회장

    12일 인사혁신처장에 임명된 김판석 연세대 교수는 저명한 인사행정전문가다.김 처장은 1956년생, 경남 창원 출신이다. 노무현 정부시절 대통령비서실 인사제도비서관, 연세대학교 정경대학 학장 겸 정경대학원 원장을 지내고 현재 이 대학 글로벌행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인사행정학회 회장을 지냈을 정도로 ‘인사’ 분야 경력이 있다. 2010년에는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세계행정학회(IIAS) 회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청와대는 “인사행정에 정통한 학자로서 공직 인사제도의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이론과 식견은 물론 풍부한 실무경험을 겸비한 인사행정 전문가”라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김 처장은 동아고, 중앙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국제대 행정학 석사, 미국 아메리칸대 행정학 박사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혁신처장에 김판석(61) 연세대 교수,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류영진(58) 대한약사회 부회장, 통계청장에 황수경(54)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형주의 세상 속 수학]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말편자를 찾다

    [박형주의 세상 속 수학]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말편자를 찾다

    미국 수학자 스티브 스메일은 1998년 ‘수학 인텔리전서’라는 학술지에 논문을 기고했는데, ‘리오의 해변에서 말편자를 찾다’라는 특이한 제목을 붙였다. 코파카바나 해변에서의 추억을 다룬 듯이 보이는 이 글은 사실 혼돈 이론을 설명하는 수학 논문이었다. 수학 논문에 어울리지 않은 이 범상치 않은 제목은 뭘까. ‘푸앵카레의 추측’은 20세기를 통틀어 수학자들을 좌절시키던 난제 중의 난제였다. 위상수학 분야의 문제인데 쉽게 표현한다면 ‘내 근처의 사실을 관찰해 전 우주적 성질을 유추할 수 있는가’ 정도 된다. 난공불락이던 이 문제를 5차원 이상에서 해결해 1966년에 필즈상을 받은 사람이 스메일이다. 그 뒤에 4차원의 경우를 해결한 프리드먼과 최종적으로 3차원의 경우를 해결한 그리고리 페렐만에게 필즈상이 수여됐다. 수상을 거부한 페렐만까지 포함해 하나의 문제로 3개의 필즈상이 나온 것이니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대단했었겠는가. 이 난제의 돌파구를 처음 찾은 스메일은 올해 87세의 고령인데도 여전히 강연과 연구를 한다. 하지만 그는 어린 시절부터 영특함을 드러냈던 천재가 아니었다. 공부를 잘하는 편에 속해 미시간대학에 입학했지만, 대학 성적이 신통치 않아 오히려 주위에 걱정을 끼쳤다. 미국 대학원에서는 성적만을 보지 않고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투자의 의미로 소수의 대학원생을 뽑아 기회를 주는 경우가 있는데, 스메일은 운 좋게도 이런 경우로 대학원에 진학했다. 하지만 ‘역시나’ 무리였던 걸까. 대학원에서 낙제점을 받다가 수학과 학과장에게 불려가 퇴학 경고까지 받고 나서야 마음을 가다듬고 심각하게 공부하기 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 박사 학위를 받은 스메일은 포스트닥 연구원이 됐다. 반전은 이때 일어났다. 당시 괴물과도 같던 푸앵카레 추측 문제를 5차원 이상에서 완벽히 해결하는 기념비적 논문을 내어 수학계를 충격에 빠트린 것이다. 스메일은 당시 프린스턴 고등연구소에서 친해진 브라질 수학자의 초청으로 리우에서 지내면서 이 연구의 주요 부분을 진행했다. 그래서 자신의 주요 연구 업적은 리우의 해변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하곤 했는데, 이 때문에 나중에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미국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미국 연구재단의 연구비로 놀러 다녔다는 비난을 받게 된 것이다. 1968년 당시 미국 존슨 대통령의 과학보좌관이던 도널드 호닉은 ‘사이언스’ 저널에 기고한 글에서 ‘리우의 해변에서 수학한답시고 국민 세금을?’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그렇게 이루어진 연구로 세기의 난제를 풀었고 필즈상을 받았다. 전공 분야인 위상수학에서 최고의 명성을 쌓더니 관심을 바꾸어 동역학계로, 그리고 계산이론으로 연구 분야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20세기 최고 수학자의 반열에 올랐으니 어쩌랴. 그가 해변에서 가장 연구 생산성이 높았다고 말한 건 과장이 아니었던 것이다. 말편자 함수(horseshoe function)는 스메일이 혼돈 이론을 발전시키면서 개발한 주요 수학 개념이다. 호닉이 그를 비난하기 위해 사용했던 표현을 그대로 가져다 쓰면서 혼돈 이론의 주요 개념이 바로 그 리우 해변에서 탄생했음을 말하는 과정에서 이 범상치 않은 제목이 탄생한 것이다. 연구자의 자율성은 통상 연구 주제 선정의 자율성을 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스메일의 경우를 보면 연구 방식의 자율성은 훨씬 더 어려운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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