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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지능이 미래에 잘 나갈 제품까지 찾아주네

    인공지능이 미래에 잘 나갈 제품까지 찾아주네

    인공지능(AI)은 빅데이터, 자율주행차와 함께 4차산업혁명의 총아로 꼽히고 있다.우리에게는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국을 벌인 알파고로만 알려져 있는데 이제는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해 미래에 잘 나갈 제품까지 예측해내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기술인텔리전스연구실과 건국대 산업공학과 윤장혁 교수 공동연구팀은 KISTI가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인 ‘지능형 신사업 기회 발굴’(TOD) 시스템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미래에 비즈니스 가치가 큰 유망특허제품을 예측해 6일 발표했다. 그 결과 반도체 장비와 소자, 가상현실 지원용 디스플레이, 무선비콘, 소셜네트워크 시스템 등이 선정됐다. TOD 시스템은 빅데이터처리 기술과 계량통계학에 기술경영이론을 접목시킨 지능형 신사업 기회발굴 시스템으로 특허와 상표권에 존재하는 수십만개의 제품 간 관계분석과 기업별 제품 포트폴리오 분석을 자동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연구팀은 여기에 기업이 어떤 속성의 특허를 선호하는지, 최장 20년까지 소유권을 유지하고자 하는지를 인공신경망을 통해 학습시켰다. 그렇게 만들어진 미래유망 특허제품은 전기전자, 정보통신, 의료바이오 및 운송 분야에서 주로 발견됐으며 세부적으로는 센서, 휴머노이드 로봇, 인체이식성 인터페이스, 가상현실용 디스플레이, 자율주행차 같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아이템들이 많이 나왔다. 분야별로 보면 전기전자분야에서는 집적회로설계 시스템 같은 반도체 생산관련 장비, 반도체 소자, 터치 및 이미지 센서 같은 측정센서, 가상현실 지원용 근안디스플레이 등이 꼽혔다. 정보통신분야에서는 무선비콘, NFC 안테나 및 통신소자 같은 근거리통신소자, 휴먼인터페이스, 소셜네트워크 시스템이 눈에 띄고 있다. 의료바이오분야에서는 생체 측정기기 및 센서, 의료소재, 약물전달 관련 제품 등이 다수 예측됐다. 운송분야에서는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 관련 아이템들이 유망할 것으로 꼽혔다. 이재민 KISTI 박사는 “인공지능으로 예측된 비즈니스 가치가 큰 특허에 대해 TOD 시스템으로 적용제품을 판별해 내면 최종적으로 미래에 유망하고 사업성이 높은 특허제품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체공시간 4시30분 소음없는 무인기 개발했다

    체공시간 4시30분 소음없는 무인기 개발했다

    국내 연구진이 기존의 배터리 용량보다 2배 이상 큰 연료전지를 만들어 무인기에 장착해 4시간이 넘는 시험비행에 성공했다.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 실용화연구단 양철남 박사팀은 자율비행 무인기와 연료전지를 개발해 4시간 30분 동안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무인기는 엔진이 돌아가면서 내는 소음과 진동문제는 물론 배터리의 낮은 효율 때문에 공중에 떠 있는 시간이 짧아 상용화가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같은 무인기와 무인기에 장착되는 배터리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연료전지와 배터리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방식 무인기를 개발하고 여기에 장착할 수 있는 고성능 배터리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연료전지 동력원은 소음과 진동은 물론 발열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음향센서나 열감지 장치로도 추적이 쉽지 않다.이 때문에 군용으로 활용할 경우 적에게 노출되지 않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민간용으로 사용할 경우는 산불감시, 내수면 연안감시, 환경감시, 지도 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무인기와 배터리를 활용해 자율비행 시험을 한 결과 조종자가 수동으로 무인기를 조종할 경우 비행시간이 1시간 24분 정도에 불과했지만 자동항법으로 경로비행을 하도록 해 4시간 30분 동안 체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양철남 박사는 “이번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기존 무인기보다 임무수행 시간이 길어져 군용은 물론 민간용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성실하게만 연구하면 결과 안좋아도 상관없다”

    “성실하게만 연구하면 결과 안좋아도 상관없다”

    박사학위를 받고 막 연구계에 발을 들인 신진 연구자들과 기초과학 분야 연구를 위해 정부가 내년에 1조원을 투입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8년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번 시행계획에 따르면 기초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개인연구에 8130억원, 선도연구센터나 기초연구실 등 집단연구에 1988억원 등 올해보다 1297억원 늘어난 1조 118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내년도 지원 계획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만 39세 이하나 박사학위를 취득한지 7년 이내인 연구기관 연구원이나 이공계 분야 대학교수 등 신진연구자 지원이 확대된다는 점이다. 이들 신진연구자에게 지원되는 기초 연구비 규모는 올해 1482억원보다 28.3% 증가한 1900억원에 이른다. 이와 함께 신진연구자가 도전적이고 창의적 연구를 위한 연구실험실을 만들 때 1년에 최대 2억원을 지원하는 ‘최초 혁신실험실 사업’이 신설됐다. 최초 혁신실험실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525억원 규모다. 대학에 새로 임용되는 전임교원을 위한 지원사업인 ‘생애 첫 연구’ 지원 자격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생애 첫 연구지원 대상은 만 39세 이하로만 제한됐지만 내년부터는 만 39세 이하 또는 박사학위 취득 후 7년 이내로 확대됐다. 정부는 연구자들이 연구비 확보를 위해 정해진 연구주제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자 스스로 하고 싶은 연구를 직접 정하는 ‘자유공모 연구지원과제’ 예산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올해 1조 2600억원에서 2022년 2조 5200억원으로 5년 내에 2배 가까이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초 연구의 저변을 늘려가는 한편 소외분야와 미래 유망분야를 보호 육성하겠다는 생각이다. 또 그동안 연구계에서 행정부담을 줄여 연구에 몰입할 수 있게 해달라는 목소리를 반영해 연구몰입을 위한 제도들도 개선될 예정이다. 개인 연구에서는 각 부처나 분야별로 다른 보고서 양식을 통일하고 항목을 줄이는 한편 연구실 단위의 집단연구에서도 연구계획서 분량을 제한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도전적 연구문화를 만들기 위해 연구의 성공, 실패라는 양분적 개념을 폐지하고 과정을 존중해 연구가 성실했는지 불성실했는지를 평가하는 시스템으로 바뀌게 된다. 한편 고학력 여성연구자의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 임신과 출산, 육아 등으로 휴직할 때는 연구기간을 최대 1년 연장해주기로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새 영화] 파울라

    [새 영화] 파울라

    불과 100여년 전 독일이다. 여성은 애를 낳는 것을 빼고는 창조적인 일을 할 능력이 없다는 인식이 적지 않았다. 그림은 정확하고 정밀하게 자연을 있는 그대로 그려야 하는 것이라고 가르쳤다. 보이는 대로가 아니라 느껴지는 대로, 자신의 감성과 직관대로 그림을 그리며 시대적 편견과 한계를 깨뜨린 독일의 여성 화가의 짧지만 폭풍 같은 삶이 스크린에 채색됐다.9일 개봉하는 ‘파울라’는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독일 표현주의의 선구자 파울라 모더존베커(1876~1907)의 삶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는 그림에 소질이 없으니 취직하거나 결혼하라는 아버지의 권유를 물리치고 독일 브레멘 지역의 예술가 공동체 보르프스베데를 찾아가는 파울라를 보여 주며 시작한다. 사실주의적인 풍경화를 그리는 화가들이 설립한 그곳에서 파울라는 스승의 가르침을 족족 어겨 가며 눈 밖에 난다. 빈민촌에서 그림 대상을 찾기도 하고, 당시로서는 금기시되는 (노인) 남성의 누드를 그리기도 한다. 파울라는 자신(의 그림)에 관심을 드러낸 화가 오토 모더존과 결혼하지만 가정 또한 그녀의 예술혼을 가두지는 못하고, 파울라는 결국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창작열을 불태운다. 교과서에 나오는 여러 예술가의 낯선 삶이 등장해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파울라는 자신의 천재성을 알아본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와 솔 메이트로 교류한다. 릴케가 당대 최고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의 비서였고, 또 릴케와 결혼한 조각가 클라라 베스트호프가 생계를 위해 로댕의 작업실에서 회반죽을 주물러야 했다는 사실도 눈길을 끈다. 카미유 클로델도 스치듯 등장해 스승(로뎅)이 작품을 가로챘다고 한탄한다. 파울라의 화풍에 큰 영향을 끼친 폴 세잔의 작품을 만나는 것도 재미. 반면 예술가를 위대하게 만드는 예술혼이 마냥 멋있게 그려지는 것은 아니다. 광기까지는 아니지만 일상성을 벗어난 행동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는 관객의 몫이다. 영화 초반에는 카메라가 캔버스 안을 비추지 않아 파울라가 어떤 그림을 그리는지 호기심을 자극하다가 중후반 이후 본격적으로 보여 주는데 색과 선을 단순화한 그림들이 인상적이다. 파울라는 누드 자화상을 그린 첫 여성 화가로 서양미술사에 기록된 인물이기도 하다. 남성 화가들이 그린 관능적인 여성 누드화와는 거리가 먼 ‘호박 목걸이를 한 자화상’이 대표작이다. 늘 걸작 세 점과 아이 한 명을 세상에 남겨 놓고 싶다고 말하던 파울라는 실제 딸을 출산한 이듬해 세상을 뜨며 불꽃같은 삶을 마감한다. 느닷없이 영화가 끝나는 느낌이 없지 않지만 엔딩 크레디트 사이로 여운이 많이 흐른다. 스위스 출신 카를라 주리가 파울라로 열연했다.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 리플리컨트에게 이식할 기억을 만들던 아나 스텔리네 박사 역을 연기한 배우다. 15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역사도시 1번지 종로 ‘자문밖문화포럼’…세계 예술도시로”

    “역사도시 1번지 종로 ‘자문밖문화포럼’…세계 예술도시로”

    광화문광장 구조재편,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등 도시의 틀을 바꾸는 대형 계획이 속속 나오면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도시의 조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면서 그 자체로 사람들에게 자부심을 주고 나아가 그 역사와 문화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활동을 창출할 수 있는 곳이라고 입을 모은다. ‘강남 같은 강북 개발’을 내세워 때려 부수고 새로 짓는 것보다 역사·문화 콘텐츠 보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도시 철학이 공감을 얻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서울신문은 ‘역사 도시 1번지’인 종로의 관리자이자 건축가 출신인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과 김수근·김중업 시대 이후 한국 건축계의 큰 산으로 불리는 김원 건축환경연구소 광장 대표의 대담을 통해 우리 역사도시의 현재를 평가하고 미래 방향에 대한 비전을 들어봤다. 대담은 지난달 30일 서울신문 사회2부 주현진 차장의 진행으로 종로구 부암동의 전통문화시설인 ‘무계원’에서 두 시간에 걸쳐 이뤄졌다.→역사·문화 도시의 공간으로 무계원을 추천했는데. -김영종 구청장:서울의 얼굴인 종로는 조선 왕조의 수도였다는 역사성을 정체성으로 삼으면서도 현대화된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보여 주는 대표 사업 중 하나가 무계원이다. 민선 5기 출범 직후인 2010년 10월 종로 익선동에 1910년대 지어진 근대 한옥으로 출발해 1970~80년대 3대 요정 중 하나로 이름을 날린 오진암이 호텔 건립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을 발견했다. 이에 안평대군의 숨결이 깃든 무계정사지 인근에 부지를 확보하고 철거 자재가 팔린 강원도 인재 등으로 찾아가 자재를 되찾아왔다. 숭례문 복원에 참여했던 건축기술자들이 기와, 서까래, 기둥 등 큰 자재는 물론 창호와 같은 부수 자재까지 옮겨와 오진암을 복원해 2014년 3월 무계원을 개관했다. 무계정사의 분위기를 옮겨 온 정원이란 의미로 무계원으로 명명했다. -김원 대표:무계원, 상촌재 등이 있는 서촌에는 조선조 때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바위글씨도 많다. 추사 김정희가 쓴 ‘송석원’이라는 바위 글씨를 비롯해 백사 이항복의 글씨가 남아 있는 ‘필운대’ 등이 있다. 바위글씨는 글씨체도 좋지만 역사적으로 어떤 곳이었는지 증명해 주는 기록물이다. 도시는 이 같은 유적을 소중한 문화재로 보존하는 것은 물론 사람들이 이를 알도록 해야 한다. →역사 도시로서 종로를 평가한다면. -김 구청장:2012년 옥인아파트를 철거하고 인왕산 자락의 수성동 계곡을 겸재 정선의 그림(장동팔경첩 중 수성동 회화)처럼 복원했는데 석축을 쌓을 때도 시멘트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등 풀 한 포기 심는 것도 전통 방식을 고집했다. 시멘트를 걷어내면서 그림에 나오는 돌다리인 기린교도 발견해 보존했다. 종로는 서촌(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대)이 역사 인물들의 생가터가 모여 있는 것은 물론 국내 문학과 예술의 거장들이 창작 활동의 무대로 삼아 온 근현대 유적이 풍부한 곳이란 점에 착안해 한옥 보존뿐 아니라 문화·역사 콘텐츠 보존을 중심으로 재정비 사업을 폈다. 버려진 물탱크를 원형 그대로 활용한 윤동주문학관, 구립 박노수미술관, 상촌재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의 역사 문화 콘텐츠를 최대한 활용해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만든 결과 서촌은 명승지로 거듭났다. -김 대표:모두 김 구청장이 건축을 공부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철거된 옥인동 아파트는 김현옥 당시 시장 때 지은 것인데 그분이 기초 공사를 제대로 했더라면 기린교는 없어졌을 것이다(웃음). 종로의 복원 노력으로 지금은 서울의 명소가 됐다. 그러나 아직 할 일이 많다. 서촌은 조선시대 역관 등 중인 계급이 모여 살던 곳이다. 당시 중국을 오가면서 선진 문물을 접해 식견이 있고 대를 이어 잘살 만큼 부를 쌓은 데다 시와 그림에도 능했다. 그들의 모임에 이인문, 김홍도, 김정희 등 당대 화가들도 대거 참여했다. 중인 계급들의 문화 성취는 영·정조 시대 조선 왕조의 문화 르네상스를 이룩한 원동력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런 배경이 있기에 이상, 윤동주 등 근대 작가들이 이곳에서 살았고 지금도 많은 예술인들이 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종로는 이 같은 역사 문화 콘텐츠를 더 발굴하고 발양해서 종로구민은 물론 국민 모두의 문화 자부심을 키워야 한다.→종로는 대를 이은 역사·문화의 중심지란 말인데. -김 구청장:세계적인 예술도시로 만들기 위해 평창동·부암동 일대에 ‘자문밖 창의예술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미술관이 밀집해 있고 수려한 자연경관까지 갖춘 그곳에 작가 이어령 선생 등 문화·예술인만 100명이 넘게 산다. 이분들을 중심으로 ‘자문밖 문화 포럼’을 꾸려 일대를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문화·예술 마을로 만들려는 것이다. 앞서 구가 직전 시장 재임 때 평창동에 가스 충전소를 만들려던 것을 설득해 내년 착공하는 문화시설인 자문밖 문화 충전소로 짓도록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대표:그분들과 잘만 협력하면 종로구에 미술관, 문학관 등을 150개도 넘게 지을 수 있다. 다른 지자체에서 미술관을 지어 준다며 돈 들여 예술가를 영입하는 작업을 많이 하는데 작품 활동을 한 지역에 기념관이 들어서는 게 의미가 있다. 미당 서정주 기념관을 설계하다가 보니 예술가 가옥 보존을 위한 국가 차원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종로는 월대 등 역사 복원이 논의되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구역이기도 한데. -김 대표:경복궁 앞 월대를 복원하고 현재 세종대로 왕복 6차로를 모두 없애 차 없는 광장으로 만드는 게 최적의 방안이다. 차량 흐름은 최근 확정된 강남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설계처럼 햇빛이 드는 지하도시 조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선진국 지하도시에는 이번에 영동대로 지하공간이 추구하는 것처럼 기차나 지하철을 위한 역사는 물론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도 들어 있다. 파이낸스빌딩 건물주인 싱가포르투자청이 자기네가 돈을 낼 테니 서울시부터 파이낸스빌딩, 서울신문 등을 거쳐 청계천변까지 연결되는 지하 길을 만들자고 제안했을 정도로 지하도시는 메리트가 있다. -김 구청장: 광화문광장 밑으로 지하도시를 만든다면 종로구청까지 연결되면 좋겠다. 종로구는 앞서 지난해 건물주들을 설득해 공적 비용 없이 민간 빌딩 간 지하 네트워크인 청진지하도 조성사업을 완성한 경험이 있는데 광화문광장 밑으로 대형 지하도시를 조성하게 된다면 종로는 그야말로 현대 도시의 대표 공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가 될 것이다. 다만 광장이 있는 종로 구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고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등 구민이 만족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건축가 출신 김영종 구청장 2010년 민선 5기에 이어 6기 4년차를 맞고 있다. 서울시 건축과 공무원 출신으로 1983년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26년 4개월간 백화점, 종합병원 등을 설계하며 건축가로 일했다. 2012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올해의 건축문화인상을 받았다. 조선대 병설공업고등전문학교 건축과(5년제), 서울산업대 건축공학과 등에서 건축을 전공했다. 서촌 마을 조성은 물론, 청진동 일대 빌딩과 지하철역 등을 지하보도로 잇는 ‘청진구역 지하보도 조성사업’을 하면서 발굴된 각종 문화재들을 보존·전시하는 등 역사를 지키면서도 편리한 도시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도심 역사보존 전문가 김원 대표 독립기념관 마스터플랜(설계 전 계획), 국립국악당, 주한 러시아대사관, 코엑스, 미당 서정주 시문학관,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 박완서 문학관 등 종교, 문화 작품을 주로 설계했다.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김수근 건축연구소에서 6년간 일한 뒤 네덜란드 바우센트룸 국제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마치고 귀국해 1976년 건축환경연구소 광장과 도서출판 광장을 설립해 건축과 출판 작업을 병행했다. 도심 속 역사 문화 보존을 위한 종로구 도시공간예술위원회 위원장, 광화문광장 구조개선 사업을 위한 서울시의 광화문포럼 위원장을 맡고 있다.
  • ‘네이처’ 피라미드 미지공간 발견 “말도 안된다”

    ‘네이처’ 피라미드 미지공간 발견 “말도 안된다”

    지난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는 우주에서 날아오는 입자인 뮤온을 이용해 이집트 쿠푸왕 피라미드 내부 구조를 스캔한 결과 ‘미지의 공간’을 발견했다는 프랑스와 일본, 이집트 등 국제공동연구팀의 연구결과가 실렸다.이에 대해 학계에서는 현대 입자물리학이 고고학적 발견에 큰 역할을 했다며 입자물리학의 다양한 응용 가능성에 대한 전망을 쏟아냈다. 그런데 정작 이집트에서는 ‘미지의 공간’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미지의 공간이라는 것이 실제로는 없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일부 이집트학 전문가와 이집트 정부 고대유물부는 물론 피라미드 스캔 프로젝트에 참여한 자히 하와스 이집트학 학자도 “새로운 발견은 없다”라고 AFP 통신과의 통화에서 밝혔다는 것이다. 하와스 박사는 “원래 피라미드는 비어 있는 공간으로 가득한데 이것이 비밀의 방이 있다거나 새로운 발견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프로젝트가 공개되기 전에 과학적 연구와 논의를 거쳐야 하는데 그것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집트 고대유물부 모스타파 와지리 사무총장 역시 “그들의 발표는 실수”라고 거들었다. 와지리 사무총장은 “피라미드 내에 비어있는 공간이 여러 개 있다는 것은 새로운 발견이 아니며 이집트학 학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라며 “스캔 피라미드 프로젝트 결과물은 과학자와 이집트학 학자들 사이에서 충분히 논의된 후 과학위원회에서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이집트학 학자는 “스캔 피라미드 연구팀이 언론에 그 결과를 공개한 것은 이집트 고대 유물에 관한 법률과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러시아 타스통신은 전문가 분석을 인용하며 “이집트 정부의 승인이나 발표 없이 외국 연구자가 먼저 공개한 것에 대한 불만일 수도 있다”고 진단하며 “피라미드 내 공간은 건설 디자인에 따라 만들어진 공간일 것으로 보이지만 그 공간의 진짜 목적을 알기 위해서는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화장품 테스터로 헤르페스 등 감염 가능” 英 미생물학자 주장

    “화장품 테스터로 헤르페스 등 감염 가능” 英 미생물학자 주장

    화장품 매장의 테스터나 지인의 화장품을 쓰는 행동은 절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영국의 한 미생물학자가 경고하고 나섰다. 왜냐하면 헤르페스균이나 살모넬라균 등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의 미생물학자로 버밍엄에 있는 애스턴대학에서 의생명과학과 강사를 맡고 있는 암린 바시르 박사가 지난 2일 더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 밝힌 위와 같은 주장을 소개했다. 더컨버세이션은 대학교수나 연구원들의 글만으로 기사를 생산해 기성 언론의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바시르 박사는 “대부분 사람은 낯선 사람과 절대 칫솔을 함께 쓰려하지 않지만, 그런데도 메이크업 테스터는 기꺼이 사용하려 한다”면서 “사람들은 모두 서로 다른 세균을 지니고 있는데 화장품 테스터 1개당 30~40명의 사람들이 사용해 헤르페스균 등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사는 한 여성은 2015년 10월 한 화장품 매장을 방문해 테스터를 사용한 뒤 단순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주장하며 한 화장품 회사를 고소했다. 입술에 발진을 일으키는 단순헤르페스 바이러스는 3분의 2 이상의 미국인이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동의한 바시르 박사는 “입술과 입 주위에 수포를 일으키는 헤르페스는 열흘까지 지속될 수 있다. 입술과 그 주변을 건드리는 립스틱과 메이크업 브러쉬는 다른 사람들에게 충분히 감염을 확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헤르페스는 생존 가능성이 약한 편이어서 일반적으로 체외로 나오면 10초밖에 살지 못한다. 하지만 땀과 같이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는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 또한 플라스틱이나 크롬, 또는 물에서 2~4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어 바이러스가 퍼질 방법은 많다. 지난해 나온 한 연구에서는 화장품 제품 4분의 3에서 포도상구균이 발견됐다. 이는 피부에 직접 해롭지 않을 수 있지만, 화장품 공유를 통해 치명적인 슈퍼박테리아 ‘메티실린 내성 황색 포도상 구균’(MRSA)으로 바뀌어 옮길 우려가 있다. 또 바시르 박사는 눈 화장에 대해 “여러 연구에 따르면,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 브러쉬의 43%에서 오염 물질이 발견됐다”면서 “나 역시 마스카라를 공유하거나 오래된 마스카라를 사용한 뒤 결막염에 걸린 환자들을 많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메이크업 브러쉬 역시 공유하면 세균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 그리고 연쇄상구균 등에 감염될 수 있으며 세균성 피부 발진을 일으킬 수도 있다. 끝으로 바시르 박사는 “이 모든 두려운 이야기가 우리에게 말하는 한 가지는 화장품 매장에 있는 테스터는 물론 친구들의 화장품 역시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JackF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다이노+] 세계 최대…몽골서 날개폭 11m 익룡 화석 발견

    [다이노+] 세계 최대…몽골서 날개폭 11m 익룡 화석 발견

    몽골 고비 사막에서 세계 최대급 익룡 화석이 발견됐다. 날개를 폈을 때 그 폭은 11m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 소형 비행기와 거의 같은 크기로 과거 유럽과 북미에서 발견된 세계 최대 익룡들과 맞먹는다. 새롭게 발견된 익룡은 7000만 년 전쯤인 백악기 후기 온화한 내륙에서 살았다. 당시 고비사막은 오늘날만큼 사막화가 진행되지 않았지만 건조하긴 했었다. 그 무렵 지상에는 공룡들이 번성했기에 어린 공룡들은 이 거대한 육식 익룡에게 좋은 사냥감이었다. 특히 이 익룡은 날개를 앞다리처럼 접어서 디딘 상태로 자유자재로 지상을 누빌 수 있었는데 사냥감을 뒤에서 습격해 잡아먹었으리라 추정된다. 이런 대형 익룡을 아즈다르키드(Azhdarchid)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들은 여전히 수수께끼에 휩싸여 있지만, 지구상에 존재했던 익룡 중에서도 가장 큰 종으로 여겨진다. 국제 연구팀은 이번 익룡을 지금까지 알려진 세계 최대 익룡 2종과 비교 분석했다. 한 종은 1970년대 미국 텍사스주(州)에서 발견된 ‘케찰코아틀루스’(Quetzalcoatlus)이며, 다른 한 종은 1990년대 루마니아에서 발견된 ‘하체고프테릭스’(Hatzegopteryx)다. 참고로 하체고프테릭스는 아즈다르키드 중에서도 체형이 다부지고 짧은 목이 특징이다. 이들 익룡 역시 날개 길이는 10~11m로 추정, 지상에 서면 높이는 5.5m로 오늘날 대형 수컷 기린과 거의 같은 높이였다고 한다. 그런데 신종 익룡은 이들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포츠머스대학의 익룡 전문가 마크 위톤 박사는 말했다. 위톤 박사는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물론 이번 화석은 아직 완전한 형태를 찾지 못해 연구팀은 아직 신종이라고 확정하지 않았지만 이 지역에서 이 정도 크기의 익룡이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연구팀은 논문에 “단편적이지만 화석은 매우 큰 개체로 보인다. 이에 따라 거대 익룡의 분포 지역은 아시아까지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신종 화석은 2006년 고비 사막 서쪽 이른바 ‘화석의 보고’로 알려진 구이린 자프에서 출토됐다. 발굴 조사팀 일원으로 몽골 과학원 소속 부베이 마인바야가 척추 일부를 발견해 이번 연구에 주저자로 참여한 일본 도쿄대학의 쯔히지 다까노부 박사후연구원에게 보여줬다. 쯔히지 연구원은 “곧바로 익룡임을 알았지만 그 크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그대로 발굴 현장으로 돌아가 다른 부분도 함께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화석은 손상이 심해 처음부터 분석이 어려웠다. 연구팀은 퍼즐 맞추기를 하듯 몇 년 동안 간신히 아즈다르키드의 척추 특징을 지닌 뼈를 몇 군데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쯔히지 연구원은 “너무 기뻤다”고 회상했다. 이번 연구를 검토한 위톤 박사는 “매우 큰 척추뼈다. 비슷한 크기로는 루마니아에서 발견됐던 화석뿐”이라면서 “세계 최대 익룡의 근연종이 틀림없다. 아시아에서 이 정도 개체가 발견됐다는 보고는 지금까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번 익룡의 목뼈 굵기에도 주목했다. 목이 길었던 것으로 알려진 대형 익룡 ‘아라마보우기아니아’(Aramabourgiania)의 목뼈 폭은 5㎝ 정도에 불과하지만 신종의 같은 뼈는 20㎝에 달한다. 이에 대해 위톤 박사는 “그렇다고 해서 이번 익룡이 완전히 새로운 크기의 대형 익룡으로 밝혀지면 그것으로 또 다른 문제가 된다”면서 “목뼈를 몸통과 비교해 단지 목만 큰지 아니면 몸통 전체가 큰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위톤 박사는 목이 굵은 몽골과 루마니아의 익룡이 전체적으로 큰 몸통을 지니고 있었다고 해도 날개 길이는 역시 10~11m라고 추정한다. 왜냐하면 이 크기는 비행 가능한 최대 한도에 가깝기 때문이다. 위톤 박사는 “꽤 힘이 세고 사나운 포식자로서 인간 정도 크기의 사냥감을 잡아먹었을 것”이라면서 “부리로 집을 수 있다면 지상에 있는 모든 것을 사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비 사막의 익룡은 백악기 후기 루마니아에 살았던 하체고프테릭스처럼 먹이사슬 정점에 서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당시 고비 사막에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근연종으로 체중이 적어도 5.5t이나 나가는 타르보사우루스도 서식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익룡은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어 타르보사우루스의 식사가 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전문가는 생각한다. 위톤 박사는 “물론 잡기 쉬운 먹잇감이 있었다. 매복했다고 해도 몸이 큰 익룡이 그만큼 빠르게 습격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척추고생물학 저널’(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Mark Witton and Darren Naish - Witton MP, Naish D(CC BY 3.0), mrganso/pixabay(Creative Commons CC0)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진핑 룸메이트였던 천시 조직부장, 중앙당교 교장에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대학동창이자 룸메이트였던 천시(陳希) 중국공산당 중앙조직부 부장이 중국공산당 간부를 교육하는 최고학부인 중앙당교 교장직까지 겸임했다.  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천시 정치국위원 겸 중앙당교 교장이 이날 중앙당교 가을학기 졸업식에 참석해 졸업생들에게 증서를 수여했다고 보도했다.  천시는 시 주석의 칭화대 화학공정과 동창이자 기숙사 룸메이트로 이층침대의 위아래 칸을 나눠 썼던 사이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시 주석이 1998년 칭화대 박사과정으로 입학하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칭화대에서 26년 근무해 온 천시는 랴오닝성 부서기, 중국과학기술협회 당서기 등을 거쳐 18차 당대회에서 중앙위원으로 선출됐고, 2013년 4월 중앙조직부 부부장으로 등용됐다.  지난달 25일 19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그는 25명 정원의 정치국원으로 선출됐고, 28일 자오러지(趙樂際) 신임 정치국 상무위원이 맡았던 중국 공산당 중앙조직부 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번에 중앙당교 교장직까지 맡으면서 천시는 중앙조직부 부장, 중앙서기처 서기(4석), 중앙 정치국원, 중앙당교 교장까지 ‘1인 4직’을 수행하게 됐다.  한편 1989년 차오스(喬石) 전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중앙당교 교장을 맡은 이래 30여 년 중앙당교 교장직은 정치국 상무위원급이 겸임해왔다.  후진타오 전 주석은 지난 1993년부터 2002년까지, 시 주석도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중앙당교 교장을 겸임한 바 있다. 천 부장 이전 류윈산(劉雲山) 전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전 중앙서기처 서기가 중앙당교 교장을 역임했었다.  중앙당교 교장직은 실제 권력보다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정치국 상무위원보다 한단계 낮은 정치국원이 교장직을 맡았지만, 시 주석 측근인사가 맡게 되면서 시 주석이 주창하는 이론과 이데올로기 정립과 선전이 더 강화될 전망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시 주석 룸메이트였던 천시 조직부장, 중앙당교 교장에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대학동창이자 룸메이트였던 천시(陳希) 중국공산당 중앙조직부 부장이 중국공산당 간부를 교육하는 최고학부인 중앙당교 교장직까지 겸임했다.  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천시 정치국위원 겸 중앙당교 교장이 이날 중앙당교 가을학기 졸업식에 참석해 졸업생들에게 증서를 수여했다고 보도했다.  천시는 시 주석의 칭화대 화학공정과 동창이자 기숙사 룸메이트로 이층침대의 위아래 칸을 나눠 썼던 사이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시 주석이 1998년 칭화대 박사과정으로 입학하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칭화대에서 26년 근무해 온 천시는 랴오닝성 부서기, 중국과학기술협회 당서기 등을 거쳐 18차 당대회에서 중앙위원으로 선출됐고, 2013년 4월 중앙조직부 부부장으로 등용됐다.  지난달 25일 19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그는 25명 정원의 정치국원으로 선출됐고, 28일 자오러지(趙樂際) 신임 정치국 상무위원이 맡았던 중국 공산당 중앙조직부 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번에 중앙당교 교장직까지 맡으면서 천시는 중앙조직부 부장, 중앙서기처 서기(4석), 중앙 정치국원, 중앙당교 교장까지 ‘1인 4직’을 수행하게 됐다.  한편 1989년 차오스(喬石) 전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중앙당교 교장을 맡은 이래 30여 년 중앙당교 교장직은 정치국 상무위원급이 겸임해왔다.  후진타오 전 주석은 지난 1993년부터 2002년까지, 시 주석도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중앙당교 교장을 겸임한 바 있다. 천 부장 이전 류윈산(劉雲山) 전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전 중앙서기처 서기가 중앙당교 교장을 역임했었다.  중앙당교 교장직은 실제 권력보다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정치국 상무위원보다 한단계 낮은 정치국원이 교장직을 맡았지만, 시 주석 측근인사가 맡게 되면서 시 주석이 주창하는 이론과 이데올로기 정립과 선전이 더 강화될 전망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女 이혼 신청이 男보다 2배 많은 이유…긴장감 차이(연구)

    女 이혼 신청이 男보다 2배 많은 이유…긴장감 차이(연구)

    여성이 남성보다 이혼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은 두 배 더 높으며, 그 이유는 남녀가 결혼 생활 중 느끼는 긴장감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미국의 과학자들이 주장했다. 미국 미시간대학의 키라 버딧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16년 동안 미국인 부부 355쌍을 추적 조사했다. 이 연구에는 지난 1986년 시작한 ‘초기 결혼 프로젝트’(Early Years of Marriage Project)의 조사 자료가 쓰였다. 부부 355쌍 중 거의 절반은 백인이었고 나머지는 흑인이었다. 이들 부부는 결혼 첫 4개월부터 9개월 사이에 연구팀과 상담했다. 이후 2, 3, 4, 7, 16년차에 다시 상담했다. 16년이라는 연구 동안 부부 355쌍 중 약 40%는 이혼했다. 이는 미국 평균치와 일치한다. 연구팀은 355쌍의 남편과 아내에게 ‘지난달 느꼈던 불쾌감이나 분노’에 대해 질문하고 이들이 배우자와 싸우거나 언쟁을 벌이고 또는 상대방에 대한 불만 탓에 얼마나 자주 긴장감을 느꼈는지 물었다. 그 결과, 부부 사이 긴장감은 시간이 흐를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절대적인 긴장감의 정도는 결혼 초기 남편보다 아내가 높았지만, 시간이 흘러갈수록 여성보다 남성의 긴장감 증가율이 큰 폭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대방 존재를 의식하고 배려하면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간극을 좁히려는 노력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시간이 흘러감에도 남성의 긴장감이 높아지지 않아 남녀 사이 긴장감의 차이가 벌어질 때 상황이다. 이는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데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에 대해 버딧 박사는 “여성이 긴장감을 더 많이 느끼는 반면, 남성이 그보다 낮은 긴장감을 느끼는 경우, 이혼과 연관성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남편이 결혼 생활에서 개선을 위해 덜 노력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면서 “남성은 자기 행동을 바꾸거나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또한 버딧 박사는 “아내는 결혼에 더 현실적인 기대감을 갖지만, 남편은 아내에 더 이상적인 기대감을 가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발달 심리학(Developmental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티븐 호킹 “AI, 인류 뛰어넘는 새로운 형태 생명체 될 것”

    스티븐 호킹 “AI, 인류 뛰어넘는 새로운 형태 생명체 될 것”

    세계적인 석학 스티븐 호킹 박사가 또다시 인공지능(AI)에 대한 섬뜩한 경고를 내놨다. 최근 호킹 박사는 정보기술(IT) 전문지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AI 발전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다. 호킹 박사는 "AI는 인간을 뛰어넘을 때까지 스스로 진보해나갈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 AI는 인간을 뛰어넘는 새로운 형태의 생명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언젠가 AI가 인류의 자리를 전적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될까 두렵다"고 강조했다. AI 위험성에 대해 호킹 박사는 그간 줄기차게 경고해왔다. 3년 전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AI가 인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발달해 인류의 종말을 부를 수도 있다”는 무서운 주장을 펴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열린 케임브리지대학 리버흄미래지능센터(LCFI) 개소식 연설에서도 호킹 박사는 “강력한 AI의 등장은 인류에게 일어나는 최고의 일도, 최악의 일도 될 수 있다”며 “AI 창조는 인류 문명사에 일어나는 가장 큰 사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호킹 박사는 또한 대중들의 과학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특히 그는 "글로벌 인구가 위험한 수준까지 늘어가고 있으며 우리는 자기 파괴의 위험 단계에 놓여있다"면서 "지구는 인류에게 너무나 작은 존재로 우리가 거주할 새로운 행성을 찾기위한 우주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우리에게 AI는 이세돌을 잡은 구글의 ‘알파고’로 유명하지만 사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세계적인 석학과 기업가들은 그간 여러 차례 AI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현실판 ‘토니 스타크’인 일론 머스크 회장 역시 “AI 기술이 생각보다 더 빠르게 진전돼 5년 혹은 최대 10년 안에 인류에게 중대한 위험을 줄 일이 실제 벌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와 ‘호모 데우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이스라엘 히브리대 역사 교수도 “인류가 개발해 최대 위협이 될 기술은 무엇보다 AI가 될 것”이라면서 “인류 스스로 문명의 조종간을 AI에게 뺏기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탄핵 무효 집회’ 탄기국 간부들, 기부금 25억원 불법 모금 정황

    ‘탄핵 무효 집회’ 탄기국 간부들, 기부금 25억원 불법 모금 정황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시위를 주도했던 ‘탄기국’(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 간부들이 약 25억원 규모의 기부금을 불법으로 모금한 정황이 경찰에 포착됐다.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정광용(59) 전 대변인 등 탄기국 간부 4명과 지난 4월 친박 단체들이 만든 새누리당의 회계책임자 채모씨를 불구속 형사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탄기국이 불법 모금한 자금을 새누리당 창당 비용에 사용한 혐의로 서울 영등포구 앙평동 새누리당 당사 등을 압수수색한 적이 있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의 회장이기도 한 정씨의 경우에는 지난 3월 10일 박 전 대통령 파면 당시 헌법재판소 근처에서 폭력 집회·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이 진행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를 포함한 탄기국 관계자들은 ‘촛불 집회’의 맞불 성격으로 ‘친박 집회’가 본격화한 지난해 11월부터 올 5월까지 총 25억 5000만원을 불법 모금하고 이 중 6억 6000만원을 새누리당에 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새누리당 대표 명의로 차용증을 허위로 작성해 정치자금을 기부한 것이 아니라 빌려준 돈으로 위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부금품법’(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모금액이 연간 10억원 이상이면 행정안전부에 기부금 모금 등록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들은 모금 등록을 하지 않은 채 금품을 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 등은 또 지난 2월쯤 불법 모금을 중단하라는 항의를 받고도 모금을 계속했고, 오히려 신문 광고에 후원계좌를 게재했다. 경찰은 기부금 모집에 관여한 정씨 등 탄기국 관계자 3명에게는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이 밖에도 정씨와 채씨는 친박 집회에 인쇄물을 공급하고 수익을 올린 인쇄 업체 대표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혁신창업 생태계, 규제 개혁으로 실효성 높여야

    정부가 어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어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침체된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킨다는 취지다. 회의를 주재한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민간 중심의 혁신창업으로 제2의 벤처붐을 조성하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에 발표된 정부 대책은 우수 인력이 창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게 하고 벤처 투자 자금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내 벤처·분사창업기업 활성화, 대학·정부출연연구소 인센티브 체계 개편, 창업 기업 부담금·세금 경감 등의 세부적인 정책도 이런 맥락이다. 창업 후 3∼5년 차에 사업 실패율이 급증하는, 이른바 ‘죽음의 계곡’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 벤처투자 자금도 3년간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하고 20조원 규모의 민관 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나 벤처기업 스톡옵션 비과세를 11년 만에 재도입한 것도 비슷한 취지다. 주지하다시피 우리의 벤처 기업 환경은 열악한 수준이다. 신설 벤처들이 대부분 생계형 창업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기회 추구형 창업은 미국이나 중국의 절반 수준이다. 석·박사급 고학력 우수 인력의 창업은 전체 창업의 5% 수준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정부의 이번 지원 대책은 창의력과 도전의식을 갖춘 벤처 기업인들에게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소득주도 성장을 강조하다가 혁신성장에 비중을 높이는 것은 일단 긍정적이다. 혁신창업은 고용 효과도 높고 대기업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경제 민주화를 펼칠 수 있는 좋은 수단임에는 틀림없지만 전문가들은 정부가 생태계 조성에 인위적으로 깊숙이 개입하는 것엔 우려의 시선을 보낸다. 벤처기업 특유의 자생력을 떨어뜨려 실패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정부는 공급이 아니라 수요 측면에서 마중물 역할을 하는 생태계 조성 방식이 바람직하다. 벤처 성공 모델로 꼽히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경우 정부의 역할이 최소한에 그쳤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과거 정부들도 표현만 달랐지 혁신성장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았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는 내지 못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규제 개혁 실패도 커다란 몫을 했고 벤처기업들의 성과를 대기업이 가로채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이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유롭게 창업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가 전면에 나서면 벤처기업들의 자생적 혁신 동력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과거 정부에서 추진했던 창조경제를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 단기적 성과를 보여 주려는 욕심이 앞서 전시성 사업으로 전락했던 뼈아픈 교훈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
  • 친형 이재선씨 빈소 찾은 이재명 시장, 유족 반대로 조문 못하고 발길 돌려

    친형 이재선씨 빈소 찾은 이재명 시장, 유족 반대로 조문 못하고 발길 돌려

    이재명 성남시장이 2일 폐암으로 별세한 다섯살 위 셋째 형 이재선(58)씨의 빈소를 찾았지만 조문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이 시장은 이날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로(원천동)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친형 이재선씨의 빈소를 찾았다. 하지만 유족 측의 반대로 조문하지 못한 채 현장을 빠져나갔다고 중앙일보가 전했다. 매우 침통한 얼굴로 장례식장을 떠나는 이 시장의 모습도 포착됐다. 끝내 화해하지 못한 셈이다. 두 사람은 원래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 우의를 자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안동의 화전민이었던 가족은 1976년 성남으로 이주한 뒤 생계 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 12세 때부터 영세공장을 옮겨다니던 이 시장은 중졸 및 고졸 검정고시를 거쳐 1982년 생활보조 장학금을 받는 좋은 성적으로 중앙대 법대에 들어갔다. 특히 당시 정비공으로 일하던 재선씨에게 학업을 권유했고, 재선씨는 1983년 건국대 경영학과에 진학한 뒤 1986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이 시장도 같은 해 사법시험을 통과했다. 그러나 이 시장의 당선 무렵인 7년 전쯤부터 크게 반목하는 사이로 변했다. 이 시장은 당시 소셜미디어에 재선씨의 부적절한 행동들이라며 이권사업 개입설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재선씨는 지난해 11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자발적 팬클럽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성남지부장으로 영입돼 화제를 모았다. 이 시장은 “‘일베’에 이어 박사모까지.. 죄송하다”라고 형을 비판했다. 재선씨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선에서 이재명이 유리할 경우 더불어민주당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것이다. 왼쪽엔 욕쟁이, 오른쪽에는 거짓말쟁이라고 쓰고 공중파에 나가서 욕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내가 시장이 되자 형님 부부는 이권 청탁을 해왔고, 묵살을 당하자 ‘종북 시장’ 퇴진 운동을 시작했다”며 “급기야 형님은 어머니를 폭행하는 등 패륜을 저질렀다”고 경위를 해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재명, 친형 빈소 찾았지만 유족 반대로 조문 못해

    이재명, 친형 빈소 찾았지만 유족 반대로 조문 못해

    이재명 성남시장이 2일 친형인 고(故) 이재선씨의 빈소를 찾았지만 조문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이 시장은 이날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친형 이재선씨의 빈소를 찾았다. 하지만 유족 측의 반대로 조문하지 못한 채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 시장의 셋째 형인 이재선씨는 회계사 출신이다. 지난해 11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발적 팬클럽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성남지부장으로 영입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시장과 이재선씨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이 시장은 당시 소셜미디어에서 “일베에 이어 박사모까지.. 죄송하다”라고 이재선 씨를 비판했다. 이재선씨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선에서 이재명이 유리할 경우 더불어민주당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것이다. 왼쪽엔 욕쟁이, 오른쪽에는 거짓말쟁이라고 쓰고 공중파에 나가서 욕을 할 것”이라고 했다. 당시 온라인에 이 시장인 듯한 목소리가 형수에게 모진 말을 퍼붓는 녹취가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시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내가 시장이 되자 형님 부부는 이권 청탁을 해왔고, 묵살 당하자 ‘종북 시장’ 퇴진 운동을 시작했다”며 “급기야 형님은 어머니를 폭행하는 등 패륜을 저질렀다”고 해명했다. 이 시장과 이재선씨의 갈등에 대해 이 시장의 둘째 형인 이재영씨는 지난 2월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둘 사이가 처음부터 나쁘지는 않았다”면서 “(두 사람이) 성남참여연대(당시 성남시민모임)에서도 같이 활동했는데 넷째(이재명 시장)가 정치 현장으로 나간 뒤로 셋째(이재선 씨)가 욕심이 좀 많았다. 셋째가 지난 2005~2006년쯤 어머니 집을 팔아 갖고 있던 돈 5000만원을 빌려달라고 했다가 안 됐던 부분 때문에 갈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2012년까지는 서로 왕래했는데 그때 (재선이) 시청 마당까지 가서 농성하고, 경원대(현 가천대) 교수 자리 알아봐 달라고 한 것 (등으로 갈등이 누적됐다)”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날개폭만 11m…몽골서 세계 최대급 익룡 화석 발견

    날개폭만 11m…몽골서 세계 최대급 익룡 화석 발견

    몽골 고비 사막에서 세계 최대급 익룡 화석이 발견됐다. 날개를 폈을 때 그 폭은 11m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 소형 비행기와 거의 같은 크기로 과거 유럽과 북미에서 발견된 세계 최대 익룡들과 맞먹는다. 새롭게 발견된 익룡은 7000만 년 전쯤인 백악기 후기 온화한 내륙에서 살았다. 당시 고비사막은 오늘날만큼 사막화가 진행되지 않았지만 건조하긴 했었다. 그 무렵 지상에는 공룡들이 번성했기에 어린 공룡들은 이 거대한 육식 익룡에게 좋은 사냥감이었다. 특히 이 익룡은 날개를 앞다리처럼 접어서 디딘 상태로 자유자재로 지상을 누빌 수 있었는데 사냥감을 뒤에서 습격해 잡아먹었으리라 추정된다. 이런 대형 익룡을 아즈다르키드(Azhdarchid)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들은 여전히 수수께끼에 휩싸여 있지만, 지구상에 존재했던 익룡 중에서도 가장 큰 종으로 여겨진다. 국제 연구팀은 이번 익룡을 지금까지 알려진 세계 최대 익룡 2종과 비교 분석했다. 한 종은 1970년대 미국 텍사스주(州)에서 발견된 ‘케찰코아틀루스’(Quetzalcoatlus)이며, 다른 한 종은 1990년대 루마니아에서 발견된 ‘하체고프테릭스’(Hatzegopteryx)다. 참고로 하체고프테릭스는 아즈다르키드 중에서도 체형이 다부지고 짧은 목이 특징이다. 이들 익룡 역시 날개 길이는 10~11m로 추정, 지상에 서면 높이는 5.5m로 오늘날 대형 수컷 기린과 거의 같은 높이였다고 한다. 그런데 신종 익룡은 이들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포츠머스대학의 익룡 전문가 마크 위톤 박사는 말했다. 위톤 박사는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물론 이번 화석은 아직 완전한 형태를 찾지 못해 연구팀은 아직 신종이라고 확정하지 않았지만 이 지역에서 이 정도 크기의 익룡이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연구팀은 논문에 “단편적이지만 화석은 매우 큰 개체로 보인다. 이에 따라 거대 익룡의 분포 지역은 아시아까지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신종 화석은 2006년 고비 사막 서쪽 이른바 ‘화석의 보고’로 알려진 구이린 자프에서 출토됐다. 발굴 조사팀 일원으로 몽골 과학원 소속 부베이 마인바야가 척추 일부를 발견해 이번 연구에 주저자로 참여한 일본 도쿄대학의 쯔히지 다까노부 박사후연구원에게 보여줬다. 쯔히지 연구원은 “곧바로 익룡임을 알았지만 그 크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그대로 발굴 현장으로 돌아가 다른 부분도 함께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화석은 손상이 심해 처음부터 분석이 어려웠다. 연구팀은 퍼즐 맞추기를 하듯 몇 년 동안 간신히 아즈다르키드의 척추 특징을 지닌 뼈를 몇 군데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쯔히지 연구원은 “너무 기뻤다”고 회상했다. 이번 연구를 검토한 위톤 박사는 “매우 큰 척추뼈다. 비슷한 크기로는 루마니아에서 발견됐던 화석뿐”이라면서 “세계 최대 익룡의 근연종이 틀림없다. 아시아에서 이 정도 개체가 발견됐다는 보고는 지금까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번 익룡의 목뼈 굵기에도 주목했다. 목이 길었던 것으로 알려진 대형 익룡 ‘아라마보우기아니아’(Aramabourgiania)의 목뼈 폭은 5㎝ 정도에 불과하지만 신종의 같은 뼈는 20㎝에 달한다. 이에 대해 위톤 박사는 “그렇다고 해서 이번 익룡이 완전히 새로운 크기의 대형 익룡으로 밝혀지면 그것으로 또 다른 문제가 된다”면서 “목뼈를 몸통과 비교해 단지 목만 큰지 아니면 몸통 전체가 큰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위톤 박사는 목이 굵은 몽골과 루마니아의 익룡이 전체적으로 큰 몸통을 지니고 있었다고 해도 날개 길이는 역시 10~11m라고 추정한다. 왜냐하면 이 크기는 비행 가능한 최대 한도에 가깝기 때문이다. 위톤 박사는 “꽤 힘이 세고 사나운 포식자로서 인간 정도 크기의 사냥감을 잡아먹었을 것”이라면서 “부리로 집을 수 있다면 지상에 있는 모든 것을 사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비 사막의 익룡은 백악기 후기 루마니아에 살았던 하체고프테릭스처럼 먹이사슬 정점에 서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당시 고비 사막에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근연종으로 체중이 적어도 5.5t이나 나가는 타르보사우루스도 서식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익룡은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어 타르보사우루스의 식사가 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전문가는 생각한다. 위톤 박사는 “물론 잡기 쉬운 먹잇감이 있었다. 매복했다고 해도 몸이 큰 익룡이 그만큼 빠르게 습격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척추고생물학 저널’(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mrganso/pixabay(Creative Commons CC0)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가시고치벌, “소나무재선충병, 꼼짝마!”

    가시고치벌, “소나무재선충병, 꼼짝마!”

    한번 감염되면 100% 고사하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실패 및 방제 약제의 위해성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매개충을 공격하는 천적 4종이 발견돼 친환경 방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재선충은 크기가 1㎜ 안팎의 실 같은 선충으로 솔수염(북방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하다 나무에 침투해 수분과 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고사시킨다. 피해수종은 소나무류와 잣나무 등이며 치료약이 없다. 2일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중북부 지역에서 재선충병을 옮기는 북방수염하늘소의 애벌레를 공격하는 기생벌을 확인했다. 기생천적은 가시고치벌(사진)과 개미침벌, 미확인 고치벌, 미기록 금좀벌이다. 이들은 북방수염하늘소의 어린 애벌레(1-2령충)에 기생하면서 체액을 빨아먹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해 진주·거제 등 남쪽 지방의 솔수염하늘소 애벌레에 기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던 가시고치벌은 북방수염하늘소에도 기생하는데다 매우 높은 야외기생율(최대 59%)을 보여 생물학적 방제원으로 활용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야외기생율은 기생벌 100마리 중 59마리가 숙주를 죽이고 밖으로 탈출했다는 의미다. 국립산림과학원이 2006년 매개충 천적으로 개미침벌을 발굴해 실내사육기술 개발까지 성공하였으나 숙주곤충이 광범위해 기생효율이 높지 않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피해가 큰 재선충병 방제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방법이 필요한데 천적을 활용함으로써 발생률 및 확산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곤충연구실 김일권 박사는 “가시고치벌은 전국적으로 분포해 친환경 방제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인공사육을 통해 개체수를 늘리는 등 실용화 연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가짜 세포 만들어 환자 맞춤형 치료 한다

    가짜 세포 만들어 환자 맞춤형 치료 한다

    국내 연구진이 가짜 세포를 이용해 환자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맞춤형 진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팀은 환자의 세포 대사 특성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인체 가상세포’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펴내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PNAS’ 최신호에 발표됐다. 인체 가상세포는 세포 안에서 일어나는 각종 화학적, 생물학적 반응을 컴퓨터상에 만들어 낸 다음 환자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세포 반응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환자 개개인별로 나타나는 질병의 특성과 항암치료 같은 치료약물의 표적을 예측하기 위한 시뮬레이션에 활용되는 등 임상에 적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연구 분야다. 문제는 기존에 나온 가상세포들은 인체 유전자 특성에 대한 정보가 정확히 반영되지 않는 등 불명확한 정보를 사용하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의 정확도도 떨어져 임상에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인체 유전자의 경우 선택적 이어맞추기라는 과정을 통해 하나의 유전자라도 서로 다른 기능을 갖는 단백질(단백질 이소형)을 만들어 내는데 기존의 가상세포들은 이런 유전자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연구팀은 기존 가상세포에 반영됐던 생물학 정보들을 표준화하고 선택적 이어맞추기를 통한 단백질 이소형처럼 반영되지 않았던 정보를 업데이트 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단백질 이소형이 만들어 내는 세포 대사 정보를 자동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겟프라 프레임워크’라는 방법론을 개발해 인체 가상세포 완성도를 높이는데 활용했다. 연구팀은 이렇게 만들어진 인체 가상세포 시스템과 암 환자 446명의 생물학적 데이터를 이용해 446개의 환자 맞춤형 가상세포를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환자 맞춤형 가상세포는 환자 개개인의 암세포 특성과 치료 방법을 정확하게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1저자로 참여한 김현욱 박사는 “이번 연구로 정교한 환자 개별 맞춤형 가상세포를 구축해 시뮬레이션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정밀의료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모유수유 2개월 하면 아기 급사 위험 절반 ↓”(연구)

    “모유수유 2개월 하면 아기 급사 위험 절반 ↓”(연구)

    적어도 2개월 동안 모유 수유를 하면 영아가 잠자던 중 급사하는 이른바 ‘영아급사증후군’(SIDS) 위험이 절반까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대학의 퍼른 호크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영아급사증후군 사망 사례 2259건을 포함한 전 세계 영유아 총 9153명에 관한 기존 연구 8건을 분석해 위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미국소아과학회(AAP)가 발행하는 학술지 ‘소아과학’(Pediatrics)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호크 교수팀이 2011년 발표한 모유 수유가 영아급사증후군을 예방한다는 기존 연구를 뒷받침하고 있는데 예방 효과가 있는 최소한의 모유 수유 기간을 처음으로 산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이 연구는 모유가 잘 나오지 않거나 생업 때문에 모유 수유를 오래 할 수 없는 어머니들에게 희소식일 수 있다. 물론 모유 수유를 더 오래 하면 예방 효과가 더 높아지긴 했지만, 2개월 미만일 경우 예방 효과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호크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또 다른 중요한 발견은 모유 수유하는 양이 어떻든 영아급사증후군 위험은 줄어들었다는 점”이라면서 “완전 모유 수유든 혼합 수유든 모두 같은 혜택을 줬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연구는 문화적 행동이 다른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집한 대규모 집단 표본으로도 결과에 일관성이 있으며 신뢰성에서도 신빙성 있는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 모유 수유가 영아급사증후군을 예방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진은 모유 수유로 인한 면역적 혜택과 영향 등의 요인이 유아의 수면 패턴에 메커니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스웨덴에서 1000명이 넘는 아기들을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에서는 생후 8주 때까지 모유를 먹고 자란 아기들은 생후 4개월 넘게 모유를 먹고 자란 아기들보다 영아급사증후군으로 사망할 위험이 5배나 높게 나왔다. 이에 대해 당시 연구진은 “모유를 먹은 아기들은 감염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낮았다”면서도 “수유 기간과 이에 따른 어머니와의 피부 접촉이 위험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영아급사증후군으로 인한 사망 사례의 대부분은 생후 6개월 이내 발생한다. 조산아나 저체중아의 경우 그 위험은 더 크며 남자아이에게서 더 흔히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영국 의료보험기관(NHS)은 영아급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부모는 임신 중이나 아이가 태어난 뒤에도 흡연하지 않고 아기를 엎드린 채 재우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한다. 물론 영아급사증후군의 근본적인 원인은 지난 몇십 년간 연구가 이뤄진 뒤에도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며칠 전 호주 연구진이 뇌의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로 머리와 목 운동을 조절하는 P 물질(substance P)의 부족이 영아급사증후군의 원인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하긴 했지만, 동료 평가 과정을 거치는 등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모유 수유는 감염성 질환과 설사, 구토, 소아 백혈병, 제2형 당뇨병, 비만,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등 아기에게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한다. 심지어 아기의 지능지수(IQ)를 높이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전 세계가 모유 수유 비율을 늘리기 위해 지속해서 협력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번 연구에 동참한 버지니아대학의 레이철 문 박사는 “우리는 모유 수유를 촉진하기 위한 국제적이고 국가적인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사진=ⓒ mrvirgin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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