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박사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18승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459
  • 다음달 15일 호킹 박사의 위령 미사 “시간여행자들도 오세요”

    다음달 15일 호킹 박사의 위령 미사 “시간여행자들도 오세요”

    지난 3월 14일(이하 현지시간)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스티븐 호킹 박사 장례위원회가 다음달 15일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교회에서 열리는 위령 미사에 색다른 조문객을 받는다. 다름 아닌 시간여행자들이다.<-- MobileAdNew center --> 호킹 재단은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이자 시간여행 주창자인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지금부터 2038년 12월 31일까지 태어난 이들의 시간여행 방문에 문을 열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가 12일 전했다. 런던의 여행 블로거 ‘이언비지츠’가 재단에 내년부터 2038년까지 태어난 이들이 시간여행을 통해 위령 미사에 참석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가능한지 물었고 가능하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블로그 주인장은 “호킹 박사는 과거에도 파티를 마친 뒤 초청 글을 게재하면 누군가 나타나게 될지 궁금해 하면서 시간여행자를 위한 파티를 열었던 적이 있다”고 소개한 뒤 “아무도 나타나진 않았지만 장례위원회 홈페이지가 미래에 태어날 사람들이 장례식에 참석할 기회를 허용하는 것은 완벽한 일처럼 보인다. 시간여행자들이 어베이에 나타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2009년 6월 디스커버리 채널이 호킹 박사와 함께 시간여행자들을 위한 파티를 열었던 적이 있는데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호킹 박사는 아무도 나타나지 않은 것은 “시간여행이 가능하지 않다는 실험 증거”라고 말했다.위령 미사 신청 창구가 개설된 지 24시간 만에 50여개국 1만 2000명 가량이 응모했다. 미사에는 약 1000명만 초대될 예정이다. 호킹 박사의 유해들이 아이삭 뉴턴 경과 찰스 다윈의 유해들과 나란히 놓여지게 된다. 딸인 루시는 아빠를 존경하는 이들이 고인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해왔다. 호킹 재단 대변인은 “우리가 만족할 만큼 시간여행 가능성이 부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배제하지 않는다. 모든 일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으면 가능하다. 지금까지만 해도 우리는 충분한 세계인들의 조문 신청을 받아 우리가 평평한 것이 아니라 둥근 지구별에 살고 있다는 의미를 곱씹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볼리비아, 남태평양 섬나라들에서도 참여하겠다는 신청이 쇄도했다. 지난 3월 31일 고향인 케임브리지 거리에서 진행된 장례식에도 수천명이 참석했다. 위령 미사 신청 창구는 오는 15일 자정에 마감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최고최초+] 높이 24m ‘남반구 관측 사상 가장 큰 파도’ 관측

    [최고최초+] 높이 24m ‘남반구 관측 사상 가장 큰 파도’ 관측

    거센 폭풍이 몰아친 남극에서 높이 약 24m에 달하는 거대한 파도가 관측됐다. 이는 남반구에서 관측된 파도 중 가장 큰 것으로 기록됐다. 미국 과학전문매체인 라이브사이언스 등 해외 매치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현지 시간으로 9일 밤 자정경, 남극 연안 캠벨 아일랜드 부근에 있는 부표에 의해 높이 23.8m의 파도가 관측됐다. 해당 부표는 해양학 및 기상학 분야의 현지 컨설팅 전문업체인 ‘멧오션솔루션스’가 띄워 놓은 것이며, 해당 부표를 관리·담당하는 전문가 톰 듀런트 박사는 이번 파도를 두고 “매우 놀라운 사건이었다”고 평가했다. 듀런트 박사에 따르면 이번 폭풍은 남극해의 극한의 기상 조건에서 파도의 역학을 이해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며, 남극해에서는 높이가 25m가 넘는 ‘괴물 파도’가 일어나기도 한다. 한편 남대양으로 불리는 남극해는 악천후 및 거대한 파도로 악명이 높다. 이번에 관측된 파도 역시 높이가 약 24m로, 약 7층 건물의 높이에 해당한다. 이보다 파도가 더 높을 경우 소형 선박은 운항이 불가능하거나 매우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일부 선원들은 남극해의 높은 파도를 두고 ‘액체 히말라야’라고 부르기도 할 정도. 올해 1월에는 한 뉴질랜드 해군 함정이 남극해를 지나던 중 건물 6층 높이에 달하는 파도를 만난 장면의 동영상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거대한 파도는 함정을 일순간 집어삼키고, 이는 마치 잠수함을 타고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7세기 잡학박사, 현대인을 초대하다

    17세기 잡학박사, 현대인을 초대하다

    쾌락의 정원/이어 지음/김의정 옮김/글항아리/792쪽/3만 8000원잡다한 사물에 대한 사용법과 인테리어 활용법, 좋은 식재료 구별법, 각종 취미 생활에 웰빙 비법까지. 삶을 윤택하게 하기 위한 온갖 철학이 책 한 권에 담겼다. 만물에 대한 세세한 정보를 조목조목 나열한 이 ‘잡학 백과 대사전’의 저자는 17세기 명말 청초 시대의 작가 겸 연극 연출가다. 그런데도 그 시절 정보들은 현대에도 꽤 참고할 만하다. 한 번 뿐인 인생 잘 먹고 잘 살았던 한 남자가 초대하는 쾌락의 정원은 어떤 모습일까.권력이 바뀐 혼돈의 시기, 명말 청초 이어(李漁·1611~1685)가 쓴 ‘한정우기’를 우리말로 처음 옮겼다. ‘한정’(閑情)은 공적 직무를 벗고 느끼는 여유를, ‘우기’(偶奇)는 즉흥적 감정을 붓 가는 대로 기록했다는 의미다. 그의 잡학적 관심은 문학, 연극, 출판인 등 ‘종합예술인’으로 산 그의 이력이 한몫한 듯싶다. 지금으로 치면 19금 호색소설 ‘육포단’(肉蒲團)도 그의 작품이다. 극단을 운영했던 이어는 수십명의 식솔을 건사하기 위해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자금을 융통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눈동냥 귀동냥했으니 넓고 얕은 지식이 풍부해진 건 당연지사. 일생의 경험을 총괄한 이 야심작도 그래서 탄생했다. 전체 8장으로 구성된 ‘한정우기’는 희곡 이론을 제외한 나머지 6장에 미용·패션(성용부), 주거 공간(거실부), 집안 소품(기완부), 음식(음찬부), 식물 재배(종식부), 웰빙(이양부) 등 현대에도 관심 가질 만한 주제들을 할애했다.주목할 만한 부분은 책 앞머리를 차지한 ‘성용부’다. 여성의 외모를 자태, 피부, 눈과 눈썹, 손과 발, 머리 모양, 화장법 등 여러 측면에서 분석했다. 저자가 남성인데도 여성의 미적 가치에 대한 식견이 여성의 입장에서 봐도 놀라울 만큼 세세하다. 이어는 머릿기름 때문에 화장이 안 받으니 머리를 감은 수건으로 얼굴을 닦지 말고, 여러 가지 옷을 받쳐 입을 수 있는 활용도 높은 검은색 재킷을 하나쯤 갖추라고 조언한다. 지금으로 치면 웬만한 ‘연예인 코디네이터’ 뺨칠 정도다. 신발을 신을 때 땅 색깔과 같은 색깔을 신으면 신발의 멋을 살릴 수 없다는 깨알 잔소리도 잊지 않는다. 하지만 여성을 그저 남성이 감상하는 미적 대상으로만 인식하는 시각은 고루하고 그 시대를 벗어나지 못한 느낌이다.그가 풀어놓는 행복한 삶에 대한 인식은 놀라울 만치 지금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닮아 있다. 이어는 삶이 풍요하려면 재물보다는 절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소유한 물건만 잘 활용해도 쾌적하게 살 수 있고, 행복하고 싶다면 스스로 만족하고 살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그가 평생의 낙으로 꼽은 건 제철 게를 먹고 수선화를 감상하는 것이었다. 바쁜 일상에 치여 건강관리에 소홀한 현대인들이 참고할 만한 내용도 눈에 띈다. 저자는 잠이 보약이라고 풀었다.그는 “잠은 한 가지 질병을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 백 가지 병을 치료하고 만민을 구제하는, 시험하여 효험이 없는 곳이 없는 신령한 약”이라고 잠의 가치를 기술했다. 잠자는 침상을 조강지처에 빗댈 만큼 중요한 물건으로 꼽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음식을 탐닉하면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는 지적에서부터 육식보다는 채식을 하고 자연에 가까운 음식을 먹으라고 한 건 온갖 가공식품에 길들여진 현대인의 식습관을 나무라는 듯하다. 시대적 배경이 다른 탓에 책의 모든 내용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건축, 가구, 의복, 음식, 장신구, 성생활 등 전 영역에서 자신만의 ‘소확행’을 추구했던 예술가의 시선은 무척 흥미롭다. 번역서지만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책 말미에 한자 원문도 실려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잘 놀고 제대로 일하는 법, 당신의 ‘취미’는 뭔가요?

    잘 놀고 제대로 일하는 법, 당신의 ‘취미’는 뭔가요?

    취미 있는 인생/마루야마 겐지 지음/고재운 옮김/바다출판사/296쪽/1만 3800원글 쓰는 것 말고 다른 취미가 없어 보이는 작가를 꼽으라면 적어도 세 손가락 안에는 들 것 같은 작가의 취미생활이라니. 마루야마 겐지 특유의 과격한 어투로 쓰인 “취미가 없는 인생은 죽은 인생이다”라는 부제까지 읽고 나니, 그가 생각하는 취미라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의외로 그는 다양한 ‘취미 생활’을 섭렵해 왔다. 스물셋에 평범한 회사원으로 근무하면서 쓴 첫 소설로 아쿠타가와 상을 받고, 문단의 야단법석을 칼같이 잘라내고 귀향해 집필에만 몰두한 작가. 다른 소설가들의 순진함을 비웃고 문학상을 단호히 거부하며 그야말로 치열하게 쓰고 또 쓰는 작가. 그러한 자신에 대한 자부심으로 다른 작가들과 문학계에 독설을 날리는 데 주저하지 않는 작가. 그가 말랑말랑한 아마추어로 취미 생활을 즐기는 것은 상상이 되지 않지만, 이 책을 읽으니 너무나 그답다. 읽으며 몇 번이나 낄낄댄다. 영화나 오토바이나 낚시와 같은 건 확실히 보편적인 취미생활이지만, 읽다 보면 그가 ‘소설’이라는 본업 이외 것들은 모두 취미로 치부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시골생활을 하다 보면 할 수 없이 해야 하는 일들도 그는 ‘취미’라 부른다. 지붕에 올라 관리하는 일, 정원수 손질, 눈 치우기, 소각로 만들기 등등. 꿈의 전원주택을 아름답게 가꾸는 작업과는 거리가 먼, 말 그대로 생존노동이지만 소설이 아닌 이상 그에게는 그저 취미일 뿐이다. 잭나이프 던지기의 추억, 물맛에 대한 수다, 우유와 사과에 대한 단상, 금연도 그에게는 취미다. 그는 그 모든 취미에 전투적으로 임한다. “서른 살을 넘긴 나는 스스로 불을 붙이지 않으면 빛을 발할 수 없게 되었다. 그 때문이라면 무엇에든 손을 댈 생각이었다. 다른 사람에게는 놀기 위한 목표로 보였을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계속 살아가기 위한 목표였다.” 결말이야말로 누구보다도 마루야마 겐지답다. 그는 “인생이란 게 어차피 죽을 때까지 시간 보내기”라며 이것저것 덤벼들어 하다가 결국 본업인 소설밖에 남아 있지 않았음을 깨닫게 된다. 그동안 해 온 모든 것들이 사실은 ‘문학에서 도망치기 위한 소품이었다는 바보 같은 사실’도 깨닫는다. 결국 그는 그동안 취미 삼아왔던 일들을 접어버리고 본격적으로 소설을 위한 생활로 전환한다. 무척 단호하게. 그렇게 그의 취미생활은 모두 끝난 것일까. 다행히도 결말은 열려 있다. 끝까지 밀고 나가는 그의 소설도 좋지만 투덜거리면서도 빠져들고야 마는 그의 ‘취미생활’ 기록도 독자에게는 즐거움이니, 부디 앞으로도 우왕좌왕하시라. 박사 북칼럼니스트
  • “죽음도 자유롭게”…안락사 택한 104세 과학자 베토벤 합창 속 눈 감다

    “죽음도 자유롭게”…안락사 택한 104세 과학자 베토벤 합창 속 눈 감다

    “앉아 있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죽음이라도 자유롭게 선택하고 싶었다.”안락사를 결심하고 스위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104살의 저명한 호주 생태학자, 데이비드 구달 박사가 10일(현지시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생을 마쳤다. 그는 안락사를 금지하는 호주의 법을 피해 지난 2일 스위스로 향했다. 바젤의 호텔에 묵던 그는 전날까지도 손자 3명과 바젤대학의 식물원을 돌아보고, 자신이 좋아하던 피시 앤드 칩스, 치즈 케이크를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내일 삶을 끝낼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면서 자신의 선택에 만족감을 표현한 그는 이날 바젤 라이프 사이클 클리닉에서 평소 좋아했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진정제와 신경안정제 등을 투여받고 삶을 마감했다. 안락사를 돕는 기관인 ‘이터널 스피릿’의 창립자 필립 니츠키는 트위터를 통해 “구달 박사는 평온 속에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구달 박사는 1979년 정년을 맞았지만 2016년 102세가 되던 해까지 대학의 무급 명예연구원으로서 연구와 집필 활동을 계속해 왔다. 지난 8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삶이 즐겁지 않았다. 움직이는 게 불편해지고 시력이 나빠진 것도 일부 원인이었다. (생태·식물학자로서) 내 삶은 야외 활동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지만 지금은 밖에 나갈 수조차 없다”고 탄식했다. 이어 “집에서 생을 마칠 수 있었다면 모두에게 편한 일이었겠지만 그러질 못했다”며 안락사 금지를 비판하고 호주 등 다른 국가들에서 안락사 입법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말도 남겼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범죄수익으로 찔끔 기부 과시…‘청년 사업가 가면’ 쓴 조폭

    범죄수익으로 찔끔 기부 과시…‘청년 사업가 가면’ 쓴 조폭

    검은색 안경에 스웨터를 즐겨 입으며, 고가의 외제차를 몰고 다닌다. 서울 강남의 고급 아파트에 산다. 중국 유명 전자업체 ‘샤오미’ 국내 총판의 대표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고 노인복지시설에 공기청정기 100대를 기부했다. 장기연체자들의 부채 탕감 프로그램에 수백만원을 기부했다. 지역에서 출마가 예상되는 정치인에게 편의도 제공했다. 좋은 일을 많이 하는 우수 기업인이라고 표창도 받았다. 그는 지역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통한다. 지난달 18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재억)가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하는 과정에서 2000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기소한 국제마피아파 이모(37)씨의 이야기다.●1세대 유흥업소 갈취→2세대 철거·개발 1990년 ‘범죄와의 전쟁’ 이후 전국 175개 2만 4000여명이 구속되면서, 국내 폭력조직은 합법적으로 기업체를 운영하면서 탈세·횡령·배임 등 화이트칼라 범죄를 저지르는 쪽으로 변신했다. 흔히 이야기하는 3세대 조폭의 출현이다. 그 결과 유흥업소를 운영하며 갈취를 통해 이윤을 챙기는 1세대 조폭과는 달리 3세대 조폭은 기업 인수합병(M&A)과 주가 조작, 인터넷 도박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수익구조가 바뀌었다. 2세대 조폭은 1980~1990년대 부동산 활황기에 철거·개발 사업에 뛰어든 이들이다. 이 때문에 경기 상황의 영향도 많이 받게 됐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폭력조직원 11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조직 운영 애로사항 2위가 경기하락(24명·28.2%)이었다. 1위는 일반의 선입견(25명·29.4%), 3위가 사법기관의 수사(16명·18.8%)였다. 한 검찰 관계자는 “경제 상황에 따라서 늘어나는 조폭들이 저지르는 범죄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 휘발유값이 비쌌을 때는 유사휘발유를 판매하거나 유류 관련 탈세를 하는 조직이 많았고, 부동산 경기가 활황일 때는 그와 관련된 범죄가 늘어난다”면서 “최근 들어서는 도박게임장, 특히 인터넷 도박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국내 불법도박 규모는 2015년 기준 정부 예산의 5분의1에 해당하는 83조 7000억원에 이른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합법적인 사업체를 같이 운영할까. 범죄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인정 욕구에서 찾는다. 조폭이라도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싶고 존경받고 싶은 심리가 있어, 범죄를 통해 어느 정도 경제력을 갖추고 나면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조폭도 나이가 들고 사업이 안정되면 좋은 아버지, 존경받은 사장님이 되고 싶어 한다”면서 “합법적인 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의 모습을 하고 있더라도 언제라도 자신들의 이권을 위해 상대를 해칠 수 있는 이들이 조폭”이라고 전했다. 부동산·건설 등에 개입하다 정식 사업가가 된 2세대 조폭이 이들에게 롤모델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 한 개발사 관계자는 “외환위기 당시 철거나 분양대행을 맡았던 조직들이 용역 대금 대신 토지를 받아서 사업을 시작해 번듯한 사업가로 변신한 곳도 몇몇 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쪽에서는 나름 성공한 케이스라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 후원 논란도 사업가로 변신하면서 보이는 행태들도 달라졌다. 지자체 등에 기부를 하거나, 정치인을 지원하기도 한다. 실제 이씨가 운영한 코마트레이드는 이번 지방선거에 성남시장 후보로 나온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2016년 당시 운전기사였던 최모씨에게 월급을 제공하기도 했다. 은 후보 측은 “운전을 해 준 최씨가 순수한 자원봉사자인 줄 알았다”면서 “이씨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조폭도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체계를 따라간다”면서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대외 활동을 넓히고, 그 과정에서 지역의 유력 정치인들과 관계를 맺어 이후 사업에도 활용을 하고 자신들이 직접 정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범죄수익 환수해야 조폭 뿌리 뽑을수 있어 조폭들이 진화하면서 검찰 수사도 바뀌고 있다. 일제단속을 통해 조직원 수십명을 일시 검거하는 방식의 수사도 진행하고 있지만 보다 새로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범죄수익 환수다. 이제까지는 범죄수익 환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2011년 전북 김제 마늘밭에 폭력조직이 불법도박 수익금 110억원을 묻어 뒀다가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달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막대한 범죄 수익을 챙긴 수십명에게 탈세 혐의를 적용하면서 2000억원대 세금을 물렸다. 중앙지검 강력부는 이를 위해 검사들이 오랜만에 세법 공부를 다시 하고, 국세청으로부터 인력 지원도 받았다. 도박장 개설·개장에 대한 처벌은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지만, 조세포탈 혐의는 액수가 10억원 이상이면 무기징역까지 선고가 가능하고, 포탈액의 최고 5배에 해당하는 벌금도 물릴 수 있다. 박재억 중앙지검 강력부장은 “검거를 통해 조직을 일망타진했다고 해도 범죄수익 환수가 제대로 안 되면 몇 년만 살고 나오면 수십억, 수백억원의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범죄를 통해 얻는 수익을 가질 수 없다는 인식을 갖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주름 걱정된다면 비싼 화장품 대신 ‘이것’ 먹어야 (연구)

    주름 걱정된다면 비싼 화장품 대신 ‘이것’ 먹어야 (연구)

    노화로 인한 주름을 걱정하는 여성이라면 주목할 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Erasmus Medical Center)가 50대 이상 남녀 27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식습관과 얼굴 주름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 여성들의 얼굴을 3D로 촬영한 뒤, 얼굴에 자리잡은 주름의 개수를 정확하게 파악했다. 그리고 이 주름의 개수와 식습관을 비교·분석한 결과, 신선한 과일과 채소, 생선을 많이 섭취하는 여성일수록 주름의 개수가 적다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평소 붉은 고기나 빵, 단 것 등을 많이 섭취하는 여성일수록 주름의 개수가 더 많았다. 또 평상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지만 하루 1~2잔의 술을 즐기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주름이 더 많았다. 이는 알코올이 얼굴 주름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입증한 것이다. 이와 달리 남성에게서는 식습관 얼굴 주름 사이의 상관관계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와 같은 결과가 여성이 남성에 비해 주름에 취약한 특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에 비해 피부가 더 얇고 이 때문에 주름이 더 잘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바 있다. 연구를 이끈 셀마 메킥 박사는 “흡연을 하지 않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도 주름을 덜 생기게 하는 방법”이라면서 “무엇보다도 신선한 과일과 야채, 생선을 많이 섭취하고 술, 설탕, 고기 등을 적게 먹는 것이 얼굴 주름을 명확하게 줄이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주름을 없애거나 방지하는 안티에이징 크림이 한 해 동안 1억 2000만 파운드, 한화로 1735억 원 규모로 팔리고 있다. 여기에 안티에이징 기능이 함유된 토너나 로션, 에센스 등을 더하면 안티에이징 화장품 시장 규모는 예상보다 훨씬 큰 것으로 분석된다. 데일리메일은 “값비싼 안티에이징 크림이나 로션을 쓰기 보다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담아 먹는 것이 안티에이징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 최대의 피부과 학회인 AAD(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고로 귀잃은 美여군, 팔뚝 통해 새 귀 얻다

    사고로 귀잃은 美여군, 팔뚝 통해 새 귀 얻다

    사고로 귀를 잃은 여군이 마침내 새로운 귀를 얻었다. 성형한 인공 귀가 아니라 몸에서 자란 '진짜 귀'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육군으로 복무 중인 샤미카 버리지(21)가 군 의료진의 도움으로 새로운 귀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그녀가 끔찍한 사고를 당한 것은 지난 2016년. 당시 버리지는 가족들을 만나고 차를 몰고 텍사스 주 포트빌리스 기지로 복귀하던 던 중 앞바퀴가 터져 차가 전복되는 큰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차량 밖으로 튕겨나간 버리지는 머리, 척추골절 등 큰 부상과 함께 왼쪽 귀마저 잃게 됐다. 의료진이 “30분 만 치료가 늦었어도 사망했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 재활과정을 통해 부상은 차츰차츰 회복됐지만 그녀는 거울 앞에 설 때마다 사고의 기억이 떠올라 괴로웠다. 이에 병원에서는 귀 성형수술을 제안했고 처음에 주저하던 버리지도 의료진의 권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특히 버리지는 수술을 통해 ‘진짜 귀’를 갖기 원했다. 일반적으로는 인공 귀는 모양만 갖추지만 원래처럼 소리에 반응하고 감각을 갖춘 진짜 귀를 원한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바람을 윌리엄 버몬트 육군병원 성형 및 외과 과장인 오웬 존슨 박사에게 전했고, 의료진은 버리지의 갈비뼈에서 연골을 채취해 귀 형태를 만들어 팔뚝 피부 아래에서 귀를 배양했다. 이렇게 귀는 성공적으로 배양됐고 최근 왼쪽 귀에 안전하게 이식됐다. 존슨 박사는 “이식된 귀에 새로운 동맥, 정맥, 신경이 생긴 걸 버리지가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역 병사들은 자신들이 받을 수 있는 최상의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버리지는 "완벽한 귀 재건을 위해 아직 두 차례의 수술이 남아 있지만 상황은 긍정적"이라면서 "이렇게 되기까지 긴 과정이었지만 결국 나는 돌아왔다"며 웃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군병원에서의 귀 배양 후 이식 수술은 처음이다. 이같은 수술은 지난 2012년 미국에서 가장 먼저 성공했으며 지난해 중국에서도 사고로 귀를 잃은 한 남성이 자신의 팔에서 키운 귀를 이식하는데 성공해 화제가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머리 쓸어넘기면 호감 표시?…과학적 근거 없다 (연구)

    머리 쓸어넘기면 호감 표시?…과학적 근거 없다 (연구)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면 상대방에게 호감이 있다’는 말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속설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튼 대학교 행동분석 전문가들은 연구를 통해 타인에게 호감을 느낄 때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을 밝혀냈다. 어떤 행동이 상대로부터 호감을 얻기 위한 것이고, 어떤 행동이 그렇지 않은 지를 구별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지난 몇십 년 간 발표된 매력 관련 논문을 재분석한 결과로, 상대에게 매력을 느끼는 경우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이 무엇인지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이를테면 '미소짓는 것', '눈을 마주치며 웃는 것'은 상대방에게 호감이 있을 때 하는 행위다. 또 몸을 앞쪽으로 숙이는 것, 상대방과 물리적으로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는 것 등도 많은 문화권에서 호감의 표시와 관련이 있었다. 이외에도 상대의 행동을 따라하거나 머리를 끄덕이는 행위는 주로 서양 문화권에서 호감의 표시로 쓰였다. 그러나 특정 보디랭귀지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여성들이 상대에게 호감을 느끼는 경우 머리를 쓸어넘기거나 젖힌다고 하는 내용이 대표적이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호감있는 사람 앞에서 여성들은 오히려 머리를 거의 쓸어넘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썹을 들어 올리거나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이는 것, 제스처를 사용하는 것도 호감의 표시라 볼 수 없었다. 연구진은 호감을 얻기 위해 하는 행위가 상대방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책임자인 매튜 몬토야 박사는 “누군가를 좋아할 때, 우리는 상대방이 자신을 신뢰할 수 있도록 행동한다”면서 “우리가 하는 행동은 상호 의존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 심리학회(APA) 학회보에 게재됐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조상 로봇의 귀환 ‘어른이들’ 설렌다

    조상 로봇의 귀환 ‘어른이들’ 설렌다

    “기운 센 천하장사, 무쇠로 만든 사람~”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듣는 순간 어린 시절을 소환하는 노래의 주인공이 돌아왔다. 1970~1980년대 유년을 보낸 중년층을 향수에 젖게 하는 그 이름, ‘마징가Z’다. ‘마징가Z’는 1972년 TV시리즈로 제작될 당시 처음으로 등장한 인간 탑승형 로봇이었다. 최근 흥행한 ‘퍼시픽 림’을 비롯해 ‘기동전사 건담’, ‘신세기 에반게리온’ 등 후대의 로봇 캐릭터에 영향을 끼친 원조다. 당시 TV애니메이션으로 소년들을 매료시켰던 일본 도에이 애니메이션이 극장판 영화로 추억 속 로봇을 부활시켰다.원작자인 나가이 고의 화업 50주년, 마징가Z의 탄생 45주년을 맞아 기획된 ‘마징가Z 인피니티’다. 영화는 TV시리즈의 10년 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본 후지산 인근에서 발굴된 높이 600m에 달하는 거대 마징가 ‘인피니티’를 차지한 닥터헬이 아수라 백작과 브로켄 남작 등을 앞세워 인류를 위기에 몰아넣는다. 부활한 닥터 헬 군단과 맞서던 그레이트 마징가와 파일럿 쓰루기 데쓰야(한국명 장검철)마저 생포되자 과학자가 된 파일럿 가부토 고우지(한국명 강쇠돌)는 잠든 마징가Z를 깨워 마지막 출격에 나선다. 마징가Z의 과거와 매력을 꿰고 있는 골수팬들은 오는 17일 국내 개봉에 앞서 발빠르게 움직였다. 마징가Z 피규어를 수십, 수백 개 사모으고 지난 1월 일본 개봉 당시 직접 도쿄까지 가 ‘마징가Z의 귀환’을 미리 반긴 팬들의 감상평과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1980년대 후반부터 마징가Z에 열광해 왔다는 김성태(38·건설회사 직원)씨는 지난 2월 도쿄 오다이바의 한 극장에서 일본어판으로 영화를 본 데 이어 지난 3일 국내 시사에서 우리말 더빙판까지 섭렵했다. 그는 “원어판은 성우들이 목소리 톤이나 액션을 할 때의 발성법 등에서 옛날 TV시리즈의 분위기를 비슷하게 재연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김씨가 꼽는 마징가Z의 매력은 최근 히어로물에서 등장하는 인간미 넘치는 영웅들과 달리 단단한 정의감과 자신만의 소신을 가지고 악을 물리치는 군더더기 없는 플롯이다. 그는 “전형적인 영웅상과 가족의 가치를 강조하는 1980~90년대 감성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과거 TV시리즈보다 화려해진 액션, 앵글이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영화에는 후지산 중턱에 솟아오른 듯한 인피니티의 위용과 기계수 군단을 상대하는 그레이트 마징가의 액션, 마징가Z와 인피니티의 대결이 다채롭게 전개된다. 그는 “위력을 가진 병기가 신도 악마도 될 수 있다는 원작자 나가이 고의 철학을 계승하고 있는 점도 매력 포인트”라고 덧붙였다.1970년대 후반부터 TV시리즈, 카세트테이프, 그림책 등으로 ‘마징가Z’를 즐겨온 데 이어 마징가 피규어를 수집해 온 김익환(43·마케팅회사 근무)씨는 “마징가Z를 봤던 세대와 아닌 세대 간의 온도 차가 심한 작품으로 만듦새를 세세하게 따져 보면 잘 만든 작품이라고 하기 힘들지만 아버지 세대들이 과거엔 이런 걸 좋아했다고 젊은 세대와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최첨단 기술을 이용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는 요즘 히어로물에 익숙해진 젊은 관객들에게 유치하지 않을까 싶어 이야기를 난해하게 끌고 간 것이 아쉽다”며 “좀더 대중적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인물 간 관계를 짚는 드라마 비중을 줄이고 전투 장면을 늘리는 게 마징가Z를 다시 보고 싶어 하는 관객에겐 주효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마징가Z’와 관련 서적을 탐닉해 온 이경남(42·가명·회사원)씨는 “기존의 권선징악의 줄거리에 이제는 중년이 된 소년의 성장과 가족애로 이야기를 두텁게 했으나 전반적으로 신파적이라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었다”고 지적했다. “악역인 헬 박사, 브로켄 남작, 아수라 백작 등의 존재감과 캐릭터의 입체감이 약했고 손으로 그린 원화에 덧댄 일부 CG가 요즘 관객의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엔 다소 부조화스러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글로벌 인재 품은 현대모비스…미래차 핵심기술 선점 가속도

    글로벌 인재 품은 현대모비스…미래차 핵심기술 선점 가속도

    현대모비스가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영입했다. 현대글로비스와 분할 합병 후 현대모비스의 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현대모비스는 독일 콘티넨털 출신의 칼스텐 바이스(49) 박사를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SW) 개발담당 상무로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외부에서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영입하기는 처음이다. 바이스 상무는 독일 카이저슈라우테른 공과대학에서 물리학과 전산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도 받았다. 2001~2010년 일본의 인포테인먼트 전문 기업인 알파인에 몸담았다. 인포테인먼트는 실시간 도로교통 정보와 긴급 구난 구조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텔레매틱스(차량 무선인터넷), 스마트폰의 각종 정보와 콘텐츠를 차량에 장착된 AVN(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으로 이용하는 미러링 서비스 등으로 대표된다. 이런 기능을 통해 커넥티비티(연결성)를 구현하기 때문에 미래차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현대모비스는 바이스 상무 영입을 계기로 소프트웨어 역량을 글로벌 톱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자율주행 시대에 최적화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해킹 대응 등 자동차 사이버 보안 기술도 강화한다. 바이스 상무는 콘티넨털에서 사이버 보안 센터 설립을 주도한 경험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들어 미래차 핵심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우수 인재를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지난해엔 자율주행 및 램프 분야 전문가인 그레고리 바라토프 상무와 미르코 고에츠 이사가 현대모비스에 합류했다. 현대모비스 측은 “임원급은 물론 팀장급으로 영입 대상을 확대해 미래차 핵심사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상의, 민간 싱크탱크 ‘SGI’ 설립

    상의, 민간 싱크탱크 ‘SGI’ 설립

    초대 원장에 서영경씨 위촉대한상공회의소가 10일 우리 경제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기 위해 민간 싱크탱크를 설립했다. 연구소 이름도 ‘지속성장 이니셔티브’(SGI)다. SGI는 기업들의 올바른 상황 인식을 도울 수 있도록 경제 상황을 균형감 있게 진단해서 알리는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박용만 상의 회장이 지난 3월 연임 확정 후 “한국 경제를 변화시킬 사회적 동력을 제공하겠다”며 싱크탱크 설립 구상을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상의 측은 “기업을 둘러싼 여러 현안의 근본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엮여 있는 경우가 많다는 인식에 따라 정치, 경제, 사회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해 차별화된 연구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성장 인프라 확충 방안, 일자리 창출, 고용·복지·기업 대책 등을 올해 주로 논의할 계획이다. 초대 원장에는 한국은행 첫 여성 임원인 서영경 전 부총재보가 위촉됐다. 서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조력자살 스위스행 호주 최고령 구달 박사 베토벤교향곡 들으며 영면

    조력자살 스위스행 호주 최고령 구달 박사 베토벤교향곡 들으며 영면

    “마지막 듣고 싶은 음악은 베토벤교향곡 9번 ‘환희의 송가’”진정제 혼합 정맥주사 밸브 스스로 열어 104세 생 마감안락사(조력자살)를 결심하고 스위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호주 최고령 과학자 데이비드 구달(104세) 박사가 10일(현지시간) 오후 평화롭게 생을 마쳤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구달 박사는 이날 낮 12시 30분께 바젤의 라이프 사이클 클리닉이라는 기관에서 진정제와 신경안정제 등을 투여받고 생을 마감했다. 안락사를 돕는 기관인 ‘이터널 스피릿’의 창립자 필립 니슈케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구달 박사는 평온 속에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 순간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의 마지막 부분 ‘환희의 송가’를 들으며 눈을 감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명한 생태학자인 구달 박사는 안락사를 금지하는 호주의 법을 피해 이달 2일 스위스로 출발했다. 스위스는 조력자살을 허용하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그는 9일 스위스에 도착하기 전 프랑스에 들러 가족을 만나고 작별 인사를 나눴다. 구달 박사는 전날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더는 삶을 지속하고 싶지 않다. 내일 삶을 끝낼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의료진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면서 죽음을 앞둔 사람답지 않게 갑자기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했고 마지막 순간 듣고 싶은 음악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베토벤교향곡 9번 환희의 송가를 꼽았다. 84세였던 1998년 운전면허가 취소되면서 구달의 삶은 크게 바뀌었다. 혼자 움직일 수 없게 되면서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구달 박사는 “내 나이가 되면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하고 점심때까지 앉아 있다. 그러고 나서 점심을 약간 먹고 다시 앉아 있다. 그게 무슨 쓸모가 있느냐”고 말했다. 구달 박사는 올해 초에도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이후 ‘엑시트 인터내셔널’(Exit International)이라는 기관의 도움을 받아 스위스에서 일정을 잡을 수 있었다. 그는 “내가 집에서 생을 마칠 수 있었다면 모두에게 편한 일이었겠지만 그러질 못했다”며 안락사를 금지하는 호주의 법률 체계를 비판하고 호주 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안락사 입법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주는 빅토리아주를 제외하고 다른 주는 안락사를 금지하고 있다. 빅토리아주 역시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을 때만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는데 실제 시행은 내년 6월부터다. ‘이터널 스피릿’측은 구달 박사가 마지막 순간 진정제 등을 혼합한 정맥주사의 밸브를 스스로 열어 생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방밍크고래의 ‘아름다운 유영’

    북방밍크고래의 ‘아름다운 유영’

    남극 바다를 유영하는 북방밍크고래 모습을 비디오뉴스 에이전시 케이터스 클립스가 18일 소개했다. 영상에는 북방고래가 푸른 바다 속을 헤엄치고 물 밖으로 나와 숨 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아름다운 음악과 어우러진 생생한 현장음 또한 눈길을 끈다. 남극에서 북방밍크고래가 목격된 것은 매우 희귀한 일로, 뉴질랜드 캔터베리 대학의 해양 포유동물 전문가 레지나 이서트 박사가 남극에서 수 주일을 보내면서 포착에 성공했다.이에 대해 그녀는 “북방밍크고래가 로스 해(Ross Sea)에서 우아하게 유영하는 장면을 포착한 행운을 아직도 믿을 수 없다”며 기쁨과 흥분을 표했다. 사진 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seoul.co.kr 
  • 영웅인가 악당인가?…‘베놈’ 2차 예고편

    영웅인가 악당인가?…‘베놈’ 2차 예고편

    마블 최초로 악당 히어로가 주인공인 영화 ‘베놈’ 2차 예고편이 공개됐다. ‘베놈’은 소니 제작의 새로운 마블 유니버스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마블 코믹스에서 가장 인기 있고 독특한 캐릭터이자 영화 ‘스파이더맨 3’(2007년) 악당으로 등장한 ‘베놈’의 탄생기다. 공개된 2차 예고편에는 투철한 기자 정신을 지닌 ‘에디 브록’이 어떤 이유로 ‘베놈’으로 변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이 담겨 있다. 또한 라이프 파운데이션의 대표 ‘칼튼 드레이크’ 박사(리즈 아메드)와 라이프 파운데이션 소속 직원 ‘도라 스카스’(제니 슬레이트) 등 새로운 인물들을 볼 수 있다. 특히 라이프 파운데이션이 진행하는 프로젝트 실체를 파악하던 중 ‘심비오트’에 감염된 ‘에디 브록’의 모습과 누군가에게 추격을 당하는 그의 모습은 숨 막히는 긴장감과 볼거리를 예고한다. 선악을 규정할 수 없는 복합적 매력의 히어로 ‘베놈’으로 거듭난 주인공 ‘에디 브록’ 역은 ‘덩케르크’,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톰 하디가 맡았다. 영화 ‘베놈’은 2018년 10월 초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군인·소방관·법제관까지… “30년 공직, 죽을 고비도 넘었죠”

    군인·소방관·법제관까지… “30년 공직, 죽을 고비도 넘었죠”

    국회 사무처 법제실 행정법제과에서 근무하는 이성호(49) 법제관은 세 분야의 공무원 신분증을 가졌던 독특한 인물이다.이 법제관은 1988년 부사관으로 군대에 입대해 5년 6개월을 기갑부대에서 근무한 뒤 중사 계급으로 제대했다. 그의 첫 공무원 신분이다. 1994년부터는 서부소방서(현 은평소방서)에서 소방 공무원으로 2년을 근무했다. 1996년에는 9급 일반 국회 행정직 공무원으로 변신해 20년이 넘게 근무했다. 세 개의 공무원증이 그의 손을 거쳤다. “임용될 당시 동료들이 왜 우리보다 월급도 많고 호봉도 높냐며 놀렸던 기억이 난다”고 웃었다. 그는 현재 국회 법제실에서 국회에서 발의된 수많은 법안들을 손질한다. 법안의뢰서가 도착하면 법안의 취지나 개정 방향, 문제점 등을 검토해 최적화된 법률안이 만들어지도록 하는 게 그의 업무다. 기억에 남는 신분은 소방 공무원이다. 2년 동안 남들이 평생 겪지 못할 일을 겪었다. 이 법제관은 “화재 현장에서 죽을 뻔한 고비도 많이 넘겼다”며 “현장에 있다 보면 모든 공포감과 생존 본능이 몰려올 때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6명의 소방관이 순직한 2001년 홍제동 주택가 화재사고는 그에게 남다르다. 그가 재직할 때 관할 지역이었던 만큼 순직한 소방관 중 그와 동고동락했던 동료도 있다. 이 법제관은 “조문을 가서 많이 울었다”고 했다. 소방관 출신인 그는 자연스레 소방 관련 법안에 애정이 간다. 이 법제관은 소방법을 담당하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소방 공무원의 여건을 개선하는 취지의 법안이 많이 들어오는데, 옛날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애틋해진다”고 설명했다. 공고를 졸업한 뒤 바로 취업에 뛰어든 그는 입법 공무원이 된 뒤 뒤늦게 학업의 뜻을 펼쳤다. ‘고졸’이라는 학력 콤플렉스가 있었단다. 그래서 야간대학에 다니며 4년 장학생으로 대학을 마쳤다. 이어 법학 석사와 경제학 박사 학위까지 단숨에 취득했다. 노력으로 콤플렉스를 뛰어넘었다. 또 지난 1~3월 법제관 내부 실적 평가 1등을 기록할 만큼 업무에도 소홀함이 없는 ‘모범 공무원’이다. 소방관 출신답게 그는 소방관의 처우 개선에 적극 공감하고 있다. 그는 “가끔 옛 동료를 만나면 처우 개선에 힘써 달란 부탁을 듣곤 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청동기 인류도 B형 감염 앓아

    인류가 청동기시대에도 B형 간염을 앓았다는 사실이 고대 인류 게놈(유전체)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자연사박물관 에스키 윌러스레프 박사가 이끄는 국제 공동연구진은 유라시아 스텝 지역에서 발견된 1500~4500년 전 인류 137명의 유해와 청동기시대 인류 167명의 게놈을 분석하고 현대 인류 502명의 게놈과 비교한 연구 논문 2편을 5월 10일자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공개했다. 연구진은 4000여년에 걸쳐 살았던 25명의 게놈에서 이들이 B형 간염 바이러스(HBV)에 감염됐음을 보여 주는 증거를 확인했다. 200~7000년 전 중앙 및 서부 유라시아에 살던 인류 304명의 DNA 염기서열을 분석한 논문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HBV에는 지금(2015년 기준)도 연간 약 2억 5700만명이 감염되고, 88만 7000여명이 B형 간염 및 합병증으로 사망하지만 HBV의 기원이나 진화 과정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또 청동기시대부터 중세까지 유라시아 스텝 지역에 거주한 민족들 간 유전적 상호관계도 밝혀졌다. 연구진이 1500~4500년 전 유라시아 스텝 지역에 살던 고대 인류 137명 게놈 염기서열을 분석, 이를 중앙아시아·알타이·시베리아·코카서스 등에 거주한 조상의 후손이라고 밝힌 502명의 게놈 데이터와 비교한 결과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아하! 우주] 50억 년 후 태양은 소멸…행성상 성운으로 빛난다

    [아하! 우주] 50억 년 후 태양은 소멸…행성상 성운으로 빛난다

    영원히 존재할 것 같은 태양이라도 수명이라는 자연의 법칙은 거스를 수 없다. 태양은 50억 년이라는 영겁의 세월을 살아왔지만 앞으로 50억 년이 더 지나면 적색거성 단계를 거쳐 가스를 대부분 잃고 생을 마감하게 된다. 최근 영국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이 태양의 종말 후 모습을 예측한 흥미로운 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있다. 결론적으로 연구팀이 내다 본 태양의 종말은 단순히 사라지는 것이 아닌 수백만 광년 떨어진 곳에서도 볼 수 있는 행성상 성운이라는 아름다운 가스 성운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것. 상식적으로 우주의 나이에서는 하루살이도 되지 못하는 인간이 태양의 종말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멀고 먼 우주 속의 여러 별들을 관측하면서 태양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별은 종말 단계가 되면 중심부 수소가 소진되고 헬륨만 남아 수축된다. 이어 수축으로 생긴 열에너지로 바깥의 수소가 불붙기 시작하면서 태양보다 100배 크기의 적색거성으로 부풀어오른다. 이후 남은 가스는 행성 모양의 성운이 되고 중심에 남은 잔해는 모여 지구만한 백색왜성을 이룬다. 그간 과학자들의 논쟁은 과연 우리의 태양도 외계에서 관측된 별들처럼 이같은 단계로 변할 것인가 하는 점이었다. 일부에서는 태양의 질량이 너무 작아 행성상 성운이 되기 어렵다고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태양도 행성상 성운으로 변해 1만 년 이상은 빛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를 이끈 앨버트 지즐스트라 박사는 "만약 우리가 200만 광년 떨어진 안드로메다 은하에 산다면 이같은 행성상 성운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태양은 희미한 모습을 띠겠지만 성운의 모습은 정말로 아름다울 것"이라고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먼 외계에 존재하는 행성상 성운을 통해 우리 태양의 미래를 미리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거문고자리에 위치한 NGC 6720이 대표적인 행성상 성운으로 지름은 2.6광년이나 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와우! 과학] 인간은 달에서 살 수 없다…달 먼지, DNA 손상시켜

    [와우! 과학] 인간은 달에서 살 수 없다…달 먼지, DNA 손상시켜

    달 탐사를 위해 달에 오래 머무르는 우주인들이 달 먼지로 인해 심각한 DNA 손상을 겪을 우려가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미국 지구 물리 학회(American Geophysical Union) 측은 달에서 가져온 달 토양이 인간의 폐와 쥐의 뇌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달 먼지 입자에 노출될 경우 인간의 폐 세포와 쥐의 뉴런 90%가 손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비록 달에는 지구와 같은 바람이나 대기가 없지만, 지표 가까운 곳에서 먼지들이 부유하며 이 먼지들은 정전기를 통해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를 이끈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캠퍼스 의과대학의 레이첼 캐스튼 박사 연구진에 따르면 우주인에게 노출되는 달 먼지는 마치 꽃가루 알레르기와 비슷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우주인의 우주복 등에 들러붙어 지구로까지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 연구진은 “폐가 달 먼지에 장시간 노출되면 암과 같은 병에 걸릴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면서 “만약 몇 주, 혹은 몇 달간 달에 여행을 갔다 돌아온다면 이러한 위험을 완전히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달 토양에서 발생하는 먼지에 노출된 폐와 뇌 세포에서 DNA 손상과 같은 명확한 유독성 반응을 확인했다”면서 “이러한 사실이 미래에 달 탐사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였던 해리슨 슈미트는 과거 달에서 사흘을 보낸 뒤 “달 먼지에 노출된 후 재채기와 눈물, 목이 따끔거리는 증상 등을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지구 물리 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인 지오 헬스(GeoHealth)에 개제됐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축구장 2개 크기…뉴질랜드서 ‘거대 싱크홀’ 발견

    축구장 2개 크기…뉴질랜드서 ‘거대 싱크홀’ 발견

    축구경기장 2개를 합친듯한 거대한 크기의 싱크홀(sinkhole)이 뉴질랜드에서 발생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뉴질랜드 북섬 로터루아 시 인근 낙농지역에 약 200m 길이의 거대한 싱크홀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 젖소를 키우는 마을주민들이 발견한 이 싱크홀은 깊이도 20m에 달해 도시에서 발생하는 싱크홀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마치 강진으로 땅이 두개로 갈라진 것 처럼 보일 정도. 마을 주민 콜린 트레마인은 "지난 4일 아침 일찍 젖소들을 이끌고 나서는 도중 거대한 크기의 구멍을 발견했다"면서 "해가 뜨고 나서야 구멍이 아닌 거대한 싱크홀임을 알고 가슴을 쓸어내렸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렇다면 왜 갑자기 거대한 싱크홀이 발생한 것일까? 전문가들은 화산대지에 놓여있는 이 지역에 내린 폭우를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 현지 화산학자 브래드 스콧 박사는 "지난 4월부터 집중적으로 내린 폭우가 화산대지의 지하공동을 열었다"면서 "싱크홀 밑바닥에는 6만 년 된 화산 퇴적층이 쌓여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뉴질랜드에서 발견된 싱크홀로는 역대 최대 크기"라고 덧붙였다.     사진=AFP 연합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