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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브 호킹 돌본 간호사 간병 중 “심각한 위법 행위”

    스티브 호킹 돌본 간호사 간병 중 “심각한 위법 행위”

    루게릭병 투병 끝 지난해 3월 영면한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브 호킹 박사를 15년간 돌본 간호사가 ‘심각한 위법 행위’를 한 혐의로 정직 처분을 받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호킹 박사의 가족 대변인은 “지난 1년은 우리에게 매우 고통스러웠다”고 논평했다. 11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호킹 박사가 타계하기 2년 전까지 그를 간병한 패트리샤 다우디(61)가 호킹 박사 직계 가족들의 고소로 정직 중이며, 장기간 조사를 받아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다우디가 무슨 불법행위를 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다우디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게 돼 있다”며 말을 아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킹 박사는 22세 때 근육이 마비되는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으며 30세 때부터 지난해 76세를 일기로 숨질 때까지 간호사들의 도움을 받으며 휠체어 생활을 해왔다. 그는 첫 부인과 이혼한 뒤 자신을 간호하던 일레인 메이슨과 두 번째 결혼을 했다. 그러나 학대 의혹이 제기되는 등 순탄치 않은 생활을 했다. 메이슨은 2004년 호킹 박사를 간호하던 10명의 간호사로부터 학대 혐의로 고소당하기도 했다. 호킹 박사는 결국 2006년 메이슨과 이혼했다. 호킹 박사는 세계적으로 1000만부 이상을 판매한 ‘시간의 역사: 빅뱅에서 블랙홀까지’의 저자다. 장애를 극복하고 아인슈타인의 뒤를 잇는 대표적인 현대 물리학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술 담배 안해도 꾸준히 운동안하면 80세 이상 못산다” (연구)

    “술 담배 안해도 꾸준히 운동안하면 80세 이상 못산다” (연구)

    당신은 자신이 몇 살까지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건강한 음식을 먹고 술, 담배를 하지 않더라도 꾸준히 운동하지 않으면 80세 이상 살지도 못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심장학회(ACC)에 따르면, 미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연구진의 새로운 연구에서 체력은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 당뇨병, 또는 흡연 같은 기존 어느 요인보다 장수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1991년부터 2009년 사이 운동부하검사를 받은 만 70세 이상 노인 6500여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검사는 이들 노인이 가능한 한 열심히 흔히 러닝머신으로 불리는 트레드밀 위에서 걷도록 함으로써 이들의 체력을 측정한 것이었다. 참가자들은 평균 10년 미만 동안 추적됐으며, 이 기간 39%가 사망했다. 연구진은 이들 참가자가 검사 중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소비했는지와 얼마나 많은 심혈관계 질환 위험요인(0개, 1개, 2개, 3개 이상)을 지니고 있는지에 따라 분류했다. 그러고 나서 이를 분석한 결과, 신체 활동량이 가장 높은 그룹은 활동량이 가장 낮은 그룹보다 최소 10년 더 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위험요인 유무와도 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위험요인이 1개도 없는 사람들도 신체 활동량이 낮으면 위험요인이 3개 이상인 사람들과 똑같은 사망 위험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예전부터 알려져온 이런 위험요인은 고령화하는 인구에서 너무 흔해졌으므로, 미래의 건강을 평가할 때는 거의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에 주저자로 참여한 셰이머스 웰턴 심장학과 조교수(박사)는 “이번 결과는 체력이 생존과 건강에 있어 훨씬 더 나은 예측변수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제) 의사들은 환자를 진료할 때 체력 수준을 반영하기 시작해야 한다. 환자들의 운동 습관에 관해 묻고 심지어 트레드밀에서 뛰거나 실내 자전거의 페달을 밟는 것까지 평가해야 한다”면서 “결과는 나이가 들어도 체력의 중요함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동을 하지 않거나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먼저 의사와 상담해야 하겠지만, 낮은 강도에서 중간 강도의 운동을 시작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미 루이지애나주(州)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제68차 미국심장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별세 1년’ 호킹 박사 돌본 간호사 “심각한 위법” 청문회

    ‘별세 1년’ 호킹 박사 돌본 간호사 “심각한 위법” 청문회

    직계 가족 고소…‘업무 적합성’ 6주 비공개 청문회 진행지난해 3월 별세한 스티브 호킹 박사를 15년간 돌본 간호사가 그를 간호하던 도중 “심각한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정직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BBC와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호킹 박사가 타계하기 2년 전까지 간병을 한 패트리샤 다우디(61)가 직계 가족들의 고소로 정직 상태에서 장기간 조사를 받아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최근에는 감독기구인 ‘간호·조산 위원회(NMC)’가 6주 일정으로 다우디에 대한 조처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업무 적합성 여부에 대한 비공개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다. 다우디는 간병 도중 심각한 불법행위를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지만 어떤 행동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우디는 “매우 화난다. 내가 지금 이순간 말할 수 있는 것은 노코멘트(no comment) 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게 돼 있다”고 말했다. 반면 호킹 박사 가족의 대변인은 NMC 청문회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지난 1년은 우리에게는 매우 고통스러웠다”고만 논평을 냈다. 호킹 박사는 22세 때 근육이 마비되는 루게릭병(근위축성측색경화증) 진단을 받았으며 30세 때부터 지난해 76세를 일기로 타계할 때까지 간호사들의 도움을 받으며 휠체어 생활을 해왔다. 그는 첫 부인과 이혼한 뒤 자신을 간호하던 일레인 메이슨과 두 번째 결혼했지만 학대 의혹이 제기되는 등 순탄치 않았다.메이슨은 2004년 호킹 박사를 간호하던 10명의 간호사로부터 학대 혐의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다우디가 이들 10명의 간호사에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04년 당시 호킹 박사는 손목이 부러지고 입술이 찢어지는 등 의문의 상처로 병원을 찾는 일이 잦았지만 그와 메이슨이 모두 학대 주장을 부인해 경찰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 호킹 박사는 결국 2006년 메이슨과도 이혼했다. 다우디가 간병 중 저지른 불법행위가 공개되지 않고 있음에도 이런 배경 때문에 영국 매체들이 이를 크게 보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1000만부 이상이 판매된 ‘시간의 역사: 빅뱅에서 블랙홀까지’의 저자인 호킹 박사는 장애를 극복하고 아인슈타인의 뒤를 잇는 현대 물리학의 대표적인 학자로 기억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북한, 지난 1년 동안 핵무기 6개 더 만들어

    북한, 지난 1년 동안 핵무기 6개 더 만들어

    북한이 지난해 6·12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약 8개월 동안 핵무기를 6기 정도 더 만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북한이 앞에서는 비핵화를 외치고 뒤에서는 핵무기 제조에 나서고 있다는 미국의 일부 대북 강경파의 주장과도 일치한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미 정보당국은 지난해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로 8개월간 북한이 6기 가량의 핵무기를 더 만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NYT는 이어 “정보기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계속 진행됐다는 내용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속해서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세계적 핵물리학자인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북한이 핵무기 5∼7기를 추가 제조할 수 있는 핵물질을 지난해 생산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비확산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이 핵폭탄 6개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핵분열 물질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NYT는 또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과 풍계리 핵실험장도 상당 부분 기존 시설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차 정상회담 이후 동창리 위성사진을 자세히 분석한 전문가들은 해체 증거를 거의 찾지 못했고, 오히려 발사대 주변 단지가 확대됐다는 것이다. NYT는 이어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중단(모라토리엄)을 끝내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기지 확장이나 발사대 복구를 더는 ‘가짜뉴스’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고혈압 막으려면 하루 30분 낮잠 자라

    [달콤한 사이언스] 고혈압 막으려면 하루 30분 낮잠 자라

    봄이 왔다. 숨 쉬기 어려운 미세먼지와 함께 온 봄이지만 낮이 되면 포근함을 느끼게 되고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새순은 분명히 봄이 가까이 왔음을 알려준다. 점심식사 이후 나른함과 함께 찾아오는 춘곤증도 봄을 알리는 신호이다. 식사 이후 몰려오는 피곤함을 이기려 눈을 부릅뜨고 있는 것보다는 잠깐 짬을 내 낮잠을 자는 것이 피로를 줄이는 것은 물론 혈압을 낮춰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리스 아스클레피온 볼라 종합병원의 마놀리스 칼리스트라토스 박사(심장학)는 30분 이내의 낮잠이 혈압을 낮춰 고혈압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16~19일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열리는 ‘미국심장학회 제68차 연례회의’에서 ‘고혈압환자에게 권장되는 라이프스타일로써 낮잠의 효과’라는 제목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60세 이상의 성인남녀 212명을 대상으로 낮잠의 효과를 실험했다. 실험에 참가한 대상자들의 수축기 평균 혈압은 129.9㎜Hg으로 나타났으며 4명 중 1명은 담배를 피우고 당뇨를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간단한 혈압 모니터링 장치를 장착하도록 한 뒤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낮잠을 자도록 했고, 다른 그룹은 낮잠을 못 자도록 했다. 연구팀은 정기적인 혈압 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보름 가량의 실험이 끝난 뒤 심장 초음파 검사를 별도로 실시했다. 음주나 커피섭취, 소금 섭취량, 고혈압제 복용 등 생활습관은 물론 연령, 성별 등에 대한 변수까지 고려했지만 낮잠을 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평균 5㎜Hg 혈압이 떨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술을 끊을 경우 혈압은 3~5㎜Hg 정도 떨어지고 고혈압 치료제는 평균 5~7㎜Hg 정도 혈압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낮잠을 자는 것만으로도 고혈압 치료제를 먹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 것이다. 실험대상자들의 낮잠 시간은 10분에서 1시간까지 다양했지만 평균 49분 정도의 낮잠을 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보통 30분 내외의 낮잠이 혈압강하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야채와 생선, 과일 등으로 구성된 지중해식 식단을 즐기는 지역의 사람들의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낮은 것은 식단 때문이 아니라 짬짬이 낮잠을 자는 생활습관도 상당한 기여를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칼리스트라토스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낮잠과 고혈압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첫 연구로 별도의 의료비 부담 없이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고령자나 고혈압 위험자에게 있어서는 2㎜Hg의 혈압 강하만으로도 심장마비 같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10%나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어폰 끼고 잠들면 난청 생길수도…전문가, 사례 소개

    이어폰 끼고 잠들면 난청 생길수도…전문가, 사례 소개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자주 쓰는 사람이라면 주목해야 할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대만에서는 이어폰으로 음악 등을 듣다가 잠들어버린 젊은이들 사이에서 다음 날 아침 귀가 들리지 않는 증상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한 유명 전문의가 경고하고 나섰다고 이티투데이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대만 타이중시에 있는 아주대학병원 이비인후과장인 티엔 후이지 박사는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다가 잠들었다가 다음 날 아침 귀가 들리지 않는 증상을 겪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에 연결한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은 이를 통해 음악을 듣거나 전화 통화를 하며 또는 학습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잠재 의식적으로 외국어를 배우기 위해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들으면서 잠자는 사람들도 있다고 알고 있다고 티엔 박사는 말했다. 이어 수면 학습에 관한 과학적인 증거는 없지만 뇌는 수면 중에도 소리를 인식하므로 수면 중 학습이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도 많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사용해 수면 중에 소리를 계속해서 듣는 행위는 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티엔 박사에 따르면, 대학교 2학년이 된 한 남학생이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다며 내원한 사례가 있다. 이 학생은 잠들기 전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습관이 있었는데 어느 날 이어폰을 귀에 낀 채 잠이 들었다. 그랬더니 다음 날 아침 한쪽 귀가 들리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한쪽 귀에만 난청이 생긴 이유는 이 학생이 잠결에 뒤척이다가 한쪽 귀에서만 이어폰이 빠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침까지 이어폰을 끼고 있던 귀만 영향을 받아 난청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 학생은 병원에 5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서서히 난청을 회복했다고 티엔 박사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티엔 박사는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영구적인 손상을 막기 위해서라도 빨리 전문의를 찾아가 진료를 받으려고 조언하며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사용할 때 음량을 높이는 행위를 삼가라고 경고했다. 더욱이 티엔 박사는 “이런 청각 장애가 없어도 매일 몇 시간씩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같은 행위를 수면 중에 하면 위험은 더 커진다”면서 “수면 중에는 체내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으므로 이어폰으로 큰 소리를 계속 들으면 귀의 유모세포가 자극을 받아 갑자기 귀가 멍해지는 난청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티엔 박사는 “이어폰은 헤드폰과 비교하면 더 위험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어떤 타입이라도 잠자리에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깨어있을 때도 50분간 사용했다면 10분 정도는 반드시 쉬어줘야 한다”고 권고했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늘 민중 곁에 선 목회자, 북간도 나리꽃 보러 떠나다

    늘 민중 곁에 선 목회자, 북간도 나리꽃 보러 떠나다

    故 문익환 목사 동생… 독재 부조리 설파 이민자·떠돌이 신학 연구 ‘민중신학 큰 별’ 민주당·민평당 등 논평 내고 고인 애도민중신학의 큰 별로 북간도 나리꽃을 그리워하던 문동환 목사가 지난 9일 98세로 별세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10일 “문 목사님이 9일 오후 5시 50분쯤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문 목사 측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문 목사는 일제강점기인 1921년 5월 북간도 명동촌에서 독립신문 기자로 일했던 문재린 목사와 여성운동가였던 김신묵 여사의 3남 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문재린 목사를 비롯한 다섯 가문이 북간도로 이주해 ‘동쪽(한반도)을 밝힌다’는 뜻의 ‘명동촌’에서 태어난 그는 세 살 터울의 형 고 문익환 목사, 윤동주 시인 등과 함께 성장하며 민족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다. 특히 윤동주의 외삼촌인 김약연 목사에게 큰 영향을 받고 목회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1938년 은진중학교를 졸업하고 도쿄로 유학을 떠난 그는 1951년 미국 하트퍼드신학대학에서 종교교육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고 1961년 유학 중 만난 헤리엇 페이 핀치백(문혜림) 여사와 결혼했다. 신학 성서 해석에 중점을 둔 그는 힘없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는 게 하나님과 예수님의 뜻이라면서 후학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이 과정에서 이승만에서 박정희로 이어지는 독재정권의 부조리를 설파하는데 앞장섰다. 1976년 명동성당에서 문익환 목사 등과 함께 ‘3·1 민주구국선언문’ 사건에 참여하면서 투옥돼 2년 가까이 복역했다. 석방 이후에도 동일방직 및 와이에이치(YH) 노조원의 투쟁을 지원하다 다시 투옥되기도 했다. 1988년 전국구 의원으로 국회에 진출해 평화민주당 수석부총재를 지냈고 국회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문 목사는 1991년 미국으로 돌아가 젊은 목회자와 함께 성서 연구에 주력했다. 그는 2015년 5월 빗나간 바울 사상이 예수정신을 훼손시키고 한국 교회를 병들게 한다는 내용이 담긴 ‘예수냐 바울이냐’ 등의 출판물을 펴냈다. 또 이주노동자의 저임금 구조라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민중신학을 더욱 발전시켜 ‘이민자 신학’ ‘떠돌이 신학’ 연구에도 매진했다. 지난해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고향인 명동촌 뒷산의 나리꽃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지난 1월 CBS TV가 방송한 다큐멘터리에서 “진지하게 살면 역사와 통하게 되고 예수님하고 교류하게 되는 경험을 가진다”며 “내가 영웅적으로 살았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역사가 나를 그렇게 끌고 갔다”고 말했다. 민주화에 기여한 원로 목사의 별세에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별도 논평을 내고 고인을 애도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도 문 목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아들 창근·태근, 딸 영혜·영미(이한열기념관 학예실장)씨 등이 있다. 배우 문성근씨가 조카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일 오전 8시. 장지는 마석 모란공원이다. (02)2227-7500.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민주화 운동의 대부’ 문동환 목사 별세

    ‘민주화 운동의 대부’ 문동환 목사 별세

    문동환 목사가 지난 9일 오후 별세했다. 98세. 정치권 관계자는 10일 “어제 문 목사 측으로부터 비보가 날아들었다”며 연합뉴스를 통해 고인의 타계를 추모했다. 문 목사는 일제강점기이던 1921년 5월 5일 북간도 명동촌에서 독립신문 기자로 일했던 부친 문재린 목사와 여성운동가였던 김신묵 여사의 3남 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형이 늦봄 문익환 목사다. 고인은 독립운동과 기독교 선교의 중심지였던 명동촌에서 형 문익환 목사, 윤동주 시인 등과 함께 자라면서 어려서부터 민족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삶에 뜻을 뒀다. 특히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였던 김약연 목사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김약연 목사는 ‘간도의 대통령’으로 불린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이자 목사였다. 고인은 일본에 유학해 도쿄신학교와 일본신학교를 다니면서도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성에 회의가 생겨 7년간 씨름했다고 한다. 그러다 형 문익환과 여행 중 경상도 금오산을 지나면서 너무도 함들게 살아가는 민초들을 보고서 ‘고난받은 민초들의 삶의 현장으로 내려가는 게 구원’이라는 확신을 얻었다고 회고한 적이 있다. 고인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이후 1951년 미국 유학을 떠나 박사학위를 받았고, 1961년 모교인 한신대 교수로 초빙받아 귀국길에 올랐다. 유학중 만난 평생의 반려자인 미국인 부인 페이문(문혜림)과 함께였다. 고인은 이승만에서 박정희로 이어지는 독재정권의 부조리함을 교육 현장에서 설파했다. 1976년 명동성당에서 ‘3.1 민주구국선언문’ 사건으로 투옥돼 2년 가까이 복역했다. 석방된 후에는 민중운동에 깊이 참여했고 동일방직 및 와이에이치(YH) 노조원의 투쟁을 지원하다 다시 투옥되기도 했다. 1986년 한신대에서 정년퇴임을 한 후 재야에서 민주화 활동을 하던 중,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민주화운동을 했던 젊은 청년 활동가들을 이끌고 평화민주당에 입당, 평민연(평화민주통일연구회)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1988년에는 전국구 의원으로 국회에 진출해 평화민주당 수석부총재를 지냈고, 국회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아들 창근·태근, 딸 영혜·영미(이한열기념관 학예실장)씨 등이 있다. 문성근(영화배우)씨가 조카다. 빈소는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일 오전 8시. 장례예배 오전 9시 한신대 채플실. 장지는 마석 모란공원이다. 연락처는 (02)2227-7500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알쏭달쏭+] 공부할 때 음악 들으면 과연 학습에 도움될까?

    [알쏭달쏭+] 공부할 때 음악 들으면 과연 학습에 도움될까?

    일이나 공부할 때 습관처럼 음악을 듣는 사람도 많겠지만, 이런 행위가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활동을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센트럴랭커셔대학의 에마 스레드골드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영어가 모국어인 19~30세 남녀 대학생 30명을 대상으로 3회에 걸쳐 ‘복합원격연상검사’(CRAT·Compound Remote Associate Task)로 불리는 단어연상검사법을 사용해 창의력을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참가자들은 어떤 음악이나 소음도 들리지 않는 ‘조용한 환경’에서 CRAT를 수행했다. 이후 첫 번째 실험에서 외국어 가사가 들어간 곡을 들으며 검사를 받았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가사가 없는 곡, 그리고 세 번째 실험에서는 모국어 가사가 들어간 곡을 들으며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어떤 음악이든 상관없이 음악을 듣지 않았을 때 점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사 유무나 가사 이해 여부에 관계없이 음악을 듣지 않을 때 창의력이 가장 풍부하다는 것이다. 심지어 모국어 가사가 들어간 곡을 들으며 검사를 받아 “음악 덕분에 전반적으로 기분이 좋았다”고 말한 참가자들 역시 음악을 듣지 않았을 때가 창의력 점수가 더 높았다. 연구팀은 또 도서관 수준의 생활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도 실험을 진행했는데 결과는 조용한 환경과 마찬가지였다. 이는 생활 소음은 조용한 환경과 마찬가지로 창의력 감소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가사 유무와 개인 취향에 상관없이 음악을 들을 때는 조용한 환경일 때보다 CRAT 점수가 낮았다”면서 “이는 음악 감상이 창의력을 떨어뜨리는 증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공개접근(오픈액세스) 학술지 ‘응용인지심리학’(Applied Cognitive Psychology) 2월2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진시황제 찾던 ‘불로장생 묘약’ 2000년 된 무덤서 나왔다

    진시황제 찾던 ‘불로장생 묘약’ 2000년 된 무덤서 나왔다

    2000년 전 무덤에서 발견된 3.5ℓ 용량의 액체가 진시황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불로장생의 묘약’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뤄양시의 문화유산과 고고학 연구협회는 지난해 10월부터 발굴을 시작한 약 2000년 전 무덤에서 독특한 성분의 액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처음 발견한 연구진은 액체가 담긴 청동 항아리의 뚜껑을 열자마자 강하게 풍기는 알코올 향 때문에, 해당 액체를 단순한 술로 판단했었다. 하지만 분석결과 해당 액체에는 질산칼륨과 백반석(명반석) 등이 함유돼 있었으며, 이는 중국 고대 도교 문헌에 언급된 ‘불로장생의 묘약’ 주요 성분과도 일치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액체는 청동으로 만든 항아리에 보관돼 있었으며, 무려 약 200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증발하지 않고 제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또 해당 액체를 담은 청동 항아리는 기원전 202년 건국된 한나라 당시의 무덤이며, 무덤 주인은 매우 부유한 귀족의 것으로 알려졌다. 발굴 및 연구를 이끈 문화유산과 고고학 연구협회 대표 시 자전 박사는 “신화적인 ‘불로장생의 묘약’이 중국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 액체는 고대 중국인들이 열망했던 ‘불멸’에 대해 연구하는데 매우 귀중한 가치가 있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불로장생의 묘약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고대 인물은 중국 진나라의 시황제인 진시황이다. 진시황은 평소 불사를 꿈꿔 신하들에게 전 세계를 뒤져서라도 불로초를 찾아오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불로초를 찾지 못한 채 기원전 210년에 결국 사망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론·실무 겸비형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이론·실무 겸비형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학자 출신에 남북 경협 실무 갖춰…남북관계 돌파구를 뚫어야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로 한반도 정세가 분기점에 선 가운데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문재인 정부 두 번째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김 후보자가 임명되면 홍용표 전전임 장관 이후 다시 학자 출신이 통일부 수장을 맡게 된다. 교수 출신인 동시에 남북 경제협력 관련 실무 경험도 풍부한 김 후보자는 남북관계의 해빙 무드를 진두지휘한 전임 조명균 장관을 이어받아 정체기에 있는 남북관계 돌파구를 뚫어야 할 임무를 맡게 됐다. 김 후보자는 삼성경제연구소 북한연구팀 수석연구원을 지내며 대북 사업을 기획했고, 참여정부 시절 정동영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2004∼2006년) 시절 개성공단을 열기 위한 대미 협상에도 직접 관여했다. 2년 가까이 공직생활을 경험한데다 통일연구원장직으로 현 정부 대북정책의 이해도에도 정통한 만큼 남북 경협 확대 등 얽힌 과제를 푸는게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제재 완화를 비핵화 협상에서 주고받을 수단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견해를 꾸준히 주장해 왔다. 지난해 1월 펴낸 저서 ‘70년의 대화’에서 김 후보자는 “제재와 억지의 악순환이 아니라, 평화와 경제가 선순환하는 구도로 전환해야 한다”며 “북방경제론으로 한국 경제의 2막을 열어야 할 시점“이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지난해 국책 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장 취임 후에는 “관계 정상화와 비핵화의 과정이 시작되면 경제협력은 동전의 양면”이라며 “조금 더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그동안 연구자로서 펼쳤던 남북경협 추진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길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정부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직후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재개 방안을 준비해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현 제재 상황에서 이들 경협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시나리오를 모색하는 것이 ‘1순위’ 정책과제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 대가로 민수경제 제재 완화를 요구했지만 미국이 수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김 장관은 미국과 유엔 등을 상대로 제재 완화 필요성을 설득해야 할 짐을 짊어지게 됐다. 강원 북평고,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석·박사. 인제대학교 통일학과 교수.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우리 은하의 무게, 알고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우리 은하의 무게, 알고 보니..

    요즘 같이 미세먼지 가득한 하늘에서는 엄두도 낼 수 없지만 맑은 밤하늘 반짝거리는 별들을 보면서 사람들은 ‘우주는 얼마나 넓을까’ ‘우주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라는 상상을 해보곤 한다. 사람의 체중을 재듯 정확하게 우주와 은하계의 무게를 잴 수는 없지만 천문학자들이 은하질량의 가장 근사치를 최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 천문학연구대학협회, 유럽우주국(ESA) 공동연구팀이 NASA 허블우주망원경과 ESA 가이아위성을 활용해 은하질량을 예측하는데 성공하고 천문학 분야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에 곧 발표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들 연구에 따르면 은하의 무게는 약 1조 5000억 태양질량으로 조사됐다. 태양질량은 천문학에서 항성(별)이나 은하 질량을 표시하는 단위로 태양 1개 질량과 동일하며 지구 33만 2950개의 질량과 동일하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많은 학자들은 은하의 무게가 태양계 질량의 5000억~3조 사이가 될 것이라고 다양한 측정치를 내놨다. 연구팀은 허블망원경과 가이아위성을 이용해 구상성단의 3차원 운동을 측정했다. 별들은 우리은하 중심을 천천히 공전하고 있다. 가이아위성의 관측자료를 바탕으로 우리은하의 정확한 3차원 지도를 만들고 그 움직임을 추적하도록 했다. 허블우주망원경은 가아이위성보다 관측범위는 작지만 희미한 빛을 가진 별까지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멀리 떨어진 영역까지 관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연구는 최근 10년 동안 13만광년 거리에 있는 12개의 성단을 측정한 허블 망원경 측정결과와 6만 5000광년 거리까지에 있는 34개 구상성단을 관측한 가이아위성 측정치를 결합시켰다. 은하수에 있는 약 2000억개의 별의 무게는 몇 %에 불과하고 여기에는 400만개 정도의 태양과 비슷한 질량을 가진 초거대질량 블랙홀이 포함돼 있다. 질량의 나머지 부분은 우주 전체를 뒤덮고 있으면서도 보이지 않은 암흑물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은하질량 추산을 통해 가벼운 은하는 약 10억 태양질량을 갖고 있는 반면 무거운 것은 30조 태양질량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1조 5000억 태양질량을 가진 은하가 일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블측정을 주도한 토니 손 미국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 박사는 “이번 측정을 통해 우리 은하 주변 광대한 암흑물질 질량 측정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은하 무게 측정은 우주의 생성과 진화의 과정을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게해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 DMZ 관광 활성화 적임자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 DMZ 관광 활성화 적임자

    박양우(61·사진)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차관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 행정가로, 30년 이상 문화·예술·관광 분야 정책을 담당했다. 문체부의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고, 급변하는 남북 관계에 맞춰 부처를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전남 광주 출신인 박 후보자는 인천 제물포고를 나와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발을 들이고서 문화체육부 국제관광과장, 문화관광부 공보관, 관광국장, 주 뉴욕 한국문화원장, 문화관광부 문화산업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참여정부 말기인 2006~2008년 문화관광부(현 문체부) 차관으로 주요 굵직한 현안을 무리 없이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중앙대 예술경영학 교수로 부임해 10년 이상 후학 양성에 힘썼다. 그러면서 한국예술경영학회, 한국영상산업협회,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한국호텔외식관광경영학회 등 문화예술 여러 분야에서 활동했다. 특히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로서 일하며 조직 운영을 검증받았다. 중앙대에서 부총장을 지냈고, 현재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영국 시티대 대학원에서 예술경영학 석사, 한양대 대학원 관광학 박사를 수료하는 등 전공 분야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다. 19대 대통령 선거 때 문재인 캠프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비롯한 문화예술 쟁점을 자문했다. 정부 출범 후에는 문체부 조직문화혁신위원회에 참여해 블랙리스트 사태로 추락한 문체부 신뢰를 회복하고 조직을 쇄신하는 데 힘을 보탰다. 박 후보자와 함께 일했던 한 문체부 관료는 “정통 관료 출신으로 기획력, 조직 경영 능력, 업무 추진력의 ‘3박자’를 갖춘 정통 관료”라면서 “문체부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앞으로 부처 상황을 잘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문체부 가장 큰 현안인 체육계 비리를 수습하고, 대책 마련 등에서 장관의 조직 운영 능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문화체육계는 보고 있다. 향후엔 문화예술 콘텐츠 발굴과 확산, 북한의 제재 이후 DMZ 관광 분야 등을 인사에서 고려했다는 평가가 많다. 문체부 관계자는 “관광학 박사를 수료하고 관광정책국장을 지낸 이력 등이 이번 인사에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에 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풀리면 관광 분야 정책들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밤낮 없이 일하는 워커홀릭” 조동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

    “밤낮 없이 일하는 워커홀릭” 조동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

    온라인전기차 주도한 통신·ICT분야 전문가유영민 장관에 이어 조동호(63)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과 교수가 8일 문재인 정부 2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조 후보자는 전북 부안 출신으로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온 뒤 카이스트에서 통신공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통신공학연구실에서 연구를 처음 시작하는 등 통신과 ICT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정치권 인사는 아니지만 유영민 장관에 이어 또 다시 ICT분야 전문가가 과학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장관에 지명돼 과학계에서는 아쉬워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5세대(5G) 이동통신의 상용화를 앞두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통신전문가인 조 후보자가 발탁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조 후보자는 1986년 행정전산망용 데이터 통신장비를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하고 2003~2006년까지 정보통신부 IT신성장동력 차세대 이동통신 프로젝트매니저(PM)을 맡았다. 2014년부터는 정부의 5G전략추진위원회 위원, ICT R&D 열린혁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기초전력연구센터 과제 평가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하면 된다”는 정신으로 연구에만 몰두하는 연구자로 잘 알려져 있다. 조 후보자는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 재직시 ICC부총장을 지내고 논란이 됐던 온라인전기자동차 개발 총괄 책임자이기도 했다. 서 총장은 당시 이명박 대통령에게 “카이스트 졸업식 때 획기적 전기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호언장담한 뒤 전기차 연구가 지지부진하자 “조동호 교수 불러라”라며 연구를 맡겼다. 이후 1년 넘게 밤샘연구를 진행한 끝에 과천 서울대공원에 코끼리열차 1대를 온라인전기차 시스템으로 바꿔 대중에게 선보이는데 성공했다. 당시 조 후보자는 “전문가들은 선입견 때문에 간혹 왜 문제인지 모를 때가 많다”며 온라인전기차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보이는 이들과 언론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카이스트 교원창업을 통해 버스, 트램, 승용차 무선충전기술을 사업화하는 ‘와이파워원’이라는 기업의 세우고 CTO(기술총괄책임자)를 맡고 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국가산업발전기여 대통령표창, 지식경제부장관표창, 홍조근정훈장 등을 받았다. 조 후보자를 지켜본 학교 관계자는 “낮에는 일하고 밤에도 일하고, 새벽에도 일하는 스타일로 별명이 ‘워커홀릭’으로 후배들이나 아랫사람들이 하는 일을 꼼꼼하고 세밀하게 챙기는 스타일”이라며 “해답은 현장에 있다는 원칙주의자”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문성혁 해수장관 후보자, 한국인 첫 세계해사대 교수

    문성혁 해수장관 후보자, 한국인 첫 세계해사대 교수

    학사부터 박사까지 항해·항만 전공…실전부터 이론까지 두루 경험문재인 대통령이 8일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한국인 최초로 스웨덴 세계해사대학(WMU) 교수로 재직해온 문성혁(61) 후보자를 지명했다. 항만·해사·물류 분야 전문가인 문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각각 졸업했다. 1992년 영국 카디프 대학교에서 항만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에는 1급 항해서 자격을 따기도 했다. 1984년부터 한국해양대에서 교편을 잡은 문 후보자는 1995년 해양수산부 민자유치사업계획 평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정부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 후 2003년 참여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과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전문위원을 맡았다. 문 후보자는 국제적으로 전문성을 인정받으면서 2008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세계해사대학 교수에 임용됐다. 세계해사대학은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가 1983년 스웨덴 말뫼에 세운 대학원대학교로서 학부를 마친 학생들에게 2년간 석사 과정을 가르친다. 문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 지명 발표 때에도 스웨덴에 있었다. 문 후보자의 저서로는 ‘1978년 선원의 훈련·자격증명 및 당직근무의 기준에 관한 국제협약과 1995 개정 규정’, ‘고등학교 해운 일반’, ‘현대 항만관리론’ 등이 있다. 2013년 교육 분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가족으로 배우자와 1남 1녀가 있다. 문 후보자는 청와대 개각 발표 후 해수부를 통해 발표한 소감문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3년차를 맞아 본격적인 성과 창출이 필요한 시기에 해수부 장관이라는 중책에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해양수산부 장관이 된다면 해운산업 재건, 어촌과 수산업 발전, 신해양산업 육성 등 주요 정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명실공히 해양강국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 ▲서울 대신고 ▲한국해양대 항해학과 및 동 대학원 ▲한국해양대 교수 ▲해양수산부 민자유치사업계획 평가위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전문위원 ▲세계해사대학 교수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중기 박영선·행안 진영·통일 김연철…文정부 ‘2기 내각’ 진용 완성

    중기 박영선·행안 진영·통일 김연철…文정부 ‘2기 내각’ 진용 완성

    중기 박영선·행안 진영 등 현역 의원 2명만 입각…전문가 포진통일 김연철·문화 박양우·국토 최정호·과기 조동호·해수 문성혁식약처장 이의경 등 차관급도 2명 교체…‘2기 내각’ 완성 문재인 대통령은 8일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과 함께 2명의 차관급 인사를 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인사로 4선 중진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59)·진영(69·사법고시 17회) 의원이 각각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 장관에 내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낸 박양우(61·행정고시 23회) 중앙대 교수가 낙점됐다. 개각설이 불거지면서 꾸준히 문체부 장관으로 거론됐던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당에 남게됐다. 통일부 장관에는 김연철(55) 통일연구원장,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정호(61·행정고시 28회)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조동호(63)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각각 발탁됐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문성혁(61) 세계해사대학교(WMU) 교수가 지명됐다. 문 대통령은 차관급 인사도 교체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이의경(57) 성균관대 교수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는 최기주(57) 아주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이번 개각은 지난해 8월 30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포함한 5개 부처 개각 이후 최대폭으로 이뤄졌다. 이어 11월 9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발표를 기점으로 하면 119일 만이다. 앞선 두 차례 개각 이후 현 정부 초대 장관 7명을 대거 교체하면서 ‘2기 내각’ 진용이 사실상 완성된 것으로 평가된다. 강경화 외교·박상기 법무·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 3명의 초대 장관은 이번에도 유임하게 됐다. 이번 개각으로 장관직을 떠나는 김부겸 행안·김현미 국토·김영춘 해수·도종환 문화부 장관 등 4명은 민주당으로 돌아간다. 현역 의원을 당으로 돌려보내면서 박영선·진영 등 의원 2명만을 새로 입각시킨 것은 내년 총선을 겨냥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 언론인 출신인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민주당 정책위의장,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등 당과 국회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대 국회 들어 지금까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장을 했다. 지난 대선 민주당 경선 때 안희정 후보자의 의원멘토단장을 맡다가 경선에서 이긴 당시 문재인 후보가 공을 들여 영입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 후보자는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지냈고, 19대 국회에서는 안전행정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에선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일하다 2013년 기초연금의 국민연금 연계 지급 정책에 반대하며 장관직을 사퇴해 파문을 일으켰다.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4선에 성공했다. 교체 장관 중 5명을 관련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를 기용한 점은 집권 3년 차에 성과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박양우 문화부 장관 후보자는 참여정부 때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냈고, 중앙대 부총장,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영국 시티대에서 행정학·예술행정학 석사학위를, 한양대에서 관광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은 문화계 전문가로 꼽힌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삼성경제연구소 북한연구팀 수석연구원, 인제대 교수, 남북정상회담 전문가 자문단을 거친 자타가 공인하는 남북관계 전문가다.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국토교통부에서 항공정책실장·기획조정실장·2차관을 거친 국토교통 분야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영국 리즈대에서 교통계획학 석사학위를, 광운대에서 부동산학 박사학위를 각각 수여했다. 조동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KAIST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C) 부총장, 한국통신학회장, KAIST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장 등을 지낸 IT 분야 전문가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전기·전자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현대상선 일등 항해사를 거쳐 한국해양대 해사수송과학부 교수,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항만운송학 석사학위를, 영국 카디프대에서 항만경제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이의경 신임 식약처장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의료연구실장,한국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장,숙명여대 임상약학대학원 교수 등을 역임했다. 서울 계성여고와 서울대 약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에서 약학 석사학위를,미국 아이오와대에서 약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대한교통학회장, 국토교통부의 버스산업발전협의회장·세계도로위원회 한국위원장 등을 지냈다. 서울대에서 교통공학 석사학위를,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교통계획 박사학위를 각각 수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애코치’ 박나래 “얼굴 리모델링 전 모태솔로” 고백

    ‘연애코치’ 박나래 “얼굴 리모델링 전 모태솔로” 고백

    라이프타임 ‘밝히는 연애코치’ 박나래가 연애에서 100% 이기는 방법을 공개한다. 라이프타임 채널 ‘밝히는 연애코치’ MC 신동엽, 박나래, 홍석천, 한혜연, 임현주는 새봄을 맞이해 연애 잘 하는 법에 대한 솔직한 꿀팁을 전한다. ‘연애천재’ 임현주의 연애 DNA 존재설부터 ‘국민썸박사’ 박나래의 리모델링 자신감설까지 솔직한 고백이 쏟아질 예정. 박나래 연애코치는 “연애는 자신감이다”라며 썸탈 때와 연애할 때의 마음가짐을 담은 자신만의 사자성어로 현실 공감을 유발한다. 또, 임현주는 ‘경주 김씨 연애천재설’ 등 4차원 대답으로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놓았다는 후문. 또, 박나래는 “썸탈 때는 아님말고, 연애할 때는 어쩜이래, 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국민썸박사의 면모를 뽐낸다고. 한편, 이번주 ‘밝히는 연애코치’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오빠’ 홍석천의 집착하는 애인 대처법이 공개된다. 홍석천은 무엇이든지 같이 하고 싶어하는 여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자에게 맞춤형 3단계 연애조언을 건네 프로 연애코치의 면모를 뽐낼 예정. 라이프타임 채널 연애 상담쇼 ‘밝히는 연애코치’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공식계정 (@lovecoachtv)를 통해 다양한 연애 사연을 모집 중이다. 시청자들이 직접 보낸 연애 사연에 ‘연애고수’ 신동엽, 박나래, 홍석천, 한혜연 등 연애코치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들로 매 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라이프타임은 KT올레TV 78번, SK Btv 89번, LG U+ TV 83번, 스카이라이프 86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케이블은 각 지역 케이블 문의) 티빙, 에브리온 TV, SK옥수수, LG유플러스 LTE비디오포털 등 OTT 서비스를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 ‘밝히는 연애코치’는 라이프타임 채널과 드라맥스를 통해 매주 일요일 밤 11시 동시 방송되며 코미디TV와 K STAR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우주를 보다] 태양계 끝을 보다…3D로 보는 울티마 툴레

    [우주를 보다] 태양계 끝을 보다…3D로 보는 울티마 툴레

    미지의 세계를 떠도는 천체인 ‘울티마 툴레’(Ultima Thule·공식명칭 2014 MU69)의 입체 이미지가 공개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새해 1월 1일 뉴호라이즌스가 촬영한 울티마 툴레의 입체 이미지를 공개했다. 입체안경을 착용하고 보면 실제 3D로 볼 수 있는 이 사진은 마치 눈 앞에 울티마 툴레가 있는듯한 생생한 느낌을 준다. 이 사진은 1월 1일 뉴호라이즌스의 고해상도 망원카메라인 로리(LORRI)가 울티마 툴레에 다가가며 촬영한 2장의 이미지를 합쳐 제작한 것이다. 각각의 거리는 2만 8000㎞, 6600㎞다. 뉴호라이즌스 프로젝트 책임자인 앨런 스턴 박사는 "이 사진을 보면 울티마 툴레의 전체적인 모습이 보다 선명히 보인다"면서 "눈사람처럼 붙어있는 각 개별 지형의 특징이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울티마 툴레가 이같은 특별한 모습을 갖게됐는지 이해하는데 입체적인 뷰가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름이 33㎞로 확인된 울티마 툴레는 중세시대 용어로 ‘알려진 세계를 넘어서’라는 의미를 담고있다. 지구와의 거리는 무려 65억㎞로, 뉴호라이즌스는 1월 1일 울티마 툴레와 불과 3500㎞ 거리까지 접근해 지나갔다. 결과적으로 더 상세한 관측 데이터는 현재 65억㎞ 날아 지구로 오고있는 중으로 모든 데이터를 다 전송받는 시간은 20개월이다.현재 뉴호라이즌스와 지구와의 거리는 상상을 초월한다. 새해 1일 5만㎞/h 속도로 울티마 툴레를 지나친 뉴호라이즌스는 현재 미지의 세계인 ‘카이퍼 벨트’(Kuiper Belt·태양계 끝자락에 수많은 천체가 도넛 모양으로 밀집해 있는 지역)를 날고있다. 총 7억 달러가 투입된 뉴호라이즌스는 지난 2006년 1월 장도에 올랐으며, 9년을 날아간 끝에 2015년 7월 역사적인 명왕성 근접비행에 성공했다. 또한 새해 1월 1일 뉴호라이즌스가 울티마 툴레의 근접비행에도 성공하면서 뉴호라이즌스는 역대 인류의 피조물 중 가장 먼 곳의 천체를 근접비행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어린이 책] 어린 도킨스에게 ‘영웅’이었던 동물과 대화하는 의사 이야기

    [어린이 책] 어린 도킨스에게 ‘영웅’이었던 동물과 대화하는 의사 이야기

    둘리틀 박사의 모험/휴 로프팅 글·그림/장석봉 옮김 궁리/전 12권/각 권 1만~1만 5000원 “지금 내 영웅이 찰스 다윈이라면 어린 시절의 영웅은 둘리틀 박사입니다. 둘리틀 박사의 모험 이야기들을 몇 번이고 읽으며, 과학자의 꿈을 키웠습니다.”세계적인 진화생물학자이자 책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가 찰스 다윈에 비견하는 이 인물, 둘리틀 박사는 누구일까. ‘침팬지의 어머니’ 제인 구달의 말을 빌리면 ‘이 통통하고 친절하고 열정적인 의사’는 실존 인물이 아니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아들에게 수용소 생활을 ‘게임’이라고 소개했던 아빠처럼,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부상으로 치료를 받는 와중에도 두 아이에게 동물과 대화를 할 줄 아는 의사 이야기를 그림과 곁들여 보낸 아버지 휴 로프팅(1886~1947)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이러한 둘리틀 박사의 모험 시리즈 12권 전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완간됐다. 낙관으로 가득 차 조금은 대책 없는 인물 둘리틀 박사가 앵무새, 개, 돼지 등의 동물들과 함께 펼치는 좌충우돌 모험담은 어른이 읽어도 묘하게 빠져드는 마력이 있다. 다만 흑인 왕자 ‘범포’와 그의 고향 아프리카 사람들을 묘사하는 일부 대목에서 인종 차별로 여겨질 만한 부분들이 있다. 궁리 측은 이 대목을 남겨 둔 까닭에 대해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 시대적 환경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는 법”이라며 “그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작품이라면 그런 결점을 뛰어넘을 무언가가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썼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유념해야 할 부분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칼럼니스트 박사의 사적인 서재] 드래곤볼 캐릭터와 성공한 사업가의 공통점

    [칼럼니스트 박사의 사적인 서재] 드래곤볼 캐릭터와 성공한 사업가의 공통점

    드래곤볼에서 경영을 배우다/이용준 지음/더봄/240쪽/1만 5000원나는 소위 열혈 청춘의 시대를 드래곤볼과 함께 보냈다. 내 열혈이 좀더 붉은색이었다면 그것은 드래곤볼 덕분이다. 스토리를 요약하자면 겨우 한 줄로도 설명할 수 있는 이 단순한 만화는 다양한 캐릭터와 끝없는 격투신으로 우리를, 수많은 청소년을 빨아들였다. 과장이 섞인 게 아니냐고? 숫자가 말해 준다. 도리야마 아키라가 쓰고 그린 이 작품은 1984년부터 1995년까지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되는 동안 일본출판만화 역사상 처음으로 총판매 부수 1억부를 넘으면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2002년과 그다음 해에는 전 세계 인터넷 검색어 순위 종합 랭킹 1위를 했고, 관련 굿즈 판매수익은 30조원을 넘었다. 단행본으로 2억 8000만부가 팔린 이 작품은 어디서부터 보기 시작하든지 무리 없이 따라갈 수 있는 심플한 스토리와 매력적 캐릭터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일본 가까운 곳에 사는 우리는 말할 것도 없고. 복잡한 경영의 문제를 단순한 만화스토리를 빗대어 이해하기 쉽게 풀어 낸다는 게 쉽지 않은 과제 같지만, 추천인인 강기두 교수 말에 따르면 경영 이론도 그리 복잡한 것은 아니다. 목표 설정을 위해 상황을 파악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자원을 배분하고, 달성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전부라고 한다. 말이 쉽지 사실, 그보다는 좀더 따져 봐야 할 것이 많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절묘하다. 예를 들어, 저자는 드래곤볼 캐릭터들이 새롭고 더 강한 적을 만났을 때 ‘파워 업’을 하며 변신하는 과정을 설명하며 그 변신의 최종 단계가 가장 단순한 형태임에 주목한다. 체형이 거대해지고 위협적이고 기괴해지는 방향으로 변신하던 그들은 마지막에 작은 체구의 간결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가장 강한 것은 가장 단순한 것이다. 저자는 비즈니스업계 또한 가장 강해지려면 일부러 단순함을 추구해야 함을 강조한다. 불경기에 살아남으려고 판매아이템을 600개로 제한한 독일의 초저가 할인매장 ‘알디’, “경쟁사보다 싼 가격”이라는 단순한 기준으로 거대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이케아’, “최고의 인재를 채용하고 가장 많은 돈을 준 뒤 내버려 둔다”는 단순한 규칙으로 기존 미디어 업계의 상식을 뒤엎은 ‘넷플릭스’의 예가 뒤따른다. 성공한 기업들의 이름에 드래곤볼의 캐릭터가 겹친다. 경영이 흥미진진해진다. 드래곤볼에 열중하다 부모님께 등짝 깨나 맞았던 사람에게 무척 반가울 만한 시도다. 혜안을 얻지 못한다 해도, 적어도 추억은 되살릴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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