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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수x나이키’…성수 넣고 신부 축복까지 받은 운동화 매진

    ‘예수x나이키’…성수 넣고 신부 축복까지 받은 운동화 매진

    신고 다녔다간 지옥불에 떨어질 것만 같은 운동화가 있다. 구하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살 수만 있다면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본사를 둔 창작 레이블 미스치프(MSCHF)가 나이키 ‘화이트 에어 맥스 97s’를 재해석해 만든 이른바 ‘예수 운동화’ 얘기다. ‘예수와의 컬래버레이션’이라는 파격적인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이 운동화는 약 20켤레 한정판으로 3000달러(358만 6500원)의 고가에 출시됐으나 단 몇 분 만에 매진됐다.‘예수 운동화’ 밑창에는 공기 대신 요르단강에서 직접 공수한 ‘성수’(聖水)가 들어가 있다. 옆면에는 성경 마태복음 14장 25절을 의미하는 ‘Matthew 14:25’(마태복음 14장 25절)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데, 이 구절은 물 위를 걸은 예수를 묘사하고 있다. 신발 끈 부분에는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 장식이 부착돼 있고, 운동화의 발등 부분인 설포(tongue)에는 예수가 십자가에서 흘린 피를 상징하는 붉은색 방울이 그려져 있다. 안창은 역대 교황들이 즐겨 신은 빨간색 구두를 표현하기 위해 붉은색으로 만들었다. 예수가 태어났을 때 동방박사들이 가져온 세 가지 선물 중 하나인 유향(乳香)의 향기도 머금고 있다.운동화를 제작한 미스치프의 다니엘 그린버그 부장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컬래버를 한다면 어떨까 하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제품”이라면서 “우리는 컬래버 문화가 얼마나 발전했는지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린버그는 앞으로 예수 운동화를 또 만들 생각은 없다고 밝혔지만, 미스치프의 설립자 가브리엔 웨일리는 폭스뉴스 측에 “예수 운동화 재출시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는 애매한 입장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텀블러 대충 닦으면 ‘세균 배양 접시’나 마찬가지” 美 전문가

    “텀블러 대충 닦으면 ‘세균 배양 접시’나 마찬가지” 美 전문가

    텀블러 등 물병을 제대로 닦지 않으면 세균을 배양하는 이른바 ‘페트리 접시’가 될 수 있다고 미국의 한 전문가가 경고하고 나섰다. 미 IT·과학전문 매셔블은 10일(현지시간) 최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화제가 됐던 물병을 세척하는 주기와 방식에 대해 한 저명한 미생물학자가 인터뷰를 통해 밝힌 조언을 공개했다. 뉴욕대(NYU) 랭건의료센터의 병리·미생물학과 임상교수인 필립 티에노 박사는 이 매체에 “물병은 그 안을 반드시 솔로 문질러 닦아야 한다”면서 “대충 물로 헹구는 방식으로는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재사용 가능 용기 안에서 세균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바이오 필름막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티에노 박사는 설명했다. 이렇게 형성된 세균막은 보트에 들러붙은 따개비나 욕조에 생긴 물때처럼 잘 제거되지 않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따라서 솔로 문질러 닦는 기계적인 동작이 필요하다는 것이 티에노 박사의 조언이다. 지금도 전 세계에서 1분간 사람들이 구매한 플라스틱병은 100만 개에 달하며 그중 91%는 재활용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일회용 컵 대신 재사용 가능한 텀블러 등의 제품을 선택한 행동은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만일 제대로 세척하고 있지 않다면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티에노 박사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외부로부터의 세균 감염이다. 그는 “어떤 사람은 다른 이들에게 없는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사람이 누군가와 악수하고 카운터 위나 손잡이, 엘리베이터 버튼 같은 것을 만지면서 당신의 손에도 세균이 옮겨올 수 있고 그 손으로 당신은 물병을 집어들 수 있다”면서 “물병을 여러 번 집어드는 과정에서 세균이 감염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한 연구는 물병 내부와 주변에 얼마나 많은 세균이 있는지를 조사한 바 있다. 12개의 서로 다른 모양의 물병에서 표본을 채취한 결과, 1㎠당 30만 CFU(colony-forming units, 박테리아 세포의 집락형성단위)가 넘는 세균이 검출됐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물병 4종을 실험실에서 자세하게 조사한 결과 슬라이드 뚜껑을 지닌 1종은 입술이 닿는 곳에 90만 CFU가 넘는 세균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당장 갖고 있는 물병을 버리라는 말은 아니다. 세균에 심하게 오염된 물병도 뜨거운 비눗물과 솔을 가지고 닦으면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물론 이런 세척 과정은 자주 할수록 좋지만,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해야 한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물병을 닦은 솔 역시 수시로 세척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물병 솔은 두세 번 쓸 때마다 식기세척기에 넣고 돌리거나 일정 기간 사용 뒤 교체해줘야 한다면서 만일 식기세척기가 없다면 큰 그릇에 뜨거운 비눗물과 약간의 식초를 넣고 거기에 솔을 담궈둔 뒤 깨끗한 포크 같은 무언가로 긁어내면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英 템스강 새끼 혹등고래 사체 인양…선박 충돌 흔적 발견

    英 템스강 새끼 혹등고래 사체 인양…선박 충돌 흔적 발견

    영국 템스강에 모습을 드러낸 지 이틀 만에 숨진 혹등고래가 뭍으로 옮겨졌다. 데일리메일 등은 9일(현지시간) 템스강 혹등고래의 사체 인양 작업이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 템스강 다트포드 다리 인근에서 처음 목격된 혹등고래는 이틀 만인 8일 오후 5시쯤 물 위로 떠올랐다. 현지 해양생물보호단체는 “온종일 템스강에서 보이지 않던 혹등고래가 켄트주 그린히스 지역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라고 밝혔다. 9일 오전 런던 당국은 사체 인양 작업에 돌입했으며, 관공서 보트 2척과 영국왕립구조보트협회(RNLI) 보트 1척을 동원해 약 4시간에 걸친 작업 끝에 고래를 뭍으로 끌어냈다. 끌어낸 사체는 런던동물학회로 이송했다. 숨진 고래는 약 10m 길이의 새끼 암컷 혹등고래로, 어떤 경로로 템스강에 흘러들어왔는지, 또 어떤 이유로 사망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사체에서 대형 선박에 부딪혀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상흔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래를 관찰한 런던동물학회 롭 디빌은 “사체는 새끼 암컷 혹등고래로 확인됐으며, 몸에서 선박과 충돌하면서 입은 상처가 발견됐다. 다만 선박과의 충돌 시점은 특정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새끼 고래가 선박과 충돌한 뒤 숨을 거뒀는지 아니면 죽고난 뒤 선박에 부딪혔는지 알 수 없다는 설명이다. 선박 충돌 다음으로 유력한 사인은 영양실조다. 고래연구재단 오르카(ORCA)의 책임과학자 루시 바베이는 “고래가 충분한 먹이를 구하지 못하고 방향감각을 상실해 템스강으로 흘러들어왔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주장했다. 바베이 박사는 “사진상으로 볼 때 고래는 이미 영양실조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템스강으로 유입되지 않았더라도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래가 왜 먹이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했는지는 부검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템스강에서는 2006년에도 북방병코코래 한 마리가 포착된 적이 있다. 당시 런던 당국은 구조대를 투입해 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작업을 시행했으나, 고래는 작업 도중 숨을 거두고 말았다. 2009년에도 굶어 죽은 혹등고래 사체가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지난해에는 흰고래 한 마리가 템스강으로 흘러들어왔는데,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 고래는 얼마 후 바다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직지(直指),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 청주 고인쇄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직지(直指),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 청주 고인쇄박물관

    #세계에서가장오래된 #박병선박사님 #프랑스국립도서관 1972년 5월 27일, 파리가 발칵 뒤집혀졌다. 프랑스 파리 BNF(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 도서의 해’ 기념 전시회에 고서(古書) 한 권이 출품된다. 오랜 세월의 흔적으로 네 귀가 이지러진 책의 제목은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 이하 ‘직지’). 책의 말미에서는 너무나도 친절하게 ‘1377년 7월 청주 흥덕사에서 쇠를 녹여 만든 활자로 펴냈다(宣光七年丁巳七月日 淸州牧外興德寺鑄字印施)’라는 글귀가 적혀져 있었다.세계 최고(最古) 금속 활자본이다. 그동안 서구 학계에서는 ‘당연히’ 1450년 고딕 활자를 사용하여 찍은 42행의 라틴어 성서인 ‘42행 성서’만을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으로 인정을 하고 있던 터였다. 그런데 무려 78년이나 앞선 책이 파리 한 가운데에 나타난 것이다. 재불 역사학자인 ‘박병선 박사(1923-2011)’의 노력으로 드디어 ‘직지(直指)’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수장고 구석에서 벗어나게 된다. 박사는 출품 3년 전부터 ‘직지’에 대하여 서구 학계 수준에 맞춘 역사적, 과학적 고증을 주도면밀하게 준비하였기에 유럽 역사학자들도 ‘세계 최고(最古)’라는 타이틀에 반박을 할 수가 없었다. 30년 세월이 지났다. 우여곡절 끝에 ‘직지’는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에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으로 지정 등재된다. ‘직지’가 태어난 곳, 청주 흥덕사 터에 세워진 청주 고인쇄박물관으로 가 보자.‘직지’의 정확한 명칭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이지만 흔히 책의 이름을 줄여서 「불조직지심체요절」, 「직지심체요절」, 「직지심체」, 「직지」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직지심경’이라고 할 때 불교에서 ‘경(經)’은 불교경전을 뜻하기에 직지는 엄밀한 의미에서 불경이 아니므로 우리가 흔히 쓰는 「직지심경」이라는 말은 잘못된 표현이다. ‘직지’는 상·하 2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흥덕사에서 간행된 금속활자본은 현재 상권은 전하지 않고 하권 1책(총 38장)만이 안타깝게도 우리 나라가 아닌 프랑스 국립 도서관 동양문헌실에 보관되어 있다.#청주흥덕사 #1377년 #구텐베르크 바로 이러한 세계 최고 금속 활자본인 ‘직지’가 탄생한 곳에 1992년 3월 17일 청주 고인쇄박물관은이 개관하였다. 박물관은 크게 본관과 근현대인쇄전시관, 금속활자전수교육관, 사적 제315호인 흥덕사지 터로 이루어져 있다.우선 박물관 본관 1층에는 제 1전시관과 제 2전시관, 홍보영상실이 있다. 제 1전시관에에 들어서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직지’ 관련 자료들을 중심으로 고려금속활자 인쇄술관련 자료를 만날 수 있으며 제 2전시관에는 고려의 목판인쇄술로부터 19세기 말기까지의 우리나라 전통 인쇄문화 전반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홍보영사실에는 ‘직지’에 관한 모든 역사들을 알기 쉽게 설명한 자료들을 상영 전시하고 있다. 본관 2층에 올라가면 제 3전시관이 있는 데 이곳은 동ㆍ서양의 옛 인쇄문화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구텐베르크의 ‘42행성서’(복제본)를 비롯한 유럽의 다양한 인쇄문화를 만나볼 수도 있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 주기도 한다.한편 박물관 본관 맞은편에는 ‘근현대 인쇄전시관’ 건물이 따로 세워져 있다. 1층 상설전시실에서는 19세기 말 납활자 인쇄술 도입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한국의 근대인쇄문화를 소개하고 있으며 2층에는 납활자ㆍ전사ㆍ3D인쇄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과 기획전시실이 있을 뿐만 아니라 작은 도서관 및 각종 휴게시설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청주 고인쇄박물관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 5개 만점) - 가족 단위 방문 공간으로 추천. 2. 누구와 함께? - 초, 중등 자녀가 있는 경우,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3. 가는 방법은? -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713 (운천동) - 버스 831, 832번 고인쇄박물관 앞 하차. 청주는 넓지 않아서 택시 이동도 권유. 4. 청주 고인쇄박물관 방문의 특징은? - 세계 최고 금속 활자본인 ‘직지’가 태어난 곳. 우리나라 선조들의 뛰어난 인쇄 문화와 출판 문화에 새로운 감동을. 5. 유명도는? - 방문객이 그리 많지는 않다. 청주에 방문한다면 필수 방문 코스 6. 꼭 봐야할 장소는? - 제 1전시관 직지 역사실, 제 3전시관 구텐베르크 ‘42행성서’(복제본), 근현대 인쇄전시관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먹거리는? - 청주에는 은근히 숨겨진 맛집이 많다. 메밀소바 ‘공원당’, 갈비찜 ‘재건갈비’, 선지해장국 ‘남주동해장국’, 우동 ‘신화당’, 짜장면 ‘대동관’, 장어 ‘금수장’, 돼지부속고기 ‘장군집’, 고추만두 ‘고추만두국집’, 짜글이찌개 ‘대추나무집’, 꽈배기 ‘오성당’ 8. 홈페이지 주소는? - 요금 및 운영 관련 자세한 내용은 https://cheongju.go.kr/jikjiworld/index.do 으로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청주 국립 박물관, 청주 공군사관학교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청주에 위치한 고인쇄박물관은 우리나라 활판 인쇄술의 역사를 잘 보존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 인쇄본인 ‘직지’가 나온 곳으로 고려와 조선을 아우르는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곳. 안타깝게도 ‘직지’의 원본은 프랑스에 있고 박물관에는 ‘직지’의 영인본(影印本:원본 사진을 바탕으로 똑같이 재현한)을 보관 전시중이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대구대 대학원에 국내 최초 ‘장애학 박사학위과정’ 신설

    대구대학교(총장 김상호)가 국내에서 최초로 ‘장애학 박사학위과정’을 개설한다. 대구대는 2018년 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반대학원에 ‘장애학과’를 신설하여 석사학위과정을 개설한 바 있다. 박사과정은 2020년 3월부터 개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6일 월요일부터 11월 6일 수요일까지 박사 및 석사학위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대구대 장애학과는 ‘장애를 만들어내는 사회’의 실체를 규명한다는 교육목표 아래 기존의 재활학, 장애인복지학, 특수교육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인문·사회과학 내의 다학문적·다학제간 연구와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의 삶의 질 개선에서 나아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사는 통합사회 건설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장애학과의 재학생은 현재 총 39명이며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구, 경북 지역은 물론 서울, 부산, 인천, 광주, 울산, 청주, 전주 등 전국에서 모여든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다. 장애학과 입학생들은 연구장려 장학금, 연구조교 장학금, 외국어성적우수 장학금, 학술연구실적 장학금, 저소득층 장학금, 교육지원조교 장학금 등과 같이 다양한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장애학생에게는 학기당 최대 70만원까지 장학금이 지원된다. 입학생들은 대구대 특성화 분야인 특수교육·재활과학·사회복지 분야와의 공동 연구는 물론 국내 정기 세미나와 해외 장애학 연구센터와의 공동 연구 등을 통해 장애학의 세계적 흐름에 접할 수 있다. 장애학과는 국내외에서 장애학을 전공한 교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학과 설립을 주도한 조한진 교수(사회복지학과)는 지체장애인이면서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장애학을 공부한 학자로 잘 알려져 있다. 또 2015년에는 ‘한국장애학회’를 설립해 1·2대 회장을 역임하는 등 장애학 분야의 선구적 연구자이자 실천가로 활동 중이다. 또한 조성재 교수(직업재활학과)는 시각장애인이면서 미국 미시건 주립대학교에서 장애인 재활과 장애학 분야를 전공하고 장애인 고용과 장애의 심리사회적 측면 관련 연구를 이어가며 장애인 인권 신장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외에도 손홍일 교수(영어영문학과), 김건희 교수(유아특수교육과), 김문근 교수(사회복지학과), 이동석 교수(사회복지학과), 이선욱 교수(작업치료학과) 등이 소속되어 있다. 현재 장애학과 학과장인 손홍일 교수는 “앞으로 대구대 장애학과가 의미 있는 역사를 써나갈 수 있도록 연구와 학생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원로 문인 구인환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

    원로 문인 구인환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

    원로 문인 구인환 서울대 명예교수가 9일 별세했다. 90세. 충남 서천에서 태어난 구 교수는 서울사대 국어교육과, 동국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나와 서울대에서 문학박사를 받았다. 고교 교사를 거쳐 1972년부터 1995년까지 서울사대 국어교육과 교수를 지냈다. 1960년 ‘문예’에 소설 ‘동굴주변’을 내면서 등단했다. 대표작 ‘일어서는 산’을 비롯해 ‘별들의 영가’, ‘동트는 여명’ 등 장편소설과 ‘산정의 신화’, ‘모래성의 열쇠’ 등 소설집 등을 냈다. 현대소설학회장, 국어국문학회 대표이사, 한국문인협회 부회장, 서울대 국어교육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빈소는 서울성모장례식장 2호실(02-2258-5940), 발인은 12일 오전 7시.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서울 마지막 황금알’ 품은 동작, 자족도시로 날아오른다

    ‘서울 마지막 황금알’ 품은 동작, 자족도시로 날아오른다

    서울 동작구는 마포나 성동 같은 신흥 주거지와 비교할 때 사통팔달 교통 및 강변조망 입지 면에서 손색이 없다. 북으로는 용산, 서로는 여의도, 동으로는 서초로 연결돼 있다. 흑석동을 제외하면 비교적 낙후된 지역이 많아 아직 ‘강남 3구’에 포함되지 않지만 서울에 남아 있는 마지막 ‘입지 깡패’란 별칭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가장 많은 발전 가능성을 가진 곳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이 같은 접근에 손사래를 치며 “단순히 ‘제4의 강남’을 지향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부동산 개발 과정에서 원주민 정착률이 30%도 안 된다는 점에 착안해 단순 개발을 통한 성장이 아닌 도시가 가진 자원을 기반으로 전체가 균형 발전을 이룬다는 목표다. ‘행복한 변화, 사람 사는 동작’이라는 기본 원칙 아래 동작구 발전 마스터플랜인 종합도시발전계획을 2017년 완성한 뒤 착착 진행 중인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노량진 문화경제벨트와 구청 등을 이전시켜 한데 묶은 장승배기(상도동) 종합행정타운 등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나머지 사당, 신대방, 흑석 등 전 지역을 고루 발전시켜 경제 선순환이 이뤄지는 자족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지난 8일 동작 문화경제벨트의 핵심사업지로 꼽는 용양봉저정에서 그를 만났다.-동작구가 추구하는 도시철학은. “부동산 가치 측면에서 ´강남 4구´라는 말이 나온다. 그 이면에는 부동산 가격이 치솟을 것이란 기대가 깔려 있다. 그러나 구도심이 사라지고 새 아파트가 들어서는 과정에서 원주민 재정착률이 30%를 넘지 못하는 데 도시개발로 원주민이 쫓겨나는 것은 우리가 바라는 바가 아니다. 동작이 가진 장점을 바탕으로 도시를 진화시켜야 한다는 원칙이다. 다만 최소한의 경제적 자립과 자족을 실현해야 주민들을 보호할 수 있다. 그런 철학에 따라 도시계획을 만들어서 구현하고 있다.” -동작구 종합발전계획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면. “동작은 5개 생활권인 노량진, 상도, 흑석, 사당, 신대방 5개 권역으로 이뤄져 있다. 전체 면적의 84%가 주거비율이며, 상업 비율은 5%가 안 된다. 마을이 산이나 철도 등으로 분절돼 있어 일자리→소득→소비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 구조가 구축돼 있지 않다. 이에 노량진을 자족적인 경제구조를 갖춘 경제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문화경제벨트로 조성하고, 구청사 구의회 경찰서 등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장승배기(상도)는 행정타운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노량진 문화경제벨트와 장승배기 행정타운을 두 축으로 구의 경제 기능을 강화하고 이 사업들로 발생하는 잉여재원은 사당 등 다른 권역에 투자해 구 전역의 균형 잡힌 동반성장을 이루고자 한다. 동작구 전역이 균형 발전 도시구조로 탈바꿈하는 것이다.”-주거중심지에서 문화경제벨트 발전 구상이 나온 것은 흥미로운데. “동작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세 번째로 주거 비율이 높은 주거중심 도시지만 풍부한 역사 유적지와 한강 등 문화자원을 지니고 있다. 조선 정조 때 지어진 정자인 이곳 용양봉저정을 비롯해 효사정, 사육신공원, 노량진 수산시장이 대표적이다. 노들섬 사업과 2021년 개통하는 한강대교 백년다리와 연계해 노들섬~용양봉저정~효사정~사육신~노량진 수산시장 일대로 이어지는 문화·관광벨트를 만들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용양봉저정 주변에 역사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인근 용봉정 근린공원은 가족공원으로 재조성해 공원 정상에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른바 용양봉저정 일대 관광 명소화 사업이다. 용봉정 근린공원은 높지 않지만 시야를 가리는 것 없이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으로 이미 사진 찍는 사람들에게는 남산과 한강을 포함한 서울 야경 촬영 명소로 정평이 났다. 이달부터 근린공원에 가족공원 조성공사를 시작한다.” -행정중심타운 조성 이후 원래 구청 자리에는 무엇이 들어서나. “취임 초기 동작구 면적 중 상업지역(일반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은 전체 면적의 2.95%로 서울 25개 구 중 24번째로 적었다. 그나마 상당 부분이 노량진에 몰려 있는데 노량진의 나머지 절반은 구청, 경찰서, 구의회, 수산시장 등 공공건물이다. 현재 경찰서 건물은 땅값이 평당 1억원을 호가하는데 그만큼 노량진 일대가 경제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기존에 있는 저활용부지를 고활용부지로 바꿔 지역을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행정중심타운 개념이 나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약을 통해 기부대양여방식으로 건립하는 만큼 LH가 사업성을 따져보겠지만 주민들은 대형쇼핑물과 영화관 등을 포함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길 바라고 있다. 2020년까지 신청사부지 일대 보상 토지수용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0년 착공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단순한 지역 발전 대신 ‘사람 사는 동작’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한 대표 정책을 소개한다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생 정치로 쌓아올린 가치가 사람 사는 세상이고, 그 가치를 계승하는 차원에서 ‘동작구편’으로 ‘사람 사는 동작’을 주민께 약속했다. 누구나 사람으로서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고 존중받는 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다. 그 기본은 경제 문제이고 핵심은 직장이다. 그래서 동작구가 만든 게 어르신 행복주식회사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자본금을 출자해 설립한 시니어 고용 전문기업으로 현재 어르신 130여명이 근무 중이다. 근무 연령이 61~73세로 정년이 보장된다. 이 어르신들이 “(직장이 있어서) 나 요즘 젊어졌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더 많은 어르신 일자리 창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남은 과제를 꼽는다면. “흑석동은 1997년 중대부고가 강남으로 이전한 이후 지금까지 고등학교가 없다. 유관부서와 70회 이상 협의를 하는 등 꾸준히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2023년까지 차질 없이 고등학교를 개교하겠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 정리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참여정부 5년간 행정관… 노무현 정신·가치 실천… 재선 40대 젊은 구청장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를 실천하는 구청장.” 이창우 동작구청장의 정치 인생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빼고 말하기 어렵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참여정부 5년 동안 청와대 비서실 제1부속실에서 행정관으로 5년을 꽉 채운 유일한 사람이다. 이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자연스럽게 체화했고 이런 의미에서 ‘노무현의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청와대에서 나온 뒤에는 “내가 할 일은 노 대통령이 국민의 기억 속에 살아 있는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일념으로 지방자치의 길로 들어섰다. 그가 만든 동작구의 슬로건 ‘행복한 변화, 사람 사는 동작’은 바로 노 전 대통령이 추구한 ‘사람 사는 세상’의 동작구편이다. 그는 앞서 2009년 5월 노 대통령 서거가 있던 해 1월 1일 봉하마을을 찾아 대통령에게 신년 인사를 하면서 동작구청장 출마 계획을 처음 밝혔다. 당시 노 대통령은 “선거에 나간다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 꼭 이겨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이듬해 민선 5기 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떨어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재도전한 끝에 민선 6기에 처음 당선된 뒤 내리 재선 가도를 달리고 있다. 2014년 민선 6기 초선 시절에는 1970년생으로 서울 단체장 중 최연소 당선자였다. 재선인 지금도 40대 나이로 여전히 가장 젊은 구청장 그룹에 속한다. 초선 때는 ‘소년급제’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없지 않았지만 수십년 째 지체된 노량진 상권 개발 촉진을 위한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설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 데 이어 2017년 노량진 문화경제벨트 조성까지 더해진 동작 종합발전계획을 완성하면서 신뢰를 키웠다. 소탈한 성격으로 상대의 마음을 잘 읽는다.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전남 강진 출생(1970) ▲서울 상도초, 영등포중, 여의도고, 방송통신대 졸업, 연세대 대학원 도시공학 박사과정 재학 ▲새정치국민회의 입당(1999) ▲새천년민주당 정세분석국 부장, 대통령 후보 비서실 비서(2002)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실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2003~2008)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2008~2010) ▲18대 대선 민주당 문재인 후보 일정기획팀장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현재) ▲민선 6·7기(2014~) 동작구청장 ▲부인 이정미(45)씨와 2녀
  • 신라 천년의 빛 세계를 밝힌다 미래를 밝힌다

    신라 천년의 빛 세계를 밝힌다 미래를 밝힌다

    첨성대·석굴암 활용 미디어아트 눈길 초청 공연·체험 부스·문학 특강 등 풍성‘1300년 전 찬란했던 신라 문화가 빛으로 재탄생한다.’ 경북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11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45일간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경주엑스포공원에서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1998년 처음 시작한 경주엑스포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지금까지 해외 3번(캄보디아 앙코르와트, 터키 이스탄불, 베트남 호찌민), 국내에서 6번 열렸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6년 캄보디아에서 열린 ‘앙코르·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베트남 호찌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식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깊은 관심을 나타내는 등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대한민국 글로벌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이란 주제로 열릴 이번 엑스포는 찬란한 신라 문화에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체험·공연·영상 등 4개 분야로 나눠 선보인다. 이들 행사는 모두 ‘천년 신라, 빛으로 살아나다’라는 콘셉트에 맞춰졌다. 우선 전시 분야에선 경주타워에서 펼쳐지는 ‘신라천년, 미래천년’, 최첨단 미디어 아트 ‘찬란한 빛의 신라’가 기대를 모은다. 특히 ‘신라천년, 미래천년’은 경주타워 전망대 전면유리를 활용해 8세기 신라를 느껴볼 수 있도록 한 가상현실(VR) 콘텐츠이다. ‘찬란한 빛의 신라’에선 첨성대와 석굴암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최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미디어아트로 만나볼 수 있다. 체험 분야에선 ‘비움 명상길’로 이름 붙인 길이 2㎞의 맨발 전용 둘레길에서 홀로그램과 첨단 영상, 웅장한 음향을 체험하며 숲길을 걷고 힐링할 수 있는 ‘루미나 나이트 워크-신라를 담은 별’을 선보인다. 공연 분야에선 2011년 경주엑스포 주제공연으로 탄생한 넌버벌 퍼포먼스(비언어극) ‘플라잉’에 첨단기술을 입힌 ‘인피니티 플라잉’을 선보인다. 또 경주가 낳은 한국대표 문학가와 작사가를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만나보는 ‘동리·목월·정귀문 선생, 그리고 시와 노래’가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 영상 분야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가상현실 사진과 영상을 제작해볼 수 있는 ‘실감 VR스튜디오’를 운영한다. 경주의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은 솔거미술관에선 올해 행사 주제인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 전이 열린다. 한국화 거장 박대성 화백의 한반도 주요 비경과 공성환, 김상열, 안치홍, 오동훈 등 경북 출신 작가 4명이 참여한다. 전시 기간 ‘작가와의 만남’과 ‘예술인문학 특강’도 마련된다. 예술철학박사 홍가이, 인문학자 박홍순, 미술평론가 김윤섭 등이 초청강사로 나와 미술과 인문학에 대한 담론의 시간을 가진다. 이 밖에 경주엑스포 해외 개최국인 베트남·캄보디아 공연단과 경북도·경주시 자매도시인 인도네시아·이집트·중국 공연단 초청 공연 등도 만나볼 수 있다. 경북도지사인 이철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사장은 “천년 신라와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콘텐츠와 함께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국내외 공연단 무대가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아하! 우주] 고대 화성에 소금기 가득한 ‘호수’ 있었다…흔적 발견

    [아하! 우주] 고대 화성에 소금기 가득한 ‘호수’ 있었다…흔적 발견

    인류의 호기심 해결을 위해 머나먼 붉은 땅에서 탐사를 진행 중인 큐리오시티(Curiosity)가 고대 화성에 소금기가 가득한 호수의 흔적을 찾아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공대(Caltech) 등 공동연구팀은 게일 크레이터 부근을 탐사한 결과 33~37억 년 전 퇴적층에서 황산염(sulfate)이 포함된 침전물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황산염은 화성에 한 때 물이 흘렀다는 강력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연구팀은 이를 고대 화성에 소금기가 있는 호수가 존재했다는 증거로 파악하고 있다. 곧 33~37억 년 전 화성에 호수가 존재했으나 건조한 환경으로 바뀌면서 물이 증발해 현재에 이르렀다는 추론. 사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2013년에도 큐리오시티의 탐사를 통해 게일 크레이터에 미생물이 살았을 가능성이 있는 고대 담수호의 흔적을 찾아낸 바 있다. 다만 이번 황산염 발견이 의미있는 것은 33~37억 년 전 형성된 퇴적층에서 처음 발견한 것이기 때문이다.연구를 이끈 윌리엄 라핀 박사는 "큐리오시티의 착륙지가 게일 크레이터가 된 것은 이곳이 오래 전 말라버린 호수 바닥이라고 추측했기 때문"이라면서 "왜 화성이 오래 전에 물을 잃고 말라버렸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고대 화성의 호수가 남미 고원지대에 위치한 알티플라노의 호수들과 유사했을 것으로 봤다. 산악지대에서 강을 타고 흘러내린 물이 건조한 고원의 호수들을 채우지만 기후에 따라 수심이 얕아지거나 아예 말라버리는 현상이 고대 화성과 비슷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한편 소형차 만한 크기의 큐리오시티는 화성에 생명체가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지난 2012년 8월 5일 게일 크레이터 부근에 내려앉았다. NASA에 따르면 지난 7년 간 큐리오시티가 여행한 거리는 총 21㎞가 넘는다. 이같은 탐사 과정을 통해 그간 큐리오시티는 오래 전 화성 땅에 물이 흐른 흔적, 생명체에 필요한 메탄가스와 질산염 증거를 발견하는 큰 업적을 남겼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빈라덴 은거지 파악에 도움 준 파키스탄 의사의 굴곡진 인생

    빈라덴 은거지 파악에 도움 준 파키스탄 의사의 굴곡진 인생

    파키스탄 페샤와르 고등법원이 지난 2011년 5월 2일(이하 현지시간) 알카에다 최고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의 은거지를 파악하는 데 결정적 도움을 준 의사 샤킬 아프리디에 대한 항소심의 공개 변론이 9일 진행된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정확한 나이조차 공개되지 않은 아프리디는 빈라덴이 사살된 같은 달 23일 체포됐는데 그의 재판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키스탄 검찰은 그가 빈라덴 체포 작전을 도왔다는 혐의로 기소하지 않았다. 그는 검거 후 한참이 지난 이듬해 5월에야 수감됐는데 라슈카르 이 이슬람이란 무장단체에 자금을 지원하고 전사들을 응급 치료하거나 자신이 운영하던 정부 병원에서 이들 단체의 회합을 열도록 주선한 혐의로 유죄가 선고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가족들은 그가 2008년 이들 단체에 납치됐다가 풀려나기 위해 몸값 100만 루피를 지불한 것일 뿐이라고 항변했다. 그 역시 줄곧 체포된 것은 부당하며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심에서 징역 33년형을 선고받고 항소해 23년형으로 경감됐다. 미국은 1심의 1년형을 100만 달러씩으로 계산해 3300만 달러의 연방 예산 원조를 삭감하겠다고 압박하는 등 강력히 항의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당선되면 “2분 안에“ 아프리디 박사를 석방시킬 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물론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는 미국에서 영웅 대접을 받지만, 파키스탄의 많은 이들은 조국에 굴욕감을 안긴 반역자로 본다. 미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이 영공을 무단 침범했고 빈라덴의 주검을 당국에 알리지도 않고 아라비아해에 수장(水葬)함으로써 파키스탄 주권을 짓밟았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빈라덴이 자기네 영토에 숨어 지낸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공언했던 정부와 군, 보안군의 위세를 땅에 떨어뜨린 셈이었다. 해서 그 전까지 돈독했던 미국과 파키스탄 사이는 지금까지 불편한 상태다. 아프리디 박사는 키버 부족들이 사는 지역의 보건 책임자로서 미국이 자금을 대는 여러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었다. 빈라덴이 아보타바드 군기지 코앞의 주택에 숨어 살았는데 마을 소년 가운데 빈라덴 친척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혈액 샘플을 검출해달라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의 부탁을 받고 이 일대 소년들의 샘플을 수집해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이 빈라덴이 문제의 주택에 은거하고 있음을 확신하게 만든 결정적 증거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12년 1월 미국 관리들은 아프리디가 CIA를 위해 일했음을 인정했다. 그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었는지, 또 아보타바드 시 위원회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분명치 않다. 그는 CIA 요원이 노린 타깃이 빈라덴인지도 몰랐다고 파키스탄 당국 조사에서 털어놓았다.아프리디가 검거됐을 때는 40대 중후반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을 뿐 그의 개인적인 삶에 대해선 알려진 게 적다. 변변치 않은 집안 출신이며 1990년 키버 의과대학을 졸업했고, 가족들도 그가 체포된 뒤 무장세력들에게 보복당할까봐 숨어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도 아보타바드에서 교육자로 일했으며 두 아들과 딸 하나를 둬 이제 두 자녀는 성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대목에서 두 가지 의문점이 떠오른다. 첫째 왜 파키스탄 검찰은 빈라덴 체포와 관련한 혐의로 기소하지 않았는가, 둘째 왜 이제야 공개 변론이 이뤄지는가다. 첫째는 파키스탄 정부와 군, 보안 기관으로서야 떠들어봐야 유리할 것이 하나도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고, 둘째는 1심과 2심까지는 영국 통치 시절 접경지역 범죄 처리 방침에 따라 부족 재판으로 진행됐고, 지난해 이들 부족 지대가 키버 파크툰크와에 병합되면서 파키스탄 법원 관할이 됐다는 것이다. 검찰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형량이 더 감경될 수도, 늘어날 수도 있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 그가 페샤와르 교도소에서 펀잡주 교도소로 이감된 이후 그를 석방해 미국에 수감 중인 알카에다 지도자 아피아 시디퀴와 맞교환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떠돌고 있는 점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복면발언부터 청년공론장까지 활짝…구로, 아홉 가지 민주주의를 나누다

    서울 구로구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 동안 민관이 함께 준비하는 제1회 민주주의 축제 ‘공감 구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구로구가 주최하고 구로구협치회의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구로의 아홉 가지 민주주의 이야기’를 주제로 복면발언대, 주민참여예산총회, 학술토론회, 청년공론장, 콘퍼런스, 토크쇼, 플래시몹 등 9개의 행사가 열린다. 특히 15일부터 17일까지 3일에 걸쳐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되는 ‘구로愛(애) 말하다 복면발언대’는 축제의 백미다. 구민들이 복면을 쓰고 구로에 바라는 점, 공공 이슈 등에 대해 5분 이내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다. 발언 내용은 구정에 반영한다. 14일 구청 강당에서 열리는 학술토론회에서는 박은홍 성공회대 교수와 정병순 서울연구원 박사가 발제자로 나선다. 초등학교 4~6학년생들의 작품 전시회 ‘어머나 민주주의’와 민주주의 관련 영화를 상영하고 곳곳에서 사진전이 열리는 ‘구석구석 민주주의’ 등 볼거리도 제공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단독] 美에 유령대학 세우고 학위장사 또 적발

    대학·대학원 분교 승인 없이 학생 모집 수강료 수백만원대 최고위 과정 운영 美·캐나다 의사 자격·개원 허위 광고도 미국에 캠퍼스가 없는 이름뿐인 대학을 설립한 뒤 국내에서 학위 장사를 하는 사례가 또 드러났다. 8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이모씨는 2017년 6월 미국 영주권자로부터 캘리포니아에 주소를 둔 종교특례대학인 캘리포니아 유나이티드 대학을 인수하고 같은 해 10월 서울에 비영리법인을 설립한 뒤 학생 모집에 나섰다.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교육부 장관의 분교설치인가를 받지 않고 학교명칭을 사용하거나 학생을 모집해 학교 형태로 운영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실제로 서울신문 보도로 이런 사실이 드러난 템플턴대학 총장 김모(46)씨와 경영대학 학장 박모(37)씨는 지난 8월 사기 및 고등교육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일반대학보다 간소한 절차와 적은 비용으로 종교특례대학을 설립할 수 있다. 고등교육기관(BPPE)에 신고하고 교회음악과 같은 종교 관련 학위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씨 등은 경영·교육·예술 등 일반대학처럼 학생을 모집했고, 지난 3월에는 자연의학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을 개설했다. 6월부터는 자연의학 석·박사과정(침구사·약사·의사)을 개설해 학생을 모집했다. 수업은 서울에서만 이뤄지며,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들은 미국 국무부에 등록된 재단법인이라며 또 다른 단체도 만들어 수강료가 수백만원대인 글로벌 리더 최고위 과정도 국내에서 운영한다. 특히 박사과정을 수료할 경우 미국과 캐나다의 자연의학 의사(NMD) 자격을 취득,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개원할 수 있다고 허위 광고도 했다. 이 대학은 미국대학의 학력인증 기관인 한미교육위원단과 미국 연방정부 학력인증기관(CHEA)에도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구글 지도를 검색해 보면 미국 대학 주소지는 가정집으로 나온다. 학생모집을 담당하는 복수의 대학 관계자들은 “미국에서 정식 인가받은 대학이며, 국내에서 학생을 모집해 학위를 주는 데 문제가 없다고 한다”면서 “자세한 것은 미국에 있는 이씨에게 물어보라”는 입장이다. 이사장 겸 총장인 이씨는 서울신문이 3개월 전부터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를 보냈으나 이날 현재 응답하지 않고 있다. 대학을 공동 인수한 박모 이사는 “이씨가 잘못한 사실을 나중에 알았지만 나는 아무것도 관련되지 않았고 이씨와 이제 연락조차 안 된다”고 말했다. 학생 모집 신문광고에 이름과 연락처가 나온 국내 담당자 김모 목사는 “나는 이 교수(총장 겸 이사장) 부탁을 받고 신문광고를 냈을 뿐 아무것도 모른다. 나도 피해자”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이 대학은 국내에서 대학이나 대학원 분교 등으로 승인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더 높이 올려요” 침팬지 모녀의 즐거운 한때…사람 같네

    “더 높이 올려요” 침팬지 모녀의 즐거운 한때…사람 같네

    현재 지구에 살고 있는 유인원은 약 420종에 이르지만, 진화적으로 인간에 가장 가까운 것은 침팬지를 비롯해 고릴라와 오랑우탄 등 3종이다. 특히 처음에는 침팬지의 아종으로 분류됐다가 지금은 독립된 종으로 인정받고 있는 보노보는 인류의 DNA를 98.7%나 공유하고 있다. 침팬지도 DNA의 약 97%가 인간과 일치한다. 그래서일까. 침팬지들에게서는 가끔 사람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만큼 우리와 비슷한 행동을 엿볼 수 있다. 이번에는 호주의 한 동물원에 사는 침팬지 모녀가 시선을 끌었다.호주 남부에 위치한 모나르토 사파리 공원은 7일(현지시간) 공식 SNS를 통해 어미 침팬지 ‘한나’와 생후 7개월 된 새끼 암컷 침팬지 ‘호프’의 사랑스러운 한때를 공유했다. 공원 측은 한나가 마치 사람이 자녀와 놀아줄 때처럼 호프의 양팔을 잡고 들어 올리며 장난을 쳤다고 전했다. 호프는 저명한 동물학자인 제인 구달 박사가 지어준 이름이다. 사육사 로라는 “한나는 장난기가 매우 많은 엄마고 호프는 또래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모험심이 강한 딸이다. 매우 흥미로운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허베이성의 야생동물원에서 철조망 우리 속에 갇힌 침팬지가 관람객의 셀카봉을 빼앗은 다른 침팬지를 타이르는 듯한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당시 셀카봉을 잡아챈 침팬지는 몸까지 들썩거리며 기뻐했는데, 이를 옆에서 지켜본 다른 침팬지가 곧바로 다가와 관광객에게 셀카봉을 돌려주었다. 2017년 일본 교토대 마쓰자와 데쓰로 특임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침팬지도 눈치껏 행동하며 상대와 역할을 분담해 상호협력하는 사회적 능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마쓰자와 교수는 “침팬지도 상황을 눈치껏 인식하고 행동하는 능력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김혜련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2019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서울지역대회’ 참석

    김혜련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2019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서울지역대회’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초1)은 지난 7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서울시와 자치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서울시복지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2019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서울지역대회”에 참석했다. 이 날 행사는 총 2부로 구성됐으며, 1부에서는 25개 자치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활동하는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이 이뤄졌다. 2부에는 한국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박창채 회장의 기조강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성화를 위한 지역보장협의체의 역할과 기능」과 함께 서울시의 정책사례 발표, 서울시복지재단 안기덕 박사의 「동 지사협 활성화 방안연구-찾동 사례를 중심으로-」란 주제 발표가 있었다. 서울시에서는 자치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지역 내 복지의제 발굴 및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보장계획의 심의·의결기구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지역자원 발굴과 연계 지원 등 주민주도의 민간 복지공동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서울시에서는 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전담인력 인건비 지원 및 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역량강화를 위한 ‘동 복지대학’ 운영 지원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당일 수상한 유공자들을 축하함과 동시에 서울 각 자치구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활동하는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민이 주도하는 민간 복지공동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희대학교, 오는 11일 ‘데이비드 아커’ 교수 초청 강연

    경희대학교, 오는 11일 ‘데이비드 아커’ 교수 초청 강연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은 오는 11일 경희대 오비스홀(경영대학)에서 브랜드 분야 최고 석학인 데이비드 아커(David A. Aaker) 교수 초청 강연을 한다고 밝혔다. 경희대 경영대학원과 경영대학원 원우회가 공동 주관하고 ㈜브랜드앤컴퍼니가 후원하는 이번 강연은 경희대 재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성공하는 브랜딩과 시그니처 스토리’란 주제로 열린다. 데이비드 아커 교수는 브랜드 전략과 브랜드 경영 및 브랜드 자산 관리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을 무대로 강연과 브랜드 전략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버클리 캠퍼스) 하스 경영대학원(the Hass School of Business) 명예교수로 마케팅 및 브랜드 전략을 강의하고 있다. 프라핏 브랜드 전략(Prophet Brand Strategy) 부회장과 덴쯔 글로벌 자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아커 교수는 MIT 대학교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브랜드, 광고, 마케팅, 경영 전략 등에 관한 총 15권의 저서와 8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날 강연은 국내 출판을 앞둔 데이비드 아커 교수의 저서 ‘브랜드 성공을 주도하는 20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아커 교수는 이날 강연을 통해 최고의 브랜딩 방법을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방법, 브랜딩 이론과 브랜드 관리 방식을 향상하는 방법, 경영 관리와 조직 관리에 적용하는 방법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준석 경영대학원 브랜드MBA 주임교수는 “성공적인 브랜딩 전략의 출발점은 고객 가치를 주도하는 제품의 핵심가치다. 이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개발돼 고객과 브랜드 사랑이라는 관계를 맺고, 기업은 지속가능 성장의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며 “이러한 브랜드학 발전의 중심에 있는 아커 교수의 브랜드학 강연은 경영인이라면 놓쳐서는 안 되는 흔하지 않은 기회다. 영리나 비영리를 가리지 않고 모든 경영인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강연은 동시통역으로 진행되며 강연 신청은 220명까지 선착순으로 접수 받는다. 접수처(jsh1103@khu.ac.kr)로 이름, 소속, 직급, 연락처, 이메일을 발송하면 된다. 접수 마감은 오는 10일 낮 12시. 서울비즈 biz@seoul.co.kr
  • 전자담배, 폐암 유발하나…쥐 실험서 22.5% 악성종양 생겨

    전자담배, 폐암 유발하나…쥐 실험서 22.5% 악성종양 생겨

    전자담배의 증기에 노출된 쥐들 중 일부 쥐가 폐암에 걸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NYU) 의대 연구진이 1년여간 실험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니코틴 유무에 따른 전자담배 증기에 노출된 쥐들에게 암 등 질병이 생기는지를 자세히 살폈다. 그 결과, 총 54주간 니코틴을 함유한 전자담배 증기에 노출된 쥐 40마리 중 9마리(22.5%)가 폐선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폐선암은 폐에 생긴 악성종양의 일종이다. 반면 똑같은 기간 니코틴이 전혀 없는 전자담배 증기에 노출된 쥐 20마리 중에서는 어떤 쥐도 암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이들 쥐가 체임버(일종의 방) 안에 갇혀 있던 탓에 한 사람이 전자담배 증기를 들이마시는 것보다 많은 증기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번 결과를 사람의 질병과 직접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니코틴을 포함한 전자담배가 암을 유발하는 과정을 포착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또 이번 결과는 니코틴이 아직 암을 유발하는지를 두고 논란의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질병을 일으키는 데 관여하는 촉매제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시판 담배를 제조하기 위한 담뱃잎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니트로사민류 2종이 생성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니트로소노르니코틴(NNN)과 니트로소메틸아미노피리딜부다논(NNK)라는 이름의 이들 물질은 DNA를 손상하고 암을 유발하는 발암성 화합물로 알려졌다. 처음에 전자담배는 미국에서 연간 16만 명을 죽게 하는 암을 유발하는 일반 담배의 안전한 대안으로 홍보됐다. 하지만 약 10년 전 처음 시장에 출시된 이후로 미국에서만 거의 20명의 사망자와 수천 명 이상의 질병이 생긴 환자와 관계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뿐만 아니라 전자담배는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병처럼 확산했고 미국의 보건 당국자들은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수백만 명의 젊은이에게 어떤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결과가 생기는지를 이제 알아차리기 시작했다.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폐 손상을 겪은 미국인의 약 80%는 35세 미만이며 16%는 18세 이하 청소년이다. 따라서 전자담배에서 가열된 액체의 증기가 폐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과학자들은 정확히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를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 주저자로 참여한 문숑 탕 박사(환경의학·의학·병리학과 교수)와 그의 동료들은 이전 연구에서부터 전자담배의 사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살피기 시작했었다. 이들 연구자가 지난해 발표한 기존 연구에서는 전자담배 증기가 배양 접시 속 조직 표본에서 잠재적으로 암을 유발하는 DNA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이런 결과를 확대하기 위해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1년이 조금 넘는 기간에 쥐들에게 높은 수준의 전자담배 증기를 노출한 것이다. 실험 쥐들이 전자담배 증기에 완전히 노출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진이 이용한 체임버는 압력밥솥 검사와 약간 비슷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비뇨기과 전문의인 허버트 레포 박사는 “이번 결과는 니코틴에서 유래한 DNA 부가물(니트로사민류)들이 전자담배 증기에 노출된 쥐들의 발암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는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 증기에 노출된 쥐들 중에서 폐선암이 발병하지 않은 결과 때문에 더욱더 확실해진 것이다. 이와 함께 레포 박사는 “다음 연구 단계에서는 대상인 쥐의 수를 늘리고 전자담배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고 늘려 전자담배 증기로 인한 유전적 변화를 더욱더 자세히 살피는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 7일자에 실렸다. 사진=A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삼성, 뇌종양 치료제·반도체 신소재 등 미래기술 26건 선정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 과제로 뇌종양 치료제 연구, 반도체 신소재 개발 등 총 26건을 선정, 330억원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2013년 삼성전자가 1조 5000억원을 출연해 시작된 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 소재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등 3개 연구 분야에서 매년 세 차례(상·하반기 자유공모, 연 1회 지정 테마) 과제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선정된 26건은 기초과학 분야 7건, 소재기술 분야 10건, ICT 창의과제 분야 9건 등이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카이스트 이흥규 교수팀이 뇌종양 세포를 인지하고 면역 반응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면역 세포를 연구해 뇌종양 치료제 발굴에 나선다. 같은 분야에서 고려대 공수현 교수는 나노미터(1억분의1m) 두께로 얇은 2차원 반도체에 빛을 가둘 때 나타나는 새로운 물리현상 이론을 세계 최초로 정립하는 연구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재료연구소(KIMS) 정경운 박사는 암세포의 전이 특성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유기 소재에 관한 연구를 소재기술 분야 지원을 받아 수행한다. 신경망 컴퓨터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통해 새로운 반도체 소재를 개발하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준희 교수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기계·장비 등에 사용되는 소재의 잔여 수명을 예측하는 방법론을 연구하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동훈 박사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ICT 창의과제 분야에서는 한양대 정은주 교수가 음악을 상상하는 사람의 뇌 신호를 감지·분석해 음악으로 재구성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서울대 정교민 교수가 AI의 연역적 기술 추론 연구를 수행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돼지도 도구 사용…나무껍질 입에 물고 흙 파는 돼지 첫 발견

    [핵잼 사이언스] 돼지도 도구 사용…나무껍질 입에 물고 흙 파는 돼지 첫 발견

    돼지가 도구를 사용하는 사례가 최초로 확인됐다. 프랑스 연구팀이 파리 동물원에서 희귀 돼지 한 종을 4년간 관찰하는 연구를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프랑스 인류학 연구소의 생태학자 메레디스 루트번스타인 박사는 2015년 10월 파리식물원 부속 동물원에 있는 비사얀워티피그 울타리에서 프리실라라는 이름을 가진 암컷 돼지 한 마리가 입에 나무껍질을 물고 흙더미를 파헤치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했었다면서 정말 멋졌다고 회상했다. 그 후로 몇 달간 이 생태학자는 종종 비사얀워티피그 울타리로 찾아가 프리실라를 포함한 돼지들이 도구를 사용하는지 영상으로 기록하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연구자는 자신이 봤던 모습이 새끼를 낳기 위한 굴을 파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고 다음 번식기인 이듬해 봄, 울타리를 다시 방문했다. 결국 루트번스타인 박사는 프리실라를 비롯해 그 짝인 수컷 돼지 한 마리가 도구를 사용하는 모습을 기록할 수 있었다. 사실, 야생에서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은 침팬지나 까마귀부터 돌고래에 이르기까지 꽤 많이 존재한다. 하지만 야생 돼지 17종과 집 돼지 등 어떤 돼지 중에서도 지금까지 이런 현상을 목격했다고 보고한 연구자는 없었다. 이에 대해 루트번스타인 박사는 “야생의 돼지들은 연구하기에 개체 수가 너무 적고 대부분 멸종 위기에 있어 도구 사용하는 모습이 사람에게 발견되지 않은 것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닐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학자는 도구 사용이 공통적인 진화 역사를 부각할 뿐만 아니라 사람과 공유되는 특성이므로 연구하는 데 특히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루스번스타인 박사와 동료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를 위해 2016년에 4번, 2017년에 7번 이들 돼지가 도구를 사용하며 심지어 다음 세대인 새끼 돼지 두 마리마저 도구를 사용하는 모습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또 연구진은 이들 돼지가 땅의 흙을 좀 더 쉽게 파헤칠 수 있는 도구를 선호할 수 있다는 생각에 네 개의 부엌 주걱을 울타리 속에 놔뒀지만, 그중 단 하나의 주걱을 두 차례 사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이들 돼지는 한 번 사용하기 시작한 도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연구자들은 이들 돼지 가운데 특히 프리실라는 항상 굴을 만들 때 도구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프리실라가 직접 도구를 사용하는 법을 터득하고 자신의 짝과 자손들에게 전수했을지도 모른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루트번스타인 박사는 관찰된 대상이 적고 이들 돼지의 행동은 야생 개체들과 달리 행동하도록 유도될 수 있는 사육 상태에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대부분 사육 동물이 사육장 안을 이리저리 반복해서 서성이는 정형 행동을 보일 수 있지만, 이들 돼지처럼 도구를 사용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고 이들 돼지 역시 굴을 만들 때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생 개체들도 도구를 사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필리핀에서 이들 돼지를 보호하는 활동을 하는 비영리 환경보호단체 탈라락 재단의 페르난도 쿠티에레즈 대표 역시 연구진의 생각에 동의했다. 왜냐하면 구티에레즈 대표 역시 몇 년 전 한 무리의 야생 비사얀워티피그들이 전기 울타리 쪽에서 전기가 흐르는지 확인하기 위해 울타리 쪽으로 암석을 밀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자이언트숲멧돼지를 연구하는 야생동물 생태학자 라파엘 레이나허타도 박사는 이번 연구의 작은 표본 크기와 사육 환경에 주목했지만, 이번 결과는 앞으로 연구자들이 야생 돼지들을 관찰할 때 도구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면서 이는 자신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레이나허타도 박사는 우간다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돼지인 이들 돼지가 도구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잠을 자거나 휴식하기 전 눕거나 앉기 위해 코를 사용하는 모습을 봐 왔기 때문이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포유동물 생물학’(Mammalian Biology) 9월호에 실렸다. 사진=메레디스 루트번스타인/포유동물 생물학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3D 구조 디바이스를 풍선 불 듯 제작하는 원천기술 개발

    DGIST 로봇공학전공 김소희 교수 연구팀이 3D 구조의 유연한 의료용 디바이스 제작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향후 관련 전기 자극 장치나 소프트 로봇 개발에 크게 활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소희 교수팀은 플라즈마를 이용해 고분자 박막의 일부분을 선택적으로 접합시키는 방법을 응용한 새로운 3D 구조물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기존 제작방식보다도 손쉬운 3차원 구조물 제작이 가능해, 향후 관련 연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유연한 3차원 구조물은 구조물의 면 위·아래로 접착제를 이용해 필름을 직접 붙이거나, 이미 만들어진 구조체를 기판 위에 그대로 옮겨와 붙이는 등, 수작업이 불가피했다. 이러한 측면은 제작 효율 낮춰, 관련 연구와 개발에 많은 걸림돌이 돼왔다. 반면, 김소희 교수팀은 두 고분자 박막에 플라즈마 처리를 진행해 가장자리만 접착시키고, 접착되지 않은 부분에는 공기나 유체를 주입해 부풀려 3D 구조를 형성했다. 추가적으로, 기존 방식과 달리 생성된 3차원 구조물 안쪽과 바깥쪽에 간편한 금속 도선 설치가 가능해, 각종 센서나 액츄에이터 액츄에이터(Actuator): 동력을 이용하여 기계를 동작시키는 구동 장치로 활용이 가능하다. 김소희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면 복잡한 표면에도 밀착되는 맞춤형 3차원 구조의 디바이스 제작이 가능하다. 디바이스를 위치시켜 풍선 불 듯 부풀려 설치하기 때문에 뇌처럼 복잡한 표면을 지닌 신체 부위에도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 또 그동안 어려웠던 3차원 미세전자기계시스템(Microelectromechanical System, MEMS) 구조물에 손쉽게 수십 마이크로미터 굵기의 도선을 형성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한다면, 뇌를 포함한 신체 기관 내 압력 측정, 전기 자극 및 탐지가 가능한 장치, 소프트 로봇 등 폭넓게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2일 ‘미국화학회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 인터페이스(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속표지 논문으로 게재됐으며, 논문에 소개된 원천기술은 다수의 국내외 특허로 이미 출원 또는 등록된 상태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DGIST 일반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DGIST 로봇공학전공 문현민 박사과정생과 KIST 추남선 박사후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연구에 참여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란·호주, 상대방 억류 국민 맞교환…호주 커플 3개월 만에 풀려나 귀국

    이란과 호주가 자국에 억류 중이던 상대방 국민을 동시 석방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머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기자들을 만나 이란 당국에 투옥됐던 영국·호주 이중 국적자 졸리 킹과 호주인 남자친구 마크 퍼킨이 “석방돼 귀국 중”이라고 밝혔다. 호주 퍼스 출신 블로거인 킹과 퍼킨은 2017년 세계여행을 하며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 올려 왔다. 이들은 3개월 전 이란 테헤란 인근에서 사전 허가 없이 무인기(드론)을 띄웠다가 체포돼 교도소에 수감됐으나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페인 장관은 킹과 퍼킨에 대해 “건강과 심리 상태가 양호하다”며 두 사람이 이날 호주에 도착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호주는 퀸즐랜드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다가 지난해 9월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당국에 체포됐던 이란인 레자 데바시 키비를 풀어 줬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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