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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n번방 분노’ 들끓는데 꿈쩍않는 플랫폼

    [단독] ‘n번방 분노’ 들끓는데 꿈쩍않는 플랫폼

    트위터·디스코드 2곳만 무관용 대처 n번방 사건 터진 텔레그램은 ‘무응답’ 수사기관 협조 요구엔 대부분 소극적 새 양형기준, 국민 감수성 못 따라가디지털 성착취 범죄인 ‘n번방 사건’의 재발 방지 법안들이 29일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성착취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작업이 첫 단추를 뀄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올 초 국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텔레그램 디지털성범죄 해결 청원’은 이른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구속되고 졸속 법안 처리가 국민적 논란이 되면서 관련 청원이 다시 등장했고 순식간에 10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여야는 성착취물 제작·유포·소비에 대한 형량 강화 내용 등의 법안을 다시 내놨다. 이날 통과된 법안은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 판매·소지 등에 대한 형량을 기존 ‘10년 이하 징역’에서 ‘5년 이상 징역’으로 강화하는 내용 등이 골자다. 하지만 관련 입법이 현실에서 기대처럼 작동할지는 미지수다. 우선 법원 양형기준이 국민의 감수성을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지난 6일 대법원 양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전문위원 12명 중 8명이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 제작죄의 기본 형량으로 4~8년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냈다. 음란물 제작·유통보다 강간 범죄가 더 무겁다고 인식되는 점을 감안했다지만 익명의 다수 가해자에 의해 무제한 재생산이 가능하다는 특수성은 간과했다는 지적이 따른다. 실효성에도 의문을 제기한다. 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대규모 디지털 성범죄의 근거지인 해외 사업자에게는 실질적인 적용이 곤란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여성계에서는 아동·청소년 피해에 초점을 맞춘 것을 한계로 짚는다. 여론의 분노는 디지털 플랫폼 전반으로도 옮겨붙고 있다. 프로그램의 보안성에만 집착하는 정보통신(IT) 기업이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발생한 디지털 성범죄를 막는 데는 소극적이라는 비판이다. 서울신문이 이날 성범죄의 주무대가 된 해외 주요 메신저·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대응 정책을 물었더니 형식적이거나 무성의한 답변만 돌아왔다. 지난 14일 디스코드, 위커, 와이어, 트위터 등 5개 업체에 n번방 관련 대응을 문의한 결과 회신이 온 곳은 4곳이었다. 디스코드와 트위터 등 2곳은 불법 성착취 영상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처한다고 답했다. 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는 효율적인 수사를 위해 메신저별로 책임수사관서를 지정했다. 메신저 기업들은 한국 수사기관의 협조 요청에 대해서도 대부분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디스코드는 “한국 당국과 협력하고 있지만 개인 정보보호를 위해 진행 중인 조사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다”고 했고, 위커는 “합법 절차에 따른 경우나 생사가 갈리는 경우에만 법 집행기관과 협력한다”고 명시했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한사성) 대표는 “해당 기업들이 메신저 내 계정 영구정지 외에도 수사기관에서 협조 요청 시 적극 응답해 수사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조주빈 “일부 피해자 협박 안 해”… 공범 30여명 무더기 입건

    조주빈 “일부 피해자 협박 안 해”… 공범 30여명 무더기 입건

    성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사’ 조주빈(25)이 첫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해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그사이 검찰은 조씨 공범 30여명을 무더기로 입건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이현우) 심리로 열린 조씨 일당의 첫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으나 ‘태평양 원정대’ 이모(16)군을 제외한 조씨와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 두 사람이 출석했다. 조씨 측은 아동 강제추행, 강요, 유사 성행위, 강간미수 등 혐의 일부를 부인했다. 조씨 측 변호인은 “일부 피해자에 대해서는 (영상을 찍도록) 협박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으나 취재진이 “(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했다는 의미냐”고 묻자 “그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강씨 측은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사실관계를 인정했다. 다만 향후 범죄단체조직 혐의가 핵심 쟁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씨와 어떻게 공모했는지 구체적인 공소사실 적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군 측도 공소사실 대부분을 인정했으며, 조씨 공범 한모(27)씨도 같은 날 형사합의31부(부장 조성필) 심리로 진행된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는 조씨의 공범인 ‘부따’ 강훈(18·구속)과 장모(40)·김모(32)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조씨와 박사방 운영에 깊숙이 관여한 13명을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유료회원 등 주변 인물 23명을 범죄단체가입·활동 혐의로 정식 입건하는 한편 조씨에게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넘긴 전직 사회복무요원 최모(26)씨를 구속 기소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n번방 근절” 응답하라 플랫폼

    “n번방 근절” 응답하라 플랫폼

    트위터·디스코드 2곳만 무관용 대처 n번방 사건 터진 텔레그램은 ‘무응답’ 수사기관 협조 요구엔 대부분 소극적 “성폭력 범죄 용인 메시지 암시 가능성”여성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판매한 ‘n번방’ 사건 이후 여론의 분노가 디지털 플랫폼 전반으로 옮겨붙었다. 프로그램의 보안성에만 집착하는 정보기술(IT) 기업이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발생한 디지털 성범죄를 막는 데는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시민들은 불법 영상 유통을 사전에 막지 못한 기업도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텔레그램 탈퇴 총공(격)’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성범죄의 주무대가 된 해외 주요 메신저·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내부 규정과 수사 협조 방침을 취합해 보니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업체는 2곳뿐이었다. 답변을 거부하거나 소극적인 방침을 세운 기업이 대부분이었다. 서울신문은 지난 14일 텔레그램을 포함해 디스코드, 위커, 와이어, 트위터 등 5개 업체에 n번방 관련 대응을 문의했다. 디스코드와 트위터 등 2곳은 불법 성착취 영상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처한다고 답했다. 텔레그램 ‘박사방’ 수사 이후 성착취물 이용자들이 대거 옮겨간 메신저로 지목된 디스코드는 “모든 사용자에게 안전한 장소가 되도록 노력한다. 불법 활동과 괴롭힘에 대해선 무관용으로 대응한다”며 “사용자 신고나 수사기관 요청이 오면 즉시 조치한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아동 성적 착취’(CSE)를 묘사하거나 홍보하는 모든 내용은 트위터에서 금지된다”면서 “CSE를 담거나 홍보하는 자료를 생성·공유한 계정을 영구 정지한다”고 설명했다. 위커는 “범죄를 막기 위해 국제법 집행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와이어는 모든 질문에 ‘의견이 없다’는 답 한 줄만 보냈고, 텔레그램은 수차례 메일을 보냈지만 응답하지 않았다. 메신저 기업들은 한국 수사기관의 협조 요청에도 대부분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디스코드는 “한국 당국과 협력하고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진행 중인 조사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다”고 했고, 트위터도 “해당 법률에 따라 요청된 법적 절차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커는 “합법 절차에 따른 경우나 생사가 갈리는 경우에만 법 집행기관과 협력한다”고 명시했다. 텔레그램과 와이어는 수사기관의 정식 요청에도 답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의 자체적인 성착취물 모니터링 방안에 대해서도 2곳만 답했다. 디스코드는 “관련 소프트웨어로 플랫폼 내 모든 이미지, 비디오 등을 스캔해 아동 성적 학대 자료를 구분한다”고 했고, 트위터는 “피해 영상 유포를 막기 위해 한국에서 지난해 5월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에 관련 권한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한사성) 대표는 “텔레그램은 사용자 신고는 물론 수사기관의 협조까지 거부하고 있는데, 이는 가해자에게 성폭력을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메신저 내 계정 영구정지 외에도 수사기관에서 협조 요청이 오면 불법이 확실한 형사사건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응답해 수사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의학 논문 제1저자’ 조국 딸… “자격 있다” vs “없다” 책임교수와 공동저자 엇갈린 주장

    ‘의학 논문 제1저자’ 조국 딸… “자격 있다” vs “없다” 책임교수와 공동저자 엇갈린 주장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씨가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의학 논문의 공동저자가 “조씨는 고등학생 수준의 참관만 한 것”이라며 기여도가 적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반면 논문 지도교수인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는 이 말을 부인하며 조씨의 기여도가 더 높았다고 반박했다.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현모씨는 “(논문 관련) 실험은 전적으로 제가 다 했다”고 말했다. 현씨는 논문 책임교수인 장영표 단국대 의과대학 장영표 교수의 의과학연구소에서 박사과정 연구원을 지냈고, 조씨가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의 제2저자로 등재됐다. 조씨는 한영외고 1학년이던 2007년 여름방학 때 장 교수의 연구실에서 2주간 인턴 생활을 한 뒤 2009년 8월 대한병리학회 학회지에 게재된 병리학 논문에 제1저자가 됐다. 검찰은 장 교수가 조씨의 한영외고 친구 아버지로, 정 교수가 장 교수에게 부탁해 조씨가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논문 저자로 등재될 수 있도록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공동저자인 현씨는 조씨에 대해 “2주간 실험을 주도할 시간적 여유도, 기술도 없었다”면서 “조씨가 추출한 실험 데이터는 논문에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씨의 2주간 인턴활동은 연구원 자격 보다는 견학과 단순한 일을 따라해 보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씨에 이어 증인으로 법정에 나온 장 교수는 “실험을 자기가 다 했다는 현씨의 말을 인정할 수 없다”며 부인했다.장 교수는 “해당 연구는 7~8년간 제가 주도한 것으로 연구가 중단됐던 차에 고등학생 두 명이 체험활동을 온다고 해서 학생들에게 단순한 실험을 시켜야겠다고 생각하고 연구를 다시했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을 (인턴으로) 받을 때는 어떤 걸 시킬지도 정하지 않았고, 실험을 시키더라도 논문에 쓸 만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면서 “그런데 어떻게 (정 교수 등에게) 논문을 보장해줄 수 있겠느냐”며 반문했다. 또 조씨가 2주간 비교적 쉬운 실험을 했지만 내용을 잘 이해한 것으로 봤고, 조씨가 추출한 실험 데이터를 대표적인 사례로는 쓰지 않았지만 실험을 거친 정량 데이터에는 포함했다며 현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재판부가 “논문을 쓰는 데 현씨와 조씨 중 누구의 역할이 크냐”고 묻자 장 교수는 머뭇거리다가 “조씨의 역할이 더 크다고 생각해서 1저자로 넣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장 교수는 “대학 가려고 서울에서 천안까지 와서 체험활동을 한 것이니 대학가는 데 도움이 되게 하려고 논문 발표를 서두른 것은 맞다”고 말했다. 또 입시용 체험활동 보고서에 대해서도 “일부 과장되게 쓴 것은 인정한다”고 밝혔다. 장 교수가 거듭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며 다소 흥분하거나 질문과 관계 없는 해명을 늘어놓으려 하자 재판부는 “증인이 피고인의 변호인인가”라면서 “사실관계에 대해서만 답을 하라”고 주의를 주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다음달 11일 만료되는 정 교수의 구속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며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반면 정 교수 측은 “핵심 공소사실과 관계없는 별건으로 구속하려 한다”며 반발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8일까지 정 교수의 추가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단독]‘n번방 대책’ 해외 메신저에 직접 물어보니…반성도 응답도 없었다

    [단독]‘n번방 대책’ 해외 메신저에 직접 물어보니…반성도 응답도 없었다

    트위터·디스코드 2곳만 무관용 대처n번방 사건 터진 텔레그램은 ‘무응답’ 여성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판매한 ‘n번방’ 사건 이후 여론의 분노가 디지털 플랫폼 전반으로 옮겨붙었다. 프로그램의 보안성에만 집착하는 정보기술(IT) 기업이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발생한 디지털 성범죄를 막는 데는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시민들은 불법 영상 유통을 사전에 막지 못한 기업도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텔레그램 탈퇴 총공(격)’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성범죄의 주무대가 된 해외 주요 메신저·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내부 규정과 수사 협조 방침을 취합해 보니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업체는 2곳뿐이었다. 답변을 거부하거나 소극적인 방침을 세운 기업이 대부분이었다. 서울신문은 지난 14일 텔레그램을 포함해 디스코드, 위커, 와이어, 트위터 등 5개 업체에 n번방 관련 대응을 문의했다. 디스코드와 트위터 등 2곳은 불법 성착취 영상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처한다고 답했다. 텔레그램 ‘박사방’ 수사 이후 성착취물 이용자들이 대거 옮겨간 메신저로 지목된 디스코드는 “모든 사용자에게 안전한 장소가 되도록 노력한다. 불법 활동과 괴롭힘에 대해선 무관용으로 대응한다”며 “사용자 신고나 수사기관 요청이 오면 즉시 조치한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아동 성적 착취’(CSE)를 묘사하거나 홍보하는 모든 내용은 트위터에서 금지된다”면서 “CSE를 담거나 홍보하는 자료를 생성·공유한 계정을 영구 정지한다”고 설명했다. 위커는 “범죄를 막기 위해 국제법 집행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와이어는 모든 질문에 ‘의견이 없다’는 답 한 줄만 보냈고, 텔레그램은 수차례 메일을 보냈지만 응답하지 않았다. 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는 효율적인 수사를 위해 메신저별로 책임수사관서를 지정했다. 경찰청 본청은 위커, 서울지방경찰청은 텔레그램,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와이어,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디스코드를 맡았다. 메신저 기업들은 한국 수사기관의 협조 요청에도 대부분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디스코드는 “한국 당국과 협력하고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진행 중인 조사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다”고 했고, 트위터도 “해당 법률에 따라 요청된 법적 절차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커는 “합법 절차에 따른 경우나 생사가 갈리는 경우에만 법 집행기관과 협력한다”고 명시했다. 텔레그램과 와이어는 수사기관의 정식 요청에도 답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의 자체적인 성착취물 모니터링 방안에 대해서도 2곳만 답했다. 디스코드는 “관련 소프트웨어로 플랫폼 내 모든 이미지, 비디오 등을 스캔해 아동 성적 학대 자료를 구분한다”고 했고, 트위터는 “피해 영상 유포를 막기 위해 한국에서 지난해 5월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에 관련 권한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한사성) 대표는 “텔레그램은 사용자 신고는 물론 수사기관의 협조까지 거부하고 있는데, 이는 가해자에게 성폭력을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메신저 내 계정 영구정지 외에도 수사기관에서 협조 요청이 오면 불법이 확실한 형사사건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응답해 수사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국회 통과 눈앞이지만… 갈 길 먼 ‘n번방 방지법’

    국회 통과 눈앞이지만… 갈 길 먼 ‘n번방 방지법’

    법사위 법안소위, ‘n번방 방지법’ 의결성착취물 소지·시청하면 3년 이하 징역 법원 양형기준은 국민 감수성 못 미쳐인터넷사업자들 “규제 현실성 떨어져”여성계 “아동·청소년에만 초점” 지적디지털 성착취 범죄인 ‘n번방 사건’의 재발 방지 법안이 29일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의결되면서 우리 사회에서 성착취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작업이 첫 단추를 뀄다. n번방 방지법은 특히 국민들의 목소리에서 시작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법사위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에서 의결된 ‘n번방 방지법’은 이변이 없는 한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전망이다. n번방 방지법은 국회 ‘국민동의 청원’의 결과물이다. 올 초 국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텔레그램 디지털성범죄 해결 청원’은 다른 4건의 개정안과 병합 심사되는 과정에서 ‘딥페이크(신체 합성 영상) 처벌’에 한정됐다. 이후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구속되고 졸속 법안 처리가 국민적 논란이 되면서 관련 청원이 다시 등장했고 순식간에 10만명 동의를 얻었다. 여야는 성착취물 제작·유포·소비에 대한 형량 강화 내용 등의 법안을 다시 내놨다. 이날 의결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특별법) 개정안은 불법 성착취물을 소지·구입·저장 또는 시청한 자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규정 신설 등을 골자로 한다. 현재는 불법 촬영물의 반포·판매·임대·제공 등만 처벌된다. 하지만 관련 입법이 현실에서 기대처럼 작동할지는 미지수다. 우선 법원 양형기준이 국민의 감수성을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지난 6일 대법원 양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전문위원 12명 중 8명이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 제작죄의 기본 형량으로 4~8년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냈다. 음란물 제작·유통보다 강간 범죄가 더 무겁다고 인식되는 점을 감안했다지만 익명의 다수 가해자에 의해 무제한 재생산이 가능하다는 특수성은 간과했다는 지적이 따른다. 일각에서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지난 28일 인터넷기업협회의 긴급 토론회에서는 관련 법이 “인터넷사업자에게 책임을 떠넘긴다”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사업자의 디지털 성착취물 발견·삭제·전송방지 등 기술적 조치를 의무화한 법이 현실을 모른다는 것이다. 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대규모 디지털 성범죄의 근거지인 해외 사업자에게는 실질적인 적용이 곤란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여성계에서는 아동·청소년 피해에 초점을 맞춘 것을 한계로 짚는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피해자 통계에서 80% 이상이 성인 여성”이라며 “피해자 연령과 상관없이 불법촬영물 시청·소지·구매를 처벌하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결국 인식의 전환이 관건이란 분석도 나온다. 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26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연루된 것에서 보듯 성착취물 단순 소비는 범죄라는 인식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조주빈, 첫 재판서 혐의 대체로 인정…아동 관련 혐의는 부인

    조주빈, 첫 재판서 혐의 대체로 인정…아동 관련 혐의는 부인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통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주빈(25)이 첫 재판에서 주요 혐의를 인정했지만 아동 강제추행과 강간 미수 등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조주빈의 변호인은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이현우) 심리로 진행된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아동 강제추행·강요 및 강요 미수·아동 유사성행위 및 강간 미수 혐의 일부는 각각 부인한다”면서 “음란물 제작 및 배포 등 나머지 혐의는 인정한다”고 밝혔다. 공판준비기일이란 재판부가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의견을 듣고 입증 계획을 짜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그러나 이날 조주빈은 녹색 수의를 입고 마스크를 쓰고서 법정에 출석했다.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전직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도 함께 나왔다. 같이 재판에 넘겨진 ‘태평양’ 이모(16)군은 출석하지 않았다. 사회복무요원 강씨 “공모 부인”…‘태평양’ 이군, 혐의 모두 인정 강씨의 변호인은 “조주빈과 영상물 제작을 공모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스폰서 광고를 모집한다는 홍보글을 올려 피해를 발생시켰으니 일정 역할을 한 셈이라 그 책임은 인정한다”고 변론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어 피해자 가족들에게 피고인을 대신해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전했다.고교 시절 담임교사를 협박한 혐의에 대해서도 “모두 자백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공범인 이군의 변호인도 “공소사실을 대체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조주빈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여성 피해자 25명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촬영하고 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판매·배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확인된 피해자 중 8명이 아동·청소년으로 파악됐다. 15세 피해자를 협박한 뒤 공범을 시켜 성폭행을 시도하고 유사 성행위를 하도록 한 혐의, 5명의 피해자에게 박사방 홍보 영상 등을 촬영하도록 강요한 혐의, 피해자 3명에게 나체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해자 변호사들로부터 재판 전체를 비공개로 진행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서가 많이 들어오는데 이번 사건은 국민의 관심이 높고 기자들의 보도로 알 권리를 충족시켜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으니 모두 비공개로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증거 조사 절차 등에서는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가 가해질 수 있으니 조심하면서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주빈 측 “형량 깎으려는 게 아니라 진실 밝히자는 취지” 재판이 끝난 뒤 조주빈 측 변호인은 “영상 제작 및 배포는 모두 인정하는 등 대부분 범죄사실을 인정한다”며 “다만 제작 과정에 폭행 및 협박이 없는 등 사실 관계가 다른 부분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변론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조주빈이 깊이 반성하고 있고 처벌을 달게 받을 각오를 하고 있어 오늘 출석했다”면서 “수십개 범죄 중 1~2개를 부인한다고 형량이 달라지지 않으니 형량을 깎겠다는 의도는 아니고, 형사소송은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 일부 부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간에 분분한 조주빈의 정치적 성향과 관련해 “조주빈이 뉴라이트 등 특정 성향이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사이트에 다 들어갔다”면서 “박사방 참여자도 26만명이 아니고 무료인 방은 많아야 1000명대, 유료인 방은 수십명대라고 조주빈은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도시에 나무 심어 녹지 10% 더 늘리면 연간 조기사망 3% 줄여” (연구)

    “도시에 나무 심어 녹지 10% 더 늘리면 연간 조기사망 3% 줄여” (연구)

    도시에 나무를 심어 녹지 공간을 지금보다 10% 더 늘리면 매년 조기 사망 사례의 3%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산림청과 바르셀로나 세계보건연구소(ISGlobal)가 주도한 국제연구진이 주요국가 7개국에서 성인남녀 총 800만여 명이 참여한 종단적 연구논문 9건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메타분석한 연구를 통해 주거지 주변 녹지 공간의 증가와 조기 사망률 감소 사이에 중대한 연관성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에서 이들 연구자는 메타분석의 용량-반응 관계를 사용해 건강 영향을 평가하고 한 도시 전체의 녹지 공간이 늘어나면 예방할 수 있는 모든 원인의 사망자 수를 추정했다. 이들 연구자는 또 한 가지 예시로 오는 2025년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나올 수 있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연구했다. 그중 하나는 현재 시의회가 정한 목표에 근거한 가장 야심찬 시나리오로, 시내 각지의 수목 범위를 30%까지 늘린 것이었다. 현재 수목 범위는 20%이므로, 10%를 늘린 것이다. 다른 두 시나리오는 목표치가 덜한 것이었다. 나무숲 위층의 전체적인 생김새인 임관(林冠)에 관한 기존 자료는 항공·위성 사진을 통해 얻었는데 이를 통해 연구진은 상공에서 나무의 꼭대기와 나뭇잎, 나뭇가지 그리고 나무줄기를 보고 수목의 범위를 측정할 수 있었다. 분석 결과, 만일 필라델피아가 오는 2025년까지 수목 범위를 시 면적의 30%까지 늘리는 목표를 달성하면 매년 성인남녀 403명의 조기 사망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간 조기 사망률의 3%로 매년 40억 달러(약 4조8700억 원)의 관련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는 것이라고 이들 연구자는 덧붙였다. 나머지 두 시나리오 역시 수목 임관을 늘리면 연간 사망률이 꽤 큰 폭을 줄어드는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제1저자인 미 산림청의 미셸 콘도 박사는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도전 없이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대규모 식목 계획은 기후 변화와 해충, 외래종 그리고 도시 개발로 인한 손실 등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연구 책임저자인 ISGlobal의 마크 니우엔하위선 박사는 “모든 도시는 각자 고유한 특성을 지녔지만, 이 연구는 세계 모든 도시에 관한 예시를 제공한다”면서 “많은 생명은 나무를 늘려 도시 환경을 푸르게 함으로써 심지어 적당한 수준으로 해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녹지 공간은 생물 다양성을 늘리고 기후 변화의 영향을 줄여 우리 도시를 더 지속가능하고 더 살기 좋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또 사회 경제적 수준이 낮은 이웃들은 녹지 공간의 증가로 가장 큰 혜택을 얻을 것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참고로 필라델피아는 미국에서 가장 큰 10개 도시 중 가장 가난하며 사망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 이에 대해 콘도 박사는 “도시 재식림 프로그램은 공중보건 향상에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건강 불평등을 줄이고 환경적 정의를 촉진하는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랜싯 플래니터리 헬스’(Lancet Planetary Health) 4월호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조주빈 일당에 범죄단체조직 혐의 적용…강훈 압수수색

    조주빈 일당에 범죄단체조직 혐의 적용…강훈 압수수색

    검찰이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박사방’ 조주빈(24)과 공범 30여명을 모두 입건하고 범죄단체조직 혐의에 대한 수사에 돌입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총괄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검사)는 29일 텔레그램 ‘박사방’을 조직적으로 운영하는 데 가담한 ‘부따’ 강훈(18)과 장모(40)씨, 김모(32)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박사방’이 조씨를 중심으로 공범들이 피해자를 물색·유인해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이를 수익으로 연결하는 등 각자 역할을 분담한 유기적 결합체라고 봤다. 이에 따라 조씨와 ‘박사방’ 운영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13명을 형법상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유료회원 등 23명을 범죄단체가입·활동 혐의로 입건했다. 주범 조씨는 ‘부따’ 강군과 ‘이기야’ 이원호(19) 육군 일병 등 3명이 공동으로 박사방을 운영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강군 측은 공모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조씨와 같은 주범의 위치는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개인정보 유출 또는 가상화폐 환전 등에 가담한 공범들뿐만 아니라 유료회원들 역시 활동기간과 성 착취물 제작·배포에 관여한 정도를 따져 사법처리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와우! 과학] “2020년,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

    [와우! 과학] “2020년,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

    2020년이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암울한 예측이 나왔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발표한 국립환경정보센터(NCEI) 3월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이 관측 역사상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할 확률은 75%, 역사상 가장 높은 온도 5위 안에 들 확률은 99.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올해 1분기 지구 평균기온은 1880년 이후 평균치인 12.3℃보다 1.15도 높았다. 이는 관측 역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한 2016년 1분기보다 불과 0.08℃ 낮은 수치다. 보고서는 2016년 당시 극심한 엘니뇨 현상으로 지구의 수은주가 치솟았었고, 지난 3월 423개월 연속으로 20세기 평균 기온을 웃도는 기록을 세웠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에 특히 고온현상을 보인 지역은 아시아 전역 및 동유럽으로, 이들 지역의 2020년 1분기 기온은 평균치보다 4℃이상 높았다. 이밖에도 유럽 일부와 중남미도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을 줄줄이 갈아치웠다. 2020년이 역대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예측은 이미 예고된 바 있다. 지난 1월, 지구의 평균 기온은 가장 더웠던 2016년의 1월에 비해 0.03℃ 높았기 때문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다드우주센터 역시 2020년이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울 확률이 60%에 달한다고 밝혔고, 영국 기상청인 멧 오피스는 해당 확률이 50% 정도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2010년대, 특히 2015년 이후 5년간 지구 기온은 기상 관측 140년 역사상 가장 기온이 높은 시기였다고 입을 모은다. 역대 기온이 높은 시기 1~5위가 모두 2010년대 후반에 몰려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가 코로나19사태로 봉쇄령에 처해지면서 공기오염 농도가 일시적으로 낮아지긴 했지만, 지구의 기온이 오르는 지구온난화는 계속될 것이라는 게 기후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이미 수 십 년전부터 대기 중에 축적돼 온 온실가스의 양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기후전문가인 카스텐 휴스테인 박사는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은 올해에는 조금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지구온난화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현재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GHG)의 배출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증거는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우리는 코로나19 위기를 변화의 기폭제로 삼을 수 있는 매우 드문 기회를 가지고 있다”면서 “세금이나 탄소가격제 등을 통해 대기 상황을 더욱 안정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특허청 6급 심사관 채용 50% 확대…하반기 38명 선발

    특허청이 올해 경력직 6급 심사관을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61명 선발한다. 29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반직공무원 6급(심사관) 23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 38명을 추가 선발한다. 심사관은 발명가나 기업이 창출한 특허·디자인·상표 등 산업재산권이 법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 평가해 권리를 부여하게 된다. 응시 자격은 석사 이상 학위 또는 변호사·변리사·약사 등 전문자격증을 보유해야 한다. 연구 개발과 현장 경험을 갖춘 전문 인력을 심사관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다. 상반기 채용에는 총 385명이 지원해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화학분야가 80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고 일반환경이 32대 1로 뒤를 이었다. 응시자 평균 연령은 37.1세로 30대가 55%인 212명을 차지했고, 성별로는 남성이 65%인 249명으로 집계됐다. 박사 학위자는 172명, 변리사 7명, 변호사는 1명이 응시했다. 하반기 원서 접수는 5월 12~15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채용 인원은 행정직 13명과 기술직 25명이다. 직렬별로는 상표 11명, 디자인 2명을 비롯해 일반기계 5명, 의료기술 3명, 전산개발 2명 등이다. 6급 심사관은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채용과 관련한 내용은 특허청 홈페이지(http://www.kipo.go,kr) 또는 인사혁신처 나라일터(http://www.gojob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푸른 빛무리 휘감은 돌고래의 유영…‘반짝반짝’ 밤바다 수놓은 발광체

    푸른 빛무리 휘감은 돌고래의 유영…‘반짝반짝’ 밤바다 수놓은 발광체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밤바다를 수놓은 신비한 빛이 포착됐다. 특히 푸른 빛을 두르고 헤엄치는 돌고래는 커다란 반딧불이를 연상시키며 장관을 이뤘다. CNN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에서 일명 ‘바다의 오로라’가 관측됐다고 전했다. 이날 밤, 신비한 빛무리가 뉴포트비치 밤바다를 가득 메웠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선박 주변을 에워싼 푸른 빛은 인근을 유영하던 돌고래의 뒤를 그림자처럼 쫓았다. 파도에 몸을 맡긴 돌고래가 헤엄칠 때마다 주위를 둘러싼 ‘바다의 오로라’도 함께 일렁였다. 고래관광으로 유명한 이곳에서 관광객을 이끄는 한 여행사는 “뉴포트비치를 뒤덮은 ‘생물발광’은 이 세상 것이 아니었다”며 관련 영상을 공유했다.‘생물발광’(bioluminescent)은 생물체가 화학적 작용으로 스스로 빛을 만들어내는 현상이다. 기온이 오르는 봄철, 캘리포니아 해변은 물론 호주와 중국 등지에서는 플랑크톤의 생물발광 영향으로 형형색색의 파도가 목격된다. 플랑크톤은 평소 적색을 띠지만 물리적 자극을 받으면 바다와 비슷한 보호색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기상학자들은 발광 플랑크톤의 이상 증식을 지구온난화의 징후로 보기도 한다. 캘리포니아 남부 해변에서는 지난주부터 플랑크톤 발광이 관측됐다. 엘 포르토와 선셋 비치, 헌팅턴 비치 등 대부분의 해변에 푸른 파도가 넘실댔다.엘 포르토 비치에서 생물발광 현상을 카메라에 담은 한 사진작가는 “파도가 그렇게 밝아지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초현실적이었다”며 경이로움을 표현했다. ‘더 머큐리 뉴스’ 등 현지언론은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엘 포르토 비치 등 일부 해변이 폐쇄된 탓에 일반인은 몇몇 장소에서만 생물발광 현상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플랑크톤의 발광 현상은 얼마 전 멕시코 해변에서도 포착됐다.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언론은 지난 20일 멕시코 서남부 게레로주아카풀코 해변에서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저명한 해양생물학자인 엔리케 아얄라 두발 박사는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한 이 해변의 모습은 최근 이런 해변에서 사람들의 활동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주완 포스코경영硏 연구위원 ‘마퀴스 후즈후’ 14년 연속 등재

    이주완 포스코경영硏 연구위원 ‘마퀴스 후즈후’ 14년 연속 등재

    이주완(53) 포스코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이 ‘2020 마퀴스 후즈후 인 더 월드’에 1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마퀴스 후즈후 사전은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 미국 인명정보기관(ABI)과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꼽힌다. 이 위원은 지난해 있었던 한국의 반도체 불황을 1년 전에 정확히 예측한 국내 최고의 정보기술(IT) 전문가로 명성을 얻고 있다. IBC에도 2008년 이후 세계 100대 전문가, 세계 100대 엔지니어 등 8회 등재됐다. 2012년에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 왕실 행사에 초청받기도 했다. 서울대 금속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이 위원은 SK하이닉스에서 반도체 핵심 공정을 연구하다가 과학기술부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등으로 자리를 옮겨 지식재산권, 국제기후협약, 스마트금융 등 분야에서 활약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세계서 가장 특이한 거북 ‘마타마타’의 비밀…신종 발견

    [핵잼 사이언스] 세계서 가장 특이한 거북 ‘마타마타’의 비밀…신종 발견

    국제 연구진의 최신 연구 덕분에 신종 거북이 발견됐다. 이 거북이 속한 마타마타거북 속(Chelus)에는 지금까지 마타마타거북(학명 Chelus fimbriatus) 한 종 만이 확인됐다. 그런데 유전자 분석의 결과, 마타마타거북 속은 두 종으로 나눠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진화의 갈림길은 지금으로부터 약 13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특이한 외형 탓에 인기가 많은 나머지… 마타마타거북은 남아메리카 대륙에 널리 분포하는 종으로, 사진 속 모습처럼 외형이 매우 특이해 수족관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하지만 인기가 많은 나머지 불법 거래로 빈번하게 거래돼 밀렵과 남획이 문제시되고 있다.크기는 성체의 경우 평균 45~53㎝. 평소에는 진흙으로 된 강바닥에 몸을 숨기는 습성이 있다. 바위와 마른 나뭇가지를 본뜬 것 같은 겉모습과 이끼로 온통 뒤덮인 등 때문에 얼핏 봐서는 바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외모 덕분에 천적을 찾기 쉽지 않다. 반면 먹잇감이 가까이 다가오면 목을 재빨리 뻗어 잡아먹는 민첩함도 겸비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독일 젠켄베르크 연구소의 우베 프리츠 박사는 “(마타마타거북은) 외형의 인기가 높지만 유전자적인 특징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점이 오랫동안에 걸쳐 신종의 존재를 숨겨온 모양이다. 그런데 최근 마타마타거북의 외형이 ‘아마존강 유역’과 ‘오리노코강 유역’이라는 서식지에 따라 다르다는 점이 지적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두 강 유역에 사는 마타마타거북의 유전자 해석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진화의 갈림길은 1300만 년 전 각각의 마타마타거북에서 75개의 DNA 표본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유전적으로나 형태적으로 구별되는 두 종의 존재가 밝혀졌다.이에 따라 신종 마타마타거북은 아마존에 서식하는 기존 마타마타거북(Chelus fimbriata)과 별도로 서식지인 오리노코강 유역에 사는 마타마타거북이라는 의미의 학명(Chelus orinocensis)을 받았다. 연구진은 두 종의 마타마타에 대해서 “약 1300만 년 전인 마이오세(중신세) 후기에 분기했다”고 추정한다. 왜냐하면 이 시기는 아마존강과 오리노코강이 오늘날과 같은 두 유역으로 분열될 무렵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곳의 생물들도 공간적으로 두 그룹으로 나눠져 마타마타거북도 유전자적으로 분리됐을 것으로 추측되는 것이다. 또 지금까지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할 만큼 수가 적지 않다”고 명시돼 있지만, 두 종으로 나눠어 있다면 필연적으로 종별 개체 수는 줄어든다. 게다가 밀렵과 불법 거래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보호를 게을리하면 결국 멸종 위기에 빠질지도 모른다.이에 대해 연구진은 “늦기 전에 마타마타거북의 보호 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분자 계통발생학과 진화’(Molecular Phylogenetics and Evolution) 최신호(9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남미] 먹을 게 없어 불평했다고…베네수엘라 교수 체포 논란

    [여기는 남미] 먹을 게 없어 불평했다고…베네수엘라 교수 체포 논란

    베네수엘라 경찰이 공개한 황당한 사진 한 장이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경찰은 대학교수 페르난도 안토니오 페레르를 체포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페레르는 납치협박사건을 전담하는 경찰특수부대 문양을 배경으로 수갑을 찬 채 뒤돌아 있다. 그런 그의 앞에 있는 테이블에는 스마트폰이 세워져 있다. 보통 용의자를 검거한 뒤 경찰이 공개하는 사진을 보면 테이블엔 총기나 마약 등 증거물이 놓인다. 경찰은 페레르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물로 압수한 스마트폰을 세워놓은 것이다. 핸드폰이 '범행도구'였다는 뜻이다. 페레르가 받고 있는 혐의는 '증오 유발'. 스마트폰을 이용해 국민에게 (정부를 향한) 증오심을 갖게 했다는 게 그가 받고 있는 혐의다. 대체 그는 무슨 행동을 벌인 것일까? 문제가 된 건 페레르가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었다. 페레르는 "차베스 추종자들에게 간단한 질문을 하고 싶다"며 "식료품을 운반하는 트럭이 휘발유가 떨어져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한다면 어쩌느냐"고 물었다. 식료품과 휘발유가 부족해 국민이 겪고 있는 최악의 고통을 날카롭게 지적한 질문이다. 베네수엘라의 식료품 품귀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마트 진열대는 텅 비어 있고, 굶주린 저소득층은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다. 휘발유 대란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휘발유가 없어 앰뷸런스가 움직이지 못하고, 주유소엔 새벽부터 주유를 하려는 차량이 긴 줄을 늘어서고 있다. 현지 언론은 최근 북동부 미란다주의 도시 산안토니오의 사례를 소개하며 "주유소에 10km 길이의 차량 행렬이 늘어지고 있다"며 "이틀 줄을 서서 기다려야 겨우 약간의 휘발유를 넣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페레르는 페이스북에 공공서비스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물이 없는데 어떻게 세수를 하나요?"라고 정부에 공개 질문했다. 수도와 전기 등 공공서비스도 베네수엘라에선 정상 공급되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곳곳에선 밤마다 3~4시간씩 전기가 끊기고, 1주일 넘게 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도 속출하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로선 감추고 싶은 부끄러운 현실이다. 페레르는 이런 현실을 꼬집다가 수갑을 찬 것이다. 현지 언론은 "독재정권은 이견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경찰이 공개한 사진 속 핸드폰에 특히 주목했다. 독재정권에 가장 위협적인 무기는 총기류가 아니라 바로 핸드폰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베네수엘라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장병용 마스크 빼돌린 군 간부…경찰 들이닥치자 자해 소동

    장병용 마스크 빼돌린 군 간부…경찰 들이닥치자 자해 소동

    경기도 부대서 2100장 외부 반출해 판매군 기강해이 어디까지…사건·사고 잇따라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던 와중에 군 간부가 장병용 마스크를 빼돌려 판매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하극상’ 등 사건·사고에 이어 군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육군에 따르면 경기도 한 부대에서 행정보급관으로 근무하는 A상사는 지난 2월 중순 부대 창고에서 장병용 KF94 등급 마스크 2100장을 외부로 반출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사경찰이 A상사의 자택을 압수수색을 하자 그는 현장에서 자해를 벌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상사는 현재 퇴원한 상황으로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부대는 코로나19 사태가 심화하던 지난 2월 장병용 마스크를 구매해 창고에 보관했다. 같은 달 하순 부대는 마스크 지급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수량 부족을 확인한 뒤 자체적인 경위 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익명의 투서를 통해 A상사의 범죄 혐의를 인지하고 지난달 군사경찰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육군 관계자는 “반출된 수량은 일부로, 당시 마스크 보유량이 충분해 병사들에게 나눠주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구체적인 범죄 수익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이번 사건은 최근 경계 실패와 ‘하극상’ 등 사건·사고가 잇따르면서 군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비판이 거센 가운데 알려졌다. 최근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 공범인 ‘이기야’가 육군 일병 이원호로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육군은 전날 이원호의 실명과 나이, 얼굴을 공개했다. 군이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었다. 서욱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28일 주요 지휘관 집중대책 토의를 열고 “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육군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군 기강 쇄신을 최우선 과제로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2차 대전 끝냈듯이… 美 코로나 종식 ‘어벤저스’

    2차 대전 끝냈듯이… 美 코로나 종식 ‘어벤저스’

    원폭 개발 ‘맨해튼프로젝트’ 닮은꼴 유망 치료제 FDA 승인 라인도 확보 미국 최고 과학자와 억만장자, 재계 거물 등으로 구성된 비밀 연구팀이 코로나19 해법을 찾기 위한 ‘21세기판 맨해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맨해튼 프로젝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을 만들어낸 미국과 유럽 과학자들의 연구 암호명이었다. 33세의 의사 출신 벤처 기업가 톰 케이힐 박사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그룹에는 10여명의 내로라하는 과학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 스티브 파글리우카 베인캐피털 공동 회장,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 등 기업가들도 관여하고 있다. 비밀결사체와도 같은 이들은 자신들의 작업을 ‘봉쇄시대의 맨해튼 프로젝트’라고 부른다고 WSJ는 전했다. 인류가 처음으로 원자폭탄을 제조했던 70여년 전 연구에 비견할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심각하다는 의미다. 이들의 비밀 작업은 실제 미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연구팀은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여러 방법을 요구하는 17페이지의 비밀보고서를 작성해 백악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국(FDA)과 재향군인부(DVA)는 이미 특정 코로나19 의약품의 생산 규정과 요건을 대폭 축소하는 등 구체적인 권고안을 시행했다고 WSJ는 전했다. 이들은 바이러스 세포에 달라붙는 단세포 항체 약물을 가장 유망한 치료제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약물을 대량 생산하기 위한 시설 작업이 필요한데, 이 그룹은 인맥을 통해 이에 필요한 FDA 승인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에 맞서는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과학자들은 인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들의 지식을 활용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으며 이윤이나 대가를 바라는 것은 아니라고 WSJ는 전했다.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스튜어트 슈라이버 하버드대 화학생물학 교수는 “우리는 실패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성공한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박사방 공범 19세 ‘이기야’… 軍 최초 신상 공개

    박사방 공범 19세 ‘이기야’… 軍 최초 신상 공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씨가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는 육군 일병 이원호(19)군의 신상이 28일 공개됐다. 육군은 “성폭력범죄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해 군검찰에서 구속수사 중인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군의 성명과 나이,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군이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며, ‘박사방’ 사건 피의자의 신상 공개는 운영자 조씨와 공범 ‘부따’ 강훈(19)군에 이어 세 번째다. 육군은 “피의자는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하고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데 적극 가담했으며,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등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며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위원회는 신상 공개로 인해 피의자와 가족 등이 입게 될 인권 침해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했으나, 국민의 알권리, 동종 범죄의 재범 방지, 범죄 예방 차원에서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신상공개위원회는 법조인, 의사, 성직자, 교육자, 심리학자 중 4명 이상의 외부 위원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이군은 지난 6일 박사방에서 미성년자를 비롯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착취물을 수백회 유포하고 외부에 박사방을 홍보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 위반 등)로 군사경찰에 구속됐다. 군사경찰은 14일 이군을 기소 의견으로 군검찰에 넘겼다. 이군은 조씨의 변호인이 밝힌 박사방 공동 운영자 3명 중 1명인 ‘이기야’인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민간 경찰이 앞서 박사방 사건 피의자 두 명의 신상을 공개하고, 디지털 성범죄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자 처음으로 현역 군인 피의자에 대한 신상을 공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박사방 ‘이기야’는 19세 이원호 일병…군 최초 신상공개(종합)

    박사방 ‘이기야’는 19세 이원호 일병…군 최초 신상공개(종합)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이 제작·유통된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조주빈(25)의 공범으로 지목돼 수사를 받고 있는 닉네임 ‘이기야’의 신상이 공개됐다. 육군은 28일 “‘성폭력 범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군 검찰에서 수사 중인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기야’ 이원호(19) 일병의 실명, 나이, 얼굴(사진)을 공개했다. 군이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민간 경찰이 성 착취물을 제작·유통한 박사방 사건 피의자 ‘박사’ 조주빈, ‘부따’ 강훈(19) 2명의 신상을 공개한 데 이어 박사방 관련 3번째 신상공개 결정이다. 육군 “증거 충분히 확보…성 착취물 유포 적극 가담” 육군은 “피의자가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하고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데 적극 가담했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등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되었다”고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외부위원 4명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위원회는 “신상공개로 인해 피의자 및 가족 등이 입게 될 인권 침해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국민의 알 권리, 동종 범죄의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차원에서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25조(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에 따라 신상공개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원호 계기로 군 내 피의자 신상공개 지침 마련 이원호는 박사방에서 미성년자를 비롯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수백 차례에 걸쳐 유포하고 외부에 박사방을 홍보한 혐의(아동 청소년 성 보호법 위반 등)로 군사경찰에 구속됐다. 이원호는 조주빈의 변호인이 밝힌 박사방 공동 운영자 3명 중 1명인 ‘이기야’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원호는 행정법원에 신상 공개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신상 공개결정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수 있다. 명확한 신상 공개 규정이 없었던 군은 최근 이원호 수사를 계기로 피의자 신상 공개 관련 지침을 새로 마련했다. 국방부는 법조인, 의사, 성직자, 교육자, 심리학자 중 4명 이상의 외부위원을 포함해 7명으로 신상공개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했다. 민간 수사기관과 동일한 기준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박사방 ‘이기야’는 19세 이원호 일병

    [속보] 박사방 ‘이기야’는 19세 이원호 일병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이 제작·유통된 ‘박사방’ 사건에서 주범 조주빈(25)의 공범으로 군 복무 중 수사를 받고 있는 닉네임 ‘이기야’는 19세 이원호 일병이라고 군 당국이 28일 공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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