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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정확히 알려면 타 종교 제대로 알아야”

    “우리 정확히 알려면 타 종교 제대로 알아야”

    통일 위한 외교에 해외 조직력 보탤 것신학·불교학·퇴계학 공부 초종교적 활동경계 초월 ‘신통일 세계’ 기반 조성 목표“한국의 통일은 세계 평화의 초석이 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가정연합 구성원이 한국을 ‘신앙 조국’으로 여기지요. 통일 한국을 바탕으로 세계 평화운동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최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 조직 개편에 따라 통합된 한국본부와 세계본부의 총괄 책임자가 된 윤영호(43) 세계본부 본부장은 지난 9일 경기 가평군 설악면 가정연합 세계본부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열린 마음으로 세계 평화를 선도하는 가정연합을 잘 지켜봐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는 “문선명 총재의 꿈은 단순한 통일 한국에 머물지 않고 평화로운 한국의 정착과 그 안정을 통한 세계 평화에 있었다”면서 “가정연합은 2022년까지 기독교와 불교 모두 이해할 수 있는 희망의 ‘신통일 세계’ 기반을 만들겠다”고 했다. 신통일세계 안착을 위해 건강한 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윤 본부장은 ‘참가정운동’을 꾸준히 벌여 나갈 것을 다짐했다. 윤 본부장은 가정연합에서 초(超)종교적 활동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선문대에서 신학·철학을 공부한 그는 동국대 대학원 불교학과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성균관대 유학대학에선 퇴계학으로 박사 과정을 거쳤다. 동국대 불교학과, 선문대 문화콘텐츠학·신학과 겸임교수를 지내면서 이웃 종교와도 원활한 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를 정확히 보려면 타 종교를 먼저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윤 본부장은 “초종교란 다른 종교에 대한 우월함의 주장이 아니라 종교의 근본이 같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전 초종교운동에 특별한 관심을 보인 문 총재의 유지를 이어 국내 다른 종교들과의 교류에도 더 힘쓸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지난달 가정연합의 조직 개편은 통일 한국을 위해 한학자 총재가 과감하게 단행한 조치다. 통일엔 외교가 필요한 만큼 해외의 조직력과 힘을 국내에 더욱 보태겠다는 의지에 따라 국내 5개 지부를 공동회장 체제로 재구성해 윤 본부장에게 총책을 맡겼다. 이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한 총재의 확고한 뜻도 담겼다. 오는 22일 열릴 제3회 ‘신통일세계 안착을 위한 100만 온라인 희망전진대회’는 그 디지털 플랫폼 구축 차원에서 특별한 관심을 모으는 행사다.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온라인으로 전 세계 100만여명이 참석하는 ‘세계평화 결의대회’라 할 수 있다. 에티오피아와 남수단, 케냐, 필리핀, 스리랑카, 호주 등 6개국 전·현직 정상을 비롯한 6·25 참전국 정상들이 연설하며 194개국에서 참전 용사, 정·재계 인사, 종교지도자들이 쌍방향 온라인 생중계로 동참한다. 당일 전진대회에서 사회를 맡는 윤 본부장은 “내년은 김일성 주석과 문 총재의 회담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북한 평양에서 신통일한국 안착을 위한 전진대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바이든 여사 “안아도 괜찮나요” …비구니 스님들과 따뜻했던 포옹

    바이든 여사 “안아도 괜찮나요” …비구니 스님들과 따뜻했던 포옹

    2015년 미국 부통령 부인으로 방문장독대 등 사찰문화 2시간 넘게 체험차담 뒤 “꼭 다시 와 음식 맛보고 싶다” 김미경 구청장 “세계인 찾도록 지원”“5년 전 ‘꼭 다시 와 한국의 사찰 음식을 맛보고 싶다’던 질 바이든 여사와의 만남을 고대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질 바이든과 서울 은평구 진관사의 인연이 화제다. 10일 진관사 주지 계호 스님과 총무 법해 스님은 5년 전 질 바이든이 진관사를 찾았던 당시를 회상하며 ‘우아함’, ‘따뜻함’, ‘교육자의 진정성’ 등이 느껴지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2015년 7월 18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던 질 바이든은 첫 번째 일정으로 서울의 대표적인 고찰인 진관사에서 한국의 전통 사찰문화를 체험했다. 질 바이든에 앞서 2014년 진관사에서 1박2일 머물며 콩국수 만드는 법을 배워 간 당시 샘 카스 백악관 부주방장이 추천했다. 법해 스님은 “당시 세컨드 레이디(부통령 부인)였지만 본인은 닥터(교육학 박사)로 불러 달라며 격식이나 권위를 따지지 않는 모습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느꼈다”면서 “담소를 나누고 차를 마시면서 우아하고 따뜻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질 바이든은 사찰 음식 체험관인 향적당, 장독대, 세심교 등을 둘러본 뒤 스님들과 차를 마시며 여성의 교육, 비구니 교육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질 바이든은 방명록에 ‘스님들 생활의 아름다움과 평온함을 우리와 나눠 주셔서 감사하다. 함께 시간을 보내게 돼 영광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진관사는 질 바이든에게 스님들의 식기인 발우, 나무수저, 앞치마 등을 선물했다. 불교에서 발우 선물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1시간 30분간 방문이 예정돼 있었지만, 한 시간 정도 늘어나 2시간 30분간 차도 마시고 경내를 걸었다. 법해 스님은 “여사가 떠날 때는 아쉬워하며 안아도 괜찮겠냐고 물은 뒤 좋다고 하자 주지인 계호 스님, 총무 스님, 선우 스님까지 포옹을 한 뒤 헤어졌다”고 회상했다. 101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진관사는 민간 외교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질 바이든을 비롯해 ‘집 없는 억만장자’로 알려진 자선가 니콜라스 베르그루엔, 마틸드 필리프 벨기에 여왕, 배우 리처드 기어 등이 진관사를 찾았다. 지난해에는 세계기자대회가 열렸다.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그동안 은평구는 한문화 체험 특구, 진관사 증보수 등에 협력하며 진관사의 한국 문화 전통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면서 “앞으로도 진관사가 은평구를 넘어 세계인이 찾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우주서 장기간 생존 가능한 미생물 비결 “극단적 스트레스 반응 덕분”

    우주서 장기간 생존 가능한 미생물 비결 “극단적 스트레스 반응 덕분”

    우주공간에서도 1년 이상 생존할 수 있는 미생물의 비결을 과학자들이 알아낸 것 같다. 오스트리아·독일·일본 공동연구진은 진공상태의 우주공간에서 1년간 노출해도 살아남을 수 있는 세균인 ‘데이노코쿠스 라디오두란스’를 지상의 통제군과 비교 분석한 결과 몇 가지 변화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우주로 간 세균들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외부에 설치돼 있는 선외실험플랫폼에서 1년간 머무르며, 자외선과 미소중력, 극심한 기온변화 그리고 건조상태에 노출됐다. 이전에도 비슷한 연구가 진행됐지만, 이들 연구자는 미생물이 극단적인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연구를 다시 진행했다. 참고로 이전 연구에서는 같은 세균 중 일부가 우주공간에서 3년간 생존한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진은 건조 상태로 만든 이들 세균을 ISS로 보내 선외실험플랫폼 안에 집어넣고 1년간 놔뒀다. ISS는 지구저궤도(LEO)에 속하는 약 400㎞의 우주공간을 선회하므로, 이들 세균에는 LEO 세균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와 동시에 지상에서도 같은 표본을 1년간 놔뒀는 데 이들은 지상 세균이라고 연구자들은 부른다.1년 뒤 LEO 세균들을 가지고 지구로 귀환해 물로 되돌린 결과, 지상 세균들보다 생존율은 낮지만, 살아있는 표본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살아남은 LEO 세균들은 지상 세균들과 모습이 달라져 있는 것이다. LEO 세균들의 표면에는 소포체가 울퉁불퉁하게 뒤덮이는 복구 메커니즘이 셀 수 없이 많이 일어났으며, 일부 단백질과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들이 풍부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세균이 이처럼 변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자들은 몇 가지 가설을 내놨다. 우선, 세균들은 우주 환경에 노출된 뒤부터 급속히 복구를 진행하는 가운데 극단적인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났고 이 때문에 소포체가 수 없이 생겼다. 이는 스트레스 생성물을 만들어냄으로써 세포의 생존율이 높였다는 것이다. 게다가 소포에는 영양소 획득이나 DNA 전달, 독소 이동, 쿼럼 감지 분자(박테리아 간 정보교환 시 사용하는 물질)에 중요한 단백질들이 함유돼 있어 우주공간 노출 뒤 내성 메커니즘의 활성화를 이끌어냈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를 주도한 오스트리아 빈대학의 생화학자 테탸나 밀로예비치 박사는 “이런 연구는 생명체가 지구 외부에 존재할 수 있는 메커니즘과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외부의 적대적 환경에서 생존하고 적응하는 방법에 관한 지식을 넓혀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효율적인 분자적 내성 시스템 덕분에 더 오랜 기간 LEO 환경에서 D. 라디오두란이 생존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이런 능력을 지닌 유기체가 더 길고 더 먼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는 인류를 비롯한 지구의 생명체가 지구 밖에서 기원했을 수 있다는 ‘판스페르미아‘(panspermia)설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즉 이 가설이 진실이라면 생명체는 생각보다 우주에 널리 퍼져 있을지도 모른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최신호(10월 29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00만년 전 ‘사촌 조상’ 해골 파편 300시간 들여 맞춘 연구진

    200만년 전 ‘사촌 조상’ 해골 파편 300시간 들여 맞춘 연구진

    호주 연구진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00만년 전 우리의 직계 조상과 사촌처럼 지냈던 이들의 해골을 짜맞춰 인류 진화의 비밀을 더 많이 알려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학명 ‘파란스로푸스 로부스투스’는 현생 인류의 직계 조상으로 통하는 호모 에렉투스의 사촌인데 이번 해골의 주인공은 남성으로 보인다. 두 종은 같은 시대 어울려 지냈으나 파란스로푸스 로부스투스가 먼저 스러졌다. 멜버른에 있는 라트로브 대학 연구진이 2018년 요하네스버그 북쪽 드리몰렌 고고학 단지의 옛 채석장에서 해골 파편들을 발견했는데 지난 2015년 같은 또래의 호모 에렉투스 소년 해골이 발견된 곳에서 몇 m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온전한 상태의 해골을 찾아낸 것이 아니라 파편들을 하나하나 맞춰 해골 모양을 만드는 데 300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안젤린 리스 박사는 영국 BBC에 “화석으로 남은 기록은 단 하나의 치아 뿐이었는데 이번에 발견된 것들은 아주 희귀하고 아주 운 좋게 남은 것들”이라고 말했다. 고고학자들은 지난 몇년 동안 화석들을 한 데 모아 분석하는 데 할애했는데 이들의 논문은 10일 전문 잡지 ‘네이처, 에콜로지, 진화’에 실렸다. 공동 저자인 제시 마틴은 BBC에 화석 조각들을 다루는 일은 “물에 젖은 골판지”를 갖고 일하는 것과 같았다며 그것에 들러 붙은 마지막 먼지 자국을 빨아들이기 위해 비닐 빨대를 이용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당시 아프리카 대륙에는 인간과 비슷한 종족인 세 종류의 호미닌들이 경쟁하고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에 발견된 해골은 인류의 마이크로 진화의 희귀한 예를 들려줄 것이라고 마틴 박사는 기대를 나타냈다. 파란스로푸스 로부스투스는 치아가 커다랗고 뇌가 작아, 뇌도 크고 치아도 작은 호모 에렉투스와 확연히 달랐다. 파란스로푸스 로부스투스는 덩이줄기(괴경 Tubers)와 나무껍질(bark) 등 거친 식물들을 씹어먹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리스 박사는 “시간이 흐르면서 파란스로푸스 로부스투스는 그들의 어금니와 이로는 단단했거나 기계적으로 힘겨웠던 음식을 물거나 씹으면서 진화하거나 더 강한 힘을 발휘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 때문에 물이 늘어난 환경이 그들에게 필요한 음식 양을 줄였던 것은 아닐까 짐작했다. 반면 치아가 더 작았던 호모 에렉투스는 식물이나 고기 모두 잘 먹을 수 있었다. 두 종은 완전히 다른 종이었다. 진화적으로도 더욱 다양한 실험을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200만년 전만 해도 파란스로푸스 로부스투스가 호모 에렉투스보다 훨씬 숫자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퇴행성 뇌질환을 일으키는 단백질 독성의 새로운 병리기전 규명

    퇴행성 뇌질환을 일으키는 단백질 독성의 새로운 병리기전 규명

    DGIST 뇌·인지과학전공 이성배 교수 연구팀은 퇴행성 뇌질환 발병에 기여하는 새로운 잠재 독성 인자로 ‘핵인자 카파비(NF-κB)를 발굴하고 이를 통한 신경병리 기전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마땅한 치료제가 없던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새로운 약물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교수 연구팀은 헌팅턴병처럼 신경퇴행성 질환인 폴리글루타민 뇌질환과 근위축성 측삭경화증(루게릭병)의 병리기전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평소 활성이 억제돼 있던 핵인자 카파비가 뇌질환 초기에 비정상적으로 과활성화되며 신경독성을 유발하고, 신경세포의 형태 변화나 사멸과 같은 심각한 신경병증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이 교수 연구팀은 퇴행성 뇌질환에서 신경 세포의 병증과 그 사멸에 기여하는 잠재 독성 인자인 핵인자 카파비를 발굴하며 추가적인 잠재 독성 인자들도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특정 잠재 독성 인자의 활성 억제 약물 개발과 이를 활용한 표적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열어, 기존과 전혀 다른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강한 신경 독성을 가졌기에 평소에는 억제돼 있던 잠재 독성 인자가 질병상황에서 갑자기 비정상적인 활성화로 독성을 지니면서 퇴행성 뇌질환을 일으킬 수 있단 것을 실험으로 증명한 것이 핵심”이라며 “핵인자 카파비 인자 외에도 퇴행성 뇌질환을 일으키는 다른 잠재 독성 인자를 찾는 후속 연구와 궁극적으로 독성 인자들의 활성을 선택적으로 감소시켜 병 완화에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를 계속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美 록펠러(Rockefeller) 대학에서 출간하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Journal of Cell Biology(JCB)’ 온라인판에 지난 10월 22일 게재됐다. 또 하버드 의대 소속 권민지 박사후 연수연구원, DGIST 뇌·인지과학전공 한명훈, 고병수 석·박사통합과정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기초연구실 지원사업과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의 성과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예방률 90% 이상”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예방률 90% 이상”

    참가자 94명 분석한 중간결과 발표“백신 접종자 중 중증 환자 없어”참가 예정자 4만 4천명 남아 있어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나왔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화이자는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3상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94명을 분석한 결과 예방률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백신을 처음으로 투여한 때로부터 28일 뒤, 두 번째로 맞은 날로부터 7일 뒤에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화이자는 임상시험 예정인 참가자가 약 4만 4000명 남아 있으며, 시험을 진행하면서 예방률 수치가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화이자는 이달 말 미 당국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는 수순을 밟게 됐다. 화이자 의약개발팀 빌 그루버 박사는 “어쩌면 희망을 제시할 수도 있겠다”면서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가능성을 얻은 뜻깊은 날”이라고 말했다. 그루버 박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에서 중증 환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화이자는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가수 홍진영 논문 표절 의혹…조선대 대책 논의 방침

    가수 홍진영 논문 표절 의혹…조선대 대책 논의 방침

    조선대가 가수 홍진영의 석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이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특히 시민단체 ‘사법시험 준비생 모임’(사준모)이 교육부에 홍씨의 논문을 포함해 경영대학원 학위 논문에 대한 전수조사를 교육부에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파문이 확산할 조짐이다. 홍진영은 최근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0여년을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저 또한 속상하다”면서 “이 모든 게 저의 불찰인 만큼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홍진영은 2009년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조선대 무역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2012년에는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문제의 석사 논문은 한 표절 심의 사이트에서 검사한 결과 표절률이 74%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홍진영의 부친이 당시 조선대 교수로 재직한 것이 학위 취득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다. 조선대는 9일 “홍진영씨 문제가 불거져 대학이 불명예스러운 것은 유감”이라며 “학위 논문에 대한 반납 제도가 없는 만큼 다른 대학 사례 등을 참고해 논문 표절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조선대는 홍진영 씨 학위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부정한 방법으로 학위를 취득한 경우에 총장이 이를 취소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조선대는 오는 13일 대학원위원회를 열어 홍씨의 논문 표절 의혹과 학위 취소 등 전반적인 문제를 논의한다. 조선대에서는 지난해에도 학위 특혜 논란으로 말썽을 빚었다. 당시 경찰은 공과대학 전·현직 교수 10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조선대 공대 현직 교수의 아들인 A씨의 석·박사 통합학위 과정을 지도하면서 출석과 과제 평가에서 특혜를 줘 대학 행정을 방해한 혐의를 받았다. 지역에서는 동신대가 지난해 교육부 감사 결과,일부 정치인과 연예인들이 정상적으로 출석하지 않았는데 졸업한 사실이 확인돼 김상돈 의왕시장의 학점과 학위를 취소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당시 아이돌그룹 ‘하이라이트’의 윤두준·이기광·용준형과 가수 장현승,‘비투비’의 육성재·서은광 등의 출석 인정도 무효로 하고 이들에 대한 학점과 학위도 취소하라고 통보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항암치료 중 발생한 방사선 식도염 치료 길 열려

    항암치료 합병증 중 하나인 방사선 식도염 치료 가능성이 열렸다. 포항공대(포스텍)는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 통합과정 채수훈씨, 에드믹바이오 하동헌 박사 연구팀이 방사선 식도염을 직접 치료하기 위한 식도 유래 바이오잉크를 탑재한 생분해성 스텐트를 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암 치료법 중 하나인 방사선 치료 중 방사선 식도염이 발생하면 의료진은 통증 완화 요법을 쓰거나 부어오른 식도를 단순하게 벌려 마시거나 먹을 수 있게 해주는 스텐트를 삽입했다. 이런 방법은 손상된 조직을 직접 치료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탈세포화 과정을 통해 식도 조직으로부터 세포성분을 제거하고 세포외기질만 추출한 바이오잉크를 제작했다. 바이오잉크는 3D 프린터에 넣으면 인공 장기를 만들 수 있는 잉크로 세포를 의도한 대로 배양하는 물질을 가리킨다. 연구팀은 입체 프린팅 시스템을 이용해 바이오잉크를 실을 수 있는 아령형 스텐트를 만들었다. 이 스텐트를 염증이 유발된 동물 식도에 넣은 결과 염증반응이 완화되고 조직재생이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생체재료 분야 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즈에 실렸다. 조동우 교수는 “통증으로 영양 관리가 어려워지면 치료 효과가 반감된다”며 “이번에 개발한 식도 스텐트 삽입술이 임상에 적용되면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저의 불찰이고 잘못” 홍진영 논문 표절 의혹…조선대 ‘불똥’

    “저의 불찰이고 잘못” 홍진영 논문 표절 의혹…조선대 ‘불똥’

    대학 조만간 입장 발표홍씨 학위 취소될 수도 조선대학교가 가수 홍진영이 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시민단체 ‘사법시험 준비생 모임’(사준모)이 교육부에 홍씨의 논문을 포함해 경영대학원 학위 논문에 대한 전수조사를 교육부에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민일보는 홍진영의 석사 논문을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로 검사한 결과 표절률이 74%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홍진영의 부친이 조선대 교수로 재직한 것이 학위 취득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다. 홍진영은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0여년을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저 또한 속상하다. 이 모든 게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며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홍진영은 2009년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조선대 무역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또 2012년에는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에 조선대 관계자는 9일 “언론에서 홍진영 씨 학위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되고 시민단체도 이와 관련한 문제를 제기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조만간 대학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조선대는 홍진영이 학위 반납 의사를 밝힌 만큼 학내 절차를 거쳐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하고 학위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부정한 방법으로 학위를 취득한 경우에 총장이 이를 취소할 수 있다. 대학가에 따르면 석사 논문은 통상 심사위원 3명이, 박사 논문은 심사위원 5명이 5차례 걸쳐 논문을 심사해 통과 여부를 결정한다. 모든 석·박사 논문은 지도교수 지도를 받게 돼 있다. 따라서 홍진영의 표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해당 지도교수와 심사위원들은 최소한 ‘학문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키는 역시 유전인가…호주 연구진, 관련 염기서열 찾았다

    [핵잼 사이언스] 키는 역시 유전인가…호주 연구진, 관련 염기서열 찾았다

    자녀의 키가 부모에게서 유전된다는 점은 일반적인 상식이 됐지만, 이런 유전자를 깊이 있게 연구하는 전문가들에게는 여전히 납득 되지 않는 수수께끼가 있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도 유전자와 키의 관계가 거의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적어도 유럽인 조상을 둔 사람들에 대해서는 수수께끼가 어느 정도 풀린 모양이다. 새로운 연구에서 키를 정하는 유전자 염기서열이 확인됐다고 미국과학진흥협회(AAAS)가 발행하는 과학전문 ‘사이언스 매거진’ 등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키와 유전자의 신비로운 관계는 2000년대 후반부터 연구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신체 특징이나 질병 등에 공통하는 유전자 지표를 찾기 위해 인간 게놈의 분석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인간의 키는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DNA가 크게 관여한다. 기존에 진행됐던 일란성 쌍둥이와 이란성 쌍둥이 연구에서는 식단과 유년기 감염증 등 환경 요인보다 유전자 영향이 압도적으로 커 키의 80%가 유전자에 의해 정해진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래서 당시 진행됐던 ‘전장유전체 연관분석’(GWAS·Genome-Wide Association Study) 결과는 이런 연구 결과와 일치할 것으로 예측됐었다. 그런데 발견된 40개의 유전자 지표는 어찌 된 영문인지 키 차이를 5%밖에 설명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왜 유전자 분석 결과와 쌍둥이 연구 결과가 일치하지 않았던 것일까. 그 이유로 GWAS에서 누락된 희소 변이 유전자의 영향이라는 가설과 유전자 간의 상호작용이 원인이라는 가설 그리고 원래 과거 쌍둥이 연구 자체가 잘못됐다는 가설 등이 제시되고 있었다. 반면 네덜란드 출신의 호주 퀸즐랜드대 유전학자 페터르 비셔르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또 다른 가설을 주장했다. 각각은 아주 작은 영향밖에 없지만, 그 수만 따지면 더 흔한 일반적인 변이 유전자가 원인인 게 아니냐는 것이다. 비셔르 박사가 추산한 결과, 일반적인 변이 유전자는 키 차이의 40~50%를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후 비셔르 박사도 참여한 자이언트(GIANT·Genetic Investigation of ANthropometric Traits)라는 국제컨소시엄 연구를 통해 70만 명의 유전자 데이터에서 키 차이의 25%를 설명할 수 있는 3300개의 일반적인 유전자 지표가 발견됐다. 그리고 이번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상에서 개최한 미국인간유전학회(ASHG) 학술대회에서 호주 가반의학연구소(GIMR)가 발표한 연구 내용에 따르면, 201건의 GWAS에서 수집한 410만 명의 유전자 데이터에서 추가로 40%를 설명할 수 있는 9900개의 일반적인 유전자 지표가 발견됐다. 또한 이들 지표와 함께 근처에 있으며 유전될 가능성이 있는 유전자 지표가 추가로 10%를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이들 영향을 모두 합산해도 쌍둥이 연구에 의해 예측된 80%에는 못 미친다. 그렇지만, 지난해 발표된 비셔르 박사팀의 연구에 의해 100명 중 1명 만이 갖는 꽤 드문 변이 유전자로 키 차이의 30%를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덕분에 쌍둥이 연구와 유전자 지표 연구의 결과가 거의 일치하게 됐지만, 발견된 유전자 지표 가운데 개별 유전자와 관계가 있는 것은 거의 없다는 비판도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컬럼비아대의 유전학자 데이비드 골드스타인 박사는 “생물학적 의미에서는 여전히 거의 모든 것이 누락된 채로 있다”고 제삼자의 입장에서 지적했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 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 대학 강단 계속 서는 첫 ‘투잡’ 영부인 주목

    美 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 대학 강단 계속 서는 첫 ‘투잡’ 영부인 주목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46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 되면서 퍼스트레이디가 될 질 바이든(69) 여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질 바이든 여사는 미국 역사상 최초 ‘투잡’(two-job) 영부인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바이든 여사는 2년제 전문대인 노던버지니아커뮤니티칼리지(NOVA)의 영작문 교수다. 지난 8월 남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를 수락할 때 언론 인터뷰에서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자신만의 일을 이어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2009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남편이 부통령이었을 때도 유급 일자리를 가진 미국의 첫 세컨드레이디로 주목을 받았다. 바이든 여사는 박사학위 하나를 포함해 총 4개의 학위를 갖고 있다. 남편이 부통령으로 일하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8년간도 바이든 여사는 주 4회 강의를 꼬박꼬박 진행하는 등 가르치는 일을 쉬지 않았다. 이번 대선에선 학교를 쉬면서 남편을 도왔는데, 휴직을 한 건 1981년 딸 애슐리가 태어난 이래 처음이라고 한다. 특히 그는 이번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 선정을 비롯해 중대 의사 결정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5년 뇌암으로 세상 뜬 장남 보를 대신해 바이든 여사는 ‘참모형 내조’를 톡톡히 해냈다. 정가에서는 바이든 여사를 남편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평가한다. 이 때문에 그간 조용한 내조를 해오던 그가 ‘바이든 시대’에는 더욱 활달하고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손주들 얼싸안으며 기뻐하는 바이든, 부인 질과도 의미있는 사진

    손주들 얼싸안으며 기뻐하는 바이든, 부인 질과도 의미있는 사진

    손녀손자들과 얼싸안고 기뻐하는 조 바이든(78)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는 영락없이 손주들을 사랑하는 평범한 할아버지다. 손녀딸 나오미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바이든 후보가 가족과 포옹하며 대선 승리를 기뻐하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2020년 11월 7일을 뜻하는 “11.7.20”이 설명으로 달렸다. 바이든에게 승리 소식을 알려준 건 손녀들이었다고 CNN 방송이 캠프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나오미는 1972년 교통사고로 첫 부인과 함께 세상을 떠난 첫딸의 이름을 붙였다. 바이든 후보는 7년 전 판문점을 찾았을 때도 손녀 피네간과 동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부인인 질 바이든(69) 여사도 남편과 함께 승리를 자축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에는 바이든 후보가 ‘바이든 박사와 바이든 부통령이 이곳에 거주한다’(Dr.& Vice President Biden Live Here)는 표지를 들고 있고, 질 여사가 손으로 ‘부’(Vice)를 가리고 있다. 남편의 직함이 ‘전 부통령’에서 대통령으로 바뀐 점을 표현한 것이다. 질 여사는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NOVA)의 영어 교수로, 50대 중반이던 2007년 델라웨어 대학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아 박사라고 쓴 것이다. 바이든 후보는 “우리가 방금 해냈다. 46”이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있다. 제46대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는 것을 알린 것이다. 질 여사는 사진과 함께 “그는 우리 모두의 가족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설명을 달았다. 그녀는 남편의 대선 유세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NOVA에 휴직계를 제출했는데 남편의 취임과 함께 퍼스트 레이디가 되면 정규직 본업과 백악관 내조를 겸업하는 첫 퍼스트 레이디가 된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 채식주의 여성들이 갑자기 바이든 후보에게 달려들었을 때 경호원 마냥 남편을 보호하는 등 참모형 퍼스트 레이디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낳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해수면 상승 탓…140개 섬 모인 英 실리제도, 과거 하나의 섬이었다

    해수면 상승 탓…140개 섬 모인 英 실리제도, 과거 하나의 섬이었다

    해수면 상승은 해안선의 단순한 후퇴보다 훨씬 더 복잡한 영향을 인간 사회에 끼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이 우려를 나타냈다. 이는 영국 남서부 연안 실리제도의 해안 변화를 아주 오래 전까지 과학적으로 예측한 한 연구에서 나온 결론이다. 엑서터대 연구진은 콘월 고고학부와 카디프대 등 14개 기관과 협력해 오늘날 실리제도를 이루는 140개의 섬이 아주 먼 옛날 해수면 상승이 시작되기 전까지 하나의 커다란 섬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는 실리제도의 해수면 상승을 1만2000년 전까지 재구성해 토지가 어떻게 밀물에 의해 급속도로 휩싸였는지를 추정한 것이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실리제도의 역사적 해안과 해양 환경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인 ‘리오네스’(Lyonesse)에 의해 수집한 정보를 활용했다. 뿐만 아니라 직접 꽃가루와 숯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고고학적 증거에 근거한 새로운 지리와 식생 그리고 인구의 재구성을 통해 해수면 변화를 1000년 간격으로 나타냈다.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실리제도의 육지 부분이 약 5000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바다에 휩싸이기 시작했지만, 당시 현지 사람들은 주거 지역을 버리는 대신 환경에 적응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5000년 전에서 4000년 전까지만해도 오늘날 런던에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보다 넓은 면적인 1만㎡의 토지가 매년 유실되고 있었다. 이에 대해 고고학자들은 청동기 시대인 약 4400년 전 이 지역에서 사람들은 영구적으로 거주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들 섬이 육지를 잃던 이 기간에는 중대한 인간 활동의 가속화가 일어나는데 이는 당시 사람들이 새로운 어획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다. 당시 육지의 절반가량은 해안 지역사회를 지탱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조간대 생물 서식지가 됐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이는 밀물 때의 해안선과 썰물 때의 해안선 사이의 부분에서 사람들이 해산물을 채집할 수 있었다는 것. 리오네스 프로젝트의 공동책임자로 콘월 고고학부의 찰리 존슨은 “이 연구는 4000년 전 바로 전의 기간 실리제도에서 오늘날 남은 지역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육지를 잃은 것과 맞먹는 역사상 가장 중대한 손실을 본 것을 확인해준다”고 말했다. 4000년 전 이후로 실리제도는 해수면 상승이 얼마 안 되는 연간 1㎜일 때조차 해수면 상승에 의해 계속해서 물에 잠겼다. 이에 대해 엑서터대의 로버트 바넷 박사는 “상대적으로 작고 점진적인 해수면 상승 중에도 급격한 해안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은 이번 연구로 분명해졌다. 현재 전 세계 평균 해수면 상승률인 연간 약 3.6㎜는 5000년 전부터 4000년 전 사이 광범위한 해안 재편을 일으킨 실리제도의 연간 1~2㎜의 국지적인 상승률보다 훨씬 더 높다”면서 “이런 물리적인 지리 변화에 관한 인간의 반응을 고려하는 것이 더욱더 중요한데 이는 예측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바넷 박사는 또 “앞으로 해안 재구성은 전체 지역사회를 지원할 수 있는 규모의 새로운 자원 이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해안 인구의 사회적, 문화적 관점이 미래의 기후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점은 더욱더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래의 해수면 상승을 고려할 때 물리적인 지리와 인간의 반응 양측 모두와 관련한 체계의 복잡성을 고려해야 한다. 땅이 사라지는 속도는 해수면 상승의 함수일 뿐만 아니라 특정 지역의 지리와 지형 그리고 지질학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인간의 반응은 똑같이 국지화할 것인데 예를 들어 지역사회는 특정 장소를 포기하는 것을 강하게 거부하는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공룡멸종 때도 생존한 식물성 플랑크톤…비결은 “고기도 먹어서”

    [와우! 과학] 공룡멸종 때도 생존한 식물성 플랑크톤…비결은 “고기도 먹어서”

    약 6600만 년 전 거대한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해 중생대 생태계를 붕괴시켰을 때 사라진 것은 비조류 공룡만이 아니었다. 새를 제외한 공룡과 익룡, 암모나이트나 모사사우루스 등은 사실 멸종한 생물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해양 생태계의 근간을 이루는 플랑크톤도 이 비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사실 당시 지구 상황을 재구성해보면 멸종되지 않고 살아남은 쪽이 더 신기한 수준이다. 10㎞급 소행성 충돌로 거대한 먼지와 재가 상당히 오랜 시간 하늘을 뒤덮었기 때문에 운 좋게 소행성 충돌로 인한 폭발에서 살아남은 생명체라고 해도 그다음에 펼쳐진 암흑 세상에서 살아남기는 쉽지 않았다. 지구 전체가 어둡고 추워져 먹이사슬의 기반을 이루는 식물과 식물성 플랑크톤이 상당수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영국 사우샘프턴대의 사만다 깁스 박사가 이끄는 영국과 미국의 과학자들은 해양 먹이 사슬의 기초를 이루는 식물성 조류(Algal) 플랑크톤이 햇빛이 거의 없던 시기를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대멸종 직후 발견된 플랑크톤의 미세 화석을 연구해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단단한 갑옷 같은 외피에 하나씩 구멍이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이 구멍이 편모(flagella·생물의 세포 표면으로부터의 돌기물로 형성된 운동성이 있는 세포기관)와 부착성 편모(haptonema)를 단단한 껍데기 밖으로 내밀기 위한 용도라고 추정했다. 식물성 플랑크톤이 긴 채찍 같은 편모를 밖으로 내놓는 주된 이유는 박테리아를 잡아먹기 위해서다. 다시 말해 이들이 식충 식물 같은 혼합영양생물(mixotroph)로 영양분이 부족할 때는 박테리아를 잡아먹어 보충할 수 있다. 물론 현재도 광합성과 사냥을 함께 하는 단세포 생물을 쉽게 볼 수 있지만, 연구팀은 대멸종 직후에 이들의 비중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크기 20㎛ 이하인 나노플랑크톤(nannoplankton)에서는 그 비율이 80~100%에 달했다. 당시 바다에는 생물의 사체를 분해하는 박테리아가 넘쳐났던 반면 이를 잡아먹을 포식자는 많지 않았기 때문에 혼합영양 방식의 식물성 플랑크톤이 매우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생태계가 회복되고 다시 광합성 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자 이들 중 상당수가 식물성 플랑크톤으로 진화했다. 그래도 위기 상황에서는 여러 가지 생존 수단을 지닌 쪽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고기도 가리지 않고 먹었던 선조 덕분에 오랜 시간 버틸 수 있는 단단한 씨앗을 지니지 못한 작은 식물성 플랑크톤도 파국적 위기에서 살아남은 셈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논문 표절 논란’ 홍진영, 방송서 해명까지 했지만... “논문 반납”

    ‘논문 표절 논란’ 홍진영, 방송서 해명까지 했지만... “논문 반납”

    가수 홍진영이 석사 학위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SNS를 통해 공식 사과하며 석·박사 논문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홍진영 “석·박사 논문 반납...이유 불문하고 죄송” 지난 6일 홍진영은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를 올려 죄송합니다. 지난 10여 년을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저 또한 속상합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말문을 열었다.홍진영은 “저는 2009년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을 취득했습니다. 시간을 쪼개 지도 교수님과 상의하며 최선을 다해 논문을 만들었습니다”면서 “하지만 당시 관례로 여겨졌던 것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입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홍진영은 “이 또한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하니 제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습니다. 과한 욕심을 부린 것 같습니다”라면서 “죄송합니다. 이유 불문하고 이런 논란에 휘말린 제 모습을 보니 한없이 슬픕니다. 그리고 지난 날을 돌아보며 제가 또 다른 욕심을 부린 건 없었나 반성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부족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석사 및 박사 논문을 반납하겠습니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거 같습니다”면서 “이 모든 게 다 저의 불찰이고 잘못입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조선대 전 교수 “홍진영 논문, 표절률 99.9%” 앞서 한 매체는 홍진영의 논문 표절 논란을 제기한 이후 홍진영을 가르쳤던 조선대 무역학과 전 교수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홍진영과 학부와 석사, 박사까지 모든 과정의 학점을 준 경험에 비춰봤을 때, 해당 논문들은 모두 거짓이라고 증언할 수 있다. 홍진영의 부친이 같은 학교 교수라 입김이 작용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고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또한 A씨는 “홍진영의 석사 논문 표절률이 74%라는 기사는 틀렸다. 74%가 아니라 99.9%입니다. 저는 학교에서 홍진영을 본 적이 거의 없다. 석사 논문과 박사 논문 모두 가짜”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5일 홍진영의 조선대 무역학과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에 대해 표절 논란이 제기됐다.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에 따르면, 홍진영의 논문은 표절률 74%를 기록했다. 카피킬러에 따르면 홍진영 석사 논문은 전체 문장 556개 중 6개 어절이 일치하는 동일 문장이 124개였고, 표절로 의심되는 문장은 365개로 확인됐다. 논란이 제기된 이후 홍진영 소속사 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 측은 “홍진영은 자신의 조선대 무역학과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 연구 및 작성 과정에 성실하게 참여했다”면서 그의 논문 심사를 맡았던 교수의 의견을 전달했다. 해당 교수에 따르면, 홍진영이 석사 논문 심사를 받았던 때는 2009년이며 당시 논문 심사에서는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등 주석을 많이 다는 것이 추세였다. 이 교수는 많은 인용이 있어야 논문 심사 통과를 할 수 있었던 시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카피킬러 시스템은 2015년부터 대학에서 의무적으로 사용했으며 50퍼센트가 넘는 표절을 걸러내기 위해 시작된 제도다. 해당 시스템이 없었던 2009년 심사된 논문을 검사 시 표절률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라고 해명했다. 홍진영 “그런 걸로 왜 거짓말을 하겠냐”홍진영은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논문에 관한 의혹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홍진영은 아버지가 조선대학교 명예교수임을 밝힌 홍진영은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돈 주고 박사 땄냐’, ‘아빠가 대신 써준 거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자신을 둘러싼 논문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그런 걸로 거짓말을 왜 하겠냐. 그리고 저는 어차피 가수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강단에 설 생각도 없고 계속 가수 활동을 할 거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거짓말을) 했겠냐”며 논문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승리 눈앞 바이든의 ‘반쪽’, 풀타임 교직 병행하는 첫 퍼스트 레이디 될듯

    승리 눈앞 바이든의 ‘반쪽’, 풀타임 교직 병행하는 첫 퍼스트 레이디 될듯

    조 바이든(78)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현지시간) 프라임타임대 연설을 통해 대선 승리를 선언할지 초미의 관심을 끄는 가운데 핵심 참모들이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렇게 조심스럽고 극도로 신중한 행보를 하는 가운데 그가 당선의 영광을 누린다면 부인 질 바이든(69) 여사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백악관에서의 내조와 풀타임 직장을 병행하는 퍼스트레이디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여성 잡지 마리끌레르가 전했다. 바이든 후보는 7일 오전 8시(한국시간) 현재 조지아(99% 개표), 네바다(92% 개표), 애리조나(94% 개표), 펜실베이니아(96% 개표) 4개주 모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앞서고 있다. 조지아는 표 차가 4182표, 펜실베이니아는 1만 4541표, 네바다는 2만 137표, 애리조나는 3만 9400표다. 여전히 대선 승리에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 가운데 253명만 확보한 상태다. 여러 주에서 재검표 요구가 잇따르고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불복을 재다짐한 상황이어서 그녀의 남편이 당선인으로 불리는 일은 더욱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세는 이미 기울었다. 사실 퍼스트 레이디의 역할은 느슨하게 규정돼 있고 처우도 열악하다. 봉급이라고는 한푼도 없고, 4년이나 8년 동안 내리 공적 임무만 잔뜩 부과된다. 행사 계획을 짜고 만찬 준비를 하는 등 허드렛일만 널려 있다. 역사상 뚜렷한 족적을 남긴 퍼스트 레이디라면 힐러리 클린턴이 남편 빌에 의해 백악관 건강보험 태스크포스 팀장을 맡은 것, 로라 부시가 어린이 문맹 퇴치 캠페인과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여성들 억압에 대해 의회에 나와 연설한 일, 미셸 오바마가 소아 당뇨병을 퇴치할 캠페인을 벌이고 여성의 교육 기회를 개선하는 것과 군인 가족을 지원한 일이 손에 꼽을 만한데 질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지 눈길이 간다. 1951년 뉴저지주에서 질 트레이시 제이콥스로 태어난 그녀는 필라델피아 외곽에서 어린 시절 대부분을 보냈다. 다섯 자매의 맏이로 달리기를 아주 좋아했고, 장난꾸러기로 악명을 떨쳤다. 브랜디와인 주니어 칼리지 대학에서 패션산업을 공부한 뒤 델라웨어 대학으로 편입, 영어를 전공했다. 공립 고교와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영어 읽기를 가르쳤고, 정신병원에서 10대 청소년들에게 역사를 가르쳤다. 읽기와 영어로 석사 학위를 땄고, 2007년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석사 과정이던 1970년 빌 스티븐슨과 결혼했으나 4년 뒤 이혼했고 일년 뒤 막 상원의원에 당선된 조를 만났다. 조의 남동생 프랭크가 다리를 놓았다. 질은 2008년 잡지 보그 인터뷰를 통해 “그가 문에 들어섰는데 스포츠 코트에 슬리퍼를 끌고 왔다. 난 속으로 ‘주님, 이런 남자랑은 백만년이 돼도 엮일 것 같지 않아요’라고 생각했다. 더욱이 그는 나보다 아홉 살 위였다! 하지만 우리는 필라델피아 극장에 영화를 보러 갔다. 집에 돌아와 문앞에 섰는데, 70년대 사내들은 문앞에서 추근대곤 했다. 뭐 난 그리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어쨌든 그는 악수를 하더니 잘 자라고 인사했다. 난 계단을 올라가 엄마를 불렀는데 새벽 1시가 넘었더라. ‘엄마, 마침내 신사 분을 만났어’라고 말씀드렸다”고 털어놓았다.1977년 6월 17일 뉴욕에서 결혼했는데 다섯 번째 프러포즈를 받아들인 결과였다. 그녀가 올바른 선택을 하는지 자신이 없어서 뿐만 아니라 그에겐 (대선 막판까지 아버지를 힘들게 했던) 헌터와 (2015년 악성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난) 보 두 아들이 딸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전 부인은 1972년 비극적인 교통사고로 언니와 함께 먼저 세상과 작별했다. 질은 보그 인터뷰를 통해 “난 그들에게 또 한번 엄마를 잃게 할 수 없었다. 그리고 100% 확신했다. 커다란 일보였다”고 돌아봤다. 두 아들과 1981년 6월에야 함께 살게 된 친딸 애슐리를 양육하느라 직장을 잠시 쉰 그녀는 곧바로 교직에 돌아오면서 동시에 학위 공부에 매진했다. 남편 조가 반세기 상원의원으로 일하는 내내 교직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부통령 부인으로 미셀 오바마를 도왔지만 노던 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NOVA)에서 영어 교수 일을 계속했다. 세컨드 레이디가 바깥 일을 병행하며 월급을 받은 것도 그녀가 처음이었다. 미셸도 그녀가 두 일을 병행하는 데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털어놓곤 했다. 2016년 한 인터뷰를 통해 “질은 늘 시험지를 채점하고 있었다. 재미있게도 난 까먹다가 ‘아 그렇지, 낮에도 직장을 다니시지!’라고 탄성을 지르곤 했다. 그러면 그녀는 시험지를 덮었다. 그러면 난 ‘보세요! 당신은 직업이 있잖아요! 말해줘요! 그게 어떤 일인지 말해줘요!’라고 말하곤 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질은 커뮤니티 칼리지를 돕거나 미셸을 도와 군인 가족을 응원하는 캠페인을 함께 주도했고, 올해 암 환자들의 고충을 듣는 투어를 남편과 함께 했다. 올해 대선 유세에 적극적으로 합류해 처음으로 교직 일을 여러 차례 휴가를 내 빠졌다. 그녀는 CNN 방송에 “남편이 늘 날 응원했다. 그리고 이번은 알다시피 나도 변화를 원하기 때문에 그를 응원할 결정적 기회다. 난 새로운 대통령을 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퍼스트 레이디가 된 뒤에도 마찬가지로 여러 일을 병행할 것이라고 했다. CNBC 인터뷰를 통해 “교육이 올바로 서야 한다. 그 다음 군인 가족이다. 난 전국을 돌며 공짜로 커뮤니티 칼리지를 다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좋은 읽기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학교에서의 평등이 요구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데 있어서도 미국의 지위가 지금보다 나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유세를 하면서도 온라인 교직 훈련 과정에 참여했다고 일간 워싱턴 포스트가 전할 정도로 열정이 대단하다. 연초에 CBS 선데이 모닝 인터뷰를 통해 “백악관에 들어가도 난 계속 가르칠 것이다. 난 사람들이 교사를 평가하고 그들의 기여를 알게 하며 그들의 직무를 고무시키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출산 뒤 일 그만 둔 여성, 노후에 기억력 감퇴 더 심해” (연구)

    “출산 뒤 일 그만 둔 여성, 노후에 기억력 감퇴 더 심해” (연구)

    출산 이후 더 이상 경제적 활동을 하지 않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노후에 50% 더 나쁜 기억력 감퇴에 시달리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연구진은 미 전역에 사는 만 16~50세 여성 6189명을 대상으로 평균 12년간 2년마다 기억력 검사를 받게 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른 잠재적 기억력 감퇴를 비교 분석했다. 앞서 연구진은 이들 여성을 직업과 기혼, 자녀 여부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는 기혼무자녀 직장여성과 기혼유자녀 직장여성, 미혼모 직장여성, 미혼모 무직여성 그리고 기혼유자녀 무직여성이다. 그 결과, 모든 참가 여성의 기억력 점수는 55세부터 60세까지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60세 이후로는 이전에 유급 직업을 유지한 여성들에게서 기억력 감퇴가 더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연구진이 이들 여성의 나이와 교육 수준 그리고 유년기 배경까지 고려해도 출산 이후 복직하지 않았거나 평생 일해본 적이 없는 여성들의 기억력 감퇴가 50% 이상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효과는 복직이나 일자리를 다시 구하기 전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몇 년간 일을 중단한 사람들에게도 적용됐지만, 끝까지 일자리를 갖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았다. 심지어 자녀가 나이를 먹어 출가할 때까지 집에 머물렀지만 그 후로 다시 일을 시작한 어머니들 역시 기억력 감퇴를 억제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를 주도한 엘리자베스 마에다 박사는 “집에서 살림하고 아이를 돌보는 것이 급여를 받고 일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점에 논쟁은 없지만, 이번 연구는 유급 노동이 기억력 감퇴에 있어 어느 정도 예방해주는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인지 자극이나 사회적 참여 또는 집밖에서 일하면서 얻은 재정적 안정 덕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과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은 영향을 주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 기억력 감퇴와 관련한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보고 있다. 마에다 박사는 “자녀를 둔 여성들이 노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들은 여성들의 기억력 감퇴를 막는 데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면서도 “이번 결과는 유망하긴 하지만, 인과관계를 판단할 수 없어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긴 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일자리라는 정의에서 파트타임과 정규직을 구분하지 않았다. 다만 자원봉사를 제외하고 오로지 급여를 받고 일한 경우만을 대상으로 했다. 이 연구에서는 또 동성간 동반자관계를 고려하지 않았으며 생물학적 성과 성 정체성이 일하는 ‘시스젠더’와 이와 반대의 경우로 성정환을 한 ‘트랜스젠더’를 구분하지 않았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신경학 저널’(journal Neur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말극장가] ‘도굴’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1위

    [주말극장가] ‘도굴’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1위

    이제훈 주연의 영화 ‘도굴’이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굴’은 지난 4일 개봉 첫날 7만 3000여명, 둘째 날 6만 2000여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영화는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 분)가 고분벽화 도굴 전문가 존스 박사(조우진), 전설의 삽질 달인 삽다리(임원희)와 함께 고미술계 큐레이터 윤 실장(신혜선)에게 위험한 거래를 제안받아 조선 최고의 보물을 찾아내는 이야기다. ‘도굴’ 개봉 전 2주간 정상을 지켜온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2위로 밀려났다.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주연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 107만여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3월 이후 관객 100만을 돌파한 영화가 드물다는 점에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약진은 작은 수확으로 여겨지고 있다. 추석 연휴에 개봉한 ‘담보’는 누적 관객 수 165만여명을 기록하면서 3위를 유지했다. 다만 전날 기준 하루 관객 수는 3000명대에 머물러 ‘도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이 밖에 ‘노트북’, ‘위플래쉬’ 등의 재개봉작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유아인, 유재명 주연의 ‘소리도 없이’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세계 최초 잠수 가능한 신종 벌, 일본서 발견

    [핵잼 사이언스] 세계 최초 잠수 가능한 신종 벌, 일본서 발견

    물속에서 헤엄칠 수 있는 신종 기생벌이 발견돼 화제다. 이 벌은 일본에서 서식하며 물속에서 모습을 드러낼 때의 모습이 일본 대표 괴수 고질라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고질라벌’(ゴジラ蜂·학명: Microgaster godzilla)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과학전문 라이브사이언스 5일자 보도에 따르면, 고질라벌은 벌목 고치벌과(Braconidae)의 하위아과인 밤나방살이고치벌아과(Microgastrinae)에 속하는 기생벌로, 수생식물 밑에 숨어사는 유충을 찾기 위해 몇 초 동안 물속에 완전히 잠수할 수 있다. 고질라벌을 발견하고 연구한 캐나다와 일본의 곤충학자들은 이 벌은 수생식물 위를 걸으며 촉각을 이용해 그 팀에 숨어 있는 유충을 찾는다고 설명했다.연구진에 따르면, 고질라벌은 유충을 발견했을 때 수면 위로 재빨리 끌어내 산란관을 찔러넣어 그 속에 알을 낳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몇 초 동안 직접 잠수해 유충을 끌어낸다. 그 모습은 연구진이 공개한 실험 영상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연구진은 또 이 벌은 다리 끝이 크게 굽은 형태로 발달했는데 물속으로 들어갔을 때 이를 이용해 유충을 잡아 끌어올린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낳은 알들은 나중에 부화하면 다른 기생벌들처럼 유충의 몸속에 기생하며 살을 파먹고 성장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지금까지 수생 환경에 적응한 벌은 2종이 기록돼 있지만, 이들 종은 고질라벌처럼 물속에 완전히 잠수할 수 없다. 즉 고질라벌만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잠수가 가능한 벌이라는 것.연구진은 또 이 벌에 고질라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주저자인 캐나다 국립곤충거미선충전시관(CNC)의 호세 페르난데스토리아나 박사는 “첫째, 1954년 개봉한 괴수영화 고질라가 떠올랐고, 두 번째는 벌의 습성이 고질라와 비슷하다는 점”이라면서 “물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기생벌의 모습이 고질라가 수면 밖으로 나오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영화 고질라에는 모스라는 나방 괴수가 나오는 데 신종 벌이 유충을 습격하는 모습에서 모스와 싸우는 고질라의 모습이 겹쳐졌다”면서 “이런 생물학적이고 행동학적이며 문화적인 이유로 고질라라는 이름이 적당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벌목 연구 저널’(Journal of Hymenoptera Research) 최신호(10월 30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최승원 경기도의원, ‘경기북부 중소기업·지역경제 발전 방안’ 토론회 열어

    최승원 경기도의원, ‘경기북부 중소기업·지역경제 발전 방안’ 토론회 열어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최승원(더불어민주당·고양8) 도의원이 지난 5일 양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중소기업 혁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조성 방안 포럼’에 참석해 “조기 분양 성공에 연연하지 않고 지속적·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중장기적인 관점을 견지하면서 기반시설의 선제적 구축과 별도의 분양성 확보 및 경영 애로사항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최 도의원은 “조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입주기업의 이탈 없이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 도의원은 “상대적으로 개발이 미진한 경기 북부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내고 나아가 경기남부와 북부 간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수단인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강력히 추진되어야 할 역점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대진대 최주영 교수를 좌장으로 해 경기연구원 문미성 박사이 발제,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최승원 도의원, 경기지방 중소벤처기업청 홍진동 과장, 경기도시공사 박재언 처장,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임종빈 팀장, 경기북부중소기업회 이희건 회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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