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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이공계 인재 연구 몰입 돕는 ‘성장주택’ 공급한다

    서울시, 이공계 인재 연구 몰입 돕는 ‘성장주택’ 공급한다

    서울시는 이공계 대학원생과 박사후 연구원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이공계 인재 성장주택’(성장주택)을 처음 공급한다. 시는 마포구 성산동 성장주택 17가구에 입주할 이공계 인재를 다음 달 13~15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홈페이지에서 신청받는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가 지난해 발표한 ‘이공계 전성시대’ 정책의 핵심 과제인 ‘3NO(학비·성과·주거비 부담 없음) 1YES(이공계 자긍심)’ 전략의 후속 조치다. 성산동 성장주택은 연세대·서강대·홍익대까지 대중교통으로 20∼30분 거리다. 보증금 3000만~7000만원에 임대료는 월 30만~72만원으로 시세의 30~50% 수준이다. 전용면적 28~39㎡에 엘리베이터와 주차장이 있고 생활 가전도 제공된다. 서울 소재 이공계 주간 대학원생(19∼39세)과 박사후 연구원이 대상이다. 무주택 미혼 청년이어야 하며 임대 기간은 기본 2년이고 최장 10년까지다. 시는 관악구 신림동에 60호, 동대문구 이문동에 23호 등 대학가에 성장주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이수연 시 경제실장은 “우수 이공계 인재들이 주거 걱정 없이 연구와 혁신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 신중년층 사회참여·재취업 지원…26일 부산 50+ 일자리박람회

    신중년층 사회참여·재취업 지원…26일 부산 50+ 일자리박람회

    ‘경험을 가치로, 일자리를 기회로’라는 슬로건으로 내건 ‘2026 부산 50플러스(+)일자리박람회’가 26일 부산시청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신중년(50~64세 인구) 세대에게 일자리 정보와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드론·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분야와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직무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막행사에서 가정의학과 전문의 오한진 박사가 ‘젊음을 지키는 동안 습관’을 주제로 강의한다. 전시행사는 40개 사가 참여하는 현장 면접·채용관을 통해 구직자와 기업 간 일대일 채용 상담과 현장 면접을 진행한다. 직업적성검사, 이력서 및 면접 컨설팅 등 취업 준비 서비스도 제공한다. 부대행사로 취업 전략과 경력 활용 방안을 소개하는 취업특강, 휴먼북 토크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시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와 부산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가 주관한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다문화 2세 글로벌 인재양성 위한 교육정책 토론회’ 성황리 개최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다문화 2세 글로벌 인재양성 위한 교육정책 토론회’ 성황리 개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아이수루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24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뿌리를 배우고 세계를 품다-다문화 2세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내 다문화 학생 수가 20만명을 돌파하고 서울시 내 이주배경 학생 역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현행 다문화 교육정책은 여전히 학교 적응과 학업 지원 중심의 단기적 대책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고등학교 졸업 이후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돕는 진로 설계 및 평생학습 연계 체계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급증하는 이주배경 학생과 다문화 2세를 단순한 수혜적 교육 지원 대상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아울러 이들의 성장 주기에 맞춘 서울시 차원의 실질적인 교육 인프라와 평생학습 연계 정책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토론회는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의회, 서울평생교육원이 공동 주관했다. 아이수루 부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과 김억경 사무총장(IEC 벨기에 브뤼셀 본부)의 현장 축사가 이어졌다. 또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이종환 부의장,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의 서면 축사와 김영호 국회의원(전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의 영상 축사도 이어졌다. 박재준 외래교수(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가 사회를 맡은 이번 토론회는 차홍숙 위원장(관악구 다문화위원회)이 좌장을 맡아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발제를 맡은 이관춘 연세대학교 객원교수(교육학 박사)는 ‘다문화 2세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정책제안–평생교육의 관점에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 교수는 발제를 통해 “다문화 2세는 동화의 대상이 아니라 두 개 이상의 언어와 문화적 자산을 보유한 미래 글로벌 인재”라고 규정하며, 기존의 결핍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자산(Asset) 중심 정책으로의 정책 전환 필요성을 제시했다. 특히 ▲이중언어 가정학습 지원 ▲평생학습관 내 뿌리언어 교육 프로그램 운영 ▲다문화 2세 글로벌 인재 양성체계 구축 ▲멘토링 플랫폼 조성 ▲다문화 청년 평생학습 지원 확대 ▲이중언어 전문인력 양성 ▲지역사회 연계 평생학습 네트워크 구축 등 다문화 2세의 성장과 자립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창범 원장(YAK 부설 도시정책연구원, 도시계획학 박사(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이용규 교수(호서대학교, 공학박사), 최수연 원장(서울평생교육원, 교육학박사), 박재준 외래교수(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교육학박사)가 참여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이들은 현행 다문화 교육정책의 구조적 한계를 짚어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제도적 개선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토론자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학교 중심 지원체계를 넘어 지역사회와 평생교육을 연계하는 생애주기별 지원 방안 ▲다문화 청소년의 진로 및 취업 지원체계 구축 ▲이중언어 역량의 교육·산업 자산화 ▲지역사회 기반의 다문화 교육 생태계 조성 방안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아이수루 의원은 “다문화 2세는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이끌어갈 주역”이라며 “이들이 가진 다양한 언어적 배경과 문화적 포용력은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국가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가 다문화 2세를 지원의 대상이 아닌 미래 인재로 바라보는 정책 전환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오늘 제안된 다양한 의견과 정책 제언이 향후 서울시 다문화 2세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정책에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향후 서울시의회에서 교육·문화·평생학습 정책을 통해 이들이 자신의 뿌리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세계를 무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주길 바란다” 고 당부했으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정책 토론과 공론화의 장을 지속해서 지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명지대,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 선정… 반도체 산학연 협력 강화

    명지대,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 선정… 반도체 산학연 협력 강화

    명지대학교는 경기도가 주관하는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 신규 사업 대상 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GRRC 사업은 도내 대학과 연구기관의 연구 역량을 지역 기업과 연계해 공동 연구, 기술 이전, 사업화,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는 경기도의 대표 산학연 협력 프로그램이다. 이번 선정으로 명지대는 반도체 분야 GRRC 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사업 기간은 다음달부터 2032년 2월까지 총 6년(3년+3년)이며, 총사업비는 현물을 포함해 약 43억원 규모다. 연구는 반도체 소재·공정·소자·장비 등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석·박사급 전문 인력을 양성해 반도체 산업의 연구개발 인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똑똑하면 인기 많다더니”…평생 성경험 없는 사람들 공통점 [라이프+]

    “똑똑하면 인기 많다더니”…평생 성경험 없는 사람들 공통점 [라이프+]

    평생 성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몇 가지 공통점은 있었다. 교육 수준과 성격, 생활습관, 사는 환경이 성 경험 여부와 관련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의료센터 압델 압델라위 박사 등 국제 공동연구진은 영국과 호주에서 모은 약 41만명의 자료를 살폈다. 이 연구는 지난해 9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 조사 대상 가운데 성 경험이 전혀 없다고 답한 사람은 약 3900명이었다. 연구진은 이들의 유전 정보와 몸의 특징, 성격, 생활습관, 사는 환경을 성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 비교했다. 분석 결과 성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교육 수준이 높은 편이었다. 어린 시절 인지능력과 관련된 지표도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외향성은 낮고 내향적인 성향은 상대적으로 더 두드러졌다. ‘똑똑하면 인기 많다’ 통념과 다른 결과연구진은 성 경험이 없는 이유를 단순히 ‘연애를 못 해서’라고 보지 않았다. 유전, 성격, 환경, 행동 방식이 함께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특히 교육 수준과 관련된 유전적 특징이 성 경험 부재와 일부 겹쳤다. 어린 시절 인지능력과도 관련성이 보였다. 다만 이것은 “지능이 높으면 성 경험이 없다”는 뜻이 아니다. 연구진도 이런 식의 단정은 경계했다. 성격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성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대체로 위험을 감수하려는 성향이 낮았다. 낯선 사람과 빠르게 가까워지는 데에도 더 신중한 편이었다. 이런 성격은 연애나 성적 관계를 시작하는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생활습관도 달랐다. 성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음주와 흡연, 대마 사용 경험이 적은 편이었다. 이는 단순히 건강한 습관만을 뜻하지 않는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방식, 새로운 경험을 받아들이는 태도와도 연결될 수 있다. 남성의 경우에는 사는 지역도 변수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남녀 비율, 소득 차이, 생활 환경이 성 경험 여부와 관련될 수 있었다. 개인의 성격이나 외모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도 있다는 뜻이다. 유전보다 큰 변수는 환경과 선택연구진은 유전이 어느 정도 관련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유전자가 성 경험 여부를 정한다고 보지는 않았다. 유전 정보는 차이의 일부만 설명했다. 나머지는 성장 환경, 생활방식, 사회적 기회, 개인의 선택이 함께 만든 결과에 가까웠다. 성 경험이 없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라는 뜻도 아니다. 어떤 사람은 종교적 신념이나 가치관 때문에 성적 관계를 갖지 않을 수 있다. 건강 문제, 성적 지향, 개인적 선택도 이유가 될 수 있다. 연구진도 성 경험이 없는 삶을 병이나 문제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본인이 원하지 않았는데도 고립감이나 외로움으로 이어질 때는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성 경험이 없는 삶이 사회적 단절, 낮은 자신감, 관계 맺기의 어려움과 연결돼 있다면 심리적 지원이나 주변과의 연결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논문은 “왜 어떤 사람은 평생 성 경험을 갖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여러 단서를 보여준다. 결론은 단순하지 않다. 성격 하나, 외모 하나, 유전자 하나로 설명할 수 없다. 교육과 생활습관, 성격, 사는 환경이 함께 작용한 결과일 수 있다.
  • 빚의 무게와 마음의 위기: 과중채무자 심리정서 지원의 필요성 [기고]

    빚의 무게와 마음의 위기: 과중채무자 심리정서 지원의 필요성 [기고]

    빚은 통장의 숫자만 갉아먹지 않는다. 짊어진 사람의 마음까지 잠식한다. 빚 감당이 어려워 채무조정을 신청한 사람들을 심층 면접할 때면 이들에게 빚은 ‘갚아야 할 의무’ 그 이상임을 알게 된다. 어떤 이에게 빚은 ‘잘못’이고, 또는 ‘죄악’이기도 했으며, 누군가에겐 ‘점점 내 삶을 망가뜨리는 암세포 같은 질병’이었다. 채무자는 잘못한 사람, 죄인, 병자가 된다. 빚이 돈을 갚는 문제를 넘어 한 사람의 삶을 ‘잘못 산 인생’으로 덧칠해 버릴 때, 그 고통은 재무의 영역을 훌쩍 넘어선다. 채무자들은 빚 자체도 어렵지만 뒤따르는 무시와 차가운 시선을 견디기 힘들어한다. 추심 전화, 집과 직장으로 찾아오겠다는 연락, 사채를 끌어다 썼느냐는 직장에서의 모욕. 빚을 가진 사람에 대한 사회적 냉대가 적나라하고 가혹하게 드러나는 순간이다. 한 채무자는 ‘사람의 피를 말리는 경험’이라고 했다. 가족 앞이라고 해서 덜 힘든 건 아니다. 집에 ‘빨간 딱지’가 붙던 날 가족 앞에서 인간쓰레기가 된 것 같았다던 어느 가장의 말은, 채무가 한 사람의 자존감을 어디까지 무너뜨릴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사회의 부정적 시선은 채무자의 내면을 파고든다. 사회적 낙인을 오래 경험한 사람은 그 부정적 시선을 자기 안으로 끌어들여 내면화한다. 다 내 탓이고, 내가 잘못한 것이라는 자책, 나는 이런 수모를 당해도 싸다는 체념은 우울과 불안, 불면, 심지어 극단적 선택에 대한 생각으로도 이어진다. 보건복지부의 심리 부검 결과 자살사망자 중 부채나 수입 감소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한 비율이 약 60%로 나타났다. 개인회생 청년 실태조사에 의하면 표본의 3명 중 1명이 채무 때문에 삶을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빚의 무게가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 보여준다. 채무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와 차별, 비난은 사람을 고립시킨다. 채무자들은 자신의 빚을 말할 수 없는 비밀로 간직한다. 가족에게도, 가까운 친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버틴다. 옷차림까지도 주의하며 궁한 처지를 감추는 동안, 정작 자신을 도울 수 있는 사람들과 제도로부터 점점 멀어진다. 많은 채무자가 채무조정제도를 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빚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고 제도의 문을 두드리는 일이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고 감추고 싶은 치부를 드러내는 것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자기 같은 사람들을 도와주는 제도가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는 경우도 있다. 빚을 떠올리는 일 자체가 두려워 채무자 지원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몇 년을 회피한 사람도 있었다. 우리는 과중 채무자에 대한 지원이 돈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채무조정은 변제 부담을 덜어 다시 살아갈 길을 열어주는 소중한 제도다. 그러나 빚이 남긴 수치심과 자책, 단절된 관계와 무너진 자존감까지 저절로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경제적 고통과 정신적 위기에 직면한 채무자에게는 원리금 조정, 분할납부, 상환유예 못지않게 마음의 짐을 함께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채무조정이 성공하기 위해 사회적·정서적 지지도 중요한 이유다. 과중 채무자에게 심리 정서 지원을 제공하는 일은 덤이 아니라 재기를 위한 기반이다. 빚을 갚으려면 일자리와 소득이 필요하고, 일자리와 소득을 지키려면 심리 정서적 안정이 필요하다. 추심의 공포에서 벗어나니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어느 채무자의 고백처럼, 심리 정서적 안정은 성실한 상환과 경제적 재기의 조건이다. 심리 정서 지원은 자기 낙인의 사슬을 끊고, 빚을 ‘인생 실패의 결과’가 아니라 ‘극복할 수 있는 곤경’으로 바라보게 돕는다. 이는 고립에서 관계로, 회피에서 회복으로, 좌절에서 재기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된다. 최근 신용회복위원회에서 KB국민은행과 협업해 채무조정 신청자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도입한 ‘마음돌봄 상담서비스’는 좋은 사례다. 전문상담사를 통해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사업은 지난 6개월간 약 2700명이 이용했다. 이들 중 열에 아홉은 심리적 위기 상태로 즉각적이고 전문적인 개입이 필요한 상태였다. 이용자들은 10점 만점에 9점을 부여할 정도로 제공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이러한 접근은 비용이 아니다. 사회적 투자다. 채무로 인해 한 사람이 경제활동을 멈추고 사회에서 낙오하면, 그 고통은 개인과 가족을 삼키고 인적자원의 사장이라는 사회적 손실로 돌아온다. 반대로 심리 정서적 회복을 병행하는 채무조정은 변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경제적 재기의 가능성을 높인다. 채무조정과 함께 정신건강의 회복을 돕는 것은 결국 빚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방법이기도 하다. 빚이라는 수렁에 빠져 헤어나오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변제 계획표를 건네는 것만큼 심리적·관계적 역량의 회복을 돕는 것도 절실하다. 채무조정에 심리 정서 지원을 결합하는 것은, 빚진 사람을 차갑게 대해 온 우리 사회가 그들에게 내미는 포용의 손길이다. 경제적으로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기회를 보장하고, 그들의 심리적 회복까지 지원하는 사회야말로 성숙하고 품격 있는 사회가 아니겠는가. 박정민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리노이대학교(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에서 종신교수로 재직하였고, 현재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이다. 연구분야는 빈곤, 다중격차, 사회적 배제와 포용이며 특히 빈곤, 가계부채, 주거와 삶의 질의 상호작용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 성관계 파트너, 몇 명이면 많은 걸까?…남녀 비교해 보니 ‘반전’ [라이프+]

    성관계 파트너, 몇 명이면 많은 걸까?…남녀 비교해 보니 ‘반전’ [라이프+]

    살면서 성관계를 맺어본 파트너의 수는 본인만 아는 사적인 영역임에도, 일부 학자들은 해당 데이터가 공중보건과 문화연구, 심리학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호주 그리피스대학 산하의 그리피스 사회문화연구센터 소속 캐런 스톨즈노우 박사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한 분석에 따르면, 25~44세 여성의 평균 성 파트너 수는 4.2명이었고, 같은 연령대의 남성은 평균 6.1명으로 나타났다. 성행동학회지(Archives of Sexual Behavior)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밀레니얼 세대의 평균 성 파트너 수가 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영국,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는 여성의 평생 평균 성 파트너 수가 7명, 남성은 8명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수치는 국가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연구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는 평균 성 파트너 수가 11.8명인 반면, 미국에서는 평생 10~11명 사이의 파트너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톨즈노우 박사에 따르면 이러한 수치는 사회적, 문화적 요인, 특히 혼전 성관계를 자제하려는 경향의 영향을 받는다. 결혼 제도가 엄격한 인도에서는 평균적으로 한 사람이 평생 세 명의 성 파트너를 갖는 반면, 데이트와 성에 대한 인식이 비교적 관대한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성 파트너 수가 네 명 미만으로 조사됐다. 종교적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주민 62%가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신자인 미국 유타주는 평균 2.6명인 반면, 루이지애나는 15.7명으로 조사됐다. 스톨즈노우 박사는 미국의 대표적인 심리학 매체인 사이콜로지 투데이에 “일반적으로 성인의 평생 성 파트너 수는 4~10명 사이로 추정되며,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은 파트너 수를 보고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특히 국가·지역별 차이는 문화와 관련해 더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그는 “한 비공식 연구에서는 이상적인 성 파트너 수가 7.5명이라고 밝혔다”면서 “두세 명 미만의 성 파트너를 갖는 것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고 여겨지며, 이는 성 파트너 수가 너무 적다는 것에 대한 후회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반대로 15명 이상의 성 파트너를 갖는 것은 지나치게 문란하다고 여겨지며, 이는 타인에게 그 사람이 관계에 대한 책임감이 부족하거나 성적 강박증이 있을 수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성적 파트너’라는 용어를 모호하다고 판단하거나 연령과 성적 지향성, 사회·문화·종교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연구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스톨즈노우 박사는 “성관계 파트너 수에 대한 많거나 적음, 적절한 수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며 “더불어 이러한 생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할 수 있으므로 성 파트너 수에 옳고 그른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 네안데르탈인, 근친·고립에 멸종했다고?… 통념과 달랐던 최후의 생존자들[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네안데르탈인, 근친·고립에 멸종했다고?… 통념과 달랐던 최후의 생존자들[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현생 인류의 친척인 네안데르탈인은 약 4만 년 전에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멸종 원인으로 기후변화, 자연재해, 근친교배, 초기 현생인류와의 교잡에 의한 흡수 등이 거론됩니다. 그중 가장 널리 알려진 가설은 네안데르탈인이 사회성이 약하고 고립된 생활 방식 때문에 유전적 다양성이 줄면서 멸종으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독일, 스웨덴, 미국, 프랑스,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7개국 20개 연구기관과 대학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유럽 서북부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던 네안데르탈인이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리 소집단이 아니라 규모도 크고 긴밀하게 연결된 무리 생활을 했음을 밝혀냈습니다. 이번 연구는 유전적 쇠퇴가 네안데르탈인 멸종의 주요 원인이었을 것이라는 통념을 깨뜨리는 것으로, 과학 저널 ‘네이처’ 6월 25일 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중기 구석기 유적이 풍부한 벨기에 뫼즈 분지 7곳, 프랑스 유적지 2곳에서 출토된 네안데르탈인 유해 34구 중 27구에서 유전 데이터를 확보한 뒤 DNA를 잘게 부숴서 분석하는 ‘샷건 시퀀싱’을 했습니다.  분석 결과 대부분의 개체가 서로 가까운 혈연관계가 아니라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또 지금까지 확인된 네안데르탈인 집단과 달리 근친교배 흔적 역시 거의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통념과 달리 네안데르탈인들도 큰 규모의 무리로 살았으며 유전적 다양성 감소가 네안데르탈인 멸종의 일반 원인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유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들 네안데르탈인은 약 5만 4000년 전 다른 네안데르탈인들과 공통 조상에서 갈라져 나왔으며, 초기 현생인류와는 최대 500세대 동안 함께 살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를 이끈 마테야 하이딘작 독일 막스 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그동안 알려진 네안데르탈인에 대한 여러 통념을 깨고 그들의 유전적 다양성과 인류의 진화를 이해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 “관계 끝나자마자 휴대전화?”…전문가가 꼽은 침대 위 최악의 습관 [라이프+]

    “관계 끝나자마자 휴대전화?”…전문가가 꼽은 침대 위 최악의 습관 [라이프+]

    연인이 친밀한 시간을 보낸 뒤 곧바로 휴대전화에 시선을 돌리면 두 사람 사이의 여운과 정서적 연결감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풀러턴 캠퍼스 인간커뮤니케이션학 부교수이자 성·관계 전문가인 타라 수윈야티차이폰 박사는 19일(현지시간) 타일라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커플이 놓치는 침실의 경고 신호 3가지를 제시했다. 수윈야티차이폰 박사는 영국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셀럽스 고 데이팅’에 관계 전문가로 출연했으며, 미국의 연애·성 상담 라디오 프로그램 ‘러브라인’ 공동 진행도 맡았다. 그가 꼽은 경고 신호는 충분한 사전 교감 부족과 친밀한 관계에 관한 대화 단절, 관계 직후 휴대전화 사용이다. 수윈야티차이폰 박사는 두 사람이 가까운 시간을 보낸 뒤 곧바로 화면에 시선을 돌리면 상대방은 관심이 이미 다른 곳으로 옮겨갔다고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짧은 대화나 포옹, 눈맞춤 없이 각자 휴대전화에 몰두하면 함께한 시간의 여운도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관계 직후 소셜미디어나 메시지를 확인하는 습관이 두 사람 사이의 연결감을 약하게 만들 수 있다며 잠시라도 서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스마트폰이 가장 가까운 사람과의 거리까지 벌릴 수 있다는 지적은 앞선 연구에서도 나왔다. 미국 연구진은 스마트폰 확산 뒤 젊은 층의 대면 교류와 성생활 방식이 달라졌고 이런 변화가 출산율 하락에도 일부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스마트폰만으로 출산율 변화를 설명할 수는 없으며 여러 사회적 요인 가운데 하나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두르기보다 서로의 속도 맞춰야수윈야티차이폰 박사는 많은 사람이 놓치는 또 다른 신호로 충분한 사전 교감이 없는 상황을 들었다. 그는 친밀한 관계를 특정 행동이나 결과 중심으로만 생각하면 두 사람이 편안함을 느끼고 마음을 맞추는 과정이 짧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교감은 정해진 방식이나 시간을 뜻하지 않는다. 대화와 애정 표현, 가벼운 접촉을 통해 상대의 반응을 살피고 서로 원하는 속도를 맞추는 과정 전체를 포함한다. 영화나 온라인 콘텐츠에서 묘사하는 빠르고 극적인 장면도 현실의 기대를 왜곡할 수 있다. 실제 관계에서는 두 사람이 안정감과 신뢰를 느끼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횟수보다 솔직한 대화가 중요친밀한 관계에 관한 대화를 피하는 태도도 거리감을 키울 수 있다. 수윈야티차이폰 박사는 건강한 관계를 단순히 횟수로 판단하기보다 두 사람이 바라는 점과 불편한 점을 편하게 말할 수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대의 마음을 짐작하거나 자신의 방식만 고집하면 오해가 쌓일 수 있다. 반대로 좋아하는 행동과 피하고 싶은 상황, 몸 상태와 경계를 솔직하게 나누면 부담을 낮추고 만족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휴대전화 사용이나 사전 교감 부족만으로 관계 상태를 단정할 수는 없다. 피로와 업무, 건강 문제 등 다양한 사정이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윈야티차이폰 박사는 친밀감을 지키려면 서두르기보다 서로의 속도를 맞추고, 관계 전후에 짧게라도 대화와 교감을 나누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성관계 어렵게 만드는 수면 습관…“‘이렇게’ 자면 발기부전 유발 가능” [라이프+]

    성관계 어렵게 만드는 수면 습관…“‘이렇게’ 자면 발기부전 유발 가능” [라이프+]

    수면무호흡증이 남성의 발기부전으로 이어져 일상적인 성관계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거나 얕아지는 질환이다. 흔히 코골이와 피로 등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전문가들은 발기부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인도 아폴로 스펙트라 병원의 비벡 낭기아 박사는 영국 매체에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중단되면서 혈중 산소 수치를 떨어뜨린다. 이러한 산소 부족은 혈관을 손상시키고 음경으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켜 발기 기능을 방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면무호흡증은 테스토스테론 생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낭기아 박사는 “깊은 수면은 정상적인 테스토스테론 분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수면무호흡증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이 호르몬의 분비를 감소시킬 수 있다”며 “테스토스테론은 성욕과 정상적인 발기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호르몬이기 때문에 수치가 낮아지면 발기부전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발기부전의 또 다른 요인으로 만성 염증과 혈관 기능 저하를 꼽는다. 수면무호흡증이 체내 염증을 증가시키고 혈관 내피 기능을 손상해 혈액순환을 악화시키고 발기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발기부전과 함께 심한 코골이, 수면 중 호흡 정지, 낮 동안의 과도한 졸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수면무호흡증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실제로 수면무호흡증의 대표적인 치료법인 양압기는 기도를 열어 호흡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도록 도와주며, 일부 환자에서는 발기 기능도 함께 개선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2022년 세계남성건강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지속적 기도양압기(CPAP) 치료를 받은 일부 환자에게서 발기 기능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이 2024년 발표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발기부전’ 논문에서도 발기부전의 유병률과 지속적 기도양압기 치료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일부 환자의 발기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양압기를 이용한 치료는 발기부전 치료제(포스포디에스터레이스-5 억제제)보다는 효과가 다소 낮았으며, 약물치료와 지속적 기도 양압기 치료를 병행했을 때 가장 좋은 결과를 보였다. 인도 대형 병원 체인인 클라우드나인 병원의 림미 마하잔 박사는 “수면무호흡증을 조기에 치료하면 수면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성 건강, 심혈관 건강 및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수면무호흡증과 발기부전은 종종 공통적인 원인을 공유하므로 시기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장기적인 건강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상호관세 발표 직전까지 세율 못 정하고 구글링”

    “트럼프, 상호관세 발표 직전까지 세율 못 정하고 구글링”

    NYT 백악관 기자들 저서 ‘정권교체’에서 일화 소개 “트럼프 직관에 의해 세율 조율...측근과 상의해 확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전세계를 뒤흔든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하면서 불과 며칠 전까지 구체적인 세율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뉴욕타임스(NYT) 기자들이 저서에서 밝혔다. NYT의 백악관 담당인 매기 하버만과 조나단 스완 기자는 23일(현지시간) 발간한 ‘정권교체’(Regime Change)에서 상호관세 정책 발표일인 지난해 4월 2일을 전후해 백악관 내부에서 벌어졌던 상황을 전했다. 관세 발표 직전까지 구체적인 세율이 확정되지 못했던 이유는 무역 상황에 대한 분석과 시뮬레이션 대신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직관과 고집에 의해 조율되고 있었던 탓이라고 저자들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 수립 과정에서 행정부의 자료를 신뢰하지 않고 보좌관에게 자신의 입맛에 맞는 숫자를 찾도록 ‘구글링’을 지시한 일화도 소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발표 1주일 전인 지난해 3월 26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참모진과 관세 전략 회의를 하며 “아무도 내게 ‘빌어먹을’ 숫자를 가져오지 않아”라고 불평을 털어놨다고 한다. 이어 집무실 보좌관에게 “구글링 좀 해봐. 그리고 내게 진짜 숫자를 가져와 봐”라고 주문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무역대표부(USTR)에서 산출한 각국의 대미 관세율 자료를 제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건 ‘빌어먹을’ 헛소리 숫자야”라며 믿지 않았다고 한다. 러트닉 장관이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를 돌아보며 “뭐라고 말 좀 해보라”라고 재촉했지만, 그리어 대표는 그저 묵묵부답이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책사’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과 상의해 각국의 상호관세율을 확정했는데, 세율이 주먹구구식으로 정해졌다는 지적이 많아 백악관 참모진조차 불평을 털어놨다고 저서는 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각국 세율은 무역적자를 수입액으로 나눈 뒤 다시 절반으로 나눈 수치로, 자의적으로 산출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러트닉 장관은 측근들에게 이 같은 허술한 산출 방식에 불만을 토로하면서 “내가 중학교밖에 안 나와서”라고 자조 섞인 농담을 했다고 한다. 나바로 고문이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인 점을 비꼰 말로 풀이된다.
  • 최태원 “AI 시대 인재상 달라져… 협력·활용 고민해야”

    최태원 “AI 시대 인재상 달라져… 협력·활용 고민해야”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한국고등교육재단(KFAS) 이사장이 인재 육성의 핵심 가치로 ‘연결과 협력’을 강조하며 AI 시대를 이끌 차세대 연구자들의 사회적 역할을 당부했다. 2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 빌딩에서 열린 ‘KFAS 신진학자상’ 수상자 및 해외유학장학생 행사에서 “개인 한 명의 기여도 중요하지만 여러 사람이 연결되고 협력할 때 훨씬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한 사람이 큰 나무로 성장하면 그 아래 또 다른 생명이 자라 결국 숲을 이루듯, 여러분도 각자의 자리에서 큰 나무가 돼 더 많은 사람이 함께 성장할 환경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인재상도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 시대를 맞아 인재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며 “자신의 연구와 전문 분야에서 AI와 어떻게 협력하고 활용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음수사원(飮水思源·물을 마실 때 물의 근원과 우물을 판 사람의 노고를 생각한다)의 마음으로 오늘의 성취는 개인의 재능과 노력만이 아니라 사회가 만들어 준 기회 덕분에 가능했다는 점을 기억해 달라”며 “자신을 키워 준 사회에 재능과 역량으로 기여하는 인재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이 올해 신설한 KFAS 신진학자상은 박사학위 취득 후 독립 연구자로 성장하는 초기 단계 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김진환 경희대 의과대학 교수, 양재석 전남대 지리학과 교수, 최석영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가 첫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 울산 회야강 못산늪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남생이’ 확인

    울산 회야강 못산늪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남생이’ 확인

    울산 회야강 못산늪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토종 민물거북 ‘남생이’의 서식이 확인됐다.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서 가치가 입증됐지만, 붉은귀거북과 황소개구리 등 생태계 교란종도 함께 포착돼 체계적인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 울산시는 울주군 회야강 중류에 있는 못산늪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토종 민물거북 ‘남생이’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실시한 습지 현황조사 과정에서 남생이 3마리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러나 같은 지점에서 생태계 교란 야생생물인 ‘붉은귀거북’ 2마리가 함께 발견됐고, 현장 곳곳에서 황소개구리의 울음소리도 포착돼 외래종에 의한 생태계 위협 우려도 동시에 제기됐다. 남생이는 물살이 느린 하천이나 저수지에 주로 서식하면서 수서곤충과 우렁이, 풀, 과일 등을 가리지 않고 먹는 잡식성 양서·파충류다. 이번에 남생이가 발견된 못산늪은 과거 회야강의 물길이 끊기면서 만들어진 소뿔 모양의 호수인 우각호다. 현재는 농업용 저수지로도 활용되고 있다. 특히 못산늪은 물 흐름이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남개연, 마름, 줄, 갈대, 창포 등 다양한 수생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곤충, 어류, 양서·파충류, 철새 등이 어우러진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평가받는다. 한상훈 한반도 야생동물연구소 박사는 “못산늪은 남생이가 산란할 수 있는 모래톱과 안정적인 서식 환경을 모두 갖춘 우수한 현장”이라며 “다만, 붉은귀거북이나 황소개구리의 개체 수가 늘어나면 토착 고유 생태계에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개체 수 조절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전국 茶人들 “나주 영산나루에 피어난 茶香”

    전국 茶人들 “나주 영산나루에 피어난 茶香”

    초여름 신록이 짙어진 유월의 세 번째 일요일, 전남 나주시 영산강 변의 고즈넉한 정원 영산나루가 전국 차인(茶人)들의 발걸음으로 깊은 다향(茶香)에 물들었다. 30여 년 세월 동안 정성껏 가꿔온 정원 위로 찻물이 오르고, 찻잔마다 담긴 향은 지역과 세대를 넘어선 교류의 언어가 됐다. 지난 21일 열린 이번 차담회는 티월드 신천운 회장과 영산나루 이희정 대표의 초청으로 마련됐다. 서울과 문경시, 해남군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차 문화계 인사 20여 명이 참석해, 차를 매개로 한 영·호남 문화 교류의 의미를 되새겼다. 신천운 회장은 “차가 단순한 기호 음료를 넘어 사람과 사람, 지역과 지역을 잇는 매개가 되길 바란다”며 “전국과 호남이 차를 통해 동서 화합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무대가 된 영산나루는 이희정 대표가 30여 년 동안 손수 가꾸어온 정원으로, 지난 10여 년간 나주 차 문화의 중심 역할을 해온 공간이다. 자연의 결을 살린 정원 곳곳에는 세월이 빚어낸 고요함이 배어 있었고, 참가자들은 차 한 잔과 함께 정원의 풍경 속에서 사색의 시간을 나눴다. 이희정 대표는 “우연처럼 시작된 인연이 나주를 찾은 차인들에게 오래 기억될 아름다운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정갈한 찻자리로 손님들을 맞이했다. 이날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전국에서 드물게 남성 중심 다회 전통을 이어온 해남 차인회의 참석이었다. 정기봉 해남 차인회장은 “1960년대 후반부터 이어져 온 남성 다회의 전통을 계승해오고 있으며, 현재는 여성 회원들과 함께 초의문화제와 다도대학 운영 등을 통해 차 문화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해남 청자의 미학과 정체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이어졌다. 정 회장은 “해남 청자는 국내 최초의 시유 도자기이자 생활 자기로서 독보적 위치를 지닌다”며 “철분이 함유된 태토에서 발현되는 특유의 황갈색, 이른바 ‘올리브 그린’ 계열의 색감이 해남 청자만의 고유한 미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진 청자와 구별되는 해남 청자만의 브랜드 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경에서 참석한 박윤일 차인 사무총장 역시 차와 도예의 결합이 지닌 예술적 가치를 조명했다. 그는 일본에서 국보급 예우를 받는 도예 명장 천한봉 선생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우리 다구가 지닌 조형미와 완성도는 세계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차담회에 공학·경영학·법학 등 3개 분야 박사학위를 보유한 김동우 교수 등 서울 차인회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차 문화가 단순한 시음과 취향의 영역을 넘어, 인문학적 성찰과 삶의 태도를 담아내는 문화적 플랫폼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행사는 차를 마시는 시간을 넘어, 차가 지닌 사유와 철학을 나누는 인문학적 담론의 장으로 확장됐다. 참가자들은 오는 10월 해남군에서 열릴 제35회 초의문화제에서의 재회를 약속하며 아쉬운 작별을 나눴다. 한 원로 차인은 이날의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나주의 정취와 해남의 역사, 그리고 전국 차인들의 진심이 한자리에 어우러졌다. 오늘의 만남은 우리 차 문화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영산강 물길을 따라 피어난 차향은 단순한 향기가 아니었다. 그것은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사람을 잇는 문화의 숨결이자, 빠르게 흘러가는 시대 속에서 잠시 멈춰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사유의 향기였다. 영산나루에서 피어난 다향은 그렇게 오래도록 사람들의 마음에 잔향으로 남았다.
  • 적십자사 새 회장 인요한 前의원

    적십자사 새 회장 인요한 前의원

    국민의힘 의원이었던 인요한(66) 전 연세대학교 국제진료센터 교수가 22일 대한적십자사 제3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인 선출자는 대한적십자사 조직법에 따라 명예회장인 대통령의 인준을 거친 뒤 3년간 회장 직무를 수행한다. 전북 전주 출신인 인 선출자는 연세대 의학 학사, 고려대 의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 한국형 앰뷸런스 개발 공로로 대한민국 1호 특별귀화자가 됐다. 제22대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
  • 美 황금기 이끈 경제 마에스트로…앨런 그린스펀 前 연준의장 100세로 별세

    美 황금기 이끈 경제 마에스트로…앨런 그린스펀 前 연준의장 100세로 별세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100세. 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의 아내인 안드레아 미첼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앨런은 오늘 아침 자택에서 파킨슨병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미첼은 “그는 수십 년 동안 미국 경제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 거인이었지만,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데에도 솔직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1987년부터 2006년까지 연준을 이끌며 로널드 레이건, 조지 H.W. 부시,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미국 통화 정책을 지휘했다. 재임 기간 1987년 ‘블랙 먼데이’ 증시 폭락을 시작으로 1997~1998년 아시아·러시아 금융위기, 2000년대 ‘닷컴 버블’ 붕괴, 2001년 9·11 테러 등 굵직한 세계적 위기 국면에 효과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1990년대 미국 역사상 가장 긴 호황기를 이끌며 전성기를 누렸다. 고인은 당시 생산성 향상이 물가 상승 압력을 억제할 것이라 판단했고, 미국 경제는 고성장과 낮은 실업률을 동시에 누렸다. 이 시기 그는 ‘마에스트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그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재임 기간 미국의 재정 적자와 무역 적자가 사상 최대로 증가했으며, 저금리 기조를 지나치게 유지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세계 금융 위기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1926년 뉴욕에서 태어난 그린스펀 전 의장은 줄리아드음악학교에서 클라리넷을 공부하고  색소폰 연주자로 활동할 만큼 음악에도 조예가 깊었다. 이후 뉴욕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경제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다 정계에 입문했다. 
  • 적십자 회장에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

    적십자 회장에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 의원이었던 인요한(G사진明·66) 전 연세대학교 국제진료센터 교수가 22일 대한적십자사 제3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인 선출자는 대한적십자사 조직법에 따라 명예회장인 대통령의 인준을 거친 뒤 3년간 회장 직무를 수행한다. 전북 전주 출신인 인 선출자는 연세대 의학 학사, 고려대 의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을 맡아 국내 외국인 진료 기반을 마련했으며, 2012년 한국형 앰뷸런스 개발 공로로 대한민국 1호 특별귀화자가 됐다. 제22대 국회의원, 유진벨재단 공동 설립자, 제4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 등을 지냈다. 인 선출자는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 아래 그간의 다양한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적십자사의 발전을 이끌고, 소외된 이웃을 돕는 데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 매일 맥주 한 캔? 가볍게 마셨다간…“췌장암 걸릴 확률 30% 뛴다”

    매일 맥주 한 캔? 가볍게 마셨다간…“췌장암 걸릴 확률 30% 뛴다”

    매일 맥주 500cc 한 잔꼴로 술을 지속해서 마시면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최대 30%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췌장암의 공식 위험 요인으로 ‘음주’를 추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캐나다 연구팀은 하루 맥주 한 파인트(473㎖)에 해당하는 음주량, 즉 주당 21단위를 마실 경우 췌장암 진단 위험이 10~30%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구강암, 유방암, 대장암 등 7가지 암을 알코올 연관 질환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췌장암은 아직 목록에 포함하지 않았다. 연구에 참여한 빅토리아대 캐나다 약물사용 연구소 팀 나이미 박사는 “알코올이 췌장암의 원인이라는 근거가 점점 쌓이고 있다”며 “기존 연구들을 엄밀히 분석한 결과, 췌장암을 알코올 관련 암 목록에 추가할 때가 됐다고 강하게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우리나라와도 무관한 얘기가 아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23년 기준 27개국 15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순수 알코올 소비량은 7.8ℓ로 집계됐다. 이는 맥주, 와인, 증류주 등 모든 주류를 100% 순수 알코올 리터로 환산한 지표다. 알코올 7.8ℓ를 맥주로만 마신다고 가정하면, 일반 맥주(도수 약 4.5%) 기준 약 173ℓ(500㎖ 캔 약 346개)에 해당한다. 이를 1년(365일)으로 나누면 하루에 약 0.95캔꼴이다. 물론 이는 술을 마시지 않는 비음주자와 미성년자까지 포함해 전체 인구로 나눈 평균값인 만큼 실제 음주자의 평소 음주량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 췌장암은 전체 암 발생의 약 3.4%를 차지한다. 연간으로는 약 9000여건 발생한다. 그러나 5년 상대생존율은 17.0%로 국내 10대 암종 중 가장 낮다.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고 복강 깊숙이 위치해 진단 당시 80% 이상이 수술 불가능한 3~4기 상태로 발견되므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 최후 앞둔 인공위성 수명 연장 가능할까? 스위프트 관측 위성 밀어 올리는 LINK 우주선 [우주를 보다]

    최후 앞둔 인공위성 수명 연장 가능할까? 스위프트 관측 위성 밀어 올리는 LINK 우주선 [우주를 보다]

    지구 주변 낮은 궤도를 공전하는 인공위성은 결국 지구 대기권에서 타서 사라지는 운명을 겪게 된다. 고도가 낮은 지구 저궤도에서는 희박한 대기 입자들이 위성과 계속 충돌하며 위성의 속도를 늦춘다. 결국 연료가 떨어져 고도를 유지할 수 없게 되면 인공위성은 대기권으로 추락해 타버리게 된다. 2004년 11월 발사돼 지난 21년간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해 온 나사의 닐 게럴스 스위프트 천문대(Neil Gehrels Swift Observatory) 역시 멀지 않아 이런 운명을 맞이할 상황이다. 노스롭 그루먼과 카탈리스트 스페이스 테크놀로지스는 대기권 재진입을 앞둔 스위프트를 구하기 위해 최초로 우주 구조대를 보낼 계획이다. 참고로 스위프트는 3개 소형 망원경을 갖춘 우주 천문대로, 감마선 폭발(GRB) 같은 격렬한 우주 현상을 연구하고 폭발 발생 지점의 X선, 자외선, 가시광선 잔광을 관측하기 위해 발사됐다. 2011년 임무 책임자였던 닐 게럴스 박사를 기리기 위해 2018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이번 구조 임무의 핵심은 카탈리스트 스페이스 테크놀로지스가 제작한 약 400㎏급 소형 부스터 위성인 ‘LINK’다. LINK는 노스롭 그루먼의 공중 발사 로켓인 ‘페가수스 XL’에 탑재돼 발사될 예정이다. 페가수스 로켓은 스타게이저 L-1011 항공기에 매달려 고도 약 12㎞ 상공에서 투하된 후 점화하는 3단 고체 로켓이다. 스위프트의 낮은 경사각(약 20.60도) 궤도에 맞추기 위해 이번 발사는 마셜 제도 콰잘레인 환초 인근의 적도 해역 상공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발사 예정 시기는 이달 말이다. LINK는 발사 후 며칠에서 몇 주에 걸쳐 스위프트를 추적하며 상대 속도를 맞추는 도킹 과정을 거쳐야 한다. 특히 스위프트는 설계 당시 이러한 외부 위성과의 도킹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표준 도킹 링이나 자기 포획 장치, 협력 항법 비콘 같은 장비가 전혀 없는 상태다. 따라서 LINK는 광학 카메라와 LiDAR 센서로 얻은 데이터를 스스로 처리해 정밀한 도킹을 수행해야 하며, 동시에 위성의 물리적 상태를 실시간으로 평가하며 지상 운반 시 사용된 고정 장치를 찾아내 세 개의 로봇 팔로 이를 포착해야 한다. 도킹에 성공하면 LINK는 자체 추진기를 사용해 스위프트를 고도 600㎞의 궤도로 다시 올려놓게 된다. 처음 시도되는 일이라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지만, 성공한다면 단지 스위프트의 수명 연장을 넘어 앞으로 많은 상업 및 과학 위성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위성 자체는 멀쩡한데 단지 궤도가 낮아져 최후를 맞이하는 인공위성도 많기 때문이다. 구조 우주선을 통한 인공위성 수명 연장의 꿈이 현실이 될지 주목된다.
  • JTBC 사장 출신 손석희, DJ로 복귀한다… 13년만에 MBC 라디오 진행

    JTBC 사장 출신 손석희, DJ로 복귀한다… 13년만에 MBC 라디오 진행

    JTBC 총괄사장을 지낸 언론인 손석희(69)가 MBC 라디오 DJ로 복귀한다. 22일 MBC에 따르면 오는 29일 MBC 라디오의 대대적인 개편이 진행되는 가운데 오후 12시 5분 ‘손석희의 12시’가 신설된다. 이로써 손석희는 13년 만에 라디오 진행자로 복귀한다. 그는 MBC 라디오에서 2000년부터 13년간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진행한 바 있다. ‘손석희의 12시’는 손석희 특유의 날카로운 시각과 깊이 있는 인터뷰를 앞세워 국내외 주요 이슈를 다룰 예정이라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제작진은 “젠슨 황의 입국 시간이 속보가 되고, 트럼프의 한마디가 주식시장을 흔드는 시대”라며 “세계의 흐름이 곧 우리의 일상이 된 만큼 국내외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국제 이슈를 분석하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표준FM(수도권 95.9㎒)은 이번 개편을 통해 국제 이슈·과학 등 차별화된 전문 콘텐츠를 앞세운다. 오전 11시 5분에는 과학 전문 프로그램 ‘오승훈의 이과학 저과학’이 편성된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변호사 자격을 겸비한 오승훈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아 인공지능(AI) 트렌드와 우주 개척의 비밀까지 일상 속 과학을 쉽고 유쾌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기존에 인기를 끌어온 ‘트로트 라디오’는 오후 2시 20분(주말 오후 2시 10분)으로 시간대를 옮겨 새롭게 청취자들을 만난다. ‘박준형, 박영진의 두시만세’는 오는 28일로 막을 내린다. 진행자 교체를 통한 변화도 이어진다. ‘뉴스하이킥’은 MBC 조승원 기자가 새 진행자로 나선다. 각계 명사들과의 심층 대화로 사랑받아온 ‘물음표’는 아주대 김경일 교수가 새롭게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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