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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대, 황희 문체부 장관 ‘논문 베껴쓰기’ 의혹 조사 착수

    연세대, 황희 문체부 장관 ‘논문 베껴쓰기’ 의혹 조사 착수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연세대 박사학위 졸업 논문이 그의 박사학위 지도교수가 작성한 국회 연구용역 보고서를 베꼈다는 의혹에 대해 연세대가 조사할 예정이다.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황 장관이 연세대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의 적격성 심사를 요청하는 민원에 대해 연세대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규정에 근거하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28일 전했다. 이날 사준모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사준모는 지난 8일 교육부에 황 장관의 박사학위 논문 검증을 위한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소집하고 황 장관의 박사학위 논문에 문제가 있다면 황 장관의 박사학위 취소 등을 요청하는 내용의 민원을 제기했다. 앞서 스마트시티 정책을 주제로 하는 황 장관의 박사학위 영문 논문이 그의 박사학위 지도교수가 2017년 9월 당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로부터 연구용역을 받고 같은 해 12월 국회에 제출한 연구보고서 일부 내용을 직역해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교육부는 사준모가 제기한 민원을 연세대에 이송했고, 연세대는 “제보 민원에 대해 본교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규정에 근거하여 조사에 착수하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사준모가 제기한 민원에 대해 예비조사를 한 뒤에 본조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세대는 “학위를 부정한 방법으로 받은 경우 대학의 장이 대학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그 학위 수여를 취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황 장관은 논문 베껴쓰기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황 장관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스마트시티를 이야기하고 특히 국가 시범도시를 이야기할 때 이야기하는 내용들이 대부분 전문가들이 비슷하다”면서 “그 부분은 제가 쓴 것은 맞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두려움 없애고 자신감 키워…무의식적인 뇌 조작 방법 발견(연구)

    두려움 없애고 자신감 키워…무의식적인 뇌 조작 방법 발견(연구)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사람의 뇌 기능을 무의식적으로 변하게 하는 방법을 과학자들이 알아냈다. 디코디드 뉴로피드백(Decoded Neurofeedback)이라는 이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나 공포증 또는 불안증과 같은 심리 상태를 치료할 잠재력을 지녔다. 일본 국제전기통신기초기술연구소(ATR) 등 국제연구진은 데크네프(DecNef)라고도 불리는 이 기술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25일자로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기능적 자기공명영상촬영(fMRI) 기법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fMRI 스캐너가 기존 측정 기록과 비교할 수 있는 뇌 활동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예를 들어 거미 공포증이 있는 한 사람이 타란툴라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면 뇌에서는 특정 방식으로 반응이 일어나고 이는 컴퓨터에 기록된다. 이후 연구진은 참가자의 뇌에서 두려움을 유발하는 반응이 일어날 때마다 금전적 혜택을 제공했다. 그 결과 이런 긍정적인 강화가 이 사람이 다시 거미 사진을 봤을 때 뇌에서 기존 방식으로 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뇌를 무의식적으로 변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공동저자인 ATR의 미쓰오 가와토 박사는 “패턴이 감지될 때마다 반복적으로 보상을 주는 간단한 작용은 원래 기억이나 정신 상태를 수정한다”면서 “중요한 점은 참가자들이 패턴을 인식할 필요가 없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주저자인 ATR의 아우렐리오 코르테스 박사도 “데크네프라는 접근 방식은 기존 치료 방법보다 임상 집단에 큰 혜택을 줄 수 있다. 환자들은 노출 치료와 관련한 스트레스나 기존 약물에 의한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이 기술의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출판사 ‘스프링거 네이처’에서 네이처지 등 학술지를 담당하는 네이처 리서치(옛 NPG)가 발행하는 개방형 학술지 ‘사이언티픽 데이터’ 2월 23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만 년 전 유라시아 털매머드 멸종 이유…“결정타는 인간 탓”

    1만 년 전 유라시아 털매머드 멸종 이유…“결정타는 인간 탓”

    1만1000년 전 유라시아 일부 지역에서 멸종한 대륙의 털매머드는 인간에게 사냥당하지 않았다면 4000년 더 살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애들레이드대 데미언 포드햄 박사가 이끄는 국제연구진은 2만1000년 전부터 4000년 전까지의 털매머드 화석과 DNA 증거를 바탕으로 이 동물과 인간·기후 변화의 상호 작용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털매머드는 극심한 기후 변화로 시베리아 북부 툰드라 지대로 내몰리긴 했지만, 이곳까지 진출한 인간 사냥꾼들에 의해 ‘마지막 타격’을 입어 멸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까지 전문가들은 털매머드의 멸종이 인간에 의한 사냥과 기후 변화뿐만 아니라 운석 충돌과 화산 폭발, 서식지 소멸 그리고 질병 탓이라고 주장해왔다. 털매머드는 50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처음 출현한 초기 매머드의 후손으로, 유라시아뿐만 아니라 북아메리카 등으로 진출했다. 하지만 시베리아 북부에서 1만1000년 전, 북아메리카 북동부에서 1만3000년 전 대륙의 털매머드가 사라진 뒤에도 최후의 무리는 북극해의 러시아 브란겔 섬(랭글섬)에서 4000년 전까지 살아남았다.그런데 이 연구는 1만1000년 전 툰드라 지역에서 멸종한 털매머드는 인간 사냥꾼이 없었다면 4000년 더 살아남았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대해 포드햄 박사는 뉴사이언티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인간이 없었다면 유라시아 일부 지역의 털매머드는 4000년 더 살아남았을 것”이라면서 “인간이 털매머드의 멸종 과정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이 연구는 보여준다”고 말했다. 당시 인류는 털매머드를 사냥해 고기를 얻었고 남은 뼈와 엄니를 무기나 예술품으로 만드는 데 사용했다. 하지만 이들 동물이 멸종한 원인은 지금까지 명확하지 않았다. 이 연구에서는 또 현재 유라시아 북부의 몇몇 외딴 지역에서 생각보다 오래 살아남은 털매머드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더 많은 털매머드의 잔해가 발견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출판전 논문공유 사이트 ‘바이오리시브’(bioRxiv) 2월 18일자에서 볼 수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류 조상, 최소 440만년전까지 침팬지처럼 나무탔다”(연구)

    “인류 조상, 최소 440만년전까지 침팬지처럼 나무탔다”(연구)

    인류의 조상은 최소 440만 년 전까지 침팬지처럼 나무를 타는 생활에 더 익숙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농업기술(A&M)대 등 국제연구진은 고인류인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이하 아르디)와 오늘날 영장류들의 ‘손뼈’를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440만 년 전에 살던 아르디의 손뼈 구조는 유인원과 비슷하며 두 발 걷기보다 너클 보행(knuckle walking)이 적합한 나무 위 생활에 더 익숙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너클 보행은 침팬지와 같은 유인원의 보행 방법으로, 가볍게 주먹을 쥔 손을 지면에 대고 배 부위에 체중을 싣고 걷는 것을 말한다. 연구진은 “인간과 침팬지 등 유인원의 마지막 공통 조상인 아르디는 현대인으로 진화한 과정을 밝히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연구진은 아르디의 침팬지처럼 생긴 손이 700만 년 전에 살던 한 고대 영장류의 것과 더 비슷하다고 추정한다. 나중에 인간과 유인원이라는 두 계통으로 나뉜 이 공통 조상은 아직 화석적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기에 생김새와 생활 방식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사실 과학자들은 이 공통 조상이 원숭이나 침팬지와 같은 유인원 중 어느 쪽과 더 흡사한지를 놓고 오랫동안 논쟁을 벌여왔다. 그런데 연구를 통해 이 공통 조상이 유인원 쪽과 비슷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아르디의 손이 유인원과 형태학적인 관련성이 있고 침팬지의 손과 비슷한 특징이 있다는 것으로 확인됐다. 뚜렷하게 인간이 아닌 것처럼 보이는 아르디의 손은 두 발 걷기보다 너클 보행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르디의 후손이자 300만 년 전에 살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에 속하는 루시라는 유명한 골격과 비교 분석한 결과, 아르디의 손 구조가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루시는 보존 상태가 좋아 1970년대 발견된 이후로 전문가들이 인간 진화에 관한 정보를 모으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루시의 손에 있는 작은 뼈들이 아르디의 것과 형태가 다르고 다른 다양한 호미닌(인류 조상으로 분류되는 종) 집단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루시의 손 형태는 인간과 같이 정밀하게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이는 진보된 석기를 만드는 능력에 있어 제한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아르디와 루시가 진화적 궤적을 따라서 서로 떨어져 있고 두 종의 생리학적 차이는 호미닌이 어떻게 직립 보행을 시작했는지를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고 말했다. 프랭 박사도 아르디와 루시의 약 100년이라는 시간적 차이에는 커다란 진화적 발전이 있었다면서 이 기간 호미닌은 신체적 적응을 진화시켰고 이는 호미닌을 훨씬 더 인간답게 만들고 직립 보행을 가능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 시대는 호미닌이 동물의 화석에 절단된 흔적으로 남는 석기를 처음으로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한 때이기도 하다. 이전에 아르디의 발뼈에 관한 비슷한 연구도 이끌었던 프랭 박사는 아르디와 같은 종이 너클 보행과 나무 타기에 시간을 나눠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런 발견은 아르디가 직립 보행에 능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기존 다른 연구와 차이가 있어 논쟁의 여지가 있다. 반면 루시는 골반 모양과 구조 탓에 두 발로 걸었다는 것이 널리 인정되고 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최신호(2월 24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순천향대 신임 총장에 김승우 교수

    순천향대 신임 총장에 김승우 교수

    순천향대 신임 총장에 김승우(59) 교수가 임용됐다. 다음달 1일 제9대 총장으로 취임하며 임기는 4년이다.김 교수는 연세대 전자공학과 학부 및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4년부터 순천향대 교수로 재직하며 재정부장, 기획처장, 경영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아하! 우주] 파커 태양탐사선이 찍은 ‘놀라운 금성 사진’ 공개

    [아하! 우주] 파커 태양탐사선이 찍은 ‘놀라운 금성 사진’ 공개

    -NASA 파커 솔라 프로브의 금성 플라이바이 때 촬영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탐사선 파커 솔라 프루브가 지난 2월 20일(현지시간) 금성을 네 번째 스윙바이하면서 놀라운 금성 사진을 찍었다고 NASA에서 발표했다. NASA의 미션 과학자들은 작년 7월 비슷한 기동 중에 캡처한 멋진 금성 이미지를 공개하여 네 번째 금성 플라이바이(근전비행)를 끝낸 파커를 축하했다. 15억 달러가 투입된 파커 탐사선은 태양 코로나와 태양풍에 얽힌 수수께끼들을 풀기 위해 2018년 8월에 발사되었다. 파커의 태양 탐사는 전례없이 대담한 것으로, 7년 동안 총 24차례의 태양 근접 플라이바이를 실시하며, 플라이바이 회수가 진행될수록 태양에 점점 더 근접하여 2025년 최종적으로는 태양에 616만km까지 시속 69만km로 접근하게 된다. 이는 지구-태양 간 거리 약 1억 5천만km의 4%에 해당할 만큼 가까운 거리다. ​파커 탐사선이 총 7차례 금성을 플라이바이하는 이유는 태양에 보다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궤도를 얻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3차례의 플라이바이 기동이 더 남아 있는 셈이다. NASA의 과학자들은 이 7차례의 금성 접근비행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파커의 과학장비들을 이용해 금성 탐사라는 과외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옥을 닮은 지구의 쌍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금성은 아직까지 인류가 모르는 수많은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2020년 7월 11일, 파커 탐사선은 금성으로부터 1만 2380km 떨어진 거리에서 세 번째 금성 플라이바이를 수행했는데 , 금성의 지름이 약 1만 2100km이므로, 거의 그 거리만한 고도에서 금성을 스윙바이한 셈이다. 근접 기동하는 동안 미션 팀은 우주선의 광시야 카메라(WISPR)를 작동해 금성의 놀라운 이미지를 잡아냈던 것이다. WISPR는 태양이 뿜어내는 태양풍, 곧 하전된 입자의 흐름과 코로나 질량방출을 가시광선 이미지로 잡아낼 수 있도록 설계된 장비이다. 따라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화려한 색상의 행성 이미지는 아니다. 거기에는 색상도, 복잡한 구름도, 우주적 분위기도 없다.  그러나 NASA 발표에 따르면, 이것은 지구의 이웃 금성의 매혹적인 모습이며 과학자들에게 던져진 흥미로운 연구 과제다. 이미지에서 보이는 금성의 가장자리의 밝은 테두리는 행성의 상층 대기에 있는 산소원자들이 결합할 때 방출하는 빛일 수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행성의 밤 지역에서 발생하여 야광을 생성한다. 이미지를 가로지르는 줄무늬도 아직까지 완전히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다. 일부는 우주선(宇宙線)의 흔적이거나 햇빛을 반사하는 먼지일 수 있으며, 또 일부는 우주 먼지의 충돌로 인해 우주선 자체에서 떨어져나온 작은 입자일 수도 있다.  그러나 진짜 하이라이트는 금성 자체로, 과학자들이 WISPR에서 기대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존스홉킨스 응용물리연구소(APL)의 WISPR 프로젝트 과학자 안젤로스 볼리다스는 성명에서 "WISPR는 가시광선 관찰을 위해 맞춤 설계된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우리는 구름이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카메라는 금성 지표까지 잡아냈다"고 밝혔다. 게다가 이 기기는 금성의 표면 온도 차이까지 포착했다. 행성 이미지 중앙에 있는 어두운 얼룩은 아프로디테 테라라고 부르는 거대한 고원지대다. 과학자들은 이 지역의 암석이 주변 지역에 비해 섭씨 30도 정도 더 낮다는 것을 알고 있다. WISPR가 이 온도 차이를 포착했다는 것은 기기가 구름을 관통해 볼 수 있도록 금성의 두꺼운 대기에서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하거나, 또는 WISPR가 설계와 달리 일부 근적외선을 포착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만약 그렇다면 이는 우주선의 주요 목표인 태양을 관찰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음을 뜻한다. 볼리다스 박사는 "어느 쪽이든 흥미로운 과학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떤 시나리오가 실행 중인지 확인하기 위해 WISPR는 2월 20일 파커 솔라 프루브의 네 번째 금성 플라이바이에서 우주선이 금성 표면에서 2400km 이내에 도달한 최접근 시점인 오후 3시 5분 그와 비슷한 사진을 찍었다. 그러나 이 이미지를 받으려면 4월 말까지 기다려야 한다. 파커 탐사선의 다음 이정표로는 4월 29일 태양 플라이바이가 기다리고 있으며, 다음 금성 근접비행은 10월 16일로 예정되어 있다.  파커 태양 탐사선에는 4개의 관측장비가 탑재되어 있는데, 이들 장비는 태양의 내부 활동과 태양풍의 고속 원인,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태양 표면 온도보다 수백 배나 높은 태양 코로나의 비정상적인 고온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최대한의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다시 골프 할 수 있다면” 재기 의지 드러낸 우즈

    차량 전복 사고로 두 다리가 망가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일어서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즈는 측근을 통해 골프 인생을 이렇게 끝내고 싶지 않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UPI통신은 25일 “우즈가 다시 걷게 되려면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라며 “이전 허리 수술 이력까지 있는 우즈가 다시 골프 선수로 활동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고 예상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정형외과 전문의 조지프 푸리타 박사는 “정말 회복 속도가 빨라도 6개월은 소요될 것”이라며 “아무리 빨라야 2022년에나 필드 복귀가 가능한데 만일 그렇게 된다고 해도 엄청난 일”이라고 예상했다. 우즈의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여러 곳이 산산조각나 부러졌으며 정강이뼈에는 철심을 꽂았다. 발과 발목뼈는 나사와 핀으로 고정했다. 라헐 샤 박사는 “스스로 일어서는 데도 몇 개월이 예상된다”며 “골프를 다시 하는 상황을 말하기에는 좀 먼 이야기”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비관론에도 우즈는 재기 의지를 확고히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잡지 ‘피플’은 측근의 말을 인용해 수술을 마치고 의식을 회복한 우즈의 심경을 전했다. 우즈는 “자신의 골프 인생이 이렇게 끝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골프를 계속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이라도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A 카운티 경찰은 우즈에 대해 어떠한 혐의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컨세션 골프클럽에서 26일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을 하루 앞두고 참가 선수들은 우즈에 대한 걱정뿐이었다고 현지 언론이 소개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세계에 우리 선율 울릴게요” 보기 드문 국악계 혜성 떴다

    “세계에 우리 선율 울릴게요” 보기 드문 국악계 혜성 떴다

    서양음악 준비하던 중에 국악과 덜컥 합격민요·판소리 등 매력에 빠져 작곡 공부 시작 “정체성 고민 많았지만 국악 사랑받길 원해중국 음악 알린 작곡가들처럼 국악 알릴 것”서울대는 1959년 우리나라 대학 중 최초로 국악과를 개설했다. 2004년 국악 관련 박사과정을 만든 뒤 국악작곡 학위는 중국과 바레인 출신 유학생들 차지였다. 그런데 26일 학위수여식에서 내국인 최초의 ‘국악작곡 박사’가 탄생한다. 영화 ‘해어화’ 속 정가 ‘사랑 거즛말이’를 쓴 성예람(34) 작곡가가 주인공이다. 성씨는 성악과 피아노를 전공한 부모님 덕에 늘 음악을 좋아하며 자랐지만 뒤늦게 음악에 꿈을 품었다. 익숙한 서양음악 작곡을 준비했다가 입시전형이 비슷해 도전한 한 대학 국악과에 덜컥 합격했다. 한 학기를 다니며 처음 접한 민요와 판소리, 가야금, 설장구 등으로 국악의 맛에 빠진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으로 학부를 옮겨 국악작곡의 길을 닦았다. 25일 만난 그는 “어릴 때부터 시작한 동기들에 비해 너무 늦었기 때문에 그저 더 많이, 열심히 공부하고 따라갔다”고 학창 시절을 설명했다. 늘 공부가 부족하단 생각을 가진 그에게 박사과정은 당연한 수순이었지만 고민도 컸다. “현대음악을 좋아하면서도 국악이 많은 사랑을 받기를 바라는 나는 어떤 음악을 해야 하는지 정체성 고민도 많았다”고 했다. 오히려 고민과 호기심을 활용해 모든 음악에 눈과 귀, 마음을 활짝 열기로 했다. 그의 관심은 장르를 넘나든다. 임준희 한예종 교수의 국악칸타타 ‘어부사시사’를 두고 시문학과 음악, 국악과 서양음악의 융복합을 정리한 석사 논문을 썼다. 박사과정을 둔 서울대에 진학해 박사 논문으로 미국에서 활약하는 중국 작곡가 브라이트 솅의 오페라 ‘홍루몽’을 통해 문화예술의 다양한 융복합 양상들을 풀어냈다. 성씨는 “한계를 구분 짓지 않고 가치 있는 생각을 담은 곡을 쓰고 싶다”고 했다. 특히 오페라 ‘진시황’을 작곡한 탄둔이나 브라이트 솅을 언급하며 “중국 고유 음악을 세계에 알린 이들에게 영감을 받는다”며 “예술성이 뛰어난 한국음악의 아름다움도 제대로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우주 사랑’ 천문학자, 망원경 대신 데이터와 씨름한다

    ‘우주 사랑’ 천문학자, 망원경 대신 데이터와 씨름한다

    영화 ‘그래비티’(2013) 속 과학자들에겐 스릴이 넘친다. 우주 공간에서 허블 망원경을 수리하다 우주 쓰레기에 쫓겨 지구로 탈출해야 하는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천문학자’라면 매일 밤 망원경으로 행성을 관측하며 살아간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심채경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천문학자가 천문대에서 망원경으로 행성을 직접 관찰하는 일은 드물다고 말한다. 행성 관측 자료는 컴퓨터로 전송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로 데이터와 씨름을 한다는 것이다.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2019년 미래 달 탐사를 이끌 젊은 연구자 5명 중 1명으로 꼽은 심 연구원은 첫 에세이를 통해 독자를 두 종류의 ‘우주’로 안내한다. 하나는 천체들이 모여 있는 곳이고, 다른 하나는 정규직이 되려고 달려온 ‘워킹맘’ 과학자의 분주한 일상이다. 저자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가 소행성에서 일몰을 연달아 보려면 의자를 어떻게 옮기면 되는지 계산할 정도로 우주를 사랑한다. 달 표면에서 일어나는 우주 풍화의 원인이 태양풍이라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각자 인생의 흐름이 있는 것이고, 나는 삶을 따라 흘러다니며 살다 보니 지금 이러고 있다”(145쪽)며 언론의 ‘영웅 만들기’엔 부담감을 내비친다.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 이소연에 대한 세상의 편견도 지적했다. “우주인이 고산에서 이소연으로 교체된 사건은 남자의 자리를 여자가 대신한다는 충격으로 퍼져 나갔다”며 “이소연이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생명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전문가라는 점은 무시됐다”고 강조한다. 과학 용어를 검색하며 책장을 넘겨야 할 줄 알았는데, 이해하기 어렵지 않아 단숨에 읽게 된다. ‘유니버스’와 ‘코스모스’, ‘스페이스’의 차이를 차근차근 짚어 주며, 인류를 ‘지구라는 멋진 우주선에 올라탄 여행자’로 규정한 저자의 사려 깊은 문장들이 청량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휴먼 네트워크(매슈 O 잭슨 지음, 박선진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 스탠퍼드대 경제학과 교수인 저자가 인간 네트워크의 고유한 특징들이 어떻게 일상의 생각과 사회 불평등에 영향을 미치는지 추적한다. 능력주의 허구를 파헤친 저자는 네트워크에서의 위치가 권력을 결정한다고 분석하고, 단순한 복지정책만으로는 계층 이동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밝힌다. 480쪽. 1만 9800원.서울 편지공화국(전경일 지음, 다빈치북스 펴냄) 전경일 인문경영연구소장이 18~19세기 조선 실학자·예술가 집단이 겪은 사건과 인적교류를 엮어 이들의 문화사적 관계망을 책으로 엮었다. 한백겸, 이수광, 김육, 유형원 등 당시 실학자들의 서신 교환, 여행 등을 살펴봄으로써 조선 후기 지식인·예술가 집단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400쪽. 1만 8500원.변신의 역사(존 B 카추바 지음, 이혜경 옮김, 미래의창 펴냄) 소설가의 시각으로 늑대인간부터 지킬 박사까지 전 세계 신화와 전설 속에 남아 있는 ‘셰이프 시프터’(모습을 바꾸는 존재)의 흔적을 탐구했다. 동굴벽화에 새겨진 선사시대 사냥꾼들의 비밀, 18세기 프랑스를 공포에 떨게 한 늑대인간 이야기의 유래 등을 살펴본다. 320쪽. 1만 6000원.휴먼카인드(뤼트허르 브레흐만 지음, 조현욱 옮김, 인플루엔셜 펴냄)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저널리스트 뤼트허르 브레흐만이 인간의 감춰진 본성에 대해 집대성한 연구서. 저자는 ‘인간 본성이 과연 이기적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지고, ‘인간은 악마가 되기보다 선한 행위를 위해 필사적으로 애쓴다’고 결론짓는다. 588쪽. 2만 2000원.여권의 발명(존 토피 지음, 이충훈 외 2인 옮김, 후마니타스 펴냄) 사회학자인 저자가 해외여행에 필수적인 여권의 변천사와 사회적 의미를 성찰한 책. 인간의 보편적 권리인 이동의 자유와 여권의 이면에 숨겨진 포섭과 배제의 논리를 연구했다. 국가는 어떻게 국민의 이동권을 규제하는지도 사회학적으로 탐구한다. 384쪽. 1만 8000원.진심의 꽃(오석륜 지음, 역락 펴냄) 일본어 학자이자 번역가인 오석륜 시인의 첫 산문집. 가난과 폐결핵, 부모님의 죽음, 두 번의 화재 사고를 겪어야 했던 저자가 포기하지 않고 삶을 영위해 나간 과정을 담은 자전적 이야기다. 우리 문화가 세계적인 유산으로 발전하려면 세계적인 것을 외치기 전에 우리 고유의 미적 세계에 천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한다. 252쪽. 1만 5000원.
  • 고찬석 경기도의원 “기본주택 추진 위한 중앙정부 재정지원 필요”

    고찬석 경기도의원 “기본주택 추진 위한 중앙정부 재정지원 필요”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고찬석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용인8)은 2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경기도 기본주택 컨퍼런스’에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지원 등 다양한 유인책 마련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경기도 기본주택 정책 추진과 관련해 ▲해외 공공임대정책의 시사점 ▲임대형(장기임대) 방향과 모델 ▲분양형(공공환매) 모델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국내·외 전문가 발표 및 토론을 통해 기본주택 정책의 주요내용과 추진방향 논의를 위해 개최됐다. ‘기본주택 임대형 방향과 모델’ 세션의 토론자로 나선 고찬석 의원은 “그동안 주거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추진했던 공공임대주택 정책은 소득·자산·나이 등 입주자격을 제한함에 따라 주거복지의 사각지대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 “경기도 기본주택이 보편적 주거복지 차원에서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지원은 물론 세금감면 등 다양한 유인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이번 주제발표에서 기본주택 정책의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로 제안한 장기임대주택공사 설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며 “관계 공공기관들간의 기능과 역할 등을 감안하여 상호 연계될 수 있는 추진체계가 구축되도록 보다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본주택 임대형 방향과 모델’ 세션에는 김진유 교수(경기대), 이창우 소장(한국지역개발연구소), 이재순 교수(호서대), 박순만 박사(서울대), 지규현 교수(한양사이버대), 김병준 이사(다산회계법인)가 발제를 맡았으며, 이용만 교수(한성대)를 좌장으로 이수옥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국토연구원), 김덕례 주택학회 수석부회장(주택산업연구원), 고찬석 의원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대 첫 내국인 국악작곡 박사… “한계 없는 음악으로 국악 예술성 알릴 것”

    서울대 첫 내국인 국악작곡 박사… “한계 없는 음악으로 국악 예술성 알릴 것”

    서울대는 1959년 우리나라 대학 중 최초로 국악과를 개설했다. 2004년 국악 관련 박사과정을 만든 뒤 국악작곡 학위는 중국과 바레인 출신 유학생들 차지였다. 그런데 26일 학위수여식에서 내국인 최초의 ‘국악작곡 박사’가 탄생한다. 영화 ‘해어화’ 속 정가 ‘사랑 거즛말이’를 쓴 성예람(34) 작곡가가 주인공이다. 성씨는 성악과 피아노를 전공한 부모님 덕에 늘 음악을 좋아하며 자랐지만 뒤늦게 음악에 꿈을 품었다. 대학을 앞두고서야 그동안 익숙한 서양음악 작곡 공부를 준비했다가 입시전형이 비슷해 도전한 한 대학 국악과에 덜컥 합격했다. 한 학기를 다니며 처음 접한 민요와 판소리, 가야금, 설장구 등으로 국악의 맛에 빠진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으로 학부를 옮겨 국악작곡의 길을 닦았다. 25일 만난 그는 “어릴 때부터 시작한 동기들에 비해 너무 늦었기 때문에 그저 더 많이, 열심히 공부하고 따라갔다”고 학창 시절을 설명했다. 교수님들 뿐 아니라 함께 수업을 듣는 동기들도 그에겐 선생님이나 다름 없었고, 수업시간 외에 보고 듣는 모든 경험들이 공부가 됐다. 늘 부족하단 생각을 가진 그에게 박사과정은 당연한 수순이었지만 고민도 컸다. “현대음악을 좋아하면서도 국악이 많은 사랑을 받기를 바라는 나는 어떤 음악을 해야 하는지 정체성 고민도 많았다”고 했다. 국악작곡으로 박사과정을 하는 학도들이 드물다는 것도 고민 중 하나였다. 성악과 기악 등 다른 장르의 ‘박사’ 국악인들은 많지만 국악작곡은 학부 전공자도 많지 않았고, 학부에서 공부를 했더라도 음악이론이나 지휘 등으로 석·박사를 받거나 해외 유학을 떠나 작곡을 공부하고 오는 경우가 많았다. 성씨는 오히려 고민과 호기심을 활용해 모든 음악에 눈과 귀, 마음을 활짝 열기로 했다. 학교에선 국악작곡(김승근 교수), 음악이론(오희숙 교수) 등을 깊이 공부하면서 뮤지컬 반주, 영화 삽입곡 작곡, 무대 음악감독 등 여러 경험도 차곡차곡 쌓았다. 그의 관심은 장르를 넘나든다. 임준희 한예종 교수의 국악칸타타 ‘어부사시사’를 두고 시문학과 음악, 국악과 서양음악의 융복합을 정리한 석사 논문을 썼다. 박사과정을 둔 서울대에 진학해 박사 논문으로 미국에서 활약하는 중국 작곡가 브라이트 솅의 오페라 ‘홍루몽’을 통해 문화예술의 다양한 융복합 양상들을 풀어냈다. 최근에는 전자음악에도 흥미를 느낀다. 성씨는 “한계를 구분 짓지 않고 가치 있는 생각을 담은 곡을 쓰고 싶다”고 했다. 특히 오페라 ‘진시황’을 작곡한 탄둔이나 브라이트 솅을 언급하며 “중국 고유 음악을 세계에 알린 이들에게 영감을 받는다”며 “예술성이 뛰어난 한국음악의 아름다움도 제대로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성씨는 그러면서도 “국악, 정말 어려워요”라면서 “아마 평생 공부하게 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자매가 된 형제…브라질 일란성 쌍둥이 동시 성전환 ‘세계 최초’

    자매가 된 형제…브라질 일란성 쌍둥이 동시 성전환 ‘세계 최초’

    브라질의 한 일란성 쌍둥이 형제가 성전환 수술도 함께 받았다. 14일(현지시간) G1뉴스는 브라질 남부 블루메나우시의 한 병원에서 일란성 쌍둥이 형제에 대한 성전환 수술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일란성 쌍둥이 형제가 동시에 성전환 수술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출신 마일라 피비 데 헤젠지(19)와 소피아 알버커크(19)는 지난 11일부터 하루 간격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쌍둥이 형제였던 이들은 5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쌍둥이 자매로 변신했다. 수술을 담당한 호세 카를로스 마르틴스 박사는 “출생 당시 남성이었던 일란성 쌍둥이가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일란성 쌍둥이 형제의 동시 성전환은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이제 자매가 된 형제는 어릴 적부터 자신들을 여성으로 인식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의학을 공부 중인 언니 마일라는 “3살 때부터 내가 여자라고 생각했다. 신에게 나를 소녀로 만들어달라 기도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쌍둥이는 청소년기 갖은 학대와 따돌림에 시달렸다. 기댈 수 있는 유일한 구석은 가족이었다.마일라는 “가족은 언제나 우리를 지지했다. 거리에서 사람들이 손가락질할 때마다 달려가 어머니 품에 안겼다. 어머니는 암사자처럼 우리를 맹렬히 보호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부모님은 우리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았다. 그저 괴롭힘에 대한 걱정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쌍둥이의 어머니 마라 루시아 다 실바(43)는 “쌍둥이를 아들로 여긴 적이 없다. 나에게 쌍둥이는 언제나 딸이었다”고 밝혔다. 물론 어머니도 처음부터 쌍둥이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인정하지는 못했다. 정신과 심리 상담을 통해 차츰 현실을 받아들였다. 어머니는 “속으로는 쌍둥이가 아들이 아니라 딸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성 정체성 혼란에서 오는 쌍둥이의 고통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릴 때 인형이나 드레스를 안겨주지 못했다. 그게 내내 마음에 걸린다. 쌍둥이를 더 행복하게 키우지 못한 나 자신에게 화가 난다”고 후회했다. 그러면서 쌍둥이가 수술을 받고 나니 이제야 안심이 된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내 성전환 수술은 2011년부터 브라질 보건부가 직접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5개 공립병원에서만 가능한 탓에 기다리다 지치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나이와 건강 상태 등 조건도 까다롭다. 이에 쌍둥이는 태국으로 건너가 수술을 받을 계획을 세웠다. 4년 전부터 미리 심리 상담과 호르몬 치료도 병행했다. 그러다 2015년 문을 연 블루메나우시 트랜스젠더 센터를 발견하고 자국에서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비 10만 헤알(약 2050만 원)은 할아버지가 집을 팔아 댔다.수술은 성공적이었다. 마일라는 “마취 전까지만 해도 내 꿈이 실현되고 있다는 게 실감나지 않았다. 눈을 딱 떠보니 내 몸이 달라져 있었다. 믿을 수가 없었다. 달라진 몸을 보니 눈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퇴원 후 처음 샤워할 때 마법이 일어난 줄 알았다”고도 전했다. 이어 “성전환수술로 여자가 된 내가 자랑스럽다. 너무 오랜 시간 두려움 속에서 살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각각 할아버지와 아버지 성을 딴 새 이름으로, 달라진 여성의 몸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된 쌍둥이는 자신들의 이야기가 다른 트렌스젠더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마일라는 “보건부 수술 대기자 명단이 너무 길어서 수술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 우리가 수술을 받은 블루메나우시에도 성전환 수술 병원은 단 한 곳뿐이다. 우리의 사연이 브라질에서 성전환 수술 접근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상파울루에서 토목 공학을 공부 중인 동생 소피아는 24일 AFP통신에 “우리는 세계에서 ‘트랜스포비아’(트랜스젠더 혐오)가 가장 심한 나라에 살고 있다. 신은 육체가 아닌 영혼을 창조했다. 우리 역시 인간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성 소수자(LGTB) 안전이 가장 취약한 나라다. 브라질 트랜스젠더-여장남성 전국연합(ANTRA)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에서 살해된 트랜스젠더는 175명에 달한다. 2018년과 2019년 피살된 트랜스젠더는 각각 163명, 2019년 124명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다. 쌍둥이는 “트랜스젠더가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투쟁을 멈추지 않도록 돕는 데 앞장설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윤상기 하동군수,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

    윤상기 하동군수,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

    윤상기(67) 경남 하동군수가 25일 경남과학기술대학교로부터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경남과학기술대학교는 현장중심·실천중심·사람중심·세계중심 행정철학을 군정 전 분야에 접목해 하동 100년 미래 경제를 창출하는데 기여한 공적을 인정해 윤 군수에게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윤 군수는 민선 6·7기 하동군수로 재임하며 알프스 하동 100년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관광산업, 기업유치, 농업 육성 등에 힘을 쏟고 있다. 하동군 전역의 국제 슬로시티 인증, 하동 전통차 재배 농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했다. 전통 어로방식인 섬진강 재첩잡이를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등재한데 이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2022년 하동세계차엑스포 국제 행사도 유치해 성공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윤 군수는 “하동 100년 먹거리 확보를 위해 일년간 지구 20바퀴를 발로 뛰며 열정을 쏟았던 것처럼 앞으로도 군민 행복과 튼튼한 군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군수는 하동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전신인 진주농림전문대학 축산학과를 졸업한 뒤 1975년 남해군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김해시 경제환경국장, 경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진주부시장 등을 지내고 2014년 민선6기 하동군수에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다이노+] 2층버스 크기 두 배…우즈벡서 1억 년 전 거대 신종 공룡 발견

    [다이노+] 2층버스 크기 두 배…우즈벡서 1억 년 전 거대 신종 공룡 발견

    약 1억 년 전 우즈베키스탄에서 서식한 2층 버스 두 배 크기의 거대한 신종 공룡의 존재가 화석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러시아과학원 동물학연구소와 미국 스미스소니언연구소 국립자연사박물관 공동연구진은 우즈베키스탄 중부 키질쿰 사막 다르라쿠두크 지역에서 발굴한 꼬리 뼈 화석이 신종 용각류임을 알아냈다. 발굴 지명과 이 연구의 기여자로 2015년 사망한 지질학자 고(故) 크리스토퍼 킹 박사를 기리기 위해 다르라티타니스 킹기(이하 D. 킹기·Dzharatitanis kingi)라는 학명이 붙여진 이 공룡은 몸길이가 약 20m로 추정되는데 쥐라기 후기 북아메리카에서 서식한 몸길이 24~27m, 몸무게 10~20t의 거대 용각류인 디플로도쿠스와도 근연 관계에 있다.화석은 ‘공룡의 묘지’로도 불리는 키질쿰 사막의 비섹티 지층에서 발굴됐다. 이 지층에서 발굴된 화석은 대부분 분리돼 있지만, 종종 이번 꼬리 뼈처럼 보존 상태가 양호한 척추 동물의 화석이 발굴되기도 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D. 킹기는 용각류 특유의 긴 목에 작은 머리와 연필 자루처럼 생긴 뾰족한 이빨을 갖고 있어 높은 나무에 있는 나뭇잎까지 가지채 뜯어먹었고 거대한 뼈대는 기둥처럼 생긴 뚜꺼운 네 다리로 지탱했다. 이 공룡은 레바키사우루스과(rebbachisaurid)에 속하는 새로운 속이자 새로운 종이기도 하다. 아프리카코끼리 14마리분과 맞먹는 몸무게를 지닌 레바키사우루스과 공룡은 지금까지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그리고 유럽 일대에서 발굴된 사례가 있지만, 이번처럼 아시아 지역에서 발굴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러시아 동물학연구소의 알렉산드르 아베리아노프 박사는 “이 종은 아시아에서 처음 보고된 레바키사우루스과 공룡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화석 기록 가운데 가장 최근의 것 중 하나”라면서 “이 종은 다른 모든 용각류처럼 초식을 했고 다른 여러 공룡과 함께 복잡한 환경에서 살았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레바키사우루스과 공룡에 관한 모든 기록은 남아메리카 최남단에서 북동부 그리고 아프리카 북서부를 거쳐 유럽까지 뻗어 있는 좁은 이동 경로에서 나온 것이었다. 따라서 아베리아노프 박사는 “레바키사우루스과는 주로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에서 존재했기에 이번 발견은 흥미롭다. 아시아 최초의 레바키사우루스과인 D. 킹기의 발견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이 그룹의 분포는 동쪽으로 상당히 확장했다”면서 “이번 발견은 대륙들이 백악기 초기에도 여전히 이어져 있었다는 생각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D. 킹기는 백악기 말 아시아 대륙의 가장 서쪽 끝에 있는 테티스해(Tethys Ocean) 근처 해안 평야에서 살았다. 테티스해는 유럽과 북아프리카 그리고 동남아시아 사이에 있는 거대하고 얕은 수역이었다. 이 종은 아마 유럽에서 중앙아시아로 뻗어나갔을 것이지만, 언제 이런 일이 일어났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백악기 대부분의 기간 아시아는 투르가이 해협(Turgai Strait)이라고 불리는 물 줄기에 의해 유럽과 분리됐지만 두 대륙 사이에 육지로 연결된 곳은 존재했다. 이에 대해 아베리아노프 박사는 “레바키사우루스과는 투르가이 해협을 가로지르는 ‘육교’를 통해 유럽에서 아시아로 흩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D. 킹기의 시대에 살았던 다른 공룡 중에는 수각류인 ‘티무를렌지아’(Timurlengia)가 존재했다. 티라노사우루스 렉스(티렉스)의 조상으로 몸집이 작았던 이 육식 공룡은 같은 지역에서 5년 전 발견됐었다. 따라서 이들 포식자는 중앙아시아에서 D. 킹기와 같은 초식 공룡을 사냥했을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 공동저자로 티무를렌지아 연구에도 참여했던 미국 국립자연사박물관의 한스 수스 교수는 “티무를렌지아는 가늘고 날카로운 이빨을 지닌 민첩한 사냥꾼이었다”면서 “이 종은 아마 다양한 거대 초식 공룡을 사냥했을 것인데 특히 전 세계에서 발견되는 초기 오리부리 공룡이 주식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2월 24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다리 중상’ 타이거 우즈 재기 의지…“골프 인생 이렇게 끝내길 원치 않아”(종합)

    ‘다리 중상’ 타이거 우즈 재기 의지…“골프 인생 이렇게 끝내길 원치 않아”(종합)

    “우즈, 어떤 방법 써서라도 골프 계속”반복된 허리 부상·수술에도 거듭 재활·재기전문가 “회복 빨라야 6개월…내년에나 경기”경찰 “범죄 혐의 없다, 내리막길 과속사고”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차량 전복 사고로 뼈가 부러져 피부 밖으로 노출될 정도로 심각한 다리 부상을 입어 선수 활동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우즈가 주변에 “골프 인생을 이렇게 끝내길 원치 않는다”며 재기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로 인해 2022년에나 경기가 가능할 정도로 부상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하면서 우즈가 다시 걸을 수 있기까지 몇 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경찰은 우즈에게서 음주나 마약과 같은 약물 복용 증거의 증거는 없었다며 “불행한 사고로 범죄 혐의는 없다”고 밝혔다. 우즈 측 “조만간 진지한 결정” 미국 잡지 피플은 24일(현지시간) 우즈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응급 수술을 마치고 의식을 회복한 우즈의 심경을 전했다. 이 소식통은 우즈가 자동차 사고로 자신의 골프 경력이 위험에 처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즈는 자신의 골프 인생이 이렇게 끝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는 골프를 계속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이라도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즈가 조만간 자신의 미래에 대해 몇 가지 진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우즈는 자동차 전복사고 이전에도 허리 수술로 골프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좌절감을 느꼈고, 자동차 사고까지 겹치면서 더욱 낙담했을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우즈는 지난달 말 다섯 번째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하던 중 23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소식통은 “우즈는 올해가 복귀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분명히 그런 일은 지금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것은 우즈에게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즈는 이번 사고가 큰 역경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즈가 과거에도 장애물을 극복했듯이 이번에도 다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즈는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그의 부상 이력은 다양하고 길다. 하지만 우즈는 수없이 많은 부상을 다 이겨내고 재기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네 차례 수술 후 잇단 우승 재기2019년 벤 호건 재기상 우즈의 부상은 무릎. 허리, 아킬레스건에 집중됐다. 가장 심각한 부상은 허리 디스크다. 그의 허리 상태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2013년 바클레이스 최종 라운드. 허리를 굽히지 못하는 모습이 방송을 탔다. 그는 홀에서 불을 꺼낼 때 퍼터를 지팡이처럼 짚거나 무릎을 굽히는 광경을 연출했다. 2014년 혼다 클래식 최종 라운드 때도 이런 모습을 보이다 그해 프로 선수가 된 이후 처음으로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후유증으로 마스터스에 불참했다. 2015년 첫 대회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에서 허리가 아프다고 기권한 그는 네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3번 컷 탈락했다. 그리고선 9월과 10월 두 차례나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2017년 네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그는 2018년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화려하게 재기했고 2019년 마스터스와 조조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는 2019년 미국골프기자협회 벤 호건 재기상을 받았다.우즈, 82승 최다 기록 보유 중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우즈는 1996년 프로 데뷔 이후 숱한 부상과 수술, 외도 스캔들을 겪었지만, 다시 일어섰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82승이라는 최다승 타이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15승으로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18승에 이어 최다승 2위에 올라 있다. 우즈의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은 “우즈가 현재 깨어 있고,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로 회복하고 있다”고 알렸다. 우즈, 정강이뼈·종아리뼈 복합 골절발목도 크게 다쳐…“다리 절 수도” “허리 수술 이력까지 골프 선수 활동 불투명”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즈가 다시 골프채를 들고 잔디를 밟을 수 있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UPI통신은 이날 “우즈가 다시 걷게 되려면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면서 “이전 허리 수술 이력까지 있는 우즈가 다시 골프 선수로 활동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예상했다. 우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운전하다가 내리막길에서 차량 전복사고를 당했다. 두 다리를 심하게 다친 우즈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여러 곳에 복합 골절상을 입었고 발목 역시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정형외과 전문의 조지프 푸리타 박사는 UPI통신과 인터뷰에서 “정말 회복 속도가 빨라도 6개월은 소요될 것”이라면서 “아무리 빨라도 2022년에나 다시 경기에 나올 수 있는데 만일 그렇게 된다고 해도 엄청난 일”이라고 예상했다.푸리타 박사는 “그가 다시 걷게 될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 “다리를 절게 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가 뛰어난 운동선수였고, 재활 경험도 있기 때문에 완벽히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척추와 목 부위를 전문적으로 보는 라헐 샤 박사 역시 “상처가 아무는 데 몇 주 걸릴 것이고, 스스로 일어서는 데도 몇 개월이 예상된다”면서 “골프를 다시 하는 상황을 말하기에는 좀 먼 이야기”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번 사고처럼 다리뼈들이 피부에도 상처를 낸 경우 회복에 더 시일이 걸린다는 것이다. UPI통신은 “미국프로풋볼(NFL) 워싱턴의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가 2018년 이번 우즈와 비슷한 부상을 당했는데 당시 17차례나 수술을 받았고, 회복에 2년 넘게 걸렸다”면서 “지난해 10월이 돼서야 다시 경기에 나올 수 있었다”고 비교했다. 서던캘리포니아대 정형외과 전문의 조지프 패터슨 박사는 AP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뼈가 피부 밖으로 노출된 경우 조직 감염 위험성이 커진다”면서 “감염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미 경찰 “우즈 불행한 사고,어떤 범죄 혐의 고려 안 해” 기소 배제 “음주·약물 복용 증거 없다” 판단 우즈의 차량 전복 사고를 조사 중인 미국 경찰은 24일(현지시간) 우즈가 불행한 사고를 당했다면서 형사 범죄 혐의가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알렉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어떠한 (형사 범죄) 혐의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사건을 사고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여전히 사고이고, 사고는 범죄가 아니다. 불행하게도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며 난폭 운전 등의 경범죄 혐의도 적용할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전날 브리핑에서 우즈가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복용한 증거가 없다면서 내리막길 곡선 구간의 과속을 사고의 한 원인으로 추정했다.NBC 방송은 “과속이나 부주의 운전 등의 잘못이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될 수 있지만, 그것으로는 (경찰이) 범죄 혐의를 적용하지 않는다”며 경찰이 형사 기소를 배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우즈의 운전 부주의나 처방 약 등이 사고에 미쳤을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휴대폰 통화 기록과 병원 진단 내용 등을 살펴볼 수 있겠지만, 사고 당시 우즈가 음주나 약물을 복용한 증거는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우리는 유명인 여부에 상관없이 법에 따라 책임을 묻지만, 형사 범죄 혐의에 대한 증거는 없었다”면서 “우즈는 사고 당시에도 정신이 맑았고, 술 냄새가 없었다. 문제로 삼을 만한 마약이나 약물 복용의 증거도 없었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우주를 보다] 美 태양탐사선, 근접 비행 중 포착한 신비로운 금성의 밤

    [우주를 보다] 美 태양탐사선, 근접 비행 중 포착한 신비로운 금성의 밤

    태양의 비밀을 풀기위해 발사된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Parker Solar Probe·이하 PSP)가 금성의 밤 모습을 담은 신비로운 사진을 촬영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NASA는 지난해 7월 11일 PSP가 3번째 금성 플라이바이(flyby·행성에 근접비행하며 중력을 얻는 것) 중 1만2380㎞ 거리에서 촬영한 금성의 모습을 공개했다. 아직 태양빛이 닿지않은 금성면의 모습을 담은 이 사진은 PSP의 광시야 이미지 장비인 WISPR로 촬영한 것으로 기존에 보던 금성의 모습과는 또 다르다. 사진 속 행성 중앙에 보이는 어두운 지역은 아프로디테 테라(Aphrodite terra)라 불리는 금성의 가장 높은 지대로 주변보다 30℃ 정도 온도가 낮아 이렇게 보인다. 또한 사진에 보이는 여러 줄무늬는 우주선(cosmic ray)으로 불리는 전하를 띤 입자들로 인해 생성돼 촬영된 것이며 금성 테두리의 밝은 빛은 대기광으로 추정된다.존스홉킨스응용물리연구소(APL) WISPR 담당자인 안젤로스 보를리다스 박사는 "WISPR은 가시광선 관측을 위해 맞춤 제작된 것"이라면서 "당초 금성의 구름이 보일 것이라 예상했지만 놀랍게도 카메라가 바로 표면을 들여다봤다"고 밝혔다. 태양을 탐사 중인 PSP가 '뜬금없이' 금성을 근접 비행한 이유는 있다. 바로 태양에 보다 가깝게 접근하기 위해 금성 중력의 도움을 받기 위한 것. 이렇게 PSP는 총 7년 간의 임무 기간 중 7번 차례 금성을 플라이바이해 태양에 보다 가깝게 다가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8년 8월 발사된 PSP는 태양에서 방출되는 태양풍, 곧 하전된 입자의 플라스마 흐름과 태양의 외부 대기인 코로나를 탐사하는 것이 주요 목표이다. 이러한 현상을 연구하려면 태양에 매우 가까이 접근해야 하는데 2025년에 잡혀 있는 마지막 태양 접근 비행에서는 PSP가 태양 표면으로부터 610만㎞ 거리까지 다가갈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여기서 수집된 풍부한 데이터를 통해 태양 활동과 우주 날씨에 대한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동정] 노동영 교수 강남차병원장 취임

    △ 강남차병원 제16대 병원장에 노동영 외과 교수가 지난 24일 취임했다. 노 신임 병원장은 유방암 연구와 치료 분야 권위자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1990년 서울대 의대 외과 교수로 부임해 서울대병원 유방 센터장, 암센터소장, 암병원장,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원장, 서울대 연구부총장 등을 거쳤다.
  • ‘차량 전복 다리 골절’ 골프 황제 우즈, 서는 데만 몇달…선수 재기 불투명(종합)

    ‘차량 전복 다리 골절’ 골프 황제 우즈, 서는 데만 몇달…선수 재기 불투명(종합)

    “허리 수술 이력까지 골프 선수 활동 불투명”“회복 빨라야 6개월…2022년에나 경기”우즈 측 “우즈 깨어 있고 의사소통 가능”경찰 “범죄 혐의 없다, 내리막길 과속사고” 차량 전복 사고로 뼈가 피부 밖으로 노출될 정도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다시 걸을 수 있기까지 몇 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우즈가 선수로서 재기할 수 있을지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82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2022년에나 경기가 가능할 정도로 부상 상태가 심각하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미국 경찰은 우즈에게서 음주나 마약과 같은 약물 복용 증거의 증거는 없었다며 “불행한 사고로 범죄 혐의는 없다”고 밝혔다. 우즈, 정강이뼈·종아리뼈 복합 골절발목도 크게 다쳐…“다리 절 수도” UPI통신은 25일 “우즈가 다시 걷게 되려면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면서 “이전 허리 수술 이력까지 있는 우즈가 다시 골프 선수로 활동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예상했다. 우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운전하다가 내리막길에서 차량 전복사고를 당했다. 두 다리를 심하게 다친 우즈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여러 곳에 복합 골절상을 입었고 발목 역시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정형외과 전문의 조지프 푸리타 박사는 UPI통신과 인터뷰에서 “정말 회복 속도가 빨라도 6개월은 소요될 것”이라면서 “아무리 빨라도 2022년에나 다시 경기에 나올 수 있는데 만일 그렇게 된다고 해도 엄청난 일”이라고 예상했다.푸리타 박사는 “그가 다시 걷게 될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 “다리를 절게 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가 뛰어난 운동선수였고, 재활 경험도 있기 때문에 완벽히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척추와 목 부위를 전문적으로 보는 라헐 샤 박사 역시 “상처가 아무는 데 몇 주 걸릴 것이고, 스스로 일어서는 데도 몇 개월이 예상된다”면서 “골프를 다시 하는 상황을 말하기에는 좀 먼 이야기”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번 사고처럼 다리뼈들이 피부에도 상처를 낸 경우 회복에 더 시일이 걸린다는 것이다. UPI통신은 “미국프로풋볼(NFL) 워싱턴의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가 2018년 이번 우즈와 비슷한 부상을 당했는데 당시 17차례나 수술을 받았고, 회복에 2년 넘게 걸렸다”면서 “지난해 10월이 돼서야 다시 경기에 나올 수 있었다”고 비교했다. 서던캘리포니아대 정형외과 전문의 조지프 패터슨 박사는 AP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뼈가 피부 밖으로 노출된 경우 조직 감염 위험성이 커진다”면서 “감염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우즈, 82승 최다 기록 보유 중 현역 시절 메이저 대회에서 6승을 따낸 닉 팔도(잉글랜드)는 미국 CBS와 인터뷰에서 “우선 건강을 회복하는 것에 집중해야 하고, 골프 경기에 나오는 것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40대 중반의 나이에 20대 선수들을 상대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82승을 거둬 샘 스니드(2002년 사망·미국)와 함께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15승으로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18승에 이어 최다승 2위에 올라 있다. 우즈의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은 “우즈가 현재 깨어 있고,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로 회복하고 있다”고 알렸다.미 경찰 “우즈 불행한 사고, 어떤 범죄 혐의 고려 안 해” 기소 배제 “음주·약물 복용 증거 없다” 판단 우즈의 차량 전복 사고를 조사 중인 미국 경찰은 24일(현지시간) 우즈가 불행한 사고를 당했다면서 형사 범죄 혐의가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알렉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어떠한 (형사 범죄) 혐의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사건을 사고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여전히 사고이고, 사고는 범죄가 아니다. 불행하게도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며 난폭 운전 등의 경범죄 혐의도 적용할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전날 브리핑에서 우즈가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복용한 증거가 없다면서 내리막길 곡선 구간의 과속을 사고의 한 원인으로 추정했다. NBC 방송은 “과속이나 부주의 운전 등의 잘못이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될 수 있지만, 그것으로는 (경찰이) 범죄 혐의를 적용하지 않는다”며 경찰이 형사 기소를 배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우즈의 운전 부주의나 처방 약 등이 사고에 미쳤을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휴대폰 통화 기록과 병원 진단 내용 등을 살펴볼 수 있겠지만, 사고 당시 우즈가 음주나 약물을 복용한 증거는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우리는 유명인 여부에 상관없이 법에 따라 책임을 묻지만, 형사 범죄 혐의에 대한 증거는 없었다”면서 “우즈는 사고 당시에도 정신이 맑았고, 술 냄새가 없었다. 문제로 삼을 만한 마약이나 약물 복용의 증거도 없었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샌프란시스코 서점 ‘시티라이츠’ 끝까지 지킨 펄링게티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샌프란시스코 서점 ‘시티라이츠’ 끝까지 지킨 펄링게티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서점 ‘시티라이츠’는 1950년대 물질만능·소비지향 사회에 저항한 ‘비트 세대’의 안식처였다. 주인은 시인인 로런스 펄링게티다. 1950년대 초 샌프란시스코에 자리를 잡고 당시 이 일대를 중심으로 펼쳐진 시작(詩作) 활동인 ‘샌프란시스코 르네상스’에 동참했다. 문학인들의 모임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그는 1953년 사회학자 피터 마틴과 함께 500달러씩 출자해 페이퍼백(보급판) 책을 파는 이 서점을 열었다. 서점 이름은 찰리 채플린의 영화 제목에서 따왔다. 그는 일간 뉴욕 타임스(NYT) 인터뷰를 통해 “무언가를 사야 한다는 곤란함 없이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 됐다”고 말했다. 아직 보편화하지 않았던 페이퍼백을 판매하는 시티라이츠는 곧 ‘다른 서점이 무시하는 책을 파는 서점‘이자 ‘저자들의 모임 공간’이 됐다. 펄링게티는 1955년부터 시티라이츠를 통해 출판에도 나섰다. 자신의 시집을 포함해 비트 세대의 ‘지도적 시인’으로 꼽히는 앨런 긴즈버그, 그레고리 코르소, 마이클 매클루어 등의 시집을 냈다. 펄링게티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샌프란시스코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향년 101. 아들 로렌조는 AP 통신에 아버지가 폐 질환으로 숨졌으며 지난주 코로나19 백신 관련 1차 접종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음달 24일 102번째 생일을 불과 한 달 남겨두고 세상을 등졌다. 최근 몇년 시력이 크게 나빠졌는데도 시티라이츠의 운영시간을 지키고 시 쓰기를 계속해왔다고 했다. 부음을 들은 팬들이 다음날 서점을 찾아 추모했다고 영국 BBC가 24일 전했다. NYT는 고인을 ‘비트운동의 정신적 대부’라고 평가했다. 1950년대 미국에서 등장한 비트세대는 1920년대 태어나 제2차 세계대전을 겪은 세대로, 당시 찾아온 ‘풍요의 시대’에 인간이 획일·동질화해 산업사회 부속품으로 전락하는 것에 저항했다. 1919년 뉴욕에서 태어난 펄링게티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는 그가 태어나기 전에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도 곧 정신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그 뒤 친척 집을 전전하던 그는 부유한 가정에 입양됐다.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언론학을 공부한 뒤 해군에 입대했다. 그는 1945년 나가사키에 핵폭탄이 투하된 지 몇 주 뒤 일본을 방문했고 이 때의 경험이 스스로를 ‘곧바로 평화주의자로 만들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군 복무 뒤엔 컬럼비아대에서 영문학 석사학위,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에서 비교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58년 낸 시선집 ‘마음속 코니아일랜드’가 세계적으로 100만권 이상 판매될 정도로 재능있는 시인이었다. 1956년 긴즈버그의 시집 ‘울부짖음’(Howl)을 출판하면서 외설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펄링게티는 그해 10월 한 미술관에서 긴즈버그가 ‘울부짖음’을 낭독하는 것을 보고 즉석에서 출판을 제안했다고 한다. 외설물을 출판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펄링게티는 1957년 무죄 판결을 받았는데 ‘울부짖음’의 주제가 성적이긴 하지만 현대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았고 헌법상 표현의 자유 보호 대상이라는 것이 판결의 요지였다. 이 판결은 수정헌법 1조와 관련한 역사적 판결 중 하나로 꼽힌다. 정작 자신은 2013년 다큐멘터리 인터뷰를 통해 스스로를 운동의 일부로 여기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날 비트라고 부르지 말라. 난 결코 비트 시인이 아니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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