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박사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합천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이념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이의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지명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223
  • 대상포진,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새로운 부작용? 이스라엘서 사례 보고

    대상포진,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새로운 부작용? 이스라엘서 사례 보고

    이스라엘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일부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서 부작용으로 피부 발진이 일어나는 사례가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텔아비브 소우라스키 의료센터 등 연구진은 화이자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은 특정 자가면역질환 환자는 일반인보다 대상포진이라는 특정 자가면역질환이 발병하기 쉽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에 대해 소우라스키 의료센터의 류머티즘 전문가인 빅토리아 푸러 박사는 예루살렘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서 화이자 백신이 대상포진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일부 환자에게서 방아쇠 역할을 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자가면역질환 환자 590명을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이중 491명은 자가면역 염증성 류머티즘(AIIRD)이 있으며 나머지 99명은 비교를 위한 대조군이었다. AIIRD는 면역체계가 사람의 뼈와 관절, 근육 그리고 장기를 공격하도록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류머티즘 관절염이나 전신 경화증 또는 혼합결합조직질환 등의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으로는 근육통과 피로감, 관절 부위 피부를 덮는 부종 및 붉은기 그리고 손발 저림 등이 일반적이다. 미국에서는 인구의 3~5% 사이에서 AIIRD가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미국 가정의학회는 보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결과는 AIIRD 환자 491명 중 6명, 즉 1.2%에서 대상포진이 발병한 것을 보여줬다. 대상포진은 신체 어느 곳에서나 고통스러운 발진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성 감염증으로, 어린 시절 걸린 수두의 원인 바이러스가 장기간 잠복해 있다가 면역 기능이 떨어졌을 때 다시 활성화해 나타나는 것이다. AIIRD 환자 중 5명은 1차 접종 직후, 나머지 1명은 2차 접종 직후 대상포진에 걸렸다. 이와 달리 백신을 접종한 대조군에서는 어떤 환자도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푸러 박사는 “이번 결과는 사람들에게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면서 “이번 발견은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특이한 증상을 주의하는 경고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발견을 확인하려면 더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AIIRD 환자는 대상포진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코로나19 예방 접종 전 대상포진 예방 접종을 받아두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류머톨로지’(Rheumatology) 최신호(4월 12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독자 반론 “광범위한 백신 접종, 오히려 자연 면역 방해”

    독자 반론 “광범위한 백신 접종, 오히려 자연 면역 방해”

    지난 2월 19일 기자가 쓴 ‘백신 접종 안하겠다는 의사와 간호사, 발언 그대로 옮긴 sbs 보도’(https://news.v.daum.net/v/20210219055102798)를 읽은 한 독자가 21일 상당히 긴 의견과 지적을 이메일로 보내왔다. 두 달이나 지난 시점이고 어느 정도 백신 접종이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시점이라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기도 했는데 독자가 지적한 첫 번째 사안은 충분히 알려지지 않아 한 번 살펴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이 독자는 기자가 백신과 집단면역에 대한 폭넓은 의학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한 상태에서 이런 자료들을 광범위하게 찾지도 못한 가운데 “자유 의지에 의해 (혹은, 헌법상의 일반적 행동자유권에 기초하여) 소위 ‘코로나 백신’ 접종을 거부한 의료진(의사, 간호사)을 마치 공동체에 해악을 끼치고 직업윤리를 저버린 사람들인것처럼 비난했는데 경솔했다”고 질타했다. 의학 지식이나 경험이 없는 기자에겐 뼈때리는 지적이라 할 수 있겠다. 그의 주장을 최대한 간추려 옮긴다.첫째, 제가 작년부터 국내외 자료를 찾아본 경험에 의하면, 백신 접종과 집단면역은 관계가 없습니다. 집단면역은 원리적으로 자연 감염을 통해서 획득할 수 있는 것이며 반덴 보슈케(Vanden Bossche) 박사는 대대적인 코로나 백신 접종이 오히려 더 큰 위험을 불러온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amazone4141/222244759358 https://www.washingtonexaminer.com/news/study-covid-variant-pfizer-vaccinated-unvaccinated https://www.naturalnews.com/2021-04-06-vaccine-expert-wants-to-halt-mass-vaccinations.html https://principia-scientific.com/vanden-bossche-interview-should-covid-vaccinations-be-stopped/ https://thebiblefiles.com/2021/03/12/doctors-issue-dire-warnings-about-covid-19-vaccine-dangers/ https://kr.theepochtimes.com/%EC%9D%B4%EC%8A%A4%EB%9D%BC%EC%97%98-%EC%97%B0%EA%B5%AC%EC%A7%84-%EC%BD%94%EB%A1%9C%EB%82%98-%EB%B3%80%EC%9D%B4-%EB%B0%94%EC%9D%B4%EB%9F%AC%EC%8A%A4-%EB%B0%B1%EC%8B%A0-%EB%A7%9E%EC%9C%BC%EB%A9%B4_576264.html 둘째로 코로나 백신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코로나 백신 접종이 재감염 방지를 장담할 수 없다고 얘기하고 있죠. 게다가,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3사 모두 임상실험을 아직 종료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임상실험 설계 자체에 문제가 많습니다. 모더나 사?는 코로나 백신(mRNA-1273)에 대해 2020년 7월 27일에 3상 임상실험을 시작해 2022년 10월 27일에야 끝나고, 임상실험 관련 자료를 공개할지 여부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화이자 사는 코로나 백신에 대한 1,2,3상 통합 임상실험을 2020년 4월 29일 시작해 2021년 8월 3일~2023년 1월 31일 중 종료할 예정이며, 그 임상실험 프로토콜에 의하면 임상실험 종료 후 24개월이 지나야 임상실험 원 데이터의 공개를 시작할 것이라고 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도 지난해 8월 28일에 3상 임상실험 시작해 그 종료일이 2021년 3월 23일~2023년 2월 21일입니다. 코로나 백신을 ‘실험적인 백신 (experimental vaccine)’이라고 칭하는 전문가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https://humansarefree.com/2021/01/the-uk-govt-admits-that-covid-injections-are-basically-pointless-since-they-offer-no-protection-against-reinfection.html https://clinicaltrials.gov/ct2/show/NCT04470427(미국 정부기관 National Institute of Health 사이트) https://clinicaltrials.gov/ct2/show/NCT04368728 https://clinicaltrials.gov/ct2/show/NCT04516746 셋째, 코로나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백신 또는 mRNA백신이라고 불리는, 스파이크단백질 부분이 유전자 변형된 코로나 바이러스를 인체에 주사해 유전자가 변형된 바이러스(항원)를 인체가 직접 생산하게 하고, 그에 대한 면역반응으로 항체를 생성하게끔 디자인된 것인데, 이 방식 자체가 유전자치료가 아닌 단순 감기 바이러스인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질환(감기, 독감 정도의 증상) 치료에 도입된 것은 처음이며, 미국 식품의약청(FDA)도 횡단성 척수염, 가와사키병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날수 있음을 지난해 10월 내부 자료를 통해 인정했습니다. 아직 임상실험이 끝나지도 않은 백신을, 감염 방지 효과도 불확실하고 집단면역과 관계가 없으며,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할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백신을 의료진이라는 모호하고 추상적인 이유로 꼭 접종해야 한다고 결정하는 것은 그들을 실험 대상으로 삼겠다는 것 아닙니까? 코로나 백신에 대해 전혀 찾아보지 않고 경솔하게 저런 기사를 내신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종류의 의학적 처치에 당사자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아주 상식적인 것입니다. 이런 내용들을 충분히 검토한 것이 아니라면 섣불리 저런 위험한 기사를 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기자는 반덴 보슈케 박사의 주장 “집단 면역을 겨냥한 광범위한 백신 접종이 오히려 자연 면역을 방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볼 계획이란 점을 밝혀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6·25의 비극 그린 거장, 파리에서도 보기 힘든 피카소의 ‘진짜’가 왔다

    6·25의 비극 그린 거장, 파리에서도 보기 힘든 피카소의 ‘진짜’가 왔다

    한국전쟁 소재 ‘한국에서의 학살’ 새달 1일부터 한가람미술관서 전시발표 70년 만에 한국 관객들과 만나 샤갈·고흐 등 명화전 이끈 서 감독“한국인에게는 일생일대 기회 될 것”“피카소가 ‘한국에서의 학살’을 발표한 지 올해로 꼭 70년입니다. 우리의 비극적 역사를 배경으로 전쟁의 참상을 고발한 거장의 작품을 마침내 국내에서 전시할 수 있어 기쁩니다.” 20세기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1881~1973)가 한국전쟁을 소재로 그린 ‘한국에서의 학살’이 오는 5월 1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하는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에서 처음으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서순주(58) 전시 총감독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장 기관인 프랑스 파리 국립피카소미술관에서도 이 작품을 전시하는 경우가 드물어 현지에 가도 보기 어렵다”면서 “한국인에게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선 ‘한국에서의 학살’을 비롯해 파리 국립피카소미술관이 소장한 유화, 판화, 도자기 등 110여점을 선보인다. 피카소가 1951년 1월 완성해 넉 달 뒤 파리 살롱 드메전에서 공개한 ‘한국에서의 학살’은 ‘게르니카’(1937), ‘시체구덩이’(1944~1946)와 더불어 피카소의 3대 반전(反戰) 회화로 꼽힌다.가로 2m 화폭의 왼쪽에 공포에 질린 벌거벗은 여인과 아이들이, 오른쪽에 이들을 향해 총을 겨누는 군인들이 그려져 있다. 프랑스 공산당원이었던 피카소는 이 작품으로 공산주의자로 몰려 한동안 미국의 입국 기피 대상이 됐다. 프랑스에서 유학한 미술학 박사인 서 감독은 “신천군 학살, 노근리 학살 등 특정 사건을 배경으로 했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 사건들이 외부에 알려진 건 1952년이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면서 “가해 주체가 누구든 전쟁의 피해는 사회적 약자가 입게 된다는 것을 보여 주는 보편적인 반전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당시 공산당 안에서도 명확하게 미군을 묘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피카소를 비판했다고 한다. 국내에선 과거 반공법 때문에 반입이 거부됐고, 2000년대 이후 국공립 미술관에서 여러 차례 전시를 추진했지만 예산 부족 등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그는 이번 전시가 성사된 비결로 오랜 프랑스 생활에서 얻은 인적 네트워크와 20여년간 쌓은 전시 기획 경력을 꼽았다. 2004년 ‘샤갈전’을 시작으로 모네(2007), 반 고흐(2007~2008), 로댕(2010), 모딜리아니(2015) 등 대형 명화전을 이끈 것도 서 감독이다. 그는 “2006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위대한 세기-피카소전’을 기획할 때 들여오려다 실패했는데 15년 만에 뜻을 이루게 돼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크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글 사진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피카소 ‘한국에서의 학살’ 70년 만의 국내 전시 뜻 깊어”

    “피카소 ‘한국에서의 학살’ 70년 만의 국내 전시 뜻 깊어”

    “피카소가 ‘한국에서의 학살’을 발표한 지 올해로 꼭 70년입니다. 우리의 비극적 역사를 배경으로 전쟁의 참상을 고발한 거장의 작품을 마침내 국내에서 전시할 수 있어 기쁩니다.” 20세기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1881~1973)가 한국전쟁을 소재로 그린 ‘한국에서의 학살’이 오는 5월 1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하는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에서 처음으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서순주(58) 전시 총감독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장 기관인 프랑스 파리 국립피카소미술관에서도 이 작품을 전시하는 경우가 드물어 현지에 가도 보기 어렵다”면서 “한국인에게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선 ‘한국에서의 학살’을 비롯해 파리 국립피카소미술관이 소장한 유화, 판화, 도자기 등 110여점을 선보인다. 피카소가 1951년 1월 완성해 넉 달 뒤 파리 살롱 드메전에서 공개한 ‘한국에서의 학살’은 ‘게르니카’(1937), ‘시체구덩이’(1944~1946)와 더불어 피카소의 3대 반전(反戰) 회화로 꼽힌다. 가로 210㎝, 세로 110㎝ 대형 합판에 유화로 제작된 이 그림은 왼쪽에 공포에 질린 벌거벗은 여인과 아이들이, 오른쪽에 이들을 향해 총을 겨누는 군인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프랑스 공산당원이었던 피카소는 이 작품으로 공산주의자로 몰려 한동안 미국의 입국 기피 대상이 됐다. 프랑스에서 유학한 미술학 박사인 서 감독은 “신천군 학살, 노근리 학살 등 특정 사건을 배경으로 했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 사건들이 외부에 알려진 건 1952년이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면서 “가해 주체가 누구든 전쟁의 피해는 사회적 약자가 입게 된다는 것을 보여 주는 보편적인 반전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당시 공산당 안에서도 명확하게 미군을 묘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피카소를 비판했다고 한다.국내에선 과거 반공법 때문에 반입이 거부됐고, 2000년대 이후 국공립 미술관에서 여러 차례 전시를 추진했지만 예산 부족 등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그는 이번 전시가 성사된 비결로 오랜 프랑스 생활에서 얻은 인적 네트워크와 20여년간 쌓은 전시 기획 경력을 꼽았다. 2004년 ‘샤갈전’을 시작으로 모네(2007), 반 고흐(2007~2008), 로댕(2010), 모딜리아니(2015) 등 대형 명화전을 이끈 것도 서 감독이다. 그는 “2006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위대한 세기-피카소전’을 기획할 때 들여오려다 실패했는데 15년 만에 뜻을 이루게 돼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크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이번 전시는 피카소의 주요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파리 국립피카소미술관 컬렉션을 한자리에서 처음 선보인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국립피카소미술관은 피카소 사후 유족들이 상속세를 미술품으로 대납하는 물납제를 통해 프랑스 정부에 기증한 작품들을 모아 1985년 개관했다. 서 감독은 “코로나19로 해외 전시들이 취소되면서 우리가 빌려올 수 있는 작품 구성이 풍성해졌다”면서 “‘마리 테레즈의 초상’을 비롯해 190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시기별 활동 전반을 살필 수 있는 수준높은 작품들로 회고전을 꾸몄다”고 말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불법도박사이트 74개 운영, 도박자금 470억 만진 일당

    불법도박사이트 74개 운영, 도박자금 470억 만진 일당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4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도박자금 476억원을 관리한 일당 12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도박개장) 혐의로 검거해 이 가운데 국내총책 A(30)씨와 사이트 개발자 B(45)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나머지 7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또 도박자금 1억 4259만원과 대포 휴대전화 167개를 압수하고 공범들에 대한 추적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도박사이트 운영에 필요한 충전계좌 입·출금 관리 업무를 대행해 주고 베팅금액의 2%에 해당하는 수수료와 충전계좌 사용료 명목으로 매월 일정 금액을 각 도박사이트 운영자들로부터 받았다. 이들은 총책 지휘하에 사이트 개발·보수, 사무실 운영관리, 주·야간팀 담당 등 역할을 분담해 5억 3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계좌 입·출금액을 신속하게 정산하는 등 도박사이트별 베팅과 환전을 하는 입·출금 계좌를 관리하기 위해서 계좌 관리 전산시스템 사이트를 개발해 도박사이트들의 베팅금을 조직적으로 관리했다. A씨 등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사무실을 1년 동안 5차례 옮겨 다니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박사이트 운영에 이용한 입·출금 계좌 300여개는 모두 대포계좌로 계좌 개설자 실명을 금융기관이 직접 확인하지 않고도 개설할 수 있는 비대면 계좌 개설의 취약점을 이용해 개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금융기관의 비대면 계좌 개설 절차가 대포 계좌 개설에 이용된 사례가 있는 만큼 실명 확인 절차 개선 방안 등 대포계좌 개설 방지를 위한 관련 규정 검토를 금융위원회에 권고할 예정이다. 경찰은 해외에 있는 조직 총책에 대해서는 국제공조수사로 인터폴 수배하고 공범들을 추적해 조직 전원을 검거하는 등 불법 도박사이트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속보] ‘텔레그램 박사방’ 조주빈 항소심 다음달 마무리

    [속보] ‘텔레그램 박사방’ 조주빈 항소심 다음달 마무리

    다음달 4일 항소심 결심공판 열려재판부 “5월 말에는 선고할 것” 성착취 영상물 제작·유포와 범죄단체조직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6)과 일당의 항소심이 다음달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문광섭 박영욱 황성미)는 20일 조씨 등 6명의 공판을 열고 다음달 4일 변론을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4일 진행되는 결심공판에서는 20분가량 조씨의 피고인 신문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구속 만기가 있기 때문에 5월 말에는 선고를 하려 한다”고 밝혔다. 미성년자를 포함해 피해자들을 상대로 성착취 영상물 제작·유포 등 혐의 등을 받는 조씨는 앞서 지난해 11월 징역 40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지난 2월에는 범죄수익 약 1억원을 은닉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1심에서 분리해서 심리하던 조씨의 성착취 영상물 제작·유포와 범죄수익 은닉 사건은 항소심에서 병합됐다. 조씨와 함께 성 착취물 제작·유포 범죄에 가담한 ‘랄로’ 천모(30)씨는 1심에서 징역 15년, ‘도널드푸틴’ 강모(25)씨는 징역 13년, ‘블루99’ 임모(34)씨는 징역 8년, ‘오뎅’ 장모(41)씨는 징역 7년, ‘태평양’ 이모(17)군은 장기 10년에 단기 5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3400년 전 이집트의 도시와 주거지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3400년 전 이집트의 도시와 주거지

    지난 8일 이집트에서 새로운 발굴 소식이 왔다. 이집트 발굴팀이 룩소르 서안에서 신왕국 18왕조 아멘호테프 3세 시대(기원전 1390~1352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도시 유적을 발견했다는 소식이었다. 발굴단을 이끌던 자히 하와스 박사는 몇 달 전부터 룩소르에서 놀라운 발굴이 이뤄지고 있고, 그에 대한 공식 발표가 곧 있을 것이라고 뜸을 들여 왔다. 그의 예고대로 새롭게 알려진 유적 발굴 소식은 굉장한 것이었다. 다만 하와스가 발굴 성과에 대해 설명하며 “많은 외국팀이 이 도시를 찾으려고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한 주장은 다소 과장된 것이다. 이번 발굴 과정에서 드러난 유구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파형(波形)으로 만들어진 벽체다. 그런데 그것과 거의 똑같은 형태의 벽체가 이번 발굴 현장에서 150m가량 떨어진 장소에서 이미 1930년대에 프랑스 팀에 의해 확인됐다. 이 두 지점은 동일한 층위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같은 취락에 속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즉 이번 이집트 팀의 발굴은 완전히 새로운 성과라기보다는 1930년대 조사를 토대로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와스의 말은 일종의 ‘선전용 멘트’였던 셈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번 발굴의 중요성은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이집트 학자들은 이 도시 유적 발굴에 대해 1922년에 있었던 투탕카멘 무덤 발굴과 견줄 수 있는 성과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런 평가만큼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이집트에는 훌륭하고 놀라운 유적들이 많다. 피라미드도 그렇고, 왕들의 계곡에서 만날 수 있는 왕묘들이나 룩소르 신전, 카르나크 신전, 그리고 여러 파라오의 장례신전 같은 신전들이 대표적인 예다. 그렇지만 이 유적들은 대부분 무덤이나 신전이다. 요컨대 고대 이집트인들의 일상생활과는 다소 분리된 유적들이라 할 수 있다. 물론 파라오의 무덤을 만드는 장인들이 모여 살던 마을 유적인 데이르엘메디나나 아케나텐이 잠시 천도했었던 아마르나의 도시 유적, 그리고 센우스레트 2세 피라미드를 관리하던 사람들이 거주했던 카훈 유적 등과 같은 주거지 유적도 있기는 하다.그런데 이 유적들은 대부분 보통의 이집트인들이 살아가던 곳이 아니라 특별한 신분의 사람들이 살았거나, 아니면 임시로 지냈던 아주 특수한 주거지였다. 보통 사람들이 살던 일반적인 주거지 유적은 이집트에서 잘 확인되지 않는데, 여기에는 대략 세 가지 정도의 이유가 있다. 첫째, 이집트인들은 신전이나 무덤을 만드는 것보다 주거지를 만드는 데 훨씬 덜 공을 들였다. 전자에는 내구성이 매우 높은 석재가 주 재료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후자는 대체로 진흙 벽돌로 만들어졌다. 파라오가 살던 궁전들도 대체로 다 진흙 벽돌로 만들어졌을 정도다. 진흙 벽돌은 돌보다 훨씬 쉽게 부서지는 만큼 주거지가 오래도록 잘 보존될 가능성은 처음부터 매우 낮았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신전과 무덤은 나일강의 범람원에서 꽤 떨어진 곳에 주로 만들어진 데 반해 사람들은 물리적인 이유로 범람원에 최대한 붙어서 살 수밖에 없었는데, 결과적으로 고대 이집트인들의 주거지는 매년 정기적으로 일어났던 범람에 지속적으로 손상됐다. 거기에 더해 고대 이후 지금까지도 쭉 이집트 땅에 살던 사람들이 계속해서 범람원 인근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고대 주거지들이 흔적조차 없이 사라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셋째, 본격적으로 학술적인 고고학 조사가 이집트에서 시작된 이래 학자들은 주로 신전과 무덤에만 집중을 했다. 그것은 신전과 무덤이 그 규모도 굉장할뿐더러 화려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쉽게 눈에 띄었고, 유적의 숫자 자체도 상당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집트 고고학에서 주거지는 상대적으로 덜 다뤄지는 대상이 됐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 룩소르 서안에서 새롭게 발견된 주거지 유적은 상당히 큰 의미를 갖는다. 계속 조사와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고대 이집트인들의 보편적인 일상에 대해 더 자세하고 정확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리라 여겨진다.
  • [핵잼 사이언스] 밀림 속 마야 유적서 ‘대사관’ 역할 건물시설 잔해 발견

    [핵잼 사이언스] 밀림 속 마야 유적서 ‘대사관’ 역할 건물시설 잔해 발견

    중앙아메리카 과테말라 북부 밀림 속에 남아 있는 고대 마야 문명 도시 티칼에서 한때 다른 도시국가의 대사관 역할을 했으리라 추정되는 복합 건물 시설을 고고학자들이 발견했다. 이곳에는 약 1000㎞ 거리 멕시코 북동부 고대 도시 테오티우아칸 문화 양식의 피라미드와 매장지 등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야 문화자연유산재단(PACUNAM) 연구진은 2018년 ‘라이다’(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라는 기술을 사용해 티칼 상공 주변 지역을 스캔했다. 티칼은 멸망하고 나서 몇 세기에 걸쳐 밀림 속에 가려져 있었지만, 라이다를 탑재한 항공기를 활용한 대대적 조사를 통해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고고학자들은 티칼이 이전 예상보다 훨씬 더 컸기에 주민 몇백만 명이 살았다고 추산할 수 있었다.티칼 남쪽 지역을 촬영한 이미지 한 장은 원래 언덕으로 여겨졌던 피라미드와 작은 건축물들이 즐비해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우스 티칼 고고학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에드윈 로만라미레스 박사는 지난해 여름 티칼에서 발굴을 시작해 이곳 마야인들이 건축에 사용하지 않는 재료인 흙과 석고로 지어진 건축물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들 건축물은 이곳과 나중에 적대적인 관계였던 테오티우아칸에서 발견된 건축물들과 거의 똑같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미 브라운대 고고학자 스티븐 휴스턴 박사는 “이 복합 시설은 테오티우아칸의 북쪽 성채인 시타델을 절반 크기로 축소한 건축물로 보인다”면서 “세부적인 유사성에 놀라웠다”고 설명했다. 이 유적에서는 녹색 흑요석으로 만든 다트와 비의 신 틀랄록 조각품 등 4세기 초 테오티우아칸의 전형적인 유물이 발견됐다. 게다가 테오티우아칸 양식이 사용된 매장지도 발견됐다. 로만라미레스 박사는 이번 발견을 통해 티칼에서는 테오티우아칸 출신이나 그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람들도 살았다는 점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기 378년 이전에 티칼과 주변 지역에서는 테오티우아칸 사람들이 적어도 어느 정도 존재감과 영향력을 갖고 있었다는 점을 우리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지역의 사람들이 가장 강력한 왕국(테오티우아칸)의 문화를 모방하고 있었을 뿐인지는 분명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발견으로 그 이상의 관계가 있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심지어 일부 전문가는 이들 건축물은 고대 테오티우아칸의 대사관으로, 양측이 더욱더 우호적인 관계를 맺던 시대에 세워졌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두 도시국가의 관계는 어떤 계기로 완전히 틀어지고 말았다. 그후 서기 378년 1월 테오티우아칸의 왕인 스피어스로워 오울은 휘하의 장군인 본 오브 파이어와 그의 군대를 티칼에 파견했다. 그리고 티칼의 왕인 재규어 포가 죽던 날, 스피어스로워 오울의 어린 아들이 이곳의 통치자로 임명됐다.5세기까지 티칼의 건축과 예술 양식은 테오티우아칸 문화의 영향을 받았지만, 티칼의 시타델은 서기 300년쯤 지어졌다. 만일 이곳이 대사관이었다는 이론이 맞다면 두 도시국가의 수교가 악화해 갈등이 빚어졌음을 시사한다. 이런 생각은 최근 테오티우아칸 중심부에서 발견된 마야 문명을 나타내는 건물의 발견으로 지지를 얻고 있다. 사이언스지에 따르면, 테오티우아칸에 있는 이 건물의 벽은 색채가 풍부한 마야 문명 양식의 벽화로 장식돼 있었지만 티칼이 멸망했을 무렵 산산조각이 나 파묻혔다. 연구진은 티칼의 매장지에서 인간 유골의 추가 발굴과 분석을 통해 이 복합 시설이 어떤 목적으로 쓰였는지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마야 문명은 서기 250년에서 900년 사이 절정에 이르렀고 오늘날 멕시코 남부와 과테말라, 벨리즈 그리고 온두라스까지 대규모 영토를 지배했지만, 16세기 스페인 정복자 에르난 코르테스의 도래로 끝이 나고 말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도 2차 유행 코로나, 어린이 감염 급증에 증상도 달라”

    “인도 2차 유행 코로나, 어린이 감염 급증에 증상도 달라”

    의료진 “작년에 거의 없던 어린이 환자 증가”구자라트주 한 병원, 소아 전용 병동 마련“고열 대신 구강건조, 위장장애 등 증상 차이” 전문가, 이중 변이 바이러스와 연관성에 주목“45세 이하 백신 접종 안했기 때문” 추정도 최근 인도에서 가파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19 ‘2차 유행’ 양상이 지난해 1차 유행 때와 달리 어린이 등 젊은층을 더 많이 감염시키고, 증세도 달라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도 뭄바이 P.D. 힌두자 국립병원의 의사 쿠스라브 바잔은 18일 AFP통신에 “이번 2차 유행 때는 증세를 갖고 입원한 12세 이하 어린이를 볼 수 있다”며 “지난해에는 사실상 어린이 환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매일 2만 500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는 수도 뉴델리의 아르빈드 케지리왈 주총리도 최근 “새 환자의 65%가 45세 미만”이라고 말했다. ‘IT 도시’ 벵갈루루의 경우도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40세 이하의 비중이 작년 46%에서 최근 58%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는 지난해 9월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에 육박하는 1차 유행에 이어 최근 2차 유행을 겪고 있는데 올해는 감염 양상이 달라진 것이다. 어린 환자가 늘어나자 서부 구자라트주의 한 병원은 주에서 처음으로 소아 전용 코로나19 병동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인도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는 지난해와 증상도 달라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제네스트링스 진단센터의 가우리 아가르왈 박사는 “많은 이들이 구강 건조, 위장 장애, 메스꺼움, 충혈, 두통 등을 겪고 있고 고열을 호소하는 이는 없었다”고 현지 ANI통신에 말했다. 구자라트의 호흡기내과 전문의인 아미트 다베는 젊은 환자들이 폐, 심장, 신장 등에서 심각한 상황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침, 인후통, 근육통, 구토, 발열 등 그간 알려진 코로나19 증세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과 ‘인도발 이중 변이 바이러스’(공식 명칭은 B.1.617)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 이중 변이 바이러스에는 변이 바이러스 E484Q와 L452R가 함께 나타나고 있으며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과 파괴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인도 연구자들은 최근 현지 코로나19 확산이 이중 변이 바이러스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바이러스 학자인 샤히드 자밀은 염기 서열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를 더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아직은 이중 변이 바이러스와 젊은층 감염 증가 현상 등과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규명하기에는 데이터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현재 인도에서는 45세 이하의 경우 백신을 맞을 수 없기 때문에 젊은층의 감염 위험이 더 커졌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인도의 경우 13억 8000만명의 인구 중 약 65%가 35세 이하로 평균 연령이 상당히 낮다. 19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 주별 통계 합산)는 27만 3810명으로 집계됐다.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세계 최다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6일 연속으로 종전 최고치를 경신했다. 누적 사망자 수와 신규 사망자 수는 각각 17만 8769명과 1619명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AZ백신 접종한 40대 간호조무사 사지마비 증상

    AZ백신 접종한 40대 간호조무사 사지마비 증상

    국민의힘 서정숙 “기저질환 없어…백신접종 관련 가능성”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40대 간호조무사가 사지마비 등의 부작용을 겪어 입원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실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근무 중인 여성 간호조무사 A(45)씨는 지난달 1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면역반응 관련 질환인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접종 직후 일주일 간 두통을 겪었고 같은달 24일엔 사물이 겹쳐 보이는 ‘양안복시’ 증상을, 31일 병원 입원 후엔 사지마지 증상까지 보였고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은 신체에 침입한 바이러스를 인식하고 파괴하는 항체가 자신의 신경세포에 존재하는 단백질을 바이러스로 오인해 파괴함으로써 발병하는 희귀한 질환이다. 이 질환은 예방접종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에 따른 부작용 가능성도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A씨는 기저질환 없이 건강한 상태였으며, A씨가 지난 1월 병원에 채용되면서 받은 건강 검진에서도 ‘특이 소견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서 의원실은 전했다. 약물학 박사 출신인 서 의원은 “40대 건강한 여성에게 발병 자체가 드문 병이 갑자기 생겼다면 백신 접종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원회에 접수된 백신 관련 사망·중증 신고 79건 중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경우는 1건에 그친다고 지적하며 “환자 피해 구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천안함 부활’ 선언하자마자…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음모론’

    ‘천안함 부활’ 선언하자마자…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음모론’

    文, 신형 호위함 ‘천안함’ 명명 엿새 뒤 조사위원 진정… 대통령 직속위 재조사 유족·생존장병 강력 항의… “없던 일로” 조사위원, 잠수함 충돌설 등 다시 꺼내 공수처에 당시 국방장관·해참총장 고발 MB 정부, 지지율 만회 北과 회담 추진 과학적 분석보다는 정치적 고려 앞세워 2010년 6월 지방선거 앞두고 정쟁 대상 정부, 확고한 입장 정리로 논란 없애야천안함 피격 사건 11주기를 맞은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은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2023년에 진수하는 신형 대구급 호위함 7번함의 이름을 ‘천안함’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천안함은 영웅들과 생존 장병들의 투혼을 담아 찬란하게 부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안함의 부활을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염원하고 성원해 오신 유가족과 최원일 전 함장을 비롯한 천안함 생존 장병들께 위로와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천안함 부활’을 선언한 지 엿새 뒤 공교롭게도 ‘천안함 음모론’이 다시 주목받게 됐다.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가 지난해 12월 ‘천안함 음모론’을 지속 제기한 신상철 전 민군합동조사단 위원의 진정을 받아들여 천안함 사건 재조사를 결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천안함 유족과 생존 장병들이 규명위와 국방부,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며 강력 반발하자 규명위는 재조사 결정 사실이 알려진 지 하루 만에 신 전 위원에게 진정인 자격이 없다며 진정을 각하했다. 하지만 신 전 위원은 지난 1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천안함 사건 당시 김태영 국방부 장관과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을 직무유기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혐의로 고발했다. 김 전 장관과 김 전 총장이 골든타임을 놓쳐 천안함 함수 자이로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박성균 하사를 구조하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것이다. 신 전 위원은 고발장에서 ‘좌초설’, ‘잠수함 충돌설’ 등을 다시 끄집어냈다. 한국, 미국, 호주, 영국, 스웨덴 등 5개 국가의 민·군 전문가 73명이 참여한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와 신 전 위원이 ‘음모론’ 제기를 통해 군 당국자를 명예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재판에서도 모두 ‘가능성이 없다’고 결론 내려진 주장들이다. 민군합동조사단과 신 전 위원 명예훼손 관련 재판부는 북한군 어뢰가 천안함 가스터빈실 아래 좌현 3m에 근접해 폭발했고 충격파와 버블효과에 의해 함체가 절단된 것으로 일관되게 판단하고 있다. 신 전 위원은 박 하사의 구조 방기 의혹을 조사해 달라는 명분을 앞세워 사실상 천안함 사건의 원인을 재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고발장에서 “규명위에 ‘군 당국이 발표한 천안함 사고 원인과 사망자의 사인이 합리적으로 부합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진정서를 제출했지만 각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안함과 관련된 분들의 강력한 항의로 언론의 집요한 취재가 이어지는 등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돼 차제에 천안함 사고로 인한 희생자 가운데 ‘가장 억울한 죽음’이라 고발인이 판단하고 있는 박 하사의 사망 원인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신 전 위원은 천안함 대원에게 내장 파열, 고막 손상 등 폭발로 인한 인체 손상의 사례가 없었다며 “폭발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천안함을 절단한 폭발에 의한 충격파와 버블효과는 수중에서 약화되므로 반드시 내장 파열, 고막 손상을 수반하지는 않는다.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 보고서는 “어뢰로 인한 환자 상태를 연구한 KAIST 신영식 박사와 과거 수중폭발을 경험한 영국 측에 의하면 “버블효과 시에는 충격 및 압력파에 의해 승조원들이 골절상, 열창(부딪혀서 찢겨지는 상처), 타박상 등을 입을 수 있으며, 천안함 사건에서 발생한 환자는 버블효과로 나타나는 현상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가 된다는 의견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신 전 위원은 ‘제3의 부표 논란’을 상기시키며 ‘잠수함 충돌설’도 제기했다. 그는 “군 당국이 천안함 함미·함수 확보를 서두르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제3의 부표 인근에서 발생한 또 다른 상황 때문이었을 것으로 고발인은 분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3의 부표 논란’은 천안함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해군 특수전여단 소속 한주호 준위가 천안함의 함수나 함미가 아닌 제3의 부표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다는 주장이다. 천안함이 미국 또는 이스라엘 잠수함과 충돌해 침몰했고, 제3의 부표는 미국 또는 이스라엘 잠수함의 잔해를 찾기 위해 설치됐다는 것으로, ‘잠수함 충돌설’의 근거로 이용됐다. 이에 대해 김태영 당시 장관은 제3의 부표는 처음 함수가 보였던 지점을 표시한 것이고, 함수가 나중에 떠내려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준위도 제3의 부표가 아닌 함수의 함장실 진입 도중 순직했다. 신 전 위원은 박 하사가 발견된 자이로실은 함수의 가장 아래에 위치한 공간이며 선체가 전복되고 난 후 그 공간은 가장 높은 위치가 된다며 “공기가 남아 있었을 마지막 공간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이 박 하사를 구조할 수 있었음에도 방기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 전 함장은 “자이로실의 위치는 함정의 가장 중간이며 바닷물 즉 수면 아래에 위치한다. 다시 말해 배의 중간 부분 수면 아래 함수 절단면”이라며 “당시 박 하사가 위치한 자이로실은 폭발 직후 물이 들어찼고, 함수에 있던 승조원들이 접근할 수 없었던 위치”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신 전 위원은 천안함 사건 발생 29일 만에 함수가 인양되고 함수 자이로실에서 ‘박 하사가 검은색 작업복 차림으로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를 고발장에 인용했는데 이 또한 사실이 아님이 밝혀진 바 있다. 국방부는 박 하사의 시신을 수습했을 당시 ‘검은색 작업복 차림’이라고 발표했지만, 천안함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박 하사가 녹색 얼룩무늬 전투복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신 전 위원은 국방부가 CCTV 영상을 조작했다는 주장의 근거로 이를 활용해 왔다. 하지만 2018년 신 전 위원의 명예훼손 관련 재판에서 검찰 측은 시신 발견 당시 사진에 박 하사가 녹색 얼룩무늬 전투복 차림이었음이 드러난다고 밝혔고, 신 전 위원도 이를 인정한 바 있다.신 전 위원이 민군합동조사단과 재판부에 의해 기각되고 다수 전문가에 의해 논박된 천안함 음모론을 다시 제기하기 위해 박 하사를 이용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최 전 함장은 페이스북에 “안전 당직자로 죽음 직전까지 임무를 완수하던 전우의 명예까지 호도한다”며 “유족과 생존 장병들을 분열하려는 의도인 듯하다”고 말했다. 천안함 음모론이 11년째 횡행하는 데에는 당시 이명박 정부와 정치권이 첫 단추를 잘못 꿰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천안함 사건을 두고 과학적 분석보다는 정치적 고려가 앞섰다는 것이다. 최 전 함장은 지난달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정부는 지지율을 만회하고자 북한과 정상회담을 추진했는데 천안함 사건이 발생하니 함정 자체 사고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다 그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명박 정부는 섣불리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당시 야당은 믿을 수 없다고 반발하다 보니 천안함 사건의 진실이 정쟁의 대상이 됐다. 이게 지금까지 이어 온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공식적으로 북한군 어뢰에 의한 폭침임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정쟁 속에서 어뢰 폭침에 의문을 제기해 왔기에 여전히 천안함 음모론을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지속됐고, 문재인 정부 들어 서해수호의 날이 되면 문 대통령의 기념식 참가 여부, 야당 정치인의 초청 여부를 두고 여론이 진영 논리에 따라 분열되는 일이 반복됐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음모론이 우리 사회의 이념적 편향성에 의해서 지속되고 부분적으로 수용됐다는 게 문제”라면서도 “다만 우리 사회가 음모론을 극복할 수 있는 합리성과 컨센서스는 갖췄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천안함 사건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고, 규명위의 천안함 사건 재조사 논란 등으로 천안함 유족과 대원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PDF와 포토샵 만든 어도비 창업자 척 게슈케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PDF와 포토샵 만든 어도비 창업자 척 게슈케

    소프트웨어 회사 어도비의 공동 창업자로 포터블 다큐먼트 포맷(PDF), 아크로바트, 포토샵 등 수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한 찰스(척) 게슈케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로스 알토스 교외 자택에서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그의 서거는 수 십년 동안 그를 영웅으로 받들었던 모든 어도비 가족들과 소프트웨어 기술산업계 사람들에게 엄청난 손실이 아닐 수 없다”면서 “척은 존 워녹과 함께 사람들의 창의성과 소통에 일대 혁명을 일으킨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독자적이고 활용범위가 넓은 혁명적인 소프트웨어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어도비성장을 주도한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부인 낸시 게슈케(78)는 “그는 유명한 사업가이고 미국과 전 세계가 알아주는 큰 회사의 창업자로 자부심을 가졌지만 무엇보다도 가정에 헌신하고 가족들을 자랑스러워했다. 언제나 자신은 세계 최고의 행운아라고 말했다”고 머큐리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 그녀는 또 “남편은 정말로 겸손한 남자였다고 아내로서 말할 수 있다. 그도 물론 자신의 성공을 매우 자랑스러워했지만 그 성공으로 얼마만한 일을 해냈는지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게슈케는 제록스 팔로 알토 연구센터에서 일을 시작했으며 그곳에서 워녹을 만났다고 머큐리 뉴스는 보도했다. 두 사람은 1982년 함께 퇴사한 뒤 어도비를 창업했으며 함께 여러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두 사람은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국가 기술 대통령메달을 수여받았다. 게슈케는 1992년 몸값을 노린 인질범에게 납치된 일로도 유명세를 탔다. 어느 날 출근하자마자 당시 52세의 게슈케를 두 남자가 총을 겨눈 채 납치했다. 캘리포니아주 홀리스터에 끌려가 나흘이나 감금됐다. 65만 달러의 몸값을 지닌 용의자 한 명이 경찰에 체포되면서 그가 갇힌 장소를 경찰이 알아낸 뒤 게슈케를 다친 데 하나 없이 구해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태평양 외딴 무인도서 미세 플라스틱 약 40억 개 발견”

    “태평양 외딴 무인도서 미세 플라스틱 약 40억 개 발견”

    남태평양의 한 외딴 무인도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되고 있으며 그 수는 약 40억 개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자연사박물관 연구진은 남태평양 핏케언 제도를 이루는 네 섬 중 한 곳인 헨더슨 섬 해변에서 발견된 미세 플라스틱 조각이 몇 년 만에 급증한 사실을 확인했다.헨더슨 섬은 가장 가까운 대륙인 남아메리카에서 약 4800㎞ 떨어진 곳으로, 이번 발견은 앞서 2015년 이 섬을 처음 방문해 플라스틱 오염 수준을 조사했던 이들 연구자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연구진은 2019년 헨더슨 섬 재방문 조사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첫 방문 때 면적 1㎡당 2g보다 1㎡당 23g 이상으로 증가한 사실을 알아냈다. 이들은 또 이 섬의 세 해변이 지구의 모든 지역에서 강한 해류를 통해 먼 거리를 이동한 쓰레기로 뒤덮여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이는 이들 전체 해변을 가로질러 모래사장 표면에서 밑으로 5㎝ 안까지 약 40억 개의 플라스틱 조각이 존재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알렉스 본드 박사는 헨더슨 섬 해변에서 밑으로 5㎝ 안에서 발견된 쓰레기 중 대다수는 사실 새로운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1980, 90년대에 걸쳐 이들 해변에서 가장 먼저 플라스틱 장난감을 발견했었다”면서 “플라스틱은 바다 위에서 오래 머물다가도 해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돼 있는 헨더슨 섬은 사람이 접촉하지 않은 지구상 마지막 남은 자연 그대로의 땅으로 여겨져 왔기에 이런 발견은 우려할 만한 것이다.본드 박사는 “핏케언 제도 중 주도인 핏케언 섬은 이 제도에서 사람이 사는 유일한 섬이지만, 쓰레기는 거기서 나오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약 2350㎞나 떨어진 프라스령 파페테이 섬에서 플라스틱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유럽과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그리고 아시아에서 온 플라스틱 조각을 발견했다”면서 “이런 플라스틱은 바다에 들어가 이곳까지 오게 된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오염의 원인은 어업과 농업, 해변에서의 사람 활동까지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플라스틱 오염의 대부분은 폐기물 처리 체계의 누출에 의한 것이다. 바다로 연결되는 수로로 폐수를 방출할 때 미세플라스틱을 여과하는 시설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 곳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본드 박사는 “플라스틱 오염은 전 세계적인 문제이며 협력해서 세계적인 차원에서 대처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 생각에 우리는 플라스틱을 납이나 수은 같은 다른 위험한 오염물질처럼 처리하는 것으로 서서히 변할 것이다. 우리는 플라스틱이 몇천 년 동안 환경 속에서 지속할 것임을 알고 있다”면서 “그렇다면 플라스틱을 우리가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해양환경 분야 저명 학술지인 ‘마린 폴루션 불리틴’(Marine Pollution Bulletin) 최신호에 게재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충수염 수술’ 회복 이재용, 첫 재판 이번주 열린다...법정 출석

    ‘충수염 수술’ 회복 이재용, 첫 재판 이번주 열린다...법정 출석

    삼성그룹 불법합병 및 회계부정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재판이 오는 22일 진행된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권성수 부장판사)는 오는 22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 및 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부회장과 삼성 관계자 10명의 첫 공판을 연다. 이날 공판은 두 차례의 공판 준비기일 끝에 열리는 첫 정식 재판으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어 이 부회장도 법정에 나와야 한다. 검찰은 삼성그룹이 지난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서 미래전략실 주도로 제일모직 주가를 띄우고 삼성물산 주가를 낮추고자 거짓 정보를 유포하고 허위 호재를 공표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 부회장이 중요 사항을 보고받고 승인했다고 판단해 지난해 9월 기소했다. 당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이사회를 거쳐 제일모직 주식 1주와 삼성물산 주식 약 3주를 교환하는 조건으로 합병을 결의했다. 제일모직 지분 23.2%를 보유했덩 이 부회장은 합병 후 지주사격인 통합 삼성물산 지분을 확보하면서 그룹 지배력을 강화했다. 검찰은 해당 합병을 이 부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로 규정하면서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한다. 반면 이 부회장 측은 합병은 경영상 필요에 따라 합법적으로 이뤄졌고, 회사들에도 긍정적 효과를 봤다고 반박했다. 첫 공판은 지난달 25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복역 중이던 이 부회장이 충수염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미뤄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고 수감돼 내년 7월 만기출소 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예방의학 전문가 기모란 교수, 첫 청와대 방역기획관에

    예방의학 전문가 기모란 교수, 첫 청와대 방역기획관에

    청와대 첫 방역기획관으로 16일 내정된 기모란(56) 국립암센터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정부의 방역대책을 지원한 예방의학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기 내정자는 지난해 4월부터 약 1년간 코로나19 방역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과 드라이브 스루 검사법 등 방역대책에 대해 조언을 해 왔고, 올해 2월에는 생활방역(0단계)과 1·2·3단계로 구성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아이디어를 냈다. 또 선제적인 진단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 선별검사소 도입도 앞장서 제안했다. 기 내정자는 감염병 및 백신 접종과 관련한 과학적 개념을 일반인에게 쉽게 설명하고, 정부의 정책 결정 사항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평가하는 등 소통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양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한양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을지대 보건대학원 원장, 보건복지부 감염병관리 위원 등을 지냈으며 현재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때는 대한예방의학회 메르스위원장을 맡아 당시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이었던 정은경 현 질병관리청장과 함께 일했다.연합뉴스
  • [아하! 우주] 명왕성 너머에는…뉴허라이즌스 50AU(75억㎞) 통과 이정표

    [아하! 우주] 명왕성 너머에는…뉴허라이즌스 50AU(75억㎞) 통과 이정표

    지난 2015년 7월 14일 명왕성을 최근접 통과한 후 심우주를 날아가고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뉴허라이즌스가 새로운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기록적인 속도로 지구에서 발사된 지 15년 후, 그리고 명왕성을 최초로 근접비행한 우주선이 된 지 6년이 지난 뉴허라이즌스는 역사상 다른 탐사선 4대의 뒤를 이어 가장 먼 우주를 날아간 이정표를 세우기 직전이다. 미국동부시간으로 17일 오후 8시 42분(한국시간 18일 오전 9시 42분), 뉴허라이즌스는 태양으로부터 50AU(천문단위)에 도달한다. 이는 지구-태양 간 거리의 50배로, 75억㎞에 달한다. 현재 뉴허라이즌스는 지구에서 다섯 번째로 멀리 날아간 우주선이다. 1972년에 발사된 파이어니어 10호는 소행성대를 통과하고 목성으로 날아간 최초의 탐사선으로, 1990년 9월 22일 50AU 거리에 도달했다. 현재 파이어니어 10호는 지구에서 약 129AU 떨어진 심우주를 날아가고 있다. 그 자매선인 파이어니어 11호는 그로부터 1년 후인 1991년에 50AU에 도달했다. 1973년에 지구를 떠난 이 탐사선은 목성을 플라이바이(근접비행)한 후 최초로 토성을 직접 관찰했다. 현재 지구로부터 약 105AU 거리에 있다. NASA는 쌍둥이 우주선인 보이저 2호가 출발한 지 16일 뒤인 1977년 9월 5일, 보이저 1호를 출발시켰다. 보이저 1호는 목성과 토성을 탐사했으며, 보이저 2호는 천왕성과 해왕성을 탐사했다.현재 인간의 피조물로 가장 멀리 날아간 기록을 세우고 있는 보이저 1호는 지구에서 152AU, 보이저 2호는 127AU 거리에 각각 있다. 빛으로는 각각 21시간, 18시간 걸리는 거리이다. 파이어니어 10과 11호는 몇년 전에 운영이 중단되었지만 두 보이저는 현재도 활동하고 있다. 현재 뉴허라이즌스와 가장 가까운 우주선은 목성 주위를 공전하는 NASA의 주노 탐사선이다. 보이저 과학자 앨런 스턴 박사는 “아주 먼 미래에 뉴허라이즌스는 우리가 사는 지구보다 보이저와 파이어니어들에게 더 가까워지겠지만, 속도가 빨라 그들을 따라잡진 못할 것”이라면서 “현재 보이저 1에서 거의 100AU 떨어진 거리에 있다”고 설명했다. 보이저 1호가 있는 곳을 보다 보이저 1호가 얼마나 멀리 여행했는지를 강조하기 위해 NASA는 1990년 지구에서 약 40.11AU 였을 때 보이저의 카메라를 내부 태양계 쪽으로 향하게 했다. ‘태양계 가족 사진’으로 알려진 이 유명한 모자이크 이미지는 금성, 지구, 목성, 토성, 해왕성 및 천왕성의 6개 행성을 각각 몇 개 픽셀의 빛으로 포착했다. 그러나 태양으로부터 50AU 거리에 있는 뉴허라이즌스는 이런 작업을 할 수 없다. 스턴 박사는 "이렇게 먼 거리에서도 태양은 장거리 정찰 영상 장치가 감당하기엔 너무 밝기 때문에 카이퍼 벨트를 지나기 전까지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대신 스턴과 그의 팀은 보이저 1호 쪽을 향한 뉴허라이즌스를 가리키며, 카이퍼 벨트에 있는 우주선이 성간 공간을 날아가고 있는 먼 우주선의 위치를 처음으로 촬영했다. 스턴 박사는 ​“물론 보이저 1이 너무 희미해서 보이진 않지만, 대신 위치한 우주공간의 한 구역을 이미지로 잡아냈다”면서 “우리는 카이퍼 벨트에 있는 뉴허라이즌스 카메라로 가장 먼 우주선이 있는 곳을 보고 그 별밭 사진을 찍었다. 이것은 우리가 하는 일이지만, 보이저의 선구적인 미션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2030년대 뉴허라이즌스 작동 중지 뉴허라이즌스가 50AU에 도달하는 것을 하나의 이정표로 삼는 것은 현재 미션을 수행하는 뉴허라이즌스가 계획된 설계 수명을 초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턴 박사는 “우주선을 설계할 때 가장 먼저 수행하는 작업 중 하나는 요구 사항을 설정하는 것이고 우리가 설정한 목표치를 넘으면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데, 그 목표선이 50AU”라고 밝혔다.뉴허라이즌스는 2015년 7월, 우주선이 태양으로부터 39.2AU에 있을 때 명왕성을 근접비행하면서 처음으로 명왕성과 그 위성을 클로즈업한 모습으로 탐사했다. 그런 다음 2019년 새해 첫날, 태양으로부터 43.4AU 거리에 있는 작은 카이퍼 벨트 천체 아로코스를 근접 관측했다. 스턴 박사는 “우리는 지금도 뉴허라이즌스가 플라이바이 과정 중 얻은 데이터를 수신 중에 있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망원경 중 하나인 하와이의 스바루 망원경을 사용해 새로운 탐사 대상 천체를 찾고 있다. 우주선 탱크에 연료가 남아 있고 또 다른 근접비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희망은 뉴허라이즌스의 전력이 바닥나기 전에 다른 목표를 찾는 것이다. 핵 배터리(방사성 동위원소 열전 발전기/RTG)에서 전기를 끌어오지만 플루토늄 전력 공급 장치는 10년 마다 33와트씩 감소된다. 뉴허라이즌스가 태양으로부터 100AU 떨어지는 2030년대 전력이 너무 낮아 모든 기기는 작동을 멈추게 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해변가에 인파 우르르…‘집단면역’ 근접한 이스라엘의 자신감

    해변가에 인파 우르르…‘집단면역’ 근접한 이스라엘의 자신감

    봉쇄 완화에도 감염지표 꾸준히 개선1월 하루 1만명→최근 100~200명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여전히 유지 해변에 사람들이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발 디딜 틈이 없다. 코로나 이전의 모습이 아니다. 방역수칙을 무시하는 몰지각한 행동도 아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을 맞은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해변가 모습이다. 이스라엘이 백신 접종 ‘속도전’으로 코로나19 집단면역에 근접했다는 자신감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 율리 에델스타인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은 오는 18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15일 밝혔다. 에델스타인 장관은 “마스크는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그러나 이제 실외에서는 더는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내에서는 계속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적용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 동안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으나, 이번에는 대부분의 전문가가 동의했다고 보건부는 전했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만 해도 대응 부실로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백신 확보에 있어서는 세계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선두에 나섰다. 이스라엘은 조기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대규모로 확보해 빠르게 접종을 진행하면서 상황을 역전시켰다. 지난해 12월 19일 접종이 시작된 이후 약 4개월 만에 전체 인구의 57%가 넘는 533만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인구도 49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53% 이상이다. 이스라엘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월부터 5차례에 걸쳐 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했다. 봉쇄조치 완화에도 감염지표는 꾸준히 개선됐다. 특히 접종률이 50%를 넘어서면서 뚜렷한 감염률 하락세가 이어졌다. 1월 중순 하루 1만명이 넘기도 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100∼200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전체 검사 수 대비 감염률은 0.3∼0.5%대를 나타낸다.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환자는 3200여명, 이 가운데 중증 환자는 221명이다. 이스라엘 바이츠만 연구소의 컴퓨터 생물학자인 에란 시걸 박사는 “대부분의 경제활동이 정상화하고 부림절, 유월절 등 축제가 있었지만, 감염지표는 악화하지 않았다”면서 “이스라엘이 집단면역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임혜숙 과기부 장관 내정자…과기연구회 이사장 임명 3개월 만에 장관으로

    임혜숙 과기부 장관 내정자…과기연구회 이사장 임명 3개월 만에 장관으로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임혜숙(58)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이 내정됐다. 임 과기부 장관 내정자는 서울 송곡여고와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에서 학사,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텍사스주립대에서 전기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성 휴렛패팩커드, 미국 벨연구소, 시스코 시스템즈 연구원으로 재직한 뒤 이화여대로 자리를 옮겨 이화여대 공과대 학장과 대한전자공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1월 과학기술 분야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대표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당시 청와대는 역대 최연소 이사장이자 최초의 여성 이사장이라고 소개하며 임명했지만 불과 임기를 3개월도 채우지 않은 채 과기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사장 후보로 3배수 내정됐을 당시 전국공공연구노조에서 연구회 운영과 관련한 질의서를 보냈을 당시 임 장관내정자는 답변을 회피해 소통요구를 거부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최초, 최연소라는 청와대의 수식어와 달리 과학행정에 대해 경험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구 현장 분위기는 냉랭했었다. 한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은 이번 임 신임장관 내정에 대해 “화려한 수식어를 붙여가면서까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으로 내려보냈으면서 임기가 불과 반년도 안된 상태에서 과기부 장관으로 내정한 것을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다”라면서 “정부가 과연 과학기술 분야에 대해 관심이 있기는 한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2019년 9월 임명된 이후 일본의 소재·부품 분야 수출제한 조치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등 큰 대과가 없는 상황에서 이번 개각에 과기부가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과학계는 의아해 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규칙적 운동 ‘홈트’가 코로나19 면역력 높인다

    [사이언스 브런치] 규칙적 운동 ‘홈트’가 코로나19 면역력 높인다

    백신접종이 시작됐지만 국내외에서 다시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다. 국내에서는 매일 600~700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전문가들은 4차 대유행의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19가 1년 넘게 계속되면서 면역기능 강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영양제나 각종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그렇지만 정작 운동시간은 줄어 ‘확찐자’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의학자들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운동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미국 캘리포니아 카이저 퍼머넌트 메디컬센터 가정의학·스포츠의학과, 서던캘리포니아 퍼머넌트 메디컬그룹 연구평가부, 캘리포니아 샌디에고대(UCSD), 포모나대 경제학과 공동연구팀은 규칙적인 운동과 신체활동이 코로나19 감염시 중증 전환과 사망위험을 줄여준다고 17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영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영국 스포츠의학회지’(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14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병원 입원률과 집중치료, 사망 등 코로나19 감염 심각도와 신체적 활동의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2020년 1월부터 10월까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성인남녀 4만 8440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환자들의 절반은 당뇨, 폐질환,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암 등 기저질환이 없었으며 18%는 1가지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고 32%는 2가지 이상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8년 3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이들이 병원을 찾았을 때 조사된 신체활동 조사자료를 비교했다. 신체활동 조사자료는 1주일에 하는 운동 횟수 및 평균 운동시간, 격렬한 운동 정도 등이 포함돼 있다. 그 결과 조사대상자 중 6.4%는 매주 꾸준히 15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시간을 가졌고 14.4%는 규칙적이지는 않지만 주당 11~149분 운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약 80%는 일주일에 운동시간이 0~10분에 불과할 정도로 거의 운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8.6%는 병원에 입원했으며 2.4%는 집중치료를 받아야할 정도로 중증으로 전이됐으며 1.6%는 사망에 이르렀다.분석 결과 규칙적인 운동이 코로나19 환자 중 입원, 집중치료실 입원, 사망 확률을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들은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에 비해 입원 확률은 2배, 집중치료실 입원 확률은 1.73배, 사망확률은 2.49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60세 이상 고령이나 장기이식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것보다 꾸준히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의 중증전환과 사망위험이 훨씬 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운동시간이 일정하지 않더라도 일주일 동안 운동시간이 10분도 되지 않는 사람들보다는 중증 코로나19를 앓을 가능성은 매우 낮게 나타났다. 데보라 롬 영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코로나19의 증상 정도와 신체활동과의 연관성이 강하다는 점“이라며 “특히 비만, 흡연 같은 변수들을 분석에 포함시킨 다음에도 신체활동과 코로나19 증상은 매우 높은 관계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카이저 퍼머넌트 메디컬센터의 로버트 살리스 박사도 “이번 연구는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은 코로나19 같은 감염병도 극복하기 쉽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하루에 30분, 일주일에 5일 정도 적당한 운동을 한다면 면역기능을 강화하는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살리스 박사는 “코로나19 시대에 모두가 복용해야 할 영양제는 다름 아닌 운동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전기차 가격 낮출 값싸고 우수한 배터리 기술 나왔다

    전기차 가격 낮출 값싸고 우수한 배터리 기술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현재 사용되고 있는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저렴하고 성능은 더 우수한 배터리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에너지저장연구단은 현재 전기자동차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리튬이온전지보다 저렴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나트륨이온배터리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에서 발행하는 나노분야 국제학술지 ‘ACS 나노’에 실렸다. 발전소나 공장 등과 함께 자동차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자동차 기업들이 가솔린, 디젤엔진으로 대표되는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로 전환을 시작했다. 문제는 자동차 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비싼 배터리 때문에 보조금 지원 없이는 내연기관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바닷물에 풍부한 나트륨을 활용해 가격 측면에서 유리한 나트륨이온전지가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저가형 차세대 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리튬이온전지보다 나트륨이온전지는 가격이 40% 가까이 저렴하다. 문제는 나트륨 원자가 무겁고 크기 때문에 리튬이온전지 음극소재인 흑연과 실리콘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에 연구팀은 최근 대용량 음극 소재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금속 황화물 소재인 이황화몰리브덴(MoS2) 소재를 활용했다. 이황화몰리브덴은 전기저장능력은 우수하지만 구조적 불안정성이 있는데 연구팀은 저가의 친환경 재료인 실리콘 오일을 이황화몰리브덴 전구체와 섞어 열처리를 함으로써 안정적인 물질을 만들어냈다.이렇게 만들어낸 음극 소재는 코팅층이 없는 이황화몰리브덴 소재보다 2배 이상 많은 전기를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으며 5분 이내의 빠른 충방전을 200회 이상 반복해도 용량과 성능감소가 없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김상옥 KIST 박사는 “이번 연구는 나노 코팅층 표면을 안정화시켜 이황화몰리브덴 소재의 문제점이었던 높은 전기저항과 구조적 불안정성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함으로써 대용량 나트륨이온전지를 개발할 수 있게 해준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이번 기술로 전극 소재 생산공정비용을 낮추면 대용량 전력저장장치용 나트륨이온전지 상용화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