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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들어가 암호화폐 강연한 이더리움 개발자…남북거래 계획도 추진

    북한 들어가 암호화폐 강연한 이더리움 개발자…남북거래 계획도 추진

    2년 전 북한을 방문해 암호화폐 기술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미국 암호화폐 개발자가 27일(현지시간) 유죄를 인정했다고 미 법무부가 밝혔다. 이 개발자는 남북한을 잇는 암호화폐 교환 시스템을 구축해 불법자금을 마련하는 방안까지 추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 법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암호화폐 전문가 버질 그리피스가 뉴욕 남부지법에서 대북제재법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International Emergency Economic Powers Act) 위반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 법은 북한과 같은 테러지원국에 상품, 서비스 또는 기술을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 법을 위반할 경우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캘리포니아공대에서 컴퓨터과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리피스는 암호화폐 이더리움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이더리움재단에서 일해왔다. 그는 사법당국이 방북을 불허했는데도 중국을 경유해 2019년 4월쯤 ‘평양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콘퍼런스’ 행사에 참가했다. 이후 북한 주민 100여명에게 암호화폐 관련 강연을 했다. 그는 당시 북한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기술을 활용해 제재를 회피하고 돈세탁을 하는 방법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참석한 북한 당국자들은 그에게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기술에 대해 상세히 질문했다고 한다.행사가 끝난 뒤에는 남북 간 암호화폐 교환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은 경제 제재 때문에 미국이 구축한 글로벌 금융거래망을 이용할 수 없다. 그러나 남북 간 암호화폐 교환 시스템이 구축되면 한국을 거점으로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교환하는 방식으로 자금 확보와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미 법무부는 이 역시 대북제재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다만 법무부는 남북 간 암호화폐 교환 시스템 구축 계획이 북한 당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리피스는 2019년 11월 미국에서 체포됐다. 그리피스는 2020년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보석 조건을 위반한 혐의로 현재 수감 중이다. 그는 최근 변호사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자신이 보유한 자산에 접근하려고 시도했는데, 검찰은 이것이 보석 조건 위반이라며 그를 다시 구속했다. 그리피스는 2007년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서 항목 내용을 수정한 익명 사용자들의 신원을 밝혀내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명성을 얻은 바 있다.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직접 나서 그리피스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법원은 그리피스에 대한 선고를 내년 1월에 내릴 예정이다. 그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소 63개월에서 최대 78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될 전망이다.
  • #경제교사 #유치타… 중도·수도권·청년과 #보수개혁 외치다

    #경제교사 #유치타… 중도·수도권·청년과 #보수개혁 외치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보수개혁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정치를 한다고 말한다. 그는 2000년 정계 입문 이후 21년간 보수 정당에 몸담으면서 ‘한국의 보수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며 개혁을 주창했다. 이로 인해 정치적 고비를 겪으며 비주류의 길을 걷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달 보수개혁의 기치를 다시 올리며 두 번째 대선 도전장을 던졌다.유 전 의원은 1958년 1월 7일 대구에서 법조인 출신의 유수호 전 의원과 강옥성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유 전 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뒤 1987년부터 2000년까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재벌정책, 공정거래 등을 연구했다. 유 전 의원은 2000년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의 소장으로 발탁돼 정계에 입문한 이후 이회창·박근혜 #대선 주자의 경제교사 역할을 맡는다. 그는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의 대선 공약을 설계했고, 2007년 당 대선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의 정책·메시지를 담당했다. 유 전 의원의 2015년 4월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대중에게 유승민표 보수개혁을 각인시킨 결정적 장면이었다. 아울러 #소신과_배신 사이를 오가는 평가를 받게 된 이유도 됐다. 유 전 의원은 대표연설에서 ‘진영을 넘어 미래를 위한 합의의 정치를 하자’며 ‘양극화 해소, 성장과 복지의 균형 발전’ 등을 제시했다. 당시 야당은 ‘우리나라의 보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 준 명연설’이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하는 등 박근혜 정부를 작심 비판해 박근혜 대통령의 불만을 샀다.결국 같은 해 6월 유 전 의원과 박 대통령 간 갈등이 폭발했다. 유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혁을 관철하기 위해 야당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국회가 대통령령의 수정·변경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에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2015년 6월 유 전 의원을 향해 ‘배신의 정치’라며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유 전 의원은 박 대통령의 비판 13일 만에 원내대표를 사퇴했다.2016년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박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유 전 의원은 스스로 #죽음의_계곡을 건넜다고 평가할 만큼 정치적 고비를 맞게 된다. 유 전 의원은 2016년 12월 국회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처리한 후 당내에서 개혁을 시도했으나 친박계(친박근혜계) 의원들과 갈등을 빚자 비주류 의원들과 함께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한다. 유 전 의원은 2017년 19대 대선에 바른정당 후보로 출마해 합리적인 공약과 토론 실력으로 젊은층으로부터 인기를 얻었지만, 득표율 6.76%로 4위에 그쳤다. 유 전 의원은 2018년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 합당해 바른미래당을 출범시켰지만 제3당에서의 개혁보수 실험을 이어 가지 못하고 지난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복귀한다.유 전 의원은 지난달 20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중도층·수도권·청년층의 마음을 얻어 정권 교체를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홍준표 의원이 청년층의 지지를 얻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따라잡은 데 비해 유 전 의원은 지지율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지지자들이 붙여 준 애칭인 #유치타(몸을 웅크렸다가 크게 도약하는 치타처럼 지지율이 오를 것이란 의미)를 내세우며 청년층에게 다가가고, 출마 선언 이후 수차례 대구·경북을 방문하며 전통 지지층의 마음을 되돌리려 노력하고 있다. ‘윤석열이 홍준표를 잡고, 유승민이 홍준표를 잡는다’는 유 전 의원의 예언이 현실이 될지 주목된다.
  • 英서 첫 ‘헤더 제한’ 축구경기 개최…주최측 “역사에 남을 것”

    英서 첫 ‘헤더 제한’ 축구경기 개최…주최측 “역사에 남을 것”

    영국에서 헤더를 제한한 성인 축구 경기가 처음으로 열려 “역사에 남을 순간”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 잉글랜드 더럼 스페니무어 타운에서 헤더 제한 축구 자선경기가 열렸다. 이는 현지 자선단체 ‘헤드 포 체인지’가 축구로 인한 치매 발병 문제의 심각성을 조명하기 위해 개최한 것이다. 실제로 영국 글래스고대 윌리 스튜어트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축구선수의 치매 발병 위험은 일반 성인보다 5배 더 높다. 이번 자선경기에는 잉글랜드 축구 2부리그인 챔피언십의 미들즈브러 FC와 6부리그인 내셔널리그의 스페니스무어 타운 FC에 속했던 전직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번 경기에서 헤더는 전반전의 경우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만 허용됐지만, 후반전에는 완전히 금지됐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5대 5로 끝난 이번 경기의 선제골은 헤더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헤드 포 체인지 공동설립자인 주디스 게이츠 박사는 “우리는 이번 자선경기를 통해 축구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관한 논의 의식을 높이고 싶었다”고 밝혔다. 게이츠 박사의 남편은 미들즈브러의 전설 빌 게이츠로 선수 시절 잦은 헤더로 치매를 진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역사에 남을 경기다. 이는 더 폭넓은 논의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이제 행동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나라(영국)와 미국의 연구에서 나온 증거는 우리가 이 문제를 더는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에 출전한 미들즈브러 FC 수비스 출신으로 현재 스페니스무어 타운 FC의 어시스턴트 매니저를 맡고 있는 스튜어트 파너비는 “연구에서 여러 사실이 입증되면서 필연적으로 우려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어떻게 축구를 뛰게 하느냐는 점에서는 변화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아이들이 헤더를 얼마나 자주 하느냐는 것은 바꿀 수 있다”면서 “이는 헤더를 배제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예를 들면 경기 날에만 헤더를 하도록 하면 커리어에서 헤더 횟수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잉글랜드 축구협회(FA) 등 관련 단체들은 올 시즌부터 강한 충격을 받을 수 있는 헤더를 훈련할 떄 10회로 제한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35m 이상의 거리에서 오는 패스를 비롯해 크로스와 코너킥, 프리킥 등을 향한 헤더가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와우! 과학] 외계 생명체 존재하나…‘생명 필수’ 유기분자, 젊은 별 주위에 풍부

    [와우! 과학] 외계 생명체 존재하나…‘생명 필수’ 유기분자, 젊은 별 주위에 풍부

    지구 외에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더 커진 것일지도 모르겠다. 생명 탄생에 필수적인 유기 분자가 젊은 별을 둘러싸고 있는 물질에 풍부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영국 리즈대 등 국제연구진은 칠레의 알마 전파망원경이 수집한 관측자료를 토대로 젊은 별 주위를 둘러싼 원시 행성계 원반이 만들어내는 가스와 먼지에서 방출된 빛의 고유 스펙트럼을 분석해 생명의 기초를 형성하는데 필요한 유기 분자가 풍부하다는 점을 밝혀냈다. 빛의 스펙트럼은 사람의 지문처럼 저마다 달라, 이를 분석하면 구성 원소를 파악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로 리즈대 연구원인 존 일리 박사는 “이번 결과는 지구상의 생명을 탄생시킨 기본적인 화학 조건이 은하계 전역에 더 넓게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원시 행성계 원반과 비슷한 물질은 한때 젊은 태양을 둘러쌌는데 이들 물질은 오늘날 태양계 행성들을 형성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런 분자의 존재가 중대한 이유는 우주에서 풍부하게 발견되는 일산화탄소와 같이 더 단순한 탄소 기반 분자와 생명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더 복잡하고 큰 분자 사이의 디딤돌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복잡하고 큰 유기 분자는 조건이 되면 설탕과 아미노산 그리고 리보핵산(RNA)과 같이 물질의 구성 요소마저 만들어낸다. 그리고 이런 유기 분자는 우주의 도처에 존재한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행성이 형성되는 장소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만 관찰돼 왔다. 따라서 일리 박사는 젊은 별을 둘러싼 가스와 먼지에 그런 유기 분자가 얼마나 있는지를 확인하기로 했던 것이다.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이 찾아낸 유기 분자는 아노아세틸렌(HC3N)과 아세토나이트릴(CH3CN) 그리고 사이클로프로페닐리덴(c-C3H2)이라는 3가지 종류다. 이런 분자에서 방출된 빛은 분명히 서로 다른 파장을 갖는데 이를 검출할 수 있다면 거기에 특정 분자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탐색 장소로 선정된 것은 5개의 원시 행성계 원반으로 모두 지구에서 300~500광년 거리에 있고 거기에서 현재 진행형으로 행성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중 4개의 원시 행성계 원반에서 표적으로 삼은 유기 분자들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 양은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에서 추정된 양보다 적게는 10배에서 많게는 100배까지 있었다. 중요한 점은 원시 행성계 원반 안에서 소행성이나 혜성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런 소행성이나 혜성이 지구의 생명 탄생으로 이어졌던 것과 같이 생명의 씨앗이 될 수 있는 큰 유기 분자를 새로 형성되는 행성들에 쏟아부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런 원시 행성계 원반에서 이번에 발견한 것보다 더 복잡한 유기 분자가 존재하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증보’(Astrophysical Journal Supplement Series) 최신호(9월 16일자)에 실렸다. 사진=리즈대
  • [속보] 국민대 평의원회 내일 ‘김건희 논문’ 논의

    [속보] 국민대 평의원회 내일 ‘김건희 논문’ 논의

    국민대 대학평의원회가 28일 제6차 회의를 열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박사학위 논문 의혹과 관련한 안건을 논의한다. 국민대 대학평의원회 의원인 A 교수는 2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씨 논문과 관련해서는 공식 안건이 아닌 기타 안건 형태로 회의에 올라올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김씨 논문에 대한 재조사를 요청할지 등 구체적인 안건 내용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했다. 평의원회 회의는 재적의원 과반수가 출석해야 열리고,안건에 대한 심의 의결은 출석 위원의 과반수가 찬성으로 이뤄진다. 회의록은 회의 다음 날부터 10일 이내에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앞서 지난 10일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는 김씨의 논문 부정 의혹에 대해 ‘2012년 8월 31일까지 연구 부정행위에 대해선 만 5년이 지나 접수된 제보는 처리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시효 만료로 본 조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길섶에서] 인문학과 법/박록삼 논설위원

    ‘적벽부’를 쓴 당송 팔대가 중 하나인 대문장가 소동파(1037~1101)는 ‘책 만 권을 읽을지언정 률(律)은 읽지 않는다’고 호언했다. ‘률’은 당시 왕안석의 신법을 일컫는다. 정치적 반대파의 법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이 시는 ‘중국사 첫 필화 사건’으로 꼽혔다. 소동파는 100일이 넘는 옥살이 끝에 어렵사리 사형은 면했지만, 황주(黃州) 지방관으로 좌천됐다. 그곳을 떠날 수 없는 사실상 유배형까지 함께 받게 됐다. 다산 정약용(1762~1836)이 두 아들에게 ‘우리가 죽도록 노력하면 그의 시 언저리에 달할 수 있을까’라며 ‘시의 박사’라고 칭했던 소동파였지만 정치적으로는 이처럼 불우했다. 한 대선 예비후보가 대학생들 앞에서 “대학 4년, 대학원까지 인문학을 공부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공학, 자연과학이 취업에 좋다는 이유에서다. 참담하다. 오직 법률가 신분을 얻으려 9년 동안 사시를 봤고, 검찰총장까지 지냈던 그의 삶의 이력과 현재 내뱉는 각종 망언들을 떠올리면 그래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문학과 역사, 철학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했다면 지금처럼 살고 있지 않을 것이다. 체면과 염치, 성찰이라는 가치를 배웠을 테니 말이다. 그는 소동파의 정치적 불우함을 반면교사로 삼는 건가.
  • LG엔솔, 인재 육성·꿈의 배터리로 위기 극복

    배터리 화재에 따른 전기차 리콜 문제 등으로 기업공개(IPO) 일정에 차질이 생긴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인재 육성과 불 안 나는 배터리 개발 등 ‘미래 투자’로 위기 극복에 나선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고려대 대학원에 배터리학과와 스마트팩토리학과를 신설하고 2022년 전기 신입생 모집을 시작했다. 기업이 대학과 손잡고 배터리학과를 만든 건 처음이다. 선발 인원은 박사 과정 5명, 석박사 통합과정 10명 등 15명이고, 입학생에게는 등록금과 함께 생활비 120만~200만원을 준다. 졸업생에게는 LG에너지솔루션 입사 기회가 주어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샌디에이고 대학과 공동 연구를 통해 상온에서도 빠른 속도로 500회 이상 충전할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기존 기술은 60도 이상 고온의 환경에서만 충전이 가능하고, 속도도 느리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전고체 배터리 연구에 가장 앞서 있는 일본 도요타도 아직 개발하지 못한 기술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2차전지다. 화재의 우려가 없고, 1회 충전으로 800㎞ 이상 달릴 수 있는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상용화 시점은 2030년쯤으로 전망된다.
  • 여성 직업 한계 극복… “삶 자체가 페미니스트의 표본”

    여성 직업 한계 극복… “삶 자체가 페미니스트의 표본”

    여성인권 애매모호한 입장 비판받아“공개 발언 안 했을 뿐 女할당 등 노력”“페미니즘은 본질적으로 사회 참여나 생활 전반에 있어서 남녀가 평등하다는 사실에 관한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페미니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여성계 인사들과의 간담회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밝힌 이 말은 독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됐다. 메르켈은 오랫동안 국제무대에서 ‘여성 권력’의 상징이었다. 남성 일색의 각국 정상회담 때면 유일한 여성 정치인으로 자리를 빛냈고, 그 존재 자체가 성별에 따른 힘의 차이를 보여 주는 뚜렷한 메시지가 됐다. 그럼에도 여성계에선 큰 환영을 받지 못했다.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중 한 명이었지만 여성 인권 문제에선 무덤덤하고 애매모호한 입장으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2017년 베를린에서 열린 여성 20개국 정상회의 당시 ‘페미니스트냐’는 질문에 “페미니즘의 역사는 나와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차이점도 있다”며 “내게 없는 타이틀로 스스로를 꾸미고 싶지 않다”고 얼버무린 게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메르켈에겐 개인으로서 최고의 성취를 거뒀지만, 정작 자국 내 여성 지위 향상엔 기여하지 못했다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연방하원의 2017년 여성 비율이 과거보다 5% 포인트 이상 감소해 약 31%에 그친 게 한 예다. 역대 최장기 집권을 이뤄낸 여성 총리 시절에 오히려 여성의 정치 참여는 줄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메르켈이 공개적으로 ‘소신 발언’만 하지 않았을 뿐 그의 삶 자체가 페미니스트의 표본이었다고 평가한다. 미국 여성주의 잡지 미즈는 “메르켈은 공직 생활 전 물리학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과학자로 일하며 ‘일반적인 여성 직업’의 한계를 벗어났다”며 “여성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걸 몸소 실천했다”고 봤다. 메르켈은 재임 기간 아동 센터를 위한 정부 기금 확대 등 여성·가족 중심 정책을 시행했고, 지난해 기업 이사회의 여성 할당 의무제도 도입했다. 2015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여성을 위한 교육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2018년 11월 독일 여성 참정권 100주년 기념행사에선 “여성은 가정뿐 아니라 정치 생활을 풍요롭게 한다”며 사회 참여를 강조해 주목받았다.
  • 불 안 나는 배터리 개발·배터리학과 신설… ‘미래 투자’ 나선 LG

    불 안 나는 배터리 개발·배터리학과 신설… ‘미래 투자’ 나선 LG

    배터리 화재에 따른 전기차 리콜 문제 등으로 기업공개(IPO) 일정에 차질이 생긴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인재 육성과 불 안 나는 배터리 개발 등 ‘미래 투자’로 위기 극복에 나선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고려대 대학원에 배터리학과와 스마트팩토리학과를 신설하고 2022년 전기 신입생 모집(사진)을 시작했다. 기업이 대학과 손잡고 배터리학과를 만든 건 처음이다. 선발 인원은 박사 과정 5명, 석박사 통합과정 10명 등 15명이고, 입학생에게는 등록금과 함께 생활비 120만~200만원을 준다. 졸업생에게는 LG에너지솔루션 입사 기회가 주어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샌디에이고 대학과 공동 연구를 통해 상온에서도 빠른 속도로 500회 이상 충전할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기존 기술은 60도 이상 고온의 환경에서만 충전이 가능하고, 속도도 느리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전고체 배터리 연구에 가장 앞서 있는 일본 도요타도 아직 개발하지 못한 기술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2차전지다. 화재의 우려가 없고, 1회 충전으로 800㎞ 이상 달릴 수 있는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상용화 시점은 2030년쯤으로 전망된다.
  • “미얀마 여대생, 체포돼 구타·고문 뒤 음독”…군정, 반군부 20대 총살

    “미얀마 여대생, 체포돼 구타·고문 뒤 음독”…군정, 반군부 20대 총살

    “심문 뒤 음독해 병원에 실려가”쿠데타 이후 민간인 1125명 피살미얀마 군사정권에 항거하다 체포된 20대 여대생이 구타 등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가 음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 군정은 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20대 반군부 시민 활동가를 총으로 쏘아 숨지게 하는 등 여전히 탄압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군경에 살해된 민간인만 1125명에 이른다. 26일 현지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남부 타닌타리의 다웨이대학에 다니던 소 미 미 초는 지난 20일 군경에 체포돼 심문을 받던 중 최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미얀마 정부군에 맞서고 있는 시민방위군(PDF)에 기부금을 낸 것과 관련해 심문을 받던 중 구타 등 고문을 당했다. 다웨이대 학생회 측은 “심문을 받은 뒤 음독을 해서 병원에 실려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소 미 미 초는 지난 20일 밤 다웨이에서 13세 소녀를 비롯한 다른 3명과 함께 체포됐다. 현재 소녀는 풀려났으나 나머지 2명은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고 지역에서는 반군부 시민 활동가인 시투 까웅 미얏(24)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이틀 전 숨졌다. 경찰은 집에 있던 미얏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실탄을 발사했다. 미얀마 군부는민주 진영의 전쟁 선포에 나서자 무차별하고 잔혹한 민간인 학살 행위를 서슴치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숨진 목사 손가락 잘라 반지 훔쳐가”잔혹한 군부, 가옥 불태우고 주민들 사살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부 친주 소도시 딴틀랑에서 주민들로 구성된 시민방위군(PDF) 및 친주 반군인 친국민군(CNA) 연합 세력과 미얀마군간 충돌이 발생했다. 연합 세력의 공격에 미얀마군 30명 이상이 사망하자 미얀마군은 대규모 포 공격으로 보복했고 이 과정에서 포 공격으로 발생한 불을 끄던 목사 쿵 비악 훔(31)이 총에 맞아 숨졌다. 1시간 가량 뒤에 주민들이 그의 시신을 발견했을 때 왼쪽 손가락은 잘려져 있고, 거기에 끼워져있던 결혼 반지가 없어진 채였다. 쿵 목사는 아내 및 두 어린 아들을 두고 있다. 그를 발견한 목사 랄 욱 박사는 미얀마 나우에 “그들이 그가 끼고 있던 반지를 가져가기 위해 손가락을 자른 것으로 보고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그 반지는 결혼반지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매체 이라와디는 군인들이 목사의 시계와 휴대전화도 훔쳐갔다고 전했다. 미얀마군의 포격으로 딴틀랑 내 가옥 최소한 18채가 불타 파괴됐고, 정부 기관 건물 한 채도 포에 부서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약 8000명에 달하는 주민 중 대부분이 추가 공격을 피해 인도와의 국경 인근 난민촌이나 인도 국경을 넘어 미조람주로 피란을 간 상태라고 매체들은 전했다. 미얀마 민주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가 군부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뒤 닷새 뒤인 지난 12일 사가잉 지역 먀웅구에서 군인들이 주민 300여명이 사는 마을을 급습한 뒤 가옥들을 불태웠다. 이 과정에서 군인들이 불을 끄려는 주민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쐈다고 주민들이 전했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에 따르면 올해 2월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지금까지 1125명이 군경에 의해 살해됐고 6803명이 구금됐다.타임지, ‘영향력 있는 100인’에 반군부 미얀마 여성활동가 2명 선정 한편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은 지난 15일 쿠데타 군부에 저항해 반군부 시위를 이끌었던 미얀마 여성 활동가 2명을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에 포함했다. 주인공은 개척자(Pioneer) 부문에 선정된 잇 띤자 마웅 국민통합정부(NUG) 여성청소년아동부 차관과 시민단체 활동가인 에스더 제 노 밤보다. 이들은 미얀마 군부가 작년 11월 치러진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이유를 들어 쿠데타를 일으킨 지 엿새째인 지난 2월6일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첫 거리시위를 이끌었다. 소수민족 전통 의상을 입은 이들은 영화 ‘헝거 게임’에서 유래돼 저항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세 손가락’ 경례를 한 채 시위대 맨 앞에 서서 쿠데타 규탄 구호 등을 외쳤다. 당시 양곤 시민사회 세력 등이 쿠데타 이후 닷새 동안 이렇다 할 저항 운동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두 사람이 앞장 선 거리 시위를 신호탄으로 양곤에서도 반군부 운동이 이어졌다.
  • 고려대에 ‘배터리학과’ 생긴다

    고려대에 ‘배터리학과’ 생긴다

    LG에너지솔루션이 고려대와 함께 ‘배터리학과’를 신설하고 차세대 인재 육성에 나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고려대는 배터리학과와 스마트팩토리학과를 설립하고 2022년 전기 대학원 신입생 모집을 시작했다.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는 일부 대학과 채용조건형 반도체·전자 관련 학과를 개설했다. 기업과 대학이 손잡고 ‘제2의 반도체’로 꼽히는 배터리학과를 만든 건 처음이다. 신설 학과에는 신소재공학과, 건축사회환경공학과, 화공생명공학과, 산업경영공학과, 신소재공학과, 컴퓨터학과 교수진이 참여한다. 모집 인원은 박사 과정 5명, 석박사 통합 과정 10명이다. 입학생은 등록금 실비와 매월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졸업생은 LG에너지솔루션에 입사할 수 있다. 취업과 연계한 실질적인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때문에 입학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 [여기는 중국] 대학이 ‘성매매 학생’ 실명 공개 후 퇴학 조치해 논란

    [여기는 중국] 대학이 ‘성매매 학생’ 실명 공개 후 퇴학 조치해 논란

    중국의 한 명문대학이 성매매 전력이 드러난 학생 3명을 퇴학 처리한 것과 관련해 거센 비난 여론에 부딪혔다. 특히 이 과정에서 대학 측은 관련 학생의 실명을 교내 공식 게시판에 부착, 개인 정보를 고의로 유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 소재한 푸단대학교 측은 최근 재학생 3명이 캠퍼스 밖에서 성매수 한 사실이 발각되자 이들 전원을 퇴학 처리했다고 24일 이같이 발표했다.  대학 측은 성매매로 퇴학당한 학생 3명의 실명을 공개, 이번 처분은 교내 임원실과 보안 부서 등에서 결정한 사안으로 타 학생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엄중 처벌했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성매매 등 교내 규칙 위반으로 퇴학 처분을 받은 이들은 이 대학 석박사 과정 중인 남학생 3명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9년 박사 과정으로 입학한 첸 모 군은 캠퍼스 인근의 불법 윤락 업소에서 성매수남으로 지목돼 지난해 9월 관할 공안국에 3일 동안 행정 구금 당한 사실이 학교에 알려진 바 있다.  또 같은 학년 동기생이었던 리 모씨 역시 지난해 9월 학교 인근에서 성매매한 사실이 발각, 10일 간 행정 구금된 바 있다. 또한 올 1월 상하이 공안국 자딩지부에 10일간 행정 구금 당했던 우 모 군 역시 이 학교 재학생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수업이 없는 공간 시간을 이용해 캠퍼스 인근의 불법 윤락업소와 유사 성행위 불법 유흥업소 등을 찾아 수차례 성매수를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푸단대 측은 이들이 교내 학칙 제40조를 위반, 영구 퇴학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 학칙 40조에 따르면, 성매매 및 매수 행위자와 이와 유사한 사건 관련자 등에 대해서는 사실로 확인될 경우 퇴학 처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대학의 처분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시대에 뒤떨어진 규정이라고 비판하는 등 찬반논란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대학의 처분과 관련해 찬성 입장을 밝힌 한 누리꾼은 “대학이라는 신성한 장소는 도덕성이나 규율에 대해 다른 기관보다 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것이 옳다”면서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부정적인 결과에 대한 우려로 엄격한 처분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두둔했다.  반면 상당수 누리꾼들은 성매수남으로 지목된 박사생 3명의 실명을 대학이 직접 공개한 것은 개인 정보를 누설한 행위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한 누리꾼은 “대학에서 퇴학 처분을 하는 것과 무관하게 실명을 마구잡이식으로 공개한 것은 대학의 관행이라는 명목 하에 암묵적으로 행한 권력 남용”이라면서 “관련 학생의 실명과 학번, 전공 학과 등 개인 정보를 공개한 것은 해당 학생을 공개 처형한 것과 다르지 않다. 이들은 앞으로 사회생활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학칙에 따라 성매수를 한 남학생 3명을 퇴학 처분한 것은 해당 대학의 관할 하에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하지만 각 학생의 개인 정보는 어떠한 이유에서도 각 학생이 가진 보호받아야 할 고유한 권리이다. 그런데 대학이 불법행위와 개인 정보 보호 기준을 모호하게 가지고 학생 정보를 누설한 것은 부적절한 처분이었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되자 해당 대학 당위원회 측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문제가 된 학생들의 실명 공개 문서는 오직 캠퍼스 내부 공개 게시판에만 부착된 것”이라면서 “오프라인 상에서만 공개됐으니 문제가 될 것이 없다. 다른 학생들에게 이번 사건을 알리고 사건의 중대성을 경고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 처리와 결정은 대학 보안 부서에 의해 결정됐고, 최종적으로 학교장이 개최한 회의에서 심의 및 승인이 난 것”이라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사설] 경찰의 신분위장 수사, ‘n번방’ 등 디지털 성범죄 근절하는 계기돼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개정에 따라 경찰이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수사를 위해 아동이나 청소년인척 위장해 수사할 수 있는 제도가 어제부터 시행됐다. 경찰관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접근해 관련 증거와 자료 등을 수집할 수 있으며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면 법원의 허가를 받아 가짜 신분을 활용해 수사할 수 있다. 경찰청은 디지털 성범죄 전담 수사관 40명을 투입해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피해자 구제 및 피의자 검거에 나서게 된다. 2년 전 엄청난 규모의 아동·청소년 성착취가 이뤄진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 등으로 국민적 공분이 일어났음을 감안하면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올해 경찰청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성영상물·아동성착취물·불법 촬영물 등을 제작·판매·유포해 경찰에 적발된 사이버 성폭력 범죄 피의자는 2019년 3609명에서 지난해에는 5186명으로 1.4배 늘었다. 또한 매년 1000건 안팎 수준이던 아동성착취물 발생 건수는 지난해 2623건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반면 구속된 피의자는 2% 안팎에 불과했다. 지난해 관련 범죄로 검거된 2609명 중 구속된 피의자는 84명에 그쳤고 나머지 2525명은 불구속됐다. 텔레그램 등 SNS 특성상 점조직 형태로 은밀히 운용되는 경우가 많고,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를 활용한 기기별로 증거인멸 및 은폐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탓이 컸다. 신분을 위장하는 등 적극적인 수사기법이 법적으로 허용된 만큼 경찰은 이제라도 이를 아동 청소년 성범죄, 디지털 성범죄를 완전히 뿌리 뽑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수사관 40명의 인원 또한 최소한으로 설정한 만큼 발본색원을 위해 더 필요하다면 전담 수사관을 더욱 확보해 사회적 약자인 아동 청소년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만 실적 경쟁을 위한 함정 수사 등과 같은 불필요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원의 사전 허가는 물론 사후 보고체계 등도 정밀하게 실행해야 한다.
  • [핵잼 사이언스] 인류 최초의 액세서리…15만 년 전 ‘구슬 장신구’ 발견

    [핵잼 사이언스] 인류 최초의 액세서리…15만 년 전 ‘구슬 장신구’ 발견

    모로코의 오래된 동굴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신구가 발견됐다. 미국 애리조나대학 연구진은 2014~2018년 모로코 남서부 에사우이라에서 약 16㎞ 떨어진 위치에 있는 동굴을 탐사하던 중, 동굴 입구에서 구멍이 뚫린 바다 달팽이의 껍질 조각 33개를 발견했다. 해당 조각에는 작고 정밀한 구멍이 뚫려있었으며, 연구진은 고대 인류가 바다 달팽이의 껍질을 이용해 일종의 구슬을 만들고 이를 꿰어 장신구를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길이가 각각 0.5인치 정도이며, 각각의 ‘구슬’ 속 구멍과 마모 상태는 달팽이 껍질이 끈 또는 옷에 걸려있었음을 나타낸다. 연구진에 따르면 ‘달팽이 껍질 구슬’이 만들어진 시기는 14만 2000~15만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이는 인간의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형태에 대한 가장 오래된 증거로 꼽힌다. 연구를 이끈 스티븐 쿤 박사는 “이번 발견은 장신구와 장식품을 이용해 자신을 표현하는 인간의 행동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일찍 시작됐음을 시사한다”면서 “당시 고대 인류는 옷이나 장신구 등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방식은 수십만 년 전에도 존재했으며, 인류는 직계가족이나 친구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는 것에 관심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바다 달팽이 껍질에 구멍을 뚫어 만든 장신구가 단순히 치장의 의미만 지닌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당시 고대 인류 사회에서 신분이나 직업, 직책 등을 상징하는 상징물과 같은 역할을 했을 수 있다는 것. 쿤 박사는 “파란색 제복을 입고 모자를 쓴 사람을 보면 경찰관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듯이, 장신구는 당시의 사회가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생각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이번에 확인된 달팽이 껍질 구슬은 과거 남부 아프리카 전역에서 발견된 유물들과 유사한 형태지만, 제작 시기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구슬’의 흔적은 13만 년 전이었으나, 이번에 발견된 것은 최대 15만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장신구에 활용된 구슬이 인간의 의사소통 진화를 연구하는 인류학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입을 모은다. 언어가 등장하기 이전까지 이러한 형태의 구슬이 의사소통의 도구로 활용됐고, 신분을 표현하기 위해 얼굴에 황토나 목탄을 칠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지속 가능한 형태로 남아있는다는 특징이 있다. 쿤 박사는 “당시 모로코 지역에 살았던 고대 인류는 제한된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씨족 사회를 발전시켰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런 구슬을 통해 특정 지역이나 민족에 속해 있다는 정체성을 표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최신호에 실렸다.
  • 인류가 북아메리카에 산 것은 “7000년 앞선 2만 3000년 전부터”

    인류가 북아메리카에 산 것은 “7000년 앞선 2만 3000년 전부터”

    인류가 북아메리카 대륙에 첫 발을 내디딘 것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적어도 7000년은 앞선 2만 3000년 전이었던 것을 보여주는 인간의 발자국이 발견됐다. 아시아 대륙에 머무르던 인류가 언제 북아메리카로 건너가게 됐는지를 둘러싸고 수십년 동안 논란이 있어왔다고 영국 BBC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많은 연구자들은 1만 6000년 전보다 훨씬 일찍 북미 대륙에 인간이 발을 내디뎠다는 주장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어 회의적이었다. 그런데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연구하던 연구진이 2만 3000년 전부터 2만 1000년 전 사이로 거슬러올라가는 인간 발자국들을 발견했다. 이번 발견으로 언제부터 이 대륙에 인류가 정착해 살았는지에 대한 견해가 바뀌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우리가 전혀 알 수 없는 대규모 이주가 있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들 초기 인류가 멸종되고 우리가 기존에 알던 인류가 새로 이주한 것일 수도 있다는 가설이 등장할 수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발자국들은 화이트 샌즈의 알칼리 평원 일부를 형성하는 얕은 호숫가의 부드러운 뻘밭에서 발견됐다. 미국지리조사협회 팀은 발자국이 발견된 위아래 지층의 토양에 대한 방사성탄소연대 측정을 실시했다. 연구진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정확한 연대가 측정됐다. 발자국 크기로 볼 때 10대와 더 어린 아이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걷고 있었으며 이따금 어른들이 어울리곤 했던 것으로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이 대륙을 초기에 차지한 이들의 삶과 지금의 미국 남서부에 사는 이들의 삶이 그다지 다르지 않다는 매혹적인 생각을 갖게 한다. 과학자들은 10대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었는지 확실하게 모르겠지만 나중에 북미 원주민 문화에서 보이는 사냥 관행을 돕고 있었던 것일 수 있다고 했다. 버팔로 같은 동물들을 몰이했던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본머스 대학의 샐리 레이놀즈 박사는 10대들이 장작이나 물, 기타 필요한 것들을 모으는 역할을 했을 수 있다고 했다. 논문의 제1 저자인 매튜 베네트 본머스 대학 교수는 “많은 논쟁이 벌어지는 이유 중의 하나는 아주 확고하고 명백한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아마도 그것을 갖게 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돌도구와 달리 발자국은 지층들 사이로 올라가거나 내려가지 않아 확실한 증거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연구자들도 방사성탄소연대 측정에 오류가 있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보통 ‘저수지 효과’로 불리는 일인데 수성 환경 때문에 오랜 탄소가 마치 재활용되는 것처럼 하는 일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 발견은 유전학적으로 밝혀진 내용과도 엇갈린다. 케임브리지 대학 유전학과의 안드레아 마니카 박사는 “탄소연대 측정이 얼마나 믿을만한지는 내 전문 분야가 아니라서 언급할 수가 없는데 2만 3000년 전 북아메리카에 인류가 살았다는 확고한 증거는 아시아에서 건너온 북미 원주민들이 1만 6000년 전과 1만 5000년 전 사이에 갈라져 나왔다는 유전학의 결론과 상치된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아메리카 식민자들이 얼음 회랑이 만들어져 두 번째 건너온 이들로 대체됐음을 의미할지 모른다. 우리는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 1조원 챙긴 필리핀 도박왕, 슈퍼카·명품 호화생활하다 덜미

    1조원 챙긴 필리핀 도박왕, 슈퍼카·명품 호화생활하다 덜미

    경찰이 추석 연휴 기간에 필리핀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부당 이득을 챙긴 조직의 총책과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를 검거했다. 경찰청은 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총 1조 30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조직의 총책을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와 국정원, 현지 수사기관이 2년간 공조하여 지난 18일검거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는 2012년부터 국외도피사범 검거·송환과 한국인 대상 강력범죄 수사 공조를 위해 필리핀에 파견된 경찰 인력을 말한다. 현재 필리핀에 7명 근무 중이다. 40대 남성인 피의자 A씨는 필리핀 마닐라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2018년 7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국내외 공범들과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하여 총 1조 300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는 2019년 9월 국정원에서 범죄 첩보를 입수하고 해외에서 활동하던 총책 A씨 등 22명을 대상으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받았다. 이후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는 국정원·필리핀 수사기관과 함께 2년간 대상자를 추적해왔다. A씨의 필리핀 마닐라 집을 특정한 뒤 지난 18일 A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A씨는 평소 현지 무장 경호원 10여 명을 대동했기 때문에 필리핀 당국은 검거 작전에 약 30명의 경찰과 이민청 직원을 투입했다. 현지에서 초호화 생활을 하고 있던 A 씨의 주거지는 필리핀 연예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최고급 리조트였다. 검거 당시 A씨의 집에는 벤츠 마이바흐 등 10대의 고급승용차, 명품 가방, 골프용품 등이 발견됐다.아울러 경찰청 외사국은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사이트인 ‘밤의 전쟁’의 운영자인 40대 남성 B 씨를 지난 22일 자택에서 검거했다. B씨는 2014년 4월부터 2019년 7월까지 ‘밤의전쟁’ 등 3개 성매매 알선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성매매업소를 광고해 주는 대가로 2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은 2018년 시민단체의 고발로 사이트 ‘밤의 전쟁’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사이버수사국은 국내 총책 등 40명을 검거하고 성매매 알선사이트 3곳을 폐쇄했고, 생활안전국은 업주·종업원·성매매 남성 등 2522명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을 통해 필리핀 당국과 협의해 신속히 A씨와 B씨를 국내로 송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와우! 과학] 3000만년 전 뉴질랜드 서식한 키 1.4m 거대 펭귄 화석 발견

    [와우! 과학] 3000만년 전 뉴질랜드 서식한 키 1.4m 거대 펭귄 화석 발견

    3000만 년 전쯤 지금의 뉴질랜드를 비롯한 일대 해변에는 키가 1.4m나 되는 거대한 멸종 펭귄들이 살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뉴질랜드 메시대 등 국제연구진은 지난 2006년 북섬 와이카토 지방 카휘아항 근처 올리고세(점신세) 지층에서 발굴됐던 거대 펭귄 화석이 신종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살아있는 펭귄 가운데 가장 큰 종은 황제펭귄으로 키 1.2m, 몸무게 45㎏까지 나간다. 하지만 이보다 큰 펭귄들은 6600만 년 전에서 2300만 년 전 이후로 뉴질랜드를 비롯해 몇몇 섬을 남겨둔 채 바다 속으로 가라앉아버린 고대 대륙인 질랜디아(Zealandia)에서 흔히 존재했다. 몇백만 년에 걸쳐 살았던 이들 거대 펭귄은 뚱뚱한 황제펭귄들보다 더 날씬했었다.그런데 카이루쿠(Kairuku) 펭귄에 속하는 것으로 확인된 신종 펭귄은 남섬 와이마테와 던트룬 근처에서 각각 발견됐던 카이루쿠 속 거대 펭귄 두 종(K. 그레브네피와 K. 와이타키)과 크기는 비슷하지만, 다리가 매우 긴 특징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마오리족 언어로 다리를 뜻하는 와에와에(waewae)와 길다는 뜻하는 로아(roa)를 합쳐 카이루쿠 와에와에로아(Kairuku waewaeroa)라는 학명이 붙여졌다. 참고로 카이루쿠라는 이름은 마오리족 언어로 ‘먹이와 함께 돌아오는 잠수부’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연구 공동저자로 메시대의 동물학자 대니얼 토머스 박사는 “신종 펭귄은 긴 다리 덕에 육지를 걸을 때 다른 펭귄들보다 훨씬 더 컸을 것이다. 키는 아마 1.4m나 됐을 것”이라면서 “헤엄치는 속도와 잠수할 수 있는 깊이에도 영향을 미쳤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신종 펭귄의 정기준표본(완모식표본) 뼈는 당시 카휘아항에서 화석 채집 현장 학습을 하던 해밀턴 주니어 박물학자 클럽(JUNATS)의 학생들에 의해 발견돼 와이카토 박물관에 기증돼 보관 중이었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발견된 거대 펭귄 화석 중 가장 완벽한 표본에 속하는 이 화석을 측정하고 스캔해 3D 모델로 재구성했다. 그러고나서 이 펭귄의 뼈를 다른 고대 펭귄의 뼈와 비교 분석해 이 종이 다른 종들보다 키가 더 크다는 것을 알아냈다. 토머스 박사는 또 “신종 펭귄 화석은 여러 이유로 상징적이다. 이 화석은 인류가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고대 펭귄들과 (6000만 년 전 가라앉은 대륙인) 질랜디아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는 후견인으로서 중요한 역할이 있다는 점을 떠올려준다”면서 “다음 세대가 이 세상의 카이티아키(수호자)가 돼줄 수 있도록 전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척추고생물학회지’(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최신호(9월 16일자)에 실렸다.
  • ‘한국의 파스퇴르’ 이호왕 교수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탈까

    ‘한국의 파스퇴르’ 이호왕 교수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탈까

    이호왕 교수 노벨상 받게된다면 역대 3번째 최고령 수상자 다음달 4일 노벨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5일 물리학상, 6일 화학상까지 노벨과학상 수상자 발표가 예정돼 있다. 노벨상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수상자를 예측하고 있다. 매년 전 세계에서 논문이 가장 많이 인용된 상위 0.01% 연구자를 발표하는 학술 데이터베이스 기업인 클래리베이트는 올해도 생리의학, 물리학, 화학, 경제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021년 피인용 우수 연구자’ 16명을 골라 23일 발표했다. 한국인으로는 이호왕(93) 고려대 명예교수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 연구자들의 국적은 9명이 미국, 3명은 일본, 그 밖에 프랑스, 이탈링, 한국, 싱가포르가 각각 1명씩 이름을 올렸다. 클래리베이트는 2002년부터 매년 연구정보 플랫폼인 ‘웹 오브 사이언스’의 문헌과 인용자료를 분석해 생리학, 물리학, 화학, 경제학 분야에서 전 세계 0.01%에 해당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들을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클래리베이트가 지목한 피인용 우수 연구자들 360명 중 59명이 실제 노벨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 유룡 카이스트 교수, 2017년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2018년 로드니 루오프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장, 2020년 현택환 서울대 교수에 이어 이호왕 교수는 한국 연구자로는 5번째로 클래리베이트 선정 우수연구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호왕 교수는 대한바이러스학회 초대회장, 대한민국학술원 회장을 역임한 한국의 대표적인 생물학자이다. 이 교수는 에이즈, 말라리아와 함께 세계 3대 전염성 질환으로 알려진 유행성 출혈열의 병원체인 한탄바이러스와 서울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이들을 포함하는 새로운 병원균을 ‘한타바이러스’라고 이름을 붙였다. 한타바이러스는 한국인이 발견한 최초의 병원미생물로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이자 바이러스를 처음 발견한 한탄강 이름을 딴 것이다. 이 교수는 바이러스를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1989년 유행성 출혈열 진단법을 개발하고 1990년에는 예방백신인 한타박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1991년 상용화돼 사용되기 시작한 한타박스는 한국 신약 1호로도 유명하다. 이 교수는 병원체 발견에서 진단, 백신개발까지 완료한 세계 최초의 과학자로 ‘한국의 파스퇴르’라는 별명을 가진 그의 연구 업적은 전 세계 대학에서 배우는 모든 의학 및 생물학 교과서에 연구업적이 실려 있다. 이 때문에 쿠루병 연구로 1976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대니얼 가이듀섹 교수에 의해 처음 노벨생리의학상 후보자로 추천받은 이후 꾸준히 유력 후보자로 거론돼 왔으며 외국 과학계에서도 ‘한국에서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나온다면 1호는 바로 이호왕 박사’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에서 한타바이러스로 인한 유행성출혈열이 치명적이기는 하지만 사람-사람 감염이 되지 않아 확산 가능성이 적고 발생지역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의학적 중요성은 매우 높지만 노벨상 위원회에서 수상자 선정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해 유력한 노벨상 수상후보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만약 이호왕 교수가 올해 노벨상을 수상하게 되면 역대 세 번째 고령 수상자로 기록되게 된다. 역대 최고령 수상자는 2019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존 구디너프 박사로 수상 당시 97세였으며 그 다음은 2018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아서 애슈킨 박사로 96세였으며 그 이전에는 200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레오니트 후르비츠(당시 90세)였다.
  • “항소 안 해” 마약 투약 비아이, 집행유예 확정

    “항소 안 해” 마약 투약 비아이, 집행유예 확정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확정 마약을 투약한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25·본명 김한빈)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1심 선고 이후 검사 측과 비아이는 모두 항소하지 않았다. 23일 법원에 따르면 검찰과 피고인 양측은 1심 판결의 항소 기한인 지난 17일까지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부장 박사랑 권성수 박정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비아이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 추징금 150만원도 함께 명령했다. 비아이는 2016년 4~5월 지인 A씨를 통해 대마초와 마약의 일종인 LSD를 구매하고 이 중 일부를 여러 차례 투약·흡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비아이는 아이콘에서 탈퇴했고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는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 재판부는 “연예인의 마약류 취급 행위는 일반 대중과 청소년에게 마약류에 대한 경각심을 희석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형사재판은 선고일로부터 7일 이내 항소할 수 있어, 해당 재판의 항소 기한은 지난 17일까지였다. 비아이는 1심 선고 이후 취재진과 만나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던 분들에게 용서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해 흡입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A씨를 회유, 협박해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달 13일 양 전 대표 측은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협박하거나 강요한 적 없다”는 취지로 무죄를 주장했다.
  • 경기북부경찰청, ‘경찰 사칭‘ MBC 취재진 기소의견 검찰 송치

    경기북부경찰청, ‘경찰 사칭‘ MBC 취재진 기소의견 검찰 송치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관련 취재 과정에서 경찰을 사칭한 혐의로 고발된 MBC 취재진 2명의 사건이 검찰로 넘겨졌다. 경기북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공무원 자격 사칭 혐의로 MBC 소속 A기자와 B영상PD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시 및 강요 관련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 앞서 이들은 지난 7월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 박사논문 검증을 위한 취재 과정에서 김씨 지도교수가 거주하는 경기 파주시를 찾아가 주소지 앞에 주차된 차량 주인과 통화하면서 경찰을 사칭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경찰을 사칭해 일반 시민을 심문한 뒤 정보까지 얻어낸 사안으로, 강요죄와 공무원자격사칭죄라는 중대 범죄가 범해진 것”이라며 취재진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달 19일 A기자와 B영상PD를 소환해 조사했으며, 일부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결론내고 최근 수사를 마무리했다. MBC 측은 지난달 10일 인사 공고를 통해 A기자에게 정직 6개월, B영상PD에게 감봉 6개월의 징계 처분을 각각 내렸다. 그러면서 “취재진이 독자적으로 취재방식을 결정했고 관리자 개입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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