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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한 사이언스] 남자가 여자보다 미신 더 믿고 무모한 짓까지 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남자가 여자보다 미신 더 믿고 무모한 짓까지 한다

    헐리우드 영화를 보면 카지노에 있는 남자 주인공들이 도박을 하는 중에 옆에 있는 미녀에게 칩이나 주사위에 행운의 키스, 숨결을 불어넣어 달라고 요청하는 장면을 간혹 볼 수 있다. 영화 속에서는 행운의 칩, 주사위 덕분에 주인공이 큰 판돈을 따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관객들은 그런 행위들이 단순한 미신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비슷한 상황을 실제로 맞닥뜨렸을 때는 사람들은 어떤 행동을 보일까. 생물학자, 뇌과학자, 심리학자, 형법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실제로 남자들이 여성들보다 팔랑귀가 많고 미신적 행위나 말에 쉽게 현혹돼 무모한 짓을 벌이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로테르담대, 암스테르담 자유대 실험·응용심리학과, 국립범죄·형집행연구소(NSCR), 마스트리히트대 형법·범죄학과 공동 연구팀은 남자들이 운세 같은 미신들을 쉽게 믿고 그에 따라 무모하게 재정적 부담이 많은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9월 8일자에 실렸다. 점성술, 타로, 무속인 등 미신적인 믿음과 행동은 전 세계 어느 곳이나 있다. 운세나 점성술 같은 것은 불확실한 세상에서 불안한 감정을 퇴치하는데 도움을 주거나 징크스라고 하면서 자신만의 미신적 의식을 행하는 것은 자신감을 높여 업무 수행 능력을 높이는 경우도 간혹 있다. 다양한 형태의 미신이 전 세계에 퍼져 있지만 이것들이 사람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정확히 실험적으로 밝혀진 바 없다. 연구팀은 운세에 따라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 세 가지 실험을 실시했다. 우선 693명의 건강한 성인남녀를 세 그룹으로 나눈 뒤, 자신의 삶과 미래의 재정적 성공에 대해 각 그룹별로 긍정적, 부정적, 중립적 운을 제시했다. 운세를 알려준 다음 부동산이나 자동차 구매처럼 큰 재정적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결정을 내리는데 경향성을 평가하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또 이보다 좀 더 적은 재정적 위험을 감수하는 사례들에 대한 투자 경향도 조사했다.그 결과, 긍정적인 운세를 들은 집단은 부정적 운세를 들은 이들보다 재정적 위험을 감수하는 경향이 8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여성들은 운세가 투자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다시 실험실에서 새로운 193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온라인 도박게임을 하도록 했다. 그 다음 연구팀은 이들을 세 집단으로 나눈 뒤, 이전 실험처럼 긍정적, 중립적, 부정적 운세를 각각 들려주고 다시 온라인 도박게임을 하도록 했다. 그 결과 긍정적 운세를 들은 남성들은 운세를 듣기 전보다 무모한 배팅이 훨씬 많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운세와 행동 변화 관련 유사 연구들을 메타분석한 결과에서도 남성들이 긍정적, 중립적 운세를 들은 경우 재정적 위험을 감수하는 정도가 커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세 종류의 연구에서 여성들에게서는 이 같은 연결 고리를 찾지 못했다. 흔히들 점을 보러 다니거나 미신은 여성들이 더 많이 믿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말이다. 연구를 이끈 시아유 탄 에라스무스 로테르담대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재미있는 점은 긍정적 운세를 듣고 자신의 행동에 변화가 생긴 남성들 대부분이 자신은 미신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남성들이 다른 사람들의 말을 쉽게 믿고 행동한다는 점을 실험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 경남연구원 제16대 원장에 송부용 전 선임연구원 임명

    경남연구원 제16대 원장에 송부용 전 선임연구원 임명

    경남도는 경남연구원 제16대 원장에 송부용(63) 전 경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임명됐다고 8일 밝혔다.송 신임 원장은 지난 7일 경남연구원 이사장인 박완수 경남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업무를 시작했다. 경남연구원은 경남도와 18개 시·군이 출연해 1992년 설립한 공공정책연구기관이다. 경남의 대표 싱크탱크로 산업경제, 지역개발, 문화관광, 복지,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한다. 송 원장은 경남 하동 출신으로 동국대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과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남연구원 연구위원과 선임연구위원, 원장 직무대행,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특위위원, 한국지역경제학회 회장, 경남도 경제특별보좌관, 경남테크노파크 기술혁신추진단장 등을 지냈다.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안전행정부, 농식품부, 중소기업벤처부 등 여러 중앙부처 자문위원과 평가위원으로 활동했다. 송 원장은 경남연구원에 입사한 뒤 경남 모든 산업에 관한 발전방안 수립, 지역경제 정책과 4대 전략산업 육성방안 수립, 농어촌 개발, 제3차 경상남도 종합계획 수립을 비롯해 과학기술, 고용, 일자리 분야 등 경남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를 연구했다. 송 원장은 “경남연구원은 미래지향적이고 진취적인 실사구시의 연구 성과를 통해 경남도의 미래전략과 도민의 복리증진 및 행복 극대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침체된 경남지역 경제력 회복과 늘어나는 복지, 환경, 문화, 관광 분야 연구수요에 매진해 국내 최고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송 원장은 지난달 19일 이사회 의결과 같은 달 29일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인사 검증을 거쳤다.
  • 아라비아 사막서 선사시대 사냥 유적지 무더기 발견

    아라비아 사막서 선사시대 사냥 유적지 무더기 발견

    선사시대 사냥 유적지가 아라비아 사막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6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발표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마이클 프래들리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위성 사진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북부 지역에서 이라크 남부 지역에 걸친 아라비아 사막에서 사냥 유적지 350여곳을 찾아냈다. 유적지는 사냥감을 잡기 위한 석조 울타리와 이곳으로 사냥감을 몰아넣는 긴 석벽으로 구성된다. 하늘에서 보면 그 구조가 연(鳶)처럼 새겼다고 해서 ‘사막의 연’으로 불린다. 구조물은 신석기 시대에 만들어졌는데 시기는 기원전 8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아라비아 사막은 초원이었는데 사냥꾼들이 가젤과 같은 동물을 이 덫 안으로 몰아넣어 잡았다. 프래들리 박사는 “사냥터는 복잡하면서도 세심한 구조로 설계됐다. 사냥감을 잡기 위한 석조 울타리는 폭이 100m 정도였지만, 사냥감을 몰아넣는 석벽은 4㎞가 넘을 만큼 엄청나게 크고 길었다”고 말했다. 사냥터가 가장 많이 발견된 곳은 알라바 고원이다. 당시 사냥감이 풍부했던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구조물은 사우디아라비아 외에도 요르단, 시리아, 터키, 카파흐스탄 등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견된다. 연구 결과는 고고학 분야 학술지 ‘홀로세’(The Holocene) 최신호에 실렸다.
  • 1억도에도 폭발 없는 핵융합로 기술 나왔다

    1억도에도 폭발 없는 핵융합로 기술 나왔다

    한국 과학자들이 주도한 한-미 공동 연구팀이 1억도의 초고온에도 폭발 없는 핵융합로 운전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카이스트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한양대, 미국 프린스턴대, 프린스턴 플라즈마 물리학연구실, 컬럼비아대 응용물리학·응용수학과 공동 연구팀은 핵융합로에 초고온, 고밀도 플라즈마를 장시간 안정적으로 가두는 새로운 기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학술지 ‘네이처’ 9월 8일자에 실렸다. 현재 상용로 운전을 위한 핵융합 플라즈마 운전 방법은 ‘H-모드’이다. H-모드에서는 플라즈마 가장자리에 형성되는 장벽을 활용하기 때문에 가장자리 압력이 임계치를 넘어 풍선처럼 터지는 플라즈마 경계면 불안정 현상이라는 ELM이 발생하면서 핵융합로 안쪽 벽에 손상을 일으킨다. 연구팀은 국내 핵융합실험로인 ‘KSATR’의 운전데이터를 분석하고 시뮬레이션 검증을 통해 플라즈마 가열시 발생하는 높은 에너지 입자인 ‘고속이온’이 플라즈마 내부 난류를 안정화시켜 플라즈마 온도를 급격히 높이는 현상을 발견했다. ‘파이어(FIRE) 모드’라고 붙여진 이번 핵융합로 운전 방식은 H-모드의 단점인 ELM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에 발견한 FIRE 모드는 예측한 대로 실험이 진행되지 않았던 실패한 실험 결과를 분석하다가 얻어진 결과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고속이온의 플라즈마에 미치는 영향을 물리학적으로 풀어낸 것으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는 물론 상용화 전 단계인 핵융합 실증로 운전 기술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1저자로 연구에 참여한 한현선 핵융합연구원 박사는 “핵융합발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플라즈마의 밀도, 온도, 가둠시간이라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이번에는 특히 온도 측면에 집중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 덕분에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 운전성능을 높이고 플라즈마 지속시간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인류 최초 우주국가의 멸망?…아스가르디아 위성 추락 초읽기

    인류 최초 우주국가의 멸망?…아스가르디아 위성 추락 초읽기

    인류 최초 '우주국가'의 '영토'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 매체 CNET은 인류 최초의 우주국가 '아스가르디아'(Asgardia)의 위성이 조만간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해 불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북유럽 신화에서 신들의 세계인 ‘아스가르드’에서 따온 아스가르디아는 지금까지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국가다. 지난 2016년 10월 러시아 출신의 항공우주과학자이자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둔 우주국제연구소(AIRC)의 설립자 이고르 아슈르베일리 박사가 '우주에서 누구든지 독립적이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국가'를 목표로 건국을 선포했다. 곧 우주는 인류 모두의 것으로 기술을 가진 특정 국가가 독점하는 것이 아닌 누구나 우주 공간으로의 접근을 허용하고 협력하는 국가인 것.이처럼 원대한 포부를 실현하기 위해 아스가르디아 측은 국가의 3요소인 국민, 주권, 영토 확보에 나섰다. 아스가르디아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체 국민은 총 109만 명이며 이중 한국인도 1만여 명이 시민으로 등록되어 있다. 또 영토 확보를 위해 지난 2017년 11월 아스가르디아-1 인공위성도 지구 궤도에 띄웠다. 무게 2.8㎏의 작은 이 위성에는 아스가르디아의 헌법과 국기, 국민들이 보낸 사진 등을 담은 데이터가 실려 있다. 이렇게 아스가르디아는 새로운 국가의 위상을 하나하나 세웠지만 당초 목표와는 달리 지금까지 UN이나 어떤 나라도 아스가르디아를 국가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 여기에 조만간 위성(영토)도 사라질 상황에 놓이면서 흥미로운 디지털 국가 건설이 큰 위기를 맞은 셈이다. 미 우주군의 위성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아스가르디아-1 위성은 현재 고도가 떨어지고 있으며 오는 14일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해 불타버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궤도의 우주쓰레기 궤적을 추적하는 서비스를 하는 ‘샛뷰’(SATVIEW)는 이보다 빠른 오는 11일이 운명의 날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대해 아스가르디아 측은 "조사 중"이라는 짤막한 대답만 남겼다.     
  • [와우! 과학] 포유류 출현 시기 2000만년 빨라져…‘땃쥐 닮은 화석’ 발견

    [와우! 과학] 포유류 출현 시기 2000만년 빨라져…‘땃쥐 닮은 화석’ 발견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전에 살던 포유류가 화석으로 발견됐다. 기존 기록보다 2000만 년이나 앞서 지구상에 포유류가 살았다는 증거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 등 국제 공동 연구팀은 이날 세계 최초의 포유류 화석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브라질로돈 쿼드랑굴라리스(Brasilodon quadrangularis·이하 블라질로돈)라는 고대 동물의 치아 화석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브라질로돈은 트라이아스기 후기인 약 2억 2500만 년 전에 살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는 해양생물 90%, 육상동물 70%가 멸종한 페름기-트라이아스기 대멸종 사건이 일어난지 약 2500만 년이 지났을 무렵이다. 특히 브라질로돈은 몸길이 약 20㎝인 땃쥐 조상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최초의 포유류로 여겨진 모르가누코돈보다도 2000만년 일찍 지구상에 출현했다. 모르가누코돈 역시 땃쥐 조상이지만 브라질로돈은 이보다 앞선 조상인 셈이다. 연구팀은 브라질로돈이 가장 오래전 살던 일부 공룡과 동시대에 존재했다는 점에서 포유류의 진화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 책임저자인 런던 자연사박물관의 마사 릭터 박사는 인터뷰에서 “브라질로돈은 지금까지 파충류로 여겨졌으나 이번 연구로 포유류라는게 확실해졌다. 파충류는 평생 치아를 갈지만, 포유류 유치와 영구치만 난다는 점에서 브라질로돈은 확실한 포유류”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해부학저널’(Journal of Anatomy) 9월 5일자에 실렸다.
  • 구연상 교수 “매우 심각한 논문…김건희 인정하고 사과하라”

    구연상 교수 “매우 심각한 논문…김건희 인정하고 사과하라”

    자신이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구연상 숙명여대 기초교양학부 교수가 7일 “김 여사가 (표절 사실을)인정하고 진정한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다. 구 교수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의 논문을 포함해 김 여사가 작성한) 4편의 논문 모두 매우 심각한 표절을 저질렀다. 박사 학위 논문은 학위가 취소되어야 하고 연구 논문 세 편은 게재가 취소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구 교수는 “(해당 논문)지도교수, 논문 심사위원 등이 논문에 대해 재검증을 해보고 혹시 표절이라면 학위 취소로 이어지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 여사의 국민대 박사논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 적용을 중심으로’를 예로 들어 표절을 주장하기도 했다. 구 교수는 “2008년에 발표된 논문인데 이 경우에는 점집 홈페이지와 사주팔자 블로그, 그리고 해피 캠퍼스 같은 지식거래사이트 등 상식 밖의 자료를 출처 명기 없이 무단 사용했다”면서 “인용해서는 안 되는 글들을 인용했고 표절까지 했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논문”이라고 규정했다.구 교수는 국민대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국민대는 지난달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등에 대해 “학문 분야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날 정도의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대는 해당 논문들의 표절률이 7~17%라고 덧붙인 바 있다. 이에 대해 구 교수는 “국민대 윤리위원회가 김 여사의 논문들을 검증한 것이 아니라 김 여사의 명백한 논문표절의 악행을 정치적 면죄부를 준 것”이라면서 “카피킬러(표절 검증 프로그램)를 돌릴 때 거기에 쓰이는 색인 기준들이 있는데 (국민대는) 그 기준들을 전혀 발표한 적이 없다. 기준 자체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 14개 단체로 이뤄진 검증단은 전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보고회를 열어 “김 여사 논문 검증 결과 이론의 여지 없이 모든 논문이 표절 집합체”라며 “그 수준 또한 학위논문이라 인정할 수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검증단은 내용과 문장 그리고 개념과 아이디어 등 모든 면에서 논문 표절이 이뤄졌다면서 “특히 점집 홈페이지와 사주팔자 블로그, 해피 캠퍼스와 같은 지식거래 사이트 등 상식 밖의 자료를 출처 없이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지난달 23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관련 질문에 “이 건은 국민대 전문가들이 일단 판정한 건이고 제가 여기에 대해서 말할 입장은 아닌 것 같다”라고 답했다.
  • 코레일-SR 이해관계 아닌 공공성·이용 안전성이 전제돼야 [박현갑의 뉴스아이]

    코레일-SR 이해관계 아닌 공공성·이용 안전성이 전제돼야 [박현갑의 뉴스아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기관 간 유사·중복 기능은 통폐합 또는 조정 대상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6월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국무회의에서 “민간과 경합하거나 유사·중복되는 업무를 전환해 조직과 인력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는 공공기관 혁신방안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공공기관 평가에서 설립목적인 공공성과 기관 운영 과정에서의 효율성, 수익성 평가 비중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방향을 감안하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은 유력한 통폐합 대상이다. ● 코레일·SR, 하는 일 같아 코레일과 SR은 고속철도로 여객을 수송한다는 점에서 똑같은 일을 한다. 서울역과 수서역이라는 시·종착역은 다르지만 운영노선은 경부선과 호남선으로 같다. 특히 천안아산역에서부터 부산, 목포까지는 같은 선로를 이용한다. 속도도 큰 차이가 없다. 차이점이라면 코레일은 고속철도만 운행하는 SR과 달리 새마을호, 무궁화호 같은 일반열차에다 화물열차, 수도권 전철도 운행한다는 점이다. 코레일은 일반열차는 공공성 차원에서 이용자가 없더라도 운행하기 때문에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한다. 이런 사정 때문인지 코레일은 지난해 36개 평가대상 공기업 중 유일하게 최하위 등급인 ‘아주 미흡’(E)을 받았다. 코레일이 출자한 에스알은 ‘보통’(C) 평가를 받았다. 코레일은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 이행 상황을 점검받게 된다.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기관장은 경고조치도 받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두 기관의 통폐합 여부에 대해 “이제부터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주무부처가 통폐합에 대한 이견이 있다면 최대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 혁신은 역대 정부 모두의 관심사였다. 외환위기 이후 국제통화기금(IMF) 권고에 따라 김대중 정부는 철도운영의 민영화를 추진했다. 하지만 노무현 정부는 이를 철회하고 시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 운영은 한국철도공사로 이원화했고 이명박 정부는 수서고속철의 민영화를 시도하다 반발에 부딪혔다. 박근혜 정부는 민영화 대신 SR을 설립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철도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코레일과 SR 통합을 추진했다. 하지만 SR의 반발에다 2018년 강릉선 KTX 탈선사고로 통합 논의는 흐지부지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철도의 공공성 강화와 운영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통합론’과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주장하는 ‘분리 운영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다. ● 모래주머니 달고 공정한 경쟁? 코레일은 통합의 당위성으로 지역차별 해소를 주장한다. SR이 운영하는 고속철도인 SRT는 정부 정책에 따라 코레일의 고속철도인 KTX보다 요금이 10% 낮게 책정돼 있다. 서울 강남 등 수도권 남부지역민들로서는 KTX 이용객에 비해 저렴한 요금으로 고속철을 이용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전라선, 경전선, 동해선 지역에 거주하는 약 600만명의 국민들이 수서역으로의 고속철 운행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냈을 정도였다. 지난해 8월 1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KTX로 수서까지 가고 싶다는 청원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철도산업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SR은 코레일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승객을 유치하는 반면 코레일은 KTX 수익으로 일반 철도의 적자를 메꾸는 상황”이라면서 “이는 무거운 모래주머니를 양발에 찬 채 새 신발을 신은 날쌘돌이와 경쟁하는 것이나 다름없어 현행 체제가 지속되면 코레일로서는 일반열차 운행은 줄이고 고속철도 승객만 유지하려고 해 철도의 공공성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KTX와 SRT 간, 일반열차와 SRT 간 환승 시 승차권을 제각각 구매해야 하는 이용자 불편도 통합 사유로 거론한다. 적자 부담도 빼놓을 수 없다. 코레일은 SR 출범 전인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매년 1000억원 정도의 영업흑자를 냈다. 그러다 SRT가 운행을 시작한 2017년부터는 해마다 최소 339억원(2018년)에서 최대 1조 2114억원(2020년)까지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 반면 SR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최소 327억원(2019년)에서 최대 455억원(2018년)의 영업흑자를 냈다. 수서발 고속철도는 말 그대로 ‘황금노선’이었다. 두 기관 모두 최근 2년간은 코로나 여파로 적자를 낸 상황이다. SR은 차량 정비, 역 운영, 시설 유지보수 등 대부분의 필수 업무를 코레일에 위탁 중이다. 이는 경쟁 효과를 떨어뜨리고 동일 업무 수행에 따른 비효율 문제로 지적된다. 이 때문에 지난해 6월 대한산업공학회와 한국경영과학회가 공동주최한 학술대회에서 김병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연간 559억원의 중복비용이 발생한다는 김태승 인하대 교수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고속철도 분리에 따른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며 통합을 통한 경영혁신을 주문했다. ● SR, 메기 역할 필요해 반면 현행 분리체제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 SRT 개통 이후 고객 서비스에 미온적이던 코레일이 SR처럼 마일리지와 할인제 등을 도입하는 등 경쟁 효과가 생겨났는데 코레일 독점 체제로 돌아가는 건 SR마저 부실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최진석 박사는 ‘SR 메기론’을 강조한다. 코레일이 방만 경영을 개선하지 않은 채 이익이 나는 SR 운영에 눈독을 들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로 통폐합 논의는 코레일의 체질 개선 이후라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고속철도 개혁 방향은 연말이면 나올 전망이다. 국토부의 의뢰로 철도 구조개혁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한국교통연구원의 이호 철도교통연구본부장은 “현재 코레일, SR과 함께 지난 5월에 마련한 용역 초안을 놓고 정기적으로 회의 중인데 양쪽 의견이 팽팽하다”면서 “연말에는 최종안을 확정해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떤 결론이 나든 두 운영사의 이해관계가 아닌 이용자 입장에서 공공성과 이용 안전성을 늘릴 방안을 찾아야 한다. 고속철도 개통 이후 일반열차나 비행기 이용이 줄어든 데서도 드러나듯 장거리를 이동하는 국민들에게는 고속철도는 대중교통수단이다. 지금처럼 강남 등 특정 지역 주민에게만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KTX요금도 인하하고 SR도 무궁화호 열차 등의 기차 운행이 필요한 벽지에서 일반 열차를 운행할 필요도 있다. 또 운영사 통합 여부와 관계없이 이용자들이 KTX든 SRT든 고속열차를 취소수수료 부담 없이 환승할 수 있는 공동승차권이용시스템 도입 등 대안도 강구해야 한다.● 4분 간격 열차 운행, 대형참사 우려 열차 운행의 안전성 강화도 필요하다. 고속열차는 관제시스템에 따라 최소 5분 이상의 운행 시차를 두고 운행한다. 하지만 코레일과 SR이 제각각 운행시간을 짜면서 일부 역에서는 4분 차이를 두고 KTX와 SRT 열차가 운행 중이다. KTX와 SRT의 서울·수서~부산 간 하행선 운행시간을 확인한 결과 대전역에는 오전 6시와 10시에 4분 차이로 SRT, KTX 열차 8대가 잇따라 도착한다. 결코 안전하다 할 수 없는 편성이다. 한 기관에서 관리한다면 생기지 않을 위험한 운행 스케줄이다. 코레일은 이에 대해 구로 통합관제센터와 각 역사의 로컬 관제센터, 그리고 열차 기관사와의 무선통신 시스템이 있는 데다 열차 운행 중 비상상황이 발생할 때 기관사가 운전실에서 열차방호장치 스위치를 누르면 반경 2~4㎞ 이내의 KTX기관사에게 비상조치를 하도록 경고하는 등 안전 시스템이 있어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2013년 8월 31일 대구역에서 발생한 열차 3중 추돌 사고는 이런 시스템이 무용지물이었다. 당시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 기관사는 관제사의 정지신호를 어긴 채 열차를 출발시키면서 대구역을 무정차로 통과하던 서울행 KTX 열차와 충돌하며 1차 탈선사고를 냈고, 이후 대구역 관제원이 부산행 장내 신호기에 정지신호를 내리지 않아 대구역으로 진입하던 부산행 KTX 열차와 충돌하는 2차 사고를 낸 바 있다. 4분 간격으로 일어난 사고로 관제사의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사고원인이었으나 같은 방향의 무궁화와 KTX 열차 운행 간격이 5분 이상 차이가 났더라면 피할 수 있었던 사고였다. 매뉴얼은 있지만 현실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 한국 연구진, 남극 빙하 녹이는 원인 세계 처음 밝혔다

    한국 연구진, 남극 빙하 녹이는 원인 세계 처음 밝혔다

    우리나라 연구진이 주도해 거대한 남극 빙하를 녹이는 원인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는 여름철 남극 해안가에서 발생하는 소용돌이가 바다 표층의 따뜻한 물을 수백m 두께 빙붕 아랫부분으로 흘려보내는 과정을 처음으로 찾아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로 빙하가 녹는 속도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극지연구소 이원상 박사 주도로 경북대, 미국 캘리포니아·컬럼비아대,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이 함께 참여한 연구팀은 쇄빙 연구선 아라온호가 빙붕에 접근하면 무인 수중글라이더가 바닷속에 들어가 수온·염도·산소포화도 등의 정보를 수집했고, 이 자료를 토대로 바닷물의 방향과 속도 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지름 10㎞의 소용돌이가 따뜻한 바닷물 표면의 열을 빙붕 아랫부분으로 전달해 얼음을 녹이는 과정을 찾아냈다. 소용돌이는 남반구의 여름철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자연 현상으로, 차가운 중층수를 위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표층의 따뜻한 바닷물을 아래로 끌어내려 빙붕이 녹는 속도를 가속화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빙붕은 바다에 떠 있는 200~900m 두께의 거대한 얼음 덩어리로, 빙하가 바다에 빠지지 않게 막는 역할을 한다. 육지에 놓인 빙하가 바다로 들어가면 그 규모만큼 해수면을 끌어올리기 때문에 빙붕 붕괴는 해수면 변화의 주요 요소다. 한편 2019년부터 해수부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지구와 환경’ 6월호에 게재됐다.
  • 중부대 총장에 이정열 교수 선임

    중부대 총장에 이정열 교수 선임

    중부대 제11대 총장에 이정열(47) 교수가 선임됐다. 학교법인 중부학원(이사장 신인식)은 6일 전임 권대봉 총장의 사임에 따라 공석이 된 자리에 부총장인 이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총장은 고려대 교육학과에서 학부와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서울대 교육학과에서 교육행정학을 전공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0년 중부대 조교수로 임용된 후 학생성장교육혁신원장·부총장 등을 거치며 실무를 맡았다. 중부학원 측은 “이 총장은 중부대가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고 대학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임시이사 체제로 전환된 학교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법인과 학교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장애는 신이 준 선물… 열정 있는 한 포기 없다”

    “장애는 신이 준 선물… 열정 있는 한 포기 없다”

    “저는 장애가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안의 열정이 멈추지 않는 한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청각장애인 남자 배우 최초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연기상(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미국 배우 트로이 코처(54)는 “한계는 없다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삶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처음 한국을 찾은 그는 6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여정 배우가 제게 오스카상을 주면서 ‘아이 러브 유’라는 수어를 해 줬을 때 정말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며 한국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지난 3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은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수어로 코처의 이름을 호명해 화제를 모았다. 코처는 “마치 오랜 시간 공들여 어렵게 박사 학위를 취득한 것처럼 기뻤다”면서 “윤여정 배우가 트로피를 들어 준 덕에 제가 수어로 편하게 소감을 발표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선천적 청각장애를 갖고 태어난 코처는 아카데미 작품상 등 3관왕에 오른 영화 ‘코다’에서 청각장애인 아버지 프랭크 역으로 열연해 호평을 받았고 미국배우조합(SAG)상 남우조연상, 영국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등을 수상했다. “‘코다’는 농아인들과 비장애인의 다리 역할을 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듣지는 못하지만 남들보다 시각이 2배 발달해 잘 볼 수 있어요.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출연해 농아인 배우도 열정만 있다면 비장애인 배우와 똑같이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배우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로서 영화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는 그는 “할리우드에 농아 역할은 당사자가 맡아야 한다고 건의해 농아인 배우들의 캐스팅이 늘고 있다”면서 “농아인 배우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오스카상을 받은 이후 출연 제의가 늘었고, 앞으로 후배들의 길을 열어 주는 선구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영화로 윤여정이 출연한 ‘미나리’를 꼽은 코처는 “이민자들의 이야기가 농아인들의 삶과 비슷하기 때문”이라면서 “기회가 된다면 윤여정 배우와 함께 연기해 보고 싶고, 수어로 미국 농담도 가르쳐 주고 싶다”며 웃었다. 특히 그는 “수어 문화의 보존과 교육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장애인들에게도 삶의 아픔과 기쁨이 있는 만큼 이를 표현할 수 있는 농아인 관련 풋볼 영화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물론 가끔 저 자신에게 실망할 때도 있었지만 어릴 때부터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차 있었고 한 번도 멈춰 있다는 생각을 해 보지 않았어요. 저처럼 배우를 꿈꾸는 장애인들에게 자기 안의 열정과 꿈을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습니다.” 
  • 국민검증단 “김건희 논문, 점집 홈피·사주 블로그까지 출처 없이 ‘복붙’”

    국민검증단 “김건희 논문, 점집 홈피·사주 블로그까지 출처 없이 ‘복붙’”

    교수 단체들이 국민대가 연구 부정행위가 아니라고 결론 낸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등 논문 3편에 대해 명백한 표절에 해당한다는 자체 검증 결과를 내놓았다.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 14개 단체로 구성된 ‘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은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보고회를 열고 “김 여사의 논문을 검증한 결과 내용과 문장, 개념과 아이디어 등 모든 면에서 광범위하게 표절이 이뤄졌음을 확인했다”면서 “특히 학계에서 인정할 수 없는 점집 홈페이지나 사주팔자 블로그, 지식거래 사이트 등 상식 밖의 자료를 출처를 명기하지 않고 거의 그대로 복사해 붙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대가 김 여사의 논문 표절을 표절이 아니라고 강변하는 것은 대학으로서의 존립 가치를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검증단을 꾸린 이들 단체는 지난달 국민대가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을 포함한 3편은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고 나머지 학술지 게재논문 1편은 검증이 불가능하다’는 재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검증 작업을 재개했다. 검증단에 따르면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은 구연상 숙명여대 기초교양학부 교수의 논문 일부를 짜깁기해 붙였다. 논문의 860문장 중 220문장이 출처 표시 없이 베껴 쓴 것이고 147쪽 중 제대로 출처를 표시한 쪽수는 8쪽에 불과하다는 게 검증단 설명이다. 검증단은 특히 논문에 사업계획서를 ‘복붙’(복사해 붙여 넣기)한 것은 특허권 침해 여지도 있다고 주장했다. 검증단은 교육부 또한 김 여사의 논문 표절과 관련해 자유로울 수 없고 수준 미달의 논문을 게재한 학술지를 등재학술지로 선정한 한국연구재단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 ‘단일대오’ 명분 택한 이재명… 민주, 정치탄압 앞세워 전방위 대응

    ‘단일대오’ 명분 택한 이재명… 민주, 정치탄압 앞세워 전방위 대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검찰 불출석 사유로 ‘서면조사에 불응해 검찰이 출석 요구를 한 만큼 서면조사에 응했기 때문에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논리를 폈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 검찰 출석이 득보다 실이 많다는 정치적 고려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민주당은 검찰의 이 대표 소환에 대해 정부·여당이 검찰을 앞세워 이 대표를 망신 주려는 정치적 의도라고 본다. 당내에선 검찰이 어차피 기소를 상정해 놓고는 오는 9일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요식행위’로 이 대표를 소환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민주당이 이 대표 소환을 ‘정치탄압’이라 규정하고 당 차원에서 전방위로 대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당대표를 정치적 의도를 갖고 소환해서 일종의 망신 주기 형태로 보이게 하는 것은 야당에 대한 탄압”이라고 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CBS에서 “이 대표 출석 통보 배후가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며 “이 대표가 무죄가 나오면 (이 대표 담당) 검사들은 옷을 벗어야 한다”고 했다. 추석을 앞두고 이 대표가 검찰 포토라인에 설 경우 연휴 내내 이 대표가 ‘추석 밥상 여론’을 독점하면서 ‘피의자 이재명’이 부각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는 순간 국민들은 이 대표를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로 인식하고, 추석 연휴 내내 여당발 공세도 빗발쳤을 것”이라고 했다. 지도부를 비롯해 당내 의원들이 검찰 출석을 적극 만류한 것도 적잖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안 수석대변인은 “중진 의원들은 (이 대표와 오찬 때) 출석 사안 자체가 터무니없는 사안이고 경쟁했던 대선후보에 대해 1987년 이후 소환 조사가 없었다고 했다”며 “의총에서도 대부분 의원이 검찰의 정치적 의도에 응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오늘 아침까지 (출석 여부를) 고심한 것으로 안다. 당내 요구를 감안해 (불출석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검찰의 이 대표 수사에 대한 반격으로 이르면 7일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한다. 당 관계자는 “특검수사 범위, 기간, 추천 방식 등 법안 내용을 마련하고 있다”며 “추석 연휴 전 의원 전원 명의로 발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집중 부각, ‘추석 밥상 여론’에 이 대표 대신 김 여사를 올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14개 교수단체로 구성된 ‘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은 이날 보고회를 열고 김 여사 박사학위 논문 등 논문 3편에 대해 명백한 표절에 해당한다는 자체 검증 결과를 내놓았다.
  • 교수 단체 “김건희 여사 논문 검증…거의 그대로 복붙”

    교수 단체 “김건희 여사 논문 검증…거의 그대로 복붙”

    한국사립대학교수연합 등 14개 교수단체김건희 여사 박사학위 논문 자체 표절 검증“논문, 블로그, 지식 거래 사이트에서 복사”교육부·한국연구재단 책임도 명시교수 단체들이 국민대가 연구 부정행위가 아니라고 결론 낸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등 논문 3편에 대해 명백한 표절에 해당한다는 자체 검증 결과를 내놓았다.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 14개 단체로 구성된 ‘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은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보고회를 열고 “김 여사의 논문을 검증한 결과 내용과 문장, 개념과 아이디어 등 모든 면에서 광범위하게 표절이 이뤄졌음을 확인했다”면서 “특히 학계에서 인정할 수 없는 점집 홈페이지나 사주팔자 블로그, 지식거래 사이트 등 상식 밖의 자료를 출처를 명기하지 않고 거의 그대로 복사해 붙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대가 김 여사의 논문 표절을 표절이 아니라고 강변하는 것은 대학으로서의 존립 가치를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검증단을 꾸린 이들 단체는 지난달 국민대가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을 포함한 3편은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고 나머지 학술지 게재논문 1편은 검증이 불가능하다’는 재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검증 작업을 재개했다. 검증단에 따르면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은 구연상 숙명여대 기초교양학부 교수의 논문 일부를 짜깁기해 붙였다. 논문의 860문장 중 220문장이 출처 표시 없이 베껴 쓴 것이고 147쪽 중 제대로 출처를 표시한 쪽수는 8쪽에 불과하다는 게 검증단 설명이다. 검증단은 특히 논문에 사업계획서를 ‘복붙’(복사해 붙여 넣기)한 것은 특허권 침해 여지도 있다고 주장했다. 검증단은 교육부 또한 김 여사의 논문 표절과 관련해 자유로울 수 없고 수준 미달의 논문을 게재한 학술지를 등재학술지로 선정한 한국연구재단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 [달콤한 사이언스] 온난화로 땅 온도까지 높아져 병충해 심해진다

    [달콤한 사이언스] 온난화로 땅 온도까지 높아져 병충해 심해진다

    지구 온난화는 기상 변화 뿐만 아니라 지구 생태계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온난화로 인해 땅 온도가 높아지면 농작물에 악영향을 미치는 해충이 살아남기 쉬워 수확량이 줄어들고, 결국 식량난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겨울이 따뜻하면 이듬해 작물 수확량이 떨어진다’는 농가의 암묵지를 실험적으로 증명한 것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곤충학·식물병리학과, 미 농무부 농업연구소, 캐나다 온타리오주 농림부 연구진을 중심으로 한 33개 공동 연구팀은 토양 온도를 바탕으로 채소 작물을 황폐화시키는 해충 중 하나인 ‘옥수수 귀벌레’ 확산을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9월 6일자에 실렸다. 옥수수 귀벌레라고 불리는 큰담배밤나방(Helicoverpa zea)은 옥수수, 목화, 대두, 고추, 토마토를 비롯해 각종 채소 작물을 황폐화시키는 해충이다. 연구팀은 미국 전역을 북위 40도 이하 남방, 북위 40~55도 중위도, 북위 55도 이상 북방지역 3개 구역으로 나눠 1950년부터 2020년까지 각 지역별 기온 변화와 작물 수확량, 해충 피해 정도를 분석했다. 40도 이하 남방은 겨울에도 해충이 살 수 있는 구역이며, 북위 55도 이상에서는 겨울철에는 해충이 절대 살 수 없는 지역이다. 북위 40~55도는 겨울철의 온도 변화에 따라 해충 생존 가능성이 변하는 구역이다. 분석 결과, 1981년 이후 남방지역은 3%씩 확대되고 중간지역과 북방지역은 점점 줄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74~2099년이 되면 남방지역은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 대부분 지역에서 해충이 겨울에도 살아남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분석됐다. 특히 겨울철이 추운 것으로 알려진 미국 북부 미네소타 같은 경우는 1950년부터 2021년까지 겨울에 옥수수 귀벌레가 살아남지 못했으나 세기 말이 되면 미국 전역에서 겨울철에도 해충이 월동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를 이끈 더글러스 로튼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박사(토양생태학)는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로 인해 해충의 월동 지역이 점점 북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해충 확산에 대해 사전에 예측할 수 있다면 살충제 사용량을 조절해 농가의 재정 부담은 물론 환경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KEIT 원장에 전윤종 전 산업부 통상교섭실장

    KEIT 원장에 전윤종 전 산업부 통상교섭실장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신임 원장에 전윤종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임명됐다.신임 전 원장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리즈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36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후 산업부 정책기획관·통상협력국장·통상교섭실장 등을 지낸 산업·기술·통상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통상협상 대표로 국제사회가 자국의 경제와 안보를 위해 산업과 기술을 전략 자원화하는 패권경쟁의 중심에서 현장을 경험하면서 혁신적 기술과 산업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지가 분명하다. 국내 유일의 산업기술 연구개발(R&D) 기획·평가·관리 기관인 KEIT가 산업기술 R&D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전 원장은 “우리 경제는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주력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혁신하는 산업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KEIT가 혁신성장의 촉진자이자 산업 대전환의 ‘견인차’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선크림을 ‘얼굴’에만 발랐더니 이렇게 됐다…충격적 사진 공개

    선크림을 ‘얼굴’에만 발랐더니 이렇게 됐다…충격적 사진 공개

    선크림은 피부 노화를 늦출 뿐만 아니라 피부암 등을 예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대부분은 선크림을 주로 얼굴에 사용하는데, 목과 팔 등 자외선에 노출되는 부위에도 꼼꼼히 발라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국제 학술지 ‘유럽 피부과 및 성병 학회지’에는 40년 동안 얼굴을 제외한 다른 부위에 선크림을 바르지 않은 결과, 목 부위가 검버섯 등 색소 침착 및 주름으로 뒤덮인 92세 여성의 사례가 소개됐다.선크림을 꾸준히 바른 얼굴은 90대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잡티와 주름이 없지만, 자외선에 노출된 목 부위는 달랐다. 전문가들은 이 여성의 얼굴과 목의 피부 상태가 확연히 다른 원인으로 선크림을 꼽았다. 독일 뮌헨 공과대학 피부과 연구진은 “해당 이미지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가 보호된 부위와 그렇지 않은 부위에 따라 손상의 차이가 있다는 걸 보여준다”면서 “특히 피부암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선크림 사용을 장려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강조되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SPF(자외선 차단지수)15 이상의 선크림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면 악성 흑색종 위험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 흑색종으로 인한 사망자는 매년 영국에서 2300명, 미국에서 7650명이나 발생한다. 피부과 전문의 크리스찬 포쉬 박사는 학술지에 기고한 글에서 “92세 여성의 사진은 자외선의 부정적인 영향을 예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얼마나 ‘실천 가능한 일’인지를 보여준다”면서 “실제 임상검사에서 위 여성의 자외선에 의한 얼굴과 목 피부는 손상도 차이가 분명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피부암재단에 따르면,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노화가 아닌 햇빛에 노출돼 발생하는 노화를 ‘광노화’라고 정의한다. 처음에는 피부가 거칠어지고 탄력이 떨어지며, 차차 건조해져 두꺼운 가죽처럼 변할 수 있다. 더불에 주근깨, 기미, 잡티와 같은 색소 침착이 일어난다. 피부암재단 측은 “피부 표면으로 보이는 모든 변화의 약 90%가 광노화로 인해 발생하며, 더 나아가 자외선이 피부와 표피와 진피를 관통해 세포의 DNA를 손상시키면 피부암으로 이어질 위험도 커진다”고 밝혔다. 
  • 조선업 이중구조 개선 노사정 나선다

    조선업 이중구조 개선 노사정 나선다

    조선업의 경쟁력 강화와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위해 정부가 노·사·정 협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은 6일 서울 로얄호텔에서 조선업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갖고 “조선업이 직면한 상황과 구조적 문제를 고려할때 정부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단기간에 풀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차관은 “2016년 위기 이후 조선업이 대대적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원청과 하청, 물량팀으로 내려갈수록 불황의 충격이 컸다”고 언급했다. 하청 생산직 노동자는 3분의 1로 규모가 감소하고 원청과 임금격차가 벌어졌으며 협력업체의 잦은 도산·폐업으로 고용불안정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점은 앞서 지난 7월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하청업체 직원들은 원청업체와 거의 같은 일을 하면서도 훨씬 적은 임금을 받는 등 열악한 근로조건에 시달리고 있다. 권 차관은 “하청 생산직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기 때문에 하청이 적정 기성금(현재까지 완성된 정도에 따라 지급하는 공사금액)을 확보하고 숙련 인력을 대우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중국과 경쟁이 격화하고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는 한 처우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 현장 의견이 일치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재하도급이나 물량팀을 축소해야 한다는 방향에 대해서는 원·하청, 노사 모두 동의하면서도 납기일을 맞춰야 하고 날씨와 자재 수급, 공정 순서 등 많은 변수가 작용하는 특성을 고려할때 일정 부분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 차관은 “조선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소하는 선순환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노사정이 연대하고 협력해 문제를 풀어가는 방안을 개선방안에 담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규식 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 정흥준 서울과기대 교수, 박종식 한국노동연구원 박사, 양승훈 경남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 [안녕? 자연] ‘종말의 날 빙하’ 예상보다 빨리 사라진다 “간신히 버티는 중”

    [안녕? 자연] ‘종말의 날 빙하’ 예상보다 빨리 사라진다 “간신히 버티는 중”

    해수면 상승에 큰 영향을 주는 탓에 ‘지구 종말의 날 빙하’로도 알려진 남극 스웨이츠 빙하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남극대륙 서쪽 아문센해에 맞닿아 있는 스웨이츠 빙하는 한반도 전체 면적(22만㎢)보다 조금 작은 약 19만 1900㎢로, 매년 얼음 약 500억t을 바다로 유입시키며 해수면 상승(전체의 4%)을 유발한다. 이 빙하가 다 녹으면 해수면이 지금보다 60㎝가량 높아질 수 있다.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와 영국 케임브리지대 남극조사단 등 국제연구진은 서남극 스웨이츠 빙하가 지난 200년간 얼마나 녹았는지를 조사했다.조사는 지난 2019년 스웨이츠 빙하 앞쪽 해저 700m 아래 지형을 고해상도 이미지로 여러 차례 찍어 지도화(매핑)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연구진은 빙하 앞부분이 녹아 붕괴하고 매일 조수 간만 차이에 따라 해당 지형에 생긴 흔적 약 160개를 기록했다. 분석 결과, 스웨이츠 빙하의 경계선은 지난 200년 중 일정 기간(약 6개월) 갑자기 2.1㎞ 이상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빙하가 붕괴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인데, 연구 주저자인 사우스플로리다대의 앨러스테어 그레이엄 박사는 미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빙하 붕괴는 20세기 중반쯤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당시 빙하 후퇴 속도는 지난 10년간 관측된 것보다 2배 더 빨랐다. 이 같은 데이터는 이 빙하가 지금까지 예상과 달리 앞으로 훨씬 빠르게 붕괴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공동저자인 영국 남극조사단의 로버트 라터 박사는 “현재 스웨이츠 빙하는 손톱으로 잡고 있는 것처럼 간신히 버티고 있는 상태다. 이 빙하는 앞으로 한두 해 안에 더 얇아질 것이고, 그러면 붕괴 가능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지구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9월 5일자에 실렸다.
  • 다 녹으면 전세계 해수면 58m 높인다는 남극빙하의 비밀

    다 녹으면 전세계 해수면 58m 높인다는 남극빙하의 비밀

    국내 과학자들이 포함된 국제 공동 연구팀이 전 세계 해수면을 높일 수 있는 남극 빙붕 붕괴 원리를 처음으로 규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UC데이비스), 컬럼비아대 라몬트-도허티 지구관측소, 뉴질랜드 국립 수질대기연구소, 오클랜드대, 한국 극지연구소, 경북대, 캐나다 워털루대, 칼레튼대, 스위스 연방 해양과학기술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남극 빙하가 녹고 있는 원리를 규명하고 빙하 녹는 속도를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논문에서 국내 연구진은 제4저자, 제5저자로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학 및 지구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어스 앤드 인바이러먼트’에 실렸다. 같은 호 저널에는 ‘바다가 남극 얼음을 어떻게 녹이나’라는 주제로 이들 논문과 함께 일본 홋카이도대 연구팀과 벨기에 루뱅 가톨릭대 연구팀이 각각 수행한 연구 결과들도 실렸다. 지난달 말 덴마크 연구팀은 현재와 같은 지구온난화가 계속될 경우 북극 그린란드 빙하가 녹아 전 세계 해수면이 약 27.4㎝ 상승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는 당초 예상치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한국 기상청도 온실가스 배출이 지금처럼 지속될 경우 20년 뒤 한반도 주변 해수면이 최소 11㎝ 가량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남극 대륙의 빙하는 북극보다 많아 온난화로 인해 남극의 빙하가 녹을 경우 전 세계 해수면은 약 58m나 높아지게 된다는 예측도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미국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한국의 인천, 부산 같은 해안 도시는 물론 내륙에 있는 도시들까지 수면 밑에 잠겨 전 세계가 ‘워터 월드’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남극 빙붕이 녹는 원인을 분석하고 얼마나 빨리 녹고 있는지 예측하는 것은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중요하다. 빙붕은 남극 대륙 위에 있는 빙하에서 이어져 바다에 떠 있는 200~900m 두께의 거대한 얼음덩어리로 빙하가 바다에 빠지는 것을 막는다. 육지의 빙하가 바다로 들어가면 그만큼 해수면을 높이기 때문에 빙붕의 붕괴가 해수면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연구팀은 극지연구소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로 2018년과 2019년 여름 남극 난센 빙붕에 접근해 무인 수중글라이더를 활용해 육안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바닷속 수온, 염도, 산소포화도 등 데이터를 측정했다.연구팀은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와 바닷물의 방향, 속도를 분석한 결과,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직경 10㎞ 크기의 소용돌이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극 해수면의 열을 빙붕 아랫부분으로 순환시켜 전달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동안 표층의 따뜻한 바닷물이 빙붕 하부로 전달되면서 빙붕을 붕괴시킨다는 연구들이 있었지만 실제 관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난센 빙붕 앞에 생기는 소용돌이는 남반구 여름에만 일시적으로 생기는 자연현상으로 남극 내륙에서 바다로 부는 대륙 활강풍, 해안을 따라 흐르는 연안류, 빙붕 아래에서 빙하가 녹아 뿜어 올리는 융빙수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소용돌이가 차가운 바닷물을 위로 끌어올리고 표층의 따뜻한 바닷물을 아래로 내리면서 빙붕 붕괴 속도를 가속화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세 논문에 대해 해설 논문을 쓴 아리안 푸리히 캐나다 모나쉬대 지구대기환경학부 박사는 “이번에 발표된 논문들은 남극 주변의 관찰,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남극 주변에 떠 있는 빙붕이 어떻게 녹는지에 대한 메커니즘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며 “남극 대륙에서 일어나는 일은 남극에만 머물지 않는 만큼 전 지구적으로 온난화를 멈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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