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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쥐어짜인 중산층/구본영 논설위원

    ‘스퀴즈번트’(squeeze bunt)는 ‘짜내기 번트’라는 뜻의 야구 용어다. 박빙의 점수 차로 게임이 진행되는 절박한 상황에서 주자가 3루에 있을 때 번트를 대는 작전이다. 이름 그대로 1점이라도 쥐어짜내기(squeeze) 위해 쓰는 승부수다. 옥스퍼드영어사전(OED) 편집진이 최근 올해의 단어로 ‘쥐어짜인 중산층’(squeezed middle)을 선정했다. 올해 초 영국 노동당 대표 에드 밀리번드가 처음 사용한 용어다. 경제 위기에서 물가상승, 임금 동결, 공공지출 삭감 등에 영향을 받는 사회 계층을 가리킨단다. 부유층과 서민층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어 납세 등 사회적 책임 분담 때는 ‘봉’노릇을 하지만, 복지 혜택에선 소외되는 중산층의 처지를 적확하게 빗댄 수사인 것 같다. 올 한 해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경제위기의 특징적 양상이 사회적 양극화의 심화다. 금융위기와 관련한 월스트리트에 대한 분노로 뉴욕에서 촉발된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란 시위가 유럽 등 세계 전역으로 확산된 이면엔 빈익빈 부익부에 따라 몰락한 중산층의 불만이 내연하고 있다. 멀리 볼 것도 없다. 우리 사회에서도 중산층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중론이다. 진보 내지 좌파 정권 10년에 염증을 느껴 이명박 정권 창출에 지지를 보냈던 중산층 유권자들의 불만이 비등하고 있거나, 아니면 중산층 자체가 경제난으로 인해 엷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4·27 재·보궐선거에서 중산층 밀집 지역인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여당이 참패하고, 10·26 서울시장 보선에서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당선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는 증좌일 것이다. 현 정부는 출범 초에 감세 등 ‘기업 프렌들리(friendly)’ 정책을 폈다가 대기업에 특혜를 준다는 비판이 일자 올해는 친서민 정책을 강조하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다. 그 사이 중산층은 관심의 사각지대가 된 형국이다. 한때 청와대 직속 미래기획위에서 ‘중산층 살리기’ 캠페인을 펼치는가 했으나, 헛구호에만 그친 느낌이다. 사회가 안정되려면 중산층이 두꺼워야 한다. 그러려면 정부가 중산층의 빈민층 추락을 막는 소극적인 역할에 자족해선 안 된다. 트램펄린은 운동기구다. 그물망을 스프링으로 연결, 점프를 할 수 있는 매트다. 상향 가능성이 있는 서민층이 중산층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고용과 신용회복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 빈곤층의 중산층 복원력을 강화하는 트램펄린형 사회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프로축구] ‘김신욱 매직’

    [프로축구] ‘김신욱 매직’

    신선한 충격이었다. 국가대표 수문장 정성룡(수원)을 앞에 둔 23살 청년이, 그것도 1-1로 팽팽한 승부차기에 키커로 나와 가볍게 칩샷을 시도했다. 정성룡은 반대로 몸을 던졌고 반 박자 느린 공은 ’아리랑 볼’로 골망을 갈랐다. 대단한 담력이었다. 이어진 장면은 더욱 놀라웠다. 열광적이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수원 서포터스 ‘그랑블루’ 앞에서 귀에 손을 가져가 안 들린다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당돌한 ‘안 들려 세리머니’에 정성룡은 굴욕적인 표정을 지었다. 박빙이던 흐름은 묘하게 어긋났다. 수원은 다음 키커인 양상민과 최성환이 잇달아 실축, 포항(2위)이 기다리는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다. 부쩍 커버린 청년, 울산호랑이축구단의 대들보가 된 김신욱(23·196㎝)이다.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십의 히트 상품은 (지금까지는) 단연 김신욱이다. FC서울과의 6강 PO, 수원과의 준PO에서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턱걸이로 챔피언십에 진출한 울산은 김신욱의 맹활약에 ‘열세’라는 대부분의 평가를 뒤엎고 PO까지 도전장을 내밀었다. K리그 팬들은 김신욱에게 열광했다. 상대 팬마저도 “괘씸하지만 멋있다.”고 칭찬했다. ‘패기왕’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김신욱은 수원과의 준PO에서 14.295㎞를 뛰었다. ‘한국 산소탱크’ 이용래(수원·14.076㎞)보다도 많이 움직였고, 팀에서는 설기현(14.571㎞), 에스티벤(14.480㎞)에 이은 3위의 활동량이었다. 포지션과 신장 등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놀랍게도 김신욱은 센터백으로 프로에 입단했다. 김호곤 감독이 공격수로 전향시켰지만 팬들은 김신욱을 안쓰럽게 생각했다. ‘뻥축구’의 희생양이 된 멀대 공격수라고 무시하는 시선이 많았다. 태극 마크를 달고서도 이런 편견은 여전했다. 하지만 프로 3년차, 부쩍 컸다. 올해 컵대회에서 득점왕(11골 1도움)을 차지하며 울산 우승의 주역이 됐다. ‘컵라탄’(컵대회 즐라탄)이라는 애칭이 생길 정도로 발군의 활약이었다. 정규리그 성적은 8골 3어시스트. 플레이 스타일이 확 달라진 게 이유다. 지난해까지 페널티박스 안에서 머리로 공을 받아 넣는 단순한(?) 축구를 하던 김신욱이 플레이메이커 역할에까지 눈을 떴다. 요즘은 2선까지 부지런히 내려와 볼을 받아 공격의 물꼬를 트고, 날카로운 패스도 찔러 준다. 울산이 정규리그 마지막 8경기에서 무패(5승3무)로 6강 PO 티켓을 딸 수 있었던 것과도 맥이 닿는다. 수원전을 마친 김신욱은 “하나도 힘들지 않다. 한 경기 더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패기왕의 자신감이 포항(26일 오후 3시)마저 넘을 수 있을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역시 K팝”…2011 MAMA(마마) 전년대비 투표율 10배 증가

    “역시 K팝”…2011 MAMA(마마) 전년대비 투표율 10배 증가

    오는 11월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1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MAMA)’가 전 세계 K팝 열풍에 힘입어 놀라운 투표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2011 MAMA 홈페이지(www.2011mama.com)에서 이루어진 투표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투표수는 224만 여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나 증가했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무려 24만 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19%), 태국(11.2%), 중국(10.8%), 일본(8.6%), 싱가포르(2.4%)의 순이며 그 외 기타 국가가 48%를 차지, 한국을 제외한 해외 팬들의 투표가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13% 가량 증가한 수치다. 투표 부문별로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는 곳은 남자, 여자그룹과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여자그룹 부문. 남자그룹,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 부문에서는 그 동안 다방면의 해외 활동으로 수많은 팬들을 거느린 슈퍼주니어와 동방신기가 1,2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여자그룹,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 그룹 부문에서는 올 한해 눈부신 활약을 펼친 2NE1(투애니원)과 소녀시대가 불꽃 튀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MAMA 제작진은 “전 세계 K팝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MAMA 투표수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며 “MAMA 관람과 함께 무대에 직접 설 기회를 주는 ‘Music Makes One Song 댄스 릴레이’ 이벤트에도 영국, 폴란드, 스페인, 페루 등 해외 팬들의 응모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2011 MAMA’는 오는 11월 29일 싱가포르의 대표 공연장인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Singapore Indoor Stadium)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K팝 열풍을 이끈 한국 아티스트뿐 아니라 아시아 각국,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올 한 해를 성대하게 마무리할 음악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병만이 아프리카만 안갔어도..괴로운 사람들

    김병만이 아프리카만 안갔어도..괴로운 사람들

    막바지를 향해가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3’의 시청률이 주춤하고 있다. 5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엠넷과 KM에서 동시에 방송된 ‘슈퍼스타K 3’ 톱 3 편은 케이블 유가구 전국 기준 엠넷 11.954%, KM 0.959%(광고 제외)로 총 12.91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0.4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시즌 2가 톱 3 방송에서 시청률 14%를 넘긴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결과다. 이런 하락세는 동시간대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의 상승세와 대조를 이룬다. 개그맨 김병만의 아프리카 생존기를 다룬 ‘정글의 법칙’은 지상파 가구 전국 기준 10.2%로 전주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1시간 먼저 방송된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2’는 전주보다 1.5%포인트 오른 16.6%를 기록했다. ◇’슈스케3’와 ‘정글의 법칙’..엇갈린 행보 ’정글의 법칙’과 ‘슈퍼스타 K 3’는 시청률에서 엇갈린 양상을 보인다. ’정글의 법칙’이 3주전 전작인 ‘기적의 오디션’ 시청률의 2배가 넘는 시청률로 출발했을 때 ‘슈퍼스타 K 3’ 시청률은 하락했고 전주에는 ‘정글의 법칙’ 시청률이 하락한 반면 ‘슈퍼스타K 3’는 반등했다. ’슈퍼스타K 3’로서는 시청률 측면에서 ‘위대한 탄생 2’보다 더 위험한 복병을 만난 셈이다. 오히려 ‘위대한 탄생 2’는 ‘슈퍼스타K 3’보다 한 시간 먼저 방송되면서 오디션 고정 시청층이 ‘슈퍼스타K 3’로 넘어가는 ‘재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방송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반면 ‘정글의 법칙’은 방송시간대가 겹치는 데다 김병만이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아우르는 인기를 지닌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슈퍼스타K 2’는 중장년 여성층이 많이 시청하는 ‘스타부부쇼 자기야’와 맞대결을 벌여 타깃 시청층에서 차별화할 수 있었다. 게다가 ‘정글의 법칙’의 완성도가 좋은 점도 ‘슈퍼스타K 3’에는 악재다. 지난 2주간 ‘정글의 법칙’은 김병만의 ‘달인’ 캐릭터를 십분 살려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재미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슈퍼스타K 3’ 생방송 긴장감 덜해 그러나 ‘슈퍼스타K 3’가 기대만큼의 콘텐츠를 뽑아내지 못하는 점도 무시하기 어렵다. 전날 방송에서 톱 3는 전문가 선정곡 부르기에 도전했고 럼블피쉬의 ‘예감 좋은 날’을 부른 투개월이 탈락했다. 투개월은 음정이 어긋나면서 화음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듀엣의 밸런스가 깨졌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들으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울랄라 세션은 박진영의 ‘스윙 베이비’를 화려한 춤과 노래로 소화해 심사위원 최고점을 기록했고 보아의 ‘발렌티’를 부른 버스커 버스커는 지난주 ‘막걸리나’ 무대에 못 미치는 공연을 선보였으나 결승 진출에는 성공했다. 3팀의 치열한 접전으로 문자 투표수는 100만건을 넘겼다. 그러나 공연 수준을 떠나 전날 방송은 산만하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려웠다. 사전 녹화 방송분에서는 간접 광고효과를 노린 듯 메인 후원사와 관련된 소미션들이 전파를 탔고 미션곡을 선정하는 과정도 전문가와 팬의 토론까지 등장시키며 장황하게 다뤄진 듯한 느낌을 줬다. 톱 3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특별 게스트들의 특훈 역시 ‘슈퍼스타K’ 특유의 ‘B급 웃음’을 선사했으나 초반 프로그램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는 기여하지 못했다. 이은 생방송 무대에서 진행된 ‘슈퍼 시상식’은 경연 무대의 긴장감을 흐트러지게 해 아쉬움을 샀다. 2주전 ‘뮤직 드라마’ 미션 역시 생방송 경연의 긴장감을 떨어뜨린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청률 하락을 불러왔다. 다음 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결승전은 경쟁 구도 면에서 시즌 2보다 긴장감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시즌 2는 존박과 허각의 박빙 승부로 관심을 모았으나 이번에는 울랄라 세션의 압도적 우위가 예상되면서 싱거운 승부가 점쳐진다. 연합뉴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욱 잔인한 교통사고 위장 살인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남성의 사연 6) 살인현장 속 왠 대변(?)검사… 초미니 흔적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진실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피가 다르다(?) 혈흔 속 性염색체가 ‘악마의 姓’ 을 지목하다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시던 A씨의 갑작스런 사망 왜? 사람의 능력 이상으로 물 많이 마시면 생명 잃는다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죽음의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그녀가 아들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찾기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성형수술 자국이 일러준 주검의 주민번호 광대뼈 축소술, 동거男에 목졸린 백골의 한 풀다 15) 연쇄살인범에 당한 20대女…6년만의 대반전 연쇄살인 택시기사, 274만개의 눈 CCTV가… 16) 20대 여성이 남긴 마지막 글씨…살인자를 지목하다 찢어진 장부가 범인을 증언하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살인자를 가리키다 바다에서 건진 토막시신의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 살인…‘전류반’은 못 숨겼네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이 완전범죄 밝혀내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여성 시신 2구의 잔인한 진실게임…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그 남자 노리는 ‘한밤 통증’… 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 22) 70% 부패한 시신… 말없이 증언하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의 240㎜ 운동화…60대 노인의 트릭이었다 별무늬 자국의 비밀 24) 사회 첫발 20대女 살해한 택시기사, 흙탕물이… 돈 버리고 납치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DNA는 남자라고 말하는데 살인 현장에 남은 ‘그 남자’의 립스틱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 ‘SNS 정복전쟁’

    ‘SNS 정복전쟁’

    10·26 재·보궐선거를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파괴력을 실감한 여야 정치권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열공’하기 시작했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여야 정치인들의 필수 아이템이 된 것은 물론이고 당 차원에서도 ‘SNS 전쟁’에 대비한 면밀한 전략 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SNS는 2~3% 포인트 차의 박빙승부로 선거 결과가 뒤바뀌는 현 선거 흐름에 있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선거정보 취득과 확산이 즉각적이고 다각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SNS가 지닌 편리하고, 개방된 대화의 틀은 젊은 20~30대 유권자들의 욕구에 안성맞춤이다.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SNS의 높은 벽을 실감한 한나라당은 SNS 대응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당장 다음 주부터 SNS 활용도가 높은 대학생들을 적극 영입하기로 했다. 디지털위원으로 대학생 등 젊은 유권자 70명가량을 뽑기로 했다. 대학에 홍보 포스터도 붙일 계획이다. 스마트폰 실시간 메신저인 ‘카카오톡’도 활용키로 했다. 이달 중순부터 카카오톡을 이용해 당원과 국민들 간의 직접 소통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표가 자신의 카카오톡을 통해 정책과 당론을 결정할 때 당원, 국민들에게 그때그때 의견을 묻고 여론을 수렴하는 방식이다. 카카오톡으로 소통 가능한 당원들은 3만 5000명, 국민들은 5만명 정도로 보고 있다. ‘홍준표 카카오데이’를 만들어 한 시간가량 유권자들과 채팅 시간도 갖기로 했다. 김성훈 한나라당 디지털정당위원장은 “SNS의 핵심은 진정성과 속도인데 한나라당 의원들은 SNS에 대한 이해와 철학이 부족하다.”면서 “수동적인 전문가 등 1만명 영입보다 자발적인 참여에 근거하는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과 달리 일찌감치 지난 8월 ‘2012 총선 승리 SNS 완전정복 가이드북’을 발간한 민주당은 재·보선으로 중단됐던 SNS 네트워크 강화 사업에 속력을 내는 분위기다. 특히 현역의원과 지역 당협위원장 등 총선 출마자들을 직접 지원할 ‘통합 SNS 플랫폼 구축 시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합 SNS 플랫폼’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기반으로 트위터·블로그·뉴스레터·지인찾기 등의 4가지 기능을 추가해 각각의 미디어채널을 통합,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또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치인들만이 참여할 수 있는 ‘민주당 그룹’을 개설해 기술 지원은 물론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SNS 사랑방 창구도 활용하기로 했다. 민주당에 비판적인 누리꾼들과의 소통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주당 인터넷 TV ‘소셜토크’ 생방송을 정례화해 SNS를 통해 누리꾼들과의 직접 대화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문용식 민주당 인터넷소통위원장은 “SNS의 활용을 극대화해 총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교 교수는 “SNS가 소통의 획기적인 장을 연 것은 맞지만 결국 정치인들이 오프라인에서 정치를 잘해야 SNS로 유권자들이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거창하지 않더라도 보좌관이 아닌 의원이 직접 SNS를 이용해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유권자와의 친밀감을 높이는 게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일본통신] 임창용, 주니치전 마무리로 복귀할까?

    [일본통신] 임창용, 주니치전 마무리로 복귀할까?

    역시 단기전은 투수싸움이란 걸 다시 확인시켜준 승부였다.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클라이맥스 퍼스트 스테이지 3차전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3-1로 물리치고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 전날까지 1승1패를 기록했던 양팀은 31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단두대 매치에서 야쿠르트 선발 아카가와 카츠키의 6.2이닝 무실점(5피안타, 5탈삼진) 호투가 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임창용을 대신해 마무리로 출격한 무라나카 쿄헤이가 9회초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요미우리의 공격은 딱 여기까지였다. 이날 경기는 전날까지만 해도 다소 요미우리가 앞선다는 평가가 많았다. 비록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요미우리의 선발은 딕키 곤잘레스, 그리고 아카가와는 이제 3년차에 불과한 투수였기 때문이다. 시즌 막판 곤잘레스가 보여준 모습 역시 한 경기를 믿고 맡길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었다. 하지만 곤잘레스의 호투는 팀 실책과 더불어 터지지 않는 방망이를 원망할수 밖에 없었다. 야쿠르트는 3회말 공격에서 아이카와 료지가 곤잘레스의 3구째 슬라이더(124km)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1점차 불안한 리드로 경기를 이끌어가던 야쿠르트는 7회말 2사 2루에서 모리오카 료스케의 좌전 적시타, 그리고 8회말에도 2사 2루에서 후쿠치 카즈키의 적시타가 터지며 3-0 승기를 잡았다. 요미우리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오가사와라가 무라나카로부터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지만 무라나카가 나머지 타자를 잘 요리하며 대망의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임창용은 세이브 조건이 충족된 상황에서도 벤치를 지켰다. 전날 0.2이닝 동안 4실점하며 최악의 부진을 보여준 임창용에 대한 벤치의 신뢰가 그대로 드러난 모양새였다. 이날 임창용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좌완 무라나카 쿄헤이. 무라나카는 원래 마무리 투수가 아닌 선발 투수다. 무라나카는 지난해 두자리수 승리(11승)를 거두며 이시카와를 잇는 차세대 좌완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투수지만 올 시즌엔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4승 6패, 평균자책점 4.29)으로 부진했다. 무라나카는 3차전 뿐만 아니라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던 1차전(3-2 야쿠르트 승)에서도 중간 투수로 올라와 3.2이닝을 던지며 나름 제몫을 다했다. 무라나카가 임창용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것은 좌타자가 많은 요미우리 타선, 그리고 임창용의 부진에 따른 조치로 풀이할수 있다. 시즌때 같았으면 임창용의 9회 출격은 당연했겠지만 구속과 제구력이 전만 못하다는 야쿠르트 코칭스탭들의 판단도 있었다. 실제로 오가와 준지 감독은 2차전이 끝난 후 ‘임창용은 제구는 물론 구위도 나쁘다’고 혹평을 하기도 했다. 문제는 내일(2일)부터 치뤄질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도 무라나카를 계속해서 마무리로 투입할지 여부다. 실제로 일본의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을 비롯한 주요 언론들은 야쿠르트가 임창용을 마무리로 중용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보낸 곳도 많다. 임창용 입장에선 위기인 셈이다. 더군다나 마무리로서 무라나카가 보여주고 있는 안정감은 이러한 예상을 충분히 뒷받침 할만하다. 하지만 주니치와의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는 무라나카를 중간으로 돌리고 임창용을 본래 자리인 마무리로 투입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왜냐하면 요미우리와는 달리 주니치는 주전이라고 할수 있는 대부분의 타자들이 우타자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는 알렉스 라미레즈는 제외한 아베 신노스케를 비롯해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와 타카하시 요시노부 등 한방 능력이 있는 주포들이 모두 좌타자다. 하지만 주니치는 테이블 세터진인 아라키 마사히로와 이바타 히로카즈 비롯해 주포인 토니 블랑코와 와다 카즈히로 그리고 히라타 료스케 등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이 우타자다. 물론 3번타순에 배치될 모리노 마사히코가 좌타자이긴 하지만 올 시즌 극심한 부진(타율 .232)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렇게 신경 쓸 타자가 아니다. 즉 좌완 투수인 무라나카가 좌타자가 많은 요미우리를 상대로는 재미를 봤지만 주니치전에서도 마무리로 기용되긴 힘들다는 뜻이다. 임창용이 요미우리와의 퍼스트 스테이지 2차전에서 결정타를 허용한 것은 당시 9회초 대타로 나온 좌타자 타카하시 요시노부였다. 치밀하고 섬세한 야구를 표방하는 일본야구 그중에서도 주니치와 비교해 선발 싸움에서 밀리는 야쿠르트라면 임창용의 마무리 복귀는 충분히 예상이 가능하다. 이제 주니치와 야쿠르트는 일본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6경기 모두 주니치 홈인 나고야돔에서 열리는 이번 파이널 스테이지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2.46의 막강한 투수력을 앞세운 주니치의 우세가 점쳐진다. 하지만 초반에 누가 먼저 선취점을 얻고 경기를 리드해 나가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가 바뀔수도 있기에 임창용의 역할은 그만큼 더 중요해 졌다고도 볼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전망은?

    [일본통신] 日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전망은?

    일본프로야구가 정규시즌을 끝내고 포스트시즌에 접어 들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센트럴리그 3개팀(1위 주니치, 2위,야쿠르트, 3위 요미우리)과 퍼시픽리그 3개팀(1위 소프트뱅크, 2위 니혼햄, 3위 세이부)은 29일(토)부터 클라이맥스 퍼스트 스테이지를 시작한다. 센트럴리그의 퍼스트 스테이지는 2위 야쿠르트 스왈로즈 vs 3위 요미우리 자이언츠, 퍼시픽리그는 2위 니혼햄 파이터스 vs 3위 세이부 라이온스가 각각 격돌하는데 3전 2선승제, 그리고 양리그 모두 2위팀 홈에서 퍼스트 스테이지를 치른다. 여기서 승리한 팀은 각 리그 정규시즌 우승팀인 주니치와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클라이맥스 파이널 스테이지를 치르는데 6전 4선승제(1위팀에 1승 어드벤티지 적용), 그리고 1위팀 홈에서 전경기를 치르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승리한 팀은 일본시리즈에 진출, 다음달 12일부터 일본시리즈 패권을 놓고 격돌한다. 올해 임창용(35)은 한국인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포스트시즌에 참가한다.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다 막판 주니치에게 우승을 넘겨준 야쿠르트지만 주니치와 2.5경기차 뒤진, 그리고 요미우리와는 1경기차 앞선 2위로 시즌을 마감했을 정도로 3팀의 전력은 박빙이다. 퍼시픽리그는 정규시즌 우승팀인 소프트뱅크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된다. 2위 니혼햄에 무려 17.5경기 차이로 우승을 차지한 소프트뱅크는 투타 모두에서 니혼햄과 세이부에 앞선다. 하지만 단기전은 항상 앞일을 예측할수 없는 변수가 존재한다. 지난해 지바 롯데 마린스가 가까스로(3위) 포스트시즌에 합류해 예상을 깨고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쥔 예도 있었기에 소프트뱅크 역시 긴장의 끈을 놓쳐선 안될듯 싶다.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퍼스트 스테이지- 야쿠르트 vs 요미우리 일본야구의 영원한 강자인 요미우리의 전력은 확실히 예전만 못하다. 가을잔치 단골손님이긴 하지만 올 시즌 같은 경우는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지 여부가 불투명했을 정도다. 야쿠르트는 정규시즌 우승을 코 앞에 두고 9월 들어 투타밸런스가 무너지며 주니치에 우승을 양보했다. 상승세 측면에서만 놓고 보면 요미우리 쪽이 더 낫다. 요미우리는 사카모토 하야토-후지무라 다이스케의 테이블 세터진과 리그 타율 1위인 쵸노 히사요시-아베 신노스케-알렉스 라미레즈로 이어진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돋보인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팀 홈런(108개)이 말해주듯 한방 능력 역시 더 낫다. 하지만 퍼스트 스테이지는 홈런이 잘 나오는 도쿄돔이 아닌 야쿠르트의 홈에서 모두 치뤄진다. 특히나 올해가 지나친 투고타저 시즌이란 점을 감안하면 방망이는 믿을게 못된다. 결국 투수력 싸움에서 승부가 판가름 날듯 싶은데 요미우리는 리그 다승왕에 오른 우츠미 테츠야(18승 5패, 평균자책점 1.70)를 비롯, 사와무라 히로카즈(11승 11패, 평균자책점 2.03), 토노 순(8승 11패, 평균자책점 3. 47) 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으로 퍼스트 스테이지를 이끌어 갈것으로 예상된다. 중간은 니시무라 켄타로와 야마구치 테츠야, 그리고 마무리는 쿠보 유타카야가 책임질 것으로 보이는데 임창용이 버티고 있는 야쿠르트에 비해 전문 마무리투수가 아닌, 그리고 큰 경기 경험이 적은 쿠보의 활약여부가 관건이다. 반면 야쿠르트는 2선발 사토 요시노리가 없는 가운데 타테야마 쇼헤이(11승 5패, 평균자책점 2.04)의 첫 경기 등판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이어 좌완 에이스인 이시카와 마사노리(10승 9패, 평균자책점 2.73)와 마스부치 타츠요시(7승 11패)의 선발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타선은 리드오프 아오키 노리치카(타율 .292)와 하타케야마 카즈히로(23홈런 85타점), 블라디미르 발렌티엔(31홈런)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 그리고 베테랑 미야모토 신야(타율 .302)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양팀은 1선발 끼리의 맞대결이 예상되는 1차전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요미우리 쪽의 전력이 다소 앞선다. 양팀의 팀 타율은 엇비슷(야쿠르트 .244 요미우리 .243) 하지만 요미우리의 선발전력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고 팀 평균자책점 역시 야쿠르트(3.36)보다 요미우리(2.61)가 앞선다. 결론적으로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띨 가능성이 큰데 그만큼 임창용의 어깨가 무거진 셈이다.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 퍼스트 스테이지- 니혼햄 vs 세이부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니혼햄의 전력은 꽤 안정적이었다. 비록 소프트뱅크의 단독질주에 제동을 걸만한 전력까지는 아니었지만 3위 그룹팀들을 7경기 차이 이상으로 따돌리며 여유있는 2위 수성이 예상됐을 정도였다. 하지만 니혼햄은 후반기에 추락을 거듭하며 한때 2위 자리도 위태로울뻔 했다. 우여곡절 끝에 2위 자리를 지켜낸 니혼햄은 결국 2년만에 다시 가을잔치에 초대됐다. 이에 맞서는 세이부는 한때 리그 꼴찌에 머물 정도로 롤러코스터와 같은 한해를 보냈다. 막판 연승, 특히 오릭스와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률 단 1모 차이로 3위에 턱걸이 했다. 니혼햄과 세이부는 팀 컬러가 분명한 팀이다. 니혼햄이 막강한 투수력을 앞세운 팀이라면 세이부는 공포의 타선을 자랑한다. 하지만 단기전의 특성상 니혼햄이 우세할 것이란 예상은 어느정도 수긍할만 하다. 니혼햄은 일본 최고의 투수인 다르빗슈 유(18승 6패, 평균자책점 1.44)와 2선발 타케다 마사루(11승 12패, 평균자책점 2.46),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울프(12승 11패, 평균자책점 3.60)가 버티고 있다. 니시구치 후미야(11승 7패, 평균자책점 2.57) 호아시 카즈유키(9승 6패, 평균자책점 2.83) 와쿠이 히데아키(9승 12패, 평균자책점 2.93)의 세이부 보다는 확실히 더 낫다. 환상적인 커브볼의 소유자인 키시 타카유키(8승 9패, 평균자책점 3.80)는 올해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며 부진했는데 선발로는 투입되진 않을듯 보인다. 마무리쪽은 니혼햄이 앞선다. 올해 리그 구원왕에 오른 타케다 히사시(37세이브, 평균자책점 1.03)가 버티는 뒷문은 리그 최고수준이며 반면 세이부는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분투한 마키다 카즈히사(20세이브, 평균자책점 2.61)가 있지만 전문 마무리투수로서의 경험 측면에선 타케다가 앞서 있는건 당연하다. 올해 니혼햄의 팀 평균자책점은 소프트뱅크에 이어 2위(2.68)를 기록할 정도로 앞도적인 마운드 높이를 보여줬고 반면 세이부는 3.15로 다른 시즌이라면 훌륭한 기록이지만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공격력은 세이부가 우위에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니혼햄은 공포의 똑딱이 타선이라 불릴정도로 정교한 타격솜씨를 지닌 타자가 많았지만 올해는 투고타저의 영향 때문인지 이토이 요시오(타율 .319 홈런11개)를 제외하면 3할 타자가 없다. 지난해 리그 타점왕을 차지한 코야노 에이치(타율 .237 47타점)의 클러치 능력은 옛말이 됐고 그나마 홈런 3위에 오른 나카타 쇼(18홈런 91타점)의 방망이에 더 기대가 간다. 반면 세이부는 리그에서 단 2명뿐인 100타점 타자를 모두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중심타선의 파괴력은 니혼햄을 압도한다. 투수쪽에서 니혼햄의 다르빗슈가 확실한 보증수표라면 세이부의 나카무라 타케야(홈런48개 116타점)는 홈런,타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일본최고의 슬러거다. 또한 득점권에만 가면 무섭게 방망이가 폭발하는 3번타자 나카지마 히로유키(16홈런, 100타점)의 존재도 결코 가볍지 않다. 리드오프 쿠리야마 타쿠미(타율 .307)와 5번타순에 배치될 호세 페르난데스(타율 .259 홈런17개) 역시 니혼햄보다는 정교함과 장타력에 있어 더 낫다는 평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농구] 외곽포 막혔지만… 동부 파죽 7연승

    [프로농구] 외곽포 막혔지만… 동부 파죽 7연승

    참 지독히도 안 터졌다. 동부의 외곽포. 30개를 던졌지만 림을 가른 건 6개뿐이었다. 성공률 20%. 4쿼터 승부처(64-63삼성 리드) 때는 3개가 연속으로 빗나갔다. 심지어 오픈 찬스였는데 그랬다. 27일 프로농구 삼성전을 앞두고 강동희 동부 감독은 이런 말을 했다. “오픈찬스에서 외곽포 2~3개만 들어가주면 무조건 이긴다. 포스트는 워낙에 좋으니까…. 열쇠는 외곽이다. 지금까지는 잘해줘서 이겼는데 불안불안하다.” 예언 같았다. 이날 동부는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꽉 막힌 외곽포 때문이었다. 동부는 올 시즌 한 번도 안 졌다. 삼성전 이전까지 개막 6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김주성(205㎝)-로드 벤슨(207㎝)-윤호영(197㎝)이 버티는 포스트야 워낙 견고했다. 비결은 외곽포였다. 박지현은 외곽찬스 때 주저없이 슈팅을 꽂아넣었고 최윤호와 황진원이 살뜰하게 뒤를 받쳤다. 안에서 착실하게 득점을 쌓고 밖에서 점수를 보태니 답이 없었다. 강 감독은 “외곽이 요즘 같으면 무조건 연승 간다.”고 호언장담했을 정도. 전반부터 삐걱거렸다. 동부의 ‘트리플 포스트’ 못지 않게 피터 존 라모스(222㎝)와 이승준(204㎝)이 버티는 ‘트윈타워’도 강했다. 확실히 우위를 점하던 포스트에서 시소게임을 하자 경기가 안 풀렸다. 1·2쿼터를 삼성이 32-30으로 앞섰다. 후반에도 박빙이었다. 골밑은 혼전이었고 풀어줘야할 동부의 외곽은 꽉 막혔다. 4쿼터 종료 66-66.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경기종료 4분여를 남기고 라모스가, 1분 50초를 남기고 이승준이 5반칙으로 물러났다. 비로소 숨통이 텄다. 동부는 경기 15.8초를 남기고 박지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3점차(79-76)로 달아났고 벤슨의 덩크를 보태 ‘겨우’ 이겼다. 81-76 진땀승이었다. 어쨌든 승수는 쌓았다. 올 시즌 개막 7연승이다. 전신인 TG삼보 시절(2004~05시즌) 세웠던 개막 최다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하지만 숙제도 많이 보여준 한 판이었다. 창원에서는 KCC가 LG를 94-75로 대파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일본통신] 센트럴-퍼시픽리그 각 부문 타이틀 수상자는?

    [일본통신] 센트럴-퍼시픽리그 각 부문 타이틀 수상자는?

    일본프로야구가 25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히로시마 토요 카프 경기를 끝으로 2011년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올해 일본야구는 개막 직전 터진 동북부 지방의 지진으로 인해 예정일보다 3주 늦어진 4월 12일에 치뤄져 당초 예상보다 늦게 시즌을 끝마쳤다. 올 시즌 일본야구는 그 유례를 찾기 힘들정도로 극심한 투고타저 바람에 속에 투타불균형이 유독 돋보였지만 일본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의 출현으로 인해 나름 성과도 있는 한해였다. 2011년 양대리그 각 부문 타이틀 수상자들의 면모는 다음과 같다. 센트럴리그 홈런왕 -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야쿠르트 스왈로즈) 공갈포 발렌티엔이 31개의 홈런으로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당초 발렌티엔은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타자로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정교함보다는 장타력이 더 돋보인 타자였다. 시즌 초반 야쿠르트가 연전연승을 이어갈때만 해도 발렌티엔은 상대하기 싫은 거포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정교함은 바닥을 향해 내달렸고 결국 타율 .228, 76타점으로 한해를 마감했다. 야쿠르트가 후반기 들어 주니치에게 1위 자리를 내준것 역시 발렌티엔의 부진이 한몫을 차지했다. 타율왕- 쵸노 히사요시(요미우리 자이언츠) 한국야구의 ‘도하참사’ 주범인 쵸노가 프로입단 2년만에 리그 타율왕에 등극했다. 쵸노는 시즌 내내 부침 없는 타격으로 지난해 리그 신인왕을 차지한게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해 냈다. 타율 .316(17홈런) 69타점을 기록한 쵸노는 요미우리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로서 하라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데 정교함과 장타력을 모두 겸비한 근래 보기드문 선수로 그 미래가 밝다. 타점왕- 아라이 타카히로(한신 타이거즈) 겨우 93타점에 불과한 기록으로 타점왕을 차지한 아라이는 한신 타이거즈의 주포다.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성적으로 타점왕과는 거리가 먼듯 싶었지만 후반기 들어 연일 타점 쓸어담기를 선보이며 리그 타점왕에 올랐다. 아라이의 기록한 타점수에서도 느껴지듯 올해 일본야구가 얼마나 극심한 투고타저에 시달렸는지를 알수 있다. 흔히 타점왕 하면 세자리수 타점이 먼저 떠오를듯 싶지만 올해만큼은 두자리수 타이틀 홀더가 탄생했다. 다승왕- 요시미 카즈키(주니치 드래곤스), 우츠미 테츠야(요미우리 자이언츠) 주니치 에이스인 요시미(18승 3패)와 올해 그 누구보다 공인구 영향을 듬뿍 받았던 우츠미(18승 5패)가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첸 웨인과 더불어 주니치 선발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요시미의 다승왕 등극은 이상할게 없지만 올해 우츠미의 성적은 시즌 전 예상했던 승수를 훨씬 넘어선 기록이다. 평균자책점- 요시미 카즈키 요시미가 다승왕과 더불어 1.65의 평균자책점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올해 요시미는 26경기에 출전해 190.2이닝을 던지며 리그 최강의 마운드를 자랑하는 주니치의 에이스로서 그 역할을 다했다. 요시미는 150이닝 이상 던진 투수들 가운데 가장 적은 피홈런(8개)을 허용했는데 지난해까지만 해도 뜬금포를 자주 맞았던 모습은 찾아볼수 없었다. 구원왕- 후지카와 큐지(한신 타이거즈)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지닌 후지카와가 41세이브로 구원왕을 차지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후지카와는 올해 30세이브나 기록할수 있을까 할 정도로 세이브 기회가 적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박빙의 승부가 자주 펼쳐진 팀 여건 덕분에 연이어 세이브를 챙기더니 한때 이 부문 1위였던 데니스 사파테(히로시마)를 밀어내고 타이틀을 차지했다. 후지카와는 지난 2007년 47세이브(일본신기록)로 정점을 찍은 뒤 4년만에 개인 통산 2번째로 40세이브를 돌파했다. 퍼시픽리그 홈런왕-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 라이온스) ‘오카와리 군’ 나카무라의 방망이는 투고타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시즌 초반부터 대포를 가동한 나카무라는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3년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빼앗긴 것이 억울하다는듯 무려 48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홈런 2위가 25개(마츠다 노부히로)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카무라가 쏘아 올린 홈런수는 입이 다물어 지지 않을 정도다. 타율왕- 우치카와 세이치(소프트뱅크 호크스) FA(자유계약선수) 이적 첫해에 제몫을 다 했다. ‘턱돌이’ 우치카와는 지난해까지 요코하마에서 뛰었던 선수로 올해 소프트뱅크로 이적했는데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며 타율 .338로 타이틀을 차지했다. 시즌 중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타율왕 후보로 거론되진 않았지만 복귀 후 연일 맹타로 규정타석을 채우며 무난하게 타이틀을 수상했다. 우치카와는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에서 타율 1위를 차지한 현역 유일의 선수이기도 하다. 타점왕- 나카무라 타케야 나카무라가 116타점으로 이 부문 타이틀을 수상했다. 올해 퍼시픽리그는 100타점을 기록한 타자가 단 2명이다. 나카무라의 팀 동료인 나카지마 히로유키가 100타점으로 이 부문 2위를 기록했는데 특히 나카지마는 득점권 타율 .351를 기록하며 찬스에서 유독 빛나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홈런만큼이나 타점 역시 나카무라의 수상이 어느정도 예견됐던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승왕-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 데니스 홀튼(소프트뱅크 호크스) ‘신의 아이’ 타나카와 소프트뱅크의 외국인 투수 홀튼이 19승으로 이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올해 타나카는 다르빗슈와 함께 다승은 물론 평균자책점까지 치열하게 경쟁을 펼쳐왔지만 결국 마지막 등판을 취소한 다르빗슈를 제치고 프로입단 후 이 부문 첫 타이틀을 가져왔다. 홀튼은 일본진출 후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큰 키에서 내려꽂는 타점이 좋은 홀튼은 그동안 소프트뱅크 하면 스기우치-와다 가 먼저 떠올랐을 정도로 에이스완 거리가 멀었지만 올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그가 그 자리를 대신할만 하다. 평균자책점- 타나카 마사히로 타나카가 다승과 더불어 1.27의 평균자책점으로 이 부문 역시 타이틀을 가져갔다. 타나카가 기록한 1.27의 평균자책점은 선발 투수로만 한정한다면 역대 5위에 해당되는 무시무시한 기록이다. 타나카는 이뿐만 아니라 투수부문 7관왕(비공식 포함)을 차지하며 다르빗슈를 제치고 사와무라 에이지상을 예약해 놓은 상태다. 구원왕- 타케다 마사루(니혼햄) 타케다가 2년만에 구원왕에 오르며 팀이 리그 2위를 차지하는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작은 키지만 볼배합, 특히 타자의 타이밍을 맺는 뛰어난 완급조절 능력은 마무리 투수중 최고수준으로 지난 2009년에도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타케다는 시즌 초반부터 김태균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는 등 연이은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기록하며 무너졌지만 올해 다시 부활하며 니혼햄의 수호신 역할을 다 해냈다. 사진= 타나카 마사히로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눈물 흘린 박근혜, 조카 은지원 만나다…

    눈물 흘린 박근혜, 조카 은지원 만나다…

    내년 총선·대선의 바로미터가 될 서울시장 보궐선거일인 26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선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32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이날은 역사적으로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닌 날이다. 1979년 궁정동 대통령 안가에서 당시 중앙정보부장이었던 김재규의 총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것 외에도 1909년엔 안중근 의사가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날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대선급 광역단체장 선거로 불리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포함해 전국 42개 선거구에서 재·보선이 실시된 날로 기억될 것이다. 한나라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동생 지만씨 등 유족들은 물론이고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인 나경원 후보와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 3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념했다. 박 전 대표는 추도식 시작 10여분 전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식장을 찾았고, 뒤이어 나 후보가 도착하자 반갑게 악수하며 자리를 안내했다. 박 전 대표는 옆자리의 지만씨를 한 칸 옆으로 이동하게 한 뒤 나 후보를 유족석에 앉도록 배려했다. 초박빙의 선거구도로 인해 살인적인 선거일정을 소화해낸 나 후보는 전날 저녁 박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추도식 참석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이날 오전 중구 신당2동 장수경로당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한 뒤 선대위의 강승규·이두아 의원 등과 함께 현충원을 찾았다. 그는 선거전 ‘강행군’으로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꼿꼿한 자세로 추도식을 지켜봤다. 지만씨는 유족 인사말을 통해 “아버지는 부의 양극화를 염려하고, 한국적 민주주의를 생각했다.”며 “국민 모두에 공평한 기회를 통한 선진 복지국가 건설이 아버지의 꿈이었다.”며 고인의 뜻을 기렸다. 이어 박세환 재향군인회장이 울먹이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과거 사례를 말하자 박 전 대표도 만감이 교차하는 듯 입술을 굳게 깨물고는 붉어진 눈시울로 먼 산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그러나 끝내 눈물을 떨구지는 않았다. 박 전 대표는 추도식 전후 간간이 나 후보와 대화를 나눴고, 유족 인사말이 끝난 뒤 묘소로 자리를 옮기는 과정에서도 나 후보를 친절하게 안내하는 등 예를 갖췄다. 박 전 대표는 헌화와 분향을 마친 뒤 “(유족 대표로서) 저는 여기 남아서 오신 분들 손을 일일이 잡아드려야 한다.”면서 나 후보를 배웅했다. 특히 추도식에는 박 전 대표의 조카인 가수 은지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은지원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누나의 손자로, 박 전 대표가 은지원의 5촌 당고모다. 이외에도 이해봉 허태열 안홍준 유정복 이성헌 이혜훈 정희수 최경환 구상찬 김옥이 배영식 손범규 이진복 이학재 이한성 조원진 허원제 의원 등 친박계 의원 30여명이 참석했고 조문객도 4000명에 육박하는 등 예년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전광삼·이재연기자 hisam@seoul.co.kr
  • [기초단체장 당선자 인터뷰] “야권 후보와 차별화 시도 좋은 결과”

    [기초단체장 당선자 인터뷰] “야권 후보와 차별화 시도 좋은 결과”

    “낙후한 동구의 발전을 위해 온 정성을 쏟겠습니다.”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에서 야권 통합 후보로 나선 민주당 이해성 후보 등을 비교적 큰 표 차로 따돌린 한나라당 정영석 당선자는 “행정 전문가인 저를 믿고 지지해준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동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당선자는 “선거 기간 유권자들을 만나보니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의 골이 너무 깊어 선거운동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감성이 아닌 이성에 호소하는 진정성을 보여주면서 야권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투표일을 며칠 앞두고서는 민의가 저에게 쏠림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고 승리를 확신했다.”며 “제가 내건 공약은 모두 현실성이 있고 실천 가능한 만큼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저를 지지하지 않은 동구민의 마음도 하나로 통합하고 주민 의견을 깊이 있게 수렴해 구정에 반영하겠다.”며 다른 후보들의 공약들도 자세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정 당선자는 “현재 동구와 부산시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초량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동구 테마체육공원 조기 완공, 시영아파트 주거지 환경 개선 등 현안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초량 산복도로 르네상스를 통해 낙후된 이 지역에 관광객이 찾아오도록 산복도로 주변에 카페 골목을 조성하고, 커뮤니티 비즈니스센터 및 문화센터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개발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약속했다. ▲경북 경산(60) ▲경남고 ▲한국외국어대 행정학과, 동의대 경제학 박사 ▲행시 23회 ▲부산 금정구·해운대구 부구청장 ▲환경시설공단 이사장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시민 박원순’ 택했다] 나경원, 출구조사 ‘패배’ 소식 듣더니 돌연…

    [‘시민 박원순’ 택했다] 나경원, 출구조사 ‘패배’ 소식 듣더니 돌연…

    치열한 접전을 예상했던 서울시장 선거에서 완패한 한나라당과 나경원 후보 진영은 충격과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당초 23% 포인트 차까지 났던 지지율 열세를 막판 초박빙으로까지 끌어올린 만큼 ‘해볼 만한 선거’라는 기대감에 부풀었던 탓에 허탈감은 더욱 컸다. 투표 종료를 앞둔 오후 7시 30분을 전후해 ‘45.2% 대 54.4%’로 졌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미리 전해지면서 여의도 한나라 당사와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 있는 나 후보 선거사무실은 무거운 침묵에 빠져들었다. 혹시나 하는 기대감도 품었지만 오후 10시쯤 박원순 당선자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10% 포인트 안팎으로 멀찌감치 앞서자 패배는 기정사실이 됐다. 나 후보는 당초 오후 8시쯤 선거사무실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출구조사 결과를 들은 뒤 모처에서 선거결과를 지켜보다가 이날 밤 11시에 나와 패배를 수용했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에 나타난 시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정치권이 더 반성하고 더 낮은 자세로 나아가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자에 대해서도 “새로 당선될 시장이 서울의 먼 미래를 위해서 훌륭한 시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당 지도부는 충격 속에 곧이어 제기될 지도부 사퇴론 등 후폭풍을 견제하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홍준표 대표는 저녁 11시 10분쯤 당사에서 귀가하면서 “서울을 제외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다 승리한 상황”이라면서 “이겼다고도 졌다고도 할 수 없다.”며 애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노 사이드(no side)”라면서 “노무현 정부 때에는 40대 0까지 가지 않았느냐.”고도 덧붙였다. 김기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끊임없는 자기 혁신을 통해 더욱 신뢰받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원희룡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이 구(舊)정치의 상징으로 낙인 찍혀 40대까지 등을 돌려 버렸다.”면서 “당에 큰 위기의 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27일 오전 비공개 조찬모임을 갖고 선거 패배 요인 분석 및 수습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재연·허백윤기자 oscal@seoul.co.kr
  • 전국 42곳 민심의 선택은… 내년 총선·대선판세 미리 본다

    전국 42곳 민심의 선택은… 내년 총선·대선판세 미리 본다

    서울 양천구청장 추재엽·김수영 박빙 양강구도 수도권 표심잡기 지도부 지원 서울 양천구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기초단체장을 뽑는 지역이다. 양천구는 이전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번갈아 구청장에 당선된 곳으로,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수도권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이번 재선거에는 후보 5명이 출사표를 낸 가운데 한나라당 추재엽 후보와 민주당 김수영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접전을 펼치고 있다. 민선 3·4기 구청장을 지낸 추 후보가 검증된 행정 능력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고, 이제학 전 양천구청장의 부인인 김 후보는 진보성향의 부동표 획득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최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직접 지원에 나서는 등 여야가 바싹 공을 들이고 있어서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부산 동구청장 텃밭 정영석 vs 돌풍 이해성 박근혜·문재인 잠룡 총력전 4명의 후보가 출마한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는 ‘2강2약’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부산시 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을 거친 한나라당 정영석 후보와 한국조폐공사 사장을 지낸 야권 단일후보인 이해성 후보가 여전히 치열하다. 한나라당은 텃밭으로 여겨온 부산에서 야당에 패하면 내년 총선과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에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등이 대거 가세했다. 야당 측도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이 거리유세를 하는 등 부산의 구청장 재선거가 ‘잠룡’들의 대선 전초전을 방불케 한다. 따라서 부동표가 선거의 판세를 가르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대구 서구청장 한나라·친박연합 불꽃 신경전 투표율이 당락 영향 미칠 듯 대구 서구는 TK 텃밭인데도 한나라당이 고전하는 곳이다. 한나라당 강성호 후보와 친박연합 신점식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선거 초반부터 ‘친박 마케팅’으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자신이 친박이고 상대방은 짝퉁이라고 몰아붙였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24일 서구를 방문, 막판 판세에 미칠 영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선거지원유세에서 친박연합은 자신과 무관하다며 강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신 후보 측은 박 전 대표의 이런 지원 유세에 반발했다. 투표율도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강 후보는 20% 초반이면 조직력과 여당 지지세로, 신 후보는 25% 이상이면 젊은층의 지지를 얻어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충남 서산시장 한나라 이완섭·민주 노상근 혼전 속 공명선거 공방 치열 충남 서산시장 선거는 우열을 점치기 어려운 혼전 양상이 계속되면서 공명선거에 대한 공방도 치열했다. 이완섭 한나라당 후보는 선거법 위반으로 물러난 전임 시장이 같은 당임을 의식해 “과거의 일이다. 미래만 생각해야 한다.”고 역공했다. 이 후보는 25일 동부시장과 노인이 많은 농어촌 지역을 돌며 “공직생활을 해온 중앙부처에서 예산을 따와 서산을 복지도시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측은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반면 노상근 민주당 후보는 지역의 젊은층과 직장인을 공략하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노 후보는 “한나라당이 재선거를 야기했다.”고 이 후보를 겨냥했다. 민주당 측은 바닥 민심에서 앞질렀다고 자신했다. 박상무 자유선진당 후보도 ‘깨끗한 선거’를 강조했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충북 충주시장 이종배·박상규 막판까지 접전 보수표 분산 여부가 당락 열쇠 4명의 후보가 출마한 충주시장 재선거에서는 행정안전부 차관을 지낸 한나라당 이종배 후보와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민주당 박상규 후보가 막판까지 접전을 펼치고 있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면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충주를 다녀갔고,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5일에도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과 김부겸 의원이 지원유세를 내려오는 등 중앙당 차원에서도 총력전 양상이다. 최대 변수는 보수 지지층의 분산 여부. 나란히 전 충주시장을 지냈으나 한나라당 공천경쟁에서 탈락한 김호복 후보와 한창희 후보가 미래연합과 무소속으로 각각 출마함으로써 여당 성향의 표심이 얼마나 분산될지가 당락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강원 인제군수 선후배 최상기·이순선 ‘2강’ 헐뜯기 대신 부동층 흡수 온힘 강원 인제군수 선거전은 ‘2강 2약’ 구도를 보이며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갈릴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인제군 기획감사실장을 지낸 한나라당 이순선 후보와 인제군 부군수를 거친 민주당 최상기 후보가 2강 양상이다. 두 후보는 저마다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25일에도 10% 안팎으로 파악되는 부동층을 흡수하는 데 총력전을 펼쳤다. 그럼에도 상대를 헐뜯는 불미스러운 일은 지금껏 없었다. 두 후보가 인제고 2년 선후배 사이인 데다 공직생활도 함께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유권자들은 여당 텃밭이라는 이미지를 버리고 인물 중심의 신중한 선택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2명의 군수가 선거법과 뇌물수수로 낙마한 뒤여서 무엇보다 깨끗한 선거를 갈망한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내일 재보선] 여야 모두 “역전 당했다” 엄살 작전… 지지층 투표참여 독려

    [내일 재보선] 여야 모두 “역전 당했다” 엄살 작전… 지지층 투표참여 독려

    ‘열세 후보만 있고 우세 후보는 없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5일 여야가 내놓은 판세 분석을 종합한 결과다. 여야 모두 “역전 당했다.”며 짐짓 울상이다. 그러나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긴 어렵다.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엄살 작전’이 섞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선거 판세는) 초박빙”이라면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박원순 범야권 후보 지지 선언 이후 박 후보 쪽 지지율이 올라갔다.”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박 후보 측 선거대책본부장인 민주당 박선숙 의원은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낡은 세력 총결집이 심상치 않다.”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이렇듯 양 진영이 선거 결과를 ‘비관적’으로 보는 배경에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가 자리하고 있다.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선거전 중반 이후 앞서 왔던 나경원 후보가 박 후보에게 밀리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이와 정반대로, 박 후보가 나 후보에게 우위를 내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듯 상대 후보에게 후하고 소속 후보에게 박한 분석 결과를 제시하는 데는 숨겨진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밴드왜건(Bandwagon·우세 후보에게 부동층이 몰리는 것)보다는 언더도그(Underdog·열세 후보에게 동정표가 몰리는 것) 효과를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지자들에게 ‘우리 후보가 이길 수 있도록 투표장에 나와 달라.’는 메시지가 깔려 있다는 것이다. 홍 대표가 “각자 지지집단이 누가 응집력을 갖고 투표장에 가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 박 선대본부장이 여론조사에서 드러나지 않은 야당 지지 성향의 ‘숨은 표’ 존재 여부에 대해 “숨은 표는 없다.”고 각각 밝힌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서울시장 선거와 달리 11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여야 모두 승리를 장담하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선거전 초반과 달리 열세 지역으로 분류하는 곳이 각각 한곳도 없다는 주장을 내놓는다. 한나라당의 경우 당초 열세 지역으로 꼽았던 강원 인제군수 선거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 유세 이후 전세가 뒤집혔다는 것이다. 민주당도 서울 양천구청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좁혔으며, 서울시장 선거와 맞물려 있는 만큼 ‘해볼 만한 선거’가 됐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외에 다른 정당 후보들의 득표력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선진당·국민참여당은 충남 서산시장, 민주노동당은 인제군수, 진보신당은 양천구청장, 미래연합은 경북 울릉군수 선거에서 각각 소속 후보를 유일하게 냈다. 선거 결과가 정당의 존폐 문제와도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전력투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安 ‘등판’ 대선 전초전

    安 ‘등판’ 대선 전초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24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범야권 박원순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거듭 피력했다. 이에 따라 선거 막판 표심의 향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안 원장은 이날 박 후보의 선거사무실을 방문, 박 후보에게 “오늘 응원차 방문하게 됐다. 꼭 바라는 바를 이루시길 바란다. 박 후보가 이겨서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뿌리 뽑기 바란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이어 “투표율이 60%를 넘었으면 좋겠다.”며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박 후보 측은 안 원장의 막판 지원에 힘입어 초박빙 판세가 박 후보 쪽으로 기울게 됐다며 한껏 고무된 가운데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안 원장과 같은 우리 사회의 몇 안 되는 신뢰받는 인물이 나를 지지하면 아무래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한나라당과 나경원 후보 측은 이미 선거 구도가 굳어진 상태여서 판세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안철수 효과’를 일축했다. 나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억지로 안 원장이 지원하는 모양새다. 안 원장 효과는 이미 반영됐다고 보며,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거명되는 안 원장이 박 후보 지원을 공식화함에 따라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두 후보의 승패를 넘어 14개월 뒤에 치러지는 18대 대선을 겨냥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안 원장의 전초전이자 대리전 성격을 지니게 됐다. 다만 박 전 대표가 전국 재·보선 선거구를 상대로 지원 유세를 펼친 데 비해 안 원장은 서울시장 보선만 지원한 만큼 서울시장 선거 결과만으로 내년 대선을 점치기엔 무리라는 시각도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박근혜 “할말 없네요”

    박근혜 “할말 없네요”

    “안철수 원장이 박원순 후보를 지지한다는데 한 말씀 해 주시죠.”(기자들) “오늘은 별로 할 말이 없네요.”(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 지지 입장을 표명한 24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는 10·26 재·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이날 대구와 경북 칠곡, 부산을 동시에 훑으며 여당이 박빙으로 앞섰거나 고전 중인 지역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대구 서구청장 보궐선거와 칠곡군수 재선거 지원유세를 마치고 부산으로 이동하는 도중 기자들과 마주친 박 전 대표는 안 원장에 대한 질문에 입을 다물었다. 박 전 대표는 기자들에게 “비가 오는데 감기에 걸리시겠다. 들어가시라”고만 말한 뒤 차 문을 닫고 “답변을 달라.”는 기자들에게 침묵으로 일관했다. 박 전 대표를 수행한 대변인격 이정현 의원은 “말을 하지 않는 것도 반응이 되므로 그조차 안 하겠다.”면서 “우리는 우리 일을 하고 있고 각자의 길을 가면 된다.”고 일축했다. 측근인 유승민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껏 안 원장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던 것과 달리 한마디 언급도 하지 않았다. 앞서 박 전 대표가 방문한 대구 서구 북비산 네거리엔 지역 주민들과 당 소속 국회의원, 시의원 등 1000여명이 한꺼번에 몰려 박 전 대표를 환호했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을 이렇게 반겨준) 성원을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면서 “강성호 후보가 서구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차근차근 준비해 온 젊고 유능한 후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2] 부산 동구·강원 인제·충남 서산 3곳 내년 총선의 ‘바로미터’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지역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10·26 기초자치단체장 재·보궐 선거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야 입장에서는 ‘텃밭 사수’와 ‘교두보 확보’라는 이해가 상충하는 만큼 ‘미니 총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텃밭 사수 vs 교두보 확보 우선 부산 동구청장 선거는 부산·경남(PK) 민심의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여야 모두 우세하다고 꼽는 최대 승부처이기도 하다. 그동안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간주됐지만, 동남권 신공항 무산과 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민심 이반 조짐도 심상찮은 탓이다.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정영석(전 부산시 환경시설공단 이사장) 후보가 야권 이해성(전 청와대 홍보수석) 단일 후보를 5% 포인트 안팎 앞서 있다. 그러나 부동층이 40%를 넘어 선거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 14일에 이어 24일 한 차례 더 방문해 막판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 후보 측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아예 상주하며 돕고 있다. ‘숨은 야당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강원 인제군수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구주류라면, 민주당은 신주류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 당시 ‘이광재 바람’이 불면서 ‘지역 정권’이 사실상 교체된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민주당 최상기(전 인제군 부군수) 후보가 한나라당 이순선(전 인제군 기획감사실장) 후보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최근 박 전 대표의 현지 방문 등을 계기로 이 후보의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다며 예측 불허라는 평가다. 민주당도 ‘박빙 우세’라는 조심스러운 관측을 내놓고 있다. ●여론조사 엎치락뒤치락 안갯속 또 충남 서산시장 선거도 관심의 초점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자유선진당에 내준 충청권 맹주 자리를 되찾는 시금석이 되기 때문이다. 민주노동당·진보신당과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민주당 노상근(전 서산시 주민지원국장) 후보와 한나라당 이완섭(전 서산부시장) 후보, 자유선진당 박상무(전 도의원) 후보 등이 3파전을 펼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도 엎치락뒤치락하는 그야말로 ‘안갯속’이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2] “박원순 지원방법 24일중 밝힐 것” 안철수 전격 구원등판

    [서울시장 보선 D-2] “박원순 지원방법 24일중 밝힐 것” 안철수 전격 구원등판

    안철수(얼굴)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4일 범야권 박원순 후보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안 원장은 23일 저녁 범야권 박원순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드리고 싶다. 늦어도 24일 중으로 구체적인 지원 방법을 고민해서 알려주겠다.”고 말했다고 박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회의 송호창 대변인이 전했다. 송 대변인은 “앞서 안 원장과 박 후보가 지난 21일 아침 두 분이 알고 지내는 한 지인의 강남 사무실에서 만나 선거 양상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하고 “이 자리에서 안 원장은 선거가 지나친 인신 공격으로 흐르는 데 대해 박 후보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30분가량 배석자 없이 만났다고 송 대변인은 전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박 후보의 초박빙 접전이 열흘 이상 이어져 온 상황에서 안 원장이 박 후보의 ‘구원투수’로 나설 뜻을 밝힘에 따라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까지 남은 기간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박 후보를 지지하는 젊은 층의 투표 참여욕구를 자극해 박 후보에게 결정적으로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반대로 이미 ‘안철수 효과’가 박 후보의 지지율에 반영돼 있는 데다 보수 진영의 위기의식을 자극함으로써 나 후보 지지층의 결집력을 높일 가능성 또한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선 박 후보가 21일 회동에서 안 원장으로부터 확실한 지원 약속을 받지 못했으나 이후 다각도의 설득 작업을 벌인 끝에 지원의사 표명의 뜻을 받아낸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우선 안 원장과의 회동을 이틀간 박 후보 측이 공개하지 않은 점, 그리고 회동 이튿날인 22일 한강 잠실지구에서 열린 서울 공무원가족 걷기대회에 참석한 박 후보가 “안 원장과 나는 일심동체다. 내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떨어지면 안 원장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두 사람이 회동에서 구체적인 공조 방안에 합의했다면 굳이 이튿날 ‘자신의 패배=안철수 타격’을 언급하며 안 원장을 압박하는 듯한 발언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경위가 어떻든 안 원장이 박 후보 지원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지자 민주당은 크게 반색했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안 원장의 등장은 박 후보의 승리를 굳히는 효과가 있을 것이고 안 원장이 박 후보를 지지하는 건 일부 부동층의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데 매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미 박 후보를 민주당 후보로 생각하고 있고 이번 선거는 더 큰 민주당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과 나 후보 측은 “안 원장은 더 이상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도 내심 민심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이종구 한나라당 서울시당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안 원장의 영향력은 이미 박 후보의 지지도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일축했다. 구혜영·이재연기자 koohy@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주말 분수령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나흘 남겨 놓은 가운데 여야가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다. 선거전 마지막 주말인 22~23일이 승패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나경원·범야권 박원순 후보는 오차범위 내 혼조를 거듭하며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결국 투표 당일 어느 쪽이 더 많은 지지자를 투표소로 끌어내느냐가 명운을 가를 상황이다. 한나라당 나 후보는 22일부터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5일까지 나흘간 48개 당원협의회를 중심으로 서울 전역을 샅샅이 훑는 유세를 통해 보수진영 결집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맞서 박 후보는 광화문 광장 등 서울 주요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유세를 갖고 서울시정의 변화를 바라는 민심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나 후보는 21일 서울시 직능단체연합회, 중도보수단체 대표, 대한불교종단협의회 주요 종단 상임이사 스님들과의 간담회를 잇따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서울 강서구, 양천구, 구로구에서의 거리유세를 통해 바닥 표심을 파고들었다. 박 후보 진영은 22일 오후 도심 한복판인 광화문 광장에서 4시간짜리 대규모 집중유세를 개최한다. 민주당·민주노동당 등 야당은 물론이고 그동안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투표참여를 독려해 온 스타급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대적인 세 몰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전이 치열해지면서 양측의 검증 공방도 격화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박 후보의 이념 성향을 공격하며 ‘색깔논쟁’의 불을 지폈고, 민주당은 나 후보의 피부관리 비용 등 사생활까지 들춰내며 대응 수위를 높였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박원순 “야당·시민단체 뭉쳐야”

    박원순 “야당·시민단체 뭉쳐야”

    박빙의 여론조사가 쏟아지는 가운데 박원순 범야권 후보가 젊은층과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사활을 걸었다. 보수 지지층들의 결집에 맞서기 위한 조치다. ●한명숙 “민주지지자는 꼭 투표하라” 박 후보는 20일 서울 안국동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야당의 맏형인 민주당을 포함해 모든 야당, 시민단체가 내 일처럼 뛰어준다면 질 수가 없다.”며 단결을 강조했다. 선대위원장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DJ)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했다. 투표하지 않거나 중도에 서서 자기표를 주지 않는 것은 한나라당 편”이라면서 “민주당 사람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참석해야 한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당내 후보가 아니라는 이유로 소극적인 민주당 내 인사들과 지지자를 질타한 것이다. 이해찬 전 총리도 “‘백욕이 불여일표’다. 백번 욕하는 것보다 한 번 투표하는 게 훨씬 낫다.”며 투표로 심판해 줄 것을 호소했다. ●주거·보육 등 5대 시민복지기준선 발표 투표율 제고의 또 다른 무기는 ‘복지’다. 박 후보는 전날 ‘서울시민 권리선언’에 이어 보편적 복지를 근간으로 한 주거·보육·교육·의료·소득 등 5대 생활영역별 ‘시민복지기준선’을 발표했다. 복지최저선(2014년 달성)과 복지적정선(2018년)도 명시했다. ‘복지 대 반복지’의 구도를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다. 20~30대 유권자가 있는 동국대로 달려가 대학생과 정책 협약식을 갖고 반값 등록금 등 공약 실천도 약속했다. 영화 ‘도가니’의 공지영 작가, 배우 김여진, 신경민 전 MBC앵커, 박재동 화백 등 젊은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멘토단’과 오찬간담회를 가지며 표심을 다지기도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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