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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야당의 안정론 모순 집중 부각

    ◎“만년여당 강원표 이번에 바꿔보자” 국민회의/“DJ가 구겨놓은 정읍 자존심 찾자” 민주/“대통령제 없애자” 내각제 도입 역설­자민련 총선을 나흘 앞둔 7일 여야4당은 전국에서 정당연설회를 열고 막바지 지지를 호소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선대위 의장은 이날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방문한 뒤 하오 송파갑 등 박빙의 접전을 벌이는 서울 4개 지역 정당연설회에 참석,막판 지원유세에 강행군했다. 이의장은 송파갑(위원장 홍준표)정당연설회에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경제등권론에 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백화점과 노점상,내수와 수출산업의 차별을 없애겠다고 하는 데 어떻게 없앨 것인지 한마디도 못하고 있다』며 『이런 게 어떻게 대안이 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의장은 『6공 때 여소야대가 됐을 때 정치권은 온갖 뉴스로 뒤덮였다』며 『정국혼란이 오죽했으면 3당합당을 해서 정국을 안정시키려 했겠느냐』고 야당의 안정론을 반박했다. 홍후보는 장학로씨 사건을 들어 『대통령 신발 정리하는 사람이나 야당총수 경호원들이 주로국회의원이 돼 싸움질이나 잘하면 다음 공천이 보장된다』며 『그럴 바에는 김태촌이나 조양은이를 국회의원 시키는 게 훨씬 낫다』고 「새정치」를 역설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4·11 총선을 나흘 앞둔 7일 강원도 강릉과 속초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취약지 공략에 나섰다.김총재는 이날 유세에서 정부의 대북정책과 경제실정등을 집중 부각하며 이를 바로잡기 위한 강원도민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총재는 북한의 비무장지대 불인정 선언과 관련,『정부가 현재의 남북긴장 관계를 선거에 악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정부의 대북정책이 16번이나 바뀌는 등 일관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맹공.김총재는 이어 강원지역의 전통적 여당성향에 대해 『언제나 여당만 지지하고 박대 당하는 강원도의 정치성향을 이번엔 단호하게 바꾸자』며 『강력한 야당인 국민회의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지지를 호소.
  • 서울 동대문갑/경기 과천·의왕(표밭 현장을 가다:43)

    ◎서울 동대문갑­선두주자 없이 박빙의 혼전 거듭/신한국 노승우후보 「맨발 유세」로 승부 『본인을 밀어주면 15대 국회에서 반드시 대선자금의혹을 밝혀 내겠습니다』(민주당 장광근 후보),『동대문에 필요한 인물은 지난 4년간 지역발전에 기여한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어야 합니다』(신한국당 노승우 후보),『현정부는 독주·독단·독선을 일삼고 있습니다』(국민회의 김희선 후보),『당선되면 화려한 백화점 위력에 밀려 신음하고 있는 경동시장,청량리시장 등 재래시장의 상인들이 마음놓고 살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자민련 손윤준 후보),『부도덕과 부패로 찌든 기성 정치권을 갈아치웁시다』(무소속 이근규 후보) 최근 잇따라 열리고 있는 동대문갑 지역구의 합동연설회와 개인연설회 등에서 내세운 각 후보의 주장의 단면들이다. 현재로서는 걸출하게 떠오르는 「스타 후보」 없어 선택이 어렵다는게 유권자들의 설명이다. 이 지역은 일찌감치 서울의 접전지역으로 꼽혀왔다.14대 때 여당의 노후보가 당선되면서 약 30년간 야당의 텃밭이던 이곳이 여야어느 쪽도 우위를 장담할 수 없는 혼전지역이 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었다. 선거초반에는 노의원이 앞선 형국이었으나 장학로사건 등 여권에 불리한 악재들이 돌출하면서 선거를 8일 가량 앞둔 지금은 누구의 우세도 자신있게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노후보는 『「마당발」이라 불릴 만큼 4년간 지역구를 부지런히 뛰어다녔으나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까 걱정』이라면서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라고 한다.그래서 선거운동도 가능한한 확성기를 동원한 개인연설회는 지양하고 조용히 지역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등 유권자들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국민회의 김후보는 민주화운동으로 인한 두차례의 투옥과 3년 동안의 수배경력을 「훈장」으로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그러나 이 지역 출신이 아닌데다 「강성」 이미지가 강해 25%에 이르는 호남표외의 새로운 지지층을 만드는데 골몰하고 있다. 민주당 장후보는 민주화투쟁 경력과 이 지역에 40년간 살아온 「토박이론」을 앞세우고 있다. 또 자민련의 손후보는 18% 가량되는 충청표와 광범위한 보수표를 노리는 한편 꾸준히 지역을 지켜온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김상연 기자〉 ◎경기 과천·의왕­안상수씨 “소신·참신성” 무기 공략/민주 김부겸씨 대주유세 장기로 추격 경기 과천·의왕 지역은 수도권에서 도시와 농촌이 혼재된 대표적인 곳이다.행정도시인 과천은 친여성향이,시승격 6년의 의왕은 친야기질이 높다는게 선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6·27 지방선거 때 과천은 민자당,의왕은 통합 민주당 시장이 당선된 것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후보자들도 이같은 지역특성을 감안,의왕에서는 지역개발을,과천에서는 인물론을 각각 내세워 표몰이를 시도하고 있다. 87년 5공몰락의 기폭제였던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 수사검사출신인 신한국당 안상수 후보(49)는 최근 합동연설회등에서 『검사시절 직위와 생명을 걸고 박군 고문치사사건을 밝혀내 6·29선언까지 이끈 장본인』이라며 소신과 참신성을 부각했다.그는 당시 사건때의 소회등을 담은 저서 「이제야 마침표를 찍습니다」의 제목을 인용,『낡은 정치,부패정치 이제야 마침표를 찍읍시다』라며 득표를 호소하고 있다.지명도에서 앞선 이점을 바탕으로 60%에 이르는 20∼30대를 어느 정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는 자평이다. 민주당 김부겸 후보(38)는 80년 「서울의 봄」 당시 학생운동을 주도한 경력 등 재야경력을 바탕으로 청년층에 파고들고 있다.『지역감정을 이용해 득표하는 정객들은 사라져야 한다』며 후보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유세전이 가열 될수록 대중연설이 뛰어난 그의 장기가 발휘되고 있다는 것이다. 충북출신으로 아태재단후원회장인 국민회의 이동진 후보(61)는 김대중 총재의 「신측근」임을 부각시켜 50%에 가까운 호남·충청표를 엮는다는 전략이다.과천에서 17년 이상 산 토박이란 점과 3선의원(6,11,13대) 경력을 중점 홍보,「참일꾼」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여기에다 신한국당 공천탈락 뒤 말을 바꿔 탄 자민련 박제상 후보(60)와 국민회의 공천에서 밀려나 무소속으로 나선 이희숙 후보(55·여)도 나름대로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자민련을 탈당한신하철 전 후보(61)도 무당파국민연합으로 합류중이다.〈과천·의왕=오일만 기자〉
  • 서울 광진갑·수원 장안구(4·11총선 표밭현장을 가다:41)

    ◎서울 광진갑/김영춘후보 “세대교체” 외치며 공략/민주 강수임 의원에 무소속 김도현씨도 가세 서울 광진갑은 서울 최대의 격전지중 한 곳.민주당 강수임의원(49)과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인 신한국당 김영춘 위원장(34),국민회의 김상우 위원장(41),자민련 박종철 위원장(52),무소속 김도현씨(53·전 문체부차관) 등이 안개속의 혼전을 벌이고 있다. 휴일인 지난달 31일의 첫 합동연설회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주장하는 각 후보들은 1일에는 지역순방과 거리유세를 통해 얼굴 알리기와 지지를 호소하기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신한국당 김위원장은 고려대 학생회장으로 84년 민정당사 점거농성을 주도한 학생운동권 출신.1일 새벽에도 여느날과 다름없이 아차산에 운동하러 나온 유권자 2백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통일된 강대국을 만들려면 개혁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이런 일에는 참신하고 젊은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젊은 층의 지지를 호소했다.하루종일 지역구의 8개동을 돌며 5백여명의 주민들과 만나는 등 초반 「운동권 출신의 최연소후보」에 대한 거부감을 씻어 승리를 자신했다. 국민회의 김위원장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정치학박사로 지난 대선 때 김대중후보의 외교담당보좌역을 지낸 통일외교전문가.참신한 이미지를 내세워 호남표를 기반으로 밑바닥을 훑고 있다. 민주당 강의원은 이기택 상임고문과 정치노선을 같이해 온 「신의」를 내세우고 초반 주도권을 계속 이어 나간다는 전략.『끝까지 민주당에 남아 전통야당을 지키겠다』는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현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재선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자민련 박위원장은 동국대 교수출신으로 신민주공화당 총재특보와 민자당위원장,국민당사무부총장 등 여야를 두루 거쳤다.전북 익산출신으로 충청표에 호남표 일부,안정희구세력을 더하면 승산이 있다며 부지런히 뛰고 있다. 문체부차관을 지낸 민주계 출신으로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나온 김도현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다크호스로 가속이 붙고 있다.정치규제에 묶였던 13대를 제외하고 11대 이후 4차례 금배지에 도전.광진갑은 강의원의 박빙의 우세속에 신한국당 김위원장과 국민회의 김위원장이 바싹 추격하고 있으며 무소속의 핸디캡에도 불구,김도현씨가 복병인 형국이다.〈황성기 기자〉 ◎수원 장안구/이호정 의원 「이병희 7선」 저지 관심/쟁점없고 후보 9명 난립… 안개속 혼전 수원 장안 수원장안은 최근 신한국당과 자민련이 분석한 자료에서 두당이 모두 승리를 장담하는 지역이다.하지만 9명의 후보가 난립한 이곳의 승부를 쉽게 점칠 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합동연설회 등에서도 지역의 뚜렷한 쟁점이 없는 탓인지 선거에 나선 9명의 후보 모두 각자의 정치적 비전등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14대 때 국민당으로 출마,금배지를 단 이호정의원(58)을 내세운 신한국당은 이번에도 6선의 중진 이병희 전 의원(70·자민련)을 누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신한국당 이후보는 최근 합동연설회 등에서 『지난 4년동안 깨끗하고 소신있는 정치를 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하고 『이번에 다시 뽑아주면 썩은 정치,붕당정치를 몰아내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수원·중고교와 서울대 치대 출신의 치과의사인 이후보는 보수적인 지역적 특성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자민련의 이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서울의 대형유통업체를 수원에 유치시켜 재래시장의 상권을 침체에 빠뜨린 장본인이라는 루머 때문에 억울하게 패했다고 분석하고 『이번에는 당당히 심판을 받아 지난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그는 『수원과 평생을 함께해온 사람』이라고 호소하면서 『다시 국회에 보내 준다면 지역을 위한 마지막 봉사로 알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여기에 10,11대 의원을 지낸 민주당의 유용근후보(56)의 추격도 만만찮다.류후보는 『현정권의 집권3년동안 보여온 정치·경제·외교적 실적은 낙제점수』고 비난하고 『이번 선거에서는 정통야당의 맥을 잇는 민주당을 지지해 달라』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국회의원직을 떠난뒤 오랫동안 재야에 머물러 그동안의 공백기간을 어떻게 만회하느냐가 승패의 관건이라고 보고 부지런히 뛰고 있다. 또 이종찬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이종철씨(53)가 뒤늦게 국민회의 공천을 받아 얼굴알리기에 분주하고 무소속의 박현호후보(38·전수원시의원),안병철후보(38)등도 30대의 참신성을 무기로 표밭을 공략중이다.〈수원=김병철 기자〉
  • 수도권 등 혼전 80곳 집중유세/여야,40% 부동표 공략 총력전

    ◎공천헌금 공개­양김은퇴 촉구­여/정경유착 청산·여소야대 호소­야 여야는 2일로 총선일이 불과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주가 판세 전환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유권자의 투표성향이 불안정한 서울 15곳 안팎 등 수도권 혼전지역과 전략지역 공략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특히 장학로씨사건,공천헌금 파문 등 여야의 잇따른 악재 돌출로 선거전이 더욱 혼전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각 당은 수도권의 박빙지대를 중심으로 인적 물적 지원을 가속화하는 등 당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아직도 40% 안팎의 부동층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백중 혼전지역이 80여곳으로 선거 초반보다 오히려 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한국당은 이날 충남 전북 경남·북 등 취약지 및 백중지역을 공략했으며 국민회의와 민주 자민련등 야3당은 서울 및 수도권 위성도시에 정당연설회를 집중적으로 벌였다. 이와 함께 강원 홍천·횡성군등 전국 11개 선거구에서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계속돼 장씨사건,야권의 공천헌금 시비,대선자금,3김정치 청산 등 쟁점을 놓고 여야간에 격렬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신한국당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충남 청양등 정당연설회에서 『싹쓸이를 주장하는 정당이 있다면 불행한 일』이라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을 비난하고 『경제등권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내용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경제등권주의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 박찬종 수도권대책위원장은 경북 청송·영덕등 정당연설회에서 『진짜 견제가 필요한 사람은 물러가는 김영삼 대통령이 아니라 대권욕심으로 정치의 모래시계를 뒤로 돌리려는 두김씨』라고 비난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부평,부천 소사등 경기 인천 10개 지역을 잇따라 방문,『검찰의 장학로씨 부정축재사건 수사는 진실규명을 위한 수사가 아니라 은폐를 위한 수사였다』고 강도높게 비판하고 재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김원기 대표는 대전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이번 총선은 정경유착과 부패구조로부터 우리 정치를 구하느냐를 결정하는 선택의 장』이라며 『3김씨는 정치무능과 부패구조에 함몰돼 민주당만이 정치를 개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서울 송파등 수도권 지역 정당연설회에서 『김영삼정권은 무소불위 권력의 마력에 젖어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방자한 정권』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국민이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여소야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별취재단〉
  • 서울 송파병·안양 만안(4·11총선 표밭현장을 가다:40)

    ◎서울 송파병/최한수·김병태·박인제씨 “내가 선두”/무주공산지역… 20∼30대 63% 최대변수 『장모와 아내,딸 넷­여섯 여자와 함께 살고 있는 남자,기호 1번입니다』『서민경제를 살릴 국민회의 후보입니다』『여기는 희망본부 민주당.어떤 후보가 나은지 인물을 보고 찍어주십시오』『황소처럼 일만 하겠습니다.자민련 송파 황소를 밀어주십시오』서울 송파병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버스정류장과 아파트,시장 등을 누비며 외치는 구호다. 송파을에서 분구된 이곳은 유권자간의 빈부격차가 심하고 20∼30대 젊은 층이 전체의 63%에 이른다. 가락동 농수산시장 주변의 교통난 해소책과 쓰레기 처리문제 등이 표심의 변수로 꼽힌다. 신한국당에서는 건국대 교수출신 최한수 위원장(49),국민회의에서는 한민 제약회장 김병태 위원장(58)이 출사표를 던졌다.민주당은 변호사 박인제씨(44)를,자민련은 여당에서 20여년 활동한 조중형씨(49)를 내세웠다. 최위원장은 지난해 한 신문사로부터 「평등부부상」을 받은 점과 가족구성을 내세워 『여성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의 이미지로 여성유권자를 공략하고 있다.대학교수 출신이라는 경력을 내세워 젊은 층의 관심을 끌며 복덕방,식당,조기축구회 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찾아 다닌다. 김위원장은 「의원 3수생」이다.일부 시장상인 당원이 표몰이에 동참하고 있다.『남한산성에 올라가본 적이 있습니까.각종 표지판을 주민자격으로 제가 직접 만들었습니다』라는 이색 전화홍보를 펼친다.지난달 28일 거여동 영풍공원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김대중 총재가 참석,『유권자의 30%인 호남표를 굳혔다』고 자부 한다. 박위원장은 출근길 유권자들에게 『좋은 아침 되십시오』라는 인사를 건네며 지지자들과 함께 거리를 누빈다.인권변호사 경력을 집중 홍보한다. 조위원장은 여당에서 20년 이상 활동한 「정통파 정치인」의 이미지를 앞세운다.1대 1로 주민들을 만나 『잘 부탁합니다』라며 지지를 호소한다. ◎안양 만안/박빙의 혼전… 부동표 향배가 관건/신한국 박종근·국민 이준형씨 한판 승부 안양만안은 이인제 경기도지사가 금배지를 내놓은 무주공산지역이다.대단위 아파트촌인 이웃 안양동안과는 달리 옛 시가지와 일반주택가,상업지역 등이 밀집한 안양의 중심지. 야당세가 강한 수도권 지역이라 치밀한 조직관리로 유명한 이지사도 14대 총선때 1천표 미만의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야당이 시장과 도의원을 석권했다. 선거10일을 남겨 놓고도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두 당이 모두 경합지역으로 분류할 정도로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올초 17만9천여명의 유권자 가운데 60%에 달했던 부동표가 유세전 시작과 함께 30%대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이들의 움직임을 최대 승부처로 보고 있다.그러나 서울표심이 선거판을 뒤흔드는 수도권역이라 막판 서울바람이 최대변수로 꼽힌다.개인연설회 등에서도 장학로 비리사건과 공천헌금 파문 등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신한국당과 민주당은 각각 노총위원장·노조위원장 출신을 공천,「노노대결」도 흥미롭다. 신한국당의 박종근씨(58·전 노총위원장)는 노동운동가 출신의 개혁성과 토박이라는 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최장수 노총위원장(7년)임을집중 부각,40%에 달하는 근로자 표를 손짓하고 있다.각종 유세에서 『종합스포츠 센터건립 등의 각종 개발을 벌여 수익을 구민에게 환원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이민우 전 신민당 총재 보좌관,조순 서울시장후보의 홍보특보를 지낸 국민회의의 이준형 위원장(46)은 호남표(30%)와 전통 야당표를 흡수중이다. 자민련 권수창 위원장(55)은 안양태생의 토박이란 점과 11대 총선 이후 꾸준히 표밭을 갈아온 경력을 앞세워 「낙하산 공천자」들을 공격하고 있다.유세 때마다 보수안정과 생활정치의 실현을 주장한다.민주당은 청계피복노조와 대우어페럴 노조위원장을 지낸 김준용 위원장(37)을 출전시켰다. 무소속으로 김관열씨(50·정당인)와 김규태(41·전공무원),김선배(41·사업),김종박(36·시민운동가)씨 등도 가세,표밭갈이에 한창이다.〈얀양=오일만 기자〉
  • 서울 성북을·경기 용인(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34)

    ◎서울 성북을/강성재·신계윤후보 팽팽한 접전/후보자 4명 모두 호남출신… 향배 관심 「서울 성북을의 주인이 바뀔 것인가」5·16이후 지금까지 한번도 여당에 자리를 내준 적이 없는 골수야당의 텃밭 성북을이 최근 여야간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관심을 모은다.특히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부동의 아성인 이곳의 표심을 자신의 영향력의 잣대로 삼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접전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도시가스·수세식화장실·아파트 등의 보급률이 서울에서 가장 낮을 만큼 주민의 대다수를 이루는 서민층과 유권자의 40%에 육박하는 호남표 등이 30년넘게 이 곳을 줄곧 야당의 텃밭이게 했다.그래서 이 지역에서는 야당,특히 김대중이라는 간판을 들고 나오면 당선은 떼어논 당상이나 다름없다는 얘기가 나온다.지난 14대총선에서도 선거 59일전에 뛰어든 민주당 신계윤후보가 4년 넘게 표밭을 갈아 온 민자당 강성재후보를 7천여표차로 누르고 당선된 바 있다. 이번에는 다소 입장이 바뀌어 재선을 노리는 국민회의 신계윤의원(41)에 4년간 와신상담해온 신한국당의 강성재씨(57)가 도전한다.여기에 민주당 황호산씨(36),탤런트 이응경씨의 남편으로도 유명한 자민련 최갑수씨(40)등이 가세한다.네후보 모두 호남출신이다. 13대때 고 조윤형의원,14대때는 신계윤의원에 패한 강씨는 이번이 「마지막 도전」이라는 읍소작전으로 동정표를 노리고 있다.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과 신의원이 박빙의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자 크게 고무된 강씨는 『이번에야말로 유권자들이 지역색에서 벗어나 진정한 일꾼을 선택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한다. 고대총학생회장출신의 초선 신의원은 『문제는 승패가 아니라 몇표차로 이기느냐는 것』이라며 여유를 보인다.그러나 재개발로 인해 자신의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7천여명의 영세민이 빠져 나갔고 다른 당 후보들의 호남표잠식도 안심할 상황만은 아니어서 내심 불안한 기색이다.신의원측은 4년간 의정활동을 통해 보여준 능력있고 참신한 이미지를 집중홍보,지지층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6·27선거때 무소속구청장후보로 나가 1만8천표를 얻고 낙선한 바 있는 민주당 황후보는 기존 지지표에다 유권자의 50%가 넘는 20∼30대 젊은층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주민들의 생활수준을 감안,「서민경제를 살리자」라는 현수막을 당사앞에 내건 자민련 최후보는 『호남표일부와 19%에 이르는 충청표,20%를 웃도는 강원·이북출신 보수표를 묶을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김상연 기자〉 ◎경기 용인/이웅희씨 경륜 앞세워 지지 호소/기흥 등 개발지 유권자 표가 판세 가름 경기 용인은 지난 1일 시로 승격한 도농복합지역이다.전통적으로 여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기흥·수지·구성 등 택지개발지구에 외지인이 대거 흘러들어 쉽사리 풍향을 가늠할 수 없는 곳이다. 후보들은 저마다 「큰 인물론」과 「새 인물론」을 앞세워 표밭을 다지고 있다.이곳에서 내리 재선된 신한국당 이웅희의원(65)이 수성을 기대하고 있다.국민회의 김정길 위원장(60)이 14대에 이어 다시 도전장을 던졌다.민주당 나진우(50)·자민련 김학규 위원장(49)이 뒤를 쫓는다. 『지역개발을 위해 큰 일을 할 수 있는 후보가 좋습니다』『빈수레가 요란한 법인데 요즘은 그 사람이 그 사람 같습니다』 바닥 표심이 서서히 가닥을 잡아 가지만 속단은 아직 이른 분위기다. 이의원은 오랜 지역활동으로 다진 고정표를 발판삼아 바닥표를 훑고 있다.이 지역에서 주례만 1천4백여차례 치렀고 1백여차례의 의정보고회를 통해 조직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신개발지의 고학력 중산층이 집중공략 대상이다.최근 지구당 필승결의대회에서 개발지역 아파트 주민들의 반응이 좋았다는 점에 고무돼 있다.언론인 출신으로 청와대 대변인과 문화방송사장,문공부장관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균형있는 지역발전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국민회의 김위원장은 국졸학력으로 자수성가해 기업체를 경영,용인국교총동창회장 등을 지내면서 고아원과 소년·소녀가장돕기 운동을 펼쳤다.영세서민과 근로자들,20%를 웃도는 호남고정표에 거는 기대가 크다.13대때 민정당 전국구 의원을 지냈고 14대때는 무소속으로 출마,이의원에게 2천여표 차이로 쓴잔을 마셨다.보수적인 용인 유권자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다.상하수도 정비와 전철유치를 약속한다. 나위원장은 지난해 6·27 지방선거에서 군수후보로 나서 3천여표차로 낙선했다.경험을 살려 3만7천여명에 이르는 지지자들을 등에 업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부르짖고 있다.특히 선친이 초대 용인군 도의원을 지낸 점을 내세워 「정통야당의 대를 잇는 주자」임을 강조한다.깨끗한 이미지를 앞세워 맨투맨식 득표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자민련 김위원장은 토박이로 「용인을 푸르게,정치를 시원하게」라는 구호로 청년과 여성층을 집중공략하고 있다.용인출신의 세후보에 비해 유일하게 서부지역인 기흥출신이란 점을 득표전략에 활용하고 있다.40대의 패기와 참신성이 그의 강점이다.걸맞게 「새인물,새희망,새출발」을 사무실벽에 새겼다.〈용인=박찬구 기자〉
  • 인천 부평갑·서산­태안(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27)

    ◎인천 부평갑/조진형씨 「알뜰 지역활동」으로 승부/송선근·정정훈씨 출전… 박빙승부 예고 14대 총선때 박빙의 승부를 벌였던 신한국당의 조진형의원(53)과 국민회의 송선근 위원장(56)·민주당 정정훈 전 의원(62)이 재격돌한다. 특히 조의원과 정전의원은 지난 두 차례의 선거에서 1승1패의 무승부를 기록,양보없는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14대에서 조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4만4천9백90표를 얻어 3만7천7백표와 3만6천7백표를 각각 얻은 두 후보를 간발의 차로 따돌렸었다.자민련에서는 인천 부평문화재단 감사 진영광씨(40)가 도전한다. 신한국당의 조의원 역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서울과 가깝고 20∼30대가 60%를 웃돌 정도로 많은 까닭으로 풀이된다.충청·호남출신이 각각 32%,27%로 주민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이북출신과 토박이는 각각 10%안팎. 신한국당 조의원은 알뜰살뜰히 챙겨 온 지역활동이 최대무기.92년 당선된 뒤로 국회가 끝날 때마다 의정보고서를 제작,지역의 11만여 전가구에 배포하며 착실히 다진 지역기반이 자랑이다.정당지지도가그리 높지 않아 자수성가한 자신에게 초점을 맞춘 「일꾼론」을 펴고 있다.12대 이후 연속당선을 불허하는 변화무쌍한 유권자의 투표성향에 부담을 느끼는 눈치다. 14대 총선때 7천여표차로 차점낙선한 국민회의 송선근 위원장은 김대중 총재 특별보좌역 출신으로 80년대 미국에서 반정부 언론활동을 벌였다.지역에서 신망이 두터웠던 고 송정률 목사의 장남으로서 깨끗한 이미지가 강점이다. 11,13대 의원을 지낸 민주당 정정훈 전 의원은 실지회복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대한배드민턴협회장과 아시아배드민턴연맹회장을 맡고 있으며 오랜 지역생활로 발이 넓다는 평가.정당후보중 최고령이면서도 당의 색채를 따라 젊은 층을 공략해야 한다는 점에서 선거전략을 세우기가 쉽지 않다. 부평갑 선거에서 관심을 가질 대목은 신한국당 부위원장인 이희구씨(46)의 출마여부다.이재명의원에 밀려 부평을 공천에서 탈락한 뒤 이곳에서 무소속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어 조의원측은 여권표 분산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인천=진경호 기자〉 ◎서산·태안/여박태권씨,“지역개발” 앞세워 공략/정치신인 변웅전씨 「자민련바람」 기대 충남 서산·태안에 출마할 4당 후보의 공약은 너무나도 닮아 있다.천혜의 자연경관을 조화시킨 무공해 첨단산업단지를 유치하고 해미 K―Z군기지를 민간공항으로 개방,이 지역을 관광과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시킨다는 것이 공통된 약속이다. 따라서 선거전의 쟁점은 인물론과 「바람」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인물론의 선봉은 신한국당이 공천한 박태권 전 의원(49)이다.박전의원은 문화체육부차관과 충남지사를 역임,지역개발에 필요한 정치·행정경험이 다른 후보에 앞서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박전의원 진영은 13대 때 당선시켜준 3만7천표와 14대에서 얻은 3만6천표의 이탈을 최소화하며 지지세를 넓혀간다는 것이 기본전략이다. 특히 현대간척지 관련 민원해결에 앞장선데 따라 전체 유권자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피해주민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여기에 『엄청난 규모의 현대 간척지가 농사나 지으려고 막은 것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국내 최대의 공업단지 개발론」을흘리며 주민들의 기대를 은근히 자극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바람」에 대해서도 『서산·태안은 태풍의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면서 『6·27때도 자민련이 충남 평균치인 60%에 휠씬 못미치는 47.7%를 얻은데 그친 것이 증명한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자민련은 최근 현역의원인 한영수 원내총무가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아나운서 출신인 변웅전 위원장(55)이 자리를 잡았다.그는 정치 신인이면서도 지명도가 높다는 점이 최대의 강점이다. 변위원장 진영은 한의원의 전국구 진출설을 이용,『태안 출신 한영수는 중앙에서,서산 출신 변웅전은 지역에서 각각 키워주자』며 「바람」을 부추키려 애쓰고 있다. 민주당의 문석호 위원장(36)은 서산에서 활동하는 젊은 변호사로 안면도 반핵시위와 현대간척지 보상과 관련한 무료변론 등에 힘써 상당한 고정표를 확보한 「다크 호스」다.「한번은 국회의원 할 사람」이라는 여론이 이번에 얼마나 표로 연결될지가 관심거리다. 국민회의 안숙순 위원장(44)은 「당선보다 전국구의석을더 확보하기 위한 득표율 높이 기용」이라는 주위 시선을 불식시키는 것이 과제다.〈서산=서동철 기자〉
  • “투표율 높여야 여당이 이긴다”/박찬종 수도권선대위장「유세특강」

    ◎“지역별로 설득력있는 공약개발/여론조사 믿지말고 발로 뛰어야” 신한국당의 박찬종 수도권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지역 47개 지구당 사무국장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유세특강」을 실시했다.8차례의 선거를 치르면서 터득한 「박찬종식 선거기술」을 전수하는 자리였다.소부대 선임하사격인 사무국장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일일이 메모했다. 이례적인 총선전략 특강은 종로구 관훈동 신한국당 서울시지부 회의실에서 마련됐다.서울지역 지구당 당직자 3백여명이 참석한 수도권선대위 발족식 직후였다.「서울 과반수로 총선 과반수」를 다짐한 행사장의 열기가 회의실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박위원장은 통일한국의 구심점이 될 서울을 『지역갈등을 녹여내는 용광로,지역감정의 중화지대로 만들자』며 세부적인 필승전략을 하나하나 짚어갔다.우선 이번 총선에서는 기존의 선거 개념을 1백80도 바꿔 「집권야당」이라는 각오로 싸울 것을 충고했다.개혁의 여파로 과거 금권과 관권의 옹호와 조직의 우세로 당선되던 「집권여당」의 전략은 이제 무용지물이됐다는 것이다.「오리발시대」는 가고 「곰발바닥시대」가 왔다며 『허허벌판에서 돈대신 발로 뛰는 선거』를 독려했다. 그는 『현실이 그러니』 이번 선거에서는 『무조건 투표율을 올려야 한다』고 역설했다.과거에는 여당이 투표율을 낮추려고 추운 날을 투표일로 잡기도 했으나 『조직 가동비도 없는 상태에서는 이판사판으로 늘어난 부동표를 잡을 수 밖에 없다』고 호소했다.『수도권 투표율이 낮으면 국민회의나 자민련에 득이 된다』고 고민도 털어놨다. 현재의 각종 여론조사결과를 절대 믿지 말 것도 주문사항에 포함됐다.『4·11총선은 그야말로 박빙의 싸움으로 예측을 불허한다』면서 『부동표가 많은 현실에서 우세든 열세든 여론조사 결과만 믿다가는 땅을 치고 통곡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권자에 대한 접근방법도 예시했다.『개혁의 완성을 위해 표를 달라』는 막연하고 모호한 방식에서 벗어나라는 것이었다.문민개혁의 잘잘못이나 일부 불균형 사정을 솔직히 인정한뒤 『그래도 부패공화국의 유산을 자식들에게 물려줄 수는 없지 않느냐』는 식으로 유권자를 설득하라고 권했다. 그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화살공약」으로 『유권자의 마음에 호소하라』고 덧붙인뒤 직업 연설꾼보다 친척이나 주변사람들을 운동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내놓았다.이어 『집권당으로서의 프리미엄이라고는 설득력있는 공약을 제시하는 것 뿐』이라며 지역별 공약개발을 위해 중앙당과의 유기적인 협조 관계 유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박위원장과 박승웅 선대본부장,황영하 직능위원장,김수한 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세기 서울시지부장이 인사말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혁을 추진하고 경제문제나 외교관계를 원만히 풀어나가는 것은 물론 통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총선필승으로 정치안정을 이뤄야 한다』면서 『서울 선거구는 하나라는 각오로 함께 뛰자』며 화합과 단결을 강조했다.
  • 서울 서대문갑·경기 광명갑(표밭 현장을 가다:16)

    ◎서울 서대문값/여 세대교체 기수·야 중진 각축/이성헌씨·김상현 의원 박빙 승부 예고 서울 서대문갑은 13대 총선 때는 여당후보에,14대 때는 야당후보에 각각 근소한 표 차이로 금배지를 안겨주었다. 이번 총선에서는 신한국당의 이성헌 위원장과 국민회의 김상현의원,민주당의 박경산 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자민련은 조직책을 맡고 있는 유갑종 전 의원이 유력한 공천후보자다. 서대문갑은 일찍부터 「세대교체」라는 정치권의 화두가 현실로 이어질 수 있을 지를 가늠하는 시험대로 주목받아왔다. 당연히 야권의 중진으로 4선인 김의원(60)에 대한 청와대 비서관 출신 이위원장(38)의 도전을 이번 선거전의 쟁점으로 상정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이위원장과 동갑으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정치학박사인 박위원장의 「현실정치실험」과 지역구에 일정기반을 갖고 있는 유전의원의 분전여부도 관심거리다. 이위원장은 김의원과 1승1패를 기록했던 강성모전의원의 공조직을 성공적으로 인수한 만큼 개혁지지세력의 포섭이 관건이라고 본다.또 전남영광 출신으로 유권자의 35%에 이르는 호남표를 어느 정도는 잠식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이위원장의 기대다.여기에 지역구에 속한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라는 점에 착안한 후배 하숙·자취생 전입신고운동이 목표치 3천명을 채우면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는 계산이다. 김의원은 「세대교체」의 당위성이 「부정부패」로 대표된다면 17년동안의 공민권 박탈로 도덕성을 검증받은 자신과는 관계가 없다고 반격한다.게다가 자신의 고정표가 굳건한 반면 신한국당의 개혁 이미지는 그동안 여권에 표를 몰아준 연희동 보수성향 유권자의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박위원장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부족한 것은 인지도 뿐』이라면서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신촌거리를 누비고 있다.「현실정치의 후진성과 부패성 타파」를 정계입문의 변으로 내세우는 그는 정치무관심계층인 20∼30대를 끌어들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전의원은 충청권 출신 주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개혁성향의 여당후보가 나섬에 따라 보수성향 표가 자신에게 몰릴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경기 광명갑/유명 탤런트­DJ측근 공방/이헌화씨 인기 업고 남궁진씨 위협 광명이 분구되면서 무주공산이 된 광명갑은 「여당으로 나선 연예인 유명세와 호남표의 야당바람」이 공방전을 펼치면서 「토박이 터줏대감」이 불꽃튀는 추격전이 벌어지는 곳이다. 지난 대선 때 야당이,6·27지자제 선거는 여당이 선전한 이곳은 유권자(11만5천명)의 32%에 달하는 충청표와 30%의 호남표 결집력,60%의 부동표 향방이 당락을 가르는 중요변수로 꼽힌다. 박병문씨(46·개인택시)는 『일부 지방출신은 정당 위주로 찍겠지만 그도저도 아닌 사람들은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며 유세를 들어보고 결정하겠다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신한국당은 유명 탤런트 이덕화씨(43)가 「젊은광명 뛰는덕화」라는 구호아래 5개월에 걸쳐 표밭다지기가 한창이다. 국민회의는 김대중 총재의 비서출신인 남궁진 의원(53·전국구)이 야당표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자민련은 30년 토박이 김재주씨(57)를 공천,충청권과 보수결집을 노리는 가운데 민주당의 최정택씨(55)는 3전4기의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친YS연예인」의 대명사격인 이위원장은 연예계에서 얻은 「의리와 용기의 인물」및 「젊은 패기」의 이미지를 집중 부각,50%에 이르는 20∼30대와 여성표에 승부수를 던졌다. 이위원장은 『다른 후보들이 발바리로 인정할 만큼 새벽부터 자정까지 뛰고 있다』며 『무연고 연예인 출신이라는 초기의 냉담한 반응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밝혔다.『취약한 교육과 교통·문화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선 야당보다 여당이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남궁의원은 DJ측근이라는 점을 앞세워 30%에 달하는 호남표를 설득중이며,하루 15번이 넘는 의정보고 활동을 통해 인기보다 인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연예인은 무대로,정치인은 국회로」란 구호가 남성과 고학력 여성들에게 먹히고 있다는 자체평가다.광명을과 달리 달동네와 다가구주택 등 서민층이 많은 점도 야당에겐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민주당 최위원장은 13·14대 총선에서 평민당과 민주당 후보로 나와 잇따라 패배했으나 「야당을 지킨 지조의 정치인」이라는 동정론을 등에 업고 「해볼만 하다』고 강조한다. 자민련 김위원장은 10년 가까이 불우청소년을 위한 「다솜학교」와 「영신장학회」를 운영하는 등 지역봉사 경력을 내세우며 32%의 충청표와 장년층을 공략중이다.이밖에 15%의 영남표와 10%의 강원표도 자민련으로 몰려올 것이라는 기대를 걸고 있다.
  • 세대교체 동참… 통일부총리 전념/나웅배 위원장 왜 사퇴했나

    ◎지역대결 구도 선거양상이 결심 촉발 나웅배 통일부총리가 16일 지구당(영등포을) 위원장직 사퇴와 15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정가의 시선을 끌고 있다. 정·관계에 걸쳐 다채로운 관록을 쌓은 4선의원으로서의 그의 무게가 간단치 않기 때문일 것이다.더욱이 그는 본인만 원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공천에는 별 문제가 없는 서울지역구의 여당 중진이다. 사실 그의 지구당위원장직 반납 가능성은 연초부터 감지됐었다.자신의 주거지를 지역구가 있는 영등포에서 논현동으로 옮기면서 이미 지구당위원장 사퇴의사를 김영삼대통령과 당지도부에 전달했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나부총리 본인도 이날 지구당위원장 사퇴서를 낸뒤 갑작스런 사퇴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래전부터 그만둘 생각이었다』고 밝혔다.또 『개혁과 변화의 시대에 맞는 훌륭한 후진을 위해』,『기회가 허용한다면 통일원장관직에 전념키 위해』라고 사퇴의 변을 토로하기도 했다.그의 측근들은 한국적 정치풍토에 따른 결과적 세대교체와 개인적 이미지 관리 차원이라는 두가지로 설명한다. 즉 지역구 「관리」에 지나치게 품이 많이 들고 지역대결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선거양상이 그의 지역구 포기 결심을 촉발했다는 것이다.그의 연령(61)이나 특정지역 유권자가 밀집한 지역구 사정을 감안한 분석이다.물론 이전투구 양상으로 진행될게 뻔한 차기 총선에 나서는 것을 꺼려했을 수도 있다.지난 14대 총선에서 아들뻘인 민주당의 김민석후보를 박빙의 차로 이기는 어려움을 겪은 사실을 염두에 둔 지적이다.자칫 상처라도 입는다면 그에게 열린 남은 정치적 「기회의 창」을 스스로 닫아버리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경제 및 통일부총리와 집권여당 정책위의장등 화려한 요직을 거친 그로선 더 오를 수 있는 나무라곤 당대표급이나 총리직 밖에 없다. 그의 지역구 포기 동기와 배경이 어디에 있든 결과적으로 정치권의 자연적 세대교체의 촉진제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 서울 「빅3」 휴일 총력전(“열전” 6·27선거 D­1일)

    ◎“한표라도 더 줍자” 동분서주/대세 이미 결판 났다… 국립묘지 참배­정 후보/“무소속 시장 무책임… 시정혼란” 지적­조 후보/“조 후보되면 DJ가 상왕행세 한다”­박 후보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 등 서울시장후보 「빅3」는 투표일을 이틀 앞둔 25일 휴일을 맞아 권역별 연설회 및 거리유세 등을 잇따라 갖는 등 막바지 총력전을 펼쳤다. 선거전 자체가 박빙양상인데다 조후보에 대한 전력시비 및 그에 따른 고발사태 등으로 긴장감이 극도로 고조된 가운데 세후보진영은 각자 승리를 장담하며 선거전의 승패를 최종적으로 좌우할 부동표흡수를 위해 안감힘을 썼다. ○공원 찾아 지지 호소 ▷정원식 후보◁ ○…이날 6·25발발 45주년을 맞아 서울시의 구청장후보들과 국립묘지를 참배한뒤 조찬을 함께 하면서 마지막까지 결전의 고삐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정후보는 이어 충현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전날 서울시정위원장에 내정한 이명박 의원 등과 함께 동호대교의 안전상태를 돌아보았다.이 자리에서 정후보는 「현대건설 신화의 주역」인 이의원의 「현장감」을 은연중 과시하는 한편 휴일을 맞아 한강시민공원을 찾은 유권자들에게 악수공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하오에는 이의원과 함께 문래공원·장충단공원·신일고 등 3곳에서 강남과 중부,동북부지역의 지구당이 합동으로 마련한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이의원이 사실상의 러닝메이트인 시정위원장에 내정된 사실을 알리며 지지분위기 확산을 유도했다. 정후보는 『서울시장에 출마하면서 돌가루와 탄가루를 뒤집어쓰는 한이 있어도 소신껏 밀고 나가겠다고 다짐했다』며 강력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명박 의원은 찬조연설에서 『정후보가 당선돼야만 나의 경험을 시정에 반영할 수 있다』며 『서울시정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또 최형우 의원은 『대통령에 당선될 자신이 없으니까 내각제로 정권을 잡겠다는 욕심을 내고 있다』고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을 비난한뒤 김종필 자민련총재에 대해 『나에게 물고문과 전기고문을 자행한 유신본당』으로 몰아세웠다. 이세기 서울시선거대책위원장은 『오늘 드디어 정후보가 선두로 나서기 시작했다』고 소개하면서 『대세는 이미 결판났다』고 주장했다. 연설회에는 민주산악회원 4백여명이 중앙에 포진,『정원식』 연호를 선도하는 가운데 에어로빅강사 5명이 로고송에 맞춰 율동을 펼쳐 유세장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편 이명박 의원은 이날 상오 기자간담회에서 조순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이해찬 의원을 지명한 것과 관련,『이의원이 의원직을 버려야 하는 정무직 부시장을 수락한 것은 조후보가 당선되지 않을 것임을 알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시민들과 즉석 대담 ▷조순 후보◁ ○…조후보는 이날 상오9시 부인 김남희여사와 함께 동작구 국립묘지를 참배한뒤 도봉산입구와 용산가족공원,서울역앞 광장등에서 유세를 갖고 『현정권은 정치를 공작으로만 알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후보는 『현정권은 정치를 통해 국민을 편안케 해주지 않고 공작을 통해 고통만을 안겨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자당이 패색이 짙어지자 자기당의 대표를 가르친 은사에게까지흑색선전을 한다』고 남로당 입당 등 자신의 전력에 대한 민자당의 주장을 반박한뒤 『이번 선거에서 승리,현정권에 대한 평가를 확실히 하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후보는 또 이동중에 드림랜드와 대학로 등 길거리에서 시민들과 즉석 대담을 갖고 교통,환경,안전문제에 대한 자신의 공약을 밝혔다.조후보는 『무소속시장이 당선되면 서울시정이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강조한뒤 『국민을 살리고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포청천 조순」을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25개 구청장 및 시의원후보가 모두 참석한 서울역앞 광장에서 조후보는 『현정권은 대기업에까지 압력을 가해 직원들을 선거원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진정한 지방자치제를 위한다면 중앙정부의 「대리인」이나 「책임없는」 무소속은 낙선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기대권 출마 시사 ▷박찬종 후보◁ ○…이날 상오 7시30분 도봉산입구에서의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우이동 도선사입구와 잠실 롯데백화점,명일동 해태백화점,청량리역 광장,전농동 매봉근린공원 등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막판 표다지기에 전력했다. 박후보는 『지방살림꾼을 뽑는 이번 선거가 중앙정치인들의 개입으로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등 점차 혼탁해지고 있다』며 『여야를 가릴 것없이 총체적인 중간평가를 내리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선거에 지역등권론이나 내각제는 무엇이고 국가보안법이나 핫바지론은 왜 나오느냐』며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를 비난했다. 박후보는 또 조순 후보를 겨냥,『세속에 초연한 선비인척 하지만 자신의 어두운 과거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다」「우연히 그렇게 된 일이다」 등으로 발뺌하고 있다』면서 『조후보는 호국영령과 4천2백만 국민앞에 떳떳이 사죄하든가 후보직을 사퇴,지자제의 신성함을 더럽히지 말라』고 조후보를 집중 공격했다. 박후보는 이날 잠실유세를 마친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성공적인 서울시장이 되면 예비적 국가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차기 대권출마의사를 시사했다. 한편 박후보진영의 조해진 부대변인은 이날 조순 후보를 겨냥,논평을 내고 『조후보가 당선되면 서울시청의 상왕부가 동교동에 설립되고 서울은 DJ의 내각제 대권구도의 교두보가 되며 조후보는 그의 충실한 대리인으로 DJ 청와대입성 전략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결국 1천1백만 시민을 인질로 잡은 피비린내 나는 패권다툼이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해찬 의원을 정무직부시장으로 지명한데 대해 『대권쟁패전의 선발대로 파견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격전의 현장(“열전” 6·27선거/D­2일)

    ◎서울 구로구청장/민자 「경험」 대 민주 「경력」 대결 구로 구청장을 향해 뛰는 후보들은 모두 4명이다. 민자당 김익수 후보(62)와 민주당 박원철 후보(61)는 각각 우세를,자민련 여범구 후보(57)와 무소속 안경달 후보(52)는 백중세를 주장하고 있다. 민자당의 김후보측은 『초반에는 인지도가 낮아 어려움을 겪었으나 선거공보가 각 가정에 배달된 이후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며 말단 서기보에서 출발,구로구 총무국장·부구청장·서울지하철공사 감사 등 32년의 다양한 행정경험을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 ▲주거환경 개선 등 7가지의 공약이 유권자들로부터 실현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판단,「인물과 정책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민주당의 박후보는 민자·자민련·무소속 후보가 과거 민자당에 몸담았던 탓에 여권표가 분산될 것으로 예상하며 유권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호남표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외무 및 사법 고시 합격 이후 공무원·외교관·판사·변호사·야당 인권위원 등의 다양한 경력을 자랑하며 ▲고급패션타운 건설 ▲환경오염 업체 이전 등을 통한 「새로운 이미지의 구로 건설」을 외치고 있다. 자민련의 여후보는 서울시 의원과 구로신문사 사장을 지내며 어느 누구보다 지역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다며 ▲수도권 서남부의 성장거점으로 개발 ▲공단과 연계한 상업도시 개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다른 후보들보다 능란한 말솜씨로 동 단위로 돌며 10∼20분씩 반짝유세로 득표활동을 한다. 구로시장에서 이불 가게를 하며 구로구 새마을 지회장을 지낸 무소속 안후보는 새마을 지도자와 부녀회원들의 지지를 기대하며 시장통과 주택가를 누비며 다른 3후보를 추격 중이다. ◎전남 여천시장/확실한 강자없이 8명 대혼전 전남 여천시장 선거에는 8명의 후보가 난립했으나 아직껏 뚜렷하게 우열이 가려지지 않은,전남 최고의 격전지다.3강·3중·2약이 일반론이지만 확실한 강자는 없다.따라서 당락도 박빙의 차이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민자당의 정성환 후보(60·전 여천 부시장),민주당의 정채호 후보(46·고려상호신용금고 대표)가 상대적으로 탄탄한 당조직과 인맥을 기반으로,무소속 허영문 후보(51·시의회 의장)는 4년의 의정활동과 민주당에 대한 반발표를 기대하며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민자 정후보는 『아내가 최근 교직을 사직하고 연설원으로 나서는 등 가족과 친인척이 총동원됐다』며 토박이로서의 학연과 오랜 공직 생활로 쌓은 친분을 밑거름으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민주 정후보는 『공천과정의 갈등을 조기에 수습해 전열이 빨리 정비됐다』며 전남요트협회 회장과 수산대 총동창회 부회장 등의 직함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무소속 허후보는 『원만한 의정활동과 월내동 이주대책 위원장으로서의 활약을 고려할 때 공단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승리를 자신한다. 무소속 서광식 후보(60·주삼동장),주봉선 후보(64·삼일동장)도 『동장 시절 끈끈한 인연을 맺은 수백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열심히 도와 주고 있다』며 표밭을 누빈다. 이태주(48·여천 새마을금고 대표),조길환(43·여수 수산대교수),주형근(45·민주당 연수위원)후보들도 『동문과 제자들의 후원이 만만치 않다』며『40대의 참신성과 젊음을 앞세워 부동표를 잡는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승부에 집착한다. 유권자는 모두 4만6천9백27명으로 최근 새 주거지역으로 각광받는 쌍봉동 유권자(1만4천5백53명)의 향배가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 광역장 백중지역 판세(“열전” 6·27선거/D­2일)

    ◎7곳서 혼전… 부동표 잡기 총력전/서울­막판 박빙 접전… 수성·뒤집기 안간힘/강원­이상룡·최각규 후보 서로 승리 장담/경북­무소속 예상밖 선전/제주­민자·무소속 대접전 여야는 24일 주말유세를 계기로 백중,또는 혼전지역 공략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투표일까지는 불과 사흘.이들 지역을 어떻게 지키고,뺏느냐에 따라 선거전의 승패가 갈린다는 점에서 「발등의 불」이나 다름 없다.이미 판세가 기운 지역에 대해서는 더이상 연연하지 않겠다는 자세다.특히 20∼40% 정도로 파악되고 있는 부동층의 향배가 최대변수라는 판단 아래 저마다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아붓고 있다. 여야 공히 돌발상황만 없으면 사실상 결판났다고 판단하는 지역은 8곳 정도.부산과 경남·인천은 민자당후보,광주와 전남·북은 민주당,충남은 자민련,대구는 무소속후보의 당선이 유력시 된다는 것이다. 서울과 대전 강원 경기 충북 경북 제주등 나머지 7곳은 어느 후보도 당선을 장담할 수 없는 혼전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은 막판으로 갈수록 예측불허의 혼전양상이다.초반에는 박후보의 독주로 전개되다가 이제 2∼3%의 차이로 좁혀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민자당은 3위에 머물던 정후보가 공조직이 서서히 힘을 발휘하면서 2위로 올라섰고,상승속도로 미루어 선두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주장한다.대북 쌀제공으로 90만여명의 이북출신 표가 적극적 지지로 돌아섰고,부동층이던 50∼60대 안정희구세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판단이다. 민주당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등장으로 호남표에 대해 굳히기에 이미 들어갔다.여기에 조후보의 개인이미지가 유권자들에게 먹혀들기 시작하면서 박후보를 제치고 23일부터 선두에 올랐다고 주장한다. 반면 박찬종 후보는 초반만 해도 두 후보를 두자리 %차로 앞지르다가 격차가 급속도로 좁혀지자 내심 당황해 하는 기색이 엿보인다.그러나 줄곧 유지해 온 선두자리가 남은 사흘동안 뒤집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대전과 충북은 민자당의 염홍철 후보와 김덕영 후보가 선두를 유지해 오다 「자민련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자민련측은 이미 추월했다고 주장하고 있고,민자당측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부동층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어 이들의 향배가 최대 변수다. 민자당의 이상룡 후보와 자민련의 최각규후보가 영서와 영동을 기반으로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강원도도 서로가 승리를 장담하고 있는 백중지역이다.이후보 출신지역인 춘천지역은 의외로 뭉치지 않고 있는 반면 최후보의 출신지역인 강릉등 영동쪽은 최후보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점을 민자당도 인정한다.민자당은 그러나 영동의 태백 속초등에서는 이후보가 오히려 앞서 있고,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조직도 활기차게 가동되기 시작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민자당의 이인제 후보가 줄곧 강세인 경기는 김대중 이사장이 막판 표몰이를 시도하면서 1·2위 간의 차이가 줄어들어 있고,민자당의 이의근 후보가 선두를 유지해온 경북은 무소속의 이판석 후보가 예상밖으로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제주는 무소속의 신구범 후보에 상당히 뒤져있던 민자당의 우근민 후보가 이틀전부터 바짝 추격하면서 예측불허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여야 서울시장 「러닝메이트」지명 안팎/민자 이명박 의원­경제성장 의 주역… 젊은층 지지 기대/민주 이해찬 의원­시정 개혁할 두뇌… 득표보다 당선후 초점 민자당의 정원식 후보가 23일 「서울시정위원회」위원장에 이명박의원을,민주당의 조순 후보가 정무직 부시장에 이해찬 의원을 지명,러닝메이트를 선보이며 막바지 표밭갈이에 나섰다. 정·조후보가 자신들의 취약부분인 젊은층을 겨냥,「히든 카드」를 제시함에 따라 무소속 박찬종후보의 지지층인 젊은층이 어느 정도 이탈할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정후보는 당초 투표일 전까지 득표에 도움이 되는 젊은 전문가를 러닝메이트인 정무직 부시장으로 지명하려 했다가 우선 시정에 상당한 결정권을 갖는 「시정위원장」에 이명박 의원을 선임하는 카드를 내놓았다. 정후보는 자신의 취약부분인 젊은층을 끌어들이는 방편으로 D그룹의 P사장 등 대기업 전문경영인과 전문경영인 출신인 이의원 등을 대상으로 접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접촉대상자 중 일부는 실권이 없는 정무직 부시장을 고사한데다 기업간의 알력 등을 감안,러닝메이트 지명을 선거후로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정후보 진영은 이의원의 경우 경제성장 신화의 주역인 동시에 과감한 추진력,패기 등을 갖춘 대표적인 전문경영인 출신이라는 측면에서 유권자들의 광범위한 공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민주당이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이해찬 의원에 비해 정치색이 옅은 반면 경륜이나 지명도 면에서 압도적인 우위에 있어 젊은층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의 유권자들에게 설득력을 지닐 것이라는 게 정후보 진영의 판단이다. ○…민주당의 조순 후보가 이해찬 의원을 부시장으로 지명한 것은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다는게 민주당의 주장이다.득표력보다는 당선후 서울시정을 얼마나 잘 꾸려갈 것인지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그만큼 민주당은 조후보의 당선을 확신하고 있다. 박지원 대변인은 『이의원은 13·14대 국회의원 생활에서 환경·행정·예결위 활동등을통해 복마전처럼 얽힌 서울시 행정의 대안을 제시해온 개혁적인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당사자인 이의원도 『오늘 새벽 시정에 함께 참여하자는 조후보의 제의를 받아들였다』면서 『조후보가 당선되면 서울시민에게 약속한대로 멸사봉공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또 『법률적인 검토를 해야겠지만 부시장이 되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조후보 진영은 이에 앞서 대중적 인기가 높은 홍사덕·이철의원을 부시장으로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본인들이 극구 고사했다는 후문이다. ○…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는 서울시 고위공무원을 부시장으로 지명하겠다는 원칙은 정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인물선정 작업은 들어가지 못한 상태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박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MIT대 박사출신인 곽영훈씨를 부시장으로 지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다.
  • 광역표밭 판세:4(“열전” 6·27선거/D­6일)

    ◎광주/부동표가 절반… 민자 막판 추격 치열 민주당 송언종 후보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민자당 김동환 후보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좀처럼 송후보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오히려 19일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방문이후 「황색바람」이 일기 시작하면서 송후보의 승세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송후보측은 처음 목표대로 이번 선거가 정당대결구도로 흐르면서 완전한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김이사장의 지원유세 이후 상당수의 부동층이 민주당에 돌아섰다는 분석이다.아울러 3차례의 TV토론을 통해 민자당 김후보를 압도했다고 자신하고 있다. 송후보측은 이에 따라 『득표율을 80%로 끌어올리는 것만이 남은 과제』라고 호언하고 있다.단순히 승리하는 정도가 아니라 압승을 거둠으로써 한때 당내 갈등과 공천후유증 등으로 인해 흔들렸던 민주당의 지역기반을 확실히 다진다는 계획이다.송후보측은 이를 위해 남은 기간 유권자들의 기권을 막기 위해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방향으로 선거운동을 펼 계획이다.이와 함께 이번 선거를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몰아 철저한 정당대결의 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 김후보측은 힘겨운 싸움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전체 유권자의 절반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부동층에 기대를 걸고 있다.김후보측은 김이사장의 방문이 외형과 달리 큰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부동층의 약 10%정도 만이 송후보측으로 기울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때문에 남은 기간동안 조직력을 풀가동해 부동층을 집중 공략한다면 의외의 성과도 거둘 수 있다는 생각이다.특히 김이사장의 정치재개에 염증을 느끼는 지식인층과 상대적으로 소득향상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저소득층을 파고든다면 만만치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김후보측은 대규모 군중집회를 생략하고 시장과 공원,역광장 등을 찾아다니며 20∼30명을 상대로 한 소규모 유세를 통해 한표 한표씩 챙겨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전남/“행정가출신 대 정치인” 여 야 맞대결 민주당 허경만 후보측이 필승지세라고 낙관하고 있는 반면 민자당 전석홍후보진영은『한번 해볼 만한 싸움』이라며 막판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허후보측은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민자당대 민주당간의 철저한 정당대결구도가 형성됐다고 보고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광주와 마찬가지로 김대중 이사장의 호남방문으로 상당수의 부동층을 흡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한 관계자는 『김이사장의 방문이후 민주당 지지열기가 확 달아올랐다』면서 『이런 추세로 나간다면 지난번 14대 총선 때의 전남지역 평균득표율인 75%선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후보측은 이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남은 기간동안 자신의 선거운동보다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들에 대한 선거지원에 진력한다는 방침이다.특히 광양과 여천 등 외지인이 60%에 이르는 일부 지역은 자칫 민자당에 내줄 수도 있다고 보고 각급 후보들의 연대운동을 통해 이들 취약지역 후보들의 선거운동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민자당의 전후보측은 일반의 분석과 달리 허후보와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김이사장의 방문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아직 유권자의 60%가 부동층이기 때문에 승패를 예상할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특히 인지도 면에서는 3년5개월동안 도지사를 지낸 전후보가 허후보를 앞서고 있다며 행정가대 정치인의 대결구도를 잘 활용한다면 파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호언하고 있다.민주당이 완전 장악한 지난 91년 지방의회가 도민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안겨준 것을 최대한 활용,변화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심리를 파고든다면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한 관계자는 『전남이 변한 모습을 선거결과를 통해 알게 될 것』이라며 『절대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후보측은 이에 따라 남은 선거운동 기간동안 30여차례의 유세를 강행,특유의 업무추진력과 청렴성을 부각시키며 인물대결구도로 몰고간다는 방침이다.아울러 TV토론을 통해 상대적으로 지역사정에 어두운 허후보의 약점을 최대한 공략할 계획이다.
  • 광역장 판세 각당 분석(“열전” 6·27선거/D­7일)

    ◎민자 4·민주 3·자민련 1곳 “당선 확실”/백중지역 7곳에 다역 집력 6·27 지방선거전이 종반국면으로 치달으면서 여야는 19일 지역별 판세를 중간점검하고 막판 대세몰이를 위한 총력태세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민자당◁ ○…이날 선거대책기획위원회를 열어 판세를 점검한 결과 부산 인천 경기 경남 등 4곳은 확실한 당선권에 이른 것으로 분석했다.그러나 대구 광주 충남 전남 등 4곳은 민주당과 자민련 등의 바람으로 열세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나머지 7곳은 백중지역으로 이 가운데 강원과 경북은 우세쪽,서울 충북 대전은 혼전,전북과 제주는 열세쪽으로 구분지었다. 특히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등장 이후 수도권과 중부권에서 지역분할 구도에 대한 거부심리가 확산되면서 막판으로 갈수록 유리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덕룡 사무총장은 서울의 판세에 대해 『김아태재단이사장의 개입으로 정원식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시종 앞섰던 강원과 대전에서 자민련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등 호남·충청권에 불기 시작한 「지역바람」을 걱정하고 있다.따라서 판세가 굳어진 곳보다는 이처럼 박빙의 대결을 벌이고 있는 지역을 전략지역으로 선정,당력을 집중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민주당◁ ○…김이사장의 선거지원유세로 그동안 백중지세였던 전북은 물론 광주·전남 등 호남 3곳은 확실한 우세지역으로 돌아섰다고 자신한다. 여기에다 박빙의 혼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에서는 TV토론에서 박찬종 후보의 거짓말이 드러나면서 이번 주부터는 조순 후보가 선두로 부상할 것으로 믿는 눈치다.박후보는 하강세를 그릴 것으로 분석한다.다만 김이사장의 유세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민자당 정원식후보의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도 시인하고 있다.하지만 정후보가 조후보를 앞지르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다고 주장한다.따라서 서울에서 부동층과 비호남출신의 야권성향 유권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지도부가 총력전을 펼치는 것은 물론 대형 이벤트를 개최,조후보의 독자적인 이미지 구축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결국 민주당의 솔직한 목표는 호남권과 서울등 4곳이다.그만큼 나머지 지역에서는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는 자체 평가다. ▷자민련◁ ○…시·도지사선거에 모두 9개 지역에서 후보를 낸 자민련은 「JP(김종필 총재)바람」의 영향권인 충남과 충북·대전,그리고 민주당과의 공조가 이루어진 강원등 4개 지역을 기필코 차지한다는 전략이다.이에 따라 김총재의 지원유세도 이들 우세지역 속의 취약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자민련은 현재 충남을 우세,강원·대전·충북을 백중우세지역으로 자체분석한다.또 인천은 백중,경기·대구·경북은 백중열세,경남은 열세지역으로 분류해 놓고 있다. 특히 강우혁 후보가 선전하고 있는 인천이 앞으로의 공략 여하에 따라서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 야 수뇌부 지원유세 현장/“지역분열·혼탁선거 책임지라” 맹공­민자 이 대표/“압도적 민주당지지로 현정권 심판”­민주 김대중씨/“개발시대 경제발전 주역 밀어달라”­자민련 김 총재 여야는 6·27 지방선거전이 정당대결 양상으로 굳어져 가면서 이번 주가 승패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19일 수뇌부를 주요지역 유세에 투입,대세몰이에 나섰다. ▷민자당◁ ○…이춘구 대표는 이날 민자당과 민주당이 각각 전직 구청장을 후보로 내세워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도봉구를 찾아 어느 때 보다 격한 어조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김종필 자민련총재를 비난했다. 이대표는 성균관대 축구장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명색이 지도자라고 하는 분들이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을 부채질해 국민을 분열시키고 자신들의 노욕을 채우기 위해 야합을 하고 있다』고 성토한 뒤 『한 분은 이 나라가 네개,다섯개로 분열되어도 좋다는 식으로 선동을 하고 있다』고 김이사장을 직접 겨냥했다. 이대표는 이어 『보안법을 철폐하라고 외치는 이 분하고 묘하게 한통속이 된 분이 있는데 이 분은 그동안 보안법 이야기만 나오면 제일 강경했던 분』이라면서 김총재를 비난했다. 이대표는 『이번 선거에서는 대통령선거전에서도 보기 힘들 정도로 추하고 혼탁하고 의도적인 국민분열정책이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같은 혼탁분위기 조성은 전적으로 김대중씨와 김종필씨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이번 선거유세에서 처음으로 두 김씨를 직접 거명했다. ▷민주당◁ ○…이기택 총재는 이날 광명·안산·수원등 경기도내 7곳에서 유세를 강행군하며 경선과정에서 자신이 적극 민 장경우 도지사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총재는 먼저 『후보를 내는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준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하고 『그러나 그것은 당내 민주화 과정의 진통이며 우리는 이를 슬기롭게 극복,더욱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당이 도지사를 내게 되면 경기도는 더 이상 서울의 하치장이 아니라 다가오는 서해안시대를 주도하는 독자적인 비전을 가진 새로운 경기도로 거듭날 것을 확신한다』고 도민정서를 자극했다.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이날 전북의 진안과 남원을 방문한 데 이어 하오에는 광주로 옮겨가 민주당 지원유세를 계속. 김이사장은 광주공원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공천과 관련한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됐다가 풀려난 김인곤 의원을 소개한 뒤 『김영삼 정권의 비열한 야당탄압에 통분을 금치 못한다』며 『민주당 후보 전원이 승리,현정권을 심판할 수 있도록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 김이사장은 이에 앞서 망월동 5·18묘역을 참배한 뒤 『5·18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이뤄지지 않고는 광주문제를 풀 수 없으며 역사를 바로 세울 수 없다』고 주장.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강원도 홍천·춘천에 이어 경기도 구리,서울 성동구와 광진구등 5곳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는 강행군을 펼쳤다. 김총재는 춘천유세에서 『이런 나라를 만드는데 30년이 걸렸는데도 개발시대에 삽질 한번 해보지 않은 사람이 어제를 욕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난한뒤 『지금 이 정도로 살고 있는 것은 경제부총리로 경제발전을 이끈 최각규 후보와 같은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최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김총재는 또 『정치가 국민들로 하여금 두다리 뻗고 편히 잠을 잘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라면 우리에게는 정치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하고 『이렇게 된 것은 오직 명령하는 한사람만이 있을 뿐인 대통령중심제 때문으로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의원내각제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호남출신 DJ·DR 전북 유세대결

    ◎「지역 등권론」에 「홀로서기」 맞불/인물 선택… 지역감정 없애자­DR/경제 전국 꼴찌… 표로 심판을­DJ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김덕룡 민자당사무총장이 18일 전북 지역에서 유세대결을 벌였다.정확히 표현하면 김이사장의 「텃밭」에 김총장이 「맞불」을 놓은 셈이다.김이사장은 전남 신안,김총장은 전북 익산이 고향으로 같은 호남 출신이다.김이사장이 대통령 선거에 세번이나 출마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호남의 거목」인데 비해 김총장은 이른바 「차세대 정치인」으로 불리우는 「호남의 기대주」다. 최근까지 전북의 선거전 양상은 「여야 각축」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였다.도지사 선거에서는 민자당의 강현욱 후보가 민주당의 유종근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김이사장이 다시 이 지역을 찾은 것이나,같은 날 김총장이 지원유세에 나선 것이나 이같은 「박빙양상」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호남정서」 부추기기냐,잠재우기냐의 싸움이라고도 할 수 있다. 김 총장은 「전북인의 긍지와 자존심」을 강조했다.이른바 「전북 홀로서기」다.이에 대해 김이사장은 『호남을 분리시키려는 작태를 중단하라』고 비난하며 「지역등권론」을 거듭 주장했다. ○…김총장이 이날 참석한 김제와 완주 정당연설회에는 보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인데도 예상외로 1천여명 가량의 많은 시민들이 모여 귀를 기울였다. 김총장은 『몇몇 정치인들이 정치생명을 연장하려고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김이사장을 겨냥한 뒤 『이들은 주민자치가 돼야 하는 지방자치판을 잘못 흔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총장은 또 『우리 전북만은 분열주의의 대상,분열주의자들이 이용하는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그동안 지역감정의 결과 경제력이 낙후되고 인물들이 사라져 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전북이 명예를 찾아야 하며 전북인에 의한,전북인을 위한 전북이 돼야 한다』고 말하고 『이번 선거에서는 반드시 인물중심으로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이날 전북 익산시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호남지역 바람몰이에 돌입했다. 김이사장은 현정부의 실정을 내세우며 『나라가 위태로울 때 총을 메고 전선에 나가는 노병의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하고 『나의 유세를 두고 민자당이 귀가 따가울 정도로 비난하고 있으나 내 혀를 그들에게 저당잡힌 적이 없다』고 비난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인기TV프로였던 「모래시계」에서도 검사 등 좋은 역할은 서울말씨를 쓰는데 유독 친구를 배신하는 역할은 전라도 말씨를 쓴다』면서 『교묘한 방법으로 지역차별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역정서를 자극했다. 김 이사장은 김총장의 「전북홀로서기」 발언을 겨냥,『전남북이 지방발전과 주민소득에서 전국 꼴찌를 다투고 있는 데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반박했다.
  • 광역 표밭 판세:2(“열전” 6·27선거/D­8일)

    ◎대구/민자 조 후보 “바닥표 훌ㅎ기서 역전 기대” 선거전이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후보간 우열이 드러나고 있다.무소속의 문희갑후보가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의 조해녕후보가 여권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맹추격전을 펼치고 있으며 자민련의 이의익후보와 무소속의 이해봉후보도 막판 대공세를 준비중이다. 선거초반에는 반민자성향의 TK정서와 침체된 지역경제의 회생방안이 핵심이슈였으나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경제활성화의 능력여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문후보는 이같은 유권자들의 성향변화를 등에 업고 선두질주를 계속하고 있다.다른 후보와 비교우위에 있는 경제분야에서의 경험과 식견이 유권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는만큼 「문후보=경제통」의 이미지를 확산시켜 행정관료출신인 세후보와의 격차를 더욱 벌이겠다는 복안이다.문후보 진영은 지금의 페이스만 유지해도 당선은 무난하다고 낙관한다.다만 민자당의 조후보와 자민련의 이후보가 정당조직을 풀가동,막판 대공세를 펼 것에 대비해 특단의 대비책도 마련중이다.하지만 『당선되면 민자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얘기가 여전히 그를 괴롭히고 있고 조후보와 빗대어 『그사람이 그사람』이라는 유권자들의 정서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민자당의 조후보는 아직 문후보에 뒤져있지만 막판에 갈수록 조직의 우세가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 대역전극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특히 수차례의 정책토론회를 통해 인지도를 높인데다 문후보의 표를 잠식할 것으로 여겨지는 같은 무소속인 이후보의 약진도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인다.여세를 몰아 곧 대형이벤트를 개최,세확산의 극대화를 꾀한다는 전략도 마련중이다.또 쟁점인 문후보의 30억달러 외자도입주장을 겨냥,『시민을 빚더미에 앉히는 허무맹랑한 얘기』라며 집중포격을 가하고 있다. 자민련의 이후보는 박철언전의원을 비롯한 자민련소속 중량급 정치인들이 연설원으로 등록하면서 바람이 일고 있다고 분석,선거 막판에는 문후보와의 맞대결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무소속 이후보는 문후보의 민자당 입당 가능성을 들어 「순수 무소속 시민후보」임을 강조하면서 표몰이에 한창이다. ◎경북/민자­무소속 막판 승기잡기 전력투구 민자당의 이의근후보와 무소속의 이판석후보가 치열한 맞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뒤늦게 「이­이대결」에 뛰어든 자민련의 박준홍후보는 강행군을 계속하며 추격전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양리」후보를 따라잡기는 힘들다는게 현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두 이후보는 서로 백중우세를 주장하고 있어 선거중반이후 누가 결정적인 승기를 잡느냐에 따라 결판이 날 것으로 점쳐진다. 민자당 이후보 진영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상대후보를 앞서고 있다고 주장한다.무엇보다 도내 대부분 지역의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만큼 숙원사업 해결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여당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고 유권자들의 반응도 좋다고 분석한다.또 자민련 박후보의 가세로 판세가 보다 유리해졌다는 판단이다.상대적 열세지역인 포항·구미등 도시에서 박후보가 무소속 이후보의 표를 잠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무소속 이후보가 민주당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점을 십분활용,이 지역의 「비민주」정서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그러나 20·30대 젊은층의 지지도에서 뒤지고 도시지역의 「반민자정서」 확대등을 염려하고 있다. 반면 무소속의 이후보는 박후보의 전격 출전으로 긴장의 빛이 역력했으나 「대세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결론을 짓고 처음 전략대로 밀고 나가고 있다.박후보가 기대를 거는 고 박정희대통령에 대한 향수는 50대이상의 유권자들에게 몰려있고 이들은 여권성향이 강한 나머지 여권표 분산으로 오히려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주장이다.따라서 자기가 박빙의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장담한다. 여당후보가 예산을 많이 따올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예산이 대통령의 사금고가 아닌 다음에야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느냐』고 반박하고 있다. 박후보는 후보등록 즉시 하루 3∼4개군을 돌며 평균 1만여명의 유권자를 만난 결과 처음에는 한자리수에 머물던 지지율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주장한다.특히 박전대통령에 대한 향수와 연결지어 「경북 제2의 도약」으로 내건 슬로건이 유권자들에게 잘먹혀들고 있다고 믿는 눈치다.
  • 김대중씨 정치행보에 큰 타격/“대이변” 민주 전남지사후보 경선

    ◎「김심」만 강조·대의원 반발 자초/당내영향력 감퇴… KT “자신감” 광주(송언종 시장후보)와 서울경선(조순 시장후보)에서 승승장구하던 「김심」(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의중)이 전남에서 결정적 타격을 입는 이변이 빚어졌다.그것도 자신의 안방인 전남에서의 일이어서 정치권뿐 아니라 일반에게도 「사건」으로 받아들여진다. 6일 민주당 전남지사후보 경선에서 허경만의원이 김심의 점지를 받은 김성훈 중앙대교수를 제치고 당선된 「이변」은 김대중이사장의 「과신」에 대한 대의원들의 항의로 풀이된다.김 이사장은 자신의 아성인 전남지역을 너무 믿은 나머지 무리하게 한화갑 의원을 눌러앉히고 대중적 인지도가 낮아 현지에서는 생소한 인물인 김교수를 내세우는 「악수」를 둔 셈이 됐다.특히 김교수는 짧은 선거운동기간 김심만을 지나치게 강조,『우리를 뭘로 아느냐』는 대의원들의 강한 반발을 촉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또한 동교동측의 한화갑의원 「강제퇴진」에 따라 한의원을 지지하던 표가 반발,허의원쪽으로 흘러가 그의 당선에 결정적요인이 된것도 부인할 수 없다. 여기에 김교수가 지사에 당선되면 광주에 있는 도청을 목포인근 무안으로 이전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아 동교동계에 하나의 악재가 됐다는 지적도 있다. 김교수 패배의 원인이 무엇이든 이날의 「반란」으로 김이사장은 앞으로의 정치적 행보에 커다란 제약을 받게 됐다.무엇보다 오는 6월의 지방선거에서의 선전을 정계복귀 전초전으로 판단,정치적 청사진을 구상하고 있는것으로 비쳐졌던 김이사장으로서는 자칫 이런 꿈이 결정적 상처를 입을지 모르는 위기를 맞았다고 할 수 있다.자신의 텃밭의 반기는 변명의 여지없이 향후 그의 발목을 잡는 명분으로 작용하게 될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당장 그의 정계개편 포석도 상당부분 추진력을 상실케 될 가능성이 크다.또한 그의 호남에서의 영향력 감퇴는 지역할거주의에 바탕한 현재의 정치구도가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음을 의미한다.나아가 이런 현상이 급격한 정치권 세대교체의 「기폭제」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기택 총재는 지금까지의 「버티기」에자신감을 갖게 될것이 뻔하다.결국 이총재 김상현고문 김원기부총재및 정대철고문등이 김 이사장의 공백을 노리며 보폭을 더욱 넓혀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김 이사장이라는 구심점이 약화될 경우의 당연한 귀결로 야권의 춘추전국시대 도래를 성급하게 예견하는 사람도 없지 않은 실정이다. ◎대회장 표정과 여야반응/“허경만 당선”에 이게 도대체”/민자/KT계,“당내 역학구도 변화 기대”/민주 ▷대회장◁ ○…이날 하오 4시15분쯤 시작된 개표에서 첫 개함부터 김교수 1백64표,허의원 1백59표로 박빙의 접전을 벌이자 내빈석에 있던 권노갑·한광옥 부총재 등 동교동계 핵심들은 일순 얼굴이 굳어지며 『결과가 잘못되는 것 아니냐』면서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이어 5시쯤 박석무 선거관리위원장이 『허후보 3백39표,김후보 3백표』라고 허의원의 당선을 공식 선포하자 이들은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고 경악하면서 곧바로 대회장을 박차고 나가는등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허 의원은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대의원들의 환성과 박수 속에 무동을 타고 대회장을 돌며 당선인사를 한 뒤 단상에 올라 두손을 번쩍 치켜들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폭죽과 꽃술이 터지는 가운데 연단에 선 허의원은 『정말로 고맙다.짧은 기간동안 선전한 김후보를 위로하며 충분히 당선될 수 있는 상황에서 용퇴한 한화갑의원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했다.허의원은 그러나 동교동계의 세몰이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염원하던 민주주의의 불씨가 아직도 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제 어느 누구도 민주주의를 짓밟을 수 없다』고 기염을 토했다. ○…경선 결과에 대해 이기택총재측과 동교동계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동교동계는 『김교수를 제대로 알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논리를 내세우며 김이사장의 「명예훼손」을 막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남궁진 의원은 『김교수의 선거운동기간이 워낙 짧아 한화갑의원에 대한 동정표를 설득할 시간이 모자랐다』고 기술적 이유에서 비롯된 패배로 풀이하고 『따라서 이번 경선결과가 당내 역학구도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반면 이총재측은 이번 경선을 「허경만사건」으로 규정한데서 엿볼 수 있듯이 「김심의 좌절」을 역학구도의 변화와 결부하면서 이총재의 입지 강화를 기대하는 모습이다.특히 이번 기회에 이종찬고문을 경기도지사 후보로 추대,공천주도권을 강화하려는 동교동계의 조직적 움직임에 쐐기를 박겠다는 자세다. 이날 저녁 대구가스폭발사고 희생자 시민위령제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를 방문한 이총재는 전남경선결과를 보고받은 뒤 『완전한 자유경선의 결과가 아니겠느냐』며 지극히 원론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그러나 그의 측근인 이규택의원은 『김심이 만병통치약이 아님이 입증된 것』이라며 『경기도에서 제2의 「허경만사건」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해 동교동계의 이고문 추대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또 경기지사 경선에 뛰어든 장경우의원측도 『동교동계가 이고문 추대노력을 포기하거나 반대로 전남에서의 좌절을 만회하기 위해 더욱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그러나 어느쪽이든 김심이 경기도 대의원들의 마음을 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개혁모임의 김원웅의원은 『대의원들이 맹목적인 계보정치에서 벗어나려는 합리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본다』며 당의 「호남색」이 희석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민자당◁ ○…박범진 대변인은 민주당의 전남지사후보로 허경만후보가 당선되자 『이제 김심만 얻으면 말뚝을 박아도 당선될 수 있다는 신화는 무너진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박대변인은 『김대중씨는 이번 경선에서 나타난 대의원들의 뜻을 국민의 뜻이라고 겸허히 받아들여 정계원로다운 처신을 할 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이번 「사건」이 그의 정계복귀를 반대하는 국민의 뜻이라는 논리를 폈다. ◎허경만 의원 회견/“현장서 대의원 설득 주효”/득표경쟁 과정 매우 괴로웠다 ○…대이변의 주인공인 허의원은 당선이 확정된뒤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이사장의 뜻은 민주적인 경선에 있었다』며 『오늘 결과가 김이사장의 영향력 감퇴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무엇보다 「김심」을 거스를까 극도로 신경을 쓰는 모습. ­무엇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는가. ▲20여년의 정치생활을 원만하게 해온 것이 반영된 것 같다.지지자들이 현장에 나가 대의원들을 설득하며 귀찮게 한것이 주효한 것 같다. ­동교동계의 세몰이가 거셌는데. ▲내가 반동교동계일 수 없기 때문에 더 괴로운 승부를 했다.김이사장의 뜻은 참다운 경선을 통해 민주적 역량을 쌓는데 목적이 있다고 믿었다. ­오늘 결과를 김이사장의 영향력 감퇴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그렇게 보지 않는다.만일 영입인사가 당선됐더라면 김이사장의 정치적 행보가 더 어려워졌을 것이다. ­권노갑 부총재 등 동교동계 의원들과의 향후 관계는. ▲축구시합 한판 끝낸것 정도로 생각하겠다.내외연이사장의 자격으로 전남지사에 출마한다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 이미 이사장직 사퇴의사를 밝혔었다.
  • 프랑스 대권 “아직 안개속”/오늘 「결전의 날」 판도 전망

    ◎우파 대연합 업은 시라크 박빙의 리드/“갈수록 자신감” 조스팽 맹추격 근접전 7일 프랑스 대통령선거 2차결선투표 전망은 극히 불투명하다.누가 대권을 거머쥘지 장담하는 사람은 전무할 정도로 팽팽한 백중세이다. 각 후보진영조차 승리할 것이라는 자신있는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여론조사 결과로는 우파의 자크 시라크후보가 51∼54대 46∼49의 비율로 리오넬 조스팽 사회당후보보다 우세하다. 하지만 프랑스인 특유의 견제심리를 감안하면 시라크를 지지하는 듯한 표는 언제든지 좌파로 돌아설 수 있다.시라크 진영도 여론조사결과가 오히려 감표요인으로 작용할지에 신경을 쓰는 것도 이때문이다.더욱이 20여%의 부동표가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시라크는 1차투표이후 최대의 과제였던 범 우파의 결속을 이뤄냈다.역대 대선에서 우파가 이렇게 똘똘 뭉친 것은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일로 꼽힌다. 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를 비롯한 우파인사들은 이미 지난주말 파리근교 바가텔에서 대회동을 함으로써 시라크에게 힘을 모아줬다.또 우파인사 가운데 유일하게 지지의사표명을 하지 않던 레이몽 바르 전총리마저 5일 시라크의 리옹지역유세에서 그의 손을 들었다. TV토론에서 시라크와 조스팽 후보는 승부를 뚜렷이 가리지 못했지만 시라크가 미세한 성공을 거둔 것으로 정계관측통들은 보고 있다.시라크는 침착히 토론을 이끌어가 격론이 벌어지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조스팽은 도전자적인 기질을 보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극우파인 국민전선의 파리시내 시위과정에서 모로코인이 사망한 사실은 시라크에게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통들은 전망한다. 특히 막판에 터져나온 유럽통합 국민투표회부 논란은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여겨진다.시라크후보는 4일 대통령당선을 전제로 『마스트리히트조약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며 유럽통합에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에대해 조스팽 후보는 『경솔하고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난하면서 즉각 공세에 나섰다.특히 조스팽진영은 그가 얼마전까지만 해도 『유럽통합정책을 계속해 갈것』이라고 말해온점을 빗대 시라크의 정책에 일관성이 결여돼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한다. 1차투표이후 강한 자신감에 차있는 조스팽이 그 탄력과 가속도를 표로 얼마나 연결할지도 변수중의 하나로 꼽힌다.노련함과 참신함으로 구분되는 두사람의 대결은 전통적인 좌우파의 대결이어서 누가 이기더라도 박빙의 차이를 보일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 “엎치락 뒤치락”진짜 경선보여줬다/민자 경기지사 후보경선 이모저모

    ◎청와대·지도부 중립… 막판까지 경쟁 치열/박빙의 역전­재역전 거듭… 환호·탄식 교차 집권당 사상 첫 경선이며 민주·민정계의 한판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1일 민자당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은 민주계인 이인제의원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실시된 투·개표는 일부 자극적 발언 말고는 별다른 시비없이 차분하게 치러졌다. ○한때 재검표도 ○…이날 낮 12시부터 투표에 들어가 하오 4시쯤 개표 집계가 시작되자 서로 『이겼다』는 양쪽 진영의 환호가 수시로 교차되는등 경선은 박빙양상이었다. 그러나 최종집계 결과,이의원의 당선이 확정되자 안양 과천 성남 부천등 민주계의 텃밭지역 대의원석에서는 일제히 환호와 기립박수가 터졌다.『투표용지 1백여장이 없어졌다』고 이의를 제기한 임후보측의 요구에 따라 재검표가 이루어졌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 의원은 『경기도를 더이상 서울의 변두리가 아니라 통일의 전진기지로 비약시키겠다』고 「본선」당선을 방불케하는 감격을 토로했다. ○대의원석 순회 호소○…이날 투표에 앞서 행사장 입구에서는 이의원이 지구당원들과 탤런트 길용우·서인석씨,가수 서유석씨등과 함께 「한표」를 호소했고 임의원도 대의원석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는등 막판 경쟁이 치열했다.그러나 자체 선거관리 규정에 따라 구호나 연호,플래카드 등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정치개혁 완수 다짐 ○…상오 11시쯤 연단에 올라온 이한동경기도지부장 겸 선거관리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경기도가 집권여당 사상 첫 경선을 가장 먼저,가장 경선답게 치르게 됐다』고 강조한 뒤 『이제 경기도에서는 계파와 분열이라는 용어를 영원히 지워버리고 김영삼총재의 정치개혁을 앞장서 완수하자』고 단합을 호소했다. 정견발표에서 임의원은 『문민정부에서 도지사는 힘이 아니라 전문지식과 경험이 덕목』이라고 경기지사등 공직경력을 내세웠다.임후보는 『내가 당선되면 나를 지원한 공직자나 사업하는 사람들은 후환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풍문이 유포되고 있다』고 「유언비어」를 인용,「토박이 정서」를 자극하기도 했다. 이인제의원은 『경기도를 통일한국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힘있고 배짱있는 후보를 내야 한다』고 재선의원과 민주계 핵심으로서의 「파워」를 내세웠다. ○“열세” 예상 뒤엎어 ○…도내 31개 지구당 가운데 민주계가 위원장인 지구당은 12개.여기에다 일부 친민주계 성향의 지구당을 합쳐도 이후보는 세력분포상 열세라는 평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의원이 당선된 데 대해 손학규 의원(광명)은 『계파보다 본선에서 승리하고 지역발전을 책임질 수 있는 후보를 대의원들이 선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충북도지사 후보를 신청했던 구천서 의원(무소속)도 『명실상부하게 깨끗한 경선으로 야당과의 본선에도 큰 힘을 얻은 것』으로 평가했다. ○…청와대 정무비서실은 이날 민자당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상황을 현장으로부터 시시각각 보고받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박빙으로 이인제의원이 승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진짜 경선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뿌듯해 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완벽한 경선을 통해 공직후보를 선출했다』면서 『최근의 야당처럼 몇백명이 모여 「김심」에 의해 내정된 후보를 선출하는 주주총회식의 경선은 이번 민자당 경선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경선결과는 청와대와 당지도부가 엄정중립을 지켰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으며 계파성·지역성이 극복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원 의지 모아 본선서도 승리”/이인제 경기지사후보 인터뷰/“첫 정치실험 치곤 놀라운 성과 얻었다/임후보 결과 승복… 당승리에 힘 보탤것” 『집권당 사상 첫 공직후보 경선에서 대의원들의 선택을 받아 지사후보가 된데 대해 영광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1일 민자당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도지사 출신의 임사빈의원을 접전 끝에 근소한 차로 눌러 당선된 이인제 의원(47)은 『당원들의 의지를 모아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임 의원쪽에서 경선결과에 이의를 제기해 마무리가 다소 어색해졌는데. ▲경선에 앞서 누가 되더라도 함께 손잡고 경기도의 지방자치를 성공시키자고 약속했었다.임의원의 경륜과 경험이 경기도 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경선에서 이긴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야당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새시대의 도지사 상을 꾸준히 호소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당내 경선에서 근소한 차로 승리하고서도 본선에서 압도할 자신이 있는가. ▲나의 승리는 상대방의 패배를 딛고 일어선 게 아니라 어떤 후보가 야당을 꺾을 수 있는가에 대한 선택을 받은 것이다.임의원을 지지했다 해서 나를 반대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이 경선을 계기로 당원 모두가 본선에서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앙금은 없는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였다.유권자들에게 커피 한잔을 얻어 먹으면 먹었지 대접하지 못했다.임후보도 결과에 승복하고 우리 당의 승리와 경기도 발전에 힘을 보태줄 것이다. ­경선을 거치면서 느낀 제도의 미비점은.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속담이 있다.이건 거대한 정치실험이었다. 나는 처음부터 야당처럼 몇백명만의 경선은 무의미하므로 대규모 경선을 주장해 왔다.일부에서는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걱정도 해주었다.그러나 이번 경선을 통해 우리는 첫 실험치고는 놀라운 성과를 얻었다. ­아쉬움이 있다면. ▲우리나라의 정당,특히 집권당은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는 당원층이 아직도 빈약하다.좀 더 다양하고 자발적·헌신적인 당원들이 가능한 많이 참여하는 축제로서의 경선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 ­본선에 대한 각오는. ▲야당에서 어떤 후보를 내세우든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당의 이상과 기개를 바탕으로 당당하고 깨끗하게 승부를 가려 빛나는 승리를 당에 안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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