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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T-2000 사업자 선정/ 사업권 향배 최대 분수령은 기술력

    IMT-2000 사업권의 향배를 가른 것은 ‘기술력’이었다.이동통신의맹주(盟主) SK텔레콤은 대부분 심사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여유있게 사업권을 따냈다.반면 한국통신과 LG는 점수차가 102점 만점에 0. 98점에 불과한 박빙의 차로 승부가 갈렸다.분수령은 기술심사였다. 3개 대분류 심사항목 중 ▲서비스 계획의 타당성과 설비규모의 적정성 ▲재정 능력 및 주주구성의 적정성에서는 3개 사업자가 큰 차를보이지 않았다.망 고도화 등 항목에서는 오히려 LG가 한국통신을 앞섰다. 그러나 기술개발 실적·계획(6점)에서 LG는 4.842점을 얻는 데 그쳐 SK텔레콤 5.194점,한국통신 5.057점에 크게 밀렸다.구성주주 및 제휴업체들의 기술적 기여도(5점 만점)에서도 4.1점으로 SK텔레콤 4.35점,한국통신 4.4점에 뒤졌다. 이 두 항목이 LG를 탈락시킨 결정적인 요인이 된 탓에 LG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대주주인 LG전자의 비동기 기술을 앞세워 처음부터 기술력을 강조해왔기 때문이다.LG는 96년 업계 최초로 비동기 장비와 시스템 기술개발,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비동기식 IMT-2000시스템 실험국 구축,올 7월 비동기식 IMT-2000핵심망 상용시스템 개발 등 실적을 과시해 왔다.때문에 지난 7월 심사기준이 발표됐을 때 기술력 비중이 너무 낮다고 불평했을 정도.LG관계자는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이 모두 LG전자와 비동기 장비를 납품받기로 계약한 상태에서 LG전자가 대주주인 LG글로콤의 기술력이 낮게 평가된 것은 난센스”라고 주장했다. 김태균기자
  • [사설] 부시 승리와 우리의 기대

    미국 제43대 대통령에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의 당선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13일 미 연방 대법원이 플로리다 주 일부 투표용지에 대한 수작업 재개표를 명령한 주 대법원의 결정이 헌법에 위배된다고판결,부시측 손을 들어주었기 때문이다.이로써 지난달 7일 박빙의 표차로 미 대선이 끝난 후 벌어졌던 부시측과 민주당 앨 고어후보측간법정공방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셈이다.고어측의 승복 여부 등 몇가지 변수가 남아 있지만 내년 1월20일 부시후보의 백악관 입성을 의심할 여지는 적은 것같다. 선거결과를 놓고 두 후보측이 한달이 넘도록 벌인 법정공방은 세계최강국 미국의 체면과 미국식 제도에 대한 신뢰를 여지없이 구겼다. 하지만 미국이 법치주의를 확인하면서 뒤늦게나마 ‘대선 수렁’에서 빠져나온 것은 미 국민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다행한 일이다.미국 정치의 혼란은 강 건너 불일 수 없다.미 행정부의 국내적 지도력이약화됐을 때 미국의 강한 보호무역주의 경향이 고개를 든 역사적 전례등을 감안해서 그렇다. 그 동안 미국 선거사에서 유례없는 이전투구를 벌이는 과정에 의회와 사법부는 물론 미국 내 여론마저 두동강이 나다시피했다.이같은분열상을 봉합하는 일은 부시후보의 몫이다.미 국내문제에 관한 한올해 개정된 미 공화당의 정강정책은 소수인종·저소득층을 포함한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강조,민주당의 진보적 색채를 가미하고있다.우리는 부시의 이같은 ‘온정적 보수주의’노선의 안착을 바란다. 미 국내정책의 방향보다 앞선 우리의 관심사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공화당 집권에 따른 대외정책,특히 대(對) 한반도 정책의 변화 가능성이다.물론 우리는 부시의 집권으로 미국판 대북 포용정책의 골격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그렇다 하더라도 강경파 위주로 포진된 부시의 외교정책 브레인들의 성향을 감안할 때 대북 관계에서 당근보다는 채찍에 좀더 무게를 둘 개연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부시 후보는 이미 중국·북한 등의 잠재적 위협을 빌미로 클린턴 행정부가 유보한 국가미사일방어망(NMD)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한반도의 긴장 고조는 경제위기 극복이 급선무인 우리에겐 달갑지않은 일이다.우리는 미국 부시 행정부가 미 국내 문제 뿐만 아니라대북 정책에도 진보적 내지 타협적 색채를 보완하도록 설득해야 할과제를 안게 됐다.그런 점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오슬로에서미국의 새 대통령과 조기에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구상을 밝힌 점에 주목한다.한반도 문제는 남북이 주도적으로 해결한다는 대전제 위에서 긴밀한 한·미 공조의 토대를 새롭게 다질 때다.
  • 2000 美 대통령 선거/ 연방대법 ‘쪼개진 판결’가능성

    미국 연방대법원이 1일(현지시간) 개원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선거시비사건을 심리함에 따라 다음주 초로 예정된 판결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공화당후보측과 앨 고어 민주당후보측은 물론 법률전문가들은 대법관들이 심리 때 두 후보측 변호인들에 날카롭게 던진 질문의 행간을 읽고 판결전망을 하느라 분주하다. 심리 전만해도 법률전문가들은 9인 대법관이 이념적 성향이 달라도사안이 중대한 만큼 전원일치의 판결을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연방대법원은 26년 전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에게 워터게이트 도청테이프를 제출토록 판결할 때 확고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전원일치 명령을내린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질문 내용으로 미뤄 만장일치의 판결이 나오긴 어려울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질문 및 지적내용,판결성향으로 보아 9명의 대법관중5명이 부시 측 주장쪽으로,4명이 고어측 주장쪽으로 기운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연방대법원과 별도로 플로리다주 리언 카운티 순회법원은2일과 3일 제43대 미국 대통령 당선자 확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작업 개표 청구 소송에 대한 심리를 벌였다. 고어 후보측이 플로리다주 선거당국의 부시 후보 승리 확정 발표에반발해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은 논란중인 1만 4,000여표에 대한 수검표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심리했다. 리언 카운티 순회법원의 샌더스 솔스 판사가 주재한 2일과 3일의 심리는 오전 9시 20분(한국시간 2일과 3일 오후 11시 20분) 시작됐다. 고어측의 데이비드 보이스 수석변호사는 2일 심리에서 “인증된 개표결과에는 상당수의 합법적인 표가 누락된 반면 적지 않은 불법적인표들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부시 진영의 배리 리처드 변호사는 “수작업 재개표는 비논리적임은 물론 플로리다 주법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주 선거당국이 인증한 최종 개표 결과에 따라 부시 후보는 공식적으로 537표라는 박빙의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고어 후보는 수작업 개표를 실시할 경우 승패가 뒤집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법원은 재개표 결정이 내려질 것에 대비해 논란의 소지가 있는 1만4,000여표를 포함,팜 비치와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의 투표용지 약100만표를 주도 탤러해시로 이송시켰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美여론 갈수록 '부시 밀어주기'.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대선을 둘러싼 논란이 장기화되면서 여론은 점차 법정공방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조지 W 부시후보보다 앨 고어 후보에게 불리하게 전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위크는 4일 발매될 최신호에서 자체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의법정공방에 대한 지지도가 3주 전 72%에서 지난 주 52%에 그쳤다고밝혔다.응답자의 55%는 고어 민주당 후보의 대응방법에 반대의사를보였고 53%는 고어 후보가 패배를 시인해야 한다고 답했다.응답자의51%가 부시 공화당 후보가 플로리다주에서 승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답했으며 고어의 승리를 주장한 응답자는 32%에 불과했다. 뉴스위크의 여론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오차 한계는 ±4%이다. 폭스 뉴스도오피니언 다이내믹스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고어 후보 지지도가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유권자 9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60%가 부시 후보를 선호한 반면 고어후보를 선호한 응답자는 40%에 머물렀다. 응답자의 56%는 부시의 승리를 주장했으나 고어 후보의 승리를 주장한 응답자는 25%에 불과했으며 선거 이후 고어 후보의 전략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낸 응답자도 43%로 부시 후보의 26%보다 많았다.
  • 2000 美 대통령선거/ 美대선 앞으로 어떻게

    26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미 대선의 최대 변수였던 플로리다주 최종 개표 결과가 발표되자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는 박빙의 리드를앞세워 정권 인수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반면 앨 고어 민주당 후보는 27일 오전 마이애미 데이드 등 3개 카운티의 수검표 재개를 요구하는 소송을 리언카운티 순회법원에 내는등 법정 투쟁에 들어갔다.그러면서도 다음달 1일 이후 예정된 연방대법원의 판결에는 따르겠다는 뜻을 처음으로 밝히기도 했다. ◆공화당 진영=부시 후보는 캐서린 해리스 플로리다주 국무장관이 이날 저녁 7시30분(한국시간 27일 오전 9시30분) 자신의 승리를 발표하자 차기 대통령으로서의 면모 갖추기에 돌입했다. 부시 후보는 플로리다주 정부의 발표 두시간 뒤인 밤 9시30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TV연설을 갖고,“나와 딕 체니 부통령 후보는 차기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일하기 위해 정권인수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승리를 기정사실화할 뿐 아니라 인선까지 마침으로써 지금까지의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발빠른 행보였다.특히 부시는차기 대통령이담당할 6,300여명의 임명직도 조만간 인선,‘부시 대세론’을 하루속히 확산시키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부시 후보가이날 회견에서 앤드루 카드 전 교통장관을 백악관 비서실장에 임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면서도 부시는 민주당의 반발을 의식,고어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더욱 높여나갔다. 부시 후보는 “이번 대선은 비록 힘들었지만 미국 민주주의를 시험하는 건전한 싸움이었다”고 전제한 뒤 “선거 결과에 대해 이의를제기하겠다는 고어측에게 정중하게 재고를 권한다”면서 고삐를 죄었다. ◆민주당 진영= 해리스 플로리다주 국무장관의 발표 이후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던 고어 후보진영은 27일 리언 카운티 순회법원에마이애미 데이드,내소,팜비치 등 3개 카운티의 수검표 재개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앞서 고어 후보는 조셉 리버먼 부통령 후보를 내세워 “해리스가 플로리다주의 선거 결과를 발표한 기준은 불완전하고 부정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어 후보는 27일자에 게재된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플로리다주 수검표 결과 수용 여부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결정이 자신에게 불리하더라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마냥 법정 공방으로 일관했다가는 오히려 여론이 악화될 뿐 아니라 차기 출마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현실론을 감안한 언급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어 후보는 이 인터뷰에서 플로리다주의 모든 표가 개표되도록 지속적인 압력을 가할 의무가 자신에게 있다고 밝혀 아직까지는 완전히 승복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이를 뒷받침하듯 고어는 정권 인수작업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고 인수작업에 따른 시간도 부시후보보다 덜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어 후보는 27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마이애미-데이드 등 3개 카운티의 수검표 재개를 요구하는 소송을 내는 입장을 피력할 예정이다.여론의 수세에 몰리기 시작한 고어가 여론을 자신쪽으로 돌리기 위해 강한 호소성 기자회견을 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기고] 美 대선을 보는 한국 보수진영

    한국은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에 초미의 관심을 가진 몇 안되는 국가중 하나일 것이다.공화당이 의회와 함께 행정부까지 장악하면 북한에 대해 민주당정부보다 훨씬 강경한 정책을 펼 것이며 한국의 대북‘유화정책’에 제동을 걸리라고 믿는 냉전적 보수진영의 강한 바람때문일 것이다.‘국민의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하는 사람들 가운데도 이러한 변화를 우려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러한 기대 혹은 우려는 다음 몇가지 이유에서 근거가 박약하다고 할 수 있다. 먼저 미국 정치사에서 정권교체가 외교정책에 현격한 전환을 가져온일은 매우 드물었으며,내정에서와는 달리 외정에서는 일반적으로 전임 정권의 정책을 연속성을 갖고 추진하는 것이 관례라는 사실을 지적한다.물론 공화당의 정강정책과 조지 부시 후보의 선거공약은,‘불량국가’(공화당은 북한을 여전히 불량국가로 간주한다)의 안보위협에 미국이 강력하게 대처하며 국가미사일방어체제(NMD)와 전역미사일방어체제(TMD)개발을 밀어붙이겠다고 공포했다.그러나 이러한 강성발언은 보수층을 겨냥한 선거용의 의미가 크며 실제 집권한 후에는 현실적인 정책을 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NMD나 TMD의 개발도 중국과 러시아의 군비경쟁을 불러일으킬 것이어서 유럽연합 국가들도 반대하며,국내여론이나 세계여론도 중요한 견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둘째로 부시가 최종 당선되더라도 정통성 기반이 약해 군사·외교 정책에서 보수 강경 노선을 실천에 옮기기가 어려울 것이다.전체 유권자 득표에서는 졌지만 주별 선거인단 확보에서는 앞서(그것도 플로리다 유권자의 표심을 명쾌히 규명하지 못한 채) 당선된다면 취임 전부터 정통성에 강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다.박빙의 승부,일부 지역에서의 재검표와 양당이 제기한 여러건의 선거소송 등으로 인하여 대통령당선자를 확정짓지 못하는 혼란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미국의 여론주도층은 국론분열이라는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있다. 두 당의 원로 정치인들은 차기 대통령이 초당적 국민화합을 위해 자기 당의 이념에 얽매이지 말고 온건 중도 성향의 인사를 내각에기용할 필요가 있으며, 새 행정부는 양당이 큰 견해차를 보이는 공약을 추진하기보다는 국민과 의회의 갈등을 줄여가는 방안을 모색해야할 것으로 지적했다.과거 레이건을 당선시키는 데 큰 몫을 한 외교와강력한 국방정책이 이번 선거에서는 중요한 의미를 갖지 못했다는사실도 공화당의 강성 군사·외교 노선에 제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셋째로 남북정상회담과 그후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남북관계의 평화적 발전은 주변 4강과 세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더욱이 김대중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우리 대북정책이 국제정치의 무대에서 갖는 도덕적 정당성을 더욱 강화했다.따라서 우리는 이를 바탕으로,대북한강경노선을 주장하는 공화당이 행정부까지 장악하더라도,한반도 문제해결의 당사자인 우리 민족의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노력에 미국의계속적인 지원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대북정책에 대한 작금의 한나라당 태도는,민족이 나아갈 방향에 비전을 가진 책임 있는 야당 노릇을 하고 있는지 심각한 우려를불러일으킨다.한나라당은 미국대통령선거 직전 이회창총재의 외교안보 특보 명의로 뉴욕타임스에 클린턴대통령의 방북 계획을 재고해 줄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호소문을 기고했다.클린턴의 방북은 “상대가좋게 나올 의사가 전혀 없는데도 일방적으로 호의를 베푸는 무모한외교”이며 “남한과 미국에 안보해이 의식을 심어 주한미군 주둔문제 등 양국간 안보조약에 대한 결속력을 약화하게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이 호소문은 북한을 바라보는 한나라당의 냉전적 사고와정상회담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급진전을 바라보는 수구적 시각을여실히 보여준다.한나라당의 이런 태도는,북·미관계 진전이 한반도평화정착의 필수조건일 뿐만 아니라 북·일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IMF·IBRD 등의 북한 차관이 가능해지고,국제사회 투자도 늘어나 남북경협에서 우리 부담이 그만큼 줄게 될 것이라는 명백한 사실을 외면하는 것이다. 부시가 대통령이 되면,그가 선거기간 중 표명한 한반도정책에 대해신중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다.한편으로는 북한과 미국의 이해관계를조정하고 상호신뢰를 높이도록 중재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며대내적으로는 민족적 이해가 걸린 정책들에 대해 초당적 지지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한 운 석 아태평화재단 선임연구원
  • 2000 美 대통령 선거/ 예측불허 4가지 시나리오

    미국 대통령 선거가 갈수록 꼬이고 있다.하루가 지날때마다 새로운변수가 생기는 형국이다. 지금까지는 플로리다주 일부 카운티의 재검표 결과가 당락을 결정할것으로 예상됐지만 양 후보가 잇따라 제기한 소송의 결과와 뉴멕시코·오리건 등 다른 주의 최종 판세 여부에 따라서도 얼마든지 당락이 뒤바뀔 수 있게 됐다.어느 한 후보가 패배를 스스로 인정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각 후보 진영은 예상되는 모든 경우의 시나리오를 놓고 이해득실을 따지고 있다. ■시나리오 1:한쪽이 패배를 스스로 인정하는 경우 최근 각 후보 진영이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시나리오다.어차피 정통성에 흠집이 갈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상대편 후보의 승리를 선뜻 인정하는 ‘큰정치인’으로 남아 차기 대권을 노린다는 것이다. 앨 고어 민주당 후보측은 현재 플로리다 67개 카운티의 비공식 재검표 결과인 388표 차이를 인정하고 물러설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준비된 대통령인 고어는 현 미국 경제 성장의 견인차이기 때문에 차기 당선은 확실하다는 것이다.물론 고어측은 우여곡절 끝에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공화당 주도의 차기 상·하원이 사사건건 자신에게 시비를걸 것이 분명,국정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현실론’도 감안한다는 것이다.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도 패배를 인정,4년 뒤 차기를 노릴 수도있다.물론 이때는 고어가 상·하 양원으로부터 갈등을 빚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국민들은 차기에는 자연스럽게 부시를 선택할 것이라는전망이다. ■시나리오 2:플로리다가 배제된 채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할 경우 다음달 18일까지 소송과 재검표 등으로 플로리다의 선거인이 결정되지 않으면 선거인단은 플로리다 선거인단을 배제한 채 투표에 들어간다.이는 수정 헌법 12조에 따른 것.이때는 ‘임명된 선거인단의 과반수’를 확보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즉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중 플로리다 25명을 제외한 513명 가운데 257명만 확보하면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이다. 아직 판세가 확실하지 않은 뉴멕시코와 오리건을 제외하면 부시는 246명의 선거인단을,고어는 25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고있다.때문에고어는 뉴멕시코와 오리건중 하나만 확보해도 대통령에 당선된다.더구나 이 두 주는 비록 박빙이기는 하나 고어가 현재까지 다소 앞서있다. ■시나리오 3:선거인단의 교차투표 가능성 50개주에서 선출된 선거인단은 원하면 주 투표결과와 다른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즉 선거인단이 얼마든지 당락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19개주는 주민들의 뜻과 달리 다른 후보에 투표해도 전혀 제재가 없다.다른 5개주는 제재가 미약하다.현재까지 선거인단이 주민의뜻과 다른 투표를 했다고 해서 처벌받은 전례가 없다.때문에 다음달18일 538명의 선거인단이 모여 투표를 할 때 얼마든지 각주의 결과와다른 대통령이 나올 수 있다.이는 선거인단이 골수 당원 뿐만 아니라 전직 교사,돈많은 기부자 등도 끼어 있기 때문이다.특히 이번 대선처럼 박빙 싸움과 재개표 사태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이탈표가나올 가능성을 얼마든지 있다. 만약 부시가 플로리다에서 승리해 271표를,고어는 268표로 확보했다고 해도 부시 표중 2표만 고어쪽으로 가면 상황은 뒤바뀐다.하지만현재까지 확정된 선거인단의 경우 주민의 뜻에 따라 투표를 하겠다고공언하고 있어 교차투표나 반란표의 가능성은 적다. ■시나리오 4:선거인단이 동수가 될 경우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는 경우다.개표하지 않은 부재자 투표와재검표 등을 통해 고어가 플로리다에서 승리하고,부시가 뉴멕시코,아이오와,오리건에서 전세를 뒤집는 경우 두 후보는 선거인단을 각각 269명씩 확보하게 된다.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동수가 되면 내년 1월 대통령은 하원에서,부통령은 상원에서 투표로 선출된다. 그러나 하원에서도 동수가 돼 대통령을 가리지 못하면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상원에서 선출하는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대신하게 된다.상원의 부통령 선거에서도 동수가 되면 그 다음 대통령직 승계서열은 8선의 공화당 데시스 헤스터트 하원의장으로 넘어가게 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美 대통령 선거/ 美대선 앞으로 어떻게 되나

    미국 대통령선거가 끝난 지 6일이 지나도록 당락이 가려지지 않고 있다.재검표에 이은 공화·민주 양측의 법적 소송 등은 대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혼전으로 내몰고 있다.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풀어본다. ◆대통령 당선자 언제 결정되나 미국 연방헌법은 12월18일(12월 두번째 수요일 다음 월요일) 본선거(11월7일)에서 뽑힌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하도록 정하고 있다.문제는 현재 플로리다의 경우처럼 최종승부가 가려지지 않았을 때다.이 경우 승부가 가려진 나머지 주의 선거인단만으로 대통령을 선출할 수 있게 했다.플로리다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더라도 나머지 주의 선거인단은 12월18일 각 주와 워싱턴 DC에서 대통령을 선출하면 된다.13일 현재 선거인단 수는 255 대 246으로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에 다소 앞서있다. ◆최종개표 언제 끝나나 CNN은 공식적으로 승부가 확정되지 않은 곳은 플로리다(25석),뉴멕시코(5석),오리건(7석) 등 3개주라고 보도했다.해당 선거구의 표는 개표를 끝냈으나 7일자 소인이 찍힌 부재자투표의개표가 17일 도착분까지 계속되기 때문이다.다른 주에서도 부재자 개표가 끝나지 않았으나 표차가 부재자 수를 훨씬 능가해 당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승부를 확정지었다.그러나 플로리다 등 3개주에선 표차가 0.2∼0.5% 이내로 부재자 개표가 끝나야 당선자를 알 수있는 박빙의 승부가 계속되고 있다.게다가 플로리다는 유권자가 잘못투표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투표용지 때문에 재검표가 진행되고 있다.수작업 재검표는 최소한 3∼4일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부재자 개표가 끝나는 17일을 전후해 최종 당선자가 나올 전망이다. ◆개표결과가 왜 자꾸 바뀌나 1차적으로 부재자 투표 때문이다.그러나 플로리다에서는 전자개표에 더 문제가 있다.유권자가 표시한 기표용지 구멍을 천공기가 제대로 읽지 못하면 무효표로 처리하는데 공교롭게도 민주당 아성인 팜비치 등에서 무효표가 유독 많았다.민주당의요구대로 수작업을 해 천공 부스러기를 일일이 확인한 결과 천공기가읽지 못한 ‘유효표’가 확인됐다.팜비치 선거구가 유권자의 1%인 4,300표를 대상으로 수작업을 한 결과 고어 33표,부시 19표가 늘었다. 결국 선거당국은 팜비치 전체에 수작업을 명령했다. ◆법적 소송이 계속되면 선거관리는 주 행정부가 관할한다.부정선거혐의가 확실하지 않으면 사법부가 주 정부의 선거관리 행위에 영향을미칠 수 없다.중과실이 선거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 재검표나 재투표 판정은 없는 게 보통이다.플로리다처럼 표차가 미미할때 주 선관위의 재투표 요구가 있으면 법원은 이를 받아들인다. 일부에선 법적 소송이 걸린 주의 선거인단 구성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있으나 개표 결과에 따라 주 정부가 승부를 선언하면 법적 소송은나중 문제로 돌릴 수 있다. ◆재검표가 이뤄지는 곳은 플로리다와 뉴멕시코에서 진행되고 있다. 플로리다는 표차가 0.5% 이내일 경우 자동적으로 재검표하도록 정한데 따른 것이다.뉴멕시코의 한 선거구는 표차가 0.2% 이내인데다 부재자 및 조기투표의 개표 과정에서 컴퓨터 과실로 재검표가 이뤄졌다.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위스콘신과 아이오와에서도 공화당은 재검표를 요구할 태세다. ◆왜 이런 사태 일어났나 미국 대선은 메인과 네브래스카주를 제외하곤 승자가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식제(winner-takes-all)방식이다.때문에 득표율에 앞서고도 선거인단을 적게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고어 후보도 득표율에선 부시 후보에 앞섰으나 플로리다에서지면 선거인단 부족으로 부시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 양측 후보는 아직 과반수인 270석에 미달한 상태이다.어느쪽이든 플로리다 25석만확보하면 과반수가 되기 때문에 플로리다 재검표에 운명을 걸고 혈투를 벌이고 있다.득표율에 따라 선거인단을 배정해야 한다는 여론도다시 일고 있다. ◆부정선거 논란은 기표용지는 부정선거라기보다 유권자의 선거권 제약이라는 측면에서 접근되고 있다.투표소 접근을 막았다든가 투표소를 일찍 폐쇄했다든가 하는 논란은 법원에서 가려질 전망이다.그러나지금까지는 선거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행위로 간주하지 않는분위기다. 백문일기자 mip@. *미대선 향후 예상 일정. ◆11월14일 플로리다주 67개 카운티 개표 결과 제출시한.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수개표 실시 여부 논의◆11월17일 해외 부재자투표 접수 마감 및 집계◆11월21일 탤러해시 연방법원,주당국의 선거 결과 확인을 저지하기위해 제기된 소송 심리◆11월27일 오리건주 공식 개표 결과 보고 시한(표차 2,800표 미만이면 자동재개표 실시)◆12월12일 플로리다주 선거인단 지명 시한◆12월18일 50개주와 워싱턴DC에서 선거인단 투표 실시◆2001년 1월6일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선거인단 투표 결과 개표◆2001년 1월20일 제43대 대통령 취임 선서
  • 美 사상 첫 헌정중단 위기

    [탤러해시(미 플로리다주) 최철호특파원] 미 대선 결과를 둘러싸고 끊이지 않는 재검표 및 재투표 실시 요구와 법정소송 제기 움직임으로 자칫 미국의 오랜 헌정 전통이 중단되는 위기를 맞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AP통신이 10일 새벽(현지시간) 독자적으로 집계한 플로리다주 최종재개표 결과,공화당 조지 W 부시 후보가 민주당 앨 고어 후보에 327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67개 카운티 전체 재개표 결과 부시 후보는 291만198표를,고어 후보는 290만9,871표를 각각 얻었다. 그러나 캐서린 해리스 플로리다주 국무장관은 부재자투표에 대한 확인이 끝나는 오는 17일까지 공식집계는 미뤄질수도 있다고 밝혔다. 부시 후보는 재개표 종료후 고어 후보측에 경쟁을 포기하고 비공식개표 결과를 수용하도록 촉구했다.그러나 고어 후보 진영은 “선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재개표 최종 결과와 부재자 투표 개표가 완료될 때까지 대권 도전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또 법정소송을 통해 재투표로 몰고 간다는 방침을 고수,43대 미 대통령 당선자 확정은 훨씬 더 늦춰질 전망이다.일각에서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퇴임하는 내년 1월20일 이전에 후임자가 결정되지못하는 최악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법정소송을 불사한다는 민주당의 방침에 공화당에서도 위스콘신과아이오와 등 고어가 박빙의 차이로 승리를 거둔 경합주들에서 재검표를 요구한다는 맞불작전을 구사할 방침을 시사했다.이에 앞서 고어가 승리를 거둔 뉴멕시코주 버나리요 카운티에서도 개표가 정확하지 않았다며 재검표에 들어갔다. 고어 후보의 민주당측은 플로리다주 재개표 결과와 상관없이 투표용지 도안 잘못과 경찰의 흑인밀집지역 투표방해,첫 개표때 포함되지않은 것으로 알려진 투표함의 존재 의혹 등을 이유로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천명,일부 지역의 재투표 가능성이 현실로 떠올랐다. 실제 민주당이 소송을 제기하게 되면 법정 다툼은 주 대법원까지 갈 수 있어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한 채 법정 다툼으로 비화되는 사태가 수주일 이상 장기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hay@
  • 美 대통령 선거/ 플로리다發 ‘재검표 도미노’우려

    미 대선 향방을 가를 플로리다주 재검표 발표가 장기 지연될 조짐인 가운데 공화당이 다른 주들에서도 재검표 요구에 나설 태세여서 대선 혼돈의 전국화가 우려되고 있다. 플로리다주 재검표는 표차가 총투표 0.5% 이내일 경우 자동 재검표토록 한 주법에 따른 것.하지만 진행과정에서 무더기 무효표 의혹 등 부정선거 시비가 제기되면서 유권자들의 소송이 잇따를 전망인데다일부지역 재투표 요구로까지 번지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이렇게 되자 공화당쪽에서도 간발의 차로 선거인단을 내준 아이오와,위스콘신 등 몇개주를 걸고 넘어지는 맞불 작전에 나설 태세.여기다 뉴멕시코주 일부 카운티가 재검표에 돌입하는 등 자칫 전국에 걸친‘재검표 도미노’가 우려되고 있다. 문제의 플로리다주는 67개 카운티중 66개주의 비공식 재검표 결과당초 1천700여표차가 229표차로 줄어들어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민주당이 1만9,000표의 무더기 무효표가 나왔다고 주장한 팜비치를 비롯,일부 카운티에서는 2차 재검표가 불가피하다. 이같은 표차는 대부분컴퓨터 처리과정의 오류라는 것이 플로리다주선거관리당국 주장.하지만 이미 4개 카운티 178만표에 대한 수작업개표를 공식 요청해둔 민주당측은 플로리다주에서 패배할 경우 일부지역 재선거를 요구하는 소송도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결말이 어떻게 날지 예측불가다. 공화당이 재검표 요구를 검토중인 아이오와와 위스콘신은 부시가 고어에게 박빙으로 뺏긴 곳.총투표수 126만여의 아이오와,250만여의 위스콘신 두곳 모두 0.5% 안짝인 6,000여표 차로 아슬아슬하게 승부가갈렸다.이곳은 플로리다와 주법이 달라 자동 재검표가 실시되진 않았지만 공화당측이 민주당의 플로리다 공세에 대응,형평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당초 고어 승리를 선언했던 뉴멕시코주도 9일 버나리요 카운티에 대한 재개표에 돌입했다.부재자 및 조기투표 6만5,000∼6만7,000표에 대한 컴퓨터 집계 실수 등 기술상의 문제 때문이라지만 이곳 표차가 1만표에 불과한 점에 비춰볼 때 당락이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각각 7명,11명,5명의 선거인단이걸린 아이오와,위스콘신,뉴멕시코주 결과는 물론 대세와 관련이 없다.판세를 가르는 것은 25명의 플로리다 선거인단 향배.그러나 사상 초유의 박빙 혈투가 어느 한두 주에 국한된 것이 아닌 만큼 잇단 재검표 요구는 플로리다발 대선 혼란을 더욱 부추길 공산이 높다. 손정숙기자 jssohn@
  • 美 대통령 선거/ 정부 美대선 시각

    정부는 대혼조에 빠진 미 대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누가 최후의 승자가 되든 대외 정책은 크게 변하지 않을것으로 보면서도 사상 초유의 살얼음판 승부가 미묘한 영향을 주지않을까 분석하고 있다. ◆대외정책 미묘한 영향 정부의 한 관계자는 “미국은 의회 정치가정착돼 있는 만큼 박빙의 승부가 집권당의 대외 정책을 손질하도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선거결과에 따라 정책 방향을타협하는 정치 후진국과는 다르다는 얘기다. 공화당이 상·하원을 장악한 이번 선거에서 조지 W 부시 후보마저당선될 경우 행정부와 입법부가 대립하는 일 없이 대외 정책이 강력한 추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초당 외교전통이 수립돼 있는 만큼 부시가 승리하더라도 클린턴 행정부의 대한반도 정책 기조를 흔든다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오히려 이번의 대접전이 상대방의 정책을 일부 받아들이는 동인(動因)이 되지 않을까 하는 관측도 있다. ◆키워드는 한·미·일 공조 정부는 지난 8년간 축적돼 온 민주당 인맥과는 달리 공화당쪽이 상대적으로 취약해 외교부를 중심으로 총점검에 나서는 등 대비를 하고 있다. 정부는 어떤 후보가 되든 향후 한반도 문제를 풀어나가는 키워드는한·미·일 3국의 공조강화가 될 것으로 보고 내년 1월 새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등 정상회담과 3자의 각급 회담을 추진할 방침이다. 황성기기자 marry01@
  • 美 대통령 선거/ 여야 엇갈린 입장

    미국 대통령선거의 대혼전을 바라보는 여야 각당의 시각은 미묘하다.각당이 처한 현실을 감안한 탓이기도 하겠지만 때로는 아전인수(我田引水)격으로,때로는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여야 일각에서는 특히 2년 뒤의 대선과 관련지어 대권후보 이미지메이킹 작업의 ‘참고서’로 활용하려는 눈치도 엿보인다.공화당 조지 부시 후보와 민주당 앨 고어 후보간에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박빙의 승부가 계속되면서 여야의 반응이 제각각이었던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전반적으론 민주당은 고어 후보가,한나라당과 자민련은 부시 후보가 대리전을 치르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당직자들의 표정은 시시각각 바뀌었다.CNN 출구조사 결과 고어의 승리가 점쳐지자 당직자들의 표정은 밝은 편이었다.그러나 부시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기울자 ‘패인’을 찾는데 골몰했다. 한 고위당직자는 “누가 대통령이 돼도 남북관계 및 경제문제에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애써 담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나라당 당직자들의 표정은 민주당과 대조적이어서 부시의 선전을즐기는 쪽이었다.대북정책 속도조절론을 피력한 한나라당으로서는 대북관계의 전면 재검토까지 기대하는 모습도 보였다. 자민련은 부시의 보수적인 성향에 큰 의미를 두면서도 제3의 후보인랠프 네이더 녹색당 후보가 선전한 것도 남다르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강동형기자 yunbin@
  • [외언내언] 플로리다와 미국

    북미 대륙에서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무리는 철새떼만이 아니다.은퇴한 미국의 최상류층도 철따라 미 대륙을 종단한다.이들은 봄부터가을까지 주로 미 북동부 로드아일랜드 주 뉴포트에 거주한다.그러다가 늦가을이면 플로리다주 팜비치로 옮겨 겨울을 난다.‘뉴포트에서팜 비치까지’(from Newport to Palm Beach)라는 말은 미국 서민들에겐 선망의 대상이다.인구학 같은 학술서적에도 나오는 부유층의 대표적인 계절별 주거이동 경로이기도 하다.특히 팜비치는 돈많은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거주하는 베벌리힐스와는 격이 다른 상류층의별장촌이다. 그러나 플로리다에는 부자들만이 사는 게 아니다.아름다운 해안으로이름난 마이애미는 흑인과 히스패닉이 ‘점령’하면서부터 슬럼화한지 오래다.미국에서도 범죄율이 가장 높은 축인 도시다. 그런가 하면 플로리다의 올랜도는 가장 미국적인 도시랄 수 있다.세계 최대의 테마공원인 디즈니월드를 끼고 있다는 점에서다.여기서는전세계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주술처럼 ‘아메리칸 드림’을 불어넣고 있다. 이처럼 플로리다는 미국적 다양성이 농축된 주다.바로 그같은 플로리다가 미국의 21세기 초반을 좌우하는 열쇠를 쥐게 됐다.사상 최대의 격전이었던 이번 미 대선에서 민주당 고어 후보와 공화당 부시 후보간 최종 승자를 결정할 승부처인 점에서다. 그동안 공화당은 다수파인 백인사회의 지지를 업고 역대 선거에서플로리다에 철옹성을 구축했다.하지만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흑인과 유대인 등 소수민족 표에다 적극적 의료보장 공약으로 백인 노년층을 파고들었다.반면 공화당은 부시 후보의 조카 조지 P 부시가 멕시코 혈통이 섞인 점까지 활용해 민주당이 강세인 히스패닉과 쿠바난민층을 공략했다.이같은 대접전으로 이 주는 ‘재검표’라는 미국정치사상 진기록을 남기게 됐다.두 후보간 지지율이 미 언론의 표현대로 그야말로 박빙(razor-thin)으로 압축되면서 초래된 결과다.플로리다가 갖고 있는 인종과 계층의 중층구조가 빚어낸 산물인 셈이다. 플로리다의 재검표는 고어,부시 두 진영 인사들에겐 피말리는 과정이다.그러나 제3자에게는 흥미진진한볼거리를,대미 관계가 중요한우리에게는 미국사회를 들여다볼 있는 소중한 기회의 창을 제공하고있다. 특히 이곳에서 녹색당 네이더 후보의 선전은 고어에게 불리했지만양당 체제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줬다.플로리다는 이래저래 미국의 내일을 읽을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인 셈이다. △구본영 논설위원kby7@
  • 美 대통령 선거/ 세기의 격전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43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11월 7일 선거는 사상 유례없는 대혼란속에 빠졌다.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가 살얼음을걷는 리드를 지켜 승리하는 듯했으나 플로리다의 재개표 결정으로 당락은 원점으로 돌아갔다.부시는 승리 발표를 철회하고 앨 고어 민주당 후보는 패배 시인을 번복하는 등 혼전을 거듭했다. 플로리다의 재개표 결과에 따라 1차 개표의 당락이 뒤바뀔 수도 있자 미국 방송사는 부시 승리를 번복하는 방송사상 초유의 사태를 연출했다.미국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개표상황을 지켜보던 세계 언론들도 대선 결과의 향배를 판단하지 못해 혼선을 빚었다. 대혼전은 미국 방송사들의 섣부른 보도에서 출발했다.출구조사를 바탕으로 CNN과 ABC,CBS 등은 고어의 승리를 일찌감치 보도했다.고어측은 접전을 예상하던 플로리다에서 뜻밖의 수확을 거두자 백악관 입성을 자신했다.텍사스 오스틴의 한 호텔에서 선거결과를 지켜볼 계획이었던 부시는 크게 낙담,주지사 관저로 발을 돌렸다. 그러나 개표 2시간만에 상황은 급변했다.부시가 근소한 차이로 리드하자 각 방송들은 당초 예측보도를 일제히 취소했다.이로 인해 192명까지 올라갔던 고어의 선거인단 수는 167로 떨어지며 선거인단 172석을 확보한 부시에게 역전당했다. 이후부터 플로리다의 개표상황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한편의 ‘드라마’와 같았다.총 10시간에 걸친 1차 개표는 후보들의 피를 바짝바짝 말렸다.표차가 벌어졌다 좁혀졌다 할 때마다 양쪽 후보측과 지지자들은 탄성과 환호를 번갈아 질렀다.유권자들도 밤잠을 설치며 사상 최고의 접전을 뜬 눈으로 지켜봤다. 이런 가운데 나머지 주의 선거결과가 속속 드러났다.예상대로 고어는 동부와 서부를,부시는 중부와 남부를 장악했다.양측은 앞서거니뒤서거니 하면서 선거인단을 확했다.개표 7시간을 넘기면서 부시 246,고어 242로 부시가 박빙의 우위를 지켰다. 남은 곳은 플로리다(25석),위스콘신(11),오리건(7석),아이오와(7석) 등 4곳.당초 혼선 지역으로 꼽혔던 6개주 가운데 펜실베이니아(23석)와 워싱턴(11석)은 고어가,미주리(11석)와 테네시(11석)는 부시가각각 차지했다.이때까지만 해도 개표는 차질없이 진행되는 듯 했다.그러나 아이오와에서 고어가 이겨 고어의 선거인단 수가 249석으로 늘어나며 부시를 추월하자 관심은 온통 플로리다에 쏠렸다.오리건이나 위스콘신의결과와 관계없이 플로리다만 이기면 바로 당선자가 되기 때문이다. 개표가 88% 진행됐을 때만 해도 부시는 15만표 차이로 여유있게 앞서갔다.그러나 개표 진행률이 90%를 넘으면서 고어의 대추격전이 펼쳐졌다.표차는 1만표차 미만으로 좁혀졌고 95%가 지나도 당락 여부는 불투명했다. 문제는 부재자 표가 남아있고 최종 집계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CNN이 부시 승리를 성급히 보도했다.부시는 대선승리를 자축하며 당선성명을 준비했다.고어도 부시에 전화를 걸어 승리를 축하했다.그러나 플로리다의 캐서린 해리스 국무장관이 두 후보간 표차가 유권자의 0.5% 포인트 이내이면 재개표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테네시주 내슈빌의 선거운동 본부에서 패배를 시인하려던 고어측은재개표를 주장하며 부시의 승리 선언이 시기상조라고 발표했다.CNN도 부시승리 발표를 철회한다며 다시 두번째 실수를 시인했다.부시측은 표차가 1,200표에 달해 재개표해도 결과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승리를 장담했다. 그러나 부재자 표가 5,000여표에 달해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투표는 끝나고 선거일이 하루가 지났어도 부시와 고어는 여전히당선자가 아닌 대선 후보로 남아있을 뿐이다. 백문일기자 mip@
  • 美언론 대통령 당선 오보…국내언론 ‘갈팡질팡’

    ‘미 대통령 부시 당선’ ‘부시 미 대통령 사실상 당선’ ‘부시미국 새 대통령 유력’ ‘부시 잠정 집계서 승리’ ‘미 언론,부시박빙 승리’ 9일자 조간신문들의 초판 1면 톱기사 제목이었다.부시가 미국의 제43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는 ‘확신에 찬’ 제목부터 ‘잠정집계에서승리했을 뿐’이라는 조심스런 문구까지 각양각색이었다. 신문들이 이처럼 혼란을 겪은 것은 부시가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미국의 세계적 뉴스채널 CNN의 ‘섣부른 보도’ 때문이다.초판 마감시간까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자 C일보 등 일부 신문은오후 6시30분쯤 발행되는 초판의 인쇄시간을 늦추기도 했다. 선거 결과를 확정지을 플로리다주의 선거인단 개표가 약 86% 정도진행된 8일 오후 4시19분(한국 시간) CNN은 ‘부시가 이겼다(Bush Wins)’는 기사를 긴급뉴스를 내보냈다.그러자 다른 방송들도 앞다퉈‘부시가 당선됐다’고 보도했다.또 이를 본 고어후보가 부시당선자에게 축하전화를 했다는 기사가 뒤따랐다. 그러나 6시23분 CNN은 ‘고어가 부시에게 패배인정을 취소하는 전화를 했다’고 보도했다.개표가 진행되면서 고어와 부시간의 득표차가수백표로 줄어들면서 돌발변수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결국 최종 결론은 ‘잠정 집계결과 부시후보가 고어후보를 누르기는 했으나 플로리다주 재검표 및 부재자투표 개표 후 최종 확정된다’는 내용으로 귀착됐다. 미국 방송사들의 속보 경쟁에 국내 언론사까지 갈피를 잡지 못해 우왕좌왕했던 하루였다. 전영우기자 ywchun@
  • 美대선 사상 초유의 대접전

    7일(현지시간)실시된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승부의 관건인 플로리다주의 재검표 결정으로 당선자 발표가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개표에서 이곳의 선거인단 25명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거듭한 이날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와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는 99.9%개표가진행되고도 당락을 가리지 못하는 일대 혼전을 연출했다.플로리다주가 재개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재개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차기 대통령당선자의 향방은 안개속에 놓이게 됐다. CNN과 MSNBC 등 미 주요방송들은 이에 앞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텍사스 주지사가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을 누르고 미국의 43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발표했다가 플로리다주의 개표 결과가 매우 근소한 차이로 나타나자 당락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며 발표를 취소했다. 이들 방송들은 당초 출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플로리다에서 고어가 승리했다고 보도했다가 개표 과정에서 두 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펼치자 플로리다주를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 지역’으로 분류,시청자들로부터 거센항의를 받았다. 부시의 당선이 확정됐다는 방송 보도에 따라 상당수의 외국 국가원수들이 부시에게 축전을 보내오는 등 전세계가 주목한 미 대선 결과를 둘러싸고 많은 혼란이 빚어졌다.고어 부통령도 부시 주지사에게전화를 걸어 대선 승리를 축하한다고 말했다가 플로리다주의 개표 결과가 근소한 차이로 드러나자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고 재검표를 요구하고 나섰다. 캐더린 해리스 플로리다주 국무장관은 8일 새벽(한국시간 8일 오후) CNN 방송과의 회견에서 “두 후보간 표 차이가 너무 적어 플로리다주 법에 따라 재개표를 해야 한다”며 대통령선거는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선거관리 관계자들은 재검표가 얼마나 걸릴지에 대해 분명히 알 수는 없다고 말했으나 1996년 해외 부재자투표를 개표하는데 열흘이 걸렸다고 말했다. 민주당 윌리엄 데일리 선거본부장은 CNN방송이 부시 후보의 승리를보도한 직후 “플로리다주 국무장관이 99.9%의 개표가 이뤄진 상태에서 두 후보간 표 차이가 1,200표에 불과하며 아직 5,000표가 개표되지 않았다”고 밝히고“부시 주지사 승리 선언은 시기상조였다”고말했다. 한편 버터워스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은 8일 플로리다주대통령선거 결과에 대한 재검표가 8일 오후(현지시간) 실시된다고 밝혔다. 그는 “재검표가 8일 오후 시작될 것”이라며 “ 플로리다 주 투표결과는 컴퓨터를 통해 정확히 개표되며 따라서 그다지 오래 걸리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원이자 앨 고어 부통령 지지자인 버터워스 장관은 현지 TV 방송에서 “ 두후보간 표 차이가 200여표에 불과하며 이보다 더 많은 표의 개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대선 청와대 시각

    청와대는 8일 오후 결정될 미 대선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앨 고어 후보와 공화당 조지 부시 후보가 선거 막판까지 승부를 점칠 수 없는 박빙의 접전을 벌이자 더욱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한반도 정책의 변화로 이어질 공산은 그리 크지 않지만,대북 관계개선 속도에는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지난 9월 밀레니엄 유엔 총회때 “미국 민주·공화당의 주요 지도자들도 우리의 대북정책을 지지하고 있다”고밝힌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들 역시 한결같이 “누가 되든 상관없다”며 중립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이번 미 대선이 40년 만의 예측불허의 혼전인 데다 특정 후보에 대한 선호도 표시가 미 대선 이후자칫 불협화음의 불씨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다른 하나는 누가 당선되든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변화의 기류를 되돌리기는 어렵다는 자신감도 깔려있다.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도 7일 “북한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선 결과가 미국의 한반도 정책을 변화시키지는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앞서 지적했듯이 보수적인 공화당의 부시 후보가 당선되면속도면에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미사일 회담,핵 문제 등에있어 민주당 고어 후보와 시각차가 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도 “북·미수교의 전제조건이 강화되는 등 속도에 변화가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유·불리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美대선 “결전의 날은 밝았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백악관의 새 주인을 가리는 결전의 날이 밝았다.제43대 미대통령과 상하원 선거 등 각급선거가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오후 8시)미 동부지방을 시발로 일제히 시작된다. 앨 고어 민주당 후보와 8년 만에 백악관 탈환을 노리는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이번 선거의 당선자는출구조사를 통해 동부시간 기준 8일 새벽 1시(한국시간 오후 3시)쯤판명될 예정이다. 선거일을 하루 앞둔 6일 공개된 MSNBC-로이터 공동여론조사에서 부시 후보와 고어 후보의 지지율은 부시 47%,고어 46%로 지지율차가 1%포인트로 좁혀져 극도의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USA투데이/CNN/갤럽은 부시 47%,고어 45%,ABC뉴스는 부시 49%,고어 45%로 집계됐다. 로이터 통신 조사에 따르면 선거인단수에서 고어후보는 12개주와 워싱턴DC에서의 우세로 196명을,부시후보는 23개주에서의 우세로 209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플로리다 등 13개주( 133명)는 백중세로 분류됐다. 선거 전 마지막 휴일인 5일 고어후보는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부시 후보는 플로리다주에서 각각 마지막 유세를 벌였다. hay@
  • 2000 美 대통령 선거/ 최종 판세 분석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2000년 백악관의 주인공은 이번 선거 최대의격전지로 남은 펜실베이니아주 등 6개 주가 결정할 전망이다. 50개 주의 선거인단 투표로 대통령이 결정되는 미 대선에서 민주당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는 일찌감치 서로의 기반 지역을 마련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고어는 뉴욕주를 비롯한 코네티컷,델라웨어,메릴랜드 등 동북부 일부와 미네소타,일리노이 등 중북부,그리고 서부에서 불안하나마 우위를 유지하는 캘리포니아주 등의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반면 부시는 와이오밍,아이다호,유타,콜로라도주 등 로키산맥 일대주를 포함,노스·사우스 다코타,네브래스카 등 중서부 광활한 평야지대,그리고 루이지애나,앨라배마,조지아 등 남부 선벨트 지역 등을 확보해 왔다. 이 결과 양측이 확보한 선거인단 수는 고어가 12개 주와 워싱턴 DC등 196석이며 부시는 23개주 209석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박빙이아닐 수 없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조사 결과 결정적인 역할을 할 주는 바로 지금까지 혼선을 거듭하고있는 펜실베이니아주를 비롯한 위스콘신,미주리,워싱턴,테네시,플로리다주 등 6개 주라고 지적한다. 선거인단 수에서 보면 플로리다 25석을 비롯해 펜실베이니아 23석,위스콘신과 미주리,워싱턴,테네시주가 각각 11석으로 모두 92석이나된다. 이중 플로리다는 보기에 따라 민주당은 자신들이 접수했다고 발표하는가 하면 부시 진영도 내부 여론조사 결과 캘리포니아주에서 2% 우위를 보이는 것과 함께 재탈환했다고 말해 견해가 상당히 엇갈리고 있다. 여론전문기관의 차이에 따라 이들 6개 주를 포함한 아칸소,델라웨어,아이오와,메인,네바다,뉴멕시코,오리건,웨스트 버지니아주 등 14개주를 경합지역으로 보기도 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부시가 이미 경합지역이었던 오하이오(25석),애리조나(8석)주 등 수곳에서 우위를 보여 확보된 선거인단이 최대 251석이라고 보며,따라서 플로리다주 25석만 가져오면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고어 진영은 접전 지역에서 계속 우위를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이에 따라 이날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그리고 위스콘신주 등 3개 주를 돌며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지만 막판에 힘이 부치는 모습이라고 지적되고 있다. hay@
  • 2000 美 대통령 선거 D-1/ 격전지 중부서 ‘마지막 승부’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미 대선 주자들은 총선을 코앞에 둔4∼5일에도 표심이 엇갈리는 중부일대를 돌며 막판 민심 모으기에 안간힘을 쏟았다.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는 자신의 고향이면서도 확실한 지지를 받지못하고 있는 테네시주를 비롯해 웨스트 버지니아,펜실베이니아주 등3개 주를,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는 미시건주를 출발,펜실베이니아,뉴저지주를 누비며 표다지기에 바쁜 일정을 보냈다. 여론조사 결과는 부시가 고어에 조금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있지만 오차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미미한 차이어서 누구도 우세를점했다고 자신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올해 미 대선 끝까지 치열한 양상을 보이자 전체 득표수에서는 이기고도 선거인단 획득 수에서 뒤져 대선에서 패배하는 일이 또다시 일어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일은 지금까지 모두 3번 일어났다.1824년 존 애덤스는 30.54%의 지지를 얻고도 43.13%의 지지를 얻은 앤드루 잭슨을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으며 1876년에는 48%의 표를 얻은 러더포드 헤이스가 50. 99%를 얻은 새뮤얼 존스 틴덴 후보에 승리했다.또 1888년에는 벤저민해리슨이 47.86%의 지지 속에 48.86%를 얻은 그로버 클리블랜드를 눌렀다. 올해의 경우 고어가 전체 지지율에서는 부시에 조금 밀리고 있지만선거인단 수가 많은 대형주들에서는 오히려 부시에 앞서 112년만에이변이 재현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미 대선에서 올해처럼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 것은 위의 3번을포함해 모두 7번 있었다.1880년 제임스 가필드와 윈필드 헨콕 후보가모두 48%씩의 지지를 얻어 득표수에서는 동률을 기록했지만 선거인단수에서 앞선 가필드가 대통령에 당선됐다.1884년에는 그로버 클리블랜드와 제임스 블레인이 똑같이 48%씩의 득표율을 기록하고도 클리블랜드가 대통령에 당선됐다.클리블랜드는 1884년과 1888년 두번의 선거에서 모두 치열한 경합을 벌여 한번은 당선됐으나 두번째는 분루를삼켜 희비가 엇갈렸다. 경합이 치열했던 나머지 두번의 대선은 존 F 케네디와 리처드 닉슨이 맞붙었던 1960년 선거와 리처드 닉슨과 허버트 험프리가 맞붙은 1968년 선거.닉슨은 60년 케네디와 박빙의 접전을 벌이다 TV토론에서밀려 고배를 마셔지만 8년 뒤에는 와신상담 끝에 백악관 입성에 성공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 대선/ 막판 헐뜯기 ‘혼탁’ 양상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막판 열기를 더해가는 미 대선 정국은 민주·공화 양대 후보 모두 상대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는 진흙탕 싸움의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민주당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는 여지껏 혼조 양상을 보이는 위스콘신주를 비롯한 중부일대를 돌면서 한표라도 더 잡으려 안간힘을 쏟았다.공화당측에서는 지난 64년 린든 존슨이 배리 골드워터 후보에게 사용했다가 미 선거사상 최악의 정치광고로 꼽히고 있는 ‘데이지’ 2탄을 만들어 고어 민주당 후보를 공격했다. 부시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는 비영리단체 ‘아레티노 인더스트리’가 데이지 1탄을 모델로 제작한 이 정치광고는 한 소녀가 꽃잎을 하나씩 따며 “10,9,8...” 숫자를 세는 장면을 보여주다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으로 전환되면서 클린턴 행정부가 (중국의) 선거 기부금을 대가로 국가안보를 맞바꿔 중국의 핵공격으로부터 취약하게 됐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부시측은 문제의 광고제작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민주당측에서는이를 공화당측의 네거티브 선전전으로 집중 부각하며 부시진영을 압박하고 있다. 위스콘신주 그랜드 슈트시에서 있은 부시 후보의 유세장에서는 존매케인 상원의원과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그리고 걸프전 영웅 노먼슈워츠코프 장군이 고어의 사회보장제도 개혁을 믿지 못하겠다고 하는 요지의 전화통화 녹음을 틀어주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고어 역시 혼조 양상을 보이는 펜실베이니아주와 미네소타주 유세에나서 부시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민주당 선거본부는 “부시가 매일 세금 감면을 노래가락처럼 말하지만 그는 오직석유재벌을 위해 세금삭감을 주장하고 있다”고 공격했다.28일 현재두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범위내 박빙의 시소를 벌이고 있다.CNN/타임의 지지율 조사는 49대 43,ABC는 49대 45,워싱턴 포스트는 48대 45로부시의 리드를 가리키고 있다. hay@. *뉴욕타임스도 “고어 지지”.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은 한국과 달리 주요 언론들이 대통령선거는 물론 상하원,주지사선거에서도 지지후보를 밝힌다.29일에는 뉴욕타임스가 사설을 통해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21세기 초에 미국을 창조적이고 생산적이며 발전적인 시대로 이끌 것을 확신한다”며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신문은 고어후보가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에 못지 않게 “백악관의 명예와 존엄성을 회복하고 재능과 신념을 가진 인물이라는 확고한믿음을 갖고 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앞서 워싱턴 포스트지도 지난주초에 고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이밖에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세인트루이스 포스트,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 등이 고어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부시 후보는 시카고에서 발행되는 유력지 시카고 트리뷴과 선-타임스의 지지를 확보했고 정치적으로 중요한 오하이오와 미시간주에서콜럼버스 디스패치와 클리블랜드 플레인 딜러,디트로이트 뉴스 등으로부터 지지를 받고있다. *클린턴 지원 받을까?.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지지율 조사에서 계속 조지 W 부시 공화당후보에게 뒤지고 있는 앨 고어 민주당 후보 진영은 마지막 수단으로 빌클린턴 대통령의 지원을 받을까를 놓고 고민중이다.현재 이 문제에대해선 대통령후보인 고어와 부통령후보인 조셉 리버먼 진영 사이에도 의견이 엇갈리는등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뒤쳐지는 고어 후보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느냐는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언제든지,무슨 도움이든지 줄 수 있다”고말하고 “내가 나서면 부동표를 고어쪽으로 몰고 올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고어 진영은 최근 “클린턴 대통령의 도움은 언제나 환영한다”고밝힌 바 있다.그러나 클린턴이 성추문 탄핵위기시 신랄하게 비판했던리버먼 진영은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그가 나서면 도덕성을지적하던 부동표의 적대감을 부채질 할 것이며 자신의 신념에도 반한다는 이유에서다. 리버먼의 반대에도 클린턴은 이번 주부터 선거전에 직접 뛰어들 계획으로 알려졌다.클린턴대통령은 부시후보를 “아이디어와 경험이 없는 후보”라고 공격하다가 아들에 대한 클린턴의 언급에 조지 부시전 대통령이 “계속 공격을 할 경우 클린턴이 어떤 사람인지 밝힐 것”이라고 경고한 이후 본격적인 선거전 참여를 자제해왔다.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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