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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에선] 선수들 전자오락하며 피로 풀어

    ■日 대표팀 이모저모 시즈오카(靜岡)현 이와타(磐田)시에서 합숙훈련 중인 일본대표팀은 4일의 벨기에전을 앞두고 막바지 체력 조절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지난달 29일부터 연습을 재개,오전과 오후 2차례 트레이닝을 포함해 공격 전술 등을 점검했다. 오전에는 주로 근육 트레이닝을 중심으로 1시간30분 정도 땀을 흘린 뒤 오후에는 그라운드에서 2시간 가량 세트 플레이,공수전환 훈련 등을 실시했다. 개인 연습은 거의 없다.연습 중간중간 틈이 나면 선수들끼리 당구나 탁구를 치든가 전자 오락을 하는 등 정신적 피로를 풀고 있다. 피로가 최고조에 달해 있는 상태이지만 이제부터는 서서히 훈련의 밀도를 낮춰가면서 몸은 물론 정신적인 안정을 유지해가는 상태. 미드 필더 이나모토 준이치(稻本潤一·22)는 “한 차례 피로를 최고조로 만드는것이 트루시에 감독의 훈련 방법”이라면서 “우리들은 확실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벨기에전을 앞둔 일본팀은 벨기에팀 경기를 비디오 테이프로 연구한다든가 미팅을 갖는 등의 책상 위 훈련은 하지 않고 실제훈련을 강조하고 있다. 연습에서는 높고 견고한 벨기에 수비를 의식한 공격 전개를 반복하고 있다.즉,공격 때 재빨리 볼을 중앙으로 밀어넣어 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23명의 전사 중에는 일본팀이 첫 출전한 1998년 프랑스대회 때와는 달리 2회 연속 출전 선수는 물론 해외 프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도 많아 어느 때보다 사기가 충천해 있다. 수비수 하토리 도시히로(服部年宏·28)는 “슬슬 기어를 올리고 싶다.”면서 “개막이 되면 자연히 컨디션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팀 공격의 중핵으로서 복통으로 치료를 받았던 오노 신지(小野伸二·22)는 지난 29일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했으나 정식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고 별도의 개인훈련을 받았다. 오노의 상태에 대해서 이나모토는 “건강한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벨기에전 출전이 가능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수비수 미야모토 쓰네야스(宮本恒靖·25)는 30일 열린 시즈오카 산업대학과의 연습경기에서 볼을 다투다 안면에 충격을 받아 정밀진단한 결과,코뼈가 부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축구협회는 “코뼈 보호대를 할 경우 2일부터 연습에 참가할 수는 있으나 본경기에 출장할 수 있을지는 트루시에 감독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 황성기특파원marry01@ ■동경신문에서/ 카메룬팀 니가타 이동… 100여명 환송 ●카메룬팀 니가타로= 오이타(大分)현 나카쓰에무라(中津江村)에 캠프를 차렸던 카메룬 대표팀이 31일 1주일간에 걸친 캠프를 마치고 아일랜드와 첫 경기가 치러질니가타(新潟)로 이동했다. 도로에는 주민들이 카메룬 깃발을 들고 나와 이들의 선전을 기원했고,선수들은 정들었던 이곳 마을 주민들에게 일일이 손을 흔들어 감사를 표시했다. 이날 오전 6시 캠프장에서 선수들을 도와온 자원봉사자들은 프랑스어로 쓴 플래카드를 걸어놓고 버스에 오르는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또 이들을 배웅하려고 이른 아침인데도 주민 100여명이 캠프장과 도로에 나와 이들의 선전을 당부했다. 한 주민은 “마음 한 구석이 뻥 뚫린 기분”이라고 섭섭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관전객의 조속한 입장 당부= 월드컵 일본조직위원회(JAWOC)는 1일부터 열리는 경기를 앞두고 관전객에게 9가지 항목의 협력을 당부했다. JAWOC는 경기 개시 3시간 전에 개장하는 만큼 가급적 빨리 경기장에 와서 입장 절차를 밟고 원활한 입장을 위해 짐을 최소한으로 줄여달라고 주문했다. 또 긴 우산이나 깃대,폭죽 등 위험물은 물론 병이나 캔 등의 반입도 금지되고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JAWOC는 입장권의 배부 지연과 관련,삿포로(札幌) 돔에서 열리는 1일의 독일 대 사우디아라비아전 입장권을 삿포로 시내 한 호텔에서 직접 구입자에게 나누어주기 시작했다. 정리 도쿄 황성기특파원 ■외국 관광객 자해 당하면 메이지시대 ‘행려법' 적용 “월드컵을 보러 온 외국인이 병이라도 난다면?” 개최지인 사이타마(埼玉),시즈오카(靜岡)현 등 7개 자치단체는 보험증이 없는 외국인 관전객들이 재해를 당하거나 병이 날 경우 메이지(明治)시대에 제정된 ‘행려법’으로 대응키로 결정했다. 훌리건 폭동이나 경기장에서의 사고 등에 대비한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이 없어 지자체들이 궁여지책 끝에 100년도 더 된 옛날 법을 쓰기로 한 것이다. 후생노동성은 각 개최지의 의사회가 정부 차원의 대책을 요구하자 “개최지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상담할 문제”라고 손을 놓았다. 사이타마현은 일단 외국인 환자가 발생하면 소속 대사관에 의료비 지불을 요구하고 지불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행려법에 따라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사이타마현측은 “외국으로부터 오는 관전객에 적용시킬 수 있는 법은 행려법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삿포로(札幌)시는 “행려법의 대상을 관전자로 확대해석해 적용하면 세금의 부적절한 사용으로 지적될 가능성이 있다.”고 행려법 적용을 하지 않기로 하는 등 지자체마다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축구냐 야구냐' 인기 경쟁 후끈 [오사카·도쿄 김현 객원기자] 월드컵 개막과 함께 일본에서는 또 하나의 보이지않는 전투가 벌어졌다.월드컵과 프로야구의 인기 전쟁이다. 지난 1985년 우승 이후 부진을 겪다 현재 일본 센트럴 리그 수위에 오른 간사이(關西)지방의 인기구단 한신(阪神) 타이거스의 호시노 센이치(星野仙一·전 주니치드래곤스 감독).그는 월드컵 개막 이틀 전인 29일 이렇게 호령했다.“지금부터 한신이 연승이라도 해서 월드컵을 휙 날려버릴까.” 일본 국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요미우리(讀賣) 자이언츠와 한신의 엎치락뒤치락하는 수위 다툼은 오랜만에 프로야구 팬들에게 야구 보는 재미를 한껏 선사해주고 있다.31일 현재 한신과 요미우리는 불과 0.5게임차로 한신이 박빙의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한신 팬은 일본 야구팬 가운데 가장 열광적인 것으로 유명하다.지난달 29,30일 연속으로 효고(兵庫)현 한신 고시엔(甲子園) 구장에서 열린 한신 대 요코하마(橫濱)베이스타스 경기에는 요코하마쪽 스탠드는 드문드문 빈 자리가 눈에 띄었으나 한신쪽 스탠드는 팬들로 가득 찼다. 오사카(大阪) 출신의 한신 팬인 시로니타 도쿠코(白新田十久子·29·여·회사원)는 “월드컵에서 일본팀이 어느 나라 팀과 대전하는지조차 모른다.”면서 “월드컵 일본팀 경기와 한신경기 입장권 두 장이 있다면 당연히 한신 경기를 보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신이 우승이라도 한다면 간사이 주민의 소비욕구를 자극,경제효과만도 1000억엔에 이를 것이라는 일본종합연구소 예측도 있다.오사카의 한신 백화점 관계자는 “4월의 한신 응원용품 매상이 지난해의 5.5배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야구와 월드컵의 열풍.경제효과로 치면 어느 쪽이 위력이 있을까. 오사카에 본사를 둔 다이와(大和)은행 종합연구소의 구니사다 고이치(國定浩一)사장은 “월드컵은 관광수입 등 일과성이 짙다.소비의욕을 자극하고 지속시키는 것은 일본 사회에 뿌리를 깊이 내린 ‘한신 효과’”라고 단언한다. 이제 월드컵은 시작됐고,1일부터는 일본에서도 아르헨티나 대 나이지리아의 경기가 가시마(鹿嶋)구장에서 개최되는 것을 비롯해 그 열기가 전국으로 퍼져나갈 것이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의 경우, 월드컵의 판정승이었다.일본-크로아티아전의 시청률이 60.9%를 기록한 반면 역대 프로야구 최고 시청률은 1994년 요미우리와 주니치전의 48.8%였다. 월드컵의 열기는 한신·요미우리의 프로야구 인기를 누를 수 있을 것인가.일본 열도의 월드컵 경기장 바깥에서 펼쳐질 또 하나의 싸움도 주목해 볼 만하다. kruntep68@hotmail.com
  • 선택 6.13 표밭 현장/ 대전시장 두 후보 - 히딩크·홍명보를 선거전 ‘활용’

    ●31일 대전시장 자리를 놓고 선두 각축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 염홍철 후보와 자민련 홍선기 후보가 월드컵축구 국가대표팀의 히딩크 감독과 홍명보 선수를 각각 선거전에 활용해 눈길. 염 후보는 지역방송 초청 대담회에 참석,“한국 축구가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에 자신감을 갖게 된 데는 대표팀 감독을 히딩크로 교체하는 과감한 변화를 선택한 결과”라며 “대전시정도 이같은 변화로 21세기 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감독(시장) 교체론을 주장. 홍 후보측은 대표선수인 홍명보와 같은 성(姓)인 점에 착안,‘월드컵은 홍명보,대전시장은 홍선기’라는 구호를 내걸고 “홍명보가 한국의 수비를 총지휘하면서 든든히 골문을 지키듯 홍 후보가 당의 사활을 걸고 대전 수성에 나선 점이 같다.”고 강조. ●자민련의 심대평 충남도지사 후보가 이날 500∼1000명 안팎의 주민이 거주하는 보령지역 섬 3곳을 잇따라 방문해 이채. 심 후보는 오전 7시30분 대천항을 출발해 오천면 원산도,삽시도,외연도를 차례로돌며 지지를 호소. 일각에서는 “선거기간중 15개 시·군을 한차례씩 방문하기도 빠듯한 데 유권자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섬까지 찾는 것은 상대 후보에 비해 월등히 앞서 간다는 여론조사를 너무 믿는 것 아니냐.”고 한마디. ●‘군인 가족의 표심을 잡아라’ 강원도 철원지역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떨어진 특명이다. 철원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는 백골·청성·승리 등 모두 3개.이 가운데 하사관 등 군인가족은 지역 전체 유권자 3만 7649명의 8%선인 3000여명이다.이들 가족은 숫자에 비해 뚜렷한 소신과 ‘몰표 성향’으로 파괴력을 과시한다. 철원지역이 역대 선거에서 박빙으로 희비가 갈려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선거에도 ‘요주의 층’으로 지목되기에 충분하다. 민주당 진념 경기지사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진 후보가 이날 이천 하이닉스전자를방문,노조 및 경영진의 자구노력을 지지하고 ‘자력회생 원칙’ 등에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진 후보 대변인실은 “진 후보가 노조 등과 간담회를 갖고 하이닉스를 건강한 기업으로 되살리되 가능한 범위내에서 자력회생을 원칙으로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인천시 부평구 갈산2동 구의원에 출마한 최화자(崔花子·여·51)씨는 구의원에 2번 낙선한 뒤 이번에 3번째 도전했으나 상대 출마자가 없어 무투표 당선. 이같은 행운은 2·3대 구의원 선거에서 잇따라 최씨에게 패배를 안겼던 정모 구의원이 민주당 시의원 경선에서 참패한 뒤 구의원 출마를 포기했기 때문. 최씨는“고대했던 구의원에 당선된 만큼 앞으로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며 의욕을 과시. 특별취재단
  • ‘월드컵의 세상’ 속으로

    초등학교 2학년이 되던 1974년 봄,우리집은 아버지 직장때문에 난생 처음 부산에 둥지를 틀었다.수정초등학교로전학 간 나는 본디 속내가 박약한 데다 묘한 부산사투리에 주눅들어 한동안 친구를 사귀지 못했다.그러다 우연히 우리집 옆 제과점 동갑내기 친구를 사귀게 되었는데,내가 그 아이와 친하게 지냈던 건 순전히 그 집 앞에 서성거리면소보로빵을 먹을 수 있고,텔레비전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나는 그 때 한 손에 소보로빵을 먹으면서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74년 서독월드컵 경기를 보았다.지금 다시 생각하면 내가 텔레비전에서 숨죽이며 보았던 선수들이 아마 네덜란드의 요한 크루이프와 서독의 게르트 뮐러,그리고 브라질의 자일징요가 아니었나 싶다.서독과 네덜란드의 박빙의 결승전 장면은 지금도 내 머리에 생생하며,그 후로 나는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 카니발의 열혈 서포터스가 되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전을 기다리는 개인적인 심정은 28년 전 텔레비전으로 보았던 74년 서독월드컵 때와 마찬가지로 흥분과 조급스러움이 교차된다.다만 지금은 내가 월드컵과 맺는 관계가 조금 특별할 뿐이다.21세기에 처음 열리는 지구촌 최대 카니발이 바로 한국에서 열리는 데다,그동안 텔레비전을 통해 보던 경기를 직접 경기장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축구가 좋아 신혼여행을 스페인으로 갔고,매일 심야에 중계되는 유럽 프로리그를 끼고 살던 나에게 월드컵 개막전을 시작으로 3∼4경기를 현장에서 볼 수 있다는 건 적어도 지금 내 인생에서는‘봄날’이다.여기에 갈수록 기량이 향상되는 한국의 선전을 향한 ‘불타는’ 희망이 간절하다.절치부심 지존의 복귀를 노리는 브라질의 결의와 전 대회 16강에 탈락했던 스페인의 명예회복,잉글랜드의 대 아르헨티나 복수혈전,벨기에와 러시아의 선전(?) 시나리오도 앞당겨 상상하게 된다.그리고 평소 간간이 스포츠 평론 활동을 한 탓에 방송에서 월드컵 경기에 대한 해설을 맡아달라는 행운까지 얻고 말았다.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당일이 되면 정작 이 축제가 며칠 더 연장되길 바라겠지만,이 특별한 관계로 인해 당장 ‘진검승부의진실’을 보고 싶은 게 내 솔직한 마음가짐이다. 대체로 싱거운 미역국처럼,소문난 잔치에 불과했던 역대월드컵 개막전과는 달리 프랑스-세네갈 전은 흥미로운 격전의 카드가 될 것 같다.이른바 탈 식민주의 시대라는 21세기,월드컵 개막전 경기가 ‘프랑스-세네갈’로 짜여진것도 유별나다.제국주의 시절 프랑스의 식민지 국가였고,출전국 중 피파(FIFA) 랭킹 최하위인 세네갈이 식민지 통치국이자 피파 랭킹 1위인 프랑스와 개막전에 맞붙게 된건,흔한 확률이 아니기 때문이다.여기에 늘 악령처럼 따라다니는 전 대회 우승국의 졸전 징크스를 깨기 위해 프랑스 역시 사력을 다할 것이다.다크호스 세네갈 역시 제국주의의 엑소시즘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한 11명 전사들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개막전 천재 미드필더 지단이 결장하는 아쉬움은 남지만,‘큰 프랑스’와 ‘작은 프랑스’의 격전을흥미롭게 지켜보면서,이제 한 달간 월드컵 광란의 무대는시작되었다. 월드컵 경기도 경기지만,나는 월드컵으로 인해 생겨나는문화적 파급효과에 많은 관심을갖고 싶다.94년 미국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바조를 위해 태국 승려들이 불공을 드리고,방글라데시에선 월드컵 경기 관람을 요구하는 재소자들의 시위가 있었다면,이번 월드컵에 어떤 기이한 사건들이 생겨날까 궁금하다.축구 변방국에서 전해오는 천태만상 축구 관람 사건들,서포터스들의 즐거운 스타일의 반란과분노의 충돌,한국과 일본의 중계기술전쟁,영웅의 탄생과몰락 안에 얽혀 있을 이야기 보따리가 기다려진다.한국의한 목사는 최근 ‘붉은 악마’ 서포터스가 경기장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경기장 출입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한다.그분에게 붉은 악마 서포터스는 ‘사탄의자식’쯤으로 생각되는 모양이다.불행하게도 이 종교적 악마주의 논쟁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 같다.한국 서포터스에겐 붉은 색이든,악마든,태극기든 모두 하나의 스타일의 기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이제 21세기 월드컵의 문화현상에서 예의 ‘레드콤플렉스’는 종식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동연 문화평론가
  • 제주도 지방선거 사상 첫 옥중 출마자가 나왔다

    ●제주도 지방선거 사상 첫 옥중 출마자가 나왔다. 주인공은 김기성(金基成·52·무소속·운수업) 후보로 28일 오전 대리인을 통해 서귀포시 선관위에 시의원 후보 등록을 마쳤다. 서귀포시 중문·대천·예래동 선거구에 출마하는 김씨는지난 24일 유권자에게 자신의 지지를 부탁하며 현금 50만원을 준 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로 구속됐다. 김 후보측은 “유권자들로부터 바른 심판을 받기 위해 후보로 등록했다.”고 말했다. ●후보간 등록 순서를 둘러싼 신경전이 추첨으로 매듭지어졌다. 전남 목포시장 민주당 전태홍(66) 후보와 무소속 오영남(53) 후보는 28일 후보 등록 1시간 전부터 목포선관위에 나와 서로 먼저 등록을 하려고 옥신각신 실랑이를 벌였다. 이에 선관위 직원이 추첨으로 등록 순서를 결정하자고 제의,추첨을 통해 전 후보가 먼저 등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경북 포항시장 후보 등록을 마친 정장식(鄭章植·52·한나라·현 시장)후 보와 박기환(朴基煥·54·무소속·전 시장) 후보는 선거대책본부장 등 참모진과 함께 28일포항시청 기자실에 들러 소신을 밝히는 등 본격 득표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포항시청 기자실을 찾은 박 후보는 “시장선거는 자치단체를 책임지고 이끌어 갈 ‘우리 자신’을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착한 정 후보는 “기초자치단체장의 선거도 대선과 같은 맥락 등 정권차원에서 실시돼야 한다.”고 역설했다.정 후보는 민선 2기 때 시정을 추진하면서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다.’는 일부 비판여론에 대해 “인사,공사입찰 등 각종 청탁을 받아주지 않자 섭섭한 마음에서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뒤늦게 경북 문경시장 선거에 민주당 후보를 자청,출사표를 던졌던 최주영(62) 문경발전연구소 이사장이28일 출마포기를 선언했다.이에 따라 문경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신현국 후보와 무소속 박인원 후보와의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울산 동구청장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정천석(鄭千錫)씨가 민주당을 탈당,28일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정씨는 이날 “15년 동안 지켜온 민주당을 떠나는문제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으나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등을 볼때 민주당 탈당이 동구 주민의 엄중한 명령임을 확인해 탈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김홍일(金弘一) 의원이 민주당과 정치발전을 위하고 국민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권고한다.”고 덧붙였다. 98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 후보로 동구청장에 출마했던 정씨는 최근까지도 민주당 외길을 걸어온 지조있는 사람임을 내세웠으나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율이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자 탈당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6·13지방선거에 현직 단체장이 출마한 자치단체의 공무원들은 선거 결과에 따라 자신의 거취가 바뀔지 몰라 후보등록과 함께 삼삼오오 모여 정보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경북 경주시의 한 공무원은 “경북도 내 많은 단체장이한나라 당적을 갖고 있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편이지만 이원식 경주시장은 무소속인 데다 일부 유권자는 3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어 다소 불안하다.”며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승진과 보직 등에 영향을 미쳐 뒤숭숭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공무원들은 이날부터 부단체장이 시장업무를 대행하는 모습을 보며 “선거가 임박했음이 피부로 느껴진다.”며 착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월드컵 경기장을 사수하라.’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전북도지사 후보들과 전주시장 후보들이 전주월드컵 경기장을 유세장 삼아 표심 공략에나선다. 특히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선거를 코앞에 둔 6월7일스페인-파라과이전과 10일 포르투갈-폴란드전 등 2경기의예선이 벌어진다. 이 때문에 후보들은 4만여명이 입장하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유세할 계획을 짜고 있다. 전주시장 후보인 김완주(민주)·김현종(무소속) 후보는각각 경기가 열리는 7일과 10일 경기장에서 얼굴 알리기를 통해 지지율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 이 때문에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축구 열기 못지않게 각 후보들의 보이지 않는 열띤 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 경북 북부지역에서는 안동과 영주의 현역 단체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3선 고지를 점령할 수 있느냐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이 지역은 안동과 영주시,봉화·의성군 등 4개 지역 단체장들이 3선을 겨냥했으나 이 중 엄태항 봉화군수는 일찌감치 출마를 포기했으며,정해걸 의성군수는 3선이 무난할 것이라는 지역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동호 안동시장과 김진영 영주시장의 경우 지난 선거 때까지 무소속으로 출마해 별다른 경쟁자 없이 무난히 2선에 성공했으나,이번 선거는 한나라당 후보의 강력한 도전으로 최근까지여론조사에서 박빙의 리드 또는 열세로 밝혀져 3선을 낙관만은 할 수 없는 상태. 더욱이 ‘3선 불가’라는 지역정서가 일부 주민들 사이에 팽배해 있고,‘한나라당 바람’이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선거에서 두 시장의 3선 달성이 만만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일부의 분석도 있어 선거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특별취재반
  • 월드컵 중계 시청률 MBC ‘최고’

    ‘월드컵 방송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지상파 3개사의 월드컵 생중계 시청률 경쟁에서 MBC가 두각을 나타냈다. 시청률 전문 조사기관인 닐슨 미디어 코리아에 따르면 26일 한국 대표팀과 프랑스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MBC가 20.8%의 시청률을 보여 1위를 차지했다.이어 SBS가 20.6%로 박빙의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KBS는 지난 잉글랜드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도 하위를 기록한 것에 이어 이번 방송3사 가운데 시청자들의 인기를가장 덜 끈 것으로 조사됐다.
  • 광역단체장 후보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 7·민주 3곳 우세

    현행 선거법은 6·13지방선거 선거운동 시작일인 28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를 금지하고 있다.후보등록을 이틀 앞둔 26일 각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이 밝힌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16개 광역단체장선거의 경우 한나라당이 7곳,민주당이 3곳에서 앞서나가고 자민련과 민주노동당 후보가각각 1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4곳은 혼전양상이다.서울·경기에서 한나라당·민주당 후보들이 박빙의 접전을 펼치고 있으며 인천은 한나라당 후보가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수도권 이외 지역에선 민주당이 호남 3곳(광주,전남·북)에서 앞서가고 있는 반면 영남 4곳(부산,대구,경남·북) 및 충북과 강원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초반 판세를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충남은 자민련이,울산은민주노동당이 각각 우세를 보였다.대전,제주는 혼전지역이다. ■서울·경기·인천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당별 전체 승부를 좌우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곳 광역단체장 선거는 인천을 제외한 서울과 경기도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들이 예측을불허하는 혼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드러났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역대지방선거에서도 승부처가 된 수도권 지역 광역단체장 선거전 지원에 당력을 집중할 움직임이다. 수도권 선거는 역대 각종 선거에서 정국상황에 대단히 민감한 지역이었다.때문에 현재 진행중인 권력형 비리 수사의 진척상황이나 월드컵축구 성적 등 선거외적 변수가 수도권 선거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서울시장 선거는 26일 한국일보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는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37.7%)·민주당 김민석(金民錫·39.4%) 후보가,경기지사 선거에선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36.5%)·민주당의 진념(陳^^·34.7%)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일대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아일보의 같은 날 여론조사에서도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한나라당 이명박(32.1%)·민주당 김민석(33.9%)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였다.경기지사도 한나라당 손학규(26.1%)·민주당 진념(25.2) 후보가 뜨거운 경쟁양상을보이고 있는 것으로조사됐다. 세계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도 엇비슷했다.서울시장의 경우 한나라당 이명박(27%)·민주당 김민석(28%) 후보가,경기지사의 경우 한나라당 손학규(26%)·민주당 진념(23%) 후보가 뚜렷한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한겨레신문 여론조사 결과도 나머지 3개 신문과 추세가 같았다. 인천시장 선거의 경우는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 후보가 민주당 박상은(朴商銀) 후보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당히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인천시장 선거전은 막판에 역전 이변이 일어날지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춘규기자 taein@ ■충청·제주·강원 대전·충북·충남 등 충청권 3곳 중 대전이 가장 접전을보이는 지역이다.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와 여론조사한결과에 따르면 대전의 경우 한나라당 염홍철(廉弘喆·25.8%) 후보가 자민련 홍선기(洪善基·22.3%) 후보를 근소한차이로 앞서고 있다.그러나 한국일보가 미디어리서치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홍 후보(34.3%)는 염 후보(26.1%)를앞서고 있다.또 한겨레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염 후보(32.8%)가 홍 후보(28.4%)를 오차범위 이내인 4.4%포인트 앞서고 있다.충북은 자민련에서 말을 갈아탄 한나라당이원종(李元鐘) 후보가 확실한 우세를 보이는 곳이다.코리아리서치는 이 후보(51.2%)가 자민련 구천서(具天書·14.2%) 후보를 크게 따돌리는 것으로 조사됐다.자민련은 충청권중 충남에서만 확실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코리아리서치에 따르면 자민련 심대평(沈大平·49%) 후보가 한나라당 박태권(朴泰權·11.1%) 후보를 크게 앞서고있다. 제주는 오차범위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할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보이는 곳이다.코리아리서치는 민주당 우근민(禹瑾敏·31.7%) 후보가 한나라당 신구범(愼久範·30.9%) 후보를소폭 앞서는 것으로 조사했다.미디어리서치도 우 후보(37.7%)가 신 후보(34.6%)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분석했다.강원은 한나라당 김진선 후보의 우세지역이다.코리아리서치에 따르면 김진선 후보(46%)는 민주당 남동우(南東佑·9.3%) 후보를 따돌리고 우세를 지키고 있다.미디어리서치도 김 후보(60.1%)가 남 후보(15.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파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영·호남 영·호남의 여론조사 판도는 예상대로 영남은 한나라당이,호남은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지역인 부산은 한국일보·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한나라당 안상영(安相英) 후보가 52.0%의 지지율을 보여 민주당 한이헌(韓利憲·15.0%)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안 후보는 자영업자·저학력층에서 강세인 반면 한 후보는 고학력층의 지지가 두드러졌다.한겨레 자체조사에서도 안 후보가 49.8%,한 후보 9.8%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한국일보 조사에서 경남은 한나라당 김혁규(金爀珪) 후보가 69.8%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으며,민주당 김두관(金斗官) 후보는 7.3%에 불과했다.동아일보·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도 김 후보가 60.4%로 단연 우세를 보였다. 광주는 동아일보 조사에서 민주당 이정일(李廷一) 후보가 22.4%로 1위,전 남구청장 출신 무소속 정동년(鄭東年) 후보가 14%로 2위,현 시장 무소속 고재유(高在維)후보가 10.7%로 3위를 기록했다. 전남에서는 민주당 박태영(朴泰榮) 후보가 29.0%로 독주하는 듯한 모양세지만 ‘무응답’ 등이 57.0%로 전국에서 제일 많아 정확한 지지율을 구하기 어려웠다. 따라서 광주와 전남은 민주당 경선 후유증 등으로 의외의‘무소속 변수’가 예상되는 곳이다.울산지역에서는 한국일보 조사에서 민주노동당 송철호(宋哲鎬) 후보가 39.7%로 울산시청 국장 출신의 한나라당 박맹우(朴盟雨·30.4%)후보보다 9.3%포인트 앞섰다. 김경운기자 kkwoon@
  • [6.13 지방선거 누가 뛰고있나] 양주

    ■고향 선후배 양보없는 일전 '양주' 경기도 양주군수 선거는 고향 선후배로 남다른 우의를 지켜온 민주당 윤명노(尹明老·68) 현 군수와 최근 부군수직을 사임한 한나라당 임충빈(任忠彬·58) 후보의 피할 수없는 한판 승부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지역내 ‘장·노년층 등의 안정적 지지’를 바탕으로 3선에 도전하는 윤 후보는 “도·농 복합도시로 시 승격을 추진중인 양주군의 발전을 대과없이 이끌어왔다.”고 강조한다. 반면 ‘청렴과 공정성을 인정받은 33년간의 공직생활’을 최대 강점으로 여기는 임 전 부군수는 변화를 바라는 청·장년층을 주 지지기반으로 여기고 있다. 두 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것은 이같은 막상막하의 정치적 배경에다 4년전 선거가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박빙승부였다는 점도 고려된다. 당시 윤 후보는 한나라당 김성수 후보를 상대로 650표차로 신승했다. 윤 후보는 수도권 북부의 동서를 잇는 독자적 교육·문화공간의 확보와 물류단지 조성,시 승격추진 등을 공약으로내세우고 있다. 또 도시기반과 환경 인프라 구축도 제시한다. 임 후보는 획기적인 교통여건개선 대책을 내놓겠다는 전략으로 맞서며 “행정 선진화를 위해 읍·면마다 양주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또 4년제 종합대학의 유치안도 제시한다. 윤 후보는 양보없는 일전에 대비하기 위해 군정을 챙기는 틈틈이 지역내 곳곳에서 열리는 행사나 모임에 참석하는등 눈코뜰 새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고,임 후보는 최근회천읍 덕정리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하고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을 활용해 유권자들에게 저인망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양주 한만교기자 mghann@
  • 돌아온 야생마 이상훈 성공예감

    ‘야생마’가 ‘본성’을 되찾았다. 5년만에 국내프로야구에 복귀한 이상훈(LG)이 21일 롯데전에서 복귀 이후 첫 승을 올렸다.국내무대에서 4년8개월만에 거둔 승리였다. 이상훈은 이날 3-3으로 팽팽히 맞선 7회 2사 주자 없는상황에서 팀의 네번째 투수로 등판했다.LG 코칭스태프로서는 박빙의 승부에서 그를 등판시켜 신뢰를 드러낸 것.이상훈은 첫 타자 에레라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다음 타자 조경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8회에는 3명의 타자를 삼진 2개와 외야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해 기대에 부응했다.이상훈의 역투에 힘을 얻은 LG 타자들은 8회 대거 5점을 올리며 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갈기머리’도 예전 그대로였고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도 변함이 없었다.이날 이상훈의 평균 직구 스피드는 146∼148㎞로 연습경기와 2군 경기 때보다 훨씬 빨랐다.날카로운 제구력도 살아있었다. 이상훈은 이미 지난 18일 첫 등판한 기아전에서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8회 등판해 4명의 타자를 삼진과범타로 처리했다.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전광판에는 최고 스피드가 무려 150㎞까지 찍혀 나왔다. 첫 승을 올린 뒤 이상훈은 “중간 계투이기 때문에 팀의승리에 일조하는게 중요하다.”면서 승리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그러나 강렬한 눈빛은 완전히 자신감을 찾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이를 증명하듯 “지금 컨디션은 100%”라고 잘라 말했다. LG는 이상훈을 당분간 중간계투로 활용할 계획이다.페넌트레이스 초반이기 때문에 무리하면서까지 선발로 등판시키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팀 분위기는 한껏 고조돼 있다.하위권에 처진 팀을 중위권 이상으로 끌어올리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90년대 국내프로야구 최고의 좌완투수로 활약했던 이상훈.97시즌을 끝으로 ‘청운의 꿈’을 안고 외국행을 택했지만 순탄치 않은 행로 끝에 돌아온 그가 올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지 야구계는 촉각을 곤두세운 채 지켜보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박빙의 승부가 점쳐진다

    현 군수가 양보하면서 민주당 대 무소속 후보 단일화로압축됐으나 최근 1명이 더 가세하면서 박빙의 승부가 점쳐진다. 민주당 박순오(朴淳五·54),무소속 진종근(陳宗根·52)후보에 이어 박병종(朴炳淙·48) 후보가 뒤늦게 대열에 합류했다. 민주당 박 후보는 20여년 동안 수산물 가공 대일(對日)수출업을 한 기업가로,도양(녹동)읍 번영회장과 국제로터리고흥·보성 대표,그린 고흥21 협의회 회장 등 지역사회 활동가로 알려져 있다.“기업경영 기법을 행정에 접목해 수출 농·수산업을 육성하는 등 세일즈맨 군수,발로 뛰는 봉사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진 후보는 “시대가 새로운 질서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소신있는 일꾼론으로 표밭을 갈고 있다.전남도 기획담당관,담양군수,나주 부시장 등 행정경험을 바탕으로검증된 후보임을 내세우고 있다. 여기다 인지도가 있는 두명의 무소속 후보가 출마를 접으면서 진 후보 지지를 선언해 힘을 실어줬다.“발로 뛰는현장행정을 통해 국도 27호선 조기완공 및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대책을 강화하고 전자입찰제 정착으로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무소속 박 후보는 고흥축협 조합장을 지내며 친분을쌓은 관내 1만여 축산농가를 믿고 출사표를 던졌다.2년 연속 고흥축협을 전국 최우수 조합으로 이끈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위기에 처한 농·어촌과 뒤떨어진 지역경제를살리고 국제 해양관광 휴양지 건설,농·수산물 직접 판매,해외시장 개척 등으로 잘사는 농촌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고흥 남기창기자 kcnam@
  • 한나라-민주 佛心잡기 경쟁

    부처님 오신날인 19일 정치권은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법요식에 대거 참석하는 등 양대선거를 앞두고 ‘불심(佛心)잡기’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간 대선후보 확정 이후 첫 만남은 몸살에 걸린 노 후보의 불참으로 불발됐다. 행사에 앞서 각당 대통령 후보 및 지도부들은 조계사 총무원장인 정대(正大) 스님을 예방,담소를 나눴다.이 자리에서 조우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서로 “얼굴이 많이 좋아졌다.”고 덕담을 주고 받았다. 하지만 양당은 행사장인 대웅전 앞 내빈석 자리를 놓고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당초 조계사측은 미묘한 여야 관계를 고려,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민주당 노무현(盧武鉉)후보-민주당 한화갑 대표-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순으로 자리를 배치했다.그러나 한나라당 서 대표가 행사장에 먼저 도착,한 대표 자리에 앉으면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서청원 대표-민주당 한화갑 대표 순으로 앉게 된 것이다. 행사가 끝난뒤에는 단상에 있던 이 후보가 불자들에게 이례적으로 합장인사를 하자,일부 지지자들은 박수와 함께 ‘이회창’을 연호하기도 했다.이에 민주당 당직자들은“노 후보가 있었으면 달랐을 텐데….”라고 아쉬워했고,한 대표는 말없이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시장 후보들간의 경쟁도 치열했다.최근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민주당 김민석(金民錫),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는 행사가 끝난 뒤 불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표심(票心) 잡기에 진력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전남 광양, 생태적으로 민주당 성향이 옅은곳으로

    제철과 컨테이너 도시로 우뚝 선 전남 광양은 생태적으로 민주당 성향이 옅은 곳으로 무소속과 자민련의 도전이 거세다. 3선에 도전하는 김옥현(金沃炫·68)시장과 행정관료 출신의 이강사(李康司·63)씨가 무소속으로 나서면서 민주당후보 이성웅(李聖雄·60) 전남대교수,자민련 김현옥(金現玉·57)씨 등 4파전으로 박빙의 승부가 점쳐진다. 김 시장은 ‘컨테이너 시장’으로 불리며 런던 비철금속거래소 유치,농산물 물류센터 착공,광양역 이전 등을 내세우고 있다.83∼91년 관선 군수와 95년부터 민선 시장 등풍부한 행정경험이 장점이자 상대방의 공격 목표가 되고있다.“5년안에 광양이 세계 물류 중심도시로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항만전문가로 쌓은 인지도와 경험을 시정에 활용하겠다.”며 수성에 부심하고 있다. 경선에서 4명을 물리친 민주당 이 후보는 현재 전남대 공대교수다. 80년대 초반 광양제철소 유치를 건의해 보고서를 작성한주인공이다.98년부터 광양만권 발전연구원 소장을 맡았으며 “신 산업도시인 광양은 행정관료보다는경제전문가를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민련 주자인 김씨는 98년 자민련 깃발로 시장에 도전해 43%를 득표하고도 석패했던 저력으로 설욕의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도청이전 반대투쟁위원회 상임위원장으로 일하면서 ‘머슴 시장론’을 밝히고 있다.“광양읍 매일시장을 주·상 복합상가로 재개발하고 공무원 승진인사에서 뇌물을 배격하겠다.”고 다짐했다. 무소속 이씨는 관선 군수 등 30여년 동안의 행정경험을통해 농촌문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98년에 출마하려다 양보하고 최근 2년동안 지역에서 밑바닥 훑기로 표심을 다졌다.광양항 활성화로 1만개 일자리 창출을 자신하고있다.“정당정치에 휘둘리지 않는 깨끗한 시정을 펴겠다.”고 밝혔다. 광양 남기창기자 kcnam@
  • 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 “”대선 분수령”” 정당들 총력전

    6·13지방선거는 대선을 6개월 앞두고 치러지는 만큼 대선승부의 최대 분수령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는 데 이론이 없어 보인다. 따라서 민주당과 한나라당,그리고 자민련과 군소정당들은 정치적 명운을 걸고 지방선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거운동 기간 동안 각 정치세력간 정계개편 시도와 저지 움직임이 충돌할 것으로 보이고,선거기간 월드컵축구대회가 국내에서 치러지는 등 변수들도 적지 않다는 평이다. ■'6·13' 의미와 변수 [정치적 의미] 95년 1회,98년 2회 동시지방선거 때보다는이번 3회 동시지방선거는 ‘대선 전초전’의 성격이 강해각 정당들은 총력전을 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의 경우 지방선거에서 이기는 쪽이 대선전에서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의미를 갖고,자민련이나 한국미래연합 등은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선 당의 존망이 좌우될 가능성까지 있는 선거다.또 지방선거 결과는 대통령후보들의 입지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고,그에 따른 세만회와 확장을 위한 정계개편 움직임이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영남권 광역단체장 선거서 1석도 당선시키지 못하면 재신임을 묻겠다.”는 배수진을 친 만큼 그 의미가 각별할 수밖에 없다는 평이다. 충청권에서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정치적 장래를 건 ‘진검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승패는 유권자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향배와 함께 노무현,이회창 후보의대리전이 될 부산시장 선거 결과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수도권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반분할경우엔 문제가 다르지만,두곳에서 모두 패하는 쪽은 치명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변수들] 정계개편 움직임이 지방선거전에 가시화되느냐가중요한 변수다.전격적인 정계개편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는 없지만,지방선거 전에 정국이 요동칠 가능성은 적다는평이 많다.따라서 충청권과 수도권서 제한적 공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과 자민련의 기도를 충청유권자들이 어떻게 수용할지도 중요한 변수다.이 경우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전 고문의 선택도 주목된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협력요청을거절한 모양새을 취했지만,김 전 대통령이 부산·경남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중 어느 쪽에 심정적이나마 지원을 하느냐도 변수다.부산·경남권은 물론 수도권 영남표향배에도 같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월드컵 열기가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이춘규기자 taein@ ■김준기 민노당 경기지사후보 “지역발전에서 소외된 경기북부 등을 남북접촉의 기지로삼아 지역 균형발전을 이룩하겠습니다.” ‘농민가’를 제작,보급한 것으로 널리 알려진 김준기(金準基·64) 민주노동당 경기도 지사 후보는 노무현(盧武鉉)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돌풍에 빗대어 “이번 선거에서 노동자와 농민 등 서민이 많이 사는 경기지역에서 진정한 노풍(勞風)이 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또 개발논리보다 복지에 힘써 도민의 행복감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밝혔다.이와 함께 국내 주한미군 기지의 80%가 경기지역에 위치해 주민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며 우리땅 미군기지를 되찾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나라당 손학규 후보와 관련해 보수세력인 한나라당으로 인해 한계가 있으며,민주당 진념 후보에 대해서는 관리행정을 했지만 민생문제를 떠안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김씨는 경북 포항 출신으로 신구전문대학 교수와 민중의 당대표 등을 지냈고 전국연합 중앙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 ■이문옥 민노당 서울시장후보 이문옥(李文玉·63)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의 슬로건은 ‘반부패 특별시장’이다. 그는 “우리사회에 부정부패가 너무 심각하다.”면서 “이를 치유할 수 있는 시장,반부패 특별시장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이번 선거에서는 부정부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을 10% 이내로 심판해야 반성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에 대해서는 “부정부패로 의원직까지 상실한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이야말로 심판을 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부패방지 대책도 나름대로 제시했다.그는 “부패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조치가 필요한데,조사권을 가지고 있는 부패방지법과 상시 특별검사제도를 만들어 조화를 이룬다면 감히 부정부패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부패방지법이 제대로 돼서 내부고발자가 나오고,이를 즉시 수사한다면 부패는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사원 감사관 출신으로경실련 경제부정고발센터 대표 등을 지냈다. 홍원상기자 ■서울시장 6·13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와 민주당 김민석(金民錫)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형국이다. 지난 6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 후보는 35.3%를 차지해 34%를 얻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그러나 11일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는 이 후보(32.4%)가김 후보(31.3%)를 다시 추월하는 등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선거 초반부터 두 후보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양측진영이 제시하는 서울시 정책 및 청사진도 대조적이다. 민선 1기 서울시장을 지낸 조순(趙淳) 전 시장과 당시 선거본부장을 맡았던 이해찬(李海瓚) 의원이 각각 후원회장과 상임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있는 김 후보측은 ‘행복한 가정과 따뜻한 서울’,‘세계의 중심도시’,‘시민이 참여하는 도시’ 등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다.정책공약으로는 ▲육아-노인복지예산 2배 확충 ▲동대문운동장의 이전과 시민문화공원 조성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10만가구 건설 등을 제시했다.반면 이 후보는 자신이 1970년대 경제건설의 주역인 건설회사 최고경영자 출신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선거대책본부 사무실을 옛 현대건설 사옥인 서울 중구 모건스탠리 빌딩에 마련했다.10대 추진과제도 ▲청계천 복원 ▲대중교통 혁신 ▲믿을 수 있는 수돗물 공급 ▲무주택서민의 주택난 해결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6만∼8만가구 건설 등을 제시,‘불도저’ 이미지를 심는 데 주력하는모습이다. 이밖에 민주노동당 이문옥(李文玉)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고,사회당 원용수 대표도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홍원상기자 wshong@ ■경기지사 경기지사 자리를 놓고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후보와 민주당 진념 후보가 박빙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일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손 후보가 29.5%로 진 후보 28.4%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데 반해 11일의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는 진 후보가 28.7%,손 후보가 26.7%를 기록하는 등 두 후보가 1∼2% 포인트차로 엎치락뒤치락 혼전중이다. 손 후보는 참신성과 개혁지향의 정치가라는 점을 들어 ‘클린’ 이미지로 유권자들을 공략하고 있다.선대부터 파주에서 거주하고 손 후보도 시흥출신이어서 ‘토박이 론’을앞세우고 있다.여기에다 지난번 지사 선거에도 출마한 경험 등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실무행정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보건복지장관 재직시 한약 분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양측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점을 거론하며 표심 공략에 진력하고 있다.반면 경제부총리를 지낸 진 후보는 IMF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신인도를 두 단계 높인 경제통이라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도내에 중소기업이 2만개가 있을 정도로 이 지역이 경제중심지라는 점에서 진 후보의 풍부한 행정경험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인천시장 인천시장 선거는 기업의 전직 최고경영자(CEO)간의 대결로 사실상 압축됐다. 한나라당은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동양그룹 종합조정실 사장 출신의 안상수(安相洙·55) 후보를 내세웠고 민주당은대한제당 사장 출신으로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박상은(朴商銀·52) 후보가 출마했다. ‘업그레이드 인천,경제시장 안상수’란 캐치프레이즈를내걸고 있는 안 후보는 이번 당내 경선에서 이윤성(李允盛)·민봉기(閔鳳基) 후보 등 두 현역 의원을 누르는 뚝심을과시했다.게다가 지난 지방선거때도 시장선거에 나선 적이있어 ‘인지도’ 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것이 일치된 평가다.안 후보측은 특히 이 지역 주민 3분의1가량이 충청지역 출신이어서 그가 충남 태안 출신이라는 점도 적잖은 도움을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당내 사정으로 안후보보다 다소 늦게 후보로 확정된 박 후보는 ‘신뢰할 수 있는 시장,힘 있는 시장’ 등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있다.또 시정참여 경험과 실물경제 전문가란 점도 상대 후보와의 차별화를 강조하는 대목이다. 한편 현재까지의 사전여론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10% 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나타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우루과이, 쿠바와 외교단절- 카스트로 비난발언에 맞불

    [몬테비데오(우루과이) AP 연합] 호르헤 바트예 우루과이 대통령은 23일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을 비롯한 쿠바 지도부의 '일련의 모욕 행위'를 이유로 들며 우루과이 정부가 쿠바와의 외교관계를 단절할 것이라고 전격 발표했다. 바트예 대통령의 이번 발표는 쿠바의 인권상황 개선을 촉구하는 유엔 인권위원회 결의안이 지난 19일 채택된데 이어 나온 것으로, 이 결의안은 우루과이의 찬성표를 포함해 찬성23,반대21(기권9)의 박빙의 표 차로 승인됐다. 이 결의안은 쿠바 정부가 국민에게 더 폭넓은 시민권 및 정치권을 부여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유엔 대표의 자국 방문을 허용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쿠바 정부는 이를 거부했다. 유엔 인권위 53개 참가국 중 거의 모든 남미 국가들이 이 결의안을 승인했으며, 쿠바 정부는 이 국가들을 “”배반자들””이라고 비난했다.
  • 이인제 사퇴…노무현·정동영후보 반응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전 상임고문이 대선후보 경선에서의 사퇴를 공식 발표한 17일 당 안팎이 술렁거렸다. 특히 당관계자들은 민주당에 새 활력을 불어넣은 국민참여 경선이축제분위기 속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없게 된 것 아니냐며아쉬움과 우려를 동시에 표시했다. 이번 경선에서 이인제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정말 훌륭한 경쟁자”, “정치인으로역량이 크고 강한 사람”이라고 짐짓 이 후보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국민참여 경선을 성공적으로 끝맺지 못하게 된 데대해선 실망스러운 표정이었다.노 후보는 “한편으로는 승리한 기쁨이 있지만,다른 한편으로는 동반자이자 경쟁자인사람이 레이스를 종결한데 대한 아쉬움이 있다.”고 다소허탈해 했다. 노 후보는 특히 “그동안 지나친 공방과 감정적 갈등을 빚은 것도 사실이지만,이를 잘 극복해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고 한국정치가 올바르게 발전하도록 손잡고 협력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나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이 후보측의협조를 기대했다. 그동안 ‘성공적인 국민경선’을 주창해온 정동영(鄭東泳)후보는 이 전 고문의 후보직 사퇴를 강하게 비난했다. 정후보는 “여러 차례 공언한 완주 약속이 식언이 돼 버렸다.무엇을 위해 경선에 참여했는지 의문스럽다.”고 힐난한 뒤“결과에 집착하는 승리지상주의는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고,정치발전을 위해서도 온당치 못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국민은 정정당당한 승부를 원하고, 정동영이는 이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선 완주의 뜻을 피력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 전 고문의 사퇴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그는 “이 고문의 고뇌에찬 결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국민참여 경선이 끝까지 아름답게 진행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7일 전당대회에서 선출하는 최고위원 경선에출마한 이해찬(李海瓚) 의원은 “이 후보 개인으로서도 (대통령 후보가)다 된 줄 알았다가 저렇게 되니 심적으로 아팠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이어 “이 후보의 사퇴는 경선전체에 별로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예견하면서 “앞으로가장 큰 문제가 투표율과 행사장 분위기이므로, 당 지도부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원상기자
  • 정치 뉴스라인/ 이前총재 옥인동단독 매입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4일 ‘호화 빌라 파문’ 이후 물색해 오던 이사갈 집을 구했다. 서울 시내 종로구 옥인동의 대지 106.6평,건평 59.8평의단독주택으로,언덕에 비스듬히 기댄 집터 때문에 층층이 방 한두칸밖에 없는 3층짜리 구옥(舊屋)이라고 이 전총재측은 밝혔다.매입 가격은 6억 5000만원으로 이 중 3억원은 이 전 총재가 마련했고,나머지 3억 5000만원은 이 집을 담보로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재로선 지난 97년 대선을 앞두고 선거자금 마련을위해 평창동 빌라를 매각, 4년여간 ‘무주택자’로 지내다이번에 새 집을 마련한 셈이다. ■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4일 한나라당 이회창 전총재의 ‘좌파적 정권’ 발언과 관련, 논평을 내고 “이 전총재의 주장에 공감하는 국민도 적지 않을 것이나 정작 많은 국민은 이 전총재의 ‘우파적 정체’에 대해서도 선뜻동의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 정권을 ‘좌파적 정권’으로 규정하기 앞서 자신의 우파적 사상과 정책,신념이나 ‘새로운 선택’에 대해 소상히 밝히는 것이순서”라고 말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였던 김민석(金民錫) 의원과 이상수(李相洙) 의원이 서로에게 감사와 격려를 보내 경선의 참 의미를 살렸다는 평가다. 승자인 김 의원은 4일 이 의원에게 편지와 난 화분을 보낸데 이어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띄운 글을 통해 “후배의 당선을 소탈한 미소와 넓은 가슴으로 축하해주고 본선승리를 위한 화합과 단결을 호소한 선배의 모습은 크나큰기쁨과 감동을 줬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또 “이 선배가 선거과정에서 보여준 강렬한 의지와 열정,결과가 나온후의 호쾌한 풍모는 경선을 더욱 아름답게 했다.”며 “이선배는 패자가 아니라,모두의 가슴에 희망의 싹을 심어준진정한 승리자”라고 치켜세웠다.
  • 노무현 강원 ‘박빙 승리’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24일 춘천경선에서 ‘노풍’(盧風)이 강원도에도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시켰다.그러나 이인제(李仁濟) 후보도 대전·충남경선에서 몰표를 얻은데 이어 강원에서도 노 후보와 백중세를 유지,민주당 경선은 예측불허의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노무현 후보는 이날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6번째 지역별 순회경선에서 총 유효투표수 1483표 가운데 630표(득표율 42.5%)를 획득,623표(42.0%)를 얻은 이인제 후보를 7표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노 후보의 표밭격인 오는 30일의 경남지역 경선과 31일의 전북 경선 결과가 주목된다.이 지역의 결과는 노풍의 파괴력과 이 후보가 제기한 음모론의 파장을 가늠할 수 있는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특히 노 후보가 선거인단이 4202명이나 되는 경남에서 몰표를 얻어 전체 득표 누계에서 이 후보를 물리치고 1위를차지할 수 있을지,아니면 이 후보가 제기중인 음모론이 노풍을 가라앉히면서 대세론을 부활시킬 수 있을지가 관심의 초점이되고있다. 이날 경선에서는 또 김중권(金重權) 후보가 159표(10.7%)를 얻어 3위를 차지했고,정동영(鄭東泳) 후보는 71표(4.8%)를 얻어 4위에 머물렀다. 지금까지 실시된 6개지역 경선득표 누계에서는 이인제 후보가 대전·충청지역 몰표를 토대로 3834표를 얻어 2144표를 얻은 노무현 후보에 앞서 1위를 유지했다. 김중권 후보는 920표,정동영 후보는 393표로 각각 3,4위를 기록하고있다. 노 후보는 개표결과 발표 후 “강원도에서 노무현 바람이 순풍의 첫 출발을 한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큰 차이가 나지 않고 선전한 후보들에게 격려를 보내며,선의의 경쟁으로 경선을 잘 마무리해 본선에서 승리로 이어지고 민주개혁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대변인격인 전용학(田溶鶴) 의원은 “노풍이잠들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분석하며,거의 무승부 판정”이라면서 “1700표 가까이 앞서고 있는 이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면서 수도권에 입성,최종 후보로 확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합동유세에서 이인제 후보는 음모론을 언급하지 않았으며,전날 충남지역 경선에서는 “판을 깨는 일은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실시된 충남지역 경선에서는 이인제 후보가 73.7%의 몰표인 1432표로 1위를 차지했고,노무현 후보가 277표로 2위를 차지했다.3위는 196표를 얻은 김중권 후보가,4위는 39표에 그친 정동영 후보가 각각 차지했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마산에서 경남지역,31일 익산에서 전북지역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춘천 이춘규·천안 이종락기자 taein@
  • HP·컴팩 합병 주총서 승인

    휼렛 패커드(HP)의 칼리 피오리나 회장(47)은 19일(현지시간) 컴팩과의 210억달러(약 27조 3000억원) 초대형 합병이 주주총회에서 승인됐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합병 반대를 주도해온 HP 공동창업자의 아들인 월터 휼렛은 주총 후 발표한 성명에서 “표차가 워낙 근소해 회사측의 승리 선언은 시기상조”라며 “결과는 최종 집계를 내봐야 안다.”고 맞서 합병을 둘러싼 경영진과 창업 가문대주주간의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HP본사에서 열린 주총에서는 합병 찬성률이 반대에 비해 불과 0.5%포인트 밖에 높지않은 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박빙의 승부’였다고미국 언론들이 내부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피오리나 회장도 잠정 집계를 인용해 “매우 근소하지만중요한” 승리라고 밝혔을 뿐 구체적 표차는 언급을 피하는 등 신중했다.HP측은 주총 투표결과가 “수 주 후”에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결과가 2∼4주 뒤 공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종 집계 결과를 둘러싸고 양측이 재검토를 요구할 수있어 합병 여부가 공식 선언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지금처럼 첨예한 때 HP측이 승리를선언한 것은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이 없다는 확신에 근거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HP 경영진은 경쟁이 치열해지는 세계 컴퓨터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집을 키우고,기업 고객들에게 하드웨어에서부터 소프트웨어·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며 합병을 주장했다.반면 월터 휼렛은 컴팩과의 합병으로 이윤이 얼마 남지 않는 퍼스널 컴퓨터와 관련 서비스만 제공하게 될 뿐이며,서로 다른 기업문화도 통합에 문제가 될 것이라며 반대했다. 전문가들은 결과와 상관없이 합병이란 경영진의 주요 결정에 이사회 의장이 주주 이익에 반한다며 반대한 것은 ‘주주 중시 경영’ 원칙을 환기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컴팩 주총은 20일 소집되며 합병이 승인될것이 확실시 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민주경선 파란/ 김근태후보 사퇴 배경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고문의 후보 사퇴는 개혁진영 내부의 후보단일화 의지가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고문은 사퇴 발표 전날인 11일까지만 해도 세번째 경선지인 광주에서 선거운동을 했을 정도로 ‘의욕’을 버리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김 고문은 12일 아침 정동영(鄭東泳) 고문,천정배(千正培) 의원과의 회동에서 개혁후보 단일화의 ‘압박’을 받았고,이어 오후에 열린 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이재정(李在禎)·임종석(任鍾晳) 의원 등이 후보사퇴를 촉구했다. 개혁진영은 경선이 초반 노무현(盧武鉉) 고문의 박빙 우세로 전개됨에 따라,노 후보쪽으로 조기에 표를 결집시키면 승산이 충분하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사퇴시점을 이날로 잡은 것은 오는 16일 민주당 텃밭인 광주 투표에서 개혁진영이 똘똘 뭉쳐 선전할 경우 사실상 대세를장악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고문은 이날 일부 지지자들의 눈물을 뒤로 하고 “나를 아름다운 꼴찌로 평가해달라.”고 거듭 강조,‘훗날’에 대한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당내 일각에서는 김 고문이 당 지도부 경선이나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할 수도있다는 관측이 벌써 나온다. 김상연기자 carlos@
  • LG, PO행 굳히기

    LG가 삼보를 꺾고 단독 4위에 올라 6강 플레이오프에 한걸음 다가섰다. LG는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마이클 매덕스(25점 11리바운드),칼 보이드(26점 11리바운드)용병 듀오가 51점을 합작하며 맹활약한 데 힘입어 83-78로 이겼다.23승22패가 된 LG는 전날 공동 4위로 따라 붙었던 KCC를 0.5경기차로 밀어내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LG는올 시즌 삼보와 5차례 격돌에서 전승을 거뒀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1승이 아쉬운 LG는 6강 진입이사실상 물 건너간 삼보를 맞아 손쉽게 승리를 따내는 듯했다.그러나 LG는 안드레 페리(28점 13리바운드)와 양경민(19점·3점슛 3개)을 내세운 삼보의 거센 저항에 고전,전반을 40-36으로 끝냈다. 박빙의 승부는 4쿼터에 가서야 갈렸다.쿼터가 시작되자마자 LG는 매덕스와 보이드의 연속골이 터지고 조우현의 스틸에 이은 조성원의 노마크 슛,그리고 조우현의 3점포까지폭발해 72-62로 점수차를 벌렸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대선 예비주자 여론조사 반응/ 李·李 “”이대로만 가면 승산””

    여야 대선 예비주자들은 최근 각 언론사들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아전인수(我田引水)식으로 해석하고 있다.그러나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당내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고문측은 현상유지에 전력을 다하는 반면,지지도가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여권 일부 예비후보들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 총재가 민주당 어느 후보와 맞서더라도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결과에 대해 그리 신뢰할 수 없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 총재의 한 측근은 “지난 97년낙승을 예언한 여론조사에 한번 당해본 경험이 있어 크게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그는 “영남권 응답자의 상당수는 무응답·부동층인데 비해 호남표는상대적으로 결과에 많이 반영돼 있다”며 “이 총재가 향후상승할 여지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비해 민주당 이인제 고문측은 이 총재에게 적게는 2%,많게는10% 이상 뒤지는 것과 관련,“현재 여론조사가 당에 대한 지지도,‘김대중(金大中) 대 이회창’이라는 구도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제,“하지만 당 후보로 결정되면 이 총재를 오히려 4% 이상 이기고,대선 레이스에서는 1∼2%를 오르내리는 박빙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전망했다. 노무현(盧武鉉) 고문측은 “만족할 만한 수준도 실망할 수준도 아니다”면서 “본격적인 경선국면에 들어가면 당내토론 등을 통해 막판 추월도 가능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평가했다. 하지만 김중권(金重權)·김근태(金槿泰)고문측은 좀처럼오르지 않는 지지도 올리기에 고심하는 모습이다.김중권 고문측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가 많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뤄진 여론조사 결과는 별 의미가 없다”며 “앞으로도 지방순회와 언론접촉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근태 고문측도 “아직 시간도있고 당내 대선후보 경선레이스가 본격화되면 장점을 알릴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분석하고 다각적인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직 대선후보 경선 출마의 뜻을 밝히지 않았음에도불구하고 20∼30%대의 급격한 지지도 상승을 보이고 있는정동영(鄭東泳) 고문은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물론 내부적으로는 최근 정치권 안팎에서 형성된 정치개혁의 욕구가 어느 정도 정 고문 지지에 반영되는 것 아니냐며 다소 고무된 분위기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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