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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 챔피언십시리즈] ‘밤비노 저주’ 시작됐나?

    ‘밤비노의 저주’는 84년이 흐른 올해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지난해 뉴욕 양키스와의 미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마지막 7차전에서 투수 교체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저주를 자초한 보스턴 레드삭스는 올해 첫판부터 팀의 에이스 커트 실링을 희생양으로 내줘야만 했다.“‘밤비노의 저주’ 따위는 미신에 불과하다.”고 큰소리친 실링은 최악의 투구로 대거 6점을 헌납하며 3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고,초반부터 실링을 두들긴 양키스는 2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키스가 13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AL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투수 마이크 무시나의 호투와 마쓰이 히데키를 축으로 한 호화타선을 앞세워 보스턴을 10-7로 따돌렸다. 정규시즌 12승9패를 기록한 무시나는 이날 보스턴 타선을 상대로 4연속 탈삼진을 포함해 6과 3분의1이닝 동안 무실점 무안타의 퍼펙트 행진을 벌였고,마쓰이는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양키스는 1회말 2사 뒤 게리 셰필드의 2루타에 이어 4번타자 마쓰이가 가볍게 갖다 댄 타구가 좌중간을 뚫고 나가며 선취 득점했고,버니 윌리엄스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보탰다.3회에도 양키스는 데릭 지터,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연속안타와 셰필드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마쓰이가 실링의 초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호르헤 포사다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보탠 양키스는 싱거운 승리를 낚는 듯했다. 그러나 8-0으로 앞선 7회 마크 벨혼에게 2루타를 내준 무시나의 퍼펙트 행진이 깨지면서 갑작스레 흔들렸다.데이비스 오티스,케빈 밀라,트롯 닛슨에게 연속 안타로 3실점하며 무시나가 강판된 것.구원 등판한 태년 스터츠마저 제이슨 배리택에게 2점 홈런을 맞아 8-5까지 쫓겼다. 화력이 살아난 보스턴은 8회 2사 1루에서 매니 라미레스의 안타로 1,3루를 만든 뒤 오티스의 3루타로 1점차까지 바짝 따라 붙었지만 양키스에는 ‘철벽 소방수’ 마리아노 리베라가 있었다.조카와 사촌의 장례식을 마치고 경기 시작 직후 고국 파나마에서 막 돌아온 리베라는 불 붙은 보스턴의 방망이를 단 2안타로 잠재웠고,박빙의 우위를 지킨 양키스는 8회말 버니 윌리엄스가 2타점짜리 3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부시 재선-철강…케리 당선-섬유·IT 유리

    부시 재선-철강…케리 당선-섬유·IT 유리

    미국 대선(11월2일)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공화당의 부시와 민주당의 케리 대통령 후보의 당락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부시의 재선은 대미 수출과 통상 부문에서,케리의 당선은 대북 관계와 유가하락 측면에서 우리 경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국내 업종별로는 철강과 건설이 ‘부시의 수혜 업종’으로,섬유와 정보기술(IT)은 케리 당선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내놓은 ‘미 대선에 따른 영향과 대응과제’ 보고서에서 부시와 케리의 주요 대선 정책을 비교한 결과,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이같이 밝혔다. ●‘부시>통상·수출,케리>대북·유가’ 통상 부문에서는 부시의 당선이 우리에게 유리하다는 해석이다.부시는 ‘자유무역 확산’을,케리 후보는 ‘공정무역의 실현과 자국산업 보호’를 주장하고 있어 케리가 당선되면 대미 통상마찰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도 지난 3월 발표한 ‘미국 대선,한국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나’라는 보고서에서 “케리가 부시보다 통상압력 강화를 더욱 공개적으로 언급한 만큼 관세 인상과 보복 조치가 더 많아질 것”이라며 “특히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환경과 노동 문제에 민감한 점을 고려하면 이 부문을 비관세 무역장벽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외교정책은 케리의 당선이 우리 경제에 보다 긍정적이다.대북 정책과 이라크 문제 등에서 부시보다 케리가 유연한 입장이기 때문이다. 부시는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과 상황에 따라서는 ‘미국의 독자해결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케리는 ‘양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과 ‘국제사회의 협조와 동의’를 중요시하는 입장이다. 따라서 케리가 차기 대통령이 되면 한반도 긴장 완화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위험) 감소로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도 상승과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시와 케리의 재정·조세 정책의 차이도 우리 경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부시(2009년까지)와 케리(2008년까지) 모두 재정적자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공약했지만 해법은 상이하다.부시는 기존 감세정책으로 경기 상승세를 지속시키면 세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케리는 부유층에 대한 감세 철폐와 엄격한 지출,세수관리로 재정적자를 축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정책의 차이는 단기적으로 미국 실물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부시의 경기 부양책은 미국의 경기 상승세를 지속시킬 수 있지만 케리의 정책은 상대적으로 미국 경기를 둔화시킬 수 있어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을 축소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LG경제연구원 신민영 연구위원은 “케리 정부가 들어서면 초반부터 긴축정책에 나설 것”이라면서 “이럴 경우 미국 경제는 내년부터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국내 업종별 명암 교차 보고서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업종별 희비도 엇갈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부시의 재선은 철강과 해외건설이,케리가 차기 대통령이 되면 섬유와 반도체 등 IT업종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철강은 친(親)철강 성향의 부시가 재선에 성공하면 현재 호황을 맞은 미국내 철강경기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대미 수출 호조와 통상마찰의 소강 상태도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해외건설도 부시의 당선이 긍정적이다.수주물량 대부분이 중동의 산유국에서 나오는 만큼 다른 업종과 달리 고유가의 지속이 오히려 이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사 위기에 직면한 섬유업종은 유가 하락을 기대할 수 있는 케리의 당선이 유리하다는 평이다.또 반도체 등 IT업종도 친(親)IT 성향을 보이는 케리가 집권하면 미국내 IT경기 활황에 따른 수출 증가와 이에 따른 국내 IT경기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부시와 케리 가운데 누가 당선되더라도 당분간은 수급 불균형과 중동정세 불안에 따른 고유가 지속,미국의 통상압력이 지금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미국의 경기 상황과 이에 따른 수출환경 변화를 감안한 업종별 지원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18일부터 모나코서 세계육상 왕중왕전

    ‘수성이냐,탈환이냐.’ 지난달 아테네올림픽에서 정상 자리를 놓고 한판 대결을 벌였던 세계 육상스타들이 다시 모인다. 세계육상연맹이 주최하는 35개 국제대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월드 애슬레틱스 파이널’이 18·19일(현지시간) 이틀 동안 열리는 것.‘2차 빅뱅’의 장소는 아프리카 모나코. 세부종목별로 랭킹 7위까지만 출전 가능한 그야말로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다.출전선수 면면을 보면 아테네올림픽 결선을 연상시킨다.따라서 올림픽금메달리스트들은 ‘수성’을 위해,다른 선수들은 ‘탈환’을 위해 한판 승부를 준비 중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종목은 역시 ‘인간탄환’들이 나서는 남자 100m 레이스.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저스틴 게이틀린(22)을 비롯해 모리스 그린(30·이상 미국) 아사파 포웰(22·자메이카) 숀 크로퍼드(26·미국) 팀 콜린스(28·세인츠키츠네비스) 등이 나선다.출전 자격을 얻은 7명 모두 올림픽 결선에 진출했던 스타들이다. 물론 이 대회를 가장 손꼽아 기다린 선수는 그린.올림픽 2연패를 자신했지만 신예 게이틀린에게 발목을 잡혔다.깨끗한 설욕으로 정상을 탈환,노장의 힘을 보여줄 참이다. 전문가들은 박빙의 승부를 펼친 올림픽에서 시즌 최고기록(9초85·게이틀린)이 나온 만큼 이번 대회에서 은근히 세계기록을 기대한다.세계기록(9초78) 보유자인 미국의 팀 몽고메리(29)는 올림픽 선발전 탈락 등으로 32위에 처져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여자장대높이뛰기는 5m벽 돌파 여부가 최대 관심거리.독주체제를 굳힌 러시아의 ‘장대 미녀’ 옐레나 이신바예바(22)가 여세를 몰아 신기록 경신에 도전한다.지난달 올림픽에서 4.91m의 세계기록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최근에 열린 국제대회에서 또다시 4.92m를 넘었다. 물론 동료 스베틀라나 페오파노바(24)와 스태이시 드래길라(33·미국) 등 경쟁자들의 선전 여부가 변수다.마지막까지 선의의 경쟁을 해 준다면 의외로 손쉽게 5m를 넘을 수도 있다.물론 페오파노바의 세계기록 가능성도 점쳐진다.비록 올림픽에서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그동안 이신바예바와 세계기록을 번갈아 바꿔온 실력자인 만큼 정상탈환과 기록경신을 한꺼번에 노린다.올림픽 결선 진출에 실패한 드래길라는 정상 등극으로 ‘여자 붑카’의 명성을 되찾을 태세다. 여자멀리뛰기에선 매리언 존스(29·미국)가 재기를 타진한다.시드니올림픽 3관왕의 존스는 이후 출산 등으로 슬럼프를 겪었다.천신만고 끝에 아테네올림픽 멀리뛰기에 출전했지만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다.자신의 주종목이던 단거리에 한계를 느낀 존스는 체력소모가 적은 멀리뛰기에 열정을 쏟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한나라 “네티즌 표심잡기” 경쟁

    한나라당 운영위원 선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당 사상 처음으로 현장투표 없이 인터넷 투표로만 실시되는 선거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인터넷 투표를 통해 여성운영위원 5명,청년운영위원 3명,네티즌운영위원 3명을 각각 뽑는다.대의원 3000명과 네티즌 투표위원에게 50%씩 배분했다.이를 위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네티즌 투표인단 신청을 받았다. 이날 정오 신청마감 결과,투표인단 신청자는 네티즌 3만 3919명,청년 2만 3676명,여성 1만 9295명 등으로 당초 예상한 5만명을 훨씬 넘어섰다. 이번 선거는 대의원(각 3000명)들도 인터넷 투표토록 해 ‘사이버 선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게 한나라당의 자체 평가다. 각 후보 진영은 지지자들의 인터넷 투표인단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네티즌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다양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나름의 지지기반을 자랑하며 일찌감치 당선을 장담하는 후보도 있다. 여성운영위원 선거에 출마한 초등학교 교장 출신의 김영숙 의원은 인터넷과 친숙한 전국 초·중·고 교사들의 지원을 호소하며 이혜훈·송영선 의원과 선두 경합을 벌이고 있다.17대 총선에서 성남 수정 지역구에 출마한 김을동 후보와 전 차세대여성위원장인 정은숙 후보,전 차세대여성부위원장인 최순애 후보도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청년운영위원 선거도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초선인 이성권 의원은 ‘현역 프리미엄’과 당내 소장파들의 지원을 발판으로 우세를 장담한다.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지난 총선 때 탄핵 역풍으로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에게 고배를 들었던 조희천씨의 약진도 돋보인다.이승철 전 의원과 지난 대선 때 이회창 후보캠프에서 뛴 김성훈씨도 만만찮은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네티즌운영위원 선거에선 ‘차세대 여성리더’를 자처하는 김희정 의원과 당 사무처 출신으로 이회창 후보 보좌역을 지낸 김우석씨의 우세가 예상된다.나머지 1석을 놓고 강용석 변호사와 홍인정 한국여성보건복지센터 부소장,이주호 대구대 겸임교수,길기연 전 서울시의원 등이 경합 중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부시 뜨자 케리 초조

    |뉴욕 이도운특파원|민주당 존 케리 대통령 후보 캠프는 부시 대통령의 지지세가 공화당 전당대회를 계기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자 크게 당황하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케리 후보 진영은 지난달 민주당 전당 대회 이후 얻은 지지세가 베트남 참전용사 단체의 ‘반 케리’ 광고와 공화당 지도부의 케리 후보 집중공격 때문에 크게 타격을 입었으나,이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케리 후보의 이미지를 고양시키기 위해 대선 때까지 접전지역 20개주에 4500만달러를 투입하는 TV 광고 시리즈를 계획중이다.케리 후보 진영은 부시 대통령이 9·11테러 이후 보인 지도력이 공화당의 주장처럼 결코 열정적이지 않았으며 이라크전도 성공한 전쟁이 아니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또 부시 행정부의 감세 정책이 부자들에게만 혜택을 주고 중산층의 부담은 늘렸다고 집중 홍보,중산층의 표심을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떼어놓겠다는 전략이다. 케리 후보는 공화당 전당대회 효과를 조기에 상쇄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밤 테네시주 내쉬빌로 날아가 재향군인회 총회에서 연설한 데 이어 2일 부시 대통령의 후보 수락연설에 맞춰 오하이오에서 이틀간의 버스 유세 일정을 잡았다. ‘아메리칸 리서치 그룹’이 지난달 30일부터 9월1일(현지시간)까지 사흘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부시 후보와 케리 후보 모두 47%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나 이번 대선도 2000년 대선과 같은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dawn@seoul.co.kr
  • 올림픽 탁구단식 제패 유승민선수 가족

    “유씨집 외동아들이 해냈네.” 23일 오후 8시45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유승민(22) 선수가 6세트에서 서브에 이은 3구째 강한 드라이브로 금메달을 따내는 순간 인천 강화군 하점면 이강리 유 선수 집은 가족과 이웃의 환호성이 하나가 됐다. 유 선수네는 2년전 이곳으로 이사와 아직 낯선 사이지만 이날 유 선수 집에서 TV로 경기를 지켜보던 이웃 60여명은 마치 자기 자식의 승리인 양 유 선수 부모를 부둥켜안고 기쁨을 함께 했다. 마당이 좁아 담 너머에서 경기를 보던 동네 어른들도 “동네에서 큰 경사가 났다.”며 즉석에서 벌어진 간이잔치에서 막걸리잔을 기울였다. 어머니 황감순(48)씨는 “오늘 오후 3시쯤 승민이와 통화했을 때 ‘컨디션이 좋다.’는 말을 듣고 금메달을 예감했었다.”며 “동네 어른들을 모시고 큰 잔치를 벌여야겠다.”고 말했다.아버지 유우형(50)씨도 “어린 나이에 너무도 침착하게 잘 싸워줘 고맙다.”며 대견스러워했다. 유승민의 금메달이 확정될 때까지 유씨 집은 환호와 탄식이 잇따라 교차될 정도로 긴장의 연속이었다.6세트 가운데 첫 세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2점 이내의 박빙승부였기 때문이다. 유씨 부부와 이웃들은 15평 남짓한 마당에서 연신 ‘파이팅’을 외치거나 나무로 물통을 두드리며 그리스 현장 못지 않은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특히 앞서가던 5세트를 내주어 세트 스코어 3:2가 된데 이어 6세트 초반에도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자 유씨 부부는 안절부절못했다. 하지만 유 선수가 한점한점 착실히 점수를 쌓아가며 승기를 잡자 ‘잘한다.’,‘그러면 그렇지.’라는 탄성이 곳곳에서 터져나왔고,마침내 승리를 확정짓자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모두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두손을 치켜들었다. 외아들인 유 선수는 부천 오정초교,내동중학교,포천동남고를 졸업한 뒤 삼성생명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으며,시드니올림픽 남자복식 4위에 이어 2002 부산아시안게임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아테네 2004] 장용호­-임동현­-박경모 남단체 2연패 쾌거

    [아테네 2004] 장용호­-임동현­-박경모 남단체 2연패 쾌거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 한국 양궁의 그리스 신화는 박경모(29)의 짜릿한 엑스텐(X-10)과 함께 막을 내렸다. 이미 2차례나 애국가가 울려 퍼졌던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서 한국 남자 양궁팀이 20일 새벽 장용호(28)-임동현(18)-박경모 트리오를 앞세워 다시 한번 태극기를 휘날렸다. 여자팀이 중국과의 단체전 결승에서 박빙의 승부 끝에 골드를 움켜쥔 터라 남자 결승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졌다.그러나 막상 경기에 돌입하자 개인전 노메달인 ‘장-임-박’ 트리오의 집중력은 살아났다. 남자 양궁도 언제나 세계 최고로 평가받았지만 늘 개인·단체전을 석권한 여자팀의 그늘에 가려 있었다.올림픽에서는 더욱 그림자가 짙었다. 한국 남자는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서울올림픽에서 박성수-전인수-이한섭을 앞세워 금메달을 거머쥐었지만 4년 뒤 바르셀로나에서는 유럽세에 밀려 시상대에조차 오르지 못했고,96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오교문-김보람-장용호가 미국에 249-251로 패배,은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시드니올림픽에서 김청태-장용호-오교문이 12년 만에 단체 금메달을 되찾았고,아테네에서 마침내 2연패를 일궈내 진정한 강자로 인정받았다. 한국 양궁 사상 첫 올림픽 3회 출전에 빛나는 장용호가 많은 국제경기를 통해 쌓은 노련미로 팀을 이끌었다.개인전에서는 가장 먼저 탈락,아들 재연(3)에게 금메달을 선물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그러나 남자 선수로는 가장 많은 메달(금2 은1)을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소년 궁사’ 임동현은 언제나 선배들을 긴장시키는 존재였다.발동이 걸리면 신들린 듯 10점을 거푸 쏘아붙였지만 뜬금없이 7∼8점을 쏴 선배들의 애간장을 녹이기도 했다.시력이 0.7밖에 되지 않는 임동현이 올림픽에서 금메달까지 목에 걸 수 있었던 것은 서로의 끊임없는 노력과 선배들의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박경모는 꼭 임동현 나이였던 지난 93년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양궁 사상 처음으로 개인전 1위를 차지하며 혜성과 같이 등장했다.그러나 이듬해 아시안게임 개인·단체 석권 이후 두차례 올림픽이 지나갈 동안 슬럼프에 허덕였다. 생애 첫 올림픽에서 아쉽게도 개인전 입상에 실패,세계 양궁 사상 첫 그랜드슬램(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올림픽 2관왕)을 놓쳤지만 그의 서른 잔치는 시작이다. 한편 중국과 타이완 등 다크호스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아테네에서 다시 한번 최강을 입증한 한국 양궁의 독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서거원 남자대표팀 감독은 “윤미진 등 여자 선수들이 모두 어려 베이징올림픽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남자들 또한 자기관리가 철저해 계속 대표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indow2@seoul.co.kr
  • 美대선 ‘케리 베트남전 훈장’ 진위공방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공화당과 민주당간에 상대 후보 깎아내리기를 자행하는 ‘이전투구(泥田鬪狗)’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베트남전에서 받은 무공훈장이 ‘사기극’이라는 TV광고를 내놓았고,이에 대해 케리 후보는 직접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테러 대응방식을 비난하고 나섰다. 최근 미 전역을 긴장상태로 몰아넣은 알 카에다의 국제금융기관 테러 위협의 실체를 둘러싼 논쟁도 계속되고 있다.여론조사결과에서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면서 부시,케리 양 진영이 네거티브 공세를 벌이는 형국이다. ‘진실을 위한 고속순찰정 참전용사들’이라는 이름을 내건 예비역들이 5일부터 오하이오 등 3개주에서 “케리 후보가 지난 69년 3월 적군의 총격속에 위험을 무릅쓰고 강물에 빠졌던 특수부대 요원을 구했다는 것은 훈장을 받기 위한 거짓말이었다.”고 주장하는 60초짜리 광고를 시작했다. 이들은 CNN,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현장에 있던 5척의 순찰정에 대한 적군의 사격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케리 후보가 구조한 특수부대 요원은 CNN의 대질 프로그램에서 “분명히 적군의 총격이 있었으며,무언가 폭발했기 때문에 내가 강물에 떨어졌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베트남전에 참전해 5년간 포로생활을 했던 공화당 소속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은 부시 대통령의 재선운동을 지원하지만,이 선거광고를 “부정직하고 비열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케리 후보 진영은 이 광고에 사용된 돈 15만 8000달러 가운데 10만달러가 오랫동안 공화당에 선거자금을 낸 후원자로부터 나온 점을 들어 부시 진영을 ‘배후’로 의심했다. 이에 대해 부시 진영은 “우리와 무관한 일”이라며 “우리는 케리 후보의 베트남전 참전에 결코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으며,앞으로도 제기할 생각이 없다.”고 부인했다. 또 전직 해군장교 등은 다음주 발간할 예정인 ‘사령관이 될 수 없는’이란 제목의 책에서 케리 후보가 베트남전 참전 당시 도망치는 10대 베트콩 소년을 사살하고 은성(銀星)훈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고 드러지리포트가 보도했다. 케리 후보는 5일 워싱턴에서 열린 소수인종 언론인 회의에서 지난 2001년의 9·11 테러 당시 대통령이었다면 부시 대통령과 달리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리 후보는 만일 그가 부시 대통령처럼 그 당시 플로리다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계속 책을 읽는 대신 어린이들에게 매우 정중하게 미국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한 뒤 그 일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는 부시 대통령이 지난 1일 테러경보 수준을 격상하는 방안을 승인했을 때 정치적 이익을 도모했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딘 전 주지사는 CNN에 출연,“파키스탄에서 알카에다 조직원이 체포된 것은 7월 중순인데 그로부터 나온 정보를 토대로 테러경보를 격상한 것은 지난 1일”이라고 지적하면서 “만일 이 정보를 얻는데 3주일이 걸렸다면 당국은 미국을 보호하는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 “유도요노 대선1차 1위”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지난 5일 실시된 첫 대통령 직접선거 1차 투표에서 안보담당 국무장관 출신인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가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선관위는 그러나 어떤 후보도 과반수 득표에 실패함에 따라 오는 9월20일 1차 투표에서 1위를 한 유도요노 후보와 2위를 한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대통령간에 결선투표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개표 결과 유도요노 후보가 33.5%를 득표했으며,메가와티 대통령은 26.6%로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3위는 위란토 전 국방장관으로 22.2%를 득표했다.전문가들은 9월 결선 투표는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이나 유도요노 후보가 다소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 [코파 아메리카] 아드리아누 ‘삼바쇼’

    브라질의 차세대 골잡이 라이테 히베이루 아드리아누(22·인터 밀란)의 ‘삼바스텝’ 앞에 북중미 강호 멕시코가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내렸다. 브라질은 19일 페루 피우라 미구엘 그라우스타디움에서 열린 2004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한 아드리아누의 ‘원맨쇼’를 앞세워 멕시코를 4-0으로 꺾고 통산 7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99년 이후 5년 만의 4강행.최근 멕시코 상대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 사슬도 끊어냈으며 통산 전적에서는 19승6무7패를 기록했다.브라질은 앞서 다리오 실바(32·세비야)가 2골을 터뜨리며 파라과이를 3-1로 꺾은 우루과이와 오는 22일 리마에서 결승행을 다투게 된다. 아드리아누는 지난 12일 코스타리카전 해트트릭에 이어 이날 2골을 작렬시키며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사비올라(23·3골·FC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득점 단독선두(5골)에 뛰어올랐다.이번 대회 들어 삼바축구는 북중미에 강했다.특히 아드리아누가 강했다.코스타리카전 대폭발은 물론,이날 팀이 기록한 4골 전부를 사실상 책임졌다. 전반 27분 멕시코의 페널티 박스를 파고들던 아드리아누는 ‘멕시칸 골리’ 오스왈도 산체스(28·모렐리아)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뽑아냈고 주장 알렉스(27·크루제이루)가 이를 깨끗하게 성공시켰다.1-0 박빙의 리드를 지키고 있던 후반 20분에는 낮게 깔리는 왼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고 33분 산체스마저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로 쐐기골을 쐈다. 아드리아누는 경기 종료 직전에도 교체멤버 히카르도 올리베이라(24·발렌시아)에게 멋진 발꿈치 패스를 연결,팀에 4번째 골을 선사하며 이번 대회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BMO 캐나다여자오픈] 아리·나리·세리 믿으리

    “이번에는 쌍둥이 자매를 한 번 믿어보세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시즌 초반까지만해도 ‘코리아 군단’ 맏언니들의 위세는 대단했다.박세리(27·CJ)는 ‘명예의 전당’ 가입 포인트를 채웠고,박지은(25·나이키골프)은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움켜쥐었다.김미현(27·KTF)은 ‘톱 10’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중반에 접어 들면서 기세가 꺾이더니 지난 5일 끝난 US여자오픈에서는 TV 카메라에 거의 잡히지 않을 정도로 바닥을 헤맸다. 뒤숭숭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이번에는 쌍둥이 자매가 나선다.송아리(18·빈폴골프)와 쌍둥이 언니 나리가 8일 밤부터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레전드골프장 배틀필드코스(파72·6544야드)에서 열리는 BMO 캐나다여자오픈에 동반 출전한다. LPGA 무대에 이들이 함께 출전하기는 지난 5월 사이베이스클래식 이후 두번째다.주최측이 2부 투어인 퓨처스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송나리를 미국 국가대표 에이스 폴라 크리머와 함께 특별초청해 성사됐다.US여자오픈이 ‘천재소녀’ 미셸 위(15)를 내세워 재미를 봤다면 이번 대회의 ‘흥행카드’는 아리·나리 자매인 셈이다. 동반 출전만으로 흥행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사이베이스클래식에서 송아리는 공동 59위,나리는 공동 71위를 기록해 시선을 받지 못했다. LPGA 신인왕 후보인 송아리의 각오는 남다르다.지난 3월 나비스코챔피언십 마지막홀에서 이글을 잡는 등 빼어난 샷으로 박지은과 박빙의 승부를 벌인 끝에 준우승한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US여자오픈에서는 공동 56위에 그쳐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안시현(20·엘로드)에게 121점이나 뒤져 있다. 내년 LPGA 입성을 노리는 송나리도 지난 5월 말 퓨처스투어 뉴인스브루크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2개 대회에서 거푸 5위를 차지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번 대회가 자신의 존재를 재확인시킬 절호의 기회다. 최근 두 차례나 컷오프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는 박세리로서도 놓칠 수 없는 대회다.목표는 ‘트리플 크라운’.트리플 크라운은 미국 영국 캐나다 등 미국 남녀프로골프 투어 대회에 편성된 3개국 내셔널타이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것이다.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한 박세리가 이번에 우승하면 남녀를 통틀어 타이거 우즈,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세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한편 박지은은 피로 누적을 이유로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유로’ 끝나니 남미 월드컵-7일 페루서 ‘코파 아메리카’ 개막

    ‘이번엔 남미 월드컵이다!’ ‘그리스 신화’로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4)의 열기가 채 가시기 전에 남미축구 왕좌를 가리는 2004남미축구선수권(코파 아메리카)이 7일 디펜딩챔피언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페루에서 막을 올린다.이번 대회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 10개국과 북중미 초청팀 멕시코 코스타리카 등 모두 12개국이 출전,3개조로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조 상위 2개 팀과 3위 가운데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를 갖고 오는 26일 수도 리마에서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현재 진행되는 2006독일월드컵 남미예선도 코파 아메리카를 위해 9월로 미뤄졌다. 규모가 작아 국내에서는 유럽축구선수권에 견줘 인기가 떨어지지만 유럽과 함께 세계축구의 양대산맥으로 군림하는 남미의 흐름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좋은 기회.1916년 아르헨티나 대회를 첫 대회로 올해까지 41회,88년의 전통을 이어왔다.30년 시작된 월드컵이나 유럽축구선수권(60년)보다 역사가 오래됐다.59년까지 1∼2년을 주기로 불규칙하게 열리다가 63년부터 4년마다,87년부터는 다시 2년마다 개최됐다.41회 페루대회는 당초 지난해 예정됐으나 정정 불안으로 1년 연기됐다.‘축구 황제’ 펠레가 59년에 8골로 득점왕을 차지했으며,베베토(89년) 가브리엘 바티스투타(91·95년) 호나우두(99년) 등이 골든슈(득점왕)를 신으며 슈퍼스타로 등극했다. 남미의 라이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각각 ‘신3R’ 호나우두(28·레알 마드리드) 호나우디뉴(24·FC 바르셀로나) 호베르투 카를루스(31·레알 마드리드) 등과 에르난 크레스포(29·첼시) 파블로 아이마르(25·발렌시아) 등 관록파들이 유럽리그에서의 부상과 피로 누적 등으로 불참하는 것이 아쉽다.하지만 브라질은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득점 2위(20골) 훌리오 밥티스타(23·세비야)와 루이스 파비아누(상파울루) 히카르도 올리베이라(이상 24·발렌시아) 등 샛별을 투입하며,아르헨티나는 하비에르 사비올라(23·FC 바르셀로나) 후안 파블로 소린(28·생제르맹) 로베르토 아얄라(31·발렌시아) 등의 신·구 앙상블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A조에서는 개최국 페루와 전 대회 우승팀 콜롬비아의 8강 진출 가능성이 높고 현재 독일월드컵 남미예선에서 박빙의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C조의 브라질(1위·승점 13) 칠레(3위) 파라과이(4위·이상 승점11) 승부가 가장 뜨거울 전망이다. 홍지민기자 icarus@ seoul.co.kr˝
  • [마니아] “군인들만 하란 법 있나요”…족구 인기상승

    [마니아] “군인들만 하란 법 있나요”…족구 인기상승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 무하마드 알리의 복싱 기술은 족구 영등포팀 공격수 김근웅(31)씨의 ‘꺾어차기’ 기술에 더 어울리는 말이다. 김씨를 앞세운 영등포팀이 지난 27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 용마폭포공원에서 열린 제 3회 서울시장기 국민생활체육 족구대회 일반부 결승에서 관악팀에 2대 0 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영등포팀이 관악팀을 앞서 나갔다. 수비 김영식(32)·임종명(32),세터 이순길(33),공격 김근웅씨 등으로 구성된 영등포팀은 이번 대회를 위해 6개월간 팀워크를 맞춘 ‘준비된 팀’.선수들이 30대 초반인데다 공수 조화를 이룬 것이 강점이다.반면 30대 중후반 선수를 주축으로 구성된 관악팀은 노련미로 맞섰다. 그러나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김씨의 강력한 공격에 관악팀은 속수무책이었다.김씨는 상대 코트의 빈틈을 정확히 찾아내면서도 공격의 완급을 조절하는 능력이 탁월했다.하지만 상대의 강한 서브를 정확히 받아내는 수비와 공격시점을 정확히 포착하는 세터의 역량이 없었다면 김씨의 공격도 빛을 볼 수 없었다.영등포팀 감독 박영호(37)씨는 “온라인상으로 족구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오프라인으로 회비를 모아 훈련을 거듭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앞서 벌어진 여성부 결승에서는 모두 현역군인으로 구성된 성동팀이 주부 축구단 회원으로 구성된 강동팀을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거머줬다. 두 팀은 지난 5월 서울시 족구연합회장기 대회 결승전에서도 맞붙은 전통의 라이벌.지난 경기에서 박빙의 승부 끝에 무릎을 꿇은 강동팀의 파상공세가 예상됐지만 성동의 조직력에 또다시 무너지고 말았다. 15-9로 가볍게 1세트를 제압한 성동팀은 제 2세트 들어 정공법 대신 변칙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교란시키는 강동팀의 전술에 14-14 듀스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강동팀의 네트 플레이나 한 템포 빠른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것.하지만 성동은 주장 김경아(가명·35·여)씨의 차분한 리드와 수비로 16-14로 2세트마져 따내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안창식(48)성동구 여성족구회장은 “경기 용인의 한 특전사 부대 근무자로 구성된 우리팀은 하루 1시간씩 규칙적으로 연습한다.”며 “조직력이 웬만한 남성팀보다 좋다.”고 말했다. 45세 이상 임원부 경기는 관악팀이,40세 이상 장년부 경기에서는 동대문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오전에 열린 청소년부 경기에서는 영등포팀이 우승을 차지했다.한편 각 경기결과에 따른 배점은 강동팀과 관악팀이 같았지만 동점처리기준에 의해 강동구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글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마니아] “군인들만 하란 법 있나요”…족구 인기상승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 무하마드 알리의 복싱 기술은 족구 영등포팀 공격수 김근웅(31)씨의 ‘꺾어차기’ 기술에 더 어울리는 말이다. 김씨를 앞세운 영등포팀이 지난 27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 용마폭포공원에서 열린 제 3회 서울시장기 국민생활체육 족구대회 일반부 결승에서 관악팀에 2대 0 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영등포팀이 관악팀을 앞서 나갔다. 수비 김영식(32)·임종명(32),세터 이순길(33),공격 김근웅씨 등으로 구성된 영등포팀은 이번 대회를 위해 6개월간 팀워크를 맞춘 ‘준비된 팀’.선수들이 30대 초반인데다 공수 조화를 이룬 것이 강점이다.반면 30대 중후반 선수를 주축으로 구성된 관악팀은 노련미로 맞섰다. 그러나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김씨의 강력한 공격에 관악팀은 속수무책이었다.김씨는 상대 코트의 빈틈을 정확히 찾아내면서도 공격의 완급을 조절하는 능력이 탁월했다.하지만 상대의 강한 서브를 정확히 받아내는 수비와 공격시점을 정확히 포착하는 세터의 역량이 없었다면 김씨의 공격도 빛을 볼 수 없었다.영등포팀 감독 박영호(37)씨는 “온라인상으로 족구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오프라인으로 회비를 모아 훈련을 거듭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앞서 벌어진 여성부 결승에서는 모두 현역군인으로 구성된 성동팀이 주부 축구단 회원으로 구성된 강동팀을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거머줬다. 두 팀은 지난 5월 서울시 족구연합회장기 대회 결승전에서도 맞붙은 전통의 라이벌.지난 경기에서 박빙의 승부 끝에 무릎을 꿇은 강동팀의 파상공세가 예상됐지만 성동의 조직력에 또다시 무너지고 말았다. 15-9로 가볍게 1세트를 제압한 성동팀은 제 2세트 들어 정공법 대신 변칙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교란시키는 강동팀의 전술에 14-14 듀스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강동팀의 네트 플레이나 한 템포 빠른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것.하지만 성동은 주장 김경아(가명·35·여)씨의 차분한 리드와 수비로 16-14로 2세트마져 따내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안창식(48)성동구 여성족구회장은 “경기 용인의 한 특전사 부대 근무자로 구성된 우리팀은 하루 1시간씩 규칙적으로 연습한다.”며 “조직력이 웬만한 남성팀보다 좋다.”고 말했다. 45세 이상 임원부 경기는 관악팀이,40세 이상 장년부 경기에서는 동대문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오전에 열린 청소년부 경기에서는 영등포팀이 우승을 차지했다.한편 각 경기결과에 따른 배점은 강동팀과 관악팀이 같았지만 동점처리기준에 의해 강동구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글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2004 프로야구] 마운드의 마당쇠 세네!

    ‘중간계투 없으면 야구 못 한다.’ 올 프로야구가 페넌트 레이스가 중반으로 치닫는 요즘 ‘마운드의 마당쇠’ 중간계투 요원들이 빛을 발하고 있다.윤성환(삼성) 임경완(롯데) 유동훈(기아) 등이 그들이다.정대현(SK) 이재영(두산)도 빼놓을 수 없다. 이기고 있는 팀의 불펜에서 이들을 발견하기란 어렵지 않다.지고 있더라도 박빙의 승부 때는 어김없이 나타난다.‘빛도 없이 이름 없이’ 팀 승리를 위해 던지고 또 던지는 셈이다. 삼성이 올해 드래프트 2순위로 지명한 윤성환은 당당히 홀드 1위(12개)를 달리고 있다.팀 승리(28승)의 절반 가까이가 그의 어깨를 거쳤다.김현욱(삼성) 가득염(롯데) 등 베테랑 미들맨들을 능가하는 성적이다. 또 팀의 전체 59경기 가운데 31경기에 출장,41이닝을 책임졌다.구원으로만 벌써 3승째.방어율도 3.51로 나쁘지 않다.부실한 삼성 마운드의 감초가 되면서 송창식(한화)과 더불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임경완도 올해 32경기 58이닝에 출장,방어율 1.86 3승2패5세이브5홀드의 빼어난 투구를 보이고 있다.규정 이닝에 겨우 2이닝 모자란다.때문에 등판일의 방어율 1위는 웬만하면 그의 차지다.‘특급’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최근 잦은 등판으로 인한 피로 누적으로 4,6일 현대전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여전히 팀의 보배다. 최고 ‘고무팔’은 유동훈.지금까지 34경기 동안 68과 3분의1이닝이나 던지며 1승1패1세이브6홀드를 기록 중이다.중간 계투로는 유일하게 규정 이닝을 넘겼다.다승 1위 레스(두산)보다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이기는 경기뿐 아니라 지고 있는 경기에도 많이 올랐다는 뜻.그 없는 기아 마운드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그러면서도 방어율 2위(2.63)의 ‘짠물 투구’까지 보여주고 있다.기아의 실질적인 에이스인 셈이다. 정대현과 이재영도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팀의 숨은 진주다.이들은 각각 27경기 42와 3분의1이닝,31경기 50이닝 동안 1.28,1.80의 경이적인 방어율을 올리며 팀 승리의 튼튼한 징검다리가 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NBA 챔피언결정전] 디트로이트, 무적 레이커스 87­-75 제압

    ‘나쁜 녀석들’의 강력한 수비 앞에서는 ‘호화군단’의 화력도 소용이 없었다. 수비 농구의 대명사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7일 적지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03∼04미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1차전에서 LA 레이커스를 87-75로 눌렀다. 14년 만에 챔프전에 오른 디트로이트는 예상을 깨고 플레이오프 홈 9연승을 달린 레이커스를 꺾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챔프전이 7전4선승제로 정착된 1984년 이후 20년 동안 첫 판을 이긴 팀이 우승한 경우는 모두 14차례.2차전은 9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서부콘퍼런스보다 약한 팀들로 구성된 동부콘퍼런스에서 우승한 디트로이트가 코비 브라이언트와 샤킬 오닐이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는 ‘무적’ 레이커스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드물었다.그러나 디트로이트는 이날 식스맨들까지 모두 나서 몸을 날리는 허슬 플레이를 펼치며 레이커스의 스타들을 압도했다. 41-40.레이커스가 1점 앞선 채 끝난 전반까지는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레이커스는 예상대로 오닐(34점 11리바운드)과 브라이언트(25점)를 앞세웠고,디트로이트는 포인트가드 천시 빌럽스(22점)를 중심으로 맞섰다. 3쿼터 들어 디트로이트는 빌럽스가 오닐을 앞에 두고 과감한 레이업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이끌었고,전반에 체력을 비축한 라시드 월러스(14점)와 주포 리처드 해밀턴(12점)의 공격도 살아나 코트의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디트로이트의 상승세는 4쿼터에서도 이어졌다.라시드 월러스-벤 월러스(9점) 듀오의 연속 득점과 린제이 헌터의 3점포로 71-58까지 달아났다.레이커스는 오닐의 연속득점으로 추격하려 했지만 브라이언트의 3점슛 2개가 림을 벗어난 뒤 디트로이트 테이션 프린스(11점)에게 쐐기 3점포를 얻어 맞았다. 이 때부터 홈 관중들은 승패를 짐작한 듯 서서히 스테이플스센터를 떠나기 시작했다. 디트로이트는 막판 강력한 더블팀 수비로 골밑의 오닐에게 공이 투입되지 못하도록 해 승리를 굳혔다. 이날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오닐과 브라이언트를 제외하고는 칼 말론(4점)·게리 페이튼(3점) 등 그 누구도 5점 이상을 넣지 못했다.반면 ‘식스맨 천국’ 디트로이트는 무려 8명이 5점 이상을 보탰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6·5 재보선 결과] ‘3승’ 박근혜체제 탄탄대로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를 또다시 앞세워 ‘6·5 지방 재·보선’에서 압승했다. 물론 선거 결과는 “한나라당이 잘 했다는 것보다는 열린우리당이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박풍(朴風)몰이’가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는 데는 별로 이론이 없을 것같다. ‘탄핵 역풍’으로 한나라당이 난파 위기에 직면했던 지난 총선 때처럼 박 대표는 재·보선 지역을 샅샅이 누비는 열정을 보였다. 특히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선거전 초반 예상됐던 부산과 제주에는 무려 4차례나 내려갔다. 익명을 요구한 수도권의 한 의원은 “이번 재·보선 승리는 지난 총선에서 원내 과반수 의석을 얻은 뒤 오만과 독선에 빠진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에 대한 국민적 경고인 동시에 박근혜 대표를 중심으로 ‘중단없는 당 개혁’,‘정쟁 중단’,‘상생 정치’ 등을 실천해온 한나라당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분석했다. 특히 경남지사 후보공천은 박 대표의 당 개혁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였다. 재보선 공천심사위(위원장 맹형규)는 당내 일각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의 텃밭인 경남에서 하순봉·이주영·김용균 전 의원 등을 배제하고 무명이나 다름없는 최연소 군수 출신인 40대 초반의 김태호 전 거창군수를 후보로 내세워 당선시켰다. 박 대표는 지역 유세를 통해 민생·경제·안보 위기에 대한 정부·여당의 의식 부재와 안이한 대처를 강도높게 비판하고,더러는 노무현 대통령과도 대립각을 세우는 등 야당 지도자로서의 리더십을 무난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한나라당 안팎에서 재·보선 승리의 일등 공신을 꼽으라면 단연 박 대표로 귀결된다.이런 점에서 박 대표 체제는 탄력을 더 받게 될 것같다. 당분간 당내 어느 세력도 박 대표에게 쉽사리 도전장을 내밀기 어려운 상황이다.다음달 실시될 전당대회도 박 대표의 위상을 재확인시켜주는 추대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번 재·보선 승리로 인해 박 대표의 독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한 재선 의원은 “박 대표가 4·15 총선과 이번 선거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사실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그것만으로 당을 장악하려 한다거나 당·정치 개혁을 게을리했다가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승리감에 도취해 있는 지금이야말로 박 대표가 가장 냉정하게 당과 자신을 추스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6·5 재보선 결과-단체장 인터뷰·프로필] 김태환 제주지사

    “비록 2년의 짧은 재임기간이지만 도민의 살림살이가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태환(62·한나라당 당선자) 제주시장 당선자는 현안 중의 현안인 경제살리기를 위해 범도민대책기구를 만들어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첫 포부를 밝혔다.김 당선자는 “열린우리당과 진 후보의 공약과 정책들도 훌륭한 것은 받아들이는데 주저하지 않겠다.”면서 “각종 현안에 대한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의 고견을 들어가며 상충되는 의견들은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등 도민대통합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김 당선자가 꼽는 현안은 경제활성화,국제자유도시 추진,1차산업 회생,특별자치도 추진,관광산업 육성 등. 공약으로 내걸었던 외국인 투자자들을 위한 토지비축제 도입,도민참여 개발사업 지원,IT(정보통신)산업 집중 육성 등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공무원 인사와 관련,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공무원직장협의회 등을 인사위원회에 참여시키기로 했다.또 정무부지사,제주개발공사사장 등 주요 보직에 대한 공모제와 인사청문회제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 선거와 관련한 논공행상식 인사는 단호히 배제할 뜻도 분명히 했다. 투표 직전까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었으나 2만 3308표 차이로 무난히 따돌린 데 대해 그는 “도민들이 믿어준 탓”이라며 도민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전주고, 제주대 ▲남제주군수,제주도 행정부지사 ▲제주시장.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NBA] 레이커스 ‘절대 방패’ 도 깨뜨릴까

    ‘반지의 제왕’과 ‘나쁜 녀석들’,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LA 레이커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미프로농구(NBA) 패권을 놓고 15년 만에 맞붙는다.7일 레이커스의 홈에서 시작되는 03∼04시즌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은 두 팀의 색깔이 완전히 달라 더욱 흥미롭다. 통산 10번째 챔피언 반지를 노리는 레이커스는 호화군단.플레이오프 팀 평균득점이 90점에 이를 정도로 막강 화력을 자랑한다.느슨한 수비 때문에 평균실점도 86.2점이나 된다.반면 거친 플레이로 ‘나쁜 녀석들’이라고 불리는 디트로이트는 전형적인 ‘방패’.플레이오프 평균실점이 81.3점.두 팀의 베스트5 매치업을 비교해 봐도 박빙의 승부를 예상할 수 있다. ●포인트가드(게리 페이튼<천시 빌럽스) 전성기를 맞은 디트로이트의 빌럽스(28·191㎝)가 노장 페이튼(36·193㎝)보다 한 수 위.플레이오프 평균 15.5점 6.2어시스트를 기록한 빌럽스는 웬만한 슈터를 능가하는 3점슛 능력도 갖췄다.그러나 기복이 심한 게 흠. 페이튼은 승부욕이 가장 강한 선수로 정평이 났지만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아 스피드에서 처진다. ●슈팅가드(코비 브라이언트>리처드 해밀턴) 플레이오프에서 두 팀 통틀어 최다인 평균 25.1점을 기록한 레이커스의 ‘스윙맨’ 브라이언트(26·198㎝)는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4쿼터에서 어김없이 승부를 가르는 클러치슛을 터뜨려 동료들에게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다. 고교 때부터 브라이언트와 절친한 친구 사이인 ‘마스크맨’ 해밀턴(26·201㎝)은 실력이나 명성에서 모두 열세지만 디트로이트를 14년 만에 챔프전에 올려 놓은 1등 공신이다. ●스몰포워드(데븐 조지<테이션 프린스) 레이커스의 아킬레스건이 바로 스몰포워드.우크라이나 출신의 스타니슬라프 메드베덴코가 적응에 실패해 조지(27·203㎝)가 주전으로 뛰지만 디트로이트의 프린스(24·206㎝)에 미치지 못한다.탄력이 빼어난 프린스는 2년차답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가 일품이다. ●파워포워드(칼 말론=라시드 월러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2회,올스타 14회에 빛나는 말론(41·206㎝)은 살아있는 전설이다.챔피언 반지를 끼겠다는 일념으로 페이튼과 함께 시즌 시작 전 레이커스를 찾아와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디트로이트의 자랑인 ‘월러스 듀오’ 가운데 한 명인 라시드(30·211㎝)는 높이와 파워에서 앞선다.둘은 플레이오프에서 나란히 평균 13.1점을 넣었다. ●센터(샤킬 오닐>벤 월러스) 승부의 열쇠.‘공룡센터’ 오닐(32)은 216㎝의 키에 154㎏의 몸무게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뛰어난 순발력과 저돌적인 돌파로 최고의 센터로 추앙받고 있다.3년 연속 ‘올해의 수비수’에 뽑힌 벤(30·206㎝)은 득점력에서는 뒤지지만 경기당 14개 이상을 잡아내는 리바운드가 특기. 결국 ‘베스트 5’의 매치업은 2강1중2약으로 백중세.하지만 레이커스의 ‘코비-오닐’ 콤비는 포인트가드와 스몰포워드의 약세를 만회할 만큼 강력하고,데릭 피셔 등 식스맨이 풍부한 데다 필 잭슨 감독의 지략과 말론,페이튼 등의 우승을 향한 집념 등도 강점으로 작용,전문가들은 레이커스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재보선 D-1 요동치는 판세점검

    ■ 전황(戰況) 1.경남지사→한나라당 우세. 2.부산시장→한나라당 우세 또는 박빙우세. 3.제주지사→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초경합. 4.전남지사→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혼전. ■ 예상 전적 1.열린우리당→최선 3승,최악 0승. 2.한나라당→최선 3승,최악 1승. 3.민주당→최선 1승,최악 0승. 코 앞으로 다가온 6·5 재·보선 판세에 대한 각 당의 분석을 종합한 예상치다.각 당이 카메라 앞에서 말하는 포장된 판세가 아니라,당의 핵심 실무자들이 자체 분석한,비교적 솔직한 내용을 합쳐 풀이한 것이다.3일 열린우리당 실무자는 기자에게 “경남지사는 열세,부산시장은 박빙열세,전남지사는 박빙우세,제주지사는 초경합”이라고 털어놨다.한나라당 실무자는 “경남 압승,부산 우세,제주는 경합”이라고 밝혔다.민주당 실무자는 “전남에서 우세로 돌아섰다.”고 주장했다. ●경남지사 한나라당은 김태호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 장인태 후보에게 1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당선 안정권에 들었다는 판단이다.열린우리당 역시 고전하고 있음을 인정한다.다만 “인물면에서 우리당 후보가 우월하기 때문에 막판 추격에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에 비해 열세라는 점을 인정하지만,임수태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점차 올라가고 있다며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장 열린우리당은 여론조사로는 오거돈 후보가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를 1∼2%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온다고 말한다.그러나 “투표율과 숨어 있는 한나라당 표 등을 감안한 심층적인 판세분석에서는 한나라당에 뒤지는 것 같다.”는 게 실무자들의 분석이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에 6∼7%포인트 정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한다.선거 초반엔 열린우리당과 백중세였으나 중반 이후 갈수록 표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지사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와 한나라당 김태환 후보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박빙을 펼치고 있다는 게 양당의 공통된 평가다. 열린우리당은 선거운동 초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무산에 따른 여권 책임론으로 6∼7%포인트가량 뒤졌지만,최근 지역개발론에 대한 여당 프리미엄에 힘입어 지지율 격차를 1∼2%포인트로 좁혔다고 주장한다.반면 한나라당은 단순지지도에서 열린우리당에 5∼6%포인트 앞서 있으나 판별분석에서는 2∼3%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남지사 열린우리당은 민화식 후보와 민주당 박준영 후보의 지지도 격차가 선거 초반보다는 많이 줄었지만,민 후보가 여전히 10%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고 강조한다.반면 민주당은 ‘영남발전특위’ 논란 등에 따른 호남 소외감으로 민심이 민주당으로 돌아섰다고 주장한다.여론조사에서도 열린우리당 후보를 3∼5%포인트 앞선다는 것이다. 전광삼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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