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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말 ‘얼큰이’ 美선 ‘Wooka’

    최근 우리나라에서 ‘얼짱’,‘담탱이’와 같이 새로운 단어가 양산되는 것처럼 해외에서도 세태를 반영하는 신조어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국내외를 막론하고 과거에는 새로운 단어의 생산자가 주로 언론이나 학술 분야였지만,최근에는 인터넷으로 무장한 신세대가 언어 창조의 주역이다. ●기존 단어의 변형 요즘 미 기업 내에서는 blamestorming이란 단어가 유행이다.Brainstorming이 아이디어를 모으는 회의라면,blame-storming은 “실적 하락은 당신 때문”이라고 상대방을 헐뜯는 데만 시간을 허비하는 회의를 일컫는다.텍사스주의 터커 커플런이란 사람이 www.newwords.com에 처음 올린 단어다. ●시대 반영 2000년 미국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이 고어 후보에게 피말리는 접전 끝에 간신히 승리한 이후 gorelection이라는 단어가 생겼다.‘결과 판정이 어려운 박빙의 대결’이란 뜻이다.Gore는 이름이기도 하지만,보통명사로는 ‘핏덩어리’란 뜻도 있다. Presidense는 ‘무능한 대통령’ 또는 ‘무능한 사장’을 뜻하는 신조어로 president(대통령,사장)와 dense(우둔한)의 조합. ●신세대 조어 극장에 갔을 때 머리 큰 사람이 앞자리에 앉으면 짜증이 난다.그런 사람을 미국 청소년들은 Wooka라고 부른다.우리말 ‘얼큰이’에 해당한다.영국 소녀 사라가 만들어 인터넷에 올렸는데,어원은 없고,“그냥 만들었다.”고 한다. 신세대는 자기 혼자만 쓰는 말도 만든다.펜실베이니아에 사는 한나 에버츠는 bababooshki라는 단어를 만들었다.‘세계에서 가장 멋진 매트(한나의 애인)만을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자기 자신을 말한다.같은 맥락에서 onederful이란 단어도 나왔다.‘한 사람(one)에게만 좋은(wonderful) 일’이란 의미다. ●미래를 위한 단어도 미리 조어 미국에서는 ‘미래의 생활용어’ 사전도 나와 있다.예를 들면 genetocracy는 ‘유전자 귀족’으로 gene(유전자)과 aristocracy(귀족)의 합성어.이영애의 얼굴과 신디 크로퍼드의 몸,아인슈타인의 지능 등 독특한 유전자를 물려받거나 이식한 사람들의 집단이다. 이도운기자 dawn@
  • 프로농구 /모비스, 연장서 또 ‘눈물’

    TG삼보가 연장 접전 끝에 모비스를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모비스는 또 한번 연장 징크스에 울었다. TG는 6일 울산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경기에서 연장전에서만 8점을 폭발시킨 용병 앤트완 홀(12점)의 막판 대활약에 힙입어 모비스를 78-71로 따돌렸다.김주성(8리바운드)은 4쿼터 막판 5반칙으로 벤치로 물러났지만 23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주도했다.25승7패를 기록한 선두 TG는 연승행진을 이어가면서 2위 KCC(20승11패)와의 승차를 4.5경기로 늘렸다. 하위권 탈출을 노린 모비스는 또 한번 연장징크스에 치를 떨어야 했다.이날 경기를 포함 올 시즌 치른 8차례의 연장전에서 2승6패의 부진을 보였다.3연패에 빠지면서 9승23패를 기록한 9위 모비스는 꼴찌 SK(8승23패)에 반게임차로 추격당해 꼴찌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TG는 주득점원 홀이 상대 구병두의 밀착수비에 막혀 쉽게 경기를 풀지 못했다.여기에 상대 용병 바셋(25점 14리바운드)의 파워있는 골밑돌파를 제대로 막지 못해 애를 먹었다.그나마 제몫을 해주던 김주성이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4쿼터막판 5반칙으로 물러나자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4쿼터까지 단 4점에 머물던 홀이 연장들어 신들린 듯한 슛감각으로 무려 8점을 몰아넣으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양경민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올렸고 노장 허재(3점)는 11분여를 뛰면서 승리를 도왔다.포인트 가드 신기성(9점)은 단신에도 불구하고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분전했다.모비스는 다잡았던 ‘대어’를 놓쳤다.특히 상대 김주성이 뛰지 못한 연장전을 놓쳐 아쉬움이 더 컸다.바셋이 분전했지만 전반까지 19점을 올리면서 맹위를 떨친 우지원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단 한점도 올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조니 맥도웰(17점 15리바운드)은 나름대로 활약했지만 여러차례 무리한 공격으로 흐름을 끊어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TG는 63-63으로 맞선 4쿼터 종료 21.8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가져 승부를 결정짓는 듯했다.그러나 종료 직전 허재의 레이업슛이 바셋의 블록슛에 걸려 승부를 연장으로 넘겨야 했다. 박준석기자 pjs@
  • 배구 V-투어/삼성 신치용감독 V

    코트의 ‘제갈공명’ 신치용 감독이 죽마고우이자 맞수인 김호철 감독과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신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5일 목포체육관에서 벌어진 배구 V-투어 2차대회 남자부 A조 경기에서 김 감독의 현대캐피탈을 3-0(25-23,25-14,26-24)으로 이겼다.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두 감독은 이날 지도자로서는 처음,선수 생활 이후 21년 만에 맞대결을 펼쳤다.21년 전 신 감독은 한국전력에서,김 감독은 금성통신(현 LG화재)에서 각각 세터로 활약했다.이날 아침 이들은 유달산에 오른 뒤 목욕을 함께 하는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신 감독이 이날 내놓은 카드는 부상에서 회복한 ‘월드스타’ 김세진(13점)과 2년차 파이터 이형두(19).김 감독은 새내기 듀오 이선규(8점)와 박철우(7점)로 맞불을 놓았다. 1세트부터 박빙의 승부가 벌어졌다.삼성은 김세진의 틀어때리기와 이형두의 오픈공격을 앞세워 후인정의 노련한 터치아웃 작전과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맞선 현대에 근소하게 앞서갔다.24-23으로 몰린 김 감독은 단신의 이호와 권영민을 빼고 장신 블로커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이에 질세라 신 감독도 센터 박재한을 투입해 높이로 맞섰다.삼성의 재간둥이 세터 최태웅은 현대의 블로커들이 주시하지 않은 단신 석진욱에게 마지막 공격 기회를 줬고,석진욱은 터치아웃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 현대는 삼성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이선규의 속공 외에는 다른 방법을 찾지 못했다.김 감독은 어깨가 무거워진 송인석 대신 장영기를 급히 투입했지만 혈로를 뚫지 못했다.현대는 블로킹에 맞고 떨어지는 공조차 살려내지 못한 반면 삼성 선수들은 직접강타도 받아내며 세트를 거푸 따냈다. 그대로 물러설 김 감독이 아니었다.김 감독은 고교생 ‘거포’ 박철우를 3세트에 투입했다.경북사대부고 졸업 예정으로 ‘제2의 김세진’으로 불리는 박철우는 선배들보다 한층 높은 고공강타와 백어택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이선규의 이동공격까지 터져 18-15로 앞서나가 세트를 따오는 듯했다. 그러나 신 감독은 체력이 떨어진 김세진 대신 장병철을 내세웠고,장병철은 화답이라도 하듯 19-21로 뒤지던 상황에서내리 3점을 올렸다.이형두는 오픈 공격과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목포 이창구기자 window2@
  • 미 대선 판세부석/부시 상승기류 VS 딘 경선독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빠른 감이 있으나 올해 미 대선은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민주당 내부에서는 누가 딘 후보의 ‘러닝 메이트’가 될지에 더욱 관심이 쏠릴 정도다.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이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생포 이후 급상승하면서 외교·안보 부문에서 취약한 딘 후보가 민주당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높다. ●지지도 59%까지 높아진 부시 내년 재선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여겼던 두 가지 쟁점에 청신호가 켜졌다.적어도 경기가 회복되면서 경제 문제로 고배를 마신 아버지 부시의 전철은 되밟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5% 후반의 실업률 등 노동시장이 불안하지만 원래 고용사정은 경기가 회복된 뒤 6개월에서 1년이 지난 뒤에 나아지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는 게 자체 분석이다. 이라크 문제는 후세인 생포를 계기로 비난 여론이 가라앉고 있다.이라크 저항세력의 반발이 계속되고 미군의 사상자 수가 늘지만 이라크 정책을 바라보는 미 유권자들의인식은 ‘불안’보다 ‘기대’가 높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정책에 60%가 지지했다.전쟁이 가치있다는 응답도 59%로 다소 높아졌다.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도는 59%로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부시의 선거진영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지지세력이 45대45로 엇갈려 내년 선거 역시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무소속인 부동표를 잡는 게 관건이며 특히 백인 유권자를 중심으로 한 공화당원의 결속이 중요하다고 본다.따라서 광우병 등 현재의 쟁점에 민감히 반응하기보다 당원 등록 등 조직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앨 고어·공무원 노조 지지받는 딘 민주당 예비선거를 앞둔 대부분의 주에서 딘 후보가 크게 앞서고 있다.워싱턴포스트의 전국 여론조사에서 딘 후보가 31%의 지지를 얻은 반면,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과 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은 각각 9%,존 케리 상원의원 8%,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사령관은 7%에 그쳤다. 애리조나와 오클라호마에서 실시된 최근 조사에서도 딘은 26%와 24%를 얻은 반면,2위인 클라크 후보는 15%와 21%에 그쳤다.다른 후보들은 기껏해야 9%를 받았을 뿐이다.1월19일 첫 코커스(당원대회)가 열리는 아이오와와 27일 예비선거가 열리는 뉴햄프셔에서도 딘은 선두자리를 한 차례도 내주지 않았다. 의회 내의 지지도도 높아지고 있다.하원 대표를 지낸 게파트 후보가 의원 34명의 지지를 얻어 1위이지만 딘 후보도 의원 29명의 지지를 얻었다.케리 상원의원이 22명,리버맨 상원의원이 14명,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이 8명인 것에 비하면 의회에 진출하지 않은 딘 후보로선 대단한 성과다. 특히 앨 고어 전 부통령이 딘 후보 지지를 선언한 뒤 의회뿐 아니라 중앙 정치무대에서 동조하는 세력들이 느는 추세다.전통적으로 노조의 후광을 업은 게파트 의원을 제치고 딘 후보가 공무원 노조 등의 지지를 받은 게 대표적이다. ●부시-딘의 대결에서는 부시가 압도 딘 후보가 부시 대통령에 맞설 민주당의 ‘대안’인가에는 의문이 일고 있다.외교정책의 ‘문외한’인데다 군 경력이 없어 특히 안보 문제에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그 때문에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는 딘 후보가 부시 대통령의 ‘적수’가 아니라는 점이 줄곧 제기되고 있다. 베트남 참전영웅이자 외교정책 전문가인 케리 상원의원은 지난 12월27일 매사추세츠에서의 연설에서 “미국의 외교정책이 보도자료에 의해 명확해지는 것을 용납할 수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딘 후보가 미국의 외교정책과 관련,뒤늦게 보도자료를 내고 말을 바꾼 것을 꼬집은 것이다. 앞서 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과 딘 후보가 나설 경우 부시를 찍겠다는 응답은 55%인 반면 딘 후보 지지는 37%에 그쳤다.특히 이라크전쟁을 지지한 대통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대답이 57%로 나와 ‘반전의 기치’로 인기를 모은 딘 후보가 본선에서 불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안팎에선 딘 후보가 예비선거의 바람을 타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약점을 보완할 러닝 메이트를 골라야만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1차적인 후보로 클라크 후보가 거론됐으나 본인은 부통령에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남부의 지지를위해 노스 캐롤라이나의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이 자천·타천으로 오르내렸으나 그 역시 부통령에는 ‘노’라고 거절했다. 반면 부시의 선거진영은 딕 체니 부통령을 러닝 메이트로 재지명한다는 데 아직 이견이 없다.그러나 공화당 일각에서는 에너지 정책과 관련한 체니 부통령의 정경유착 비리가 선거 과정에서 불거지면 다른 인물로 바꿔야 한다는 소리도 만만치 않다.또한 취업이민 확대와 대형 프로젝트 사업의 발표로 민주당 성향의 표를 잠식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오고 있다. mip@ ■딘 후보는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정가의 이단아’에서 가장 유력한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떠오른 하워드 딘 전버몬트 주지사는 1948년 11월7일 뉴욕에서 태어났다.증조부는 현 시티그룹 계열사인 스미스바니 증권의 창업자로 가문은 스코틀랜드 출신이다. 부친도 월가의 투자은행인 딘 위터의 최고 경영자다.상류 지식층 가문을 대변하는 존 케리 상원의원이나 부친이 트럭운전사 출신으로 노조에 어필하는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과 같은 ‘정치적 이미지’가 그에게는 없다.부친은 딘 후보가 월가의 투자가로 크기를 바랐다.영재 학교인 뉴욕의 브라우닝 스쿨과 로드 아일랜드의 조지스기숙학교를 보낸 것도 부친이다.그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졸업하기 1년 전이자 존 케리 상원의원이 졸업한 1년 뒤인 1967년 예일대에 들어갔다. 딘 후보는 정치과학을 전공했으나 화려한 학창 시절을 보낸 것도 아니고 책벌레도 아니었다.다만 많은 사람들을 사귄 정도였다.1971년 졸업과 동시에 그는 콜로라도 아스펜에서 1년간 접시닦이와 막노동으로 시간을 보내며 스키를 즐겼다. 부친의 압박에 못이겨 이듬해 뉴욕 월가에서 3년간 투자자의 길을 걸었으나 콜롬비아대 의학부에 등록했다.부친에 대한 반발감이 크게 작용했다.이어 뉴욕의 앨버트 아인슈타인 의대에서 인턴 생활을 하며 폴란드와 러시아에서 이민온 유대인 가문 출신의 주디스 스타인버그를 만나 결혼했다.그의 모친이나 부인은 딘 후보가 당연히 평생 의사의 길을 걸을 것으로 여겼다.버몬트에 정착한 것도 정치적 동기가 아니라 유일하게 버몬트 의대가 내과 레지던트로그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그는 1980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재선 캠프를 도운 게 인연이 돼 버몬트 한 카운티의 민주당 의장직을 맡았다. 이후 1982년 주 하원의원에 당선됐고 1986년 부지사에 당선됐다.그는 부지사에 당선되고도 내과의사 활동을 계속했다.인구 60만의 버몬트에서 부지사직은 파트 타임으로도 가능했다.1991년 공화당 출신의 리처드 스넬링 주지사가 사망,당시 환자를 돌보던 딘 후보가 주지사 자리를 이어받았다. 딘 후보는 12년간의 주지사 경력을 바탕으로 부시 행정부의 각종 정책에 반기를 들었다.대테러 전쟁이 미국의 고립을 부르고 인종별·성별 차별정책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게 출마의 변이다.일각에서는 레지던트 시절 한살 아래 동생인 찰리가 라오스에서 실종돼 죽은 뒤 잠재했던 반전감정이 대테러 전쟁으로 되살아났다고 보기도 한다. ■美대선 어떻게 치러지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의 대통령 선거제도는 직접과 간접의 혼합형이다.유권자가 선거당일 투표한다는 측면에선 직접선거지만 대통령 후보가 아닌 정당의 ‘선거인단’을 선택한다는 차원에선 간접선거다. 내년 대선은 11월2일에 치러진다.선거인단의 수는 총 538명으로 하원 435석과 상원 100석,워싱턴 DC 대표 3석 등을 합쳤다.메인과 네브래스카주를 제외하곤 각주에서 이긴 후보가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식방식(winner take all)’ 시스템이 적용된다.2000년 대선 당시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처럼 총 득표율에서 앞서고도 선거인단이 많은 주에서 져 대통령이 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투표로 뽑힌 선거인단은 12월 둘째 수요일을 지난 다음주 월요일 주 의회에서 자신의 정당 후보에 투표한다.선거 개표 결과 사실상 대통령이 확정되지만 의회에서 대통령을 뽑는 전통에 따른 일종의 요식 행위이다. 각 당의 대통령 후보는 전당대회에서 공식 지명된다.공화당은 내년 8월30일∼9월2일 뉴욕에서,민주당은 7월26∼29일 보스턴에서 열린다.그러나 앞서 1월부터 열리는 예비선거를 통해 3월 중순이면 각 당의 대통령 후보가 내정된다.예비선거는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대의원을 뽑는 절차이다.미국의 대통령은 1차례 연임이 가능하기 때문에 첫 4년 임기를 지낸 대통령이 다음 대선에도 나선다.따라서 공화당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후보로 정해졌다.다만 부통령은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가 다른 사람을 지명할 수 있다.민주당은 1월19일 아이오와에서 열리는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으로 6월8일까지 예비선거를 치른다.예비선거는 등록된 당원만 참여하는 ‘코커스’와 주에 등록된 모든 유권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라이머리’를 통틀어 말한다.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대의원 수는 역대 선거에서 각 당의 후보에 대한 지지율과 인구비례에 따른다.민주당의 대의원 수는 4318명,공화당은 2066명이다. 민주당의 경우 800여명은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지명한다.민주당은 15% 이상 득표한 후보간의 득표율에 따라 대의원 수를 배분하지만 공화당은 ‘승자독점방식’과 비례배분 방식을 혼용하고 있다. 민주당은 대의원 수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441명)와 뉴욕(284명)의 예비선거가 치러지는 3월2일 이후에는 후보가 사실상 확정될 전망이다.
  • 여자챔프 이인영 힘겹게 1차방어

    여자복서 이인영(32·루트체육관)이 어렵게 1차방어에 성공했다.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플라이급 챔피언 이인영은 24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1차방어전에서 동급 3위 일본의 모리모토 시로(31)를 2-1 판정으로 물리치고 롱런의 발판을 마련했다.남녀를 통틀어 한국 유일의 프로복싱 챔피언인 이인영은 이날 승리로 챔피언 벨트와 함께 한국프로복싱의 자존심을 함께 지켰다.또 8승무패(3KO)의 전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두둑한 대전료(5000만원)도 챙겼다.반면 시합전 8라운드 이전 KO승을 자신한 모리모토는 이인영의 노련한 경기운영을 극복하지 못하고 눈물을 삼켰다.7승2패를 기록한 모리모토는 600만원의 대전료를 받았다. 이인영은 “버팅이 많아 무척 힘든 경기였다.”면서 “어려운 경기를 이겨 기쁘다.”고 말했다. 3명의 심판이 모두 한국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1 판정승으로 끝난데서 보듯 이인영은 경기 내내 고전했다.파워를 앞세운 모리모토의 파상공세를 노련미로 피하면서 착실하게 점수를 쌓은 것이 그나마 주효했다.특히 초반 상대의 강펀치를연속으로 허용해 7회부터 왼쪽눈이 심하게 부어올라 애를 먹었지만 특유의 파이팅으로 승리를 이끌어냈다. 박빙의 승부를 펼친 두 선수는 8회 모리모토가 강력한 훅을 몇차례 성공시키면서 모리모토쪽으로 승세가 기우는 듯했다.그러나 이인영은 마지막 10회에서 혼신의 힘을 다한 반격을 펼쳐 슬립다운을 빼앗는 등 심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 역전승을 거뒀다. 이인영은 지난 2001년 8월 복싱을 시작해 지난해 6월 프로자격을 얻었고,그해 11월에는 초대 한국챔피언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복싱의 길에 들어섰다.지난 9월 열린 챔피언결정전에서 미국의 칼라 윌콕스(34)를 KO로 물리치고 한국여자복서로는 처음으로 세계타이틀을 거머쥐면서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렸다.한때 알코올 중독자였던 이인영은 자신의 아픈 과거를 진솔하게 고백한 자서전 ‘나는 복서다’를 내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최근 공개 오디션을 통해 뽑힌 정상우(25)씨 등 ‘꽃미남’ 6명이 ‘라운드맨’으로 처음 등장해 관중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용인 박준석기자 pjs@
  • 김문희씨, 엘리베이터株 추가 매입

    현대엘리베이터는 17일 대주주인 김문희씨와 특수관계인이 경영권 안정을 위해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1.27%(7만 1230주)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김씨측 지분은 27.37%에서 28.64%로 늘었다. 김씨는 지난 9월30일과 10월14일 각각 1만주를 샀으며 이달 들어 11일 1만 3000주,16일 6000주,17일 100주 등 모두 3만 9100주를 추가로 매입,개인 보유 지분이 19.27%로 늘어났다. 또 현대증권도 이날 4130주를 추가로 매입,지분율을 4.98%로 늘렸다.현대엘리베이터는 이날 김씨의 남편인 현영원 현대상선 회장이 지난달 3차례에 걸쳐 2만 8000주를 취득한 사실도 함께 공시했다. KCC측의 엘리베이터 지분은 ‘5%룰’ 위반으로 금융감독원이 제재를 검토 중인 20.63%를 포함,31.24%로 박빙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엘리베이터는 KCC가 경영권을 방어해준다며 사간 엘리베이터 자사주(8만주·1.42%)에 대한 반환소송을 낼 예정이어서 이 주식이 엘리베이터로 돌아오게 되면 김씨측 지분은 30.06%로 늘어난다.반면 KCC측 지분은 29.82%로 줄어든다.김씨측은 금감원의 처분명령없이도 KCC보다 약간 더 많은 지분을 갖게 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프로농구/‘골리앗’에 잡힌 KCC

    ‘골리앗’ 서장훈을 앞세운 삼성이 KCC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상위권 진입의 교두보를 확보했다.TG삼보는 사흘만에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삼성은 1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에서 내외곽을 넘나드는 서장훈(26점 9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최근 파죽의 6연승을 달린 KCC를 73-66으로 물리쳤다.4연패에서 벗어나 3연승의 상승세로 돌아선 삼성은 14승9패(5위)를 기록하며 4위 LG를 반게임차로 추격,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놓았다.반면 최근 연승행진으로 공동 1위까지 치솟았던 KCC는 삼성에 덜미를 잡혀 16승7패로 TG삼보(1위)와 오리온스(2위)에 각각 1게임,반게임차로 뒤져 순식간에 3위로 내려앉았다. 스피드에서 밀릴 것이라던 예상과는 달리 삼성은 주전 모두가 빠른 몸놀림으로 스피드 맞불작전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강혁(8점)이 상대 ‘컴퓨터가드’ 이상민(13점)을 찰거머리처럼 따라다니며 괴롭혔고 서장훈도 수비에서 블록슛 3개를 낚는 등 상대 용병의 골밑돌파를 몸으로 막아냈다.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자 공격도 활기를 띠었다.1쿼터에서 다소 고전했던 삼성은 2쿼터 들어 서장훈의 주특기인 정확한 미들슛이 살아나면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공격의 선봉에 선 서장훈은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2쿼터에서만 11점을 몰아넣으며 분위기를 휘어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또 이날 3개의 3점슛중 2개를 성공시켜 외곽포의 자질도 뽐냈다.그러나 부상으로 퇴출된 데릭 존슨을 대신해 올시즌 처음 국내 코트에 모습을 드러낸 안드레 페리(8점 6리바운드)는 팀워크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반면 KCC는 주득점원 찰스 민렌드(20점 12리바운드)가 삼성의 밀착수비에 막혀 3쿼터까지 좀처럼 골밑을 뚫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여기에다 외곽슛마저 난조를 보였다.이상민도 상대 강혁의 수비에 눌려 단 3개의 어시스트만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삼성은 3쿼터까지 62-41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는 듯했다.그러나 KCC의 뒷심도 무서웠다. 삼성이 큰 점수차를 의식,잠시 긴장을 늦춘 사이 KCC는 4쿼터들어 민렌드와 이상민을 앞세워 맹추격을 시작했다.쿼터 중반 64-54,10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삼성은 뒤늦게 폭발한 KCC의 슛을 막지 못해 종료 33초전 70-66까지 추격당해 역전위기에 내몰렸다.그러나 종료 25초를 남기고 강혁이 레이업슛으로 2점을 추가한 뒤 상대 벤치테크니컬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서장훈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는 갈렸다. 부천경기에선 TG삼보가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앨버트 화이트(37점)가 분전한 전자랜드를 86-68로 물리치고 17승6패를 기록,이날 경기가 없는 오리온스를 반게임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농구 /SBS “중위권 보인다”

    SBS가 SK를 잡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SBS는 1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경기에서 슈터 김희선(사진·22점 3점슛 3개)의 내외곽을 넘나드는 맹활약에 힘입어 SK를 92-86으로 물리쳤다.양희승은 비록 11득점에 그쳤지만 승부가 갈린 4쿼터에서만 6점을 올리면서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또 용병 앤서니 글로버(33점)도 2점슛 21개를 던져 14개를 성공시키는 높은 적중률(67%)로 승리를 거들었다.9승14패를 기록한 7위 SBS는 전자랜드(6위)와의 승차를 3.5게임으로 줄이면서 중위권을 향한 꿈을 부풀렸다. 반면 탈꼴찌를 위해 몸부림쳤던 SK는 4연패에 빠지면서 4승19패를 기록,9위 모비스(4승18패)에 반게임차로 뒤져 단독 꼴찌로 내려앉았다.SK는 파울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4쿼터 중반 전희철(15점 3점슛 4개)과 용병 리온 트리밍햄(25점)이 5반칙으로 벤치로 물러난 것이 뼈아팠다.또 2쿼터 중반까지 폭발하던 3점슛도 이후 침묵하면서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답답하게 했다. SK의 외곽포에 고전하던 SBS는 2쿼터중반 35-47로 크게 뒤져 패색이 짙었다.그러나 이때부터 SBS의 추격전이 펼쳐졌다.상대 외곽포가 주춤한 사이 김희선의 3점포가 연속으로 림을 가르는 것을 시작으로 따라붙은 끝에 49-51로 쿼터를 마쳤다.이후 양팀은 4쿼터 막판까지 시소게임을 펼쳤다. 승부는 4쿼터 2분을 남기고 갈렸다.SK 전희철에 이어 트리밍햄이 종료 2분을 남기고 5반칙으로 퇴장당하자 분위기는 완전히 SBS쪽으로 기울었다.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SBS는 종료 31초를 남기고 알렉스 칼카모(13점)가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 90-86으로 달아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준석기자 pjs@
  •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형들도 ‘쑥스럽군’ 10명싸운 日과 0대0 무승부… 간신히 우승컵

    정말 답답한 경기였다.수적인 우세를 스코어 차이로 확인시키지 못한 졸전이었다. 10일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1회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최종전.전반 17분쯤 한국 진영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공을 몰고 달리던 일본의 스트라이커 오쿠보 요시토가 수비진의 태클에 걸린 듯 큰 동작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뒹굴었다.주심의 휘슬이 어김없이 울려퍼졌다.당황한 한국선수들의 표정에 긴장감이 비쳤다.페널티킥의 악몽이 떠올랐다. 그러나 주심은 오쿠보를 향해 달려가더니 거침없이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시뮬레이션 액션으로 판정을 내린 것.그리곤 곧바로 퇴장을 의미하는 레드카드를 높이 치켜들었다.앞서 김도훈을 거세게 마크하다 한차례 경고를 받은 오쿠보는 결국 경기장 밖으로 쫓겨났다. 언제나 박빙의 승부인 한·일전에서 1명의 퇴장은 큰 차이로 나타났다.이때까지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공세를 취하던 일본은 수세로 돌아서야 했다.오쿠보의 퇴장으로 수비진에 여유가 생긴 한국은 최종 수비수인 유상철마저 미드필드에 가세시키면서 공세의 고삐를 죄어나갔다. 그러나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는 못했다.37분 안정환의 페널티박스 외곽 왼발 슈팅과 전반 종료 직전 김두현이 중거리 슛이 골문을 살짝 벗어난 게 공격의 전부였다. 후반 들어서도 초반 일본의 반짝 공세에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한국은 점차 조직력을 되찾아 주도권을 되찾았다.8분 안정환의 문전 정면 슈팅이 골키퍼 나라자키 세이고의 선방에 막혀 무산된 뒤에도 9분 유상철,13분 최전철 헤딩슛,15분 김두현의 오른발 슈팅이 잇따라 터졌지만 소득은 없었다. 결정타가 없는 한국의 답답한 경기 운영은 일본에 힘을 실어줬다.24분 코너킥 찬스에서 골문으로 향하는 모토야마 마사시의 결정적인 슈팅이 수비수의 헤딩마크에 걸려 무산돼 아쉬움을 토한 일본은 36분에도 구보가 기습적인 문전 쇄도로 다시 한번 찬스를 맞았다.하지만 역시 이운재의 손에 걸려 뜻을 이루지 못하는 등 결정력이 결여되긴 마찬가지였다.결론은 득점없는 무승부. 결국 움베르투 코엘류감독이 이끈 한국과 안투네스 지코 감독이 버틴 일본은결국 0-0으로 득점없이 비겼다.한국으로서는 호언장담한 3전전승도,이틀전 아우 청소년(20세 이하)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일본에 패한 복수도 모두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우승컵만은 건졌다.일본과 2승1무 동률을 이루고 골득실차까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일본에 한골 앞서 원년 챔피언에 올랐다. 또 올 들어 일본과 가진 세차례 경기에서 거둔 1승1무1패를 포함, 역대 A매치 38승18무11패로 절대 우위를 지켰다.‘코엘류호’ 출범 후 성적은 7승2무6패.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중국이 홍콩을 3-1로 따돌리고 1승2패로 3위를 차지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달아오른 美대선 / 공화 ‘조직’ VS 민주 ‘바람’

    내년 1월 미 민주당 예비선거를 앞두고 대선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특히 민주당 후보 경선전에서 앨 고어 전 부통령이 8일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에 대한 지지를 선언,딘 후보의 대세몰이에 가속도를 붙였다.이에 따라 조지 W 부시 대통령 진영의 재선 행보도 빨라지기 시작했다.더욱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재선가도의 최대 고비가 될 이라크전 처리와 함께 국내 정치행사에도 본격적인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공화당 선거본부는 이미 각 주별로 조직책 확대에 나섰고 민주당은 새해초부터 시작될 후보 경선전을 통한 ‘민주당 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지난달 17일 이라크를 극비 방문,‘깜짝쇼’를 연출한 부시 대통령은 이후 각주에서 열리는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적극 참석하고 있다.2억달러 모금을 목표로 한 부시 대통령은 눈발이 휘날리는 6일에도 볼티모어를 찾아 하루에 100만달러를 거둬들였다.앞서 펜실베이니아에서는 85만 달러,미시간에서는 100만 달러 이상을 모았다.지금까지 1억 1100만달러를 모금했다. ●선거자금 쓸어담는 부시 특히 부시 대통령은 경기가 회복되는 점을 곳곳에서 강조하고 있다.최대 쟁점인 경제와 이라크 정책 가운데 경제 문제에서는 득의만만한 모습이다.실업률 회복이 더딘 게 문제지만 다른 지표들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주 뉴저지,미시간,펜실베이니아를 돌면서도 경기 회복에 연설의 초점을 맞췄다.11,12일에도 버지니아와 미시시피를 방문,비슷한 연설을 할 예정이다.과거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걸프전에서 이기고도 경기를 다잡지 못해 민주당에 패배한 전철을 되밟지 않겠다는 의지다. 부시 대통령은 바그다드 극비 방문으로 이라크 정책에 쏟아지는 비판을 반전시키려 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충격요법’에 불과할 뿐 이라크 정책을 바라보는 유권자의 시각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다만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이라크를 방문한 추수감사절을 전후해 최고 61%까지 올라간 점은 주목된다.AP통신의 여론조사에서도 부시 대통령에 찍겠다는 응답이 41%로 반대하는 36%보다 높게 나왔다.11월까지는 찬성과 반대가 균형을 이뤘던 것에 비하면 부시측에는 고무적이다. ●박빙의 승부,부동표 공략이 관건 부시 진영은 특히 이라크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될 사항이 아니라고 본다.공화·민주 양당의 지지자들이 양극화를 이뤄 이라크 상황의 진전과 관계없이 이라크 정책에 관한 평가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따라서 내년 선거도 2000년 대선과 마찬가지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부시측은 무소속이 대부분인 ‘부동표’를 공략하는 게 승패의 관건이라고 여긴다.유권자의 비율이 과거 공화 40,민주 40,무소속 20에서 무소속만 10으로 줄었으나 공화·민주가 반분된 상황에서 무소속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고 본다.선거일인 내년 11월 2일 이전까지 이라크 상황이 개선되면 부시 진영으로서는 바랄 게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득표에 영향을 미칠 대안을 찾는 게 승리의 지름길이다. 수입철강에 부과했던 관세(세이프 가드)를 폐지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웨스트 버지니아,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 등 철강 생산 지역에선 표를 잃겠지만 관세를유지해 미시간,플로리다,사우스캐롤라이나,켄터키 등의 관심지역에서 고전하는 것보다 낫다는 판단이다.유럽연합(EU)은 관세를 폐지하지 않으면 미시간 등의 수출품인 자동차나 오렌지 주스,농기계 등에 보복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의사가 처방한 비싼 약을 공공의료보험이 부담하는 ‘메디케어’ 개혁안 역시 주요 수혜자인 노인과 장애인 4100만명과 자금줄인 제약업체를 위한 정략적인 결정에 따른 것이다.워싱턴포스트마저 앞서 발표된 달 탐사 계획이나 현재 백악관에서 검토하고 있는 우주여행,AIDS(후천성면역결핍증) 및 암 퇴치계획 등이 ‘대선을 위한 의제’라고 5일 보도할 정도다. ●대세 굳히는 민주당의 딘 후보 내년 1월 19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1월 27일 뉴햄프셔 예비선거를 앞둔 민주당 후보 경선전은 당초 ‘3강,2중,4약’에서 ‘1강,4중,4약’의 구도로 바뀌고 있다.딘 후보가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며 대대적인 방송광고에 나서자 다른 후보들은 딘 후보를 공동 표적으로 삼고 있다. 딘 후보가 군대 경력이 없는 점 등 일부 약점이 노출되고 있으나 중위권을 형성한 다른 후보들마저 부시 대통령에 반기를 든 딘 후보의 전략을 따르는 등 이미 형세는 딘 후보에 기울었다는 분석이다.고어 전 부통령이 딘 후보의 손을 들어준 것도 이같은 판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부시 선거본부에서도 딘 후보를 유력한 경쟁자로 삼고 일대일 시뮬레이션까지 벌이는 등 예의주시하고 있다.딘 후보는 민주당 후보로서 사상 처음 4500만달러로 제한된 공공선거자금 지원을 포기하고 부시 대통령과 같이 독자적인 선거자금 모금에 나서는 등 다른 후보들의 비난에 아랑곳하지 않고 ‘튀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mip ■부시 재선 노리는 공화당 전략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공화당의 대선 전략은 통제 가능한 요인과 불가능한 요인을 구분하는데서 출발한다.이라크 사태나 경제 문제 등의 쟁점은 선거본부의 능력 밖으로 본다.그러나 주별로 선거운동원을 모집하고 여론을 환기시키는 등의 노력은 인위적으로 통제가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와 주별 공화당 조직은 승패를 결정할 최대 경합지역 18개주를 선정,이미 조직관리에 나섰다.2000년 대선에서 개표 시비를 일으키며 반전을 거듭한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아이오와,아칸소,오리건,일리노이,뉴햄프셔 등이 포함됐다.특히 부시 대통령의 선거본부는 방송광고보다 유권자를 직접 정치에 끌어들이는 이른바 ‘풀뿌리 민주주의’의 조직화에 더욱 중점을 둔다.하워드 딘 민주당 후보가 인터넷 모임을 주도한데서 착안했다.지난달 미시시피 주지사 선거에서 이미 활용,큰 성과를 거뒀다. 부시 캠페인의 웹 사이트에는 이미 600만명의 지지자가 서명했다.그러나 별도로 각 주가 300만명의 신규 공화당원을 확보하는 목표를 잡았다.부시의 재선 캠페인을 이끄는 켄 멜만은 “사상 최대규모의 풀뿌리 조직이 내년 대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RNC는 각주의 모든 카운티에 연말까지 조직책을 확보하라는 일정과 주별 신규당원의 확보 목표치까지 제시했다.부재자 투표의 성향 분석과 투표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주요 경쟁자와의 시뮬레이션 분석도 마쳤다.풀뿌리 조직화에는 총 1억 7000만달러를 책정했다.예컨대 뉴햄프셔에서는 유권자들이 집을 사면 공화당의 지역 책임자가 환영한다는 엽서를 보낸다.카드에는 고율의 세금에 반대한다는 공화당의 정책들이 설명됐고 이어 당원들이 전화를 걸어 공화당 명부에 등록할 것을 권유한다.내년부터는 선거운동원이 가가호호 방문할 계획이다. 아칸소에서는 목사들을 초청,교구민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방안을 설명했다.교회에 자원자를 모집하는 책임자를 두고 당원이나 선거 운동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민주당 성향이 강한 노조와 시민단체를 공략하라는 지시도 하달됐다. 부시 선거본부는 웹 사이트를 통해 자발적인 조직책인 ‘팀 리더’를 찾고 있다.인터넷 선거운동의 핵심 조직원으로 5명의 조직책을 추가하고 10명의 자원자를 모집하는 역할이다.이들은 부시 대통령에게 투표하도록 설득하고 신문이나 라디오 방송에 부시 정책을 지지하는 편지를 쓴다. 부시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자원자들은 “공화당원의 결집력이 민주당원보다 훨씬 높아 풀뿌리조직의 결성에 유리하다.”며 “내년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에는 이르지만 일반 유권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9龍' 나선 민주당 후보경선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민주당은 9명의 후보가 나서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부시 대통령으로 후보가 결정된 공화당과 달리 전국적 차원의 대선 캠페인이 가동되는 것은 아니지만 후보로 나선 ‘9룡’의 입을 통해 부시 행정부의 실정을 비판,민주당 열기가 높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당초 민주당은 부시 대통령의 경제정책 실패와 이라크 전쟁 등 외교·안보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그러나 3·4분기부터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는 반면 이라크에서 미군의 사상자가 크게 늘자 후보들은 경제 문제보다 전후 이라크 처리 문제에 더욱 무게를 싣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는 일찌감치 이라크 전쟁에 반기를 들어 관심을 끌었다.특히 인터넷 사이트를 활용한 ‘딘 토론모임’으로 자원자를 불리고 선거자금도 200만달러 이상 모아 여론의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주지사 시절 메디케어(의료보험) 지출을 줄인 사실이 드러나고 후세인 정권을 무장해제시키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는 결의안에 찬성한 게 논란이 되는 등 다른 후보들로부터 집중타를 맞고 있다.그럼에도 딘 후보는 뉴 햄프셔의 여론조사에서 42%의 지지를 얻어 존 케리(12%) 상원의원,웨슬리 클라크(9%) 전 나토사령관,조 리버먼(7%) 상원의원 등에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2위권을 형성한 다른 후보들은 딘 후보가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점을 꼬집으면서 자신들이 미국의 안보를 지킬 적임자라고 주장한다.베트남 참전 영웅인 케리 후보는 “이라크에 수만명의 미군을 증파하고 중동 및 이슬람권을 담당하는 특사를 지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클라크 후보는 “부시 행정부는 힘만 앞세우는 골목대장으로 유럽과 협력하고 나토를 부활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거전에 일찍 뛰어든 케리 후보는 딘 후보의 열풍에 점차 밀려나고 있다.지역구인 매사추세츠에 이웃한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조기사퇴 가능성마저 점쳐진다.클라크 후보는 검증받지 못한 정치인이라는 약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미주리 출신의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은 텃밭이라 여긴 아이오와 예비선거에서 고전이 예상된다.철강·항공노조의 지지를 받고 있으나 노동총연맹이 딘 후보에 기울어 사실상 그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는 분석이다.아이오와에서 패배하면 사퇴가 유력시된다. 유대인으로서 앨 고어 전 부통령의 러닝 메이트로 첫 민주당 부통령 후보에 나섰던 리버먼 후보는 인지도가 높으나 신선도가 떨어진다.더욱이 고어 전 부통이 딘 후보를 지지,그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 민주 오늘 대표경선 “내가 이긴다”

    민주당의 대표를 포함,상임중앙위원 5명을 선출하는 3차 임시전당대회가 28일 1만여명의 대의원과 수천명의 참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이번 전대는 내년 총선을 이끌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것이지만,경선에서 누가 대표로 선출되느냐에 따라 한나라당·열린우리당과의 정국 주도권 다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경선에는 이협·김영진·장성민·김영환·추미애(사진 왼쪽)·장재식·김경재·조순형(오른쪽) 후보(기호순) 등 8명이 나섰다. ●趙·秋 박빙의 선두다툼 각 후보진영 등이 비공식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순형·추미애 후보가 ‘박빙’의 선두다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다른 후보 6명은 이변을 장담하고 있지만,조·추 두 후보와는 지지도면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다. 아울러 민주당이 대의원을 상대로 후보결정 시점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데 따르면 ‘투표당일 결정하겠다.’는 비율이 29.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당일 합동유세전 분위기가 결정적 영향을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측은 “조·추 후보 중 누가 당선돼도 전국정당화와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일 수 있어 성공작”이라면서 “특히 지금까지 전당대회 경선과정이 흥행면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자평했다.아울러 제3의 후보가 큰 이변을 연출해도 무방하다는 분위기다. 이날 현재까지는 당내 중진들의 조직적인 지원을 받는 조 후보 당선을 점치는 기류가 많다.하지만 추 후보가 밑바닥에서 일고 있는 바람을 업고 뒤집기를 할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찮다.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추 후보가 당선되면 세대교체와 인적청산 바람 등 총선 정국에 일대 파란을 몰고 올 것”이라며 경계하고 있다. ●절박한 후보… 차분한 대의원 8명의 후보들은 27일에도 TV토론을 통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뒤 밤늦게까지 전화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선거전을 펼쳤다. 지구당위원장 등은 조직표 단속에 나섰지만 대의원들은 차분했다고 한다.이날 MBC토론회에서 선두권인 조순형 후보는 “지금까지는 비주류 입장에서 자유롭게 쓴소리를 했는데 막상 대표가되면 쓴소리를 하지 못할 것”이라며 ‘비주류 탈피’를 선언했다.추미애 후보는 “호남당·노인당 이미지를 쇄신,당내 화합을 도모하며 국민들의 변화욕구를 리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모두 1만 849명으로 최종 집계된 대의원들의 지역별 분포는 수도권 42.7%,충청권 7.5%,호남권 20.3%,영남권 23.8%,강원·제주 5.4%로 나타났으며 성별 비율은 남자가 72.5%,여자 27.5%로 나타났다고 박주선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이 밝혔다. 따라서 사고지구당이 상당한 영남 대의원들의 출석률이 승부의 중요한 변수로 꼽히고 있다. ●이중당적 논란 해소될 수 있나 박 위원장은 아울러 열린우리당측이 제기한 이중당적 논란에 대해 “모든 대의원들에게 신분확인서를 보내 민주당원임을 확인했고,사고지구당에도 중앙당 당직자를 보내 확인작업을 했으며,전화확인도 병행하는 3중의 확인작업을 했다.”면서 이중당적설을 일축했다.그는 또 7억 7000여만원에 이르는 전당대회 경비에 대해선 “후보자들의 기탁금(모두 4억 8000만원) 외에 지도부 및 지구당위원장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았다.”고 소개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부시 재선 ‘이라크 암초’에 휘청

    이라크 문제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에 ‘복병’으로 작용할까.많은 전문가들은 여전히 부시 대통령의 승리에 무게를 싣지만 이라크 사태를 경제문제보다 심각한 변수로 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의 공세에 대응하고 여론의 악화를 진화하기 위해 지난 한달 동안 백악관 참모를 총동원,전쟁의 불가피성을 강조했으나 여론을 호전시키지는 못했다.오히려 미군에 대한 공격이 조직적인 게릴라전으로 번지면서 미군측 사상자가 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날로 악화되는 이라크문제와 관련,이 문제를 책임져 온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대테러 전쟁’에 진전이 있는 지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는 등 부시 행정부 내부에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일고 있다.부시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세계는 나의 지도력 아래 더 평화롭고 자유로울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유엔과 국제구호기관은 바그다드에서 철수하는 등 ‘엇박자’로 나가고 있다. 파병을 약속했던 나라들은 한국을 제외하곤 많은 나라들이 점차 말을 바꾸고 있다.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의 부정적인 면만 부각시켰다며 언론을 탓했으나 미군 철수를 외치는 반전 시위는 베트남전을 연상시킬 만큼 점차 탄력을 받고 있다. ●‘제2의 베트남’우려 현실로 부시 대통령은 3일 일부 세력이 미군을 이라크에서 몰아내려 하지만 결코 도망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지난달 29일을 분수령으로 미군의 사망자 수가 이라크전 도중 사망자 115명을 넘어선데 이어 2일에는 미사일 공격으로 16명이 한꺼번에 사망하자 이라크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바그다드 주둔 미군 대변인 윌리엄 달리 육군 대령은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5월 1일 항공모함 선상에서 조종사 복장 차림으로 종전을 선언했으나 이는 정치적인 ‘쇼’에 불과했을 뿐 전후 문제에는 전혀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뭔가 잘못된 게 아니냐.”는 의문이 번지고 있다.CNN과 USA투데이가 지난달 말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이라크 전쟁이 정당했다.”는 응답은 4월의 71%에서 52%로 크게 줄었다.반면 “군사개입이 불필요했다.”는 응답은 25%에서 46%로 급증했다. 부시 대통령은 후세인의 추종세력과 해외에서 잠입한 테러리스트들이 벌이는 ‘마지막 저항’이기 때문에 군사적으로 더욱 단호히 대처할 것을 강조한다.그러나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뷰 그로스컵 국제관계학 교수는 ‘테러리즘의 새로운 폭발’이라는 최근 저서에서 “역사적으로 볼 때 테러문제에 강력히 대처하면 위험스런 반발만 부른다.”며 “테러리즘의 복합적인 요인들을 충분히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왜 테러가 일어났는 지,미국이 먼저 원인규명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버지니아대 부설 정치학센터의 래리 새바토 교수는 “미국인들이 정글없는 베트남을 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으며 클린턴 행정부 당시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지낸 샌디 버거는 최근 연설에서 “이라크가 고전적 의미의 게릴라전으로 치닫고 있으나 미국은 속수무책”이라고 질타했다. ●맹공 난선 민주당 대선 주자들최근 경기가 호전되는 기미를 보이자 민주당에서는 ‘백악관 탈환’이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했다.그러나 이라크 사태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면서 한번 해볼 만하다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후보전에 나서진 않았지만 톰 대슐 민주당 상원 대표는 “부시 대통령이 말한 이라크에서의 진전이 이 정도라면 앞으로 얼마만큼 더 진전을 봐야 할 지 알 수가 없다.”고 민주당 후보들을 측면 지원했다. 나토 사령관을 지낸 웨슬리 클라크 후보는 “이라크 사태는 한마디로 부시 행정부의 전략 부재에 기인한 것이며 전쟁에 관한 여론과 전후 비용문제를 전혀 감안하지 않은 데 따른 결과”라고 대책 부족을 질타했다. 베트남 참전 영웅인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더 좋은 미국의 비전’이라는 책을 내면서 베트남 전쟁 당시 “터널 끝에 빛이 보인다.”는 미국의 궁색한 변명을 연상시킨다고 강조,이라크 전쟁에 명분이 없음을 주장했다. 이라크 사태로 가장 각광받는 후보는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지사다.일찌감치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전쟁에 반대하며 ‘튀는 발언’을 해온 그는 부시 대통령뿐 아니라 앞서 이라크 전쟁을 지지했던 케리 후보와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까지 싸잡아 공격하고 있다. ●험난해진 부시의 대선가도 이라크 상황이 악화하면서 부시 대통령의 선거진영조차 재선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2000년 당시 부시측 캠페인의 중서부 지역을 맡았고 2004년 대선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켄 멜만은 내년 선거도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꼭 이라크 상황이나 경기 문제 때문이 아니라고 설명했다.미국의 유권자가 이미 공화·민주 양당으로 철저히 분리돼 어떠한 이슈가 부각되더라도 유권자의 표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것.그러나 이라크 전쟁이 미국의 일방적 승리로 끝났을 때만 해도 경기 문제만 해결되면 승리는 떼어 놓은 당상이라고 낙관하던 분위기와는 아주 딴 판이다. 특히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데 난감해 한다.선거를 1년 앞두고 현직 대통령의 지지도가 50%대를 유지하면 나쁜 게 아니지만 이라크 사태가악화되면 이조차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문제를 잘 다루고 있다는 대답이 4월의 71%에서 49%로 급락한 점도 이를 반영한다.공화당원들은 90%에서 88%로 큰 변화가 없으나 무소속 유권자들의 반응은 64%에서 48%로 떨어져 잘못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누구를 찍을 것이냐는 응답에 46%가 부시,43%가 민주당 후보로 신뢰구간 오차범위 내에 들어서 승부를 예측하기는 어려워졌다. 9·11 이후 대테러 전쟁을 수행하면서 급상승했던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가 명분없는 이라크 전쟁에 브레이크를 걸지 못해 스스로 족쇄를 찬 형국이 됐다.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라크 국민에게 치안을 맡기고 철군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 역시 전시내각의 수반인 부시 대통령의 이미지에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mip@
  • K-리그 /“2위는 절대 못내줘”울산·전남·전북 치열한 순위다툼

    “2위 싸움도 볼 만하다.“ 시즌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의 2위 쟁탈전이 뜨겁다. 성남이 지난 주말 정규리그 3연패의 샴페인을 터뜨린 가운데 울산(승점 66) 전남(승점 62) 전북(승점 61) 등 2위 그룹이 준우승 상금 1억원을 놓고 막판 치열한 순위싸움에 나선 것. 팀당 남은 경기수는 5∼6경기.팀간 승점차는 1∼7점으로 박빙의 차이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경기에 따라 순위가 갈릴 수밖에 없다. 여기에 도도(울산) 이따마르(전남) 마그노(전북) 등 브라질 용병들의 득점왕 경쟁까지 더해져 시즌 종료를 앞둔 그라운드를 더욱 달굴 전망. 지난해 막판 8연승을 몰아치며 우승팀 성남을 괴롭힌 울산은 올시즌에는 뒷심 부족으로 선두 추격의 고삐를 놓쳤지만 2위자리만큼은 반드시 굳히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3위 전남,4위 전북이 어느새 승점차를 줄이며 턱밑까지 따라붙어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앞으로 남은 일정 중 이들 팀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해야 2위를 지킬 수 있다. 치열한 2위 다툼과 더불어 득점왕의 향방도 초미의 관심사.예년과 마찬가지로 용병들의 기세가 등등한 가운데 마그노가 22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도도가 김도훈(성남)과 함께 21골로 어깨를 나란히 한 데다 이따마르가 20골로 바짝 뒤쫓고 있다. 팀 우승으로 한결 부담을 던 김도훈과는 달리 팀의 준우승과 득점왕 타이틀을 한꺼번에 잡아야 하는 이들의 접전은 결과를 점치기 힘든 형국이다. 이따마르는 팀에서 얻어낸 6개의 페널티킥을 모두 차 5개를 성공시킬 정도로 동료들의 지원이 전폭적인 데다 경기당 평균 0.69골로 김도훈의 0.61골,마그노의 0.58골보다 골 성공률이 높아 막판 뒤집기의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최다골 신기록을 세운 득점 1위의 마그노는 컵대회와 정규리그를 합친 한해 최다골(94년 윤상철 24골) 기록도 갈아 치우겠다고 벼르고 있고,잠시 주춤하다 최근 2경기에서 연속골을 기록한 도도 역시 팀의 2위 굳히기와 득점왕 등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하프타임/ 신세계 현대 꺾고 3연승 행진

    신세계가 박빙의 승부 끝에 현대를 누르고 3연승 행진을 했다.신세계는 8일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접전 끝에 현대에 61-58로 신승했다.
  • 한나라 최병렬체제 출범/개표결과 분석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당선은 그가 가장 보수적 색채의 후보였다는 점에서 일단 ‘강한 보수 야당’ 건설을 바라는 당심(黨心)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각론에 들어가면 지역별 투표율 편차가 승패를 가른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1등 공신 ‘영남의 힘’ 한나라당은 16개 시·도별 투표함을 뒤섞어 개표,지역별 득표수가 원천적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했다.그러나 24일 실시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영남권은 70%대의 투표율을 기록,40%대에 그친 수도권 및 중부권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응집력을 보였다.경남 산청 출신인 최 대표 지지층이 두터운 지역의 표가 쏠린 것이다.2위 서청원 후보와의 표차가 3109표,2.4%포인트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투표율 편차가 승부를 가른 것으로 보인다. ●‘국정참여론’보다 ‘강한 야당론’ 선택 경선 기간 최 대표와 서 후보는 야당의 역할을 놓고 뚜렷한 노선 차이를 보였다.최 대표는 “집권세력에 대한 견제와 비판이 야당 역할의 본류”라며 ‘강한 보수야당’을 역설했다. 반면 서 후보는 “총선 압승으로 총리지명권을 확보,한나라당이 내각에 참여해 불안한 정권을 보완하자.”는 ‘국정참여론’을 주창했다.당심은 최 대표의 선명성을 택했다.서 후보측 관계자는 “국정참여론을 폐기하자는 내부 지적이 있었으나 끝내 이를 털어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여론 만든 여론조사 선거기간 몇 차례 실시된 언론사 여론조사도 맹위를 떨쳤다.최 대표측은 “선거 기간 동안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박빙이나마 선두를 차지한 뒤로 전국 곳곳에서 표가 급속히 불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경북 86·대구 71% ‘경이적’ 투표율 / 최병렬 ‘희색’ 서청원 ‘사색’

    24일 실시된 한나라당 대표경선 투표율이 지역별로 현격한 차이를 보여 당락의 최대변수로 떠올랐다. 한나라당이 최종 집계한 전국 투표율은 57.02%로 당초 예상치 45%를 크게 웃돌았다.각 후보 진영이 경쟁적으로 지지 대의원들을 총력 동원한 결과다.한나라당은 “기대 밖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정치개혁 실험의 성공이다.”고 고무된 모습이었다.그러나 지역별로 지지기반이 다른 후보 6명의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당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투표율의 최대 특징은 영남권 강세와 수도권·중부권의 부진이다.경북 86.5%를 비롯,대구(70.9%),경남(70.1%),부산(65.6%) 등 영남권은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는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반면 서울(50.4%)과 경기(43.7%),인천(46.3%) 등 수도권과 대전(45.1%),충북(57.5%),충남(62.2%),강원(56.8%) 등 중부권은 상대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영남권의 투표율이 높은 배경은 대표 경선과 함께 실시되는 운영위원 경선이 다른 지역보다 치열해 대의원들의 관심이 높았던 데다 지지후보에대한 결속력이 강했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여온 최병렬·강재섭 후보 진영은 상당히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반면 수도권과 중부권에 기대를 걸었던 서청원·김덕룡 후보측은 승리를 장담하면서도 적잖이 긴장하는 모습이다.특히 최·서 두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여온 상황을 감안하면 이런 투표율 편차가 대표 당락을 사실상 결정짓는 요인이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예상치를 웃도는 높은 투표율 역시 후보들의 명암을 가르고 있다.조직력에서 앞선 서청원 후보측은 35∼40%의 비교적 낮은 투표율을 기대해 왔다.반면 최병렬 후보 진영은 높을수록 유리하다는 판단이다.물론 숨겨진 변수는 있다.수도권의 선거인단 수가 10만명에 육박,전국의 절반에 이른다는 점이다.낮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거둔다면 지역별 편차를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경선前夜 서울 연설회 안팎

    한나라당 대표경선 전날인 23일 6명의 당권주자들은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가용인력을 총동원,밤 늦도록 전화와 팩스 등을 통해 선거인단에 한 표를 호소하는가 하면 선거 당일 지지자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세우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오후에 열린 서울·강원지역 합동연설회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특검수사 연장 거부를 일제히 성토하는 한편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며 열띤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당락이 이 밤에 달렸다.” 대표경선 투표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당권주자들의 선거캠프는 밤새 분주했다.특히 선두다툼이 치열한 최병렬·서청원 후보진영은 ‘박빙의 승부’를 의식,당내 선거규정상 금지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전송도 마다하지 않았다.대부분 지지와 투표 참여를 부탁하는 내용이었으나 상대후보 비방도 섞여 있었다. 지구당위원장과 사조직을 중심으로 한 선거 독려도 활발했다.각 캠프의 지구당위원장들은 하부조직을 완전 가동하며 투표 참여를 호소하느라 분주했다.수도권의 한 지구당위원장은 “선거를 하루 앞둔 상황이다 보니 그동안 중립적인 자세를 보여온 지구당위원장들까지 가세하고 있다.”면서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가 판세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각 캠프는 ‘지지자 수송작전’에도 열을 올렸다.전체 투표율이 40%선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누가 더 많은 지지자를 투표장에 불러내느냐에 당락이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각 후보진영은 지지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버스 등을 투입,투표 마감시간까지 유권자들을 실어나른다는 방침이다. ●“내가 노무현 상대” 이날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강원지역 합동토론회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당권주자들은 노 대통령의 특검수사 연장 거부와 새 정부 출범 이후의 국정 불안을 강도높게 비판했다.최병렬·서청원·김덕룡·김형오 후보는 “특검수사에서 박지원 전 비서실장이 15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터져나오자 부패 정권의 폐부를 감추기 위해 특검을 중단시켰다.”며 일제히 성토했다.특히 서 후보는 “대표가 되면 노 대통령과 담판을 짓겠다.”며 “끝내 진실을 은폐하려 든다면 ‘노 대통령은 물러나야 할 대통령’이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며 강력대응 의지를 밝혔다. 변화와 개혁을 위한 자성의 목소리도 높았다.강재섭 후보는 “수구·골통 정당이란 이미지를 벗어던지려면 마누라 빼고 다 바꿔야 한다.”면서 “젊은 소가 농사를 더 잘 짓고,흘러간 물은 물레방아를 돌리지 못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김덕룡 후보는 “뼈를 깎는 개혁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김형오 후보는 “대통령 선거에 두번이나 패하고도 반성하지 않고 교훈을 찾지 못하면 그 당은 미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광삼기자 hisam@
  • 한나라 대표경선 D-1 / 최병렬 “여론조사서 1위” 서청원 “당선가능성 앞서”

    한나라당 대표 경선 레이스가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각 주자들은 막바지 판세 분석과 함께 지지율 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초반 4강2약 구도에서 출발한 경선 판세는 종반에 다다르면서 2강·2중·2약 구도로 재편되는 양상이다.현재로서는 서청원·최병렬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의 혼전을 벌이고 있다는 게 당 안팎의 대체적인 분석이다.그러나 투표율 등 변수가 남아 있어 섣불리 ‘승자’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투표는 24일 실시하고,새 대표는 26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다. ●당권주자 주말 총력전 당권주자들은 지난 21일 KBS-1TV 심야토론과 22일 청주방송 후보자 합동토론을 통해 치열한 설전을 벌이며 지지를 호소했다.특히 심야토론에선 각 후보가 경쟁후보의 약점을 집중 공격하고 감정 섞인 질문을 서슴지 않고 던지는 등 난타전을 방불케 했다. 최병렬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이회창 필패론’을 주장했다가 최근 ‘이회창 삼고초려론’으로 말을 바꾼 것과 관련,경쟁후보들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서청원 후보는 ‘대표 불출마선언 번복’과 ‘국정참여론’으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강재섭 후보에 대해서는 ‘영남 후보’ ‘온실 속의 화초’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김덕룡 후보에게는 지난 대선과정에서의 ‘탈당설’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했다. ●투표율이 최대 변수 최병렬·서청원 후보가 선두 다툼을 하고 있는 가운데 강재섭·김덕룡 후보가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최근 한 일간지의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최 후보진영은 “여론조사를 계기로 지지율이 급격히 오르는 추세”라며 “서 후보와는 최소 4%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린 상태”라고 주장했다.반면 서 후보측은 “같은 여론조사에서 당선가능성은 서 후보가 1위였다.”면서 “여론조사 결과가 보도된 이후 조직 결속력이 더욱 강해지고 있는데다 자체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4∼5%포인트 가량 앞선다.”고 반박했다. 투표율이 경선의 최대 변수가 될 듯하다.투표율이 높으면 인지도에서 앞서는 최병렬·김덕룡 후보가,낮으면 조직기반이 탄탄한 서청원·강재섭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경선이 흥행에 실패함으로써 투표율은 저조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22만여명의 매머드급 선거인단을 움직이기엔 미디어전도 약했고,당원들이 후보를 접하는 기회도 적었다. 위원장의 입김이 미치는 핵심 당원층은 60∼70% 투표율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일반 당원은 10∼20%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또 투표일인 24일은 평일이어서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광삼 박정경기자 hisam@
  • NBA / “던컨은 내게 맡겨”뉴저지 마틴, 철벽수비 장담

    “팀 던컨을 꺾고 최고의 파워포워드로 우뚝 서겠다.” 5일 시작되는 미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뉴저지 네츠의 3년차 파워포워드 케년 마틴(사진)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유는 NBA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던컨과 맞붙기 때문.샤킬 오닐(LA 레이커스)도 서부콘퍼런스 4강전에서 던컨을 막지 못했다. 마틴은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미완의 스타였다.파괴력 넘치는 플레이와 오버 액션으로 관중을 사로잡는 능력은 뛰어났지만 팀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기둥은 아니었다.그러나 포스트시즌 들어서 확 변했다.화려함보다는 실속을 챙기는 플레이로 평균 20.7득점 9.1리바운드를 기록해 두 부문에서 팀내 선두를 달리고 있다.정규리그 평균 16.7득점 8.3리바운드에 견줘 훨씬 높아졌다. 더욱 빼어난 것은 수비 능력.동부콘퍼런스 4강전에서 보스턴 셀틱스의 앤트완 워커를 봉쇄했고,콘퍼런스 결승에서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리바운드 왕’ 벤 월리스를 완벽하게 막았다.비록 던컨(213㎝)보다 7㎝나작지만 슛블록과 몸싸움이 뛰어나다.NBA에서 수비가 가장 좋은 선수 가운데 한명으로 꼽힌다. CNN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NBA 전문가 맥컬럼은 “7차전까지 가는 박빙의 승부가 되겠지만 결국 던컨의 위력때문에 샌안토니오가 이길 것”으로 예상했다.마틴은 “예상이 엉터리임을 증명하겠다.”고 장담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김광림의 플레이볼] 투수 로테이션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면서 상위권 팀들은 포스트시즌 진출 때까지 두세차례 위기를 맞게 마련이다.줄곧 선두권을 지키는 삼성이 1위 탈환을 투수 소모전을 펼치는 느낌이다.올 4∼5월은 유난히 비가 많이 왔다.경기도 자연히 순연되다 투수 로테이션에 문제가 생긴다.상위팀 중엔 삼성이 비에 가장 영향을 받았다.5월 중순 이후 4주 연속 더블헤더를 치르거나 예정돼 있다. 더욱이 너무 빠른 투수교체로 인해 로테이션에 문제점이 드러났다.지난 주말까지 1회에 선발투수를 갈아치운 것이 모두 6차례.기아와 현대는 선발투수가 1회를 버티지 못한 것은 단 한차례 뿐이다.또한 삼성이 승리투수의 요건인 5회 이상을 던진 경우는 모두 20여회.상위권에 포진한 LG SK 현대 기아가 평균 27∼30회인 점을 감안하면 두 포인트 정도는 빠른 셈이다. ‘투수 로테이션은 빠를수록 좋다.’는 야구계 속설이 있다.그러나 경기마다 빠른 투수 로테이션은 무리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삼성은 선발투수를 빨리 내리면서 불펜진의 활용 폭을 대폭 늘렸다.중간계투진인 김현욱 나형진 전병호 정현욱 등은 매 경기 투입되다시피하고 마무리 노장진은 기용된 경기마다 2이닝 정도를 책임지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노장진은 올 시즌 출장이 17경기,30.1이닝 투구수 567개로 마무리 투수라고 보기에는 투구수가 너무 많고,무려 82개를 던진 경기와 40개 이상 투구한 것도 7경기가 넘는다.LG의 이상훈이 17경기에 17.2이닝(투구수 286개)을 던졌고,SK의 조웅천,현대의 조용준,기아의 진필중이 1이닝 정도씩을 던진 것에 견주면 갑절에 가깝다.아직은 시즌 초반.마무리투수는 등판간격이 무의미하다.박빙의 승부처에서 마무리투수를 최대한 활용하고 많은 경기를 출장시키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이런 관점으로 볼 때 노장진의 등판횟수와 투구수를 조정할 필요가 절실하다.매 경기를 대기해야 하는 마무리투수는 한 경기에 1.1이닝 20개 안팎의 투구수가 가장 적당하다. 초반 순위레이스가 시즌 성적을 좌우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투수들의 한계점을 무시한 운영은 결국 선수생명만 단축시킨다.더욱이 마무리의 빠른 체력저하는 팀의 성적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장기적으로는 팀 전력 역시 선수생명과 함께 빠르게 몰락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광주방송 해설위원 kkl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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