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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봉에 시달리는 미 교사들(세계의 사회면)

    ◎연봉 증권중개인의 절반선/일부 주선 인상요구 파업도 지난 15일은 스승의 날.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승의 은혜를 기리기 위한 각종 행사가 요란하게 벌어졌지만 정작 우리나라 각급 학교의 교사들은 한때의 행사보다는 교권회복과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결과 밝혀졌다. 최근 한 외지는 우리나라 교사들이 갖고 있는 불만 가운데 가장 큰 불만인 「박봉」문제에 관해선 형편이 미국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국립교육연합(NEA)이 최근 공개한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시와 50개주 공립학교 교사들의 올 평균연봉은 3만3천15달러로 나타났다. 이것은 지난해 대북 5.4%,10년 전에 비해서는 83%가 늘어난 액수다. NEA의 자료는 또한 고등학교사들이 국민학교 교사들의 연봉보다 1천2백53달러 많은 것으로 밝히고 있다. 낮은 봉급을 받고 있는 일부주의 교사들은 파업을 통해 그들의 봉급인상 요구를 어느 정도 관철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파업이 법으로 금지된 우리의 교사들과는상황이 조금 다르다. 알래스카와 코네티컷주의 교사들은 연봉이 평균수준보다 1만달러가 많은 각각 4만3천8백61달러로 1,2위에 올라 다른 주 교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극심한 박봉에 시달리는 교사들은 사우스다코타(2만2천3백63달러) 아칸소(2만3천40달러) 노스다코타주(2만3천5백78달러) 교사들로 이들의 연봉은 알래스카주 교사들의 약 절반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한편 웨스트 버지니아주는 올 연봉이 지난해보다 13.6% 올라 연봉상승률이 가장 높은 주로 밝혀졌는데 지난해 이곳을 휩쓴 교사들의 파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그렇지만 웨스트 버지니아주 공립교사들의 평균 연봉은 2만5천9백58달러로 51개 조사대상주 가운데 44위로 아직도 최하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웨스트 버지니아주와 마찬가지로 파업태풍이 불었던 오클라호마주 교사들의 경우도 지난해 대비,비교적 높은 6.8%의 연봉인상이 실현되긴 했지만 47위로 여전히 최하위수준에 머물고 있다. 교사들의 봉급수준과 관련,케이스 그레이거 NEA 회장은 『교사들의 평균연봉이 나쁜 수준은 아니지만 교사들은 전문기술 등으로 마땅히 받아야 할 액수보다 낮은 연봉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미국내 피부과의사의 평균연봉은 9만2천2백달러,증권중개인은 7만1천3백달러,그리고 카피라이터(광고문안 작성자)는 4만1천1백달러에 이르고 있다.
  • 불합격된 수입돼지고기 시판/유해항균제 검출

    ◎5t 백화점·슈퍼등에 팔아/돈받고 묵인한 공무원등 3명 구속 서울지검 남부지청 정병시 검사는 23일 업자로부터 돈을 받고 검역에서 불합격판정이 난 수입돼지고기를 빼돌려 시중 백화점 등에 판매하도록 묵인한 전 국립동물검역소 서울지소 수의관 박봉수씨(40·농림수산부 축산위생계장) 등 공무원 2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돈을 준 주식회사 동남육가공 상무이사 이위형씨(50)를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하고 사장 이석두씨(50)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박씨 등은 지난해 12월30일 이 상무로부터 5백만원을 받고 대만에서 수입한 냉동돼지고기 10t 가운데 인체에 해로운 합성항균제인 셀파메타진 0.45ppm(허용기준치 0.1ppm)이 검출돼 판매할 수 없게 된 5.4t의 돼지고기를 소각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부탁에 따라 이를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문제된 1천5백만원어치의 돼지고기를 서울시내 대형 백화점 2곳과 일반 슈퍼마켓 등에 그대로 팔았다는 것이다.
  • 과학의 날 기념식

    제24회 과학의날 기념식이 20일 상오 대전시 대덕연구단지내 한국과학기술원강당에서 노재봉 국무총리와 서정욱 과기처 차관,권이혁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장 등 과학기술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 제24회 대한민국과학기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봉렬(서울대 교수·과학) 강인구(금성사·기술) 주춘근(현대중공업·기능) 현원복(한국과학기술인협회·진흥)씨 등이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박태원 인하대 명예총장 등 과학기술진흥 유공자 54명이 훈·포장을 받았다.
  • 올 과학기술상 수상자 발표

    ◎과학/박봉렬씨/기능/주춘근씨/기술/강인구씨/진흥/현원복씨 제24회 대한민국 과학기술상 수상자가 확정됐다. 과학기술처는 16일 올해 과학기술상의 과학상에 박봉렬 교수(64·서울대 물리학과),기술상에 강인구씨(57·(주)금성사 부사장),기능상에 주춘근씨(45·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 기장),진흥상에 현원복씨(61·한국과학저술인협회 부회장)를 각각 선정 발표했다.
  • 기초의회 의원 당선자 명단(경남)

    ○창원시 ▲의안동 유은립(58·식품납품업) ▲동정동 김충규(53·상업) ▲소계동 오동환(46·가공업) ▲팔용동 박태식(46·농업) ▲상북동 김일곤(43·건축업) 홍창오(54·농업) ▲사림동 이강래(51·석재업) ▲반송동 신병쾌(56·상업) 배원진(41·상업) 서광교(39·기업대표) ▲대원동 명망술(62·자유업) ▲내동 최갑도(42·회사원) ▲용호동 조용헌(46·상업) ▲신월동 서장근(48·상업) 김상하(36·건설업) ▲사파동 강일근(51·서비스업) ▲중앙동 김중화(44·건축업) 윤위국(62·회사경영) ▲가음정동 최재선(45·회사원) 강인호(43·건설업) ▲남산동 서효진(36·남산유치원장) ▲성주동 강수의(45·농업) ▲웅남동 송점기(48·사업) ▲신총동 임을수(58·농업) ▲삼귀동 홍금식(50·농업) ○울산시 ▲학성동 안성표(57·공업) ▲반구동 문청정(47·상업) 설성대(51·건설업) ▲복산동 윤상수(48·공업) 정장훈(47·공업) ▲북정동 오해용(52·공업) ▲옥교동 최홍기(52·회사원) ▲성남동 김수태(59·무) 우정동 김원주(55·공업) ▲태화동 김무열(44·상업) ▲병영동 이진용(39·운수업) 임수철(41·회사원) ▲약사동 정정남(50·건설업) ▲진장동 김두헌(54·농업) ▲효문동 한기찬(52·건설업) ▲송정동 윤두환(36·상업) ▲양정동 류재락(45·회사원) ▲염포동 김춘길(48·마을금고 이사) ▲신정1동 이종원(44·빌딩대표) 길팔용(56·토건업) ▲신정2동 권금옥(48·여·주부) 김성렬(49·대인대표이사) ▲신정3동 최영화(57·법무사) 허필원(53·서비스업) ▲신정4동 이덕호(42·회사원) 김건치(49·마을금고장) ▲달동 김병관(55·주유소경영) ▲무지동 서진건(51·사업) ▲옥동 김석도(34·상업) ▲여천동 허남면(51·상업) ▲야음1동 허동섭(50·상업) 심규화(37·원예업) ▲야음2동 신준철(51·상업) ▲야음3동 이채익(35·사업) ▲선암동 양종배(43·상업) ▲부곡동 박정권(53·상업) ▲황성동 김순규(46·동해산업대표) ▲용연동 이상종(35·축산업) ▲장생포동 조인규(40·상업) ▲매암동 민봉령(55·회사원) ▲방어동 천성추(55·운수업) ▲일산동 김장수(49·상업) ▲화정동 성시상(44·상업) 김상훈(36·회사원) ▲전하1동 송인국(36·상업) ▲전하2동 이재현(32·회사원) 임윤혁(51·울산광진상사) ▲남목1동 김수웅(48·보험업) ▲남목2동 최상해(52·상업) ▲주전동 강병규(47·어촌계장) ○마산시 ▲현동 김오영(36·상업) ▲가포동 한두친(60·문화단체근무) ▲주전동 강병규(47·어촌계장) ▲월영1동 안영준(37·농원대표) ▲월영2동 박장관(47·제조업) ▲창포동 박영철(43·공업) ▲월남동 김종태(50·계성기계대표) ▲반월동 권무원(53·아루수대표) ▲중앙동 김광수(47·중앙건재대표) ▲완월동 오양동(58·상업) ▲지산동 손광문(48·공인중개사) ▲서성동 이성근(58·삼영석유대표) ▲동성동 박종우 (67·상업) ▲부림동 박성규(53·약사) ▲추산동 배효문(38·사업) ▲중성동 기수봉(48·한일가구대표) ▲성호동 권오성(64·축산업) ▲고원동 변이식(59·상업) ▲교방동 임근식(52·회사대표) ▲상남1동 남기광(46·신흥관광상무) ▲상남2동 류종철(43·상업) ▲오동동 김정철(48·사업) ▲산호1동 허종태(42·사업) 윤봉현(40·성화목재대표) ▲산호2동 김위성(58·주유소대표) ▲회원1동 김종대(37·건축업) ▲회원2동 전홍조(47·공업) 송윤도(54) ▲석전1동 이일종(48·상업) ▲석전2동 이덕광(46·서점경영) ▲회성동 서병용(38) ▲양덕1동 김필두(57·상업) ▲양덕2동 이열규(41·상업) ▲양덕3동 최동범(45·사업) ▲합성1동 안승우(47·상업) 임종국(42·건설업) ▲합성2동 김이태(49·학원이사) ▲구암1동 이명복(57·미화산업사) 김덕송(43·축산업) ▲구암2동 배종갑(41·건설업) ▲봉암동 이광운(44·상업) ○진주시 ▲망경동 이갑술(56·한약업) ▲강남동 박종수(52·상업) ▲칠암동 정봉기(46·전기공사업) ▲본성동 김홍규(52·농업) ▲남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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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 만발”… 서울대 졸업식

    ◎구두닦이·여자 버스운전사 출신등 “영광”/「조국혼」 배우러온 재일교포 3세도 학사모/노 대통령 맏며느리는 음대 기악과 졸업 26일 하오 치러진 90학년도 서울대 졸업식장은 역경을 딛고 형설의 공을 쌓은 구두닦이와 여자 버스운전사 출신,그리고 현직 대통령며느리 등이 함께 학위를 받는 자리가 되는 등 갖가지 화제가 만발. 경제학과를 졸업하는 서정암씨(29)는 가정형편 때문에 국민학교를 마친 뒤 강남터미널 등지에서 구두닦이를 하면서 독학,지난 87년 학력고사 3백9점을 얻어 서울대에 입학했었다. 서씨는 특히 대학에 합격한 뒤 박봉의 수입으로 자신을 도와준 환경미화원 승영일씨(39)의 후원으로 학업을 계속,이날 졸업의 영광을 안게됐다. 사범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는 홍숙희씨(34·여)는 방직공장 여공과 버스·택시운전사 생활을 하면서 뒤늦게 입학했던 여성 만학도. 홍씨는 국민학교 4학년때 고향인 전남 장성에서 상경,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힘겹게 하면서 중·고교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친 뒤 1년반동안의 준비끝에 지난 87년 서울대에 합격했었다. 홍씨는 입학과 함께 결혼,가사까지 돌보는 어려움속에서도 4년동안 줄곧 B학점대의 성적을 유지했으며 졸업후에는 평생의 꿈이었던 국어교사의 길을 걷게 됐다. 또 음대 국악과를 졸업하는 민미화씨(23)는 조국을 배우기 위해 유학한 재일교포 3세. 민씨는 86년 일본 오사카에서 고교를 마친 뒤 『조국의 혼을 가르쳐 올곧은 한국인으로 키우겠다』는 아버지 민성기씨(50·음식점경영)의 뜻에 따라 서울대 국악과 가야금전공에 입학했다. 특히 민씨가 입학한 이듬해인 88년에는 바로 아래 남동생인 성치군(1)이 같은과 피리전공에,또 다음해엔 둘째 남동생 영치군(20)도 같은과 대금전공에 입학해 3남매가 나란히 국악을 전공,「조국의 소리」를 찾는 국악가족이 됐다. 한편 노태우대통령의 며느리인 신정화씨(23)도 이날 음대 기악과를 졸업했다. 지난 87년 기악과 하프전공으로 입학한 신씨는 졸업학점 3.25점을 얻었으며 졸업후 남편 노재헌씨(27)와 도미,유학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동방유량 신명수회장의 맏딸인 신씨는 지난해 6월20일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재헌씨와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렸었다.
  • 노 대통령 대 국민 담화/전문

    ◎“수서부정은 구시대의 발상서 비롯/지도층이 맑은 사회 만들기 앞장을” 국민여러분, 서울 수서지구 택지공급을 둘러싼 물의로 국민여러분의 걱정이 크셨을 것입니다. 정부는 지난 5일이래 보름간에 걸쳐 이 사건에 대해 집중적인 감사와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그 결과 주택조합들에 대해 수서지구의 택지를 특별공급키로 한 결정에는 잘못이 있었으며 이 결정과정에 부정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와같은 일이 일어난데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국회의원 5명이 구속된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며 특히 청와대 비서관이 이 사건에 연루되어 구속된 것은 저의 불찰이라 아니할 수 없는 일로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여러분, 저는 사심없는 대통령으로 깨끗한 정부를 실현하겠다고 여러분께 약속했고 또 무엇보다 이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 정부의 출범과 함께 우리는 누구나 자유로이 말하며 거리낌없이 비판하는 민주주의 사회를 이루었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는잘못된 일을 힘으로 밀어붙이거나 부정을 은폐할 수 없는 새로운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이것을 분명히 말해주는 실례입니다. 새로운 시대상황은 사회 각분야에 걸쳐 새로운 의식,새로운 행동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공직자나 정치인들이 아직도 특권이나 부정이 통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구시대의 발상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서 이러한 부정이 저질러진 것입니다. 저는 이번 사건을 접하는 국민여러분의 실망과 노여움이 얼마나 크고 깊은 것인지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는 국민이 직접 선출해주신 대통령으로서 무엇보다 깨끗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굳은 결의를 새로이 하면서 어떤 부정,어떠한 비리도 어김없이 척결하여 깨끗한 정부,정직한 정부를 이루는 데 앞장 설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온 국민의 바람이며 우리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선결과제라고 믿고 있습니다. 모든 공직자들은 새로운 시대상황과 국민의 여망을 직시하여 국민의 생활과 직결된 민원사항으로부터 중요한 시책의 결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을 공명하게 처리하고 청렴을 실천하여 국민의 믿음을 얻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각종 민원의 처리와 시책의 결정을 보다 공개적으로 하고 부정이 개재할 소지가 없도록 제도적인 개선책을 추진하는 한편 공직자가 부정의 유혹에 이끌리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함께 부정과 비리에 관련될 때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1월 임시국회 이후 의원외유사건과 이번 사건으로 국회의원이 전례없이 8명이나 구속된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더욱이 이번 일로 정치인과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깊어지고 있는 것은 심각한 일입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또한 여당의 총재로서 여야 정치권이 깨끗한 정치를 실천하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정치풍토 쇄신에 스스로 나서줄 것을 기대합니다. 저는 여야가 돈을 쓰는 정치풍토를 과감히 개혁하는 제도적 개선을 단기간 안에 이루도록 촉구합니다. 이를 위해 여야당은 첫째,깨끗한 선거,돈 안쓰는 선거를 위해 선거공영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현행 선거제도를 개선해야 할 것이며 둘째,깨끗한 정치활동과 정당의 공명한 운영을 보장하기 위한 정치자금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셋째,여야 정치인 스스로가 건전한 정치윤리를 세우고 이를 실천하는 데 뜻을 모아야 할 것이며 이에 따라 국회법도 고쳐져야 할 것입니다. 저는 여당과 야당이 정치풍토쇄신을 위한 협의를 하루빨리 시작하도록 촉구합니다. 여야가 국민의 바람에 따라 법을 개정하고 그에 부합하는 실천을 국민앞에 보여야 할 것입니다. 부정직한 검은 돈으로 정치가 이루어지는 곳에서 정치에 대한 신뢰가 자라날 수 없습니다. 깨끗한 정치를 이루는 일이야말로 우리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 부정·비리를 없애 맑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바탕이 될 것입니다. 우리 경제의 건전한 발전과 국민화합을 위해서도 정치적 부패의 소지는 없애야 합니다. 우리 사회 지도층 전체가 신경성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각분야 지도층 모두가 남을 탓하기에 앞서 스스로의 주변으로부터 이 사회에 맑은 물결을 일으키는데 앞장서 주어야 합니다. 나라밖에 걸프전쟁이 불을 뿜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경제·민생문제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수서택지 사건으로 물의가 빚어진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깨끗한 정부,맑은 정치,건강한 사회를 이루는 전화위복의 전기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건과 같은 잘못된 일이 있다하여 모든 것이 잘못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작년 한해 주택만 해도 75만채가 건설되어 3백만명 이상의 국민이 새집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사회 모두가 썩고 병든 것도 아닙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박봉의 어려운 생활속에서 밤낮없이 열과 성을 다하여 국민을 위해 일하는 수많은 공무원들이 있습니다. 국민 대다수가 어려움 속에서 묵묵히 땀흘리며 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힘이 뭉쳐져 오늘의 활력에 넘치는 나라를 이루었습니다. 이제 이 불행한 사건을 교훈으로 삼아 밝고 건강한 사회를 이루는데,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이 나라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는데 국민 여러분의 창조적인 힘을 모아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감사합니다.
  • 「걸프전과 한반도 안보환경」/평통토론 박봉식박사 발표

    ◎중동전뒤 「팍스 아메리카나」 온다/다국적군 지원 확대로 한·미 우호 강화/극동의 소·중·일 3각 질서엔 신축 대응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총장 현경대)는 30일 서울 장충동 사무처 회의실에서 「걸프전쟁과 한반도 통일안보환경」이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한 박봉식교수(서울대)는 『한국은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라 걸프전쟁을 치르고 있는 미국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기존의 한미 안보협력에 보답해야 한다』고 말하고 『소련과의 수교가 이뤄진 이상 우리의 북방외교는 성공한 만큼 이제 북한이나 중국측에서 필요성을 느낄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며 일·북한 수교의 예상과 함께 한반도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한 일본에 대해 보다 다방면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걸프전쟁 이후의 아시아 정치 질서와 한반도」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박교수의 논문을 요약한 것이다. 걸프전쟁의 가장 특징적인 일은 미국의 세계지도국으로서의 새로운 등장이다. 미국은 대이라크 전쟁에 다국적군을 동원하는데 국제법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성공함으로써 명실공히 세계지도국으로 자리를 확보했다. 걸프전쟁은 미국과 서방세계의 승리로 끝날 것이 확실하다. 그 결과 걸프전쟁이 종식된 이후 미국의 정치적 지위는 크게 높아질 것이다. 소위 세계정치의 양극화로 불리던 시대에 한 극을 담당했던 소련은 완전히 2등국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이데올로기적으로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리의 승리로 장식되며 미국은 역사상 최초로 세계를 일방적으로 지배하는 대표적 지도국으로 군림할 것이다. 즉 전후 세계정치는 팍스아메리카(Pax Americana)의 상태에서 운영될 것이다. 또한 사우디와 쿠웨이트 등 전근대적 왕족지배체제가 크게 위협받는 등 아랍세계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다. 그러면 아시아지역에서의 새질서는 어떻게 자리잡을 것인가. 소련은 한반도문제의 해결없이는 아시아의 냉전해결은 불가능하다는 명분을 내세워 한국과 수교하는 방법으로 기왕의 군사력적 자세를 유지하면서 한국에 뛰어들었다. 이는 영토문제로 소극적인 일본을 견제하는 효과와주한미군의 지위에 새로운 조명의 필요성을 제기할 수 있는 다목적적인 효과를 노린 것이다. 그렇지만 일·소간에 강화가 이루어지건 않건간에 미·일 안보조약을 위시한 극동에서의 미국의 지위는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련도 여기에 이해를 같이할 수 있다. 경제적으로 상처많은 미국이지만 미국의 존재가 이 지역의 안전판역을 계속해야 하는데는 한반도 주변국들이 모두 동의하고 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소련과 중국의 정치방향의 불확실성이고 그리고 일본의 군사적 등장에 대한 경계 때문이다. 또한 군사적 측면이 아니더라도 미국을 중계치 않는 일·소간의 협력에는 서로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따라서 아시아의 새 질서는 이미 존재하는 미국의 경제력,이미 투자된 일본의 경제력을 기초로해서 중국과 소련을 정치적인 신참자로 받아들이는 방식이 될 것이다. 걸프전쟁 이후 미·일간의 협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 지역 정치는 안정되기 어려울 것이다. 일본이 최근 서둘러 90억달러의 걸프전 추가지원비를 결정한 것은 종전후 있을 수 있는 미국의 자세에 대비키 위해서였다. 우리는 88년이래 표면상 아무런 일이 없는 것 같으나 크게 내적인 변화를 일으킨 미국과의 관계를 보다 증진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본이 그러하듯 걸프전이 끝나기 전에 미국을 크게 지원할 필요가 있다. 또한 북한과의 수교교섭을 계기로 한반도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한 일본에 대해 보다 다방면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소련에 대해 보다 계산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셰바르드나제 전 외무장관의 퇴진이후 새로 등장한 소련 외교진용은 국내 정치 우선화와 발맞춰 굳이 북한을 소외시키지 않고도 한소 수교정책을 지속시킬 수 있다는 변화된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한소 수교가 이뤄진 이상 북한이나 중국측과의 관계개선은 이들 국가가 필요성을 느낄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가 있어야 할 것이다.
  • 서울 관악경찰서 봉천파출소 김필홍경장(밝은 삶을 산다:4)

    ◎달동네 사람들 「자립부축」에 앞장/봉급 털어 3백가구에 통장 건네줘/“배워야 산다” 성금모아 장학회 결성/「이웃사촌」 자청… 불우 노인엔 경로잔치도 『할아버지 그동안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올해에는 완쾌하셔서 건강히 오래오래 사셔야 합니다』 서울 관악경찰서 봉천파출소 김필홍경장(44)은 신미년 새해에도 관내인 관악구 봉천2동 달동네의 가파른 빙판길을 오르내리며 외롭고 병든 노인들을 찾는다. 이 지역은 지난 65년 여의도와 동부이촌동 수재민들이 판자촌을 지어 이주하면서 들어선 대표적인 영세촌. 1만6천여명의 주민 대부분이 막노동 날품팔이 등으로 하루하루를 근근이 이어가고 있는 영세민이나 피붙이 하나없는 무연고 노인들이다. 김경장이 이곳 「음지」에서 근무를 시작한 것은 경찰에 몸담은지 10년만인 지난86년 2월. 2살때 부모를 따라 평양에서 월남,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고학을 하면서 너무도 어렵게 커 서민들의 애환과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까닭에 그 어린시절 한때 스스로 고된 삶을 살았던 이곳으로근무를 자청했다. 『하루벌어 먹고 살기에 바쁜 사람들은 쉽게 스스로 포기하고 좌절합니다. 매사를 환경 또는 남의 탓으로 돌리기 일쑤고…』 체념과 한숨뿐인 이곳 주민들을 보고 김경장은 우선 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자립심을 심어주는 일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달마다 박봉에서 1천원씩을 떼어내 「1가구 1통장 만들어주기」 운동을 시작,근 1년만에 3백여가구에 예금통장을 건네주었다. 이 운동을 통해 김경장은 일가친척 하나없이 정부보조금에 의존해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소외된 무연고 노인들의 딱한 실상을 알게 되었고 이들을 돕는데 온정성을 기울였다. 비번날이면 각종 사회사업 단체들과 독지가들을 찾아다니며 이들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결연을 시켰으며 스스로도 어버이날·명절날이면 어김없이 이들을 찾아 작은 정성을 전했다. 또 수시로 경로잔치를 열어 「아들」 노릇을 했다. 달동네 주민들의 「발」이 된지 4년째인 지난해 5월 김경장은 그동안 남몰래 키워왔던 조그마한 소망 하나를 이뤘다. 『부모들이겪고있는 가난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아이들이라도 무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믿었던 김경장은 지난해초 스스로 10만원을 내고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호소한 끝에 불과 4개월만에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7백만원으로 「달동네 장학회」를 결성한 것이다. 또 지난 연말에는 고국을 찾은 중국교포 지점동씨(41) 부부가 몇년치 월급으로 산 한약재를 팔지 못해 귀국조차 못하고 있다는 사정을 듣고 집으로 초대,의형제를 맺고 한약재를 팔도록 알선해 줘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기도 했다. 봉천2동 달동네가 고향이 돼 버린 김경장은 어느덧 이곳 주민들에게 『세상은 그래도 희망을 갖고 살만한 곳』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일깨워주는 고마운 「이웃사촌」이 됐다. 몇년째 중풍으로 고생하고 있는 무연고 노인 강성봉씨(74)는 『가난에 찌든 이곳 달동네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김경장이야말로 따뜻한 정과 희망을 전해주는 사람』이라면서 늘그막에 얻은 「효자」를 칭찬하기에 바빴다. 올해 가장 큰 사업을 「불우가정 돕기운동」으로 삼고 있는김경장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밝고 건강하게 살도록 작은 정성을 보탰으면 한다』고 양띠해의 소망을 말했다.
  • 서울 연희1동사무소 서무주임 한윤택주사(밝은 삶을 산다:1)

    ◎동네민원 해결에 “짧은 하루”/고충찾아 발로 뛰는 공복 16년/진흙탕길 포장등 365일 바쁜 나날/성금모아 철거민에 셋방 얻어주기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불편한 것이 있으면 언제라도 불러주십시오』 『한주사도 건강하셔야지요. 해마다 이렇게 잊지않고 찾아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1동사무소 서무주임 한윤택씨(43)는 해가 바뀔 때마다 마을주민들의 집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나누는 일로 한해를 시작한다. 공무원생활 16년째인 그가 연희1동사무소에 근무하게 된 것도 올해로 4년째이다. 그동안 반상회는 물론이고 틈날 때마다 이웃 주민들을 만나 이제는 동사무소 「한주사」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주민들의 어려움을 알려면 직접 나가서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야지요. 그것이 곧 공복으로서 소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늘 자신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인데 주위사람들이 마치 별난 일을 하는 것처럼 대할 때는 오히려 부담스럽다고 한다. 그가 맡은 일에 늘 성실하고 동민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있는 것은 자신이 남다르게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자라왔기 때문이다. 7살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아래서 누나 2명과 어렵게 자라 66년 고교를 졸업한 뒤 군복무를 마치고 일정한 직업없이 방황했다. 고교졸업후 10년을 하는 일 없이 지낸 끝에 사람구실을 하려면 남을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사회를 위해 봉사하려면 국민의 공복인 공무원이 되어야겠다고 결심,75년 서울시 공무원(서기보)이 돼 동대문구 답십리2동사무소에 처음으로 부임했다.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당시는 공무원들에게 무척 힘든 시절이었다. 특히 답십리2동은 그때까지만해도 서울 변두리로 골목길이 거의 진흙길이었다. 새마을사업으로 골목길을 콘크리트로 포장하려해도 대부분의 주민들이 으레 관에서 해주는 것으로 알고 전혀 돕지를 않았다. 한씨는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밤낮없이 설득한 끝에 포장공사를 무사히 마쳤다. 처음에 반대했던 주민들조차도 한씨의 열성을 고마워했다. 공무원 초년생이었던 그는 이때 많은 것을 배웠다. 아무리 좋은 일을 하려해도 주민들과의 유대관계가 나쁘면 업무를 제대로 추진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이후 지금까지 한씨는 근무지를 옮길때마다 제일 먼저 주민들을 만나고 친하는 일부터 해왔다. 반상회때는 빠짐없이 참석해 주민들의 소리를 듣고 민원 상담 및 심부름도 했다. 소관이 아니거나 자기힘으로 해결이 어려운 민원 사항이라도 귀찮아 하지 않고 힘닿는데까지 해결해 주려고 성의를 다했다. 덕분에 내무부장관 표창 등 큼직한 상도 10여차례나 받았다. 주민들을 가족처럼 대하며 온갖 불편과 어려움을 자기 일처럼 해결해주다보니 그에게는 일년내내 쉴틈이 없다. 연희1동에 와서만해도 무허가건물에 살다 철거명령을 받은 주민 문모씨(52)의 어려움을 알고 박봉을 털어 매달 10만원씩 생활비를 대주고 동네주민들에게 호소,1천만원을 모아 셋방을 마련해 주었다. 또 지난해 1월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김모씨(53)가 부친상을 당했을 때 경남 진주까지 내려가 장례를 도와주었다. 이제 연희1동 주민들에게 한주사는 없어서는안될 성실한 「심부름꾼」이 되어있다. 주민 최성식씨(42·상업)는 『한씨처럼 주민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공무원도 드물다』면서 『돈으로만 남을 도와 주는것보다 몸과 성의를 다해 모든일을 자기일처럼 솔선수범하는 그의 노력덕분에 동네 전체가 서로 믿고 도우려는 밝은 분위기로 가득하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 교도관 2명 구속·8명 영장/「탈옥」 관련

    ◎돈받고 사복전달·경비소홀 등 혐의 【전주=임송학기자】 전주교도소 재소자탈옥사건과 관련,당시 근무교도관·교도·경비대원·출소자 등 80여명을 상대로 교도소 내부비리를 수사해온 전주지검은 30일 탈옥범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편의를 제공한 전 전주교도소교사 이완성씨(47·현 군산교도소 근무)와 박두선씨(26·교도) 등 2명을 뇌물수수 직무유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전 전주교도소 보안과 간부 최모씨(48),교도관 이동열씨(26),사건당일 근무교도관 서기석씨(28) 등 8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된 이교사는 탈옥범 박봉선(32·자살)의 부탁으로 강도혐의로 수감중인 윤세용씨(25·전주시 팔복동)가 검거직전인 지난 7일 교도소정문앞 황방상회에 맡겨둔 양복지 2감을 받고 함께 보관한 스웨터 등 탈옥당시 입었던 사복을 탈옥범 3명에게 전달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전 전주교도소 보안과 간부 최씨는 재직시 범인 박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박에게 새마을 반장 직책을 주고 박이 재소자들을 상대로 담배장사 등을 하도록 직·간접적으로 편의를 제공한 혐의다. 교도관 박두선씨와 이동열씨는 재소자 임모씨(28)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담배 등을 제공해온 혐의이며 교도관 서씨는 범인들이 쇠창살을 끊고 탈옥을 하던 순간 감방복도에서 근무를 하면서 이들의 탈옥을 알아채지 못한 혐의다. 검찰은 또 범인 박이 탈옥 당시 현금과 수표·수갑 등을 가지고 있었고 교도소내 영선작업장에서 쇠톱을 훔쳐 2개월여에 걸쳐 쇠창살을 잘라 왔음에도 이를 발견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면회부서 교도관·감방사찰교도관·공구관리교도관 등을 모두 형사처벌키로 했다. 이밖에도 탈옥범들이 교도소의 벽을 넘어간 시간인 27일 상오4시30분 외곽경비를 맡았던 경비교도대 감시초소 근무자 2명도 처벌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번 탈옥사건외에도 전주교도소내 전반적인 비리에 수사를 확대하고 있어 구속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탈옥과정 현장검증

    【전주=임송학기자】 전주교도소 재소자탈옥사건을 수사중인 전주지검 강영권검사는 30일 상오11시부터 탈옥범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김모군(17·검거)을 불러내 범인 3명이 감방쇠창을 끊고 탈옥,택시를 탈취해 호남고속도로 이리인터체인지에 이르기까지의 도주로 등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이날 검찰수사관 4명의 보호를 받으며 전북5 나4335호 미니버스편으로 상오10시50분 전주교도소 정문앞에 도착한 김군은 태연한 모습으로 쇠창살을 끊고 교도소 제1감시초소에서 70m 떨어진 북쪽외벽담을 선반을 뜯어 만든 사다리를 타고 넘은 다음 외곽의 2중철조망을 뛰어넘어 탈주하는 장면을 재연했다. 김군의 복장은 탈옥후 완주군 삼례읍시장에서 사입은 진한 갈색파카에 청바지차림이었으며 운동화와 파카안에 입은 티셔츠 등은 탈옥당시 부터 입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김군은 또 외곽을 철조망을 넘다가 범인 신광재(21·자살)의 장갑이 철조망에 걸려 벗겨지고 전주대학 부근에서 겉에 입고 있던 모범수 옷을 벗어전진 다음 범인 신과 박봉선(32·자살) 등과 함께 택시를 타고 삼례까지 간후 이리에서 택시를 탈취하는 장면 등도 소년범답지 않게 태연히 재연했다.
  • 교도관 10여명 오늘 영장/검찰/전주 탈옥 관련

    ◎5∼6명 금품받고 편의 제공 【전주=임송학기자】 전주교도소 탈옥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30일 관려자 10여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전주지검은 그동안의 수사를 통해 교도관 이모씨와 박모씨 등 5∼6명이 탈옥범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탈옥당시 입었던 옷가지를 전달하거나 편의를 제공해온 혐의가 밝혀짐에 따라 비리관련 교도관과 사건당일 근무자 서기석씨,경비교도대 감시초소 근무자를 비롯한 교도대원 4명 등 10여명을 뇌물수수·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30일 범인들의 탈옥당시 상황과 도주경로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검찰은 탈옥범 가운데 살아남은 김모군(17·순창군 쌍치면)과 교도소관계자들을 철야조사해 탈옥범들과 교도관들이 「공생」관계를 유지해 왔음을 밝혀내고 교도관들을 소환,이번 사건과 직접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7일 정주경찰서에 강도혐의로 수감중인 윤세룡씨(25·전주시 팔복동) 등 기결수와 미결수 6명을 소환,수사를 벌여 이번 사건의 주범인 박봉선(32)이 그동안 교도관들로부터 담배,의류 등을 시가보다 10배가량 더주고 사들인 다음 웃돈을 받고 되팔아 많은 돈을 벌었고 이 돈의 상당부분을 다시 교도관들에게 상납,각종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당시 근무자 등 교도관 18명의 신병을 확보,교도소 비리와 이번 사건의 관련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숨진 탈옥범 박이 탈옥당시 수갑과 현금 수표 등을 가지고 있었고 외부인과 연락을 통해 30대 남자를 완주군 삼려읍 다방에서 만난 점으로 보아 그 30대 남자가 교도관이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또 탈옥범들이 사용했던 1사25호실 감방검색을 맡았던 교도관,사건 다시 감방근무자 서기석교도관(28),교도소 외곽경비를 맡았던 경비교도대의 감시초소근무자 7명을 등을 소환,탈옥사건을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이유와 방조,또는 동조여부를 수사중이다. 이와함께 검찰은 범인 박이 교도소에 새마을작업 반장으로 교도관들로부터 담배,옷,운동화 등을 사들여 많은 이윤을 남기고 되파는 방법으로 탈옥자금을 모았다는 재소자들의 진술에 따라 감방관리자,면회업무관련 교도관의 신병을 확보,수사를 하고 있다. 이밖에도 검찰은 범인 박이 함께 숨진 신광재(21)와 동성연애를 즐기며 신의 왼쪽 허벅지에 자신의 이름을 문신해 놓을 정도로 손문난 변태성욕자로 한방에 7∼10명씩 수용되는 다른 감방과는 달리 3명만 수용될 수 있도록 편의제공 부탁을 받고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보안과 간부 모씨를 연행,수사를 하고 있다.
  • “탈옥수와의 2시간 악몽 같아요”

    ◎검거 “1등 공신” 택시기사 최정석씨/다른차 잡으려해 “끝까지 모시겠다”/주범 박이 “죽여버려” 지시할땐 아찔 『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좀더 빨리 신고했더라면 사건을 조용히 마무리지을 수 있었을텐데 신고가 늦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전주교도소 탈옥수들에게 택시를 빼앗기고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를 겪으면서도 신고를 해 사건해결의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이리 동광택시기사 최정석씨(28·김제군 백구면 학동리)는 29일 정오 전주지점 유재성 차장검사로부터 법무부장관의 격려금을 전달받고 『이제야 악몽에서 깨어난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27일 하오8시5분쯤 전북 이리시 주현동 한국상회 앞에서 경찰을 가장한 범인 3명을 태운 최씨는 대전시 보문동까지 끌려가 풀려난 하오10시20분까지 2시간15분 동안이 20년보다 길게 느껴졌고 『어떤 일이 있어도 살아서 신고를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사건 당시를 회상했다. 『탈주범들이 이리에서 봉동으로 가자고 한뒤 전주시내를 벗어나자마자 갑자기 칼을 빼들고 덤벼들어 처음에는 택시강도인줄 알고 수익금 3만7천원을 넘겨주며 살려달라고 애원했습니다』 최씨는 이들이 『우리는 돈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현금과 수표를 내보인 뒤 『우리가 바로 탈옥범이다. 허튼짓하면 죽여버리겠다』 『검문에 걸리면 무조건 달려라』고 소리치면서 칼을 몸에 들이대 앞이 캄캄하고 손과 발이 굳어 덜덜 떨렸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범인들을 안심시키면서 달아날 궁리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이들이 자신을 산길로 끌고가 범인 가운데 박봉선(32)이 『죽여버리라』고 명령할때는 집에 계신 노모와 만삭이 된 아내,5살난 딸의 얼굴이 떠올라 유언도 못하고 개죽음을 당하나 보다라고 생각했었다는 것. 그러나 범인들이 의견통일이 안돼 다행히 사지를 빠져나왔을 때는 『세상을 두번 사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의 왼쪽 턱에는 범인들이 칼로 그어 생긴 15㎝ 가량의 가느다란 칼자국이 선명했다. 최씨는 또 범인들이 택시속에서 계속 소주를 마시고 말다툼을 하는가 하면 범인중의 한사람이 『이젠틀렸다』면서 『고속도로상에서 창문을 열고 뛰어내리려 하는 등 난동을 부려 도망칠 생각을 했었으나 좀처럼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차가 고장이 나자 범인들이 다른 택시를 잡으려 해 『내가 끝까지 모실테니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고 애원했다』면서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옛말을 실감했다고 범인들과의 대화내용을 털어놨다. 이리농고를 졸업한후 2년동안 자가용운전사를 하다가 택시운전을 시작한지 8일만에 엄청난 사건을 경험했다는 최씨는 『앞으로도 사회의 그늘진 부분을 밝히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장관 격려금은 올해 고희를 넘긴 어머님의 효도관광과 보약짓는데 쓰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도 유용하게 활용하겠다』고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 탈옥과 허술한 교도행정(사설)

    연말 비상경계령 속에 이번에는 살인 무기수 등 3명이 집단탈옥 함으로써 한때나마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우리사회에 얼마나 많은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는가를 이번의 흔치않은 탈옥사건이 다시 말해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우선 그동안 자주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비난을 받아온 교도행정의 허술함을 또 드러냈다는 것에 심각함이 있다. 그것은 당직근무자들이 조금만 신경을 썼어도 한달동안이나 계속된 톱질은 쉽게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며 범인들의 쇠톱 입수도 관리에 구멍이 있었음을 드러낸 것이다. 감방내 선반을 뜯어내 사다리를 만들었다는 것이나 2중 3중의 높은 담벽 및 철조망을 어렵지 않게 통과했고 또 이들의 탈옥사실도 한참뒤에나 알았다는 것 자체가 재소자 관리의 잘못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같이 이번 사건은 교도소 관리측면만을 보아도 근무자 수칙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는 커다란 잘못을 보게 된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교도소가 재소자의 수용능력 한계를 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교도소는 정원이 1천6백명인데 비해 1천7백81명으로 넘쳐 있었다. 교도관의 사기가 다른 어느 직종에 비해 떨어져 있음을 감안할때 관리의 허술함은 당연한 결과로 보아 지나치지가 않은 것이다. 그런데서 평소 감방점검은 부실할 수밖에 없었음을 쉽게 알게되는 것이다. 더욱이 이번의 경우 17살의 소년범이 살인무기수와 함께 수용돼 왔다는 사실은 보통의 문제가 아니다. 이 소년범은 불과 3개월의 잔여형기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탈옥이라는 씻지못할 중죄에 휩쓸리게 됐다는 것이 안타깝고 충격적이다. 잘못된 교도행정의 결과이다. 최근 들어 교도관들의 부조리와 비리·교도행정이 부각되면서 사회의 지탄을 받아왔다. 교도관이 금품을 받고 담배 등을 제공하거나 히로뽕을 숨겨 감방에 전달한 사건이 그러하고 일부 흉악범과 조직폭력배들이 교도관의 약점을 잡아 교도소 내에서 제멋대로 행동하고 있다는 얘기들이 모두 교도관 비행과 관련된 것들이다. 서방파 두목 김태촌에 대한 교도관의 비호설도 같은 이유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교도관들은 사회의 그늘에서 격무와 박봉에 시달리는 노고가 칭찬이나 이해로 보람을 갖기는 커녕 일부의 비행으로 근무의욕은 물론 사기에 적잖은 영향을 입어왔다. 그러던 때에 이번의 탈옥사건이 또 문제가 된 것이다. 따라서 이번 사건이 다시 한번 교도행정의 문제를 시정하고 교도관의 근무자세를 확립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근무수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이전의 얘기다. 재소자들을 제대로 격리하고 순화시킬 일차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교도관들의 근무태만은 어떤 이유에서건 용납되지 않는 것이다. 대범죄 전쟁을 벌이고 있는 시점에서 탈옥은 언제나 예상가능한 것임을 관계당국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그 어느 때보다 더 강력범·조직폭력배들이 수감돼 있는 요즘은 더욱 그러하고 대비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수용능력은 적정선을 유지하도록 개선하고 교도행정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사기진작책도 고려있기를 당부한다.
  • 탈옥수 2명 권총 자살/대청호반서 경찰과 대치끝… 1명은 검거

    ◎대전서 경관찌르고 권총 탈취/포위망 좁혀지자 “비극적 최후”/“탈옥뒤 검문 한번도 안받았다”/붙잡힌 김군 【대전=박국평·오승호·최용규기자】 국민들을 31시간 동안 불안에 떨게하며 도주극을 벌였던 전주교도소 탈주범 박봉선(30) 신광재(21)와 김모군(17) 등 3명 가운데 박·신은 경찰로부터 빼앗은 권총으로 자살,비참한 최후를 마쳤으며 김군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대청호 선착장 반대편 야산 개활지에서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다 28일 낮12시15분쯤 이들 가운데 박이 먼저 쪼그린 자세에서 권총으로 오른쪽 관자놀이를 쏴 자살했다. 이어 신도 박이 떨어뜨린 권총을 주워 선자세에서 왼쪽 가슴에 쏴 쓰러지자 경찰이 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졌다. 경찰은 붙잡힌 김군을 대전 동부경찰서로 데려가 탈주동기·도주경로 등 범행 전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군은 경찰에서 『교도소를 탈출해 달아나는 동안 박·신 등이 함께 행동하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해 붙잡힐 때까지 함께 다녔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경은 김군을 상대로 범행모의·과정 등에 대한 기초조사를 벌인뒤 이날 하오4시쯤 전주지검으로 신병을 넘겼다. 이날 충남도경은 범인들이 대청호 부근에 나타났다는 주민의 제보를 받고 전경 3백여명과 고무보트 2대를 동원하고 부근 공수부대의 지원을 받아 범인 검거작전을 벌였다. 탈주범 3명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7시10분쯤 대전시 동구 용전동 시외버스터미널 앞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대전 동부경찰서 소속 권영춘경장(44)과 김진오순경(30)의 검문을 받자 흉기를 휘둘러 실탄 6발이 장전된 김순경의 38구경 리벌버 권총을 빼앗아 도주했다. 범인들은 이어 소형버스를 빼앗아 타고 신탄진쪽으로 달아나다가 상오8시20분쯤 대덕구 석봉동 임시검문소에서 검문을 받자 경찰관을 밀치고 계속 차를 몰고 도주했다. 범인들은 교도소를 탈옥한 뒤 27일 하오8시5분쯤 전북 이리시에서 동광택시 소속 전북1 바8201호 택시(운전사 최정석·25)를 타고 가다 서대전 톨게이트 부근에서 택시에서 내려 달아났었다. 다음은 대전 동부경찰서 보안과 사무실에서 김모군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정확한 탈주시간은. ▲27일 상오4시30분쯤이다. ­출소일이 3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 왜 탈주를 하게 됐나. ▲탈주범 가운데 박봉선이 탈출전날인 26일 하오10시쯤 탈출제의를 하면서 탈출하는데 행동을 통일하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계속 위협해 이에 응했다. ­이리에서 택시를 탈때 김군이 차고 있던 수갑은 어디에서 구했나. ▲정확한 구입경위는 모르나 범인 가운데 박씨가 교도소안 화장실에 숨겨뒀다가 탈옥할때 이들이 갖고 나온 것이다. ­탈출모의는 언제부터 했나. ▲박과 신이 4개월전부터 탈출모의를 했으며 나는 탈출 하루전인 26일 이들로부터 탈출제의를 받고서야 구체적인 탈출계획을 알았다. ­현금과 수표 등 탈주범들이 갖고 있던 돈의 출처는. ▲(고개를 숙이고 주위를 살펴보다가) 경찰이 무서워 말할 수 없다. ­탈출한뒤 이리에서 대전까지 들어오는 동안 검문검색은 몇번이나 당했나. ▲정식으로 단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 ­현재의 심정은. ▲될대로 되라. 모든 것을 포기한 상태다.
  • 교도관 통해 담배·옷 반입/수십배 웃돈 얹어 되팔아

    ◎주범 박봉선/검찰,관계자 조사착수 【전주=임송학기자】 전주교도소 탈옥사건을 수사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이만희부장검사)는 탈옥범들이 그동안 교도관들에게 금품을 건네주고 편의를 제공받는 등 「공생」 관계를 유지해 왔음을 밝혀내고 전주교도소에 대한 일제수사에 들어갔다. 전주지검은 28일 하오 대전지검으로부터 탈옥범 가운데 살아남은 김모군(17·전과 5범·순창군 쌍치면)의 신병을 인도받아 탈옥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인 끝에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교도소 관계자들을 소환,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법무부는 자체조사반을 현지에 보내 관련자들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전주교도소 보안과장 등 10여명이 구속 또는 파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검찰은 우선 김군이 전주교도소를 탈출한 뒤 삼례읍 시장 통다방에서 박이 공중전화로 연락해 나온 30대 남자와 만나 근처 통닭집에서 맥주 3병,통닭 1마리를 시켜 먹었다는 진술에 따라 이 남자가 이들의 탈주를 도운 외부책임자가 아닌가 보고 수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김군을 조사한 결과 탈옥당시 박이 가지고 있었던 10만원권 자기앞수표 5장,1만원권 5장 등 모두 55만원의 금품은 면회올 때마다 모아둔 것이라는 진술을 받았으나 교도소내에서 현금과 수표를 가지고 있을 수 없는 점으로 미루어 볼때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계속 조사를 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강도혐의로 정주경찰서에 수감중인 윤세룡씨(30·전주시 덕진구 팔꼭동)로부터 교도소 작업반장이었던 범인 박봉선(30)이 교도관들에게 그동안 금품을 주고 사들인 담배,옷 등을 재소자들에게 수십배의 웃돈을 받고 되팔아 거액의 탈옥자금을 마련했고 상당수의 교도관들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편의를 제공받아 왔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교도관들이 은밀히 이번 탈옥사건을 도왔거나 방조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한편 박은 교도소 안서 소문난 동성연애자로 교도관들을 매수해 다른 감방은 7∼10명씩 수용되는데 반해 자신의 감방은 성관계 대상자들만 골라 3명만 수용토록 하는 편의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살인 무기수등 3명 집단 탈옥/전주교도소

    ◎어제/감방 창살 쇠톱으로 절단,새벽 도주/인질극등 우려… 연고지 26곳에 형사대 급파/전경찰에 비상근무령… 교도소장 직위해제 【전주=임송학기자】 무기수 등 흉악범 3명이 전주교도소를 집단탈옥해 검찰과 경찰이 합동검거반(반장 전주지검 이만희부장검사)을 편성,검거에 나섰다. 27일 새벽2시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전주교도소에 수감중이던 살인범 박봉선(33·무기징역) 살인범 신광재(21·징역 15년)와 폭력범 김모(17·징역단기 8월 장기 10월) 등 기결수 3명이 탈옥했다. 이들은 함께 수감중이던 기결수감방 1사 1층25호실 화장실쪽 창문 쇠창살 10개중 아래서 2,3번째 창살 2개를 쇠톱으로 자르고 감방을 빠져나와 감방내 길이 2백70㎝,너비 30㎝의 나무선반으로 만든 사다리로 감방에서 20m 떨어진 높이 4.5m의 교도소 서북쪽 외벽담을 넘어 달아났다. ▷발견◁ 이들의 탈옥사실은 상오7시10분쯤 인원점검을 하던 보안과 강광원교사(51)가 처음 발견했다. 강교사는 『이들이 기상을 하지 않아 수상히 여겨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모포와 베개로 잠을 자는 것처럼 위장을 해놓고 창문이 열려져 있어 살펴보니 쇠창살이 끊긴 채 가로 30㎝,세로 40㎝ 가량의 구멍이 나 있었다』고 말했다. ▷탈옥 경로◁ 교도소측은 이들이 오래전부터 탈옥키로 모의하고 영선작업장에서 훔쳐온 쇠톱으로 1개월여에 걸쳐 조금씩 쇠창살을 잘라오라 이날밤 폭설과 강추위로 경비가 소홀한 틈을 타 탈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이들이 높이 4.5m의 교도소 외벽을 넘기 위해 감방내 선반으로 사다리를 만들어 이용했고 담을 넘은 뒤 눈위에 찍혀 있는 발자국이 뿔뿔이 흩어진 점 등으로 미루어 볼때 사전에 도주로 등을 치밀하게 조사해 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 근교서 합류 ▷범인 추적◁ 검경합동 검거반과 교도소는 이들의 연고지 26개 지역에 형사대를 급파하고 경찰과 검찰수사관 9백명·교도관 2백30명을 동원,역·터미널·주요도로의 철야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검거반은 또 이들이 추위를 피하고 의복을 바꿔입기 위해 가정집에 침입,인질극을 벌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전경찰에 비상근무령을내렸다. 검경은 소년범인데다 형기만료일이 3개월밖에 남지않은 김모군은 도주직후 박·신과 방향을 달리해 도주했다가 5백여m를 우회해 전주∼구미간 국도에서 다시 합류한 점으로 보아 함께 도주했거나 별도로 행동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상금 1천만원 ▷현상금◁ 검·경 합동검거반은 이날 탈주범 3명에 대해 1천만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법무부는 탈주와 관련,이날자로 염창근 전주교도소장을 직위해제하고 법무부 교정국 박상정 교화심의관을 전주교도소장 직무대리로 임명,발령했다. ▷범인 주변◁ 살인범 박은 전주시 중화산동1가 56번지에 집을 두고 있는데 지난 83년 5월26일 형과 공모하여 바람피운 형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예비군 참호에 암매장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중이었다. 범인 신(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932­3)은 89년 5월9일 광주시 계림동 오모씨(25·여) 집에 침입,금품을 훔치려다 들키자 오씨를 살해한 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었다. 소년범인 김(전북 순창군 쌍치면)은 금년 5월2일 하오10시20분쯤 정주시 연지동 「밤나그네」 술집에서 2만2천원어치의 술과 안주를 먹고 술집주인인 송모여인(49)을 맥주병으로 때리고 유리창을 깬 혐의로 징역 단기 8월 장기 10월의 형을 받고 복역중이었다. ○“출소자가 쇠톱전달” 쇠톱 반입경위를 수사중인 검찰은 이날 재소자 안태수씨(28)로부터 『지난 10월12일에서 10월24일 사이에 25호 감방 화장실에서 지난 14일 출소한 이상균씨(27)가 범인 신에게 쇠톱을 건네주는 것을 보았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달아난 범인들이 이씨와 함께 행동할 것으로 보고 이씨의 소재파악에 나섰다. 한편 범인 신과 이상균은 충주소년원 동기생으로 이곳에서도 탈옥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밝혀졌다.
  • 허술한 교도소 관리에 충격/살인 무기수등 탈옥의 파장

    ◎쇠창살 한달동안 톱질 했는데도 몰라/쇠톱 인수도 의혹… 교도관 관련 가능성 전주교도소 살인범 등 집단 탈옥사건은 그동안 교도소의 감독과 재소자 관리가 얼마나 허술했던가를 단적으로 드러낸 사건으로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88년 발생한 범인 호송중 탈주사건 등과는 달리 철저한 경비와 2중3중의 높은 담벽 및 철장으로 둘러싸인 교도소 내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교도행정에 구멍이 뚫려 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번 사건은 당직근무자들이 철저한 감시를 했더라면 탈옥사실을 일찍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달여에 걸쳐 두께 2㎝의 쇠창살을 자르고 감방내 선반을 뜯어내 사다리를 만드는 동안에도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은 감방 감시체제가 허점 투성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더구나 외벽에 4백m 간격으로 세워져 있는 감시초소 근무자들이 사건당일 밤 강추위에 폭설까지 내리자 탈옥사건이 발생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은 채 방심,잠을 잤거나 한눈을 팔아 범인들이 꼭대기에 철조망까지 쳐있는높이 4.5m의 외벽 담을 넘어 유유히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돼 교도소 외곽경비를 맡고 있는 경비교도대도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전주지검은 범인들이 쇠창살을 자르는데에는 1개월여의 기간이 소요되는데 그동안 불시에 수시로 실시하게 돼 있는 감방·창살점검 등에서도 이같은 사실이 발견되지 않은 것은 교도소의 재소자관리와 감방 감독점검 등이 극히 형식적으로 이루어져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실시키로 했다. 특히 올들어 교도관들이 재소자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담배·옷가지 등을 제공한 혐의로 교도관 3명이 구속되는 등 전주교도소에서 비리사건이 잇따라 터진 점으로 보아 이번 사건이 그동안 누적돼 온 교도행정 비리와도 관련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일부 흉악범과 조직폭력배들은 교도관들의 약점을 잡아 밤에 사복으로 갈아입고 전주시내에서 술까지 마신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있으나 검찰은 뚜렷한 확증을 찾지 못해 수사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사건에서는 또 소년범인김모군(17)이 소년범 감방이 모자라자 살인범인 박봉선(33)·신광재(21) 등과 함께 수용됐다가 이들의 꼬임에 넘어가 형기만료를 불과 3개월 앞두고 함께 탈옥한 것으로 알려져 수형자들의 감방배치에 많은 문제점을 노정시켰으며 교도소내에서 죄를 뉘우치기는 커녕 오히려 더 큰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기술을 배워 가지고 나온다는 사실을 입증시켰다. 이밖에도 평소 작업을 하지도 않은 탈주범들이 어떻게 교도소내 영선작업반에서만 사용하는 쇠톱을 입수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교도소측은 뚜렷한 답변을 하지 못해 교도소내 작업반의 공구관리 등에도 큰 문제점이 있음을 노출시켰다. 전주교도소는 또 수용정원이 1천6백명인데 현재 수용인원이 1천7백81명으로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어 세심한 재소자관리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뿐 아니라 경비교도대의 감시용 서치라이트와 외벽조명등 등도 에너지절약을 이유로 필요할 때만 일시적으로 사용토록 하고 외벽에는 전자감응장치 등도 없어 탈옥을 쉽게 해준 결과를 초래했다.
  • 두칸 셋방만 남긴 「철도인생」/육철수 사회부기자(현장)

    ◎24년 근무끝에 순직,정직·근면의 가훈 외로이… 『철도에서 살다 철도에 몸바친 고인이여 이제는 생전에 쌓인 피곤함을 모두 잊고 편안한 곳에 잠드소서』 17일 상오10시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중앙대부속 용산병원에서 서울역 여객과장으로 근무하다 과로로 쓰러져 순직한 김수곤씨(51·행정사무관)의 영결식을 치르던 가족·친지와 동료 등 1백여명은 종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김씨는 지난 11일 하오3시 철도청에서 열린 연말수송대책 회의를 마치고 나오다 복도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5일 하오2시쯤 끝내 숨졌다. 평소 일에만 전념해 동료들 사이에 「일벌레」로 불릴만큼 근면한 공무원이었고 가족들에겐 늘 자상한 아버지요,남편이었기에 그를 잃은 슬픔은 더욱 컸다. 김씨는 지난 59년 국립 교통고등학교를 나와 66년 철도 보선원이었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수원역 운수서기보로 「철도인생」의 첫 발을 내디뎠다. 그뒤 24년동안 차장·조역·여객전무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역 제1 여객과장으로 일해왔다. 여객과장을 맡고는열차이용에 불편을 겪은 시민들로부터 가끔 멱살을 잡히거나 집단항의를 받는 등 어려운 일도 당했지만 그는 늘 성실하고 과묵한 자세로 수송업무에 충실히 일해왔다. 지난달 11일부터는 연말수송대책 때문에 거의 매일 집에도 못들어 가고 현장에서 살다시피해야 했다. 『이번 연말만 잘 넘기면 조금 편한 자리로 옮길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하더니…』 부인 장명분씨(43)는 이따금 집에 들르는 남편이 관행상 2년 정도 근무하게 돼 있고 고된 여객과장 자리를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던 남편의 모습을 떠올리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요즘같이 배금주의 사상이 팽배한 우리 사회에서 김씨의 죽음이 더욱 돋보이는 것은 24년동안 「철도인생」을 살아오면서 남긴 것이라곤 서울 관악구 봉천동 달동네의 2천만원짜리 전셋방 두칸이 전부라는 사실이다. 남편의 박봉으로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어 부인 장씨는 봉제공장에 다니며 가계를 도왔다. 그러면서도 김씨 부부는 얼굴하나 찌푸리지 않고 노부모도 극진히 모시는 효자였다. 어려운 살림이지만 봉선(20·감신대 2년)·봉규(18·고3)·봉재군(15·고1) 3형제도 밝고 착하게 잘 자라주었기에 장씨는 고달픈 나날을 잊을 수 있었다고 했다. 책상 3개가 나란히 놓인 3형제의 공부방에는 생전에 아버지가 남긴 『정직하고 근면하게 살자』는 가훈액자가 더욱 돋보였고 스스로의 인생철학을 몸소 실천하다 훌쩍 떠나버린 김씨의 영전에는 녹조근정 훈장과 일계급 특진추서장이 고이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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