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박보영
    2025-10-19
    검색기록 지우기
  • 미담
    2025-10-19
    검색기록 지우기
  • 스타킹
    2025-10-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3
  • 박보영x김영광 ‘너의 결혼식’ 비하인드 컷 공개...‘보기만 해도 설렘♥’

    박보영x김영광 ‘너의 결혼식’ 비하인드 컷 공개...‘보기만 해도 설렘♥’

    배우 박보영과 김영광의 첫 연인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너의 결혼식’ 촬영장 비하인드 스틸이 공개돼 시선을 끈다. 영화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박보영 분)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김영광 분)의 다사다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에는 환하게 웃고 있는 박보영과 김영광 모습이 담겼다.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두 사람 모습이 눈길을 끈다. 풋풋한 추억과 청춘의 감성이 전해지는 고교 시절 장면은 영화 속에서는 여름이 배경이지만, 실제로 한겨울에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맹추위 속에서도 배우들은 연기 열정을 빛냈다. ‘너의 결혼식’ 이석근 감독은 “박보영 배우는 현장에서도 캐릭터를 분석하면서 좋은 아이디어를 주었고, 김영광 배우는 캐릭터가 배우의 모습을 빌려 썼다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우연 캐릭터를 완벽하게 완성해주었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 모두의 첫사랑을 떠올리는 공감 가득한 스토리와 박보영, 김영광의 완벽 커플 케미로 올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유일한 로맨스 영화 ‘너의 결혼식’은 오는 8월 22일 개봉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시니어법관제도 도입… 제2의 박보영 나와야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시니어법관제도 도입… 제2의 박보영 나와야

    전문가들은 법관의 업무 부담 때문에 소액재판 기준을 3000만원까지 끌어올려 놓은 것은 시민들에 대한 사법 서비스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기준 금액을 낮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수원 변호사는 “3000만원은 서민의 연봉이나 금융자산을 생각했을 때 과도하게 큰 액수”라면서 “소액재판이 법률서비스로서 기능을 하기 위해선 기준 금액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법관 채용 다양화 등 인력 늘려야 문제는 소액재판 기준 금액을 낮춤으로써 발생하는 업무량 증가다. 법원이 2016년 소액재판 기준 금액을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한 것도 결국 늘어나는 업무량 때문이었다. 전문가들도 장기적으로 법관 정원을 늘리면서도, 법관 채용 방식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퇴직한 박보영(57·사법연수원 16기) 전 대법관이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고, 시·군 판사에 지원한 것을 계기로 우리나라에도 ‘미국식 시니어 법관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니어 법관제는 퇴직한 고참 판사들이 일종의 계약직 형식으로 재판 업무를 돕는 제도다.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일선 법관 수를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시니어 법관제 등을 통해 채용 방식을 다양화하면, 인력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는 것은 물론 전관예우 같은 법조계 고질병을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법무사가 변호인 역할 맡게 해줘야” 소액재판은 재판뿐만 아니라 변론에서도 제대로 된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는 점이 지적된다. 일정 금액 이하의 사건에 대해선 법무사가 변호인 역할을 맡게 해 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최영민 대한법무사협회 대변인은 “금액이 작은 사건은 변호사들이 제대로 챙기지 않아 피해를 보는 경우도 많다”면서 “특정 소액사건에 한정해 문호를 개방하면 변호사와 경쟁 체제를 이뤄 서비스의 질 향상을 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실무는 법무사들이 잘 파악할 수도 있겠지만, 법리는 또 다른 영역”이라면서 “로스쿨 도입으로 변호사 공급이 급증하고 있는데 굳이 법무사에게 권한을 주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박보영 “김영광과 키 차이, 촬영할 때 힘들까 걱정했다”

    박보영 “김영광과 키 차이, 촬영할 때 힘들까 걱정했다”

    박보영이 영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영광과의 키차이에 대해 언급했다. 23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영화 ‘너의 결혼식’(감독 이석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석근 감독과 배우 박보영, 김영광이 자리했다. 이날 박보영은 김영광과의 키차이에 대해 “키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투샷을 촬영할 때 힘들지 않을까 걱정해서 감독님께 여쭤봤다”라며 “큰 그림으로 둘이 담아서 예쁘다고 해서 다행이었다”고 언급했다. 박보영은 이어 “제가 원래 촬영할 때 박스 위에 많이 올라가는데 이번에는 많이 줄었다. 저는 힘들 게 없는데 (김영광) 오빠가 맞춰주느라 다리를 넓게 벌리느라 고생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에 김영광은 “저는 제가 키가 크다보니까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이번 영화 뿐 아니라 드라마도 그렇게 촬영했다”며 “키 차이가 나는게 오히려 잘 어울리지 않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박보영 분)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김영광 분), 좀처럼 타이밍 안 맞는 그들의 다사다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8월 22일 개봉.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너의 결혼식’ 김영광 “영화 출연 이유? 100% 박보영”

    ‘너의 결혼식’ 김영광 “영화 출연 이유? 100% 박보영”

    배우 김영광이 영화 ‘너의 결혼식’ 출연 이유로 박보영을 꼽았다. 23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영화 ‘너의 결혼식’(감독 이석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석근 감독과 배우 박보영, 김영광이 자리했다. 이날 김영광은 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박보영씨 때문에 100% 출연했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박보영은 “거짓말”이라며 쑥쓰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영광은 “박보영 씨가 이 작품을 한다고 했을 때 당연히 함께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내가 따라다니는 설정이 감사했다”고 전했다. 박보영은 “김영광 오빠가 출연한다고 했을 때 걱정했다. 저렇게 키도 크고 허우대 멀쩡한 멋진 오빠가 저를 계속 따라다니는 것을 관객에게 납득시킬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원래 평소에는 오빠의 차도남 모습을 많이 봤었는데 연기를 해보니 우연의 모습과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영화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박보영 분)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김영광 분), 좀처럼 타이밍 안 맞는 그들의 다사다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8월 22일 개봉.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박보영 전 대법관 소신 결단, 원로법관제 개선 계기 되길

    지난 1월 퇴임한 박보영(57) 전 대법관이 전남 여수시 시·군법원 판사에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한민국의 전직 대법관이 3000만원 미만의 소액 및 즉결 심판 사건을 다루는 소도시 법원에서 판사 임용을 희망했다는 것은 ‘사건’이다. 대법관 출신이 개업하거나 로펌에 들어가면 가만히 있어도 수억원대의 수임료를 받는 전관예우가 암암리에 통하는 것이 우리 법조계의 현실인 탓이다. 그의 소신 행보는 뜨거운 박수를 받기에 모자람이 없다. ‘판사의 꽃’인 대법관이 6년 임기를 마친 뒤 시·군법원 판사를 지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법부의 대표적 적폐로 꼽히는 전관예우 관행의 정점에 있는 이들이 대법관 출신 변호사들이다. 대법관 퇴임 직후 유명 로펌에 모셔지거나 개업을 하면 선임계에 도장 하나만 찍고도 3000만원을 받는 얘기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실제로 안대희 전 대법관은 퇴임 후 변호사 활동으로 5개월간 16억원을 벌었던 사실이 드러나 국무총리 후보에서 낙마했다. 대법관의 변호사 등록 및 개업을 퇴임 후 2년간 제한하는 제도는 이런 폐단을 막으려는 고육지책이다. 사회적 비판 속에 법조계의 자정 노력은 이어지고 있으나 전관예우 악습은 좀체 뿌리 뽑히지 않는다. 박 전 대법관의 소신 있는 결단에 대법원이 유명무실한 현행 원로법관제를 현실에 맞게 손질할 움직임을 보인다니 기대된다. 고위 법관 출신들이 1심의 소액재판을 맡는 원로법관제는 65세 정년에 1심 법원 판사와 동일한 수준의 처우 등 현실적 한계가 큰 탓에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실정이다. 대법관이나 원로법관 등이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아도 품위를 유지하며 민생에 봉사할 수 있게 실질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전관예우 철폐를 백번 외치는 것보다 현실적인 해결책일 수 있다. 미국처럼 60세 이상의 경력 판사들에게 시간제 근무가 가능하도록 한 이른바 ‘시니어 판사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미루지 말고 검토해 볼 만하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사법발전위원회에서 이를 본격적으로 논의해 보기 바란다.
  • 박보영x김영광 영화 ‘너의 결혼식’ 8월 22일 개봉, ‘달달100%’ 예고편 공개

    박보영x김영광 영화 ‘너의 결혼식’ 8월 22일 개봉, ‘달달100%’ 예고편 공개

    배우 박보영과 김영광이 연인으로 첫 호흡을 맞춘다. 영화 ‘너의 결혼식’에서다. 18일 영화 ‘너희 결혼식’이 개봉일을 확정, 1차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박보영 분)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김영광 분), 좀처럼 타이밍 안 맞는 그들의 다사다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고등학생 시절 첫 만남을 시작으로 대학생, 취준생, 사회 초년생에 이르기까지 풋풋함과 설렘, 아련함을 오가는 다채로운 감정의 첫사랑 연대기를 담아낸 ‘너의 결혼식’은 개봉 전부터 예비 관객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1차 포스터는 3초 만에 빠지는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승희 역의 박보영과 승희만을 바라보는 순정 직진남 우연 역 김영광의 설레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어딘가를 바라보는 박보영과 그에 기대어 환하게 웃고 있는 김영광의 다정한 모습은 이들의 첫사랑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또 석양이 물들기 시작한 하늘과 푸른 나무가 어우러져 싱그러운 분위기를 더하고 여기에 “기억하나요? 당신의 첫사랑”이라는 카피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던 첫사랑을 떠올리게 한다.예고편 역시 고교시절 전학 온 승희에게 첫눈에 반하는 우연의 모습으로 시작,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첫사랑 승희를 쫓아 대학교까지 간 우연에게 돌아온 “나 남자친구 있다”라는 승희의 강력한 한마디에 이어 ‘반하는데 3초, 차이는데 3초, 잊는 건 평생’이라는 카피가 이어지며 우연의 마음과 달리 어긋나기만 하는 다사다난한 첫사랑 연대기를 예고하고 있다. 설렘과 좌절을 오가는 승희와 우연의 만남이 유쾌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결국 사랑은 타이밍이다”라는 우연의 마지막 대사로 순수했지만 서툴렀던 첫사랑의 공감대를 자극하는 예고편은 올여름 극장가 유일한 로맨스 영화 ‘너의 결혼식’에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영화 ‘너의 결혼식’은 오는 8월 22일 개봉한다. 사진=영화 ‘너의 결혼식’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보영 前 대법관 백의종군

    박보영 前 대법관 백의종군

    “시니어 법관 정착·활성화 계기 되길”지난 1월 퇴임한 박보영(57·사법연수원 16기) 전 대법관이 소송액 3000만원 미만 사건을 다루는 시·군법원 판사로 일할 수 있는지 여부를 법원에 타진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성사된다면 대법관 출신 최고위급 판사가 시·군법원 판사로 법관 인생 2막을 여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퇴임 뒤 사법연수원과 한양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박 전 대법관은 최근 대법원 법원행정처에 전남 여수시 시·군법원 판사로 근무할 수 있는지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군 법원은 소송가액 3000만원 미만 사건을 주로 다루는 소규모 법원으로 서민 생활과 밀접한 사건들을 주로 다룬다. 법원은 1995년부터 원로 변호사 등을 시·군법원 판사로 임용했고, 지난해 2월부터 법원장 출신 고위법관 중 희망자를 원로법관으로 지명해 시·군법원 재판을 담당하게 했다. 가장 최근의 시·군법원 판사 임용은 지난 2010년에 실시됐다. 시·군법원 판사 임용이 재개되더라도 판사 임용은 법원이 정한 절차를 거친 뒤 법관인사위원회와 대법관회의의 동의를 받아야 성사되기 때문에 박 전 대법관이 실제 시·군법원에서 근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박 전 대법관이 시·군법원 근무 의사를 밝힌 것만으로 법조계에선 전관예우 우려를 줄일 복안이라며 환영하는 기색이다. 김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박 전 대법관이 법관의 70% 급여를 받으며 파트타임으로 재판업무를 보조하는 미국식 시니어법관의 첫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시니어법관 제도가 도입되면 국민에게 신속하게 고품질 재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색했다. 역대 여성 대법관과 헌법재판관은 퇴임 뒤 변호사로 개업하기보다는 학교로 가거나 공익 활동을 하고 있다. 첫 여성 대법관인 김영란(62·11기) 전 대법관은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뒤 서강대 로스쿨 석좌교수로 재직 중으로 지금은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수안(66·8기) 전 대법관도 퇴임 뒤 사단법인 선 고문이다. 전효숙(67·7기) 전 헌법재판관은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이고, 이정미(56·16기) 전 재판관은 고려대 로스쿨 석좌교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사찰·재판거래 의혹 대법 “‘현직’ 고영한 하드는 못 줘”

    ‘양승태 사법부’ 시절 재판 거래·법관 사찰 의혹 수사와 관련, 현직인 고영한 대법관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제출 여부를 놓고 법·검 간 새로운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고 대법관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중인 2016~2017년 법원행정처장을 지냈다. 사법 농단이 상당 부분 이뤄진 것으로 의심되는 시기다. 시민단체 등은 양 전 대법원장,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과 함께 고 대법관의 연루 여부를 수사해야 한다고 지목해 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가 지난 6일부터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연루된 전직 법원행정처 관계자들의 컴퓨터 하드를 복제(이미징) 방식으로 임의제출받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문건 작성 실무자뿐 아니라 이들의 보고를 받은 행정처 차장, 처장 등의 컴퓨터 하드까지 확인해야 한다는 게 검찰의 방침이다. 하지만 고 대법관 하드디스크의 경우 행정처는 현직 대법관의 하드를 수사기관에 제출하는 것은 사법부 중립을 해치는 일이라며 거부하고 있다. 고 대법관의 임기는 오는 8월 1일까지다. 고 대법관 자료 제출 거부가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청구 의지를 다시 북돋울지 주목된다. 검찰이 지난달 19일 임 전 차장 등의 하드 임의제출을 요구했지만, 법원이 같은 달 26일 관련 문서파일 410개만 선별해 제출하자 영장 청구를 적극 검토했었다. 사상 초유의 대법원 압수수색 가능성은 그러나, 법원이 임의제출을 약속하며 누그러졌지만 고 대법관 자료라는 새로운 쟁점이 나타난 셈이다. 고 대법관은 앞서 지난달 15일 김명수 대법원장이 이번 사태에 연루된 고법·지법 법관들을 재판에서 배제시킬 때에도 징계 대상에서 배제돼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고 대법관 하드를 놓고 수사기관 제출 여부가 문제되는 것과 별도로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의 하드는 법원 내부지침에 따라 디가우징 방식으로 폐기 처분돼 사실상 복구, 수사가 불가능한 상태다. 행정처는 지난해 말 퇴임한 김용덕·박보영 전 대법관의 하드는 폐기하지 않고 보존한 데 이어 향후 퇴임할 대법관들의 하드디스크를 상당 기간 보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노회찬 ‘썰전’ 첫 방송 존재감 “자유한국당, 친박·비박만 있어”

    노회찬 ‘썰전’ 첫 방송 존재감 “자유한국당, 친박·비박만 있어”

    유시민 작가의 뒤를 이어 ‘썰전’에 합류한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첫 방송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노회찬 의원의 합류로 5일 방송된 JTBC ‘썰전’은 3.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방송보다 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회찬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자유한국당은 머릿속을 바꿔야 한다.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했으면서 정책에 대한 태도는 그대로다”라면서 “남북 평화에 대한 입장은 보수층조차 지지하기 힘든 냉전적 사고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 왜 우리나라 보수는 꼭 재벌 편만 들어야 하냐. 중소기업 사장 편 들면 안되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왜 한 줌도 안 되는 초 기득권층만 대변하려고 하냐. 건강한 보수층을 대변하면 안 되냐. 왜 자유한국당에는 친박 대 비박만 있냐. 친국민은 왜 없냐”라며 “제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라면 수명 단축에 한 몸 바치겠다. 위기의식이 없어 보이니 해산 요구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안상수 의원은 “남북 평화 분위기는 좋지만 여러 번 속았으니 천천히 살피면서 돌다리도 두드려보자는 취지였는데, 단어 선택을 선정적으로 하다 보니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한 줌도 안 되는 재벌 편 들어서 무슨 표를 얻겠냐. 자유한국당이 재벌 편이라는 이야기는 너무 억울하다. 저희는 재벌들과 밥도 안 먹는다”고 해명했다. 노 의원은 최근 내역이 공개된 국회 특활비에 대해서도 “관행이었던 건 사실이고 관행은 편한 것이다. 근데 편하다는 것만으로 이 관행을 유지할거냐”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특활비를) 횡령할게 아니라면, 굳이 기밀로 몰래 쓰고 어디에 썼는지 밝히지 못할 용도가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날을 세웠다. 실제로 노 의원은 지난달 특활비를 전액 반납하고 특활비 폐지법안 발의를 준비해 5일 특활비 폐지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그런가하면 노 의원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PC 디가우징 사안에 대해 “대법원 규칙에 디가우징이라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 소거 조치라고만 명시돼 있다”며 관례라는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취재해 본 결과 양승태 대법원장 퇴임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 퇴임한 박보영 대법관, 김용덕 전 대법관의 PC는 디가우징 하지 않았다. 사법 농단과 관련해서 논란의 대상이기 때문에 논란이 해소되기 전까지 보관하기로 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경규 딸 이예림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위해 10kg 찌웠다”

    이경규 딸 이예림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위해 10kg 찌웠다”

    이경규 딸 이예림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출연 위해 10kg 찌웠다” 방송인 이경규의 딸 이예림이 피데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연기자 데뷔를 알려 화제다. 18일 피데스스파티윰 관계자는 “최근 이예림이 당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오디션을 통해 JTBC 새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 캐스팅 됐다”며 “역할을 위해 체중을 8~10kg 증량하고, 연기 연습에 한창이다”고 전했다. 이예림이 출연하는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어릴 적부터 못생긴 외모로 놀림을 받고, 그래서 성형수술로 새 삶을 얻을 줄 알았던 여자 미래(임수향)가 대학 입학 후 꿈꿔왔던 것과는 다른 캠퍼스 라이프를 겪게 되면서 진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예측불허 내적 성장 드라마다. 극중 이예림은 통통한 체격 때문에 학과 사람들에게 놀림을 받는 태희 역으로 분할 예정.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7월 첫 방송된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인 이예림은 아버지 이경규 영향을 받아 연예계에 진출했다. 어린시절부터 예능에 얼굴을 보였지만 본격적으로 방송에 나선 건 2015년 SBS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였다. 방송 출연 당시 특유의 발랄함과 아빠에게 물려받은 재치 등으로 시청자 인기를 얻었다. 이후 tvN ‘예림이네 만물트럭’, 웹드라마 ‘사랑합니다 고객님’에 출연하기도 했다. 한편 피데스스파티윰에는 이예림을 비롯, 배우 박보영 박보미 강선화 김성범 공예지 등이 소속돼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보영 “왕석현 출연 ‘둥지탈출3’ 봤다..나보다 키 컸을 것”

    박보영 “왕석현 출연 ‘둥지탈출3’ 봤다..나보다 키 컸을 것”

    박보영이 과거 영화에 함께 출연한 배우 왕석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1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서는 배우 박보영이 스페셜 DJ로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보영은 영화 ‘과속 스캔들’에 함께 출연한 아역배우 출신 왕석현에 대해 언급했다. 왕석현은 전날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 출연해 폭풍성장한 근황을 공개했다. 박보영은 ‘둥지탈출3’를 봤다며 “왕석현 키가 저보다 컸을 것이다. 그 때는 너무 아기였다. 한글도 잘 몰랐어서 대사를 녹음한 걸 외워서 연기를 했다. 사인도 이름을 그리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보이는 라디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보영 아들’ 왕석현 근황, 졸업식 포착 사진 보니 “몸만 자랐네”

    ‘박보영 아들’ 왕석현 근황, 졸업식 포착 사진 보니 “몸만 자랐네”

    영화 ‘과속스캔들’에서 박보영의 아들로 출연해 깜찍한 매력을 뽐냈던 아역배우 왕석현 근황이 화제다.3일 왕석현(15)이 tvN ‘둥지탈출 시즌3’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왕석현이 어떤 모습으로 성장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모아지는 가운데 가장 최근 공개된 모습은 지난 2016년 2월 초등학교 졸업식 사진이다. 당시 왕석현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 졸업했어요. 이제 어린이가 아니랍니다”라며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사진 속 왕석현은 2008년 영화 ‘과속스캔들’에 출연했을 당시의 얼굴이 그대로 남아있는 모습이다. 한편 ‘둥지탈출’은 부모 품을 떠나본 적 없는 청소년들이 낯선 땅으로 떠나 누구의 도움 없이 서로를 의지한 채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이번 시즌3에는 왕석현과 야구선수 홍성흔의 딸 홍화리(14), 배우 방은희의 아들 김두민(17), 축구선수 이운재의 딸인 무용소녀 이윤아(16)가 출연한다. 오는 17일 오후 8시 10분 첫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보험일하며 컬링연습”…후지사와 사츠키 몰랐던 사연

    “보험일하며 컬링연습”…후지사와 사츠키 몰랐던 사연

    ‘팀 킴’ 여자컬링 대표팀이 연장 접전 끝에 일본을 꺾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준결승전에서 일본(스킵 후지사와 사츠키)을 8-7로 제압, 은메달을 확보했다. 일본은 쉽지 않은 상대였지만 7-7 동점에서 연장 11엔드 김은정의 마지막 샷이 승부를 갈랐다. ‘팀 후지사와’는 주장 후지사와는 경기 후 “한국 팀의 기세가 장난이 아니다. 이번 시즌 안정돼 있다고 생각했고, 올림픽에 맞춰서 잘 준비한 팀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상대였던 김은정에 대해서는 “시합 중에는 승부에 집중하는 모습이 장난이 아니지만, 경기 외 행사 같은 데서 보면 머리를 푸르고 안경을 벗고 있어서 ‘정말 예쁘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후지사와는 배우 박보영을 닮은 아담하고 귀여운 외모로 국내에서도 포털사이트 연관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었다. 후지사와는 한일전을 앞두고 “미모로는 지기 때문에 샷으로 승부하겠다”면서 센스있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일본 컬링팀 주장으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후지사와는 컬링 지도자인 아버지 뿐만 아니라 어머니, 오빠, 언니 가족 모두가 컬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로코 솔라레 키타미 클럽 소속이지만 후원사가 없는 까닭에 낮에는 사무직원으로 보험회사를 다니고 있다. 오후와 주말에 모여 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정해인, 과거 밝힌 이상형 “수지보다 김태희”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정해인, 과거 밝힌 이상형 “수지보다 김태희”

    JTBC 새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배우 손예진 상대역으로 정해인이 거론되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10일 JTBC 새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에 배우 손예진(37)이 출연을 확정했다. 이어 요즘 대세 배우 정해인(31)이 상대역으로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해인은 2014년 드라마 ‘백년의 신부’로 데뷔, ‘삼총사’, ‘블러드’, ‘그래, 그런거야’, ‘불야성’ 등을 거쳐 지난해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인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 가운데, 정해인이 과거 한 인터뷰에서 공개한 그의 이상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해인은 MBC 드라마 ‘불야성’ 출연 당시 MBC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정해인은 ‘이상형 월드컵’으로 자신의 이상형을 밝혔다. 이날 정해인은 김태희와 송혜교 중에서는 김태희, 한예슬과 김사랑 중에서는 한예슬, 걸그룹 미쓰에이 출신 수지와 소녀시대 윤아에서는 수지를, 박보영과 아이유 중에서는 박보영을 선택했다. 특히 그는 큰 고민 없이 거침없이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대망의 결승전에 오른 김태희와 수지 사이에서 정해인은 김태희를 선택했다. 그는 “군대에 있을 때 드라마 ‘아이리스’를 재밌게 봤었다. 그 이후로 김태희의 팬이 됐다”며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정해인은 현재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유대위 역을 맡으며 열연하고 있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회 약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사회 약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기울어진 균형추 바로 세우고 여러계층 포용해 사회통합 기여” 신임 안철상(61·사법연수원 15기)·민유숙(53·18기) 대법관이 3일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사회 통합에 대해 강조하며 6년 임기를 시작했다.이날 취임사에서 안 대법관은 “사법부는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는 최후의 수호자로서 막중한 권한과 책임을 갖고 있다”며 “그렇기에 역설적으로 칼도 지갑도 없이 스스로 중립을 지키며 독립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균형 잡힌 판단을 하고 법적 분쟁을 평화롭게 종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다수자의 그늘에서 고통을 느끼는 소수자와 자기의 권리를 스스로 지킬 수 없어 고통을 받는 사회적 약자에게 불리하게 기울어진 균형추를 바로 세우는 데 열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대법관은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에 대법원이 기여해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안 대법관은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국민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기준과 가치를 정립해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며 “헌법과 법률, 양심의 공간에서 ‘무엇이 법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며 사회 변화와 발전 속에서 ‘살아 있는 법’을 발견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민 대법관도 “보수와 진보, 강자와 약자, 남성과 여성, 다수와 소수, 어느 한쪽의 시각이 아니라 모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포용하는 자세로 우리 사회를 통합하기 위해 대법관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사람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조화와 균형의 정신을 판결에 담아 국민의 아픈 곳을 보듬어 준 대법관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민 대법관은 대법원 판결이 시대 흐름에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민 대법관은 “기존 법리를 따르기만 해 시대와 사회 흐름에 뒤처지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하고, 갑자기 전혀 다른 법리를 선언해 사실심 법관들이 혼란을 겪는 일이 없도록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두 대법관은 전임 김용덕·박보영 대법관이 있었던 대법원 1부와 3부에 각각 배속돼 상고심 사건 심리를 시작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용덕·박보영 대법관 퇴임식…심리 단축형 새 상고심 방안 제안

    다음달 1일 퇴임하는 김용덕(60·사법연수원 12기) 대법관이 29일 퇴임식에서 상고심 사건 적체를 해결하기 위해 2심 재판부가 상고의 적법성 여부를 검토하는 새로운 유형의 상고심 방안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오전 10시 대법원 2층 로비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김 대법관은 “대법원에서의 경험을 통해 상고사건의 흐름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소송절차 개선 방안을 한 가지 제안하겠다”며 운을 뗐다. 현재는 대법원이 상고의 적법성을 결정한다. 김 대법관은 상고이유서를 상고장 제출 후 일정 기간에 원래 재판을 맡았던 법원에 제출하게 한 뒤, 본 재판 전에 심사 절차를 해당 법원에서 처리하도록 하는 방식을 소개하면서 “이렇게 하면 대법원은 사건을 송부받는 즉시 본안 심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고이유서를 사건 사실관계 및 쟁점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항소심 재판부에 맡겨 상고 여부 결정 시간을 단축하겠다는 취지다. 김 대법관은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수료한 뒤 법원행정처 심의관, 서울지법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이날 김 대법관과 함께 박보영(56·연수원 16기) 대법관도 퇴임식을 가졌다. 박 대법관은 “법원과 국민 간의 끊임없는 소통 노력을 통해서 법원의 임무와 법원 구성원의 헌신적 노력, 재판 과정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얻어야 비로소 법원이 신뢰와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두 대법관의 후임으로는 안철상(60·연수원 15기) 전 대전지방법원장과 민유숙(52·18기)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임명 제청됐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완구 무죄… 정치적 활로 찾을 듯, 윤종오 의원직·김생기 시장직 ‘상실’

    이완구 무죄… 정치적 활로 찾을 듯, 윤종오 의원직·김생기 시장직 ‘상실’

    경남도지사 시절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아 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같은 혐의를 받은 이완구 전 총리 역시 무죄가 확정됐다. 2015년 4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언론 인터뷰와 메모를 통해 남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는 8명이 등장했고, 검찰이 이 중 2명을 기소했지만 이들마저 무죄 선고를 받는 것으로 마무리됐다.대법원 3부는 2011년 6월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불법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홍 대표와 2013년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총리에게 각각 무죄를 확정했다. 홍 대표와 이 전 총리는 모두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았다가 2심부터 무죄로 바뀌는 경험을 했다. 항소심과 상고심은 모두 성 전 회장의 사망 전 인터뷰를 포함한 관련자 진술이 신빙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상고심 재판부는 “사망 전 자원외교 비리 관련 수사를 받던 성 전 회장은 이 전 총리가 수사 배후라고 생각해 비난하면서도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은폐하거나 축소했다”며 성 전 회장이 남긴 메모의 증거능력에 의문을 드러냈다. 재판부는 또 홍 대표 혐의에 대해 “전달책으로 지목된 윤모씨의 진술이 추상적인 데다 경험이 아닌 추론을 진술한 정황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은 이날 홍 대표를 비롯해 정치인 8명에 대한 무더기 판결을 내놓았다. 내년 1월 김용덕·박보영 대법관 퇴임을 앞두고 중요한 사건을 연내 처리하기 위해서다. 대법원 판결로 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김철민·이재정 의원과 한국당 김한표 의원은 무죄 선고를 받거나 의원직이 유지되는 100만원 한도 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반면 윤종오 민중당 의원과 김생기 전북 정읍시장은 직을 잃었다. 1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았던 윤 의원은 벌금 300만원으로 오른 2심이 대법원에서도 유지돼 의원직을 잃게 됐다. 윤 의원은 지난해 20대 총선을 앞두고 울산 북구 신청동에 마을주민 공동체 사무소를 만들어 유사 선거사무소로 사용하고, 선거운동 기간 전에 1인시위나 출근인사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 선고 뒤 윤 의원은 “박근혜 정권의 정치검찰이 표적 수사해 억지 기소한 혐의를 이명박 정권이 임명한 정치판사가 유죄로 판결했다”며 반발했다. ‘대법원 판결 리스크’에서 벗어난 의원들은 선고를 반겼다. 지난해 총선 지원유세 과정에서 다른 당 후보를 비방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정 의원은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선거 전 가족들이 자신의 출마 지역구로 위장전입한 김철민 의원에게는 벌금 90만원을, 선거 전 전과가 복권됐다고 허위 성명서를 발표한 혐의로 기소된 김한표 의원에겐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출신고교를 허위 기재한 혐의로 기소된 이철규 무소속 의원은 무죄 선고를 받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지상로, 항로 아니다”… ‘땅콩 회항’ 조현아 집유 확정

    “지상로, 항로 아니다”… ‘땅콩 회항’ 조현아 집유 확정

    ‘항로 변경’ 무죄·사무장 폭언 유죄징역 10개월·집유 2년 2심 유지2014년 12월 기내에서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이륙 직전의 항공기를 되돌린 조현아(43)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대법원에서 집행유예를 확정받으면서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땅콩 회항’ 사건이 3년 만에 마무리됐다. 핵심 쟁점이자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항공보안법상 ‘항로변경’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됐다. 승객 탑승을 위해 비행기를 세워 두는 계류장에서부터 활주로까지 지상로(地上路)는 항공로(航空路)로 볼 수 없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단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1일 항공보안법상 항로변경 및 안전운항 저해 폭행, 강요,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조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원심은 조씨의 항로변경 혐의를 무죄로, 나머지 혐의를 유죄로 봤고 대법원도 이를 수용했다. 항공보안법은 ‘위계 또는 위력으로써 운항 중인 항공기의 항로를 변경하여 정상 운항을 방해한 사람’을 처벌하도록 규정했지만, 항로가 무엇인지 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2014년 12월 5일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땅콩의 일종인 마카다미아 서비스 방식을 문제 삼아 활주로로 향하던 대한항공 KE086편을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도록 램프리턴을 지시한 조씨가 항로를 변경시킨 것인지 아닌지 논쟁이 벌어졌다. 당시 조씨는 지상에서 17m를 운항한 항공기를 되돌려 탑승 게이트로 돌아가게 했다.1심 법원은 조씨가 항로를 변경시킨 것으로 판단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지만, 2심 법원은 조씨가 탄 비행기가 항로 중에 있지 않았다고 보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상고심에서도 논쟁이 이어지자 대법원은 사건을 13명의 대법관이 전부 심리하는 전원합의체에 회부했다. 대법원은 “법령에 항로 용어를 정의한 규정이 없다면 일반적으로 쓰는 사전적 정의 등에 따라 용어의 뜻을 판단하는 것이 법률로 정한 범죄만 처벌하게 한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부합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항로는 항공기가 통행하는 공로(空路)로 정의했고, 실제 항공기 운항업무에서 항로는 하늘길이란 뜻으로 쓴다”면서 “지상에서 항공기가 다니는 길까지 항로로 보는 것은 죄형법정주의에 위배된다”고 설명했다. 박보영·조희대·박상옥 대법관은 조씨에게 항공보안법 위반죄를 물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3명의 대법관은 “배와 다르게 비행기는 이륙 전과 착륙 후에 당연히 지상을 다닐 수밖에 없다”면서 “운항 중인 항공기가 다니는 길이면 지상과 공중을 불문하고 항로로 해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번 판결은 지난 9월 김명수 대법원장이 취임한 뒤 내려진 첫 전원합의체 선고 사건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대법 “할례 피해 입국한 10대 여성 난민 자격줘야”

    ‘여성 할례’는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박해에 해당하므로 이를 피해 입국한 외국인에게 난민 자격을 인정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17일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국적 A(15)양이 서울출입국관리소장을 상대로 “난민으로 인정해 달라”며 낸 상고심에서 난민 자격을 인정하지 않은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원고 승소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여성의 생식기 일부를 잘라 내 극심한 고통을 일으키는 할례는 의료 목적이 아닌 전통적·문화적·종교적 행위로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박해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원심에 라이베리아의 할례 현황, 할례를 없애려는 노력의 정도를 제대로 살피지 않고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은 판단을 내린 잘못이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베리아 내전 와중인 2002년 난민촌에서 태어난 A양은 2012년 어머니와 함께 한국에 입국해 난민 신청을 했다. 출입국관리소는 A양이 라이베리아로 돌아가도 박해를 받을 위험이 없다며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2심 역시 ‘라이베리아 정부가 할례와 같은 악습을 철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할례가 없는 지역으로 이주할 수도 있다’는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사실 조회 회신을 근거로 난민 인정을 하지 않자 A양은 대법원에 상고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대법원 “로이킴 ‘봄봄봄’ 표절 아니다” 최종 판결…논란 종지부

    대법원 “로이킴 ‘봄봄봄’ 표절 아니다” 최종 판결…논란 종지부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24)의 노래 ‘봄봄봄’은 표절이 아니라는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는 김씨가 피고인인 저작권 침해 등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건은 ‘심리 불속행 기각’으로 확정됐다. 심리 불속행 기각은 형사 사건을 제외한 대법원 사건에서 2심 판결이 중대한 법령 위반 등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본안 판단 없이 곧바로 기각하는 처분이다. 앞서 기독교 음악 작곡가인 A씨는 김씨의 노래 ‘봄봄봄’이 자신의 노래를 표절됐다면서 김씨와 김씨의 소속사 CJ E&M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등 소송을 제기했다. 자신이 작곡한 노래인 ‘주님의 풍경에서’가 음원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봄봄봄’ 도입부와 최고조 부분 멜로디가 같다면서 소송을 낸 것이다. 그러나 1·2심은 는 “일부 비슷한 점이 있으나 상당 부분 서로 다르다”면서 “음악은 일부 음이나 리듬을 바꿔도 분위기나 감정이 달라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두 곡이 유사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김씨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도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