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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 반환점 도는 2022 프로야구, 누가 누가 잘하나

    벌써 반환점 도는 2022 프로야구, 누가 누가 잘하나

    1위팀 SSG 랜더스와 2위팀 키움 히어로즈가 25일 기준(이하 동일) 72경기를 치렀고, 두산 베어스가 가장 적은 69경기를 끝냈다. 올해 프로야구(팀당 144경기) 정규리그도 어느덧 반환점을 돌고 있다. 팀 순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선수들 부문별 기록 경쟁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는 타율 부문에서는 이정후(24·키움)가 지난 25일 기준(이하 동일)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5할대(0.512)일 만큼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타율 0.354(271타수 96안타)로 수위타자가 됐다.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와 소크라테스 브리토(30·KIA 타이거즈)가 그 뒤를 바짝 추격 중이다. 은퇴를 앞둔 이대호는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안타(261타수 90안타)를 때려 상위권 타율(0.345)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4월까지 타율이 2할대(0.227)였던 소크라테스 타율은 0.343(283타수 97안타)까지 치솟았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치고 있다. 지난달 4할 타율을 기록하며 이 부문 선두였던 호세 리렐라(33·삼성 라이온즈)는 이달 들어 타격감이 떨어져 타율 0.338(263타수 89안타)로 4위로 밀려났다.거포들의 타점 경쟁도 치열하다. 한유섬(33·SSG 랜더스)이 57타점으로 리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부터 타격 페이스가 주춤한 한유섬이지만 최근 3경기에서 각 2타점씩 뽑아내며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다. 그러나 2위 김현수(34·LG 트윈스·55타점), 공동 3위 박병호(36·KT 위즈)·이정후(이상 54타점)와 타점 차가 크지 않아 얼마든지 선두 자리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9시즌 연속 20홈런’이라는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역대 최초 기록을 작성한 박병호가 홈런 21개로 홈런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2위 김현수(13개)와 격차가 크다. 박병호가 이번 시즌도 홈런왕을 차지하면 KBO리그 역대 최다(6회)이자 최고령 홈런왕의 주인공이 된다.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SSG 1, 2선발인 김광현(34)과 윌머 폰트(32)가 1.43, 1.94으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8일까지 평균자책점이 1.81이었던 드류 루친스키(34·NC 다이노스)는 24일 SSG전에서 4이닝 동안 8실점(자책점)을 하며 평균자책점이 2.46으로 치솟아 7위로 밀려났다. 다승 부문에서는 케이시 켈리(33·LG)와 폰트가 각 9승으로 공동 1위이며, 안우진(23·키움)과 김광현이 각 8승으로 뒤쫓고 있다. ‘젊은 피’ 고우석(24·LG)과 정해영(21·KIA)이 나란히 20세이브 고지를 밟아 세이브 공동 선수를 달리고 있다.
  • 쾅! 쾅!… 이대호, KBO 7번째 3500루타 축포

    쾅! 쾅!… 이대호, KBO 7번째 3500루타 축포

    거포 이대호가 홈런 2방을 포함해 5타수 4안타로 맹활약한 롯데 자이언츠가 3연승을 달리던 KT 위즈를 꺾고 연패를 탈출했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전에서 13-0으로 이겼다. 롯데 타선은 이날 무려 안타 17개를 뽑아내며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2회말 8번 타자 정보근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득점 기회를 맞은 롯데는 9번 타자 박승욱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던진 시속 126㎞ 커브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시즌 7호). 1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기록했던 이대호는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3501루타를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7번째 3500루타를 달성한 타자가 됐다. 기세가 오른 이대호는 5회말 선두 타자 타석에서도 초구를 노렸다. 데스파이네가 던진 시속 143㎞짜리 투심 패스트볼은 이대호의 연타석 홈런(시즌 8호) 타구의 희생양이 됐다. 반면 KT는 롯데 선발 이인복의 호투에 막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승리투수가 된 이인복(5승 6패)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T 4번 타자 박병호는 1회초와 4회초, 6회초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양 팀 합쳐 안타가 31개일 만큼 난타전이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 간 대결은 결국 SSG의 13-11 승리로 끝났다. 4번 타자로 출전한 SSG 거포 유망주 전의산은 팀이 3-0으로 앞서던 2회말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 8일 1군 데뷔전을 치른 전의산의 생애 첫 KBO리그 홈런이었다. SSG는 3회말 1번 타자 추신수의 2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2번 최지훈, 4번 전의산, 5번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가 차례로 이어지면서 12-4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한화의 뒷심은 강했다. 5회초 1사 1루에서 5번 타자 이진영이 2점 홈런(시즌 7호)을 터뜨렸다. 6회초엔 1번 타자 터크먼과 3번 정은원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쳤다. 7회초에도 2점을 추가한 한화는 SSG를 12-10까지 바짝 추격했다. SSG는 13-10으로 앞서던 9회초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내줬다. 그러나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후속 타자를 1루 땅볼로 처리해 승리를 지켰다. 광주에서는 이정후의 3점 홈런과 만루 홈런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10-8로 꺾고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 이대호 ‘쾅쾅’ 홈런 2방, 신예 전의산도 홈런포…거포들 빛났다

    이대호 ‘쾅쾅’ 홈런 2방, 신예 전의산도 홈런포…거포들 빛났다

    거포 이대호가 홈런 2방을 포함해 5타수 4안타로 맹활약한 롯데 자이언츠가 3연승을 달리던 KT 위즈를 꺾고 연패를 탈출했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전에서 13-0으로 이겼다. 롯데 타선은 이날 무려 안타 17개를 뽑아내며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2회말 8번 타자 정보근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득점 기회를 맞은 롯데는 9번 타자 박승욱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던진 시속 126㎞ 커브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시즌 7호). 1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기록했던 이대호는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3501루타를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7번째 3500루타를 달성한 타자가 됐다. 기세가 오른 이대호는 5회말 선두 타자 타석에서도 초구를 노렸다. 데스파이네가 던진 시속 143㎞짜리 투심 패스트볼은 이대호의 연타석 홈런(시즌 8호) 타구의 희생양이 됐다. 6번 타자 이호연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해지면서 롯데는 5-0으로 달아났다. 반면 KT는 롯데 선발 이인복의 호투에 막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승리투수가 된 이인복(5승 6패)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T 4번 타자 박병호는 1회초 2사 2루와 4회초 1사 1루, 6회초 2사 2루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4번 타자 전준우가 7회말 2사 1, 3루에서 3점 홈런(시즌 3호)을 때려 13-0까지 달아났다.양 팀 합쳐 안타가 31개일 만큼 난타전이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 간 대결은 결국 SSG의 13-11 승리로 끝났다. 4번 타자로 출전한 SSG 거포 유망주 전의산은 팀이 3-0으로 앞서던 2회말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 8일 1군 데뷔전을 치른 전의산의 생애 첫 KBO리그 홈런이었다. SSG는 3회말 1번 타자 추신수의 2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2번 최지훈, 4번 전의산, 5번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가 차례로 이어지면서 12-4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한화의 뒷심은 강했다. 5회초 1사 1루에서 5번 타자 이진영이 2점 홈런(시즌 7호)을 터뜨렸다. 6회초엔 1번 타자 터크먼과 3번 정은원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쳤다. 7회초에도 2점을 추가한 한화는 SSG를 12-10까지 바짝 추격했다. SSG는 13-10으로 앞서던 9회초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내줬다. 그러나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후속 타자를 1루 땅볼로 처리해 승리를 지켰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8회말 터진 호세 피렐라의 결승 3점 홈런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4-2로 잡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승부는 두 팀 선발 투수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다음에 갈렸다. 1-1로 비기던 8회말 무사 2, 3루에서 3번 타자 피렐라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시즌 10호)을 때렸다. NC는 9회초 7번 타자 김주원이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2호)를 터뜨렸지만 경기를 뒤집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NC는 이날 패배로 4연승에서 연승 행진을 멈춰야 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LG가 9-6으로 역전승했다. 4회말까지 3-5로 밀리던 LG는 5회말 8번 타자 손호영과 9번 유강남의 1타점 적시타, 1번 홍창기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7-5로 역전했다. LG가 마지막까지 우위를 지키며 승리를 따냈다. 광주에서는 이정후의 3점 홈런과 만루 홈런(시즌 9호)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10-8로 꺾고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 의지의 9회말, 쓱 끝냈다

    의지의 9회말, 쓱 끝냈다

    8회 역전을 당했던 리그 최하위 NC 다이노스가 9회말 4번 타자 양의지의 끝내기 안타로 1위 SSG 랜더스를 극적으로 꺾었다. NC는 9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SSG를 5-4로 이겼다. 9회말 양의지가 1사 1, 2루에서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고 그사이 2루에 있던 김기환이 홈으로 들어와 NC가 역전승했다. NC는 선발 이재학이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를 선발 등판해 6패만을 기록한 이재학은 압도적인 제구력으로 SSG 타선을 무득점으로 묶었다. 6이닝 동안 8탈삼진,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사이 NC는 득점에 성공했다. 1회 2사 1, 2루에서 5번 타자 윤형준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2회 2아웃 상황에서 1번 타자 손아섭이 솔로 홈런(시즌 3호)을 터뜨렸다. 다음에 2번 타자 서호철이 2루타를 쳤고, 3번 타자 닉 마티니의 안타를 틈타 서호철이 홈인해 NC는 3-0으로 달아났다. 그런데 8회 SSG가 대반격에 나섰다. 서막은 추신수가 열었다. 8회초 대타로 나와 2루타를 쳤다. 이후 1번 타자 최지훈, 2번 타자 신인 전의산이 차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 SSG는 4-3으로 역전했다. 이재학의 승리투수 기회가 또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8회말 8번 타자 김응민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1호)을 쏘아 올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양의지가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NC는 승리를 가져갔다. 고척에서는 KT 위즈가 장성우의 이틀 연속 만루 홈런 등에 힘입어 SSG와의 간격을 좁히려는 2위 키움 히어로즈를 7-1로 이겼다. 강백호는 부상 복귀 후 5경기 만에 첫 안타를 터뜨렸다. KT는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를 상대로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1사 1루에서 3번 타자 강백호가 2루타를 때려 1루에 있던 2번 타자 김민혁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4번 타자 박병호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는 동안 김민혁이 홈으로 들어왔고, 5번 타자 장성우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KT는 2-0으로 앞서갔다. 이날 경기는 KT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의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첫 데뷔전이기도 했다. 벤자민은 이날 3이닝까지만 던졌다. 삼진 3개와 볼넷 3개, 피안타 2개를 기록하며 실점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KT는 5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장성우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시즌 7호)을 쏘아 올려 승기를 굳혔다.
  • ‘홈런타자’ 박병호·최정 새 대기록, 얼마 남지 않았다

    ‘홈런타자’ 박병호·최정 새 대기록, 얼마 남지 않았다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들인 KT 위즈 박병호(36)와 SSG 랜더스 최정(35)이 ‘역대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을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부상 변수가 없다면 빠르면 이달 안에 달성이 가능한 기록들이다. 2005년 프로에 진출한 박병호는 이미 프로야구 홈런 역사에 굵은 획을 그었다. 지난 2014년 홈런 52개, 2015년 홈런 54개를 터뜨려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50개 이상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또 ‘국민 타자’ 이승엽(46) 다음으로 개인 통산 홈런왕을 5회(2012~15년, 2019년) 수상한 역대 두 번째 타자가 됐다. 지난해엔 8시즌 연속으로 20개 이상 홈런을 때려 이 부문 최초 기록 보유자인 이승엽과 다시 한 번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로 프로 14년 차(상무 야구단 기간 제외)를 맞은 박병호는 이제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이번 시즌 현재(이하 6일 기준)까지 홈런 16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박병호는 KBO리그에서 그 누구도 세우지 못한 대기록 달성까지 홈런 4개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박병호가 이번 시즌에도 홈런을 20개 이상 친다면 KBO리그 역대 최초로 ‘9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하는 타자가 된다. 순수장타율 부문 전체 1위(0.290)인 박병호는 타점 부문에서도 리그 3위(44타점)로 높은 순위를 차지하며 KT 중심타선을 이끌고 있다. 부상이 없다는 전제 아래 홈런 16개 중 11개를 지난달에 몰아친 기세를 이달도 유지한다면 박병호의 새 대기록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7일부터 서울 고척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치른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최정도 프로야구 홈런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대표 주자다. 지난해 10월 19일 개인 통산 400번째 홈런을 쏘아올려 이승엽(467개)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400홈런 고지를 밟은 주인공이 됐다. 현재까지 개인 통산 410호 홈런을 기록 중이다. 현역 선수 중 ‘꿈의 500호 홈런’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 있는 선수다. 지난 2016년(40개)과 2017년(46개), 지난해(35개) KBO리그 홈런왕을 수상한 최정은 꾸준함의 대명사답게 프로 2년 차인 2006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시즌 10개 이상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 홈런 7개를 친 최정이 앞으로 홈런 3개를 추가하면 ‘17시즌 연속 10홈런’ 기록을 달성한다. 역대 KBO리그에서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최정은 지난 2일 KT전에서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던진 공에 왼손 등을 맞아 지난 3~5일 LG 트윈스와의 3연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다만 뼈에는 이상이 없는 타박상이라 결장 기간이 길지는 않을 전망이다. SSG는 이날부터 경남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갖는다.
  • ‘디펜딩 챔피언’ KT 서서히 부활 날갯짓…중위권 진입 눈앞

    ‘디펜딩 챔피언’ KT 서서히 부활 날갯짓…중위권 진입 눈앞

    이번 시즌 개막 후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직전 시즌 우승팀) KT 위즈(25승 19패 1무)가 최근 3연승 행진에 힘입어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5위(이하 6일 기준) 삼성 라이온즈(26승 28패)와 6위 두산 베어스(25승 27패 1무)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7일부터 시작하는 2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 결과에 따라 현재 7위에서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호재를 맞은 KT다. KT는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 이래 잦은 연패에 시달렸다. 지난달 15일 순위가 최하위인 10위까지 떨어진 적도 있다. 시즌 초 타격 부진의 영향으로 팀 타율은 10개 구단 평균(0.252)보다 낮은 0.248(리그 8위)다. 하지만 시즌 중반에 접어들면서 타격감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다. KBO리그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지난 4월 0.401이었던 KT 중심타선(3~5번 타자) 타율은 지난달 30일 0.444로 상승했다. 또 득점권 타율과 테이블 세터(1·2번 타자) 출루율도 비록 폭은 크지 않지만 같은 기간 각각 0.206에서 0.213, 0.333에서 0.346으로 향상됐다. 이번 시즌 개막 전 발가락 골절 부상으로 두 달 동안 뛰지 못한 주포 강백호(23)가 이달 4일부터 출전하고 있다. 복귀 후 2경기에서 총 9타수 무안타에 그친 강백호가 원래 타격감을 되찾는다면 리그 1위 홈런(16개) 타자 박병호(36)가 있는 KT 중심타선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팀 순위는 비록 하위권이지만 선발투수진은 제몫을 다하고 있다. 선발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3.14점(이하 6일 기준)으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선발 고영표(31)는 현재까지 11경기에 출전해 비록 3승 5패에 머물러 있지만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9차례 기록했다. 선발 배제성(26·2승 4패)도 11경기 중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한 횟수가 8회다. 소형준(21·6승 2패)과 엄상백(26·4승 2패)도 연일 호투하고 있다. 여기에 KT가 팔꿈치 부상으로 공백기가 길어진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새로 영입한 웨스 벤자민(29)이 KT 선발진에 합류한다. 다만 KT가 더 높은 곳을 향하기 위해서는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뒷받침한 탄탄한 수비력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이번 시즌 팀 실책 개수(37개)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다. 그러나 DER 수치(이하 지난달 30일 기준)가 0.665로 낮은 편이다. DER은 투수 책임(홈런, 볼넷, 삼진)을 제외한 수비력 지표로, 땅볼과 뜬공 등 인플레이 타구를 아웃으로 처리한 비율을 가리킨다. 비율이 0.7을 넘어야 좋은 수비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진루허용률(%)도 42.3%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다. 상대 진루를 허용하지 않는 수비력 강화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 ‘박병호 1000타점·배정대 첫 만루포’ KT, SSG에 완승

    ‘박병호 1000타점·배정대 첫 만루포’ KT, SSG에 완승

    KT 위즈가 프로야구 역대 21번째로 1000타점을 기록한 박병호의 적시타와 배정대의 만루홈런 활약 등에 힘입어 정규리그 1위 SSG 랜더스를 10점 차 이상으로 이겼다. KT는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14-1로 이겼다. KT 타선은 이날 총 12개 안타(홈런 3개 포함)를 때리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KT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5이닝 동안 1실점(비자책점), 1피안타, 탈삼진 6개로 호투하며 SSG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3번째 승리(3승 5패)를 챙겼다. 5회까지 전개된 1-1 균형이 깨진 시점은 6회다. KT가 6회초에 7점을 몰아넣었다. 4번 타자 박병호가 6회초 무사 만루에서 3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로써 박병호는 KBO리그에서 1000타점을 달성한 역대 21번째 타자가 됐다. KT는 4-1로 달아났다. 이후 7번 타자 배정대가 만루 홈런(시즌 2호)를 쏘아올렸다. 그가 2015년 프로에 진출한 이후 처음 터뜨린 그랜드슬램이다. KT의 화력은 꺼질 줄 몰랐다. 7회초 4번 타자 장준원의 1타점 적시타와 5번 타자 장성우를 대신해 타석에 선 대타 김병희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KT는 10-1로 더욱 달아났다. 8회초 3번 타자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까지 더해지며 승기를 굳힌 KT였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4-3으로 꺾고 스윕승을 챙겼다. KIA가 잠실구장에서 두산과의 3연전을 스윕승한 것은 2014년 6월 20∼22일 3연승 이후 2902일 만의 일이다. 약 8년이 걸렸다. 6회까지 0-3으로 뒤지고 있던 KIA는 7회초 1사 1루에서 6번 타자 최형우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4호)를 터뜨렸다. 이후 8회와 9회 1점씩 추가해 KIA가 역전승을 이뤘다. 고척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서로 역전을 주고 받은 끝에 키움이 삼성을 5-4로 이겨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4회초까지 0-2로 지고 있던 키움은 5회말 2사 1, 2루에서 7번 타자 송성문이 때린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2점을 추가해 3-2로 역전했다. 5회초 삼성 3번 타자 피렐라에게 2점 홈런(시즌 8호),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5번 타자 이원석에게 솔로 홈런(시즌 4호)을 내주며 5-3으로 밀린 키움은 8회에 2점을 만회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9회말 6번 타자 전병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팀 타율이 다가 아니에요’…잘 막고 잘 던지는 키움, 순위도 쑥쑥

    ‘팀 타율이 다가 아니에요’…잘 막고 잘 던지는 키움, 순위도 쑥쑥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정규리그 7위까지 하락했던 키움 히어로즈가 최근 6연승으로 단독 2위로 올라서며 현재 프로야구에서 가장 뜨거운 팀으로 주목받고 있다. 키움은 이번 시즌 개막 전 간판선수 박병호가 KT 위즈로 팀을 옮겨 전력 약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는 이때 키움은 ‘지키는 야구’로 상대를 제압하며 선전하고 있다. 키움은 30일 기준 30승 20패로 1위 SSG 랜더스(34승 14패 2무)에 이어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두 번째로 30승을 달성한 팀이다. SSG와는 5경기 차다. 키움은 2020년(112개)과 지난해(129개) 리그에서 실책이 가장 많았던 팀이다. 하지만 올해 수비력이 향상됐다. 30일까지 실책(39개)이 리그에서 세 번째로 적다. 다른 수비 지표에서도 키움은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31일 KBO리그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전날 기준 키움의 상대 진루 허용률은 SSG(38.9%)보다 낮은 38.8%다. 리그에서 가장 낮다. 또 키움의 DER은 0.709로 리그에서 SSG(0.720)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다. DER은 투수 책임(홈런, 볼넷, 삼진)을 제외한 수비력 지표다. 땅볼과 뜬공 등 인플레이 타구를 아웃으로 처리한 비율을 가리킨다. 비율이 0.7을 넘으면 좋은 수비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운드도 리그 최고 수준이다. 평균자책점이 3.18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투수 승률은 6할로 SSG(0.708)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특급 마무리’ 조상우가 입대했지만 김재웅, 문성현, 이승호, 하영민이 버티는 뒷문이 막강하다. 타율은 정반대다. 팀 타율이 0.244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낮다. 하지만 낮은 팀 타율이 모든 것을 설명해주진 않는다. 지난달 0.214(리그 8위)에 머물렀던 키움의 득점권 타율(주자가 2루 이상 있을 때의 타율)은 이달 30일 기준 0.290으로 상승했다. 이달 득점권 타율만 놓고 보면 삼성 라이온즈(0.295), 한화 이글스(0.294)에 이어 리그에서 세 번째로 높다.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비록 테이블 세터(1·2번 타자) 출루율은 지난달 0.316에서 이달 30일 기준 0.288로 감소한 키움이지만 중심 타선 장타율은 같은 기간 0.409에서 0.424로 높아졌다. 최근 키움 4번 타자 김혜성의 활약이 눈에 띄고 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지난달 0.280에서 이달 30일 기준 0.300으로 늘었다. 4번 타자를 맡게 된 지난 10일부터 30일까지의 기록만 따로 보면 타율이 0.328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4, 5월을 잘 이겨내고 있는 건 마운드의 힘, 그리고 수비 덕분”이라면서 “이 두 가지가 없었다면 우리는 도미노처럼 무너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은 이번 주중엔 삼성, 주말엔 한화와 3연전을 치른다.
  • 물방망이에 무너진 마운드…7위로 추락한 미라클 두산

    물방망이에 무너진 마운드…7위로 추락한 미라클 두산

    최근 7년 연속 코리안시리즈에 진출했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타선은 물론 투수진까지 무너지면서 지난해와 달리 ‘가을야구’도 어렵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두산은 지난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1-14로 완패하면서 3연패를 당했다. 이날 두들겨 맞은 안타만 15개나 된다. 두산은 최근 10경기에서 1승1무8패를 당했다. 26일 기준 시즌 21승1무22패를 기록해 KBO 리그 7위에 있는 두산은, 8위 KT 위즈(20승25패)와 불과 2게임차 밖에 나지 않는다. 조금만 더 삐끗하면 하위권으로 추락하게 된다는 뜻이다. ‘미라클 두산’의 부진 원인은 투타가 모두 무너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0.268로 리그 2위였던 두산의 팀타율은 현재 0.242로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팀내 3할 타자는 한 명도 없다. 0.299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허경민이 가장 불방망이다. 팀 홈런도 15개로 꼴찌다. 팀 전체가 친 홈런이 KT 박병호(16홈런) 1명이 친 것보다 적은 것다. 김재환(타율 0.224·6홈런)과 호세 페르난데스(0.284)도 기대 이하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페르난데스는 경기의 흐름을 끊는 병살타를 16개나 쳤다. 주루사도 18개로 가장 많다. 그 결과 팀 타점도 161개로 8위다.투수진도 무너졌다. 두산의 평균자책점은 3.69로 리그 7위고, 불펜 평균자책점은 4.12(7위)에 블론세이브가 9개나 된다. 선발진에선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이 부상으로 장기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 하고 있다. 그나마 로버트 스탁(4승2패·평균자책점 2.40)과 최원준(3승3패 2.54)이 버티고 있다. 하지만 이들도 5월 들어 각각 4경기에 등판해 1승씩을 올리는데 그쳤다. 두산 선발진의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는 19번(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으로 7위다. 볼넷도 170개로 리그 2위다. 수비도 지난해보다 헐거워졌다. 두산은 지난해 144경기에서 89개(경기당 0.61개)의 실책을 범했는데, 올해는 현재 44경기에서 44개의 실책으로 경기당 1개꼴로 실수를 저질렀다. 하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 양석환은 1군에 복귀해 다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고, 에이스 미란다도 6월 중순이면 돌아온다. KBO 관계자는 “워낙 저력이 있는 팀이라 주축 선수들이 돌아오면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생애 첫 기록 대잔치…아기 독수리의 반란

    생애 첫 기록 대잔치…아기 독수리의 반란

    포수 박상언(25)의 프로 생애 첫 홈런과 투수 남지민(21)의 프로 생애 첫 승. 한화 이글스 선수들의 생애 첫 기록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한화가 프로야구 첫 홈런을 만루 홈런으로 장식한 박상언의 장타와 박정현(21)의 멀티히트(홈런 포함) 등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꺾고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5일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전에서 14-1로 크게 이겼다. 한화는 이날 안타 총 15개(홈런 3개)를 터뜨리며 최근 침체된 두산을 압도했다. 지난해 KBO리그 데뷔 이래 4패만을 기록한 남지민은 선발 라이언 카펜터(32)의 뒤를 이어 4회초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동안 1실점(피홈런)만을 내주며 프로 생애 첫 승리를 챙겼다. 박정현이 2회말 2사 1루에서 우익수 쪽으로 깊숙이 빠지는 3루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아낸 한화는 득점 행진을 이어 갔다. 하주석(28)이 4회말 1사 1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이후 박정현이 2사 3루에서 좌익수 뒤를 넘기는 2점 홈런(시즌 3호)을 터뜨렸다.카펜터는 지난달 17일 LG 트윈스전 이후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재활을 하다가 38일 만인 이날 마운드에 올랐다. 카를로스 수베로(50) 한화 감독은 그에게 공을 40~45개만 던지도록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카펜터는 짧은 이닝 동안 자신의 몫을 다했다. 3이닝 동안 46개 공을 던져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삼진 2개를 잡아냈다. 두산 타선이 침묵하는 사이 한화 타선은 기세를 계속 이어 갔다. 2017년 프로 진출 후로 홈런이 없었던 박상언은 5회말 2사 만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때렸다. 이 홈런으로 한화는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에 이어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팀 4100번째 홈런을 달성했다. 이후 한화는 8회말 김인환(28)의 3점 홈런(시즌 4호) 등으로 6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구에서는 KIA가 삼성을 11-5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선발 양현종(34)이 6이닝 동안 2실점(1자책점), 6피안타, 2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을 챙겼다. 동시에 개인 통산 151승을 거두며 이강철(56) KT 위즈 감독(150승)을 넘어 타이거즈 구단 역대 최다승 투수가 됐다. 창원에서는 리그 홈런 1위 박병호(36)가 팀이 1-2로 지고 있던 9회초 2사 1루에서 2점 홈런(시즌 16호)을 터뜨려 KT가 NC 다이노스에게 3-2로 역전승했다.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강우 콜드게임으로 종료한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9-1로 이겼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3위였던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10-5로 누르고 LG와 공동 2위가 됐다.
  • KIA, 짜릿한 역전승으로 소크라테스 득녀 축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역전 라이온즈’에 역전승을 거두며 팀 동료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득녀를 축하했다. KT 위즈 박병호는 342호 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홈런 공동 5위로 올라섰지만 팀이 패배하면서 기쁨을 감춰야 했다. KIA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회에 2점을 뽑으며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삼성과의 첫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던 KIA는 짜릿한 복수전과 함께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선발 황동재의 호투 속에 초반 리드를 가졌다. 3회말 2사 후 김지찬의 중전 안타와 도루로 2사 2루를 만든 삼성은 구자욱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삼성은 4회와 5회에도 1점씩을 보태며 3-0으로 달아났다. 6회초 반격에 나선 KIA는 선두타자 류지혁의 2루타와 김선빈의 우익수 플라이, 나성범의 1루 땅볼을 묶어 1점을 따라간 뒤 황대인이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3-2로 추격했다. 8회에는 삼성이 스스로 무너졌다. KIA는 8회초 류지혁의 볼넷과 김선빈의 중전 안타, 나성범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KIA는 이어 후속타자 황대인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김도영이 홈을 밟으면서 3-3 동점을 이뤘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KIA 소크라테스의 내야 땅볼 때 삼성 유격수 이재현이 포구 실책을 하면서 3루 주자 김선빈이 득점에 성공해 4-3 역전에 성공했다. 창원에서는 KT 박병호가 342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KIA 최형우와 함께 개인 통산 홈런 공동 5위에 올랐다. KT 박병호는 NC 다이노스와 1-1로 맞선 4회초 2사 후 자신의 두 번째 타석에서 NC 선발 신민혁의 초구 130㎞짜리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하지만 팀이 3-2로 패하면서 빛이 바랬다. 인천에서는 선두 SSG 랜더스가 끝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3-2로 꺾었다. 2019년 ‘세이브왕’에 올랐던 SSG 하재훈은 올 시즌 타자 전향 후 4경기 8번째 타석 만에 데뷔 첫 홈런을 날렸다. 롯데 선발 찰리 반스는 8과3분의1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선발 김민우의 호투 속에 두산 베어스를 6-3으로 물리치고 연승을 달렸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7회까지 삼진 5개를 뽑으며 2안타 1실점으로 막아 3승째를 수확했다. 잠실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6-4로 꺾었다.
  • KIA 소크라테스 득녀 축하 역전쇼… 빛바랜 박병호 통산 342호 홈런

    KIA 소크라테스 득녀 축하 역전쇼… 빛바랜 박병호 통산 342호 홈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역전 라이온즈’에 역전승을 거두며 팀 동료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득녀를 축하했다. KT 위즈 박병호는 342호 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홈런 공동 5위로 올라섰지만 팀이 패배하면서 기쁨을 감춰야 했다. KIA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회에 2점을 뽑으며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삼성과의 첫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던 KIA는 짜릿한 복수전과 함께 2연승을 달렸다.삼성은 선발 황동재의 호투 속에 초반 리드를 가졌다. 3회말 2사 후 김지찬의 중전 안타와 도루로 2사 2루를 만든 삼성은 구자욱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삼성은 4회와 5회에도 1점씩을 보태며 3-0으로 달아났다. 6회초 반격에 나선 KIA는 선두타자 류지혁의 2루타와 김선빈의 우익수 플라이, 나성범의 1루 땅볼을 묶어 1점을 따라간 뒤 황대인이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3-2로 추격했다. 8회에는 삼성이 스스로 무너졌다. KIA는 8회초 류지혁의 볼넷과 김선빈의 중전 안타, 나성범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KIA는 이어 후속타자 황대인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김도영이 홈을 밟으면서 3-3 동점을 이뤘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KIA 소크라테스의 내야 땅볼 때 삼성 유격수 이재현이 포구 실책을 하면서 3루 주자 김선빈이 득점에 성공해 4-3 역전에 성공했다. 창원에서는 KT 박병호가 342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KIA 최형우와 함께 개인 통산 홈런 공동 5위에 올랐다. KT 박병호는 NC 다이노스와 1-1로 맞선 4회초 2사 후 자신의 두 번째 타석에서 NC 선발 신민혁의 초구 130㎞짜리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하지만 팀이 3-2로 패하면서 빛이 바랬다. 인천에서는 선두 SSG 랜더스가 끝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3-2로 꺾었다. 2019년 ‘세이브왕’에 올랐던 SSG 하재훈은 올 시즌 타자 전향 후 4경기 8번째 타석 만에 데뷔 첫 홈런을 날렸다. 롯데 선발 찰리 반스는 8과3분의1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선발 김민우의 호투 속에 두산 베어스를 6-3으로 물리치고 연승을 달렸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7회까지 삼진 5개를 뽑으며 2안타 1실점으로 막아 3승째를 수확했다. 잠실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6-4로 꺾었다.
  • 불펜들 불났다

    불펜들 불났다

    올 시즌 초반 리그 1위를 질주하던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독주 체제가 불펜 난조로 흔들리고 있다. 최강을 뽐내던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불펜진도 최근 잇달아 점수를 내주면서 경기 후반을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 가장 많이 불을 지른 팀은 SSG다. SSG는 지난달 19승1무5패의 성적으로 1강 체제를 구축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6승1무7패(17일 기준)를 기록하며 5할 승부도 못 하고 있다. 지난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6회까지 8-1로 앞섰지만 불펜진이 뒷문을 열어 주면서 9-9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SSG 5월 승률 5할 안 돼 지난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8회초 5-1로 앞서다가 5-6으로 역전패했고, 15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 역시 불펜진이 승리를 헌납했다. 이달 SSG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7.68(10위)이나 된다. 최근엔 리그 불펜 평균자책점 1, 2위를 달리는 LG(2.48)와 롯데(3.04)의 뒷문도 열리고 있다. LG는 17일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까지 2-0으로 앞섰다. LG는 이대로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리그 최강 중간 계투로 불리는 정우영(평균자책점 0.49)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정우영은 KT 박병호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고, LG는 2-3으로 졌다. 롯데도 마찬가지다. 롯데는 17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회초 3-2로 앞서자 최준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최준용은 KIA 소크라테스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은 데 이어 류지혁에게 결승타를 내줬다. ●믿었던 LG 정우영도 불안 이처럼 상위권 팀들의 불펜진이 일제히 무너지는 이유는 과부하 탓으로 분석된다. 실제 SSG 불펜은 17일 기준 31홀드 16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불펜 평균자책점 1위인 LG도 24홀드 12세이브로 등판이 적지 않다. 특히 KT 박병호에게 동점 투런포를 맞은 정우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LG의 38경기 중 17경기에 등판해 18과3분의1이닝을 던졌다. 롯데 최준용도 18경기에 나와 21이닝을 던졌다. 특히 롯데와 LG는 올 시즌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실점 이하)가 각각 15회(7위), 13회(9위)에 그쳐 상대적으로 불펜진의 어깨가 무겁다. ●“몇몇 선수 돌려쓰는 팀, 체력 한계” KBO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불펜진 체력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상위권 팀 불펜은 등판을 많이 한 만큼 상대적으로 체력 소모가 빠를 수 있다”며 “불펜진이 두껍지 않은 상황에서 몇몇 선수를 돌려쓰는 팀은 결국 한계를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막강 불펜이라더니 벌써 지쳤나? LG, 롯데, SSG 곳곳에서 방화

    막강 불펜이라더니 벌써 지쳤나? LG, 롯데, SSG 곳곳에서 방화

    올 시즌 초반 리그 1위를 질주하던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독주 체제가 불펜 난조로 흔들리고 있다. 최강을 뽐내던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불펜진도 최근 잇달아 점수를 내주면서 경기 후반을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 가장 많이 불을 지른 팀은 SSG다. SSG는 지난달 19승1무5패의 성적으로 1강 체제를 구축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6승1무7패(17일 기준)를 기록하며 5할 승부도 못 하고 있다. 지난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6회까지 8-1로 앞섰지만 불펜진이 뒷문을 열어 주면서 9-9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8회초 5-1로 앞서다가 5-6으로 역전패했고, 15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 역시 불펜진이 승리를 헌납했다. 이달 SSG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7.68(10위)이나 된다. 최근엔 리그 불펜 평균자책점 1, 2위를 달리는 LG(2.48)와 롯데(3.04)의 뒷문도 열리고 있다. LG는 17일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까지 2-0으로 앞섰다. LG는 이대로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리그 최강 중간 계투로 불리는 정우영(평균자책점 0.49)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정우영은 KT 박병호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고, LG는 2-3으로 졌다. 롯데도 마찬가지다. 롯데는 17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회초 3-2로 앞서자 최준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최준용은 KIA 소크라테스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은 데 이어 류지혁에게 결승타를 내줬다. 이처럼 상위권 팀들의 불펜진이 일제히 무너지는 이유는 과부하 탓으로 분석된다. 실제 SSG 불펜은 17일 기준 31홀드 16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불펜 평균자책점 1위인 LG도 24홀드 12세이브로 등판이 적지 않다. 특히 KT 박병호에게 동점 투런포를 맞은 정우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LG의 38경기 중 17경기에 등판해 18과3분의1이닝을 던졌다. 롯데 최준용도 18경기에 나와 21이닝을 던졌다. 특히 롯데와 LG는 올 시즌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실점 이하)가 각각 15회(7위), 13회(9위)에 그쳐 상대적으로 불펜진의 어깨가 무겁다. KBO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불펜진 체력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상위권 팀 불펜은 등판을 많이 한 만큼 상대적으로 체력 소모가 빠를 수 있다”며 “불펜진이 두껍지 않은 상황에서 몇몇 선수를 돌려쓰는 팀은 결국 한계를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최형우 눈으로 치고…박병호 발로 넘겼다

    최형우 눈으로 치고…박병호 발로 넘겼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프로야구에서 레전드로 평가받는 선수들이 올 시즌 생존을 위해 변화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이미 수많은 기록을 써냈지만 그들에게 중요한 건 올 시즌 팀의 성적과 기록이다. 이들은 자신의 타격 포인트를 바꾸는 것뿐 아니라 과거에 하지 않던 번트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도 서슴지 않는다. 가장 크게 바뀐 선수는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38)다. 통산 타율 0.314, 342홈런을 뽐내는 최형우는 2002년 데뷔 이후 신인왕, 타격왕(2회), 타점왕(2회), 홈런왕 등을 접수한 거포다. 또 통산 1405타점을 기록해 이승엽의 통산 최다 타점(1498타점) 기록을 갈아 치울 강력한 후보이기도 하다. 그런데 올 시즌 성적을 보면 최형우가 거포가 맞는지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최형우는 올 시즌 타율 0.227, 15타점에 홈런은 아직 없다. 배트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직구 대처에 약점을 보인 탓이다. 레전드의 생존이 위태로워진 것이다. 위기를 느낀 최형우는 살아남기 위해 변화를 선택했다. 바로 오랜 경험을 활용한 ‘눈 야구’와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다. 17일 기준 최형우가 올 시즌 얻은 볼넷은 31개(리그 1위)로, 자신이 친 안타(27개)보다 4개 많다. 과거 부상 우려로 하지 않던 허슬 플레이도 자주 한다. 팀을 위해 자존심을 접고 몸을 사리지도 않는 것이다. 지난 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데뷔 이후 첫 번트 안타를 쳤고, 13일 LG 트윈스전에선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점수를 뽑아내기도 했다.최형우가 ‘눈’과 ‘팀플레이’를 생존 전략으로 꺼냈다면 KT 위즈의 박병호(36)는 자존심을 접고 타격에 변화를 줬다. 박병호는 2020년(타율 0.223, 21홈런, 66타점)과 지난해(0.227, 20홈런, 76타점)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거두면서 ‘에이징 커브’(나이에 따른 기량 하락) 논란에 휩싸였다. 결정적인 이유는 배트 스피드 하락이다. 극복 방법은 간단했다. 타격에 변화를 주는 것이었다. 박병호는 17일 기준 타율 0.273에 13홈런, 3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올해 타격 변화에 대해 “예전엔 상대 투수가 다리를 올렸다가 내릴 때 다리를 끌었지만, 지금은 투수가 다리를 올릴 때 다리를 끄는 식으로 타격 타이밍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그의 자존심은 고집스레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 아닌 변신을 통해 전설을 써 내려가는 것이었다. 이날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는 경기장마다 접전이 벌어지면서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KIA가 9회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동점 솔로 홈런과 류지혁의 결승타로 롯데 자이언츠에 4-3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주전 3루수 한동희의 실책 2개로 2점을 헌납한 것이 뼈아팠다. 수원에서는 KT가 박병호의 투런 홈런(시즌 13호)과 조용호의 끝내기 안타로 LG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대전에서는 4회 하주석의 투런포와 8회 이진영의 솔로포를 앞세운 한화가 9회 2점을 뽑는 추격전을 벌인 삼성 라이온즈를 4-3으로 뿌리치고 승리를 챙겼다. 창원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를 11-4로 크게 이겼다.
  • 최강 LG 불펜 무너뜨린 KT 박병호 13호포...홈런 1위 질주

    최강 LG 불펜 무너뜨린 KT 박병호 13호포...홈런 1위 질주

    KT 위즈 박병호(36)가 돌아온 홈런타자의 면모를 과시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7일 박병호는 수원KT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8회말 동점 2점홈런으로 KT의 승리를 이끌었다. LG에 0-2로 끌려가던 8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시속 154㎞ 투심패스트볼을 밀어쳐 홈런을 만들었다. KT는 9회말 조용호의 끝내기 2루타까지 더해 3-2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박병호는 시즌 13호포로 홈런 1위 질주를 이어갔다. 최근 연패에 빠진 KT는 이날 경기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KT 타선은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구위에 밀려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 했다. 켈리는 6이닝 4안타 2볼넷 6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승기를 잡은 LG는 7회부터 난공불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불펜을 가동했다. 하지만 박병호가 투런 홈런으로 리그 최강을 자랑하는 LG 타선으로부터 동점을 만들어냈다. 9회에는 조용호가 영웅으로 등장했다. 2-2 동점에서 9회말을 맞이한 KT는 선두타자 배정대의 좌전 안타로 공격을 시작했다. 이어 권동진의 번트가 포수에게 바로 잡혀 공격의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조용호가 1사 1루에서 외야 오른쪽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보내 1루에 있던 배정대를 홈에 불러들이며 경기를 끝냈다. 조용호의 데뷔 첫 끝내기 안타다. LG는 3회 김현수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내고, 5회 박해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달아났다. 하지만 최강을 자랑하는 불펜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 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이날 프로야구는 경기장마다 접전이 벌어지면서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KIA가 9회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동점 솔로 홈런과 류지혁의 결승타로 롯데 자이언츠에 4-3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주전 3루수 한동희의 실책 2개로 2점을 헌납한 것이 뼈아팠다. 수원에서는 KT가 박병호의 투런 홈런(시즌 13호)과 조용호의 끝내기 안타로 LG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대전에서는 4회 하주석의 투런포와 8회 이진영의 솔로포를 앞세운 한화가 9회 2점을 뽑는 추격전을 벌인 삼성 라이온즈를 4-3으로 뿌리치고 승리를 챙겼다. 창원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를 11-4로 크게 이겼다.
  •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최형우·박병호가 레전드인 이유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최형우·박병호가 레전드인 이유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프로야구에서 레전드로 평가받는 선수들이 올 시즌 생존을 위해 변화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이미 수많은 기록을 써냈지만 그들에게 중요한 건 올 시즌 팀의 성적과 기록이다. 이들은 자신의 타격 포인트를 바꾸는 것뿐 아니라 과거에 하지 않던 번트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도 서슴지 않는다. 가장 크게 바뀐 선수는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38)다. 통산 타율 0.314, 342홈런을 뽐내는 최형우는 2002년 데뷔 이후 신인왕, 타격왕(2회), 타점왕(2회), 홈런왕 등을 접수한 거포다. 또 통산 1405타점을 기록해 이승엽의 통산 최다 타점(1498타점) 기록을 갈아 치울 강력한 후보이기도 하다. 그런데 올 시즌 성적을 보면 최형우가 거포가 맞는지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최형우는 올 시즌 타율 0.227, 15타점에 홈런은 아직 없다. 배트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직구 대처에 약점을 보인 탓이다. 레전드의 생존이 위태로워진 것이다. 위기를 느낀 최형우는 살아남기 위해 변화를 선택했다. 바로 오랜 경험을 활용한 ‘눈 야구’와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다. 17일 기준 최형우가 올 시즌 얻은 볼넷은 31개(리그 1위)로, 자신이 친 안타(27개)보다 4개 많다. 과거 부상 우려로 하지 않던 허슬 플레이도 자주 한다. 팀을 위해 자존심을 접고 몸을 사리지도 않는 것이다. 지난 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데뷔 이후 첫 번트 안타를 쳤고, 13일 LG 트윈스전에선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점수를 뽑아내기도 했다.최형우가 ‘눈’과 ‘팀플레이’를 생존 전략으로 꺼냈다면 KT 위즈의 박병호(36)는 자존심을 접고 타격에 변화를 줬다. 박병호는 2020년(타율 0.223, 21홈런, 66타점)과 지난해(0.227, 20홈런, 76타점)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거두면서 ‘에이징 커브’(나이에 따른 기량 하락) 논란에 휩싸였다. 결정적인 이유는 배트 스피드 하락이다. 극복 방법은 간단했다. 타격에 변화를 주는 것이었다. 박병호는 17일 기준 타율 0.273에 13홈런, 3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올해 타격 변화에 대해 “예전엔 상대 투수가 다리를 올렸다가 내릴 때 다리를 끌었지만, 지금은 투수가 다리를 올릴 때 다리를 끄는 식으로 타격 타이밍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그의 자존심은 고집스레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 아닌 변신을 통해 전설을 써 내려가는 것이었다. 이날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는 경기장마다 접전이 벌어지면서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KIA가 9회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동점 솔로 홈런과 류지혁의 결승타로 롯데 자이언츠에 4-3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주전 3루수 한동희의 실책 2개로 2점을 헌납한 것이 뼈아팠다. 수원에서는 KT가 박병호의 투런 홈런(시즌 13호)과 조용호의 끝내기 안타로 LG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대전에서는 4회 하주석의 투런포와 8회 이진영의 솔로포를 앞세운 한화가 9회 2점을 뽑는 추격전을 벌인 삼성 라이온즈를 4-3으로 뿌리치고 승리를 챙겼다. 창원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를 11-4로 크게 이겼다.
  •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변화 택한 레전드 최형우·박병호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변화 택한 레전드 최형우·박병호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프로야구에서 레전드로 평가받는 선수들이 올 시즌 생존을 위해 변화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이미 수많은 기록을 써냈지만 그들에게 중요한 건 올 시즌 팀의 성적과 기록이다. 이들은 자신의 타격 포인트를 바꾸는 것뿐 아니라 과거에 하지 않던 번트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도 서슴지 않는다. 가장 크게 바뀐 선수는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38)다. 통산 타율 0.314, 342홈런을 뽐내는 최형우는 2002년 데뷔 이후 신인왕, 타격왕(2회), 타점왕(2회), 홈런왕 등을 접수한 거포다. 또 통산 1405타점을 기록해 이승엽의 통산 최다 타점(1498타점)을 갈아 치울 강력한 후보이기도 하다. 그런데 올 시즌 성적을 보면 최형우가 거포가 맞는지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최형우는 올 시즌 타율 0.231, 15타점에 홈런은 아직 없다. 배트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직구 대처에 약점을 보인 탓이다. 레전드의 생존이 위태로워진 것이다.위기를 느낀 최형우는 살아남기 위해 변화를 선택했다. 바로 오랜 경험을 활용한 ‘눈 야구’와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다. 지난 16일 기준 최형우가 올 시즌 얻은 볼넷은 29개(리그 1위)로, 자신이 친 안타(27개)보다 2개 많다. 과거 부상에 대한 우려로 하지 않던 허슬 플레이도 자주 한다. 팀을 위해 자존심을 접고 몸을 사리지도 않는 것이다. 지난 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데뷔 이후 첫 번트 안타를 쳤고, 13일 LG 트윈스전에선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점수를 뽑아내기도 했다. 최형우가 ‘눈’과 ‘팀플레이’를 생존 전략으로 꺼냈다면 KT 위즈의 박병호(36)는 자존심을 접고 타격에 변화를 줬다. 박병호는 2020년(타율 0.223, 21홈런, 66타점)과 지난해(0.227, 20홈런, 76타점)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거두면서 ‘에이징 커브’(나이에 따른 기량 하락) 논란에 휩싸였다. 결정적인 이유는 배트 스피드 하락이다. 극복 방법은 간단했다. 타격에 변화를 주는 것이었다.박병호는 16일 기준 타율 0.273에 12홈런(1위), 33타점(2위), OPS(출루율+장타율) 0.941(5위)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올해 타격 변화에 대해 “예전엔 상대 투수가 다리를 올렸다가 내릴 때 다리를 끌었지만, 지금은 투수가 다리를 올릴 때 다리를 끄는 식으로 타격 타이밍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그의 자존심은 고집스레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 아닌 변신을 통해 전설을 써 내려가는 것이었다.
  • 박병호, 죽지 않는다… 다만 타이밍 바꿀 뿐

    박병호, 죽지 않는다… 다만 타이밍 바꿀 뿐

    2020년과 지난해 2할 초반대 타율과 20개 안팎의 홈런을 기록하며 ‘에이징 커브’(나이에 따른 기량 하락)가 시작됐다는 평가를 받은 프로야구 KT 위즈의 박병호(36)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전매특허인 홈런포는 시즌 두 자릿수에 가장 빨리 도착해 ‘제2의 전성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9일까지 30경기에 출전한 박병호의 성적은 106타수 30안타 타율 0.283, 10홈런, 26타점이다. 홈런 1위, 타점 2위, 장타율(0.594) 3위, OPS(장타율+출루율·0.952) 5위 등 이만하면 리그 대표 타자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타율이 높지는 않지만 그의 통산 타율이 0.278인 점을 생각하면 낮다고 할 수도 없다.2020년(타율 0.223, 21홈런, 66타점)과 지난해(0.227, 20홈런, 76타점)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거두면서 박병호는 노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로 나온 박병호를 잡지 않았다. 지난달만 해도 키움의 판단은 틀리지 않아 보였다. 지난달 23경기에서 박병호는 타율 0.250, 5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나아졌지만 평가를 뒤집을 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이달 7경기에서 박병호는 타율 0.385, 5홈런, 13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특히 홈런 페이스가 눈길을 끈다. 현재 30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쳤는데, 이는 43홈런을 터뜨린 2018년(29경기)과 비슷한 속도다. 또 33개의 홈런을 기록한 2019년(37경기)보다는 확실히 빠르다. 홈런 대부분이 직구를 받아친 것으로, 에이징 커브 논란을 무색하게 만든다. 올 시즌 박병호가 쏘아 올린 홈런 10개 중 직구가 6개, 슬라이더가 2개, 체인지업과 커브가 각각 1개였다. 박병호의 빠른 볼 대처 능력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박병호는 타격 타이밍을 이전보다 빨리 가져가는 방법으로 느려진 배트 스피드를 만회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예전엔 상대 투수가 다리를 올렸다가 내릴 때 다리를 끌었지만, 지금은 투수가 다리를 올릴 때 다리를 끄는 식으로 타격 타이밍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박병호의 방망이가 살아나면서 시즌 초반 꼴찌까지 떨어졌던 KT의 성적도 올라오고 있다. 현재 KT는 리그 공동 7위에 자리했지만 2위 LG 트윈스와 2.5게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 에이징 커브 아니었어?…돌아온 박병호 홈런 1위

    에이징 커브 아니었어?…돌아온 박병호 홈런 1위

    2020년과 지난해 2할 초반대 타율과 20개 안팎의 홈런을 기록하며 ‘에이징 커브’(나이에 따른 기량 하락)가 시작됐다는 평가를 받은 프로야구 KT 위즈의 박병호(36)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전매특허인 홈런포는 시즌 두 자릿수에 가장 빨리 도착해 ‘제2의 전성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9일까지 30경기에 출전한 박병호의 성적은 106타수 30안타 타율 0.283, 10홈런, 26타점이다. 홈런 1위, 타점 2위, 장타율(0.594) 3위, OPS(장타율+출루율·0.952) 5위 등 이만하면 리그 대표 타자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타율이 높지는 않지만 그의 통산 타율이 0.278인 점을 생각하면 낮다고 할 수도 없다. 2020년(타율 0.223, 21홈런, 66타점)과 지난해(0.227, 20홈런, 76타점)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거두면서 박병호는 노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로 나온 박병호를 잡지 않았다. 지난달만 해도 키움의 판단은 틀리지 않아 보였다. 지난달 23경기에서 박병호는 타율 0.250, 5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나아졌지만 평가를 뒤집을 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이달 7경기에서 박병호는 타율 0.385, 5홈런, 13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특히 홈런 페이스가 눈길을 끈다. 현재 30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쳤는데, 이는 43홈런을 터뜨린 2018년(29경기)과 비슷한 속도다. 또 33개의 홈런을 기록한 2019년(37경기)보다는 확실히 빠르다. 홈런 대부분이 직구를 받아친 것으로, 에이징 커브 논란을 무색하게 만든다. 올 시즌 박병호가 쏘아 올린 홈런 10개 중 직구가 6개, 슬라이더가 2개, 체인지업과 커브가 각각 1개였다. 박병호의 빠른 볼 대처 능력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박병호는 타격 타이밍을 이전보다 빨리 가져가는 방법으로 느려진 배트 스피드를 만회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예전엔 상대 투수가 다리를 올렸다가 내릴 때 다리를 끌었지만, 지금은 투수가 다리를 올릴 때 다리를 끄는 식으로 타격 타이밍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박병호의 방망이가 살아나면서 시즌 초반 꼴찌까지 떨어졌던 KT의 성적도 올라오고 있다. 현재 KT는 리그 공동 7위에 자리했지만 2위 LG 트윈스와 2.5게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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