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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 100대 국정과제] 무선마이크 차고 무대 오가며 PT…‘잡스 스타일’로 만든 정책 콘서트

    [文정부 100대 국정과제] 무선마이크 차고 무대 오가며 PT…‘잡스 스타일’로 만든 정책 콘서트

    각 분과위원장 원고 없이 발표, 180명 참석…당·정·청 총출동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1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한 ‘100대 국정과제 정책콘서트’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국민에게 더 쉽게 전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180명의 참석자는 넥타이를 매지 않은 정장 차림으로 무대를 향한 책상에 앉아 국민의 입장에서 발표를 경청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김진표 위원장을 비롯한 각 분과위원장은 TED(미국 비영리재단에서 운영하는 강연회) 방식으로 무선 마이크를 착용한 채 7분 정도씩의 짧은 공개 발표를 진행했다. 흡사 미국 애플 사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스타일의 발표를 연상케 한 이날 행사는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발표자들은 원고 없이 단상이 없는 무대에 올랐다. 발표 도중 무대에서 좌우로 움직이면서 대형 프레젠테이션 화면을 배경으로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70여분간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문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새로운 형식의 발표를 해 낸 발표자에게 엄지를 치켜들거나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행사에는 국정기획위에 참여한 김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장단과 자문위원, 전문위원 등 114명이 초대됐다. 정부에서도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과 정부 주요인사 30명,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41명이 참석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를 표명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김 위원장은 “역대 정부 최초로 정부와 국민이 함께 만든 국민 참여형 국정운영 계획으로 당·정·청에 국민을 향한 약속과 책임이 부여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행정 분과 국정과제 발표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김 위원장과 달리 두 손에 발표 정리 자료를 들고 나와 긴장한 듯 “떨리네요”라는 말로 발표를 시작했다. 그러나 박 의원도 발표를 해나가면서 긴장이 조금 풀린 듯 무대를 오가며 자연스럽게 청중과 눈을 맞췄다. 특히 사회 분과 발표자로 나선 중앙대 김연명 교수는 “오늘 발표한 사회정책을 충실히 집행하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초로 후진국에서 복지사회로 진입한 첫 사례가 한국이 된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시종일관 발표에 집중하면서 특정한 내용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행사는 참석자 중 다수가 대선을 함께 치른 ‘동지’인 만큼 본격적으로 문재인 정부가 나아갈 방향을 발표하는 자리를 자축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선 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 4월 19일 출시한 ‘문재인펀드’를 상환했다고 밝혔다. 당시 선거 캠프는 이자율 연 3.6%에 100억원 모금을 목표로 했지만 1시간 만에 4488명이 몰리면서 모두 329억여원을 모아 조기에 펀드 신청을 마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스티브 잡스’ 발표 연상케한 ‘100대 국정과제’ 보고 현장

    ‘스티브 잡스’ 발표 연상케한 ‘100대 국정과제’ 보고 현장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기 위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100대 국정과제 대국민 보고대회’가 노타이·무선 마이크 등 각종 파격적인 시도를 선보이며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파격의 시작은 노타이였다. 행사 시작 시간인 이날 낮 2시에 맞춰 도착한 문 대통령은 물론 영빈관에 도착해있던 참가자들 모두 노타이 차림이었다. 영빈관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111명, 정부 부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장·차관 30여명 등 총 180여명이 와서 자리를 잡고 있었다. 문 대통령은 이들과 환한 표정으로 인사를 나눴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오늘 행사의 타이틀인 ‘100+’는 지금의 대한민국에 오늘 100대 과제를 더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지”라고 말하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국정 비전과 목표, 분과별 실천과제를 소개하는 시간도 파격의 연속이었다.첫 발표자로 나선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은 무선 마이크를 착용한 채 대형 화면 앞에서국정 비전과 20대 전략을 소개했다. “대통령을 모시고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보고드리게 돼 뜻깊다”는 말로 운을 뗀 김 위원장은 별도의 연설대를 일부러 마련하지 않아 두 손으로 자유롭게 제스처를 취하면서 발표를 이어갔다. 가끔 두 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순간순간 어색해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지만, 김 위원장은 차분하게 새 정부의 국가 비전과 국정 목표를 설명했다. ‘스티브 잡스식’ 프레젠테이션이 연상될 만큼 준비를 많이 한 모습이었다. 곧이어 정치·행정 분야 국정과제 발표에 나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위원장과 달리 두 손에 발표 내용을 정리한 자료가 들려 있었다. 발표를 해나가며 긴장이 조금 풀린 듯 박 의원은 발표 내용이 떠 있는 대형 화면 앞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청중과 눈을 맞추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시종일관 발표에 집중하면서 특정한 내용에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 다수가 대선을 함께 치른 ‘동지’인 만큼 국정과제가 확정돼 본격적으로 문재인 정부가 나아갈 방향을 발표하는 자리를 자축하는 분위기도 연출됐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이었던 박광온 의원은 “문 대통령은 사람이 먼저라 생각하고 사람이 먼저라 쓰고 사람이 먼저라고 말한다”며 “제가 ‘대통령을 가장 잘할 사람’이라고 했던 약속을 수백 % 이상 지키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말로 문 대통령을 추켜 세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靑 문건은 범죄 단서” 野 “檢에 넘긴 건 위법 소지”

    與 “기록물 지정 않고 방치돼” 野 “이관 위한 조치 강구해야” 여야는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청와대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문건을 공개하고 특별검사에 이 문건을 넘긴 것이 적법한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여야는 또 1조 2000억원이 투입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감사원 감사 결과 발표 시기에 대해서도 격론을 벌였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국가기록원에 이관되지 않은 전임 정부의 대통령 기록물에 대해서는 이관을 위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며 “청와대가 임의로 특검에 자료를 주는 것은 법적인 근거에 없는 처분”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발견된 문건은 대통령 (지정)기록물로 지정도 안 돼 있고 방치돼 있는 상태였다”면서 “범죄 단서로 보이는 내용이 많아서 공익적인 목적을 위해 청와대라는 기관이 검찰에 공개적으로 설명하고 넘긴 것에 행정상 의혹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김외숙 법제처장의 유권해석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김 처장이 청와대의 문건 전달이 문제없다는 취지로 답변하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등은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모르면서 적법하다고 말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처장은 청와대 문건과 관련한 법적 쟁점에 대해 추후 서면 답변키로 했다. 여야 의원은 수리온이 기본적인 안전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놓고도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며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헬기의 기술적 결함이 드러났다면 개발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한 감사로 이어졌어야 하는데 방위사업청에 대해서만 감사를 하지 않았느냐”면서 “지난 정권이 KAI를 비호했다는 의혹이 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 회사를 비호하기 위해 많은 애를 썼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여상규 의원은 “정권이 바뀐 뒤 감사 결과를 발표해서 문제 삼고 있다”면서 “이전 정권에 대한 인적 청산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황찬현 감사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KAI 비호 의혹은) 감사 대상은 아니고 감사 과정에서 확인된 바도 없다”면서 “감사원은 정권 교체와 상관없이 감사를 한다”고 해명했다. 야당은 정부의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 6호기 공사 일시 중단 결정과 관련해서도 황 원장에게 감사를 요구했다. 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수력원자력에) 공사 중단을 지시했는데 법적인 근거가 없으며 행정권한 남용이고 불법행위”라면서 “이런 공문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도 “공사가 30% 끝났는데 대통령 말 한마디에 공사가 중단된다면 이게 법치국가인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법사위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법사위는 경과보고서에서 “과태료나 세금을 체납해 차량이 압류된 사례가 있고 부동산 취득 과정에서 증여세 탈루나 명의신탁이 있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면서 “청문회에서 제기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고 법무부와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는 내용의 부적격 의견을 병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홍준표, 靑공개 문건에 “증거능력 없어”

    홍준표, 靑공개 문건에 “증거능력 없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7일 청와대가 공개한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의 ‘캐비닛 문건’과 관련해 “법정에 제출한다고 해도 증거능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임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작성 주체도 불명확하고 그것을 어떻게 증거로 삼을 수 있겠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죽 답답하면 증거능력이 없는 서류라도 제출해서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나”라면서 “그것을 보면 참 답답하다”고 했다. 앞서 김태흠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청와대 문건 공개는 법치국가의 근본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청와대의 문건 공개는 법치국가의 기본을 무시한 정략적 의도가 도사리고 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지정 기록물인지 여부조차 판단할 수 없다면서 문건을 공개하고 특검에 사본을 전달한 것은 대통령기록물법 위반”이라며 “특검에 사본을 제출했기 때문에 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변명은 구차하다”고 지적했다.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자필 메모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완성된 문서가 아니고 사본이기 때문에 대통령 기록물이 아니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라며 “수긍이 가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CBS 라디오에 출연해서도 “누가 작성했는지 등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아직까지 이 문건은 대통령 기록물로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에 나와 이번 문건 공개와 관련해 ‘야당에서는 대통령 기록물법 위반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하지만 종이에 메모를 한 부분은 대통령 기록물이 아니지 않나’라는 질문에 “(위반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대통령 기록물은 일반, 비밀, 지정으로 갈린다. 그 중 일반 기록물은 공개가 원칙”이라며 “국가안보에 관련된 사항이나 경제 상황에 위해를 가할 경우, 사생활 침해가 우려될 경우에만 제한을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상기, 인사청문회서 “검사 권한 무겁고 과도한 부분 있어”

    박상기, 인사청문회서 “검사 권한 무겁고 과도한 부분 있어”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검찰개혁과 관련해 “사실 우리나라 검사가 가진 권한이 불필요하게 무거운, 과도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박 후보자는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이것이 결국 우리나라 검찰을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기관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장검사의 폭언 및 업무 과다를 못 견디고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김홍영 검사를 언급하며 검찰 조직문화를 언급하자, 박 후보자는 “한국 검사들도 이제는 저녁이 있는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꼭 필요한 권한만 행사하고 불필요한 권한은 내려놓는 방향으로 개혁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자신이 검찰개혁 방향 중 하나로 제시한 법무부의 ‘탈(脫)검찰화’에 대해 “(현재 법무부에 파견된 검사 수가) 한 80여명이 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인권국이나 범죄예방정책국,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등 반드시 검사가 보임하지 않아도 되는 영역은 전문가 그룹으로 대체해 법무행정이 활발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미애 “제보 조작, ‘미필적 고의’···반드시 형사책임 져야”

    추미애 “제보 조작, ‘미필적 고의’···반드시 형사책임 져야”

    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취업특혜 제보 조작과 관련해 “형사법적 미필적 고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천안축구센터에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국민의당 증거 조작 게이트는 북풍 조작에 버금가는 네거티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전날 추미애 대표는 이유미씨의 단독범행이라는 국민의당 조사결과와 관련해 “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와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이 몰랐다고 하는 건 머리 자르기”라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당이 ‘국회 보이콧’을 감행하면서 사과를 요구하자 추 대표가 되받으면서 이틀째 강공으로 나간 것이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지도부를 겨냥, “(지도부가) 이 사건이 상대방에 치명적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을 용인하고 시스템이 전격적으로 풀 가동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박지원 선거대책위원장은 죄를 죄로 덮으려 당시 당대표인 저를 고발도 했는데 이 또한 미필적 고의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파슨스 국내 동기가 소수에 불과해 그 신원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런 과정을 보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형사 책임은 반드시 수사가 필요하고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당내에서는 추경 처리 등을 위해 국민의당과의 협력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지만, 추 대표측 관계자는 “조작파문에 대한 대응은 원칙의 문제”라고 말했다. 원내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 내부에서는 추 대표의 발언이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추경·정부조직법 처리에 제동이 걸리자 ‘전략 부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원내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의당과는 전략적으로 같이 가야 하는 상황인데 감정을 앞세우면 어떻게 일을 하라는 말이냐”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비판에 대해 박범계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당의 길은 원내의 길과 다르다”면서 “당의 대표로서 엄중한 사태에 대해 평가, 당원들에게 호소하고, 상대에게 정치적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온당한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추 대표를 두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거개입·국가기관 권력남용 내부고발자도 ‘공익신고’ 보호

    공무원의 선거개입이나 국가기관의 권력남용 행위를 고발한 사람도 공익신고자로서 보호받을 수 있게 된다. 공익침해행위에 가담했더라도 신고를 한다면 형벌을 감면해 적극적인 고발을 유도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박광온 대변인은 27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부고발자 등 공익신고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내부고발자들은 공적 이익을 위해 ‘양심의 호루라기’를 분 사람들이지만 직장 따돌림과 인사상 불이익 등 보복을 당하는 피해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국정기획위에 따르면 공익신고 대상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현행 공익신고자 보호법은 공익침해행위를 국민의 건강, 안전, 환경, 소비자 이익, 공정한 경쟁 등 5개 분야로 한정해 고발 내용이 이에 해당하지 않으면 공익신고자는 보호를 받지 못했다. 이에 공무원의 선거개입이나 국가기관의 권력남용을 추가해 공익신고 대상을 6대 분야로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또 근로기준법과 보행안전법 등 국민생활과 직결되거나 위반행위 신고가 많은 법률도 공익신고 대상 법률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필요적 책임감면제’를 도입, 자신이 공익침해행위에 관여했더라도 신고하면 신고자의 형벌을 의무적으로 감면해 주기로 했다. 현행은 형벌 감면이 사안에 따라 임의로 이뤄졌는데 이를 상시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정부뿐 아니라 국회의원이나 정당에서도 공익신고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신고자 보호 전담조직도 정비한다. 현재는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국 산하 보호보상과·공익보호지원과로 구성된 조직을 보호과·보상과로 재편할 계획이다. 보호과에서는 공익신고자가 ‘보복조치’ 등 불이익을 받는지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불이익이 감지되면 전담 조사관을 바로 투입할 예정이다. 국정기획위 박범계 정치행정분과 위원장은 “공익신고자들이 더는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면서 “부패와 공익침해 행위에 대해 침묵하지 않을 때 선진국 수준의 국가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In&Out] 효율적인 공수처가 출범하려면/전우정 서울지방변호사회 공보이사

    [In&Out] 효율적인 공수처가 출범하려면/전우정 서울지방변호사회 공보이사

    조선 시대에 사법권을 다루는 세 기관을 ‘삼법사’(三法司)라고 했다. 형조, 한성부, 사헌부가 그것이다. 형조는 형사를, 한성부는 주로 행정과 민사를 담당했다. 사헌부는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는 감찰 업무를 했다. 억울한 백성이 사헌부에 소장을 올려 고발하면 조사를 거쳐 부정을 적발하고 법적 조치도 취했다. 고려 시대의 어사대(御史臺) 역시 유사한 역할을 담당했다. 사헌부는 오늘날 감사원 또는 현재 논의되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와 유사한 기관이다. 검찰의 사정 기능은 공직사회의 방부제 역할을 한다. 존재 자체가 부패를 예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검찰에는 그 역할을 할 기관이 없다는 점이다. 감사원에 검찰 감사 기능을 주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 제 힘을 발휘하려면 기소권도 가지고 있어야 하는 데다, 행정부에 속해 있어 독립성 문제가 나올 수 있다. 따라서 감사원에 기소권을 부여하는 것보다는 공수처를 설치해 기소권을 주는 방안이 바람직할 것이다. 국회에는 현재 공수처에 관한 법률안 3개가 계류돼 있다. 이 중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 등이 발의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박범계 의원 법률안)이 ‘불기소심사위원회’를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수한 법률안으로 판단된다. 이 법률안에 따르면 특별검사는 불기소 처분 전에 불기소심사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하고, 이 위원회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안 제20조 제7항). 공직자들의 비리를 수사하기 위해 설치된 해외의 유사 기관으로는 홍콩의 반부패기구인 염정공서(廉政公署·ICAC)를 꼽을 수 있다. ICAC는 시민 자문위원회(ORC)를 두고 있다. 모든 범죄 수사 기록을 심사하는 기구로 ORC의 심사 없이 ICAC는 어떤 수사도 종결할 수 없다. 기업인과 변호사, 의사, 회계사 등 시민 중에서 홍콩 행정장관이 자문위원을 위촉한다. 박범계 의원 법률안의 불기소심사위원회가 ORC와 맥을 같이하는 기구이다. 이 법률안에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공수처장에게 권한이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불기소심사위원회 위원까지 공수처장이 위촉하도록 규정한다(안 제20조 제3항). 물론 공수처장을 국회 추천위원회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지만(안 제5조 제1항), 일단 임명된 공수처장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질 수 있다. 공수처는 인지수사를 할 수 있고, 감사원·국가인권위원회·금융감독원 등의 수사의뢰가 있거나, 국회 재적의원 10분의1 이상의 연서로 수사요청이 있다면 즉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안 제18조). 수사 이후 불기소 처분을 하려면 불기소심사위원회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법적 구속력은 없다. 공수처의 권한 남용을 방지하려면 이 심사위원회를 의결기관으로 두고, 불기소처분 때는 반드시 심사위원회를 거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심사위원회 위원을 박범계 의원 법률안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로 위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위촉 권한을 공수처장이 아닌 다른 국가기관에 주어야 한다. 국가인권위원회처럼 대통령, 국회, 대법원장이 몇 명씩 위촉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그래야 심사위원회가 공수처장을 견제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과연 국회가 합의로 공수처장 후보 1명을 결정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앞선다. 공수처가 옥상옥(屋上屋)이 되지 않기를, 그리고 새 정부 집권 초기에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 끝으로 이 글은 서울지방변호사회의 공식입장이 아닌 개인 의견임을 밝힌다.
  • [클릭! 삼청동] 특강 끊고 인증샷 찍는 의원

    [클릭! 삼청동] 특강 끊고 인증샷 찍는 의원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초청으로 특강을 한 가이 피터스 미국 피츠버그대 석좌교수는 한 전문위원의 질문에 답변을 하던 중 진행자에게 말을 가로막혔습니다. 한참 설명을 하던 ‘거버넌스’(국가경영, 행정) 분야의 세계적 석학은 “잠시만요”라며 말을 끊는 진행자를 쳐다봤습니다. 위원회 전문위원 중 한 명인 진행자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일정상 먼저 일어나야 하는데 그 전에 기념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어리둥절한 표정의 피터스 교수는 통역을 듣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습니다. 먼저 박 의원이 피터스 교수가 있는 앞자리로 다가가 기념품을 전달하는 모습을 촬영한 뒤, 현장에 있던 17명의 국정기획위 관계자들이 전부 앞으로 나가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몸이 불편해 쉽게 일어서기 힘들었던 노교수는 가운데에 앉아 무표정하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피터스 교수는 사진 촬영이 모두 끝나고 박 의원이 자리를 떠난 뒤 끊어졌던 설명을 이어 갔습니다. 박 의원은 강의 시작에 앞서 통역 담당자에게 “국정기획위의 정치·행정분과위원장이며 집권 여당의 재선 의원이라고 소개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을 맡은 전문위원은 교수의 말을 끊을 때 “죄송하다”면서 “정치인들은 원래 이렇게 한다는 걸 교수도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피터스 교수가 이해한 것은 특강을 주최한 측의 위원장이거나 집권여당의 재선의원이면 고작 기념사진 때문에 강의를 중간에 끊을 수 있는 한국의 분위기일 겁니다. 최소한 그 설명이라도 끝난 뒤에 양해를 구했으면 어땠을까요. 국회의원이 요청하니 진행자가 강연자의 말을 중간에 끊고서라도 즉각 들어주는 ‘수직적인’ 모습을 보여 준 이날, 공교롭게도 강의의 핵심 주제가 ‘수평성’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불필요한 의전을 줄이고 평범한 국민들에게 허리를 굽히는 탈권위를 날마다 보여 주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치문화가 싹트는 때에 드러난 국회의 구시대적 특권의식에 씁쓸함을 지울 수 없습니다. shiho@seoul.co.kr
  • “촛불혁명 이으려면 정부의 조정 능력 필요”

    “촛불혁명 이으려면 정부의 조정 능력 필요”

    국정기획위는 23일 오후 ‘거버넌스’(공공경영) 분야의 권위자인 가이 피터스 미국 피츠버그대 정치학 석좌교수를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초청해, ‘촛불혁명 이후 수평적 정책조정의 중요성과 한계’를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피터스 교수는 강연에서 “촛불혁명이라는 한국 민주주의의 결정적 순간을 어떻게 발전적으로 제도화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라면서 정부의 ‘조정’과 ‘조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피터스 교수는 국제정책학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참여형 행정개혁의 전도사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정치 전문가는 아니지만 최근 ‘촛불혁명’에 관해 잘 알고 있고, 민주정치하에서 있을 수 있는 경이로운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촛불혁명으로 인해 민주적 행정 정책수립의 변화에 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촛불혁명에서 보여 준 시민의 참여가 일시적인 것에 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시민의 참여를 구조화, 정례화, 일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피터스 교수는 또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들의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그곳에서는 정부가 정책을 입안할 때 시민들에게 모두 회람을 하고 의견을 구한다”면서 “한국의 촛불혁명에도 매우 많은 시민이 참여했는데, 이런 방식으로 제도를 통해 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정부의 형태를 수평적 구조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에는 특정 정책을 한 부처에서 단독으로 수립했다면 지금은 그렇게 하기 어렵다”면서 “예를 들어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정책을 만들려면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교육부 등 다양한 부처가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특강에 참석했던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국정기획위 정치·행정분과위원장)은 일정 때문에 먼저 자리를 뜨면서 국정기획위 관계자를 통해 한 전문위원의 질문에 열심히 대답하던 피터스 교수의 말을 중간에 끊고 기념사진을 요청했다. 피터스 교수는 무표정하게 사진을 찍은 뒤 중단했던 설명을 이어 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최순실 재산 몰수 특별법 추진…‘천문학적 액수?’

    최순실 재산 몰수 특별법 추진…‘천문학적 액수?’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은닉한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 재산의 실체가 특별법을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날 전망이다.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이른바 ‘최순실 재산몰수 특별법안’을 공개하고, 여야 의원 23명이 최씨 일가의 은닉 재산을 국고로 환수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 추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명단에는 안 의원을 비롯해 김경진·김관영·김광수·김성태·김한정·노회찬·박범계·박영선·박준영·손혜원·신경민·유성엽·윤소하·이개호·이상민·이용주·이정미·이혜훈·장정숙·전재수·하태경·황주홍 의원 등이 포함됐다. 안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별법은 대한민국에서 부정부패를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법으로, 여야나 진보·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법안 발의에 전체 의원의 과반수가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야당 의원들이 더 참여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특별법 제정을 위한 의원 모임을 정식으로 출범하려 한다”고 말했다. 법안은 국정농단 행위자의 부당수익과 재산을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회가 영장을 발부받아 재산을 조사하며, 그렇게 밝힌 재산을 소급해 국가에 귀속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안 의원과 함께 최씨 일가 재산을 조사해온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은 “수사권 없이 재산을 추적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최순실 일가가 숨긴 것으로 추정되는 재산을 확정해 국고로 환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전 청장은 “지난 6개월 동안 교포와 국내외 제보자들의 도움을 받아 광범위한 은닉 추정 재산을 찾아냈다”며 “아직 확정되지 않아 막연한 금액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3월 최씨의 재산을 230억원으로 파악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실체가 파악되지 않아 항간엔 천문학적 액수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돈없는 피의자 수사때부터 국선변호인 붙여준다

    문재인 정부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19일 경제력이 없는 피의자에게 수사 단계부터 국가가 변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형사공공변호인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연수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형사공공변호인 제도 도입을 통해 수사단계부터 고문, 자백 강요 등 인권 침해 행위와 불법 수사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인권 변호사로 활동해 온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국선전담 변호인 제도를 확대 개편해 형사공공변호인 제도를 도입하고 독립적 공공변호기구를 설치해 인권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독립적인 공공변호기구를 설치, 사회적 약자가 제대로 된 변론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현재 국선변호인 제도는 수사 단계가 아닌 재판이 시작된 후부터 변론을 시작한다. 이 때문에 수사 과정에서 고문이나 자백 강요 등의 불법 수사로 인한 인권 침해가 일어나더라도 피고인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등의 한계를 보였다는 게 국정기획위 측의 설명이다.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 치사 사건,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등도 자백 강요로 누명을 쓴 피해자들이 발생한 사건이다. 국정기획위는 올해 형사공공변호인 제도 도입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에 입법을 마무리해 2019년 시행에 들어가기로 계획했다. 다만 박범계 국정기획위 사회분과위원장은 “미국의 형사공공변호인 제도는 국선변호인제도와 10~20배 정도의 예산 차이가 난다”면서 “예산이 많이 투입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한 번에 도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행 국선변호인 제도에 투입되는 예산은 연간 450억원가량이라고 국정기획위 측은 전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국정기획위 “형사공공변호인 제도 2019년부터 단계적 도입”

    국정기획위 “형사공공변호인 제도 2019년부터 단계적 도입”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형사공공변호인 제도’를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형사공공변호인 제도는 경제력이 없는 피의자에게 수사 단계부터 국가가 변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제도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에도 현재의 국선변호인 제도를 확대·개편해 형사공공변호인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국정기획위의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수사 단계부터 고문, 자백 강요 등의 인권침해 행위나 불법 수사가 없도록 하겠다”면서 “인권 변호사로 활동해 온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국선전담 변호인 제도를 확대 개편해 형사공공변호인 제도를 도입하고 독립적 공공변호기구를 설치해 인권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현행 국선변호인 제도는 수사 단계에는 관여하지 못하고 공소가 제기된 재판 단계에서만 참여할 수 있다. 실체적 진실을 밝힌다는 목표로 이뤄지는 국가기관의 ‘수사’ 행위 자체가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일인 만큼, 수사 단계에서 침해될 수 있는 피의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사건의 객관적 사실이 왜곡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형사공공변호인 제도를 도입한다는 것이 국정기획위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박범계 국정기획위 정치행정분과 위원장은 내년에 입법을 마무리해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형사공공변호인 제도를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국정기획위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또 이 제도의 실행을 위한 독립적인 공공변호기구를 설치해 사회적 약자가 제대로 된 변론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박 대변인은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미국의 공공변호인제도의 경우 (국선변호인제에 비해) 비용 면에서 10∼20배 차이가 난다”면서 “예산이 많이 투입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한 번에 도입하기는 어렵다”면서 “어느 정도를 ‘경제력이 없는 피의자’로 볼 것인지 등 범위를 정하는 문제에 따라 예산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희망고문’에 시달렸던 친문파

    “잘 때도 휴대전화를 머리맡에 둘 정도로 기다렸는데….”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인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입각 하마평에 올랐던 친문(친문재인)계 의원들의 아쉬움이 역력하다는 소문. 앞서 친문계 의원들은 국무위원 후보군에 대거 이름을 올려. 법무부 장관으로 거론된 박범계 의원과 통일부 장관으로 거론된 홍익표·송영길 의원 등이 대표적. 진선미·남인순 의원은 여성가족부 장관, 김영주·이용득 의원은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 물망에 올라. 실제로 일부 인사들은 입각 기대감에 부풀어 청와대로부터 연락이 오기를 오매불망 기다렸다고. 심지어 ‘070 스팸 전화’도 무조건 받는다거나, ‘진동 모드’ 대신 벨소리로 설정하는 등 혹시나 걸려온 입각 제안 전화를 놓칠까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는 후문.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전화가 걸려오지 않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일각에서는 “김칫국부터 마셨다”, “물을 먹었다”는 말이 나오기도. 박범계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많은 분들이 과분한 기대와 격려를 해 준 점은 잊을 수 없는 영광이었다”며 시원섭섭(?)하다는 소회를 밝혀. 일각에선 ‘새옹지마’라는 고사성어로 이들을 위로하기도. 첫 내각부터 등용돼 ‘코드 인사’라는 따가운 시선을 받는 것보다는 임기 중·후반 내각에 참여해 실력을 발휘하는 게 더 낫다는 것. 반면 일찌감치 백의종군을 선언한 친문 의원들도 있어. 오래전부터 법무부 장관 후보군에 오른 전해철 의원은 지난달 29일 “(문재인 대통령) 가까이 있는 분들이 물러나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2선 후퇴’를 선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안경환 법무 후보 전격 사퇴] 재야 백승헌·정연순 물망…與 박범계·전해철 등 거명

    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후 늦게 전격 사퇴하면서 문재인 정부는 검찰 개혁의 선봉에 설 장관을 원점에서부터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문재인 정부가 ‘법무부 문민화’를 외치며 법무부·검찰의 분리를 추진하는 만큼 새 후보자는 비(非)검찰 출신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애초 안 후보자와 함께 물망에 올랐던 재야인사들은 전·현직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회장인 백승헌(54·사법연수원 15기)·정연순(50·23기) 변호사 부부 등이다. 검찰 출신이지만 문재인 캠프 선대위 법률지원단장으로 활동한 신현수(59·16기) 김앤장 변호사 등도 거론된다. 재야인사의 경우 강한 검찰 개혁 의지는 갖췄지만 안 후보자 사례처럼 검증되지 않은 ‘위험 요소’가 있다. 이에 따라 법무행정 관련 전문성과 함께 정무 감각까지 갖춘 법조인 출신의 여당 중진 정치인 기용이 고려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여권에선 판사 출신이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 야당 간사로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정치·행정분과 박범계(54·23기) 위원장, 참여정부에서 민정수석을 지낸 전해철(55·19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명된다. 법조인은 아니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경험했고 평소 강한 검찰 개혁 의지를 피력해 온 박영선(57) 민주당 의원과 우윤근(60·22기) 국회사무처 사무총장 역시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린다. 안 후보자의 사퇴에 따라 법무부 장관과 손발을 맞출 검찰총장 인선도 ‘오리무중’ 상태가 돼 버렸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의 비당연직 위원 위촉은 법무부 장관 임명 뒤에나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안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대체로 ‘사필귀정’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서울지역 한 변호사는 “도장 위조 혼인신고라는 일 자체가 너무 고의적으로 죄질이 나쁘다. 법질서를 확립해야 할 자리에 저런 허물까지 있는 사람이 올라 어떻게 검찰 개혁을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는 “더 가벼운 사안으로 낙마한 경우도 많은데, 이 정도 사안이 나온 안 후보자가 하루빨리 사퇴한 것은 어쩌면 다행”이라면서 “검찰총장도 임명돼야 하고, 조직이 빨리 안정돼야 하는데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한 부장판사는 “저런 일들을 벌였으면 애초에 공직을 하려는 생각을 하지 말았어야지 공직까지 욕심을 내다 모든 걸 다 잃은 꼴이 됐다. 안쓰럽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안경환 사퇴…다시 도는 법무장관 하마평 ‘백승헌·신현수·박범계·박영선’ 등

    안경환 사퇴…다시 도는 법무장관 하마평 ‘백승헌·신현수·박범계·박영선’ 등

    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밤 전격 사퇴하면서 법무부 장관 인사가 원점으로 되돌아갔다.검찰 안팎에서는 벌써 새 장관 후보자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법무부 문민화’를 외치며 법무부·검찰의 분리를 추진하고 있어, 새 후보자는 비(非)검찰 출신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당초 안 후보자와 함께 물망에 올랐던 재야 인사들은 전·현직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회장인 백승헌(54·사법연수원 15기)·정연순(50·23기) 변호사 부부 등이다. 검찰 출신이지만 문재인 캠프 선대위 법률지원단장으로 활동한 신현수(59·16기) 김앤장 변호사 등도 거론된다. 일각에선 민변 창립 회원이자 순수 재야 출신의 대표적 인권 변호사인 김형태(61·13기) 변호사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다만 재야인사의 경우 강한 검찰개혁 의지는 갖췄지만 안 후보자 사례처럼 검증되지 않은 ‘위험 요소’가 있다는 점에서 법무행정 관련 전문성과 함께 정무 감각까지 갖춘 법조인 출신의 여당 중진 정치인 기용이 고려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여권에선 판사 출신이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 야당 간사로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국정기획위원회 정치·행정분과 박범계(54·23기) 위원장, 참여정부에서 민정수석을 지낸 전해철(55·19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선 거명된다. 법조인은 아니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경험했고 평소 강한 검찰개혁 의지를 피력해온 박영선(57) 민주당 의원과 우윤근(60·22기) 국회사무처 사무총장 역시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범계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 따스하고 낭만적인 성품”

    박범계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 따스하고 낭만적인 성품”

    한때 법무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던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박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 후보자와 검찰 개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 의원은 “처음 법무장관 하마평에 올랐을 때, 사실 믿기지 않은 일로 치부했다”며 “꽤 오랫동안 언론은 저를 유력한 후보 중 한 사람으로 넣어주는 친절을 베풀어줬다. 아마도 검찰개혁에 대한 절실함과 바람이 투영된 것 같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이제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가 정해졌다”며 “다른 무엇보다 인권의식이 투철하시고 실무경험을 갖추고 계신 분이다. 따스하고 부드럽고 낭만적인 성품까지 갖추고 계셔 무사연하는 검사들을 설득하는 데 적격이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공수처를 넘어 검경수사권조정이라는 지난한 난제를 푸는 해법은 인권이다”며 “법무부가 인권의 가치를 가장 존중하는 부처로 거듭나고 검사가 공익의 대변자, 인권의 수호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에 모든 해결방안이 녹여져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한 “검사들이 이 부분에 동의해줄 것을 저는 믿는다. 그들의 최후 명분이자 자존심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11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법무부 장관에 안 후보자를 내정했다. 안 후보자는 인권 문제에 정통한 진보적 성향의 국내 대표적 학자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무장관·검찰총장 ‘외부 수혈’ 동시에 되나

    법무장관·검찰총장 ‘외부 수혈’ 동시에 되나

    검찰 개혁을 주도할 법무부 장관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김현웅 장관의 사임으로 6개월 이상 공석이 된 법무부 장관에 검찰 개혁 의지가 강한 법률 전문가가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정치권은 11일 예상하고 있다. 조국 서울대 교수를 민정수석으로 파격적으로 발탁한데다 윤석열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기용하는 깜짝인사를 선보였다. 여기에다 ‘우병우 라인’에 속한 윤갑근·전현준 등의 검사장이 스스로 나가게끔 인사를 했다.법무장관 후보로는 재야에서는 서울대 법과대학장과 국가인권위원장을 지낸 안경환(69)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이사장, 전·현직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회장인 백승헌(54·사법연수원 15기)·정연순(50·23기) 변호사 부부, 문재인캠프 선대위 법률지원단장으로 활동한 신현수(59·16기) 김앤장 변호사 등의 이름이 꾸준히 거론된다. 재야인사의 경우, 검찰 개혁 의지가 강한 것이 장점이지만 특유의 조직 논리가 강한 검찰을 장악하는 한편 지형이 복잡한 검찰 개혁 과제를 달성하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이런 연유로 사법 분야의 전문가이면서도 정무감각을 갖춘 정치인 기용 가능성도 점쳐진다. 판사 출신이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 활동 때 야당 간사로서 활약한 국정기획위 정치·행정분과 박범계(54·23기) 위원장, 참여정부에서 민정수석을 지낸 전해철(55·19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법조인은 아니지만 국회 법사위원장을 경험했고 평소 강한 검찰 개혁 의지를 피력해온 박영선(57)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우윤근(60·22기) 국회사무처 사무총장 역시 꾸준히 법무부 장관 물망에 오른다. 공석이 된 검찰총장에는 검찰 조직이 크게 동요하지 않도록 기존 관례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전·현직 검찰 고위 간부가 새 총장으로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일단은 우세하다. 검찰총장 인사 관행상 차기 총장은 봉욱 대검차장이 사법연수원 19기인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낮은 기수로 내려갈 가능성이 희박하다. 조직 내에서 본다면 17기에서는 기획·공안 분야에 정통한 김희관(54) 법무연수원장, 18기에서는 ‘특수통’ 문무일(56) 부산고검장,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공인받은 오세인(52) 광주고검장 등이 유력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으로 꼽힌다.전직에서는 소병철(59·사법연수원 15기·전 법무연수원장) 농협대 석좌교수와 김경수(57·17기·전 대구고검장) 변호사 등이 ‘다크 호스’로 부상했다.이런 가운데 대한변호사협회는 소병철·김경수 변호사와 함께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조희진(55·19기) 의정부지검장을 추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적폐 청산, 인권위도 예외가 아니다/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 소장(전 국가인권위 인권정책과장)

    [In&Out] 적폐 청산, 인권위도 예외가 아니다/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 소장(전 국가인권위 인권정책과장)

    문재인 대통령의 국가인권위원회 위상 강화 발언에 이어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국가인권위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그런데 정부조직법상 중앙행정부처에 속하지도 않고, ‘입법 사법 행정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독립국가기구’를 자임하고 있는 국가인권위의 업무보고도 당연한 일일까.  2003년 노무현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국가인권위에 업무보고를 요구했다. 이에 국가인권위는 독립기관으로서 인수위 업무보고 대상기관이 아니지만, 필요하다면 업무협의에는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요컨대 독립기관이니 ‘협의’라면 모를까, ‘보고’는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논란 끝에 인수위는 이를 수용했고 결국 ‘업무협의’로 명칭이 조정됐다. 당시 국가인권위의 일원으로 협의에 참여했던 나는 인수위의 박범계 간사위원이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가 미처 독립기관에 대한 이해가 없어 보고를 요구했다. 양해를 구한다”며 정중히 사과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보고’와 ‘협의’의 차이. 보기에 따라서는 사소해 보일 수 있는 이 문제는, 국가인권위의 생명줄이라 할 만한 ‘권위’와 ‘독립성’을 여러모로 상징한다.  국가인권위의 위상 강화는 대통령이나 권력으로부터 주어지는 게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위원회 스스로의 독립성에 대한 각별한 긴장과 노력에 의해 확보되는 것이다. 독립성이 전제되지 않은 위상 강화란 한낱 관료조직의 비대화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지난 9년여 동안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인권 유린과 국정 농단을 다반사로 자행하던 때에 국가인권위가 대통령과 권력 핵심을 향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던 기억이 유감스럽게도 나에게는 없다.  그동안 국가인권위가 제 역할을 못한다는 비판이 줄곧 제기돼 왔다. 국가인권위가 권력 앞에 위축돼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사명에 충실하지 못했다면, 더 나아가 국민의 인권보장기구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스스로 부정하고 그저 그렇고 그런 관료기구의 하나로 전락하고 말았다면 이는 헌법기구화가 아니라 그 이상의 조치를 취한들 공염불에 그치고 말 게 뻔하다.  무력화된 국가인권위에서 ‘자발적 방출’을 선택한 나는, 당시 정권이 바뀌자마자 내부에서 “종북좌파가 장악해온 국가인권위의 좌편향을 청산하고 순수 공무원을 중심으로 조직을 정상화함으로써 명실공히 국가 공조직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거침없이 터져 나오는 데에 경악하고, 좌절했다. 그 무렵 청와대는 국가인권위 사무총장에게 내 이름도 포함된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전달하기까지 했다. 사명감과 헌신성을 가졌던 인권위원과 직원들 가운데 일부는 떠나고, 일부는 쫓겨났으며, 일부 남겨진 이들은 숱한 모멸을 견뎌야 했다. 대신 혐오와 반인권을 공공연하게 내세우는 자들로 그 자리가 차곡차곡 채워졌다. 그렇게 국가인권위는 오늘에까지 권력과 밀월의 시기를 보냈다. 그야말로 감시견의 애완견으로의 전락, 그 자체였다.   국가인권위의 위상 강화도 좋고 헌법기구화도 좋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의 출발점은 굴곡진 과거에 대한 통렬한 성찰이다. 국가인권위는 진정한 위상 강화를 위해서라도, 오욕의 시기에 대한 통렬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 우선 위원장과 사무총장만큼은 물러나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 그리고 어디서부터, 무엇이, 어떻게 엇나갔는지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오욕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담아 ‘성찰과 혁신 보고서’를 국민 앞에 내놔야 한다.  그 보고서에는 “위상 강화의 도구가 독립성이 아니라 독립성의 도구가 위상 강화”라는 문구가 박혀야 한다. 적폐청산에 국가인권위라고 예외일 수 없다.
  • 문재인정부 장관 발표 왜 늦어지나···국민 눈높이 ‘송곳 검증’

    문재인정부 장관 발표 왜 늦어지나···국민 눈높이 ‘송곳 검증’

    이낙연 국무총리가 취임한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문재인 정부의 첫 장관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장관 후보자로 유력히 거론되던 인사들에게서 결정적인 흠집이 있는지 현미경 검증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돌고 있다. 다시 말해서 청와대가 국민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송곳 검증’을 하는 것이 인선 지연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6일 관가의 대체적인 의견이다.앞서 이낙연 총리는 5일 세종시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숫자가 많지는 않지만 총리 후보자로서 (장관 후보로 청와대에) 제안한 분이 없지는 않았는데 (청와대) 검증에 걸렸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한 데서 보듯 깐깐한 검증이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청와대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유력했던 김상곤 전 교육감에 대해 재검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논문 표절과 위장 전입 의혹 등 최근 몇 후보자들이 문제가 됐던 부분을 보다 세밀하게 다시 보고 있다”고 했다. 국방부 장관으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강골 개혁론자‘인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에 대한 인사 발표도 미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의 ‘비(非)육사 출신 국방부 장관’ 방침이 확고한 만큼 검증 문제 말고는 유력 후보자의 발표가 지연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여권 관계자는 “해군참모총장 시절 군납 비리 사건의 처리 문제 등 청와대에서 강화된 검증 기준을 다시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백군기 전 의원도 국방장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통일부 장관에는 우상호·홍익표 의원과 함께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부총장이 후보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개혁을 이끌어야 하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는 박영선 의원과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 법률 자문을 한 신현수 김앤장 변호사가 하마평에 오른다. 또 친노 주류에선 최측근 3철 중 한 명인 전해철 의원, 박범계 의원과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이 거론된다. ‘내각에 30% 여성 기용’을 공약한 만큼 여성인 전수안 전 대법관과 정연순 민변 회장 이름도 심심잖게 들린다.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의사 출신 김용익 전 의원이 지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이용득·김영주·홍영표 의원 등이 후보에 올랐고,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부천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인 권인숙 명지대 교수 발탁설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우태희 산업부 2차관과 오영호 전 코트라 사장이 거론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 인사는 국민의 도덕적 눈높이에서 바라볼 때 조금이라도 합당한 후보를 찾기 위한 모든 검증 과정에 집중돼 있다”며 “과거와 다른 잣대, 눈높이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인사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가 과거 사정기관이 작성한 인사자료까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국방이나 법무,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걸려 낙마할 경우 문재인 정부의 개혁에 타격을 입을 수 있는만큼 발표 시기를 신중하게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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