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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민심은 민생”… 여야는 전면전 재격화 예고

    “추석 민심은 민생”… 여야는 전면전 재격화 예고

    與“이재명 처벌” 野 “정치 탄압”정국 주도권 놓고 강 대 강 대치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여야 모두 이번 추석 민심은 먹고사는 ‘민생 문제’ 해결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민생 파탄 원인과 책임을 놓고는 여전히 ‘네 탓’ 공방만 일삼아 민생 협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욱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어 추석 연휴 이후 여야의 강대강 전면전이 재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주요 당직자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추석 민심을 점검했는데, 물가가 많이 뛰어 장보기 어렵다는 등 민생·경제의 팍팍한 현실에 많이 힘들어하시는 국민들의 어려움을 읽을 수 있었다”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 안정이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등의 추석 민심을 토대로 심기일전해 민의를 받들겠다”고 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도 “추석 민심 방향 추는 ‘정쟁’이 아니라 분명히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줄 ‘정치’를 가리키고 있었다”고 했다.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추석 민심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말하는 추석 민심은 한마디로 불안이었고, 윤석열 정부에 대해 ‘민생은 뒷전, 정치검찰은 상전’이라고들 한다”며 “고물가·고금리·고부채 삼중고로 민생 회복이 더디기만 하다. 민생·경제에 집중해 달라는 국민 목소리가 컸다”고 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도대체 살 수가 없다, 민생·경제를 좀 살려 달라’는 게 추석 민심이었다”고 했다.이처럼 여야는 한목소리로 민생을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연휴 이후 정국 주도권을 놓고 전면전을 불사할 태세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 대한 철저 수사,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김정숙 특검법’ 맞불 등을 추석 민심으로 거론하며 ‘정치보복·정치탄압’을 주장하는 민주당을 향해 바짝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실정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대대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국민의힘 박수영(부산 남구갑) 의원은 통화에서 “이 대표 관련 대장동·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한두 건이 아닌데, 왜 빨리 처벌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했다. 서울 양천갑 당협위원장인 조수진 의원은 “민주당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들고나왔는데, 국민의힘은 왜 ‘김정숙 특검법’을 들고나오지 않느냐면서 여당이 너무 무기력하다고 혼이 많이 났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김원이(목포)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검찰 공화국’을 내세워 무능·오만·독선으로 질주하고 있는데, 제대로 싸워서 바로잡아 달라는 게 호남 민심이었다”며 “김건희 특검법 당론 발의는 만시지탄이지만 잘했고, 확실하게 진실을 밝혀 달라는 요구도 많았다”고 했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기자들에게 이 대표 기소와 관련,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과 득표율이) 불과 0.73% 포인트 차이밖에 안 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일방적인 표적 수사”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부인 김 여사에 대한 면죄부가 줄을 잇고 있다”며 “불공정한 윤석열 정권에 대한 분노가 임계점에 이르고 있다”고 했다.
  • 추석 민심…與 “김정숙 특검” vs 野 “김건희 진실 확실하게 밝혀야”

    추석 민심…與 “김정숙 특검” vs 野 “김건희 진실 확실하게 밝혀야”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이번 추석 민심은 먹고 사는 ‘민생 문제’ 해결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민생 파탄 원인과 책임을 놓고 여전히 ‘네 탓’ 공방만 일삼아 민생 협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구나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쌍끌이로,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어 추석 연휴 이후 여야의 강 대 강 전면전이 재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주요 당직자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추석 민심을 점검했는데, 물가가 많이 뛰어 장보기 어렵다 등 민생·경제의 팍팍한 현실에 많이 힘들어하시는 국민들의 어려움을 읽을 수 있었다”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 안정이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 등 추석 민심을 토대로 심기일전해 민의를 받들겠다”고 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추석 민심 방향 추는 ‘정쟁’이 아니라 분명히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줄 ‘정치’를 가리키고 있었다”고 했다.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추석 민심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말하는 추석 민심은 한마디로 불안이었고, 윤석열 정부에 대해 ‘민생은 뒷전, 정치검찰은 상전’이라고들 한다”며 “고물가·고금리·고부채 삼중고로 민생 회복이 더디기만 하다. 민생·경제에 집중해달라는 국민 목소리가 컸다”고 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통화에서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도대체 살 수가 없다, 민생·경제를 좀 살려달라’는 게 추석 민심이었다”고 했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민생·경제를 살려달라는 추석 민심을 받들겠다고 했지만 실상은 민생은 뒷전이고 추석 연휴 이후에도 정국 주도권을 놓고 전면전을 불사할 태세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 대한 철저 수사,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김정숙 특검법’ 맞불 등을 추석 민심으로 거론하며 ‘정치보복·정치탄압’을 주장하는 민주당을 향해 바짝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실정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대대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국민의힘 박수영(부산 남구갑) 의원은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 관련 대장동·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한두 건이 아닌데, 왜 빨리 처벌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했다. 서울 양천갑 당협위원장인 조수진 의원은 “민주당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들고나왔는데, 국민의힘은 왜 ‘김정숙 특검법’을 들고나오지 않느냐면서 여당이 너무 무기력하다고 혼이 많이 났다”고 했다. 조은희(서울 서초갑) 의원은 “야당 대표라고 여야 대타협 같은 걸 해서 봐주면 절대 안 된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김원이(목포)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검찰 공화국’을 내세워 무능·오만·독선으로 질주하고 있는데, 제대로 싸워서 바로잡아달라는 게 호남 민심이었다”며 “‘김건희 특검법’ 당론 발의는 만시지탄이지만 잘했고, 확실하게 진실을 밝혀달라는 요구도 많았다”고 했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기자들에게 이 대표 기소와 관련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과 득표율이) 불과 0.73% 차이밖에 안 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일방적인 표적 수사”라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탄압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법치주의에 대한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부인 김 여사에 대한 면죄부가 줄을 잇고 있다”며 “국민이 정서적 저항을 시작했다. 불공정과 민주주의 위기로 몰아넣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분노가 임계점에 이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 檢 항의 방문한 민주당… 대통령실 의혹 캔다

    檢 항의 방문한 민주당… 대통령실 의혹 캔다

    더불어민주당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검찰이 예상대로 이재명 대표를 기소하자 대여 공세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대대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긴급 최고위원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본인의 무능과 실정을 감춰 보려는 저열하고 부당한 최악의 정치적 기소이자 어느 국민도 납득할 수 없는 반협치의 폭거”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장 박범계 의원은 “검사들이 배운 정의라는 관점에서 과연 이 추잡한 사냥이 올바른 것인가 묻고 싶다”고 했다. 정치탄압대책위원들은 이날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항의 농성을 하기도 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긴급 최고위 뒤 “이 대표는 (검찰 기소와 관련해) 국민과 법원을 믿고 의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통령실 관련 의혹들을 파헤치기 위한 진상규명단도 당내에 설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 공세 고삐도 바짝 조였다. 김의겸 대변인은 YTN에서 “아예 대놓고 싸움을 하자는데 맞고만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자위권 차원에서라도 대응하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성명을 통해 “김건희 특검법은 이 대표 수사에 대한 전형적인 물타기로 국민을 속이는 그야말로 후안무치한 행태”라며 “문재인 정권 시절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전시회 뇌물성 후원, 허위경력 기재 등 각종 의혹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조사했지만 이렇다 할 범죄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 대검·서울중앙지검 국감 때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해 당시 수사 지휘 라인에 있었던 검사들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민주당에 제안한다”고 맞받아쳤다. 그런데 민주당이 추진하려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의 김건희 특검법 패스트트랙 의결과 관련해 캐스팅보트를 쥔 야당 성향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소중한 추석 밥상을 짜증나게 하는 특검법 추진에 반대한다”고 밝혀 김건희 특검법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국회법상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선 법사위 재적 위원 5분의3(11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은 10명이다. 패스트트랙 처리를 위해선 조 의원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과 본인 고발과 관련해 “별 입장이 없다. 지금 제 문제나 이런 걸 갖고 신경 쓸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 “민주, 남의 부인 ‘공격 좌표’ 부끄럽다” vs “이재명, 유례없는 정치 기소”

    “민주, 남의 부인 ‘공격 좌표’ 부끄럽다” vs “이재명, 유례없는 정치 기소”

    더불어민주당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검찰의 이재명 대표 기소가 예상되자 대여 공세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 올렸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대대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역사상 유례없는 정치 기소”라며 “살아있는 권력의 죄는 덮고 야당에 대해서는 없는 죄도 만들어내기 위해 바닥 긁기도 모자라 땅끝까지 팔 기세”라고 맹비난했다. 이해식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민들은 추석 밥상 물가가 걱정인데, 검·경은 추석 밥상에 야당 대표를 올릴 궁리만 하고 있다”며 “정치보복과 탄압은 부메랑이 돼 윤석열 대통령 자신을 겨냥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항의 농성’을 하기도 했다. 대책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물론 고민정 최고위원, 정태호 의원 등 12명이 함께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통령실 관련 의혹들을 파헤치기 위한 진상규명단도 당내에 설치하기로 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대통령실 의혹들은 상임위별로 분산돼 있다”며 “진상규명단이 해당 자료를 종합 수집 정리, 국감은 물론 국정조사도 체계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진상규명단은 한병도 의원을 단장으로 예결위 김영배, 국방위 김병주, 환노위 비례대표 이수진, 정보위 김의겸, 행안위 최기상, 국토위 장철민, 법사위 이탄희로 구성된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 공세 고삐도 바짝 조였다. 김의겸 대변인은 YTN에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아예 대놓고 싸움을 하자는데 맞고만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자위권 차원에서라도 대응하는 것”이라며 “60~70%의 국민이 ‘김건희 특검’이 필요하다고 한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성명을 통해 “‘김건희 특검법’은 이 대표 수사에 대한 ‘전형적인 물타기’로 국민을 속이는 그야말로 ‘후안무치한 행태’”라며 “문재인 정권 시절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전시회 뇌물성 후원’, ‘허위경력 기재’ 등 각종 의혹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조사했지만 이렇다 할 범죄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 대검·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 때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당시 수사 지휘 라인에 있었던 검사들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민주당에 제안한다”고 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KBS에서 “추석을 앞두고 그냥 마구 쏴서, 이것저것 걸어서 물타기 하려는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려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의 ‘김건희 특검법’ 패스트트랙 의결과 관련, 캐스팅 보트를 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소중한 추석 밥상을 짜증나게 하는 특검법 추진에 반대한다”고 밝혀 ‘김건희 특검법’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조 의원은 “한 여인의 남편으로 남의 부인을 정치 공격 좌표로 찍는 행위가 부끄럽고 쫀스럽다”고도 했다. 국회법상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선 법사위 재적 위원 5분의 3(11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은 10명이다. 패스트트랙 처리를 위해선 조 의원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과 본인 고발과 관련, “별 입장이 없다. 지금 제 문제나 이런 걸 갖고 신경 쓸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제 머릿속에는 글로벌 경제 위기와 우리가 입은 재난에 대해 국민들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 그것 이외에는 다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 이원석 “김 여사 의혹 보고받은 적 없어”… 이재명 檢 소환에는 “소명기회 드린 것”

    이원석 “김 여사 의혹 보고받은 적 없어”… 이재명 檢 소환에는 “소명기회 드린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 통보로 여야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는 가운데 5일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이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놓고 여야가 격돌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이 대표가 출석하지 않더라도 증거와 법리에 따라 기소 여부를 판단할 수 있지 않은가”라고 물었고, 이 후보자는 “충분하게 진술하실 기회를 드린 것”이라면서 “이 사건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사건에서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에 대한 질의를 쏟아 냈다. 김의겸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도이치모터스 수사 곧 결론 난다’, ‘오랫동안 수사한 거라 충분히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며 “언제 결론이 나냐”고 따져 물었다. 이 후보자는 전임 법무부 장관들(추미애·박범계)이 ‘윤석열 일가’ 의혹에 대한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를 배제한 조치가 아직 유효하다고 지적하며 “일절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윤석열 (당시) 총장이 이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서 배제됐던 이유는 장모나 부인과 특수관계에 있었기 때문 아니냐”고 재차 묻자 이 후보자는 “(김오수) 전임 총장도 수사지휘권을 다시 행사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지휘권 배제는 특정한 총장의 이해관계와 관련된 회피성 수사 지휘였으므로 소임을 맡겨 주시면 제가 수사지휘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와 윤 대통령의 친분 관계 및 정치적 중립성도 쟁점이 됐다. 사적 친분 관계를 캐묻는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후보자는 “대통령과의 사적 관계는 전혀 없다”며 “대통령에 대해서 한 번도 사석에서 ‘형님’이라 부른 적 없고 공식 호칭만 쓴다”고 선을 그었다. ‘윤석열 라인’ 논란에 대해서도 “25년간 검사 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제 스스로 라인이나 측근 같은 생각을 해 본 적이 없고, 그랬던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 장관도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검찰 소환에 대해 ‘수사일 뿐’이라며 정치적 의도가 담겼을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 장관은 “지금 대한민국 전국에 똑같은 선거법 위반 범죄 혐의로 수사받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모든 사건에서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전쟁 선포’ 표현에 대해서도 “이건 전쟁이 아니다. 범죄수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범죄수사를 받는 사람(이 대표)이 여러 가지 말로 자기방어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잘못된 게 아니다”라며 “출석에 응하는 것은 본인 자유”라고 덧붙였다.
  • 이원석 “김 여사 의혹 일체 보고받은 적 없어”…이재명 檢 소환엔 “ 충분한 진술기회 드린 것”

    이원석 “김 여사 의혹 일체 보고받은 적 없어”…이재명 檢 소환엔 “ 충분한 진술기회 드린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 통보로 여야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는 가운데 5일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이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놓고 여야가 격돌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이 대표가 출석하지 않더라도 증거와 법리에 따라 기소 여부를 판단할 수 있지 않은가”라고 물었고, 이 후보자는 “충분하게 진술하실 기회를 드린 것”이라면서 “이 사건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사건에서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에 대한 질의를 쏟아 냈다. 김의겸 의원은 “한동훈 법무장관이 ‘도이치모터스 수사 곧 결론 난다’, ‘오랫동안 수사한 거라 충분히 수사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며 “언제 결론이 나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이 후보자는 전임 법무장관들(추미애·박범계)이 ‘윤석열 일가’ 의혹에 대한 검찰총장의 수사지휘를 배제한 조치가 아직 유효하다고 지적하며 “일체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잘 납득이 안 된다. 윤석열 (당시) 총장이 이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서 배제됐던 이유는 장모나 부인과 특수관계에 있었기 때문 아니냐”고 재차 묻자, 이 후보자는 “(김오수) 전임 총장도 수사지휘권을 다시 행사하지 않았다. 이 상황에 대해서 국회에서 소임을 맡겨 주시면 지금이라도 (시정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자와 윤 대통령의 친분관계 및 정치적 중립성도 쟁점이 됐다. 사적 친분관계를 캐묻는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후보자는 “대통령과의 사적 관계는 전혀 없다”며 “대통령에 대해서 한번도 사석에서 ‘형님’이라 부른 적 없고 공식 호칭만 쓴다”고 선을 그었다. ‘윤석열 라인’ 논란에 대해서도 “25년간 검사생활을 하면서 한번도 제 스스로 라인이나 측근 같은 생각을 해 본 적이 없고, 그랬던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 장관도 이날 예결위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검찰 소환에 대해 ‘수사일 뿐’이라며 정치적 의도가 담겼을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 장관은 “지금 대한민국 전국에 똑같은 선거법 위반 범죄 혐의로 수사받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모든 사건에서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전쟁 선포’ 표현에 대해서도 “이건 전쟁이 아니다. 범죄수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범죄수사받는 사람(이재명 대표)이 여러 가지 말로 자기방어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잘못된 게 아니다”라며 “출석에 응하는 것은 본인 자유”라고 덧붙였다.
  • 이원석 “이재명, 서면 요청에 답 없어 소환…진술 기회 드린 것”(종합)

    이원석 “이재명, 서면 요청에 답 없어 소환…진술 기회 드린 것”(종합)

    “공소시효 임박해 서면 답변 요청했는데도”‘김건희 도이치 의혹’엔 “일체 알지 못한다”“文정부서 총장 지휘 배제해 지금도 유지 중”추미애 ‘尹지휘권 박탈’엔 “검찰청법엔 없어”尹에 ‘형님’ 하나 묻자 “한번도 써본 적 없다”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5일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한 것은 “충분하게 진술하실 기회를 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 대표 측이 검찰의 소환 통보를 ‘전쟁’이라며 절차 협의가 없었다고 비판하자 “공소시효가 임박해 서면 답변을 요청했지만 답이 없어 소환한 것”이라면서 “오해하지 말라”고 적극 반박했다. 민주당은 지난 1일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해 출석을 요구하자 야당에 대한 정치적 탄압이며 정치 보복이라며 현 시점은 서면 답변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사건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때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한 것이 현재까지 유지돼 와 “일체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민주 “야당 대표에 협의 없이 소환”에“서면 답변 기한 지나서도 답 안해 소환”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대표가 출석하지 않더라도 증거와 법리에 따라 기소 여부를 판단할 수 있지 않은가”라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 사건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사건에서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판단하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 대표의 소환 통보를 가리켜 민주당이 ‘전쟁 선포’라고 한 것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상세한 말씀은 못 드립니다만, 일반적인 절차에 따라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의 보좌진은 이 대표가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지난 1일 이 대표에게 보낸 텔레그램 문자 메시지에 소환 통보 사실을 알리며 “전쟁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잇따른 관련 질문에도 말을 아끼던 이 후보자는 권인숙 민주당 의원이 “이 정도 사안을 갖고 야당 대표에게 절차 협의도 제대로 하지 않고 소환 통보까지 한 것은 한마디로 야당을 위협해 여론 주도권을 쥐려는 것”이라고 하자 “절차 협의를 하지 않았다는 말씀은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에 나섰다. 그는 “서면 답변 제출을 요청했는데 기한이 지난 이후에도 (이 대표가) 아무런 말씀이 없으셔서 불가피하게 설명할 기회를 드리고자 소환 요청을 한 것”이라면서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판단을 하고, 일반적인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수사이지 다른 생각을 갖고 수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전당대회서 李 선출 직후 소환 비판엔“그럼 야당 잔치인 전대 기간에 소환해?” 이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선출되자마자 ‘묻지 마 소환’을 했다는 권 의원 비판엔 “그럼 야당의 축제이고 잔치인 전당대회 기간에 소환해야겠느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단기 공소시효(6개월)를 가진 거의 유일한 나라일 것”이라면서 “(이 대표 사건은) 경찰에서 송치가 된 게 8월 26일인데, 저희는 (공소시효인) 9월 9일까지 어떻게든 사건을 종국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는 “저희는 국민의 대표인 국회와 싸우려고 하지 않는다. 어떻게 국민과 싸울 수 있겠나”라면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차원이다.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이자 경기도지사 시절인 지난해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방송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 핵심 관계자인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 1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었기 때문에 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고 허위 발언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추미애, ‘윤석열 지휘권’ 박탈 비판“법엔 특정 사람 겨냥 직무배제 없어” 이날 청문회에선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수사 상황에 관한 질의도 이어졌다. 이 후보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게 가족 관련 수사 지휘를 못 하게 한 조치가 여전히 유효해 자신이 파악하고 있는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왜 전임 총장이 전임 (추미애·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상의해서 수사지휘권을 행사하지 않고, 중앙지검장이 총장에게 보고를 하거나 지휘를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는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질문을 하던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잘못된 제도라면 지금부터라도 고쳐야 한다”고 하자 “그렇다”며 공감을 표했다. 이 후보자는 “수사지휘권 배제는 특정한 총장(윤 대통령)의 이해관계와 관련된 회피성 수사 지휘였으므로, 소임을 맡겨주시면 제가 수사지휘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절차와 관련해 고민거리가 있지만 제가 (수사지휘권 회복을) 선언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들이 행사한 수사지휘권에 대한 생각도 언급됐다. 그는 추 전 장관이 윤석열 당시 총장을 상대로 ‘수사를 지휘하지 말라’며 두 차례 행사한 수사지휘권에 대해서는 “검찰청법에 따른 구체적 사건에 대한 수사 지휘라고 보기 어렵고, 구체적인 사람에 대한 수사 지휘”라면서 “검찰청법은 특정한 사람의 직무를 배제하거나 탄핵하거나 징계하는 형태의 수사 지휘를 상정하고 있지 않다”라고 비판했다.김남국 “尹을 ‘형님’으로 부른다던데”이 후보자 “尹과 사적 관계 전혀 없어” 한편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에 대해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지킬 수 없다는 평가가 있다고 말한 뒤 이 후보자가 사석에서 윤 대통령을 ‘형님’으로 부른다는 제보가 있다며 “또 주요 사건에 대한 수사 담당자들을 ‘윤석열 라인’으로 쫙 깐 상태라서, ‘식물총장’에 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대통령과의 사적 관계는 전혀 없다. 대통령에 대해서 한 번도 사석에서 형님이라고 불러본 적이 없고, 정식 호칭만 쓴다. 저한테도 누군가 검사들이 혹시 형님이라고 부르면 절대로 못 하게 한다. 한 번도 그런 말(형님)을 써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수원지검 특수부 검사 시절 당시 대검 검찰연구관으로 근무하던 윤 대통령과 삼성그룹 비자금 및 로비 의혹 사건을 함께 수사했다. 2017년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고 구속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윤 대통령이 2019년 검찰총장으로 취임한 이후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승진해 국회, 법무부와 소통하는 가교 역할을 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총장 공석이 된 지난 5월부터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는 사법연수원 27기 동기다.
  • 한동훈, 국회 법사위 출석…野 탄핵 공세에 “절차 안에서 당당하게 대응할 것”

    한동훈, 국회 법사위 출석…野 탄핵 공세에 “절차 안에서 당당하게 대응할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자신을 향해 제기하는 탄핵론에 대해 “다수당인 민주당이 탄핵을 결정하면 저는 그 절차 안에서 당당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국회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깡패가 부패 정치인 뒷배로 주가 조작하고 기업인 행세하면서 서민 괴롭히는 것을 막는 것이 국가의 임무”라며 “그걸 왜 그렇게 막으려고 하는지 되레 묻고 싶다”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민주당 신임 지도부에서는 한 장관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뒤집는 시행령을 내놓은 것이 탄핵소추 요건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 장관은 민주당 새 지도부가 시행령을 공격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법무부가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법사위에서는 전임 법무부 장관들의 업적집 논란도 재소환됐다. 한 장관은 지난 5월 법무부 장관의 업적집을 제작하지 말라고 지시한 배경에 대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경제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꼭 필요하지 않은 경비는 줄이는게 맞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전임 장관이었던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저도 하나의 관행처럼 업적집을 돈 들여 만들었는데 바라보는 시각은 다를 수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야당은 한 장관의 지난 6월 말~7월간 미국 출장 내역을 놓고도 공세를 펼쳤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한 장관이 당시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미 법무부 차관보 2명을 만난 데 대해 “(미국) 법무부 장관을 못 만났으면 넘버2라도 만나야 하는데 차관도 못 만난 것 아니냐”며 “장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격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연방 범죄를 담당하는 3대 핵심 인물을 장관이 가서 한 번에 만난 전례가 없다. 전임 장관의 일정과 한번 비교해봐달라”며 “일대일이 아니라 일대다로 회담하고 온 만큼 충분히 국격에 맞는 회담을 하고 왔다고 보고 국민이 판단할거라 생각한다”고 응수했다.
  • 홍준표 이어 정우택도 “김건희 팬클럽 해산하라”

    홍준표 이어 정우택도 “김건희 팬클럽 해산하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이 경호상 대외비인 대통령 대구 방문 일정을 노출한 것과 관련해 팬클럽을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당 내에서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은 YTN에서 “다음에 또 이런 것이 터진다면 결정적인 데미지(피해)를 우리 정부에 주는 것”이라며 “대통령실에서 이 문제를 철저히 조사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 아무리 재발방지 대책을 한다고 하더라도 터지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도 (팬클럽을) 해체, 해산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전 대표는 SBS에서 김 여사 팬클럽에 대해 “이 단체를 해체하라 마라 하기 전에 정보가 흘러가는 모든 경로를 빨리 차단할 필요가 있다”며 “이미 대통령 경호에 심각한 위기가 온 거다. 이런 상황을 초래한 분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팬클럽을 통해 미리 집객(集客)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게 우려스럽다. 보수 정치인이 대구에 가서 이벤트를 할 때 소위 집객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은 거의 없다고 본다”며 윤 대통령을 힐난했다.앞서 전날 홍준표 대구시장은 “그런 카페는 윤 대통령을 국민들과 멀어지게 하고 나라를 더욱 어렵게 할 뿐이다. 그만 하시고 이젠 해산하시라”고 했다. 이어 “이상한 사람이 영부인 팬카페 회장이라고 하면서 어처구니없는 짓들도 한다”고 했다. 이에 ‘이상한 사람’으로 지목된 전 팬클럽 회장 강신업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홍준표는 ×××를 닥쳐라”라고 썼다. 야당은 김 여사를 정조준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CBS에서 “김 여사의 팬클럽에 공개된 것이기 때문에 김 여사의 책임이 있는 것이다. 대통령의 여사께서 빨리 즉시 해산해라 하는 게 맞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수원 세 모녀’ 빈소가 마련된 경기 수원시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김 여사는 위패 앞에 헌화한 뒤, 추모 행사를 맡았던 원불교 교무들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원불교 관계자는 “김 여사가 ‘국가가 해야 할 일을 종교인들께서 대신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3분여 만에 장례식장을 벗어났다. 수원시 관계자는 “갑자기 경호팀이 내려오기에 무슨 일인가 했더니 김 여사의 조문이었다”며 “빈소에 온다는 전달은 전혀 받지 못했다”고 했다.
  • 여권도 전전긍긍 “김건희 팬클럽 해산”…野 “동네 계모임하듯 국정 운영”

    여권도 전전긍긍 “김건희 팬클럽 해산”…野 “동네 계모임하듯 국정 운영”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이 경호상 대외비인 대통령 대구 방문 일정을 노출한 것과 관련해 팬클럽을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당 내에서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은 YTN에서 “다음에 또 이런 것이 터진다면 결정적인 데미지(피해)를 우리 정부에 주는 것”이라며 “대통령실에서 이 문제를 철저히 조사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 아무리 재발방지 대책을 한다고 하더라도 터지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도 (팬클럽을) 해체, 해산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전 대표는 SBS에서 김 여사 팬클럽에 대해 “이 단체를 해체하라 마라 하기 전에 정보가 흘러가는 모든 경로를 빨리 차단할 필요가 있다”며 “이미 대통령 경호에 심각한 위기가 온 거다. 이런 상황을 초래한 분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팬클럽을 통해 미리 집객(集客)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게 우려스럽다. 보수 정치인이 대구에 가서 이벤트를 할 때 소위 집객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은 거의 없다고 본다”며 윤 대통령을 힐난했다.앞서 전날 홍준표 대구시장은 “(내가) 정치한 지 26년이 되고 많은 대통령을 거쳤어도 ‘영부인 팬카페’가 있다는 소리는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그런 카페는 윤 대통령을 국민들과 멀어지게 하고 나라를 더욱 어렵게 할 뿐이다. 그만 하시고 이젠 해산하시라”고 했다. 이어 “얼마 전까지 이상한 사람이 영부인 팬카페 회장이라고 하면서 정치권에 온갖 훈수까지 하더니 이제 대통령의 동선까지 미리 공개하는 어처구니없는 짓들도 한다”고 했다. 이에 ‘이상한 사람’으로 지목된 전 팬클럽 회장 강신업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홍준표는 ×××를 닥쳐라”라고 썼다.야당은 김 여사를 정조준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CBS에서 “김 여사의 팬클럽에 공개된 것이기 때문에 김 여사의 책임이 있는 것이다. 대통령의 여사께서 빨리 즉시 해산해라 하는 게 맞다”고 했다. 정청래 의원도 BBS에서 “대통령 동선은 보안인데 이게 새서 팬클럽 카페에 나돌아 다니는 건 공적 마인드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신현영 대변인은 “어물쩍 넘어가면 국기문란이 국정농단으로 커질 것”이라며 대통령실의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이장섭 의원은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는 국정을 동네 계 모임 하듯 운영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 박범계 “검수원복 꼼수 개정” vs 한동훈 “위장탈당이 진짜 꼼수”

    박범계 “검수원복 꼼수 개정” vs 한동훈 “위장탈당이 진짜 꼼수”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면충돌했다. ‘채널A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최 의원과 한 장관은 서로 감정의 앙금을 드러내며 말싸움을 벌이는 등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포문은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열었다. 장 의원은 “법무부 장관은 (최 의원이) 재판받고 있는 사건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는 당사자”라며 최 의원의 법사위원 자격을 문제 삼았다. 그러자 최 의원은 “이쯤 되면 무슨 개인적인 원한, 감정이 있거나 정권 차원의 주문이 있거나 하는 것이 아닌지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힌다”며 한 장관을 겨냥해 “(우리가) 검사와 피고인으로 만난 적이 있느냐”고 질타했다. 한 장관이 “제가 지휘한 사건으로 기소되셨다. 제가 피해자고 이해충돌이 있다는 것”이라고 답하자 최 의원은 “어딜 끼어들어 가지고 지금 신상발언하는데”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 장관은 “이런 상황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해충돌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최 의원은 한 장관이 인혁당 사건 관련 질문에 답을 하지 않자 “그따위 태도를 하면…”이라고 자세를 문제 삼았고 한 장관도 “저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한 장관은 “저의 형사사건의 가해자인 위원님께서 제게 이런 질문을 하는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고 최 의원을 직격했다. 이에 최 의원이 “그런 식의 논법이라면 댁이 가해자고 내가 피해자”라고 하자 한 장관은 “댁이요? 댁이라고 말씀하셨어요”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최 의원이 “대한민국 입법기관에게 그런 태도를 보이나”라고 묻자 한 장관은 “저도 지금 국무위원으로서 일국의 장관인데 그렇게 막말을 하나”라며 말싸움을 이어 갔다.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그따위, 저따위란 말이 나오고 그러면 안 되지 않느냐”며 “대응도 매끄럽지 못한 것 같은데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자제를 요구했다. 한 장관은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복구) 시행령 개정을 놓고도 야당과 공방을 벌였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검찰 수사권을) 제한하는 시행령을 가지고 수사권을 오히려 확대하는 ‘꼼수’ 개정안을 만들었다”며 “소위 행정조직 법정주의의 나쁜 예다. 위헌·위법하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한 장관은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필요한 내용의 시행령을 만든 것”이라며 “진짜 꼼수라면 위장 탈당이라든가 회기 쪼개기 같은 그런 게 꼼수 아니겠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의 수사기밀 유출 의혹을 놓고도 공세를 펼쳤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진행 중 수사정보를 어떤 경우라도 알려 주는 것은 기밀 유출에 해당한다”고 지적하자 한 장관은 “이 후보자는 전 정권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했는데 이게 문제 있는 것으로 노출돼 있었다면 어떻게 승진이 될 수 있었겠나”라고 반박했다. 한 장관은 이 후보자가 ‘식물 총장’이 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는 “대검 라인업은 전적으로 직무대리인 이 후보자의 의견을 수용하는 등 최근 인사 절반 이상에 대해 그가 좋은 의견을 내서 받아들였다”며 “지금까지도 충분히 검찰을 잘 이끌어 왔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재해 감사원장은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유병호 사무총장의 행동 강령 위반 신고 여부를 묻자 “2020년 공기업 경영 평가, 실태 감사를 하면서 행동 강령을 위반했다고 하는 내용”이라며 “그 직원에 대한 조사 필요성이 있어서 특감반을 편성해 조사를 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 최재해 “유병호 사무총장 행동강령 위반, 특별감찰 진행 중”

    최재해 감사원장은 22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에 대해 행동강령 위반 신고가 접수돼 특별감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유 총장이 공공기관감사국장이던 당시 행동강령을 위반했다며 부하직원이던 A과장 등 직원 5명으로부터 신고가 접수됐다’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신고서가 접수된 걸로 안다. 행동강령 위반이라는 내용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최 원장은 김 의원이 ‘공기업 경영평가 실태 감사를 하면서 행동강령을 위반했다는 내용인데 어떤 조치를 했나’라고 묻자 “그 전에 해당 직원들에 대한 조사 필요성이 있어서 특감반을 편성해 조사를 하고 있었다”며 “행동강령 부분은 주무부서가 아닌 감찰담당관실에서 하고 있다”고 했다. 최 원장은 ‘언제쯤 결론이 나나’라는 질문엔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안다”라고 답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최 원장이 당시 유 국장을 신고한 김모 과장을 만나 유 총장에 대한 엄정한 조사를 약속했는데, 그 이후 아무런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제보자 얘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지금 서류 검토를 면밀히 하고 있는 것으로 중간 보고를 받았다”며 “문답조사를 준비하는 걸로 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소위 원전 경제성을 허위로 조작했기 때문에 그 대가로 기획재정부가 경영평가를 A등급으로 줬다는 부분을 유병호 국장이 강제로 밝히려고 했던,무리한 감찰 지휘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성 조작과 관련해서 평가위원들을 그렇게 많이 불러다가 90여 차례 문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나온 게 없다”며 “감찰 지휘와 감찰을 실패한 책임을 자기들에게 있지도 않은 허위 공문서 작성으로 뒤집어씌운 것이 이 사안의 실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이 ‘유 총장을 조사한 적 없죠’라고 지적하자 최 원장은 “행동강령 (사안)은 접수한 지 얼마 안 됐다”며 “기존 특별조사하는 내용과 겹쳐 검토하도록 자료를 보낸 상태”라고 했다. 박 의원은 “당시 김 과장이 강민아 감사원장 대행에게 ‘제대로 된 감사가 아니다. 변죽만 울린다’라고 하자 유 국장이 ‘대행 말 듣지 마라. 내 지시만 들어라. 뼈를 발라버려라’라는 내용이 신고서에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 원장은 “구체적인 신고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유 총장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 시절이던 2020년 공공기관 감사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감사를 이끌다 지난 1월 감사연구원장으로 밀려났다. 이후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지난 6월 사무총장으로 복귀했다. 최 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코로나 확진자 사전투표 관리 부실 논란, 이른바 ‘소쿠리 투표’와 관련해 선관위가 감사원의 자료 요청을 거부하는 것과 관련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질의에 “선관위 측에서 지금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어서 계속 저희가 지금 독촉을 하고 있는 상태”라며 “협조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선관위 불응 시 감사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가 뭐냐”고 묻자 최 원장은 “감사원법에 정해져 있는 최종적인 수단으로 정당한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할 때는 고발 조치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했다.
  • [속보] 尹, 초대 검찰총장에 이원석 지명…“외유내강 선비”

    [속보] 尹, 초대 검찰총장에 이원석 지명…“외유내강 선비”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새 검찰총장 후보자로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53·사법연수원 27기)를 지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이 차장검사를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오후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수사기획통으로 균형잡힌 시각으로 검찰청을 잘 이끌어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차장검사는 특수수사 경험이 풍부한 ‘윤석열 사단의 브레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겉으로는 부드럽지만 한 번 수사에 들어가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외유내강’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평소 독서를 즐기고 진중한 성격으로 검찰 내부에서는 ‘선비’로 통한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특수통으로, ‘윤석열 사단’ 일원으로 분류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연수원 동기다.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중동고·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이 후보자는 1995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8년 사법연수원을 27기로 수료하고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대검 중앙수사부, 수원지검 특수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 대검 수사지원·지휘과장, 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해외불법재산환수합동조사단장 등을 역임하며 특수통 검사의 길을 걸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지내던 2016년에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수사를 위해 꾸려진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며 활약했다. 2007년 수원지검 특수부 근무 시절, 삼성 비자금 의혹 수사를 위해 검찰 내에 꾸려진 특별수사본부에 파견돼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 되자 검사장급인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승진해 보좌했다. 이러한 인연 탓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뒤엔 수원고검 차장으로, 박범계 전 장관 시절엔 제주지검장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지난 5월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후 단행한 첫 검찰 인사에서 27기임에도 고검장으로 전격 승진해 대검 차장검사 자리에 올랐다. 그는 100일이 넘은 총장 공석 상태에서도 ‘일하는 검찰’이라는 모토 아래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총장 직무대행을 하며 연수원 동기인 한동훈 장관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온 만큼 ‘식물 총장’ 우려를 불식할 인물로 꼽힌다. △전남 보성 △서울 중동고 △서울대 정치학과 △37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27기) △서울지검 동부지청 △대전지검 서산지청 △부산지검 △서울지검 △대검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서울중앙지검 △수원지검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 부부장 △대검 중수부 검찰연구관 △제주지검 형사2부장 △창원지검 밀양지청장 △대전지검 부부장검사 △대검 수사지원과장 △대검 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해외범죄수익환수 합동조사단 단장 △서울고검 검사 △대검 기획조정부장 △수원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대검 차장검사
  • [데스크 시각] 스타 장관은 대통령이 만든다/최여경 사회정책부장

    [데스크 시각] 스타 장관은 대통령이 만든다/최여경 사회정책부장

    1990년대 동남아를 중심으로 퍼진 한류는 2000년대 들어 서서히 영역을 확장해 갔다. 2010년 이후 유럽에서 한국 아이돌그룹 공연이 이어지고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케이팝 영역은 전 세계로 퍼졌다. 그즈음 케이팝의 기획육성형 시스템도 주목받았다. 외모와 재능, 노력을 장착한 이들을 정교하게 짜인 교육, 홍보 마케팅, 투자 전략, 팬덤 위에 얹어 키우는 시스템. 세계가 열광하는 케이팝 스타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스타 장관’을 주문했다. “책임감을 갖고 필요한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면서 “대통령이 안 보인다는 소리가 나와도 좋다”며 언론에 많이 등장하라고도 했다. 우리에게 스타 장관이 있었던가. 반짝 화제를 만든 국무위원들은 있었지만 대중에게 각인된 ‘스타’급은 사례를 찾기 힘들다. 장관 전에 이름을 날린 이가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사라지기도 한다. 당최 스타 장관의 정체를 알 도리가 없던 차에 최근 업무보고를 보며 어림짐작은 할 수 있었다. 물론 윤 정부의 ‘아이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논외다. 팬클럽이 생겼고, 손에 쥔 바나나맛 우유 하나로 기업 주가가 반짝 상승했다는 기사가 나는 인물이다. 전 정부 법무장관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회에서 벌인 설전이 사흘째 회자되는 걸 보면 이미 그는 스타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다음 순위를 노리는 듯하다. ‘12·12 쿠데타’나 ‘하나회’ 같은 역사의 치부를 경찰에 빗대기를 서슴지 않는다. 전임 정부의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한 반격으로 ‘경찰 개혁’을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으니 현 정부 스타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 요즘 아침 출근길마다 내놓는 발언조차 윤 대통령의 약식회견 이상의 이슈가 된다. 스타의 길엔 노이즈 마케팅도 필요한 법이다. 다음 스타 장관은 누가 될까. 일단 교육부, 환경부, 여성가족부는 아닌 듯하다. 박순애 교육부 장관은 사회부총리를 겸하지만 업무보고 순서는 제일 뒤, 29일에야 잡혔다. 교육부 내부에선 “장관이 늦게 임명된 탓”이라고 이해하면서도 “창피하다”는 말이 나온다고 한다. 그가 주도할 ‘교육 개혁’보다는 20년 전 과거에 발목이 잡혀 있다. 그래도 보건복지부보다는 낫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 80일째인데도 아직 장관은 부재 중이다. 환경부 업무보고는 뜨뜻미지근했다. 지난 18일 한화진 장관의 업무보고가 끝난 뒤 대통령 지시 사항은 ‘합리적인 환경규제’와 ‘산업경쟁력과 과학기술’, ‘현실 고려한 환경 설계’가 핵심이다. 우리 정부의 환경 철학은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와 고민이 아닌 산업계 편의가 먼저라는 것만 확인했다. 25일 여가부 업무보고에선 김현숙 장관이 보고 내용에 넣지도 않은 ‘폐지’라는 단어를 윤 대통령이 꺼내 들었다. 김 장관이 사전 브리핑에서 “국정 과제에 포함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외면했는데도 “조속히 폐지 로드맵을 마련하라”며 대놓고 ‘폐업’ 명령을 내렸다. 부처가 사라질 마당에 스타 장관이라는 꿈은 애초에 꾸지 못할 터다. 스타를 만들기 위해서는 탁월한 매니지먼트가 필요하다. 스타 장관을 기대한다면 대통령 스스로 매니지먼트 능력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장관이 언론 앞에 직접 나서 정부 노동 정책 방향을 설명했더니 다음날 “보고받지 못했다”면서 허탈감을 주거나, 앞으로 부처가 추진할 정책을 보고한 자리에서 언제 부처를 없앨 건지 계획안을 내놓으라는 식으로 힘을 빼놓아선 곤란하다. “대통령이 안 보인다는 말은 나와도 되니” 스타 장관이 돼 달라고 할 게 아니라, 대통령 자신이 멀티플레이어로서 제 역할을 해야 장관을 스타로 만들 수 있다.
  • 즉문즉답… ‘거침없는’ 한동훈

    즉문즉답… ‘거침없는’ 한동훈

    대통령 업무보고를 위해 26일 용산 대통령실을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업무보고 후 가진 기자 브리핑에서 특유의 거침없는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10분간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 형식의 업무보고를 마친 뒤 오전 11시 15분쯤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을 찾았다. 한 장관은 브리핑 후 이어진 문답에서 통상 ‘관계자’로 표기하는 관례와 달리 실명을 언급해도 무관하다는 의사를 밝히며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시작했다. “불편한 질문을 드리겠다”는 기자의 발언에 한 장관은 “그러시죠”라고 응수했고, 업무보고와 상관없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문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검찰총장 인선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한 장관은 개의치 않고 답변했다. 한 장관은 야권과 전임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공직자 인사를 검증하는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에 대한 야권 비판에 대해 한 장관은 “지금은 이 제도를 안착시키고 대통령이 좋은 인사, 적법하고 공정한 인사를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용하는 것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일축했다. 전임자인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한 장관의 ‘티타임 복원’ 등을 ‘검언유착 강화’로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검언유착 강화로) 그렇게 보이느냐. 저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과거 지난 정부하에 있던 수사에서는 과연 ‘흘리기’가 없었느냐, 티타임이 없었느냐”고 반박했다. 앞서 진행된 다른 장관들의 브리핑은 질문 두세 개만 받고 짧게 끝났던 것과 달리 한 장관은 “더 질문해도 된다”고 취재진에 추가 질문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에 이날 질의응답은 22분여간 진행됐다.
  • ‘檢 개혁’ 바로잡겠다는 한동훈… 尹 “기업 과도한 형벌 개선” 지시

    ‘檢 개혁’ 바로잡겠다는 한동훈… 尹 “기업 과도한 형벌 개선” 지시

    26일 진행된 법무부의 첫 대통령 업무보고는 ‘검찰권 회복’에 방점이 찍혔다. 문재인 정부 5년간 이뤄진 이른바 ‘검찰개혁’이 검찰의 권한을 과도하게 제약했던 만큼 필요한 부분은 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향후 국회에서 여야의 첨예한 갈등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업무보고를 마친 뒤 “부정부패에 대한 수사 인프라를 확충해서 검찰의 직접 수사 제한 등으로 약해진 부정부패 대응 역량을 신속하게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내용을 보고받은 윤석열 대통령도 “부정부패와 서민 다중 피해 범죄에 대한 엄정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 달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법무행정의 최우선을 경제를 살리는 정책에 두기를 바란다”면서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과도한 형벌 규정을 개선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부정부패와 서민 다중 피해 범죄 수사는 9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시행 이후에 남은 검찰의 2대 직접 수사 범위 안에 있다. 우선 직접 수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검찰의 역량을 집중해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법무부는 올 하반기에 조세범죄합동수사단을 설치해 탈세범죄에 대한 수사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경제 상황 악화 등으로 대기업 등에 대한 수사가 불가능해진 상황에 검찰 수사 역량을 민생침해범죄 척결에 집중하는 기조를 이어 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장관은 앞서 금융·증권범죄합수단을 부활시키고 보이스피싱범죄합수단도 설치했다. ‘검찰총장의 눈과 귀’로 불리는 정보관리담당관실(옛 수정관실)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도 검찰권 강화와 맞닿아 있다.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은 퇴임 직전에 정보 수집과 분석을 이원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혁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 장관은 사실상 이를 백지화했다. 대검찰청은 지난 18일 정보관리담당관실에 5급 이상 검찰 수사관을 추가로 파견하면서 조직 복원에 나섰다. 또한 전국 지방검찰청과 지청마다 한두 명씩 범죄정보 수집·관리를 담당하는 수사관을 지정했다. 수사 관련한 정보 수집에 적극 나서 인지 수사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법무부는 연내에 장관의 수사지휘권도 폐지하고 검찰에 독립적인 예산 편성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 이첩을 요구할 수 있는 ‘우선수사권’을 규정한 공수처법 24조 1항의 폐지도 추진한다.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걸었던 공약들을 현실화해 검찰의 독립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상당수 정책은 법 개정이 필요해 국회에서 여야 간 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 장관이 직접 국회에서 검찰청법, 공수처법 개정의 필요성 등을 설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쉽게 협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당장 국정감사 및 9월 정기국회에서 정책 및 예산 편성의 타당성을 두고 한바탕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 진중권 “흥분한 박범계, 한동훈에 참패”…박 “한동훈, 참 막무가내”

    진중권 “흥분한 박범계, 한동훈에 참패”…박 “한동훈, 참 막무가내”

    진 “박범계, 말할 때 흥분하고 논리도 밀려”국회에서 벌어진 전·현직 법무부 장관 사이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장관의 설전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박 의원의 참패”라는 관전평을 내놨다. 진 전 교수는 흥분한 박 의원이 논리적인 면에서도 밀렸다고 지적했다. 반면 박 의원은 2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히려 한 장관을 겨냥해 “참 막무가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맞받아쳤다. 박 의원과 한 장관은 전날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법무부 산하 인사정보관리단 신설 문제와 ‘검찰총장 패싱 인사’ 문제 등을 두고 약 15분간 설전을 벌였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와 “제가 볼 때는 박 의원의 참패인거 같다. 말을 할 때 너무 흥분을 하더라”라면서 “(한 장관은) 차분하게 답변을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논리도 (박 의원이) 밀리더라. (한 장관을 향해) ‘당신이 이 정권의 실세고 왕이다’ 라는 정치적 프레임을 걸다보니 질의가 아닌 정치적 공격이 됐다”면서 “그러면 논리적으로 허점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박범계 “한동훈, 자기 프레임 딱 짜고 주장해 토론 안돼 답답”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나와 전날 설전을 떠올리며 “서로 자기의 논리와 법리를 고집하니까 토론이 안되더라”라면서 “그런 측면에서 (한 장관이) 참 막무가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박 의원은 “명백히 법에 나오는 것조차 인정하려 들지 않고 자기 프레임을 딱 짜고 강력하게 주장하니 토론이 안되더라. 답답한 면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진행자가 ‘한 장관이 전임 문재인 정부 때와 지금을 비교하거나, 자신과 박 의원을 비교하는 화법을 쓰는데 어떻게 느꼈나’라고 묻자, 박 의원은 “이명박 정부 때부터 저쪽(국민의힘 측)의 특기다. 그것을 일찍 배웠더라”라고 말했다.
  • ‘검찰권 회복’ 전면에 내세워 검찰 정상화하겠다는 법무부

    ‘검찰권 회복’ 전면에 내세워 검찰 정상화하겠다는 법무부

    26일 진행된 법무부의 첫 대통령 업무보고는 ‘검찰권 회복’에 방점이 찍혔다. 문재인 정부 5년간 이뤄진 이른바 ‘검찰 개혁’이 검찰의 권한을 과도하게 제약했던만큼 필요한 부분은 법 개정을 통해 바로 잡겠다는 것이다. 향후 국회에서 여야의 첨예한 갈등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업무보고를 마친 뒤 “부정부패에 대한 수사 인프라를 확충해서 검찰의 직접 수사 제한 등으로 약해진 부정부패 대응 역량을 신속하게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내용을 보고 받은 윤석열 대통령도 “부정부패와 서민 다중 피해 범죄에 대한 엄정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 달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법무행정의 최우선을 경제를 살리는 정책에 두기를 바란다”면서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과도한 형벌 규정을 개선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부정부패와 서민 다중 피해 범죄 수사는 9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 시행 이후에 남은 검찰의 2대 직접 수사 범위 안에 있다. 우선 직접 수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검찰의 역량을 집중해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법무부는 올 하반기에 조세범죄합동수사단을 설치해 탈세범죄에 대한 수사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경제 상황 악화 등으로 대기업 등에 대한 수사가 불가능해진 상황에 검찰 수사 역량을 민생침해범죄 척결에 집중하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장관은 앞서 금융·증권범죄합수단을 부활시키고 보이스피싱범죄합수단도 설치했다.‘검찰총장의 눈과 귀’로 불리는 정보관리담당관실(옛 수정관실)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도 검찰권 강화와 맞닿아 있다. 박범계 전 장관은 퇴임 직전에 정보 수집과 분석을 이원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혁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 장관은 사실상 이를 백지화했다. 대검찰청은 지난 18일 정보관리담당관실에 5급 이상 검찰 수사관을 추가로 파견하면서 조직 복원에 나섰다. 또한 전국 지방검찰청과 지청마다 한두 명씩 범죄정보 수집·관리를 담당하는 수사관을 지정했다. 수사 관련한 정보 수집을 적극 나서 인지 수사를 강화하겠단 포석이다. 법무부는 연내에 장관의 수사지휘권도 폐지하고 검찰에 독립적인 예산 편성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 이첩을 요구할 수 있는 ‘우선수사권’을 규정한 공수처법 24조 1항의 폐지도 추진한다.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걸었던 공약들을 현실화해 검찰의 독립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하지만 상당수 정책은 법 개정이 필요해 국회에서 여야 간 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 장관이 직접 국회에서 검찰청법, 공수처법 개정의 필요성 등을 설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쉽게 협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당장 국정감사 및 9월 정기국회에서 정책 및 예산 편성의 타당성을 두고 한바탕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 “질문 더 있으면 하세요” 언론 대응 적극 나선 한동훈

    “질문 더 있으면 하세요” 언론 대응 적극 나선 한동훈

    “이걸로 오늘 브리핑을 마무리하겠습니다.”(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 “(질문) 더 있으시면 해도 됩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기자들 질문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장관은 2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업무보고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브리핑을 마무리하겠다는 대통령실 대변인 설명에도 “(질문) 더 해도 된다”고 했다. 이어 강 대변인도 한 장관을 향해 “더 (브리핑을 진행) 하겠느냐. 하나만 더 받겠다”고 호응했다. 그 이후에도 기자들 질문이 이어져 브리핑은 5~6분간 더 지속됐다. 최근 대통령실 브리핑룸에 서는 대통령 참모들과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는 부처 장·차관들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 장관의 적극적인 태도 역시 윤 대통령이 “장관과 참모들이 언론에 나서서 국정운영 방향과 정책을 설명하라”고 강조한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은 전날 대정부질의에서 기싸움을 벌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날을 세우기도 했다. 한 장관은 ‘박범계 전 법무부장관이 전날 대정부 질문에서 한 장관의 ’티타임 복원‘을 짚으면서 검언유착 강화라고 말했는데 할 말이 있냐’는 물음에는 “오히려 과거 지난 정부 하에서 있었던 수사에서는 과연 흘리기, 티타임이 없었느냐”며 “중요한 임무를 담당하는 공직자는 언론으로부터 불편한 질문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 티타임은 일반적으로 차장검사가 기자들과 갖는 일종의 ‘백브리핑’이다. 중요 수사 상황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이 있는 자리로, 기자들의 구체적인 질문에는 보통 답하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에서 사라졌다가 윤석열 정부에서 부활했다. 또 ‘8·15 광복절 특별사면’ 논의와 관련해서 한 장관은 “사면은 보고 대상은 아니고,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저는 심의를 수행하는 부서로, 사면에 대한 기준이나 방향을 사전에 말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 박범계, 한동훈에 완패? “참 막무가내구나 생각”

    박범계, 한동훈에 완패? “참 막무가내구나 생각”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한 전·현직 장관 대결에서 완패했다는 지적에 대해 “(한 장관이) 자기 프레임을 딱 짜고 강력하게 주장, 토론이 안 됐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을 지냈던 박 의원은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전날 한 장관을 상대로 한 대정부 질문 소감을 묻자 “명백하게 법에 나오는 것조차도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서로 자기의 논리와 법리를 고집하니까 토론이 안 됐다. 그런 측면에서 참 막무가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또 그쪽에선 제 생각하고 다르다고 하니까 그건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진행자가 “답답하셨나”라고 묻자 박 의원은 ”꽤 답답한 면도 있었다“고 했다. 또 진행자가 ”(한 장관이) 전임 문재인 정부하고 비교를 하거나 박 의원과 비교를 하는 화법에 대해서 어떻게 느꼈는지“를 궁금해 하자 ”이명박 정부 때부터 (이전 정권 탓하는 건) 저쪽의 특기인데, 아주 그것을 일찍 배웠더라“며 웃었다.한편 진중권 작가는 이번 대결에 대해 두가지 이유를 들어 ”박범계 장관의 참패인 것 같다“며 한 장관 손을 들어 보였다. 진 작가는 ”첫째 박 의원이 말을 할 때 너무 흥분했고 둘째 사실을 공격한 것이 아니라 프레임을 건 바람에 논리에서 밀렸다“라는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논리에서 밀리는 건 어떤 사실을 가지고 공격을 하는 게 아니라 프레임을 걸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진 작가는 박 의원이 한 장관을 상대로 ”당신은 바로 옛날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인 동시에 법무부 장관이고, 이 정권의 실세“라는 프레임을 걸려는 데만 집중, 논리가 흐트러지면서 패배를 자초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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