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박범계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비키니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49
  • ‘검수원복 시행령’에… 野 “반헌법” 법제처장 “아주 적법”

    ‘검수원복 시행령’에… 野 “반헌법” 법제처장 “아주 적법”

    법사위 법제처·공수처 국감서 여야 대립여야 논쟁 길어져 공수처 국감도 지연‘검수원복 시행령’,‘감사원 표적 감사’ 논란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제처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법무부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무력화하는 개정 시행령을 추진한 데 대해 “반헌법적 해석”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완규 법제처장이 “아주 적법한 내용”이라고 맞서며 국감장은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이어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감에서는 야당의 감사원 고발 사건과 ‘고발 사주’ 김웅 국민의힘 의원 불기소 처분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진행된 법제처 국감에서 “2020년 개정한 검찰청법에선 검찰의 수사 개시 범위를 6개 중요 범죄로 한정했고, ‘부패범죄’에는 직권남용이나 선거범죄가 들어가 있지 않다”면서 “이 처장의 적극적인 반헌법적 해석에 도움받아 법무부가 시행령을 개정해 직권남용과 선거범죄를 포함시켰다”고 지적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검수완박법의) 입법 취지와 목적은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범위를 축소하는 것”이라며 “이를 지키는 형태로 시행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행령의 문제점에 대한 질의가 계속되자 이 처장은 “법제처 심사 의견이 반헌법적이라는 말씀에 동의할 수 없다. 아주 적법한 내용”이라며 “2020년 법 개정 당시 ‘6대 범죄 유형’이 명확한 문구가 아니었다. 해석의 여지 없이 명확하게 규정해야 하기에 대통령령으로 구체화할 수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검수완박법이 처리된 과정이 오히려 위헌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위장 탈당, 회기 쪼개기, 안건조정위원회에서 17일 만에 일방 통과 등 절차와 과정이 헌법정신에 엄청나게 위배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질타했다.이날 법제처 국감이 길어지며 오후 늦게서야 시작된 공수처 국감에서는 ‘하명·표적 감사’ 논란이 불거진 감사원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여운국 공수처 차장이 휘하 검사에게 ‘감사를 대비해 감사원장 사건을 잡고 있으라’고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진상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라며 “내부에서 민·형사 조치와 감찰 등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검찰이 공수처의 수사 결과를 뒤집고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의 피의자인 김 의원을 불기소 처분한 데 대해 김 처장은 “사법부에 판단을 맡겨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출범 이후 두 번째 국감을 맞는 공수처에 수사 성과를 보여 줄 때가 됐다는 의원들의 요구에 김 처장은 “부장검사 6명 자리가 다 찼고 선택과 집중을 해서 수사하겠다. 현재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역사의 평가를 받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 여야 ‘감사원 독립성’ 공방전 지속… 민주, ‘유병호·이관섭’ 공수처 고발

    여야 ‘감사원 독립성’ 공방전 지속… 민주, ‘유병호·이관섭’ 공수처 고발

    감사원을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가 복마전 양상을 보이면서 점점 극단을 향해 치닫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는 등 압박을 이어간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부터 고발하라”며 맞섰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사원 국정감사장에서 비정상적 실체가 낱낱이 드러났다”며 “헌법이 정한 존재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며 무차별적 불법·파면 감사를 자행한 감사원은 더이상 감사주체가 아닌 수사대상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감에서 최재해 감사원장은 불리한 질문에 ‘모른다’로 일관했고, ‘대감게이트’ 주연이자 당사자인 유 총장은 행여 이 수석에 불똥이 튈까 감싸기에 급급한 모습이었다”며 “자신이 한 말을 계속 바꾸고 번복하며 위증으로 국감을 능멸했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공수처에 유 총장과 이 수석 등을 고발했다. 민주당은 자신들이 주도해 만든 공수처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검찰과 감사원 등 사정기관 견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용한 카드’이지만 지난해 1월 공식 출범 이후 이렇다할 수사 성과를 낸 적이 없다는 게 발목을 잡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공수처의 설립은 오랜 국민 여망의 결과”라며 “대통령과 감사원이 유착해 야당을 탄압하는 현실에 국민적 시선이 쏠려 있다. 당장 유 사무총장과 이 수석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협잡의 증거가 인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견제가 제대로 이뤄질 때 공수처의 존재 이유가 증명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최근 감사원이 주도하는 서해 공무원 피격과 탈북민 강제 북송, 탈원전·태양광 비리 등 전 정부 정책에 대한 ‘표적’ 감사가 결국 문 전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고 있다. 민주당 내 윤석열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범계 의원을 중심으로 감사원법 개정 등을 통한 ‘감사완박’을 추진 중이다. 민주당이 지난달 당론으로 발의한 개정안은 ▲감사원 특별감찰 시 국회 소관 상임위에 감찰계획서 제출 및 사전 승인 ▲정부 정책 결정 및 목적의 당부에 대한 감찰 금지 ▲감사 대상자에게 사전통지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감사원 직원이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했을 때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겠다고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감사원 최고의결기구인 감사위원회의 의결을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개정안이 그대로 통과될 경우 감사원은 사실상 국회의 통제 아래 놓이게 된다. 민주당은 다음주 감사원 개혁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여론전도 병행할 계획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유 총장 등을 공수처에 고발하겠다고 한 데 대해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부터 고발하라”고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논평을 통해 “청와대와 감사원이 한 몸처럼 움직인 것은 문재인 정부”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4대강 사업 감사를 대놓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이 감사원 서면조사에 대해 ‘매우 무례한 짓’이라고 발언한 것에 이어 감사원 사무총장 문자에 대해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며 “이 발언이 오늘의 고발을 지시한 것이냐. 아니면 공수처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대비해 공수처에 창과 방패를 주기 위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이 보기에 정작 직권을 남용하는 장본인은 민주당 의원들로 어제 국감장에서 민주당 위원들이 반복했던 말 ‘떳떳하면 감사받으십시오’를 그대로 돌려 드린다”고 덧붙였다.
  • 박수홍 울린 ‘친족상도례’ 개정될까…한동훈 “예전 개념”

    박수홍 울린 ‘친족상도례’ 개정될까…한동훈 “예전 개념”

    친형과 법적공방 중인 방송인 박수홍씨로 인해 친족간 재산범죄를 처벌하지 않는 ‘친족상도례’가 주목받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6일 이 친족상도례 규정에 대해 개정 의사를 내비쳤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가족 개념이 변화하고 있는데 친족상도례 개정 필요가 있다”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지금 사회에서는 그대로 적용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현재 우리 법은 가족끼리의 재산 범죄(횡령, 사기 등)는 처벌하지 않고 있다. 형법 제328조 ‘친족상도례(親族相盜例)’는 4촌 이내 인척, 배우자 간 일어난 절도·사기·배임·횡령·공갈죄 등 재산 범죄 형을 면제하는 특례조항이다. 가족 사이엔 도둑질을 해도 처벌하지 않는다는 개인보다 가족을 중시하는 관습이 투영된 것이다. 이 조항은 최근 방송인 박수홍씨의 부친이 박씨 돈을 횡령한 건 장남이 아닌 본인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박수홍의 형은 ‘동거 중인 친족’이 아니기 때문에 범죄 사실을 안 날로부터 6개월 이내 고소하면 처벌 가능하다. 그러나 부친이 횡령을 한 경우 친족상도례 대상으로 처벌 받지 않는다. 앞서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박수홍 아버지는 형 대신 모든 죄를 뒤집어 쓰려고 하는 상황”이라며 “모든 횡령과 자산 관리를 본인이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친족상도례를 악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법인 자금을 횡령하고 출연료를 개인 생활비 등으로 무단 사용했다며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냈다. 또한 형사 고소와 별도로 지난해 6월에는 86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검찰 조사 과정에서 추가 횡령 정황이 발견됐다며 손해배상 요구액을 116억원으로 늘렸다.
  • 민주 “감사원법 개정… 유병호·이관섭 고발할 것”

    민주 “감사원법 개정… 유병호·이관섭 고발할 것”

    더불어민주당은 6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반헌법적 국정농단’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감사원법 개정안 당론 발의에 관련자 고발, 국정조사 추진까지 예고하며 대정부 압박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에 “대책위에서 기존 당내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을 토대로 감사원법 개정안을 새로 만들어 당론으로 채택,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 사무총장, 이 국정기획수석 등을 오는 11일 감사원 국감이 끝나고 12~14일 사이 공수처(고위공직자수사처)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감사원 감사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보복 감사라는 점과 감사원 독립성 훼손임을 유 사무총장 메시지가 명확히 보여 준 만큼 당 공식 기구인 대책위에서 직접 법안 마련에 나선다는 것이다. 개정안엔 감사 개시 요건 강화, 감사원 직원 직권남용 처벌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일동은 기자회견을 통해 “감사원발 국정농단을 방조한 최재해 감사원장은 즉각 사퇴하고, 유 사무총장은 즉각 해임하고 감사원 독립성 훼손으로 감사원법을 위반한 만큼 구속 수사하라”며 “이상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반헌법적 국정농단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재인 정부 때 장관을 지낸 권칠승·김영주·도종환·박범계·이개호·이인영·전해철·진선미·한정애·황희 의원 등 10명도 감사원 앞에서 “감사원이 대통령실과 수시로 소통하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감사 전반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감사원을 독립기관이라 치켜세우더니 전 대통령을 향한 칼날을 꺼낸 뒷배는 역시나 윤석열 대통령실”이라며 “정권 돌격대, 검찰 이중대로 전락한 감사원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쏘아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CBS에서 “문자 하나를 갖고 너무 크게 확대해석하는 것이고 정치 공세”라며 “문 전 대통령을 비호하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고 빠져나오려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문답에서 “감사원 업무에 관여하는 것이 법에도 안 맞고 또 그런 무리를 할 필요가 없다. 그 정도 관여할 만큼 시간적 여유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 유병호 문자 파문 확산…野 “감사원발 국정농단” vs 與 “文비호, 정치 공세”

    더불어민주당은 6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반헌법적 국정농단’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감사원법 개정안 당론 발의에 관련자 고발, 국정조사 추진까지 예고하며 대정부 압박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에 “대책위에서 기존 당내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을 토대로 감사원법 개정안을 새로 만들어 당론으로 채택,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 사무총장, 이 국정기획수석 등을 오는 11일 감사원 국감이 끝나고 12~14일 사이 공수처(고위공직자수사처)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감사원 감사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보복 감사라는 점과 감사원 독립성 훼손임을 유 사무총장 메시지가 명확히 보여준 만큼 당 공식 기구인 대책위에서 직접 법안 마련에 나선다는 것이다. 개정안엔 감사 개시 요건 강화, 감사원 직원 직권남용 처벌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일동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발 국정농단을 방조한 최재해 감사원장은 즉각 사퇴하고, 유 사무총장은 즉각 해임하고 감사원 독립성 훼손으로 감사원법을 위반한 만큼 구속 수사하라”며 “이상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반헌법적 국정농단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장관을 지낸 권칠승·김영주·도종환·박범계·이개호·이인영·전해철·진선미·한정애·황희 의원 등 10명도 감사원 앞에서 긴급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이 대통령실과 수시로 소통하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감사 전반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감사원을 독립기관이라 치켜세우더니 전 대통령을 향한 칼날을 꺼낸 뒷배는 역시나 윤석열 대통령실”이라며 “정권 돌격대, 검찰 이중대로 전락한 감사원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쏘아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CBS에서 “문자 하나를 갖고 너무 크게 확대해석하는 것이고 정치 공세”라며 “문 전 대통령을 비호하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고 빠져나오려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대통령실의 감사원 감사 관여’ 논란 관련 “감사원 업무에 관여하는 것이 법에도 안 맞고 또 그런 무리를 할 필요가 없다. 그 정도 관여할 만큼 시간적 여유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 서해 피격 유족 “도저히 안 되겠다… 7일 검찰에 文 고발”

    서해 피격 유족 “도저히 안 되겠다… 7일 검찰에 文 고발”

    2년 전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 등 당시 정권 핵심 인사들이 검찰에 고발된다. 이대준(사망 당시 47세)씨의 형인 이래진씨는 감사원법 위반 혐의로 7일 문 전 대통령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이씨는 또 당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을 공무집행방해죄·직권남용죄·허위공문서작성 혐의로 6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현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직권남용죄·공용서류무효죄로 고발한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 감사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는데 ‘전직 법무장관으로서 입장을 좀 밝혀 달라. 왜 정쟁으로 끌고 가려고 하느냐’고 하니 묵묵부답으로 그냥 자리를 떠나 버리더라”라면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변호사와 상의한 끝에 오늘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문 전 대통령이 피살 사건과 관련한 감사원의 서면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은 감사원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과 서 전 실장도 감사원의 출석 조사 요구를 위법하게 거부했다는 게 이씨의 주장이다. 감사원은 필요한 경우 감사원법에 따라 감사 대상 기관 외에도 자료 제출이나 출석 답변을 요구할 수 있다. 정당한 사유 없이 따르지 않으면 처벌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이씨 측은 “이번에는 문 전 대통령을 서면조사에 응하지 않은 점으로만 고발할 것”이라며 “동생을 구조하지 않은 점과 월북했다고 발표한 점 등은 추후 별도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오늘 해명” 감사원, 대통령실에 문자 보고… 野 “배후 증거” 격앙

    “오늘 해명” 감사원, 대통령실에 문자 보고… 野 “배후 증거” 격앙

    여야는 5일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통보를 놓고 양보 없는 대치 국면을 이어 갔다. 이런 가운데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에게 보낸 메시지가 공개되자 야당은 대통령실을 배후로 지목하며 격렬하게 반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감사원의 문 전 대통령 서면조사와 관련해 “그 부당함과 무도함이 필설로 형용하기 어렵다”며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자신의 무능과 실패를 숨기려 야당을 탄압하고 전 정권을 공격하는 데 골몰하지 말라”고 말했다.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박범계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에서 “감사원이라는 검찰의 전위부대를 활용해 당위성을 먼저 만든 뒤 검찰이 이어받아 수사하려는 것”이라며 “완전한 협업플레이를 통한 전 정부 죽이기”라고 주장했다.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실과 국가안보실 주도로 관계기관이 수사 종결 시점을 정하고 말을 맞춘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회 법제사법위, 외교통일위, 국방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문 전 대통령의 조사 거부를 비판했다. 신원식 의원 등은 “문 전 대통령만 감사원이 조사를 하면 안 된다는 건 무슨 법이냐. 이 이상의 무례와 내로남불 행태가 어딨느냐”며 “정녕 민주당은 전직 대통령은 의혹이 있어도 절대로 조사하면 안 되는 신성불가침의 성역이라고 믿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런 와중에 유 사무총장이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전에 “오늘 또 제대로 해명 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이 수석에게 보낸 것이 언론에 공개되자 야당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언급된 자료는 앞서 감사원이 최고의결기구인 감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감사에 착수했다는 점을 지적한 한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 자료를 의미한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감사원이 문 전 대통령까지 직접 조사하겠다는 이런 모든 행태 뒤에 조종하는 배후가 있었다는 것과 그게 대통령실이었다는 게 이번 문자메시지를 통해 명명백백 입증됐다”며 고발 조치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마치 감사원이 대통령실의 지시를 받아서 감사를 벌이기라도 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사무총장은 국정기획수석에게 야당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대해 해명이 나갈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준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감사원은 “해당 문자메시지는 오늘 자 일부 언론에 보도된 ‘서해 감사 절차 위반’이라는 기사에 대한 질의가 있어 사무총장이 해명 자료가 나갈 것이라고 알려 준 내용”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보도 참고자료’에서 “서해 사건 감사에 착수하려면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 수석이) 기사에 대한 사실 여부를 단순 문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자 내용을 보면 정치적으로 해석할 만한 그 어떤 대목도 발견할 수 없다고 말씀드린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 여야 ‘감사원 文 조사’ 대치…감사원 사무총장 문자 공개도

    여야 ‘감사원 文 조사’ 대치…감사원 사무총장 문자 공개도

    여야는 5일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통보를 놓고 양보없는 대치국면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에게 보낸 메시지가 공개되자, 야당은 대통령실을 배후로 지목하며 격렬하게 반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감사원의 문 전 대통령 서면조사와 관련, “그 부당함과 무도함이 필설로 형용키 어렵다”며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자신의 무능과 실패를 숨기려 야당을 탄압하고 전 정권을 공격하는 데 골몰하지 말라”고 했다.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박범계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에서 “감사원이라는 검찰의 전위부대를 활용해 당위성을 먼저 만든 뒤 검찰이 이어받아 수사하려는 것”이라며 “완전한 협업플레이를 통한 전 정부 죽이기”라고 주장했다.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실과 국가안보실 주도로 관계기관이 수사 종결 시점을 정하고 말을 맞춘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회 법제사법위, 외교통일위, 국방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문 전 대통령의 조사 거부를 비판했다. 신원식 의원 등은 “문 전 대통령만 감사원이 조사를 하면 안 된다는 건 무슨 법이냐. 이 이상의 무례와 내로남불 행태가 어딨느냐”며 “정녕 민주당은 전직 대통령은 의혹이 있어도 절대로 조사하면 안되는 신성불가침의 성역이라고 믿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런 와중에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전에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이 수석에게 보낸 것이 언론에 공개되자 야당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앞서 감사원이 최고의결기구인 감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에 착수했다는 점을 지적한 한 언론보도에 대한 해명자료를 의미한다. 감사원은 “해당 문자메시지는 오늘 자 일부 언론에 보도된 ‘서해 감사 절차 위반’이라는 기사에 대한 질의가 있어 사무총장이 해명자료가 나갈 것이라고 알려준 내용”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보도 참고자료’에서 “서해 사건 감사에 착수하려면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 수석이) 기사에 대한 사실 여부를 단순 문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자 내용을 보면 정치적으로 해석할만한 그 어떤 대목도 발견할 수 없다고 말씀드린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감사원이 문 대통령까지 직접 조사를 하겠다는 이런 모든 행태 뒤에 조종하는 배후가 있었다는 것과 그게 대통령실이었다는 게 이번 문자메시지 통해 명명백백 입증됐다”며 고발조치하겠다고 했다.
  • ‘윤석열차’ 논란 시끌…“대놓고 블랙리스트” vs “표절이 문제”

    ‘윤석열차’ 논란 시끌…“대놓고 블랙리스트” vs “표절이 문제”

    고교생 그린 ‘윤석열차’ 설왕설래“미술적 감성” vs “노골적 정치”“전두환 시대로 역행” vs “英 매체 그림 표절”한국만화영상진흥원 “논란 예상 못했다”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한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카툰 부문 금상을 받은 고교생 작품 ‘윤석열차’에 대한 정부의 대응·표절 의혹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일 “블랙리스트와 비교할 성격이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3년 국립극단 연극 ‘개구리’의 정치적인 편향성을 문제 삼은 게 블랙리스트 사태의 시작이라 본다고 하자 이 같이 반박했다. ‘정치적 내용을 다루면 문체부가 엄중 조치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윤석열 정부는 표현과 창작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한다”며 “문제 삼은 것은 작품이 아니다. 순수한 미술적 감수성으로 명성을 쌓은 중고생 만화공모전을 정치 오염 공모전으로 만든 만화진흥원을 문제 삼는 것이다”라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예능 ‘SNL’ 출연 당시 정치 풍자는 프로그램의 권리라고 말한 영상을 틀며 “헌법상 표현의 자유에도 문제가 되고 대통령 뜻과도 반한다”고 했다. 이에 박 장관은 “저의 독자적인 입장이다”라고 응수했다. ● “문제 안 된다” vs “정치 주제 노골적”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전시장인 한국만화박물관 2층 도서관 로비에 윤석열차라는 제목의 작품이 전시됐다. 작품에는 윤 대통령의 얼굴을 한 열차가 연기를 내뿜고 있다. 열차 조종석에는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보이며, 다른 열차에는 검사로 보이는 인물들이 칼을 들고 있다. 사람들이 놀라 달아나는 모습도 보인다. 수상작 선정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무작위로 추천한 심사위원들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관계자는 전날 “현실을 풍자한 그림은 예전부터 있었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그림 관련 논란에 선을 그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가 같은날 ‘정치적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이라며 주최 측에 ‘엄중 경고한다’는 입장을 전하는 등 여진은 이어졌다. 문체부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부천시 소속 재단법인이지만, 정부 예산 102억원이 지원되고 있다”며 공모전의 심사 기준과 선정 과정을 엄중히 살펴보고 후속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 표현의 자유 억압 논란이 일어나자 “후원 명칭 중단을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해 주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전두환 시대 역행” vs “표절 의혹” 문체부의 이 같은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논쟁은 이어졌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범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교생이 만화대회에 윤석열차라는 그림을 그려 출품했는데, 이것 하나 가지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며 “완전히 전두환 시대로 역행하고 있다. 범국민적인 저항운동의 한 일환으로 민주당이 펼칠 활동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당과 내홍을 빚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문사마다 일간 만화를 내는 곳이 있고 90% 이상이 정치 풍자인 것은 그만큼 만화와 프로파간다, 정치는 가까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라며 작품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지적했다. 여권은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엄호에 나섰다. 윤석열차는 2019년 영국 매체 ‘더 선’ 논평에 실린 보리스 존슨 당시 영국 총리 풍자 일러스트를 모방한 작품이라는 주장이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진행된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을 통해 “표현의 자유 문제가 아니라 표절 의혹 때문에 논란이 크다”며 “외국 작가의 작품을 그대로 베낀 것이나 다름없다는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상범 의원은 해당 그림을 직접 제시하며 “한 눈에 봐도 표절이다. 본질적인 것은 학생이 표절을 했다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정점식 의원은 “만화축제 공모 개요에는 창작 작품으로 제한한다는 조건이 있다. 표절의 문제이지 표현의 자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 “논란 예상 못해, 정치 풍자라 주목” 이날 서울신문 취재 결과 해당 작품은 현재 축제 종료와 함께 전시 기간이 끝나 작가에게 돌아간 상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문체부 지침이 내려오면 적법하게 따를 예정이다”라며 “심사위원은 개인정보 문제가 얽혀 있어 앞으로도 밝힐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수상작 중 대개 대상이 주목받아야 하는데, 이 같은 경우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금상 수상작은 총 5편이며 특정 작품을 우리 진흥원에서 내세울 필요는 없다. 특정 작품 중심으로 축제를 홍보하지 않는다. 다른 작품들에도 풍자가 들어가 있지만, 이 작품은 정치 풍자라는 측면 때문에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또다른 관계자는 이날 ‘웹툰협회에서 정부 대응을 비판하는 등 입장을 내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서울실문 질의에 “지금 단계에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사단법인 웹툰협회는 전날 ‘고등학생 작품 윤석열차에 대한 문체부의 입장에 부쳐’라는 입장문을 통해 “문체부는 ‘사회적 물의’라는 지극히 주관적인 잣대를 핑계 삼아 노골적으로 정부 예산 102억원 운운하며 헌법의 기본권 중 하나인 표현의 자유를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블랙리스트’ 행태를 아예 대놓고 거리낌 없이 저지르겠다는 소신 발언이다”라며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 분야엔 길들이기·통제의 차원에서 국민 세금을 쌈짓돈 쓰듯 자의적으로 쓰겠다는 협박이 21세기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당키나 한 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치적인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이라는 지적에는 “카툰의 사전적 의미는 ‘주로 정치적인 내용을 풍자적으로 표현하는 한 컷짜리 만화’다”라며 “이보다 더 행사 취지에 맞을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 ‘윤석열차’ 진흥원 “문체부 지침 따를 것”…박범계 “완전 전두환 시대”

    ‘윤석열차’ 진흥원 “문체부 지침 따를 것”…박범계 “완전 전두환 시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한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카툰 부문 금상을 받은 고교생 작품 ‘윤석열차’에 대한 정부의 대응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서울신문에 “이 같은 논란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범계 의원은 5일 오전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교생이 만화대회에 윤석열차라는 그림을 그려 출품했는데, 이것 하나 가지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며 “완전히 전두환 시대로 역행하고 있다. 범국민적인 저항운동의 한 일환으로 민주당이 펼칠 활동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당과 내홍을 빚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문사마다 일간 만화를 내는 곳이 있고 90% 이상이 정치 풍자인 것은 그만큼 만화와 프로파간다, 정치는 가까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라며 작품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전시장인 한국만화박물관 2층 도서관 로비에 윤석열차라는 제목의 만화가 전시됐다. 작품에는 윤 대통령의 얼굴을 한 열차가 연기를 내뿜고 있다. 열차 조종석에는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보이며, 다른 열차에는 검사로 보이는 인물들이 칼을 들고 있다. 그 옆에 사람들이 놀라 달아나는 모습도 보인다.  수상작 선정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무작위로 추천한 심사위원들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관계자는 “현실을 풍자한 그림은 예전부터 있었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날 그림 관련 논란에 선을 그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가 같은날 ‘정치적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이라며 주최 측에 ‘엄중 경고한다’는 입장을 전하는 등 여진은 이어졌다. 문체부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부천시 소속 재단법인이지만, 정부 예산 102억원이 지원되고 있다”며 공모전의 심사 기준과 선정 과정을 엄중히 살펴보고 후속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 표현의 자유 억압 논란이 일어나자 “후원 명칭 중단을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해 주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이날 서울신문 취재 결과 해당 작품은 현재 축제 종료와 함께 전시 기간이 끝나 작가에게 돌아간 상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문체부 지침이 내려오면 적법하게 따를 예정이다”라며 “심사위원은 개인정보 문제가 얽혀 있어 앞으로도 밝힐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수상작 중 대개 대상이 주목받아야 하는데, 이 같은 경우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금상 수상작은 총 5편이며 특정 작품을 우리 진흥원에서 내세울 필요는 없다. 특정 작품 중심으로 축제를 홍보하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을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 다른 작품들에도 풍자가 들어가 있지만, 이 작품은 정치 풍자라는 측면 때문에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이날 ‘문체부 지침 후 변한 입장’ 관련 서울신문 질의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 우리가 전할 수 있는 입장은 없다”며 수상작 관련 언급에 조심스러운 답변을 전했다.
  • 與 ‘정언유착’ 언급에 …박범계 “편집이니 들먹이며 겁박”

    與 ‘정언유착’ 언급에 …박범계 “편집이니 들먹이며 겁박”

    여권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특정 언론이 모종의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며 ‘정언유착’ 프레임을 내세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하게 반박했다. 민주당은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도 당론으로 발의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적 영역에서 내뱉은 비속어가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소 유감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귀국 일성이 있을줄 알았는데 오히려 대통령과 참모들은 집권여당과 함께 적반하장의 주장과 겁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사적 발언’이라는 여권 주장을 “바이든과 미팅직후 회의장에서 나오다가 참모들, 기자들과 뒤섞인 속에서 내뱉은 대통령의 말을 사적인 언급이라 할수없다”고 밝혔다. 또 “바이든, 이XX 등은 대통령이 표현하려 했던 속마음과는 관련없이 그렇게 들린것으로 그렇게 들리게한 책임을 묻는 것인데, 오히려 왜곡이니 편집이니 들먹이며 겁박을 하고있다”며 “기가 찰 노릇이다”고 했다.그러면서 박 의원은 “윤 대통령과 김은혜 홍보수석등 참모들은 홍준표 대구시장, 유승민 전 대표가 말하듯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며 “이제, 전 국민들은 대통령을 향해 표현하기 전 법률상담부터 먼저 받아야겠다”고 비꼬았다. 또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당론으로 발의한다. 윤 대통령 해외 순방 중에 발생한 ‘비속어 논란’을 계기로 외교라인과 대통령실 참모진의 대대적인 경질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정언유착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여당은 야당이 박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발의하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출근길에서 기자들을 만나 “야당이 진짜 나라 생각을 좀 해야 한다”며 “외교부 장관이 국가를 대표해 외국에 나갔는데 야당이 불침을 놓으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 민주당, 감사원 항의 방문…“표적감사로 정치탄압 사냥개 전락”

    민주당, 감사원 항의 방문…“표적감사로 정치탄압 사냥개 전락”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윤석열 정부 감사원이 ‘정치 보복성 감사’를 하고 있다며 감사원을 항의 방문했다. 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을 찾아 최재해 감사원장을 면담하고 “감사원이 전임 문재인 정부와 야당을 향한 표적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의 ‘표적 감사’ 지적에 “감사에 정치적 의도는 없다. 절차에 따라서 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에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치 탄압의 사냥개로 전락한 감사원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감사원이 스스로 윤석열 정부의 사냥개를 자처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감사원의 무도한 행태가 계속된다면 우리는 감사원을 완전히 해체하는 수준의 전면적 재구조화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탈북 어민 북송 사건과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전환(탈원전) 정책·코로나 백신 수급 관리 등을 감사 대상에 올린 것에 대해서는 “정치감사·표적감사”라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전 정부와 야당을 겨냥한 정치보복 감사, 정부·여당 인사의 발언에 곧바로 이어지는 청부 감사, 업무를 마비시킬 정도의 강압적 먼지떨이 감사는 감사원이 창설된 이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 중립성과 독립성을 훼손하며 무소불위의 권한을 휘두르는 감사원에 대해 국회가 견제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며 “감사원의 불법·탈법적 감사 행위에 대해 직권남용 등으로 고발하고 특검을 추진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 박범계 위원장과 소속 국회의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 앞에서 전정부에 대한 표적감사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 전현희 권익위원장 “나를 직접 조사하라”

    전현희 권익위원장 “나를 직접 조사하라”

    “감사원은 더 이상 직원들을 괴롭히지 말고, 이번 감사의 표적인 저를 직접 조사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감사원이 표적인 권익위원장 주위를 캐며 직원들만 괴롭히고 압박하면서 정작 표적인 저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감사원은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는 복수의 제보가 있었다며 지난달 1일 이후 권익위에 대한 감사 기간을 두 차례 연장해 실시하고 있다. 이날 전 위원장에 따르면 감사원의 특정 감사 주요 내용은 추미애·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의 이해충돌 유권해석 문제, 위원장 근태와 관사 관리 비용, 위원장 행사 한복 관련 건, 위원회 고위 직원 징계 및 일반직 직원 채용 관련 건 등이다. 전 위원장은 관사와 한복 관련 감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 민망한 사안으로, 문제로 삼을 수 조차 없다”고 말했다. 이어 관사와 관련해 전 위원장은 “이 사안이 감사원이 말한 ‘묵과할 수 없는 사유’가 아니었는지 개인적으로 추정한다”면서 “직원들을 강압적으로 반복 조사하고 원하는 답변이 나올 때까지 계속 답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원장 표적감사가 아닌 거의 유일한 사안은 권익위와 감사원이 같은 사안에 대한 처분결과가 달라 양 기관의 권한이 충돌한 민원 사안 1건”이라면서 “이 민원도 퇴임한 이정희 부위원장의 전임 고충부위원장 때 사안으로 시기상 저와 연결시키기 어려워, 이른바 끼워넣기 감사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 위원장은 “수십명의 권익위 직원들에 대한 조사와 수많은 증거자료를 제출받는 전방위적 감사에도 불구하고 감사 결과 권익위원장의 형사 소추가 가능한 위법 사유는 현재 관련 증거들에 의해 단 1건도 나오지 않은 걸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 위원장은 “이번 감사가 감사원 사무규칙 등의 관련 법령을 위반하지 않는지, 관련 판례들에 의해 법적으로 위반 소지가 있는지 등에 대해 현재 법률 검토 중”이라면서 “감사 종료시까지 법적 문제점을 모두 포함해 감사 종류 이후에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사원은 이제라도 법치주의를 존중하는 자세, 적어도 국민 앞에 상식적이고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강력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기소 ‘정치탄압’ 반발…한동훈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

    이재명 기소 ‘정치탄압’ 반발…한동훈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

    여야는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인 19일 ‘정국 주도권’을 놓고 격돌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심판론’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각종 의혹을 부각하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검경 수사를 정치탄압으로 규정하고 공세에 나서는 한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집중 공략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문재인 정부의) 태양광 이권 카르텔은 5% 조사에서도 2616억원 규모의 비리가 드러났다. 정부에서 실체를 밝혀야 하지 않겠나. 수사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한 총리는 “이 부분을 저희가 정리해서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정책 핵심인 태양광 사업 의혹을 파헤칠 ‘태양광비리진상규명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 같은 당 이용호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민주당이 이 대표의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기소에 정치 탄압이라고 반발한다.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물었다. 한 장관은 “그래야 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어 “거짓말로 유권자를 속여 당선되는 건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거라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야당 대표를 둘러싼 범죄 의혹 범위는 상상을 초월한다. 유력 정치인과 기업, 사법부가 얽혀 있는 아수라 카르텔”이라며 “이제 우리 모두 심기일전해 성역 없는 범죄와의 전쟁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김상훈 의원은 “민주당이 당 대표를 두고 신성불가침 치외법권 영역인 것처럼 현실과 수사 결과를 왜곡하고 정치보복이라는 맹목적 선동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을 집중 부각했다. 서영교 의원은 한 총리를 상대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등 여러 의혹들에 대해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공정하지 못하다는 국민 여론이 있다. ‘김건희 특검’이 필요하다. 특검 거부는 주가조작 비호”라고 따졌다. 한 총리는 “국회의원들이 어떤 의사를 결정할 때 여론조사만 보고 하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작전세력이 김 여사 계좌와 주식을 관리한 정황이 추가로 확인되는 등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에도 가담한 정황이 또다시 드러났다”며 “국민의힘은 김 여사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집단적 망상으로 매도하고 있는데, 대통령실과 여당이야말로 거짓을 진실로 믿는 ‘리플리 증후군’에라도 걸린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도 이날 첫 회의를 열고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윤석열 정권은) 폭주 기관차처럼 경찰·검찰·감사원 등 모든 사정기관을 동원해 전 정권 수사와 야당 수사에 몰입하고 있다”며 “반면 김건희 여사와 장모 수사는 요지부동이거나 면죄부를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야는 영빈관 신축을 놓고서도 설전을 주고받았다. 서 의원은 “영빈관 예산 내용을 보면 수혜자가 국민이라고 적혀 있다”며 “영빈관 예산을 누가 집어넣었는지 꼭 밝혀야 한다. 국정조사를 해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G10(주요 10개국) 국가인 우리나라가 영빈관 없이 외빈들을 이 호텔, 저 호텔로 떠돌이처럼 모시고 다녀서 되겠나”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광화문 시대를 연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아 이런 (신축)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라고 엄호했다.
  • “핵폭탄 특검법” 조정훈 소신… “국민 대변해야” 민주당 발끈

    “핵폭탄 특검법” 조정훈 소신… “국민 대변해야” 민주당 발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캐스팅보터’인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김건희 특검법’을 두고 ‘핵폭탄’이라고 언급하는 등 연일 가시 돋친 말들을 쏟아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출신으로 의견 일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조 의원이 돌변하면서 특검법 통과를 위해 조 의원의 한 표가 절실한 민주당이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밀어붙일 때 반대 입장이었던 양향자 무소속 의원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조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국회에서 특검할 때 패스트트랙으로 한 적이 없다. 여야가 합의해 누가 특검이 돼야 할지 주고받고 그래야 공정성이 담보되기 때문”이라며 “절차를 무시하고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굉장히 무리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검수완박을 밀어붙였을 때 반대 여론이 65%까지 올라간 적이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그때 여론 얘기 안 했다”면서 “이 또한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조 의원이 ‘시민당’을 통해 의원이 된 사실을 상기하며 발끈하는 분위기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조정훈 의원께”라는 글에서 “김건희 특검법안은 국민들이 결정한다. 우리는 국민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민주당 의제부대표를 맡은 강득구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 의원님께서는 더불어시민당 소속 후보로, 촛불혁명의 뜻을 이어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에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김건희 여사 특검 반대가 과연 대한민국 시민을 대변해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인지 저는 납득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김건희 특검법’ 법사위 통과의 ‘키맨’으로 꼽힌다. 특검법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려면 법사위 재적 위원(18명)의 5분의3(11명) 이상 찬성이 필요한데 민주당 의원들은 10명에 그쳐 패스트트랙을 진행하기 어렵다.  
  • 민주, 검수완박 ‘부메랑’ 맞나

    민주, 검수완박 ‘부메랑’ 맞나

    더불어민주당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1년 만에 결론을 뒤집고 이재명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경찰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지난 4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통한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에 대폭 힘을 실어 줬음에도 수사 방향이 민주당에 불리하게 흘러가자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성남FC 사건은 경찰이 3년 넘게 먼지 한 올까지 탈탈 털었고, 1년 전 이미 불송치 결정을 내린 사건”이라면서 “어제 경찰 수사 결과에서도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가 후원을 이유로 어떤 사적 이익을 취한 바 없음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경찰의 송치 결정이 ‘생억지’라고 주장했다. 정청래 수석 최고위원도 회의에서 “본인이 직접 넌지시 받은 게 아닌 게 확실하니 ‘제3자 뇌물죄’를 엮어 송치한다고 한다”며 수사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박범계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경찰의 독자 수사가 아니라 검찰의 지휘, 보완수사 요구에 따른 그런 수사”라며 “경찰이 소위 윤석열 검찰의 대리 수사를 하는 격인데 좀 창피한 줄 아셨으면 좋겠다”고 경찰을 비판했다. 당 일각에서는 검수완박을 추진한 의원들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다시금 터져 나왔다. 이상민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경찰에 수사권을 집중한 것을 소위 ‘검수완박’을 추진한 사람들이 통탄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검찰 송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경찰에 물어보라. 왜 뒤집혔는지”라고 짧게 답했다.
  • ‘검수완박’ 괜히 했나…민주, ‘성남FC’ 송치에 “檢 대리수사“ 맹공

    ‘검수완박’ 괜히 했나…민주, ‘성남FC’ 송치에 “檢 대리수사“ 맹공

    더불어민주당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1년 만에 결론을 뒤집고 이재명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경찰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지난 4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통한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에 대폭 힘을 실어 줬음에도 수사 방향이 민주당에 불리하게 흘러가자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성남FC 사건은 경찰이 3년 넘게 먼지 한 올까지 탈탈 털었고, 1년 전 이미 불송치 결정을 내린 사건”이라면서 “어제 경찰 수사 결과에서도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가 후원을 이유로 어떤 사적 이익을 취한 바 없음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경찰의 송치 결정이 ‘생억지’라고 주장했다. 정청래 수석 최고위원도 회의에서 “본인이 직접 넌지시 받은 게 아닌 게 확실하니 ‘제3자 뇌물죄’를 엮어 송치한다고 한다”며 수사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박범계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경찰의 독자 수사가 아니라 검찰의 지휘, 보완수사 요구에 따른 그런 수사다. 제가 보기에는 이건 대리 수사”라며 “경찰이 소위 윤석열 검찰의 대리 수사를 하는 격인데 좀 창피한 줄 아셨으면 좋겠다”고 경찰을 비판했다. 당 일각에서는 검수완박을 추진한 의원들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다시금 터져 나왔다. 이상민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경찰에 수사권을 집중한 것을 소위 ‘검수완박’을 추진한 사람들이 통탄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검찰 송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경찰에 물어보라. 왜 뒤집혔는지”라고 짧게 답했다.
  • 박범계, ‘김건희 특검 반대’ 조정훈에 “어떻게 국회 들어왔나”…조 “무서운 집단주의”(종합)

    박범계, ‘김건희 특검 반대’ 조정훈에 “어떻게 국회 들어왔나”…조 “무서운 집단주의”(종합)

    박범계 “본인 의정활동에 도움되겠나”조정훈, 법사위서 안건 처리 ‘캐스팅보터’ 조 “제일 쪼잔한게 배우자 건드리는 정치”민주, ‘김건희 특검법’ 전원 명의 당론 발의조 “민주당 169명 순식간에 특검법 동의”“170번째 집단주의 일원되는데 동의 못해”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조 의원이 어떻게 해서 국회에 들어오게 됐는지 한 번 되돌아봤으면 좋겠다”며 민주당 비례위성정당 비례대표 출신 조 의원을 압박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민주당의 169명 전원 찬성의 ‘김건희 특검법’ 발의를 언급하며 “민주당의 무서운 집단주의 발현”이라고 지적한 뒤 “그런 투의 발언이 민주당을 인기 없게 만드는 핵심 비결”이라고 꼬집었다. 박범계 “왜 그런 판단했는지 이해 안 가”전용기 “안 부끄럽나, 김건희건 퉁 못쳐”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장을 맡은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나와 “본인의 앞으로 의정활동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비례대표에 당선됐다. 더불어시민당은 총선 이후 민주당과 합당했다. ‘김건희 특검법’을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추진할 경우 ‘캐스팅보터’가 될 수 있는 조 의원이 특검에 거듭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히자 조 의원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차원으로 받아들여진다. 박 의원은 “(조 의원이) 왜 그런 판단을 하게 됐는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국민께서 공감하고, 국민께서 분노의 임계점을 지나면 자연스레 특검법은 안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전용기 의원도 페이스북에 조 의원을 향해 “부끄럽지 않은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은 그저 ‘퉁칠’ 수는 없는 것들로, 수사기관은 살아있는 권력 앞에서 고개만 조아리고 있다”고 썼다.조정훈 “정치 쪼잔, 여야 퉁칠 건 퉁치자” 조 의원은 지난 13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 ‘주진우 라이브’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일 쪼잔한 게 부인에 대한 정치”라면서 “배우자를 건들면서 하는 정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여야가 합의해 퉁칠 건 퉁치자”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수사와 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 패스트트랙 추진 관련해 반대 의견을 밝힌 것이다. 조 의원은 CBS 라디오 프로그램 ‘박재홍의 한판승부’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정치가 쪼잔해진다”며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정치쇼’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추석 전에 하나의 거대한 ‘정치쇼’를 펼쳐보고 싶었는데, 제가 조연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훈, 박범계에 “그런 투 발언이 민주당 인기 없게 만드는 핵심 비결” 조정훈 의원은 김건희 특검 반대 의사를 재차 밝혔다. 조 의원은 박 의원의 비판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 169명이 특검법에 대해 순식간에 동의했다는 것 자체가 무서운 집단주의의 발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170번째의 집단주의 일원이 되는 것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발언을 두고는 “그런 투, 그런 식의 발언들이 민주당을 인기 없게 만드는 핵심 비결”이라면서 “제가 말을 하지 않고 있다고, 그것에 대한 뜻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고 비판했다. “민주, 남의 부인에 정치공격 좌표부끄럽고 좀스러워” 조 의원은 지난 8일에도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 “소중한 추석 밥상을 짜증 나게 하는 특검법 추진에 반대한다”면서 “특검이 추진된다면 모든 민생 이슈를 잡아먹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국회 법사위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 의결 정족수에 민주당 의원 10명과 함께 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접하고 제 입장에 관해 추측 기사들이 나오는 상황에서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미 문재인 정부 시절 특검법에 포함된 내용의 대다수를 샅샅이 수사했다는 사실도, 성급한 특검법 추진에 동의할 수 없는 이유”라면서 “한 여인의 남편으로(서), 남의 부인을 정치 공격의 좌표로 찍는 행위가 부끄럽고 쫀스럽다(좀스럽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난 7일 김 여사를 겨냥한 특검 임명 법안을 민주당 전원 명의 당론으로 발의했다. 김 여사의 주가 조작·허위 경력 의혹·뇌물성 후원 사건 등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다. 특검법이 통과하려면 법사위 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법사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의원이라 법안 상정에 협조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 일각에선 특검법을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법사위 재적 위원(18명)의 5분의 3(11명) 이상 찬성이 필요해 민주당(10명) 의원만으로는 패스트트랙 지정을 할 수 없다. ‘캐스팅보트’를 쥔 조 대표가 특검법에 반대 의사를 밝힘에 따라 현재로선 패스트트랙 지정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 권성동 “이재명 방탄조끼 입히나” 박범계 “본인 걱정이나”

    권성동 “이재명 방탄조끼 입히나” 박범계 “본인 걱정이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연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를 위한 사당이 됐다고 비판하는 가운데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이를 반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것을 거론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는 이중, 삼중으로 방탄조끼를 입히면서 묵묵히 공직자의 길을 걸어온 이 후보자에게는 부적격 낙인을 찍는 것은 어느 나라 정의이고 상식인가”라고 야당을 비판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송부 시한은 전날까지였는데 청문보고서 채택은 무산됐다.전날에도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한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은 추석 연휴 나흘동안 어김없이 이 대표 사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철 지난 정치보복 프레임에 의지하는 것을 넘어 대통령 탄핵까지 암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이) 정치인 개인의 정치적 인질로 전락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장 박범계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권 원내대표를 향해 “어디에다 사당을 들이대는가”라며 반박했다. 박 의원은 “본인 때문에 대통령 지지율이 저렇게 헤매고 있는 것을 전혀 못 느낀다”며 “여야가 협치해서 민생·경제, 남북 간 안보 위기를 극복해도 될까 말까 한 데 그렇게 책임 있는 분이 남 당 걱정이나 하고, 본인 걱정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 “자연과 일체” 박범계 의원이 전한 文과의 시간

    “자연과 일체” 박범계 의원이 전한 文과의 시간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석 명절 뒤 문재인 전 대통령님 내외분을 부인과 찾아 뵈었다”라며 문 전 대통령과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밝히며 사진 6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갈색 모시옷 반팔 티셔츠·반바지를 입고 있다. 박 의원은 문 전 대통령과 평상에서 담소를 나누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문 전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가 누워 있는 모습도 눈에 띈다. 박 의원은 “구릿빛 얼굴에 자연과 일체가 되신 모습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토리는 연신 반가움을 표하면서 평상에 누워 손님을 맞이했다. 문 전 대통령은 코스모스밭에 핀 메밀꽃을 설명하시면서 ‘너무 작은것이 애처롭다’고 하셨다”고 적었다.  박 의원은 “사저 내 아주 작은 연못에 핀 연꽃이 보라색을 띤 것을 보고 내외 분께 중통외직(中通外直)을 설명드리고 제 좌우명이라고 말씀드렸다”며 “우리도 그러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중통외직은 연의 속은 비어있지만 겉은 단단하다는 뜻으로 군자의 넒은 마음·단정한 행동을 일컫는 말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