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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소 체험시설 ‘울산 라이징 포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명소 체험시설 ‘울산 라이징 포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울산 라이징 포트’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받았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라이징 포트’가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상표&소통 디자인’ 부문의 본상을 받았다. 울산 라이징 포트는 태화강 국가정원, 영남알프스, 대왕암공원, 미래산업도시 등을 실사 구현한 6분 분량의 영상과 1m 높이에 떠 있는 시뮬레이터를 타고 실제 비행을 하듯이 울산 관광명소를 체험하는 시설이다. 이음매 없는 5면의 입체영상 시스템과 와이어 기반 모의장치, LED 조명장치가 한 공간에 유기적으로 결합돼 이용자에게 입체적 경험을 제공한다. 전면 디자인은 태화강변 암벽을 형상화했고, 시뮬레이터는 고래가 만드는 거품 그물에서 영감을 받은 모의 비행장치를 통해 울산의 대표 상징물을 시각화했다. 울산시는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4’에서 SK가 선보인 UAM 체험시설 ‘매직 카펫’을 응용해 울산 라이징 포트를 만들었다. 지난 5월부터 울산박물관 1층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이번 어워드에서는 공간 구성력과 효과적인 전달 방식으로 관광 콘텐츠를 감각적으로 전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미래 신산업을 접목한 도시 이미지를 세련된 디자인 콘텐츠로 구현해 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최첨단 기술을 문화 및 관광에 융합한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고 관광도시 울산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중국 저장성, 청소년 국제 교류

    전남도-중국 저장성, 청소년 국제 교류

    전라남도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 쉐쥔 중학(HANGZHOU XUEJUN HIGH SHCOOL) 고등학생 등 33명을 초청해 오는 9일까지 7일간 전남 역사·문화 탐방과 청소년 교류 활동을 펼친다. 4일 열린 환영식에서는 저장성 교류단과 전남 고등학생 등 총 68명이 참석해 전남도 홍보영상 시청과 선물 교환, 한·중 청소년 장기자랑을 벌이며 두 나라 학생들이 상호 소통과 공감대를 다졌다. 이어 목포 해상케이블카와 갓바위, 보성 한국차박물관과 영암 농업박물관 등을 방문해 남도의 멋과 맛을 체험하고, 전남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1999년 시작한 전남도와 저장성 간 청소년 교류는 지금까지 총 22회, 1270명이 참여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남 고등학생이 중국을 방문한데 이어 올해는 중국 고등학생을 초청했다. 강종철 전남도 인재육성교육국장은 “두 나라 청소년들이 교류를 통해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국제교류를 더욱 확대해 전남 청소년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빛낼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장성 청소년 교류단은 6일 서울로 이동해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과 국립중앙박물관, 경복궁, 인사동 등을 탐방하며 첨단기술과 전통문화가 공존하는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체험하고 9일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광복 80주년의 희망을 음악으로”

    이새날 서울시의원 “광복 80주년의 희망을 음악으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오는 5일 낮 12시, 신촌세브란스병원 우리라운지에서 열리는 ‘2025 서울학생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여름연주회’에 앞서 특별 피아노 연주를 선보인다. 매년 학생 오케스트라에 참석해 의미를 더했던 이 의원은 이번 행사에서 ‘희망의 소리’를 주제로 사전 무대를 꾸미며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학생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유일하게 서울시교육청이 직접 운영하는 학생 오케스트라로, 초·중·고 학생 76명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여름연주회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희망의 소리’를 부제로 열리며 애국가, 아리랑, 반달, 리하모니 고향의 봄, 도산 안창호 선생이 작사한 ‘거국가’도 연주곡에 포함돼 의미를 더한다. 연주회에 앞서 직접 피아노 연주로 무대를 여는 이 의원은 “음악은 학생과 시민 모두를 하나로 잇는 따뜻한 언어”라며 “광복을 기념하고 미래를 꿈꾸는 아이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태고자 연주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연주회는 이튿날인 6일 오후 4시,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서도 이어지며 도산안창호윈드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열린 음악회 형태로 진행된다. 이 의원은 음악을 전공하고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며 예술교육과 민주시민교육 강화, 문화 활성화 등 교육과 예술을 접목한 의정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특히 지난해에도 서울학생필하모닉 정기연주회를 찾아 학생들과 교감하며 예술적 성장을 응원한 바 있다.
  • 시흥 시티투어버스 타고 야경 즐긴다…6일부터 야간 운행

    시흥 시티투어버스 타고 야경 즐긴다…6일부터 야간 운행

    경기 시흥시는 오는 6일부터 ‘순환형 시티투어 2층버스’의 시범운행 시간을 야간으로 전환해 시민들이 노을과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시티투어를 시범운행하면서 수집된 탑승객 의견, 현장 모니터링 결과, 폭염 등 기상 여건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시민들은 “더운 시간대를 피하고 싶다”, “야경과 함께 시흥을 즐기고 싶다” 등의 의견을 냈다. 야간 운행은 6일부터 오후 4시~오후 10시, 총 6회차 순환 운행 체제로 전환한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막차는 오후 9시에 거북섬홍보관 정류장에서 출발한다. 월~화요일은 휴무다. 노선도 개선됐다. 시민 의견을 반영해 ‘해양생태과학관’ 인근 정류장이 신규 추가되면서 기존 4개 정류장에서 5개 정류장으로 확대됐다. 또 ‘오이도선사유적공원’ 정류장은 ‘배다리선착장’으로 명칭을 변경, 정류장 혼선을 방지했다. 변경된 노선은 거북섬홍보관~해양생태과학관~배다리선착장~오이도박물관~거북섬마리나~거북섬홍보관(종점)이다. 탑승 방식은 기존과 같게 선착순 자유 탑승제며, 사전 예약 없이 원하는 정류장에서 대기 후에 승차할 수 있다. 탑승 시에는 버스 내에서 손목 티켓을 받은 뒤 자유롭게 착석하면 된다. 시는 이번 야간 운행 전환을 통해 탑승객들에게 시흥의 노을과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및 지역 상권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 中 휴머노이드 로봇, 최초 박사과정 밟는다

    中 휴머노이드 로봇, 최초 박사과정 밟는다

    중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최초로 대학교 박사과정을 밟는다. 지난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드로이드업로보틱스가 상하이이공대와 공동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쉐바01’이 종합예술대학인 상하이희극학원 연극영화 전공으로 입학했다. 이는 상하이이공대와 상하이희극학원의 로봇 박사 양성 계획으로,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연구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쉐바의 연구 주제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디지털 공연예술 디자인에서의 크로스 미디어 예술 융합 연구’다. 쉐바에 가상 학번이 발급됐고 트랜스 미디어 예술가인 양칭칭이 지도교수로 낙점됐다. 양 교수는 “쉐바는 졸업 후 박물관이나 극장에서 인공지능(AI) 연출가로 활동할 수 있고 자신만의 로봇 예술 스튜디오를 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쉐바’는 중국어로 항상 A학점을 받는 모범생이라는 의미다. 쉐바는 키 1.75m에 몸무게 약 30㎏으로 인간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
  • 3조 규모 광천재개발, 광주 첫 특별건축구역 지정

    3조 규모 광천재개발, 광주 첫 특별건축구역 지정

    사업비 3조원대의 광주 최대 재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광천동 재개발구역’이 광주 민간부문 최초의 특별건축구역(특건)으로 지정됐다. 이를 통해 신속한 사업진행과 함께 창의적이고 특화된 건축물 건립이 가능해지면서 광천재개발사업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광주시는 지난달 31일 ‘광천동주택재개발정비사업’ 통합심의 재심의를 위한 소위원회를 열고 서구 광천재개발구역 42만 5368㎡를 특건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앞서 광주시와 서구, 재개발조합은 최근까지 사전협의를 거쳐 재개발구역을 특건으로 지정하는 데 필요한 교통대책과 단지 내 시민아파트 보존안·가구수 및 용적률 조정안 등에 합의했다. 교통체증 해소대책으로 광주천변 좌하로 오른쪽에 셋백(건축후퇴선)을 설치하기로 했다. 기존 광암교를 왕복 4차로에서 8차로로 확대하고, 광암고가 역시 일부 구간을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조합은 특히 광주 최초의 연립주택이자 5·18 당시 들불야학이 운영됐던 시민아파트 1개 동을 리모델링해 ‘들불야학 역사박물관’으로 보존키로 했다. 조합은 이르면 내년 말 45층 높이 5000가구 아파트 건설 공사에 착수, 오는 2029년 말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문기정 광천동주택재개발정비조합장은 “광주시와 특건지정을 위한 사전협의를 통해 총 500억원 규모의 공공기여에 합의했다”며 “광주 최대 재건축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광주의 랜드마크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케데헌’ 열풍에 ‘K굿즈’ 성지 된 국립중앙박물관 오픈런

    ‘케데헌’ 열풍에 ‘K굿즈’ 성지 된 국립중앙박물관 오픈런

    3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실 앞 광장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지난달 박물관 관람객은 69만 45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3만 8868명)보다 2배 이상 늘었는데, 이는 최근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의 흥행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누적 관람객은 345만명으로 현재 추세대로라면 연간 관람객이 400만명을 넘기며 역대 최고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뉴스1
  • 시간마저 멈추는 고요 속으로의 여정…원주 뮤지엄산

    시간마저 멈추는 고요 속으로의 여정…원주 뮤지엄산

    3초 안에 우리의 시선이 붙잡히지 못하면 가차 없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 버리는 시대. 수많은 이미지가 휘발되고 우리는 더 이상 무언가를 깊이 응시하는 경험을 잃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곳, 강원도 원주의 ‘뮤지엄산‘(Museum SAN)은 이 가속화된 일상에서 우리의 발걸음을 자연스레 늦추고 주변을 돌아보게 만드는 마법 같은 공간이다. 안도 다다오의 숨결이 깃든 산자락 뮤지엄산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선다. 이곳은 속도를 늦추고 주변의 자연을 오롯이 느끼도록 설계된 하나의 거대한 명상 공간이다. 이 모든 것을 빚어낸 이는 바로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건축’을 철학으로 삼아온 그는 한솔그룹의 종이박물관 부지, 그 주변의 고요한 자연, 그리고 완만한 경사에 매료돼 이곳 산자락에 미술관을 지었다. 그에게 이곳은 건축적 영감을 불어넣는 완벽한 캔버스였다. 빛과 자연, 그리고 관람객의 동선을 건축 언어로 삼는 콘크리트 건축의 거장 안도 다다오가 한국에 미술관을 설계한 것은 뮤지엄산이 처음이다. 그는 이곳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산의 곡선과 주변의 고요가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뮤지엄산은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구현된 공간이다. 이곳의 공간은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그저 걷는 이가 스스로 의미를 느끼고 깨닫도록 설계돼 있다. 8년간의 설계와 시공을 거쳐 자연과 예술, 건축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이 공간은 관람의 시작부터 우리가 익숙한 방식과는 다르게 작동한다. 숨기고, 걷게 하고, 보여주는 공간의 미학 뮤지엄산의 입구에서는 미술관 본연의 모습이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우리는 돌담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걷게 되는데, 이 길목에서 계절에 따라 푸른 식물이나 다채로운 꽃이 피어나는 플라워가든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어서 펼쳐지는 자작나무 숲과 얕은 수면 위로 하늘을 비추는 물의정원은 그 어떤 안내 문구 없이도 우리의 발걸음을 저절로 멈추게 만든다. 본관으로 들어서면 일반적인 화이트 큐브 형태의 전시장과는 확연히 다른 공간이 펼쳐진다. 외관은 파주석을 사용하여 주변 숲과의 조화를 극대화했고, 내부는 좁고 긴 복도와 천창, 자연광의 방향을 통해 관람객이 스스로 흐름을 조절하며 나아가도록 유도한다. 관람객은 종이의 역사와 쓰임을 다룬 페이퍼갤러리, 동양 예술의 미를 담은 청조갤러리, 그리고 자연광이 은은하게 스며드는 좁은 전시 공간을 거치며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공간을 따라 이동하며 ‘경험’하는 흐름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된다. 이곳은 우리의 시선을 한 곳에 가두는 대신, 공간 전체를 통해 감각을 일깨우는 경험을 선사한다. 스톤가든: 고요함으로 완성되는 여정의 끝 전시를 마치고 나오는 길목에 마주하는 스톤가든은 뮤지엄산의 건축적 구성을 완성하는 마지막 조각이다. 총 20만 개 이상의 돌로 쌓아 올린 반원형 마운드는 신라 고분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이곳에는 특별한 작품이나 거창한 설명이 없다. 그러나 이 거대한 석조 구조물은 압도적인 시각적 조형성과 공간의 밀도를 통해 우리의 관람 경험을 차분하고 웅장하게 정리해 준다. 오늘날 뮤지엄산은 SNS에서 ‘사진 잘 나오는 미술관’으로 알려졌지만, 이곳의 진정한 가치는 시각적 자극을 넘어선다. 뮤지엄산은 공간의 흐름과 리듬에 집중해 설계된 곳이다. 그렇기에 이곳은 단순히 아름다운 장소를 넘어, 바쁜 일상에서 우리가 잊고 있던 ‘생각할 여유’를 허락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스크롤을 멈추고 온전히 걷는 동안 우리는 잊었던 집중과 호흡, 내면의 고요를 다시금 발견하게 된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장소가 바로 원주의 뮤지엄산이다.
  • 시간마저 멈추는 고요 속으로의 여정…원주 뮤지엄산

    시간마저 멈추는 고요 속으로의 여정…원주 뮤지엄산

    3초 안에 우리의 시선이 붙잡히지 못하면 가차 없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 버리는 시대. 수많은 이미지가 휘발되고 우리는 더 이상 무언가를 깊이 응시하는 경험을 잃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곳, 강원도 원주의 ‘뮤지엄산‘(Museum SAN)은 이 가속화된 일상에서 우리의 발걸음을 자연스레 늦추고 주변을 돌아보게 만드는 마법 같은 공간이다. 안도 다다오의 숨결이 깃든 산자락 뮤지엄산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선다. 이곳은 속도를 늦추고 주변의 자연을 오롯이 느끼도록 설계된 하나의 거대한 명상 공간이다. 이 모든 것을 빚어낸 이는 바로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건축’을 철학으로 삼아온 그는 한솔그룹의 종이박물관 부지, 그 주변의 고요한 자연, 그리고 완만한 경사에 매료돼 이곳 산자락에 미술관을 지었다. 그에게 이곳은 건축적 영감을 불어넣는 완벽한 캔버스였다. 빛과 자연, 그리고 관람객의 동선을 건축 언어로 삼는 콘크리트 건축의 거장 안도 다다오가 한국에 미술관을 설계한 것은 뮤지엄산이 처음이다. 그는 이곳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산의 곡선과 주변의 고요가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뮤지엄산은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구현된 공간이다. 이곳의 공간은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그저 걷는 이가 스스로 의미를 느끼고 깨닫도록 설계돼 있다. 8년간의 설계와 시공을 거쳐 자연과 예술, 건축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이 공간은 관람의 시작부터 우리가 익숙한 방식과는 다르게 작동한다. 숨기고, 걷게 하고, 보여주는 공간의 미학 뮤지엄산의 입구에서는 미술관 본연의 모습이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우리는 돌담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걷게 되는데, 이 길목에서 계절에 따라 푸른 식물이나 다채로운 꽃이 피어나는 플라워가든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어서 펼쳐지는 자작나무 숲과 얕은 수면 위로 하늘을 비추는 물의정원은 그 어떤 안내 문구 없이도 우리의 발걸음을 저절로 멈추게 만든다. 본관으로 들어서면 일반적인 화이트 큐브 형태의 전시장과는 확연히 다른 공간이 펼쳐진다. 외관은 파주석을 사용하여 주변 숲과의 조화를 극대화했고, 내부는 좁고 긴 복도와 천창, 자연광의 방향을 통해 관람객이 스스로 흐름을 조절하며 나아가도록 유도한다. 관람객은 종이의 역사와 쓰임을 다룬 페이퍼갤러리, 동양 예술의 미를 담은 청조갤러리, 그리고 자연광이 은은하게 스며드는 좁은 전시 공간을 거치며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공간을 따라 이동하며 ‘경험’하는 흐름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된다. 이곳은 우리의 시선을 한 곳에 가두는 대신, 공간 전체를 통해 감각을 일깨우는 경험을 선사한다. 스톤가든: 고요함으로 완성되는 여정의 끝 전시를 마치고 나오는 길목에 마주하는 스톤가든은 뮤지엄산의 건축적 구성을 완성하는 마지막 조각이다. 총 20만 개 이상의 돌로 쌓아 올린 반원형 마운드는 신라 고분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이곳에는 특별한 작품이나 거창한 설명이 없다. 그러나 이 거대한 석조 구조물은 압도적인 시각적 조형성과 공간의 밀도를 통해 우리의 관람 경험을 차분하고 웅장하게 정리해 준다. 오늘날 뮤지엄산은 SNS에서 ‘사진 잘 나오는 미술관’으로 알려졌지만, 이곳의 진정한 가치는 시각적 자극을 넘어선다. 뮤지엄산은 공간의 흐름과 리듬에 집중해 설계된 곳이다. 그렇기에 이곳은 단순히 아름다운 장소를 넘어, 바쁜 일상에서 우리가 잊고 있던 ‘생각할 여유’를 허락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스크롤을 멈추고 온전히 걷는 동안 우리는 잊었던 집중과 호흡, 내면의 고요를 다시금 발견하게 된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장소가 바로 원주의 뮤지엄산이다.
  • ‘케데헌’ 열풍 타고… 관람객 몰린 국립중앙박물관

    ‘케데헌’ 열풍 타고… 관람객 몰린 국립중앙박물관

    주말인 3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수많은 관람객들이 입장하기 위해 줄 서 있다.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비롯한 K-콘텐츠의 흥행으로 한국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이 국내외적으로 커지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이 늘어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30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수는 총 69만4천5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가 넘는 수치다.
  • 한국 음식학 정립 102세 윤서석 명예교수 종신성취장

    한국 음식학 정립 102세 윤서석 명예교수 종신성취장

    원로 음식문화학자 윤서석 중앙대 명예교수가 아주식학논단(亞洲食學論壇·Asia Food Study Conference)의 종신성취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 음식학은 물론 우리나라 가정학을 정립했다고 해도 좋을 윤 명예교수는 1923년생으로 올해 102세다. 아주식학논단은 음식 문화의 가치를 높이고 먹거리와 관련한 지역 생활 문화의 질을 높이고자 2011년 중국에서 출범했다. 이후 아시아와 연관된 음식 문화를 다룬 다양한 주제의 컨퍼런스를 각국에서 개최하며 세계적 권위의 학회로 자리잡았다. 아주식학논단 종신성취장(Life Time Achievement Award)은 음식 문화 연구에 평생을 헌신하고 눈부신 성과를 거둔 연구자에게 수여한다. 시상식은 자오룽광 아주식학논단 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4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 삼원가든 압구정본점에서 열린다. 자오 주석은 중국 음식사와 음식학 연구 개척자로 아주식학논단을 아시아 음식 문화에 머물지 않는 세계적 학술 포럼으로 발전시켰다. 시상식에는 한국 음식 및 문화 전문가인 아사쿠라 도시오 일본민족학박물관 교수도 참석한다. 인류학자인 아사쿠라 교수는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이있는 탐구로 우리 정부로부터 옥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종철 전 국립민속박물관장과 장상훈 현 국립민속박물관은 나린하 자리해 축사를 한다. 식품학계 원로인 안명수 전 성신여대 교수와 조후종 전 명지대 교수, 문화콘텐츠 제작 분야 권위자인 현영길 현기획 회장, 윤 명예교수의 자제인 노익상 한국리서치 회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 고 유상철 선수 모습 한눈에…천안박물관에 1000점 기증

    고 유상철 선수 모습 한눈에…천안박물관에 1000점 기증

    충남 천안시가 건립 중인 축구역사박물관에 고(故) 유상철 감독 관련 1000여점의 사진 자료 등이 기증됐다. 1일 천안시에 따르면 고인 유가족으로부터 현역 시절 경기 모습이 담긴 비디오테이프와 사진 등 1063점을 기증받았다 축구역사박물관에 단일 기증 수량으로는 역대 최다 수량이다. 축구역사박물관은 인화된 사진 자료를 고화질 스캔을 통해 디지털 파일로 자료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축구역사박물관은 306억 원을 투입해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 120 일원 6958㎡ 용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3861㎡ 규모로 추진 중이다. 준공 목표는 오는 2028년 12월이다. 시 관계자는 “2002년 한일월드컵 영웅이자 한국 축구의 자랑이었던 고인의 자료를 축구역사박물관에서 만남으로 고인을 기억하고, 추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올해 누적 관람객 340만명 중앙박물관 “관람환경 개선 좀…”

    올해 누적 관람객 340만명 중앙박물관 “관람환경 개선 좀…”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 7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7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7월 1~30일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수는 총 69만4552명이라고 1일 밝혔다. 7월 관람객은 내국인 66만8792명, 외국인 2만576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월별 관람객 수로만 보더라도 내·외국인 최다 수치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전체 관람객 33만 8868명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최근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비롯한 K-콘텐츠 흥행과 함께 초·중·고등학생들의 여름방학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지난달 30일까지 집계된 연간 누적 관람객 수는 341만875명으로, 2024년 같은 기간 198만8395명보다 7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국인 관람객은 187만2387명에서 328만7130명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현재 추세라면 조만간 400만명을 넘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많은 관람객이 몰리면서 박물관 이용에 불편을 겪는 사례도 늘고 있다. 주말에 차를 이용해 박물관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주차장과 주변 도로 정체가 극심하고, 전시관 내부에서도 관람객이 밀집하는 경우가 많다. 박물관 측은 “주차 안내 인력을 기존보다 확충했으며 박물관 입구, 야외 주차장 등에 혼잡도와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는 안내 현수막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관람객 분산을 위해 어린이박물관을 국립중앙박물관 부지 내에 신축할 예정으로, 관람 체계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도 착수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달 20일 임명된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취임 직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평일이나 수요일 야간 개관을 이용해 박물관을 방문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관람환경 개선과 안전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문화예술로 연결되는 서울과 홍콩…‘홍콩위크’ 한국 상륙

    문화예술로 연결되는 서울과 홍콩…‘홍콩위크’ 한국 상륙

    중국 현대미술 대가 우관중의 전시로 시작공식개막작은 홍콩발레단 ‘로미오+줄리엣’무용단·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공연예술작영화, 패션, 만화 등 서울 곳곳서 문화행사 홍콩의 국제문화교류행사인 ‘홍콩위크 2025@서울’(Hong Kong Week 2025@Seoul)이 ‘우관중: 흑과 백 사이’ 전시를 시작으로 막을 열었다. 이 전시는 사전 프로그램으로 공식 개막은 오는 9월 26일부터다. ‘홍콩위크’는 홍콩특별행정구 정부 여가문화서비스부가 문화예술을 세계에 알리고 해외 도시와의 문화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한 예술축제다. 2019년부터 중국과 주요 해외 도시에서 이어져 왔다.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무용·음악·영화·만화·시각예술·패션 등 총 14개 프로그램을 통해 홍콩의 예술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국내 관객에게 선보인다. 우관중(1919~2010)은 중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지난달 25일부터 첫 단독 전시를 열었다. 홍콩예술박물관(HKMoA)이 소장한 수묵화와 유화 작품 17점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미디어 설치작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우관중: 흑과 백 사이’는 단순한 회고전을 넘어 회화와 미디어를 아우르는 융복합 전시로 준비했다. ‘두 마리 제비’, ‘강남회상’ 등 수묵화 기법에 서양 구성미를 접목한 대표작을 통해 20세기 중국 미술 거장의 시선을 만날 수 있다. 공식 개막작은 9월 26~27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오르는 홍콩발레단의 ‘로미오+줄리엣’이다. 셰익스피어 고전을 1960년대 홍콩 사회를 배경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쿵푸와 클래식 발레, 프로코피예프 음악과 영화적 감수성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워싱턴발레단 출신 예술감독 셉팀 웨버가 안무했다. 홍콩발레단 창단 이래 첫 내한 공연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음악 분야에서는 홍콩 차이니즈 오케스트라가 10월 1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국립창극단의 김수인, 오르가니스트 박준호, 어린이합창단 위자드콰이어 등이 함께해 한국과 홍콩 전통음악의 협업 무대로 만든다. 이어 10월 19일에는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상주 지휘자 리오 쿠오크만의 지휘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진은숙의 현대 작품 등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협연한다. 홍콩무용단의 대형 창작무용극 ‘24절기’(10월 18~19일)도 기대작이다. 24절기로 표현되는 자연의 순환을 인간의 리듬감으로 변환한 작품은 조명·영상·향기 등이 어우러진 몰입형 무대 예술로 구성했다. 2024년 홍콩댄스어워즈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한다. 또 실험적 현대무용단체 라보라 테리 아츠는 10월 17~19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파지옥’ 한국 편을 선보인다. 감각적 오브제와 무대 언어로 존재와 시간의 흔적’을 탐색하는 작품은 서울과 홍콩의 동시대 감성을 잇는 예술적 실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연 외에도 홍콩 고전 영화 상영 프로그램, 홍콩 영화의 새로운 물결 ‘메이킹 웨이브스’(Making Waves), 서울·홍콩 패션쇼×패션 전시회, ‘꿈의 정원: 콘서트와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행사가 서울 곳곳에서 펼쳐진다.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홍콩 만화 문화전이 열린다.
  •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한양의 수도성곽’ 세계유산 등재 국내 절차 완료 강한 지지 보내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한양의 수도성곽’ 세계유산 등재 국내 절차 완료 강한 지지 보내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한양의 수도성곽’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절차를 모두 마치며 본격적인 국제 심사 준비에 돌입한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1일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이 확정된 소식에 강한 지지 의견과 함께 위원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며 향후 절차에 대한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국가유산청은 ‘한양의 수도성곽’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 2022년 1월 ‘한양도성’의 명칭을 확장한 ‘한양의 수도성곽’으로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한 이후 추진돼온 일련의 절차의 완성이다. 이번에 등재 신청 대상이 된 ‘한양의 수도성곽’은 기존 한양도성뿐만 아니라 서울 북부의 북한산성과 서쪽 외곽 방어선인 탕춘대성까지 포함해, 조선 수도 방어 체계를 통합적으로 보여주는 유산이다. 이처럼 물리적·기능적으로 연결된 수도 방어 유산군을 하나의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고자 서울시와 경기도, 고양시가 공동으로 협력해 왔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한양의 수도성곽은 2026년 세계유산 본심사를 목표로 유네스코에 정식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게 됐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를 토대로 현지 실사를 거쳐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판단한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등재 추진을 통해 서울 성곽도시의 역사성과 독창성이 세계 유산으로 평가받을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실시한 예비평가에서 ‘한양의 수도성곽’은 조선왕조 500년의 행정 중심지였던 서울의 공간 구조와 그 속에 녹아든 성곽 문화, 자연지형을 활용한 방어 전략 등 동아시아 고대 도시계획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유산으로서의 진정성과 완전성을 인정받고, 동시에 현존하는 성곽 체계와 궁궐·사찰·종묘 등이 비교적 온전하게 보존돼 있어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충족한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은 2017년 한 차례 고배를 마셨음에도 재차 시도 끝에 이뤄낸 성과를 치하하며, 관계 부서인 서울시 문화본부에 제반 시설 점검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요청과 더불어 한양도성박물관 이전 문제와 안전관리 미흡으로 인한 붕괴 위험 등이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서 중요한 평가요소가 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한양의 수도성곽은 단순한 옛 성벽이 아닌, 600년 한양의 공간과 권력, 일상과 문화가 켜켜이 쌓인 역사 그 자체”라며 “이번 국내 절차 완료는 세계유산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는 첫걸음으로, 세계인이 서울의 역사성과 아름다움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의회는 국가유산청, 서울시, 경기도, 고양시와 지역사회의 협력을 끌어내며 한양의 수도성곽이 세계유산으로 온전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적 지원과 예산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7월 열릴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지가 부산으로 확정된 것 또한 좋은 흐름인 것 같아 더욱 기대된다”라며 “대한민국이 문화유산 보존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 모두의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 “더운데 잠깐 쉬었다 갈까?”…군인 휴가 하루 더 주는 시설 어디

    “더운데 잠깐 쉬었다 갈까?”…군인 휴가 하루 더 주는 시설 어디

    국가보훈부가 1일부터 휴가 중 자발적으로 현충시설을 견학하는 병사를 위한 보상제도를 확대 시행한다. 기존 6곳에서 9곳을 추가해 총 15곳이 됐다. 국방부와 국가보훈부는 ‘휴가 장병 현충시설 견학 보상제도’ 확대를 협의하고 이날부터 방문 시 휴가 하루를 부여하는 시설을 기존 1개소에서 5개소로 늘렸다. 외출 보상 시설도 총 10개소로 확대·신설했다. 이에 따라 기존 독립기념관만 해당했던 휴가 보상 시설은 독립기념관, 서해수호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전쟁기념관 등 5개가 됐다. 전쟁기념관은 방문 시 외출 하루가 부여됐지만 이날부터 보상이 휴가로 확대됐다. 안중근의사기념관 등 10개소를 휴가 중 방문한 병사는 외출을 하루 추가로 받는다.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육군박물관, 공군박물관, 해병3·4기 호국관, 해병대기념관 등 6개소는 이번에 새롭게 지정됐다. 백범김구기념관, 안중근의사기념관, 유엔평화기념관, 호남호국기념관 등 4개소는 기존에 육군 병사 대상으로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던 것을 전군 병사로 확대했다. 휴가와 외출 보상은 군 복무 기간 중 각각 1회만 가능하다. 다른 기관을 방문해도 중복 보상되지 않고 같은 날짜에 휴가와 외출을 모두 보상받는 것도 제한된다. 기관을 단순히 들르는 것이 아니라 견학을 다 마쳐야 한다. 휴가·외출 보상은 병사들의 여자친구들 사이에 특히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현충시설 관계자는 “여자친구들이 시설에 전화해 오늘 문을 여는지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문을 연다고 하면 군인 남자친구와 함께 일찍부터 시설을 둘러 보고 보상을 얻어 간다”고 말했다. 나치만 국가보훈부 보훈문화정책관은 “수도권 위주였던 보상 대상 현충시설이 충북, 경북, 제주 등 타 지역으로 확대됐다”며 “병사들이 연고지 또는 복무지 인근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웅들의 애국정신을 체험하고 국가안보 의식을 함양하는 것은 물론 현충시설 방문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감자와 토마토, 알고 보니 같은 식물이라고? [사이언스 브런치]

    감자와 토마토, 알고 보니 같은 식물이라고? [사이언스 브런치]

    감자는 뿌리채소인 고구마와 비슷해 보이지만, 줄기 부분이 비대해지면서 형성된 괴경 식물로 줄기채소다. 그런가 하면, 19세기 미국에서 채소인가 과일인가를 놓고 재판까지 벌어진 토마토는 과일이기도 하고 채소이기도 한 과채류로 구분된다. 매장에 놓인 감자와 토마토를 보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까. 그렇지만, 약 900만 년 전까지만 해도 감자와 토마토는 같은 식물이었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캐나다, 독일, 미국, 영국 5개국 국제 공동 연구팀은 감자가 토마토에서 분리된 식물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에는 중국 선전 농업 게놈학 연구소, 화중 농업대, 난징 산림대, 운남 사범대, 난징 농업대, 농업과학원 화훼 연구소, 스촨대, 란저우대, 열대 농업과학원 열대 곡물 연구실, 캐나다 겔프대,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독일 막스 플랑크 생물학 연구소, 미국 조지아대,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UC 데이비스), 영국 에든버러 왕립 식물원, 런던 자연사 박물관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셀’ 8월 1일 자에 실렸다. ‘땅속의 사과’라고 불릴 정도로 비타민C가 풍부한 감자는 고구마, 옥수수와 함께 대표적인 구황 작물이자, 밀, 쌀, 옥수수와 함께 세계 4대 작물로 꼽힌다. 남미 안데스 고원지대에서 기원전 5000년경부터 감자가 재배됐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는 약 3600종의 감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자는 덩이줄기라는 괴경 식물이지만, 일부 감자는 괴경을 갖지 않는다. 그래서, 식물학자들은 감자의 기원을 명확히 하고 있지 못하다. 이에 연구팀은 재배 감자 450종과 야생 감자 56종의 게놈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모든 감자에는 칠레에서 재배되고 있는 감자의 한 종인 에토베로숨과 토마토의 유전 물질이 안정적이고 균형 있게 섞여 있는 것이 발견됐다. 이는 감자가 두 종이 야생 교배되면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팀에 따르면, 에투베로숨과 토마토는 서로 다른 종이지만 약 1400만 년 전 공통 조상에서 분리됐으며, 분화된 후에도 약 500만 년 동안 상호 교배가 있었으며, 약 900만 년 전 지금처럼 덩이줄기(괴경)을 가진 감자 식물이 생겼다. 감자의 핵심인 괴경 형성 유전자의 기원을 추적했는데, 마스터 스위치 역할을 한 SP6A 유전자가 토마토 계통에서 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괴경을 형성하는 뿌리줄기의 성장을 조절하는 또 다른 중요한 유전자 IT1은 에투베로숨 계통에서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 두 유전자 중 하나라도 없으면 괴경인 감자는 생산되지 않는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런 교배는 안데스산맥의 급격한 융기 시기와 맞물려 있고, 이 시기에 새로운 생태 환경이 형성되면서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에 영양분을 저장하는 괴경 덕분에 초기 감자는 변화하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고, 산악 지역의 혹독한 날씨를 견뎌낼 수 있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온화한 초원지대부터 중남미의 고산 기후까지 다양한 생태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산웬 황 중국 농업과학원 박사는 “이번 연구는 종(種)간 잡종화가 어떻게 새로운 형질의 진화를 촉발해 더 많은 종의 출연을 가능하게 하는지를 밝혀, 감자가 어디서 유래했는지에 관한 수수께끼를 풀어냈다”라며 “괴경의 진화는 감자에 혹독한 환경에서의 이점을 제공해 새로운 종의 폭발적 증가를 촉진했다”고 말했다.
  • 엄마, 그림책 그 아저씨가 저기 걸어다녀요!

    엄마, 그림책 그 아저씨가 저기 걸어다녀요!

    건전지 아빠가족 사랑으로충전되는 설정따뜻한 메시지할머니의 여름휴가6m 거대 고래와인어 플라잉 쇼화려한 볼거리달샤베트감성적인 음악생생한 무대로상상력 자극해유명 그림책을 원작으로 하는 아동·가족뮤지컬이 연이어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끈다. 인기 작가가 만든 이미 검증된 이야기를 무대라는 또 다른 형식으로 즐길 수 있다는 기대가 더해져 관객의 발길을 이끈다. 지난 5일부터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영산극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가족뮤지컬 ‘건전지 아빠’는 강인숙·전승배 부부 작가의 그림책과 애니메이션 ‘건전지 아빠’를 원작으로 한다. 그림책 ‘건전지 아빠’는 부부 작가가 2021년부터 선보인 ‘건전지 시리즈’의 첫 책으로 이후 ‘건전지 엄마’(2023), 올해 4월 출판된 ‘건전지 할머니’까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시리즈 전체가 독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 또한 초등 3학년 미술 교과서에 수록되고 지난해에는 일본에서 출판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 ‘건전지 아빠’는 2022년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비롯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 영화제 골든 게이트상, 네덜란드 카붐 애니메이션 영화제 최우수 어린이 관객상, 프랑스 트래블링 영화제 청소년 심사위원상 등을 받았다. 그림책과 뮤지컬에는 장난감, 리모컨, 도어록 등 우리 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물건을 작동시키는 AA 건전지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일상 곳곳에서 묵묵히 제 몫을 다하는 건전지 아빠에 우리 아빠들의 모습을 반영했다. 여기에 가족 구성원의 사랑으로 건전지가 충전된다는 설정이 더해져 부모와 아이가 주고받는 사랑의 에너지를 따뜻하게 전한다. 뮤지컬 ‘건전지 아빠’의 오선화 프로듀서는 그림책 원작 뮤지컬이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 “이미 검증된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은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정서적, 교육적인 면에서 신뢰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배우들의 연기와 춤, 노래 등을 통해 더 깊고 생생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며 “그림책을 통해 형성된 부모와 아이의 공통된 긍정적 경험과 유대감이 그림책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까지 계속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오는 24일까지. 그림책 ‘수박수영장’으로 유명한 안녕달 작가의 또 다른 작품 ‘할머니의 여름휴가’도 뮤지컬의 옷을 입고 관객을 찾아왔다. 그림책은 국내에서 13만부 이상 판매되고 해외에서도 출간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펼쳐지는 뮤지컬은 그림책의 감동을 고스란히 옮겨왔다. 그림책과 뮤지컬 모두 휴가를 떠나지 못한 할머니에게 손자가 바닷소리가 들리는 소라를 선물하며 시작한다. 이어 환상적인 소라 바다로 떠나는 할머니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림책과 뮤지컬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책에서는 할머니와 강아지만 바다로 떠나지만, 무대에서는 손자 석구도 함께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뮤지컬은 영상 투사 기술을 활용해 객석 위를 날아다니는 6m 거대 고래와 인어 플라잉 쇼 등 풍성한 볼거리도 함께 제공한다. 공연은 오는 31일까지 계속된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는 ‘2025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통해 뮤지컬 ‘달샤베트’를 오는 23일까지 선보인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을 받은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다. 백 작가의 또 다른 그림책 ‘알사탕’, ‘장수탕 선녀님’, ‘이상한 엄마’는 이미 뮤지컬로 만들어져 어린이는 물론 어른 관객에게도 호평받고 있다. ‘알사탕’의 경우 일본에서 영상화돼 올해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뮤지컬 ‘달샤베트’는 무더운 여름 정전된 아파트를 배경으로 한다. 더위에 달까지 녹아내리고, 반장 할머니의 달콤한 달샤베트 덕분에 시원한 여름밤을 보내는 주민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달이 녹아 버려 살 곳을 잃은 옥토끼들이 반장 할머니의 도움으로 무사히 달로 돌아가는 여정도 담겼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따뜻한 이야기와 감성적인 음악, 생생한 무대미술이 어우러져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그림책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동명 뮤지컬의 해외 진출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유설화 작가의 그림책 ‘슈퍼거북’과 ‘슈퍼토끼’를 원작으로 하는 가족뮤지컬 ‘슈퍼거북 슈퍼토끼’는 올해 인도, 일본 등에서 초청 공연, 쇼케이스를 벌였다. 우리에게 익숙한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각자의 처지에 따라 다층적인 시각으로 토끼와 거북이를 볼 수 있도록 자신만의 상상력을 더한다. 경주가 끝난 이후의 토끼와 거북이의 삶에 주목해 새로운 재미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뮤지컬 ‘알사탕’과 ‘장수탕 선녀님’은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K-뮤지컬 페스티벌 2025’에 참여하고 홍콩에서 리딩 공연(창작뮤지컬의 초기 개발 단계)을 선보이며 해외 진출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 호서대, 중국 대학과 손잡고 ‘K-화장품’ 교육

    호서대, 중국 대학과 손잡고 ‘K-화장품’ 교육

    호남이공대학과 K-화장품 교육 ‘호응’기술과 문화 ‘융합형 인재 양성’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중국 호남이공대학과 중외합작(中外合作) 전공 교육으로 K-화장품 제조 해외 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실무 역량과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양교가 장기간 협력해 온 국제교육 프로그램이다. 외국인 단기 연수생 44명이 참여한 이번 교육과정은 3주간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화장품 조향 교육과 제조 실습으로, 외국인 학생들의 실전 역량을 높였다. 아모레퍼시픽 등 산업체 견학과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 독립기념관 등 주요 문화유산 탐방도 병행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도 높였다. 호서대 교수진은 방학 중 현지에 파견돼 정보통신(IT), K-화장품 등 국가 전략산업 분야 중심의 교육을 통해 한국 선진 모델을 전파하며 대한민국 교육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장해 왔다. 박설호 호서대 부총장은 “이번 연수와 상호 방문은 기술과 문화를 동시에 체득한 융합형 인재를 양성 모델”이라며 “한국형 실무교육 세계화를 위해 학생 중심의 산학협력 모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임규호 서울시의원 “서울 동북권 도약의 핵심 중랑, 신성장거점프로젝트로 시작”

    임규호 서울시의원 “서울 동북권 도약의 핵심 중랑, 신성장거점프로젝트로 시작”

    서울시의회 임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이 “서울 신성장거점프로젝트로 중랑의 3대 핵심사업이 선정됐다”라며 “빠른 속도로 완료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면밀히 대화하고 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균형발전위원회는 ▲서울 중랑천 출렁다리 조성 ▲신내차량기지 및 주변지역 개발 전략 수립 ▲망우 역사·문화·휴식 클러스터 조성 등 중랑구 3개 사업을 신성장거점사업으로 선정했다. 신성장거점사업은 지역별 특화 산업과 거점을 발굴 및 육성하여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사업으로 올새 7건 중 중랑구는 3건이 선정됐다. 서울 중랑천 출렁다리 조성 사업은 중랑구 면목동~ 동대문구 휘경동을 연결하는 보행 전용 경관다리를 설치하는 것으로, 서울 동북권의 대표 명소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중랑구는 이 뿐 아니라 중랑구와 동대문구 지역 간 교류 활성화와 주민 문화 복지 향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내차량기지 및 주변지역 개발전략 수립은 차량기지 이전을 전제로, 6호선, 경춘선, 면목선 세 노선 환승하는 거점이자 친환경적인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동북부 관문도시로서 구리, 남양주 등 경기권 및 강원권을 연결할 수 있도록 2026년까지 기본구상, 실행계획 수립을 마칠 전망이다. 망우 역사·문화·휴식 특화권역 조성은 망우역사문화공원을 중심으로 박물관, 미술관, 야외 전시 등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용마폭포공원, 중랑캠핑숲 등 인근 명소와 연계한 지역 관광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임 의원은 “7개 사업 중 3개 사업이 선정됐다는 것은 중랑구가 서울시 내 균형 발전의 핵심 거점지라는 뜻”이라며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사업이 조속하고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며 “사업 진행에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주민 의견을 귀담아들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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