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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모범 청소년 탐방 제공…대만서 문화·과학 체험

    부산시, 모범 청소년 탐방 제공…대만서 문화·과학 체험

    부산시는 이달 22일부터 25일까지 대만에서 모범 청소년 해외 탐방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다른 사람에게 모범이 되는 청소년에게 해외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다. 청소년들은 25일부터 대만 가오슝, 신주, 타이베이 등지를 방문하며 역사, 문화, 과학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다. 가오슝 보얼예술특구, 신수 과학단지, 국립칭화대학교, 타이베이 101타워 전망대, 국립중정기념당, 국립고궁박물관 방문 등이 예정돼 있다. 국립칭화대에서는 현지 교육 문화를 체험하는 캠퍼스 투어가 진행되며, 신주 과학단지에서는 청소년들이 로봇 전시 등을 체험한다. 해외 탐방에 앞서 시는 지난 10일 양정청소년수련관에서 참가 청소년과 청소년 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전설명회를 개최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참가 청소년들이 이번 탐방을 통해 세계를 향한 시야를 넓히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 청소년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 ‘케데헌’ 흥행 이후 없어서 못 판다…때아닌 ‘박물관 굿즈’ 품절 대란

    ‘케데헌’ 흥행 이후 없어서 못 판다…때아닌 ‘박물관 굿즈’ 품절 대란

    국립중앙박물관 굿즈 ‘까치 호랑이 배지’가 앞서 품절 대란을 겪은 가운데, 재입고 이후 예약 판매가 진행되는 중에도 예약 품절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공식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 지난 11일 오후 3시부터 까치 호랑이 배지의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예약이 시작된 당일에는 동시 접속자가 몰리면서 구매 대기열이 발생하기까지 했다. 까치 호랑이 배지는 7월 14일(900개), 7월 21일(3000개), 7월 31일(4000개), 8월 18일(10000개)에 순차적으로 발송되도록 상품 예약이 진행됐으나, 13일 오전 기준 8월 18일 예약을 제외하고 모든 예약이 종료된 상태다. 까치 호랑이 배지는 조선 후기 민화인 작호도(鵲虎圖·까치와 호랑이를 소재로 한 그림)의 영감을 받아 제작된 상품으로 가격은 1만 4900원이다. 까치 호랑이 배지는 앞서도 품절된 바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에 등장했던 동물 캐릭터와 닮았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때아닌 인기를 얻게 됐다. 실제로 애니메이션 동물 캐릭터 디자인에 참여한 디자이너 래드포드 세크리스트는 작호도에서 영감을 받아 해당 캐릭터를 디자인했다고 인터뷰에서 말한 바 있다. 특히 기존 애니메이션에는 호랑이와 까치 캐릭터의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었는데 이 둘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지자, 디자이너는 SNS를 통해 호랑이와 까치의 이름이 각각 ‘더피’와 ‘서씨’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판매하는 ‘갓 끈 볼펜’, ‘일월오봉도’ 등의 굿즈도 인기를 끌었다. 애니메이션 속에서 조선시대 병풍이나 갓 등이 소품과 배경으로 등장하면서 병풍이나 갓을 소재로 한 굿즈들에도 구매 행렬이 이어진 것이다. 앞서 지난 2일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런 인기에 힘입어 굿즈 판매 매출액이 올랐다고 발표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상반기 박물관 문화상품 ‘뮷즈’(뮤지엄과 굿즈를 합친 단어) 매출액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약 34% 증가해 115억원을 기록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한국팀 ‘범접’의 공연에 등장한 작호도, 갓 등 한국 전통문화 요소가 주목받으며 박물관 문화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까치 호랑이 배지’, ‘흑립 갓끈 볼펜’ 등은 입고 즉시 품절되고 있으며 ‘뮷즈’ 온라인숍 일 평균 방문자 수는 26만여 명에 달하고 있다”고 했다.
  • 울산,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환영’

    울산,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환영’

    ‘산업도시 울산, 세계유산 품은 문화도시로….’ 한반도 선사시대의 생활상을 새긴 울산 울주군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지역사회의 환영이 이어지고 있다. 유네스코는 지난 12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를 열어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했다. 이는 2010년 세계유산 신청 잠정 목록에 올린 지 15년 만에 이룬 성과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프랑스 세계유산위원회 현장에서 “반구천의 암각화는 울산의 자랑이자, 한반도 선사문화를 대표하는 귀중한 유산”이라며 “이제 울산은 세계유산을 품은 문화도시답게 유산을 잘 보존하고 가치를 널리 알리면서 울산의 문화 경쟁력을 높이고 문화관광 기반도 제대로 다지겠다”고 밝혔다. 울산시민과 지역사회도 일제히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환영’ 현수막을 내거는 등 환영과 축하를 이어가고 있다. 시민들은 “산업도시로 알려진 울산이 이번에 세계유산을 품은 문화도시로 도약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반구천 암각화가 장마철 물에 잠기는 수난을 이겨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 대단하다”고 밝혔다. 시민 이모(38)씨는 “매년 물에 잠겼던 반구대 암각화가 세계적 문화재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이제는 소중한 문화재가 훼손되지 않도록 보존에 행정력이 집중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모(62)씨는 “울산에 세계유산이 있다는 것에 자부심이 생겼다”며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 경제가 더욱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역 상인들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카페를 운영하는 최모(43)씨는 “요즘 울주지역의 대형 카페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이번 세계유산 등재로 더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모(54)씨도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로 더 많은 사람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십 년간 반복적인 침수에 시달려온 암각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공인된 만큼, 실질적인 보존 대책과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역 전문가들은 반구천 일원의 관광 명소화 노력과 함께 한반도 바위그림의 가치를 확산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호태 울산대 역사문화학과 명예교수는 “유적을 구경하고 일대 풍광을 느끼며 트레킹하는 것은 물론 의미가 있지만, 현장에서 직접 보고 암각화 내용을 이해하려는 전통적 관광 방식에는 분명히 한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암각화 내용과 가치를 주제로 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어 여러 분야에 활용한다면 공간적 제약 없이 확장성을 지닌 새로운 ‘K-콘텐츠’로 부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작품 전시와 각종 행사도 개최된다. 울산박물관은 오는 10월 26일까지 특별전 ‘고래 뼈, 시간을 꿰뚫다’를 개최한다. 울산시는 오는 19일부터 시티투어버스 코스에 반구천 암각화를 정식 포함하고 세계유산투어와 시간 여행 투어 등 테마형 코스를 확대한다.
  • 15만명 다녀간 강서구 ‘허준 축제’, 올해는 볼거리 더 풍성

    15만명 다녀간 강서구 ‘허준 축제’, 올해는 볼거리 더 풍성

    매년 역대 최다 방문객 기록을 경신하는 서울 강서구 ‘허준축제’가 올해는 더욱 풍성하게 꾸려질 계획이라고 11일 강서구는 밝혔다. 강서구는 전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제23회 허준축제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지난해 허준축제 방문객은 15만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었다. 허준 축제는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마곡 서울식물원 일대에서 열린다. 허준 선생의 애민정신과 동의보감의 역사적 가치를 기반으로 문화 트렌드를 접목해 ‘의료 건강문화축제’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축제 규모도 지난해보다 커진다. 허준 갈라퍼레이드, 대표적인 K컬쳐인 오징어게임을 접목한 이색 프로그램, ‘허! 주니어 선발대회’ 등 프로그램 구성도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허준 선생의 영상과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레이저쇼도 축제의 묘미다. 본 축제에 앞서 허준박물관과 허준근린공원에서 열리는 인트로 축제와 식물원을 출발해 한강 변을 달리는 ‘제3회 허준런’도 예정됐다. 진교훈 구청장은 “허준축제를 찾는 모든 방문객이 안전한 환경에서 축제를 마음껏 즐기실 수 있도록 세심히 챙기고 있다”며 “더욱 특별해지는 허준축제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80일간 여정’…막 오른 동강국제사진제

    ‘80일간 여정’…막 오른 동강국제사진제

    강원 영월 동강국제사진제가 11일부터 9월 28일까지 동강사진박물관과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80일 동안 열린다. 영월문화관광재단과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가 주관하고, 영월군이 후원한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동강국제사진제는 동강사진상 수상자전, 국제주제전, 국제공모전, 거리설치전, 보도사진가전, 영월군민 사진전, 영월 스토리텔링 사진전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동강사진상 수상사전은 올해 주인공인 원성원 작가의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총망라한다. 국제주제전에서는 사진미술의 대가 토마스 스트루스,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가 구본창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국제공모전에서는 다채로운 사진 세계를 통해 현대 사진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 거리설치전은 영월군청 계단, 영월역 등 영월 거리 곳곳을 갤러리로 활용하는 공공미술이다. 개막식은 18일 오후 7시 동강사진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 No.1 문화도시 노원 [우리동네 문화발전소]

    No.1 문화도시 노원 [우리동네 문화발전소]

    현대미술 슈퍼스타뉴욕의 거장들하반기 한국 근현대 미술 명작전 “잭슨 폴록이 어떻게 1940년대 미국의 첫 번째 슈퍼스타 미술작가가 됐을까요. 바로 바닥에 쪼그려 앉아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영상에 비밀이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 노원아트뮤지엄의 ‘뉴욕의 거장들’ 전시 공간. 미국 추상표현주의 대가 잭슨 폴록의 ‘수평적 구조’ 앞에는 이정한 도슨트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는 관람객들로 가득했다. 예루살렘 이스라엘박물관이 소장한 이 작품이 한국에 온 것은 처음이다. 3m 길이의 붉은 캔버스에는 여러 색깔의 물감이 엉켜 있다. 지금은 2000억원 이상의 가치로 평가받는 작품이 처음부터 대중의 눈을 사로잡은 건 아니었다. 이 도슨트는 “전통적으로 미술작가는 이젤에 작품을 세워서 그린 반면 폴록은 바닥에 눕혀 놓고 물감을 뿌리거나 흘렸다”며 “새로운 방법이 세계대전 후 패권국가로 부상하며 ‘아무도 간 적 없는 길을 가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던 당시 미국 사회의 마음을 건드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의 거장들’은 노원아트뮤지엄의 첫 전시다. 아파트 위주 주거 지역인 노원에 문화 복지를 확충하기 위해 노원문화예술회관을 리모델링하면서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오랜 준비 끝에 마침 보수 공사를 앞두고 있던 뉴욕 유대인박물관의 명작을 공개할 수 있었다.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첫 블록버스터급 전시로 평가된다. 이 도슨트는 “현대미술의 명작이 강남, 광화문의 대형 전시 공간이 아닌 우리 동네 옆 주민 친화적인 장소에 사실상 처음 왔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했다. 또 “누구나 봐도 예쁘고 멋진 미술과는 달리 현대미술은 장벽을 뛰어넘고 나면 쉽게 얻을 수 없는 감정과 영감으로 일상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고 전시 설명을 마무리했다. 전시는 지난 6개월 동안 4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면서 성황을 이뤘다. 특히 도슨트 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최근에는 토요일 야간 도슨트 투어 ‘특별한 저녁 산책’도 열었다. 한 관람객은 “현대미술이 어렵다는 선입견을 깰 수 있는 전시”라며 “쉽고 친절한 설명을 들으니 현대미술의 태동기부터 역사 여행을 한 느낌”이라고 했다. 도슨트 투어가 입소문이 나면서 어르신,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단체 관람도 늘어났다. 동네에서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문화 저변도 넓어졌다. 자전거 보관소를 개조한 갤러리 문화공간 정담, 상계예술마당에서는 다양한 전시를 진행해 왔다. 화랑대 철도 공원 앞 경춘선 숲길 갤러리 역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노원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화예술 행사에 대한 욕구가 높은 구민들을 위해 여러 미술 전시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노원아트뮤지엄은 하반기 한국 근현대 미술 거장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를 준비 중이다. 강원재 노원문화재단 이사장은 “최근 미술 작품과 함께 전시 공간을 즐기는 문화가 자리잡은 만큼 노원에도 중량감 있는 아트뮤지엄의 전시와 함께 여러 공간들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작품들은 오는 18일부터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자리를 옮겨 3개월간 새로운 관객들을 맞이한다.
  • ‘김구 암살범 안두희 처단’ 박기서씨 별세

    ‘김구 암살범 안두희 처단’ 박기서씨 별세

    ‘정의봉’(正義棒)이라 적힌 몽둥이로 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범 안두희를 처단했던 박기서씨가 10일 별세했다. 77세. 유족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0시 10분쯤 경기 부천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시내버스 기사로 일하던 1996년 10월 23일, 인천 중구 신흥동에 거주하던 안두희의 자택을 찾아가 길이 40㎝의 나무 몽둥이로 머리를 수차례 내리쳐 그를 살해했다. 범행 7시간 후 경찰에 자수한 박씨는 “백범 선생을 존경했기에 안두희를 죽였다. 어려운 일이었지만 당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진술했다. 박씨가 휘둘렀던 몽둥이에는 ‘정의봉’이라는 글귀가 쓰여 있었고,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이로운 것을 보면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당했을 때는 목숨을 바쳐라)이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로 감싸 보관됐다. 그는 2018년 10월 정의봉을 서울 용산구 식민지역사박물관에 기증했다. 이 사건으로 박씨는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1999년 출소했다. 이후 버스회사에 복직해 4년간 더 일한 뒤 퇴직했으며, 택시 면허를 취득해 부천에서 택시 기사로 일했다. 박씨의 빈소는 부천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일이다. 장지는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이다.
  • 영암군, 전통 장작가마 생활 도기 신제품 선보인다

    영암군, 전통 장작가마 생활 도기 신제품 선보인다

    전남 영암군이 도기 문화 확산과 지역브랜드 강화 등을 위해 영암 도기의 예술성과 고유성을 살린 전통 장작가마 생활 도기 신제품 35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들은 그릇과 접시, 컵, 다기세트, 화병 등 총 8개 품목으로 구성됐으며 전통 유약의 질감과 현대적 감각의 실용성을 결합해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5000원에서 30만 원 대의 다양한 도자기 가격대를 구성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누구나 쉽게 생활 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도예 전통을 간직한 ‘시유도기의 고장’인 영암의 장작가마 제품은 지금까지 복원용과 전시용 등 고가품 위주로만 생산돼 대중들의 접근이 어려웠다. 영암군은 이번 생활 도기 생산 확대로 도기의 대중화와 체험 상품 등 관광자원화를 견인할 계획이다. 생활 도기 신제품은 영암도기박물관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제품 문의 및 구입은 영암도기박물관 전화(061-470-6861)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연희 영암도기박물관 팀장은 “전통 장작가마에서 탄생한 제품을 실생활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하도록 신제품을 기획했다”며 “지역 도예의 예술성과 장작가마 특유의 질감이 어우러진 제품을 사용하며 도기와 함께 하는 생활을 누려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암도기박물관은 6월에 이어 10월 추석 연휴, 11월 국화축제와 한옥비엔날레에 2차례 전통 장작가마 체험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 ‘정의봉’으로 김구 암살범 처단한 박기서씨, 세상 떠났다

    ‘정의봉’으로 김구 암살범 처단한 박기서씨, 세상 떠났다

    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범 안두희를 처단한 박기서(77)씨가 10일 별세했다. 박씨의 유족은 이날 0시 10분쯤 박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 부천시 소신여객 시내버스 기사로 일하던 1996년 10월 23일 인천 중구 신흥동에 있던 안두희 자택에 찾아가 ‘정의봉’이라고 적은 40㎝ 길이의 나무 몽둥이를 휘둘러 안두희를 살해했다. 박씨는 범행 7시간 만에 경찰에 자수하고 “백범 선생을 존경했기에 안두희를 죽였다. 어려운 일이었지만 당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두희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1년이 채 되지 않은 1949년 6월 26일 서울 서대문 인근 경교장(현 강북삼성병원 자리)에서 권총으로 백범을 암살했다. 이 일로 안두희는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나 1951년 2월에 특사로 풀려나 육군 중령으로 복귀했다. 박씨는 1997년 11월 대법원 상고심에서 징역 3년이 확정됐지만 1998년 3월 김대중 정부 때 사면돼 석방됐다. 이후 소신여객 버스 기사로 일하다가 2002년 개인택시 면허 취득 후 부천에서 택시 기사로 일했다. 박씨는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이로운 것을 보았을 때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당했을 때는 목숨을 바쳐라)’이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로 정의봉을 감싸서 보관했다. 이 문구는 안중근 의사의 유묵으로, 박씨는 평소 백범과 안 의사를 존경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8년 10월 24일 정의봉을 서울 용산구 식민지역사박물관에 기증했다. 고인의 빈소는 부천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일 오전 5시. 장지는 화성함백산추모공원이다.
  • 19세기 사회의 축소판, 메두사 호 뗏목…지금이라고 다를까

    19세기 사회의 축소판, 메두사 호 뗏목…지금이라고 다를까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700번 방에는 가로가 7m에 달하는 최대형 작품이 있다. 테오도르 제리코(1793~1824)의 ‘메두사 호 뗏목’은 1816년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그린 르포형 사건 기록이다. 침몰한 군함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뗏목 위에서 절망과 희망을 오가며, 구원의 배를 발견하는 순간을 포착한 그림이다. 붓질은 눈부시게 정교하고 구도는 미켈란젤로의 조각처럼 극적이지만 해당 사건 자체는 마주보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참혹하다. 그래서인지 이 그림에는 생존의 감격도 인류애의 벅찬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희망보다 무력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 살아남은 자의 슬픔1816년, 프랑스 군함 ‘메두사’는 400명을 태우고 식민지를 향해 항해하다가 해안에 좌초된다. 선장은 바닷일이나 군함 관련 일을 해본 적 없는 무능한 귀족 관료였다. 우왕좌왕하는 사이 배는 점점 가라앉았다. 선장과 선원 약 250명은 구명보트에 나눠탔다. 그러나 남겨진 149명의 승객은 구명보트에 오르지 못해 급히 만든 뗏목 위로 버려졌다. 선장 일행은 또 한 번 만행을 저질렀다. 뗏목의 무게 때문에 자신들의 보트가 앞으로 나가지 못하자 149명의 목숨줄을 끊어 버린 것이다. 이렇게 이들은 물 한모금 마시지 못하고 망망대해 바다 위에 버려졌다. 이들은 2주 뒤 극적으로 발견됐다. 겨우 15명이 살아남았다. 굶주림과 갈증으로 살인과 인육 섭취의 결과였다. 그것은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였다. 살아남은 이들은 그날의 악몽을 신문사에 털어놨다. 그렇게 바다에서의 악몽이 세상에 드러났다. 이 이야기를 듣고 많은 이들은 분노했다. 제리코는 그것을 캔버스 위로 옮겼다. 제리코는 탐사보도 기자처럼 생존자들을 만나 그날의 참담한 사건을 인터뷰한 뒤 이를 화폭에 기록했다. 생존자 15명은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했다. 이들 가운데 3분의 1은 당시 사건의 충격으로 평생 고통받았다. 제리코는 병자와 노동자, 시체 안치소의 시신을 보고 모델로 삼았다. 지금으로선 상상할 수 없지만 그는 실제 시신을 지켜보며 변화 과정까지 면밀하게 연구했다. 제리코는 이 작품을 위해 스튜디오에 직접 뗏목을 제작해 실연하기도 했다. 이 소식을 듣고 친구이자 스승을 찾아온 외젠 들라크루아(1798~1863) 역시 작품 속에서 희생자로 남아 있다. 잔인한 인간 보고서 제리코는 인간이 극한 상황에 몰리면 얼마나 잔혹해질 수 있는지를 생생히 보고 기록했다. 단순한 사건 기록이 아니라 국가와 권력, 인간성의 침몰에 대한 거대한 항변이었다. 제리코는 감정을 절묘하게 절제했다. 가장 높은 파도 위에 서 있는 남성은 깃발을 흔들며 구조선을 향해 손을 뻗지만 그 팔은 높지도 강하지도 않다. 그토록 바란 구원의 순간인데도 희망은 반쯤 식어 있고, 뒤에선 여전히 사람들이 쓰러져 있다. 구원이 오는 순간에도 모두가 구원받지는 못했다. 사실 이 뗏목은 당시 프랑스 사회의 축소판이었다. 구명보트는 특권층이 차지했고 그 외의 사람들은 뗏목에 실렸다가 하나둘 바다에 떨어졌다. 뗏목 위에 버려진 사람들은 특권층을 대신해 희생해야 하는 사람들이었다. 배는 침몰하고, 인간은 떠다닌다그림에는 죽음과 생존 사이의 무수한 인간 군상이 등장한다. 절망 속에 고개를 숙인 자, 포기한 자, 자식을 끌어안은 노인, 끝까지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 누구 하나도 영웅은 아니다. 제리코는 고전주의가 숭배했던 위대한 영웅상 대신 뗏목 위에서 떠밀리듯 살아남는 사람들과 위엄 없이 버티는 사람들을 그렸다. 그 모습은 오늘날의 우리와 다르지 않다. 대형 참사와 사건 속에서 누구나 뗏목 위에 놓인 이가 될 수 있음을, 그림은 아무 말 없이 보여준다. 이 그림은 그 해 살롱전에 출품돼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 정부는 분노했고 민중은 충격받았다. 제리코는 화려한 신화를 버리고 살아남은 자의 슬픔과 죄책감, 무력감을 가장 숭고한 것으로 승화시킨 화가였다. 그가 만든 뗏목은 단지 19세기의 배가 아니다. 바로 우리가 타고 있는 사회의 작은 모형이다.
  • 19세기 사회의 축소판, 메두사호 뗏목…지금이라고 다를까 [으른들의 미술사]

    19세기 사회의 축소판, 메두사호 뗏목…지금이라고 다를까 [으른들의 미술사]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700번 방에는 가로가 7m에 달하는 초대형 작품이 있다. 테오도르 제리코(1793~1824)의 ‘메두사호 뗏목’은 1816년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그린 르포형 사건 기록이다. 침몰한 군함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뗏목 위에서 절망과 희망을 오가며 구원의 배를 발견하는 순간을 포착한 그림이다. 붓질은 눈부시게 정교하고 구도는 미켈란젤로의 조각처럼 극적이지만 해당 사건 자체는 마주보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참혹하다. 그래서인지 이 그림에는 생존의 감격도 인류애의 벅찬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무력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 살아남은 자의 슬픔1816년, 프랑스 군함 ‘메두사’는 400명을 태우고 식민지를 향해 항해하다가 해안에 좌초됐다. 선장은 바닷일이나 군함 관련 일을 해본 적 없는 무능한 귀족 관료였다. 우왕좌왕하는 사이 배는 점점 가라앉았다. 선장과 선원 약 250명은 구명보트에 나눠탔다. 그러나 남겨진 149명의 승객은 구명보트에 오르지 못해 급히 만든 뗏목에 버려졌다. 승객을 내팽개친 선장 일행은 또 한 번 만행을 저질렀다. 뗏목의 무게 때문에 자신들의 보트가 앞으로 나가지 못하자 149명의 목숨줄을 끊어 버린 것이다. 이후 이들은 물 한모금 마시지 못하고 망망대해 위에서 표류하다가 2주 뒤 극적으로 구조됐다. 겨우 15명만 살아남았다. 이들은 굶주림과 갈증으로 인육을 섭취하며 버텼다. 그것은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였다. 살아남은 이들은 그날의 악몽을 속속 신문사에 털어놨다. 그렇게 바다에서의 악몽이 세상에 드러났다. 이 이야기를 듣고 많은 이들은 분노했다. 제리코는 그것을 캔버스 위로 옮겼다. 그는 탐사보도 기자처럼 생존자들을 직접 만나 그날의 참담한 사건을 인터뷰한 뒤 이를 화폭에 기록했다. 생존자 15명은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했다. 이들 가운데 3분의 1은 당시 사건의 충격으로 평생 고통받았다. 제리코는 병자와 노동자, 시체 안치소의 시신을 보고 그림의 모델로 삼았다. 지금으로선 상상할 수 없지만 그는 실제 시신을 지켜보며 변화 과정을 면밀하게 연구했다. 제리코는 이 작품을 위해 스튜디오에서 뗏목을 제작해 실연하기도 했다. 이 소식을 듣고 친구이자 스승을 찾아온 외젠 들라크루아(1798~1863) 역시 그림 속에서 희생자로 기록됐다. 잔인한 인간 보고서 제리코는 인간이 극한 상황에 몰리면 얼마나 잔혹해질 수 있는지를 생생히 묘사했다. 단순한 사건의 기록이 아니라 국가와 권력, 인간성의 침몰에 대한 거대한 항변이었다. 다만 제리코는 감정을 절묘하게 절제했다. 가장 높은 파도 위에 서 있는 남성은 깃발을 흔들며 구조선을 향해 손을 뻗지만 그 팔은 높지도 강하지도 않다. 그토록 바란 구원의 순간인데도 희망은 반쯤 식어 있고, 뒤에선 여전히 사람들이 쓰러져 있다. 구원이 오는 순간에도 모두가 구원받지는 못했다. 사실 이 뗏목은 당시 프랑스 사회의 축소판이었다. 구명보트는 특권층이 차지했고 나머지 사람들은 뗏목에 실렸다가 하나둘 바다로 떨어졌다. 뗏목 위에 버려진 사람들은 특권층을 대신해 희생해야 하는 민중들이었다. 배는 침몰하고, 인간은 떠다닌다그림에는 죽음과 생존 사이의 무수한 인간 군상이 등장한다. 절망 속에 고개를 숙인 자, 삶의 의지를 포기한 자, 자식을 끌어안은 노인, 끝까지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까지. 누구 하나도 영웅은 아니다. 제리코는 고전주의가 숭배했던 위대한 영웅상 대신 뗏목 위에서 떠밀리듯 살아남는 사람들과 위엄 없이 버티는 사람들을 솔직하게 그렸다. 그 모습은 오늘날의 우리와 하나도 다르지 않다. 대형 참사와 사건 속에서 누구나 뗏목 위에 놓인 이가 될 수 있음을, 이 그림은 아무 말 없이 보여준다. 이 그림은 그 해 살롱전에 출품돼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 정부는 분노했고 민중은 충격받았다. 제리코는 화려한 신화를 버리고 살아남은 자의 슬픔과 죄책감, 무력감을 가장 숭고한 것으로 승화시킨 화가였다. 그가 만든 뗏목은 단지 19세기의 배가 아니다. 바로 우리가 타고 있는 사회의 작은 모형이다.
  • ‘울산 굿즈 스토어’ 확대… 울산시, 고부가가치 관광 기념품 ‘육성’

    ‘울산 굿즈 스토어’ 확대… 울산시, 고부가가치 관광 기념품 ‘육성’

    울산 굿즈 스토어가 기존 1곳에서 4곳으로 확대된다. 울산시는 고부가가치 관광 기념품 육성을 위해 관광 기념품 공모전 제도를 개편하고, 공식 판매점을 확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시는 올해부터 관광 기념품 공모전을 ‘일반’과 ‘프리미엄’ 2개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시상작은 기존 20점에서 12점으로 축소하고, 심사 방식은 전문가(70%)와 시민(30%)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심사기준의 경우 일반 분야는 ‘상품성’, 프리미엄 분야는 ‘작품성’에 배점을 강화해 ‘구매 가능한 제품’과 ‘고급스럽고 특색있는 제품’을 모두 육성하기로 했다. 시는 또 관광 기념품 판매점을 기존 태화강 국가정원 안내센터 1곳에서 울산박물관·암각화박물관·태화강역 3곳을 추가해 총 4곳으로 늘렸다. 이는 관광객들이 기념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판매점 명칭은 ‘울산 굿즈 스토어’로 정했다. 판매점에서는 반구대 암각화 머그컵 등 지역성을 담은 기념품 22종과 올해 공모전 수상작 12종 등을 판매한다. 시는 온라인 쇼핑몰인 ‘울산몰’에도 ‘관광스토어’을 신설해 판매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손쉽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이와 함께 오는 9~10월 중 온·오프라인으로 관광기념품 도록을 배포하고, 울산관광 누리집과 주요 행사 홍보 공간(부스)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 비보잉·힙합·현대무용… 스페인 홀린 한국의 몸짓

    비보잉·힙합·현대무용… 스페인 홀린 한국의 몸짓

    지난 4일 스페인 마드리드 마타데로무용센터 극장에 한국 춤판이 벌어졌다. 전통 검무와 비보잉, 힙합 등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무용으로 선보인 공연이 마무리된 뒤에 스페인 관객들은 무대에서 무용수들과 뒤섞여 여흥을 분출했다. 흥을 발산한 테레사 라셰라스 발두즈(나바레대 박물관 프로그래머)는 “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었고, 관객과 거리감 없이 진심으로 소통하는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문체부 주최 문화예술 소개… 올해 4번째 이날 ‘2025 코리아시즌 스페인’의 대표 행사로 열린 ‘문화를 잇는 몸짓’(Un Baile Entre Culturas) 공연은 451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관객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코리아시즌은 국가 간 문화적 상호 이해를 높이고 예술가들의 교류를 확장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 행사, 극장·기관과 협력해 한국 문화예술을 연중 소개하는 사업이다. 2022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2023년 영국, 지난해 프랑스와 아랍에미리트로 이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주스페인한국문화원이 공동 주관한 이번 공연은 최상철현대무용단의 ‘그들의 논쟁’, 휴먼스탕스의 ‘시나위’, 후댄스컴퍼니의 ‘숨쉬는 꿈’으로 구성됐다. ‘그들의 논쟁’은 비보잉, 힙합 등 스트리트 댄스 장르에서 현대무용으로 주무대를 옮겨 온 무용수들이 만드는 융복합 공연이다. 2023년 대한민국 무용 대상 최고작품상을 수상했고 미국, 영국, 멕시코, 인도 등의 축제와 극장에서 초청을 받았다. ‘숨쉬는 꿈’은 전통춤 평양검무 이수자인 유선후가 안무한 작품으로,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와 아르헨티나 FIBA 축제 등에서 공연했다. 평양검무를 바탕으로 한 ‘시나위’ 역시 다양한 무용상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이번 공연 커튼콜에서는 ‘스테이지 파이터’ 출신의 김시원, 박준우 무용수가 스페인 관객들과 함께 무대에서 춤을 추며 하나가 됐다. ●마드리드 등서 32개 프로그램 펼쳐 이날 현장에선 떡과 한과로 구성한 전통 다과를 체험하는 ‘꼬모 엔 꼬레아’가 열렸다. 네모즈랩, 라이브, 에이콤, 오디컴퍼니 등 여러 제작사가 참여해 다양한 뮤지컬 굿즈도 선보였다. 올해 코리아시즌 스페인은 오는 14~18일 한국을 주빈국으로 한 축제 ‘라 마르 데 무지카스’의 문학 프로그램인 ‘라 마르 데 라트라스’로 이어진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카르타헤나 등 각지에서 32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 바깥은 ‘40도’ 폭염…에어컨 없이 못 사는 당신을 위한 ‘무료 실내 여행지’ [뚜벅뚜벅 대한민국]

    바깥은 ‘40도’ 폭염…에어컨 없이 못 사는 당신을 위한 ‘무료 실내 여행지’ [뚜벅뚜벅 대한민국]

    지난 8일 경기 광명시와 파주시의 기온이 40도를 넘었다. 7월 초(1~10일)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은 관측 이래 처음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이지만 찜통더위 탓에 밖으로 나서기도 망설여지는 요즘이다. 그렇다고 ‘집콕’만 하기엔 너무 아쉬운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입장료 없는 실내 여행지에서 에어컨 바람 맞으며 문화생활까지 즐겨보자. 서울 마포구 한국영화박물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한국영화박물관은 한국 영화의 역사를 소개하는 상설전시와 새로운 시각으로 영화를 즐기는 기획전시로 나뉘어 운영된다. 상설전시 ‘한국 영화를 보다’에서는 2만3000여점의 영화 필름과 76만여점의 비 필름 자료를 관람할 수 있다. 특히 한국영화사를 대표하는 작품 100편의 주요 장면이 상영되고 해당 작품에 참여한 영화인의 연출 노트 등 소장품이 전시되어 있다. 오는 8월 30일까지 한국영화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셀 위를 달려라, 길동!’ 전시가 진행된다. 해당 전시에서는 1967년 개봉된 한국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홍길동’부터 ‘로보트 태권V’, ‘아기 공룡 둘리’ 등 지난 30년간 사랑받은 한국의 애니메이션을 만나볼 수 있다. 영화 티켓 가격은 날로 비싸지지만, 한국영화박물관의 입장료는 무료다. 지하 1층 시네마테크KOFA에서 상영되는 국내외 고전 및 독립영화 역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상영시간표는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 강동구 강동숲속도서관 도서관은 더위를 피하면서 교양을 쌓기 제격인 공간이다. 도서관의 따분한 이미지 때문에 방문을 망설였다면 기존의 구조를 벗어난 특별한 도서관은 어떨까. 지난 5월 개관한 강동숲속도서관은 단순한 도서 열람 공간을 넘어 정원과 테라스, 과학 체험 공간, 카페, 산책로까지 갖췄다. 유리창 너머 푸르른 녹음이 보이는 편안한 소파에 앉아 책을 읽으면 근심 걱정이 절로 사라진다. 또 강동숲속도서관에서는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가 기증한 과학 도서 1200여권으로 구성된 ‘과학자 최재천의 서재’를 만나볼 수 있다. 도서관에 왔지만, 책은 읽기 싫다면 LP 청음 좌석이 안성맞춤이다. 강동숲속도서관 2층 ‘음악의 숲’에서는 매달 ‘이달의 LP’와 함께 음악과 어울리는 책을 소개한다. 대구 중구 대구예술발전소 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는 옛 KT&G 연초제조창 별관을 리모델링한 공간이다. 대구예술발전소에서는 다양한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8월 말까지 진행되는 ‘어디에도 없지만, 지금 이곳’ 전시는 전국 9개 지역, 10개 레지던스 기관, 국내외 예술인 74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 교류전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팔복예술공장 등이 참여해 하나의 단일 주제보다 각기 다른 시선으로 만들어내는 동시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충주 세계무술박물관 독특한 실내 여행지를 찾는다면 세계무술박물관을 방문해보는 것이 어떨까. 세계무술박물관은 1층 서양무술실, 2층 한국무술실, 3층 동양무술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택견을 비롯해 카포에이라, 삼보, 판크라티온 등 다양한 무술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그리스, 네덜란드, 프랑스, 러시아 등 전 세계 여러 나라의 무술 도구, 공예품, 무술복 등이 전시되어 있을 뿐 아니라 전통 무술을 영상으로 관람할 수도 있다. 또 2019년 제19회를 끝으로 폐지된 충주세계무술축제에 관한 자료 역시 세계무술박물관에 남아있다.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총면적 15만6438㎡로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문화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널찍한 실내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올여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연극 ‘더 라스트 맨’을 비롯해 전시 ‘잇-다’, ‘애호가 편지’, ‘료지 이케다’, ‘빛의 숲’ 등이 무료로 진행된다. 오는 8월 3일 열리는 국립 현대무용단 예술감독 김성용, 무용학교 강사 김미영과 함께하는 강의 ‘프로세스 인잇’ 역시 별도의 입장료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 어린이문화원에서 ‘와글와글 도서관’, ‘메타버스로 즐기는 아시아 문명탐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에도 좋다.
  • 대전시 전략산업 유럽 현장 탐방…지역 청소년 48명 선발

    대전시 전략산업 유럽 현장 탐방…지역 청소년 48명 선발

    대전시가 지역 전략산업에 대한 청소년들의 진로 설계 지원을 위해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등 유럽 3개국에서 글로벌 진로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세계에서 배우는 대전시 전략산업(ABCDQR)’을 주제로, 현지 산업 현장 체험 행사를 8월 29일부터 9월 6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진행한다. 대상은 2022~2024년까지 대전시 인재 육성 장학금(재능·성취·희망)을 받은 중·고생 48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 중 절반은 저소득층 학생을 선발해 교육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주요 일정을 보면 프랑스는 르부르제 항공우주박물관과 소르본대학교 등 항공우주 분야 기관, 스위스는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CERN) 등 바이오·물리학 연구기관이다. 이탈리아는 갈릴레오 박물관과 레오나르도 다빈치 박물관 등 로봇 및 과학기술 관련 전시관 등이다. 참가 학생들은 현지에서 그룹별 미션수행과 대학생 멘토와의 교류 활동 등을 통해 진행한다. 탐방 후에는 성과보고회를 통해 경험을 공유하고 확산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9~18일까지 대전청년내일재단 이메일(eboh@dhrdf.or.kr)로 접수한다. 선발은 소득 수준과 학교 성적, 해외 경험 유무, 참가 계획서 등을 종합 평가해 선발할 예정이다. 고현덕 대전시 교육정책전략국장은 “청소년들이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산업현장을 경험하며 국제 감각과 미래 산업에 대한 안목을 키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청소년의 체계적인 진로 설계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역하면 끝?”… 김규남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 첫 제대군인 감면 조례 통과

    “전역하면 끝?”… 김규남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 첫 제대군인 감면 조례 통과

    김규남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송파1)은 9일 제대군인에 대한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혜택을 규정한 조례 개정안을 잇따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 시행으로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중기복무 제대군인에게도 문화·체육시설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지자체가 됐다. 그동안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제대군인에 대한 서울시 차원의 실질적 예우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특히 장기복무(10년 이상) 제대군인뿐만 아니라 중기복무(5~10년) 제대군인은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김 의원은 이러한 현실을 “전역하면 끝”이라는 표현으로 비판하며, 제도적 보완을 촉구해왔다. 김 의원은 제328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군 복무를 마친 청년들에게도 서울시 차원의 실질적 예우가 필요하다”라고 질의했고, 이후 시와의 협의를 거쳐 장기복무 뿐만 아니라 중기복무 제대군인까지 포함하는 조례 개정을 이끌어냈다. 이번에 통과된 조례는 ▲서울특별시립박물관 관리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립미술관 관리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립체육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이다. 해당 조례들은 모두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을 감면 대상에 명시했다. 이에 따라 박물관과 미술관은 상설·기획 전시를 포함해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시립체육시설은 입장료 50%, 사용료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함께 발의된 서울시립과학관 관련 조례는 전면 무료화가 대안에 반영되어 통과됐다. 김 의원은 “미국에서는 한국군 전역증만 있어도 다양한 혜택을 주지만, 정작 우리 사회는 국가를 위해 청춘을 바친 청년들에게 너무 인색했다”라며 “서울시가 그 첫걸음을 뗀 만큼, 향후 의무 복무자까지 대상을 넓히는 등 제대군인의 예우 확대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립체육시설과 박물관 조례는 지난 제330회 본회의에서 먼저 통과됐으며, 미술관 조례는 이번 제331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당초 김 의원이 발의한 원안에는 의무복무 제대군인까지 감면 대상에 포함돼 있었으나, 형평성과 예산 등의 사유로 위원회 대안에 따라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으로 조정돼 최종 통과됐다.
  • ‘30초에 담은 양주의 매력’···서정대, 지역사회 가치공유 숏폼 공모전 개최

    ‘30초에 담은 양주의 매력’···서정대, 지역사회 가치공유 숏폼 공모전 개최

    경기 서정대학교가 ‘서정인의 시선으로 담은 지역의 순간들, 지역과 함께한 <나만의 이야기, 지역의 가치, 대학생 시선>을 숏폼 영상에 담아주세요.’라는 주제로 “제4차 지역사회 가치공유 숏폼영상 공모전”을 열었다. 지난 7일 열린 공모전에서 참여 학생들은 ▲지역사회 행사 참여 경험(경험 공유) ▲지역 문화·관광·상권 등 자원 소개(홍보 콘텐츠) ▲대학과 지역의 상생 또는 연결 가치를 담은 메시지(가치 확산) 등을 담은 숏폼 영상을 직접 기획·제작했다. 심사 결과 최우수상은 정세윤(간호학과) 학생의 작품 ‘몸만 와, 양주 다 보여줄게’(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양주 온릉,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가 차지했고, 우수상은 박주희(간호학과) 학생의 ‘양주의 양(陽)기가 가득해!’(가나아트파크), 장려상은 이은지(간호학과) 학생의 ‘회암사지 어디까지 가봤니?’와 최유미(간호학과) 학생의 ‘경기도 초등학생 역사여행지 양주’(해유령접첩지)가 각각 받았다. 수상작들 모두 지역 명소와 문화유산 등 양주의 매력을 학생의 시선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정대 양영희 총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미디어를 통해 그 매력을 창의적으로 표현해준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서정대학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동행 속에서 학생들의 역량을 실현할 다양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 금빛 물든 불경·저승 심판관 그림, 일본에서 돌아왔다

    금빛 물든 불경·저승 심판관 그림, 일본에서 돌아왔다

    ‘감지금니’ 감색 종이에 금가루 필사보물 화엄경과 발원문 내용 일치해‘시왕도’ 조선 전기 완질 2점 중 하나지옥에서 ‘연화화생’ 등장은 첫 발견국보급 유산… “불교사 가치 큰 작품” 부처의 가르침을 감색 종이에 금을 넣은 물감으로 필사한 고려 시대 경전과 저승에서 망자의 죄를 심판하는 열 명의 시왕을 그린 조선 전기 그림이 일본에서 돌아왔다. 광복 80주년을 맞은 올해 이뤄진 국보급 유산의 환수라 의미가 깊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8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감지금니)와 ‘시왕도’를 공개했다. 감지금니(가로 1088.5㎝, 세로 36.2㎝)는 1334년 인도에서 기원한 ‘대방광불화엄경’을 옮긴 경전이다. ‘금가루를 아교풀에 개어 만든 안료’(금·은니)로 제작됐다. 발원문에는 ‘원통 2년 정독만달아(충렬왕 때 원나라로 가 관직에 오른 인물)가 부모와 황제 등의 은혜에 감사하며 화엄경 81권 등을 사성(寫成)한다’는 내용이 적혔다. 이는 코리아나화장박물관이 소장한 보물 ‘감지금니 권15’의 발원문과 일치한다. 한역본으로는 진본(晉本), 주본(周本), 정원본(貞元本) 등이 있는데, 환수본은 주본 80권 중 제22권을 옮겨 적었다. 화엄경의 주존불(主尊佛)인 비로자나불이 욕계에 속한 여섯 하늘 중 넷째 하늘에 있는 궁전인 도솔천궁으로 올라가는 과정이 그 내용이다. 특히 경전의 내용을 쉽게 그림으로 그린 변상도(變相圖)가 탁월하다. 배영일 마곡사 성보박물관장은 “부처의 깨달음은 한곳에 한정돼 있지 않고 모든 곳에 있다는 것을 도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능숙한 선의 묘사에서 전문 사경승의 수준급 솜씨가 엿보인다. 완결성 높은 국보급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감지금니는 지난해 10월 일본 측 소장자가 국외재단에 매도 의사를 밝히면서 존재가 확인됐다. 이후 조사, 협상 과정을 거쳐 올해 4월 국내로 들여왔다. 시왕도(가로 66㎝, 세로 147㎝)는 재단이 2023년 8월 일본 쪽 경매에 출품됐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낙찰받는 데 성공해 지난해 11월 국내로 돌아왔다. 현전하는 조선 전기 완질 시왕도 2점 중 하나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일본 수집가 이리에 다케오의 ‘유현재선한국고서화도록’에 소개된 바 있다. 10폭으로 구성된 환수본은 한 폭당 한 명의 시왕과 지옥 장면이 그려져 있다. 흔히 알려진 염라왕이 시왕의 한 명이다. 시왕은 중후한 체구에 근엄한 표정이 섬세하게 표현됐으며 체벌을 가하는 옥졸은 우락부락한 근육질로 묘사돼 있다. 등장인물의 의복과 배경에 그려진 구름무늬, 덩굴무늬 등은 고려 불화에서 자주 사용된 문양을 따른다. 지옥 장면 대부분이 고려 후기 시왕도와 유사하나 제6변성왕도는 기존과는 다른 독특함을 보인다. 원래 변성왕도는 쇳물이 끓는 솥에서 삶기는 고통을 받는 ‘확탕지옥’을 묘사하는데, 환수본에는 끓는 물이 극락세계의 연지(蓮池)로 바뀌고 그 속에서 새롭게 태어난 존재를 담았다. 이런 ‘연화화생’이 등장한 시왕도는 처음 확인됐다. 박은경 동아대 고고미술사학과 명예교수는 “지옥에서도 죗값을 치르고 뉘우치면 극락에 태어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며 “제작 시기가 15~16세기로 추정되는데, 고려 불화의 양식이 많이 남아 있어 15세기에 더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불교 회화사를 넘어 불교사의 빈 부분을 연결할 수 있는 사료적 가치가 큰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 종로구가 뽑은 ‘공기 청정’ 어린이집·경로당·공연장 등 15곳

    종로구가 뽑은 ‘공기 청정’ 어린이집·경로당·공연장 등 15곳

    종로구가 ‘건강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어린이집과 경로당 등 시설 가운데 실내공기 질이 우수한 15곳에 감사장과 인증마크를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이 자발적으로 공기질 관리를 강화하도록 독려하는 취지에서다. 이번 평가 대상은 경로당, 어린이집 등 건강 취약계층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과 소규모 체력단련장,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 일반 다중이용시설 등 총 462개소다. 이 중 우수시설 인증제 참여를 희망한 시설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실내 공기 오염도와 시설 관리 실태를 조사한 뒤 최종 15곳을 선정했다. 올해 우수시설로는 낙산어린이집, 경희궁솔빛어린이집, 옥인육아어울림센터, 은행나무경로당,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등 어린이집과 경로당, 공연장, 문화시설이 두루 선정됐다. 평가 기준을 훌쩍 넘는 점수로 건강한 실내 환경 조성에 앞장선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 종로구는 감사장과 ‘맑은 실내공기 우수시설’ 인증마크를 수여하고, 연 1회 에어컨 필터 청소 지원 등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인증 유효 기간은 2년으로, 정기 평가에서 기준에 미달할 경우 인증을 취소한다. 종로구는 2011년부터 ‘실내공기질 관리법’을 적용받지 않는 430㎡ 이하 어린이집, 사립 경로당, 소규모 공연장 등 총 529개소에 대해 분기별 또는 연 2회 방문 점검과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오염원 분석과 효율적인 관리 방법까지 안내해 현장 만족도가 높다. 특히 어린이집 61곳에는 야외 활동 전에 공기질을 알 수 있도록 실시간 외부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주는 전광판을 설치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실내 공기질 관리는 구민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어린이집, 경로당 등 건강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의 실내 환경을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세밀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불교미술의 진수 두 문화유산 일본에서 돌아왔다…감지금니, 시왕도 환수

    불교미술의 진수 두 문화유산 일본에서 돌아왔다…감지금니, 시왕도 환수

    감색 종이에 금을 넣은 물감으로 필사한 고려 사경(寫經)과 저승에서 망자를 심판하는 열 명의 시왕을 그린 조선 전기 그림이 일본에서 돌아왔다. 광복 80주년을 맞은 올해 불교미술의 진수를 볼 수 있는 두 문화유산이 일본에서 환수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8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이하 감지금니)와 ‘시왕도’를 공개한다. 감지금니(가로 1088.5cm, 세로 36.2cm)는 고려 때인 1334년에 불교 경전을 옮겨 적은 경전으로, 금가루를 아교풀에 개어 만든 안료로 정성스럽게 작성된 것이다. 표지에는 금·은니로 그려진 다섯 송이의 연꽃이 배치됐고 넝쿨무늬가 연꽃 송이를 감싸고 있다. 발원문에는 원통 2년(1334년) ‘정독만달아(鄭禿滿達兒)가 부모님과 황제 등의 은혜에 감사하며 화엄경 81권 등을 사성(寫成)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코리아나화장박물관 소장한 보물인 ‘감지금니 권15’의 발원문과 내용이 일치해 같은 화엄경임을 알 수 있다. 대방광불화엄경은 화엄종의 근본 경전으로 부처와 중생이 하나라는 것을 기본 사상으로 한다. 원래 고대 인도의 언어인 산스크리트어로 기록됐으며 한역본으로는 진본(晉本), 주본(周本), 정원본(貞元本) 등이 있다. 이번에 환수한 유물은 주본 80권 중 제22권을 옮겨 적은 것으로, 화엄경의 주존불(主尊佛)인 비로자나불이 욕계에 속한 여섯 하늘 중 넷째 하늘에 있는 궁전인 도솔천궁으로 올라가는 과정을 기록했다. 경전의 내용을 알기 쉽게 표현한 그림인 변상도는 모두 5개의 화면으로 구성돼 있는데, 비로자나불이 보리수 아래, 도솔천 등을 넘나들며 설법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감지금니는 지난해 10월 소장자가 국외재단에 매도 의사를 밝히면서 처음 존재가 확인됐다. 이후 조사, 협상 과정을 거쳐 올해 4월 국내로 들여오는 데 성공했다. 또 다른 환수 유산인 시왕도(가로 66cm, 세로 147cm)는 국외재단이 2023년 8월 일본 경매 출품 정보를 입수한 후, 낙찰에 성공해 지난해 11월 국내로 들어왔다. 현전하는 조선 전기 완질 시왕도 2점 중 하나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일본인 수집가인 이리에 다케오의 ‘유현재선한국고서화도록’에서 해당 유물이 소개된 바 있다. 각 폭의 화기에는 제작 시기는 없으나, 시주자들의 이름이 적혀 있어 민간 발원으로 조성됐음을 추정할 수 있다. 시왕은 죽은 자의 죄를 심판하는 열 명의 심판관으로 흔히 알려진 염라왕도 이중 한 명이다. 시왕은 중후한 체구에 근엄한 표정이 섬세하게 표현됐으며 체벌을 가하는 옥졸은 근육질의 우락부락한 신체로 묘사돼 있다. 시왕 등 등장인물의 의복과 배경에 그려진 구름무늬, 덩굴무늬 등은 고려 불화에서 자주 사용된 문양을 따르고 있다. 환수본은 총 10폭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 폭당 한 명의 시왕과 지옥 장면이 그려져 있다. 각 폭 상단에는 시왕들의 재판 주관 장면을 크게 부각시킨 한편, 하단에는 옥졸에게 체벌당하는 망자들의 처참한 광경을 비교적 작게 묘사하고 있다. 대부분의 지옥 장면이 고려후기 시왕도의 도상과 유사하나, 제5염라왕도와 제6변성왕도는 기존에 알려져 있는 도상과 다른 독특함을 보여준다. 이번 환수본에는 염라왕이 쓴 면류관에 북두칠성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해와 달, 경전이 그려진 기존 염라왕 그림과는 구별되는 점이다. 국가유산청은 “북두칠성은 민간신앙에서 수명을 관장하는 별로, 염라왕이 중생의 죽음을 관장했던 시왕임을 의미하며 염라왕의 권위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제6변성왕도는 원래 쇳물이 끓는 솥에 삶기는 고통을 받는 지옥인 ‘확탕지옥’을 묘사하는데, 환수본에는 끓는 물이 극락세계의 연지(蓮池)로 바뀌고 그 속에서 새롭게 태어난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같은 ‘연화화생’이 지옥 장면에 등장한 것은 이번 환수 유물을 통해 처음 발견된 사례이다. 지옥에서도 죗값을 치르고 뉘우치면 ‘극락’에 태어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국가유산청은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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