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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 때 물시계 자동 시보 비밀 588년 만에 풀었다

    세종 때 물시계 자동 시보 비밀 588년 만에 풀었다

    자격루는 1434년 조선 세종 때 장영실이 만든 자동 물시계로, 조선시대 국가 표준시계로 활용됐다. 물이 일정량 모이면 쇠구슬을 굴려 인형이 종을 치도록 하는 원리인데, 조선왕조실록 속 문헌으로만 남아 있어 정확한 작동 방식은 늘 수수께끼였다. 지난해 서울 인사동에서 조선시대 동판과 구슬 방출 장치 등 유물이 출토되면서 계절마다 다른 밤시간을 자동으로 알려 주는 자격루의 비밀이 588년 만에 풀렸다. 국립중앙과학관 한국과학기술사과, 한국천문연구원, 수도문물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자격루 주전 시스템을 복원 설계하는 데 성공하고 실물을 복원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자격루는 크게 수량 제어 부분과 자동 시보 부분으로 구성된다. 수량 부분에는 물의 양과 유속을 조절하는 물 공급 항아리 파수호, 물을 받는 항아리 수수호가 있다. 자동 시보는 십이지신 인형의 움직임을 통해 시간을 알린다. 수량에 따라 일정 시각마다 구슬을 굴려 동력을 전달해 시각을 조절하는 자격루의 ‘두뇌’ 역할을 하는 것이 주전이다. 여러 부품 중 파수호와 수수호만 남아 있었다. 인사동에서 찾은 동판과 구슬 방출 장치가 1536년 중종 때 만들어진 부품으로 확인되면서 연구팀은 주전의 작동 원리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수수호 안에 있는 주전죽(籌箭竹)과 그 위에 있는 방목(方木), 방목 속 좌우에 설치되는 2종의 동판, 동판에서 구슬을 장전하는 구슬 방출 기구로 구성된 주전의 설계도를 복원했다. 세종실록 속 자격루 설명 문헌인 ‘보루각기’, ‘보루각명병서’, 계절별로 밤시간을 알려 주는 지침서인 ‘누주통의’를 참고서 삼았다. 연구팀은 현재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복원 자격루’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으로 옮겨 더 원형에 가까운 자격루를 만들 계획이다. 이석래 국립중앙과학관 관장은 “복원을 통해 자격루의 구슬 신호 발생에 대한 핵심 과학 원리를 제대로 보여 줄 수 있는 전시 기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서점·카페·비행기·지하철… 박찬욱이 머무는 곳은 그의 서재가 됐다[김언호의 서재탐험]

    서점·카페·비행기·지하철… 박찬욱이 머무는 곳은 그의 서재가 됐다[김언호의 서재탐험]

    서재, 책이 있는 공간은 한 사람의 취향과 관심사, 내면과 정신의 풍경입니다. 우리 시대 대표 출판인 김언호가 한국 사회 각 분야에서 자기 세계를 구축한 명인들의 서재를 찾아 그들의 오늘을 있게 한 책 읽기와 삶에 대한 품격 있는 담론을 펼칩니다. 세계인이 사랑하는 영화감독 박찬욱의 서재 이야기를 시작으로 2주마다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지난 6월 29일 편집실 친구들과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을 보았다. 제75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 작품을 개봉 첫날에 보는 즐거움을 누렸다. 상영시간 138분, 파주 출판도시의 영화관 메가박스, 다른 관객 20여명과 함께 우리는 문제작에 몰두했다. 고수의 뛰어난 연출에 다소 긴장하는 표정들이었다. 영화가 끝나고 우리는 카페로 자리를 옮겨 즐거운 합평회를 펼쳤다. “프로이트, 도스토옙스키, 히치콕이 다 녹아 있는 영화야. 사랑이 무엇인지를 박찬욱이 우리에게 묻고 있네.” “마지막 장면, 쏟아져 들어오는 파도가 압권입니다.” “맞아, 롤랑 조페 감독의 ‘미션’. 이구아수폭포 장면을 연상시키는 파도, 그 파도가 순간 멈추면서 영화가 끝나네요.” 나는 이튿날 다시 그 영화관으로 갔다. 자세히 보고 싶었다. 박찬욱 감독의 사랑론, 아니 인간론을 탐구해 보고 싶었다. 역시 그 대사들이 나의 주목을 끌었다. 클래식한 이미지의 대사들. “당신이 나를 사랑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당신을 떠났고, 이제 내가 당신을 사랑하려 하니 당신이 나를 떠나네.” “산에 가서 안 오면 걱정했어요. ‘마침내’ 죽을까 봐.” “그 친절한 형사의 심장을 갖고 싶어.” ‘헤어질 결심’을 다시 보면서, 나는 참 시적(詩的)인 영화라고 생각했다. 이 폭풍우 같은 소음의 시대에, 그의 영화는 절제된 언어를 구사한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사랑과 죄가 무엇인가를 시적 언어로 우리들에게 묻고 있다. 그의 영화는 시적이다.●박찬욱 감독의 영화 또는 인간탐구 15년여 전 나는 헤이리 회원들과 포르투갈을 여행했다. 거장 알바로 시자의 건축들을 보러 가는 것이었다. 박찬욱 감독의 아버님 박돈서 선생과 동행했다. 포르투의 세랄베스미술관! ‘시적 건축’을 언명하는 알바로 시자의 세랄베스미술관은 한 편의 시였다. “선생님, 건축이 시가 될 수 있군요.” “알바로 시자의 건축미학·건축철학을 실감합니다.” 한 편의 시처럼 아름다운 박찬욱 감독의 영화는 무엇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순간 나는 추사 선생의 ‘문자향 서권기’(文字香書卷氣)란 말을 떠올렸다. 가슴속의 청고(淸高)하고 고아(古雅)한 뜻은 문자향과 서권기에서 비롯되고, 문자향 서권기는 자신의 서예 작품의 근원이 된다는 추사의 예술정신. 내가 박 감독을 처음 만난 것은 2004년이었다. 1995년부터 시작된 예술마을 헤이리, 나는 2003년에 입주했고 2004년 박 감독도 부모님과 함께 입주한 직후였다. 그때 나는 박 감독에게서 영화 이야기뿐 아니라 책 이야기를 들었다. 1970년대부터 출판과 책은 나에게 운명 같은 주제였다. 박정희 유신 권위주의와 전두환 신군부의 통치시대에, 우리는 ‘위대한 책의 문화’를 주창하면서, 책만들기 책읽기가 우리의 자랑스런 ‘운동’이었다. 1990년대 파주출판도시 건설작업이 한창 진행되던 무렵, 나는 책의 마을, 책방마을을 구상하고 있었다. 열화당 이기웅 사장과 나는 볼로냐 아동도서전을 참관하러 가는 길에, 영국 웨일스 지방, 폐허가 된 탄광촌에 들어선 고서마을 헤이온와이를 찾아갔다. 1994년 봄날이었다. 헤이온와이 ‘고서마을의 황제’ 리처드 부스 선생과의 인연은 그렇게 맺어졌다. 당초 책방마을로 구상된 헤이리에 미술가·도예가·음악가·영화인·인문학자들이 동참하게 되면서 책방마을은 예술마을로 확장되었다. 오래전부터 책의 집, 책을 위한 집은 나의 꿈이었다. 책방과 전시, 담론과 공연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북하우스’는 그렇게 탄생했다. 동아일보사에서 함께 일하다 해직된 독서인 이종욱 시인도 헤이리 만들기에 동참했다. 그의 서재가 북카페 ‘반디’가 되는 것이었다. 황인용의 음악카페 ‘카메라타’와 함께 북하우스와 반디는 영화인이자 독서인인 박찬욱의 열려 있는 서재이자 휴식공간이 되었다. “독서는 내 영화의 원천입니다. 좋은 책 이야기하기는 영화를 잘 찍는 일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영화인 박찬욱에게 서재란 여느 사람의 서재와는 다르다. 세계가 그의 활동영역이 되면서 여유를 갖고 서재에서 한가하게 책 읽을 시간을 내기가 더 어려워진다. 그가 머무는 공간이면 다 서재가 된다. 서점이, 카페가, 비행기가, 호텔이, 지하철이 그의 독서공간이 된다. “저희 집에도 서재라고 부를 만한 공간이 있지만 서재라기보다 서고라고 할까요.”●영화 보는 시간보다 독서 시간 길어 헤이리에 지어 입주한 아버지 박돈서와 아들 박찬욱의 자하재(紫霞齋)는 참 독특한 구조를 가진 주택이다. 건축가 김영준의 작품인 자하재는 한 집인데 두 집이다. 하나이면서 둘이고, 둘이면서 하나인 주택. 겉으로는 하나이지만 내부는 독립되어 있다. 현관도 따로따로다. 가운데에 같이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다섯 평짜리 정원부터 반 평짜리 정원까지 정원만 26개나 된다. 대지 130평, 건평 110평이다. 박 감독의 서재 또는 서고는 공공도서관 서고처럼 여러 서가들이 병렬하고 있다. 많은 책은 이렇게 해야 수장할 수 있다. 서가 구석에 작은 탁자와 의자가 있다. 책을 꺼내와 잠깐 보다가 꽂아 놓는다. 더 읽을 책은 거실로 갖고 나온다. 서고 옆에는 작은 영화관처럼 큰 스크린이 있고, 계단식 관람석이 있어 10여명이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들을 수 있다. 박 감독은 오디오 마니아다. 헤이리 회원들은 자하재를 여러 차례 구경하면서 독특한 공간 경험을 하곤 했다. 서울에서, 지방에서 많은 인사들이 견학하러 왔다. 헤이리에는 실험 적인 건축물이 제법 많지만, 자하재는 나에게 영화 ‘공동경비구역’을 떠올리게 한다. 2005년에 한국건축가협회로부터 ‘올해의 베스트 건축’의 하나로 선정되었다. 뉴욕현대미술관의 건축실에 도면과 모형이 전시된 후 소장되고 있다. 박 감독은 자신이 “평범하게, 무탈하게 성장해 왔다”고 하지만, 82학번인 그에게도 1980년대는 ‘격동의 시대’였을 것이다. “사회과학 독서보다는 인문·문학 독서를 했습니다. 조금 외로움을 느꼈지만, 주로 문학에 몰두했지요.” 영화 ‘아가씨’ 같은 경우에도 조진웅 배우가 친일파로서 대부호 역할을 한다. 원작은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이야기이지만, 굳이 이야기를 일제강점기의 조선 땅으로 가져와 그 인물과 시대를 보여 준다. 채만식의 ‘탁류’ 같은 소설은 우리 문학사의 빛나는 리얼리즘의 성과다. 그런 작품을 읽은 영화인 박찬욱의 가슴엔 어떤 형태로든 역사 같은 것이 잠재되어 있을 것이다. ‘헤어질 결심’의 조선족 송서래(탕웨이)의 할아버지도 조선 독립운동가로 ‘역사성’이 환기된다. 박 감독의 가슴엔 이문구의 ‘관촌수필’이 선연하게 살아 있다. “이문구 선생의 ‘관촌수필’은 저에겐 아주 결정적인 작품입니다. 단어 하나하나, 문장 하나하나를 이렇게 조탁해서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까요. 이런 아름다운 문학예술이 우리에게 있다고 자부합니다. ‘관촌수필’은 영화로 만들지 않고 그냥 보존하고 싶습니다.” 영화인 박찬욱에게는 영화를 보는 시간보다는 책 읽는 시간이 더 길다. 책에 관련된 일에 참여하는 일을 마다한 적이 없다. 좋은 책을 널리 알리는 일은 자신이 제작한 영화를 알리는 일 못지않게 소중하다. 책은 그의 삶에서 가장 즐겁고 중요한 영감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건축학자인 아버지가 사다 놓은 ‘을유세계문학전집’은 중·고교 시절 그가 씨름한 주제였다. 그의 문학적 지향을 형성한 책들이었다. ‘삼중당문고’와 ‘동서추리문고’도 그의 취향과 문제의식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책 읽는 집안의 전통 손에 늘 책을 들고 있는 어머니 심성구 여사로부터도 박 감독은 책읽기를 체득했을 것이다. “책이 있는 곳에 찬욱이가 있었어요. 사람들이 내다버린 책더미를 뒤지곤 했어요.” 동생 박찬경도 책 읽기로 자신의 미술세계를 구현하고 있을 것이다. 여동생 박찬희가 영어교육 전문가로 활동하는 것도 독서하는 집안의 분위기에서 기원할 것이다. 시서화(詩書畵)를 즐기는 집안의 전통. 아버지 박돈서 선생도 어릴 때부터 책 읽기를 참 좋아한 독서인이었다. 박돈서 선생은 사시집(寫詩集) ‘인향만리’(人香萬里)와 시화집(詩集) ‘묵향천리’(墨香千里)를 펴낸 시인이기도 하다. 언젠가 박 감독의 영화에 등장할 만한 한 미장센. 노부인이 벽난로 옆에서 무릎에 담요를 덮고 흔들의자에 앉아 추리소설을 읽고 있다. 고양이가 그 옆에서 졸고 있다. 중학생 박찬욱이 언젠가 어머니에게 이야기한 풍경이다. ●진리는 모호한가 박찬욱 영화의 일관된 주제라면,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삶이란 무엇인가를 질문한다. 그러나 정답은 없다. 진리는 모호할 것이다. 참, 박 감독이 주관하는 영화사 이름이 ‘모호’다. 그의 영화철학의 일단일까. ‘헤어질 결심’에서 정훈희와 송창식이 ‘안개’를 부른다. 인간의 삶은 안갯속 같은 것일까. 박 감독이 지금까지 읽은 그 수많은 책 중에서, 우리 젊은이들에게 권독하고 싶은 책 다섯 권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 안갯속을 헤매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약간의 가이드가 되지 않을까 해서다. 그가 문자로 보내왔다. 이문구의 ‘관촌수필’, 카프카의 ‘성’, 존 르 카레의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레이 브래드버리의 ‘화성 연대기’, 그레이엄 그린의 ‘브라이턴 록’. 인터뷰하는 그날 박 감독은 ‘강화학파의 서예가 이광사’(이진선 지음)를 구입했다. 북하우스의 그 많은 책들 가운데 ‘이광사’를 딱 집어드는 선책(選冊)의 안목. 나는 연세대 영문학과 이경원 교수가 30년의 연찬 끝에 써낸 거작 ‘제국의 정전 셰익스피어’를 북하우스 방문 기념으로 박 감독에게 증정했다. 그는 셰익스피어를 탐독하는 영화예술가다. 한길사·한길책박물관 대표
  • 중앙박물관장 윤성용·평안남도지사 조명철

    중앙박물관장 윤성용·평안남도지사 조명철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윤성용(56)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을 임명했다. 경북대 사학과를 나온 윤 신임 관장은 경북대 대학원에서 고구려사를 전공했으며, 1997년 대구박물관 학예연구사로 공직을 시작해 국립청주박물관장, 국립민속박물관장 등을 역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북5도위원회 소속 평안남도지사에 조명철(63) 전 국회의원을 임명했다. 첫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인 조 전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를 지냈다. 윤 대통령은 평안북도지사에 양종광(66) 평북 중앙도민회 회장을, 함경북도지사에 이훈(66) 전 오두산 통일전망대 대표를 함께 임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병석 전 국회의장에게 국민훈장 1등급인 무궁화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박 전 의장에게 “국회의장과 국회 최다선(6선) 의원으로서의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당면한 대내외적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했다.  
  • 장영실 사라지고 베일에 싸인 조선 물시계 ‘자격루’ 비밀 풀렸다

    장영실 사라지고 베일에 싸인 조선 물시계 ‘자격루’ 비밀 풀렸다

    자격루(물시계)는 1434년 조선 세종 때 장영실이 만든 자동 물시계로, 조선시대 국가 표준시계로 활용됐다. 물이 일정량 모이면 쇠구슬을 굴려 인형이 종을 치도록 하는 원리인데 조선왕조실록 속 문헌으로만 남아있어 정확한 작동 방식은 늘 수수께끼였다. 2021년 서울 인사동에서 조선시대 동판과 구슬방출장치 등 유물이 출토되면서 계절마다 다른 밤 시간을 자동으로 정확히 알려주는 자격루의 비밀이 588년 만에 비로소 풀렸다. 국립중앙과학관 한국과학기술사과, 한국천문연구원, 수도문물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자격루 주전 시스템을 복원설계하는 데 성공하고 실물을 복원 중이라고 14일 밝혔다.자격루는 크게 수량제어 부분과 자동시보 부분을 구성된다. 수량 부분에는 물의 양 및 유속을 조절하는 물 공급 항아리 파수호, 물을 받는 항아리 수수호가 있다. 자동시보는 십이지신 인형의 움직임을 통해 시간을 알린다. 수량에 따라 일정 시각마다 구슬을 굴려 동력을 전달하고 시각을 조절하는 자격루의 ‘두뇌’ 역할을 하는 것이 주전이다. 여러 부품 중 파수호와 수수호만 남아있었다. 지난해 인사동에서 찾은 동판과 구슬방출장치가 1536년 중종 때 만들어진 자격루의 부품으로 확인되면서 연구팀은 주전의 작동 원리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수수호 안에 있는 주전죽(籌箭竹)과 그 위에 있는 방목(方木), 방목 속 좌우에 설치되는 2종의 동판, 동판에서 구슬을 장전하는 구슬방출기구로 구성된 주전의 설계도를 복원했다. 세종실록 속 자격루 설명 문헌인 ‘보루각기’, ‘보루각명병서’, 계절별로 밤시간을 알려주는 지침서인 ‘누주통의’를 참고서 삼았다.연구팀은 현재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복원 자격루’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으로 옮겨 더 원형에 가까운 자격루를 만들 계획이다. 이석래 국립중앙과학관 관장은 “복원을 통해 자격루의 구슬신호 발생에 대한 핵심 과학원리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전시기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尹 대통령, 경북대 출신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 임명

    尹 대통령, 경북대 출신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 임명

    25년 경력의 박물관 전문가 윤성용(56)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14일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임명됐다. 윤 관장은 경북대 사학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에서 고구려사를 전공했다. 1997년 국립대구박물관 고고부 학예연구사로 박물관 업무를 시작한 그는 대구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국립청주박물관장, 국립민속박물관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 1월부터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으로 재직하다 이번에 신임 관장에 임명됐다. 연구 논문으로는 ‘고구려 귀족회의의 성립과정과 그 성격’(1997), ‘고구려 건국신화와 제의’(2005), ‘4~5세기 고구려와 신라의 관계’(2006), ‘현장의 소리:국립박물관 학예연구직(2013), 단양 신라 적성비 비편 검토(2015) 등이 있다.
  • 윤문조 영천부시장, 장학금 200만원 기탁하고 이임

    윤문조 영천부시장, 장학금 200만원 기탁하고 이임

    윤문조 경북 영천부시장이 14일 영천지역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200만원을 기탁하고 이임했다. 1년 6개월 동안 영천부시장으로 재직한 윤 부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직원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후 시청을 떠났다. 그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1월 부시장으로 부임, 취임식도 생략한 채 재난상황을 관리하며 탁월한 위기대응 능력을 보여줬다. 특유의 친화력과 격의 없는 소통으로 직원들과 신뢰와 화합을 이루며 대내외 업무에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는 시장 권한대행으로 선거 중립과 공백 없는 시정 추진을 강조하며, 지방선거를 무리 없이 처리했다. 윤 부시장은 “재임 기간 영천시가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경마공원 연장, 경마공원 건축허가 완료, 영천 한방·마늘산업특구 지정, 평생학습도시 지정, 시립박물관 지방재정 투자심사 통과 등 도시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이뤄낸 것에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믿고 격려해 주신 최기문 시장과 각종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도와준 동료 공직자에게 감사를 전한다. 떠나더라도 영천 발전을 항상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부시장은 1989년 경북도 가축위생시험소에서 공직을 시작해 가축위생시험소장, 동물위생시험소장, 농축산유통국 동물방역과장, 축산정책과장을 거쳐 고령군 부군수를 역임했다. 학구파로 알려진 그는 지난해 모교인 경북대에서 수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거리두기 풀리니… 고래바다여행선 등 ‘인기’

    거리두기 풀리니… 고래바다여행선 등 ‘인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울산의 대표적 관광 상품인 고래바다여행선과 시티투어버스 이용객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되고 있다. 14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6월) 3개월 동안 고래바다여행선 탑승객이 7913명으로 조사돼 2020년과 2021년 연간 탑승객 수를 각각 넘어섰다. 이는 정부의 방역 조치 완화로 단체 관광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 고래바다여행선 탑승객은 2018년 2만 2932명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 1만 6094명, 2020년 5391명, 2021년 7706명으로 급속히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탑승객 7913명은 2020년과 2021년 연간 탑승객 수를 넘는 수치다. 울산 앞바다 고래 발견도 탑승객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지난 4월 2일 정기운항에 나선 고래바다여행선은 같은 달 23일 장생포항 남동쪽 17㎞ 해상에서 참돌고래떼 20여 마리를 발견한 데 이어 이달 3일에도 장생포 남동쪽 20㎞ 해상에서 참돌고래떼 2000여 마리를 발견했다. 남구 관계자는 “고래바다여행선 탑승객 회복세는 단체 관광객의 영향이 크다”면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홍보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방문객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48만 8000여 명이 고래문화특구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래문화특구에는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울산함, 고래바다여행선, 고래문화마을, 웰리키즈랜드, 장생포 모노레일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울산의 대표 관광 상품인 시티투어버스 이용객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6개월 동안 시티투어버스 탑승한 이용객은 2만 422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2만 917명, 2020년 5617명, 2021년 4431명을 넘어선 수치다.
  • 평남지사 조명철...이북5지사 일부 발표

    평남지사 조명철...이북5지사 일부 발표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평안남도지사에 조명철(63) 전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했다.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를 지낸 조 전 의원은 탈북민 출신 첫 국회의원이다. 경제학자인 그는 1994년 탈북해 한국에서 대외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과 한국통일교육원장 등을 역임했다. 조 전 의원은 최근 남북의 언어통일을 준비하는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업 무산을 우려하는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평안북도지사에 양종광(66) 평북 중앙도민회 회장을, 함경북도지사에 이훈(66) 전 오두산 통일전망대 대표를 함께 임명했다. 이북5도지사는 미수복 지역인 북한의 행정구역을 관리한다는 목적으로 행정안전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북5도 출신이거나 연고가 있는 인사들이 맡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또 이날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윤성용(56) 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임명됐다. 이북5도 지사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정무직 차관급이다.
  • 교황 사상 처음으로 주교부에 여성 셋 임명, 어떤 권한 있을까

    교황 사상 처음으로 주교부에 여성 셋 임명, 어떤 권한 있을까

    프란치스코 교황이 13일(이하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 주교부에서 일할 세 명의 여성을 임명했다. 여성이 주교 추천권까지 갖게 된 것은 가톨릭 역사에 처음이라고 AP 통신이 전했다. 주교부(Dicastery for Bishops)는 전 세계 사제들을 지휘하는 5300명의 주교 대부분을 감독하는 일을 맡는다. 주교와 추기경, 이제 여성까지 포함하는 주교부는 바티칸 대사들이 추천한 새 주교 후보들을 정기적으로 만나 평가하게 된다. 대사들은 보통 세 후보를 추천한다. 교황은 여전히 마지막 임명권을 갖고 있으며 대사들이 천거한 후보들을 그냥 통과시킬 수도 있는데 그 뒤 주교부가 검증 작업을 한다. 하지만 여성이 이런 검증 절차에 임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은 의미가 중차대하며 교황청의 남성 전유 성직자 위계를 무너뜨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교회 안의 여성 목소리가 더 커짐을 의미한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교황의 임명으로 주교부에 들어가게 된 세 여성 가운데 첫 번째는 라파엘라 페트리니 수녀다. 바티칸 시청 사무총장으로 이미 바티칸에서 일하는 여성 가운데 최고위 직책을 맡았다. 바티칸 박물관을 비롯해 다른 행정기관들을 관장했다. 두 번째 여성은 이본느 룽고트 마리아의 딸 도움단(Daughters of Mary the Helper, 보통 살레시오 수녀단으로 알려져 있다)의 전 수석, 세 번째 여성은 여성 신도들의 모임인 여성 가톨릭조직 세계연맹 총재인 마리아 리아 제르비노다. 가톨릭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남성들만이었다는 이유로 남성 사제만을 고집해 왔다. 여성들은 학교와 병원을 운영하고 세대에서 세대로 믿음을 승계하는 일까지 사자처럼 열심히 일하는데도 늘 교회에서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한다며 종종 불만을 토로해 왔다. 한편 올해 85세인 교황은 전날 멕시코계 미디어그룹이 운영하는 스페인어 방송과 인터뷰에서 당장 사임할 계획은 없지만 그럴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 사임한다면 바티칸이나 고향인 아르헨티나에 머물지 않고 로마에서 주교로 살면서 섬기는 삶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교황이 스스로 물러난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전임자 베네딕토 16세가 임명 8년 만인 2013년 3월 건강 문제로 사임한 것이 처음이다. 가톨릭 역사상 600여년 만의 일이어서 신자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임자의 사임 결단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베네딕토 16세가) 성스럽고 신중한 사람이었으며 (사임 문제를) 잘 처리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사임한 전임 교황을 어떻게 예우하는 게 맞는지를 두고는 “차후에 명확한 정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베네딕토 16세가 명예교황으로서 교황 시절 이름을 그대로 쓰며 동일한 흰색 성복을 입는 점을 두고 논란이 있다는 점을 거론한 것이다. 로마의 산조반니 인 라테라노 성당에 머무는 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는 “아마도”라고 답했다. 이어 “나는 로마의 주교”라면서 “이런(교황에서 사임한) 경우라면 로마의 명예주교일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교황에 선출되기 전 대주교로서 퇴임하면 성당에서 신자들의 고해성사를 듣고 병원 환자를 찾아가는 삶을 떠올리곤 했다면서 “내가 만약 살아 있는 채 사임한다면 이런 시나리오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낙태권을 옹호하는 가톨릭 정치인이 성사(聖事)를 계속 받을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선출된 공직자들이 스스로 일을 해결하는 것은 양심의 문제”라고 답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이면서도 가톨릭계가 반대하는 낙태권을 지지하고 있다.
  • 청와대 관람객 40% “원형대로 보존을”

    청와대 관람객 40% “원형대로 보존을”

    개방 두 달째인 청와대를 찾은 관람객의 89.1%가 청와대 관람에 대해 만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지난 6월 22~26일 만 15세 이상 관람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매우 만족’, ‘대체로 만족’, ‘약간 만족’을 합친 수치가 89.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한다는 답변자를 성별로 따져 보면 남성 40%, 여성 60%로 여성 관람객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 연령별 비중은 60대에서 21.6%로 가장 높았고, 50대 18.2%, 20대 17.1%로 뒤를 이었다. 청와대 관람의 가장 큰 계기는 ‘대통령 집무 공간에 대한 호기심’이 36.9%로 가장 높았다. 관람객들이 가장 만족스러워한 점은 ‘청와대 경내 산책 및 조경 관람’(61.8%)이었다.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가 44.3%, ‘대체로 그렇다’가 31.4%에 달해 관람객들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았다. 청와대 활용에 대해서는 원형 보존을 원하는 의견이 40.9%로 가장 많았다. 청와대 일대를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답변이 22.4%, 박물관이나 전시관 등 새로운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15.2%였다.
  • [여행가방]

    [여행가방]

    ●롯데월드에서 즐기는 시티 바캉스 롯데월드가 도심에서 즐기는 이색 ‘시티 바캉스’를 준비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선 여름 축제 ‘아이스 월드’가 진행된다. 댄싱 퍼포먼스와 신나는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파티 등이 준비됐다. 이번 축제의 기대주는 ‘문보트’다. 연인들이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소형 보트를 몰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가족들이 좋아할 ‘UFO보트’도 있다. 민속박물관에선 납량 콘텐츠 ‘오싹한 조선괴담소’가 진행된다. 창귀 괴담 상영회, 공포 체험관 등에서 오싹한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아쿠아리움에서는 매일 오후 3시 생태설명회 ‘바다사자의 놀라운 비밀’이 진행된다. 바다사자의 먹이 사냥, 잠수 비결 등을 들려준다. 서울스카이 120층에선 ‘씨 스토리’ 전시가 열린다. 다양한 산호초 사진을 감상하며 더위를 날릴 수 있다.●캐리비안베이 가면 에버랜드 공짜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와 에버랜드는 하루에 두 파크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여름 시즌 1+1 이벤트를 진행한다. 캐리비안베이 종일권을 구매한 고객들은 오후 1시부터, 오후권 구매자는 오후 5시부터 에버랜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에버랜드 무료 이용은 캐리비안베이 이용 당일만 가능하다. 캐리비안베이에 새로 조성된 ‘자이언트 크라켄’에선 풀파티 등 여름 축제가 열린다. 에버랜드는 ‘썸머워터펀’ 축제 기간 동안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한여름 밤의 반딧불이’ 체험, ‘밤밤 썸머 나이트 파티’ 등 다양한 야간 콘텐츠를 새로 보강했다. 이번 1+1 이벤트는 오는 8월 21일까지 열린다.
  • 진짜라면 빅풋?…캐나다서 발견된 영장류 두개골 진위 논란

    진짜라면 빅풋?…캐나다서 발견된 영장류 두개골 진위 논란

    유튜버가 발견한 미지의 영장류 두개골이 진위 논란에 휩싸였다. 12일(현지시간) 미 과학전문 IFL사이언스 등에 따르면, 미 유명 유튜버 코요테 피터슨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숲에서 몇 주 전에 미지의 거대한 영장류의 두개골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두개골은 당시 해당 지역을 덮친 폭풍이 지나가고 나서 파헤쳐진 숲속 계곡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피터슨은 야생동물을 주제로 한 인기 유튜브 채널 ‘브레이브 윌더니스’를 수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여러 케이블 방송에서 자연 다큐멘터리 시리즈의 진행자로 활동한 인물이다.그러나 그가 공개한 영장류 추정 두개골의 신빙성에 대해서는 여러 전문가가 의혹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우선 두개골이 진짜인지에 의심의 눈초리가 쏠린다. 미 존스홉킨스대 대학원생 왕이난은 해당 두개골이 중국 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살 수 있는 고릴라 두개골 모형과 흡사하다고 트위터로 지적했다. 영국 척추동물 고생물학자 대런 나이시 박사도 “해당 두개골은 여러 해부학적 특징과 전문가 검증으로 확인해본 결과 의심할 여지 없이 고릴라 두개골이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모형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만일 해당 두개골이 진짜라고 해도 피터슨은 법을 어겼다는 견해도 나온다. 야생동물 거래에 관한 전문 지식을 갖춘 미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탐험가 조너선 콜비는 “영장류 표본을 미국으로 가져가는 행위는 비록 야생에서 발견했다고 해도 불법이다. 야생동물이나 뼈와 같은 일부를 들여오려면 농무부와 질병관리예방센터, 어류야생동물국 등으로부터 허가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피터슨은 두개골 발견을 몇 주간 비밀로 했으며 두개골을 영장류학자에게 감정받고자 안전한 곳에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한 곳이 어디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두개골이 진짜이고 미국에서 보관 중이라면 밀수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 또 두개골을 발견한 지역이 캐나다 국립공원에 속한다면 국립공원법이나 규정을 어긴 것이라고 현지 공원관리공단 파크스 캐나다도 지적했다. 더욱이 두개골이 화석이라면 현지 법에도 위배가 된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정부는 개인에 의한 척추동물 화석 수집을 금지하고 있다. 희귀한 표본을 발견하면 왕립박물관 등 관련기관에 신고해야만 한다. 심지어 음모론도 제기되고 있다. 당시 탐험은 빅풋을 찾기위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빅풋은 미국·캐나다의 로키산맥 일대에서 목격됐다는 소문이 전해지는 미확인 동물이다. 캐나다 서해안 지역의 인디언 부족의 언어로 ‘털 많은 거인’이란 뜻의 사스콰치라고도 불리지만 발자국만 발견됐을 뿐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피터슨도 영상에서 “이 두개골은 비현실적이다. 처음에 곰의 두개골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다고 100%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그는 음모론적인 표현까지 쓰고 있어 두개골의 신빙성은 한층 더 수상하게 여겨진다. 그는 “게시한 사진과 영상은 정부나 국립공원 측에 의해 삭제 조치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마치 국가가 감추려는 비밀을 그가 파헤쳤다는 말투다. 이에 대해 나이시 박사는 “어쩌면 악의 없이 단순히 엔터테인먼트 목적으로 방송하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사이비 과학이나 음모론이 심각한 문제가 되는 요즘 세상에서는 탐탁지 않다. 이런 연출은 오히려 역효과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코요테 피터슨 페이스북
  • 청와대 관람객 89.1%가 ‘좋아요’… 60대서 가장 만족도 높아

    청와대 관람객 89.1%가 ‘좋아요’… 60대서 가장 만족도 높아

    청와대 관람객의 89.1%가 청와대 관람에 대해 만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지난 6월 22~26일 만 15세 이상 관람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매우 만족’, ‘대체로 만족’, ‘약간 만족’을 합친 수치가 89.1%에 달한다. 성별로는 남성이 40%, 여성이 60%로 여성 관람객의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60대 21.6%, 50대 18.2%, 20대 17.1%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거주자가 40.6%, 인천·경기 거주자가 33.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청와대를 관람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대통령의 집무 공간에 대한 호기심’이 36.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일반에 처음 공개하는 관람 공간이라서’가 29.0%, ‘경복궁과 연계된 역사성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가 11.8%로 그 뒤를 이었다. 관람객들이 가장 만족한 점은 ‘청와대 경내 산책 및 조경 관람’(61.8%)이었고, ‘본관과 영빈관 등 실내 관람’(28.3%)이 뒤를 이었다. 관람객들은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가 44.3%, ‘대체로 그렇다’가 31.4%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청와대 활용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원형을 보존하기를 원하는 대답이 40.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청와대 일대를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답변이 22.4%, 박물관이나 전시관 등 새로운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15.2%로 뒤를 이어 많은 관람객이 원형 보존을 원하고 있었다. 대정원과 녹지원 등 주요 녹지 공간도 대중음악 공연이나 박람회장보다는 경관을 보존하기를 바라는 의견이 60% 이상으로 나타났다.불편한 점으로는 경내 편의시설 부족과 본관이나 영빈관 등 실내관람에 대기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 등이 높게 꼽혔다. 추진단 관계자는 “관리자의 시각이 아닌 관람객의 시각으로 지난 두 달간의 청와대 관람 운영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면서 “관람객들의 소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청와대가 단순 ‘공간(Space)’이 아닌 국민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장소(Place)’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우주 클러스터·해상풍력 발전 1번지… 전남 일자리 15만개 자신있다”[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우주 클러스터·해상풍력 발전 1번지… 전남 일자리 15만개 자신있다”[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민선 7기가 전남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민선 8기는 전남이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그동안 쌓아 온 노하우를 토대로 도민들에게 ‘힘이 돼 주는 도지사’, ‘일 잘하는 도지사’, ‘약속을 지키는 도지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가장 먼저 할 일로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그는 “대규모 기업 유치와 첨단 전략 산업을 집중 육성해 청년들이 바라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며 “고흥에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반도체와 이차 전지 등 첨단 전략 산업에 30조원의 투자를 유치해 일자리 3만 5000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동안 기반을 닦았던 세계 최대 규모의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로 앵커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12만개를 만들고, 1조원 프로젝트인 ‘초강력레이저 국가연구시설’을 유치해 관련 첨단 기업을 유인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전남만의 문화예술 자원과 콘텐츠를 융·복합해 ‘문화·관광 융성 시대’를 선도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전남 방문의 해’를 기반으로 ‘전남 관광 1억명, 해외 관광객 300만명’을 유치하는 동시에 해양관광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설립, 유네스코 세계유산 갯벌습지정원 조성 사업 등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신해양·친환경 문화·관광수도 전남’을 중심으로 남해안·남부권을 수도권의 경제수도와 충청권의 행정수도에 버금가는 ‘대한민국 균형 발전의 중심’으로 만드는 큰 그림도 그렸다. 김 지사는 “남해안에 우주산업과 소재산업벨트, 글로벌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하고 광주·전북·제주와 부산·울산·경남이 함께하는 남해안·남부권 초광역 성장축을 만들어 세계와 경쟁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특히 새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않은 의과대학 유치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전남·광주 상생 1호 사업인 첨단 반도체 특화단지에 대해 대통령과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전남·광주에 반도체 특화단지 조기 선정을 건의했다”며 “전남·광주는 인력과 공장 용지, 수자원, 재생에너지 등이 풍부해 경쟁력이 높다. 또 반도체 특화산단 유치를 위해 국민의힘 반도체특위에 자문위원으로 직접 참여하는 등 새 정부와 적극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립 의과대학 유치에 대해서도 공공의료 확충 차원에서 정책 대안 개발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유일한 재선 광역단체장인 김 지사는 민주당 쇄신과 호남 정치 복원의 책임감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이 좀더 민생을 책임지는 모습, 국민이 진짜 원하는 것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 줘야 한다”며 “민주당은 호남이 많은 지지를 해 줬기 때문에 선거 때만 호남을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호남을 적극 지원하고 호남 인물을 키워 민주당의 중심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세금 줄여라” 尹 지시에… 영화관람료도 소득공제

    “세금 줄여라” 尹 지시에… 영화관람료도 소득공제

    정부가 국민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영화산업을 살리기 위해 영화관람료에도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직장인 식대 비과세 한도도 19년 만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물가 급등으로 실질소득이 감소한 근로자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 주려는 조치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에서 “고물가 시대에 어려움을 겪는 중산층과 서민층에 대한 세 부담 경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기재부의 후속 조치들이다. 기재부는 오는 21일 세법개정안 발표를 앞두고 영화관람료를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문화비 소득공제는 연간 총급여액 7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가 도서구입비, 공연관람료,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신문구독료 등 문화비 명목으로 사용한 금액에 대해 연 100만원 한도로 30%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세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부가 영화관람료 소득공제를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윤 대통령의 발언도 한몫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영화인들과의 만찬에서 “많은 자금과 소비자들의 선택이 영화산업으로 몰려들 수 있도록 세제 설계를 해 나가겠다”고 약속하며 영화관람료 소득공제 방안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3년 이후 19년간 동결된 근로자의 식대 비과세 한도도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여야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근로자의 월급에 포함되는 식대의 비과세 한도를 현행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 식대 비과세 확대 수혜자는 면세자를 제외하고 근로자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 밖에 중·저소득층의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 개편, 퇴직소득공제 확대, 교육비 공제 대상 확대 등 서민·중산층 세제 지원 방안을 폭넓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尹, 영화인 위한 세제 개편 약속… 정부, 영화관람료 소득공제 추진

    尹, 영화인 위한 세제 개편 약속… 정부, 영화관람료 소득공제 추진

    정부가 국민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영화산업을 살리기 위해 영화관람료에도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직장인 식대 비과세 한도도 19년 만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물가 급등으로 실질소득이 감소한 근로자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 주려는 조치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에서 “고물가 시대에 어려움을 겪는 중산층과 서민층에 대한 세 부담 경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기재부의 후속 조치들이다. 기재부는 오는 21일 세법개정안 발표를 앞두고 영화관람료를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문화비 소득공제는 연간 총급여액 7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가 도서구입비, 공연관람료,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신문구독료 등 문화비 명목으로 사용한 금액에 대해 연 100만원 한도로 30%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세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부가 영화관람료 소득공제를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윤 대통령의 발언도 한몫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영화인들과의 만찬에서 “많은 자금과 소비자들의 선택이 영화산업으로 몰려들 수 있도록 세제 설계를 해 나가겠다”고 약속하며 영화관람료 소득공제 방안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피트니스클럽을 비롯한 체육시설 이용료는 실내·실외 시설 등 종류가 다양하고 분류 기준도 모호해 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2003년 이후 19년간 동결된 근로자의 식대 비과세 한도도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여야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근로자의 월급에 포함되는 식대의 비과세 한도를 현행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 식대 비과세 확대 수혜자는 면세자를 제외하고 근로자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 밖에 중·저소득층의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 개편, 퇴직소득공제 확대, 교육비 공제 대상 확대 등 서민·중산층 세제 지원 방안을 폭넓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전남 식품 케이-푸드로 프랑스 등 유럽에서 인기

    전남 식품 케이-푸드로 프랑스 등 유럽에서 인기

    전남도가 프랑스 ‘파리 케이-푸드 페어(K-Food Fair)’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남 식품을 알리는 홍보관을 운영, 프랑스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관으로 지난 8일부터 이틀간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케이-푸드 페어는 유럽에 한국 음식을 홍보하기 위해 개최한 축제로 전남도가 국내 지자체에서는 유일하게 식품홍보관을 운영, 남도 음식을 세계에 홍보했다. 이번 페어에서는 유럽 6개국의 온, 오프라인 상설판매장에서 거래되는 25개 제품을 중심으로 시식 행사와 현지 바이어 수출 상담을 진행한 결과, 유기농 유자 주스와 유기농 김 등 웰빙 식품이 현지 엠지(MZ)세대 참가자와 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번 전남 식품홍보관은 가장 한국적인 맛을 간직한 남도음식을 세계에 알리는 자리가 됐다. 현재 전남도는 오스트리아 수도 비엔나의 ‘아시아푸드센터’ 내 전남 상설판매장을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5개국 아마존에 전남 브랜드관을 운영하며, 유럽 시장 진출 기반을 구축했다. 최근 유럽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 유기농 식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팬데믹 이후 아마존과 같은 대형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소비가 연간 35% 이상 증가하고 있다. 홍보관을 운영한 김기철 전남도 유럽사무소장은 “입맛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프랑스인들로부터 전남 식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유럽 시장에 맞춘 차별화된 현지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말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전남 상설판매장 추가 개설을 준비하는 등 민선 8기 농수산식품 수출 5억 달러 달성을 위해 농수산식품 해외 전진기지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 경북도 등 지자체, 기술인 사기 진작 위해 ‘명장(名匠)의 전당’ 조성 붐

    경북도 등 지자체, 기술인 사기 진작 위해 ‘명장(名匠)의 전당’ 조성 붐

    지방자치단체들이 명장(名匠) 등 우수 기능인 우대 풍토 조성 등을 위해 ‘명장의 전당’을 잇따라 마련하고 있다. 경북도는 숙련기술인 예우와 업적 홍보를 위해 ‘경북 명장의 전당’을 마련키로 하고, 이곳에 헌액할 대상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헌액을 희망하는 명장·장인은 다음 달 1일부터 12일까지 소정의 서류를 작성해 경북도 중소벤처기업과에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격은 대한민국 명장, 국가 품질명장, 경북도 최고 장인에 뽑힌 기술인으로 공고일 현재 3년 이상 도내 주소를 두고 있거나 사업체에 종사하고 있으면 된다. 도는 향후 도청 동락관 1층에 명장의 전당을 마련해 헌액 대상자의 사진, 소속, 직종이 표시된 명판과 개인 프로필, 장인으로서 겪어온 삶을 영상으로 제작해 전시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명장의 전당을 마련해 기술인들의 명예를 드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광주시와 대구시는 지난해 7월과 10월에 ‘광주광역시 명장의 전당’, ‘대구숙련기술명장 명예의 전당’을 각각 조성했다. 현재 광주 명장의 전당에는 기계·패션·디자인·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대한민국 명장 16명, 품질 명장 41명, 광주시 명장 15명 등 총 72명이 헌액됐다. 대구 명장 명예의 전당에는 일반산업, 공예·서비스 분야 19개 직종에 걸친 44명의 명장 이 등재됐다. ‘대구시 명장’은 지역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하며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하고, 기술발전에 공헌한 기술인을 일컫는다. 이밖에 울산시와 인천시도 2012년, 2016년에 명예의 전당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울산공업센터 지정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울산박물관에 마련된 울산 명장의 전당(가로 7.5m, 세로 2.7m 크기)에는 지난해까지 울산에서 배출된 대한민국 명장 49명이 등재돼 있다. 대한민국명장은 관련 직종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최고 수준의 기술 보유자 가운데 시·도지사의 추천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이 선정한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칠월은 포도의 계절/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칠월은 포도의 계절/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주절이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칠월이면 떠오르는 이육사의 청포도란 시다. 시어(詩語)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꼭꼭 씹듯이 외웠었다. 시어를 입속에서 우물거리다 보면 파란 하늘, 초록 잎 그리고 연둣빛의 포도 알맹이가 머릿속을 둥둥 떠다녔다. 7월, 유난히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포도가 익어가는 계절이다. 여름을 맞아 전시실에는 포도 그림이 세 점 등장했다. 아, 여름과 딱 맞는 포도그림을 전시하다니. 이렇게 계절과 시절에 따라 소장 중인 유물 중 적당한 것을 골라 전시하는 것도 학예직들의 작업이다. 그날은 전시실을 가다 우연히 어느 학예관을 만났다. 어디를 가느냐고 물었더니 서화유물 교체전시를 하러 간다는 것이다. 그럼 같이 가도 될까? 물론 좋단다. 동원실 일부, 유물을 교체하는 것을 지켜봤다. 그림을 걸고 가로세로 균형을 맞추고 그림과 설명카드에 조명을 맞추기 위해 큰 키를 적절히 활용하는 다른 연구관의 모습까지 모두 지켜봤다. 전시실의 첫 번째 장엔 왼쪽부터 한국의 포도 그림, 중국의 포도 그림, 일본의 포도 그림을 나란히 전시하고 있었다. 첫 번째는 최석환(조선 19세기)의 포도다, 두 번째 중국, 세 번째 일본의 포도 그림 작자는 미상이었다. 같은 포도지만 모두 다르게 그렸는데 먹의 농담으로 그린 우리의 포도, 같은 먹색으로 단정하게 그린 중국의 포도, 색을 이쁘게 입힌 일본의 포도 그림이 모두 다 싱그러웠다. 포도는 알알이 맺힌 열매와 긴 줄기가 특징으로 다산과 번성을 상징한다. 기원전 2세기 중국의 사신 장건(張騫)이 현재 우즈베키스탄 지역에서 포도씨를 가져왔고 우리나라에는 고려 때 포도가 전래되었다고 한다. 얼마 전 출근길에 파란 머루 열매를 봤다. 머루 역시 동북아시아에 해당하는 한국, 중국, 일본 등지를 원산지로 둔 포도과의 덩굴식물이다. 머루는 작년까진 보이지 않던 곳에서 자라고 있었다. 온실 선생님들이 이번 해에 새로 심어 놓은 것일까. 알알이 맺힌 파란 작은 열매들이 반가웠다.
  • 신라 왕들이 사랑한 낭산에서, 역사를 거닐다

    신라 왕들이 사랑한 낭산에서, 역사를 거닐다

    “내가 죽거든 도리천(利天)에 장사 지내 달라.” 신라 제27대 왕인 선덕여왕의 유언은 신하들을 당황하게 했다. 도리천이 불교 우주관에서 세계의 중심인 수미산의 꼭대기에 있는 이상세계이다 보니 당연한 반응이었다. 선덕여왕은 도리천이 어딘지 몰라 당황하는 신하들에게 낭산의 남쪽이라고 알려 줬다고 한다. 낭산은 신라 왕성이었던 경주 월성의 동남쪽에 있다. 최고 높이가 약 100m에 불과해 산이라기보다는 언덕에 가깝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 일원에는 선덕여왕릉과 전(傳) 진평왕릉, 신문왕릉, 사천왕사, 망덕사, 전(傳) 황복사, 능지탑, 구황동 목탑터 등이 있다. 전(傳)은 정확하게 규명된 것이 아니라 ‘이곳이었다고 전해진다’는 의미여서 일부 불확실성이 있지만 많은 왕릉과 사찰 등은 낭산이 그만큼 신라인들에게 중요한 장소였음을 추측하게 한다.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오는 9월 12일까지 열리는 ‘낭산, 도리천 가는 길’은 낭산의 성격을 종합 조명하는 전시다. 이현태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10일 “낭산은 신라인들에게 신성한 장소로 인식됐고, 조선시대까지 경주를 지키는 진산(鎭山)이었다”면서 “신라 전성기 시대의 왕들이 묻힌 것이나 사찰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프롤로그와 1부 ‘신들이 노닐던 세계’, 2부 ‘왕들이 잠든 세상’, 3부 ‘소망과 포용의 공간’, 에필로그로 구성됐다. 황복사지 삼층석탑에서 나온 경주 구황동 ‘금제여래좌상’과 ‘금제여래입상’ 등 국보 2점을 포함해 총 389점이 전시됐다. 1부에서는 낭산 일대에서 발견된 여러 신장상(무기를 들고 있는 조각상)을 볼 수 있다. 십이지상 등 다양한 신장상을 통해 토착 신앙의 성지였던 낭산이 국가를 지켜 준다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 2부는 왕릉과 왕의 명복을 비는 사찰 등을 통해 신들의 공간으로 인식됐던 낭산이 왕들의 공간으로 변했음을 알 수 있다. 낭산 유물 중 1942년 황복사지 삼층석탑에서 수습한 사리장엄구(사리 봉안 장치)와 불상 일체는 발견 80년 만에 최초로 함께 공개돼 전시의 의미를 더한다. 3부는 신과 왕의 공간이었던 낭산이 개인의 소망을 기원하는 공간으로 성격이 확장됐음을 보여 준다. 현실의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신라인들은 낭산의 십일면관음보살상과 약사불 좌상 등의 불상 앞에서 평안을 기원했다고 한다. 국립경주박물관과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이 각각 소장한 능지탑 발굴 유물도 볼 수 있는데, 벽면이나 기단을 장식하는 벽돌인 벽전과 석탑 윗부분인 상륜부는 처음 일반 관람객과 만난다. 전시관 밖에 있는 높이 3.76m의 관음보살 조각상도 낭산 유물이다. 불상이 서 있는 곳 오른편으로 고개를 돌리면 낭산이 보인다. 낭산까지는 걸어서 15~20분 정도 거리로 관람객들은 전시 관람 후 낭산을 직접 방문해 신라인들의 정신 세계를 살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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