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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퇴계동주민자치회, 리사이클 가구로 ‘대통령상’

    춘천 퇴계동주민자치회, 리사이클 가구로 ‘대통령상’

    강원 춘천시는 퇴계동 주민자치회가 제21회 전국 주민자치박람회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퇴계동 주민자치회는 이번 공모전에 ‘새삶스런 벤치’ 사업을 사례로 제출했다. 이 사업은 쓰레기집하장으로 배출되는 플라스틱용기를 재활용해 테이블, 벤치 등의 리사이클 가구를 제작하는 것으로 퇴계동 주민자치회와 통장협의회, 봉사단이 공동으로 협력해 진행했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읍면동에서 총 320건의 사례를 냈다. 퇴계동 주민자치회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강좌 ‘퇴계동네TV’, 마을 옛 모습이 담긴 사진을 수집하는 ‘온앤오프 사진박물관’, 아동에게 체험활동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돌봄서비스’ 등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퇴계동 사업은 마을 내 민간 협력체계로 진행해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 고소영♥장동건, ‘달달’ 데이트 근황

    고소영♥장동건, ‘달달’ 데이트 근황

    배우 고소영이 남편 장동건과 데이트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고소영은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박물관에 다녀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부부는 작품을 관람하고 사진을 촬영하기도 한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10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 “한국 농촌 멋져요” 전세계에 다큐로 韓농촌 알리는 한류 스타 누구

    “한국 농촌 멋져요” 전세계에 다큐로 韓농촌 알리는 한류 스타 누구

    권은비, 군위·담양 매력 여행 체험 소개영화 ‘리틀포레스트’ 촬영지 군위서1936년 첫 모습 간직한 화본역 공개세계농업유산 담양 대숲서 500년 여행日 등 아시아 19개국에 케이블·OTT 방영한류 아이돌이 직접 소개하는 한국 농촌 다큐멘터리가 11일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19개국과 전세계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방송된다. 일본과 동남아 권역에 상당한 팬덤을 보유한 걸그룹 ‘아이즈원’의 리더 출신 권은비가 생생한 한국 농촌의 매력을 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한국 농촌의 다채로운 매력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농업과 농촌 관광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편당 30분 분량의 농촌 여행 다큐멘터리 ‘트래블 다이어리: 군위&담양’을 케이블 방송 히스토리 채널을 통해 방영한다고 밝혔다. 트래블 다이어리에서는 한국의 숨은 여러 농촌 도시의 매력과 이야기를 담아낸다. 유튜브에서 5분 분량으로 편집된 영상을 볼 수 있다. 다큐멘터리에서 권은비는 농촌 지역을 여행하면서 지역 먹거리와 농촌 관광지를 체험하며 느끼는 솔직한 감정들을 특유의 낭랑함으로 전한다. 다큐멘터리는 경북 군위군에서는 농촌 관광편이, 전남 담양군에서는 농업 유산편으로 2편이 제작된다. 군위·담양 편에서는 농촌의 풍광뿐만 아니라 지역 특성에서 비롯된 문화와 역사를 서사로 풀어낸다.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촬영지로 유명한 군위 편에서는 1936년 처음 지었을 때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간이역 화본역과 추억 박물관으로 탈바꿈한 폐교를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시간 여행지로서의 군위를 소개한다.  담양 편에서는 세계농업유산인 담양 대숲을 중심으로 500년을 이어 내려오는 맛과 멋을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이날 오후 6시 30분 군위 편을, 18일에는 담양 편을 히스토리 채널과 국가별 OTT에서 볼 수 있다. 일본을 비롯한 홍콩,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등 아시아에는 다음달 중순 방송된다. 한편 다큐멘터리로 한국 농촌을 소개하는 권은비는 2018년 엠넷에서 주관하는 걸그룹 서바이버러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에 참가해 최종 걸그룹 아이즈원 멤버로 선발돼 활동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솔로로 데뷔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팔로워 180만명, 유튜브 구독자 18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 전남도, 2023년도 예산안 10조 3381억 편성

    전남도, 2023년도 예산안 10조 3381억 편성

    전남도가 내년도 예산안 규모를 10조 3381억원으로 확정하고, 11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10조 470억원 보다 2911억원(2.9%)이 증가한 10조 3381억원이다. 일반회계는 2300억원(2.5%) 증가한 9조 2883억원, 특별회계는 611억원(6.2%) 증가한 1조 498억원을 편성했다. 최근 대내외 경제 여건과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를 감안해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지방채 발행없이 편성했다. 글로벌 도정기반 구축을 위한 미래첨단전략 산업 육성과 청년 및 도민행복 시책 확대 등에 중점을 두고 구성했다. 중점 편성방향은 ▲첨단 전략산업 육성 및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 선도(1조 241억원) ▲문화예술자원과 콘텐츠 융복합, 문화 관광 융성시대(4278억원) ▲농수축산업 고부가가치 및 미래생명산업화(1조 9119억원) ▲청년 응원과 따뜻한 행복공동체 전남 실현(3조 3414억원) ▲도민안전과 SOC 르네상스 기반 구축(1조 3623억원) 등이다. 내년도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첨단전략산업분야에 이산화탄소의 재활용 기술 실증을 위한 탄소포집활용(CCU)실증지원센터 구축 16억원, 수소도시 조성 및 수전해시스템 성능시험센터 등 수소인프라 구축 25억원, 민선 8기 광주·전남 상생 1호 사업인 반도체산업 생태계 구축 12억원, 이차전지분야 사업화기술지원 및 전문인력양성 15억원을 편성했다. 문화관광분야에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건립 105억원, 마한문화권 복원 및 발굴 조사지원 15억원, 영상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남도영화제 개최 지원 10억원을 반영했다. 농수축산분야는 도내 친환경 농산물을 활용한 가정간편식(HMR) 연구개발을 위한 실증실용화 지원센터 구축 66억원, 비료가격안정 지원 375억원, 농촌 돌봄마을 조성사업 42억 등이다. 인구·청년·복지분야에는 청년의 주거안정을 위해 청년공공임대주택 건립 110억원, 세대어울림 복합센터 건립 89억원, 청년종합지원공간인 권역별 대규모 청년문화센터 71억원, 염전 근로자 등 필수근로자 주거안정 지원 사업 45억원, 노인 맞춤형 돌봄서비스사업 628억원, 독거어르신 반려로봇 보급사업 22억원을 편성했다. 대규모 지역주도 균형발전사업 추진을 통한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안전·SOC 분야에 섬마을 LPG시설 구축 36억원, 농어촌 빈집정비 사업 8억원을 담았다. 중점분야별 주요예산은 우선 세계적 수준의 첨단 전략산업 육성 및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 선도를 위해 1조 241억원을 편성했다. 첨단 전략산업 거점 구축을 위해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구축 40억원, 수소인프라 구축사업 25억원, 반도체 생태계 구축 12억원, 조선업 스마트공장구축 사업 8억원을 반영했다. 경영안정 자금 이자지원 179억원, 지역사랑상품권 105억원을 편성해 중소상공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기업의 도내 투자유치를 위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142억원, 시설 및 입지보조금 59억원도 편성했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자원과 콘텐츠를 융복합해 문화 관광 융성시대 실현을 위해 4278억원을 편성했다. 2023년 개최되는 국제행사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186억원, 국제농업박람회 72억원, 국제수묵비엔날레 34억원 등을 반영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농수축산업의 고부가가치 및 미래생명산업화를 위해 1조 9119억원을 편성했다. 농어촌 활력증진 및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기본형공익직불제 4725억, 농어민 공익수당 529억원,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 83억원,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53억원 등을 편성하고, 어촌어항 현대화를 위한 어촌뉴딜 300사업은 1028억원을 반영했다. 특히 청년 응원과 따뜻한 행복공동체 전남을 위해 3조 3414억원을 반영했다. 청년마을로 프로젝트 등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13개 사업 161억원, 청년공공임대주택 110억원, 대규모 청년문화센터 71억원을 편성했다. 연 20만원의 문화활동비를 지원하는 전남청년 문화복지카드사업은 지원대상을 확대해 91억원을 반영했다. 공공산후조리원 40억원, 세대어울림 복합센터 89억원, 필수근로자 주거지원사업 45억원, 농산어촌 유학활성화사업 70억원 등 인구회복 전환점 마련을 위해 사업을 편성했다. 시군 스스로 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도록 대규모 지역주도 균형발전사업인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가 30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이밖에 도민안전과 SOC 르네상스 기반 확충을 위해 1조 3623억원을 편성했다. 동부권 행정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동부권 통합청사 건립 95억원, 동부권 감염병 진단센터 건립 40억원 등을 반영했다. 황기연 도 기획조정실장은 “세계로 도약하는 글로벌 도정운영을 위해 인구유입과 청년의 자립·정착 지원, 지역경제 활력화에 마중물이 될 예산을 전략적으로 편성했다”며 “탄소중립, 해상풍력, 바이오, 이차전지 등 전남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미래 전략산업에도 집중 투자했다”고 말했다. 도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제367회 전남도의회 상임 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 2000년 된 켈트족 금반지, 28년 찬장에 처박혀 있다가 경매에

    2000년 된 켈트족 금반지, 28년 찬장에 처박혀 있다가 경매에

    2000년 전 켈트족 지도자가 찼던 것으로 보이는 금반지가 한 수집가의 찬장에 간직돼 있다가 28년 만에 경매에 나와 새 주인을 맞는다. 철기 시대의 이 보석이 발굴된 것은 1994년 노스요크셔주의 한 들판에서였다. 이 반지가 만들어진 것은 기원 전 100년으로 추정된다. 로마 제국이 지금의 영국 땅을 침공하기 몇십년 전이다. 지금의 미들랜즈주와 요크셔주 일부를 통치했던 코리엘타우비 부족의 추장이 끼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금속탐지기를 사용해 크나레스보러에서 이 반지를 찾아낸 이는 몇백 파운드 헐값에 지금의 소유주에게 반지를 넘겼다. 올해 66세의 이 수집가는 이름을 공개하길 극구 거부했는데 값어치를 따질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찬장에 넣어뒀다. 이 남자는 “60대가 되니 얼마나 더 살지 모르겠다. 난 정말 좋은 집을 원한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이 그것으로 뭘하는지 알려 할 필요가 없게 말이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 반지가 처음에는 로마나 앵글로 색슨의 것이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런데 대영박물관으로 가져가 전문가들에게 자문했더니 켈트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입이 떡 벌어졌다”면서 “정말로 대단히 미스터리한 일이다. 우리는 이것을 소유했던 사람이 누군지 결코 확실히 알지 못할 것이지만 아마도 힘있는 켈트족 족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서 왕의 반지는 분명 아니지만 버금가는 것이다. 우리는 기록된 영국사의 시작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반지는 확연히 추상적인 디자인을 갖고 있어 이케니 부족과 연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부족은 로마가 침공하기 전 동(東) 앵글리아 대부분을 통치하고 있었다. 15일부터 이 반지의 경매를 주관하는 누넌스 경매의 나이젤 밀스는 “현존하는 반지 가운데 이런 스타일은 없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중요한 품목”이라고 말했다. 경매 추정가는 3만 파운드(약 4668만원)이다.
  • MS 창업 ‘폴 앨런 컬렉션’ 첫날 2조원 낙찰, 쇠라 작품 2000억원

    MS 창업 ‘폴 앨런 컬렉션’ 첫날 2조원 낙찰, 쇠라 작품 2000억원

    2018년 세상을 떠난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폴 앨런의 소장품 경매에서 하루 만에 15억달러(약 2조 600억원·구매자 수수료 포함) 어치의 작품이 낙찰됐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매를 주관한 미국 뉴욕 크리스티는 단일 미술품 경매로는 역대 가장 높은 낙찰 액수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티는 다음날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경매의 총 낙찰 규모를 10억 달러(1조 3810억원) 수준으로 내다봤으나, 첫날에 벌써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날 판매된 작품은 전체 컬렉션 150여점 중 60점으로, 1억 달러(1381억원)를 넘겨 낙찰된 그림만 다섯 점이나 됐다. 특히 빈센트 폴 세잔과 반 고흐, 조르주 쇠라 등 거장들의 작품이 줄줄이 1억 달러를 넘기면서 작가들의 최고가 경매 기록을 줄줄이 경신했다.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작품은 프랑스 점묘파 화가 조르주 쇠라의 1888년작 ‘모델들, 군상’(Les Poseuses Ensemble)이다. 낙찰가가 1억 4920만 달러(약 2000억원)에 달해 쇠라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비싸게 팔린 작품이 됐다. 쇠라 작품의 이전 최고가 기록과 비교하면 다섯 배 수준이다. 폴 세잔의 1888~1890년 대표작 ‘생트 빅투아르 산’(La Montagne Sainte-Victoire)은 1억 3780만 달러(약 1900억원)에 낙찰돼 역시 작가의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사이프러스가 있는 과수원’(Verger avec cypres)도 1억 1720만 달러(약 1600억원)에 낙찰돼 고흐 작품 최고가를 경신했다. 폴 고갱의 ‘모성애2’(Maternite II)은 1억 570만 달러(약 1455억원), 구스타프 클림트의 1903년 작 ‘자작나무 숲’은 1억 460만 달러(약 1400억원)에 낙찰됐다. 조지아 오키프, 클로드 모네, 데이비드 호크니 등의 작품들도 고가에 낙찰됐다. 이 밖에 영국 작가 루시안 프로이드의 ‘넓은 실내, W11’(Large Interior, W11)가 8600만 달러(약 1200억원)에 낙찰되는 등 현대미술 작품들도 줄줄이 낙찰가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작가 에드워드 스타이컨의 1905년 작품 ‘플랫아이언’도 1180만 달러(약 162억원)에 낙찰돼 작가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크리스티 예상가의 4배 수준이다. 이번 소장품 경매 수익금은 고인의 뜻을 좇아 모두 자선사업에 기부된다. 앨런은 1975년 빌 게이츠와 함께 MS를 창업했는데 1983년 건강 악화와 게이츠와 관계가 소원해져 회사를 등졌다. 생전에 고향 시애틀에 대중음악박물관을 설립하고 스포츠팀을 후원하는 등 문화 사업에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그의 소장품들은 영국 런던 내셔널 갤러리와 왕립미술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에 전시됐으며 2016~2017년 순회 전시에서도 대중들에게 선보인 일이 있었다. 이틀째는 훨씬 더 많은 90여점이 경매돼 첫날 경매가를 넘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구촌 경제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갈수록 나빠지는데 투자 전망이 좋지 않아 갈곳을 잃은 돈들이 미술시장에 흘러들어 이처럼 시장이 과열된 양상을 띠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한 느낌 지울 수 없다.
  • 소멸 위기 제주어박물관 건립 속도붙나

    소멸 위기 제주어박물관 건립 속도붙나

    2010년 유네스코에서 사라져가는 언어 5단계 중 4단계인 ‘아주 심각한 위기에 처한 언어’가 된 제주어를 보존·전승하기 위한 박물관 건립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인의 삶과 정서가 담겨있고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인 제주어의 확대 보급과 계승발전을 위해 내년까지 ‘제주어박물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소멸 위기 제주어를 지금보다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구축된 제주어 아카이브 자료를 토대로 연구 교육 전시 기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제주어박물관 건립이 절실한 실정이다. 도는 내년까지 연구용역을 통해 박물관 건립 대상 후보지를 검토하고 박물관 규모 등 건립 기본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또 국내·외 사례를 조사해 제주어 전시·보존 등의 기본계획을 마련한다. 제주어의 언어적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주어박물관을 제주어 마루지(랜드마크)와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제주어박물관 설치를 위한 조례 개정은 더불어민주당 강철남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 도시안전건설위, 행정사무감사 중 ‘보라매안전체험관’ 방문

    도시안전건설위, 행정사무감사 중 ‘보라매안전체험관’ 방문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송도호)는 지난 9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 중 보라매안전체험관을 방문해 운영현황을 확인하고 두 번 다시 이태원 사고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문화 부흥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이하‘위원회’)는 보라매안전체험관에서 운영 인력 및 체험시설, 방문자 등에 관한 현황 등을 보고 받고, 심폐소생술(CPR), 지진, 태풍, 화재 등에 대한 교육에 직접 참여하여 체험하는 한편, 비대면 재난안전체험관과 소방역사박물관 운영을 참관했다.위원회는 지난 10월 29일 이태원 사고를 보면, 우선 많은 희생자가 발생해서 너무나 안타깝고 슬픈 마음을 감출 수 없는 상황임을 언급하고, 119구급대와 함께 심폐소생술에 임하는 시민들을 보면서 안전에 대한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위원장은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참사 현장에서 우리는 시민 안전교육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고 “안전사고와 재난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평소에 대처 방법을 숙지해 둔다면, 위기상황 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처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양한 안전교육을 더욱 많은 시민들이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방법의 개발을 주문하는 한편, 시민안전문화 확산과 부흥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함께 당부했다. 보라매안전체험관은 재난안전체험 기회 확대 및 성인 중심의 전문체험관 필요성에 따라 지난 2010년 5월 25일 개관했고,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총 25명의 인력으로 운영 중에 있는 시설로, 최근 5년간 총 124만 4천여명이 방문했으며 22.7월부터 현재까지는 대면교육과 온택트교육을 병행하여 운영 중에 있다.
  • “참전용사들 헌신에 오늘의 한국 존재”

    “참전용사들 헌신에 오늘의 한국 존재”

    “참전용사들의 거룩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부영그룹이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15개국 114명의 유엔참전용사와 가족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했다. 9일 신명호 부영그룹 회장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박물관 관람과 헌화를 위해 이곳을 찾은 참전용사 등을 직접 맞이하며 감사 인사와 답례품을 전했다. 용산 전쟁기념관은 부영그룹이 2015년 참전 22개국 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참전비 건립을 지원한 곳이기도 하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참전용사들이 한국을 찾는다는 소식을 들은 부영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며 “내년 정전 70주년 기념행사뿐 아니라 잊힌 참전지와 해외 참전국 본토에 건립비를 세우는 기념사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영그룹은 6·25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창업주인 이중근 회장은 사실 그대로의 역사를 알리고자 ‘6·25 1129일’을 직접 저술해 군부대, 전쟁기념관, 학교 등 국내 각종 기관은 물론 해외 참전국 등에 국문과 영문 번역본을 합쳐 1000만부 이상을 무료 배포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용산 전쟁기념관에 참전비를 만들어 기증했다.
  • 상상력 무한 자극… 구석기로의 시간 탐험[권다현의 童行]

    상상력 무한 자극… 구석기로의 시간 탐험[권다현의 童行]

    TV 만화 ‘짱구는 못 말려’의 열렬한 시청자인 아이가 어느 날인가 짱구네 가족이 시간을 뛰어넘어 구석기시대를 탐험하는 에피소드를 보고는 이런저런 질문을 쏟아냈다. 그동안 함께 갔던 박물관에도 돌도끼나 토기 따위가 전시돼 있었는데 아이의 눈길을 끌지는 못했던 모양이다. 이참에 제대로 선사시대를 경험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글로 기록되기 이전의 시대를 이해한다는 것은 아이가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의 폭이 그만큼 넓어진다는 의미일 테니까. 경기 연천에 자리한 전곡리유적은 아이와 함께 상상력의 나래를 마음껏 펼쳐 보기 좋은 목적지다.지구 역사 45억년을 1년에 비유했을 때 12월 31일 밤 12시가 되기 5분 전에야 현생 인류가 등장했고, 최초의 국가가 성립한 것은 밤 12시까지 30초쯤 남겼을 때의 일이었다고 한다. 지구 역사에 견주면 인류 역사는 극히 짧을 뿐 아니라 그 대부분은 선사시대에 속한다. 그럼에도 관련 유적지나 박물관에 가면 용도를 알 수 없는 돌무더기와 가죽옷을 입은 인형만 덩그러니 있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엄마인 나조차 선사유적지는 볼 게 없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그런데 전곡리유적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우연히 접하고 “여기 한번 가 볼까?” 호기심이 생긴 터였다. 전곡리유적은 단순히 선사시대 이곳에 사람이 살았다는 증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1978년 동두천에서 근무하던 주한미군 그레그 보엔은 한탄강 주변을 거닐다가 심상치 않은 모양의 돌을 발견했다. 대학에서 고고학을 전공했던 그는 이 돌들을 세계적인 구석기 권위자였던 프랑수아 보르드 교수에게 보냈고, 그로부터 “의심할 것 없는 아슐리안 문화의 석기”라는 답을 얻었다. 프랑스의 성 아슐에서 다량의 주먹도끼가 발견되면서 이름 붙은 아슐리안 문화는 전기 구석기시대의 한 축을 담당하는 석기 문화다.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는 돌의 앞뒤 양면을 모두 다듬어 만든 형태라 석기 기술의 발달을 가늠하는 주요한 유물로 평가받는다. 이 주먹도끼가 발견된 지역이 대부분 유럽이나 아프리카였기 때문에 당시 고고학자들은 동아시아의 구석기 문화가 서구에 비해 뒤떨어졌다고 판단했다. 대표적인 이가 미국의 고고학자 할람 모비우스였다. 그런데 일개 고고학도가 저 멀리 대한민국이란 낯선 땅에서 고고학계가 발칵 뒤집힐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를 발견한 것이다.이듬해 서울대박물관 주관으로 해방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구석기 유적 발굴이 시작됐고, 지금까지 6000여점 이상의 석기가 출토됐다. 그중에는 서구 못지않게 발달된 석기 기술의 증거가 될 만한 유물도 다수 포함됐다. 결국 고고학자들은 전곡리유적 발굴을 계기로 기존의 학설을 수정하고 서구와 동아시아의 구석기 문화를 동일하게 바라보는 새로운 인식과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그뿐 아니라 세계 모든 고고학 교과서에 전곡리의 지명이 빠지지 않고 실릴 만큼 중요한 가치를 인정받았다. 전곡리유적으로 향하는 길에 이 같은 이야기를 아이 눈높이에 맞춰 들려줬더니 대뜸 주먹도끼부터 보자고 조른다. 자연스레 첫 번째 목적지는 전곡선사박물관으로 정해졌다. 2011년 개관한 박물관은 전곡리유적 발굴 당시 조사단장을 지냈던 ‘한국 고고학의 아버지’ 고 김원룡 선생의 오랜 염원이기도 했다. 투병 중에도 ‘제1회 전곡구석기문화제’에 참석할 만큼 각별한 애정을 가졌던 그는 같은 해 숨을 거두며 자신의 유해를 전곡리유적에 뿌려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학자 이상의 열정을 쏟았던 그의 뜨거운 바람 덕일까, 전곡선사박물관은 지금껏 만났던 선사박물관 중 가장 흥미로운 공간으로 꾸며졌다. 상설전시장 입구에서는 전곡리유적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위용을 뽐내고 있다. 1978년과 1979년 이곳에서 발견된 최초의 주먹도끼들로 그 고고학적 가치를 알고 보니 수십만년의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은 감동이 밀려든다. 콧대 높았던 서구 고고학자들의 당혹스러운 표정을 상상하니 짜릿한 기분마저 든다. 아이도 “와, 정말 멋지게 생겼다! 미술관에서 본 작품 같아요”라며 큰 소리로 감탄했다. 시간의 선을 따라 전시장에 들어서면 약 700만년 전 투마이부터 약 1만년 전 만달인까지 14개체의 화석인류를 과학적으로 복원한 ‘인류 진화의 위대한 행진’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인간이 동물원에서 봤던 원숭이나 침팬지 같은 영장류에서 진화했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는 아이에게 그 과정을 한눈에 보며 설명할 수 있어 굉장히 유용했던 전시다.체험 요소도 다양해졌다. 대형 스크린에 새로운 영상물이 추가됐는데 주먹도끼를 이용해 사냥한 동물의 가죽을 벗기고 살코기를 자르는 구석기인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재연했다. 연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생생한 연출이 인상적이다. 자칫 잔인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개념적으로만 이해했던 주먹도끼의 실제 사용법을 익힐 수 있어 오히려 도움이 됐다. 미디어 기기를 통해 알프스 빙하에서 발견된 냉동 원시인 ‘외치’와 직접 대화를 나누거나 구석기인의 모습으로 스티커 사진을 촬영한 뒤 여권을 만드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덕분에 아이는 선사시대라는 너무도 먼 시공간을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채워 갔다. 이제 역사의 현장인 전곡리유적으로 향했다. 박물관 뒤편으로 넓게 펼쳐진 유적지는 방문자센터와 토층전시관, 선사체험마을, 캠핑장인 연천구석기체험숲으로 나뉜다. 방문자센터에는 해설사가 상주해 전곡리유적의 고고학적 가치와 함께 연천의 독특한 화산 지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토층전시관에는 전곡리유적 발굴 당시 사용했던 도구와 사진 자료들이 보관돼 있다. 선사체험마을에서는 움집 짓기와 주먹도끼 만들기, 조개목걸이 만들기처럼 선사시대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특히 규암을 서로 두드리고 깨뜨려 주먹도끼를 만드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경험이다. 드넓은 잔디밭 곳곳에는 선사시대 풍경을 재현한 모형들이 자리해 천천히 둘러보며 산책이나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다. 전곡리유적을 배경으로 열리는 구석기축제는 언제든 꼭 한번 아이들과 참여해 보길 추천한다. 부스스한 머리와 거무튀튀한 피부, 동물 가죽을 대충 걸친 일명 ‘전곡리안’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쪽 손에 주먹도끼를 들고 “어버버” 뜻을 알 수 없는 말만 되풀이하면서도 아이들과 유쾌하게 장난을 주고받고 사진도 찍어 준다. 나무 꼬치에 생돼지고기를 끼워 직화로 구워 먹는 구석기 바비큐도 인상적이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10월에 열렸지만 원래는 매년 어린이날을 전후로 구석기축제가 마련된다.전곡리유적 토층은 한탄강세계지질공원에 속한다. 고고학적 가치 외에도 고기후를 연구하는 데 주요한 단서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지질 명소로 함께 선정된 재인폭포나 좌상바위는 약 54만~12만년 전 화산 폭발로 흘러내린 용암이 강줄기를 따라 빚어낸 주상절리 폭포와 현무암 절벽이다. 전곡리유적 근처에 자리한 한탄강유원지에서도 이 같은 화산 지형을 관찰할 수 있다. 노지캠핑 명소로 꼽히는 이곳은 잔잔한 강물 위로 붉게 물든 주상절리가 얼비추고 바람이 순한 날에는 오리배도 탈 수 있다. 햇살이 따스하다면 바로 옆 한탄강어린이캐릭터공원에서 신나게 뛰어놀자. 안전하게 즐기는 나무놀이터와 20분 단위로 제한된 인원만 이용 가능한 무료 바운싱돔 덕분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더 추워지기 전에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걸어 보는 것도 좋겠다. 연천에는 다양한 걷기 코스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평화누리길 12코스에 해당하는 통일이음길에서는 거대한 그리팅맨을 만날 수 있어 아이들도 좋아한다. 평화누리길은 경기도 내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인 김포와 고양, 파주, 연천을 잇는 우리나라 최북단의 걷는 길로, 모두 12개 코스로 이뤄졌다. 이들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한 통일이음길은 군남홍수조절지에서 출발하면 역고드름까지 총거리 28㎞로, 7시간 30분이 소요된다.아이들과 함께 걷는다면 옥녀봉을 거쳐 로하스파크까지 4.8㎞ 구간이 적당하다. 전체적으로 완만한 흙길인 데다 수북하게 쌓인 낙엽 위를 느긋하게 걸어도 2시간이면 충분하다. 멀리 임진강 물길이 너그럽게 흐르고 호젓한 오솔길과 드넓은 율무밭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내며 걷는 재미를 더한다. 옥녀봉에 설치된 유영호 작가의 작품 그리팅맨도 이색적이다. 15도 각도로 고개와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은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 나아가 평화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에선 연천 군내를 시원스레 조망할 수 있어 아이들도 절로 감탄사를 터트린다. 도착지인 로하스파크 곁에는 유명 한옥카페 세라비가 자리한다. 연천 특산물인 율무로 만든 시그니처 음료와 디저트를 내는 이곳에선 고즈넉한 풍경과 함께 쉬어 갈 수 있다. 발의 피로를 풀어 줄 족욕장도 마련돼 있다.혹여 날씨가 여의치 않다면 실내에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고랑포구역사공원에 들러 보자.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였던 고랑포구는 1930년대 화신백화점 분점이 들어설 만큼 번성했던 나루터다. 그러나 한국전쟁과 분단으로 인해 급격히 쇠락했고 인적이 드물어 1968년 1·21 무장공비 침투로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 역사의 주요한 순간들과 맞닿은 고랑포구에 2019년 역사공원이 조성됐다. 번창한 고랑포의 옛 모습을 재현한 거리에선 가상현실(VR)을 이용해 재미난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 게임으로 재현된 고랑포전투와 증강현실(AR)을 활용해 DMZ의 하늘을 날아 보는 패러글라이딩 체험은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기 충분하다. 호로고루성과 주상절리, 임진강 물길을 형상화한 실내놀이터는 날씨와 상관없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다.온 가족이 함께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피자를 만들어 보는 체험도 있다. 3대가 함께 운영한다는 애심목장에서다. 연천읍에 자리한 이 목장은 치즈체험과 낙농체험, 피자 만들기 등을 주말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상설로 운영한다. 온라인 예약도 손쉽게 할 수 있다.치즈체험에서는 우유 속 단백질을 응고시킨 커드를 죽죽 잡아 늘여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스트링치즈로 만든다. 피자는 미리 준비된 도우 위에 각종 야채와 치즈를 올린 후 그 자리에서 구워 낸다. 보리와 귀리, 콩 등을 넣어 반죽했다는 도우에 목장에서 직접 생산한 치즈를 듬뿍 넣었으니 그 맛이야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꼬마 요리사로 활약한 둘째는 제가 만든 피자라 그런지 더욱 맛있게 먹는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에는 아이스크림 만들기가 이어졌다. 우유와 얼음, 소금만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과정도 흥미롭지만 신나는 음악과 함께 셰이커를 흔드느라 아이들은 더없이 흥겹다. 체험장 곳곳을 무대처럼 누비던 아이는 기어코 목장 여주인에게 깜짝 선물까지 받아 냈다. 땀을 흘린 만큼 아이스크림은 한결 진하고 시원했다. 여행작가
  • 야심 찬 전남 영화제 이름값 못 할라

    전남도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야심 차게 추진한 영화제가 지방자치단체들의 관심 부족으로 맥이 빠진 모습이다. 전남도는 처음으로 전주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처럼 다양한 대중문화를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의 공약 사항으로 전남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열린다. 하지만 전남도가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개최 도시를 공모한 결과 순천시와 해남군만 신청할 정도로 호응을 받지 못했다. 도가 최근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국립해양수산박물관’과 ‘전남형 공공산후조리원’이 과열 경쟁을 벌일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던 모습과 큰 대조를 보였다. 이 때문에 지역에 도움이 된다면 너도나도 뛰어드는 형국과는 달리 일선 시군들의 무관심으로 예산만 낭비하는 행사로 전락한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도는 순천만국가정원의 잔디마당이 야외 상영지로 적합하다고 판단해 지난달 28일 순천시로 확정했다. 20억원을 들여 내년 10월 개막한다. 도는 순천에 있는 전남영상위원회에 용역을 맡기는 등 영화제 추진 방향을 구상하고 있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개·폐막식, 야외 상영 등을 박람회장 내에서 진행하는 등 다양한 영화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도의 의욕적인 계획과 달리 불과 1년도 남지 않았는데 현재까지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아 이름뿐인 영화제가 될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영화 전문가 집단인 전남영상위의 역할이 가장 크다”며 “프로그램이나 기획안 등 모든 내용은 전남영상위가 결정해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전남영상위 관계자는 “순천이라는 도시에 맞는 영화제가 되도록 심도 있게 고민해 나갈 것”이라며 “몇 편을 상영하고, 어떤 내용으로 할지 아직 나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에서는 전남영상위 등의 주관으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일곱 차례 열렸다. 시민들의 호응 부족과 흥행 실패, 일부 집행위원들의 기부금 불투명 사용 등의 문제 등으로 2020년 폐지됐다. 매년 평균 7억원 안팎씩 총 48억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 “추정가만 273억”…티라노사우루스 두개골 경매 나온다

    “추정가만 273억”…티라노사우루스 두개골 경매 나온다

    7600만년 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두개골 화석이 경매에 출품된다. 8일(현지시각) 가디언, 뉴욕포스트 등은 ‘막시무스’라는 별명을 가진 이 두개골 화석이 다음달 9일 미국 뉴욕에서 진행되는 경매에 나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는 현재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완전한 표본 중 하나”라며 “박물관 소장품의 보존 상태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이 화석은 무게 91㎏, 길이 2m로 ‘티라노사우루스의 수도’라고 불리는 사우스다코타주 하딩 카운티에서 발굴됐다. 경매업체 소더비 측의 고생물학 컨설턴트인 헨리 갈리아노는 “티라노사우루스 두개골 화석 대부분은 침식으로 파괴됐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화석은 놀라운 발견”이라고 했다. 그는 “이 두개골의 작고 섬세한 뼈가 원래 모양과 표면 특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현장 고생물학자가 주의를 기울여 이 두개골을 수집하고 보존하지 않았다면 이 두개골은 침식되어 영원히 사라졌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소더비 측은 이 두개골 화석이 1500만~2000만 달러(약 204억~273억원)에 팔릴 것이라고 추정했다.
  • [포착] 완벽 그 자체…2300년전 청동상 무더기 발굴 伊 새역사 (영상)

    [포착] 완벽 그 자체…2300년전 청동상 무더기 발굴 伊 새역사 (영상)

    이탈리아에서 2300년 전 청동 조각상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안사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문화부는 토스카나주 시에나 산 카시아 노 데이 바니의 온천 유적지에서 기원전 2세기~기원후 1세기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청동 조각상 24점이 발굴됐다고 밝혔다. 건강의 여신 히기에이아, 아폴로 등 그리스·로마 신화 속 신들을 형상화 한 청동상들은 모두 보존 상태가 완벽했다. 발굴된 청동상 24점 중 5점은 그 높이가 1m에 달했다. 어른과 아이를 본 뜬 것도 있었는데, 이는 제단 장식용에 쓰였을 걸로 추정됐다. 진흙 속에 파묻혀 있던 청동상들은 230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거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하나 같이 원형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었다. 유적지에선 당시 사람들이 건강을 빌며 던진 것으로 보이는 6000여개의 금, 은, 청동 동전도 함께 발견됐다.이번 발굴은 시에나외국인대학교 야코포 타볼리 부교수가 이끄는 60명 규모의 글로벌 전문가 집단이 이뤄낸 성과다. 2019년부터 현지 문화부와 지자체 후원으로 발굴을 시작한 타볼리 교수는 “역사를 새로 쓰게 될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청동상이 쏟아져 나온 온천 유적지는 로마 시대 이전인 기원전 3세기 에트루리아 문명 시대에 만들어졌다. 에트루리아는 로마 공화정이 도래하기 전 이탈리아에 독자적 문화를 남긴 국가다. 기원전 10세기부터 기원전 2세기까지 토스카나와 움브리아 등 중북부 이탈리아에서 번성했다. 그 융성한 문화 양식은 로마 문화와 예술 전통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토대를 제외한 건축물 상부는 나무나 흙으로 빚은 테라코타처럼 풍화하기 쉬운 재료로 지어 그 시대 건축유산이 거의 남아 있지 않고, 언어도 대부분 해독되지 않은 상태다. 에르투리아의 기원과 언어, 종교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으나 서양 고대사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게 역사가들 평가다.이번에 발굴된 유물은 테라코타가 아닌 청동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당시 조각상은 테라코타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에 나온 유물은 청동상이고 심지어 발굴 규모도 역대급이다. 타볼리 교수는 “1972년 그 유명한 리아체 청동상 2점이 발견된 이후 가장 놀라운 발견”이라며 “지중해 역사 전체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발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온천 유적지에는 에트루리아와 로마 두 세계가 문제없이 공존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제나로 산길리아노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도 “이탈리아가 거대하고 독특한 보물이 가득한 나라라는 걸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고 이번 발굴을 평가했다. 출토된 청동상들은 복원 작업을 거쳐 추후 산 카시아노에 있는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 伊 온천 유적서 2300년 전 청동상 대거 나와 “역사 새로 쓸 발견”

    伊 온천 유적서 2300년 전 청동상 대거 나와 “역사 새로 쓸 발견”

    이탈리아 온천 유적지에서 고대 청동 조각상 등 유물이 대거 나왔다. 8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의 시에나 인근 산 카시아노 데이 바니에 있는 온천 유적지에서 약 2300년 된 청동 조각상 24점이 출토됐다. 이 중 5점은 길이가 약 1m에 달한다. 제나로 산길리아노 문화부 장관은 “이탈리아가 거대하고 독특한 보물이 가득한 나라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 온천은 로마 시대 이전인 기원전 3세기 에트루리아 문명 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학자들은 에트루리아인 외에도 많은 로마인이 건강과 치료 목적으로 이곳을 찾았다고 보고 있다.조각상 중 일부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형상을 담고 있다.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의 딸로 건강과 위생을 주관하는 히기에이아와 올림포스 여신 중 한 명인 아폴로의 모습이다. 아폴로는 태양의 신으로 잘 알려졌으나 음악과 시, 예언, 의술, 궁술까지 관장한다. 이밖에 청년과 어린이, 여가수, 황제 모습도 있다. 원래는 에트루리아와 로마의 엘리트 가문, 지주, 지역 영주, 로마 황제 등에 의해 제단을 장식하는 용도로 쓰였으리라 추정된다.특히 조각상들은 긴 세월 진흙 속에 파묻혀 있어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될 수 있었다. 출토된 청동상들은 복원 작업을 거쳐 현지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6000여개의 금, 은, 청동 동전도 함께 발굴됐다. 동전들은 건강을 비는 행위로 던져진 것으로 보인다.이곳의 발굴 프로젝트는 지난 2019년부터 이탈리아 고고학자 야코포 타볼리 시에나 외국인 대학교 교수가 이끌고 있다. 그는 60명이 넘는 세계 전문가들과 함께 발굴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 8월에는 신들에게 다산을 기원하고자 바치는 제물로 추정되는 유물을 발견하기도 했다. 타볼리 교수는 “칼슘과 마그네슘을 포함한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으로, 기독교 시대에 폐쇄되기 전인 5세기까지 사용됐지만 파괴되지는 않았다. 역사를 새로 쓰게 될 발견”이라고 밝혔다. 고고학자들은 이번 유물들이 에트루리아와 로마 시대 사이의 전환기에 대한 중요한 증거라고 보고 있다.  에트루리아 문명은 로마 공화정이 도래하기 전 500년 동안 이탈리아 중부의 토스카나와 움브리아에서 번성했으며, 로마 문화와 예술 전통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 타볼리 교수는 “외부에서 끔찍한 충돌이 격렬했던 역사적 시대에도 이 온천과 제단에서는 에트루리아와 로마 두 세계가 아무 문제없이 공존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조각상들은 에트루리아인이 쓰는 에트루리아어와 로마인이 쓰는 라틴어가 모두 표기된 비문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고고학자들은 또 이번 발견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내놨다. 흙으로 빚은 테라코타가 아닌 청동상이기 때문이다. 고고학 전문가인 마시모 오산나 이탈리아 문화부 산하 박물관 책임자는 “리아체 청동상 이래 가장 중요한 발견이자, 고대 지중해 역사상 가장 중요한 청동 조각상 발견 중 하나”라고 말했다. 리아체 청동상 2점은 1972년 두 다이버가 이탈리아 리아체 바닷속에서 건져 올린 것이다. 그리스 전사의 모습을 나타낸 실물 크기 청동상 한 쌍으로, 위대한 고고학 발굴 중 하나로 꼽힌다. 고고학자들은 당분간 유물에 대한 복원과 추가 연구를 수행하고, 유적지 발굴은 내년 봄 재개할 예정이다.
  • 2300년 됐다고? 믿기지 않는 로마 청동상들, 시에나 근처서 발굴

    2300년 됐다고? 믿기지 않는 로마 청동상들, 시에나 근처서 발굴

    2300년 전의 것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보전 상태가 양호한 청동상 24점이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에서 발굴됐다고 영국 BBC가 9일 전했다. 발굴지는 수도 로마로부터 북쪽으로 160㎞ 떨어진 도시 시에나 근처로, 이곳은 피렌체와 더불어 토스카나를 대표하는 관광 거점 도시로 꼽힌다. 이탈리아 고고학자들은 시에나 근처 산 카스치아노 데이 바그니 마을에 있던 고대 목욕탕 건물 자리의 진흙밭에 묻혀있는 청동상들을 발견했다. 청동상은 건강과 위생을 관장하는 히기에이아, 태양신이며 주신인 아폴로를 비롯해 그리스 로마 신들의 형상이다. 한 전문가는 이번 발굴로 “역사를 고쳐 써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청동상 외에도 기원 전 2세기와 기원 후 1세기 사이에 주조된 6000점 가량의 금화, 은화, 동화가 한꺼번에 출토됐다. 이탈리아 문화부는 에트루리아 시대에서 로마 통치 시대로 넘어오던 시기여서 “고대 토스카나가 대단한 변화”를 겪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발굴작업을 주도한 시에나 외국인대학의 자코포 타볼리 부교수는 일종의 의식으로 이 동상들을 온천 물 속에 담근 것이 아닌가 추측했다. 그는 “당시 사람들은 물을 바치면 신들이 뭔가를 돌려줄 것이라고 믿었던 것 같다”고 짐작했다. 발굴팀은 동상들을 근처 그로세토에 있는 보존 연구실로 보내 섬세하게 다듬은 뒤 산 카스치아노에 있는 새 미술관에서 전시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국립미술관의 마시모 오산나 사무총장은 리아체 동상 발굴 이후 가장 값진 성과라며 “고대 지중해 역사 가운데 가장 의미있는 청동상 발굴 가운데 하나가 분명하다”고 반겼다. 리아체 동상은 ‘리아체 전사들’이라고도 하는데 1972년에 에게해 다이버들이 찾아냈다. 고대 전사 둘의 모습을 담고 있다. 기원 전 460~450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9년의 보존 작업 끝에 1981년부터 레지오 칼라브리아 근처 마그나 그레시아 국립고고학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 무릎 꿇고 美의사당 쓰레기 치웠던 앤디 김, 또 당선…26년만에 한국계 3선 (종합)

    무릎 꿇고 美의사당 쓰레기 치웠던 앤디 김, 또 당선…26년만에 한국계 3선 (종합)

    미국에서 26년 만에 한국계 3선 연방의원이 탄생했다. AP통신은 한인 2세 앤디 김(40·민주) 미국 하원의원이 8일(현지시간) 열린 뉴저지주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의 밥 힐리 후보를 꺾고 당선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오후 11시30분 현재 개표가 82% 끝난 가운데 김 의원은 55.0%의 득표율로 44.2%의 힐리 후보를 두 자릿수대로 앞섰다. 지난 2018년 11월 공화당 현역 의원이었던 톰 맥아더에 신승을 거두고 연방의회에 처음 입성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내리 3차례 승리다. 지난 1996년 김창준 전 의원 이후 한국계로는 26년 만에 탄생한 첫 3선 연방의원이다. 펑크록 밴드 리드보컬 출신으로 가족의 요트 사업을 물려받은 ‘금수저’ 백인 후보 힐리는 집요한 ‘아시아계 네거티브’ 공세로 신규 백인 유권자들과 김 의원과의 틈새를 벌리려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모친의 거액 후원과 전국적인 공화당 지지도 상승세를 등에 업은 힐리 후보의 막판 추격도 현역 재선 의원으로 정치적 입지를 다진 김 의원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보스턴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시카고대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9년 9월 이라크 전문가로서 국무부에 입성했고, 2011년에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의 전략 참모를 지냈다. 2013년부터 2015년 2월까지는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각각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역임하면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대응에 힘을 보탰다. 의회 입성 후에도 전공을 살려 하원 군사위원회와 외교위원회 등에서 활약했다. 미국 민주주의 역사에 오점으로 남은 지난해 1월 6일 의사당 난입 사태 때는 폭도가 휩쓸고 간 의사당에서 무릎을 꿇고 쓰레기를 줍는 등 뒷정리를 해 큰 주목을 받았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라던 김 의원의 말은 민주주의가 무너졌다는 절망 속에 미국인에게 회복의 희망을 안겨주었다. 특히 당시 김 의원이 입었던 청색 정장이 인상적이었는데, 그로부터 6개월 후 김 의원은 스미소니언 박물관 요청에 따라 해당 정장을 기증했다. 정장 기증 후 김 의원은 “그 날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혹자는 역사를 지우려 하지만 나는 계속 투쟁할 것이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그 날 일에 대한 이야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정치권도 마음에 들지 않는 역사를 지우려고만 할 게 아니라, 이런 부끄러운 결과를 낳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 도지사 공약인데···지자체들 외면 받는 ‘남도 영화제’

    전남도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한 영화제가 지자체들의 관심 부족으로 맥이 빠진 모습이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처음으로 전주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처럼 다양한 대중문화를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의 공약사항으로 전남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열린다. 하지만 전남도가 전남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개최 지역을 공모한 결과 순천시와 해남군만 신청할 정도로 타 시군들의 호응을 받지 못했다. 도가 최근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국립해양수산박물관’과 ‘전남형 공공산후조리원’이 과열 경쟁을 벌일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던 모습과 큰 대조를 보였다. 이때문에 지역에 도움이 된다면 너도나도 뛰어드는 형국과는 달리 일선 시군들의 무관심으로 예산만 낭비하는 행사로 전락한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가칭)남도영화제는 전남도가 10억원을 지원하고, 개최 희망 지역이 도 매칭으로 10억원을 부담하는 조건이다. 현장 심사를 거친 전남도는 순천만국가정원의 잔디마당을 야외 상영지로 적합하다고 판단, 지난달 28일 순천시를 개최지로 최종 확정했다. 내년 10월 개막 예정으로 영화제 기간은 일주일 정도다. 전남도는 순천에 소재한 전남영상위원회에 용역을 맡기는 등 영화제 추진 방향을 구상하고 있다. 도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개·폐막식, 야외 상영 등을 박람회장 내에서 진행한다. 실내 상영관에서도 다양한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해 영화인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전남도의 의욕적인 계획과는 달리 불과 1년도 남지 않았는데도 현재까지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아 이름뿐인 영화제가 될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영화 전문가 집단인 전남영상위원회 역할이 가장 크다”며 “프로그램이나 기획안 등 모든 내용은 전남 영상위가 결정해 진행할 것이다”고 했다. 이와관련 전남영상위 관계자는 “순천이라는 도시에 맞는 영화제가 되도록 심도 있게 고민해나갈것이다”며 “몇편을 상영하고, 어떤 내용으로 할지 아직 아무것도 나온 게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순천시민 김모(54)씨는 “강원도와 인근의 광주시도 영화제를 하면서 흥행이 저조해 힘들어 하고 있다”며 “도대체 영화제를 왜하는지 모르겠다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순천에서는 전남영상위 등의 주관으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7차례 열렸다. 시민들의 호응 부족과 흥행 실패, 일부 집행위원들의 기부금 불투명 사용 등의 문제 등으로 2020년 폐지됐다. 매년 평균 7억원 안팎씩 총 48억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 [나우뉴스] 직원 실수로 1100억원 그릇을…고궁박물관 유물 3점 파손에 ‘발칵’

    [나우뉴스] 직원 실수로 1100억원 그릇을…고궁박물관 유물 3점 파손에 ‘발칵’

    한국인들의 대만 여행 필수코스인 고궁박물관에서 보관 중이던 유물 세 점이 파손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마잉주 전 총통시절 대변인을 지낸 천이신 국민당 입법위원이 28일 이러한 사실을 폭로했다. 마원쥔 국민당 입법위원도 입법원에서 쑤전창 행정원장에게 문화재 파손 은폐 의혹을 제기했고 쑤 원장은 “고궁박물관은 숨기지 않을 것”이라며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 책임을 묻고, 개혁이 필요하다면 개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고궁박물관은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우미차 고궁박물관 관장은 파손 유물 세 점 모두 전시된 적이 없다며 파손된 유물 사진을 공개했다. 우 관장은 지난해 2월 3일과 올해 4월 7일 박물관 직원이 유물을 정리하다가 깨진 것을 발견했다고 해명했다. 이는 명나라 홍치제 때 그릇과 청나라 강희제 때 그릇이었다. 직원들이 포장을 열었을 때 깨져있는 것을 발견한 뒤 인위적 파손 여부를 조사했다고 했다. 파손된 나머지 유물 한 점은 청나라 건륭제 때 접시였다. 우 관장은 이 접시는 직원이 보관대 정리를 하다가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편들을 모두 수거해 보관했으며 이후 복원이 가능하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우 관장은 훙치제 때 유물은 복원 중이며 강희제 때 유물도 복원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수로 파손된 건륭제 때 유물은 직원 처벌 절차가 끝난 뒤 복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서진 유물 세 점에 대한 가치가 25억 대만달러(약 11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관장은 이에 대해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수치를 참고하면 확실히 이 수치보다 훨씬 낮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파손된 유물들은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았다. 관장은 ”유물들은 감정을 해야 하는데, 기술적이고 실질적인 문제가 있다“면서 ”보험료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만 연합보는 미술품 전문가들이 문화재에 대한 보험 가입은 아주 기초적인 것인데 보험에 들지 않은 것에 의아해한다고 전했다. 한 전문가는 ”고귀한 문화재에 대해 보험을 들지 않았는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할 정도로 박물관이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본토에서 대만으로 어렵사리 가져온 유물이라며 복원 후 그 가치는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관리 소홀 및 관리 능력 부재라는 지적도 나왔다. 고궁박물관 관장을 역임한 저우궁신 푸런대학교 박물관 연구소 석좌교수는 박물관 직원의 전문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유물을 다룰 때 재료, 형태 및 특수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류정엽 대만 통신원 koreanlovestaiwan@gmail.com
  • “전범기예요” 9살 집념에 화력 보탠 동포들, 욱일기 퇴출한 美박물관

    “전범기예요” 9살 집념에 화력 보탠 동포들, 욱일기 퇴출한 美박물관

    지난달 22일, 미국 한인 커뮤니티에 전범기 삭제 운동에 동참해달라는 한 교민의 호소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9살 아들을 둔 엄마라고 소개한 교민 A씨는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이 발행하는 매거진 사이트에 욱일기 영상이 버젓이 올라와 있다며 관심을 호소했다. A씨는 “이순신 장군을 존경하는 3학년 아들이 얼마 전 스미소니언 매거진 사이트에서 전범기가 삽입된 동영상을 발견했다. 고양이 관련 동영상이었는데 일본 사례를 소개하며 전범기를 썼다”고 밝혔다. 실제로 고양이가 애완동물로서 인간에게 얼마나 길들었는지 설명하는 1분가량의 동영상에는 50초 부분부터 배경 화면으로 전범기가 등장했다. 이를 본 A씨 아들은 곧장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항의 이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박물관 측 답장은 다소 성의가 없었다. A씨는 “아들은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매우 실망했고, 전범기가 한국인을 비롯한 많은 아시아인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박물관에 이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이틀 뒤 박물관에선 짧고 사무적인 답장이 왔다”고 전했다.스미소니언 박물관은 A씨 아들에게 “실망을 안겨 미안하다. 시간을 내어 우리에게 관련 정보를 알려줘 고맙다. 해당 의견은 스미소니언 박물관 디지털 스튜디오 선임 제작자에게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개선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A씨는 “선임 담당자의 진심 어린 답장과 영상 편집 등 대처가 있을까 하고 기대했지만, (아들이 이메일을 보내고) 일주일이 지나도록 아무런 회신이 없다”고 했다. 이어 “아들은 박물관에서 이메일이 오진 않았나, 혹시 동영상이 편집되진 않았나 매일 확인하는데 이렇게 아무런 답변도, 조치도 없는 게 괘씸하고 화가 난다”며 교민 사회에 화력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해당 커뮤니티 회원 등 교민 사회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번갈아 항의 이메일을 보내며 전범기 퇴출 운동에 동참했다. 그리고 보름 후,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답장이 날아왔다.스미소니언 박물관은 지난 8일 A씨 아들을 포함 교민 사회에 보낸 이메일에서 “의견을 공유해줘서 고맙다”며 “해당 내용은 관계자에게 전달했고 동영상은 수정되었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동영상 속 전범기를 삭제하고 다른 자료화면으로 대체했다. A씨는 “아들도 박물관 답장을 확인했다. 동영상에서 전범기가 제거된 것도 봤다”며 “뿌듯하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힘을 보태줘서 가능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A씨는 해당 소식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게도 공유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사는 9살 김모군과 엄마 이모씨, 미국 교민 사회가 힘을 합해 스미소니언 박물관 매거진 사이트에 있는 동영상에서 욱일기를 삭제했다”며 “얼마나 멋진 일인가. 댈러스 출장 가면 이 가족에게 꼭 식사 한 번 대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곳곳에 사는 한인들이 전범기 퇴치를 위해 이렇게 큰 노력을 하는데, 일본 관함식과 관련해 ‘욱일기’와 ‘자위함기’는 다르다는 국방부 발언은 참으로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은 지구상에서 욱일기가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인간이 된다는 것의 의미/전곡선사박물관장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인간이 된다는 것의 의미/전곡선사박물관장

    수백만년 전 두 발로 걷는 존재가 등장하며 인류 진화의 여정이 시작됐다. 인간이 되어 가는 험난했던 과정을 아주 짧고 단순하게 정리해 보자. 우선 인류의 진화는 “머리는 점점 커지고 도구는 점점 작아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 최초의 도구를 만들어 냈던 고인류의 머리 크기는 500㎖ 우유갑 하나 정도에 불과했다. 이들이 처음 만들었던 도구는 투박하고 큼지막한 석기였다. 수백만년 동안 머리는 세 배 정도 커졌고, 크고 좋아진 머리로 마침내 손톱보다도 작지만 아주 성능이 좋은 좀돌날 석기도 만들 수 있게 됐다. 휴대전화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면서도 기능은 더욱 첨단화되는 과정을 머리 즉 뇌의 용량 증가와 반비례하는 도구의 크기 변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인류의 진화는 “추운 지역까지 들어가서 살 수 있게 되는 과정”이었다고도 할 수 있다. 미지의 세계를 찾아 아프리카를 떠난 인류가 삶의 터전을 넓히기 위해서는 극한의 추위까지 견뎌 내야 했다. 추위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몸을 변화시키는 체질적 진화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모닥불, 두꺼운 털가죽을 꼼꼼히 꿰매 따뜻한 옷을 만들 수 있는 귀 있는 바늘 같은 문화적 진화의 산물들로 무장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 인간은 지구 전체에 퍼져 살고 있는 성공한(?) 영장류가 될 수 있었다. 먹기 위해서 사느냐, 살기 위해서 먹느냐. 요즘 같은 먹방의 시대에는 해석이 분분한 질문이다. 하지만 인류 진화의 초기 단계에서는 살기 위해 먹었던 것이 분명하다. 살아남기 위한 생존 본능이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즐거움인 시절을 살아가는 오늘의 관점에서 볼 때 인류의 진화는 “살기 위해서 먹다가 먹기 위해서 살게 되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투쟁의 과정이 바로 인류의 역사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우리 혀가 느낄 수 있는 맛은 단맛, 신맛, 감칠맛, 짠맛, 쓴맛이다. 이 중 쓴맛도 맛있게 느낄 수 있는 능력이 맛있는 음식을 열망한 인류가 가장 늦게 개발한 비법이라고 한다. 쓴맛도 맛있게 느낄 수 있게 되면서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종류가 크게 늘어났다. 쓴맛에도 잘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은 결국 우리를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줬다. 쓴맛에 적응하는 능력은 쓴 음식을 삼켰을 때 바로 뱉어 내지 않고 꾹 참아 가며 받아들이는 인내의 시간을 거쳐 개발됐다. 쓴맛 적응 능력이 인류 진화의 중요한 원동력이었다는 사실이 시사하는 바가 더욱 절실하게 다가오는 쓸쓸한 가을날이다. 쓰디쓴 커피를 맛나게 들이켜는 것처럼, 쓴소리도 달게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정치 지도자들 덕에 “인간”답게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감히 꿈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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