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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인중개사 수험생들 재시험 요구 항의집회

    공인중개사 수험생들 재시험 요구 항의집회

    공인중개사 시험을 놓고 대규모 항의집회가 잇따르는등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15회 공인중개사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18일 오후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집회를 갖고, 이번 시험의 무효화를 주장했다. 이날 집회는 시험 직후 자발적으로 조직된 ‘제15회 공인중개사시험 무효화대책위원회’의 주도로 진행됐으며, 전국에서 5000여명의 수험생들이 몰려 올해 시험의 부당성을 규탄했다.(서울신문 11월18일자 4면 보도) 대책위 집행부의 안교민씨는 “한 학원의 수험생 600명 중 합격생이 단 한 명도 안 나온다면 말이 되느냐.”며 “출제과정에서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무효화와 재시험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수험생 박모씨는 “난이도 문제뿐만 아니라 문제유출 정도도 심각하다.”면서 “특정 학원, 특정 강사가 모의고사에 출제한 문제들이 이번 시험에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그대로 출제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번 시험파장을 다룬 기획기사가 보도된 서울신문 홈페이지에도 이같은 문제유출 의혹을 제기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수험생 이웅수씨는 “가장 큰 문제는 문제의 사전유출”이라며 “중개사 협회지, 출제자와 친분있는 학원의 문제 등 지금까지 드러난 유출문제만도 한두 개가 아니다.”고 항의했다. 또 다른 수험생도 “합격률이 1∼2%로 예측되고 있는데 특정 참고서로 공부한 수험생만 득을 보게 된 셈”이라며 “열심히 공부한 대다수 수험생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고 울분을 토했다. 올해 공인중개사 시험은 난이도 조정 실패 등 출제오류뿐만 아니라 문제유출 의혹까지 불거져 시험관리의 총체적 문제점을 드러냈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지적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사회플러스] 사찰 견학가던 4세兒 실종

    16일 오후 3시50분쯤 부산시 사하구 다대1동 아미산 문수암 부근에서 D어린이집 원생 황보정우(4)군이 사찰견학을 가던 중 실종됐다. 어린이집 교사 박모씨는 경찰에서 “원생 18명을 인솔해 어린이집 뒤편에 있는 문수암으로 가던 중 등산객이 뒤처진 원생 2명을 데려와 인원을 점검해 본 결과 황보군이 없어진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황보군이 산을 오르던 중 길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구조대를 보내 산을 수색하고 있으나 아직 황보군을 찾지 못하고 있다.
  • 병역비리 야구선수 8개월형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이종언 판사는 소변에 약물을 투입, 신장질환이 있는 것처럼 속여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로 기소된 현대유니콘스 소속 프로야구 선수 박모씨에게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성매매사범 138명 검거

    경찰청은 성매매 특별법 시행 첫날인 23일 0시부터 4시간 동안 집창촌과 유흥업소 등을 특별단속해 138명의 성매매사범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경기 평택의 집창촌에서 일하는 김모(23·여)씨가 성매매 긴급지원센터 신고전화인 ‘117’로 “주인이 오늘 단속이 심하니 밖에 나갔다 내일 아침에 들어오라고 했다.”고 신고함에 따라 업주를 검거했다.전남 여수의 성매매업소에서는 박모씨 등 2명이 돈을 주고 성매매를 하다 현장에서 체포됐으며,대구의 한 여관 입구에서는 성매매광고 전단지를 배포하던 유모(51)씨가 붙잡혔다. 경찰은 이날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전국적으로 3082명을 투입,성매매행위를 단속했다. 서울경찰청은 경찰 656명과 시민단체 관계자 15명이 합동 단속을 펼쳐 38명을 검거,이 가운데 퇴폐이발소에서 불법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성매매에 가담해 단속된 이들 가운데는 성을 구매한 남성이 가장 많은 19명을 차지했다.업주와 성매매여성도 각각 10명과 9명이 단속됐다. 유형별로는 성매매 27명,성매매 알선 6명,기타 5명이며,업소별로는 퇴폐이발소 14명,여관 6명,휴게텔 3명,집창촌 1명,안마시술소 1명 등이었다. 경찰은 “알선혐의가 확실하게 드러난 업주 2명을 구속했지만 나머지는 실제 성매매 현장을 포착하지 못해 불구속 처리했다.”면서 “단속된 10명의 성매매여성은 모두 자발적인 성매매자”라고 밝혔다.구매자들은 법에 따라 종전의 훈방 대신 모두 형사 입건돼 6개월 이하의 보호감찰 또는 100시간 이하의 사회봉사명령을 받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연예인 병역비리 집중수사

    소변조작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이번 주부터 해외에 도피했거나 공소시효가 임박한 혐의자 검거와 일반인과 연예인 수사에 주력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병역비리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탤런트 겸 개그맨 신모(25)씨와 프로야구 선수 4명,프로축구 선수 1명,대학야구 선수 9명,일반인 8명 등 비리 혐의가 확인된 23명의 검거에 나섰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5일 중국으로 재출국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진 신씨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중국 공안과 공조 추적키로 했다.공소시효가 끝나가는 프로야구 선수 조모ㆍ박모씨 등 2명은 최우선 검거대상자로 선정,전담반을 편성해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대학야구 선수는 학교측과 협조해 자진출석을 유도하되 불응하면 강제 검거하고,잠적하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 수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일반인 8명은 부모,형제,친구 등을 통해 자진출석을 설득키로 했다. 경찰은 연예기획사 등 연예계의 연루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공소시효가 만료된 관련자도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시켜 사실관계를 확인,병무청에 관련 사항을 통보키로 했다. 지금까지 병역비리로 검거된 사람은 모두 56명으로,이 가운데 19명이 구속되고 13명은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며,24명은 불구속 입건됐다.직업별로는 우모(38)ㆍ김모(29)씨 등 브로커 2명,프로야구 선수 51명,야구코치 1명,회사원 2명 등이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병역비리 前 2군감독이 알선”

    소변조작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8일 프로야구단의 전 2군감독 K씨와 다른 구단의 J코치 등이 구속된 브로커에게 선수를 소개했다는 진술이 있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김모씨(25) 등 프로야구 현대와 두산 구단 선수 9명을 소환,조사했다.그러나 자진출석키로 했던 현대 선수 2명은 구단을 탈퇴하고 나오지 않았다.박모씨는 지난 3일,또한 사람의 박씨는 지난 7일 각각 탈퇴했다고 현대구단은 밝혔다.두산의 김모씨도 지난해 12월 구단에서 방출되어 소재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민오기 수사과장은 이날 “구단측에 병역비리 연루자를 통보하고 협조를 요청했으며,자진 출두하지 않으면 검거에 나설 것”이라면서 “이미 검거된 프로야구 선수를 뺀 20명은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병역을 면제받은 일반인 9명도 이번주에 출국금지를 요청하고 다음주에 소환키로 했다.또 중국으로 출국했던 연예인 신모(26)씨가 지난 2일 귀국함에 따라 검거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병역비리 혐의자 가운데 유명선수와 고위층ㆍ부유층 자녀가 있을 것으로 보고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압수한 브로커 우모(38)씨의 장부에 적혀있는 병역면제 대가는 3000만∼7000만원으로 천차만별이었으며 2∼3차례에 걸쳐 분납한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조진호(29·SK)씨 등 프로야구 선수 3명에 대해 병역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검찰 ‘여권 실세의원 3억수뢰설’ 수사착수

    국회의원인 여권 실세측에 거액이 건네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검찰도 수사에 착수했다. 오피스텔 건설시행사 UIH 대표 이승계(48)씨의 측근 인사는 7일 “이 사장의 동업자가 ‘모 의원에게 10억원을 주기로 약속했고,그래야 사업추진이 된다.’고 해 우선 3억원을 건넸다.”고 말했다.이씨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주상복합 오피스텔 인허가 비리와 관련,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고건호)에 구속 기소된 상태다.이 측근 인사는 또 “동업자는 당시 ‘해당 의원측이 돈을 직접 요구했다.’는 말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경기도 부천에 대규모 스포츠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하면서 정·관계에 발이 넓은 동업자와 손을 잡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해당 의원측에 돈을 건넸는지를 추궁하는 한편 돈을 받아간 것으로 지목된 이씨 동업자를 곧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피스텔 인허가 로비 대가로 1억원 상당의 오피스텔 한 채를 무상분양받은 3선의원 출신 이택석(69)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해 6월 서울 서교동에 공사비 400억원 규모의 주상복합 오피스텔 건립을 추진하던 이씨에게 “3선 의원 경력을 내세워 마포구청과 서부교육청 등에 적극적인 로비를 해주겠다.”며 오피스텔 2채를 요구,시가 1억 800만원 상당의 오피스텔 한 채를 아들 명의로 무상분양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은 “UIH 간부 박모씨가 자신을 도와준 답례로 오피스텔 계약금을 내 준 것이며 나머지 중도금은 모두 내 돈으로 낼 계획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지난해 5월 모 현역 의원을 UIH 관계자에게 소개해준 사실을 확인,해당 의원이 인허가 과정에 개입했는지 캐고 있다. 검찰은 또 오피스텔 인허가와 관련,UIH측으로부터 각각 1000만원과 2000만원을 받은 서울 서부교육청 관리국장 채모(54)씨와 마포구청 지역경제과장 정모(50)씨를 특가법의 뇌물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또 이씨가 추진하던 스포츠복합시설 사업체인 J사로부터 담당공무원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 2억 2000만원을 받은 지방일간지 기자 오모(42)씨 등 2명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함께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씨가 20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오피스텔 및 스포츠복합시설 인허가 관련 로비에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비자금의 사용처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회플러스] 화보촬영 슈퍼모델 오지혜 실족사

    9일 오후 4시쯤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 선착장에서 잡지사의 화보 촬영을 위해 이곳에 내려온 2003년 슈퍼모델 출신 오지혜(17·충남 D여고 3년)양이 20m 아래 바다에 빠져 숨졌다.잡지사 스태프 박모씨는 “타고 온 차량에서 내려 촬영지를 찾던 중 선착장에 있던 오양이 발을 헛디디면서 20m 아래 바다로 떨어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다.”며 “바다로 뛰어들어 구하려 했지만 물살이 거세 구조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 [사설] 휴대전화 불안 해소책 마련하라

    휴대전화를 사용하던 사람이 낙뢰를 맞아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중국 등 외국에서는 가끔 있던 사고이기는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런 사고가 처음이라고 한다.업계에서는 휴대전화 사용과 낙뢰 사이에 상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사망한 박모씨는 휴대전화 외에 우산과 같은 벼락을 맞을 물건을 갖고 있지 않았다.따라서 이번 사고는 휴대전화 때문에 발생했다는 강한 의심이 들게 한다. 국내 휴대전화 사용자는 3300만명에 이르러 휴대전화는 마치 입는 옷과 같이 몸에서 뗄 수 없는 필수품이 됐다.그러나 편리한 만큼 숨겨진 위험 요소도 많다.서울과 거창 등에서는 휴대전화 배터리 폭발 사고가 발생해 소비자보호원이 지난달 ‘소비자 안전경보’를 발령한 일도 있었다.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어떤 전자기기보다도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최근에는 휴대전화의 전자파가 남성의 생식 능력을 저하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또 세포나 혈관,신경을 손상시킨다는 보고도 잇따랐다.그런데도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유해성에 대한 아무런 인식없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단말기에는 전자파의 발생량이나 유해성에 대해 사용자들의 주의를 촉구하는 어떤 표시도 없다. 관련 당국과 기업은 휴대전화가 어떤 위험 요소들을 갖고 있는지 체계적인 조사에 나서야 한다.결과에 따라서는 정보 공개와 소비자 경고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담배에 경고문을 싣듯,위해의 내용과 회피하는 방법에 대한 문구를 전화기에 표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그보다 근본적으로는 전자파나 배터리 폭발,벼락 노출 등 위험차단 기술을 개발하는 데 한층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누명 벗었지만 파탄난 가정은… ”

    “만신창이된 내 인생,내 가족을 누가 책임질 것입니까.” 뇌물수수 혐의로 억울하게 28개월 동안 옥살이하다 무죄를 선고받은 경기도 연천경찰서 지구대장 김모(45) 경감의 한맺힌 절규다.김 경감은 지난달 30일 자신을 수사했던 수원지검 평택지청 Y검사와 수사관 등 4명을 불법 체포감금과 직권남용,증거인멸 및 허위 공문서작성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김 경감은 모 경찰서 수사과장으로 근무하던 2001년 10월 친구 박모씨의 이혼소송과 관련한 진정사건을 잘 처리해 주겠다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긴급체포됐고 같은 해 11월 구속기소됐다.그해 12월 경찰로서는 가장 불명예스러운 파면 처분을 받았다.이듬해 1월 1심 법원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지만 공소사실이 유죄로 인정돼 ‘뇌물경찰’이란 오명이 붙어다녔다. 어머니는 아들의 구속에 따른 충격으로 11개월간 몸져누운 끝에 운명을 달리했다.대학생이던 큰딸은 학업을 포기해야 했다.사건이 불거진 뒤 별거에 들어갔던 부인과 결국 이혼했다. 1년에 걸친 항소심 끝에 법원은 김 경감의 주장을 대부분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다.대법원 역시 같은 해 8월 무죄를 확정했다.별도로 진행된 파면처분 취소 소송에서도 승소해 지난 4월 복직했다.김 경감은 고소장을 내며 “경찰서 수사과장도 검찰에 힘없이 당하는데 하물며 일반인들이야 어떨지 걱정스럽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Y검사는 이와 관련해 “그동안 겪은 개인적 어려움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수사과정에서 부당한 공권력 행사가 있었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부동산 in]외국인 임대사업 ‘흐림’

    외국인 임대사업이 기로를 맞고 있다. 미군 이전이 논의되고 있는데다 월세보다는 전세를 찾는 외국인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아직은 은행 이자를 훨씬 웃도는 수입이 보장된다는 게 임대사업자들의 얘기이다.다만,과거보다는 투자리스크가 커진만큼 사전에 철저한 조사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어떤 악재들 있나 미군이 이달부터 월세대신 전세계약을 하도록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저금리 시대에 한국의 전세제도를 활용하면 월세보다는 전세가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그러나 아직까지는 전세로 계약한 사례는 거의 없다.한국의 임대사업자 입장에서는 외국인 임대를 목적으로 집을 지었는데 전세로 내어놓으면 수지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전세로 외국인에게 세를 놓느니 차라리 한국인에게 놓겠다며 버티고 있다.흡사 임대사업자와 미군이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이다.사업자들은 또 현행 월세제도를 유지해 달라며 미군당국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전세제도 활용은 미군 뿐 아니라 상사주재원 등에까지 확산될 조짐이다.가뜩이나 수익률이 낮아지는 판에 이같은 전세제도가 확산되면 수익이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다.미군부대 이전도 악재 가운데 하나다.장기적으로 미군이 이전해 가면 수요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수익률은 7% 내외 몇년전만 해도 외국인 임대사업은 연 10∼12%의 수익을 냈다.그러나 2000년 이후 은퇴한 직장인들이 퇴직금으로 대거 외국인 임대사업에 진입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게다가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외국기업의 주재원들도 줄어들었다.이에 따라 외국인 임대사업자의 경우 수익이 7∼8%대로 떨어졌다.하지만 입지가 뒤떨어지는 곳은 수익이 5%에 불과한 경우도 있다. 실제로 용산구 한남동 35평짜리 빌라를 3억 5000만원에 매입,임대사업에 나선 김모씨는 월세로 250만원을 받고 있다.연간 8%대의 수익을 내는 편이다.몇년전만 해도 이 정도의 주택은 한달에 300만∼350만원은 받았다.한남동 유엔빌리지에서 2층짜리 100평 규모의 임대사업을 하는 박모씨는 월 900만원씩 3억 2400만원을 일시불로 받았다.연 6.7% 안팎의 수익률이지만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그러나 외국인 월세수요자를 찾지 못해 4∼5%의 수익밖에 못내는 사업자도 많다.집을 비워 두느니 싸게라도 내놓자는 것이다. ●이렇게 시작하자 외국인 임대사업 컨설팅업체인 아펙스(APEX) 조효진씨는 “한남동 외국인 임대용 주택의 경우 땅값이 오르면서 평당 매입가가 1300만원을 호가해 수익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면서 “투자시 반드시 수익계산을 보수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유엔빌리지는 평당 1300만∼1500만원 나간다. 따라서 외국인 임대사업을 하기전에는 먼저 수익률을 잘 따져 봐야 한다.일부 컨설팅업체는 엉터리 수익모델을 제시하기도 한다.또 금리가 낮은 만큼 적당히 담보대출을 받는 것은 좋지만 너무 담보대출을 많이 받으면 외국인들이 세들기를 기피한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임대사업용 주택을 살려면 주변에 빈터가 있는 곳은 피해야 한다.외국인들은 경관을 중시하는데다 빈터에 높은 건물이 들어서면 세놓기도 쉽지 않다. 외국인들은 주로 2층 주택에,작지만 정원이 딸린 주택을 선호한다.가급적이면 한국식보다는 미국식 구조의 주택을 사야 한다.빌라지만 안방보다는 거실이 커야 하고,화장실도 각방에 붙어 있어야 한다. 누가 지었는지도 중요하다.분양을 받을 때에는 외국인 임대 전문건설업자나 공신력있는 업체에서 지은 주택이 좋다.그렇지 않으면 A/S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 없다.이 경우 세입자들의 집수리 요구에 대처할 수 없다.외국임 임대사업자의 주요 공략대상은 미군보다 상사주재원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좋다.상사주재원들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게다가 이들은 전세를 요구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흔쾌히 월세를 선불로 내는 서구식 방식을 택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동산 in]외국인 임대사업 ‘흐림’

    [부동산 in]외국인 임대사업 ‘흐림’

    외국인 임대사업이 기로를 맞고 있다. 미군 이전이 논의되고 있는데다 월세보다는 전세를 찾는 외국인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아직은 은행 이자를 훨씬 웃도는 수입이 보장된다는 게 임대사업자들의 얘기이다.다만,과거보다는 투자리스크가 커진만큼 사전에 철저한 조사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어떤 악재들 있나 미군이 이달부터 월세대신 전세계약을 하도록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저금리 시대에 한국의 전세제도를 활용하면 월세보다는 전세가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그러나 아직까지는 전세로 계약한 사례는 거의 없다.한국의 임대사업자 입장에서는 외국인 임대를 목적으로 집을 지었는데 전세로 내어놓으면 수지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전세로 외국인에게 세를 놓느니 차라리 한국인에게 놓겠다며 버티고 있다.흡사 임대사업자와 미군이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이다.사업자들은 또 현행 월세제도를 유지해 달라며 미군당국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전세제도 활용은 미군 뿐 아니라 상사주재원 등에까지 확산될 조짐이다.가뜩이나 수익률이 낮아지는 판에 이같은 전세제도가 확산되면 수익이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다.미군부대 이전도 악재 가운데 하나다.장기적으로 미군이 이전해 가면 수요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수익률은 7% 내외 몇년전만 해도 외국인 임대사업은 연 10∼12%의 수익을 냈다.그러나 2000년 이후 은퇴한 직장인들이 퇴직금으로 대거 외국인 임대사업에 진입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게다가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외국기업의 주재원들도 줄어들었다.이에 따라 외국인 임대사업자의 경우 수익이 7∼8%대로 떨어졌다.하지만 입지가 뒤떨어지는 곳은 수익이 5%에 불과한 경우도 있다. 실제로 용산구 한남동 35평짜리 빌라를 3억 5000만원에 매입,임대사업에 나선 김모씨는 월세로 250만원을 받고 있다.연간 8%대의 수익을 내는 편이다.몇년전만 해도 이 정도의 주택은 한달에 300만∼350만원은 받았다.한남동 유엔빌리지에서 2층짜리 100평 규모의 임대사업을 하는 박모씨는 월 900만원씩 3억 2400만원을 일시불로 받았다.연 6.7% 안팎의 수익률이지만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그러나 외국인 월세수요자를 찾지 못해 4∼5%의 수익밖에 못내는 사업자도 많다.집을 비워 두느니 싸게라도 내놓자는 것이다. ●이렇게 시작하자 외국인 임대사업 컨설팅업체인 아펙스(APEX) 조효진씨는 “한남동 외국인 임대용 주택의 경우 땅값이 오르면서 평당 매입가가 1300만원을 호가해 수익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면서 “투자시 반드시 수익계산을 보수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유엔빌리지는 평당 1300만∼1500만원 나간다. 따라서 외국인 임대사업을 하기전에는 먼저 수익률을 잘 따져 봐야 한다.일부 컨설팅업체는 엉터리 수익모델을 제시하기도 한다.또 금리가 낮은 만큼 적당히 담보대출을 받는 것은 좋지만 너무 담보대출을 많이 받으면 외국인들이 세들기를 기피한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임대사업용 주택을 살려면 주변에 빈터가 있는 곳은 피해야 한다.외국인들은 경관을 중시하는데다 빈터에 높은 건물이 들어서면 세놓기도 쉽지 않다. 외국인들은 주로 2층 주택에,작지만 정원이 딸린 주택을 선호한다.가급적이면 한국식보다는 미국식 구조의 주택을 사야 한다.빌라지만 안방보다는 거실이 커야 하고,화장실도 각방에 붙어 있어야 한다. 누가 지었는지도 중요하다.분양을 받을 때에는 외국인 임대 전문건설업자나 공신력있는 업체에서 지은 주택이 좋다.그렇지 않으면 A/S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 없다.이 경우 세입자들의 집수리 요구에 대처할 수 없다.외국임 임대사업자의 주요 공략대상은 미군보다 상사주재원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좋다.상사주재원들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게다가 이들은 전세를 요구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흔쾌히 월세를 선불로 내는 서구식 방식을 택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군인공제회 전면수사 배경·전망

    검찰의 군인공제회에 대한 전면 수사는 4조원에 가까운 엄청난 규모의 자산을 운영하면서도 사실상 베일에 싸여 숱한 의혹만 낳고 있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검찰은 일단 통일중공업의 주가조작 사건 수사에서 단서가 포착됐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미 수개월 전부터 군인공제회를 주시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이 과정에서 서울 서초동 S주상복합아파트의 특혜분양 의혹과 군인공제회가 발주하는 각종 공사 수주에 대한 로비 의혹 등이 ‘첩보망’에 걸려 들었다는 것이다.검찰은 우선 8400억원대에 이르는 군인공제회의 금융투자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일개 대리급 직원이 통일중공업의 주식 70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4억원을 챙길 수 있었던 공제회의 조직 및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때문에 상납 여부는 물론,각종 금융투자에서의 ‘누수’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수사가 군인공제회의 자산운용에 대한 비리 전반으로 확대되면 사업개발본부 등도 수사 대상으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여러 건설사업의 시행사로 참여한 건설사업본부는 공사 업체를 선정할 수 있는 권한까지 가진 까닭에 건설업체들의 로비가 치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지난 4월에도 전 건설사업본부장 박모씨가 D건설에서 공사 수주 청탁조로 수천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었다. 검찰의 수사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전격적으로 군인공제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데다 이미 관련자들을 출국 금지시켰다.물론 검찰은 “자료를 한번 봐야 수사 규모 등을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신중론을 펴고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단서를 확보해야 압수수색에 나서는 검찰의 수사 관행에 비춰볼 때 법을 적용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정도의 증거를 확보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홍환 박경호기자 stinger@seoul.co.kr˝
  • 비전향장기수 의문사 인정

    제2기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1일 유신정권 시절 교도소내 사상전향 공작 과정에서 숨진 비전향 장기수 손윤규,최석기,박융서씨 등 3명에 대해 의문사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1기 의문사위는 이들의 의문사에 대해 위법한 공권력에 의한 사망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한 사회주의자로서 민주화운동 연관성이 없다.”며 기각했다. 그러나 2기 의문사위는 “전향 강요는 기본적으로 불법이었고 헌법이 보장한 사상·양심의 자유는 내심(內心)의 자유로,강요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면서 “인간으로서 기본 권리를 침해당했고 이에 맞서 저항하는 과정에서 전향제도나 준법서약서 등 악법이 철폐된 것은 민주화에 기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씨는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74년 4월 교도소 전향공작반 박모씨 등이 꾸민 ‘2대 1 특별전향 공작’과정에서 폭력과 고문으로 숨졌다. ‘2대1 특별전향 공작’은 폭력재소자 2명을 비전향 장기수 1명과 합방시켜 폭력과 고문으로 전향을 강요했던 조치이다. 같은 교도소에 있던 박씨는 같은 해 7월 사방 청소부 이모씨에게 온몸을 바늘로 찔리는 고문을 당한 뒤 방 벽에 ‘전향 강요말라.’는 혈서를 남기고 유리파편으로 목과 다리의 동·정맥을 끊어 숨졌다. 손씨는 76년 4월 대구교도소에서 고문과 협박에 항의해 단식투쟁을 벌이다 고무호스를 위까지 집어넣고 소금물에 가까운 죽물을 넣는 강제급식 과정에서 사망했다.의문사위는 “당시 중앙정보부와 법무부가 전향공작을 지휘하고,이들의 사인을 조작·은폐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각종 문서와 관련자 증언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大法 “교사 이런체벌 안된다”

    대법원이 체벌 등 교사의 지도행위가 어떤 경우에 법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인지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대법원 1부(주심 조무제 대법관)는 지난 99년 여중생을 폭행하고 욕설해 모욕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체육교사 박모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사가 학생을 징계가 아닌 방법으로 지도할 때 교육상 필요가 있어야 될 뿐만아니라 신체·정신적 고통을 가하는 체벌이나 비하하는 말 등 언행은 교육상 불가피한 때에만 허용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학생에 대한 폭행·욕설에 해당되는 지도행위는 다른 교육적 수단으로써는 교정이 불가능한 경우로 그 방법과 정도에서 사회통념상 용인될 수 있을 만한 객관적 타당성을 갖췄을 때만 법령에 의한 정당행위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학생에게 체벌 등의 교육적 의미를 알리지도 않은 채 지도교사의 성격 또는 감정에서 비롯된 지도행위 ▲다른 사람이 없는 곳에서 개별적으로 훈계·훈육의 방법으로 지도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낯모르는 사람들이 있는데서 공개적으로 학생에게 체벌·모욕을 가하는 지도행위 등은 사회통념상 객관적 타당성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학생의 신체나 정신건강에 위험한 물건 또는 지도교사의 신체를 이용,부상의 위험성이 있는 부위를 때리는 행위 ▲학생의 성별·연령·개인적 사정에 따라 견디기 어려운 모욕감을 주는 행위 등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정당성이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시군 부단체장 ‘YES’ 도청국장은 ‘NO’

    ‘일선 시·군 부단체장은 상한가,도청 국장은 노(NO)’ 민선단체장 출범 이후 생겨난 새로운 인사 풍속도다.인사 때마다 도청 서기관(4급)이나 부이사관(3급)들이 부단체장 로비전에 안간힘을 쏟는다.반면 나갔다 하면 들어오지 않으려고 몸부림친다. 일부 공직자는 부단체장을 전전하다 보니 ‘직업이 부단체장’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한다.전남도는 보궐선거에 따라 신임지사의 비서실장을 찾고 있으나 하마평 인사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이 때문에 도청은 인사 숨통이 막혀 있고,부단체장은 ‘단체장 견제’라는 제목소리를 내기는커녕 단체장 눈치보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급기야 도의회에서 의정질의를 통해 부단체장 임기제 도입론이 나왔다. 전남도의 경우 22개 시·군 가운데 부단체장은 순천·여수·목포 등 3개시만 부이사관이고,나머지는 모두 서기관급이다.전남도청에서 과장급 이상만 60여명이다.이 가운데 관행대로 부군수로 나가는 과장급은 총무과장·회계과장·감사관·공보관·법무담당관·기획관 등 7∼8명 정도다. 부단체장은 ‘일인지하’로 단체장 한 사람의 지시만 받으면 되고 지역에서 ‘대우’를 받는다는 점이 매력이다.또 부군수는 수입·지출을 총괄하는 경리관인데다 매월 300만원 가량의 업무추진비가 있고 차량과 운전기사가 제공된다.까닭에 도청 과장이나 하다못해 웬만한 국장보다 일하기 좋은 여건이라는 데 동의한다. 현재 전남도 내 부단체장 가운데 박모씨가 도청에서 나간지 6년이 넘었고,나머지 3∼4명이 4∼5개 지역을 옮겨다니며 4년 이상 일하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노건평씨, 2차공판서 혐의사실 인정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으로부터 연임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가 혐의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건평씨는 4일 오전 창원지법 제3형사부(부장 최인석)의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측 신문에 “예”라고 대답했다. 이날 재판에서 건평씨가 J리츠 대표 박모씨가 두고 간 3000만원 중 600만원을 썼다가 돌려주면서 수표로 채워넣은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그러나 변호인의 반대신문에서 박씨가 쇼핑백을 주면서 대우건설 남사장이 주는 선물이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 “들은 기억이 없다.”며 “뒤늦게 돈을 놓고 간 사실을 알고 수차례 가져가라고 했다.”고 말했다.또 “이후 1억원이 든 돈가방을 가져왔으나 거절했고,청와대에 청탁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3차 공판은 다음달 2일 오전 10시 국회가 고발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위반 사건과 병합해 열린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군의문사 49년만에 배상

    군대에서 간부의 폭행으로 사망한 이등병 유가족들이 49년만에 국가로부터 8000여만원을 배상받게 됐다. 이모씨는 1955년 5월 아내 원모씨와 결혼한 뒤 입대했다.당시 아내는 임신 중이었다.그해 11월9일 새벽 3시 영내 순찰을 돌던 일등중사 박모씨가 “내무반에 불침번이 없다.”며 내무반원 전원을 집합시키다 둔기로 이씨 머리를 때렸다.이씨는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뇌진탕으로 숨졌다.가해자인 박씨는 12월 군법회의에서 과실치사죄로 징역 5월형을 선고받았다.그러나 육군측은 아내 원씨에게 남편이 나무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통보했다.윤씨는 곧이어 홀로 아들을 낳았다. 이듬해 윤씨는 남편이 군대에서 폭행을 당해 숨졌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몇차례 육군본부를 찾아갔지만 육군측은 “자료도 없고,문제가 없다.한번 확인해 보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70년쯤 가해자인 일등중사 박씨를 찾아가 자필확인서까지 받아 진정했지만,육군은 “사실확인서 내용을 인정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47년이 흐른 2002년 4월 원씨는 다시한번 남편 이씨의 사망원인을 확인해달라는 민원을 육군본부에 냈다.그제서야 육군은 심의를 거쳐 이씨가 간부의 폭행 때문에 사망했다고 확인했다.지난해 2월 이씨를 국가유공자로도 등록했다. 원씨는 그해 3월 “남편의 사망 원인이 은폐돼 48년간 고통받았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국가측은 “민사상 손해배상 소멸시효는 10년인데 사망사고는 55년 발생했기에 배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원씨는 “여러차례 진정을 냈지만 확인해주지 않던 육군이 이제와서 소멸시효를 내세우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3부(부장 최성준)는 30일 “사건은 55년에 일어났지만,육군측이 최근까지 진실을 은폐했기에 불법행위가 계속 진행됐다고 판단된다.”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그러나 재판부는 “예산회계법은 국가의 잘못에 대한 배상을 5년 이내로 제한하고 있어 국가는 98년 3월 이후 손해만 배상할 책임을 진다.”고 밝혔다.또 육군측이 사망원인을 확인해주지 않아 소송을 방해했다는 원고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원씨는 소송이 진행되던 지난해 5월 사망,유복자로 태어난 이씨 아들(47)이 유족연금과 위자료 8100만원을 받게 됐다. 정은주기자 ejung@˝
  • 사상최대 4300억 환치기

    관세청 서울세관은 30일 4300억원 상당의 불법외환거래를 알선한 소위 ‘환치기 조직’을 적발,정모씨를 구속했다.또 주범인 호주교민 조모씨 등 3명은 수배했다. 조씨 등은 지난 1998년 1월부터 올 3월까지 친·인척 등의 명의로 51개의 환치기 계좌를 만든 뒤 10만 9872차례에 걸쳐 건당 5∼20달러의 수수료를 받고 무역대금이나 재산 도피성 자금 등을 불법으로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외국환거래법상 외환 업무는 재정경제부장관에게 등록해야 하지만 이들 환치기 조직은 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채 불법으로 외환업무를 취급했다. 조씨 등은 불법외환거래를 알선하면서 21억원 상당의 불법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농협 지점장 출신의 박모씨는 환치기 계좌를 통해 얻은 수수료 중 4억원을 증여성 송금인 것처럼 꾸며 재산을 호주로 도피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조씨 등이 만든 불법계좌를 통한 이용건수는 무려 4만 7000여건이나 됐다. 관세청은 환치기 계좌를 통해 무역대금 등을 송금한 이모씨 등 5명은 재산국외도피와 관세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이들은 환치기 계좌를 통해 수입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아 관세를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서울세관 박상우 조사국장은 “한국과 호주간의 환치기 조직을 적발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금액으로는 지금까지 환치기 계좌를 이용한 불법외환거래 중 사상 최대”라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관세포탈 외에도 마약이나 도박,부동산 구입을 위해 환치기 계좌를 이용한 경우가 적지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적지않은 일반인들도 수수료가 다소 싸다는 이유로 환치기 계좌를 이용한 것으로 관세청은 보고 있다. 환치기는 외국환은행을 통해 정상적으로 외화를 보내지 않고,국내의 환치기 계좌에 입금하면 범죄조직과 연계된 외국의 계좌를 통해 현지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말한다.국가간에 외화가 오고 가지는 않는 셈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최우선변제 못받는다”

    ‘한 번 소액세입자라고 영원한 소액세입자는 아니다.’ 계약 당시 경매 등으로 주택의 소유주가 바뀔 때 다른 채권에 앞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소액세입자였다 해도 이후 전·월세 보증금을 올려줘 임차보증금 한도를 넘겼다면 최우선 변제권을 잃는다는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경기침체로 다세대,연립주택 등의 경매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나온 판결이기 때문에 항소심,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소액세입자의 보호를 위해 주택이 경매에 들어갔을 때 보증금 3000만∼4000만원의 소액 세입자는 다른 모든 채권자에 우선해 전·월세 보증금 1200만∼1600만원을 돌려받도록 규정했다.단 보증금이 소액세입자 한도를 넘으면 채권의 시간 순위에 따라 변제받는다. ●“처음 계약땐 보증금 1500만원 소액세입자” 배모(51)씨는 지난 93년 대구 달서구 감상동 박모씨의 건물 2층에 월세를 얻었다.보증금 1500만원에 월세 13만원이었다.2년 뒤 A사가 집주인 박씨에게 돈을 빌려주며 이 건물에 대한 근저당권을 설정했다.당시 법은 2000만원 이하의 세입자에게 최우선변제권을 보장했고,최소한 700만원은 떼일 염려가 없었기 때문에 배씨는 별로 걱정하지 않았다.그래서 99년 집주인의 요구에 따라 배씨는 보증금을 2500만원으로,2001년엔 3000만원으로 올려줬다. 문제는 지난해 3월에 터졌다.근저당을 설정했던 A사가 박씨 건물에 대해 경매를 신청,정모씨가 7114만여원에 낙찰받았고,배당금은 A사에 모두 넘어갔다.배씨는 한 푼도 받지 못했다.경매 당시 보증금이 3000만원이라 최우선변제권이 없다는 이유에서다.그러자 배씨는 “처음 계약할 때 보증금이 1500만원이라 당시 소액세입자 임차보증금 한도인 2000만원을 넘지 않았다.”면서 “최우선 변제금 700만원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냈다. 대구지법 민사14단독 권순탁 판사는 “소액 세입자인지 여부는 경락대금이 분배될 때 보증금이 얼마인지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배씨의 경우 지난해 경매 당시 보증금이 3000만원이라 소액세입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며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경매때 보증금 3000만원… 권리 상실” 후순위인 배씨는 A사가 근저당을 설정했던 95년 당시 법을 적용받기 때문에 보증금이 2000만원 이하일 때만 일부 전세금을 먼저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권 판사는 “과거에 한 차례 소액세입자였다고 해서 이후 보증금이 늘어도 계속 그 지위를 유지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소액세입자의 지위는 보증금 증감에 따라 계속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현행 법에 따르면 배씨의 경우 보증금 3000만원이라 소액세입자에 해당하지만,근저당권 설정 당시의 법률이 적용되기 때문에 전세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다.”면서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전·월세 보증금을 올려줄 때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수도권 지역의 다세대·연립주택 경매건수는 매월 7000여건에 이른다.지난 4월 서울지역 경매 건수만 해도 1045건으로 지난해 4월 588건에 비해 1.8배 늘었다. 정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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