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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레스도 직업병 원인”/서울고법/상사가 준 정신적 고통 인정

    ◎연하 간부와 다툰 근로자 승소 서울고법특별10부(재판장 한대현부장판사)는 22일 직장에서 뇌경색으로 쓰러져 하반신 마비증세를 일으킨 인쇄공 오한경씨(53·양천구 신정3동)가 서울관악지방노동사무소를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 취소청구소송에서 『오씨의 병은 성격이 원만치 못한 직장 상사로부터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로 생긴 것이므로 업무상 질병에 해당된다』고 밝히고 『노동사무소측은 오씨가 요양,치료를 받을수 있도록 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오씨가 10살 아래인 상사와 다퉈 항상 긴장된 상태에서 작업을 할수 밖에 없었던 점이 인정된다』면서 『뇌경색증은 정신적인 긴장상태나 스트레스가 계속될 때 생기기 쉬운 질병이므로 오씨의 병은 업무상 질병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오씨는 출판사의 오프셋공으로 일하던 지난 90년8월 함께 일하던 10살 아래의 상사 박모씨와 사소한 시비끝에 말다툼을 벌이다 박씨가 밖으로 나간뒤 혼자 일을 하다 뇌경색으로 쓰러졌으나 관악노동사무소로부터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되지 않자 소송을 냈었다.
  • 탤런트등 1천여명에 무면허 성형수술

    ◎50억 챙긴 “엉터리 의사” 구속 서울경찰청은 12일 무면허의사 황정수씨(50·전과7범·서초구 반포동 우성아파트 103동 806호)를 보건범죄에관한 특별조치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씨는 지난해 12월30일 서초구 서초3동 박모씨(50·여)집에서 박씨에게 50만원을 받고 얼굴주름제거수술을 해주는등 지난85년부터 7년동안 모두 1천여명의 여자들에게 얼굴성형수술을 해주면서 5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결과 황씨는 지난63년 의무병으로 제대한뒤 일반외과에서 조수생활을 하며 배운 기술로 성형수술해왔으며 시술자 가운데 박모·이모씨등 탤런트 영화배우등 인기연예인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고향선배집 강도/20대 3명에 영장

    서울 마포경찰서는 27일 히로뽕 구입자금을 마련키 위해 고향선배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금품을 털어 달아난 최한근씨(28·무직·인천시 남구 숭의동)등 3명을 붙잡아 강도상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동네 선후배 사이인 최씨등은 지난 15일 하오8시쯤 고향선배 심모씨(31·상업·서울 마포구 도화동)집에 미리 준비한 흉기를 들고 들어가 심씨를위협,안방에 몰아 넣고 철사로 심씨와 부인 박모씨(27)의 양손을 묶은뒤 안방 장롱 등을 뒤져 현금 1백80여만원과 3천만원이 든 예금통장을 털었다.
  • “경찰서 활동비 받고 두달간 프락치 활동”/20대 노동자 주장

    27일 하오9시쯤 한양대 총학생회 사무실에서 이상원씨(21·노동자·서대문구 연희동 191의10)가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두달간 경찰의 강요에 못이겨 국제사회주의연맹에서 프락치활동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2월24일 국가보안법위반협의로 경찰에 붙잡힌뒤 프락치활동을 강요받아 왔었다면서 지난 2개월동안 동료들을 배반한 행위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 이같은 사실을 폭로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프락치활동의 대가로 구속당하지 않고 매일 3만원씩의 활동비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90년8월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 중부지구에서 일해오다 지난해 12월 국제사회주의연맹 조직부차장으로 활동한뒤 지난 2월20일 국가보안법 위반협의로 서울경찰청에 검거됐었다. 이씨는 지난달 2일 도봉구 우이동 M음식점에서 서울경찰청의 수사관을 만나 같은 조직원 박모씨(26·경기도 안양시)집주소를 알려주는등 모두 20여명의 조직원의 명단을 알려줘 이 가운데 6명이 경찰에 검거되도록 했다는 것이다.
  • 웅덩이서 개구리 잡던 어린형제/실족형 구하려다 동생도 참변

    ◎서울 신월동/교육문제로 태안서 부모와 상경 1년여만에 26일 하오4시쯤 서울 양천구 신월7동 728 서부화물트럭터미널뒤 비닐하우스촌 이웃논에서 동네친구 6명가 함께 개구리를 잡던 김명철씨(31·봉제공·강서구 신월4동 428의 3)의 큰 아들 기대군(8·강서국교1년)과 둘째아들 도구형군(4)형제가 깊이 1.8m 깊이의 웅덩이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이웃주민 서영복씨(34·농업)가 발견했다. 서씨에 따르면 이날 근처에서 비닐하우스를 살피고 있는데 한 여자애가 달려와 『애들이 물에 빠졌다』고 말해 가보니 김군형제가 물에 잠겨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김군형제가 빠진 웅덩이는 가로 4m,세로 6m,깊이 1.8m로 이웃 비닐하우스에 물을 대기위해 주민 박모씨(58)가 포크레인으로 파놓은 저수장이다. 이날 김군형제와 함께 개구리를 잡던 김군 친구들은 『웅덩이 옆에서 개구리를 잡던 기대가 갑자기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진뒤 허우적거리자 이를 본 ●형이가 형을 구하기 위해 역시 물에 빠졌다』고 말했다. 사고당시 김군의 아버지는 고향인 충남 태안에 친지제사를 위해 내려가고 없었으며 어머니 조경희씨(31)만 집을 보고 있었다. 김군가족은 지난90년 12월 『자녀교육을 서울에서 시키겠다』면서 고향에서 농사일을 그만두고 상경,그동안 현재 살고있는 연립주택 지하 6평짜리 단칸셋방에서 살아왔다.
  • 자연석 수천t 불법채취/포클레인 동원 농지등 파헤쳐

    ◎2명 영장·1명 수배 【서산=이천렬기자】 충남 서산경찰서는 23일 농지·임야 등에서 불법으로 자연석을 채취해온 김순상씨(32·운전사·충남 서산시 예천동 695)등 2명을 농지이용및 보전에 관한 법률,산립법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신영철씨(49·서산군 부석면 취평리270의7)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이용기씨(33·조경사·서산시 동문동863)를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달 14일부터 27일까지 충남 서산군 인지면 성2리 박모씨(51)등 5명 소유의 밭 1천9백여평에서 포클레인등 중장비를 동원,3천8백여만원 상당의 자연석 1천4백t을 채취한 것을 비롯,지금까지 2차례에 걸쳐 이 일대 농지·임야 등에서 불법으로 5천여만원 상당의 자연석을 파낸 혐의를 받고 있다.
  • 골프공 맞아 눈다친 캐디/골프장·골퍼 상대 승소(조약돌)

    ○…서울민사지법 합의18부(재판장 임완규부장판사)는 23일 골프공에 맞아 눈을 다친 캐디 천모양(25·서초구 우면동)이 주식회사 기흥관광개발과 공을 친 골퍼 박모씨(강남구 논현동)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인들은 연대해 각각 1천8백만원씩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박씨의 경우 공을 칠때 앞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과실이 인정되기 때문에 회사측과 연대해 천씨에게 배상해야한다』고 지적했다.
  • 최양 생모 소재도 추적/“에스더 데리고 있다” 동생에 전화

    ◎경찰,전담반 설치,공조수사 나서 서울경찰청은 23일 최에스더양(10)실종사건과 관련,방배경찰서에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경기도경찰청 과천경찰서와 공조수사를 펼치도록 긴급지시를 내렸다. 경찰은 또 방배경찰서를 제외한 나머지 29개 경찰서에도 최양의 인상착의 등을 보내 최양 소재수사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경찰은 최양이 지난 88년 10월 관악구 남현동 산95 집에서 실종될 때 1백㎝의 키에 희고 동그스름한 얼굴로 왼쪽새끼손가락을 빠는 습관이 있었다고 밝혔다. 【과천=김학준기자】 최에스더양실종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과천경찰서는 이웃 사람들이 『최양은 어머니 한순애씨(35)가 가정불화끝에 데리고 가출했다』고 잇따라 증언함에 따라 아버지 최석봉씨(59)가 부인과 딸을 찾기위해 거짓신고한 것이 아닌가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최씨가족과 서울 관악구 남현동에서 10년동안 같이 살았다는 김필자씨(43)를 비롯한 주민들에 따르면 한씨는 평소 『남편의 성격이 포악하고 나이차이가 많아 같이 살기 힘들다』고 말해오다가 지난 88년 10월중순쯤 갑자기 딸과 함께 사라졌다는 것이다. 한씨는 3개월뒤 같은 동네 박모씨(37·여)와 자신의 남동생 일훈씨(29)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딸은 내가 데리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또한 주민들은 88년 10월 이전에도 한씨가 최씨의 가혹행위에 견디지 못해 딸과함께 여러번 가출했었고 그때마다 최씨가 수소문끝에 찾아왔다고 진술했다. 또 최씨의 처남 일훈씨는 얼마전 최씨가 자신을 찾아와 『누가 물으면 누나가 딸실종 8개월 뒤 가출한 것으로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23일 실종된 딸이 「신장」이라는 곳에 갇혀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최씨의 진술에 따라 「신장」이라는 지명이 있는 하남·송탄·오산 등지를 대상으로 전화발신지 추적조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최양 행방 조속파악/대검,긴급지시 대검은 23일 최에스더양 실종사건과 관련,서울지검과 수원지검이 공조수사를 펴 최양의 행방을 조속히 파악하도록 지시했다.
  • 투자액 회수하려/동업자 청부폭행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18일 은희송씨(32·강동구 명일동 삼익아파트102동 1207호)를 강도상해교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문식씨(40)등 3명을 강도상해혐의로 수배했다. 은씨는 17일 상오2시쯤 정씨등 3명을 시켜 동대문구 장안동의 한 여관에 묵고있던 박모씨(31·부산 금정구 부곡1동)를 노원구 상계동 주택가로 끌고가 폭행한뒤 현금과 수표등 6백4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있다. 은씨는 고향친구인 박씨와 지난 3월 대전에 음향기기 제조업체를 설립했다가 회사 경영상태가 어려워지자 투자액 3천만원을 돌려받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 “통일동산에 묘원허가” 거액 사취/2명 구속

    ◎“공사용역 맡았다” 속여 14억 챙겨/전통일원 차관등 2명 수배 서울경찰청은 17일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하빌딩 601호 주식회사 통일동산 대표이사 김수령씨(53·구로구 개봉동 102)와 사주 차정백씨(53·서초구 반포동 102)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경찰은 또 이 회사의 모체법인인 통일기념사업회 회장 김동섭씨(53·전통일원차관·서울 송파동 한양아파트 25동)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15일 회사사무실에서 박모씨(61)에게 『경기도 파주군 법흥리와 교하면 일대에 조성하고있는 통일통산안에 24만평 크기의 공원묘지 허가를 내주겠다』고 꾀어 10억원을 받아 가로채는등 지난 89년 2월부터 박씨등 4명으로부터 14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대통령 숙원사업으로 한국토지개발공사가 통일동산을 조성하려는 사실을 알게되자 이 사업의 용역을 맡은 것처럼 속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 88년 10월 「조국평화통일을 실현하기위한 사업을 실시한다」는 등의 정관을 마련,수배된 김씨를 회장으로 뽑아 통일원으로부터 법인설립허가를 받아낸뒤 89년 2월 법인산하에 통일동산을 설립하고 통일원에 「평화통일동산건립계획서」등을 제출했다가 통일원으로부터 「통일동산조성사업관련 대외표방행위금지공한」을 받는등 물의를 빚어왔다. 한편 통일동산은 지난 90년 12월 한국토지개발공사에서 착공,공사가 계속되고 있다.
  • 남의 주민등록 원장·인감 위조/9억여원 부정대출 받아

    ◎백제화학대표 구속 【대전】 대전지검 수사과는 8일 충남 부여군 임천면 만사리 백제화학 대표공민영씨(35·전북 군산시 중앙로 2가 14의1)를 사기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공씨의 처남 박영기씨(42)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공씨는 지난 1월27일 박씨와 함께 운영하는 비닐제조공장의 기계설비를 확충하기 위해 대전시 동구 용전동 박모씨(70)의 주민등록원장과 인감등을 위조해 대전시 동구 용전동에 있는 박씨의 땅 6천여㎡를 담보로 한국보증보험의 보증을 받아 국민리스에서 설비자금 9억8천5백여만원을 융자 받았다는 것이다.
  • 「혼인 대리신고」 악용한 범죄 급증

    ◎본인 몰래 호적에… 선의의 피해자 속출/치정사건 일으켜 금품갈취/구애거절 보복… 빚받는데 악용/작년 부산 62건·전주 23건… 제도개선 시급 대리신고가 가능한 현행 혼인신고제도의 맹점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특히 지난해 7월이후 민원서류 발급이 간소화되면서 혼인신고때 첨부해야하는 호적초본을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게되자 이를 악용하는 범죄행위가 최근들어 전국 곳곳에서 빈발하고 있다. 혼인신고제도의 맹점을 이용한 범죄행위 가운데는 채권채무관계나 구혼 등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때 상대편을 골탕먹이기 위한 수단으로 삼는가 하면 심지어는 치정사건을 일으켜 금품을 갈취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5일 부산지방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허위혼인신고로 인해 혼인무효확인 청구소송을 제기한 사례는 모두 62건으로 이는 90년보다 10건이 늘어난 것이며 전주지방법원의 경우는 지난90년에 7건이던 혼인무효확인청구소송이 지난해엔 23건이나 접수됐으며 올들어서는 3월말 현재 8건이 접수됐다.또대구·대전·수원지역의 경우도 한해에 보통 20여건의 혼인무효확인소송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허위혼인신고로 인한 피해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시 중구 광복동 신모씨(23·여)는 지난달 7일 최모씨(30·회사원)와 결혼한뒤 혼인신고에 필요한 서류를 떼다가 자신이 박모씨(32)와 이미 혼인신고가 돼 있는 사실이 밝혀져 확인해본 결과 고등학교때부터 자신을 짝사랑해오던 박씨가 지난90년 일방적으로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신씨는 이때문에 현재 남편과 이혼해야하는 단계에까지 이르고 있다. 전주지검에 사문서위조및 공정증서 부실기재혐의로 입건된 채경선씨(36·전주시 덕진구 우아동)는 지난해 8월 길모씨(54·건축업)에게 돈 1천5백만원을 빌려주었다가 이를 받지못하자 길씨의 두자녀가 국내 굴지의 대기업 회장의 아들등과 각각 결혼한것처럼 허위로 혼인신고를 했다가 들통이 났다. 지난 1일 서울 서대문 경찰서에 적발된 강복임씨(44·여)와 이해창씨(56)의 공갈협박사건의 경우는 허위혼인신고를 한 뒤 부부로 위장,강씨가 문모씨(39)를 유혹,정을 통한뒤 강씨와 이씨가 함께 문씨를 협박,돈을 뜯어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관계전문가들은 이같이 허위혼인신고가 늘고 있는 것은 현행 호적법상 혼인신고 절차가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 하더라도 해당 남녀의 혼인신고서와 호적초본을 남자 본적지 군·구청에 제출만 하면 혼인이 성립되도록되어 있는 데다 호적초본의 경우 본인이거나 위임받은 사람이 아니면 발급 받을 수 없는 주민등록등·초본과는 달리 누구든지 발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피해자들이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알고 혼인무효소송을 내 승소했을 경우에도 호적부에는 「혼인무효」로 기재되어 피해자들이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밖에 없으며 피해자가 여성인 경우는 다른 사람들의 이목 때문에 가해자를 고소하는것 조차 꺼려하고 있어 이같은 범죄행위의 근절을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혼인신고제도를 하루빨리 개선해야 할 뿐만 아니라 혼인무효판결시 호적부에서 혼인신고사실을 완전 삭제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 춤추는 서비스료… 고삐죄야 한다(물가를 잡읍시다:3)

    ◎작년 음식값 21%·목욕료 40% 올라/「피부물가」 큰 영향… 봉급자 반응 민감/턱없이 올리면 소비자들이 불매로 맞서야 사무실 밀집지역인 서울 태평로 S회사의 여모부장(42)은 점심때가 되면 괴롭다. 단골인 회사뒤편의 허름한 식당 순두부찌개가 4천5백원,칼국수도 3천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불과 1년전만 해도 2천5백원 하던 순두부값이 최근 들어 이렇게 올라 부원들과 함께 가 먹기에는 부담스럽다. 간부급이라 지난 1년사이 봉급은 거의 제자리상태인데 음식값·이발료·커피값 등은 거의 고삐가 풀려 쓰임새는 갑절이상 늘어난듯 하다. 서울 사당동의 가정주부 박모씨(31)도 최근들어 남편의 양복을 웬만하면 세탁소에 맡기지 않고 집에서 빨아 다린다. 지난해 4월 이사올 때만 해도 3천5백원 하던 양복 한벌의 세탁비가 지금은 5천원으로 올라 그동안 10%가 오른 남편의 월급으로는 가계부의 수지타산을 맞추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서울 무교동의 샐러리맨 김모씨(34)는 최근 근처에 있는 대중사우나에서 구두를 닦고 1천원짜리를 낸뒤 잔돈을거슬러 받기 위해 손을 내밀다 머쓱해졌다. 연초에 목욕료가 1천5백원에서 2백원이 오른 사실은 가격표를 보고 알 수 있었으나 연초에 1백원이 올랐던 구두닦기 요금도 또다시 1천원으로 오른 것을 몰랐던 것이다. 또 춘천의 송모부인(57)은 1년전 서울의 아들집에 다니러 갈때 1천5백원 내면 거슬러 받던 시외버스요금이 지금은 2천원가까이로 올라 서울 다니러 가기도 전처럼 쉽지 않다고 걱정한다. 이처럼 최근들어 우리 주변의 각종 서비스요금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오름폭도 경쟁적으로 지역에 따라 들쭉날쭉이며 납득할 만한 인상근거도 아리송하다. 때문에 시민들은 공산품 가격의 안정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엄청나게 오르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현재 지수로 나타나는 소비자물가는 4백11개의 품목을 대상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중 서비스품목은 89개에 지나지 않으나 그 가중치는 무려 39%로 가장 높게 잡히고 있다. 각종 음식값,커피값,목욕·이발료 등으로 대표되는 개인서비스 요금이 급격히 오르기 시작한 것은 우리 경제가국제수지 흑자를 누렸던 지난 86∼88년 이후부터였다. 그 전까지는 물가 하면 으레 공산품·식료품값이 주종이었으며 서비스요금은 대수롭지 않게 취급됐었다. 서비스요금은 지난 90년 9.5%,91년 11.5%나 올라 전체 물가상승을 주도해 왔다.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수지흑자분이 부동산투기로 흐르고 그 부작용이 서비스요금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개인서비스요금 가운데서도 특히 외식비의 상승률은 88년 연중 9.7%에서 89년 15.7%로 급상승한데 이어 90년에는 14.2%,91년에는 20.9%에 이르렀다.지난 한햇동안만 하더라도 대중음식인 칼국수값이 27.1%,비빔밥 22.5%,짜장면 18.2%,냉면값이 18.1%나 올랐다. 집값 상승률도 90년 두자리수를 넘어선뒤 91년에는 11.9%나 올랐다. 목욕료는 40.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체육관 입장료는 38%,가정부 임금은 30%,재봉료는 27.8%,커피값은 27.3%,주산학원비는 17.2%가 뛰었다. 여기다 공공서비스요금까지 가세해 지난해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 9.7%를 넘어서 전체 물가상승을 부채질했다. 서비스요금이 이처럼 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인건비와 건물임대료 등이 너무 올랐기 때문이라는게 물가당국의 설명이다. 대체로 생산성이 낮은 서비스부문의 임금이 공산품 등 생산이 높은 부문과 거의 비슷하거나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시 말해 예전에는 쉽게 구할 수 있던 일손이 지금은 더럽고 힘든 일이라고 하여 높은 임금을 주고도 구할 수 없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임대료가 오르고 업주의 이윤도 전보다는 더 많이 얹어 값을 마음대로 정하게 돼 1년에도 몇차례씩 올리는 통제불능의 상태가 돼버렸다. 물가전문가들은 『서비스요금의 경우 특히 인건비와 임대료의 상승이 그대로 가격에 반영되고 국민들의 일상생활에도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응이 민갑하다』고 분석했다. 다행히 올들어 3월까지의 서비스요금은 부동산값의 안정과 인플레심리의 진정으로 지난해 6.0%보다 낮은 0.9% 상승에 머물러 있다. 특히 그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을 선도해 왔던 외식비가 8.2%에서 2.7%로,개인서비스가 6.5%에서 4.9%,집값상승률이 1.8%에서 1.0%로 점차 떨어지고 있어 앞으로의 물가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최근 경제5단체를 중심으로 각 기업들이 올해 임금을 총액기준 5%내에서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도 물가안정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정부도 행정지도를 통해 서비스요금의 인상을 억제하고 공공요금인상을 자제하며 적정통화공급책을 강력히 펴고 있다. 그러나 물가는 소비자의 협력없이는 안정되기 어렵다.적정하지 않은 가격에는 소비자들이 외면 등의 방법으로 철저히 저항해 물가를 잡아야 한다.
  • 10대 도심서 패싸움/흉기로 난자… 1명 중태

    【전주=조승용기자】 26일 하오 9시30분쯤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경전라사 양복점 앞길에서 김모군(18·전주시 완산구 풍남동)이 10대 후반의 청소년 4명이 휘두른 흉기에 온몸을 찔려 전주시내 예수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노점상 박모씨(50·여)에 따르면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청소년 4명이 경전라사 앞길을 지나다 김군등 3명에게 『왜 어깨를 부딪쳤냐』며 시비를 걸어 패싸움을 벌이다 갑자기 흉기를 꺼내 김군의 허벅지등 온몸을 마구 찌른 뒤 중앙동 전주백화점쪽으로 달아났다는 것이다. 경찰은 인근 불량배들의 소행이 아닌가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 비당원들에 당보돌려/울산/국민당 선거운동원 2명 입건

    【울산】 경남 울산경찰서는 17일 주택가를 돌면서 당원이 아닌 사람들에게 당보를 배포한 국민당 울산 중구 지구당(위원장 차화준)소속 선거운동원 한점순씨(39·여·울산시 중구 교동 405의1)와 당원 신건분씨(49·여·울산시 중구 태화동 25의2)등 2명을 국회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한씨등 2명은 17일 상오10시30분쯤 울산시 중구 교동동 323의1 권모,박모씨등 2명의 집에 들어가 울산 동부경찰서의 전화도청사건을 비난하는 내용이 실린 국민당 당보 「울산소식」과 국민당의 공약을 담은 팸플릿등을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선거브로커 내사/검찰 지시

    【부산=이기철기자】 부산지검 선거전담수사반(반장 장륜석공안부장)은 14일 국민당 부산 서구지구당(위원장 임정남)의 선거운동원 박모씨(45·서구 충무동)와 정모씨(50·서구 남부민동)등이 표를 몰아주는 조건으로 금품을 요구했다는 정보에 따라 관할 서부경찰서에 이들의 혐의에 대한 내사를 지시했다.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헌금공천」/민주당 전국구호보인선 안팎

    ◎“1인 30억설”… 일부당직자들 불만 항의/헌금자 순위 막판까지 “엎치락 뒤치락”/영입자들도 “여입반 헌금반”설 나돌아 9일 확정된 민주당전국구후보인선은 겉으로는 「현실」(돈)과 「이상」(직능대표안배)의 조화를 표방하고 있으나 내막적으로는 공천헌금에 치우쳐 기본원칙조차 무시한 인물선정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당초 21번까지를 당선안정권으로 보고 이를 헌금7,영입7,당직자7로 3분한다던 방침을 아무런 상황변화가 없음에도 불구,24명으로 당선권을 늘려 8대8대8 배분으로 바꾼 것이나 김말용당무위원을 노동계영입케이스로 분류하는 등 곳곳에서 억지 인선의 징후가 엿보이고 있다. 24번 이후로 밀린 하위당직자들이 벌써부터 『도대체 무슨 원칙에 따른 인선인가』라고 불만을 터뜨리는 등 후유증도 적지 않을 전망. ○…민주당지도부가 이번 인선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공천헌금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문제. 당지도부는 그동안 『헌금케이스라도 인물을 고려하겠으며 7명외에는 「땡전 한푼」받지 않겠다』고 누차 천명해왔으나 결과적으로는 이도 저도 지켜지지 않았다는게 당내의 일치된 시각. 「헌금자」로 분류된 사람들 대부분이 돈외에는 뚜렷이 내세울 것이 없는 면면인데다 신모씨의 경우 1차로 신민계쪽 문을 두드렸다가 「경력」을 이유로 거부당하자 다시 민주계쪽으로 발을 돌려 입성에 성공했다는 등의 비판론이 공공연히 나오는 상황. 당직자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다소간의 특별당비를 납부했다는 것으로,직능대표라는 전국구의 본래의미는 퇴색. 민주당은 이번 전국구 공천을 통해 최소 2백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1인당 30억원씩의 「정액헌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이와 관련해 조승형비서실장은 『선거가 끝난뒤 총헌금 규모와 사용내역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해 「뒷거래」가 없었음을 강조. 그러나 당내에선 헌금자들이 상당액을 별도 기부,김대중·이기택대표의 비자금으로 활용토록 했을 것이란 추측이 무성한 형편. ○…이번 민주당전국구 후보공천을 둘러싼 경쟁은 어느때보다 치열했다는 후문. 전국구 재공천불가 방침에 따라 현역 전국구의원은 김대표를 제외하곤 모두 탈락했는데,이중 이모·김모의원등은 헌금자가 약속액을 미납했을 경우를 대비,당선권내 「예비후보」로 대기시켜 놓은 상태. 박영숙의원은 재야와 여성계의 서명을 받아 치열한 로비를 폈으나 결국 탈락했고,영광·함평의 이수인의원은 「영호남화합교수단」의 공천건의를 수용해 막판에 25번을 배정하는 성의를 표시했으나 본인이 고사. ○…이번 인선을 앞두고 한때 김대표가 25번을 선택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13대때 한번 사용한 배수진 작전을 또 써 먹으면 역효과가 난다』는 반론에 따라 김·이대표가 나란히 1,2번을 고수. 민주당은 순위결정과정에서도 영입인사를 앞순위로 내세우고 헌금케이스를 다소 뒷순번으로 배치하려는등 헌금부분의 탈색에 노력했으나 헌금자들의 반발로 모두 15번이내로 배치하는등 마지막 순간까지도 엎치락 뒤치락했다는 후문. 또 헌금케이스인 김모·박모씨도 헌금규모가 유동적이어서 9일밤까지 등록서류를 제출치 않았고 장모씨는 순번에 대한 불만으로 역시 서류를 제출치 않는등 진통.
  • 국민당 광산지구당 불법운동 수사/경찰,관계자 소환

    ◎주민 60여명에 식사제공 혐의/정씨책 배포 목포지구당에 경고/선관위 【광주】 광주 광산경찰서는 6일 통일국민당의 광주 광산지구당(위원장 김면중)이 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사실을 밝혀내고 관련자들을 소환,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통일국민당 광산지구당측은 지난 2일 하오7시40분쯤 이마을 주민 박모씨(35·여)를 통해 같은 마을 주민 60여명을 광산구 우산동 모식당에 초청,저녁식사를 제공해 사전선거운동을 했다는 것이다. 또 목포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월30일 상오11시 목포 봉황예식장에서 열린 통일국민당 창당대회에서 정주영국민당대표최고위원의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지구촌을 누비는 거인」등 2종류의 책을 참석자 80여명에게 1권씩 배포한 것에 대해 지구당측에 서면경고했다.
  • 직원 고향보내 선거운동/현대중,국민 입당원서 받아 오라”

    ◎정몽준의원 고발 【울산=이용호기자】 울산시 동구지역 「범민주 단일후보 권처흥 선거대책본부」(본부장 김진국)는 5일 통일국민당 울산동구지구당 위원장 정몽준씨를 국회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울산 동부경찰서와 울산동구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하오1시쯤 현대중공업내 건조기술관리부 교육장에서 70여명의 근로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부산향우회 자리에서 기원(생산직 최고직급)인 이성환씨가 『3일간의 근태계를 회사에 내고 고향에 돌아가 친지들을 상대로 통일국민당 입당원서를 받아오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선거대책본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 회사의 건조2부 김모·서모·박모씨등 많은 근로자가 출근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고향에 다녀온 사람이 1천5백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 광고경쟁사 대표 협박,금품 갈취/조직폭력배등 9명 영장

    서울경찰청은 27일 신흥 조직폭력배에 대한 일제단속에 나서 정일마씨(49)등 9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20대 청년 2명을 수배했다. 정씨는 지난해 7월 송파구 석촌동 210에서 「세종기획」이라는 광고업사무실을 운영하다 다른 광고업자 박모씨(49)가 4천2백만원짜리 간판제작계약을 맺은 사실을 알게되자 함께 구속영장이 신청된 이종완씨(41)등 3명을 박씨에게 보내 『생선회칼로 죽이겠다』고 위협해 1천2백만원을 빼앗은 혐의.정씨는 지난 70년대 중반 명동 신상사파에서 복역중인 부산 칠성파 두목 이강환씨와 행동대장으로 일해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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