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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입하나 덜자” 영아유기 일쑤

    ◎주민들 식량난 악화에 김정일 공공연히 비판 김일성 사망 3주기 및 탈상을 맞은 북한은 아직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 절망의 긴 터널 속을 헤매고 있다.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먹을 거리를 얻기 위해 어린이들은 어린이들대로,어른들은 어른들대로 집을 뛰쳐나와 양식을 구하기 쉬운 ‘장마당’이나 중국 접경의 국경해관(세관) 근처를 서성대고 있다.북한 주민들에게는 먹을 것 외에는 모든 것이 사치일 뿐이다. 한달에 한번꼴로 중국 친척집을 방문,양식을 구해가는 북한 주민 이모씨(38)는 “식량배급이 이미 끊어진 상태여서 먹는 것 외에는 아무 생각없이 살아가고 있다”며 “거동하는 사람들은 모두 풀뿌리를 캐거나 장마당에 나가 먹을 거리가 없나 하고 기웃거린다”고 말한다. 그러나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은 경제부문에서 극히 제한적이나마 개방의 폭을 넓히고 있다.최근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에서는 개인 직영상점의 개설이 허용되고 원정리에 중국과 공동시장을 개설한 게 그 사례이다.나진·선봉에서 북한과 합작사업을 벌이는 조선족 김모씨(58)는 “지난달 중순 이후 나진·선봉에 100여개의 개인상점이 생겼다”며 “북한 관리에게 짧은 기간내 이렇게 많은 개인상점이 생길수 있느냐고 묻자 ‘개방을 하려면 이렇게 해야지’라고 말했다”고 전한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신문이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와 공동으로 김일성 사망 3주기를 맞아 북한 실상을 보다 깊이 있고 정확하게 보도하기 위해 중국의 북한 접경지역에 대한 2차 현지조사를 실시,확인한 내용이다. 북한의 극심한 식량난은 가정마저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다.끼니를 해결할 수 없어 어린이들을 거리로 내보내거나,영아들을 남의 집 앞에 버리고 있어 가정이 해체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최근 북한 회령을 다녀온 조선족 오모씨(32)는 “먹지 못해 젖이 나오지 않는 북한 여성들은 갓나은 아기를 보자기에 싸서 사정을 적어 잘사는 사람 집 앞에 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한다.거리로 뛰쳐나온 어린이들은 무리를 지어 장마당에서 강도질을 하거나 중국접경 국경해관의 세관원들이 먹다버린 곽밥(도시락)을 주워 먹기도 한다고 그는 덧붙인다. 식량난에 지친 북한 주민들 사이에는 공개적으로 김정일에 대한 욕을 서슴지 않는다고 한다.“북한 주민들이 공공연히 ‘내가 없는 조선식 사회주의를 해서 뭘해.굶어죽는 주제에 뭐 부러움 없는 나라라구,헛소리하지 말라구’라고 말하는 것을 종종 들었다“고 최근 북한 혜산의 친척집에 양식을 갖다 주고온 조선족 박모씨(44)가 말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된 언론사상 최초의 언·학 합동취재인 2차 현지조사는 서울신문 동북아기획취재팀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의 북한 전문가들이 공동 참여,김정일의 북한을 전문가적 시각과 저널리즘의 공동접근을 통해 조명했다.따라서 북·중 접경지대 현지조사로는 가장 정확한 결과로 꼽히고 있다. 이번 조사에는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심지연(정치학)·이수훈(사회학)·장맹렬(경제학)·최완규(정치학)·한석태(〃)·함택영(〃) 교수가 참여했다. 한석태 교수는 “북한당국은 미국과 한국의 경제봉쇄 때문에 물자가 부족하고 경제난이 가중된다고 선전하며 주민들을 통제하는 수법은 여전하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살 길은 중국의 선례처럼 개혁·개방정책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분석한다.
  • 위조 국민주택채권 대량 적발/증권예탁원

    ◎컬러복사된 5백만원권 78장/경찰,채권상·수집원 소환 유통경위 조사 증권예탁원내에서 컬러복사기로 위조된 국민주택채권이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1일 상오 3시30분쯤 Y증권사에서 예탁한 5백만원권 국민주택채권 1천972장 가운데 78장(시가 3억9천만원)이 컬러복사기로 위조됐다며 증권예탁원 강모 대리(35)가 신고해옴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강대리는 “Y증권사에서 예탁을 의뢰한 한국주택은행 하계동지점 발행 국민주택채권을 확인하던중 인쇄상태가 좋지 않은 78장을 정밀조사해 보니 위조 채권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이 채권들은 채권중개상인 서울 강동구 성내동 S상사 대표 장모씨(42)가 수집원 10여명을 동원해 지난 15·16일 서울지역 아파트 동시분양현장에서 아파트 입주자들로부터 매입해 또 다른 채권상 서울 E상사 대표 박모씨(49)에게 넘긴뒤 Y증권에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아파트 동시분양현장에서 채권을 사들인 수집원들과 채권상 10여명을 불러 채권유통경위를 조사중이다.
  • 노점상에 자릿세 갈취·폭행/10대 폭력조직 6명 영장

    전북 부안경찰서는 12일 성인 폭력조직을 모방한 불량서클을 조직,노점상을 상대로 폭력을 휘둘러온 ‘신터미널파’ 행동대장 유모군(17 고교 1년) 등 10대 6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1월 초 부안읍 봉덕리 모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기존 폭력조직인 ‘터미널파’를 본 떠 ‘신터미널파’라는 불량서클을 만든뒤 지난 1월 8일 부안터미널 부근에서 노점상을 하는 박모씨(29)를 찾아가 자릿세를 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한 혐의다.
  • 건설업자에 수뢰 혐의/이종주 전 대구시장 무죄/대법서 원심파기

    대법원 형사3부(주심 천경송 대법관)는 12일 건설업자로부터 1억5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 대구시장 이종주 피고인(60)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사건 상고심에서 징역 5년에 추징금 1억5천2백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무죄 취지로 깨고 사건을 대구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검찰이 피고인과 주변 친지들의 재산 관계를 추적했으나 뇌물을 수수했다고 인정할 만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고,신빙성이 매우 의심스로운 박모씨 등의 뇌물 공여 진술을 그대로 믿는 등 유죄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학부모들의 고민(학원폭력 이대로 둘수 없다:3)

    ◎“혹시나”… 귀가자녀 표정부터 살핀다/갑자기 말수 줄고 우울해하면 ‘불안’/‘용돈 상납’ 알지만 보복겁나 ‘냉가슴’ 초·중·고교생 학부모들은 불안하다.언제 어디서 자녀들이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될지,가해자가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얼마나 동료 학생들에게 두들겨 맞았으면 그 어린 나이에 자살을 했겠습니까.다른 학교로 전학만 시켰더라도 아들을 잃지는 않았을 겁니다” 지난 4월 학교 폭력을 견디다 못해 농약을 먹고 자살한 전북 고창군 무장면 Y고 1년 박모군(16)의 어머니 이모씨(48)의 울부짖음이다. 박군이 세상을 등진지 석달이나 지났지만 이씨는 지금도 학교 한구석에서 협박과 집단구타에 시달리는 아들의 꿈 때문에 잠을 설친다.‘이제는 폭력이 없는 하늘 나라에서 편히 쉬고 있겠지’라며 위안도 해보지만 아들의 방문을 지나칠 때마다 이씨는 눈물을 훔친다. 중학생 아들을 둔 김모씨(51·서울 구로구 독산동)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 4월 아들이 다리를 절룩거리며 들어와 까닭을 물었으나 막무가내로 신경질만 부리면서 아무말도 하지 않고 속앓이만 했다.얼마 전에야 아들을 때린 애들이 지난 4일 구속된 같은 학교 ‘일진회’ 학생들이었음을 알았다. 지난 1일 이모씨(43·서울 송파구 가락동)는 B중학교 2학년인 딸로부터 다짜고짜 2만원을 달라는 말을 들었다.어디에 쓰려는지를 다그치자 “못된 애들이 돈을 가져오라고 했다”는 것이다.가슴속에서 불이 났지만 딸에게 돈을 줄수 밖에 없었다. 이씨는 “불량학생들에게 돈을 준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보복폭행이 겁나 섣불리 나설수도 없었다”고 하소연 했다. “딸이 자율학습을 마치고 저녁 늦게 집에 돌아오면 반가운 마음보다는 긴장이 앞섭니다.불안한 표정은 아닌지,상처는 없는지,멍이라도 들지는 않았는지를 우선 확인합니다” 서울 A여고 2학년에 다니는 막내딸을 둔 박모씨(49·서울 중랑구 면목동)는 여학교에도 학교폭력이 있다는 사실을 최근 알게 된 뒤부터 불안해하고 있다.최근 들어서는 명랑하던 딸이 말수마저 부쩍 줄었다.‘학교생활에는 문제없다’는 담임교사의 말에도 개운치가 않다.박씨는 기회가 나면 딸의 일기장을 훔쳐볼 생각이다. 그러나 폭력을 당한 학생의 학부모만큼이나 가해자의 입장에 선 학부모들의 아픔도 크다. ‘일진회’ 대장 노릇을 하다가 4일 경찰에 구속된 서울 C중학교 3년 최모군(16)의 어머니 양모씨(46·서울 금천구 독산동)는 “아들이 친구가 많고 리더십이 강한 줄로만 알았지 그 친구들이 아들의 ‘부하’일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허탈해 했다. “너무도 믿을수가 없어서 우리 아들은 그럴리가 없다고 했더니 경찰관이 제 아들이 폭행에 사용했다는 쇠파이프와 몽둥이를 보여주더군요.너무 놀라 그 자리에서 까무러쳤습니다” 양씨는 “자식을 잘 챙기지 못한 부모책임이 크다”며 “그러나 학생들을 이 지경이 되도록까지 방치한 학교와 당국도 이에 대한 책임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외국근로자 알선 ‘검은 거래’/업체선정 싸고 거액뇌물

    ◎통산부 간부·브로커 등 10명 구속 통상산업부와 중소기업협동중앙회 고위 간부들이 외국인 산업연수생 송출업체 선정 등을 둘러싸고 거액의 뇌물을 챙긴 사실이 드러나 검찰이 전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 외사부(유성수 부장검사)는 8일 통상산업부 기획관리실 행정관리담당관 박주태씨(48·부이사관·3급)와 중기협 외국인 연수협력단 과장 박모씨(45) 등 중기협 관계자 3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에게 돈을 준 인력 송출업체 브로커 김근배씨(63) 등 6명은 외국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해 2월 통상산업부 중소기업국 진흥과장으로 있으면서 “중기협 등과 협의해 인력 송출업체로 선정되도록 도와주겠다”면서 송출업체 브로커인 김윤필씨(구속)로부터 2백만원을 받는 등 87차례에 걸쳐 현금 5천1백여만원과 1천5백여만원의 향응 등 모두 6천6백여만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다. 박씨는 외국인 산업연수생 수급에 관한 정부 부처간 협의회와 연수생 관리를 맡은 중기협 사후관리심의회에 통상산업부 대표로 참여해 왔다.송출업체 브로커 김씨는 지난해 3월 “중기협 고위간부에게 청탁해 인력 배정을 많이 받아 주겠다”며 태국 인력송출업체로부터 로비자금으로 7천5백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 ‘시외전화 가입자 더 확보하자’/한통·데이콤 갈등 계속

    ◎한통직원 데이콤전화기 탈취하다 적발/데이콤 ACR전화기 한통설비에 악영향/신문광고 통한 비난·통신위 제소로 맞서 한국통신과 데이콤의 시외전화가입자 확보경쟁이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데이콤은 한국통신직원이 지난달 082전용 전화기를 탈취하려다 적발된 사건과 관련,최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한국통신의 불공정행위를 강도높게 규탄한 뒤 선의의 공정경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데이콤은 이어 연일 신문 광고를 통해 “통신시장 개방과 함께 무한경쟁에 접어든 상황에서 한국통신의 경쟁상대는 외국의 거대 통신사업자지 데이콤이 아니다”고 전제,한국통신은 후발사업자와 상호협력 및 공정경쟁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선봉장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일은 지난 6월19일 데이콤식별번호인 082를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데이콤교환기에 연결되는 이른바 ‘ACR전화기’의 보급캠페인 현장에서 한국통신 화곡전화국 마케팅부장 박모씨(39)가 ACR전화기 박스를 들고 간 것을 데이콤측이 절도행위로 경찰서에 신고하면서 비롯됐다.그러나 당사자인 박씨는 데이콤직원의 양해를 얻어 실험하기 위해 전화기 박스를 옮겼다고 해명했으나 결국 불구속 입건됐다. 한국통신은 사태가 악화하자 최근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진상 전달이 왜곡됐다”면서 이를 해명하기 위한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기로 했다.또 가입자가 시외전화회사를 미리 정해 등록해 두고 서비스를 이용토록 하는 ‘사전등록제’의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한국통신은 ACR전화기가 한국통신의 설비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데이콤을 통신위원회에 제소했다. 통신개발연구원 관계자는 “통신시장 개방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통신업체끼리 감정싸움을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공정경쟁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 ‘초등생 유혹’ 고액 해외연수

    ◎영어교육열기 편승… 여행사마다 판촉경쟁/문화탐방 등 명목 2백만∼3백만원 상품 마련/올해 25만명 출국 예상… 과열교육·과소비 조장 일반인들의 해외 여행 붐이 주춤한 가운데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들의 값비싼 해외 영어연수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올해부터 초등학교에서 영어교육이 실시되자 돈벌이에 급급한 일부 여행사들이 얄팍한 상혼을 발휘,연수 상품을 내놓고 학부모의 과잉 영어교육 열기를 부추기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기 어학연수는 과소비를 부추기고 국적없는 영어 교육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 사이에 위화감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우려된다. 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오는 16일로 예정된 초등학교의 여름방학을 앞두고 20여개의 여행사들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2백만∼3백만원대의 해외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O여행사는 지난달 초부터 2백80만원대의 ‘초·중고생 영어연수’상품을 마련,7월23일부터 8월13일까지 3주 과정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 영어 연수를 보낼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H·D관광,L여행사 등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해외 어학연수’와 ‘해외과학·문화탐방’을 기획,20명 단위의 여름 어학연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L여행사 관계자는 “학부모의 영어 연수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져 지난해 하루 10여통에 불과하던 영어 연수 상품에 대한 문의 전화가 요즘은 20여통에 이른다”고 말했다. 김포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도 “6∼15세 (유치원∼중학 3년) 출국자 가운데 50% 이상이 7∼8월에 출국한다”면서 “이 연령층의 출국자는 95년 14만8천명,96년 20만9천명에서 올해는 2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둔 주부 박모씨(38·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지난해 어학연수를 다녀온 같은 반 친구의 말을 듣고 졸라대는 아이를 달래느라 애를 먹었었다”면서 “서민들이 2백만∼3백만원하는 연수경비를 감당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개포초등학교 강순근 교장(63)은 “연간 사교육비가 22조원에 이르는 등 교육비 부담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때에 초등생들의 방학중 해외연수는 시기상조”라면서“해외연수가 성장기 어린이의 인성교육에 보탬이 안돼 절대로 권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 형집행정지범 관리 ‘하나마나’/절도범 병원나와 61차례 범행

    지병으로 형집행정지를 받고 병원에 입원중인 30대 절도범이 주거제한 지역인 병원을 이탈,수십차례에 걸쳐 억대의 절도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부산 북부경찰서가 지난달 20일 사상구 학장동 가정집에 침입해 주부 박모씨(38)를 흉기로 위협,5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같은달 24일 구속한 최상효씨(38 부산시 서구 암남동)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최씨는 94년 12월 2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징역 3년을 선고받고 광주교도소에 수감중 3월 23일 폐 수술후 형집행정지를 받아 4월 2일 부산 보훈병원으로 옮겨져 같은달 25일까지 치료를 받아 왔었다. 최씨는 병원에 입원중이던 4월 14일 상오 11시쯤 부산시 서구 하단2동 최모씨(35) 집에 들어가 금반지 등 72만원 상당의 금품을 터는 등 모두 61차례에 걸쳐 2억2천여만원의 금품을 훔쳐온 것으로 밝혀졌다.
  • 병역대체복무자 관리 허술/공익·산업 요원

    ◎올해 146명 결근·성범죄 등 탈선/감독·운영방식 제각각… 일원화 시급 공익근무요원 산업기능요원 등 병역대체복무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지휘감독기관이 다른데다 운영방식도 제 각각이기 때문이다.이러다보니 근무지 이탈,무단결근 등 탈선행위가 잇따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병역대체복무자는 공익근무요원 2만여명,산업기능요원 5만여명,전문연구요원 1만여명 등 모두 9만여명이다. 공익근무요원은 시청 구청 우체국 법원(등기소) 등의 경비 감시 보호 업무와 행정업무 지원에 투입된다.전문연구요원은 석사나 박사(자연계) 학위를 가졌거나 이수중인 사람을 대상으로 특정연구기관에서 채용한다.산업기능요원은 각종 기술자격증 소지자나 국제기능대회 입상자 가운데 선발된다. 근무기간은 신체기준에 따라 28개월에서 5년까지로 다양하다. 공익근무요원은 4개월,산업기능요원과 전문연구요원 등은 4주간의 군사훈련만 받으며 관리는 소속 기관이나 회사에서 맡는다.의무복무기간이 끝날때까지 훈련은 받지 않는다. 따라서유사시 이들을 체계적으로 활용하기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18일 국방부에 따르면 공익근무요원 가운데 95년에는 107명이,지난해에는 401명이 근무지를 이탈,징역형이나 집행유예 벌금형 등의 처벌을 받았다.올들어서도 지난 5월말까지 146명이 근무지를 이탈했다. 산림감시요원으로 근무하면서 밤에는 유흥업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김모씨(22·서울 노원구 월계동)는 상습적으로 출근하지 않다가 지난 달 경찰에 고발돼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부녀자를 성폭행한 사실까지 밝혀져 구속됐다. 대구의 모 구청에서 공원녹지감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는 박모씨(21)도 지난 4월 8일동안 무단 결근한데다 상급자의 명령에 따르지 않은 혐의로 고발됐다.
  • 무고사범 12명 적발

    전주지검 정읍지청 수사과는 3일 무고사범에 대한 일제수사를 벌여 허위 사실을 유포한 백성기씨(52·고창읍 교촌리) 등 9명을 무고혐의로 구속하고 박찬열씨(70·정읍시 이평면 두지리) 등 3명을 입건했다. 백씨는 지난 87년 5월 중순 부안군청 직원 장모씨와 어업권 매매계약서를 정식으로 작성했으면서도 장씨가 이를 위조했다며 허위 사실로 고소한 혐의다. 박씨는 지난해 8월 민사소송 재판과정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박모씨를 위증 혐의로 고소했다.
  • 여고생 화장실서 출산/아기 그냥버려 숨지게

    19일 상오 11시50분쯤 서울 은평구에 사는 여고 1학년인 김모양(16)이 동네 공동화장실에서 혼자 여자 아기를 낳은뒤 신문지에 싸 화장실옆 선반에 놔둬 아기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양의 이웃집에 사는 박모씨(54·여)는 『애기 울음소리가 들려 나와보니 김양이 피묻은 손을 씻고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김양은 지난 해 7월 같은 반 친구가 주선한 「소개팅」으로 만난 김모군(19·무직)을 사귀다 임신했으며 맞벌이를 하는 부모를 비롯,학교친구들에게도 임신 사실을 숨겨왔다는 것이다.
  • 치과·내과 전문털이 대학생 등 2명 구속

    서울 은평경찰서는 15일 K대 일문학과 3학년 김정삼씨(26·서울 은평구 구산동 205)와 신재일씨(45·오락실종업원·서울 은평구 불광3동 417) 등 2명을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12월4일 하오 6시50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B치과에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가 퇴근 준비를 하던 간호사 박모씨(25) 등 3명을 흉기로 위협,현금 30만원과 신용카드 2매를 빼앗아 달아나는 등 지금까지 서울 시내 치과·내과·소아과의원 10곳을 상대로 5백70여만원의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 김현철씨 내일 영장/검찰 철야조사/기업인들에 28억 수수 확인

    ◎현철씨,드러난 혐의 시인… 이권개입 부인/김기섭 전 안기부차장 오늘하오에 소환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15일 하오 2시 현철씨를 소환,각종 이권사업에 개입한 대가로 기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 등에 대해 밤샘 조사했다. 현철씨는 그러나 이권개입 부분 등 혐의사실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철씨의 혐의 사실이 드러나면 오는 1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현철씨가 이성호씨(36·전 대호건설 대표)에게 95년 8월부터 12월 사이에 1억원짜리 수표 등 22억7천5백만원을 수표로 맡겼다가 모두 25억원을 현금으로 되돌려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조사 결과,이씨는 현철씨로부터 받은 수표를 5차례의 돈세탁 과정을 거친 다음 자신의 돈 2억2천5백만원을 합쳐 25억원을 현금으로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심재윤 중수부장은 이 돈의 성격에 대해 『주로 경복고 출신 기업인들로부터 받은 돈으로 대가성이 있는 돈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신성·두양·우성 등 3개 기업체 가운데 2∼3개 업체에서 활동비 명목으로 매달 건넨 돈 일부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철씨가 이권개입 대가로 챙긴 돈은 95년 두양그룹의 김덕영 회장이 신한종금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건넨 3억원 등 약 28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난 현철씨의 비자금은 △이성호씨가 관리한 50억원 △김기섭 전 안기부차장이 관리한 70억원 △동문기업인들이 사업 활동비로 건넨 25억원 등 1백45억원이지만 이 가운데 일부는 겹치는 것이어서 실제로는 1백억원 가량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검찰은 모 기업이 대호건설에 공사대금으로 입금한 20억원도 거래관계가 없는 김종욱 전 대호건설 종합조정실장의 장인 박모씨 계좌에 들어간 사실을 확인,현철씨를 상대로 이 돈도 이권 청탁의 대가인지를 추궁했다. 한편 검찰은 김기섭 전 안기부 차장을 16일 하오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개인비리를 비롯,현철씨 비자금의 관리 및 조성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 검찰,50억 비자금계좌 확인 안팎

    ◎현철씨 비리 단서 확보… 수사 급진전/이권개입 챙긴돈 위탁관리/이성호­김종욱씨 대질신문 검찰이 김현철씨 비리사건의 맥을 짚고 수사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이 현철씨에게 받아 대신증권에 맡겨 관리해 온 돈이 50억원 이상이라는 사실을 12일 확인,현철씨 비리를 규명할 결정적 단서를 확보했다는 분위기다. 검찰은 이 돈이 뭉칫돈으로 건네졌다는 사실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지금까지 계좌추적 등을 통해 찾아낸 수십개의 가·차명 계좌에서 발견된 수천만∼수억원씩의 조각난 돈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 돈이 한꺼번에 건네지지는 않았지만 단기간에,몇차례에 걸쳐 건네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점에 비추어 현철씨가 대형 이권사업에 개입해 챙긴 돈을 모두 모아서 한곳에 위탁관리케 한 것으로 보고 있다.현철씨 비자금의 「집하장」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이 돈의 출처와 성격·보관경위 등을 집중 추궁,상당부분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현철씨의 사법처리에 직결되는 물증을 확보한 셈이다.심재륜 대검 중수부장은 『이씨가 자신의 비리와 관련된 부분을 빼면 잘 협조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씨가 돈을 관리하는데 실무역할을 도맡았던 공인회계사 출신의 대호건설 전 기획조정실장 김종욱씨도 소환,밤샘 조사했다.미국에 머무르던 김씨는 이날 일본을 거쳐 귀국했다. 김씨는 장인 박모씨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현철씨의 비자금을 세탁하거나,대호건설의 계열사인 (주)동보스테인레스와 서초 종합유선방송국을 설립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이씨의 최측근 인물이다.현철씨 돈이 숨겨진 곳과 운용수법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검찰은 조만간 현철씨 비리의 전모를 캐낼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검찰은 현철씨의 비자금 보관 경위와는 별도로 이씨 본인의 비리에 대해서도 강도높게 조사 중이다.현철씨에게 줄을 대려는 기업체와 현철씨 사이에서 「거간꾼」 역할을 하고 돈을 챙겼는지,유선방송국의 집단 매입과 포항제철의 철강 판매권 등이권사업을 따 내는 대가로 현철씨에게 돈을 건넸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검찰은 11일에는 이씨를 참고인으로 규정했지만 이날은 『조사성과에 따라 참고인이 될지,피의자가 될지 유동적』이라고 태도를 바꾸었다.대호건설의 석연치 않은 사업확장 과정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씨의 비리를 포착,사법처리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 베일 벗는 김현철비자금 실체

    ◎검찰 “이권 청탁용” 잠정결론… 1백억대 확인/재벌서 위탁관리… 대선잉여금 가능성 주시 김현철씨가 숨겨온 자금 규모가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 검찰이 지금까지 현철씨 비자금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소환한 기업체 임직원은 40여명에 이른다.특히 한솔그룹,J·L·H 등 일부 대기업은 현철씨 비자금을 위탁받아 증식까지 해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각종 국책사업 선정과정에서 특혜 의혹을 받았던 업체들로 각각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씩 현철씨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 기업의 이름은 거론하지 않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에대해 『경복고 출신 경영인이 운영하는 이른바 「K2」 기업체인 H 그룹 회장을 비밀리에 조사한 사실이 보도된 뒤 이 그룹이 조달해온 해외 자금이 즉각 중단되는 등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비자금의 출처와 성격에 대해 일단 이권사업 청탁에 따른 대가의 성격이 짙은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 그동안 이성호씨의 측근인 김종욱씨(40·공인회계사)의 장인 박모씨(73)명의의 차명계좌를 비롯,40∼50여개의 가·차명 계좌에서 수시로 입·출금이 이루어진데다 그 액수도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기 때문이다.대선자금 잉여분이라면 뭉칫돈일 가능성이 크고 수시로 입출금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만에 하나 대선자금 잔액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비자금 관리 형태도 치밀하게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선 일반 기업체의 위탁관리를 들고 있다.한솔 개인휴대통신(PCS) 조동만 부사장은 검찰에서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으로부터 받은 돈을 CM기업 대표 김모씨에게 전달,관리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제2금융권에서 치밀한 돈세탁을 거친뒤 계열사 주식이나 신분 위장이 가능한 전환사채(CB)로 위장해 관리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92년 대선 직후 여러 곳의 재벌그룹 계좌에서 흘러나온 자금이 제 2금융권에서 복잡한 돈세탁 과정을 거쳐 일부 그룹 계열사 주식이나 전환사채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제3자 명의의 양도성 예금증서(CD) 등 자금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한 제2금융권 상품으로 분산,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이 지금까지 수사결과 확인한 현철씨의 비자금 규모는 최소한 1백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수사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늘고 있어 현재로서는 규모를 특정할 수 없는 실정이다.
  • 목욕탕서 살인극/휴게실서 담요 시비끝

    1일 상오 6시40분쯤 서울 동작구 사당3동 S목욕탕 휴게실에서 술에 취해 잠을 자던 백금조씨(37)가 박모씨(28·중국집 주방장)가 휘두른 흉기에 가슴을 3차례 찔려 숨졌다. 박씨는 담요 6장을 덮고 잠을 자던 백씨에게 『담요 한 장을 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흉기를 휘둘렀다.
  • 피의자 가혹행위 수사 지휘/검사에 첫 손배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 14부(재판장 장경삼 부장판사)는 30일 히로뽕 판매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무죄 판결을 받은 박모씨가 수사당시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담당 거모 검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거검사는 박씨에게 2백8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이 판결은 그동안 수사기관의 불법행위에 대해 지휘책임이 있는 국가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해온 것과는 달리 담당검사 개인의 책임을 처음 인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수사과정의 불법감금과 가혹행위는 수사관들에 의해 이뤄졌지만 거검사가 수사관들로부터 수시로 상황 보고를 받고 수사를 지시한 만큼 사실상 불법감금과 가혹행위를 지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91년 12월 수사관들에 의해 강제 연행되고 여관에 감금돼 가혹행위와 자백강요를 당한뒤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됐으나 무죄판결을 받고 4개월만에 풀려나자 담당 검사를 상대로 95년 소송을 냈다.
  • 정신질환자 6명 간호사 묶고 탈출

    12일 하오 10시30분쯤 부산시 사하구 학장동 동인병원(원장 오성광)에 정신분열증 등으로 입원중이던 김정철씨(44·부산시 서구 서대신2가)와 신정희씨(30·여) 등 환자 6명이 간호사 박모씨(25·여)와 보호사 배모씨(35) 등 2명을 묶고 탈출했다고 병원측이 13일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등은 치통이 심하다며 진통제를 요구한 뒤 간호사와 보호사가 약을 가지고 들어가자 미리 준비한 처치끈으로 박씨 등을 묶은뒤 사복으로 갈아입고 탈출했다. 경찰은 탈출한 환자들이 연고지나 인근에서 배회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들을 찾고 있다.
  • 전학련 간부 10명 구속/“사회주의 건설” 이적표현물 제작 배포

    서울경찰청 보안부는 12일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목표로 「전국 학생정치연합」(전학련)을 결성해 반국가 활동을 한 이경석씨(24·한양대 졸·전학련 6기 의장) 등 10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박모씨(28·성균관대 산업심리 4년)는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이적 문건 등 200종 212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씨 등은 지난 92년 10월부터 「사회주의 과거·현재·미래」,「우리 시대」 등 30여종의 이적 표현물을 제작·배포하고 전학련 집회를 통해 「학생사회주의 정치조직 건설」 「사회주의 노동자당 건설」 등을 주장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최근 대학 총학생회의 한총련 탈퇴 도미노 현상을 조직강화의 호기로 판단,PD계 학생들을 규합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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