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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박람회’ 15~19일 개최

    맛깔스러운 20여개국 음식의 향연으로 미식가들을 유혹할 ‘2002 서울세계음식박람회’가 15일부터 19일까지 오전 11시∼오후 7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열린다.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조리사회중앙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제대회 기준에 맞춰 개최하는 국내 최초의 음식축제다. 박람회장은 세계관·한국관·전시관으로 구분했다.40개 업체가 참가하는 세계관에서는 중국 일본 이탈리아 등 17개국의 전통 음식을 선보이고 판매도 한다.가격은 5000∼8000원.무료 시식·시음 코너도 마련한다.한국관에는 45개 업체가 참가해 김치 떡 한과와 혼례상,폐백음식 등을 전시한다.입구에는 절구·떡메·떡살 등 전통도구들을 전시해 아이들에게 옛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99개 업체가 참여하는 전시관에서는 각종 식자재·주방용품·음료·주류를 펼쳐놓는다.입장료 4000원. 행사가 시작되기 전인 매일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6개국 요리사가 경연대회를연다.한국 오스트리아 몰타 모로코 아이슬랜드 콩고등의 대표팀이 맛대결을 벌인다. 또 국내 유명 호텔에서 13개팀 164명이 참가하는 ‘국내 요리경연’과 학생 31개팀,174명이 경합을 벌이는 ‘학생 요리경연’대회가 있다.6개국 단체팀의 요리는 현장 관람객들도 맛볼 수 있게 해준다.낮 12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80인분에 한해1만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전통공연과 요리강좌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다.15일 개막식에서는 길놀이와 대북·북 공연을 한다.브라질·터키·코스타리카의 민속춤과 한국전통 무용이 15∼18일 낮 12부터 1시간 동안 공연된다.청소년댄스,한복패션쇼,마임 퍼포먼스,난타 등의 공연이 전시장 앞 무대에서 음식 잔치의 흥을 돋우며 차문화·한국 전통주·약선요리·통일요리 강좌도 준비한다.(02)733-6238. 김소연기자 purple@
  •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장 꽃전시물 축소해 8월 재개방

    지난 19일 폐막된 충남 태안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장이 꽃전시물이 축소된 채 8월1일 다시 문을 연다. 충남도와 안면도 꽃박람회 조직위원회는 20일 이같이 밝히고 이곳을 5개 지구의 해안공원으로 가꾸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말까지 8개 전시관 가운데 야생화관을 뺀 7개관을 모두 철거한 뒤 야외전시장은 경관지구,계절별 이벤트지구,야영장,가든지구 및 광장지구 등 5개 지구로 가꿔진다. 해안쪽에 있는 경관지구는 농구와 족구 등 체육시설이 들어서고 계절별 이벤트지구는 유채,보리,해당화,코스모스 등 계절별 꽃들이 번갈아 전시된다. 야영장은 피서철 야영장과 쉼터로 활용되고 가든지구는 장미와 분재 등의 정원으로 가꿔진다.광장지구는 ‘만남의 광장’으로 꾸민다.보조 전시장으로 인기를 끈 수목원은 현재그대로 상설 전시된다. 충남도는 11억 9000만원을 투입,이들 시설 외에 음식점 등을 설치하고 입장료와 주차료도 징수할 계획이다.관리는 9월 말까지 꽃박람회 조직위에 맡기고 이후는 별도 계획을 수립해 상설 전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내 최초로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의 공인을 받아 지난달 26일부터 열린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에는 외국인 2만 3000명을 포함,모두 156만여명의 관람객들이 찾아왔다.총 수입은 217억원에 달했고 32개국 87개 화훼업체가 참가,화훼수출계약만 461만 7000 달러에 이르렀다.특히 이번 박람회로 주전시장인 꽃지해수욕장 등 국내 6번째 크기의 섬으로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안면도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안면도는 선심성 관광지?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꽃박람회가 6·13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들의 선심성 관광지로 악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충남도 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Y군의회 출마 예상자 J(38)씨를 선거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J씨는 지난 3일 저녁 안면도 꽃박람회를 다녀오던 관내 74명의 주민들에게 20만원어치의 식사를 대접한 뒤 자신의지지를 부탁한 혐의다. 충남도 선관위는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안면도 꽃박람회장을 선심성 관광지로 이용하고 있다.’는 소문이 잇따르자 직원들을 박람회장에 급파,이에 대한 실태파악에 나섰다. 충북도 선관위 관계자도 “일선 시·군이 ‘안면도 꽃박람회장으로 농민회나 4-H회 등 관내 단체들의 교육이나 견학을 다녀와도 되겠느냐.’고 많이 문의한다.”고 밝혀 이같은 의혹을 더욱 강하게 뒷받침했다. 지난달 26일 개장한 안면도 꽃박람회장에는 지금까지 130여만명이 다녀갔으며,이 가운데 단체 관람객은 40여만명에 달해 30%를 넘고 있다.단체 관람객을 태운 대형 관광버스가 평일 1500∼1800대,주말과 휴일엔 700∼1000대에 이른다. 안면도 꽃박람회장에서 만난 박모(60·경기도)씨는 “동네 주민들이 꽃구경 가자고 해 따라왔지만 1인당 1만원이나 하는 입장료와 관광버스 임대료를 누가 냈는지는 전혀모른다.”고 말해 선심성 관광임을 추측케 했다. 안면도 꽃박람회조직위 관계자는 “박람회에 관람객들이많이 몰린 것은 본격적인 행락철이기도 하지만 한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같다.”면서도“선심성 관광객과 일반 단체 관람객을 구별하기는 쉽지않다.”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
  • ‘치외법권’ 유학원 실태와 문제점 진단/ 유학 사기 주의보

    ‘유학 사기 주의보’가 발령됐다.최근 일부 유학원이 유학을 미끼로 돈을 가로채거나 허위·과장 광고를 내 피해학생들이 잇따르고 있다.현재 해외에 나가 있는 유학생은15만여명이나 된다.하지만 유학의 창구로 이용되고 있는유학원은 아직 ‘치외법권’ 지역이다.유학원의 실태와 문제점을 살펴보고 유학원 고르는 요령과 유학 실패 유형 등을 알아본다. S대 4학년 김모(27)씨는 요즘 책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유학 비용으로 어렵사리 마련한 1000만원을 고스란히 날리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떠나기 위해 지난해 5월 유학박람회장을 찾아 Y유학원과 계약했다.유학 수수료와 2년동안의 수업료,숙식 비용 등으로 1040만원을 지불한 뒤 유학 준비에 들어갔다.하지만 유학원측은 차일피일 연락을미루다 나중에는 아예 연락을 끊었다.유학원을 찾았을 때는 원장이 유학 준비생들의 돈 20억원을 빼돌려 호주로 달아난 뒤였다. 확인된 피해자만 100여명.이들은 서울지검에 원장을 고소했지만 호주로 달아나 돈을 돌려받을 길이 막막한상태다. 지난달 말 독일의 음대로 유학을 떠나려던 하모씨는 유학원의 실수로 유학을 포기해야 할 처지가 됐다.뒤셀도르프로 갈 계획이었지만 유학원이 뒤늦게 출국을 앞두고 원서조차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그는 “황당하고 허탈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최근 유학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유학원이 거의 유일한창구로 활용되고 있지만 유학원 관리는 허술한 실정이다.일부 유학원은 계약 이후 추가 비용을 요구하거나 환불을거부하는 등 멋대로 운영하고 있지만 마땅한 제재 수단이없다.오랫 동안 유학을 준비해온 학생들은 유학원측에서계약을 어겨도 그동안 들인 공이 아까워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손해를 감수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있는 전문 유학원은 400여개.학원이나 여행사 등을 겸하고 있는 유학원까지 합치면 500곳이 넘는다.최근에는 ‘한국 유학생들이 돈이 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외국 대학들도 한국 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다.K유학원에서 상담업무를 맡고 있는 최모씨는 “한국 유학생유치를 새로운 수입원으로 생각하는 외국 대학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피해가 잇따르는 것은 유학원을 관리하는 법률이 없기 때문이다.유학원은 한국표준산업분류상 ‘기타 서비스업’에 속해 주민등록등본과 사무실 임대차 계약서를 갖춰 세무서에 등록만 하면 누구나 운영할 수 있다.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이나 해외이주법 등에도 유학원은 빠져 있다.사각지대인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수준 미달의 외국계 유학원까지 한국을 ‘봉’으로 여기고 있다.지난 2월말 중국 S공업대에 편입하기로 한 전문대 졸업생 이모씨는 S공업대 서울사무소로 알려진 유학원을 통해 원서를 냈지만 돈만 날리게 됐다.어학 실력이 없어도 발전기금만 내면 편입이 가능하다는말에 솔깃해 360만원을 무통장 입금시킨 뒤 떠날 날짜만기다렸지만 감감 무소식이다.S공업대측은 ‘돈을 돌려줄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한국유학협의회 박준현(朴濬賢) 회장은 “유학원들의 자율적인 자정 노력도 중요하지만 교육부나 문화관광부 등관련부처가 나서서 관련 법안을 마련해 선의의 피해자를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교육진흥원 한대숙(韓大淑) 유학상담사는 “유학원을통해 유학을 준비할 때는 반드시 현지 학교에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충고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유학원 이런광고 조심하세요 일부 사설 유학원들은 온갖 현란한 문구를 내세워 유학생들을 끌어모은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비현실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다.다음과 같은 유학원은 피해야 한다. [‘어학 실력이 부족해도 유학갈 수 있다.’] 현지의 어학연수기관에서 공부를 할 수 있지만 학교가 요구하는 수준까지 실력이 오르지 않아 단념하고 귀국하는 사례가 적지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대부분의 학교는 규정된 어학 실력을 갖추지 않은 학생들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외국의 공립학교에서 무료로 공부할 수 있다.’] 자국민들에만 해당되는 사항이다.외국 학생에 대해서는 공립학교라도 수업료를 받는 곳이 대부분이다. [‘장학생 모집’] 학비나 기숙사비를 전액 또는 일부 면제해 주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극히 적은 액수의 혜택도 장학금으로 분류된다. ‘등록금 할인 혜택’도 마찬가지다.등록금은 현지 학교에서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음대로 정하는 경우가 많아 ‘할인’은 별 의미가 없다.최근 우리 학생들을 선호하는 국가에서 파견된 유학원에서는 한 명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이런 문구들을 많이 사용한다. [‘입학금을 내야 한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대부분 국가의 공립학교에는 입학금 제도가 없다.단 사립학교의 경우 외국 학생에 한해 일정액의 기부금을 요구하는 곳은 있다.입학금 명목으로 비용을 요구하는 유학원은 피해야 한다.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처음에는 유학 수수료와수업료 등 기본적인 비용만 제시한 뒤 나중에 별도의 비용을 청구하는 곳이 적지 않다.학교 소개비로 400∼500달러를 요구하는가 하면 원화 표시를 하지 않고 나중에 환율변동을 고려한 비용을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하는 곳도 있다.현지 보호자인 ‘가디언’ 수수료나 홈스테이 비용은같은 나라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므로 미리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유학원이 제시하는 비용은 반드시 현지 학교에서 보낸 증빙 서류를 보여달라고 요구해서 확인하거나 인터넷으로 현지 학교에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부당한 일을 당했을때는 공정거래위원회 상담실로 신고하면 된다. (02)503-2387. [도움말] 국제교육진흥원 김재천기자 ■이렇게 유학가면 실패해요 유학이 자녀 교육의 ‘만능열쇠’는 아니다.교육인적자원부가 밝힌 유학 실패 유형을 소개한다. [무지개형] ‘떠나기만 하면 만사가 해결된다.’는 생각은 금물이다.부모가 확고한 목표도 없고 의지도 약한 자녀를 체면치레용으로,또는 ‘영어라도 배우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보내는 것도 마찬가지다. [위탁형] ‘현지 친척에게 맡기는데 잘 되겠지.’ 자기 자녀조차 보살필 시간 없는 친척이 내 아이를 잘 돌볼 수 없다. [무골형] ‘일단 떠나고 보자.’‘서너달이면 충분히 영어를 뗀다.’는 주변의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황금만능형] ‘돈 있으니 보내볼까.’해외에 보내놓고 고생할까봐 용돈을 마구 보내탈선을 부채질한다.아이들이많은 돈을 쓰면서 배우는 것은 좌절과 외로움,고달픔뿐이다. [조급형] ‘유학은 빠를수록 좋다.’자녀를 뒷바라지하기위해 부모가 별거 생활을 하면 가정불화가 일어나기 쉽다.아이들은 가족 유대감과 정체성을 키우지 못해 이기적인성격을 갖게 된다. [필수형] 예·체능 분야라고 유학이 필수는 아니다.뚜렷한 목표와 적성이 어울릴 때 재능과 전문성이 계발된다. [편승형] ‘너도 가니까 나도 간다.’‘외국에 가면 뭔가달라질거야.’ 뚜렷한 소신이 없거나 부모에게 떼밀려 유학을 떠나면 대부분 실패한다.
  • 독자의 소리/ 홍삼 관광인가 꽃 관광인가

    지난 일요일 모 여행사가 주최하는 안면도 꽃박람회 관광에 1인당 2만8000원을 내고 다녀왔다.서울역에서 오전 8시에출발한 관광버스는 그런데 목적지로 바로 가지 않고 충북음성군 소재 모 홍삼회사에 들렀다. 그 회사에서 관광경비를 일부 협찬했기 때문에 꼭 방문해야 한다고 했다.녹용 홍삼 구매를 유도했음은 물론이다.그곳에서 50분간 머물렀다.이어 예산 수덕사에서의 점심식사를거쳐 박람회장으로 향했으나 진입로의 교통체증이 심해 오후 3시쯤에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박람회장에서는 3시간 정도 머물렀다.결국 3시간 관광을 위해 7시간을 보낸셈이다. 이날 관광객들은 꽃박람회 구경이 목적이었다.차라리 요금을 더 받더라도 서울에서 안면도로 직행,박람회장에 일찍도착해서 여유있게 꽃구경을 즐기고 점심도 그 곳에서 각자 해결했으면 좋았을 것이다.본말이 전도된 여행이었다. 김일경 [서울 중구 태평로1가]
  • ‘가정의 달’ 관광열차 타세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여행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관광열차가 운행된다. 28일 철도청에 따르면 5월 한달간 안면도 국제꽃 박람회장을 둘러보는 꽃열차 등 모두 8편의 이벤트 열차가 마련된다. 문의는 철도청 여객과(042)481-3271,철도고객센터 1544-7788.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부산생선회박람회 내일 개막

    ‘생선회’의 국제화를 위한 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린다.‘제1회 부산 국제생선회박람회(Busan Saengseonhoe Expo2002)’가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부산 해운대구 우동벡스코에서 펼쳐진다. 이번 박람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러시아,노르웨이 등 5개국 263개 생선회 관련업체(301개 부스)가 참여한다. 부산시는 박람회장에 생선회 작품전시관,생선회 관련 산업관,생선회 시식 판촉관,수산전시관,국제 학술회의장,전통 민속공연장 등을 마련해 놓았다. 생선회 작품전시관(180개 업체,80개 부스)에는 한국생선회 명품관과 국제 수산물요리 명품관이 설치돼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생선회 명품관에는 한국생선회 108점,생선 모양의 얼음조각 36점 등 모두 184점의 작품이 64개 부스별로 전시되고 국제 수산물요리 명품관에는 중국 게,러시아 킹크랩(대게),일본 복어,노르웨이 연어 등을 재료로 한 4개국 요리가 선을 보인다. 생선회 관련 사업관에는 모두 42개 업체 88개 부스를 설치해 생선회 용품관,수조 용품관,수산식품관,유관기관,단체홍보관 등이 들어선다. 생선회 시식 판촉관에서는 넙치,붕장어,우렁쉥이,영덕대게 등 다양한 회를 직접 맛보고 구입도 할 수 있다.아울러 생선회 작품,생선회 소스,얼음조각 작품 품평회 등도 열린다. 시 관계자는 “생선회의 세계화와 활어유통 등 관련산업의 발전을 위해 박람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안면도, 솔향에 취할까… 낙조에 빠질까…

    봄이 저문다.성미 급한 요즘 사람들을 닮았는지,화사한 꽃의 향연을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한 채,봄이 저물고 있다. 조금만 걸어도 송글송글 맺히는 땀.예년 같으면 선뜻한 한기를 느꼈을 법한 바람이 제법 시원하게 느껴진다.숲속에서느끼는 바람 만큼 시원한 게 있을까.솔향 그윽한 안면도를찾았다. 솔숲과 낙조(洛照)의 섬으로 불리는 안면도.이름 그대로 편히(安) 잠드는(眠) 섬이다.남북으로 32㎞나 길게 늘어진 섬엔 맨 북쪽의 몽산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섬 끝 바람아래해수욕장까지 20여개 해수욕장이 자리잡고 있다. 삼봉,밧개,꽃지,샛별,장돌 등 해수욕장 이름도 정겹기 그지 없다.모두 낙조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지만,그중 안면도 중간에 위치한 꽃지해수욕장의 낙조는 특별하다. 이곳의 낙조 포인트는 백사장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할미·할아비바위다.새빨간 태양이 온세상을 붉게 물들이며 두 바위 가운데로 떨어지는 장관은 금슬 좋은 할미,할아비가 태고적부터 하루도 빠짐 없이 펼쳐온 ‘사랑놀이’가 아닐까. 안면도의 해변 백사장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 모래톱이 길고 경사가 완만한 것이 특징.모래가 단단해 발이 빠지지 않기때문에 산책하기에도 좋다. 가족들과 함께라면 게와 조개,고동을 잡는 재미도 쏠쏠하다.특히 굵은 모래와 자갈이 섞여 있는 곳엔 석화와 바지락이지천이다.아쉬운대로 아무 돌멩이나 집어 석화를 깨고 새끼손톱만한 굴을 꺼내 먹으면 된다.호미를 미리 준비하면 바지락도 꽤 캘 수 있다. 햇볕이 따갑게 느껴지면 안면도를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솔숲으로 가보자.꽃지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1.6㎞ 거리에 있는 안면도자연휴양림(041-674-5019)엔 80∼120년의 해송 70만여 그루가 빽빽이 들어서 있다.솔숲에서 뿜어내는 솔향과바람이 뼛속 깊이 상쾌함을 선사한다. 산림전시관도 마련돼 있어 자녀에게 나무에 대한 산교육의기회를 제공해줄 수도 있다.휴양림 안에는 통나무집도 18동있어 숙박이 가능하다.신청자가 많기 때문에 최소한 한 달전 예약을 해야 한다.요금은 2만∼7만원. 가는 봄이 못내 아쉽다면 오는 26일부터 5월 19일까지 꽃지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리는 꽃박람회장을 찾으면 된다.아직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라 어수선하지만 개장때에는 국내 첫국제공인 꽃박람회로 열리는 만큼 그 규모와 화려함이 대단할 것으로 예상된다.박람회 주제는 ‘꽃과 새 문명’. 실내 및 야외 전시장 24만여평에 해외 31개국 170여개 단체가 각국에서 옮겨온 수천만송이의 꽃을 선보이게 된다.특히중국 운남성의 ‘무초’(춤추는 꽃),중국 대련시의 ‘꽃화석’,네덜란드의 ‘퀴켄호프 튤립’,베네주엘라의 ‘아마존 수련’,호주의 ‘실소철’ 등 평소 보기 어려운 국가별 특이식물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여행 가이드 [가는길] 지난 해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덕분에 안면도길이한결 빨라졌다. 서울,인천,경기 북부에선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홍성 IC로 빠지는 것이 편하다. 천수만방조제를 지나면 바로 안면도 입구다. 그 밖의 지역에선 32호 국도를 이용해 당진∼서산을 거쳐 649호 지방도를 이용,부석으로 빠지면 안면도 방향 이정표가 나타난다. 먹거리 방포,꽃지 등 해수욕장 인근에서 싱싱한해산물을맛볼 수 있다.특히 이달 들어 맛이 들기 시작한 꽃게와 실치(뱅어)회,붕장어통구이 등은 안면도의 대표적 먹거리이다. 잠자리 해수욕장 인근 어디에나 민박집이 많다.요금은 2만∼5만원.지난 해 꽃지해수욕장 인근 중장리에 250여실 규모의 콘도인 롯데오션캐슬(041-671-7000)이 생겨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안면도 닷컴(www.anmyondo.com)이나 태안군청 홈페이지(www.taeangun.chungnam.kr)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안면도 임창용기자 sdragon@
  • “일자리 이번 기회에 잡으세요”

    전국 5개 대도시에서 청년실업 탈출을 위한 대대적인 온-오프(On-Off)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2∼3일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잡코리아(www.jobkorea.co. kr)와 아이러브스쿨(www.iloveschool.co.kr)이 공동주관하는 ‘지방 동시 채용박람회’가 대전·인천·대구·광주·부산 5개 도시에서 일제히 개최된다. 특히 이번 박람회와 함께 이달 말까지 각 지역의 인터넷사이트를 통한 지역별 취업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채용박람회가 동시에 진행돼 지방 구직자의 숨통을 틔워줄것으로 보인다. 박람회장은 면접관,연수관 등 4개관으로 나눠져 구직자 구색에 맞는 정보와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면접관’에서는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직접 박람회장으로나와 서류전형, 면접, 상담을 하고,‘정보관’에서는 기업,교육 프로그램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연수관’에는실무수습이나 직장경력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있으며, ‘이벤트관’에는 이미지·면접 컨설팅, 무료 인·적성검사,이력서 사진촬영 등이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다른 지역의 채용정보도 점검할 수 있도록 박람회장에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하거나 이력서를 작성할 수 있는 컴퓨터실을 마련해 구직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박람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잡코리아 김태윤 전략사업담당 이사는 “구인 활동이 서울에 집중돼 있어 지방 구직자들이 상대적으로 채용시장에서소외돼 있다.”면서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방 구직자들은다양한 취업 기회를 경험하고 지방 기업은 좋은 인재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 [씨줄날줄] 세계박람회

    선진국에 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각종 축제·음악회·박람회와 미술전시회다.서로 엇비슷해 보이는 이벤트도많다. 도대체 무슨 메커니즘에 따라 이런 행사들은 돌아가는 것일까,의문도 든다.대개는 제품을 생산하지 않으며 인프라 투자도 별로 없다.남의 건물과 다른 지역 사람들을 ‘빌려’ 공연하고 전시한다.이를 보려고 관광객들이 모여 들어 분위기를 돋운다.그들이 돈을 쓰기 때문에 콜라와 빵도팔린다.자동차와 지하철도 관람객들을 실어 나르느라 매출액이 는다. 구체적으로 손에 잡히지 않는 무형의 아이디어가 상품으로기획되는 것이 이런 이벤트 산업의 특징이다. 유형의 상품을 만들어내지 않고도 경제를 굴러가게 하는 것이다.일컬어경제의 ‘소프트화’, 경량화(輕量化)다.농사짓는 일이 세상 일의 기본이라는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나 공장에서 물건을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제조업의 신화’도 한물 간 것처럼 보일 정도다. 박람회는 다양한 물건들을 전시하는 행사로 흔히 엑스포(Expo),전시회(Exhibition),페어(Fair) 등으로 불린다.‘자동차쇼’는 자동차와 그 부품에 특화된 전시회다.사업가들은자신이 생산하거나 영업하는 품목의 유행과 조류를 알아보기 위해 박람회에 몰려든다.정보가 교환되고 즉석에서 상담이 이루어져 박람회장은 사고 파는 장터가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1893년 미국 시카고 엑스포에 처음 참가해 8칸의 기와집에 도자기와 부채와 갑옷 등을 전시했다고 한다.9년 전에는 대전박람회가 열렸다.최근 수년간 한국은 박람회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도자기박람회와 꽃 박람회도 있다. 게다가 웬만한 행사에는 ‘세계’와 ‘국제’라는 말이 박람회 앞에 붙지만 실상을 따져 보면 초라한 국내 행사가 적지 않다. 명실상부한 ‘세계박람회’로 불리려면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인정하는 행사여야 한다.우리나라가 주최한 대전박람회가 이런 범주에 속한다.그러나 박람회가 너무 자주열려 가치가 떨어지자 지난 2000년까지 10년간 BIE가 박람회를 공인하지 않기로 결의한 적도 있다.오는 2010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해 정부와 재계가 뛰고 있다.‘바다와땅의 만남’이란 주제의 이색적인 해양 박람회여서 눈길을끈다. 엊그제 내한한 BIE 실사단이 한국의 유치능력을 높이평가해 한국박람회가 열렸으면 좋겠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삼척시 태양광 가로등 설치

    강원도 삼척시에 태양광 전지 가로등이 등장했다. 삼척시는 오십천변 2002 삼척세계동굴박람회장에 3200만원을 들여 태양광 전지 가로등 5기를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삼척 세계동굴박람회장에 3월 말까지 태양광 전지 가로등 5기를 추가로 설치해 동굴박람회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태양광 전지 가로등은 조도가 150∼200w로 일반 전기가로등과 비슷한 반면 기당 연간 4만 8000원의 에너지 절감효과가있어 무공해 미래 가로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파리 만국박람회와 여수 해양박람회

    파리에 가면 누구나 반드시 보고 오는 명소가 있다.바로 에펠탑이다.흔히 에펠탑을 배경으로한 사진 한 장을 프랑스 방문의 기념으로 삼는다. 그러나,에펠탑이 1889년 프랑스 파리 만국박람회를 위해 건립됐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1851년 런던의 수정궁박람회로부터 시작된 근대적 의미의세계박람회는 그동안 인류의 지식과 문명의 발달은 물론 개최국가의 발전에도 커다란 기여를 했다. 전화기,필라멘트 전구,자동차,비행기,에스컬레이터,최근에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휴대용전화기도 바로 세계박람회를 통해 소개되고 실용화된 것들이다.일본의 1970년 오사카 박람회는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이렇듯 인류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세계박람회는 올림픽,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이벤트중 하나로 지금까지도 3개의행사를 모두 개최한 나라는 프랑스,미국,일본,스페인,독일등 5개국에 불과한 실정이다. 우리나라가 세계박람회에 처음 얼굴을 내민 것은 지금으로부터 110여년전인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때다.돗자리,모시,가마,갓 등이 이 때 처음 출품됐다고 하니 박람회장을 찾은 외국관람객들의 호기심 어린 모습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가마와 모시를 전시했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세계유수의 자동차와 섬유생산국이 되었을 뿐 아니라 세계박람회를 개최하려고 한다.참으로 격세지감이 든다. 미래학자는 21세기 인류의 생존과 번영의 기틀을 해양에서찾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바다를 인류의 마지막 신대륙이라고 한다.혹시 남과 북의 방향이 반대로 되어 있는 거꾸로 된세계지도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해양과 대륙문명을 연결하는 접점에 위치한 우리나라는양 문명을 흡수하고 서로 조화시킬 수 있는 기막힌 여건을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바다와 땅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유치하려고 하는 2010년 세계박람회도 만남을 통하여 우리 지구가 안고 있는 빈부간의 격차,문명간의 갈등,인구문제,환경오염 문제 등에 대한 해답을 모색하는 커다란 만남의 장이 되리라 생각한다. 더욱이 세계박람회 개최의 효과는 실로 엄청나서,전문가들에 의하면 2010년 세계박람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릴 경우 약17조원의 생산유발과 23만명에 달하는 고용창출효과를 가져온다고 하니 우리의 강력한 경쟁국인 중국,러시아 등이 박람회 유치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도 이해가 된다.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여수에서 출발하는 프랑스 파리행 시베리아 대륙 횡단열차(TSR)의 힘찬 기적소리를 생각하며,2002년 12월초,프랑스 파리로부터 전해지는 세계박람회한국 유치확정이라는 산타클로스의 성탄 선물을 함께 기대해본다. ▲유삼남 해양부장관
  • 서울경찰청 악대 日후쿠시마 공연/ 아리랑 선율에 관객 환호

    28일 오후 1시30분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우츠쿠시마 미래박람회장은 서울경찰청 악대를 포함한 5개국 경찰 악대의 야외연주회를 보기 위해 몰려든 5만여명의 관람객으로 대성황을 이뤘다.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사 주최로 10월2일 열릴 예정인 ‘제6회 세계경찰악대 콘서트’의 특별무대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서울청 악대는 도쿄(東京) 경시청 악대에 이어 두번째로 무대에 올랐다.보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도쿄에서 수학여행을 온 초등학생 등 객석을 가득 메운 1,500여명의 관객은 일제히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자리를 잡지 못한 관객들은 무대 주위에 둘러서서 연주회를 감상했다. 지난 7월 경찰 악대 46년만에 처음으로 공채된 5명의 여경을 포함,38명의 악대원들이 경쾌한 리듬의 ‘존 윌리엄스 인 콘서트’,‘정글 판타지’,‘로빈 후드’에 이어 아리랑을연주하자 객석은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플루트,바순 등 기존 악기 외에 징,꽹과리,장구,북이 애잔한 아리랑 가락에 함께 어우러지자 관객들은 모두 일어서서 박수를 치며 흥겨워했다.몇몇 재일교포들은 소매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서울 경찰 악대는 첫날부터 이번 콘서트에 참가한 한국,일본,프랑스,독일,이탈리아 경찰 악대 가운데 가장 수준높은악대로 평가받았다.기존 악대원들의 노련함과 지난 7월 새로 보강된 11명의 음대 출신 신임 순경들의 참신함이 조화를이룬 결과다.29일 열리는 퍼레이드에는 참가국중 유일하게여경들이 기수로 나설 예정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경찰 악대는 30일 도쿄 긴자(銀座) 거리 퍼레이드,10월2일본 대회를 마친 뒤 3일 귀국할 예정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채용박람회 구직 ‘구름인파’

    하반기 최악의 취업난이 우려되는 가운데 2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 전시장에서는 노동부와 경제 5단체,주한미국상공회의소 등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채용박람회가 열렸다.이날 박람회에는 최근의 취업난을 반영하듯 2만5,000여명의 구직자들이 몰려들었다.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LG그룹,SK그룹,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롯데제과 등 국내 대기업 7곳을 비롯해 암웨이,애플 컴퓨터,한국 P&G,AT&T 등 30개 외국계 업체,동양엘리베이터,한국OA,컴퓨터 코리아 등 우수 중소기업 218개 등 모두 255개 업체가 참여해 2,130명을 뽑을 예정이다.한편 이날 오전 박람회장에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와 유용태(劉容泰)노동장관,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 등이 참관했으며,민주노총 산하 비정규직 노조원 30여명이 기습적으로 행사장에 나타나 유 노동장관을 면담하고 비정규직 보호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호주 퀸즈랜드주 의원들 세계도자기박람회 관람

    호주 퀸즈랜드주 매트 폴리 예술부장관 등 의회방문단 일행이 21일 경기도 이천시 등 세계도자기박람회장을 찾아관람했다.이어 저녁에는 서울 동숭동 강강수월래 극장에서열리는 국제문학클럽 초청 시낭송회에 참가하고 22일에는정수직업전문대학과 DMZ을 방문한다. 23일에는 창덕궁과인사동 등지를 둘러보고 출국한다.우리나라는 퀸즈랜드의두번째로 큰 교역상대국이며 퀸즈랜드는 한국 무역및 투자대표부를 지난 4월 설치했다.(02)559-0765
  • “땅과 사람 어울리는 곳이 명당”

    “서울에서는 가장 비싼 땅이 명당이지.” 요즘 몸이 많이 아픈 풍수지리학자 최창조씨(51)가 아들의 ‘집터를 잘못 쓴 게 아니냐’는 질문에 들려준 답이다.EBS ‘최창조의 풍수기행’(목요일 오후8시30분∼9시)의7월12일 방송예정인 ‘개발과 보전의 땅,안면도’편 촬영현장인 안면휴양림에서 20일 만난 최씨에게서는 땅을 어머니로 여기는 지리학자의 고뇌가 묻어났다.“방치보다는 철저한 계획으로 이루어지는 개발이 낫다”는 안면도 개발계획에 관한 의견이나 집터에 대한 아들 관련 질문의 답변에도 개발과 보전 사이의 갈등이 담겨있었다. 충남도청은 오는 4월부터 태안군 안면도 승언리 꽃지 해수욕장 일대에 대규모 국제꽃박람회장을 세울 계획이다.최씨는 “지형이 곶이라 ‘곶지’가 변해 지명이 ‘꽃지’가된 곳에 꽃박람회장을 만든다면 나쁜 개발은 아니다”라고말했다.하지만 30년 전 최씨가 처음 찾은 안면도에서는 해안에 사막과 같이 끝없이 펼쳐져 있던 사구(砂丘)가 이제는 난개발로 사라져버린 데 대해서는 몹시 안타까워했다. ‘최창조의 풍수기행’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선거전 조상의 묘를 옮겨 대통령에 당선됐다거나,JP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 선친의 묘를 다시 쓴다는 ‘풍수지리=묘자리’식의 편견을 없애기 위해 시작됐다.나쁜 땅을 찾아 절이나 탑을 세우고 사람과 땅이 교감을 나누는 우리나라의 ‘자생풍수’를 알리려는 것이다.자생풍수의 요체는 어머니인 땅이 병들었다면 침을 놓아줘야 한다는 것으로 이 침이나 뜸이 ‘환경친화적 개발’이다.즉 보통사람들이 풍수하면 떠올리는,좋은 땅을 찾아 복을 받는다는 생각과는 정반대다. 풍수의 핵심은 땅의 기운,즉 지기(地氣)로 과학적 이론화가 어렵다.하지만 최씨는 “지기는 누구나 느낄 수 있다”면서 “등산을 하다 맘에 드는 곳에 쉬면 그 곳의 지기가사람과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땅과 사람이 서로 어울려야 하는 것으로 결코나쁜 땅이란 없다”고 강조했다.한가지 예로 영친왕의 무덤인 영원은 지기와류지처(地氣渦流之處)로 뱀소굴이긴 하지만 뱀사육장이나 정신병원터로는 알맞다고 말했다.따라서 누구에게나 맞는 땅은 모두 다르므로 사람을 모르고 명당을 찾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갯벌이 중요한 것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어차피 공항이필요하다면 내륙보다는 해안이 낫기 때문에 영종도공항 개발을 반대하지도 않았다.앞으로는 서울에서 멀더라도 병든어머니인 땅을 고쳐주는 곳을 직접 찾아가 방송할 계획이다. 안면도 윤창수기자 geo@
  • ‘마르지 않는 물탱크’태안 해안沙丘 화제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중인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해안사구(砂丘·모래언덕)가 올해와 같은 최악의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샘솟는 ‘신비한 물 탱크’ 역할을 해 화제다. 1만5,000년 전부터 바닷물과 바람에 의해 자연적으로 형성된 이 사구는 극심한 가뭄으로 물이 귀한 요즘에도 불과 1.5m만 파도 웅덩이에 쉼없이 물이 고여 좋은 농업용수 공급원이 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사구 전문가들이 보전이유의 하나로 역설해온‘사구의 물탱크 기능’을 입증하는 현상이다. 13일 신두리 주민들에 따르면 사구를 파 고인 물로 인근 8,000평의 논에 물을 대 모내기를 했다. 신두리 3구 이장 최귀식(崔貴植·61)씨는 “인근 만리포해수욕장은 주변의 사구가 훼손되기 전까지 손으로 모래언덕을 파 샘솟는 맑은 물을 그냥 마시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2002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장 주변 꽃지해수욕장은 각종 개발과 모래채취로 사구가 크게 훼손돼 민물과 바닷물의 균형이 깨지면서 우물에 바닷물이 유입,이런 신기한 기능이 사라졌다. 서울대 지리학과유근배(柳根培)교수는 “염분이 섞인 바다모래가 쌓여 사구가 형성되면 민물과 바닷물의 비중차이로사구가 민물 저장탱크가 된다”며 “국내 최대 규모의 신두리 사구를 포함한 태안반도 일대의 사구와 많이 훼손된 전국의 다른 해안사구를 복원하면 대형관정 수백개를 뚫는 것보다 더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안선을 따라 길이 1㎞,폭 1.2㎞,높이 15m에 걸쳐 형성된신두리 사구는 희귀생물의 보고(寶庫)이자 학술적 가치가 매우 커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 지정을 예고중이며 환경부도연말까지 이를 ‘생태계보전지역’으로 공식 지정할 예정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사설] 뭉클한 ‘해고자 취직시키기’

    인천에서 지난 24일 열린 ‘대우자동차와 인천지역 퇴직자 채용박람회’의 한 풍경은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이종대(李鍾大)대우차 회장이 직접 박람회장에 나왔다.그리고박람회 참여 기업인들에게 자신이 해고한 대우차 근로자들의 채용을 직접 호소했다.기업 구조조정에서 해고는 불가피하다.그러나 기업이 해고 근로자의 재취업 프로그램을마련하고 최고경영자가 직접 퇴직자의 취업을 도우려고 나선 것은 우리나라 노사관계의 새 모델을 제시한 사례로 주목할 만하다. 대우차는 지난 2월 단일 규모로는 국내 최대인 1,700명을해고하는 등 작년 10월 이후 종업원의 30%에 달하는 총 7,000여명을 감원했다.해고과정에서 극심한 진통을 겪은 것이 재취업 프로그램이 준비된 배경이다.박람회 개최와 취업희망센터 개설을 통해 지금까지 1,000여명의 해고 근로자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었다고 한다.대우차는 앞으로 지방에서도 채용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사실 외국 대기업들은 대부분 대우차와 같은 아웃플레이스먼트(outplacement·재취업)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해고 대상 근로자들에게 창업이나 재취업 정보를 제공해전직(轉職) 준비를 시키고 회사돈을 들여 구직 광고도 내준다.재취업 프로그램은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무엇보다 구조조정을 앞둔 근로자들의 불안이나 사기저하를 줄여 과도기 기업의 생산성 하락을 방지할 수 있다.근로자들이 해고 반대에 나서기보다 퇴직후를대비하는 보다 현실적인 태도를 갖게 만드는 장점도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해고문화’가 걸음마 단계다.근로자들은 저항감을 느끼고 기업들은 노조원들의 조직적인 해고반대에 부담감을 갖는다.재취업 프로그램은 낯선 해고문화에 기업과 근로자들이 적응해 가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기업들은 근로자들과 공생관계에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재취업 프로그램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
  • 180개 업체 참여 채용박람회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채용 박람회가 오는 20일 오전 10시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다. 서울지방노동청(청장 안종근)은 17일 이번 채용 박람회에는 LG-EDS,삼성SDS,쌍용정보통신,코오롱 TNS,농심 등 180여 우수 업체가 참가해 면접을 거쳐 모두 6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람회장은 IT 대기업관,유통업체관,무역업체관,외식업체관 등 업체 특성별로 꾸며진다.특히 인력확보에 어려움을겪고 있는 우수 IT업체들도 박람회에 참여,관심을 모으고있다. 직업훈련에 관심이 있는 구직자를 위한 교육훈련 한마당행사와 직업 선호도 검사,해외취업 상담,노무상담 등도 진행된다.
  • 위치인식 자동음성안내 시스템 세계 첫 개발

    위치인식기술을 이용한 자동음성안내 시스템 ‘Audio Guide’가 개발돼 전시장이나 박람회장을 찾는 관람자들에게 큰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문화산업 전문기업인 (주)다솔씨티(대표 윤공현)는 5일 “전시품에서 발사되는 신호를 헤드폰에서 감지해 내장된 안내자료중 전시품에 해당하는 부분을 자동으로 찾아내 읽게하는 첨단 시스템으로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각전시품에 고유번호를 부여해 이 번호를 눌러야 해당되는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돼 있는 기존의 자동음성안내 시스템에다 위치자동인식 기술을 접목시킨 첨단 제품이다. 회사측은 “Audio Guide의 위치인식기술은 특허출원된 상태”라면서 “이 기술을 이용해 전시 안내는 물론 각종 공공시설,장애인을 위한 안내장치 등 응용분야가 다양하다”고 말했다. Audio Guide는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해당 외국어로 상품 또는 유적에 대한 설명을 할 수 있는 특징도 있다.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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