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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겨냥 ‘세일즈 행보’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10대 그룹 총수들과 오찬간담회를 갖는 것은 국정 최우선 과제인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겨냥한 ‘국내 경제 세일즈’ 행보로 보인다. 신흥국 외환위기 재발 조짐 등 불안정한 국제경제 상황에서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선제적으로 위기를 타개하고 본격적인 경기회복의 모멘텀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점진적인 국내외 경제 여건의 회복 움직임에도 대기업들이 미래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투자 대신 ‘현금 쌓기’에만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박 대통령이 총수들과의 회동을 통해 대기업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국내 투자를 독려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통령과의 오찬간담회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포함해 삼성, 현대기아차, SK, LG, 롯데, 현대중공업, GS, 한진, 한화, 두산 등 민간 10대 그룹 총수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이 최근 폐렴 증상으로 입원했다가 퇴원한 상태여서 방중 때와 마찬가지로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수들은 상법 개정안 중 감사위원이 되는 이사의 분리 선임과 집중투표제 의무화, 일정 규모 이상의 상장회사에 대한 전자투표제 도입 등이 기업활동을 크게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박 대통령에게 ‘재고’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같은 재계의 집단 반발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높고, 최근 들어 정부의 경제민주화 의지가 퇴색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는 만큼 박 대통령이 어느 정도 선에서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다. 박 대통령이 10대 그룹 총수들과의 회동 다음 날 곧바로 중견기업 대표들을 만나기로 한 것에서도 청와대의 고민이 읽힌다. 중견기업들은 29일 오찬간담회와 관련, 통상임금과 가업상속공제 등 업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유영식 중견기업연합회 상무는 “통상임금 범위에 대한 대법원 판례와 정부세법개정안에 명시된 가업상속공제 범위 등은 중견기업의 영속적인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기업 부담을 호소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박대통령, 새달 4~11일 러·베트남 순방

    박대통령, 새달 4~11일 러·베트남 순방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달 4일부터 11일까지 러시아와 베트남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20일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9월 4∼7일 제8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하고, 이어 7∼11일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베트남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다자 정상외교 첫 무대가 되는 이번 G20 정상회의는 ‘세계경제 성장과 양질의 고용창출’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 국제경제 및 금융 현안 등을 놓고 각국 정상들과 의견을 나눈다. 일부 국가 정상들과는 별도로 양자회담을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색된 한·일 관계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지가 주목된다. 이어 박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쯔엉떤상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을 하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목표 연도보다 3년 앞서 교역규모 200억 달러를 달성한 양국 간 경제협력관계 발전방안 ▲정치와 안보, 경제, 사회, 문화 등 양국 간 교류협력 강화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한다.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응우옌 떤 중 총리, 응우옌 신 흥 국회의장 등 당·정 최고지도부와 면담하고 실질 협력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청와대 측은 박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대해 “박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 해외방문국으로 베트남을 선택한 것은 금년 후반기 적극적인 세일즈 정상외교의 일환”이라며 “우리 경제의 주요 협력파트너이면서 신흥경제권으로 부상 중인 아세안(ASEAN)을 매우 중시하는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광복절 경축사 대북·대일 관계] “역사문제 타협않겠다는 자세 명확히 한 것”

    일본 언론들은 15일자 석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 상세히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연설의 30%를 일본에 관한 언급에 할애했다. 박 대통령이 일본에 비판적인 언급을 한 것은 3·1절 연설과 5월의 한·미 정상회담, 6월의 한·중 정상회담에 이은 것”이라면서 “지난 7월 외교부 수뇌가 회담을 가져 양국 관계 회복의 움직임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이 역사문제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명확히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하리 스스무 시즈오카 현립대학 교수는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 비하면 일본 언급이 배 이상 늘어났다”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서 한·일 관계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하리 교수는 “일본 언급이 많이 늘었지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라든가 역사 교과서, 일본 각료들의 망언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비판이나 언급을 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일본 정부에 대해 어느 정도 신경을 쓴 흔적은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한·일 관계 악화의 모든 책임이 일본 측에 있다는 듯한 발언은 일본 내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데, 예컨대 ‘일본의 정치인들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용기 있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는 발언은 일본을 내려다보는 듯한 시선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 ‘對日 메시지’ 경고? 설득?

    ‘對日 메시지’ 경고? 설득?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맞는 8·15 광복절에 내놓을 경축사의 내용과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당장 남북이 14일 실무회담을 통해 개성공단 정상화에 극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남북 관계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꺼낼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남북 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인 만큼 화해와 협력을 구축하기 위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의 전향적 입장 변화를 촉구하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에 나올 경우 적극 지원하겠다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대북 메시지는 ‘내용’에 초점이 맞춰진 반면 일본을 향한 메시지는 ‘수위’가 더 주목된다. 일본 정부의 독도 도발과 각료 및 의원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역사 왜곡 등의 우경화 움직임과 맞물려 강경한 내용의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유난히 원칙을 강조해 온 것을 감안하면 한·일 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감수하더라도 필요한 언급을 빼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상회담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한·일 관계의 경색 국면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박 대통령은 발언 수위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에 대한 ‘경고 메시지’와 외교 관계를 복원하기 위한 ‘설득 메시지’ 중 어느 쪽에 더 무게중심을 두느냐가 고민의 핵심이다. 향후 한·일 관계의 풍향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직접 발언 내용을 다듬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하반기 국정 운영의 목표를 제시하고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라는 방향에 맞춰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비리 척결 등 민생·개혁 과제에 대한 추진 의지를 밝힐 가능성이 높다. 한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주한 미 대사관을 통해 공개한 동영상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국민을 대신해 광복절을 맞는 한국 국민에게 축하하게 돼 기쁘다”고 광복절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미국 대통령과 국무장관은 한국의 주요 경축일에 축하 성명을 발표해 왔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세법 개정안 전면 재검토] 교육·의료 등 복지예산 늘고 SOC예산 줄어드나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정부 경제팀에 새로운 숙제를 던졌다. 중산층이 체감할 수 있는 정부 지출의 규모를 더 늘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교육비나 의료비 지원 등 중산층이 피부로 느끼는 예산 사업은 반영 규모를 더 늘리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곧 내놓을 내년도 세출 예산에 교육 등의 지출규모가 추가로 늘어날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에 제출돼 있는 각 부처의 예산요구안을 종합하면 교육 분야는 지난해보다 17.1%, 보건·복지·노동은 11.3% 늘어나 있는 상태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12.7% 감소했다. 기재부는 일단 박 대통령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당장 교육·의료 등 예산을 추가로 늘리는 것까지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미 각종 복지정책으로 서민·중산층 관련 예산을 크게 늘려놓은 상황”이라면서 “대통령의 언급은 향후 세법 개정안을 보완할 때 세수 부족이 복지지출 축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라는 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이미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 이행 등을 위해 SOC 등 예산이 크게 줄어들어 더 이상의 감축 여력이 없다는 현실론도 반영돼 있다. 박 대통령이 직접 지목한 교육 분야의 경우 내년에 국가장학금 사업과 3~4세 누리과정 지원 및 고교 무상교육 예산이 새로 신설된다. 교육부는 소득 1~8분위 가정의 대학생들이 학자금을 지원받는 국가 장학금 사업에 1조 6000억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중앙정부가 국세 징세비율에 따라 지방정부에 배정하는 교부금으로 이뤄지는 3~4세 누리과정 지원 및 고교 무상교육 예산에는 2조 8000억원이 든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세법 개정안 전면 재검토] 중산층 ‘세금폭탄’ 불만 못잡으면 정권초 최악위기 우려 팽배

    [세법 개정안 전면 재검토] 중산층 ‘세금폭탄’ 불만 못잡으면 정권초 최악위기 우려 팽배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세금논란’에 대해 전격 원점 재검토를 지시한 것은 중산층과 서민을 중심으로 한 거센 여론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야당을 중심으로 ‘중산층 세금폭탄’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민 여론도 “결과적으로 증세와 다름없다”며 동조하는 분위기가 고조됐다.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경제민주화’가 입법 과정에서 무산 또는 후퇴하는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고소득층과 대기업에 대한 서민과 중산층의 상대적 피해의식이 이번 세금 논란으로 폭발했다는 관측이다. 이날 전격적으로 재검토 지시를 내리긴 했지만 박 대통령은 이번 세법 개정안의 기본 취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과세 형평성 제고 등 기본적으로 우리 세제의 비정상적인 부분을 정상화하는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다만 “오해가 있거나 국민에게 좀 더 상세히 설명할 필요가 있는 사안에 대해선 정부가 사실을 제대로 알리고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오석 기획재정부장관 또는 조원동 경제수석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의 이날 언급을 계기로 여권에서는 서민·중산층 세 부담을 줄이는 쪽으로 보완 작업과 후속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서민과 중산층의 지갑을 다시 얇게 하는 것은 정부가 추진하는 서민을 위한 경제정책 방향과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당이 주도해 중산층에 대한 세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하거나 대기업이나 고소득자에 대한 과세 강화 방안을 강구해야 하고, 청와대도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권 초기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이 새 정책안을 4일 만에 전격 철회한 것은 정권 초기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으로도 보인다. 실제 이미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세금논란으로 박 대통령이 오는 25일 취임 6개월을 앞두고 최대 난관에 봉착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윤창중 파문’ 등 여야의 정치 공방에도 불구하고 최근 3개월 연속 60%를 넘는 국정운영 지지도를 보여준 것은 정쟁에 대한 국민적 혐오와 박 대통령의 민생 챙기기 행보에 박수를 보낸 측면이 크다. 하지만 ‘세금논란’은 서민·중산층 개개인들의 삶과 직결된 민생문제라는 점에서 자칫 현 정부에 대한 신뢰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는 사안이다. 박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번째 선거인 오는 10월 재·보선 결과에 영향을 줄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집권 첫해 후반기 국정운영의 최대 화두로 ‘민생·경제살리기’를 잡은 박 대통령으로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박대통령 지지율 60%선 견고…하반기엔 경제 성적표가 변수

    박대통령 지지율 60%선 견고…하반기엔 경제 성적표가 변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7월 한 달 동안 60% 안팎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상반기에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 심리와 외교·안보 분야 성과를 바탕으로 지지율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면, 하반기에는 경제지표 등 ‘악재’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지지율의 향배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일주일 전보다 3.1%포인트 상승한 62.4%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전주에 비해 2.0% 포인트 하락한 57.0%로 나타났다. 인사 ‘부실 검증’ 비판 여론이 고조되던 3월 넷째 주(한국갤럽 41.0%, 리얼미터 45.0%)에 저점을 찍은 뒤 넉 달 만에 15.0% 포인트 이상 올랐다. 특히 이달 들어 여야 정치권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국정조사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논란으로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60% 선에서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정치 현안에 대한 박 대통령의 ‘거리두기’ 전략이 주효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60%대의 고공 지지율을 유지할지는 불투명하다. 박 대통령이 여름휴가에서 복귀하는 다음 주 이후 지지율이 조정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 대표는 “하반기에는 상반기와 비교할 때 호재는 적고 악재가 더 많다”면서 “민생공약 이행 여부, 경제민주화에 대한 입장, 주요 경제지표 결과 등에 따라 지지율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남 거제시 저도 등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 5장을 공개했다. 박 대통령은 “35년 지난 오랜 세월 속에 늘 저도의 추억이 가슴 한쪽에 남아 있었는데 부모님과 함께 했던 추억 어린 이곳에 오게 되어 그리움이 밀려온다”면서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변함없는 저도의 모습, 늘 평화롭고 아름다운 자연의 자태는 마음을 사로잡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저도는 1972년 대통령 별장으로 공식 지정된 이후 청해대(靑海臺)로 불리며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 찾았던 곳이다. 1993년 별장에서 해제된 뒤 군이 관리하고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박대통령 첫 여름휴가… 靑 핫라인은 가동

    박대통령 첫 여름휴가… 靑 핫라인은 가동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29일부터 4박5일간의 첫 번째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박 대통령이 어디서 휴가를 보내는지는 여전히 경호상의 이유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 베일에 가려진 듯 보이지만 장소는 상당히 제한적이다. 역대 대통령의 단골 휴가지였던 충북 청원군의 청남대가 2003년 민간에 개방된 이후 한때 청해대(靑海臺)로 불렸던 경남 거제시 저도를 비롯한 군 시설이 대안으로 떠오른 이유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이 어디를 가느냐 못지않게 무엇을 하느냐도 관심거리다. 취임 후 첫 공식 휴가라는 점에서 재충전의 기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동생 박지만씨 부부 등 가족들과 모처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으로도 예상된다. 하지만 국정 현안에서 완전히 손을 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청와대 참모들로부터 전화 등을 통해 주요 사안에 대해 보고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중대 기로에 놓여 있는 남북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 경제 살리기와 공공기관장 인선 등도 당면 과제로 꼽힌다. 하반기 국정운영 구상도 가다듬어야 한다. 청와대는 하반기 박 대통령이 경제와 외교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허태열 비서실장이 이날 박 대통령을 대신해 주재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휴가를 단순히 쉬는 시간으로 생각하지 말고 하반기 소관 업무 구상과 재충전의 시간으로 활용하라”고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허 실장은 또 “소관 부처에서는 전력 수급을 포함해 주요 국정이 쉼 없이 흘러갈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 달라”고 주문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中정부 “인민군 유해 360구 적절히 영접할 것”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중국 방문 당시 제안한 중국 인민지원군 유해 반환 사업이 조만간 물꼬를 틀 전망이다. 유해 반환은 한국과 중국이 적대 관계를 청산하는 상징적인 조치인 동시에 북·중 및 한·중 관계의 틀까지 바꿀 수 있는 메가톤급 사안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군의 유해 반환 업무를 담당하는 중국 민정부(우리의 안전행정부 격) 측은 박 대통령이 제안한 중국 인민지원군 유해 360구에 대한 적절한 영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고 신경보(新京報)가 25일 보도했다. 민정부 관계자는 “중국군 유해 반환 작업은 민정부가 단독으로 관장하는 업무지만 이번 인민지원군 유해 반환 사안은 워낙 중대한 문제인 데다 사회적 관심이 높아 외교부 등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적절한 (유해) 영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특히 류옌둥(劉延東) 부총리가 지난달 29일 박 대통령으로부터 중국군 유해 반환 제안을 받았을 당시 “떨어진 낙엽이 뿌리의 자리로 되돌아가듯(葉歸根·이국 타향에 있는 사람도 결국에는 고국으로 돌아간다) 사람이 아무리 멀리 가더라도 조국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소개했다. 중국 당국은 이후 한 달 가까이 유해 수용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이전에도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한국 측의 유해 반환 제안을 거부했다는 점을 들어 유해 반환 수용 여부를 놓고 심사숙고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통령의 제안이 알려진 직후 중국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당장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은 물론 학계와 언론을 중심으로 해외에 남아 있는 중국군의 유해를 고국으로 가져오는 법을 제정하자는 여론도 비등했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한국 땅에는 이미 발견된 360구 이외에도 많은 중국군의 유해가 있으며 반환 사업이 한 번 시작되면 계속 이어지고, 이는 한·중이 더욱 밀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玄부총리 주도 경제정책 힘 받는다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정치권을 중심으로 잇달아 교체설이 제기돼온 현오석 경제부총리에 대한 신임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는 현오석 경제팀을 교체해야 한다는 정치권 요구에 대한 박 대통령의 답변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현 경제부총리 주도의 경제 정책이 힘을 받고, 경제팀 교체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새 정부 출범이 늦어지면서 경제부총리가 제대로 일할 시간이 4개월도 채 되지 않았지만 열심히 해오셨다”면서 “하반기에는 국민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더욱 열심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 발 더 나아가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새 정부의 최고 목표”라면서 “각 부처에서는 추진되는 일자리 정책과 그 성과를 경제부총리에게 보고하고 경제부총리는 그 결과를 모니터링해 저에게 정기적으로 보고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또 부정에 연루된 국제중학교에 대해 ‘퇴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주 한 국제중의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수사 발표가 있었다”면서 “이런 일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 교육에 대한 불신을 갖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국제중은 철저히 설립 목적에 따라 운영돼야 하고, 설립 목적에서 벗어나 운영되는 국제중은 언제든지 그 지위에서 배제시킬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이날 서울 영훈국제중학교부터 지정취소가 가능하도록 국제중 관련 법령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훈중은 지난 16일 검찰조사 발표에서 대규모 성적 조작 등 입학비리가 드러나 지정취소 여론이 일었다. 이에 대해 지정 취소 권한을 가진 서울시교육청은 법이 개정되면 그때 가서(영훈중 지정 취소 문제를) 검토하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대통령 “국민안전 문제 생기면 책임 엄중히 물을 것”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노량진 배수지 수몰 사고 및 사설 해병대 캠프 참사와 관련, “앞으로 관리·감독 소홀로 국민 안전에 문제가 생겼을 시에는 반드시 그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제대로 지켰더라면 막을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면서 유족들께 진심으로 위로드린다”면서 “앞으로 모든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은 신고를 의무화하고 청소년 수련시설과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해서 안전성 등의 정보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속개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과 관련, “의미 있고 지속 가능한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지적한 뒤 북한을 겨냥해 “중국과 베트남을 보면서 국제적인 기준에 맞는 투자 여건을 보장하는 것이 훨씬 더 큰 이익을 가져온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지역발전 전략과 관련한 지방대학의 ‘역할론’도 제기했다. 그는 “새 정부는 정부 주도의 하향식 지역발전 정책이 아니라 지역 특성에 맞게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주민이 주도하는 지역발전 정책을 수립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이런 방향 전환이 성공을 거두려면 지역발전의 견인차이자 성장 거점으로 지방대학을 육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오후에는 취임 후 처음 부산을 찾았다. 박 대통령의 부산행은 지난해 12월 18일 대선 유세 이후 7개월여 만이며, 대통령 취임 후 지방 현장 방문은 지난달 5일 대구에 이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정전 60주년 유엔 참전용사 추모식’에 참석한 뒤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현장을 찾았다. 올해로 개항 137년이 된 북항은 시설이 노후화돼 2008년 부산신항 건설 이후 최초로 항만 재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북항 재개발사업 현장사무실에서 열린 비공개 환담회에서 2020년으로 예정돼 있는 부산 북항 재개발 2단계 사업 착공 시기와 관련해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시기를) 당길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부산 방문을 계기로 한동안 중단했던 지방 방문을 재개할 계획이다. 정책 현장을 찾아 새 정부의 국정기조와 정책과제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등 박 대통령 특유의 ‘현장 정치’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실패 딛고 일어설 때까지 정부가 지원”

    “실패 딛고 일어설 때까지 정부가 지원”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부모님이 자식 생각하듯이 ‘한번 도와줬으니 됐다’가 아니라 일어설 때까지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정부가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대통령 직속 3대 국정과제위원회의 하나인 청년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청년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학벌보다 창의성과 능력으로 평가받는 사회를 만들고, 청년들이 창의적 아이디어로 마음껏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발명왕 에디슨도 실패를 딛고 성공했듯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려 한다”며 “이런 창의성과 능동성에 청년 문제 해결의 열쇠가 있다”고 강조했다. 청년위는 ▲청년 일자리 창출 ▲청년 발전 정책 추진 ▲청년 소통 및 인재 양성 등 3대 추진 전략 가운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숨어 있는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교육·노동·시장을 융합해 범부처적 관점에서 청년 고용 대책을 마련해 이를 관계 부처에 제안키로 했다. 청년위는 ‘청년’의 범위를 19~39세(약 1538만명)로 정의했다. 남민우 청년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년위의 제1목표는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며 “각 부처와 협력해 청년 취업과 창업이 늘어날 수 있도록 많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걸림돌을 치워 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벤처 1세대 대표주자로 다산네트웍스 대표이사인 남 위원장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협의해 오는 11월까지 서울 세종로 KT 광화문빌딩 1층의 녹색성장 체험관을 ‘창조경제 청년마당’으로 개조하는 방안과 해외 창업 지원을 위한 ‘K-무브 취업 프로젝트’ 추진, ‘정부3.0’과 청년 일자리 창출 연계 구상 등 향후 활동 계획을 전했다. 위원회 내의 일자리 창출 분과위원장에 신용한 지엘인베스트먼트 대표, 청년 발전 분과위원장에 손수조 새누리당 중앙미래세대위원장, 소통·인재 분과위원장에 박칼린 한국예술원 뮤지컬학부 교수가 선임됐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박대통령, 또 부처간 ‘협업 부재’ 질책

    박대통령, 또 부처간 ‘협업 부재’ 질책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정부부처 간 ‘협업 부재’를 강하게 질책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다. 제 밥그릇만 챙기려는 부처 이기주의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부처 간 칸막이를 제거하고 협업과 정책 의견 조율을 하라고 누차 강조했다”면서 “하지만 공항 면세점, 다문화 정책 등에서 협업과 조율이 안 되고 엇박자가 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보면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언급한 공항 면세점 문제는 입국장 면세점 설치를 찬성하는 국토교통부와 이를 반대하는 기획재정부 간의 상반된 입장 때문에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 다문화 정책의 경우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고용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관련 업무가 분산돼 있어 예산 중복 지원과 비효율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도 주택 취득세 인하를 둘러싼 국토교통부와 안전행정부 간 불협화음의 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다만 부처 간 협업을 이끌어 낼 구체적인 시스템이 체계화되지 않았고, 협업에 대한 각 부처 공무원들의 이해도가 높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박 대통령의 이러한 주문이 공직 사회에 얼마나 빨리 스며들지는 미지수다. 박 대통령은 정책 컨트롤타워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이 역시 부처 간 책임 떠넘기기나 손발이 맞지 않는 현상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특히 복지 정책의 사각지대와 관련해 “사회보장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책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해소하는 노력을 하기 바란다”고 지시했고, 지역발전 정책에 대해서는 “중앙정부가 지역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큰 그림을 수립하고 우선순위가 높은 지역 공약부터 확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국무회의에서도 원전 문제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감독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산업부에 원전 정책 관련 컨트롤타워 역할을 요구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서울 강서구 화곡동 상습침수 지역을 잇달아 찾아 집중호우에 대한 빈틈 없는 대책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이 찾은 지역은 2010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곳으로, 80대 할머니의 반지하 주택을 직접 방문해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당초 이날 오후 외부 일정이 없었지만 집중호우 피해가 속출하자 현장 방문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靑 “민주, 현 정권 정통성 부인… 대선 입장 밝혀라”

    청와대가 15일 민주당 홍익표 전 원내대변인의 ‘귀태(鬼胎) 발언’과 이해찬 상임고문의 “박정희가 누구한테 죽었나” 발언 등을 현 정권의 정통성에 대한 부인으로 규정하고, 지난 대선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을 민주당에 요구했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세 가지를 이야기했는데도 대통령을 무자비하게 깎아내리고, 정통성을 계속 부인하는 언동을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며 “민주당이 대선에 대해 불복한다면 불복한다고 이제는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수석은 박 대통령이 언급한 국정원 의혹 관련 세 가지에 대해 ▲전(前) 정부에서 있었던 일이라는 점 ▲박 대통령이 관여한 일이 없다는 점 ▲국정조사를 통해 철저하게 규명하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한 뒤 “국정원 사건을 박 대통령과 연관시켜 국기를 흔드는 일을 멈춰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이어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이날 오전 ‘대선 불복이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그것을 민주당이 공식 입장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민주당의 대표가 공식회의 석상에서 밝혔으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당답게 국기를 흔들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도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앞으로 잘못된 말로 국민 통합과 화합을 저해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고 서로 상생하고 품격 높은 정치시대를 열기 바란다”고 정치권의 ‘막말 논란’을 에둘러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또 “그동안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정제되지 않은 말이 많은 사회문제를 일으켰는데 여전히 반복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말은 사람의 인격을 나타내고,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언행은 나라의 국격”이라고 지적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박대통령, 시진핑에 위로 전문

    박근혜 대통령은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 사고로 중국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외교전문을 보내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전문에서 “이번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로 귀국 국민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당한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시 주석님과 중화인민공화국 국민, 사망자의 유가족들과 부상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법치 확립·역사교육이 갈등 해법”

    “법치 확립·역사교육이 갈등 해법”

    박근혜 대통령은 8일 국민 통합 문제와 관련, “갈등 해결이라는 가치가 실현되려면 법치가 확고하게 서고 양형 기준도 형평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유전무죄, 무전유죄 이런 얘기가 있는 한 갈등은 풀릴 수 없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한광옥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대통합위원회 민간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갈등 해결을 위해서는 법치를 확립하고 역사 교육도 보편적인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배움으로써 그것이 갈등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 통합의 양대 축을 법치와 교육으로 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대통합위는 회의에서 ▲사회갈등 극복과 역사와의 화해 ▲국민적 통합가치 창출 및 실천 ▲공존·협력·소통의 통합문화 정착 등 3대 운영목표를 제시했다. 위원회 산하에는 기획정책, 대한민국 통합가치, 갈등예방조정, 국민소통 등 4개 분과위가 설치된다. 각 시·도에는 지역위가 마련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통합 관련 정책 조정을 위해 국민통합정책협의회도 운영된다. 한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적 국가공론모델을 개발하고 집단 지성을 활용한 국민대토론회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국민 참여 및 소통을 활성화하겠다”면서 “시민사회 활성화를 통해 이념, 계층, 지역, 세대 등 주요 사회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대통합위는 청년위, 지역발전위와 함께 새 정부가 출범시킨 대통령 3대 국정과제위원회 가운데 하나로, 국정과제위 중 공식 회의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박대통령 29일~8월2일 휴가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4박5일 동안 여름휴가를 떠난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박 대통령이 이 기간 휴가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가지와 관련,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자주 찾았던 경남 거제의 저도 등이 꼽히지만 김 대변인은 경호상의 이유를 들어 휴가지를 밝히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동생 박지만씨 부부와 조카 세현군과 함께 휴가를 보낼 가능성도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박대통령 “아시아나 탑승객·가족분에 깊은 위로

    박근혜 대통령은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사고와 관련, “예기치 못한 이번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탑승객과 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이번 사건 처리에 있어 관련된 모든 부서가 합심하여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필요한 노력과 지원을 다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대통령 공약 이행 어떻게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법안 추진 측면에서 봤을 때 경제민주화,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공약의 이행률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복지·교육 분야 공약은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했다. 박 대통령의 경제민주화 공약은 상당수가 국회에서 입법 처리를 마쳤다. 대표적으로 대기업의 내부 부당거래를 규제하는 공정거래법(일감몰아주기 규제법)과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한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FIU법)이 6월 국회를 통과했다. 공정거래위의 전속고발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정당한 사유 없이 가맹점의 환경 개선을 강요하지 못하게 하는 가맹사업거래 공정화법(프랜차이즈법),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 한도를 9%에서 4%로 축소하며 금산분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은행법과 금융지주회사법도 국회 문턱을 넘었다. 일자리 창출 관련 공약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창업 지원법과 중소기업 기술혁신 촉진법 등의 처리로 상당수 이행됐다. 박 대통령 대선 공약의 핵심 화두였던 창조경제를 뒷받침하는 핵심 법안인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벌법(ICT법)도 처리됐다. 정년 60세 연장법은 지난 4월 국회에서 일찌감치 통과됐다. 반면 국회가 경제민주화와 일자리에 몰두한 나머지 복지·교육 분야 공약은 뒷전이 됐다는 지적이 많다. 만 65세 이상 노인의 소득 안정을 위한 기초노령연금을 현행 9만 4600원 수준에서 2배(20만원 수준)로 늘리겠다는 공약은 예산 문제로 답보 상태에 있다. 지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수정 논란이 빚어진 공약이다. 암·뇌혈관·심장·희귀난치성질환 등 4대 중증질환 진료비를 국가가 부담하겠다는 공약도 역시 예산 문제로 원안 이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공약 후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군 복무 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겠다”는 공약은 상반기 국회에서 전혀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국방부는 이를 ‘장기과제’로 분류해 놓았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공약 파기”라며 강하게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반값등록금 공약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박 대통령의 공약대로 “국가장학금을 늘려 반값등록금 정책을 완성시켜 나가겠다”고 밝혔지만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고교 무상교육 현실화를 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이번 6월 국회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위에 회부됐으나 논의가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朴대통령 “국민 신뢰가 시련 극복의 힘”

    朴대통령 “국민 신뢰가 시련 극복의 힘”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9일 자신의 대북기조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전개와 관련, “우선 (북한과의) 대화가 진정성 있는 대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 관영 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 그 다음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그것을 실현해 나가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에 대한 중국의 양대 목표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로 이는 제가 추진하고자 하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목표와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신뢰 프로세스는 북핵을 용납할 수 없고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처하지만 항상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신뢰를 쌓아가면서, 나아가 남북의 공동발전과 번영을 위해 같이 협력해 가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시련을 어떻게 극복했느냐’는 질문에 “많은 국민들께서 저에게 신뢰를 보내주신 것, 그것이 가장 힘이 됐다. 제가 대통령이 돼 국정을 맡으면서 마음에 심었던 그 가치를 국민의 편안한 삶과 행복을 위해 한번 실천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루이청강(芮成鋼) 기자는 프로그램 말미에 “박 대통령과의 인터뷰에서 받은 인상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온유함이지만 동시에 한반도 문제 등을 언급할 때는 결단력 있는 강인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면서 “다사다난한 인생을 보낸, 비극적인 가정사와 고통을 이겨낸 여성 지도자 특유의 관대함과 대범함도 느껴졌다”고 자평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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