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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대기오염 논란 경유택시, 8개월만에 백지화

    [단독] 대기오염 논란 경유택시, 8개월만에 백지화

    미세먼지 논란이 거센 가운데 정부가 경유택시의 도입을 백지화하기로 했다. 경유택시는 일반 택시보다 대기오염을 더 가중시킨다는 지적을 그동안 끊임없이 받아왔다.  17일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인 미세먼지 종합대책에서 LPG 택시에서 경유택시로 전환할 때 해마다 최대 1만대까지 주기로 했던 유가보조금 혜택을 폐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경유택시에 유가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처음 시행한 이후 8개월 만에 없애는 셈이다.  국토부 핵심 관계자는 “영업용(LPG) 택시를 경유택시로 전환할 때 유가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환경부가 이달 말 발표할 미세먼지대책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 보조금을 없애는 만큼 경유택시 도입을 완전히 백지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경유택시는 박근혜 대통령이 2012년 대선후보 당시 내놓은 대선공약이다. 당시 LPG 가격이 급등하면서 불만이 높아진 택시업계를 달래는 차원에서 도입됐다. 국토부는 2013년 11월 택시종합대책에서 환경부 등과 협의를 거쳐 업계 요구와 연료 다변화 차원에서 경유택시로 전환하는 택시에 기존 LPG 택시와 마찬가지로 ℓ당 221원의 유가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경유택시는 차량가격이 LPG 택시보다 비싸고 정기적으로 갈아야 하는 부품 값도 비싼데다 최근에는 LPG 가격도 크게 내리면서 경유택시 지원제는 유명무실하게 운영돼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처음 유가보조금을 시행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건도 보조금 지급 신청이 들어오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국토부는 경유택시 지원제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환경부의 경유택시 허가 기준인 ‘유로6’에 부합하는 차량이 국내 기술로는 만들기 어렵고 LPG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면서 “지금도 경유택시 신청자가 없는 등 작동이 안 되기 때문에 환경적 측면까지 고려해 (경유택시는) 없어지는 게 맞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언론사 편집국장 간담회에 이어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미세먼지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중차대한 문제인 만큼 국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며 경유차, 화력발전소 등을 대체할 신성장 에너지 대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포토] 박대통령, 아르헨티나 부동령 접견

    [서울포토] 박대통령, 아르헨티나 부동령 접견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가브리엘라 미체티 아르헨티나 부통령 겸 상원의장을 접견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아르헨티나 부통령과 인사 나누는 박대통령

    [서울포토] 아르헨티나 부통령과 인사 나누는 박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가브리엘라 미체티 아르헨티나 부통령 겸 상원의장을 접견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국무회의서 국민의례하는 박대통령

    [서울포토] 국무회의서 국민의례하는 박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9회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박대통령, 국무회의 주재

    [서울포토] 박대통령, 국무회의 주재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9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국무회의 입장하는 박대통령

    [서울포토] 국무회의 입장하는 박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황교안 국무총리와 이병기 비서살장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박대통령 이란 방문] 갈수록 외톨이 되는 北… 이란 핵 합의·개방 폄하

    이란이 한국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북핵 반대 목소리를 표명하자 북한 매체들이 연일 이란의 핵 합의 및 개방을 폄하하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일주일 사이 미국과 이란 사이 ‘동결 자산’을 둘러싼 갈등을 계속 부각시키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일 ‘이란 대통령 미국의 적대 행위를 비난’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 은행이 동결된 이란 자산을 일방적으로 처리하려 하자 이란이 적대 행위를 맹렬히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다른 제목의 기사에서도 “이란은 미국이 자국의 자산을 일방적으로 처리하기로 한 것을 국제적인 강도 행위로 낙인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지난 1일과 지난달 30일, 29일, 27일에도 계속해서 비슷한 취지의 보도를 내보내며 미국과 이란 간 이간책을 펴고 있다. 이 밖에 대남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일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 대해 “괴뢰 패당은 현재 우리를 두고 ‘핵 협상’ 타결로 미국이나 그 추종 세력과의 ‘관계 개선’에 들어선 이란의 경우가 하나의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실로 어리석은 타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 같은 반응을 두고 그동안 밀접한 관계를 형성해 온 이란이 남한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목소리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통일 원칙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에 위기감을 드러내는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정부 당국자도 3일 “북한이 전통적 우방인 이란의 변화에 대해 위기의식을 갖고, 미국과의 화친이 이란에 불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란 억지 논리를 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시간이 지날수록 ‘외톨이’가 되고 있다. 그동안 북한에 가장 큰 버팀목이었던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의 대북 제재에 동참했고, 과거 반미를 기치로 동맹 관계를 유지해 오던 쿠바는 이란과 더불어 미국과 외교 관계를 복원했다. 현재 그나마 북한과 교류하고 있는 국가들은 시리아,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앙골라 정도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박대통령 이란 방문] “이란 53조원 특수 현실화하자” 금융권 잰걸음

    [박대통령 이란 방문] “이란 53조원 특수 현실화하자” 금융권 잰걸음

    ‘53조원의 돈줄을 마련하라.’ 수교 54년 만의 첫 대통령 국빈 방문으로 물꼬를 튼 이란 경제외교를 현실화하고자 은행권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간만에 열린 중동 특수지만 안정적인 재원 조달이 없다면 자칫 양국 정상 간 약속이 서명에 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2일 두 정상이 이례적으로 ‘한국 은행의 역할론’을 강조한 배경이기도 하다. 산업은행은 2일 향후 금융기관 협력의 키를 쥔 이란 중앙은행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3일 산은은 이란 산업 개발 및 민영화사업을 총괄하는 정부기관 이란산업개발재건기구(IRDO) 및 현지 대표 상업은행인 멜라트은행과 각각 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산은은 이란 프로젝트의 금융 지원을 위한 첫 포석을 마련했다. 이란을 방문한 이동걸 산은 회장은 이날 자사 개발금융 노하우와 프로젝트파이낸스(PF) 역량을 소개하며 “국내 수출신용공여기관과 협력해 이란 경제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에 실질적 금융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수출입은행도 이란 정부와의 금융협력과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을 도울 150억 달러 규모의 금융패키지를 마련했다. 금융패키지는 수출금융 기본여신약정 90억 달러, PF 방식 협조융자 45억 달러, 전대금융(이란은행을 통한 간접 대출) 등 15억 달러로 구성된다. 수은도 지난 2일 이란 중앙은행과 90억 달러 규모의 수출금융 기본여신약정 계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첫 금융 지원 대상은 이란 병원 건설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은은 현지 보건의료교육부와 총사업비 20억 달러 규모의 병원 건설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우리은행도 국내 은행으로는 최초로 테헤란에 사무소를 신설하고 이란 2위 은행인 파사르가드와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파사르가드를 통해 현지 시장의 정보를 얻고 현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란은 여전히 달러 거래가 불가능한 국가로, 유로 결제를 해야 하지만 이를 중개할 금융기관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또 수입한 물자를 그대로 이란으로 수출하는 중계무역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커다란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특수를 챙기기 위해 정부가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박대통령 이란 방문] 체험 홍보·상담·포럼… 한국기업 ‘이란 마케팅’ 봇물

    [박대통령 이란 방문] 체험 홍보·상담·포럼… 한국기업 ‘이란 마케팅’ 봇물

    ‘김치 만들기’로 농식품 관심 상승 무역협 ‘경제인 비즈니스포럼’도 ‘경제 빗장’이 풀린 이란 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소비자 체험 홍보와 상담회, 포럼 등을 열며 현지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통 관심사를 합의한 양해각서(MOU) 체결뿐 아니라 일종의 사전계약에 해당되는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한국전력은 이란 전력 기관들과 전력 분야 4대 협력사업을 포함해 총 10건의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란전력공사와 손잡고 전력망 효율 향상을 위해 756kV 송전망 도입 타당성 조사와 테헤란 지역의 노후 변압기 교체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스마트 그리드’(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 도입을 위해 호르무즈섬과 테헤란 공장 지대에 ‘지능형 검침 인프라’(AMI) 설치 시범사업도 실시한다. 이란에서 가장 오래된 발전소인 ‘반다르아바스’ 발전소를 대상으로 성능 복구 시범사업도 하기로 했다. 여기에 잔잔(500㎽)·네이자르(500㎽)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사업비만 각각 5억, 10억 달러 규모다. 한전은 빠르게 성장하는 이란 발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란 지사도 개설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란은 2022년까지 신규 ‘IPP’(발전소를 건설하고 전력판매계약으로 장기 운영되는 사업) 분야에서 매년 5000㎽씩 발전 용량을 증설하고 1만㎽에 이르는 28개의 노후 발전소도 교체하거나 성능을 복구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란은 그야말로 에너지 시장의 신시장”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농림축산식품부도 이란 식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통합 마케팅 행사를 가졌다. aT 측은 “이란 경제 개방 이후 처음으로 추진하는 농식품 마케팅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에는 이란 소비자들이 한식을 직접 만들고 먹어 보면서 우리 농식품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김치 만들기’라는 소비자 체험 홍보 행사를 진행했다. 사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모집된 참가자들은 이란에서 시청률 90%에 육박한 인기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접한 김치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aT는 또 이란의 대형 유통업체인 ‘레파 슈퍼마켓’(Refah Supermarket), 수입바이어 ‘골리즈 네가르 퀘심’(Golriz Negar Qeshm Co.,Arad Group of Company)과 유통정보 교환, 상품 개발, 수출업체 알선 등의 내용을 담은 MOU를 체결했다. 우리 농식품 수출업체 7곳과 현지 바이어 18곳을 연결시키는 수출 상담회도 가졌다. 수출업체들은 홍삼과 쌀 가공식품, 간장 등 한국적인 농식품과 함께 음료, 스낵 등 이란 소비자들도 익숙한 품목을 소개했다. 한국무역협회는 3일 테헤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인 비즈니스포럼’을 열고 이란 경제인들과 스킨십 확대에 나섰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박대통령 이란 방문] 해외 진출 최적 교두보 된 ‘1대1 비즈니스’

    [박대통령 이란 방문] 해외 진출 최적 교두보 된 ‘1대1 비즈니스’

    이란 행사 ‘역대 최대’ 123곳 참여 지방 中企 참여 급증… 40% 달해 코트라, 테헤란에 지원센터 개소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계기로 진행된 ‘1대1 비즈니스 상담회’가 횟수가 늘어날 때마다 최대 성과를 경신하자 청와대가 크게 고무됐다. “상담회가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강력한 플랫폼이 되고 있으며 최적의 교두보라는 점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고 3일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평가했다. 경제사절단을 통한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는 특히 해외 현지 기업에 ‘높은 신뢰도’를 줄 수 있어 계약 성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는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 때 처음 열렸다. 당시 평균 29개사가 참여했으나 이번 이란 행사에선 16차례 행사 중 최대인 123개사가 참여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중소기업이 91% 이상을 차지했다. 청와대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창구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대표 사례로 꼽고 있다. 수도권이 아닌 지방 중소기업의 참여가 급증하고 있는 점도 특이 사항이다. 중동 4개국 순방 때 참가 기업 중 16%였던 지방 중소기업은 이번 이란 행사에선 40%(49개사)로 늘었다. 청와대는 1대1 상담회의 성과가 검증되면서 제도적 뒷받침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이란 상담회에는 처음으로 법무부,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지원기관이 참가해 데스크를 설치하고 바이어 주선을 비롯해 현지 법 제도 안내, 계약서 검토, 금융 지원 방안 컨설팅 등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임플란트 전문업체 ‘덴티스’는 5년간 1000만 달러 수입을 명시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홍채 인식 보안제품 개발업체 ‘아이리시스’도 100만 달러어치의 수출 MOU를 맺었다. 중동 시장용 특수기능성 직물 전문 생산업체인 ‘성광’도 정상외교의 바람을 타고 처음으로 이란 시장을 뚫었다. 순수 국산 주얼리 브랜드 제조사인 뮈샤는 한류 열풍에 힘입어 20만 달러의 수출을 추진, 이탈리아 등 유럽산 제품이 선점해 온 이란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청와대는 상담회 성과의 후속 관리 및 지속적인 바이어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 코트라 테헤란 무역관 내에 ‘이란 플랜트 수주 지원센터’를 개소하기로 했다. 테헤란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박대통령 이란 방문] 태권도에 탄성… 김치에 감탄… 드라마에 열광

    박근혜 대통령의 첫 이란 국빈 방문을 계기로 2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의 밀라드타워 등에서 선보인 ‘한국문화주간’(코리아컬처위크) 행사가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밀라드타워 콘서홀에서 태권도 시범이 진행되는 동안 1600여 좌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연신 탄성과 함께 박수갈채를 보냈다. 길란대학교 건축과 학생인 마나 사불은 “절도 있는 태권도 품새와 박진감 넘치는 격파 기술에 넋을 잃고 바라봤다”고 말했다. 밀라드타워 전시실에서 개최된 ‘한국 식문화의 가치와 K할랄푸드, 문화의 체험’ 전시회에서는 김치에 이목이 집중됐다. 할랄 인증을 받은 재료를 사용해 만든 백김치와 석류김치, 배추김치, 깍두기 등 10여종의 김치를 맛보려는 관람객들이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배추김치를 맛본 사마네 엡다리는 “조금 맵긴 하지만 맛있다. 한국 음식을 직접 먹어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려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동 및 이슬람 16개국에 수출된 김치는 391만 달러어치로, 전체 김치 수출의 5.3%를 차지했다. 특히 이란의 경우 ‘대장금’ 방송 이후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진출 가능성이 점쳐진다. 같은 시간 밀라드타워 시네마홀에서 열린 ‘한류 드라마 상영회’는 한국 드라마 팬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란의 최대 한류 팬클럽인 ‘프라클러스’ 회원들을 포함해 걸그룹 ‘소녀시대’와 아이돌그룹 ‘인피니트’, ‘엑소’, ‘슈퍼주니어’ 등의 팬들이 몰려와 한류의 높은 인기를 확인시켰다. 상영회에서는 KBS ‘장영실’, MBC ‘옥중화’, SBS ‘육룡이 나르샤’가 상영됐다. 이란 국영방송사인 IRIB가 이들 드라마를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문체부는 전했다. 이란 문화재청에서 열린 두 나라 문인들 간의 ‘한·이란 시(詩)의 만남’ 행사에서도 100여명의 청중이 한국 시에 대해 질문하는 등 큰 관심을 드러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박대통령 이란 방문] 콧대 높은 이란 여성들 코 깎는 성형수술 열풍

    [박대통령 이란 방문] 콧대 높은 이란 여성들 코 깎는 성형수술 열풍

    가장 뜨거운 사막과 스키장이 공존 태권도 인구 200만명 세계 2위 강국 아라비아 숫자 대신 이란 숫자 사용 이 나라에서는 여성 5명당 1명꼴로 ‘코 성형수술’을 한다. 한국 다음으로 태권도 인구가 많으며,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땅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나라는 어디일까. 정답은 ‘이란’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나라 정상으로서는 수교 이후 처음으로 이란을 방문해 ‘세일즈 외교’를 펼치면서 최근 이란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이에 과거 신라와 페르시아 간 우호 관계까지 조명받고 있지만 정작 지금의 이란 문화에 대해 우리에게 알려진 사실은 그다지 많지 않다. 수천년간 동서 문명의 교역로 역할을 한 만큼 이란에는 독특한 문화가 많다. 주이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란에 대한 속설 중 하나는 ‘미인이 많다’는 것이다. 이란인들도 이를 은근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한다. 일부 이란인은 미인이 많은 이유에 대해 인종적 우월감을 표시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이란 여성이 히잡 밖으로 노출된 얼굴만 집중 치장하기 때문에 미인이 많아 보인다는 식의 설명도 나온다. 최근에는 이란에도 우리나라처럼 ‘성형 열풍’이 불고 있다. 단지 우리와는 반대로 혈통적으로 ‘매부리코’같이 높은 코를 깎아 내는 수술이 남녀 구분 없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여성의 20%가량은 코를 깎는 성형수술을 하며 연간 코 성형 인구가 8만명에 달한다. 이란이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에 이어 세계 2위 태권도 강국이라는 사실도 흥미롭다. 이란태권도협회에 따르면 이란에는 이란인 사범 4000여명이 3800여개 도장에서 약 200만명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땅도 이란에 있다. 미국 몬태나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이란 루트사막은 2005년에 섭씨 70.72도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이란 테헤란 외곽에 있는 알보로즈산에는 스키장이 있다. 스키장에서는 많은 젊은 여성이 히잡 대신 스키모자를 쓴다. 이란인들은 “이란은 아랍의 일부”라는 오해를 싫어한다고 한다. 이란인은 페르시아족이며, 아랍족과는 엄연히 혈통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런 자존심 때문인지 이란은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아라비아 숫자 대신 이란 숫자를 쓰며, 춘분부터 새해가 시작되는 이란력을 쓴다. 한·이란 정상회담이 이뤄진 지난 2일은 이란력으로 1395년 2월 13일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박대통령 이란 방문] 朴대통령 “옛날,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가 사랑했어요”

    [박대통령 이란 방문] 朴대통령 “옛날,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가 사랑했어요”

    “문화 콘텐츠 통해 교류협력 확대하자” 朴대통령, 이란 국기 3색으로 패션 외교 “이란·이라크 전쟁 때 대림산업이라는 한국 기업이 이란에 진출해 건설을 하고 있었는데, 포격을 당해 13명의 직원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런 참화를 겪고도 기업 임직원들은 이란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이런 깊은 신뢰 관계를 문화 콘텐츠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텐데 이런 일이 잘 이뤄지려면 우리 한국 문화를 더욱 많이 사랑해 주셔야 합니다.” 2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 테헤란 밀라드타워 콘서트홀에서 열린 ‘한·이란 문화공감 공연’에서 이같이 말하자 장내는 이내 숙연해졌다. 박 대통령은 공연이 끝나고 양국 간 문화적·역사적 공감대와 공통점을 바탕으로 한 문화 콘텐츠가 양국 국민 간 유대 강화와 교류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중이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여러분 반갑습니다. 살롬(안녕)”이라며 페르시아어로 인사했고, 관중들도 “살롬”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두 나라 국민이 가까워진 데에는 문화적으로 역사적으로 오랜 인연이 있었다. 한국의 고대 왕국 신라가 있었는데 그 시대에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의 공주가 사랑을 나눈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하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박 대통령은 “신라 유적에는 페르시아에서 유래된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그 오랜 세월 두 나라가 교류를 해 왔고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에선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이란의 국립 오케스트라가 우리의 ‘아리랑 연곡’과 이란의 유명 TV시리즈 수록곡인 ‘이븐시나’를 협연했다. 박 대통령은 이란 방문 마지막 날인 3일 흰색 루사리에 흰색 재킷을 걸치는 것으로, 초록색·흰색·빨간색의 이란의 3색 국기를 상징하는 패션 외교를 마무리했다. 박 대통령은 이란 방문 첫날에는 연두색, 둘째날에는 분홍색 재킷을 착용했었다. 이날 현지 동포들과의 만남에서는 “우리가 중동신화를 이뤄냈던 정신을 되살릴 수 있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너끈히 극복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전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정상회담 종료 후 공동회견에서 “우리는 한반도에서 평화를 원한다. 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핵개발도 반대한다. 한반도에서 핵을 없애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한 것에 대해 “‘이란 정부 입장 가운데 가장 강력한 대응’이라며 이란 사람들이 더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테헤란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샤넬·돌체도 사로잡은 ‘히잡’…수백만원 호가하는 명품으로

    샤넬·돌체도 사로잡은 ‘히잡’…수백만원 호가하는 명품으로

    박대통령이 쓴 히잡은 ‘루사리’ 시아파 이란인들이 즐겨 착용 조선시대 장옷 같은 차도르 등 종교 뛰어넘은 패션소품 각광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 방문 때 착용해 관심이 집중된 히잡은 대체로 이슬람에서 여성들이 머리에 써서 가슴까지 가리는 천을 가리킨다. 그 종류만 수십 가지가 넘는다. 시아파 국가인 이란에서는 얼굴만 남기고 머리 수건을 쓰는 것을 ‘루사리’라고 한다. 박 대통령이 착용한 것이 이것이다. ‘차도르’는 얼굴, 손발을 제외한 온몸을 가리는데 주로 중동, 동남아 등에서 외출용으로 많이 입는다. 우리로 보면 조선시대에 부녀자들이 외출할 때 머리부터 내려 쓴 장옷과 비슷하다. ‘니캅’은 눈은 보이지만 몸 전체를 가린다. 이란에서는 ‘마크네’라고도 한다. 특히 모로코, 파키스탄 등에서 많이 입는다. ‘부르카’는 눈 부분마저도 망사로 덮어 완전히 신체가 보이지 않도록 한다. 가장 극단적으로 가리는 것으로,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은 당시 여성들에게 부르카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 밖에도 스카프 같은 ‘아미라’와 ‘샤일라’, 상반신만 가리는 망토인 ‘키마르’ 등도 있다. 이슬람 여성들은 왜 히잡을 쓰는 것일까. 이슬람 경전인 코란은 “여성들에게 일러 그녀들의 시선을 낮추고 순결을 지키며 밖으로 나타내는 것 외에는 유혹하는 어떤 것도 보여서는 안 된다”고 했다. 사실 이 히잡은 비잔틴제국과 페르시아제국의 상류층 여성들이 착용하던 권위의 복장이었다. 17세기까지만 해도 상류층 여성들은 하류층 여성들과의 신분을 구분하기 위한 과시용으로 히잡을 착용했다. 서방의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히잡을 ‘베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서방은 오래전부터 히잡을 할례와 더불어 여성 억압의 상징이라며 비판했고, 이슬람 국가들은 여성 보호의 수단이라고 맞섰다. 특히 프랑스는 2004년 초·중·고등학교 내에서의 히잡을, 2011년에는 공공장소에서 부르카 등의 착용을 각각 금지시켰다. 서방과 이슬람의 해묵은 갈등은 프랑스 주간지인 ‘샤를리 에브도’의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조롱하는 만평에 격분한 이슬람 과격분자들의 무차별 총격으로도 이어졌다. 종교의 상징처럼 비쳐지던 히잡도 최근 들어 패션 소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샤넬’, ‘돌체앤가바나’ 등 유명 브랜드는 전 세계적으로 8억명에 달하는 이슬람 여성의 지갑을 열기 위해 다양한 색깔과 디자인의 히잡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이른바 ‘명품’ 히잡은 수백만원을 호가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포토] ‘루싸리’ 착용한 박대통령

    [서울포토] ‘루싸리’ 착용한 박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전(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 앞서 대통령궁인 좀 후리궁 앞 광장에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박대통령

    [서울포토]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박대통령

    이란을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아밧궁 낸 좀후리궁앞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 박대통령 이란 경제사절단 동행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 박대통령 이란 경제사절단 동행

    대구보건대 남성희(61) 총장이 전문대 인사로는 유일하게 대통령 이란 경제사절단에 동행했다. 남 총장은 이란 경제사절단에 대구보건대가 보건의료·바이오사업 대표기관 26곳에 포함됨에 따라 1~3일 한·이란 비즈니스 파트너십과 한·이란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다. 아시아·태평양대학협의회(AUAP) 수석부회장인 남 총장은 이곳에서 AUAP 회원대학인 테헤란대와의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중동의 대학들과 보건·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사업과 중동 병원에서 요구하는 의료기사 해외진출에 대해 다양한 협의를 할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포토] 朴대통령-스카파로티 연합사령관 기념촬영

    [서울포토] 朴대통령-스카파로티 연합사령관 기념촬영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커티스 스카파로티 이임 연합사령관 서훈식을 마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커티스 스카파로티 연합사령관, 박대통령, 스카파로티 연합사령관부인. 청와대사진기자단
  • [서울포토] 거수 경례하는 박대통령

    [서울포토] 거수 경례하는 박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식에서 보직 신고자의 거수경례에 거수경례를 답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삼정도에 수치 달아주는 박대통령

    [서울포토] 삼정도에 수치 달아주는 박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식에서 이범림 해군사관학교장의 삼정도에 수치를 달아주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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